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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빈 뇌물죄 확정시 잠실 롯데면세점 특허 취소...관세청 입장

    신동빈 뇌물죄 확정시 잠실 롯데면세점 특허 취소...관세청 입장

    신동빈 롯데 회장이 서울 잠실면세점(월드타워점) ‘부활’을 위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 측에 70억 원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관세청은 이 뇌물죄가 확정되면 잠실면세점의 특허(영업권)를 취소할 방침이다. 현실화 되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으로 중국인 매출이 절반가량 줄어든 롯데면세점으로서는 ‘설상가상’격으로 연 1조 원대 매출(잠실면세점 목표)을 잃는 치명적 타격을 입게 된다. 롯데 잠실면세점 관련 뇌물 혐의가 법정에서 확정 판결될 경우에 대해 하변길 관세청 대변인은 24일 “입찰 당시 공고한 기준에 따라 잠실면세점 특허는 박탈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초 관세청은 “최순실 게이트 수사가 진행되는 만큼 서울 면세점 입찰을 뒤로 미뤄야 한다”는 야당과 시민단체들의 주장을 무시하고 입찰 강행 방침을 밝히면서, “의혹을 받는 업체가 심사에서 사업자로 선정되더라도, 관세법상 특허취소 사유에 해당하는 거짓·부정한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판정된다면 당연히 특허가 취소될 것”이라며 ‘사후 대책’을 공식적으로 제시한 바 있다.이후 검찰과 특검 수사 결과 신동빈 회장은 결국 지난 17일 박 전 대통령에 대가(잠실 롯데면세점 특허 획득)를 바라고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기소됐다. 롯데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주관 모금을 통해 최순실 씨가 설립을 주도한 K스포츠재단과 미르재단에 각각 17억 원(롯데케미칼), 28억 원(롯데면세점)을 출연한 뒤에도 작년 5월 말 K스포츠재단의 ‘하남 엘리트 체육 시설 건립’ 계획에 70억 원을 추가로 기부했다. 검찰 압수수색(6월 10일) 하루 전인 6월 9일부터 13일까지 5일에 걸쳐 70억 원을 돌려받긴 했지만, 검찰은 이 출연과 지난해 3월 14일 신동빈 회장-박근혜 전 대통령 독대의 결과로 ‘서울 면세점 추가 특허 발급’이 결정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 “JTBC 왜 그러냐” 이재용에 10분간 비난

    박근혜(65·구속 기소) 전 대통령이 2016년 2월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과 독대한 자리에서 JTBC를 향한 불만을 토로한 정황이 법정에서 공개됐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의 심리로 열린 삼성그룹 전현직 임원의 공판에서 이 부회장의 피의자 신문조서를 공개했다. 이 부회장은 특검 조사에서 “(박 전 대통령이) ‘JTBC가 왜 그렇게 정부를 비판하느냐’며 외삼촌인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에 대한 불만을 10분 정도 말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대통령과 개별 면담 뒤 홍 전 회장에게 ‘대통령이 언짢아하신다’고 전했고 이후 따로 몇 차례 만난 것으로도 알고 있다”고 진술했다. 이 시기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수첩에도 ‘금산분리, 미르·K스포츠, 중국 1조, 빙상, 승마, JTBC, 글로벌 제약회사 유치’가 적혀 있다. 특검은 “안 전 수석에게 물으니 박 전 대통령이 이 부회장 면담 뒤 불러 준 내용을 적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홍 전 회장은 JTBC에 대한 외압이 5~6차례 있었고 2번은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았다고 최근 밝혔다. 이 부회장은 조사에서 박 전 대통령의 승마 지원 지시를 실무진에 전달만 했을 뿐이고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와 관련됐다는 건 몰랐다고 주장했다. 조서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저희 회사 일하는 스타일이 믿고 맡기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부회장은 “지난해 8월쯤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이 승마 지원 때문에 언론에서 취재 요청이 들어온다고 말해 자초지종을 물어서 (정씨의 승마 지원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특검과 변호인은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기업 가운데 삼성만 뇌물죄로 기소된 것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특검팀은 “기금 출연 기업 중 소위 그룹 오너의 개인적 이득을 위한 부분을 살펴봤다”며 “삼성은 이 부회장 경영권 승계 관련 수사 과정에서 부정청탁과 관련돼 있다고 판단해 기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변호인단은 “대가 관계 합의가 있었느냐에 따라 뇌물로 될 수도 있고 합의가 없다면 강요나 직권남용이 된다”며 “공소사실 구조를 보면 삼성에서 요구했다는 내용이 아니고 대통령이 모두 먼저 요구했다는 내용으로 돼 있다”고 반박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신동빈은 11명 대규모 변호인단 … 朴은 겨우 2명?

