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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사업 계약·건설분야 국제거래 비리 가장심각”

    한국 등 주요 경제성장 국가에서 국제거래시 뇌물 비리가 가장 심각한 사업분야는 공공사업 계약과 건설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투명성기구(TI)가 갤럽인터내셔널에 의뢰,지난해 4∼7월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러시아 등 14개 주요 교역국의 기업과 은행,공인회계사,상공회의소임원 등 770명을 상대로 실시한 부패 관련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결과다.21일반부패국민연대 (회장 金性洙 성공회주교)에 따르면 TI측은 20일 이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TI홈페이지(http://www.transparancy.de)에 올린 조사자료에서 공공사업계약,건설 분야 다음으로 군수분야에서 뇌물공여 행위가 빈번했다.이어 ■석유·에너지 등 전력·에너지분야 ■광산업 ■보건사업 ■통신·우편사업 ■민간 항공산업 ■금융업 ■농업이 그 뒤를 이었다. 뇌물수수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는 ‘공공분야에서의 낮은 봉급’(65%)이가장 많았고 ‘공무원의 면책’(63%)과 ‘정부의 두둔’(57%),‘공공조달 과정’(51%) 등이 지적됐다.특히 미국이 자국기업에 유리한 계약을 할 수 있도록 가장빈번히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정부가 자국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외국기업을 차별하는 관습이 심한 나라’에서 한국은 19개국 가운데 7위를 차지했다. 구본영 장택동기자 kby7@
  • 千容宅국정원장 발언 파장

    천용택(千容宅)국정원장이 비보도를 전제로 기자들에게 한 발언 내용이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와 정형근(鄭亨根)의원에 의해 공개되면서 ‘세밑 정치권’에 파문이 일고 있다.이때문에 정기국회 마감일을 하루 앞둔 17일예정됐던 본회의가 지연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임시국회를 다시 소집,정치개혁 관련법을 처리할 것으로 여겨졌던 향후 정치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천원장의 발언 파문은 16일 오후 이부영 총무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정치자금법 개정(97년 11월)이전에 당시 중앙일보 홍석현(洪錫炫)사장으로부터 한번 돈을 받았으며 홍사장은 이후에도 삼성그룹의 돈을 싸들고 왔으나대통령은 이를 거절했다”는 천원장의 발언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이에 앞서 정형근의원은 국회 본회의 5분 자유 발언에서 천원장의 발언을 근거로 대면서 “국정원측이 나를 미행했다”고 주장했다. 여권은 천원장의 사의를 반려하는 등 파문의 조기진화에 나섰다.천원장 발언에 대해 ‘불법 정치자금은 받지 않았음을 강조한 것일뿐’이라고 그 의미를 축소했다.이같은 여권의 행보에도 불구,파문은 쉽게 수그러들 기미가 아니다.한나라당이 향후 정치 일정에서 주도권을 잡기위해 확전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의 이같은 의도는 정형근의원이 국정조사에 출석하겠다고 밝힌 이후 이미 물건너 간 ‘언론문건 국정조사’를 끄집어 낸데서도 엿볼 수 있다. 마찬가지 이유로 야당은 천원장의 사퇴 권고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등 정치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야당측은 한편으론 새해 예산안의 회기내 처리를 다짐하기도 하는 등 ‘이중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그러나 ‘언론문건 국정조사’과 임시국회를 연계함으로써 선거법 처리를 위해 소집하는 임시국회의 일정 자체가 불투명해지게 됐다.따라서 24일 이전에 선거법을 처리하고 연내에 여야 총재회담을 개최,해가 가기전에 모든 정치현안을 털어버린다는 여권의 구상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연내 선거법 개정은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나오고 있다.이런 가운데 여권 일각에서 강경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야당이선거법 처리를 계속 거부할 경우 ‘타협가능한 선’에서 선거법 개정안을 마련,이를 강행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천원장 실언’으로 정국이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더욱 꼬이는 양상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 정치자금법 저촉 여부 현행 정치자금법은 ‘정치자금은 후원회 등 공식적인 통로를 이용해 모금되어야 하며 반드시 중앙선관위에 신고돼야 한다.그렇지 않을 경우 3년 이하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 규정은 97년 11월 14일 개정되면서 새로 생긴 것이다.때문에 이전까지 소급해 처벌할 수는 없다.이번에 문제가 된 김대통령에 대한 홍석현씨의 정치자금 기부행위는 법개정 이전 일이므로 법적으로 문제삼을 일이 아니다. 야당은 그러나 위법인지를 판단하기 위해 홍씨가 자금을 전달한 시기와 액수가 보다 분명히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은 아니더라도 대선과 가까운 시기에,당선이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고액의 자금이전달됐으며 당선이후 편의제공이암묵적으로 교감이 됐다면 포괄적 뇌물죄가 성립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무리가 있다는 것이 다수 전문가의 견해다.대선전,그것도 정치자금법에 처벌 규정이 만들어지기 이전에 기업으로부터 관행적으로 정치자금을 받은 행위를 처벌한 전례가 없기 때문이다. 주현진기자 jhj@ *여권 “언행 조심하자” 자성론 일어 천용택(千容宅)국정원장의 대선자금 관련 발언에 대해 여권은 17일 천원장이 제출한 사의를 곧바로 반려하는 등 서둘러 진화를 시도했다.반면 한나라당은 천원장의 사퇴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해명을 촉구했다. 지난 15일 서울지검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비보도를 전제로 했지만 사건의 당사자격인 천원장은 이날 오전 김대통령으로부터 호된 질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를 방문한 천원장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하자김대통령은 “처신을 똑바로 해야 한다”며 천원장을 나무랐다고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이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대통령의)심기가 최근들어 가장 좋지 않았던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대통령을 보좌하는 핵심인사들의 잇단 실수와 설화가 꼬리를 물자 여권내부에서도 자성론이 일었다.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은 “옷사건도 그렇지만 측근에서 모시는 분들이 언행을 조심해야 한다”면서 “오히려 대통령에게 누를 끼쳐서야 되겠느냐”고 경각심을 일깨웠다. 한나라당은 연말 정국의 호재(好材)를 잡은 듯 정치공세를 강화했다.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은 “DJ의 대선자금이 옷자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면서“청와대는 돈의 출처와 금액,사용내역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청와대는 97년 정치자금법이 개정되기 전 당시 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 사장으로부터 받은 돈은 대가성이 없는 돈이라고 해명하지만그 돈의 대가성여부는 수사기관에 의해 판단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여권의 해명“대가성 없는 돈 재확인한 것”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97년 대선 전에 정치자금법 개정에 앞서 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천용택(千容宅) 국정원장의 발언 파문이 번진 17일 여권은 말을 아꼈다.꼭 필요한 말만 하면서 입장을 정리하는 듯했다.“우선 지켜보자”는 식이었다. 전반적으로는 돈의 전달시기가 정치자금법 개정 이전에 생긴 일이어서 법적 문제는 없으므로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다는 분위기였다.천원장의 발언내용이 보도된 직후 청와대가 즉시 시인하고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도덕적으로도 전혀 거리낄 게 없다는 것이다.“차라리 이번 일을 통해 김대통령이 깨끗하지 않은 돈은 받은 적이 없다는 사실을 재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화위복’론도 나왔다. 청와대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은 “김대통령은 정치자금법 개정 후 규정에따라 불법적이거나 대가성이 있는 정치자금은 받은 적이 없으며,이는 대통령이 그동안 누차 밝혀온 것과 같다”고 말했다. 한화갑(韓和甲)사무총장은 “대선 전에는 누구나 정치자금을 받았다”고 전제한 뒤 “정치자금법 개정 이후에 정치자금을 가져온 사람이 있었지만 법에 위배될까봐 돌려보낸 적이 많았다”고 밝혔다. 정치자금에 관한 한 자신 있다는 발언들이다.여권 관계자들은 홍석현회장이 탈세사건으로 구속까지 됐기 때문에 홍회장의 돈에 대가성이 없었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라고 강조했다.한마디로 이번 건 역시 ‘실패한 로비’의 한가지 사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김대통령이 과거 노태우(盧泰愚)전 대통령에게서 20억원 가량의 정치자금을 받은 내용도 숨기지 않고 사실대로 말했던것을 사례로 들며 ‘돈 문제’에서의 투명성을 강조했다. 일부에서는 화살을 한나라당으로 돌렸다.여권의 한 핵심관계자는 “홍회장이 야당에도 돈을 주었다면 지난 대선 당시 ‘밀월관계’를 유지했던 한나라당에 돈을 주지 않았겠느냐”고 반문했다.이 관계자는 “홍회장이 야당에 건넨 돈은 ‘소액의 보험금’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돈이 전달됐다면 여당에 훨씬 더 많이 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한나라당이 징세권을 도용해엄청난 규모의 대선자금을 거둔 ‘전력’을 거론하기도 했다. 현재 여권의 관심사는 한나라당의 반응이다.정쟁의 대상으로 삼는다면 충분한 ‘반격용 탄약’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자세다.일부 과격파는 ‘할테면 해보자’는 식이다.“할 말은 많지만 참는다”는 당직자도 있었다. 이지운기자 jj@
  • [朴康文코너] 제 자식만 귀한가

    군대 가는 것 돈 받고 빼 주는 비리가 여전하다는 것이 또 확인되었다.“군대는 힘 없고 돈 없는 집 아들이 간다”는 믿고 싶지 않은 말을 “이래도 못 믿어”하고 다그치는 양 가끔 불쑥 터진다.징모 업무 부정이 오랫동안 국방부의 원용수 준위와 박노항 원사에게 돈을 퍼부어 준 화수분이었음이 밝혀진 것은 지난해 6월이었다.열 달 전 그 기억이 아직 생생한 참이다.이번에는구청과 병무청 직원,군의관들이 걸렸다. 병무 비리가 끊이지 않는 것은,군대 가면 손해라고 생각하는 젊은이들과 돈을 주고라도 아들을 군대에 보내지 않으려는 부모가 있기 때문이다.군대 가면 손해보지 않는다는 믿음을 주고,부모가 안심하고 아들을 군대에 보낼 수있게 해야만,이 고질병이 근본적으로 고쳐질 수 있다. 이번에 당국이 조사해 발표한 것을 보면,청탁자들이 거의 모두 어머니들이다.우리 어머니들의 자식 사랑은 유난한 데가 있다.홀로 된 어머니가 삯바느질이나 행상을 해서 자식을 대학 공부까지 시킨 이야기를 드물지 않게 듣는다.이런 강한 어머니들이 나라를 떠받치는 기둥들을 길러냈다.나라의 발전이 이 어머니들에게 힘입은 바 실로 크다.그러나,법을 어기는 모성애,이기심가득한 모성애는 기릴 바가 못된다. 남의 아들 다 가는 군대를 제 아들만 가게 하지 않으려고 저지르는 불법행위는 이기적인 행위일 뿐만 아니라 사회에 위화감을 주는 행위며 적을 이롭게 하는 행위다.1,000만원이나 5,000만원을 뇌물로 쓰고 아들의 병역 의무를 면제받게 하는 어머니가 있는데 그러지 못하는 어머니는 못난 어머니인가. 군 복무하는 병사들 가운데 일부라도 “나는 힘 없고 돈 없어서 입대했다”고 생각한다면,군의 사기는 떨어지고 전력은 약해진다.이기적인 모성애의 발휘가 이렇게 결과적으로 이적행위에까지 이르게 된다. 뇌물을 건넨 어머니들은 한결같이 “아이도 남편도 모르게 한 일”이라고말한다.아마 대부분 그랬을 것이다.그러나,모든 아들과 남편이 모르고만 있었을까.수천만원의 돈을 남편 몰래 쓸 수 있는 집안의 재력은 많은 사람이부러워할 만하다.심신이 멀쩡한데도 징병검사에서 자신이 떨어진 것을 단순히 운이 좋았다고 아들은 생각했을지도 모른다.사후에 알려지더라도 가족의암묵적인 동의는 얻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서 어머니의 자식 사랑이 실천되었을 수 있다. 가족의 암묵적인 동의를 기대할 수 있는 바탕은 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와무관하지 않을 것이다.군대 빠지는 것이 손해라는 생각이 사회 분위기로서확고하게 자리잡혀 있다면,어느 모성애가 자식 앞길 막는 일에 나설 것인가. 그런 분위기가 자리잡도록 제도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군대 빠지면 예비군도 빠지는 등,손해는커녕 이득이 많은 불합리를 바로잡아야 한다.물론,군대가고 싶어도 가지 못한 선량한 젊은이가 억울하게 되지는 않도록 할 일이다. 아들들은 입대할 때 어머니 눈에 글썽이는 눈물을 본다.어머니 마음은 다같다.병영내 가학행위를 근절하고 안전 사고 예방에 힘써 생때같은 젊은이가 뜻밖의 변을 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지난날의 군내 의문사 사건을 당국은 약속대로 분명하게 규명하고 그런 일이 앞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힘써야 한다.이러면,어머니들의 근심은 훨씬 줄어들 것이다.“네 검이 짧으면 그만큼 앞으로 나서라”이런 강한 어머니들이 스파르타를 강국으로 만들었다.스파르타 같은 군사국가 시절도 아니고 스파르타 어머니들처럼 굳센 마음까지 필요한 것도 아니다.다만,어머니들이 아들 걱정을 너무 하지 않도록은 해 주어야 한다. 이번에는 돈으로 해결한 경우만 적발했다지만,힘으로 해결한 경우마저 철저히 적발해서 관련자를 엄벌해야 한다.지난해 드러난 사건의 관련자에 대한처벌이 너무 가벼웠다는 여론이 있었다.돈을 받은 이와 준 이는 예외 없이따끔하게 벌을 주고,불법적인 면제 혜택을 받은 젊은이는 사회 생활 내내 머리를 들지 못하게 해야 한다.공소 시효를 늘려 불법 면탈이 10년 뒤에 밝혀지더라도 즉각 입영시키든가 중벌해야 한다.그들이 끼치는 해악은 참으로 크다.
  • 한전 간부 7명 ‘송전탑 수뢰’/공사비 38억 과다 계상

