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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물죄
    2026-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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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정부 질문] 이명박·이해찬 ‘표적’ 공격

    13일 국회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 질문에서는 이명박 서울시장과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여야 공세의 ‘주 표적’이 됐다. 열린우리당은 이 시장의 테니스 사용료 추가대납 의혹과 함께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사용부지 특혜 공급 의혹을 물고 늘어졌다. 한나라당은 이 전 총리의 잇따른 인사청탁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 열린우리당 정봉주 의원은 “2005년 12월 이 시장이 사용료로 지급했다는 600만원은 이 시장의 돈이 아니라 서울시 체육회 이모 부회장의 개인 돈이거나 서울시 체육회의 공금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 시장에 대해 포괄적 뇌물죄 적용을 주장했다. 같은 당 최재성 의원은 “서울시가 온갖 특혜를 통해 정체불명의 회사에 수천억원의 부당이득을 보장했고 검은 돈의 행방에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 희대의 사기극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 시장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반면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은 “2004년 10월 이 전 총리가 고등학교 후배인 한모씨와 골프를 치던 중 이 전 총리가 교육공제회 산하사업체인 교원나라 레저개발 사장자리를 한씨에게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주성영 의원은 “현대차 비자금 사건과 관련해 비자금 사용처 장부에 현직 장관과 열린우리당 의원 등 여권 실세들의 명단이 다수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또 “현 정권은 4대 사이비 진보세력과 얼치기 관료집단의 연합체 성격”이라며 “정동영 의장과 이 전 총리는 ‘오렌지’ 좌파이고 강금실 전 장관은 ‘아지랑이 진보’”라고 비난했다. 또 참여연대와 전교조를 각각 ‘건달진보’와 ‘하이에나 좌파’에 비유했다. 김진표 교육부총리와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은 ‘얼치기 관료’라고 비판했다. 한덕수 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DMC 특혜공급 의혹과 관련,“관계부처와 사실관계를 판단한 뒤 필요하다면 감사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사설] ‘3·1절 골프’ 수사 한 점 의혹 없어야

    검찰이 이해찬 총리의 ‘3·1절 골프’와 관련, 오늘부터 전면수사에 착수한다. 단순 골프 모임 성격을 벗어나 사건이 얽히고설켜 특히 검찰수사가 주목된다 하겠다. 지금까지 진행된 추이를 보더라도 그렇다. 이기우 교육부차관을 비롯한 당사자들은 처음부터 거짓 해명으로 일관했다. 의혹이 제기되면 해명했고, 그것은 다시 거짓으로 판명돼 또 다른 의혹을 낳았다. 소위 우리 사회의 지도층 인사들이 벌인 거짓말 퍼레이드다. 그럼에도 이 총리는 간단한 사과만 한 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검찰이 직접 나서 진상을 규명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우선 골프를 친 당일 의혹을 철저히 가려야 한다. 참석자들마다 얘기가 달라 종잡을 수가 없다. 한나라당 조사단에 따르면 총리 일행이 ‘황제골프’를 쳤다. 또 총리를 제외한 그린피는 기업인이 카드로 일괄계산을 했다는 것이다. 내기 골프 상금 40만원도 기업인이 냈다고 한다. 누가 보더라도 접대성 골프임이 분명하다. 총리가 공직자 윤리강령을 위반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당사자들은 모두 부인하지만 로비의혹을 철저히 가릴 필요가 있다. 영남제분 류원기 회장이 총리와 같은 조에 편성돼 의심을 살 만하다. 이번 사건의 경우 뇌물죄 적용도 가능하다는 것이 법학자들의 견해다. 영남제분이 지난해 11월 자사주 195만주를 팔아 67억원의 시세차익을 올린 부분도 석연찮다. 이 때는 교직원공제회가 이 회사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여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었다. 교직원공제회의 투자를 끌어들여 주가를 띄우고 자사주를 팔아 차익을 챙겼다면 주가조작의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 이 차관 등이 공제회측에 영남제분 주식을 사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살펴봐야 한다. 직권남용 혐의를 물을 수 있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공제회의 영남제분 주식투자 또한 비상식적인 만큼 철저히 따져봐야 한다.“외압과 무관한 일상적 투자행위였다.”는 공제회측의 해명을 누가 믿겠는가. 검찰이 수사를 하면서 머뭇거려서는 안 된다. 필요하다면 계좌추적도 병행해야 한다. 또다시 특검얘기가 나온다면 검찰로서도 치욕이다.
  • 美교사, 결석 눈감아준 대가 1달러 뇌물죄

    미국의 한 중학교 체육교사가 학생들으로부터 하루에 1달러씩을 받고 수업을 빼줘 ‘뇌물죄’로 법정에 서게 됐다. 플로리다주 에스캄비아 카운티의 교육 당국은 16일(현지시간) “문제의 교사가 지난해 9∼12월 동안 6명의 학생으로부터 모두 230달러를 ‘결석 대가’로 받았다.”고 밝혔다. 이미 졸업한 250명의 학생들까지 포함하면 교사가 챙긴 돈은 수천달러가 될 것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이 당국자는 “세금 한푼 내지 않는 수입이 하루 100달러라면 꽤 짭짤한 것”이라고 혀를 찼다. 사건이 처음 불거진 것은 한 학부모로부터의 제보. 제보를 받은 교장은 지난해 12월 자체 진상 조사를 벌인 뒤 교사를 해임 회의에 부쳤고 교사는 지난달 자진 사퇴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대법, ‘안풍’ 강삼재·김기섭 무죄원심 확정

