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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자 품는 파주警 민원실 ‘일사천리’

    약자 품는 파주警 민원실 ‘일사천리’

    “20년 넘게 남편의 폭행을 참고 살았는데, 용기를 주신 경찰관들 덕분에 새 삶을 찾게 됐습니다. 이 세상에 우리 모녀를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뜻밖의 많은 도움에 큰 희망을 얻게 됐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가정주부 A(50)씨와 뇌병변장애를 앓는 중학생 딸은 지난 3월 경찰의 도움으로 남편의 상습적인 가정폭력에서 벗어났다. 몸은 자유가 됐으나 생계가 막막하자, 경찰이 법률지원과 함께 임시 거처를 마련해 주고 의료비·생계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도움을 줬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24일 거동과 대화가 불편한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일사천리 민원상담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인도 경찰서 방문을 꺼리는데 장애인과 노약자들은 더 심할 것이다. 오랜 대기시간도 문제지만 원활하지 못한 의사소통 탓에 시간이 길어지면서 다른 민원인들의 눈총을 받기 일쑤다. 이 때문에 상담을 포기해 피해를 입는 경우도 있다. 파주경찰서 청문감사실은 이 같은 사회적 약자의 고충을 덜어주고자 지난 1월부터 일사천리 민원상담실을 운영한다. 경찰서를 방문해 정문에서 근무하는 의무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청문감사실 직원이 즉시 달려나가 민원인이 경찰서를 나갈 때까지 ‘임시 보호자’ 역할을 한다. 청각장애인 A씨는 “조용한 청문감사실에서 따로 상담을 해 주니까 일이 금방 해결됐고 ‘배려받았다’는 생각이 들어 눈물이 나올 정도였다”고 말했다. 지난 2월에는 장애인, 노인, 결혼이주민 등을 초청해 경찰서 인권진단팀과 함께 장애인 전용 주차장, 화장실 등을 점검했다. 수사·형사·여성청소년 등의 사건처리 전 과정을 체험하며 보완해야 할 점을 찾기도 했다. 조용성 파주경찰서장은 “올 한 해 110건의 피해자 초기 상담과 지원설계로 경제 지원 35건, 심리 지원 46건, 기타 8건 등의 피해자 보호활동을 했다”면서 “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파주경찰서, 사회적 약자 위한 민원상담실 ‘일사천리’ 눈에 띄네

    파주경찰서, 사회적 약자 위한 민원상담실 ‘일사천리’ 눈에 띄네

    “20년 넘게 남편의 폭행을 참고 살았는데, 용기를 주신 경찰관들 덕분에 새 삶을 찾게 됐습니다. 이 세상에 우리 모녀를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로 생각했는데 뜻밖의 많은 도움에 큰 희망을 얻게 됐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가정주부 A(50)씨와 뇌병변장애를 앓는 중학생 딸은 지난 3월 경찰 도움으로 남편의 상습적인 가정폭력에 벗어났다. 몸은 자유가 됐으나 생계가 막막하자, 경찰이 법률지원과 함께 임시 거처를 마련해 주고 의료비·생계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도움을 줬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24일 거동과 대화가 불편한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일사천리 민원상담실’이 좋은 반응을 얻는다 밝혔다. 일반인도 경찰서 방문을 꺼린다. 장애인과 노약자들은 더 심할 것이다. 오랜 대기시간도 문제지만, 원활하지 못한 의사소통 탓에 시간이 길어지면서 다른 민원인들의 눈총을 받기 일쑤다. 이 때문에 상담을 포기해 피해를 입는 경우가 있다. 파주경찰서 청문감사실은 이 같은 사회적 약자의 고충을 깨닫고, 지난 1월부터 일사천리 민원상담실을 운영한다. 경찰서를 방문해 정문에 근무하는 의무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청문감사실 직원이 즉시 달려나가 민원인이 경찰서를 나갈 때까지 ‘임시 보호자’ 역할을 한다. 청각장애인 A씨는 “조용한 청문감사실에서 따로 상담을 해주니까 일이 금방 해결됐고 ‘배려받았다’는 생각이 들어 눈물이 나올 정도였다”고 말했다. 지난 2월에는 장애인·어르신·결혼이주민 등을 초청해 경찰서 인권진단팀과 함께 장애인 전용 주차장, 화장실 등을 점검했다. 수사·형사·여성청소년 등의 사건처리 전 과정을 체험하며 보완해야 할 점을 찾기도 했다. 조용성 파주경찰서장은 “올 한해 110건의 피해자 초기 상담과 지원설계로 경제 지원 35건, 심리 지원 46건, 기타 8건 등의 피해자 보호활동을 했다”면서 “가해자에 대한 엄정한 처벌과 별도로 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과천시 노인성질환자, 지체·뇌병변 장애인에 안마서비스 지원

