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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빈 “朴에 면세점 재취득 도와달라 말하지 않았다”…항소심 첫 재판서 적극 부인

    신동빈 “朴에 면세점 재취득 도와달라 말하지 않았다”…항소심 첫 재판서 적극 부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항소심에서도 “공소사실을 인정한다”며 혐의를 적극 부인했다. 30일 서울고법 형사8부(부장 강승준) 심리로 열린 신 회장에 대한 첫 공판기일에서 신 회장은 “국민 여러분과 그룹 임직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박 전 대통령에게 70억원의 뇌물을 주고 심사에서 탈락한 롯데 월드타워면세점 승인을 받았다는 검사님의 말씀은 결코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적어온 종이를 꺼내 읽으며 “박 전 대통령과 만났을 때 롯데그룹 안에 있던 경영권 분쟁 때문에 여러 소란과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하고 국가경제에 이바지하고 있고 앞으로도 열심히 하고 싶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면서 “박 전 대통령과 그 때 처음으로 둘이 만났고, 경영권 분쟁으로 생긴 롯데와 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사과해 조금이나마 개선해보고자 한 자리에서 ‘탈락한 면세점을 도와주십시오’라고 이야기한다는 건 어떻게 보더라도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때까지만 해도 박 전 대통령에 대해선 우리 국민 모두가 아주 깨끗하고 고결한 사람으로 모두가 생각을 했고,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그런 분한테 (청탁을) 전달한다는 것은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신 회장은 재판부를 향해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서 선수를 육성한다고 해서 (K스포츠재단) 지원금을 낸 것을 이렇게 비난을 받고 법정 구속까지 됐다”면서 “부디 항소심에서 진실이 밝혀지길 바라고 재판부가 잘 보살펴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신 회장은 박 전 대통령과 2016년 3월 독대하면서 면세점 사업권 재취득 등 그룹의 현안에 대한 청탁을 하고 그 대가로 최씨가 주도한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추가로 지원한 혐의(뇌물공여)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4월 6일 1심 재판부는 신 회장이 뇌물을 공여한 게 맞다고 판단하고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해 법정 구속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포토] ‘굳은 표정’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 속행공판 출석

    [포토] ‘굳은 표정’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 속행공판 출석

    국정원 특활비 뇌물혐의를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이 30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항소심 첫 공판 출석

    [포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항소심 첫 공판 출석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 뇌물공여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6개월 실형을 받고 법정구속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0일 오전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책사업 정보 ‘슬쩍’ 3억 챙긴 복지부 간부

    보건복지부 국장급 직원이 업무상 관련이 깊은 병원 측으로부터 수년간 수억대의 뇌물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가천대 길병원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복지부 국장급 허모(56)씨를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허씨에게 금품을 제공한 길병원 원장 이모(66)씨와 비서실장 김모(47)씨도 업무상 배임·뇌물 공여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검찰로 넘겼다. 허씨는 2013년 3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길병원으로부터 법인카드 8개를 건네받아 유흥업소와 스포츠클럽, 마사지 업소, 국내외 호텔 등에서 약 3억 5000만원을 결제하고 그 금액을 길병원이 대납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허씨는 2012년 연구중심병원 선정을 주도하는 부서에 근무하면서 길병원 원장인 이씨에게 정부 계획과 법안 통과 여부, 예산 규모, 선정 병원 수 등의 정보를 제공했다. 그 대가로 이씨는 허씨에게 골프 접대와 향응을 제공했다. 허씨의 도움으로 길병원은 2013년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돼 정부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았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연구중심병원 선정 계획 절차가 진행되면서 허씨가 법인카드를 요구했다”면서 “허씨가 병원이 관심을 갖고 지원하는 사업의 주무 관청인 복지부 공무원이어서 거절할 수가 없었다”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허씨는 “이씨로부터 카드를 받아 쓴 사실은 인정한다”면서도 “뇌물이 아니라 길병원에 필요한 인재를 발굴해 추천해 달라는 부탁을 받아 관련 비용으로 썼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씨는 또 병원으로부터 받아 낸 법인 자금을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의료 분야 법안 처리를 담당하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과 병원 소재지인 인천 지역 의원 등 15명에게 ‘쪼개기’ 정치 후원금을 낸 혐의도 받고 있다. 후원금은 길병원 재단 직원과 의사, 가족 등 17명의 명의로 모두 4600만원이 전달됐다. ‘쪼개기’ 규모는 적게는 10만원에서부터 많게는 1000만원에 달했다. 정치자금법은 법인 자금으로 정치 후원금을 내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씨는 “올해가 개원 60주년이라 의원들을 개원 기념 행사에 초청하려고 후원금을 냈다”고 진술했다. 다만 경찰은 후원금을 받은 의원실 측이 자금의 출처를 사전에 알았다고 볼 만한 정황을 찾지 못해 의원의 후원회를 직접 조사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이길여 길병원 이사장 등 병원 최고위층이 연루된 혐의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길병원 법인카드로 호화생활한 복지부 간부