    서울지검 특수2부(金仁鎬 부장검사)는 1일 한국전력 方友燮 서울전력관리처 처장(58·1급) 등 한전 관계자 3명을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李吉燮 부처장(55) 등 한전 관계자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무면허 전기공사업자 金在昊씨(45)와 羅良均 한진종건 기계전기부 차장(42) 등 3명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신원전설 대표 沈漢燮씨(37)는 배임증재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方씨 등 한전 관계자들은 북한산 송전탑 건설과 관련,무면허 업자 김씨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고 거짓으로 청구된 공사비 38억원을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 공직비리를 보면 사회변화가 보인다/‘감사원 50년사’를 보면

    ◎40∼50년대­쌀·담배 등 정부물자 착복이 주류/60∼70년대­경찰·세무 등 대민행정 비리 싹터/80∼90년대­현금뇌물 선호… 날로 첨단·지능화 정부수립 이후 50년 동안의 사회변화에 따라 공직자 비리유형도 계속 변화해왔다.감사원이 발간한 ‘감사원 50년사’를 중심으로 공직비리 및 이에 대응하는 감사의 변화를 살펴본다. ▷40년대 말과 50년대◁ 먹을 것,입을 것이 없었던 시절이어서 주로 정부 물자를 공무원들이 나눠 갖는 수준이었다.고위공직자는 뇌물을 받거나 예산을 유용했으며,하위공직자들은 쌀,휘발유,담배 등을 착복했다. 49년 내무부에서 호구조사부 7만부를 제작,구매하면서 1,200만원을 고가로 구매한 사실이 밝혀져 장관과 차관이 사퇴했다.53년에는 영세민에게 배급해야 할 구호양곡을,54년에는 몰수한 양담배를,55년에는 휘발유를 불법 착복하거나 처분해 감사에 적발된 사건이 발생했다. 감사원의 전신인 당시 감찰위원회는 권력 핵심부와의 마찰도 두려워하지 않았다.1,500만원을 유용한 曺奉岩 농림부 장관과 450만원의 뇌물을 받은 任永信 상공부 장관을 파면하기도 했다.감찰위원회는 그러나 55년 권력에 의해 해체되는 비운을 맞았다. ▷60년대◁ 경찰,세무 등 일선 대민행정과 관련한 비리가 나타나기 시작한다.63년 대민 업무에 대한 특별직무감찰이 실시돼 99명이 문책됐다.66년부터 68년까지 세무관서의 과세자료 활용실태를 감사해 세금탈루를 줄였다. 66년에는 처음으로 재외공관에 대한 감사가 실시됐다.69년에는 서울지방병무청 감사에서 병역기피자 3만5,661명이 적발됐으며,그 가운데는 2,000명의 공무원이 포함돼 있었다. ▷70년대◁ 경제개발과 관련한 부정부패가 늘어나고 부정의 규모도 커졌다. 71년 농협과 수협 감사에서 조합간부가 농·수산자금 30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밝혀졌다.관련자가 1,500명이나 됐다.72년에 서울시의 상수도·보건위 생·청소·건축 행정 실태를 감사했다.그 결과 무려 500명이 파면됐다.76년에는 국방부에서 지급한 국가배상금 13억원을 군인과 민간인이 조직적으로 결탁,편취한 사실이 드러났다.79년에는 절대농지에 호화별장 103동을 불법건축한 사실이 밝혀졌다. ▷80년대◁ 전산 기술을 활용하고 달러와 현금으로 뇌물을 받는 등 공직비리가 보다 지능화되기 시작했다.이에 대응해 역점·전문·총괄감사 등 감사의 기법을 다양화하려는 노력도 시도됐다. 81년 금융기관의 근로자 재산형성 저축예금에 위규가입한 16만명을 밝혀냈다.83년에 대기업의 비업무용 토지 8,400만평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담합입찰 및 예정가격 누락 등의 혐의가 밝혀졌다.84년과 85년에는 부정·유사 휘발유 유통실태를 추적 조사했다.정상 휘발유 유통량의 49%인 7,398억원 어치의 부정휘발유가 유통된 사실이 드러났다. ▷90년대◁ 단순비리 차원을 넘어 정책의 효율성을 감사하는 단계에 이르렀다.93년 평화의 댐,98년의 외환위기 특별감사가 대표적이다.93년에는 처음으로 군 전력증강사업에 대한 감사가 시작됐다.이로써 청와대,안기부,국방부 등의 성역이 조금씩 무너지기 시작했다.
  • 정부 올 입법계획 190건 확정

    ◎소득세법­자유직업 원천세율 3%로/증권거래법­적대적 인수·합병을 허용/고용보험법­실직근로자 생계지원 확충/관광진흥법­관광지 개발 절차 간소화/고등교육법­가상대학 설립기준 마련/장식이식법­매매목적 적출·이식 금지 정부는 28일 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과천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올해 정부 부처들이 추진하려는 법률안 190건의 제정 및 개정 계획을 심의,통과시켰다. 입법추진 법률안 가운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법안들이 4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규제완화 및 기업의 자율성 보장을 위한 법안은 35건 등이다. 金弘大 법제처장은 회의에서 “경제난 극복을 위한 개혁입법을 우선적으로 신속히 처리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올해 제정 또는 개정될 법률안 및 내용요지는 다음과 같다.(개=개정 제=제정 폐=폐지) ▷경쟁력 지원·육성◁ ▲금융산업이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개)=부실금융기관은 근로자에 대해 제한적인 범위내에서 고용조정 ▲조세감면규제법(개)=수출손실준비금 등 각종투자세액 공제의 공제율을 균등화 ▲소득세법(개)=자유직업소득자에 대한 원천세율을 실제 세부담 수준에 맞게 1%에서 3%로 인상 ▲부가가치세법(개)=변호사 등이 제공하는 인적용역을 부가가치세 과세대상으로 함 ▲국세기본법(개)=출자자의 제2차 납세의무 범위조정 ▲국세징수법(개)=납세증명서 제출제도 적용범위 조정 ▲조세감면규제법(개)=조세감면 시한부제 확대도입 ▲법인세법(개)=합병·분할 등 조직변경에 대한 과세체계 변경 ▲부가가치세법(개)=부가가치세 수정신고시 신고·납부가산제 경감 ▲외국환관리법(개)=외환거래 자유화 ▲외국인투자 및 외자도입에 관한 법률(개)=외국인의 기존주식 취득절차 간소화 ▲증권거래법(개)=적대적 인수·합병(M&A) 허용 ▲은행법(개)=외국인의 금융기관 임원선임 허용 ▲한국수출입은행법(개)=수출입금융 활성화 ▲외국인투자촉진법(제)=외국인투자 전면 자유화 ▲회사정리법(개)=회사정리 담당기관인 법원의 전문성 보완 ▲파산법(개)=파산사건의 관할을 회사정리 사건의 경우와 동일하게 함 ▲화의법(개)=합리적이고 신속한 구조조정유도 ▲상법(개)=주식분할제도 도입 ▲방위산업에 관한 특별조치법(개)=방산업체의 긴급수출 물량부족시 군보유분 물량지원 ▲과학기술혁신을 위한 특별법(개)=대통령이 주재하는 과학기술위원회 설치 ▲농업·농촌기본법(제)=농업의 경쟁력강화,농촌의 생활환경 개선 ▲농수산물가공산업육성 및 품질관리에 관한 법률(개)=산지가공산업 육성 ▲한국전력공사법(개)=사채발행한도액증액 ▲지방기술혁신촉진법(제)=지방특성에 맞는 산업기술의 발굴 ▲중소기업창업지원법(개)=제조업위주로 돼 있는 적용범위 확대 ▲중소기업기본법(개)=중소기업의 범위 축소 및 특례업종제도 변경 ▲지역신용보증조합법(제)=지역신용보증조합 설립 근거마련 ▲지역균형개발 및 지방중소기업 육성에 관한 법률(개)=지역별 경제여건에 따른 정부지원근거 마련 ▲전기통신사업법(개)=전기통신사업의 양도·양수 관련제도 개선 ▲소프트웨어개발촉진법(개)=소프트웨어 창업지원단체에 대한 국유재산 무상사용 허가 ▲환경기술개발·지원에 관한 법률(개)=환경신기술 평가사업의 평가근거 마련 ▲근로기준법(개)=경영상 이유에 의한 해고 시행유예기간 조정 ▲고용보험법(개)=실직근로자의 생계안정 지원확충 ▲고용정책기본법(개)=실업자의 취업촉진을 위한 실업대책사업 실시 ▲중소기업근로자 복지진흥법(개)=근로복지진흥기금을 재원으로 실업대책사업 실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개)=단체협약 해지통고기간을 3월에서 6월로 연장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제)=근로자파견제를 도입 ▲임금채권보장법(제)=임금채권보장기금에서 일정범위의 체불임금 지원 ▲토지수용법(개)=토지수용제도 개선 ▲연안역관리법(제)=연안역관리계획을 통한 장기정책방향 제시 ▲항만법(개)=항만공사의 민자유치 활성화 ▲해양개발기본법(개)=개발 시기·절차조정 ▲항로표지법(개)=우수 제작업체 지정근거 마련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개)=경영난을겪고 있는 업종의 국가유공자 의무고용 감면 ▲독점규제·공정거래에 관한법률(개)=공정거래법 적용범위 확대 ▷규제완화 및 삶의 질 향상◁ ▲소득세법(개)=납세절차 간소화 ▲부당이득세법(폐)=부당이득세 폐지 ▲공증인법(개)=공증보조자 인가를 신고로 변경 ▲대덕연구단지 관리법(개)=복지시설의 입주를 신고사항으로 변경 ▲문화예술 진흥법(개)=건축물의 미술장식 사용분담액 비율인하 ▲공연법(개)=공연자등록제 폐지 ▲관광진흥법(개)=관광휴양지 개발의 절차간소화 ▲체육시설 설치·이용법(개)=직장체육시설설치의무를 권장사항으로 변경 ▲경륜·경정법(개)=승인사항 축소 ▲인삼사업법(개)=사전신고제 폐지 ▲축산법(개)=등록·허가제 폐지 ▲석유사업법(개)=승인제를 신고제로 전환 ▲한국석유개발공사법(개)=석유비축사업 실시계획 승인 일원화 ▲고압가스 안전관리법(개)=등록제 전환 ▲전기사업법(개)=자가용발전사업자 잉여인력 판매허용 ▲전기공사업법(개)=등록제전환 ▲유통산업발전법(개)=대규모점포 등록시 등록의제 처리대상 확대 ▲한국종합화학공업주식회사법(폐)=민영화 ▲공업배치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개)=인·허가사항 확대 ▲체신예금·보험법(개)=이자율 결정 자율화 ▲우정사업운영 특례법(개)=요금결정 자율성강화 ▲하수도법(개)=폐수 직접방류신청제도 도입▲교통안전공단법(개)=해상화물운송사업자 등을 교통안전기금분담금 납부의무자에서 제외 ▲하천법(개)=도로사업 절차간소화 ▲도로법(개)=절차간소화▲외국인의 토지취득·관리법(개)=외국인 취득 토지확대 ▲건축법(개)=용도변경절차 간소화 ▲건설기계관리법(개)=경미한 사항을 신고대상에서 제외 ▲자동차관리법(개)=제작사의 자체품질검사 인정 ▲항공법(개)=국내 요금 자유화 ▲수산업협동조합법(개)=조합가입자유 보장 ▲해난심판법(개)=경미한 해난사고에 교육처분 명령제 도입 ▲개항질서법(개)=자율안전관리제도 도입 ▲독점규제·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적용제외제도의 정리 등에 관한 법률(제)=국제수준에 맞지 않는 국내 카르텔 일제정비 ▷정보화 사회 지향◁ ▲부동산 등기법(개)=부동산 사무처리 서식정비 ▲고등교육법(개)=가상대학 설립기준 마련 ▲저작권법(개)=전송권,쌍방향 송신권보장 ▲산업기술 등영업비밀보호법(제)=영업비밀의 범위확대 ▲방문판매법(개)=텔레마케팅 미비점 보완 ▲전자상거래 기본법(제)=전자상거래 기반조성▲전자서명제(제)=공신력제고 방안마련 ▲정보화촉진기본법(개)=정보화추진 시책 내실화 ▲전산망 보급확장과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개)=개인 정보보호 규정보완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제)=허위·과장광고 억제 ▷세계질서에 능동적 대응◁ ▲법인세법(개)=손비로 인정되는 범위 조정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개)=조세제도 보완 ▲남극환경보호법(제)=환경보호 의지표명 ▲한국국제협력단법(개)=무상협력사업 조정 ▲해외뇌물거래방지법(제)=뇌물공여 처벌 ▲재난관리법(개)=해외재난대책 마련 ▲농수산물 품질관리법(제)=품질관리체계구축 ▲집단에너지 사업법(개)=온실가스 저감노력 ▲환경친화적 산업구조로의 전환촉진법(개)=기후협약에 대응 ▲전기용품 안전관리법(개)=상호인증체제 구축 ▲변리사법(개)=전문·대형화 유도 ▲컴퓨터프로그램 보호법(개)=전송권 신설 ▲검역법(개)=규정정비 ▲폐기물관리법(개)=분류기준을 정비 ▲건축사법(개)=상호인정제 도입 ▲수로업무법(개)=수로조사 대상수역을 명시 ▲해운법(개)=국제해운규범 수용▷건전사회 및 삶의 질 향상◁ ▲상속세 및 증여세법(개)=합리적 과세방안 마련 ▲세무사법(개)=세무법인화 추진 ▲근로자의 주거안정과 목돈마련지원에 관한 법(개)=공공차관을 주택금융 신용보증기금으로 활용 ▲소비자생활협동조합법(제)=건전발전 유도▲여권법(개)=발급제한 실효성 제고 ▲보호관찰 등에 관한 법률(개)=선도보호위원으로 변경 ▲군사법원법(개)=구속전 피의자심문제도 도입 ▲군행형법(개)=청원권보장 ▲병역법(개)=병역면제범위 축소 ▲향토예비군설치법(개)=신고제도 폐지 ▲공무원직장협의회 설립·운영법(제)=협의회설치 ▲공직자윤리법(개)=심사기간연장 ▲행정사법(개)=표준계약서 작성의무화 ▲농어촌 주택개량 촉진법(개)=범위조정 ▲도로교통법(개)=응용학과시험 폐지 ▲자동차교통관리개선 특별회계법(개) ▲학교보건법(개)=당구장 설치제한구역 조정 ▲유아교육 진흥법(개) ▲초·증등교육법(개)=취학율 제고 ▲한국정신문화원육성법(개) ▲교육공무원법(개) ▲학교용지확보 특례법(개) ▲평생학습법()=학습유급휴가제 도입 ▲교원지위향상 특별볍(개) ▲사립학교 교원연금법(개) ▲교원단체설립·운영에 관한 법률(개) ▲청소년기본법(개) ▲음반 및비디오물에 관한 법률(개) ▲도시가스사업법(개) ▲발전소주변지역지원에 관한 법(개) ▲전력기술관리법(개) ▲중소기업협동조합법(개)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제)=장기 매매행위 근절 ▲의료분쟁 조정법(제)=조정제도 마련▲재해구호법(개) ▲매장 및 묘지 등에 관한 법(개)=묘지면적 축소 ▲공중위생법(개) ▲혈액관리법(개) ▲농어촌보건의료 특별조치법(개) ▲약사법(개)▲아동보호법(개) ▲국민건강보험법(제)=새 보험료 부과체계 신설 ▲국민연금법(개) ▲한국암병원 설치법(제) ▲환경위해사고 예방법(제) ▲오수·분뇨 및 축산폐수처리법(개) ▲대기환경 오염법(개) ▲대기환경 보전법(개) ▲소음·진동 규제법(개) ▲공공용지의 취득 및 손실 특별법(개) ▲주택건설 촉진법(개) ▲도시개발법(제) ▲해양안전기본법(제) ▲해양오염방지법(개) ▲연안어장 정화·정비법(개) ▲수상레저 기구 관리·수상레저 활동의 안전법(제) ▲독립유공자예우법(개) ▲국가유공자 등 예우·지원법(개) ▷행정능률 향상◁ ▲조당사업법(개) ▲행사소송 비용법(개) ▲호적법(개) ▲국군조직법(개)▲군인사법(개) ▲지방공무원법(개) ▲소방공무원법(개) ▲국가안전보장회의법(개) ▲지방이양촉진법(제) ▲국가기록보존법(제) ▲지방교육자치법(개)▲교육기본법 등의 시행에 따른 건설산업 기본법 정비법(제) ▲학교시설사업촉진법(개) ▲사울대학교 병원 설치법(개) ▲국립대학교 병원 설치법(개)▲원자력법(개) ▲한국원자력연구소법(개) ▲관광진흥개발기금법(개) ▲국민체욱진흥법(개)=부과금징수 의무자 명시 ▲양곡증권법(개) ▲직업훈련촉진기금법(폐) ▲공유수면관리법(개)=벌칙현실화 ▲선박법(개)=과태료제도 도입
  • 수뢰혐의 공무원 집에 현금 1억/원주 국토관리청 과장