    대법원 2부(주심 배기원 대법관)는 28일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이 1996년 15대 총선에서 사용한 자금 1197억원은 국가안전기획부 예산이 아니라고 판단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로써 국고손실 혐의로 기소된 강삼재 전 한나라당 의원과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은 무죄가 확정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93년 안기부 예산 잔고에 1293억원이 증가한 것은 외부자금이 유입됐기 때문으로 판단된다.”면서 “증가한 만큼의 돈이 95∼96년 사이에 안기부 계좌에서 빠져나갔지만 안기부 자금으로 볼 수 없다고 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김씨가 선거자금이 안기부 예산이라고 주장한 점은 강씨가 김영삼 전 대통령 관련 사실을 폭로하자 김씨가 김 전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강씨는 항소심 법정에서 “김 전 대통령이 직접 940억원을 줬다.”고 진술했다. 이 돈은 지난 92년 김 전 대통령의 대선잔금이거나 당선축하금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 이에 따라 김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수사 여부가 주목된다. 김 전 대통령이 “임기중 잘 봐달라.”는 취지로 당선축하금을 받았거나 뇌물인 줄 알았다면 ‘포괄적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다. 또 연간 5억원 이상의 세금을 포탈한 것으로 밝혀지면 특가법의 조세포탈죄도 적용할 수 있다. 강씨와 김씨는 지난 2000년 9월 1심 재판에서 각각 징역 4년과 5년을 선고받았다.2001년 1월 정부는 강씨와 김씨, 한나라당에 대해 94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한나라당도 불법자금을 갚겠다며 여의도 중앙당사를 팔았다. 법무부는 국가자금을 불법으로 사용한 책임을 묻겠다며 한나라당의 9개 시·도지부 부동산을 가압류했다. 이번 무죄확정과 관련해 법무부 관계자는 “형사사건과 민사사건은 별개이므로 서울고검의 의견을 수렴해 국고환수 소송 및 한나라당 부동산에 대한 가압류를 취소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日 우정법 반대파에 돈봉투 파문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집권 자민당 핵심간부가 우정민영화법안 중의원 표결 직전 반대파 의원들에게 ‘정책활동비’ 명목으로 돈봉투를 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뇌물죄 논란 가능성도 있어 사태 추이가 주목된다. 산케이신문은 3일 자민당 다케베 쓰토무 간사장이 법안 표결 직전인 지난 6월 말 법안반대파인 부간사장(9·11총선에서 낙선)에게 30만엔이 든 현금봉투를 줬다고 보도했다. 당시 부간사장은 며칠 후 부간사장을 사임키로 하고 돈봉투를 돌려줬다. 다케베 간사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는 당시 부간사장을 포함, 반대파 의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하고 활발한 설득 활동을 전개했다는 것이다. 신문에 따르면 다케베 간사장은 6월27일 반대파 부간사장 1명을 집무실로 불러 현금 30만엔이 든 봉투를 건넸다. 부간사장을 그만둘 생각이던 이 의원은 “맡아두겠다.”며 봉투를 받았으나 3일 후 “부간사장의 사명을 완수할 수 없다.”며 봉투를 돌려줬다. 이 의원은 앞서 4월에도 간사장실에 여러차례 불려가 “반대하지 말라.”는 강력한 구두 설득을 받았다. 당시 자민당의 부간사장은 모두 18명. 이 중 법안에 반대한 의원은 돈을 받은 의원을 포함해 2명이었다. 다른 반대파 부간사장(9·11총선 낙선)도 주변인물들에게 “6월에 부간사장직 사퇴서를 제출한 후 간사장이 활동자금을 줬지만 받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안에 찬성한 부간사장 16명 가운데 산케이신문의 취재에 응한 6명 중 4명은 법안표결 전후 정책활동비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2명은 “모르겠다.”고 응답, 돈봉투가 법안 찬성여부에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지급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런 사실이 알려진 것과 관련, 당내에서는 차기 총리를 둘러싼 파워게임이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도 나오고 있다.taein@seoul.co.kr
  • [재산세 납부 거부 확산] “재산세 과세할때 대출이자등 포함 형평과세 실현을”

    [재산세 납부 거부 확산] “재산세 과세할때 대출이자등 포함 형평과세 실현을”