    길병원 법인카드로 호화생활한 복지부 간부

    가천길병원에서 3억5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보건복지부 전 국장 A씨(56)에게 직위해제 처분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29일 복지부 관계자는 “A씨는 2017년 12월부터 대기발령 상태”라며 “기소되면 관련법에 따라 직위해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무원은 형사사건으로 기소되면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직위해제된다. 이후 법원 판결에 따라 다시 직위가 부여되거나 당연 퇴직한다. 직위해제되더라도 공무원 신분은 유지된다. 또 직위해제 기간 동안은 보수 일부가 지급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직위 해제 이후에는 내부 징계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며 “내부 인사위원회 결정에 따라 징계 수위가 결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이날 A씨가 길병원 측에 연구중심병원 수, 예산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3억5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사실을 확인, A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구속된 A씨는 2012년 보건의료기술개발과장을 역임할 당시 정부서 추진했던 연구중심병원 선정 관련 업무를 맡았다. 이후 가천길병원은 2013년 3월 연구중심병원에 선정됐다. A씨는 길병원 측에 법인카드 등 뇌물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길병원으로부터 골프 등 향응 접대를 받았고, 월 한도 500만원의 길병원 법인카드로 유흥업소, 마사지업소를 이용했다. 뇌물수수액 절반 수준인 1600만원은 식대로 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원의 질타 “피고가 출석 정할 권한 없다”…MB의 역정 “건강 상태 이해 못 하는 것”

    법원의 질타 “피고가 출석 정할 권한 없다”…MB의 역정 “건강 상태 이해 못 하는 것”

    뇌물수수와 횡령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명박(얼굴) 전 대통령이 28일 두 번째 재판에 나오지 않았다. 법원은 재판을 취소하고 모든 재판에 출석하라고 명령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정계선)는 이날 불출석한 이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에 “피고인께서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법질서나 재판 절차를 존중하고 계신다 생각했다”면서 “형사 절차에서 피고인이 선별적으로 재판에 나올 수 있다는 인식은 어떻게 보면 법에 위반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지난 25일 이 전 대통령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며 건강이 좋지 않아 증거조사 기일엔 출석하기 어렵고 재판부가 자신에게 직접 확인할 게 있어서 사전에 요청하면 나오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재판부는 불출석 사유서를 반려하며 구치소 측에 소환장을 보냈으나 이 전 대통령은 끝내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재판부는 “증거조사 기일에 출석할 필요가 있는지 피고인 스스로 결정할 권한이 없다”며 “지난 재판에서 본 바로는 출석하지 못할 정도의 건강 상태는 아니라고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정에 관한 설명을 듣고도 다시 불출석 사유서를 낸다면 출정 거부로 판단하고 형사소송법 규칙에 따라 필요한 절차를 밟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강훈 변호사는 “법정에 나가서 스스로 변론할 기회를 포기하겠다는 것 역시 자유의사 아니냐”고 반문했다. 상황을 전해 들은 이 전 대통령도 “건강 상태가 이 정도인 것을 재판부가 이해 못 하는 것 아니냐”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재판은 31일 열린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선별 불출석’ 카드 꺾인 MB… 장기전 돌입하나

    朴과 달리 “재판 거부는 아니다” 정치적 여론전 나서기 분석도 뇌물수수 및 횡령 등의 혐의를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공판이 28일 열리는 가운데 이 전 대통령의 선별적 불출석 전략에 담긴 의미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앞서 재판 ‘보이콧’을 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는 다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 변호를 맡은 강훈 변호사는 27일 “법원에서 다음 재판에는 출석해 달라는 뜻을 구치소를 통해 전달해 왔다”면서 “대통령께서 어떻게 할지는 당일에 가봐야 알 것 같다”고 밝혔다. 법원이 일단 이 전 대통령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앞서 지난 25일 이 전 대통령은 변호인을 통해 ‘물어볼 것이 있을 때 선별적으로 재판에 출석하고 싶다’는 취지의 불출석 사유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재판을 거부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라며 “대통령의 진심은 언제든 법정에 나가 진실이 무엇인지 검찰과 다투겠다는 뜻”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1심에서 ‘전면 보이콧’을 한 박 전 대통령과는 다른 모습이다. 이 전 대통령은 “무리한 기소”, “정치 보복”이라고 검찰을 정조준하면서도 재판부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자세를 보였다. 지난 3월 구속 이후 모든 검찰 조사를 거부했던 이 전 대통령은 법정에서도 검찰을 맹비난했다. 그러나 재판부를 향해선 건강상 이유일 뿐이며 파행 의도는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반면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1심 재판부가 구속 연장을 결정하자 변호인들을 모두 사임시키고 “재판부에 대한 믿음이 더는 의미가 없다”고 말한 뒤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재판부는 ‘정당한 이유가 없다’고 경고했지만 박 전 대통령이 불출석 의사를 굽히지 않아 이후 재판은 모두 결국 궐석으로 진행됐다. 기본적으로 형사재판은 피고인이 나오지 않으면 개정할 수 없다. 다만 구속 피고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을 거부하고, 교도관에 의한 인치가 불가능하면 재판을 진행한다. 때문에 이 전 대통령의 선별적 불출석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법조계 의견이다. 이 전 대통령이 장기전을 염두에 두며 정치적 여론전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쇼핑몰 사업권’ 대가로 뇌물 챙긴 전직 경찰관 징역 3년