    ◎수표포함 1억5천만원… 검찰조사뒤 잠적/입찰비리관련 충북부지사 등 4명 조사/한전 중부건설소 과장 등 3명 구속수사 설계·감리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4급 공무원이 7억원을 호가하는 67평 규모의 호화 아파트에 살면서 안방 장롱에 현찰을 1억5천만원이나 갖고 있어 검찰이 자금 추적에 나섰다. 검찰은 지난 6일 원주지방국토관리청 도로계획과장 공상문씨(51)의 경기도 성남시 분당 샛별마을 우방아파트에서 현금 1억3천만원과 수표 2천만원을 발견했다고 24일 밝혔다. 공씨는 6일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뒤 잠적했다.검찰은 공씨를 소환하기에 앞서 공씨 집을 압수수색,현금 1억3천만원과 수표 2천만원 등 1억5천만원을 안방 장롱안에서 찾아냈다.현금은 4천여만원씩 나뉘어 여행용 가방 3개에 들어 있었다.수표는 10만원권과 1백만원권이 대부분이었다. 검찰은 설계·감리 업체들이 입찰 과정에서 편의를 봐 달라며 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추궁했으나 공씨가 “단 한 푼의 뇌물도 받은 사실이 없다”며 수뢰 사실을 강력히 부인하자돌려보냈다.공씨의 부인도 “빌린 돈”이라고 항변했다. 검찰은 이에 대해 “마냥 잡아둘 수 없어 일단 돌려 보냈으나 공씨가 종적을 감췄다”며 수사 잘못을 시인했다. 검찰은 수표 추적을 통해 1억5천만원 가운데 이미 5천여만원이 뇌물로 받은 돈임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법무부를 통해 공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공씨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 96년 4월 발주한 동면∼신북의 도로 확장 및 포장공사에는 도화,해강,제일,한석이 입찰에 참가,도화가 9억1천만원에 낙찰받았었다.도화는 검찰 수사에서 나머지 3개 업체와 담합해 낙찰받은뒤 모두 1억2천1백33만원을 사례금으로 나눠준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검찰은 이날 설계·감리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구돈회 충북 부지사,방성용 전남 순천시장,지연태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신정부 서울시지하철공사 기술이사 등 4명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수수 금품의 액수가 크고 대가성이 뚜렷하면 25일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한국전력 중부건설소 품질관리과장 이인행씨(53)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 혐의로,중앙고속 관광사업본부장 황외원씨(65·전 경주관광개발공사 대표)와 전 서남관광개발공사 대표 한상일씨(62) 등 2명은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한편 검찰은 소환했던 피의자 가운데 수뢰 액수가 적은 고남호 전 부산교통공단 건설본부장(65)과 이상주 신공항건설공단 부이사장은 불구속 기소키로 하고 이날 밤 일단 귀가시켰다.해외 출장중인 고민수 제주시장은 오는 29일쯤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 관급공사 입찰 수뢰/제주·순천시장­충북 부지사 등 곧 소환/검찰

    ◎담합 26개 업체도 수사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국영기업체가 발주한 도로 항만 철도 쓰레기매립장 등 대형 관급공사의 설계·감리 용역 입찰을 둘러싸고 7백억원대의 사례비를 주고 받으면서 담합 입찰한 대형 설계 감리업체 26개 업체의 대표와 간부 39명,이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기초자치단체장 등 전·현직 공무원과 국영기업체 간부 29명이 무더기로 적발됐다.〈관련기사 22·23면〉 서울지검 특수1부(안대희 부장검사)는 23일 도화종합 기술공사 대표 오세행씨(55) 등 설계감리업체 대표 5명을 입찰방해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금호엔지니어링 대표 오동권씨(64) 등 21개 업체의 대표와 입찰 담당자,건설기술사 등 3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은 이날 황외주 전 경주 관광공사 대표,한상일 전 서남 관광공사 대표,고남호 전 부산 교통관리공단 건설본부장,영종도 신공항건설공단 이상주 부이사장,한국전력 천안지사 이인형 과장 등 5명이 이들 업체로부터 1천만∼2천만원씩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 소환·조사 중이다. 검찰은 한국관광공사 사장을 지낸 지연태 전 의원과 서울지하철공사 기술이사 신정부씨,고민수 제주시장(64),방성용 순천시장(50),구돈회 충북부지사(60) 등 5명도 뇌물을 받은 사실을 확인,곧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구 부지사는 서울시 건설안전관리본부장으로 재직하면서 서울시 발주 공사와 관련,뇌물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1천6백만원의 뇌물을 받은 나주시 건설국장 김봉수씨(57·4급) 등 공무원 11명은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의 뇌물 수수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진주시 농정과 건축사보 김명용씨(35)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익산 지방 국토관리청 도로시설국장 김재중씨(60)등 6명을 수배했다. 검찰은 이들 업체의 담합사실을 국세청에 통보,업체끼리 주고 받은 담합 사례비에 대해 세금을 추징하는 한편 담합 입찰혐의가 포착된 다른 1백여개 설계·감리업체 관계자들도 혐의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이번에 적발된 26개 업체들은 모두 5천7백억원 규모의 관급공사 7백여건의 설계·감리 입찰에 참여하면서 7백억원의 담합 사례비를 주고 받으며 낙찰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도화종합 기술공사는 95년 2월부터 지난 7월까지 시화지구 확장단지 기본설계와 부산시 수도정비 기본계획 수립 사업 등 403건의 주요 관급공사의 설계 감리입찰에 담합 참여,다른 업체와 2백9억원의 사례비를 주고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나주시 건설국장 김씨 등은 관급공사 발주사업과 관련,편의를 봐주거나 설계·감리 수주 대가 등의 명목으로 9백만∼4천만원씩의 뇌물을 받았다.
  • 혜산의 농민시장(김정일의 북한:11)