    지난 20일 경기도 안산시 9만 4000여 가구 주민들이 최근 부과된 2차분 재산세에 대해 강력 반발, 납세 거부운동 전개를 선언했다. 이번 납세거부운동은 다른 4∼5개 지역으로 파급 될 가능성마저 제기돼 우려를 낳고 있다. 이번 문제의 핵심은 탄력세율 적용문제다. 안산시의 경우 인근 성남시 또는 용인시 등이 적용한 지방세법상 탄력세율(50%한도)을 적용하지 않아, 과세불공평을 초래했다. 동일한 평수의 아파트에 대해 안산시 지역의 아파트의 기준시가가 성남시 또는 용인시 등 타 지역 아파트기준시가보다 낮게 책정돼 있음에도, 실제 납부해야 하는 재산세가 더 많이 고지됐다. 이를 알아챈 주민들이 집단행동에 나서게 된 것으로 보인다. 안산시측은 세수감소와 조세형평성에 문제가 있음을 이유로 주민 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시는 그러나 필요하다면 새로운 조례라도 만들어서 이번 재산세 문제를 풀어야 한다. 반대논리로 주장하는 세수감소는 시 예산의 효율성에 관련한 문제다. 이를 이유로 재산세 탄력세율 적용이 어렵다는 논리는 곤란하다. 경기도내 지자체 중 단체장이 직무정지 등으로 공석이었던 5개 지역에서 단 1곳도 재산세가 인하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시장의 경우도 지난 1월 뇌물죄를 선고 받고 직무정지됐다가 지난달 중순 대법원 무죄판결로 업무에 복귀했다. 시정 공백이 있었으므로 재산세탄력세율이 적용되지 않았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며, 이는 일정한 설득력을 가진다. 중앙정부와 지자체는 조만간 재산세뿐아니라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등 전방위적 조세저항에 직면하리라는 전망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흔히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 ”는 원칙을 들어, 재산 시가가 높으면 세금을 많이 내고 낮으면 적게 내는 것이 ‘응능부담의 원칙’과 ‘조세형평’상 타당하다고 주장할지 모른다. 그러나 서민들의 입장에서 아파트가 무엇인가. 재산세 과세대상인 아파트는 서민들이 장기적 생활터전으로 삼고 있는 재산이다. 따라서 ‘부동산투기 근절’이라는 정책과제가 자칫 ‘아파트=투기’라는 논리비약으로 이어져선 곤란하다. 서민 대다수는 가처분소득의 일부를 차곡차곡 저축해서 몇 년간 모은 돈과 은행대출을 통해 아파트를 구입한다. 그런 의미에서 부동산은 다른 형태의 저축인 셈이다. 아파트 보유자를 부동산투기자와 싸잡아 감시와 통제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그래서 문제가 있다. 정부와 지자체는 안산시 주민들의 납세거부운동 조짐을 눈여겨보라. 그들 중 과연 몇%가 부동산투기자인가. 지자체가 문제를 풀고자 한다면 우선 재산세 탄력세율을 적용해야 한다. 안산시의 경우 관련 법률을 검토해 재산세 소급인하를 검토해야 할 것이다. 차제에 재산세의 과세 시 은행대출에 대한 지급이자, 아파트관리비, 감가상각비 등의 실질적인 공제요소가 그 계산에 포함돼야 한다. 필요경비 공제가 반영 돼야만 과세표준을 면적기준에서 시가기준으로 바꾼 이유인 형평과세가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납세자운동의 진보에 따라 국민은 단순한 거주자(resident)에서 납세자(tax payer)로도 현상한다. 그 ‘납세자’는 국가와 지자체가 섬겨야 할 고객이기도 하다.
  • [사설] 대선자금 검찰수사 흔들지 말아야

    노무현 대통령이 어제 청와대 출입기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1997년 대선자금 문제로 당시 김대중·이회창 후보를 조사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검찰이 안기부 X파일 수사를 진행중인 시점에 노 대통령이 수사지침을 내리는 듯한 인상을 준 것은 유감스럽다.X파일 수사는 불법도청과 정·경·언 유착 두갈래로 이뤄지고 있다. 안 그래도 미적거렸던 정·경·언 유착 수사가 대통령의 언급으로 흔들리지 않을까 우려된다. 노 대통령은 공소시효가 지났고, 이회창 후보의 경우 세풍사건 등으로 이미 조사를 받은 점을 들었다. 그러나 최종적 법률 판단은 검찰에 맡겨야 했다. 정치자금법의 공소시효는 3년이지만 특가법상 뇌물죄는 공소시효가 10년이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도청테이프의 내용을 살펴볼 때 뇌물죄를 적용해 지금도 사법처리가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시민단체들은 또 안기부 X파일에 등장하는 정치인·기업인·언론인과 전현직 검찰 간부를 정식 고발했다. 어떤 식으로든 피고발인 조사는 해야 하며, 대선자금 부분만 덮을 수는 없다. 특히 대선후보 조사를 배제한다면 도청테이프에서 드러난 다른 불법 역시 수사하기 어려워진다. 천정배 법무장관은 엊그제 국회 예결위에서 “돈을 조성하는데 배임·횡령이 있을 수 있고, 금액이 50억원 이상이면 특경가법에 위배될 소지도 있다.”며 불법자금 제공 기업을 포함해 97년 대선자금을 엄정 수사할 뜻을 시사했다. 대통령 발언이 있자 법무부는 “전면 재수사는 아니다.”는 해명자료를 냈고, 검찰에서는 벌써 대선자금 수사중단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과거사 정리 차원에서라도 불법 대선자금 수사는 계속되어야 하며, 정치적 배려가 미리부터 개입해서는 안 될 것이다.
  • 노회찬 ‘떡값’ 실명공개에 김 법무차관 사퇴