    경찰청 기동본부 자리에 쇼핑몰을 짓게해주겠다며 뇌물을 받아 챙긴 전직 경찰관에게 징역 3년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이성호)는 옛 서울경찰청 기동본부 부지에 쇼핑몰을 짓게해주겠다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구속기소 퇴직 경찰관 진모(61) 씨에게 징역 3년과 벌금 4000만 원, 추징금 3200만원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진씨는 서울경찰청 경비부 소속 경위로 근무하던 2010년 5월 서울경찰청 기동본부가 있던 자리에 쇼핑몰 신축 사업권을 주는 대가로 지인으로부터 100만 원짜리 수표 32장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건 당시 기동본부 이전 실무를 맡았던 진씨는 “기동대 건으로 조현오(당시 경찰청장)와 오세훈(당시 서울시장)이 만나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잘 되고 있는데, 사업과 관련해 돈이 필요하다”며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옆에 있는 기동본부는 건물이 낡고 좁은 데다 동대문 일대 쇼핑단지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와 이전계획이 여러 차례 추진됐으나 무산된 바 있다. 재판부는 “경찰관 직무의 공정성,불가매수성(돈으로 살 수 없는 성질) 및 이에 대한 일반의 신뢰를 크게 훼손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면서도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2차례 기소유예 처벌을 받았을 뿐 전과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양형 배경을 설명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3000만원 이상 ‘뇌물 채용’ 公기관 임원 신상 공개

    유죄 확정시 이름 등 관보·‘알리오’ 게재 위법 기관은 경영 평가·성과급 불이익 기재부 “공공분야 채용 상황 지속 점검” 앞으로 3000만원 이상 뇌물을 받고 채용비리를 저지른 공공기관 임원은 신상정보가 공개된다. 또한 채용 과정에 위법이 있었던 기관은 경영실적 평가와 성과급이 조정될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채용비리 근절 등을 위한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공운법) 시행령 개정안을 2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25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공공기관 임원이 채용비리로 유죄 판결이 확정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제2조(뇌물)에 따라 가중 처벌되면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의결에 따라 신상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 뇌물을 3000만원 이상 받아서 특가법이 적용되면 신상이 공개될 수 있다는 의미다. 공개되는 신상정보는 ▲임원의 성명·나이·주소·직업 ▲소속 공공기관 명칭·주소 ▲채용비위 행위 내용 ▲유죄판결 확정 내용 등이다. 공개는 관보에 게재하거나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 시스템(알리오), 주무 부처 홈페이지에 게시하도록 했다. 앞으로는 공공기관 임원의 채용비리 유죄 판결이 확정되면 채용비리로 합격·승진·임용된 사람에 대해 운영위 심의·의결을 거쳐 취소하거나 인사상 불이익 조처를 할 수 있게 된다. 응시자 본인이나 친인척 등 밀접한 관계인 사람이 채용비리를 지시·청탁해 합격한 경우 이를 취소할 수 있다. 공공기관 직원이 임원의 채용비리에 가담하거나 협조한 대가로 승진 등 인사상 혜택을 받아도 이를 취소할 수 있다. 기재부 장관 또는 주무 부처의 장은 채용비리 근절 등을 위해 인사운영 전반이나 채용·평가·승진 등에 대해 감사를 할 수 있다. 또한 기재부 장관은 채용비리, 조세포탈, 회계부정, 불공정거래 행위 등 중대한 위법이 있다면 운영위 심의·의결을 거쳐 경영실적 평가 결과와 성과급을 수정할 수 있게 된다. 기재부는 입법예고 기간에 국민과 관계 기관의 의견을 수렴하고 법제처 심사, 차관·국무회의 등을 거쳐 개정 공운법 시행일인 9월 28일 전에 시행령 개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영훈 기재부 인재경영과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함께 공공 분야 채용 상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MB “법원 요청 때만 재판 출석”

    MB “법원 요청 때만 재판 출석”

    110억원대 뇌물수수와 350억원대 다스 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명박(얼굴·77) 전 대통령이 법원의 요청에 따라 선별적으로 재판에 출석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25일 이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강훈 변호사는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접견을 마친 뒤 “증거 조사 기일 중 재판부가 대통령께 묻고 싶은 것이 있는 날을 제외한 나머지 기일에는 안 나갔으면 한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재판을 거부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라며 “대통령의 진심은 언제든 법정에 나가 진실이 무엇인지 검찰과 다투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법원이 확인하고 싶은 게 있으니 출석해 달라는 요청을 변호인을 통해 하면 그 기일에는 출석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와 같은 내용의 불출석 사유서를 직접 작성, 구치소를 통해 담당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정계선)에 제출했다. 그러나 법원이 이 전 대통령의 요구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현행법상 아주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피고인이 재판에 선별적으로 출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MB “직접 물을 게 있을 때만 나오면 안되나요?”

    MB “직접 물을 게 있을 때만 나오면 안되나요?”