    ◎대부분 열흘장… 80년대부터 허용/장세내면 누구나 참여… 농산물로 품목 제한/밀가루에 석회분 섞고 저울눈 속여 팔기도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중국 장백과 지척의 거리에 있는 양강도 혜산시 북쪽의 한 골목길.300여m쯤 돼 보이는 구불구불한 골목길에 상오 8시쯤부터 짐을 실은 손수레를 끌거나,보따리를 머리에 인 북한 주민들이 한두사람씩 모여들었다.30분쯤 지나자 주민들이 100여명으로 불어나며,자신의 좌판위에 각종 물건을 벌여놓기 시작했다.북한 주민들의 생존기반인 장마당(농민시장)이 들어선 것이다. ○간이 이발소까지 등장 장마당 한켠에서는 머리를 깎아주는 간이 이발소까지 등장했다.시간이 조금 지나면서 흥정을 벌이는 사람들이 여럿 눈에 띄었다.하지만 대부분의 주민들은 구경만하다가 발길을 돌릴뿐,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는 것 같았다. 북한의 사회주의식 국가통제 경제체제는 이미 무너진 것처럼 보였다.북한당국은 주민들의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양식과 생활필수품마저 공급해주지 못하고 있다.공장도 원자재와 전력을 제대로공급받지 못해 가동률이 30∼40% 선으로 떨어져 거의 빈사상태이다.사회주의 체제의 틀을 유지하고 있으나,중앙배급제를 제대로 실시하지 못하는 북한에서 국가를 대신해 식량과 각종 생필품을 제공해주는 ‘시장’이 주민들의 생존을 위한 버팀목이 되고 있는 것이다. 북한의 시장은 당국이 공식적으로 허용하고 있는 장마당과 당국의 눈을 피해 조그마한 골목에 몰래 서는 암시장(북한에서는 소시장이라고 부름)이 있다.장마당은 지난 80년대부터 개설되기 시작했다.일정한 장세를 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10일마다 열리는 열흘장이 원칙이다.장백 전망대에서 만난 조선족 무역일꾼 곽모씨(44·여)는 “공식적으로는 1·11·21일에 장이 서는 것으로 돼 있다”며 “거래품목은 주로 자신의 텃밭에서 키운 채소·양식 등 농산물로 한정돼 있다”고 전한다. ○대도시선 1일장 형태 장마당은 현재 시는 물론 군지역까지 확대 개설되고 규모도 커지고 있다고 한다.군 소재지 등 사람이 모일만한 곳에는 100명 이상 모여들어 장터를 형성하고 있다.식량배급이 끊기고 국영상점이 제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등 북한의 공식적인 유통체계가 작동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단동에서 만난 조선족 정모씨(33)는 “2∼3년전만 해도 장사꾼 10∼20명이 모여 농산품을 주로 팔았으나,요즘은 100∼200명의 장사꾼들이 모여들 정도로 시장규모도 커졌다”고 말한다.평양 송신시장의 경우 1천명 이상 몰려들어 시장밖까지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열흘장의 틀도 깨지고 거의 매일 들어서는 1일장 형태로 바뀌고 있는 것같다.북한 회령의 천척집을 자주 방문하는 조선족 배모씨(43)는 “식량난에 허덕이는 북한 주민들은 그나마 장마당에 나가야 한끼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매일 시장통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전한다.그는 평양·청진 등 대도시 주변의 장마당은 거의 매일 들어서고 있다고 덧붙인다. ○안전부요원 뇌물 강요 장마당은 그러나 북한 주민들의 ‘생명줄’인 동시에 인심을 피폐하게 하는 장소로 전락하고 있다.연속적인 천재로 식량난이 더욱 악화되면서 장마당에는 당국의 단속 눈길을 피해 사발 등 온갖생활용품을 불법 거래하는 곳으로 변질되고 있는 것이다.도문 전망대에서 만난 조선족 김모씨(26)는 “당장의 한끼가 급한 북한에서는 끼니를 때우기 위해 혼수품으로 장만해온 이불·그릇 등 가재도구까지 내다팔고 있다”고 말한다. ○배고픔에 도둑질도 그는 “장마당 관리를 맡은 사회안전부는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의 힘을 이용,공공연히 뇌물을 강요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고 귀띔한다. 조금이라도 이문을 더 챙기기 위해 각종 범죄도 난무하고 있다.강냉이가루나 밀가루에 석회분 등을 섞어 파는 사람,저울 고리에다 핀을 끼워 저울자를 고정시켜 저울눈을 속여 파는 사람….특히 배고픔에 시달리는 북한 주민들은 장마당에서 도둑질마저도 서슴지 않는다고 한다.먹을 것이 없어 떠도는 어린들이나 청년들이 몰려가 좌판을 빼앗아 달아난다.장사꾼들은 물건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좌판 위에다 그물을 치거나,물건을 끈으로 묶는 ‘기현상’도 보이고 있다고 한다.
  • 김일성 사망 3주기이후 표정(김정일의 북한:1)

    ◎한국언론 최초 언·학 합동취재… 본사 동북아기획팀­경남대 극동문제연 2차 현지로 가다/먹거리 찾아 유랑하는 기아공화국/학생들 등교 뒷전 장마당·국경세관 배회/어른들 생존위해 도둑·강도질 서슴없어 중국 국경지역에서 본 북한은 최소한의 생존을 위한 먹거리를 찾아 유랑하는 ‘기아공화국’이었다.어린이들은 학교에 가기보다 무리를 지어 먹을 것을 구하러 장마당이나 국경해관(세관)을 배회하고,어른들은 풀뿌리를 캐거나 물고기 등을 잡아 팔러 다니고 있었다. 일부 주민들은 공장의 기계설비를 몰래 뜯어내 팔거나 도둑·강도질도 마다하지 않는다.중국 친척집을 방문한 북한주민 정모씨(22)는 “조카 돌잔치상을 차리기 위해 400리길을 걸어 친척집을 찾아왔다”며 “먹을 것 외에는 하고 싶은 일도 없고 아무 생각없이 살아가고 있다”고 털어 놓는다. ○“먹을것 외 아무생각 없다” 생존을 위한 장사,도둑·강도질도 거동할 수 있는 사람이나 가능한 일이다.노인이나 몸져 누운 주민들은 그저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다.삶의 목표도 없이 표류하는 주민들에게는 먹을 것만 생긴다면 ‘범죄’도 서슴지 않는 ‘도덕 불감증’마저 팽배하고 있다. 지난 8일 상오 8시.중국 노과향 맞은편 함경북도 무산시 인민체육장에서는 극심한 식량난에도 아랑곳 없이 김일성 사망 3주기를 맞아 추도대회가 성대하게 열리고 있었다.7월의 뙤약볕 아래 확성기는 인근지역에서 강제 동원된 것으로 보이는 3만여명의 주민들에게 위대한 수령 김일성에 대한 추모 열기를 북돋우고 있었다. 그러나 확성기 소리는 공허한 메아리일 뿐 추도식장에 나와 있는 많은 주민들은 속으로 어떻게 하면 배불리 먹을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잠겨 있다고 노과향에서 만난 조선족 이모씨(43)은 말한다. ○추모식장엔 확성기 소리만 “중국과 교류가 빈번한 접경지대의 주민들에게는 김일성과 김정일이 식량난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사실이 이미 확산돼 있다”며 “그날그날 입에 풀칠하기도 버거운 마당에 김일성에 대한 감정은 사치일 뿐,온통 배불리 먹을 생각만 하고 있다”고 덧붙인다.이달초 탈북한 최모씨(24·여)도 “지난달 20일부터 김일성 추도기간으로 정한 북한당국이 장마장을 잠정 폐쇄하자,장사를 하는 20여명의 주민들이 단속을 하는 보위부 건물 앞에 몰려가 ‘우리는 뭘 먹고 살라는 말이냐’며 항의했다”고 말한다. 중국과의 밀무역을 통해 양식을 구할수 있는 중국과 인접한 북한의 모습에서도 식량난은 한계에 도달했음을 쉽게 읽을수 있다.공장과 논밭에서 일하는 주민들은 거의 볼수 없고 식량을 구할 가능성이 높은 장마당,국경해관에만 수십∼수백명씩 모여 북적대고 있는 것이다.중국 단동에서 만난 조선족 곽모씨(53)는 “북한의 식량배급체제가 무너진 것은 2∼3년 전의 일”이라며 “북한주민들은 굶는 것을 당연할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한다.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중국인 하모씨(36)도 “평양에서 저녁식사를 하던중 옆에 있던 안내원이 ‘지금은 배불리 먹을수 있어 다행이지만,집안식구들이 굶는 것을 생각하면 목이 멘다’고 했다”며 “관광단을 안내하는 사람은 정치적으로 신임을 받는 인물인데도,그렇게 말할 정도라면 식량난의 정도를 쉽게 가늠해볼수 있지 않느냐”고 반문한다. ○황장엽씨 망명후 경비삼엄 식량난이 가중되면서 주민들은 기력이 없어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자연히 올해부터는 어렵사리 개간한 밭을 묵히는 곳이 늘어나고 있었다.먹지 못해 밭을 가꿀 일손이 부족한 탓도 있지만 옥수수·감자 등 종자가 부족한게 바로 그 이유.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비서의 망명으로 국경경비가 훨씬 삼엄해졌지만 탈북자들이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것도 식량난의 심화를 단적으로 나타내 주는 대목이다.북한의 고철과 밀가루를 바꾸는 사업을 하는 조선족 김모씨(44)는 “황씨 망명으로 북·중 접경지대에 50m 간격으로 초소가 늘어났다”며 “그러나 먹지 못한 북한 국경경비대원들은 탈북자들로부터 뇌물을 받고 눈을 감아주고 있다”고 말한다. 북한경제가 6년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원자재와 전력의 공급부족이 심화돼 공장·기업소들도 대부분 가동이 중지돼 있었다.가동률이 20∼30% 정도밖에 안될 정도로 북한의 전 산업이 마비상태에 빠진 것이다. ◎참여교수 시각/김일성사망 3주기 북한 표정­이수훈 경남대 교수·사회학/식량난의 추모행렬 무슨생각 할까 지난 8일 상오 8시,평양 금수강산 기념궁전앞 광장에서 김일성 3주기를 맞아 중앙 추모대회가 열렸던 바로 그 시각.필자는 중국의 북한 접경도시 장백진 뒷산 전망대에 올라 강건너 북한 혜산에서 열린 김일성 3주기 추모행사의 편린을 보았다. 필자는 김일성 3주기를 맞은 북한의 표정을 조금이라도 가까이 보기 위해 3주기 하루 전날 장백에 도착했다.장백은 북한 혜산과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곳이다.혜산은 인구 16만여명의 비교적 큰 도시로 한때 면모가 만만찮은 공업및 가공도시여서 김일성 3주기를 맞아 공식 추모집회가 열릴 것이라는 판단에서다.기대대로 추모집회는 열렸으며,대규모 인파도 구경할수 있었다. 북한의 실상,특히 사람사는 모습을 직접 관찰하기 위해 북한 접경지대를 조사하고 다닌 필자로서는 무엇보다 많은 북한사람들을 볼수 있었다는 점이 특이했다.혜산시 중앙에 위치한 보천보기념공원에서 상오 8시부터 추모집회가 열렸는데,수백명의 북한주민들이 집회에 참석했다.추모식이 진행되는지 군복차림의 사람들,정장을 한 남자들,흰 저고리에 검정치마를 입은 여성들이 줄지어 서있었다.탑에 가려져 추모식장 전면을 볼수 없었던 점이 아쉬웠다.식이 끝날무렵 줄지어 전면에 걸어 나가는 것은 김일성 영정 앞에 추념을 올리기 위한 것이 아니었나 싶다. 특히 인상적인 일은 김일성이 과거 걸어 다니면서 배웠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진 “배움의 길(혜산에서 보천보로 가는 압록강변의 길)”을 따라 행진하는 긴 인파였다.학생들과 일반인,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뒤섞인 긴 행렬은 장관이었다.뙤약볕 아래 식량난으로 지친 북한주민들이 수령이었던 김일성을 추모하면서 김일성이 파르티잔 시절 걸어다녔던 고난의 길을 되걸으며 그들이 당면한 고난과 향후 더욱 커질 고난을 헤아리고 있는 것처럼 보여 가슴을 아프게 했다.그들이 걷는 그 길이 정녕 배움의 길은 아닐 터이고 “잊고 싶은 길”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봤다.
  • 한보수사 발표­검찰 발표문 요약