    노회찬 ‘떡값’ 실명공개에 김 법무차관 사퇴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이 옛 안기부의 불법 도청 테이프에서 삼성그룹에게 떡값을 받은 것으로 언급된 전·현직 검사 7명의 실명을 공개해 파장이 일고 있다. 노 의원은 18일 오후 국회 법사위에서 “삼성이 명절 때마다 떡값 리스트를 작성해 체계적으로 떡값을 제공했으며, 리스트를 작성한 사람은 J전무대우 고문”이라고 밝혔다. 노 의원이 공개한 전·현직 검사는 K(대검 수사기획관·이하 당시 직책)·H(서울지검 형사6부장)·C(법무차관)·K(성균관대 이사)·K(서울지검 2차장)·A(서울지검장)·H(서울고검 차장) 등이다. 노 의원이 공개한 도청 테이프 녹취록에는 떡값 수수액이 액수를 밝히지 않은 ‘기본떡값’에 개인에 따라 500만∼3000만원이 보태진 것으로 돼 있다. 노 의원은 이날 오전 법사위가 열리기 직전 발언록 전문을 홈페이지(www.nanjoong.net)와 보도자료를 통해 미리 공개했다. 노 의원은 “K검사는 명절 때마다 전달되는 ‘기본떡값’말고도, 홍석현 당시 중앙일보 사장이 직접 500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나와 있다.”면서 “당시 대검 수사기획관으로서,97년 대선 이후 대선자금 수사를 담당하게 될 요직임을 감안한 특별대우”라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홍씨의 친동생인 H검사는 검찰내 ‘주니어’(후배검사)들에게 떡값을 전달하는 임무를 맡은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H검사는 오래 전부터 후배검사를 관리하는 임무를 담당했고,2003년 검찰 인사를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 있으면서 삼성맨을 요직에 앉혔다.”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7명 가운데 현직 2명은 형법상 알선수뢰죄와 뇌물죄 혐의가 짙다.”며 법무부의 즉각적인 감찰 실시와 파면, 법사위 차원의 청문회 등을 요구했다. 한편 K검사로 거론된 김상희 법무부차관은 이날 오후 사표를 제출했다. 김 차관은 “삼성이나 중앙일보 홍석현 전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이 없고, 공직수행중 이들 회사와 관련된 일에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이 전혀 없다.”면서도 “경위야 어떻든 검찰수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에 조금이라도 손상이 가서는 안된다고 판단해 공직을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박찬구 김효섭기자 ckpark@seoul.co.kr
  • [8·15 특별사면] 수뢰·부패 정치인 줄줄이 ‘면죄부’

    [8·15 특별사면] 수뢰·부패 정치인 줄줄이 ‘면죄부’

    정부가 12일 발표한 광복 60주년 경축 특별사면은 수혜자가 422만여명에 이르는 현 정부 들어 최대 규모다. 정부는 국민대화합과 부패척결을 명분으로 생계형 서민범죄자와 한총련 등 국보법 위반사범을 비롯한 공안 및 선거사범도 대거 사면했다. 하지만 이번 사면에는 2002년 불법대선자금에 연루된 정치인들과 뇌물을 주고받거나 개인비리로 유죄가 확정된 인사들도 포함돼 빈축을 사고 있다. ●“판결문 잉크도 마르기 전에” 지난 5월 석탄일을 맞아 가석방된 김영일 전 한나라당 의원과 서정우 전 선대위 법률고문 등은 예상대로 사면됐으나 형집행면제 처분을 받아 선거에는 당분간 나설 수 없다. 대선 당시 한나라당 재정위원장이던 최돈웅씨는 특별복권됐다. 최씨뿐 아니라 대선 당시 한나라당 재정을 담당했던 인사들도 줄줄이 복권됐다. 노무현 대선캠프에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정대철 전 열린우리당 고문은 형집행이 면제됐다. 정 전 고문은 뇌물죄가 확정됐고 지난 5월2일 형집행정지 등으로 실제로 복역한 것은 형기의 3분의1도 안 되는 약 1년4개월에 불과해 사면 기준에 논란이 일고 있다. 현 정부가 ‘개국공신’인 정 전 고문의 은혜를 갚기 위한 것 아니냐는 쓴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상수 전 의원도 형선고실효로 사면됐다. 이로써 지난 석탄일 사면된 경제인들을 포함해 대선자금 관련 정치ㆍ경제인들은 모두 면죄부를 받은 셈이다. 또 이번 특사 명단에는 김성호 전 보건복지부장관 등 수뢰죄를 선고받은 부패사범도 포함돼 정부의 부패척결 의지를 의심케 했다. ●남은 사람들은 개인비리로 유죄가 인정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인 홍업·홍걸씨도 ‘인도적인 차원에서’ 사면돼 최근 안기부 도청사건으로 불편해진 DJ와 관계 개선용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반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현철씨가 대상 선정 과정에서부터 빠진 것에 대해 현 정부가 YS와 선을 긋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사면권 남발’이라는 비판을 의식한 듯 정부는 안희정씨 등 대통령 측근들을 제외했다. 서청원 전 한나라당 의원은 항소를 포기하면서까지 사면복권을 기대했으나 추징금을 내지 않은 탓에 수포로 돌아갔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사설] 사면권 남발 막을 장치 필요하다