    건강 상태 등 고려해 법원에 선별적 재판 출석 요청 110억원대 뇌물수수와 350억원대 다스 횡령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법원의 요청에 따라 선별적으로 재판에 출석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25일 이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강훈 변호사는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접견을 마친 뒤 “증거조사 기일 중 재판부가 대통령께 묻고 싶은 것이 있는 날을 제외한 나머지 기일에는 안 나갔으면 한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검찰이 제출한 증거의 내용을 설명하는 조사기일에는 불출석하고 싶다는 뜻이다. 지난 23일 첫 공판에 출석한 이 전 대통령은 이후 식사와 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강 변호사는 “재판을 거부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라며 “대통령의 진심은 언제든 법정에 나가 진실이 무엇인지 검찰과 다투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법원이 확인하고 싶은 게 있으니 출석해 달라는 요청을 변호인을 통해 하면 그 기일에는 출석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이 전 대통령은 이와 같은 내용의 불출석사유서를 직접 작성해 구치소를 통해 재판부에 제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이명박 “법원이 요청하는 날에만 재판 출석할 것”

    이명박 “법원이 요청하는 날에만 재판 출석할 것”

    110억원대 뇌물수수와 350억원대 다스 횡령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나머지 재판에는 나가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강훈 변호사는 25일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이 전 대통령과 접견을 마친 뒤 “증거조사 기일 중 재판부가 대통령께 묻고 싶은 것이 있는 날을 제외한 나머지 기일에는 안 나갔으면 한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23일 첫 공판에 출석한 뒤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잠도 자지 못했다며 건강 상태를 고려해 검찰이 제출한 증거의 내용을 설명하는 조사기일에는 불출석하고 싶다고 밝혔다고 한다. 다만 강 변호사는 “재판을 거부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라며 “대통령의 진심은 언제든 법정에 나가 진실이 무엇인지 검찰과 다투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강 변호사는 “법원이 확인하고 싶은 게 있으니 출석해 달라는 요청을 변호인을 통해 하면 그 기일에는 출석하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강 변호사는 이와 같은 내용의 불출석사유서를 직접 작성해 구치소를 통해 재판부에 제출하도록 조언했고, 이 전 대통령이 직접 사유서를 작성해 제출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쯤 재판부에 사유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의 요구를 재판부가 받아들일지는 불투명하다. 현행법상 재판에 선별적으로 출석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형사소송법은 피고인이 공판기일에 출석하지 않은 경우 특별한 규정이 없으면 공판을 열지 못하도록 규정한다. 다만 형사소송법 277조의2 제1항은 ‘구속된 피고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을 거부하고, 교도관에 의한 인치가 불가능하거나 현저히 곤란하다고 인정되는 때’에 궐석 재판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재판 보이콧을 선언한 뒤 구치소에서 나오지 않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 규정에 따라 궐석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의 바람대로 일부 기일에만 출석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은 없다. 어떤 날은 못 나오고, 어떤 날은 나올 수 있다는 자체가 인치가 불가능하거나 현저히 곤란하다고 인정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없는 것이다. 이 전 대통령은 23일 첫 재판에 출석해 다스 실소유주 의혹과 삼성 뇌물 의혹 등에 대해 강한 어조로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탄 국회’ 권성동 체포까지 막을까

    ‘방탄 국회’ 권성동 체포까지 막을까

    ‘방탄국회’로 인해 검찰 수사가 지체되는 상황이 거듭되며 회기 중 국회 동의 없이는 의원을 체포·구속할 수 없는 ‘불체포특권’을 향한 비판이 다시금 쏟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21일 홍문종·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동시 부결되며 논란이 더욱 거세졌다.24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1948년 국회 개원 이후 역대 체포·구속동의안은 총 61건 제출됐고, 가결로 이어진 건수는 13건(21%)에 불과했다. 이에 반해 부결은 16건, 철회나 임기 만료로 인한 폐기는 32건에 달했다.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마저도 군부 독재를 끝낸 1987년 6월 항쟁 이후 동의안이 가결된 경우는 6명에 불과하다. 과거에 가결된 동의안도 상당수는 독재정권에 비판적인 의원을 끌어내는 데 사용됐을 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정부 들어서 처음으로 ‘방탄국회’ 논란이 일었던 의원은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받는 최경환·이우현 한국당 의원이다. 특히 검찰은 최 의원의 경우 ‘방탄국회’로 인해 영장 청구로부터 25일이나 지나서야 신병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 의원도 구속까지 10일이 소요됐다. 일반적으로 영장 청구부터 구속까지는 3~4일 정도 걸린다. 이에 강원랜드 채용비리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권성동 한국당 의원에 대한 동의안 가결 여부도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권 의원에 대한 동의안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보고될 예정이었지만, 법무부가 오전까지 결재 처리를 끝마치지 못해 지연됐다. 일각에선 앞선 두 차례의 부결로 부정적인 여론이 거세지자 오히려 권 의원에 대해선 가결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체포동의안 부결, ·표결 지연이 반복되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불체포특권 전면 폐지’, ‘기명 투표 전환’ 등의 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제 식구 감싸기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킨 것은 자가당착이며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갑질 기업은 빼! 착한 투자하고 수익 챙기고