    경기 과천시는 지역사회서비스 투자 사업으로 ‘시각장애인 안마서비스’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시각장애인 안마서비스는 노인성 질환자의 건강 증진과 시각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가 올해 처음 추진하는 사업이다. 모집 대상은 소득기준중위 140%(1인당 월소득 227만원) 이하인 만 60세 이상이나 기초연금수급자 또는 국가유공자 상이등급판정을 받은 자 중 근골격계, 신경계 등의 질환이 있거나 지체·뇌병변 등록 장애인이면 된다. 총 35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중위소득이란 총 국내가구를 소득순으로 순위를 매긴 후 가운데를 차지한 가구 소득이다. 이는 소득계층을 구분하는 기준이 된다. 즉 중위소득의 50% 미만은 빈곤층이며 50~150%은 중산층, 150% 초과는 상류층으로 분류된다. 지난해 보건복지부에서 최저생계비를 기준중위소득으로 단일화했고 올해부터 모든 최저생계비는 기준중위소득으로 산정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10개월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안마, 마사지, 찜질 등을 월 4회 기준 15만 2000원(정부지원금 13만 6800원, 본인부담금 1만 5200원), 월 2회 기준 7만 6000(정부지원금 6만 8400원, 본인부담금 7600원)이다. 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대상자는 신분증, 건강보험증 사본, 의사진단서 등을 갖고 주소지 동 주민센터에 방문·신청하면 된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뇌병변 아내 14년간 돌보던 80대 추석날 아내와 숨진 채 발견돼

    14년간 뇌병변장애를 앓아온 아내를 보살펴 온 80대 노인이 추석날 오전 아내와 숨진 채 발견됐다. 18일 경기 연천경찰서에 따르면 추석인 지난 15일 오전 11시 30분쯤 연천군의 한 시골마을 농가주택에서 우모(83)씨와 부인 김모(79)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노부부가 나란히 누운 채 발견된 침대 옆에는 타다 남은 연탄이 놓여 있었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장애를 앓아온 김씨가 평소 죽는다는 말과 함께 주변 정리에 대해 자주 언급한 점 등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유족에게 시신을 인계했다. 노부부는 추석 당일 전화를 받지 않자 걱정이 돼 집을 찾은 딸(56) 부부에 의해 발견됐다. 실향민인 노부부는 1남 2녀의 자녀를 뒀으나, 왕래가 많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신이 발견된 당일에도 딸이 안부를 확인하기 위해 찾아 온 것 이외에 다른 방문자는 없었다. 시신 발견 당시 추석 음식 등 명절을 준비한 흔적도 발견할 수 없었다. 이웃들은 “김씨가 2002년 뇌병변장애 판정을 받은 후 신변을 비관하는 말을 자주 해왔지만 이렇게 갑작스럽게 가실 줄 몰랐다”며 안타까워했다. 우편함에는 “신문을 넣지 말아 달라”는 메모가 붙어 있었다. 범죄와의 연관성을 발견하지 못한 경찰은 우씨 부부가 신변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사건을 매듭지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추석날 하늘로 간 80대 노부부…‘뇌병변’ 앓는 아내 14년간 혼자 돌봐

    추석날 하늘로 간 80대 노부부…‘뇌병변’ 앓는 아내 14년간 혼자 돌봐

    추석을 맞은 80대 노부부가 끝내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추석인 지난 15일 오전 11시 40분쯤 경기도 연천군의 한 시골 마을에서 A(83)씨와 부인 B(80)씨가 집에 연탄을 피워놓고 침대에 나란히 누워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부부는 지난 14일 밤부터 15일 새벽 사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A씨 부부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유족에게 시신을 인계하고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02년 뇌출혈로 쓰러진 뒤 뇌병변 장애를 앓는 아내를 14년간 혼자 돌봐왔다. 유서는 없었고 집 우편함에는 ‘신문을 넣지 말라’는 메모만 있었다. A씨 부부는 추석 당일 전화를 받지 않자 걱정이 돼 집을 찾은 딸 부부에 의해 발견됐다. A씨 부부는 1남 2녀의 자녀를 뒀다. 그러나 B씨가 앓아누운 뒤로는 자녀들이 자주 찾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북한이 고향이라 추석을 맞아 집을 찾을 만한 다른 친척도 거의 없었다. 사건 당일 딸이 안부를 확인하기 위해 방문한 것 외에 다른 방문자도 없었다. 집에는 추석 음식 등 명절을 준비한 흔적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 경찰은 추석을 맞아 외로움을 견디지 못한 노부부가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외로움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며 “특별히 가정불화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다 병든 아내까지 혼자 돌보다 보니 추석이 더욱 쓸쓸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석날 80대 노부부 집에서 숨진 채 발견…연탄불 피워