    ◎제철소 건설비 부풀려 비자금 조성/은행 대출·사채발행 통해 5조559억 조성/시설자금 등 정상 경비로 4조8,423억 사용 Ⅰ.수사경위 〈수사착수 배경〉97년 1월23일 한보그룹의 주력기업인 한보철강공업이 발행한 어음과 수표가 부도처리돼 22개 계열사와 850여개 협력업체 등의 연쇄부도가 예상됐다.한보철강공업이 자본금 9백억원이 60배가 넘는 5조7천억원을 당진제철소의 건설에 투자하고 있었다.인·허가과정에서의 특혜의혹이 제기됐다. ○자본금 60배 넘는 투자 또 91년 세칭 「수서사건」의 여파로 한보그룹의 재무구조가 취약해졌는데도 한보철강에 92년 9월부터 97년 1월까지 무려 3조원이 넘는 거액의 대출이 이루어졌다.이는 외부의 압력이나 청탁에 의한 것으로서,한보의 실질적 최고 경영책임자인 정태수가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정치권 인사·관련부처 공직자 및 은행 임직원 등에게 집중 로비를 했을 것이라는 등의 각종 의혹이 제기됐다. 〈수사경과〉대검 중앙수사부는 1월23일 한보철강공업의 부도사실이 언론에 보도돼 각종 의혹이 제기됨에따라 내사에 들어갔다.27일 한보그룹 관계자 등 총 36명을 출국금지,한보그룹본부와 한보철강공업 등 16개 계열사 및 정태수 일가 5명의 주거지 등에 대해 압수 수색을 실시하는 등 전면 수사에 착수했다. 30일 정태수를 소환,정이 한보철강공업 대표이사의 직인을 보관,직접 수표를 발행했고 그룹의 계열사인 한보상호신용금고로부터 불법으로 거액을 대출을 받았으며 자금 악화로 결제 가능성이 없는 어음을 남발한 사실이 드러나 31일 구속했다. 또 2월1일부터 6일까지 정태수로부터 자금대출 및 사업 인·허가과정에서 청탁과 함께 거액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신한국당 홍인길,정재철,황병태·국민회의 권노갑 의원,김우석 전 내무부장관 등 5명을 구속했다. 한보철강공업 등 한보그룹의 회계장부 및 전산자료를 분석,제일은행 등에 개설된 42개 예금계좌를 압수해 자금추적 조사를 병행했다.정태수의 대출금 유용 및 사용,은닉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였다.박재윤 전 통상산업부장관,한이헌 전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이석채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윤진식대통령경제비서관,재경원·통산부·해양부·은행감독원 실무담당자 등을 상대로 한보철강공업의 인·허가 및 자금지원,압력 행사 여부 등에 대해 조사했다.검찰은 수사인력 108명을 투입해 300여명의 피의자와 참고인을 조사했다. 〈처리 내용〉검찰은 2월19일 정태수 등 한보그룹 관계자 2명,제일은행장 신광식 등 은행관계자 2명,국회의원 홍인길을 비롯한 공직자 5명 등 9명을 구속기소했다.별건으로 구속수감중인 전 제일은행장 이철수를 불구속기소,한보철강공업 대표이사 홍태선 등 한보 관계자 4명은 기소유예했다. ○모두 3백여명을 조사 Ⅱ.정태수 등 한보그룹 관계자의 범죄사실 1.정태수(73·한보그룹 총회장)=실질적으로 한보그룹의 운영을 총괄한자로서,당진제철소는 대부분 외부차입금에 의존하여 건설하던 중 무리한 계열사 확장,철강경기 부진,과다한 금융비용 지출 등으로 96년 11월말 극도로자금사정이 악화돼 어음을 발행해도 만기에 결제할 수 없는데도 96년 12월3일부터 97년 1월18일까지 86회에 걸쳐 액면 합계금 1천1백15억8천4백31만원의융통어음이 마치 지급기일에 결제될 것처럼 피해자를 속여 할인을 하는 수법으로 1천77억5천5백36만원 상당을 교부받아 편취했다. 94년 1월부터 95년 9월까지 「한보상사 단기대여금」 계정으로 분식한 뒤 현금을 인출,개인명의의 부동산을 구입하는 방법으로 24회에 걸쳐 9백37억5천1백90만원을 횡령했다. 제일은행장 신광식,조흥은행장 우찬목,전 제일은행장 이철수,신한국당 정재철·홍인길·황병태,국민회의 권노갑 의원 등에게 뇌물을 건냈다. ○1천77억여원 편취 2.김종국(52·여광개발 대표이사)=93년 11월1일부터 97년 1월12일까지 한보그룹 재정본부장으로 근무한 자로,정태수와 공모하여 94년 1월부터 96년 12월까지 109회에 걸쳐 합계금 1백51억2천5백60만원 상당의 회사자금을 횡령했다. Ⅲ.은행관계자의 범죄사실 1.신광식(59·제일은행장)=96년 6월부터 제일은행장으로 재직하는 자로,96년 7월 정태수로부터 당진제철소 건설과정에서 자금지원 대가로 2억원을 교부받는 등 같은해 9월까지 4억원을 수수했다. 2.우찬목(60·조흥은행장)=95년 2월부터 조흥은행장으로 재직하는 자로서,96년 7월 정태수로부터 당진제철소 건설과정에서 자금지원 대가로 4억원을 받았다. 3.이철수(60·전 제일은행장)=93년 5월부터 96월 4월까지 제일은행장으로 재직하던 자로서,94년 8월 정태수로부터 당진제철소 건설과정에서의 자금지원 대가로 모두 3억원을 받았다.또 96년 2월 유원건설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제일은행이 2천98억원을 지급보증의 형식으로 지원해주고 2억원을,같은해 4월 2억원을 챙겼다. Ⅳ.대출 등 관련 공직자의 범죄사실 1.홍인길(54·국회의원)=93년 2월부터 95년 12월까지 대통령 총무수석비서관으로 재직하다가 96년 5월부터 신한국당 의원으로 있는 자로,95년 1월 정태수로부터 산업은행 총재,제일은행장,외환은행장 등에게 부탁해 당진제철소에 대한 시설자금 대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2억원을 받는 등 96년 12월까지 모두 10억원을 수수했다. 2.황병태(61·국회의원)=신한국당 의원으로 96년 8월부터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위원장으로 재직하는 자로,96년 10월 정태수로부터 당진제철소 자금지원 부탁을 받고 산업은행 총재에게 청탁,5백억원의 지급보증을 받게 하고 2억원을 챙겼다. 3.정재철(68·국회의원)=92년 5월부터 민주자유당,신한국당 의원으로 있는 자로,95년 10월 정태수로부터 국민회의 의원들이 국정감사에서 한보그룹의 여신현황 및 담보현황에 대한 질의를 하지 말도록 무마해 줄 것을 국민회의 권노갑의원에게 청탁하여 달라는 부탁과 함께 권의원에게 전달하라는 1억원을 교부받았다.또 96년 10월 정태수로부터 권의원에게 같은 취지로 청탁하여 달라는 부탁과 함께 권의원에게 전달하라는 현금 1억원을 교부받아 전달했다. ○대출대가 4억원 수수 4.권노갑(67·국회의원)=평민당·민주당·국민회의의 제13·14·15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있는 자로,93년 3월 정태수로부터 국정감사 등에서 한보그룹과 관련 질의를 잘 무마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5천만원을 교부받는 등 모두 2억5천만원의 뇌물을 수수했다. 5.김우석(60·전 내무부장관)=93년 12월부터 94년 12월까지 건설부장관으로 재직하다가 95년 12월부터 내무부장관으로 재직하던 자로,94년 9월 정태수로부터 당진제철소와 34번 국도를 연결하는 해안도로에 대한 예산을 조속히 배정함과 아울러 건설부가 발주하는 각종 공사를 한보건설이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는 등 2억원의 뇌물을 수수했다. Ⅴ.의혹사항에 대한 수사결과 〈부도 경위〉=한보철강공업이 당진제철소 건설비의 부담 가중 등으로 96년 6월 이후 자금사정이 악화되자 제2금융권에서 일제히 여신회수에 나섰다.같은해 말부터 채권금융기관들은 정태수 등 경영주가 스스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보철강공업을 제3자에게 인수시켜 공장을 완성케하는 것이 국민경제 및 채권보전에 유리하다는 결론에 따라 정태수에게 경영권 포기를 종용하였으나 거절,1월23일 부도처리했다. 부도처리는 제일은행장 신광식의 주도로 31개 금융기관장이 참석한 채권금융기관 대표자회의에서 결정됐다. 일부 은행들이 부도발생 사실을 1∼4일씩 지연신고한 바 있는데 96년 12월 이래 한보철강공업의 자금사정 악화로 은행마감시간 이후에 결제가 된 전례가 있었던 점으로 인정된 만큼 위법행위는 발견되지 않았다. 〈거액 대출배경〉=97년 1월31일현재 제1금융권의 한보철강공업에 대한 여신총액은 3조2천6백48억원이며 이 가운데 산업·제일·외환·조흥·서울 등 5개 은행의 한보철강공업에 대한 여신총액은 2조9천9백9백1억원이며 거의 대부분 94년부터 96년까지 사이에 집중적으로 지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95년 11월 당시 은행측에 제시한 총소요자금 4조1천억원 중 9천5백억원 가량을 한보 소유 부동산 매각 등으로 지체 조달하겠다는 자구계획이 이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보철강공업에 자금지원이 이루어진 것은 정태수의 부탁을 받은 홍인길 등의 대출청탁도 일부 원인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당진제철소 부지조성 및 코렉스 기술도입 과정〉 89년 6월 건설교통부가 한보철강공업이 부산공장 이전부지로 신청한 아산만내 매립대상지가 포함된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을 고시했다. 한보철강공업은 89년 1천2백76만8천평에 대한 매립면허를 받아 매립공사를 시행했다.같은해 5월3일 준공인가를 받은 뒤 한국전력에서 인근에 발전소 건설부지로 확보해 두었다가 발전소 건설계획이 취소된 14만9천평에 대해 같은해 9월 추가로 매립신청,매립면허를 받았다.매립 부지위에 제1단계로 연산 3백만톤 규모의 전기로 공장을 건설하고 제2단계 설비확장때 코렉스 공법으로 알려진 용융환원제철기술을 도입하기로 한 뒤 94년 8월 이후 연산 75만톤규모의 코렉스로 2기를 건설하고 있었다. ○김 전 내무 2억원 수뢰 통산부는 제조원가가 저렴하고 공해물질 배출량이 적어 기존의 고로방식보다 유리한 새로운 제철기술인 코렉스 공법을 인증해 주었다. 〈자금유용 및 사용처〉=한보철강공업은 금융기관 대출금 4조8백81억원,회사채 및 사채발행 등 5조5백59억원을 조성하여 이 중 시설자금으로 3조5천9백12억원을 투입,운영자금으로 1조2천5백11억원을 사용했다.나머지 2천1백36억원은 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용자금의 사용처는 ▲계열사 및 위장계열사 신설과 인수 4백37억원 ▲해외진출경비 55억원 ▲계열사 임직원 영업활동지원비 2백74억원 ▲정태수 일가 전환사채 인수 8백20억원 ▲개인 세금납부 1백51억원 ▲정태수 전처 이혼위자료 400억원 ▲부동산구입 78억원 등이라고 정태수는 진술하고 있다.현재 사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자금은 약 250억원에 이른다.
  • 정태수씨 구속영장 요지

    피의자는 1991년 12월6일 서울고등법원에서 뇌물공여죄 등으로 징역 3년,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는 등 같은죄 등으로 5회에 걸쳐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자로서,1994년 한보상사를 설립한 이래 한보철강공업(주),주식회사 한보 등 22개 계열사로 구성된 한보그룹의 총회장이란 직책에 있으면서 실질적으로 동그룹의 운영을 총괄해 오고 있는 자인 바, 1.위 한보그룹의 계열사인 주식회사 한보상호신용금고의 대표이사 이신영과 공모하여, 1996년 10월25일 경기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 87의6 소재 위 신용금고 사무실에서,당시 자금사정이 극도로 악화되어 있던 한보철강공업(주)가 자금융통을 위하여 발행하는 어음번호 자가09944969호,만기일 1997년 1월20일 액면금 6억5천3백만원,지급은행 한일은행 대치동지점으로 된 동회사 대표이사 홍태선 명의의 약속어음 1장을 마치 제3의 회사인 두리건설주식회사에게 진성어음으로 할인해 주는 것처럼 위장하는 방법으로 이를 할인해 준 것을 비롯하여,그경부터 1997년 1월16일까지 사이에 모도 27회에 걸쳐 동 회사 어음 합계금 4백32억5천8백10만원을 아무런 담보도 없이 할인해 주어 결국 동 회사가 1997년 1월23일 부도처리 됨으로써 위 한보상호신용금고가 상호신용금고법 소정의 동일인에 대한 대출한도를 초과하여 어음을 할인해 줌과 동시에 위 한보철강공업(주)에 동 어음할인액 상당의 재산상 이익을 취득하게 하여 위 상호신용금고에 손해를 가하고, 2.1992년10월22일 위 한보철강공업(주)명의로 제일은행 섬유센터지점과 당좌계정을 개설하고 수표를 거래하여 오던 중,동 회사 대표이사 홍태선,정일기 등과 공모하여 1997년1월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316 소재 위 한보철강공업(주)내 피의자의 사무실에서,수표번호 마가10043510호 발행일 같은해 1월26일 금액 1백억원,지급지 제일은행 섬유센터지점으로 된 위 홍태선 명의의 당좌수표 1장을 발행하는 등 당좌수표 6장 액면 합계금 5백35억1천6백22만1천963원을 발행하여 각 그 소지인이 소정기간내에 위 은행에 지급제시 하였으나 무거래 등의 사유로 각 지급되지 아니하게 하고, 3.위 한보철강공업(주)당진공장 시설투자비가당초 목표를 훨씬 상회하는데다가 공장준공 및 정상가동까지는 최소한 수천억원의 추가자금이 소요될 뿐아니라 무리한 사업확장,철강경기 하락,공기지연,과다한 금융비용 지출 등으로 만성적인 적자가 누적되어 1996년11월에는 당기순손실이 무려 4천여억원에 이르러 더이상 제1금융권으로부터는 대출을 받을수 없게 되어 매일매일 돌아오는 수표 및 어음의 결제를 위하여 제2금융권의 초단기성 자금 및 사채 등을 빌려 금융비용에 충당하는 등 악순환이 계속되는 상황에 처하게 되어 더이상 어음을 발행하더라도 이를 그 만기에 도저히 변제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1996년 12월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316호 소재 위 한보철강 피의자의 사무실에서 어음번호 1677973호 만기일 1997년8월4일 액면금 3억원으로 된 위 회사 대표이사 홍태선 명의의 약속어음 1장을 발행하는 등 그경부터 1997년 1월20일까지 사이에 모두 406회에 걸쳐 액면 합계 금 2천2백54억5천5백23만원 상당의 어음을 발행하여 그 소지인들로부터 동 액면금액 상당의 재산상 이익을편취한 자로서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는 자임.
  • 재벌 4명 선처 호소/노씨 비자금 항소심공판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 항소심 2차공판이 7일 상오 9시30분 서울고법 417호 대법정에서 형사1부(재판장 권성 부장판사) 심리로 열려 이현우(전 청와대 경호실장)·김우중(대우그룹 회장)·최원석(동아그룹 회장) 금진호 피고인(전 국회의원) 등 4명에 대한 결심이 진행됐다. 검찰은 이날 재판부에 피고인들의 항소를 기각해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 8월26일 1심 선고공판에서 이피고인은 징역7년에 추징금6억1천만원,김피고인은 징역2년,최피고인은 징역2년6월,금피고인은 징역3년을 선고받았었다. 김피고인은 최후진술을 통해 『특정공사의 수주와 관련해 뇌물을 준 사실은 결코 없다』며 『대우가 98년까지 전력 추진하고 있는 세계경영사업을 마무리해 국가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최피고인은 『실형을 받을 경우 리비아 대수로 3기 건설사업 등 해외사업 수주에 막대한 타격을 입을 수 있는 만큼 선처해달라』고 말했다.
  • 이양호씨 계좌 압수수색 착수/안 중수부장,권씨와 통화…귀국 종용

