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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다 짜놓고 검찰인사 이런 적 없어…靑에 연락해 받아보란다”(종합)

    윤석열 “다 짜놓고 검찰인사 이런 적 없어…靑에 연락해 받아보란다”(종합)

    “검사 비위 보도접하자마자 10분내로남부지검장에 접대받은 자 색출하라 했다”檢인사안, 尹과 무관하게 靑서 결정라임자산운용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박탈 당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중상모략’이라는 표현은 제가 쓸 수 있는 가장 점잖은 단어”라며 라임 사건 관련 검찰총장의 소극적 지시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윤 총장은 법무부를 향해 “무슨 근거로 검찰총장도 부실 수사에 관련돼있다는 취지의 발표를 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분개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윤 총장이 검사 비위 의혹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윤 총장을 라임 사건의 지휘라인에서 배제하는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윤 총장은 또 올해 검찰 인사와 관련해 “인사안을 (이미) 다 짜놓고 그런 식으로 인사하는 법이 없었다”면서 대검과 실질적인 협의 과정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尹 “중상모략은 가장 점잖은 표현법무부 발표 전혀 사실 아냐” “‘제 식구 감싸기’ 욕 먹지 않도록철저히 수사하라고 했다” 윤 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 국정감사에서 “법무부의 발표는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18일 라임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발표한 데 대해 대검은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내용으로서 검찰총장에 대한 중상모략과 다름없다”고 반발했었다. 윤 총장은 “야당 정치인 관련한 부분은 검사장 직접 보고를 받고 ‘제 식구 감싸기’라는 욕을 먹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철저히 수사하지 않으면) 가을 국정감사 때 문제가 될 수 있다고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검사 로비 의혹 관련해서도 “보도 접하자마자 10분 내 서울남부지검장에게 철저히 조사해서 접대받은 사람 색출해내라고 지시했다”고 강조했다.“초안 짜라더니 인사안이 靑에 있다며의견 달아서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윤 총장은 이어 ‘윤 총장이 인사안에 대한 의견을 법무부에 제출하지 않았다’는 질의에 “나에게 (인사) 초안을 짜라고 해서 ‘장관님, 검찰국에서 기본안이라도 주셔야 제가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했더니 ‘인사권자가 대통령이시기 때문에 인사안이 청와대에 있다. 청와대에 연락해서 받아보시고 의견 달아서 보내 달라고 했다’고 요구했다. 청와대에서는 펄쩍 뛰었다”고 전했다. 사실상 검찰 인사안이 윤 총장과 무관하게 ‘윗선’에서 이미 결정됐다는 취지다. 윤 총장은 이어 “검사 인사권자는 대통령이지만 통상 법무부 검찰국에서 안을 짜서 만들어오면 제가 대검 간부들과 협의를 해왔다”고 덧붙였다. 법무부는 올해 형사·공판부 출신 검사를 우대하는 방향의 인사를 추진했지만 특수통 검사들이 대거 좌천됐다는 의혹이 일었다. 이 과정에서 법무부가 윤 총장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인사를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검찰 본연 임무 충실하고자 노력했다…부정부패 엄정대응” 윤 총장은 이날 국감 인사말에서도 “검찰은 사회 각 분야의 부정부패에 엄정하게 대응하고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윤 총장은 “검찰 개혁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가 여전히 크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지난 한 해 수사 관행과 문화를 헌법과 국민의 관점에서 되돌아보고 여러 개혁 방안들을 추진해왔다”고 강조했다. 앞서 추 장관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검찰개혁에 단 한 번이라도 진심이었으면 하고 바랐지만, 그런 기대와 믿음이 무너졌다”며 라임자산운용 사건 수사 과정에서 범죄정보 수집 관행이 반복됐다고 지적했다.추미애 “중상모략? 대검 국민 기만… 윤석열 사과했어야” 추 장관은 지난 21일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46·구속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를 언급하며 “대검이 국민을 기망했다”면서 “윤 총장이 지휘관으로서 사과했어야 한다”고 비난했다. 추 장관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인 올린 글에서 “검찰개혁에 단 한 번이라도 진심이었으면 하고 바랐지만, 그런 기대와 믿음이 무너져 참으로 실망이 크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을 지목해 “‘중상모략’이라고 화부터 내기 전에 알았든 몰랐든 지휘관으로서 성찰과 사과를 먼저 말했어야 한다”며 유감을 표했다. 그는 “김봉현이 구속된 4월 23일 이후 석달 사이 무려 66회나 불러 여권 정치인에 대해 캐묻고 회유하는 조사를 반복했다고 한다”며 “하지만 야권 정치인과 검사들에 대한 향응 제공 진술은 지검장의 대면 보고에 그쳤고 법무부와 대검 반부패수사부에서 보고조차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秋 “김봉현 이용해 범죄 정보 수집”“콩으로 메주 쑨대도 국민 못 믿어” 추 장관은 “(검찰이) 부당한 수사관행을 근절하겠다고 한순간에도 수용자를 이용해 열심히 범죄정보를 수집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곧이들을 국민이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지휘 감독자인 장관으로서 작금의 사태에 대해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야당과 언론을 향해서도 “‘사기꾼의 편지 한 통으로 장관이 검찰총장에 대한 지휘권을 발동했다’고 맹목적 비난을 하기 전에 국민을 기망한 대검을 먼저 저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16일 서울신문이 단독 보도한 ‘옥중 입장문’에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뿐 아니라 야권 인사에게도 로비를 벌였으며 현직 검사에게도 접대한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그는 또 검찰이 원하는 결론에 맞춰 수사했고, 전관 변호사를 통해 특정 정치인이 관련이 있다는 진술을 하라는 협박도 했다고 전했다. 김 전 회장은 입장문에서 “지난해 7월 전관 출신 A 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면서 “회식 참석 당시 추후 라임 수사팀에 합류할 검사들이라고 소개를 받았는데, 실제 1명은 수사팀에 참가했다”고 주장했다.법무부 “윤석열 검사 비위 보고 받고도여권 인사와 달리 철저히 수사 안 해” “일부 접대 받은 검사 특정”“신속 수사 위해 남부지검에 의뢰” 법무부는 지난 18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라임자산운용 사건 수사검사 선정에 직접 관여하고 철저한 수사를 수차례 밝혔는데도, 야권 정치인 및 검사 비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비위 사실을 보고받고도 여권 인사와는 달리 철저히 수사하도록 지휘하지 않았다는 의혹 등이 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전날 “감찰 결과 금품과 향응을 접대받았다는 의혹이 있는 일부 대상자들을 특정했다”면서 “신속한 수사 필요성이 인정되는 사안으로 판단돼 서울 남부지검에 뇌물수수와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등으로 수사의뢰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련 수사 진행 경과를 참고해 나머지 비위 의혹도 그 진상규명을 위해 감찰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법무부는 추미애 장관의 지시로 감찰에 착수했으며, 사흘간 김 전 회장을 직접 조사했다.윤석열 “법무부 발표, 말도 안 돼”“검사 비위 전혀 보고 안 받아” “내가 라임 검사 선정? 장관이 최종 승인”“야권 인사 수사 지시했고 지금 수사 중” 그러자 윤 총장은 법무부 발표는 사실이 아니라며 이례적으로 언론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윤 총장은 언론에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면서 “턱도 없는 이야기다. 수사를 내가 왜 뭉개느냐”고 정면 반박했다. 윤 총장은 “수사팀이 야권 인사에 대해 수사한다고 해서 수사하라고 지시했고, 지금도 수사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검사 비위 사실은) 전혀 보고받은 바가 없다”고 밝힌 뒤 라임 사건의 수사검사 선정에 직접 관여했다는 법무부 발표에 대해 “타 청에서 파견 보내는 건 법무부와 대검, 해당 청이 서로 협의해서 정하는 것”이라며 “법무부가 최종 승인을 해야 해 총장이 전적으로 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대검은 외부 파견만 재가한다”며 “수사검사 선정을 총장이 다 했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거듭 항변했다.추미애 “서울지검·남부지검尹 지휘 받지 말고 결과만 보고하라” 秋, 윤석열 지휘권 박탈한 수사지휘권 발동靑 “신속·성역 없는 수사 위해 불가피한 조치” 하지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 19일 라임 로비 의혹 사건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가족 관련 사건에 대해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추 장관은 해당 사건을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남부지검에 수사 의뢰하면서 윤 총장의 수사지휘를 받지 말고, 수사 결과만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추 장관은 또 라임 사건에서 술 접대 의혹이 불거진 검사와 수사관을 수사와 공판팀에서 배제해 새롭게 재편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라임 로비 의혹 사건과 윤 총장의 가족 관련 사건에 대한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과 관련해 “신속하고 성역을 가리지 않는 엄중한 수사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추 장관에 힘을 실어줬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추미애에 지휘권 박탈 당한 윤석열, 국회서 ‘작심 발언’ 주목(종합)

    추미애에 지휘권 박탈 당한 윤석열, 국회서 ‘작심 발언’ 주목(종합)