    추석날 80대 노부부 집에서 숨진 채 발견…연탄불 피워

    추석날 80대 노부부가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추석인 지난 15일 오전 11시 40분쯤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내 한 주택에서 A(83)씨 부부가 숨져 있는 것을 딸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부부는 외상없이 침대에 나란히 누워 있었으며 집 안에서는 타다 남은 연탄이 발견됐다. A 씨의 부인(80)은 2002년 뇌출혈로 쓰러진 뒤 뇌병변 장애를 앓았고 A 씨는 혼자 부인을 돌보며 힘들어한 것 같다고 경찰은 전했다. 인근 도시에 사는 A 씨의 딸은 추석 전날 어머니와 통화했으나 추석 당일 아침 연락이 되지 않자 걱정스러운 마음에 부모를 찾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족 진술 등을 토대로 부부가 지난 14일 밤사이 숨진 것으로 보고 사인을 조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애인도 버스 타고 귀성” 외침에… 판사들 휠체어 체험 나선다

    “휠체어 탄 장애인들도 명절에 고향 좀 가게 해 주세요.” 전국에 있는 고속·시외버스는 9000여대. 그러나 이 가운데 휠체어 승강 설비가 돼 있는 ‘리프트 버스’는 한 대도 없다. 차체가 낮고 출입구에 경사판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가 오르기 편한 ‘저상버스’도 최근에야 경기도의 한 버스 회사에서 시험 운행하고 있을 뿐이다. 이 같은 사정 때문에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은 명절에 고향에 가려 해도 버스를 거의 이용하지 못했다. 장애인들은 이에 대해 차별 구제 소송을 냈고, 판사들이 직접 그 어려움을 체험해 보기로 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민사30부(부장 강영수)는 뇌병변·지체장애인들이 “고속·시외버스에도 편하게 탑승할 수 있도록 차별을 시정해 달라”며 낸 소송의 항소심에서 원고 측 현장검증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오는 30일 열리는 재판에서 관련 계획을 최종 결정한다. 현장검증에선 원고와 판사들이 함께 휠체어에 앉은 채 일반버스와 저상·리프트 버스를 번갈아 타며 비교해 보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재판부는 고속·시외버스에서 장애인 이동권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는지 판단할 계획이다. 뇌병변과 지체장애가 있는 장애인 3명과 비장애인 2명은 2014년 정부와 서울시, 경기도, 버스 회사 2곳 등을 상대로 시외·고속버스 접근 편의 제공에 대한 차별 구제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앞서 1심은 버스 회사 측이 원고들에게 정당한 편의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며 일부 승소 판결했다. 그러나 원고 측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임도 인정해 달라며 항소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장애 아동에게 희망을… 물살 가르는 철인

    장애 아동에게 희망을… 물살 가르는 철인

    11일 서울 한강시민공원 난지지구에서 열린 ‘제4회 은총이와 함께하는 철인 3종 경기대회’에서 선수들이 한강 물살을 가르며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 뇌병변 장애로 출생 당시 1년 시한부 진단을 받았던 박은총(14)군은 중증장애 아동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열린 이 대회에서 철인 3종 경기 도전을 이어 오고 있다. 연합뉴스
  • 걷지 못하는 그, 물속에선 달렸다