    갑질 기업은 빼! 착한 투자하고 수익 챙기고

    기업 지배구조 중요 투자지표 사회문제·환경 성과 등 고려 최근 3개월 평균 수익 1.11% ‘하이포커스’ 4.34%로 최고기업의 사회적 책임 경영을 강조하는 분위기 속에서 ‘착한 기업’을 찾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최근 대기업 오너들의 ‘갑질’에 대한 적극적인 고발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대기업의 지배구조 개선도 이슈로 떠올라서다. ‘착한 투자’를 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기업의 수익성뿐만 아니라 사회문제, 환경 등에 기여하는 사회적 성과도 고려해 투자하는 사회적책임투자(SRI) 펀드를 눈여겨볼 만하다. SRI 펀드란 기업의 재무재표뿐만 아니라 ‘ESG’를 따져서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즉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중요한 투자 지표로 삼는 펀드로, ‘지속가능한 투자’를 목표로 하는 셈이다. 뇌물·부패 등 문제가 드러난 기업이나 지배구조가 불투명한 기업은 투자를 하지 않는 식이다. SRI 펀드는 국내에는 2001년 처음 등장했으나, 다른 펀드와 큰 차이가 없어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정부 정책과 사회적 인식 변화가 겹쳐지면서 투자자들의 선택지가 늘어나는 추세다. ESG 관련 지수를 따르는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해 지난해에만 약 11개의 국내 SRI 펀드가 나왔다. 슈로더투자신탁운용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5년 전에 비해 국내 투자자 가운데 77%가 사회적 책임 투자를 중요하게 여긴다고 답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ESG 지수사업자들도 사회적 이슈를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 와이즈에프엔은 대한항공 총수 일가에 대한 내부 고발이 이어지자, 지난달 ‘ESG우수기업지수’에서 대한항공을 빼기로 결정했다. 이 지수를 따르는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ESG우수기업 ETF’도 대한항공을 제외하게 됐다. 당장의 수익률도 나쁘지 않다. 23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으로 국내 SRI 펀드는 최근 3개월 동안 평균 1.11%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기에 들어서면서 주식 시장이 부진해, 연초 이후 수익률은 -0.75%를 기록했다. 펀드별로는 하이자산운용의 ’하이포커스ESG리더스15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이 최근 3개월 동안 4.34%로 가장 많은 수익을 냈다. 같은 기간 동안 신한BNPP의 ‘Tops아름다운SRI증권자투자신탁1(종류A)’은 2.89%를, HDC좋은지배구조증권투자신탁1Class C-F는 2.11%를 기록했다. ‘지속가능한 환경’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라면 ‘에코 펀드’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키움퓨처에너지증권투자신탁1A1은 지난 21일 기준으로 최근 3개월 동안 3.72% 수익을 올렸다. 같은 기간 동안 알파에셋투모로우에너지증권자투자신탁1A는 3.01%를 냈다. 국민연금 등 기관 투자자들이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단순히 주식을 갖고 의결권에 행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투자자들이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하는 ‘책임 투자’를 목표로 한다. 기업 지배구조 등 ESG 평가가 중요해지는 이유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 올해 사회책임투자전문위원회가 설치될 예정이고, 국민연금이 의뢰한 연구용역에서는 책임투자 금액을 국내 위탁 자산 중 30%까지 올릴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SRI 펀드에 투자한다면 단기 수익률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1~3년 동안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해외 주요 자산운용사들도 ESG가 기업 가치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계도 있다. 일차적으로 재무재표 기준으로 펀드가 담을 종목을 고르고 ‘ESG’로 걸러내는데, 요건에 맞는 기업이 많지 않아 대형주 위주로 담겼다는 지적도 나온다. 펀드에 담아 둔 기업에서 ‘오너 갑질’ 등 논란이 터져도, 꼭 투자 대상에서 빠지는 것도 아니다. 시장 혼란을 피하기 위해 정기 변경 때 종목을 바꾸기 때문이다. 지수를 산출하는 기초 자료가 되는 ESG 평가에 반영되기까지도 시간이 걸린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MB의 10분 법정 항변…“삼성 뇌물 혐의는 충격이고 모욕”

    MB의 10분 법정 항변…“삼성 뇌물 혐의는 충격이고 모욕”