    검사비리·가족 의혹 잇따라 해명 예상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와 관련해 수사지휘권을 박탈 당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라임 사태가 검찰 비위 의혹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공개 발언을 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윤 총장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열리는 국회 법제사법위의 대검찰청 국감에 참석해 여야 의원들의 현안 질의에 답변할 예정이다. 특히 그는 라임 사기 사건에서 검사·야권 비리에 대한 소극적 지시 의혹, 가족·측근 의혹 등에 관해 해명할 것으로 보여 여당 의원들과의 설전이 예상된다. 윤 총장은 또 여권발 사퇴 요구를 일축하며 ‘검찰 중립 수호’ 의지를 대외적으로 천명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아울러 전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총장의 성찰과 사과’ 요구에 대한 언급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 총장이 추 장관의 수위 높은 공세에 입장을 밝히지 않고 침묵을 유지한 것도 국감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얘기도 검찰 내부에서 나온다.추미애 “중상모략? 대검 국민 기만… 윤석열 사과했어야” 추 장관은 지난 21일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46·구속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를 언급하며 “대검이 국민을 기망했다”면서 “윤 총장이 지휘관으로서 사과했어야 한다”고 비난했다. 추 장관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인 올린 글에서 “검찰개혁에 단 한 번이라도 진심이었으면 하고 바랐지만, 그런 기대와 믿음이 무너져 참으로 실망이 크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을 지목해 “‘중상모략’이라고 화부터 내기 전에 알았든 몰랐든 지휘관으로서 성찰과 사과를 먼저 말했어야 한다”며 유감을 표했다. 그는 “김봉현이 구속된 4월 23일 이후 석달 사이 무려 66회나 불러 여권 정치인에 대해 캐묻고 회유하는 조사를 반복했다고 한다”며 “하지만 야권 정치인과 검사들에 대한 향응 제공 진술은 지검장의 대면 보고에 그쳤고 법무부와 대검 반부패수사부에서 보고조차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秋 “김봉현 이용해 범죄 정보 수집”“콩으로 메주 쑨대도 국민 못 믿어” 추 장관은 “(검찰이) 부당한 수사관행을 근절하겠다고 한순간에도 수용자를 이용해 열심히 범죄정보를 수집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곧이들을 국민이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지휘 감독자인 장관으로서 작금의 사태에 대해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야당과 언론을 향해서도 “‘사기꾼의 편지 한 통으로 장관이 검찰총장에 대한 지휘권을 발동했다’고 맹목적 비난을 하기 전에 국민을 기망한 대검을 먼저 저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16일 서울신문이 단독 보도한 ‘옥중 입장문’에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뿐 아니라 야권 인사에게도 로비를 벌였으며 현직 검사에게도 접대한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그는 또 검찰이 원하는 결론에 맞춰 수사했고, 전관 변호사를 통해 특정 정치인이 관련이 있다는 진술을 하라는 협박도 했다고 전했다. 김 전 회장은 입장문에서 “지난해 7월 전관 출신 A 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면서 “회식 참석 당시 추후 라임 수사팀에 합류할 검사들이라고 소개를 받았는데, 실제 1명은 수사팀에 참가했다”고 주장했다.尹 “민주주의 허울 쓴 독재자와 전체주의 배격이 진짜 민주주의” 윤 총장이 추 장관을 향해 ‘작심 발언’을 내놓을 경우 법무부-대검 간 갈등은 절정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다. 앞서 윤 총장은 지난 8월 3일 ‘검언 유착 의혹’ 수사 지휘에서 배제된 후 신임검사 신고식에서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있는 독재자와 전체주의를 배격하는 진짜 민주주의”라고 밝혀 논란을 낳기도 했다. 하지만 윤 총장이 지난 8월 ‘전체주의’ 발언 이후 유력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등 부작용을 겪은 터라 원론적인 수준의 답변을 이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법무부 “윤석열 검사 비위 보고 받고도여권 인사와 달리 철저히 수사 안 해” “일부 접대 받은 검사 특정”“신속 수사 위해 남부지검에 의뢰” 법무부는 지난 18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라임자산운용 사건 수사검사 선정에 직접 관여하고 철저한 수사를 수차례 밝혔는데도, 야권 정치인 및 검사 비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비위 사실을 보고받고도 여권 인사와는 달리 철저히 수사하도록 지휘하지 않았다는 의혹 등이 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전날 “감찰 결과 금품과 향응을 접대받았다는 의혹이 있는 일부 대상자들을 특정했다”면서 “신속한 수사 필요성이 인정되는 사안으로 판단돼 서울 남부지검에 뇌물수수와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등으로 수사의뢰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련 수사 진행 경과를 참고해 나머지 비위 의혹도 그 진상규명을 위해 감찰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법무부는 추미애 장관의 지시로 감찰에 착수했으며, 사흘간 김 전 회장을 직접 조사했다.윤석열 “법무부 발표, 말도 안 돼”“검사 비위 전혀 보고 안 받아” “내가 라임 검사 선정? 장관이 최종 승인”“야권 인사 수사 지시했고 지금 수사 중” 그러자 윤 총장은 법무부 발표는 사실이 아니라며 이례적으로 언론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윤 총장은 언론에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면서 “턱도 없는 이야기다. 수사를 내가 왜 뭉개느냐”고 정면 반박했다. 윤 총장은 “수사팀이 야권 인사에 대해 수사한다고 해서 수사하라고 지시했고, 지금도 수사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검사 비위 사실은) 전혀 보고받은 바가 없다”고 밝힌 뒤 라임 사건의 수사검사 선정에 직접 관여했다는 법무부 발표에 대해 “타 청에서 파견 보내는 건 법무부와 대검, 해당 청이 서로 협의해서 정하는 것”이라며 “법무부가 최종 승인을 해야 해 총장이 전적으로 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대검은 외부 파견만 재가한다”며 “수사검사 선정을 총장이 다 했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거듭 항변했다.추미애 “서울지검·남부지검尹 지휘 받지 말고 결과만 보고하라” 秋, 윤석열 지휘권 박탈한 수사지휘권 발동靑 “신속·성역 없는 수사 위해 불가피한 조치” 하지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 19일 라임 로비 의혹 사건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가족 관련 사건에 대해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추 장관은 해당 사건을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남부지검에 수사 의뢰하면서 윤 총장의 수사지휘를 받지 말고, 수사 결과만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추 장관은 또 라임 사건에서 술 접대 의혹이 불거진 검사와 수사관을 수사와 공판팀에서 배제해 새롭게 재편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라임 로비 의혹 사건과 윤 총장의 가족 관련 사건에 대한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과 관련해 “신속하고 성역을 가리지 않는 엄중한 수사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추 장관에 힘을 실어줬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추미애 지휘권 발동에 …검찰, ‘윤석열 가족 사건’ 수사팀 재편

    추미애 지휘권 발동에 …검찰, ‘윤석열 가족 사건’ 수사팀 재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 가족과 측근 관련 사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이 독립적으로 수사하라고 지시한 것 데 대한 후속 조치로 수사팀 재편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윤 총장 관련 사건을 신속히 수사하기 위해 수사팀을 확대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윤 총장 가족과 측근이 얽힌 사건들은 서울중앙지검 내 여러 부서에서 맡고 있는데 별도 팀을 만들어 병합하고 담당 인력도 보강할 방침이다. 윤 총장 부인이 도이치모터스 관련 주가 조작을 비롯해 도이치파이낸셜 주식 매매 특혜 사건에 관여됐다는 의혹과 윤 총장 장모가 불법 의료기관 개설과 관련한 수사를 회피했다는 의혹은 형사6부가 수사하고 있다. 또 윤 총장의 측근으로 꼽히는 윤대진 사법연수원 부원장의 형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뇌물수수 사건 무마에 연루됐다는 의혹은 형사13부가 담당하고 있다. 윤 총장 부인이 운영하는 전시기획사 ‘코바나 컨텐츠’가 수사 대상에 오른 기업들로부터 협찬금 명목으로 금품을 받았다며 고발된 사건은 아직 수사 부서가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 19일 “윤 총장 가족 등에 대한 고소·고발이 여러 건 제기됐는데도 장기간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윤 총장을 지휘라인에서 배제한 뒤 서울중앙지검에 관련 수사팀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화난 추미애 “중상모략? 대검 국민 기만… 윤석열 사과했어야”(종합)

    화난 추미애 “중상모략? 대검 국민 기만… 윤석열 사과했어야”(종합)

    “野·언론, 수사지휘권 발동 비난 전에국민 기만 대검 먼저 저격했어야” 주장 라임자산운용(라임) 의혹 사건 등에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박탈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1일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46·구속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를 언급하며 “대검이 국민을 기망했다”면서 “윤 총장이 지휘관으로서 사과했어야 한다”고 비난했다. 秋 “야권 정치인·검사 향응 제공 진술,법무부·대검 반부패부에 보고 안 돼” 추 장관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인 올린 글에서 “검찰개혁에 단 한 번이라도 진심이었으면 하고 바랐지만, 그런 기대와 믿음이 무너져 참으로 실망이 크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을 지목해 “‘중상모략’이라고 화부터 내기 전에 알았든 몰랐든 지휘관으로서 성찰과 사과를 먼저 말했어야 한다”며 유감을 표했다. 그는 “김봉현이 구속된 4월 23일 이후 석달 사이 무려 66회나 불러 여권 정치인에 대해 캐묻고 회유하는 조사를 반복했다고 한다”며 “하지만 야권 정치인과 검사들에 대한 향응 제공 진술은 지검장의 대면 보고에 그쳤고 법무부와 대검 반부패수사부에서 보고조차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김봉현 이용해 범죄 정보 수집”“콩으로 메주 쑨대도 국민 못 믿어” 추 장관은 “(검찰이) 부당한 수사관행을 근절하겠다고 한순간에도 수용자를 이용해 열심히 범죄정보를 수집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곧이들을 국민이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지휘 감독자인 장관으로서 작금의 사태에 대해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야당과 언론을 향해서도 “‘사기꾼의 편지 한 통으로 장관이 검찰총장에 대한 지휘권을 발동했다’고 맹목적 비난을 하기 전에 국민을 기망한 대검을 먼저 저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16일 서울신문이 단독 보도한 ‘옥중 입장문’에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뿐 아니라 야권 인사에게도 로비를 벌였으며 현직 검사에게도 접대한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그는 또 검찰이 원하는 결론에 맞춰 수사했고, 전관 변호사를 통해 특정 정치인이 관련이 있다는 진술을 하라는 협박도 했다고 전했다. 김 전 회장은 입장문에서 “지난해 7월 전관 출신 A 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면서 “회식 참석 당시 추후 라임 수사팀에 합류할 검사들이라고 소개를 받았는데, 실제 1명은 수사팀에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법무부 “윤석열 검사 비위 보고 받고도여권 인사와 달리 철저히 수사 안 해” “일부 접대 받은 검사 특정”“신속 수사 위해 남부지검에 의뢰” 법무부는 지난 18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라임자산운용 사건 수사검사 선정에 직접 관여하고 철저한 수사를 수차례 밝혔는데도, 야권 정치인 및 검사 비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비위 사실을 보고받고도 여권 인사와는 달리 철저히 수사하도록 지휘하지 않았다는 의혹 등이 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전날 “감찰 결과 금품과 향응을 접대받았다는 의혹이 있는 일부 대상자들을 특정했다”면서 “신속한 수사 필요성이 인정되는 사안으로 판단돼 서울 남부지검에 뇌물수수와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등으로 수사의뢰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련 수사 진행 경과를 참고해 나머지 비위 의혹도 그 진상규명을 위해 감찰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법무부는 추미애 장관의 지시로 감찰에 착수했으며, 사흘간 김 전 회장을 직접 조사했다.윤석열 “법무부 발표, 말도 안 돼”“검사 비위 전혀 보고 안 받아” “내가 라임 검사 선정? 장관이 최종 승인”“야권 인사 수사 지시했고 지금 수사 중” 그러자 윤 총장은 법무부 발표는 사실이 아니라며 이례적으로 언론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윤 총장은 언론에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면서 “턱도 없는 이야기다. 수사를 내가 왜 뭉개느냐”고 정면 반박했다. 윤 총장은 “수사팀이 야권 인사에 대해 수사한다고 해서 수사하라고 지시했고, 지금도 수사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검사 비위 사실은) 전혀 보고받은 바가 없다”고 밝힌 뒤 라임 사건의 수사검사 선정에 직접 관여했다는 법무부 발표에 대해 “타 청에서 파견 보내는 건 법무부와 대검, 해당 청이 서로 협의해서 정하는 것”이라며 “법무부가 최종 승인을 해야 해 총장이 전적으로 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대검은 외부 파견만 재가한다”며 “수사검사 선정을 총장이 다 했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거듭 항변했다.추미애 “서울지검·남부지검尹 지휘 받지 말고 결과만 보고하라” 秋, 윤석열 지휘권 박탈한 수사지휘권 발동靑 “신속·성역 없는 수사 위해 불가피한 조치” 하지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 19일 라임 로비 의혹 사건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가족 관련 사건에 대해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추 장관은 해당 사건을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남부지검에 수사 의뢰하면서 윤 총장의 수사지휘를 받지 말고, 수사 결과만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추 장관은 또 라임 사건에서 술 접대 의혹이 불거진 검사와 수사관을 수사와 공판팀에서 배제해 새롭게 재편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라임 로비 의혹 사건과 윤 총장의 가족 관련 사건에 대한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과 관련해 “신속하고 성역을 가리지 않는 엄중한 수사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추 장관에 힘을 실어줬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광장] 추미애·윤석열 승부의 끝은/이종락 논설위원