    정부가 12일 발표한 광복 60주년 대사면은 국민화합을 위한 결단이라기보다는 정치적인 판단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빛을 다시 찾은 날을 기리는 차원에서 422만명의 각종 사범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는 조치라고 보면 이해하지 못할 바는 아니다. 단순 음주운전으로 면허 취소나 벌점 등의 행정처분을 받은 도로교통법위반 사범이나 생계형 서민범죄 일반형사범 등의 결격사유를 풀어줘 더불어 뛸 수 있도록 혜택을 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2002년 대선 당시 불법 선거자금의 모금에 연루된 정치인들을 대거 사면 대상에 끼워넣음에 따라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불신은 더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 더욱이 지난 대선 때 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정대철 전 열린우리당 고문의 경우, 대선자금 사건과는 상관없이 뇌물죄가 대법원으로부터 인정됐는 데도 사면 대상에 포함시킨 이유에 대해서는 법의 형평성에 비추어 납득할 만한 설명이 뒤따라야 한다. 또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인 홍업·홍걸씨 등에 대한 사면 역시 정치적인 계산이라는 따가운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우리는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가 헌법에 보장돼 있지만 왕권시대의 은전을 베풀 듯 마구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거듭 밝혀왔다. 법의 존엄성을 준수하는 법치 국가라는 점을 굳이 들먹이지 않더라도 법의 테두리에서 성실히 생활하는 절대 다수의 국민들을 생각해보기 바란다. 이제 사면권 남발에 대한 정략적인 논쟁을 접고 법 질서를 지키기 위해 사면권을 제한하는 거름 장치를 마련하는 데 여야 모두 머리를 맞대야 할 때이다.
  • 내용수사 신호탄? 여론 무마용?

    이학수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의 9일 소환을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이번 사건 피고발인 중 첫 소환이라는 점에서 참여연대가 고발한 도청테이프 내용에 대한 본격수사의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있는가 하면 내용수사 부진에 대한 비판을 희석시키기 위한 ‘여론무마용’ 소환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피고발인인 동시에 참고인” 검찰은 이 본부장의 신분에 대해 “피고발인이자 참고인 신분으로 부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발언의 무게는 참고인 쪽으로 약간 쏠려 있다.이 본부장에 대한 조사를 공안2부 김병현 검사가 주로 맡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따라서 검찰은 일단 재미동포 박인회씨가 이 본부장을 상대로 도청테이프를 공개하겠다고 공갈, 협박한 부분에 대한 보강 조사를 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피고발인’이기도 한 이 본부장의 신분을 감안하면 테이프 내용에 대한 조사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아직까지도 ‘독수독과론(毒樹毒果論)’ 등 도청테이프 내용 수사를 둘러싼 법리검토를 완전히 끝마치지 못한 상태여서 조사의 강도 등은 다소 약할 것으로 보이지만 외형적으로는 ‘고발인 조사-피고발인 조사’ 등 전형적인 고발사건 처리 국면에 접어들었다.검찰 내부에서는 “그동안 검찰이 삼성그룹에 너무 약한 것이 아니냐는 안팎의 곱지 않은 시각이 있었던 만큼 조사가 의외로 강도높게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면죄부’ 수사 아닌가” 하지만 이 본부장의 소환 시기가 너무 이른 점은 좀 석연치 않다. 주변 조사를 마친 후 핵심인물을 소환하는 것이 보통의 수사절차다. 현재까지 ‘X파일’과 관련, 아직 주변 인물들에 대한 수사는 시작되지도 않았다. 또 검찰이 본격 수사에 나선다고 해도 정치자금법의 공소시효는 이미 지났고 뇌물죄라고 해도 당사자들의 진술을 제외한 물증확보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이 본부장의 소환이 ‘면죄부’를 주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 같은 해석을 경계하면서 “조사를 해봐야 추가로 소환할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이 본부장에 대한 조사가 서둘러 마무리되지 않을 것이라는 여운은 남겼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파문 커지는 X파일] 정치자금? 대가성? ‘검은돈’ 성격