    걷지 못하는 그, 물속에선 달렸다

    한국이 리우데자네이루패럴림픽 대회 첫날 열린 수영에서 금메달 2개를 따는 등 ‘11-12’(금메달 11개 이상, 종합순위 12위 이내)를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패럴림픽 박태환’ 조기성(21·부산장애인체육회)은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100m(장애등급 S4)에서 1분23초36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한국이 패럴림픽 수영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예선 전체 2위(1분26초82)로 결승에 진출해 5번 레인을 배정받은 조기성은 처음부터 선두로 치고 나가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여유 있게 터치패드를 가장 먼저 찍었다. 선천적 뇌병변 장애로 하체를 쓰지 못하는 조기성은 초등학교 6학년 때인 2008년 재활을 위해 수영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물에 대한 공포증이 있었지만 “수영을 하면 걸을 수 있다”는 말에 수영을 시작했다. 다른 사람들처럼 두 발을 쓰지 못하지만 두 손으로 물을 헤치며 빠르게 헤엄을 쳤다. 조기성은 2014년 인천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자유형 100m·200m에서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세계 일인자 자리에 올랐다. 조기성은 이 대회 자유형 200m와 50m에도 출전한다. 조기성은 “어머니와 아버지가 가장 기뻐하실 것 같다”면서 “세상 밖으로 나를 이끌어 준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장애등급 S14 남자 100m 배영에 출전한 이인국(21·장애인체육회)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예선을 전체 1위로 통과한 이인국은 8명이 경쟁한 결승 무대에서 59.82초의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인국은 2012년 런던패럴림픽에서 실격을 당한 아픈 기억을 이번에 깨끗하게 날려버렸다. 런던에서는 지적장애인인 이인국이 잠시 한눈을 팔았고, 코칭스태프가 그를 찾지 못해 경기장에 3분가량 늦게 도착하면서 실격을 당했었다. 앞서 사격 경력 2년의 김수완(34·경남장애인체육회)은 지난 8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슈팅센터에서 열린 남자 10m 공기소총입사에서 합계 181.7점을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경기 초반 하위권에 처져 탈락 위기에 놓였지만,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추격에 성공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승 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박진호(40·청주시청)는 아쉽게 6위에 그쳤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장애인 수영의 박태환’ 조기성, 사상 첫 자유형 100m(S4) 금메달

    ‘장애인 수영의 박태환’ 조기성, 사상 첫 자유형 100m(S4) 금메달

    ‘장애인 수영의 박태환’ 조기성(21)이 역대 처음으로 패럴림픽 자유형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기성은 9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패럴림픽 남자 자유형 100m(장애등급 S4)에서 1분23초36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예선 전체 2위(1분26초82)로 결승에 진출한 조기성은 5번 레인을 배정받았은 뒤 종목 특성에 따라 출발 총성 소리에 맞춰 물속에서 스타트를 끊었다. 처음부터 선두로 치고 나간 조기성은 25m 지점에서 2위권 선수들을 따돌린 뒤 50m 지점 38.93초를 찍어 2위 그룹에 약 2초 가까이 앞섰다.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여유있게 터치패드를 가장 먼저 찍어 금메달을 확정한 조기성은 선천적 뇌병변 장애로 지난 2008년 재활을 위해 수영을 시작했다. 첫 국제대회인 2014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장애인 수영의 ‘아이콘’이 된 조기성은 지난해 세계선수에서는 자유형 100m와 200m에서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세계 1인자 자리에 올랐다. 리우패럴림픽에서는 2관왕을 목표로 한 조기성은 자유형 200m와 50m에도 출전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트럭 운전사의 비극에서 확인된 복지 구멍

    40대 일용직 노동자가 장애가 있는 아들을 혼자 둘 수 없어 트럭에 태워 다니다 함께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 이 남성은 3년 전 아내가 가출한 뒤 아이와 함께 공사판을 전전했다고 한다. 부자의 삶이 얼마나 고됐을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지난 6월 지하철 작업 도중 숨진 ‘열아홉살 김군’ 사건과 마찬가지로 취약 계층을 위한 보호망이 얼마나 허술한지 확인케 해 준다. 숨진 임모씨는 그제 새벽 2시쯤 1t 트럭에 아들을 태우고 길을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 부산 삼락동 도로를 달리다 불법 정차 중인 25t 트럭을 들이받았다. 아버지는 그 자리에서 숨지고, 아들은 병원으로 이송 도중 숨을 거뒀다. 경찰과 주변인들의 말을 종합하면 그는 9년 전 38세에 베트남 출신 아내를 맞아 결혼했다.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큰 어려움 없이 살았다고 한다. 그러나 3년 전 아내가 돌연 집을 나간 후 상황이 급변했다. 생계를 꾸리면서 뇌병변 장애가 있는 아들을 돌봐야 해 매일 출근하는 안정적인 직장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기초생활수급자가 된 그는 건설 현장을 돌며 하루 5만~10만원 정도의 노임을 받아 생활했다. 사고가 난 날에도 일거리를 찾아 나선 길이었다. 이번 사고는 저소득 한부모 가정에 대한 보호망이 튼튼했으면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었다. 그래서 안타까움이 더하다. 한부모 가정이 겪는 어려움은 수없이 지적됐다. 2013년 기준 한부모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72만원으로, 일반 가구(363만원)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게다가 한부모 가정 아이들은 정서적 어려움을 많이 호소해 키우기가 더 어렵다고 한다. 특히 임씨 같은 기초생활수급자들은 생계와 보육을 함께하는 게 더 어려울 수밖에 없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도 그동안 이런 문제점을 인식하고 여러 가지 지원을 해 왔다. 한부모 가정의 아동양육비로 월 1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기저귀와 분유값도 일부 지원해 준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부모가 없을 때 아이들을 제대로 돌봐 주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이다. 그래야 엄마든 아빠든 걱정 없이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임씨처럼 아이가 장애를 가졌을 땐 더 그렇다. 이혼 가구나 미혼모 등 한부모 가정은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기준 178만 가구에 이른다. 이들을 위한 보호망을 촘촘하게 짜야 하는 이유다. 그래야 제2, 제3의 임씨가 나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 장애아들 태우고 일하던 40대 화물차 운전기사 교통사고로 둘 다 숨져