    [서울광장] 추미애·윤석열 승부의 끝은/이종락 논설위원

    주역(周易)의 64괘 중 첫 번째 괘는 하늘을 상징하는 건괘(乾卦)다. 건은 ‘굳셈, 강건함’을 뜻한다. 두 번째는 땅을 의미하는 곤괘(坤卦)다. 결국 건곤(乾坤)이 합쳐지면 천하 천지를 뜻한다. 이 말에서 나온 고사성어 건곤일척(乾坤一擲)은 곧 천하를 걸고 한 번 던져 승패를 겨룬다는 말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격돌을 바라보면 바로 이 건곤일척이라는 말이 연상된다. 법무부는 18일 사모펀드 ‘라임 비리’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야권 정치인과 검사의) 구체적인 비위 사실을 보고받고도 철저히 수사하도록 지휘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있다”며 윤 총장을 직접 겨냥했다. 그러자 대검은 “법무부의 발표 내용은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내용으로서 검찰총장에 대한 중상모략과 다름없으며 전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윤 총장이 ‘중상모략’이라는 단어까지 사용하며 강하게 반박한 것이다. 추 장관의 공세는 이튿날인 19일에도 이어졌다. 윤 총장에게 라임 로비 의혹 사건과 총장의 가족 의혹 사건의 수사 지휘를 중단하라고 지시하며 지난 7월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강요미수’ 사건에 이어 두 번째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윤 총장은 전날과 달리 수사지휘권 발표 뒤 30분 만에 수용 입장을 밝혔다. 표면적으로는 윤 총장이 추 장관의 잇단 강공에 한 발 물러선 듯이 보이지만 일단 검찰청법 8조에 명시된 장관의 검찰총장 지휘 근거에 반박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대검찰청에 대한 22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윤 총장이 사실상 자신을 향한 전면수사에 강도 높은 작심발언을 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검찰이 재수사에서 윤 총장이 검사 비위와 야당 정치인 로비 의혹을 알고도 수사 지시를 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대로 밝혀내지 못한다면 바로 반격카드를 꺼내 들 공산도 크다. 물론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나거나 가족이 법적 처리 대상이 된다면 윤 총장은 더불어민주당이 노리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1호 수사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격돌을 천하를 건 싸움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단순히 법무부와 검찰 수장의 갈등에 그치는 게 아니라 바로 문재인 정부의 명운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우리나라의 역대 정부는 대통령의 임기 말로 갈수록 각종 게이트가 터져 ‘레임덕’(권력누수 현상)에 빠졌다. 노태우 정권 때는 노 전 대통령의 처조카이자 ‘6공 황태자’라고 불린 박철언 전 정무장관이 각종 의혹에 휩싸이더니 김영삼 정권 초기 구속됐다. 김영삼 전 대통령 집권 말기인 1997년에는 ‘한보 게이트’와 ‘김현철 게이트´가 터졌다. 김대중 정부에서는 고급 옷 로비 의혹을 비롯해 ‘진승현 게이트’, ‘이용호 게이트’, ‘최규선 게이트’ 등이 끊이지 않았다. 노무현 정부 때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여당 정치인들에게 뇌물을 건넨 ‘박연차 게이트’, 이명박 정부에서는 이 전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비리에 연루된 ‘영포(영일·포항) 게이트’가 정권의 발목을 잡았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최순실 게이트’로 박 전 대통령이 탄핵을 당한 것은 물론 영어(囹圄)의 처지가 됐다. 1년 7개월 남은 이 정권에서도 ‘라임·옵티머스 사건’에서 청와대와 민주당 등 정·관계 인사 20여명의 실명이 등장하자 국민의힘은 두 사건을 권력형 비리 게이트라며 대대적인 공세를 벌였다. 수세에 몰린 민주당은 권력형 게이트라는 딱지를 붙이는 것을 결사적으로 막았다. 그러던 중 김 전 회장의 폭로로 이번 사건이 권력형 비리 의혹에서 여·야·검을 상대로 한 전방위적 로비사건이나 금융사건으로 탈바꿈하는 국면전환이 이뤄진 것이다. 여권은 문 대통령 임기 말까지 권력 누수를 차단하는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추 장관으로선 라임·옵티머스 사건이 게이트로 번지는 것을 막고, 윤 총장의 직무유기와 검사들의 수사비리를 밝혀낸다면 ‘친문’(친문재인) 세력의 폭발적인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지사와 나란히 대권 경쟁을 벌일 수 있게 된다. 반면 윤 총장은 이번 추 장관의 공세를 막아내 내년 7월 24일까지 임기를 채운다면 이렇다 할 대선주자가 없는 야권에서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유력주자로 부상할 수 있다. 정권보호와 검찰개혁을 명분으로 내건 싸움이지만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간 싸움의 승패는 차기 대선 정국의 주요 분수령이 될 수도 있다. 두 사람의 진검승부의 끝이 궁금해지는 이유다. jrlee@seoul.co.kr
  • 윤석열 묶은 김봉현 “정신적으로 너무 고통스러워”… 檢 소환 불응(종합)

    윤석열 묶은 김봉현 “정신적으로 너무 고통스러워”… 檢 소환 불응(종합)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와 관련해 검찰의 ‘짜맞추기 수사 의혹’과 ‘검사 술접대 로비 의혹’을 폭로했던 김봉현(46·구속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검찰 소환에 이틀 연속 불응하면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너무 고통스럽다”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의 폭로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사 비위 사건을 보고 받았으면서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며 라임 사건 등에서 윤 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박탈하는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김봉현 “이미 법무부 감찰서 충분히 설명했다” 소환 거부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김 전 회장이 ‘옥중 입장문’에서 제기한 로비 의혹 등을 조사하기 위해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김 전 회장을 소환했지만 전날에 이어 이날도 응하지 않으면서 이렇게 밝혔다. 김 전 회장 측은 “검사의 비위 의혹을 제기하는 상황인데 검찰에서 조사를 받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이미 법무부 감찰에서 의혹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했다”고 소환 불응 이유를 말했다. 앞서 남부지검은 이날 라임 로비 사건 수사에 관여하지 않은 검사 5명으로 구성된 ‘라임 사태 관련 검사 향응 수수 등 사건 수사 전담팀’을 구성했다. 김봉현 “현직 검사 3명에 술접대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16일 서울신문이 단독 보도한 ‘옥중 입장문’에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뿐 아니라 야권 인사에게도 로비를 벌였으며 현직 검사에게도 접대한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그는 또 검찰이 원하는 결론에 맞춰 수사했고, 전관 변호사를 통해 특정 정치인이 관련이 있다는 진술을 하라는 협박도 했다고 전했다. 김 전 회장은 입장문에서 “지난해 7월 전관 출신 A 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면서 “회식 참석 당시 추후 라임 수사팀에 합류할 검사들이라고 소개를 받았는데, 실제 1명은 수사팀에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전관인 A 변호사가 ‘서울남부지검의 라임 사건 책임자와 얘기가 끝났다. 여당 정치인들과 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을 잡아주면 윤석열 (검찰총장에) 보고 후 보석으로 재판을 받게 해주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협조하지 않으면 공소 금액을 키워서 중형을 구형하겠다는 협박도 있었다고 말했다.법무부 “윤석열 검사 비위 보고 받고도여권 인사와 달리 철저히 수사 안 해” “일부 접대 받은 검사 특정”“신속 수사 위해 남부지검에 의뢰” 법무부는 18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라임자산운용 사건 수사검사 선정에 직접 관여하고 철저한 수사를 수차례 밝혔는데도, 야권 정치인 및 검사 비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비위 사실을 보고받고도 여권 인사와는 달리 철저히 수사하도록 지휘하지 않았다는 의혹 등이 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전날 “감찰 결과 금품과 향응을 접대받았다는 의혹이 있는 일부 대상자들을 특정했다”면서 “신속한 수사 필요성이 인정되는 사안으로 판단돼 서울 남부지검에 뇌물수수와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등으로 수사의뢰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련 수사 진행 경과를 참고해 나머지 비위 의혹도 그 진상규명을 위해 감찰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법무부는 추미애 장관의 지시로 감찰에 착수했으며, 사흘간 김 전 회장을 직접 조사했다.윤석열 “법무부 발표, 말도 안 돼”“검사 비위 전혀 보고 안 받아” “내가 라임 검사 선정? 장관이 최종 승인”“야권 인사 수사 지시했고 지금 수사 중” 그러자 윤 총장은 법무부 발표는 사실이 아니라며 이례적으로 언론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윤 총장은 언론에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면서 “턱도 없는 이야기다. 수사를 내가 왜 뭉개느냐”고 정면 반박했다. 윤 총장은 “수사팀이 야권 인사에 대해 수사한다고 해서 수사하라고 지시했고, 지금도 수사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검사 비위 사실은) 전혀 보고받은 바가 없다”고 밝힌 뒤 라임 사건의 수사검사 선정에 직접 관여했다는 법무부 발표에 대해 “타 청에서 파견 보내는 건 법무부와 대검, 해당 청이 서로 협의해서 정하는 것”이라며 “법무부가 최종 승인을 해야 해 총장이 전적으로 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대검은 외부 파견만 재가한다”며 “수사검사 선정을 총장이 다 했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거듭 항변했다.추미애 “서울지검·남부지검尹 지휘 받지 말고 결과만 보고하라” 秋, 윤석열 지휘권 박탈한 수사지휘권 발동靑 “신속·성역 없는 수사 위해 불가피한 조치” 하지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 19일 라임 로비 의혹 사건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가족 관련 사건에 대해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추 장관은 해당 사건을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남부지검에 수사 의뢰하면서 윤 총장의 수사지휘를 받지 말고, 수사 결과만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추 장관은 또 라임 사건에서 술 접대 의혹이 불거진 검사와 수사관을 수사와 공판팀에서 배제해 새롭게 재편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라임 로비 의혹 사건과 윤 총장의 가족 관련 사건에 대한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과 관련해 “신속하고 성역을 가리지 않는 엄중한 수사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추 장관에 힘을 실어줬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秋, 尹가족까지 겨누며 사퇴 압박…“의혹만으로 식물총장 만드나”

    秋, 尹가족까지 겨누며 사퇴 압박…“의혹만으로 식물총장 만드나”