    [파문 커지는 X파일] 정치자금? 대가성? ‘검은돈’ 성격

    이른바 ‘X파일’에서 드러난 삼성의 대선 자금 제공 관련자들에 대한 처벌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을 처벌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대가 입증되면 뇌물죄로 처벌 X파일에 따르면 당시 여야 대선후보 등 정치인들에게 수억원이 건네졌고 여당 후보에게 전달된 돈은 무려 100억원에 이른다. 이 내용이 사실이라도 정치자금이라면 처벌할 수 없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공소시효가 3년이기 때문이다. 대가성이 입증된다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다. 이 경우 공소시효(10년)는 아직 남아 처벌이 가능하다.X파일에서 기아차 인수와 관련해 당시 여당 대선 후보가 “당내 정책위에 검토시켜 가능한 한 도와주겠다.”고 말했다는 대목은 처벌의 가능성을 열어놓는 부분이다. 검찰 인사들에게 건넸다는 돈도 대가가 없는 단순한 ‘떡값’이라면 형사처벌이 어렵다는 해석도 있다. ●불법도청은 공소시효 지나 안기부의 도청 행위도 시효 7년이 지나 처벌할 수 없다는 게 일반적인 견해다. 검찰 관계자는 사견을 전제로 “대부분 시효가 지난 것이고 뇌물이라고 해도 진술을 거부하면 돌파구가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시민단체가 고발하면 수사에 착수해야 하지만 보도된 내용도 일단 불법증거에 근거한 것이라며 수사의 단서로 삼는 데 부정적인 입장이다. 도청이나 회유 등 위법한 방법으로 수집한 증거는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독나무의 열매도 독이 있다는 독수독과(毒樹毒果)이론이다. ●“국민 알권리 위해 언론보도 마땅” 여론 MBC는 지난 22일 실명을 거론하며 삼성의 대선자금 제공과 관련한 X파일의 내용을 보도했다. 통신비밀보호법은 적법절차를 밟지 않고 도청을 해서 공개하면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게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측도 법적 대응을 준비중이다. 그러나 여론은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보도하는 것이 옳았다는 쪽이다. 단 이번 사건처럼 도청 내용을 몰래 외부로 유출했다면 그 시점에 따라 공소시효가 남아 있을 수 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사설] X파일 진실 검찰수사로 규명을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안기부 X파일’에 대한 검찰 수사가 빨리 시작되어야 한다. 국가정보원이 자체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불법도청에 관련된 인사들이 아직 현직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 또 국정원이 도청 경위를 넘어서는 광범위한 조사를 하기 힘들다. 검찰이 나서 불법도청 과정을 규명하고,X파일 내용의 진위를 따지는 게 합리적이다. 통신비밀보호법상 도청행위의 공소시효는 7년이고, 정치자금법 위반 공소시효는 3년이다. 도청테이프 및 녹취록에 담긴 행위는 1997년에 발생한 것으로 공소시효가 완료됐다. 도청자료는 법원이 증거로 인정하지 않으므로 검찰이 그것을 근거로 수사에 착수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그러나 재벌기업과 유력일간지 최고위층이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하고, 검찰 간부를 돈으로 관리했다는 의혹이 이처럼 생생하게 제시된 적은 없다. 시간이 지났다고 진실규명 노력을 회피하거나, 정치·도의적 책임론에 그칠 사안이 아니다. 적극적으로 국민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위법성을 따져야 할 것이다. 보도되는 녹취록에 따르면 모 자동차회사 인수건을 지원받는 내용이 나오는데, 이는 대선주자에게 건넨 돈이 단순한 정치자금이라기보다는 뇌물에 가까움을 시사한다. 특가법상 뇌물죄의 공소시효는 10년으로 지금도 기소가 가능하다. 참여연대 등 일부 시민단체들은 X파일 관련자를 곧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미리부터 공소시효, 불법도청 등으로 선을 긋지 말고 국민적 의혹을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수사에 나서야 한다. 검찰수사에 앞서 홍석현 주미대사와 삼성의 진실한 해명이 있어야 할 것이다. 잘못이 있었다고 생각되면 깊이 사죄해야 한다. 의혹을 덮는 데 급급하다가는 재벌 개혁 필요성만 부각시키게 된다. 다른 대기업도 비슷한 행동을 했는데 표적으로 삼은 것 아니냐는 불평을 하기에는 의혹의 내용이 너무 심각하다. 검찰은 불법도청 경위뿐 아니라 녹취테이프가 유출된 과정까지 철저히 조사해 또다른 정치적 오해가 없도록 할 필요가 있다.
  • [김우중씨 귀국] 김우중 리스트 밝혀지나

    [김우중씨 귀국] 김우중 리스트 밝혀지나

    김우중씨는 지난 99년 대우정보시스템 등 우량계열사를 매각해 5조원에 이르는 비자금을 조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영국의 비밀계좌(BFC)로 빼돌린 돈도 25조원에 이른다. 김씨는 이렇게 조성된 막대한 금액의 비자금 가운데 일부를 대우그룹 퇴출 저지를 위한 정·관계 로비에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97년 대통령 선거에 상당한 대우 비자금이 흘러들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른바 ‘김우중 리스트’가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002년 공적자금비리 수사에서는 최기선 전 인천시장과 송영길 열린우리당 의원, 이재명 전 민주당 의원 등이 대우에서 정치자금 등을 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수사가 일단락된 2001년 11월 대우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이었던 김우일씨는 한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 “김씨가 20∼30명의 국회의원을 관리했다.”고 말했었다. 특히 김씨가 해외 도피 중이던 2003년 포천지와의 대담에서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나가 있으라고 했다.”고 밝힌 부분도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수사에 따라서는 대형 게이트가 터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씨에 대한 질문사항이 A4용지 100장이나 된다는 검찰 관계자의 전언도 심상치 않다. 하지만 검찰은 섣불리 뇌관을 건들였다가는 의혹만 키울 수 있어 머뭇거리고 있다. 검찰은 김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나 뇌물죄의 대부분이 공소시효가 지났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계좌추적도 여의치 않다. 금융자료 보관 시효가 5년이라 김씨와 대우그룹 관련 자료는 이미 폐기됐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검찰 관계자는 “5000만원 이상의 뇌물은 시효가 10년”이라면서 “아직 시효가 남아있는 게 한두 개 정도는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대우정보시스템의 매각 과정에 개입한 조풍언(미국 거주)씨 등에 대한 수사가 사실상 불가능한 점도 검찰의 고민이다. 조씨는 김씨와는 경기고 동문으로 김씨가 해외로 도피할 당시 김 전 대통령의 뜻을 전달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수뢰 가중처벌 타당”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이주흥)는 23일 정보통신부의 연구용역 수주를 도와주고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전 부장 윤모(50)씨가 뇌물죄의 가중처벌을 정하고 있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2조 1항에 대해 낸 위헌법률 심판제청 신청을 기각하고 윤씨에 대해 원심대로 징역 5년과 추징금 60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신청인은 살인죄에 비해 특가법 형량이 높다고 주장하지만 법의 취지와 가치가 서로 다른 만큼 어느 한쪽이 무겁다고 판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형법만으로는 공무원 수뢰죄를 예방할 수 없다는 판단으로 특가법이 제정됐고, 국민소득 수준에 따른 5000만원의 경제적 가치, 부패에 대한 국민의 법감정 등을 고려할 때 균형 잃은 형벌체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특가법 2조는 수뢰액이 5000만원 이상이면 무기 또는 10년 이상 징역,10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이면 5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반면 형법의 단순 수뢰죄의 법정형은 5년 이하 징역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김희선의원 사전영장 기각