    정장 차림에 ‘716’ 표식 배지 서류봉투 든 채 법정 들어서 檢 “다스 실소유주는 MB” MB “국가개입 온당치 못해”“다스는 피고인의 지시로 설립됐고, 피고인이 운영 관련 현황을 듣고 결정했습니다. 이 사실은 피고인에 의해 은폐됐습니다.”(검찰) “형님과 처남이 다스를 만든 뒤 소유·경영을 둘러싼 어떤 다툼도 없었는데 국가가 개입하는 게 온당한가 의문을 갖습니다.”(이명박 전 대통령)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정계선) 심리로 23일 열린 첫 공판에서 남색 정장 차림 이 전 대통령은 서류봉투를 든 채 법정에 들어섰다. 지난 3월 22일 구속된 뒤 두 달여 만이다. 이 전 대통령은 수갑과 포승줄 없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이동했다. 1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갑을 찬 채 법정에 나오던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넥타이는 매지 않았고, 양복 왼쪽 깃에 수인번호 ‘716’이 적힌 구치소 표식 배지가 붙었다. 이 전 대통령은 재판장이 신원을 확인하며 직업을 묻자 “무직”이라고 답했다. 방청석에는 이 전 대통령의 세 딸이 검은색 계열의 옷을 입고 나와 재판을 지켜봤다. 부인 김윤옥 여사와 아들 이시형씨는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이 전 대통령이 “무리한 기소”라며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약 10분 동안 입장문을 읽은 뒤 검찰과 변호인단 간 공방이 본격화됐다. 입장문을 읽는 동안 이 전 대통령은 기침을 여러 번 했고, 중간에 물을 마시기도 했다. 검찰은 법정에서 이 전 대통령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공개하며 압박을 시도했다. 검찰은 “주주 명의뿐 아니라 창업계획 수립, 자본금 조달 등 설립 주도 여부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다스 소유권을 가려야 한다”면서 “측근 진술과 법인카드 사용 내역, 비자금 세탁이 이 전 대통령 소유인 영포빌딩에서 이뤄진 점 등을 고려할 때 이 전 대통령이 다스 실소유주”라고 강조했다. 2008년 BBK 특검이 다스 직원의 120억원대 회삿돈 횡령 사실을 파악했지만 다스 측에서 이를 유야무야 넘긴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재임 중 다스의 미국 소송 비용을 삼성전자가 대납한 뇌물 혐의와 관련해 검찰은 현지 로펌인 에이킨검프 변호사가 이 전 대통령 측근인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에게 보낸 수임료 연체 통보 이메일, 공여자인 이학수 전 삼성 부회장의 진술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통령 측은 다스 실소유주 의혹에 대해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다며 형님 회사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변호인 측은 “검찰은 다스와 관련된 비자금 횡령 혐의, 법인세 포탈 혐의, 삼성의 미국 소송 비용 대납 의혹 등에 대해 이 전 대통령 책임을 묻기 위해 이 전 대통령을 다스 실소유자라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검찰이 BBK 특검 수사와 전혀 다른 결론을 내렸는데 입증이 충분했는지 다투겠다”고 예고했다.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의혹에 대해 뇌물죄를 적용한 것을 놓고 이 전 대통령은 직접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사면을 대가로 뇌물이 오갔다는 검찰 설명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은 “충격이고 모욕”이라면서 “평창올림픽 유치를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이 회장을 사면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기획관이 이 전 부회장을 청와대 본관에 데려와 자신을 만나게 했다는 김 전 기획관의 검찰 진술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은 “이건희가 들어왔다면 모를까, 이학수를 대통령이 있는 내 방에 데려왔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이 전 대통령은 재판이 모두 끝나자 방청석 앞줄에 앉은 지인들에게 “내가 오늘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아네. 나도 모르는…”이라고 말하며 검찰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다음 재판은 오는 28일 오전에 열린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BBK 파헤친 검찰의 ‘창’ vs BBK 막아낸 변호인단 ‘방패’

    檢 ‘특수통’ 신봉수·송경호 나서 강훈 변호사가 MB 방어전 치러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주어진 110억원대 뇌물과 350억원대 횡령 혐의를 놓고 ‘창’과 ‘방패’가 본격적으로 맞붙었다. 여러 방면에서 이 전 대통령을 압박해 온 검찰과 그에 맞서 이 전 대통령을 지켜 온 변호인단은 23일 첫 공판기일을 시작으로 기나긴 싸움에 돌입한다. 이 전 대통령을 저격하는 ‘창’으로 서울중앙지검 신봉수(48·연수원 29기) 첨단범죄수사1부장과 송경호(48·29기) 특수2부장, 그리고 서울동부지검에서 파견된 노만석(47·29기) 부장 등이 나섰다. BBK 주가조작 특검팀에 파견된 경력이 있는 신 부장검사는 이 전 대통령이 자동차 부품 회사 다스(DAS)를 실소유했는지 여부를 수사해 왔다. 대검 연구관,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 수원지검 특수부장 등을 거친 ‘특수통’ 송 부장검사는 이 전 대통령이 국정원 등으로부터 110억원 이상의 뇌물을 받은 정황을 파고들었다. 검찰 관계자는 “(공소유지를 위한) 별도로 이름 붙인 팀을 구성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대편에선 강훈(64·14기) 변호사가 이 전 대통령의 ‘방패’로서 방어전을 치렀다. 서울고법 판사와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낸 강 변호사는 2007년 도곡동 땅 실소유주 의혹 및 BBK 수사부터 이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이어 왔다. 이외에 박명환(48·32기), 피영현(48·33기), 김병철(43·39기) 등도 함께 이 전 대통령의 변호를 이끌어 간다. 박 변호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년부터 1년간 대통령 국민소통비서관을 지낸 적이 있다. ‘심판’으로서 이 전 대통령의 1심 선고를 내릴 정계선(49·27기)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장은 부패전담부 첫 여성 재판장으로 임명돼 화제가 됐다. 공직비리 및 뇌물 사건 등을 다루는 서울중앙지법 부패전담부는 고등법원 부장으로 향하는 ‘승진코스’로 불려 왔다. 정 부장판사는 울산 계모 사건에서 상해치사를 적용, 징역 15년을 선고해 주목받기도 했다. 그는 진보 성향 법관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이기도 하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盧 9주기에 법정 선 MB “검찰 무리한 기소”

    盧 9주기에 법정 선 MB “검찰 무리한 기소”