    ◎11개 금융기관 18개/권씨에 4천만원 제공 확인 대검중수부(안강민 부장검사)는 21일 이양호 전 국방장관이 공군참모총장과 국방부장관으로 재직하면서 업무와 관련해 기업체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이 전 장관의 18개 예금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자금추적에 나섰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영장청구서에서 『이전장관이 지난 92년 9월부터 93년 5월까지 공군참모총장으로,94년12월부터 지난 10월까지 국방부장관으로 재직하면서 군전력증강사업의 하나인 경전투헬기도입 등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대우그룹 등으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은 한신증권·조흥은행·국민은행·유화증권·제일은행 등 11개 금융기관에 예치된 예금계좌 18개이다. 검찰은 또 이전장관이 공군참모총장에 취임하기 직전인 지난92년 7월 국민은행 여의도 지점에서 1천만원짜리 수표 4장을 인출,이 돈을 권병호씨(54)에게 넘겨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함께 이전장관의 인사청탁,대우중공업의 경전투용 헬기사업 관련 뇌물수수,군사기밀유출 말고도 이전장관의 재산증식 의혹과 대우중공업의 공군형 장갑차사업 관련 비리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있다. 검찰은 특히 이전장관의 비리 의혹을 제보한 권씨가 이날 중국 북경에서 기자들과 만나 귀국 의사를 내비침에 따라 다각도로 권씨의 귀국을 종용하고 있다. 권씨는 지난달 5일 미국으로 갔다가 국민회의 정동영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이 전 장관의 비리의혹을 터뜨린 지난 17일 몰래 귀국했으며 다음날인 18일 상오 아시아나항공편으로 중국으로 출국했다.권씨는 자신이 경영한 무기중개업체인 UGI 사업과 관련,1억3천만원을 사취한 혐의로 지난 15일 기소중지됐었다. 검찰은 『이번 주말까지 수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혀 주중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던 수사가 늦춰질 것임을 시사했다.이에 따라 이전장관의 소환 시기도 예상보다 미루어질 전망이다. 검찰은 특히 이전장관이 지난 92년 공직자재산신고때 1억1천만원을 등록했으나 93년 8월 8억8천여만원으로 신고,차액 7억7천만원의 형성과정에 의혹이 있다고 보고 재산추적에 나섰다. 이 전 장관의 재산으로는 충북 중원군 주덕면의 임야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65평형 아파트,1천2백만원짜리 콘도 회원권,모친의 아파트 등이 신고됐다. 검찰은 이날 3명에 대해 추가로 출국금지조치를 내려 이 사건 관련 출국금지자는 이 전 장관,대우중공업 정호신 부사장 등을 포함,모두 8명으로 늘어났다. 검찰은 권씨에게 3억원을 준 대우의 윤영석 그룹총괄회장이 22일 폴란드에서 귀국하는대로 소환·조사키로 했다.〈박홍기·박은호 기자〉 ◎권씨 귀국여부 확답 안해 중국 북경에 체류하고 있는 권병호씨는 21일 대검찰청 안강민 중앙수사부장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귀국 의사를 타진했다. 권씨는 안부장으로부터 귀국해 수사에 협조하더라도 『수사상 구속될 수도 있다』는 대답을 듣고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아내가 충격을 받아 쓰러질 것 같아 망설이고 있다』며 귀국 여부에 대해 확답을 하지 않았다.
  • 「비자금사건」 항소심 첫 공판 이모저모

    ◎재벌총수 대거출정… 관련사 직원들 북새통/“뇌물아닌 단순정치자금” 한목소리로 주장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 비자금사건과 관련된 재벌총수와 전직 고위공직자 11명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이 10일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권성 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 ○…이날 첫 공판이 열린 서울고법 주변은 재벌총수들이 피고인들로 대거 출정한 탓인지 지난 7일의 12·12 및 5·18사건 항소심 첫공판 때와는 달리 관련회사 직원들로 북새통. 지난 8월26일 1심 선고공판 때 대우정밀 해고노조원들이 법정안팎에서 소란을 벌인데 대한 대비책으로 대우정밀측에서 직원들을 동원,지난 7일부터 3일 동안 꼬박 밤을 새며 일반방청권 80장을 싹쓸이했다는 후문. ○…상오 10시에 차례로 법정에 들어선 노 전대통령 비자금사건 관련 피고인들 중 김우중 피고인 등 재벌총수들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탓인지 긴장된 표정이 역력. 1심에서 「대가성」이 인정돼 실형을 선고받은 점을 의식한 듯,재벌총수들은 노 전 대통령에게 준 돈은 단순한 정치자금이라며 극구주장. 김우중 피고인이 진해 잠수함기지건설 수주와 관련해 뇌물을 준 적이 없다고 말하자 문영호 대검 중수1과장은 『잠수함기지공사가 동아건설에 넘어갈 것으로 알려지자 피고인이 노 대통령을 찾아가 「만일 공사가 동아로 넘어가면 업계를 떠나겠다」고 했다고 검찰에서 말하지 않았느냐』고 다그쳤고 이에 김피고인은 『업계를 떠날 수 밖에 없지 않았느냐』고만 언급. 재판부는 재판종결 직전 김우중·최원석·정태수 피고인 등의 사면전력 관련서류를 검찰이 제출해 줄 것을 요구해 눈길. ○…전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과 관련된 안현태·성용욱·안무혁 피고인의 변호인들은 최후 변론에서 최근 안보상황을 이용하려는 듯 피고인의 대공관을 부각시키며 선처를 호소. 안현태 피고인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중대장때 김신조를 생포하는 한편 공비 일당을 사살,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고 소개. 성 피고인에 대해서는 지난 83년 아웅산사건때 수사책임자로 현장에 파견돼 사건이 북한의 소행임을 밝혀낸 것을 비롯,부산 다대포 무장공비침투사건 등에서공비를 섬멸시키는 등 투철한 국가관의 소유자라고 설명. 성 피고인은 『부끄럽고 송구스럽기 짝이 없다』며 말을 꺼낸 뒤 잠시 멈췄다가 울음섞인 목소리로 『대공업무로 얻은 명예가 6개월간의 국세청장 재직으로 모두 사라진 것에 대해 스스로를 저주하고 반성한다』고 진술. 안무혁 피고인의 변호인도 안피고인은 안기부장 재직시절 철저한 대북한 대책을 수립했으며 87년 평화적 정권교체와 88년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 등에 많은 공헌을 했다고 변론.〈박홍기·김상연 기자〉
  • 재경위/“뇌물성 자금 기부” 발언 싸고 입씨름(국감 이모저모)

    ◎여 “표현에 문제” 야 “정홍 감안해보면 맞다”/통산위,국방부 보유 고압선 잦은 사고 논란 ○…5일 통상산업위의 한국전력에 대한 이틀째 국정감사는 여야의원들이 자주 자리를 비워 맥이 빠진 가운데 한국전력의 수력댐 부실관리 및 국방부 보유 고압선로의 낙후에 따른 잦은 정·감전 사고가 논란거리로 떠올랐다. 국민회의 박광태 의원은 「명지대학교 리서치 파크」의 「수력발전소댐 및 구조물 안전점검보고서」를 인용,한전의 부실한 댐관리 실태를 지적하고 종합적인 안전대책 마련을 요구했다.박의원은 『보고서를 보면 화천·춘천·의암·팔당·괴산·보성강 수력 등 6개 댐 모두가 즉시 보수 보강공사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안전점검 결과가 나왔다』면서 『한전의 발전소댐은 준공후 10년 이후에는 5년마다 한차례씩 정기적으로 정밀안전 진단을 실시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안흥(78년4월),추산(69년5월),삼랑진 양수(85년12월)는 이를 시행하지 않는 등 대부분을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의원은 『95년 10월 현재 국방부는 1천316㎞의 고압선로를 보유하고 있지만 시설이 낙후된데다 유지보수 인력도 군무원 1명이 영내 전기시설과 고압선을 평균 116㎞씩 관리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에따라 정전사고는 한전이 86㎞당 연간 1회인데 반해 육군의 한 부대는 0.48㎞당 연 9회로 179배나 많고 감전사고는 400배에 달한다』며 고압선로의 조속한 이관을 촉구했다. 답변에 나선 이종훈 사장은『수력댐의 안전조치와 관련,이미 보수·보강공사를 시행중이어서 안전상의 하자는 없다』고 말했다.이사장은 또 『군보유 고압선은 대부분 군사보호구역내에 있어 한전직원의 접근이 용이하지 않은데다 지뢰등의 위험물이 많아 현재로선 인수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대답했다.〈박희준 기자〉 ○…재경위의 보험감독원에 대한 국감은 전날 국민회의 정한용의원의 「증권사들의 신한국당 뇌물성 자금 기부」발언을 놓고 여야간에 한차례 설전. 먼저 신한국당 간사인 차수명 의원은 앞서 가진 당소속 의원들과의 대책회의 결과를 토대로 『「뇌물」이라고 표현된 정의원의 보도자료에 문제가 있었다』며 주의를 촉구. 이에 국민회의 간사인 김원길 의원이 『경영난에 허덕이는 증권사들이 여당에 정치자금이나 주고 하는 것을 문제삼는 것은 당연하며 그런 표현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반발. 민주당 제정구 의원도 『증권사들을 봐주려고 하는 정황을 감안해서도 뇌물성이라는 주장은 야당 입장에서는 당연한 것으로 신한국당측 주장은 수용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가세. 이에 신한국당 박명환 의원이 『상대당의 명예를 실추하는 발언은 자중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하자 황병태 위원장이 『이정도로 하고 넘어가자』고 중재해 가까스로 일단락.〈박대출 기자〉
  • 어둠의 공화국(이철수 대위의 증언:4)