    뇌병변 2급 장애를 앓는 8살 아들을 태우고 화물차를 몰던 40대 남성이 도로에 서 있던 25t 탑차를 들이받아 둘 다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6일 오전 1시 49분쯤 부산 사상구 삼락동 낙동대로 한 모텔 앞 편도 4차로 도로에서 임모(47)씨가 몰던 1t 화물차량이 4차로에 정차해 있던 25t 탑차(운전자 최모·50)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임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함께 타고 있던 아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전 2시 40분쯤 숨졌다. 임씨는 베트남 여성과 결혼했지만, 3년 전 부인이 가출하자 최근 뇌병변 2급인 아들을 화물차에 태우고 일을 하러 다니다 사고를 당했다. 25t 탑차 운전자 최씨는 예정시간보다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물건을 운송할 공장이 문을 열지 않아 공장 인근에 차를 세우고 있었다. 경찰은 임씨가 몰던 1t 화물차량이 급제동하거나 방향을 바꾸려 했던 흔적이 없는 것으로 미뤄 전방 주시 태만으로 사고가 났을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부인이 가출한 뒤 아들을 친척집에 맡겨 놨다가 최근 장애인학교에 아들이 입학하자 데려와 같이 생활했는데 돌볼 사람이 없어 차에 태워 다니다 이번에 사고를 당했다”며 안타까워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혼자 둘 수 없어서…장애아들 차태워 일터 다니다 함께 숨진 일용직 아빠

    혼자 둘 수 없어서…장애아들 차태워 일터 다니다 함께 숨진 일용직 아빠

    장애가 있는 8살 아들을 집에 혼자 둘 수 없어 차에 태워 일터를 다녔던 40대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숨졌다. 이 사고로 아들도 함께 세상을 떠나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 49분쯤 부산 사상구 낙동대로의 한 모텔 앞에서 건설일용직 노동자인 임모(47)씨가 몰던 1t짜리 트럭이 정차해 있는 25t짜리 탑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아버지 임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조수석에 타고 있던 아들(8)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시간 만에 목숨을 잃었다. 차 안에서 어린이 보호장비(카시트)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임씨와 아들이 모두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는 바람에 각각 운전대와 대시보드를 강하게 받아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밤길에 발생한 사고이긴 하지만 사고 현장 주변 조명이 밝아 불법 정차한 25t 탑차가 잘 보이는 편이었고, 주변 폐쇄회로(CC)TV에 찍힌 장면을 분석한 결과 임씨의 트럭이 사고 전 속도를 줄이거나 방향을 급하게 바꾸려 한 흔적이 없는 것으로 미뤄 졸음 운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건설 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하는 임씨는 9년 전 외국인 여성과 결혼해 이듬해 아들을 낳았다. 하지만 아내는 3년 전 뇌병변 2급인 아들을 두고 가출해 연락이 두절됐다. 처음에는 여동생의 도움으로 아들을 돌봤지만 올 초 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는 주변의 도움 없이 임씨 혼자 아들을 보살폈다. 임씨는 형편이 넉넉지 못했다. 영세민 아파트에 살았고 임씨가 이날 운전한 차량도 한달 전 병으로 숨진 형에게 물려받아 사용하는 것이었다. 혼자 아들을 돌보면서 생계도 꾸려야 했던 임씨는 아들을 맡길 데가 없어 전전긍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어쩔 수 없이 임씨는 아들이 학교수업을 마치면 차에 태우고 다니며 공사현장을 다녔다. 고된 노동 중에도 틈틈이 아들의 말동무가 되어 아들을 지극하게 보살폈다는 것이 유족들의 전언이다. 임씨의 형수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시 출퇴근하는 일반 직장은 아들이 아프거나 할 경우 갑자기 시간을 내기 어렵다는 이유로 임씨가 일용직 일을 택했다”면서 “아들이 남들처럼 정상으로 태어나지 못한 것에 대해 늘 미안하다고 말했고, 입버릇처럼 ‘아들을 위해 무슨 일이든 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애인 52만원 염색 미용실 업주에 판사가 이례적으로 한 말