    2018년 5월 23일 오후 2시. 110억원대 뇌물 수수와 350억원대 횡령 등의 혐의를 받는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 417호 대법정에 피고인 신분으로 섰다. 지난 3월 22일 구속 수감 이후 62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이 전 대통령은 남색 정장 차림으로 수감 전보다 수척해 보였다. 왼쪽 양복 깃에 수인번호 ‘716’이 적힌 배지를 달았다. 이 전 대통령이 선 자리는 꼭 1년 전 ‘국정농단’ 사건으로 대통령직에서 탄핵당한 뒤 구속 기소된 박근혜(66) 전 대통령이 첫 재판을 받기 위해 섰던 그 자리다.같은 시각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선 노무현 전 대통령의 9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640만 달러의 포괄적 뇌물을 받은 혐의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수사를 받던 노 전 대통령은 2009년 5월 23일 토요일 오전 6시 40분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검찰이 정치적인 이유로 무리한 수사를 했고, 노 전 대통령이 극단적 선택을 하도록 내몰았다는 비판이 거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정계선)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이 전 대통령은 검찰이 자신에게 적용한 혐의에 대해 약 10분에 걸쳐 직접 반박했다. “검찰이 무리한 기소를 했다는 것을 자신도 속으로 인정할 것”이라며 입을 연 그는 “오늘 비통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검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 조사와 진술을 거부하고 기소 후에는 재판도 거부하라는 주장이 많았지만, 아무리 억울하더라도 일국의 대통령을 지낸 사람으로서 그러한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자신이 자동차부품업체 다스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에 대해 “제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게 다스”라며 ‘다스는 형님 회사’라는 기존 입장을 이어 갔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사면시켜 주고 뇌물을 받았다는 공소사실에 대해서도 “평창올림픽 유치를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이 회장을 사면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같은 전직 대통령인데…박근혜는 수갑차고 이명박은 안 찬 이유

    같은 전직 대통령인데…박근혜는 수갑차고 이명박은 안 찬 이유

    전직 대통령 신분으로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재판을 받은 이명박(77) 전 대통령은 1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66)과는 달리 수갑도, 포승줄도 없이 말끔한 정장차림에 서류 봉투를 쥐고 호송차에서 내렸다. 수용자 번호 716이 적힌 배지도 보이지 않았고, 법정에 들어가서야 수인번호 배지를 착용했다. 구속된 지 62일 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이 전 대통령의 모습을 두고 시민들은 다른 구속 피고인들 뿐 아니라 같은 전직 대통령인 박 전 대통령과도 다른 대우를 하는 것은 명백한 차별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교정 당국은 지난 4월 개정된 수용 관리 및 계호 업무 등에 관한 지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65세 이상 고령자와 장애인, 여성 등은 구치소장의 허가 하에 법정 출석 시 수갑이나 포승을 하지 않을 수 있고, 이 전 대통령 역시 구치소장의 허가 하에 수갑과 포승줄을 하지 않고 출석했다는 것이다.이날 이 전 대통령은 “다스는 형님 회사”라면서 검찰이 무리하게 기소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통령은 다스와 관련된 혐의뿐 아니라 삼성에서 뇌물을 받았다는 공소사실에도 “충격이자 모욕”이라며 모두 부인했다. 방청석에는 세 딸이 검은색 계열의 옷을 입고 나와 부친의 재판을 지켜봤다. 부인 김윤옥 여사와 아들 이시형씨는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이 전 대통령은 재판이 1시간이 넘자 휴정을 요청한 뒤 피고인 대기석으로 들어가면서 방청석 앞쪽에 나란히 앉은 딸들을 찾아 일일이 눈을 맞추며 인사를 나눴다.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하금열 전 비서실장 등도 법정을 찾았다. 방청석은 다소 비어 있는 상태로 재판이 시작됐지만, 재판 도중 방청객들이 추가로 들어와 자리가 대부분 찼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명박 “검찰 무리한 기소…삼성 뇌물 혐의, 충격이고 모욕” 입장문(전문)

    이명박 “검찰 무리한 기소…삼성 뇌물 혐의, 충격이고 모욕” 입장문(전문)