    추미애 “野 비위 보고받고도 수사 안 해”윤석열 총장 피의자 지목 여지까지 남겨여권 “검찰이 정치하나” 국감에서 비판남부지검장 “검사 비위 이야기 없었다”현직 검사에 대한 금품·향응 로비와 검찰의 여당 편파적 수사가 있었다는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서한’ 후폭풍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애초 피해 규모 1조 6000억원대 금융사기 사건으로 시작된 라임자산운용 수사는 여권 인사의 뇌물수수 의혹 수사로 번진 뒤 김 전 회장의 폭로를 계기로 검사 로비 등 법조 비리와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치 편향 수사지휘 의혹으로 커졌고, 급기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윤 총장에 대한 두 번째 수사지휘권을 행사했다. 이로써 확인되지 않은 ‘의혹’에 따라 검찰 수장이 수사에서 배제되고, ‘총장은 검찰 사무를 총괄하며 검찰청의 공무원을 지휘·감독한다’는 현행 검찰청법 12조가 훼손되는 사태가 현실화됐다. 법무부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검 산하 검찰청 대상 국정감사가 진행 중인 19일 오후 5시 30분쯤 대변인실 알림을 통해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행사 사실을 공개했다. 추 장관은 최근 정국을 집어삼킨 김 전 회장의 폭로와 라임 수사와 관련해 윤 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박탈하는 내용의 장관 수사지휘권을 행사하면서 ‘라임 로비의혹 사건 및 검찰총장 가족과 주변 사건 관련 지휘’라고 밝혔다. 특히 추 장관은 윤 총장의 가족 관련 의혹까지 수사지휘 대상에 포함시켰다. 윤 총장을 수사 지휘선상에서 배제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윤 총장이 수사팀의 수사를 받아 최악의 경우 피의자로 지목될 수 있는 여지를 만든 것이다. 윤 총장의 측근을 겨냥했던 ‘검언유착’ 의혹 사건과 달리 윤 총장을 직접 겨냥했다는 점에서 검언유착 사건 수사지휘 때보다 더욱 강력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법조계에서는 이날 오전부터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라임 수사와 관련해 여당 의원의 윤 총장 가족 사건 연루 의혹과 야당 정치인 관련 의혹에 대한 윤 총장의 부실 지시 의혹이 쏟아진 것도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행사와 무관하지 않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라임 수사가 안 되고 여권을 향한 수사만 됐나 봤더니 라임자산운용에 윤 총장의 장모와 부인 사건의 그림자들이 어른거린다”면서 “라임 관계사의 이사는 윤 총장 장모의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저축은행 대표와 동일 인물이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한 이모씨는 라임 관련사의 부회장”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검찰은 수사와 기소를 통해 정치를 하는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범여권 의원들은 윤 총장의 야당 정치인 비리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라임 수사를 맡은 서울남부지검 수사팀이 야당 인사 비리 의혹만 기록이 남는 정식 보고가 아닌, 송삼현 전 남부지검장과 윤 총장의 대면 구두보고로 이뤄진 점을 문제 삼았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송 전 지검장이 (수사 중 나온) 여당 인사들은 보고라인을 통해 보고했고, 야당 인사들은 총장에게 직보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다만 “현직 검사 3명에게 술 접대를 했고, 이를 검찰에 얘기했지만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김 전 회장 주장의 신빙성에 금이 가는 답변도 나왔다.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은 “수사기록이나 제보 등에서 검사 비위와 관련한 진술이 나온 게 있느냐”는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 질의에 “라임 수사팀에 확인한 결과 검사 비위 이야기는 없었던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당 장제원 의원도 추 장관 조치에 대해 “사기꾼 편지 한 장에 총장이 수사지휘권을 잃고 식물총장이 됐다. 문민독재”라고 주장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尹 부인은 ‘보험용’ 뇌물… 장모는 주가 조작 의혹

    尹 부인은 ‘보험용’ 뇌물… 장모는 주가 조작 의혹

    장모 최씨 요양병원 불법 운영 논란도‘소윤’ 윤대진은 형 뇌물사건 무마 의혹 19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취임 후 두 번째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휘권을 박탈한 가족·측근 관련 사건은 모두 4건이다. 윤 총장 처가가 연루된 ▲코바나 금품수수 사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및 도이치파이낸셜 주식매매 특혜 사건 ▲요양병원 불법 운영 사건과 함께 최측근으로 꼽히는 윤대진(사법연수원 부원장) 검사장이 연루된 ▲전 용산세무서장 뇌물수수 사건 등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박순배)에서 수사 중인 코바나 사건은 윤 총장 부인인 김건희 ㈜코바나 대표가 지난해 6월 윤 총장이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될 무렵 후원사로부터 ‘보험용’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이다. 윤 총장 장모 최모씨와 김 대표는 2010년 수입차 판매업체 도이치모터스의 주가조작 사건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다만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은 “이미 금융감독원에서 주가조작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최씨는 또 2013년 경기 파주의 한 의료재단 공동이사장을 지내면서 요양병원에서 벌어진 의료법 위반 사건에도 연루됐다. 검찰은 지난달 25일 이러한 의혹을 고발한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 등을 불러 조사했다. ‘소윤’으로 불리며 윤 총장과 친분이 깊은 윤 검사장의 친형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뇌물 사건에 대해서도 지휘권이 박탈됐다. 윤 전 서장은 2012년 육류수입업자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해외로 도피했다가 체포됐지만, 22개월 만에 검찰에서 무혐의로 종결시켜 수사 무마 의혹이 일었다. 윤 검사장은 김봉현(46·구속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입장문에서 로비 대상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추미애 “중앙·남부지검, 尹총장 지휘 받지 말고 결과만 보고”

    추미애 “중앙·남부지검, 尹총장 지휘 받지 말고 결과만 보고”

    법무부, ‘술접대 의혹’ 남부지검에 수사 의뢰尹총장이 라임 수사 보고받지 않도록 배제법무부 “어느 때보다 공정·독립적 수사 필요”로비 의혹 제기된 검사 공판 팀에서 배제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9일 라임자산운용 사건과 관련한 여야 정치인 및 검사들의 비위 사건에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수사지휘권을 행사했다. 라임 사건의 주범인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폭로한 ‘검사 술접대 의혹’과 관련해 대상자 일부를 서울남부지검에 수사 의뢰하면서 윤 총장은 이 사건 보고를 받지 않도록 배제한 것이다. 법무부는 19일 “라임 로비 의혹 사건은 관련된 진상을 규명하는 데 있어 검찰총장 본인 또한 관련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독립적인 수사가 필요하다”며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 배경을 설명했다. 전날 윤 총장이 법무부의 ‘총장의 수사 뭉개기 의혹’ 제기에 대해 “중상모략”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지만 법무부는 수사지휘권 행사를 강행했다. 추 장관은 로비 의혹이 제기된 검사와 검찰 수사관을 수사, 공판팀에서 배제해 새롭게 재편하라는 지시도 내렸다. 법무부는 또 “감찰 결과 금품과 향응을 접대받았다는 의혹이 있는 일부 대상자를 특정했다”며 “서울남부지검에 뇌물수수와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등으로 수사 의뢰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머지 비위 의혹에 대해서도 감찰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법무부가 전날 “검찰총장이 야권 정치인 및 검사 비위 의혹에 대해 보고를 받고도 철저히 수사를 하도록 지휘하지 않았다는 의혹 등을 고려해 수사 주체와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추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다만 남부지검에 수사 의뢰를 한 것과 관련해서는 법조계 의견이 나뉜다. 김 전 회장의 주장처럼 실제 술 접대를 받은 검사 중 한 명이 수사팀에 있다면 남부지검에 수사를 맡기는 게 부적절하다는 주장과 함께 남부지검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수사를 하는 게 맞다는 지적도 있다. 차장검사 출신의 김종민 변호사는 “특별수사팀을 꾸리면 누구를 구성할지 등 또 다른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원칙대로 남부지검에 맡긴 뒤 혹여 검사 비리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철저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남부지검은 기존 사건을 수사한 형사6부가 수사할지, 별도의 수사팀이 꾸려질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술접대 의혹의 당사자가 누구인지를 묻는 의원들 질의에 “수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비리 의혹 검사들의 수사 배제를 촉구하는 여당 의원 질의에는 “(그렇다면) 당연하다”고 답변했다. 한편 송삼현 전 남부지검장이 야권 정치인 의혹과 관련해 절차를 밟지 않고 윤 총장에게 직보한 것을 여권이 문제 삼은 데 대해 대검 관계자는 “총장에게만 보고했다고 해서 절차상 문제는 없다. 사안에 따라 총장에게 직접 보고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秋 “尹, 라임사건 손 떼라” 수사지휘권 발동

    秋 “尹, 라임사건 손 떼라” 수사지휘권 발동

    尹총장, 秋 지휘권 행사 수용하면서도“펀드 사기·비호 세력 단죄하라” 직격탄술 접대 의혹 검사들 수사·공판서 배제야권 “與 인사 의혹에 물타기” 강력 반발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9일 라임자산운용 로비 의혹 사건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가족 관련 사건에 대해 수사지휘권을 행사했다. 이어 라임 사건에서 술 접대 의혹이 불거진 검사와 수사관을 수사 등에서 배제하라고 지시했다. 추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행사한 건 ‘검언유착’ 사건에 이어 두 번째다. 윤 총장은 추 장관의 지휘권 행사를 수용하면서도 수사팀에 “펀드 사기를 저지른 세력과 이를 비호하는 세력 모두 철저히 단죄해 달라”고 당부하며 추 장관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야권에서도 ‘여권 인사들이 개입된 라임 의혹의 물타기’라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현직 검사에 대한 금품·향응 접대 등 의혹이 담긴 라임 사태 주범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편지’가 법조계와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는 셈이다. 추 장관은 이날 오후 “여야 정치인 및 검사들의 비위 사건을 포함한 총장 본인, 가족, 측근과 관련된 라임 사건에 대해 공정한 수사를 보장하기 위해 서울남부지검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독립적으로 수사한 뒤 그 결과만을 총장에게 보고하도록 조치할 것을 지휘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법무부는 “검찰 출신 변호사가 김 전 회장에게 ‘윤 총장에게 힘을 실어 주려면 청와대 수석 정도는 잡아야 한다’며 회유하고, 총장이 야권 정치인에 대한 비위 사실을 직접 보고받고도 제대로 수사가 진행되지 않는 등의 의혹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직 검사들에 대한 향응 접대 등 제보를 받고도 관련 보고나 수사가 누락됐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어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배우자가 운영하는 ‘코바나’를 통해 거액의 협찬금을 수수했다는 의혹과 윤 총장의 최측근인 윤대진 검사장의 친형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뇌물수수 사건 등도 근거로 제시했다. 추 장관은 “본인 및 가족과 측근이 연루된 사건들은 ‘검사윤리강령’ 등에 따라 회피해야 할 사건이므로 수사팀에 독립적인 수사의 진행을 일임하는 게 마땅하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대검찰청은 “법무부 조치에 의해 총장은 더이상 라임사건의 수사를 지휘할 수 없게 됐다”면서 “수사팀은 검찰의 책무를 엄중히 인식하고, 대규모 펀드 사기를 저지른 세력과 이를 비호하는 세력 모두를 철저히 단죄함으로써 피해자들의 눈물을 닦아 주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정웅석(서경대 교수) 한국형사소송법학회장은 “장관의 수사지휘권은 위법 사안에 한해 제한적으로 행사돼야 한다”면서 “추 장관은 해당 조항을 적극 해석해 권한을 행사하면서 검찰개혁의 요체인 검찰의 중립성을 되레 훼손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추미애 “윤석열 라임사건 수사 손떼라”에 대검 즉각수용(종합2보)