    김희선의원 사전영장 기각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김희선 열린우리당 의원에 대해 청구된 사전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김재협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5일 김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부정한 청탁을 받았다는 검찰의 소명이 부족해 영장을 기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김 의원에 대한 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김 부장판사는 “배임수재는 일종의 뇌물죄로 부정한 청탁을 전제로 하는데, 피의자가 민주당 동대문구청장 후보로 출마하려던 송모(60)씨로부터 공천과 관련된 부정한 청탁을 받았다는 증거가 부족하다.”면서 “당시 구청장 후보선출 과정이 불법이라거나 피의자가 적극적으로 관여했다고도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밤 검찰청사를 나서며 “법원의 판단에 감사하고, 국민에게 송구스럽다.(불구속 기소되더라도)재판과정에서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구당 사정이 어려워 송씨에게 1억원을 빌렸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공천헌금을 받은 김 의원에 대해 배임수재죄를 적용할지, 정치자금법 위반을 적용할지 고심하다 수사팀의 의견을 받아들여 배임수재죄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의원은 2002년 송씨로부터 공천헌금 등의 명목으로 2억 1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효섭 박경호기자 newworld@seoul.co.kr
  • 구속기준 강화 신중해진 검찰

    구속기준 강화 신중해진 검찰

    범죄 혐의자에 대한 구속률이 낮아지고 있다. 인신 구속을 최소화하기 위해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기준을 강화하고, 법원도 영장 발부기준을 점점 까다롭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8년 5.8%였던 형사 사건 혐의자에 대한 구속률은 지난해에는 사상 최저치인 3.2%를 기록했다. 확정 판결을 받을 때까지는 형사 피의자는 무죄로 추정받는다는 헌법상의 원칙에 따라 불구속 재판을 확대하겠다는 게 법원과 검찰의 방침이다. ●사례 1:뇌물 500만원→1000만원 지난해 11월 구청 공무원 A(41)씨는 지역주민에게서 잘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600만원을 받았다. 내부 감사에서 적발돼 검찰수사를 받았지만, 구속되지 않았다.A씨가 초범인데다 증거가 충분하다며 검찰이 영장을 청구하지 않은 것이다. 서울중앙지검과 법원은 하위직 공무원의 경우 1000만원 이상 받은 특가법상 뇌물죄 위반 사범만 구속하도록 기준을 바꿨다. ●사례 2:교통사고 사망사건 불구속 지난해 5월 B(34)씨는 밤에 운전하다 무단횡단하던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했다. 합의도 하지 않은 사건이어서 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법원은 “피의자가 뉘우치고 보험금으로 원만히 합의하려면 불구속이 바람직하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검찰·법원은 대부분 과실범인 교통사고의 경우 피해자가 전치 10주 이상이 나와도 종합보험에 가입했고 합의가 됐다면 구속하지 않고 있다. ●사례 3:간통 상대방은 불구속 유부녀 C(31)씨와 산부인과 의사 D(48)씨가 간통죄로 경찰에 붙잡혔다.C씨 남편이 두 사람을 고소한 것이다. 서울중앙지검은 둘다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D씨는 풀어주고 C씨만 구속했다. C씨는 간통으로 가정을 파탄나게 했지만 D씨는 이혼남이라 책임이 덜하다는 이유에서다. 서울중앙지법은 “고소인 배우자는 엄벌하지만, 간통 상대방의 구속영장은 기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례 4:긴급체포 남용→영장 기각 E(43)씨는 한의사 면허도 없이 침을 놓다가 단속에 걸렸다. 경찰관은 집에 있던 E씨를 긴급체포한 뒤 48시간 만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긴급체포는 중범죄자를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난다든지 할 때만 예외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면서 영장을 기각했다. ●영장발부율 60%대로 하락 서울중앙지검과 법원이 구속에 더욱 신중해진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다. 지난해 6월과 7월 서울중앙지법의 구속영장 발부율이 68%와 68.8%로 떨어졌다.90%를 웃돌던 영장발부율은 2003년 76.8%로 떨어졌고, 지난해 70%선도 무너졌다. 이에 따라 검찰도 영장 청구에 신중을 기하게 됐다. 서울중앙지검의 구속영장 청구건수는 지난해 6월 753건에서 9월 661건,11월 632건,12월 572건으로 100건 이상 감소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선 150건 정도 줄었다. 반대로 발부율은 68%에서 77.9%로 올라갔다. 예외적 인신 구속 수단인 긴급체포를 남용하던 수사관행도 변했다. 대신 정상적인 체포영장 청구건수는 늘어났다. 김효섭 박경호기자 newworld@seoul.co.kr
  • 이부영前의장 사법처리 검토