    장애인 52만원 염색 미용실 업주에 판사가 이례적으로 한 말

    “장애인 시설 봉사하며 진정으로 반성하길” 장애인이나 새터민 등 사회적 약자를 속여 부당하게 비싼 미용 요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미용실 주인에게 집행유예와 사회봉사 명령을 선고됐다. 판사는 이례적으로 당부의 말을 건넸다. 청주지법 충주지원 형사1단독 황병호 판사는 26일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충주 A미용실 원장 안모(48·여) 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120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을 선고했다. 안 씨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뇌병변 1급 장애인 이모(35·여) 씨에게서 염색비 등 명목으로 52만 원을 받은 것을 비롯해 장애인과 새터민 등 손님 8명에게 239만 원의 부당요금을 청구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6월이 구형됐다. 재판부는 “일부 피해자는 장애인과 새터민 등 범행에 취약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들로, 피고인의 범행으로 큰 고통을 겪은 것으로 보여 엄벌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하는 점, 피해 금액을 모두 변제한 점, 다른 사건과의 형평성을 참작했다”고 양형 배경을 설명했다. 재판부는 판결을 선고하면서 이례적으로 사회봉사 내용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피고인은 장애인에게 죄송하고 기회가 있으면 돕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며 “사회봉사 대상에는 장애인 시설도 포함되며, 장애인에게 봉사하면서 진정을 범행을 반성하는 기회를 갖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 씨는 최후 진술과 재판부에 제출한 반성문에서 “지나치게 많은 요금을 받은 점 진심으로 사죄하며, 장애인들을 다시 한 번 접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겠다”며 선처를 호소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일부터 수능 접수… 새달 9일까지 교육청·고교서

    11월 17일 치르는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가 25일부터 시작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5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전국 85개 시험지구 교육청과 일선 고등학교에서 올해 수능 응시원서를 접수한다고 23일 밝혔다. 접수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토요일과 공휴일은 제외된다. 고등학교 재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에, 졸업자는 출신 고등학교나 현재 주소지 관할 시험지구 교육청에 응시원서를 내면 된다. 제주 출신 수험생의 경우 다음달 7~9일 서울 성동광진교육지원청에서 원서를 교부받아 제출하면 된다. 중증·경증 시각장애와 뇌병변 등 운동장애, 중증·경증 청각장애 등 시험특별관리대상자의 경우 복지카드 사본(원본 지참)과 장애인증명서, 종합병원장 발행 진단서(검사기록 포함) 외에 학교장 확인서도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수험생은 응시 수수료를 면제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운영부(02-3704-3675~6)나 해당 시험지구 교육청에 문의하면 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용돈 안 줘서” 아버지 때려 숨지게 한 14세 아들 구속

    “용돈 안 줘서” 아버지 때려 숨지게 한 14세 아들 구속

    용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를 때려 숨지게 한 14세 아들이 경찰에 구속됐다. 22일 오후 서중석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난 뒤 “도주할 우려 때문에 소년이지만 부득이하게 구속해야 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군은 만 14세이지만 생일이 한 달가량 지나 형사 입건 대상에서 제외하는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에 해당하지 않는다. A군은 지난 19일 낮 12시 인천시 남동구의 한 원룸에서 아버지 B(53)씨를 방 안에 있던 밥상 다리와 효자손 등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B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두부(머리) 손상 등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A군은 경찰에서 “PC방에 가려고 2천원을 달라고 했는데 아버지가 안 줘서 때렸다”고 진술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B씨는 평소 척추협착증과 뇌병변 등으로 거동이 불편해 아들의 폭행에 제대로 저항하지 못했다. A군은 아버지를 폭행한 뒤 PC방에서 3시간 가량 게임을 했으며 귀가 후 평소 알고 지낸 동주민센터 복지사에게 아버지의 사망 사실을 알리기까지 1시간 넘게 집에서 범행도구 등을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10년 전 부모가 이혼한 뒤 아버지와 단둘이 살았으며 지난해 중학교에 진학했지만 장기간 결석해 유급됐다. 올해 초부터 다시 등교하겠다는 의사를 학교 측에 밝혔지만 3월부터 또 결석했다. 그는 양극성 정동장애(조울증)를 앓아 평소 감정 기복이 심하고 폭력적인 성향을 자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에는 2차례 병원에 입원해 2개월간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버지 때려 숨지게 한 10대 영장 “PC방 갈 돈 안줘서”