    추미애 “윤석열 라임사건 수사 손떼라”에 대검 즉각수용(종합2보)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19일 라임 로비 의혹 사건에 대해 수사지휘권을 행사한 것과 관련해 대검찰청은 “법무부 조치에 의해 총장은 더 이상 라임사건의 수사를 지휘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을 즉각 수용한 것이다. 대검은 “수사팀은 검찰의 책무를 엄중히 인식하고, 대규모 펀드 사기를 저지른 세력과 이를 비호하는 세력 모두를 철저히 단죄함으로써 피해자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바란다”고 입장을 냈다. 다만 추 장관이 윤 총장 가족, 주변 관련 사건에 대해 수사지휘권을 행사한 점에 대해선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앞서 추 장관은 서울남부지검에 대해 라임 관련 로비 의혹이 제기된 검사와 검찰수사관을 수사·공판팀에서 배제해 새롭게 재편하고, 서울중앙지검도 윤 총장 가족 관련 수사팀을 강화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할 것을 주문했다. 또 추 장관은 두 사건에 대해 공정하고 독립적인 수사를 보장하기 위해 윤 총장은 남부지검과 중앙지검 수사팀이 대검찰청 등 상급자 지휘감독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수사한 뒤 그 결과만 총장에게 보고하도록 조치할 것을 지휘했다. 다음은 법무부에서 알린 수사지휘권 내용 전문 1.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라임 로비 의혹 사건 및 검찰총장과 가족, 주변 관련 사건에 대해 수사지휘권을 아래와 같이 행사하였음 ※ 검찰총장이 측근 관련 사건에 대한 법무부장관의 수사지휘에 대해 ‘형성권’에 해당한다고 공표한 점을 고려할 때에 법무부장관의 이번 수사지휘도 즉시 효력이 발생하는 것으로 이해함 2. 덧붙여, 법무부장관은 서울남부지검에 대해 라임자산운용 관련 로비 의혹이 제기된 검사와 검찰수사관을 수사·공판팀에서 배제하여 새롭게 재편하고, 서울중앙지검에 대해서도 관련 수사팀을 강화하여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할 것을 주문하였음 ========== < 라임 로비의혹 사건 및 검찰총장 가족과 주변 사건 관련 지휘 > 1. 최근 제기된 ‘라임자산운용’ 로비의혹 사건과 관련하여 ○ 검찰 출신 변호사가 구속 피고인에게 ‘윤 총장에게 힘을 실어주려면 청와대 행정관으로는 부족하고 수석 정도는 잡아야 한다. 총장에게 보고하여 보석으로 재판을 받게 해주겠다’라며 회유·협박하고, 수사팀은 구속 피고인을 66번씩이나 소환하며 짜맞추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 ○ 검찰총장이 수사팀 검사 선정에 직접 관여하고 검사장 출신 유력 야권 정치인에 대한 구체적 비위 사실을 직접 보고 받고도 여권 인사와는 달리 제대로 된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고 보고가 누락되는 등 사건을 제대로 지휘하지 않았다는 의혹 ○ 현직 검사들에 대한 향응 접대와 다수의 검찰 관계자에 대한 금품 로비가 있었다는 구체적인 제보를 받고도 관련 보고나 수사가 일체 누락되었으며, 향응을 접대받은 검사가 수사팀장으로 수사를 주도하였다는 의혹 등이 일부 사실로 확인되고 있음 2. 한편, 검찰총장 본인, 가족 및 측근 관련 의혹과 관련하여 ○ 검찰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시 배우자가 운영하는 ㈜코바나에서 각종 전시회를 개최하면서 수사 대상자인 회사 등으로부터 협찬금 명목으로 거액을 수수하였다는 의혹 ○ 도이치모터스 관련 주가조작 및 도이치파이낸셜 주식 매매 특혜 사건에 배우자가 관여되었다는 의혹 ○ 장모의 요양병원 운영 관련 불법 의료기관개설, 요양급여비 편취 혐의에 대한 불입건 등 사건을 무마하였다는 의혹 ○ 전 용산세무서장 로비사건 관련 피의자에 대한 압수수색영장 기각 및 불기소 등 사건을 무마하였다는 의혹 등에 대한 여러 건의 고소·고발이 제기되어 수사 중에 있음에도 장기간 사건의 실체와 진상에 대한 규명이 이루어지지 않아 많은 국민들이 수사의 공정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상황임 3. 라임 로비의혹 사건은 관련된 진상을 규명하는데 있어 검찰총장 본인 또한 관련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독립적인 수사가 필요함 또한, 본인 및 가족과 측근이 연루된 사건들은 검사윤리강령 및 검찰공무원 행동강령에 따라 회피하여야 할 사건이므로 수사팀에게 철저하고 독립적인 수사의 진행을 일임하는 것이 마땅함 4. 이상과 같은 이유로 검찰청법 제8조의 규정에 의거하여 다음과 같이 지휘함 - 다 음 - 라임자산운용 사건 관련 여야 정치인 및 검사들의 비위 사건을 포함한 총장 본인, 가족, 측근과 관련된 아래 사건에 대해 공정하고 독립적인 수사를 보장하기 위하여 검찰총장은 서울남부지검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대검찰청 등 상급자의 지휘 감독을 받지 아니하고 독립적으로 수사한 후 그 결과만을 검찰총장에게 보고하도록 조치할 것을 지휘함 ① 라임자산운용 사건 관련 검사, 정치인들의 비위 및 사건 은폐, 짜맞추기 수사 의혹 사건 ② ㈜코바나 관련 협찬금 명목의 금품수수 사건 ③ 도이치모터스 관련 주가조작 및 도이치파이낸셜 주식 매매 특혜 의혹 사건 ④ 요양병원 운영 관련 불법 의료기관개설, 요양급여비 편취 사건과 관련 불입건 등 사건 무마 의혹 및 기타 투자 관련 고소사건 ⑤ 전 용산세무서장 뇌물수수사건 및 관련 압수수색영장 기각과 불기소 등 사건 무마 의혹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윤석열 손 떼라” 추미애, 라임·윤석열 가족사건 수사지휘권 발동(종합)

    “윤석열 손 떼라” 추미애, 라임·윤석열 가족사건 수사지휘권 발동(종합)

    秋 ‘검사 술접대 의혹’ 남부지검에 수사 의뢰秋 지시로 감찰 착수… 김봉현 직접 조사법무부 “윤석열, 비위 보고 받고도 조사 안 해”윤석열 “말 안 돼. 검사 비위 전혀 보고 못 받아”국민의힘 “라임·옵티머스 사건 특검해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9일 검찰의 ‘짜 맞추기 수사 의혹’과 ‘술접대 로비 의혹’을 제기한 라임 자산운용 사건의 핵심인물 김봉현(46·구속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입장문 등과 관련, 라임 로비 의혹 사건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가족 관련 사건에 대해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추 장관은 해당 사건을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남부지검에 수사 의뢰하면서 윤 총장의 수사지휘를 받지 말고, 수사 결과만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秋 수사지휘권 발동 ‘검언유착’ 사건 이후 두 번째 추 장관의 이번 수사지휘권 행사는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강요 미수’ 사건 이후 두 번째다. 역대 법무부 장관 중에선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에 이어 두 번째다. 그는 이날 라임 사건과 윤 총장의 가족 관련 사건에서 공정하고 독립적인 수사를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 장관은 또 라임 사건에서 술 접대 의혹이 불거진 검사와 수사관을 수사와 공판팀에서 배제해 새롭게 재편하라고 지시했다. 서울중앙지검에 대해서도 관련 수사팀을 강화해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할 것을 주문했다. 법무부는 이날 1조 6000억원의 사기 피해를 낳은 라임 김봉현 전 회장이 주장한 ‘검사 술접대 의혹’에 관해 서울남부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야당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임명한 친정부 라인이 있는 남부지검에서 해당 사건을 수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라임 사태 등 수사에 대해 특검을 공식 제안했다.법무부 “일부 접대 받은 검사 특정”“신속 수사 위해 남부지검에 의뢰” 법무부는 이날 “감찰 결과 금품과 향응을 접대받았다는 의혹이 있는 일부 대상자들을 특정했다”면서 “신속한 수사 필요성이 인정되는 사안으로 판단돼 서울 남부지검에 뇌물수수와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등으로 수사의뢰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련 수사 진행 경과를 참고해 나머지 비위 의혹도 그 진상규명을 위해 감찰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법무부는 추미애 장관의 지시로 감찰에 착수했으며, 사흘간 김 전 회장을 직접 조사했다.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도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검과 산하 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러한 사실을 공개했다. 박 지검장은 ‘검사 비리’ 의혹과 관련해 “전혀 아는 바 없고 저희도 당혹스럽다”면서 “법무부에서 감찰 결과를 토대로 수사 의뢰가 내려와 남부에 수사팀을 꾸렸다”고 밝혔다.남부지검장, 야권 정치인 입건 묻자“8월말 대검에 정식 보고” 박 지검장은 ‘야권 정치인이 입건됐느냐’는 김용민 민주당 의원 질의에 “수사 사건이라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뺄 것도 없이 그대로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당 사건을 “지난 5월 (전임) 검사장이 총장과 면담하면서 보고한 것으로 파악했고, 8월 말쯤 대검에 정식 보고를 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봉현 전 회장은 지난 16일 서울신문이 단독 보도한 ‘옥중 입장문’에서 야권 인사에게도 로비를 벌였으며 현직 검사에게도 접대한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그는 또 검찰이 원하는 결론에 맞춰 수사했고, 전관 변호사를 통해 특정 정치인이 관련이 있다는 진술을 하라는 협박도 했다고 전했다. 김 전 회장은 입장문에서 “지난해 7월 전관 출신 A 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면서 “회식 참석 당시 추후 라임 수사팀에 합류할 검사들이라고 소개를 받았는데, 실제 1명은 수사팀에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은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서 거액의 자금을 전달했다고도 털어놨다. 강 전 수석은 김 전 회장을 겨냥해 “사기꾼”이라며 사실이 아니라고 전면 부인했다.윤석열 “추미애, 내가 수사를 뭉개?말도 안되는 얘기” 공개 비판 “야권 인사 수사한대서 수사 지시했다”尹 “라임 수사검사 선정? 법무부가 최종 승인” 이에 대해 법무부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라임 수건 수사팀으로부터 야권 정치인과 검사의 비위 사실을 보고받고도 수사를 철저하게 지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전날 법무부가 ‘총장의 수사 지휘가 미진했다’는 의혹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면서 “턱도 없는 이야기다. 수사를 내가 왜 뭉개느냐”고 정면 반박했다. 윤 총장은 “수사팀이 야권 인사에 대해 수사한다고 해서 수사하라고 지시했고, 지금도 수사 중”이라며 “여야가 어디 있느냐. 일선에서 수사를 하면 총장은 지시하고 말고 할 게 없다. 누구를 수사해라 말라 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윤 총장은 또 법무부가 윤 총장이 검사의 비위 사실을 보고받고도 수사를 제대로 지휘하지 않았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전혀 보고받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각종 로비 의혹들을 폭로한 김봉현 전 회장에 대한 조사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윤 총장은 자신이 라임 사건의 수사검사 선정에 직접 관여했다는 법무부 발표에 대해서 “타 청에서 파견 보내는 건 법무부와 대검, 해당 청이 서로 협의해서 정하는 것”이라며 “법무부가 최종 승인을 해야 해 총장이 전적으로 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검은 외부 파견만 재가한다”며 “수사검사 선정을 총장이 다 했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말했다.주호영 “라임·옵티머스 수사하는서울지검장·남부지검장 다 추미애 인사” “추미애, 망가져도 너무 심하게 망가져”주호영 “추미애 라임 수사 지지부진하자엉뚱하게 윤석열에 책임 돌린 뒤 수모 당해”“빠른 시간내 특검법 제출할 것” 국민의힘은 이날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라임·옵티머스 의혹 수사를 위한 특검 법안을 곧 제출하겠다며 특검을 공식 제안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라임·옵티머스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과 남부지검장은 친추미애 친정권 인사라는 게 다 알려져 있다”면서 “수사가 지지부진해 문제가 생기자 그 책임을 묻기는커녕, 엉뚱하게 윤석열 검찰총장에 책임을 돌리다가 불과 한시간 뒤에 반박당하는 수모를 겪고도 태연자약하고 있는 게 추 장관”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추미애 장관이 망가져도 너무 심하게 망가지고 있다. 우리나라 검찰사(史)에 추 장관이 어떻게 기록될지 잠시라도 멈춰서 돌아보기를 바란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특검에 맡겨 철저하게 수사하도록 하고, 여야는 이 문제를 둘러싼 정쟁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면서 “빠른 시간 안에 특검 관철을 위한 특검법을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도 “라임·옵티머스 사태를 가장 객관적이고 말끔하게 처리하기 위해 특검을 실시하자고 공식 제안한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옵티머스 사기 의혹 연루 ‘대주주’ 전 靑 행정관 ‘뇌물죄’ 고발