    ◎전기 하루 5시간 공급… 밤이면 “암흑세상”/군서 중동에 무기팔아 군수품 자체 조달/나진·선봉지역 이주하려 뇌물 제공 만연/제대준비 군인들 식량약탈·도둑질 등 행패 잇따라 ▷전력난◁ 북한의 전력사정은 북한이 처한 경제적인 어려움을 잘 말해준다.요즘 북한 전 지역에 「전깃불」이 공급되는 시간은 잘해야 하루 24시간중에 다섯시간 정도이다.평양도 마찬가지다.중심구역만 불이 오고 나머지는 다 「새까맣다」.야간비행을 해보면 남한은 완전 「불바다,불천지」이고 북한은 암흑세상이다.내가 살던 평안남도 온천은 김일성·김정일의 특가(별장)가 있어 그래도 좀 나은 편이다.온천에서 가까운 황해남도 과일군의 경우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전력사정이 가장 안좋은데 자정부터 새벽 3시까지 3시간 정도만 불이 들어온다.그곳 주민들은 한밤중에 일어나 일을 한다.비행사들은 과일군에 「미개도 정전군 등잔리」라는 별명을 붙였다.전깃불이 안 들어오니 텔레비전을 볼래야 볼 수도 없고 냉동기(냉장고) 등이 아예 필요도 없다. 전기공급이 안되니 공장또한 가동되지도 않는다.그래도 군수공장,강철공장등 국가적으로 중요한 공장에는 전기가 공급되지만 강철공장의 경우 전압이 낮아 「전기로」가 10개라면 그중에 3∼4개만 가동된다.심지어 전기기관차같은 것도 1시간 정도 잘 가다가 정전돼 3,4시간 연착되기 일쑤다.기차가 「가다 서다,가다 서다」한다는 뜻이다. ○TV·냉장고 쓸모없어 공장이 가동된다고 해도 본래의 물건을 생산하지 않는다.가령 농기계공장이라면 농기계 대신 장사할 수 있는 물건들,즉 구멍탄 집개·자전거 등을 만들어 판다.공장 자체가 장사를 해 거기서 나오는 돈으로 공장원들에게 노임도 주고 중앙당에 올리기도 한다는 말이다.그래서 북한사람들 사이에 「북한도 자본주의 다 됐다」는 말이 공공연히 나돈다. 석유사정만 나쁜게 아니다.석유가 없으면 대체에너지인 석탄이라도 많이 캐야 하는데 이 또한 그렇지 못하다.북한 텔레비전을 보면 전기를 이용한 기계로만 석탄을 캐는데 그것은 텔레비전의 선전일 뿐이다.북한의 탄광은 일제시대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로 사람이 곡괭이로 석탄을 채취한다.굴이 무너져 숱한 사람들이 죽지만 「동발목」(갱도를 지탱하는 버팀목)이 모자라 일손을 놓고 있다.러시아가 개혁·개방을 한뒤 북한은 탄광에서 쓸 나무조차 모자란다.북한주민들 사이에 나도는 「개 팰 나무도 없다」는 말은 북한의 다급한 사정을 잘 말해준다.나무가 없어 굴을 뚫을 수도 없고,먹을게 없어 배가 고픈 노동자들은 일을 안한다.연형묵 전 총리가 90년 초 『전력난을 뚫자면 탄광이 잘돼야 한다』며 90년초 탄광에 간 일이 있다.하지만 연총리가 갱안에 들어갔는데도 탄부들은 일을 하기는 커녕 담배만 피우고 앉아있었다.탄부들은 연총리가 당황하면서 『왜 일 않는가』라고 묻자 『죽으러 갱도에 들어가는가.당신이나 한번 직접 해보라』라고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북한 군의 돈벌이◁ 경제사정이 나쁘자 중앙당은 군대도 자체 외화벌이를 해 일정액을 올려보낼 것을 독려하고 있다.인민무력부산하 「2경제위원회」에서 무기개발및 군수품조달등을 맡고 있고 「15국」은 러시아제를 토대로 개발한 각종 무기를 외국에 수출한다.자동소총,자동권총,14.5㎜ 고사총,박격포,자주포,미사일 등이 이란과 이라크,리비아,시리아,이집트,짐바브웨 등 북한의 영향권에 있는 중동·아프리카 지역 국가들에 팔려 나간다.무기를 팔지 않고는 1백만명이 넘는 인민군대를 먹여 살릴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인민무력부는 쌀·간장·된장 외에 군복·신발·속내의 등 모든 군수품을 자체 조달해야 한다. 북한군의 또다른 외화벌이수단은 금광개발이다.사금을 줍고 금을 캐는데 군인들이 동원된다.인민무력부의 연간 금 생산계획은 20t이다.각 군단별로 생산량을 배당한다.공군사령부의 배당량은 2t.실제 각 군은 금을 캐기 위해 병사들을 동원한다.「외화벌이 부대」가 따로 있지만 정식명칭은 아니다.임시적 개념의 비편제 부대인데 각 연대·중대·소대별로 1명씩 뽑아서 사단에 올려보내면 사단에서는 각 부대에서 올라오는 500∼600명정도의 병사들을 모아 금광을 개발하고 사금을 채취한다. ▷북한 군의 부패상◁ 북한 군의 식량배급 사정은 사회에 비해 괜찮은 편이다.그러나 일반 주민들이 어렵고 또 사단장·경리사관·부소대장 등 지휘관들이 층층으로 떼먹다보니 부족할 수 밖에 없다.군인들은 누구나 제대와 함께 2만원을 만들어 나가는 게 목표다.빈털털이로 나가봐야 직업도 마땅치 않고 제대후 장가라도 가려면 군대내에서 모든 것을 준비해 재대하려는 것이다.3원50전,5원,7원 정도의 하전사(우리의 하사관 이하) 월급으로 「제대준비」을 제대로 하려면 도둑질을 할 수 밖에 없다.하전사들은 17세에 입대해 27살에 제대한다.장교들은 장교들대로 자식들 옷을 해 입히고 남부럽지 않게 살려고 도둑질을 한다.쌀은 제대로 준다.그러나 부식은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다.참모부 군관들에게는 하루 700g,하전사들에게는 800g을 준다.한끼에 250g으로 밥을 하면 다 먹지 못할 만큼 많다.그런데 도처에 날치기 도둑놈들이 판을 치니,제 양대로 배급될리 없다.지난 2년 동안 조종사들은 그래도 1년치 식량을 제 규정대로 받았다. ○군서도 외화벌이 독려 북한주민들은 군대를 「공산군」이라고 부른다.공산군이라는 게 남한에서 빨갱이라는 뜻으로 말했는데 이제는 북한주민들이 그런 의미로 쓴다.군인들이 물을 마시자고 민간인 집을 찾아가면 집안에 들여놓지도 않는다.물 먹자고 민간인 집에 쑥 들어와서는 뭐 있는가 쓱 한번 보고,눈들이 어찌나 빠른지,집주인이 자기를 당해내지 못하겠다 싶으면 아무 물건이나 갖고 도망친다.자칫 붙잡으려 하면 집주인이 칼에 찔려 죽든,돌에 맞아죽든 죽기 십상이다.이러한 살인죄로 총살 당하는 군인이 많다. 군인들의 도둑질은 식량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필요할 경우 공군사령부 참모부는 각 구분대(연대 이하 대대 중대 소대등의 개념) 단위로 시멘트·철근·나무 등의 필요량을 할당한다.이 때문에 일선 부대들에선 「군대가 젖짜는 암소냐」고 불평한다.지휘관들은 할 수 없이 밑의 하전사들에게 『무조건 만들어 오라』고 시키는데 하전사들은 『맨주먹 가지고 어디가서 사오란 말이냐』고 불평하면서 낮에는 공장기업소나 살림집들을 정찰하고 밤에는 옮겨온다.도둑질이라고 안하고 「옮겨온다」고 한다. ○금 캐는데 병사 동원 과거에는 하전사들도 잘 먹어서 그런 현상이 없었는데 기름기없이 소금에 밥만 먹다보니 식량약탈과 도둑질이 만연하게 된 것이다.쌀은 주는데 기름같은 것은 적게 나오고 고추장은 생각도 못한다. 군인들의 행패는 끝이 없다.얼마 전 한달에 한번씩 나오는 총정치국 통보서는 다음과 같은 일을 소개하면서 민간인들에게 군인들이 차를 세우라면 무조건 태워주라는 지시를 내린 적이 있다.「고속도로에서 군인들이 두패로 나뉘어 차를 세웠다.50m앞에 두,세명이 손을 들고 50m 뒤에서 30명정도가 돌멩이를 들고 뒷짐을 지고 있었다.그런데 운전수가 그대로 도망치니까 돌을 들고 있던 30명이 화물트럭 앞 유리창에 돌을 던지고 차가 서자 운전수의 머리를 시동기로 때려 죽인 다음 자기들끼리 목적지까지 간 뒤 차를 벼랑에서 굴려버렸다」.이 군인들은 「노동군대」에 갔다.가면 1년간 죄수생활이다.몽둥이 주먹 노동으로 단련시킨다.말 안들으면 법보다 주먹이 먼저다. ○제대시 2만원 목표 ▷나진·선봉 개발◁ 북한은 나진·선봉만 개발하게 되면 북한에서 1개 도가 1년동안 일을 하지 않고도 먹고 살수 있는 돈이 나온다고 말한다.1년에 40억달러에 이르는 돈이 저절로 들어온다고 선전한다. 그런데 선봉군당 조직비서(군수급)를 지낸 가까운 친척에 따르면 북한은 나진·선봉을 개발하면서 성분이 나쁜 불순분자들은 모두 추방시키고 이곳에는 주로 보위부 성원들이나 계급적 토대가 좋은 사람들을 이주시키고 있다.당 일꾼이라도 경제분야에 밝은 사람만 배치한다.나진·선봉은 아주 특별한 곳이어서 외국에 나가는 것보다도 더 힘들다.그곳에 들어가면 잘산다고 하니깐 모든 주민들은 누구나 가고싶어 한다.그러나 보위부의 검열이 있어야 가능하지,희망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예를 들면 내가 그곳 주민의 아들이라면 들어가는 것이 가능할지 몰라도 친척들의 방문도 허용되지 않는다.평양시보다도 대우를 잘해줄 뿐 아니라 세계적 수준에 맞추기 위해 매달 봉급도 달러로 준다고 한다.즉 외국사람에게 북한이 아주 잘 사는 걸로 보여야 하니까 먹고 입고 쓰는데 「부러움 없도록」 생활수준을 높여준다는 말이다. ○성분 좋은 사람들 이주 때문에 몇년전부터 평양에 사는 사람들도 나진·선봉에 이사가기 위해 「작전」을 편다는 말이 나돌았다.군대에 복무중인 사람들은 미리 제대해 나진·선봉지역에 있는 탄광에라도 가려고 난리다.다른 지역의 대학에 진학하라고 권해도 안한다.그곳이 연고인 사람들은 모두 귀가해서 노동자라도 되려고 안간힘을 쓴다.만 10년동안 군사복무했으니 대학도 필요 없다며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달라며 뇌물작전을 쓰는 것이다. 아무튼 선봉지구를 국제적으로 지원해줄 경우 북한체제는 승승장구할 것이다.외국의 지원이 없으면 아마 북한주민들 자체가 들고 일어날 수도 있겠지만 자꾸 식량등을 지원해주니 문제다.
  • 「12·12」­「5·18」 선고/재벌 중형선고 이유