    이명박 전 대통령이 110억원대 뇌물 수수와 350억원대 다스 횡령 혐의 등으로 기소돼 23일 열린 1차 공판에서 “재판부가 검찰의 무리한 기소의 신빙성을 가려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직접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혐의를 부인했다.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 대한 사면 대가로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며 “충격이고 모욕”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다음은 이 전 대통령 모두진술 전문 나는 오늘 비통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검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 진술을 거부하라고도 하고, 기소 후엔 재판도 거부하라는 주장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억울하더라도 일국의 대통령을 지낸 사람으로서 그런 주장은 받아들일수 없었습니다. 대통령은 헌법을 준수한다고 국민 앞에 맹세한 사람입니다. 대한민국은 삼권분립, 법치주의, 자유민주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그것을 믿고 검찰이 기소한 부분에 대해서 재판부와 국민에게 제 생각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재판에 임하면서 수사기록을 검토한 변호인들은 진술의 신빙성이 의심된다며 부동의하고 증인들을 재판에 출석시켜 진위를 다퉈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증인 대부분은 전대미문의 세계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저와 밤낮없이 일한 사람들입니다.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만 나름대로 사유가 있을 것입니다. 그들을 법정에 불러 추궁하는건 가족이나 본인에게 불이익 주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더구나 국정을 함께 이끈 사람들이 다투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건 저 자신에게는 받아들이기 힘든 참담한 일입니다. 고심 끝에 증거를 다투지 말아달라고 말했습니다. 변호인은 만류했지만 저의 억울함을 객관적 자료와 법리로 풀어달라고 말했습니다. 재판부가 이런 저의 결정과 무관하게 검찰의 무리한 기소의 신빙성을 가려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985년 제 형님과 처남이 회사를 만들어 현대차 부품 사업에 참여했습니다. 저는 친척이 관계회사를 차린다는 것이 염려돼 만류했지만 당시 정세영 회장이 부품 국산화 차원에서 자격있는 회사인데 본인이 하는 것도 아니고 형님이 하는 것이니 괜찮다며 정주영 회장도 양해를 했다고 해 시작했습니다. 그후 30여년간 회사 성장 과정에서 소유 경영 관련 어떤 다툼도 없던 회사에 국가가 개입하는 것이 맞나 의문스럽습니다. 공소사실과 관련해서는 변호인이 변론 과정에서 모든 사실을 설명할 것이므로 줄이겠습니다. 저와 동시대를 살아온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듯 저 역시 전쟁 아픔 속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어릴 때 일용노동자로 일하던 시절 제 소원은 한달 일하고 월급 받는 직업을 갖는 것이었습니다. 이후 중소기업에 들어가 대한민국과 함께 성장했습니다. 학교에 가지 못하던 시대에 어머니는 저에게 늘 말씀하셨습니다. 지금은 어렵지만 참고 견디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올 것이라고. 이 다음에 잘 되면 너처럼 어려운 아이들을 도와야한다고. 그 때는 무슨 뜻인지 몰랐지만 수십 수백번 반복되며 그 말씀이 제 마음에 박혔습니다. 평상을 하시며 고생하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시던 날 저는 약속을 지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서울시장 시절 월급 전액을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하고 경제 사정으로 (돌아서서 기침) 고등학교 학업을 중단한 학생들 위해 하이서울 장학금을 만든 것도 그런 어머니와의 약속 때문(기침) 죄송합니다. (물 마심) 2007년 출마 선언하며 저는 저의 전 재산 환원해 장학사업을 약속했고 지금 그렇게 실행하고 있습니다. 매일 새벽 무릎꿇고 기도하던 어머니와의 약속을 실천하기 위함입니다. 어머니는 배움이 많은 분은 아니었지만 자식들에게 바른 정신을 물려주기 위해 노력하셨습니다. 어머니의 정신을 잊지 않고 늘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기침) 정치를 시작하며 마음 속에 품은 게 있습니다. 권력이 기업에 돈을 요구하고 응하지 않으면 세무조사로 보복하는 일이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입니다. 대통령 당선 후 전경련을 찾아가 대기업 회장들을 만나 선거 부담없이 치뤘으니 정부와 기업 간 새로운 관계 형성하자, 기업은 국내 일자리 확대에만 전력해달라고 선언한 것도 이런 마음을 실천하기 위한 다짐이었습니다. 취임 후에는 세계적인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경제인들과 수도 없이 회의했어도 개별 사안을 가지고 단독으로 만난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청와대 출입기록을 보면 알 것입니다. 야당 시절 서울시장으로서 청계천 복원할 때 대기업 건설회사가 수없이 많이 참여했습니다. 퇴임 후 몇 차례 감사원 감사를 받았고 오랫동안 검찰수사가 이뤄졌지만 불법적인 것이 드러난 적 없습니다. 내 자신이 받지 않았을 뿐 아니라 실무도 철저히 관리했습니다. 제2롯데월드도 이렇게 시끄러웠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본인이 청계천재단을 설립할 때도 순수히 저희 재산으로 재단을 만들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사면 대가로 삼성 뇌물을 받았다는 공소사실은 충격이고 모욕입니다. 평창올림픽 유치에 세번째 도전하기로 결정한 후 이건희 회장 사면을 강력하게 요구받고 정치적 위험이 있었지만 국익 위해 삼성 회장이 아닌 이건희 IOC 위원의 사면을 결정한 것입니다. IOC 밴쿠버 총회 앞두고 급히 사면했습니다. 이런 노력으로 평창올림픽이 유치됐습니다. 대한민국은 전후 짧은 기간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 이뤄낸 나라로 세계인의 찬사를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산업화, 민주화 세력 간의 끝없는 갈등과 분열이 있어 왔습니다. 이제 그런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고 화합,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언젠가는 남북의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진정한 화해 협력 통일은 시대적 소명입니다. 이를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가 먼저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고 화합하는 것이 전제돼야 합니다. 바라건대 이번 재판 절차나 결과가 대한민국 사업의 공정성을 국민과 국제사회에 보여주는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공정한 결과가 나와서 평가받기를 바랍니다. 봉사와 헌신의 시간을 보내지 못하고 법정에 피고인으로 서 있어 안타깝고 참담합니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구체적 사실에 관해서는 제가 아는 바를 변호인에게 모두 말했고 앞으로 재판 과정에서 말하게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대한민국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을 부탁드립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포토] MB 공판에 참석하는 이재오

    [서울포토] MB 공판에 참석하는 이재오

    111억원대 뇌물수수와 350억원대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명박 전 대통령 첫 공판이 23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가운데 이재오 전 특임장관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18. 05. 23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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