    옵티머스 사기 의혹 연루 ‘대주주’ 전 靑 행정관 ‘뇌물죄’ 고발

    1조원대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기 의혹에 연루된 이모(36) 전 청와대 행정관이 검찰에 고발됐다. 시민단체 경제민주주의21(대표 김경율)은 19일 이 전 행정관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금융실명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전 행정관은 펀드 사기로 구속기소된 윤석호(43) 옵티머스 사내이사의 부인이자, 옵티머스 주식 10만주(지분율 9.85%)를 보유한 대주주였다. 경제21은 “이 전 행정관은 지난해 10월 청와대 행정관으로 발탁되자 자신이 보유하던 옵티머스 주식을 김재현(50·구속기소) 전 옵티머스 대표의 비서 명의로 차명 전환해 보유 사실을 숨기려 했다”면서 금융실명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 전 행정관 측은 지분 분산을 위해 명의만 빌려준 것이라는 입장이다. 경제21은 또 “이 전 행정관이 행정관이 된 이후 윤 이사의 월급이 기존의 3배에 해당하는 월 1500만원으로 올랐다”면서 “부부가 경제적 이해관계를 같이하는 공동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전 행정관은 공무원 신분으로 8개월간 약 8000만원을 부당하게 수수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행정관은 옵티머스 돈 세탁 창구로 거론되는 유령회사 ‘셉틸리언’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경제21은 “이 전 행정관의 행적과 금전 수수를 둘러싸고 많은 의문이 존재한다”면서 한국농어촌공사 사외이사 선임 및 해덕파워웨이 사외이사 선임 의혹 등 각종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추미애 ‘검사 술접대 의혹’ 남부지검에 수사 의뢰… 野 “특검해야”(종합)

    추미애 ‘검사 술접대 의혹’ 남부지검에 수사 의뢰… 野 “특검해야”(종합)

    추미애 지시로 감찰 착수… 김봉현 직접 조사남부지검 “법무부 전날밤 수사의뢰 공문 보내”법무부 “윤석열, 비위 보고 받고도 조사 안 해”윤석열 “말 안 돼. 검사 비위 전혀 보고 못 받아”국민의힘 “라임·옵티머스 사건 특검해야”법무부가 19일 1조 6000억원의 사기 피해를 낳은 라임 자산운용의 전주(錢主)김봉현(46·구속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주장한 ‘검사 술접대 의혹’에 관해 서울남부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야당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임명한 친정부 라인이 있는 남부지검에서 해당 사건을 수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라임 사태 등 수사에 대해 특검을 공식 제안했다. 법무부 “일부 접대 받은 검사 특정”“신속 수사 위해 남부지검에 의뢰” 법무부는 이날 “감찰 결과 금품과 향응을 접대받았다는 의혹이 있는 일부 대상자들을 특정했다”면서 “신속한 수사 필요성이 인정되는 사안으로 판단돼 서울 남부지검에 뇌물수수와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등으로 수사의뢰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련 수사 진행 경과를 참고해 나머지 비위 의혹도 그 진상규명을 위해 감찰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법무부는 추미애 장관의 지시로 감찰에 착수했으며, 사흘간 김 전 회장을 직접 조사했다.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도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검과 산하 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러한 사실을 공개했다. 박 지검장은 ‘검사 비리’ 의혹과 관련해 “전혀 아는 바 없고 저희도 당혹스럽다”면서 “법무부에서 감찰 결과를 토대로 수사 의뢰가 내려와 남부에 수사팀을 꾸렸다”고 밝혔다.남부지검장, 야권 정치인 입건 묻자“8월말 대검에 정식 보고” 법무부는 전날 밤 남부지검에 수사의뢰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지검장은 당사자가 누구인지를 묻는 의원들 질의엔 “수사를 해야 한다”고 답했다. ‘비리 의혹’ 검사들이 여전히 남부지검에 근무 중인지에 대해선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했고, 의혹 연루 검사들의 수사 배제를 촉구하는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엔 “(그렇다면) 당연하다”고 답변했다. 박 지검장은 ‘야권 정치인이 입건됐느냐’는 김용민 민주당 의원 질의에 “수사 사건이라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뺄 것도 없이 그대로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당 사건을 “지난 5월 (전임) 검사장이 총장과 면담하면서 보고한 것으로 파악했고, 8월 말쯤 대검에 정식 보고를 했다”고 밝혔다.앞서 김봉현 전 회장은 지난 16일 서울신문이 단독 보도한 ‘옥중 입장문’에서 야권 인사에게도 로비를 벌였으며 현직 검사에게도 접대한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그는 또 검찰이 원하는 결론에 맞춰 수사했고, 전관 변호사를 통해 특정 정치인이 관련이 있다는 진술을 하라는 협박도 했다고 전했다. 김 전 회장은 입장문에서 “지난해 7월 전관 출신 A 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면서 “회식 참석 당시 추후 라임 수사팀에 합류할 검사들이라고 소개를 받았는데, 실제 1명은 수사팀에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은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서 거액의 자금을 전달했다고도 털어놨다. 강 전 수석은 김 전 회장을 겨냥해 “사기꾼”이라며 사실이 아니라고 전면 부인했다.윤석열 “추미애, 내가 수사를 뭉개?말도 안되는 얘기” 공개 비판 “야권 인사 수사한대서 수사 지시했다”尹 “라임 수사검사 선정? 법무부가 최종 승인” 이에 대해 법무부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라임 수건 수사팀으로부터 야권 정치인과 검사의 비위 사실을 보고받고도 수사를 철저하게 지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전날 법무부가 ‘총장의 수사 지휘가 미진했다’는 의혹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면서 “턱도 없는 이야기다. 수사를 내가 왜 뭉개느냐”고 정면 반박했다. 윤 총장은 “수사팀이 야권 인사에 대해 수사한다고 해서 수사하라고 지시했고, 지금도 수사 중”이라며 “여야가 어디 있느냐. 일선에서 수사를 하면 총장은 지시하고 말고 할 게 없다. 누구를 수사해라 말라 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윤 총장은 또 법무부가 윤 총장이 검사의 비위 사실을 보고받고도 수사를 제대로 지휘하지 않았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전혀 보고받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각종 로비 의혹들을 폭로한 김봉현 전 회장에 대한 조사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윤 총장은 자신이 라임 사건의 수사검사 선정에 직접 관여했다는 법무부 발표에 대해서 “타 청에서 파견 보내는 건 법무부와 대검, 해당 청이 서로 협의해서 정하는 것”이라며 “법무부가 최종 승인을 해야 해 총장이 전적으로 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검은 외부 파견만 재가한다”며 “수사검사 선정을 총장이 다 했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말했다.주호영 “라임·옵티머스 수사하는서울지검장·남부지검장 다 추미애 인사” “추미애, 망가져도 너무 심하게 망가져”주호영 “추미애 라임 수사 지지부진하자엉뚱하게 윤석열에 책임 돌린 뒤 수모 당해”“빠른 시간내 특검법 제출할 것” 국민의힘은 이날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라임·옵티머스 의혹 수사를 위한 특검 법안을 곧 제출하겠다며 특검을 공식 제안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라임·옵티머스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과 남부지검장은 친추미애 친정권 인사라는 게 다 알려져 있다”면서 “수사가 지지부진해 문제가 생기자 그 책임을 묻기는커녕, 엉뚱하게 윤석열 검찰총장에 책임을 돌리다가 불과 한시간 뒤에 반박당하는 수모를 겪고도 태연자약하고 있는 게 추 장관”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추미애 장관이 망가져도 너무 심하게 망가지고 있다. 우리나라 검찰사(史)에 추 장관이 어떻게 기록될지 잠시라도 멈춰서 돌아보기를 바란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특검에 맡겨 철저하게 수사하도록 하고, 여야는 이 문제를 둘러싼 정쟁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면서 “빠른 시간 안에 특검 관철을 위한 특검법을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도 “라임·옵티머스 사태를 가장 객관적이고 말끔하게 처리하기 위해 특검을 실시하자고 공식 제안한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라임 김봉현 옥중서신’, 야당의원·검사 철저히 수사하라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태’(라임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야권 인사에게 로비하고 서울남부지검의 현직 검사들도 접대했다’고 밝힌 구체적 내용을 서울신문이 지난 16일 단독 보도했다. 김 전 회장은 A4용지 5장 분량의 ‘옥중 입장문’에서 “지난해 7월 전관 출신 A 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면서 “회식 참석 당시 추후 라임 수사팀에 합류할 검사들이라고 소개를 받았는데, 실제 1명은 수사팀에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은 또 검찰이 원하는 결론에 맞춘 ‘짜맞추기 수사’를 했고 전관 변호사를 통해 특정 정치인이 (사건에) 관련이 있다는 진술을 하라는 협박도 했다고 전했다. 즉 “전관인 A 변호사가 ‘서울남부지검의 라임 사건 책임자와 얘기가 끝났다. 여당 정치인들과 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을 잡아 주면 윤석열(검찰총장에게) 보고 후 보석으로 재판을 받게 해 주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김 전 회장의 이 같은 주장으로 라임 사건이 야당이 규정하는 ‘청와대 정무수석이 포함된 권력형 비리 의혹’에서 여·야·검을 상대로 한 전방위적 로비사건이거나 금융사기사건으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김 전 회장의 폭로는 여야, 검찰을 모두 흔들어 로비 수사 확대를 막으려는 의도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펀드 사기범의 주장에 과장이 있다고 해도 김 전 회장의 폭로가 매우 구체적이어서 정확한 사실 규명을 해야 한다. 지금껏 수세에 몰렸던 더불어민주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가 왜 필요한지 여실히 보여 주는 사례”라며 역공에 나섰다. 법무부는 감찰조사 결과로 “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사 비위와 야당 정치인 로비 의혹을 알고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고 어제 밝히면서 별도수사팀 구성을 검토하고 있다. 윤 총장은 라임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에 범죄 혐의 여부를 규명하도록 지시했지만, 김 전 회장이 서울남부지검 검사들을 대상으로 로비와 접대를 했다면 제대로 수사가 되겠나 싶다. 강기정 전 정무수석 등 여권 인사들에게 뇌물을 건넸다는 기존의 진술에다 야당과 검사들에게까지 금품 로비를 했다는 폭로로 의혹이 전방위로 확대된 만큼 여야를 가리지 않는 성역 없는 수사가 불가피하다. 검찰이 특별수사팀을 구성하는 등으로 연루 의혹이 제기된 청와대, 여야는 물론 검찰, 은행권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벌여야 한다. 검찰의 수사가 대다수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한다면 정치권은 특별검사, 특임검사 등을 도입해서라도 이번 사태의 실체를 명명백백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
  • 秋 ‘특임검사’ 만지작… 尹 맞불 카드 뭘까