    아버지 때려 숨지게 한 10대 영장 “PC방 갈 돈 안줘서”

    경찰이 PC방에 갈 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를 때려 숨지게 한 10대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1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A(14)군은 이달 19일 낮 12시 인천시 남동구의 한 원룸에서 아버지 B(53)씨를 방 안에 있던 밥상 다리와 효자손 등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용돈을 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하자 아버지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경찰에서 “PC방에 가려고 2000원을 달라고 했는데 아버지가 안 줘서 때렸다”고 진술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B씨는 평소 척추협착증과 뇌병변 등으로 거동이 불편해 아들의 폭행에 제대로 저항하지 못했다. B씨는 165㎝ 키에 체중은 45㎏에 불과했다. 반면 키 160㎝인 아들의 몸무게는 58㎏이었다. A군은 아버지를 폭행한 뒤 당일 오후 1시 집을 나서 400m가량 떨어진 PC방에서 게임을 하고 오후 4시 10분 귀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은 집 안에 있던 1000원짜리 지폐 1장을 들고 가서 PC방 적립금 1000원에 더해 3시간가량 게임을 했다”고 말했다. 경찰 추가조사 결과 PC방에서 돌아온 A군은 범행 당일 오후 5시 30분 평소 알고 지낸 동주민센터 복지사에게 아버지의 사망 사실을 알리기까지 1시간 넘게 집에서 범행도구 등을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범행에 사용한 밥상 다리를 집 냉장고 뒤에 숨기고 아버지가 폭행을 당하다가 대변을 본 이불을 집 밖에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10년 전 부모가 이혼한 뒤 아버지와 단둘이 살았으며 지난해 중학교에 진학했지만 장기간 결석해 유급됐다. 올해 초부터 다시 등교하겠다는 의사를 학교 측에 밝혔지만 3월부터 또 결석했다. 그는 양극성 정동장애(조울증)를 앓아 평소 감정 기복이 심하고 폭력적인 성향을 자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에는 2차례 병원에 입원해 2개월간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A군의 고모를 신뢰관계인으로 함께 입회한 상태에서 계속 조사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시신 부검 결과가 나오면 존속살해로 죄명을 바꾸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A군은 만 14세이지만 생일이 한 달가량 지나 형사 입건 대상에서 제외하는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은 과거에도 용돈 문제로 아버지를 폭행하고 휴대전화를 부순 적이 있다”며 “몸이 불편해 오랫동안 직업이 없던 아버지는 이달 초 여동생에게 5만원을 빌려 생활하는 등 경제적으로 어려워 용돈을 제대로 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PC방비 2000원 안준다고 아버지 때려 숨지게 한 철없는 아들

    인천 남동경찰서는 21일 용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를 때려 숨지게 한 A(14)군에 대해 존속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군은 지난 19일 낮 12시쯤 인천시 남동구의 한 원룸에서 아버지(53)씨를 방 안에 있던 밥상 다리와 효자손 등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경찰에서 “PC방에 가려고 2000원을 달라고 했는데 아버지가 안 줘서 때렸다”고 진술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부친은 척추협착증과 뇌병변 등으로 거동이 불편해 아들의 폭행에 제대로 저항하지 못했다. A군은 아버지를 폭행하고서 오후 1시쯤 집에서 400m가량 떨어진 PC방에서 게임을 하고 오후 4시 10분쯤 귀가했다. A군은 아버지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오후 5시 30분쯤 평소 알고 지내던 주민센터 복지사에게 아버지의 사망사실을 알리기까지 1시간 넘게 집에서 범행도구 등을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10년 전 부모가 이혼한 뒤 아버지와 함께 살았으며 지난해 중학교에 진학했지만, 장기간 결석해 유급됐다. 올해 초부터 다시 등교하겠다는 의사를 학교 측에 밝혔지만, 결석을 일삼았다. 그는 조울증를 앓아 평소 감정 기복이 심하고 폭력적인 성향을 자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에는 2차례 병원에 입원해 2개월간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PC방 갈 2000원 안줬다고 아버지 때려 숨지게 한 14살 아들