    한화그룹의 대한생명 인수비리 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박상길)는 2일 열린우리당 이부영 전 의장을 소환 조사한 뒤 밤늦게 돌려보냈다. 검찰은 이 전 의장을 상대로 2002년 8월쯤 한화측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았는지를 집중 조사했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사법처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이 전 의장은 이날 조사후 귀가하면서 “(수사내용은)그동안 내가 했던 말에서 더할 것도 뺄 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생명 인수 당시 한나라당 비주류인데다 통일외교통상위 소속이어서 로비 대상이 아니었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또 한화 임원에게 채권 3000만원을 받아 음식점을 개업했다는 비서관 C씨와 관련,“당시엔 전혀 몰랐고, 최근 전해 들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전 의장이 대생 인수에 개입했다고 증명하기 어려워 뇌물죄가 아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 불구속 기소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그러나 비서관 C씨가 보고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결론나면 이 전 의장을 사법처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비상장株 뇌물’ 처벌 구멍

    공무원이 뇌물로 받은 비상장 주식을 팔아 1억 1000만원의 이득을 얻었지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의 뇌물죄가 아닌 일반 형법상 뇌물수수죄로 처벌받게 됐다. 특가법상 뇌물죄는 5년∼무기징역을, 형법상 뇌물죄는 5년 이하의 징역을 선고할 수 있다. 공무원들이 업체에 특혜를 주고 계좌추적이 어려운 비상장 주식을 받는 경우가 늘고 있어 법률 보완이 시급하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이주흥)는 24일 정보화촉진기금을 지원해 주는 대가로 업체로부터 주식을 싼 값에 산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보통신부 부이사관 임모(47)씨에 대해 특가법이 아닌 형법상 뇌물죄를 적용해 징역 1년 6월과 추징금 1억 1000여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임씨가 업체의 비상장 주식 5000주를 2500만원에 인수하기로 서류를 제출한 2000년 2월에 이미 뇌물수수죄가 완성됐다.”면서 “주식을 그해 5월에 넘겨받았다고 해서 그 때를 범행의 완성 시점으로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2000년 2월에는 비상장 주식의 시가가 형성돼 있지 않아 뇌물액수를 산정할 수 없으므로 특가법상 뇌물죄를 적용할 근거가 없어 형법상 뇌물죄를 적용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재판부는 임씨가 주식이 코스닥에 상장된 뒤인 2000년 5월 이후 되팔아 챙긴 1억 1000만원의 부당이득은 공무원 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에 따라 모두 추징했다. 재판부 관계자는 “범행이 완성된 시점에서 얻은 이익이 1000만원이 넘는다는 점을 검찰이 입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비상장 주식의 가치를 세법 등에서는 회사의 가치 등을 통해 계산하기도 하지만 형사처벌을 하는 특가법에서는 보다 명백한 증거가 필요하다.”면서 “주식의 가치로 인한 이득액을 확정하는 것은 형량의 차이를 가져올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씨는 2000년 2월 전산기기 업체로부터 정보화촉진기금 40억원을 지원받게 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대가로 주식을 싸게 사는 권리를 받았다. 검찰은 임씨가 주식을 2억 3000만원 가량 싸게 인수한 혐의로 구속기소해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내년 상반기부터 비리공무원 연금 25% 삭감

    비리공무원은 퇴직급여가 25%까지 삭감된다. 또한 퇴직 공무원 가운데 고소득자는 한해 최고 50%까지 연금지급을 삭감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행정자치부는 2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마련,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금전적 비리로 벌금 또는 자격정지형을 받거나 해임된 공무원은 퇴직급여의 25%까지 삭감당하게 된다. 형법상 뇌물죄 또는 업무상 배임·횡령죄에 해당하는 자, 공무원법상 뇌물·향응수수·공금유용·횡령으로 해임된 자 등이 포함된다. 현행 법에는 금고 이상의 형이나 탄핵·징계 등으로 파면된 공무원에 대해 퇴직급여의 50%를 삭감토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파면과 달리 해임된 경우에 대해서는 아무런 제한조치가 없어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행자부 고위 관계자는 “이같은 조치는 퇴직 후 비리가 발견된 부패공무원에게도 연금지급을 제한하라는 청와대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퇴직 후 고소득을 올리는 공무원의 연금지급액을 최고 50%까지 삭감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공직에서 퇴직한 이후 민간기업이나 공기업 등에 재취업하거나 개인사업을 통해 높은 소득을 올리는 공무원은 연금지급액의 50∼90%만 받게 된다. 행자부 관계자는 “고소득의 기준은 전체산업근로자 평균임금을 기준으로 결정된다.”면서 “지난해 전체산업근로자 평균임금인 212만원 이상을 버는 퇴직 공무원은 올해 기준으로 8000여명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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