    ◎뇌물엔 “단죄”… 정경유착 고리끊기/고액·구체명목·능동제공땐 실형/액수·획수 적고 초범땐 집행유예 김영일 재판장이 26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 비자금사건 관련 판결문에서 밝힌 재벌총수와 주요 피고인의 양형이유를 간추린다. ▲이건희 피고인=대통령에게 건넨 뇌물액수가 크지만 구체적 청탁과 관련돼 있지않고 국가경제에 기여한 점,체육·문화 등의 진흥에 애쓴 점,반성의 정도,초범인 점 등을 참작한다. ▲김우중 피고인=뇌물 액수가 크고 진해 해군잠수함기지 건설공사 수주와 관련한 금품공여 등 구체적인 명목과 관련돼 있고,뇌물공여죄로 처벌받은 전력 등에 비추어 실형을 면하기 어렵다.경제발전의 기여 및 사회봉사활동 노력과 반성의 정도 등을 참작한다. ▲최원석 피고인=뇌물 액수가 많은데다 횟수도 적지 않고 아산만 해군기지 건설공사 수주에 대한 사례 등 구체적인 명목과 관련된 점,이현우 피고인에게도 사례 명목으로 많은 뇌물을 공여한 점,1회 처벌 경력 등에서 실형을 면키 어렵다.경제발전 기여,반성 등의 정상을 참작한다. ▲장진호 피고인=뇌물 액수가 크고 지방공단지정과 관련된 행정절차상의 편의를 바라는 등 구체적인 명목과 관련됐고 뇌물공여 직후 공단지정 결정이 이루어진 점,먼저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하는 등 공여과정이 능동적이었던 점 등으로 실형을 면키 어렵다.경제 발전에 기여,사회봉사활동,반성,초범인 점 등을 참작한다. ▲이준용·이건 피고인=뇌물액수가 크고 아산만 해군기지공사 수주내정 사례 등 구체적인 명목과 관련됐으나 횟수와 총액이 많지 않고 경제발전 기여,반성,범행 자백 등을 참작한다. ▲김준기 피고인=뇌물액수가 적지 않으나 포괄적 선처 외에 구체적인 청탁과 무관한 점,경제발전 기여,사회봉사활동,반성 등을 참작한다. ▲정태수 피고인=뇌물액수가 크고 수서택지개발지구 특혜분양 등 구체적인 명목과 관련된 점,실명전환 액수가 큰 점 등에서 실형을 면키 어려우나 국가경제 기여,사회봉사활동,반성 등의 정상을 참작한다. ▲이경훈 피고인=위계에 의한 실명전환 액수가 적지않으나 전문경영인으로 경제발전에 기여한 점,반성,초범인 점 등을 참작한다. ▲이원조 피고인=대통령과 기업인 면담을 주선해 뇌물수수를 방조한 금액이 적지 않고 공여 기업주를 선정,액수를 조정하는 등 범행 모양이 좋지 않아 실형을 면키 어렵다.경제발전 기여,개인 이익을 취하지 않은 점,당뇨 등으로 고생하고 있고 초범인 점 등을 참작한다. ◎일부 무죄선고 파장/모두 「증거부족」이 원인/박준병씨 30단모임 기여안해/정호용씨 「5·18지휘」 인정못해 재판부는 12·12사건과 관련된 박준병 피고인의 반란중요임무종사죄,5·18사건에 연루된 황영시·정호용 피고인의 내란목적 살인죄에 대해 각각 무죄를 선고했다. 법조주변에서 예견되던 선을 넘어 세 피고인에게 무죄 또는 일부무죄판결이 내려짐으로써 적잖은 파장을 낳고 있다. 한마디로 증거부족이 무죄선고의 이유다. 박피고인의 경우 재판부는 무죄의 이유로 대략 4가지를 들었다. 당초 경복궁모임의 성격을 모르고 참석한 점,전두환 보안사령관의 병력출동지시를 받고도 부대에 출동지시를 내리지 않은 점,30경비단에서 뚜렷하게기여한 사실이 없는 점,결과적으로 육본측의 병력출동저지와 일치된 점을 꼽았다. 여기에는 28차례의 재판과정에서 보인 박피고인의 고분고분한 자세와 변호인의 끈길긴 무죄입증노력도 한몫 했다.자민련의 공천을 포기한 점을 정상참작의 사유로 거론하는 정치적 시각도 있다. 황피고인의 일부무죄논거는 자위권발동이나 광주 재진입작전을 결정하는 주요지휘관회의에 참여했다는 증거가 부족하다는 게 핵심이다. 즉 증언과 증거를 종합할 때 80년5월21일 자위권발동이 결정된 국방부장관실 회의와 25일 육군회관에서의 상무충정작전 개시시기결정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또한 황피고인이 광주진압작전을 지휘하는 실권자였다는 김기석 당시 전교사부사령관의 증언이 막연한 생각일 뿐,내란목적살인의 증거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정피고인은 재판과정에서 본인이 적극적으로 나서 일부무죄선고를 받았다.재판부는 5·18과 관련,주요쟁점인 「지휘권 이원화」부분을 인정하지 않았다.증거부족이 그 이유이며,예하부대를 파견한 모체부대장으로서 할 일을 했다는 것이 재판부의 판단이다.또한 자위권발동회의와 광주 재진입작전 결정회의에 참여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점도 거론했다. 특히 재판부는 공판과정에서 황·정피고인과 검찰이 신청한 증인 사이에 과잉진압여부를 놓고 주고받은 2건의 메모공방과 관련,피고인측의 손을 들어줬다.즉 황피고인이 「자동차는 경장갑차로…」 공격하라는 전화지시내용과,정피고인이 「소선배(소준렬 전 교사사령관),너무 기죽이지 마십시오」라는 내용의 전두환씨 친필메모를 소사령관에게 건넸다는 사실의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나아가 검찰이 주요증거로 제출한 「5공전사」의 신빙성에도 의문을 나타냈다.항소과정에서 검찰측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7명 법정구속 배경/차규헌씨 「미운털 구속」/실형받고 구속안된 피고인/출국땐 재판부 허락받아야 12·12 및 5·18사건 선고공판에서는 구속집행정지로 풀려나 불구속상태로 출정한 유학성·황영시·이학봉·최세창·장세동 피고인 등 5명이 징역 7년∼10년을 선고받고 다시 수감됐다.불구속기소된 피고인가운데 차규헌 피고인도 징역7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전두환 피고인 비자금사건 선고공판에서는 1심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됐던 안현태 피고인도 징역 4년을 선고받고 같은 처지가 됐다.이날 공판에서 법정구속된 피고인은 모두 7명이다.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더라도 항소심재판때까지 불구속상태로 놓아둘지 여부는 전적으로 재판부의 판단에 달려 있다. 이런 점에서 재벌총수를 포함해 불구속 기소된뒤 실형선고를 받은 11명의 피고인 가운데 유독 차규헌 피고인만 법정구속돼 눈길을 끌었다.이희성·주영복·박종규·신윤희·김우중·최원석·장진호·금진호·이원조·안무혁 피고인 등 나머지 불구속 기소 피고인 10명은 법원의 관용에 따라 여전히 불구속 재판을 받게 돼 희비가 엇갈렸다. 차규헌 피고인은 검찰에 이어 재판부에도 「미운 털」이 박혔다는 인상이 짙다.검찰 수사단계에서 전두환 피고인의 범죄행위를 비난하고,자신의 범행을 시인하는 등 검찰수사에 적극 협조한 점이 고려돼 불구속 기소됐지만 법정에서 진술번복이 잇따랐다.12·12사건때 예하부대에 병력동원을 지시한 사실을 부인하고,5·18사건과 관련해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 참석한 사실이 없다고 발뺌하는 등 검찰을 난처한 입장에 빠트렸다. 비자금사건으로 불구속 기소된 재벌총수 9명가운데 대우그룹 김우중·동아 최원석·진로 장진호·한보 정태수 회장 등 4명의 피고인은 예상을 뒤엎고 각각 징역 2년∼2년6월씩의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법정구속은 면했다.재판부는 재벌총수로서 각종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면 국가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적극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법정구속되지 않은 피고인은 출국할때 재판부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집행유예를 선고받은 피고인도 법무부 출입국관리소의 판단에 따라 같은 절차를 밟아야 한다. □「12·12,5·18」 수사 재판 일지 ▲95년10월19일=민주당 박계동 의원이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4천억원 시중은행예치 폭로 ▲10월20일=대검 중앙수사부 수사착수 ▲11월16일=노 전 대통령 구속수감 ▲11월24일=김영삼 대통령 5·18특별법제정 발표 ▲11월30일=「12·12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 발족 ▲12월2일=전두환 전 대통령 「골목성명」 발표후 경남 합천행 ▲12월3일=전 전 대통령 연행,안양교도소 구속수감 ▲12월4일=조홍 전 수경사헌병단장,노재현 전 국방부장관 등을 시작으로 관련자 본격 소환 ▲12월8일=최규하 전 대통령 출석요구서 전달 ▲12월12일=최 전 대통령 1차 방문조사 무산 ▲12월15일=헌법재판소 5·18헌법소원에 대한 사건종료결정 ▲12월16일=최 전 대통령 2차 방문조사 무산,최 전 대통령 대국민성명 발표 ▲12월18일=노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 첫공판 ▲12월21일=단식중이던 전전대통령 안양교도소에서 경찰병원으로 후송,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제정,공포 ▲12월27일=5·18사건 광주현장조사 및 광주지검과 공조 ▲96년1월17일=장세동·최세창·유학성·황영시·이학봉 등 구속영장 청구 ▲1월18일=12·12사건 위헌심판제청(서울지법).장세동·최세창 구속영장 보류 ▲1월23일=전·노 두 전직대통령과 유학성·황영시·이학봉·이희성·주영복·차규헌 등 기소 ▲1월29일=노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의 이건희 피고인 등 재벌총수 14명 구형 ▲1월30일=정호용·허삼수·허화평등 국회의원 3명 구속영장 청구 ▲2월16일=5·18특별법 합헌결정 ▲2월22일=박준병의원 구속영장 청구,최세창·장세동 구속 ▲2월26일=전전대통령 비자금사건 첫공판 ▲2월28일=12·12및 5·18사건 수사종결 ▲3월11일(1차공판)=전·노등 피고인 16명 출정 ▲4월22일(5차공판)=전피고인 직접신문,전상석·이양우 변호사 검찰신문에 항의,퇴정 ▲4월29일=전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의 안현태 피고인 등 4명 구형 ▲5월20일(8차공판)=변호인측의 반대신문 시작,변호인측 재판부의 야간재판에 반발해 퇴정 ▲6월13일(13차공판)=변호인단 주2회 재판에 항의,집단퇴정,재판파행 ▲6월24일(16차공판)=재판부 최 전 대통령 등 44명 증인채택 ▲6월27일(17차공판)=윤성민 전 육참차장을 시작으로 증인신문 ▲7월1일(18차공판)=최 전 대통령 증언거부 ▲7월4일(19차공판)=전·노 피고인측의 변호인단 집단불출석,재판부 국선변호인 선임 ▲7월8일(20차공판)=전·노피고인측 이양우 변호사 등 변호인 8명 집단사퇴,전·노 피고인 출정거부 선언 ▲7월11일(21차공판)=전·노 피고인 다시 출석,국선변호인 선임해 공판진행 ▲7월16일=유학성·황영시·이학봉 피고인 법원의 구속집행정지결정으로 석방 ▲7월22일(23차공판)=권정달 의원 증인출석 ▲7월25일(24차공판)=재판부 8월5일 결심공판 발표 ▲7월29일(25차공판)=유학성·황영시 피고인측 정영일 변호사 등 변호인 6명 또 집단사퇴 ▲8월1일(26차공판)=이희성 피고인 등 증인 7명 신문 ▲8월5일(27차공판)=김경일 12·12 당시 1공수 1대대장(현역소장) 증인을 끝으로 사실심리 종료,검찰 전·노 피고인 비자금사건과 병행해 구형,8월19일 선고공판 발표 ▲8월14일=재판부 선고공판 26일로 연기 발표 ▲8월26일(28차공판)=12·12및 5·18사건과 전·노 피고인의 비자금사건 피고인 34명에 대한 선고
  • 방산 4사 3백82억 부당이득/대검 발표

    ◎전차 등 무기부품 군납 관련/군인·군무원 등 17명 수뢰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안강민 검사장)는 26일 대우중공업 등 4개 방위산업체가 전차 등 군무기의 부품을 납품하면서 모두 3백82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관련기사 4면〉 현역 군인 1명을 포함,군무원 16∼17명이 방산업체로부터 한차례에 30만∼50만원씩 2백만원에서 2천만원을 받은 사실도 밝혀냈다. 방위산업체들이 챙긴 부당이득은 대우중공업 2백62억원,봉명중공업 60억원,현대중공업 35억원,쌍용중공업 15억원 등이다. 안중수부장은 『감사원에 해당 방산업체의 비위사실과 수사기록을 넘겼으며 적발된 군무원 등은 국방부에 이첩했다』고 밝히고 『하지만 방산업체와 군무원 등에 대해 범죄사실의 입증이 어려워 뇌물공여나 뇌물수수,사기죄 등으로 사법처리를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번 수사로 방산업체의 활동이 위축되고 이미 계약된 방산부품의 수급이 연기되는는 등 전력에 차질이 생겨 내사를 종결하기로 했다. 국방부와 감사원의 보강 조사에서국방부 관계자들의 뇌물수수사실이 확인되면 방산업체 관계자들에 대해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해 사법처리하고 부당이득금 3백82억원을 환수키로 했다. 검찰은 방산업체들이 지난 91년부터 95년까지 전차 등 지상기동장비의 납품 원가를 조작,시중 가격이나 국제 가격보다 높게 책정해 1∼20%의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설명했다. 방산업체들은 특히 납품 원가 계산이 복잡하고 감독을 맡은 국방부 관계자들의 전문성이 떨어지는 점 등을 이용,기술 및 시설투자·노무비 등을 과다계상하는 수법을 썼다. 검찰은 국방부가 베어링 등 군장비 부품은 경쟁 입찰이 가능한데도 수의계약을 통해 방산업체의 비리를 부추긴 만큼 군납과 관련된 제도의 개선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박홍기 기자〉
  • 업체 멋대로 원가계상… 거액 착복/검찰이 밝힌 군납비리 실태

    ◎군무원들 실사 안거치고 「뇌물 결재」/「군사기밀」 악용 부품까지 수의계약 대검찰청이 26일 밝힌 방위산업체 비리는 국민의 세금을 국내 유수의 재벌 기업들에게 헌납하다시피 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특히 국방부 예산은 남북대치의 특수상황이 고려돼 다른 어떤 행정부처의 예산보다 「특별 대우」를 받아왔다는 점에서 공분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크다. 국방부 조달본부 관계자 등 군무원들은 대우중공업 등 4개 방산업체가 제멋대로 군수품의 원가를 계상해 거액의 부당이득을 챙기는 것을 묵인하고 2백만∼2천만원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업체는 관련법에 따라 방산물자의 원가계산은 재료비·관리비 등을 기준으로 실질 산정해야 하는 데도 원가를 증빙하는 자료만 구비해 거짓으로 제출했고 군무원들은 실사과정 없이 결재했다. 이들 업체는 특히 노무비를 과다 계상하는 수법으로 전차 등 지상 기동장비부품을 납품하면서 원래 단가의 1∼20%씩의 부당이득을 취했다.검찰은 군무원들이 전혀 감독·관리업무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 발표에 따르면 군수품 납품 구조는 기본적으로 비리를 불러 일으키도록 돼 있었다.군무원들은 군수품의 생산·납품 내용 대부분이 군사기밀이라는 점을 이용,굳이 수의계약이 필요하지 않은 부품에 대해서까지 수의 계약을 체결해 왔다.베어링도 여기에 포함된다. 그러나 방산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는 군사상 기밀이라는 장벽 등에 막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대검의 안강민 중수부장은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군사상 기밀이 많아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이어 검찰 수사로 방산업체의 활동이 위축되고 있는데다 군수품의 해외수출에도 어려움이 많다고 했다.장기적으로는 군전력에 차질을 빚고 군 관계자들의 사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률적으로 부당 이득을 취한 것이 사기죄로 처벌할 수 있을지 여부도 논란의 대상이다.원가를 과다 계상하는 것이 과연 사기에 해당하는지 더 검토해봐야겠다는 설명이다.관련 업체에서는 이같은 부당이익금을 기술 및 시설투자,군행사 지원비 등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군수품 생산 라인이 워낙 전문적이고 복잡해 제대로 수사를 하려면 최소 1년이상 걸린다는 이유도 내세웠다. 검찰은 수사의 중점 대상을 ▲업계의 부당 이득 및 관련 범죄 ▲군무원과의 유착여부 ▲제도상의 문제점에 두었다.하지만 첫번째와 두번째 항목에서는 제대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감사원과 군검찰에서 수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지금까지의 수사 분위기로 미루어 구속 대상자는 없을 전망이다. 검찰은 제도상으로 방산물자의 원가를 계산하는데 아무런 제어장치가 없다는 것을 문제점으로 꼽았다.관련 군무원의 전문지식과 사명감이 부족도 문제점으로 들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수사를 계기로 그동안 방치되다시피 했던 국방부 예산의 쓰임새에 대해서도 견제·감시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황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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