    秋 ‘특임검사’ 만지작… 尹 맞불 카드 뭘까

    현직 검사에 대한 금품·향응 로비와 검찰의 정치 편향적 수사 등이 담긴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충격적인 폭로는 곧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날 선 신경전으로 번졌다. 윤 총장의 서울남부지검에 대한 수사지휘에 의구심을 제기한 법무부에 윤 총장이 18일 직접 반박하고 나서면서 법조계에서는 추 장관과 윤 총장의 다음 ‘카드’에도 관심이 쏠린다. 법무부는 이날 김 전 회장을 상대로 진행한 3일간의 조사 결과 일부를 발표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감찰과 별도로 수사 주체와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김 전 회장이 지난 16일 서울신문을 통해 폭로한 내용을 바탕으로 추 장관이 지시한 법무부 직접 감찰을 통해 서울남부지검 수사팀과 접대 의혹 검사들에 대한 감찰은 예정대로 진행하는 한편 현 수사팀이 감찰 대상이 되는 만큼 검사 비위 의혹 전반을 살피는 별도의 수사팀 구성을 의미한다. 법조계에 따르면 추 장관이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은 크게 ▲특임검사팀 구성 ▲특별수사본부 구성 ▲특검수사 요청 등이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유력한 방안은 특임검사팀 구성이다. 특임검사는 국민의 의혹이 큰 검사 비리를 수사하는 검사로, 검찰총장이 임명하지만 법무부 장관의 승인이 필요하다. 추 장관이 이날 또다시 윤 총장을 향한 견제구를 던진 만큼 특임검사 수사가 결정되면 윤 총장과 대검은 추 장관, 법무부와의 협의를 통해 특임검사를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2010년 그랜저 검사, 2011년 벤츠 여검사, 2012년 부장검사 뇌물 수수 의혹, 2016년 진경준 검사장 공짜 주식 사건 등을 특임검사가 수사했다. 지난 7월 ‘검언유착’ 수사를 두고 추 장관과 대립했던 윤 총장의 입지는 더욱 줄어든 상황이다. 당시 윤 총장은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전국 고검장·지검장 회의를 소집하는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었지만, 이번에는 의혹의 중심에 자신과 현직 검사들이 있다는 점에서 검사회의와 같은 집단행동도 어려울 전망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검사장 출신 유상범 “김봉현 입장문은 허점투성이… 권범유착”

    검사장 출신 유상범 “김봉현 입장문은 허점투성이… 권범유착”

    검사장 출신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언론에 공개한 ‘옥중 입장문’에 대해 “허점투성이”라고 지적하면서 특검 도입을 촉구했다. 입장문 공개 직후 법무부 직접 감찰을 지시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비판도 덧붙였다. 유 의원은 17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이번에는 권범유착(권력과 범죄자 유착)이다. 특검만이 답이다’라는 글에서 “범죄자가 작성한 엉성한 입장문 내용을 가지고 국회에서 더 이상 볼썽사납게 의혹을 제기하며 정쟁할 것 없다. 검찰도 입장문으로 인해 신뢰를 잃었다”며 “특검으로 진실을 가리자”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입장문이 공개된 후(16일 오후) 열린 재판에서 증언한 김 전 회장은 자신이 체포된 직후 전관변호사가 찾아왔느냐에 대한 검사의 질문에 ‘없었다’고 두 번이나 답변했다”며 “공개될 것이 충분히 예상되는 입장문을 쓴 김 전 회장이 한 달도 안 돼 법정에 두 번 출석해 (입장문) 내용과 정반대되는 증언을 두 차례나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이 쓴 것인지 의심하는 게 지나친 것일까. 아니면 입장문대로 진술하면 위증죄로 처벌받는 게 두려워서였을까”라며 “자신이 쓴 입장문과 다른 증언을 해놓고 뒤늦게 언론에 공개하는 것도 너무 어색하다. 내용도 조금만 확인하면 허점투성이”라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입장문에 나온 전관변호사가 문무일 전 검찰총장의 인사청문회 당시 신상팀장이라고 기재돼 있는데, 당시 신상팀장은 현재 수원지검 관내 지청장으로 재직 중”이라며 입장문의 오류를 지적했다. 입장문 공개 당일 추 장관이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중대한 사안이라며 법무부에 직접 감찰을 지시한 것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유 의원은 “김 전 회장 입장문이 언론에 보도되자 입장문 내용의 신빙성에 대한 검토 없이 추 장관은 기다렸다는 듯이 나서서 수사검사 비리의혹에 대한 법무부 감찰지시를 했다”며 “감찰을 받아야 하는 수사검사들은 위축돼 강 전 수석의 뇌물수수 의혹을 비롯해 기동민 등 민주당 의원들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한 추가 수사에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추 장관이 채널A 사건을 검언유착이라고 했지만 한동훈 검사장이 관련 없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양치기 소년이 된 추 장관이기에 진정성과 의도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지난 16일 오전 언론을 통해 공개한 입장문에서 야권 인사에게도 로비를 벌였으며 현직 검사에게도 접대한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김 전 회장은 “전관인 A 변호사가 ‘서울남부지검의 라임 사건 책임자와 얘기가 끝났다. 여당 정치인들과 청와대 강기정 수석을 잡아주면 윤석열 (검찰총장에) 보고 후 보석으로 재판을 받게 해주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뼈 때린 진중권, 기소된 최강욱에 “과연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가네”(종합)

    뼈 때린 진중권, 기소된 최강욱에 “과연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가네”(종합)

    황희석 “검찰이 최강욱 대선후보 키워” 하자진중권 “향정신성 약물 외 이 현상 설명 못해”최강욱 ‘조국子 인턴’ 허위사실 공표죄 기소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16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인턴증명서 발급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이 자신을 기소한 것과 관련,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린다”며 비난하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과연 개가 짖어도 기차가 가는군요. 최강욱,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됐답니다”라고 맞받아쳤다. 진 전 교수는 여당 의원들이 최 대표를 엄호하며 검찰이 최 대표를 기소해 대선 후보로 키웠다고 말하자 “향정신성 약물 외에는 이 현상을 설명할 길이 없다”고 한심해 했다. 진중권, 靑 재직자 기소 목록 올리며“대한민국에서 제일 부패한 곳이 靑”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최 대표의 사진이 있는 기사를 올린 뒤 이렇게 밝혔다. 진 전 교수는 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시절 검찰개혁을 보필하며 법무부 인권국장을 지낸 황희석 최고위원이 SNS에 “검찰이 최강욱 후보를 대선후보로 키워주고 있다. 윤석열호 검찰이 정치적으로 기소했다”고 발언하자 “향정신성 약물 외에는 이 현상을 설명할 길이 없다”고 조소했다. 진 전 교수는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패한 곳이 청와대”라면서 “청와대 수석, 비서관, 행정관, 수사관, 이 정도면 총체적 부패라고 할 수 있다”며 재판에 넘겨진 청와대 전직 관료들의 이름과 혐의 내용을 공개했다.진 “가장 부패한 집단이 개혁하겠다 칼 빼니 나라가 이 모양 이 꼴 된 것” 진 전 교수가 올린 ‘기소’ 목록에는 청와대 재직 당시 직함 기준으로 ‘법무부 장관을 지낸 조국 민정수석(감찰무마 등)과 열린민주당 대표인 최강욱 공직비서관(허위인턴 증명서, 선거법 위반) 외에도 한병도 정무수석(선거개입), 전병헌 정무수석(뇌물), 신미숙 인사비서관(블랙리스트), 김종천 의전비서관(음주운전), 송인배 정무비서관(불법정치자금), 백원우 민정비서관(감찰무마, 선거개입), 박형철 반부패비서관(감찰무마, 선거개입), 김모 경제수석실 행정관 (뇌물, 라임)’ 등을 적어 올렸다. 또 ‘수사 중’ 목록에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인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회계부정, ‘삥땅’)과 이모 민정비서실 행정관(옵티머스), 익명의 민정비서실 수사관(뇌물, 옵티머스) 등을 언급했다. 진 전 교수는 “언제 이런 적이 있었던가”라면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부패한 집단이 개혁하겠다고 칼을 들었으니, 나라가 이 모양 이 꼴이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최강욱 “윤석열 숨어 정치질 말라”황희석, 윤석열 겨냥 “수사권으로 장난치면 양아치” 앞서 최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소) 소식을 듣고 황당해서 헛웃음이 났다”면서 “(윤 총장이) 많이 불안하고 초조했던 모양이다. 관복을 덮은 채 언론이 쳐준 장막 뒤에 숨어 정치질하지 말고, 정체를 드러내 정정당당하게 싸워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진애 의원은 “재판 사안에 대해 유죄라고 미리 인정하란 말이냐”라고 반박했다. 황희석 최고위원은 “선거기간 자녀 특혜 의혹에 ‘그런 사실 없다’고 잡아떼던 나경원 전 의원은 왜 기소하지 않았는가, 윤석열은 답변해보라”면서 “수사권으로 장난치면 양아치라던데, 자신이 양아치 짓을 하는 것은 아닌가”라고도 했다. 김성회 대변인은 “권력기관 개혁을 위해 달리는 최 대표에 대한 검찰의 기습기소는 윤 총장의 사적 보복”이라면서 “검찰 기소를 부인하면 허위사실 유포로 다시 기소하겠다는 것은 ‘짐이 틀리는 법은 없다’는 임금이나 할 소리”라고 논평했다.“조국 아들 인턴 활동했다” 최강욱檢, 총선기간 허위사실 공표로 기소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권상대 부장검사)는 지난 15일 최 대표를 총선 기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최 대표는 총선 기간 과거 조국 전 장관 아들의 인턴 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작성하고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허위 공표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최 대표가 법무법인 청맥 변호사로 일하던 2017년 10월 조 전 장관 아들 조모(24)씨의 인턴 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발급해줘 조 전 장관과 함께 대학원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지난 1월 그를 불구속 기소했다. 최 대표는 선거 기간에 “조씨가 실제 인턴 활동을 해서 확인서를 발급한 것”이라며 검찰이 권한을 남용했다고 주장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단독] 라임 수사팀, 김봉현 검찰 로비는 쏙 빼고 수사