    14상 아들이 용돈 문제 때문에 아버지를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아들은 평소 조울증 때문에 병원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의도적인 패륜범죄라기보다는 정신질환 때문에 판단능력이 부족한 청소년의 우발적 범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20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A군(14)은 19일 낮 12시쯤 인천시 남동구 원룸주택에서 아버지 B(53)를 방 안에 있던 밥상 다리 등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B씨는 척추협착·뇌병변 등으로 거동이 불편해 아들의 폭행에 맞서 제대로 저항하지 못했다. A군은 아버지에게 용돈을 달라고 했지만 이를 주지 않자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에서 “PC방에 가려고 2000원을 달라고 했는데 아버지가 안 줘서 때렸다”고 진술했다가 번복하는 등 일관성 없는 진술을 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A군은 아버지와 단 둘이 살고 있었으며, 지난해에 중학교 진학 후 유급돼 올해 초부터 학교를 나가지 않았다. A군은 부친을 폭행한 뒤 인근 PC방에 가서 게임을 구경하다가 오후 5시쯤 다시 집에 돌아갔을 때 아버지가 숨진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A군은 평소 알고 지내던 동주민센터 복지사에게 연락해 범행 사실을 털어놓았다. 경찰은 A군을 존속상해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를 마쳤으며 21일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저소득층 위한다는 누진제 차상위 月2000원 깎아줘…쥐꼬리 할인 도마에

    저소득층 위한다는 누진제 차상위 月2000원 깎아줘…쥐꼬리 할인 도마에

    “이웃에게 얻은 중고 에어컨을 2년 전 더운 여름에 별 생각 없이 썼다가 전기요금이 10만원이나 나왔어요. 놀라서 한국전력에 물었더니 그나마 8000원 할인해 준 거라고 하더군요. 그때부터 전기요금 무서워서 에어컨은 한 번도 안 썼어요. 장식품이 된 거죠.” 기초생활수급자 손모(62·여)씨는 서울 노원구 한 빌라의 33㎡(10평) 남짓한 반지하방에 산다. 반지하이다 보니 당연히 환기도 잘 안 되고 습기도 많아 밤낮없이 눅눅하고 후텁지근하다. 손씨의 사정을 딱하게 여긴 한 이웃 주민이 자신이 쓰던 에어컨을 선물했다. 4년 전 일이다. 하지만 손씨는 방구석의 에어컨을 틀 엄두를 못 낸다. “전기요금을 깎아 주면 모를까 무조건 선풍기로 견뎌야 한다”고 말했다. 빌딩 청소로 월 60만원을 버는 손씨에겐 TV에다 전자레인지, 냉장고 등을 사용하며 내는 월 3만원의 전기요금조차 감당하기가 벅차다. 3주째 이어지는 전국적 폭염 속에 서민들을 짓누르는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가 국민적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나 기초수급생활보호대상자들에겐 현행 전기요금이 폭염보다 무서운 대상이 되고 있다. 한국전력이 이들의 생활안정을 지원한다며 책정한 전력요금 지원액이 고작 한 달에 최대 8000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전기를 많이 쓰는 고소득층에게 요금을 더 물리고 저소득층은 구제한다는 누진제의 취지를 감안할 때 사회적 약자를 위해서라도 요금할인제 개편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중랑구의 한 공공임대아파트에 사는 박모(41)씨는 여름이면 10만원에 이르는 전기료 폭탄이 걱정이다. “뇌병변1급 환자인 열세 살 아이가 에어컨이 없으면 욕창으로 고생합니다. 냉방은 사치가 아니라 생존수단이에요. 장애인복지관에서 우리 부부가 버는 돈은 모두 120만원입니다. 네 가족이 먹고살아야 해요. 조금이라도 전기료를 더 할인해 주면 좋겠다 싶죠.” 한국전력 약관에 따르면 장애인, 국가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는 월 최대 8000원까지 요금을 감면받을 수 있다. 차상위 계층은 월 2000원만 할인된다. 3자녀 이상 가구는 전기료의 20%를 깎아 주지만 월 1만 2000원의 한도가 있다. 특히 저소득층 할인 혜택은 2005년 도입 당시 전기료의 15~20%를 감면해 주었지만 2011년 일률적으로 월 8000원으로 변경했다. 한국에너지공단의 저소득층 에너지바우처제도가 있지만 냉방비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게다가 전자제품의 보급으로 소득 10분위 중 가장 소득이 낮은 1분위도 평균적으로 6단계의 누진제 중 3단계(200~300㎾h)의 비용을 내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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