    [단독] 라임 수사팀, 김봉현 검찰 로비는 쏙 빼고 수사

    김봉현, 자필 입장문 통해 짜맞추기 수사 주장1조 6000억원대 펀드 환매 중단 사건인 이른바 ‘라임자산운용 사건’의 핵심 피의자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술접대를 한 검사로부터 수사를 받았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다. 김 전 회장은 16일 서울신문에 보낸 자필 입장문에서 검찰에 이런 사실을 진술했지만 수사팀이 제대로 조사하지도 않고 사건을 덮어버렸다고 주장했다. 야당 유력 정치인과 금융권에 수억 원대 로비를 벌였다는 사실도 검사 면담에서 털어놨는데 정식수사로 이어지지 않은 부분 역시 의아하다고 밝혔다. ●“1억원 수표, 에르메스백 주고 검찰 출신 전관 변호사 선임” 김 전 회장이 검찰 로비를 계획한 건 지난해 6월 말이다. 금융감독원이 헤지펀드 1위 운용사인 라임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불공정 거래를 한 정황을 잡고 서울남부지검에 수사를 의뢰한 시점이다. 김 전 회장은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검사 출신의 A변호사에게 수표로 1억원을 줬다. 고가 명품인 3000만원 상당의 에르메스 가방과 1000만원짜리 와인도 보냈다. 공식 변호사 선임이 아니라 구두 선임이었다. A변호사는 이전부터 김 전 회장을 뒤에서 도우며 검찰과 연결해준 사실상 ‘검찰 브로커’였다는게 김 전 회장 측 주장이다.같은 해 7월 김 전 회장은 A변호사의 소개로 검사 3명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룸살롱에서 만났다. A변호사는 “앞으로 라임수사팀이 만들어질 경우 합류할 검사들”이라고 김 전 회장에게 소개했다. 김 전 회장은 1000만원 어치 술접대를 했다. A변호사의 예견대로 3명의 검사 가운데 1명이 라임수사팀에 들어갔다. ●“라임수사팀 합류할 검사 3명에 룸살롱 접대” 그 무렵 김 전 회장은 A변호사가 검사 시절 알고 지낸 전직 검찰 수사관 B씨도 만났다. 청담동 룸살롱에서 2회 접대했고 같은 해 9월에는 추석 ‘떡값’으로 8000만원을, 10월에는 2억원을 라임 사건 무마용으로, 12월에는 수원여객 사건 무마용으로 5000만원을 B씨에게 건넸다는 게 김 전 회장 주장이다. 수원여객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에 쫓기던 김 전 회장은 올해 4월 23일 은신처인 서울 성북구의 한 빌라에서 붙잡혔다. 체포 당일 경기 수원 영통구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된 김 전 회장을 A변호사가 찾아왔다. A변호사는 “조사를 받을 때 나와 전에 봤던 검사들 얘기는 꺼내지 말라”고 당부하면서 “수사팀과 의논 후 도울 방법을 찾겠다”고 했다고 한다.●“전직 수사관에 수사 무마용으로 3.3억 건네” 김 전 회장 주장에 따르면 A변호사는 며칠 뒤인 5월 초 김 전 회장을 면회하면서 “(서울)남부지검 라임사건 책임자와 얘기가 끝났다”면서 “여당 정치인들과 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을 잡아주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보고 후 조사가 끝나고 보석으로 재판받게 해주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A변호사는 “이번 사건에 윤 총장의 운명이 걸려 있다. 청와대 행정관으로는 부족하고 강기정 수석 정도는 꼭 잡아야 회장님이 살 수 있다. 그러면 수사팀도 도와주고 내가 직접 윤 총장에게 얘기해서 보석으로 나가게 해주겠다”고 신신당부했다는 게 김 전 회장 얘기다. 김 전 회장은 “A변호사가 수사에 협조하지 않으면 공소 금액을 엄청 키워서 20~30년 구형량을 준다고 협박했다”면서 “내 친구인 김모 전 청와대 행정관의 뇌물수수 사건도 A변호사가 요청해 수사팀에서 축소시켜 주고 있으니 무조건 협조하라고 했다”고 주장했다.●전관변호사 “남부지검 아는 얼굴 봐도 모른척 해라” 김 전 회장은 지난 5월 말 서울남부지검에 조사를 받으러 갔는데 술접대 자리에 있던 검사가 수사 책임자였다고 한다. A변호사는 수원구치소에 수감된 김 전 회장을 찾아와서 “남부지검에 가면 아는 얼굴을 봐도 못 본 척 하라”고 당부했다. 김 전 회장은 검찰 수사가 짜맞추기식으로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담당 검사가 원하는 답이 나올 때까지 면담하고 진술조서를 작성한 뒤 (수사)책임자에게 인터넷으로 보고한 다음 책임자에게 수정받은 내용을 다시 김 전 회장에게 유도해서 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는 것이다. ●檢 “(기동민) 양복 250만원 너무 적어 1000만원은 돼야”특히 중요 참고인을 불러서 말을 맞출 시간을 줬고, 검사들이 원하는 답을 교묘히 상기시켰다고 김 전 회장은 주장했다. 그는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총선 당선 축하 명목으로 선물한 양복 값을 예로 들었다. 김 전 회장은 “양복 비용이 250만원이라고 하면 검찰이 ‘금액이 너무 적어서 안 된다. 1000만원 정도는 돼야 한다’면서 참고인을 불러 말 맞출 시간을 따로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검사 면담에서 검사들과 B수사관을 상대로 로비를 벌인 사실을 얘기했지만 정식 수사로 진행되지 않았다고 한다. 검찰 조서에도 B수사관에게 지급된 회사자금 내역(약 3억 3000만원)은 빠지고 김 전 행정관에게 지급된 돈(약 5500만원)만 적혀 있었다고 김 전 회장은 기억했다. ●“야당 정치인·우리은행 간부 로비 수사도 안해”김 전 회장은 라임이 만든 펀드상품이 금융기관에서 다시 판매될 수 있도록 야당 유력 정치인의 최측근과 우리은행 행장과 부행장을 상대로 로비를 벌인 사실도 면담때 얘기했지만 역시 수사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은 “검사와 수사관들이 더한 접대와 청탁을 받고도 자기들 사건은 덮어버렸다”면서 “내가 접대한 검사가 책임자인 수사팀에 사건을 맡겨서 접대받은 자신들 사건은 은폐하고 나를 직접 컨트롤하려 한 것이라는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라임수사팀엔 검사 11명, 부장검사는 중앙지검 영전라임 사건은 애초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합수단)이 맡았지만 올해 1월 검찰의 직제 개편으로 합수단이 해체되면서 형사6부가 넘겨받았다. 수사팀은 피해 규모가 크고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추가 인력을 보강해달라고 검찰 수뇌부에 요청했고 이에 따라 윤 총장은 지난 2월 서울중앙지검 소속 3명과 서울동부지검 소속 1명 등 검사 4명을 파견했다. 결과적으로 라임 수사에는 총 11명의 검사가 투입됐다. 조상원 부장검사가 지휘를 맡았다. 조 부장검사는 라임 사건을 잘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난 8월 인사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영전했다. 다만 해당 진술은 김 회장의 일방적인 주장이다. 강 전 수석, 기 의원 등 여권 관계자가 연루된 상태에서 윤 총장과 검찰 및 야권 인사까지 연관됐다고 주장한 대목은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게 법조계의 시각이다. 이에 따라 기존 수사팀이 아닌 별도 특별검사팀이나 특별검사제를 통해 진상이 가려져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김 전 회장의 이런 주장들에 대해 서울남부지검은 “검사 출신 야당 정치인의 우리은행 로비 의혹은 현재 수사 중에 있다”면서 “현직 검사 및 수사관 등에 대한 비리 의혹은 지금까지 확인된 바 없는 사실로 신속하게 사실관계를 파악한 후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판사 못 믿겠다” 특검 요청에 멈춘 이재용 재판 9개월 만에 재개

    “판사 못 믿겠다” 특검 요청에 멈춘 이재용 재판 9개월 만에 재개

    특검, 삼성 ‘준법감시위’ 양형 반영에 반발박영수 특검팀 “정준영 재판장, 삼성에 편향적으로 재판” 재판부 기피 신청고법 이어 대법서도 지난달 기피 신청 기각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재판부 기피 신청으로 9개월째 중단됐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재판이 이달 재개된다. 특검은 재판부가 이 부회장의 양형을 줄여주기 위해 편향되게 재판을 하고 있다며 재판부 기피 신청을 냈으나 고법에 이어 대법에서도 기각됐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는 오는 26일 오후 이 부회장 등 삼성 관계자들의 뇌물공여 등의 사건 파기환송심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특검이 지난 1월 17일 재판에서 “재판장인 정준영 부장판사가 일관성을 잃은 채 예단을 가지고 피고인들에게 편향적으로 재판을 한다”며 재판부 기피 신청을 한 지 약 9개월에 열리는 재판이다. 특검은 재판부가 삼성에서 설치한 ‘준법감시위원회’의 실효성 여부를 이 부회장의 양형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이에 반발해 2월 법원에 재판부 기피 신청을 냈다.대법 “법관이 불공평한 재판할거란의혹, 합리적·객관적 사정 없다” 당시 특검은 “재판부는 파기환송심 첫 공판에서 준법감시제도가 재판 결과와는 무관하다고 밝혔으나 이후 양형 감경 사유로 삼겠다는 점을 명확하게 했다”면서 “이는 비교법적인 근거가 전혀 없고 미국에서도 경영자 개인이 아닌 기업에만 제한적으로 적용되는 기준”이라고 주장했다. 특검은 재판부 기피 신청이 서울고법에서 기각되자 대법원에 재항고했지만, 대법원은 지난달 “법관이 불공평한 재판을 할 것이라는 의혹을 갖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인정할만한 객관적인 사정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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