    ‘국정농단’의 핵심 인물들의 재판을 앞두고 변호인들의 면면에 관심이 쏠린다. 70억원 뇌물공여 혐의로 지난 17일 불구속 기소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변호사 11명을 선임하고 재판 준비에 나섰다. 반면 지난 9일 변호사 7명을 무더기 해임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유영하(사법연수원 24기)·채명성(36기) 변호사만 변호인으로 유지하고 있다. 신 회장은 국민수(16기) 변호사를 비롯한 김앤장 소속 변호사 5명과 민경철(31기) 변호사 등 법무법인 중부로 소속 6명의 조력을 받아 재판을 준비하고 있다. 국 변호사는 법무부 차관, 서울고검장 출신으로 확실한 ‘거물급’으로 통한다. 민 변호사도 2015년까지 수원지검 안양지청 검사로 재직하다 현재는 중부로 대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뇌물죄라는 부패 범죄에 총수가 연루된 만큼 롯데 측에서도 재판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반면 592억원 뇌물 혐의를 받는 박 전 대통령은 추가 변호사 선임이 시급한 상황이다. 18일 박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변호사 2명으로는 향후 재판 대응이 어렵다는 것을 내부에서도 인정하고 있다”면서 판사 출신 등을 계속 물색하고 있다고만 했다. 일각에서는 유 변호사가 변호를 독점하는 상황 탓에 다른 변호사들이 합류를 꺼리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이 관계자는 5차 검찰 방문조사나 구속 전 피의자 심문 때처럼 ‘모든 혐의를 부인하는 기조’가 법정에서도 이어질 것임을 예고했다. 한편 직권남용·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법무법인 동인의 여운국(23기) 변호사 등 4명 외에 위현석(22기) 변호사를 포함한 3명을 추가로 선임해 검찰에 맞설 예정이다. 여 변호사와 위 변호사는 우 전 수석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도 나서 기각 결정을 이끌어 냈다. 두 사람은 모두 영장전담 판사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서울 용문고와 서울대 법대 선후배 사이다. 우 전 수석의 첫 공판준비기일은 다음달 1일 열린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박 前대통령 재판 3대 쟁점

    ①강요해서 받았는데 뇌물?… 뇌물·강요죄 동시 적용될까 ②최순실과 경제 공동체였나 ③대기업 부정한 청탁 있었나 다음달부터 시작될 박근혜(65)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의 핵심 쟁점은 뇌물죄 부분이다. 형량이 가장 높으면서도 삼성·롯데 기업 총수들의 운명까지 좌우된다. 그러나 이는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경제적 공동체 관계를 규정하고 부정청탁의 존재가 드러나야 입증할 수 있는 것이라 박 전 대통령 측과 검찰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박 전 대통령에게 제3자 뇌물죄와 직권남용·강요죄를 동시에 적용한 것이 적절했는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삼성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204억원과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낸 16억 2800만원, 롯데가 K스포츠재단에 추가로 냈다가 돌려받은 70억원에 대해 두 가지 혐의를 모두 적용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검찰의 논리에는 두 기업이 강압에 못 이겨 억지로 돈을 낸 피해자면서 적극적으로 청탁에 나선 뇌물 공여자이기도 한, 약간의 모순이 있다. 조우성(기업분쟁연구소장) 변호사는 “강요 때문에 돈을 줬다면 공갈로 봐야 하는데 이것을 뇌물죄로 본 것은 박 전 대통령 변호사 입장에선 다퉈 볼 만한 내용”이라며 “강요가 없었다는 것으로 가야 뇌물이라는 것이 명확해진다”고 설명했다. 검찰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렸지만 결국 박 전 대통령이 지위를 이용해 출연금을 요구한 순간 직권남용·강요죄가 성립하고, 그 이후 경영 현안에 대해 부정한 청탁을 받았을 때부터는 제3자 뇌물죄로 봐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박 전 대통령 측에서는 이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과 최씨가 경제적 공동체 관계였다는 점을 입증하지 못하면 공범으로 볼 여지도 희미해진다. 최씨 일가와 미르·K스포츠재단에 기업들이 돈을 주었다는 것은 드러났지만 두 사람이 ‘한 주머니’ 관계가 아니라면 박 전 대통령을 뇌물죄로 처벌하는 것도 불가능해질 수 있다. 이상혁 변호사(법무법인 하율)는 “제3자 뇌물수수와 일반 뇌물죄의 차이점은 제3자가 돈을 받은 것을 해당 공무원이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최씨가 받은 돈을 박 전 대통령도 같이 향유할 수 있었는지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형법 130조에서는 제3자 뇌물죄를 설명하며 그 선행조건으로 부정한 청탁을 명시하고 있기 때문에 청탁 없이 단순히 돈을 준 행위만으로는 뇌물죄가 성립되기 어렵다. 이와 관련해 박 전 대통령 측에서는 ‘문화 융성’이라는 순수한 의도로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출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삼성 역시 경영권 승계를 비롯한 기업 현안에 대해 청탁한 사실이 없었다는 입장이다. 양측의 거래를 직접 목격한 사람이 없기 때문에 검찰은 관련자들의 진술이나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수첩 등 간접증거에 기댈 수밖에 없다. 이러한 사정을 잘 알고 있는 박 전 대통령 측은 재판 과정에서도 부정한 청탁에 대해 완강히 부인할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박 前대통령 구속기소] 신동빈·최태원 엇갈린 운명… 무엇이 달랐나

    [박 前대통령 구속기소] 신동빈·최태원 엇갈린 운명… 무엇이 달랐나

    K스포츠재단 추가지원 과정서 SK 지원액 이견 탓… 아예 안 줘 롯데는 고영태 만난 이후 ‘70억’“무슨 대가를 기대해서 우리가 출연했던 사실은 없습니다.”(신동빈) “대가성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출연한 바는 전혀 없고, 그것은 제 결정도 아니었습니다.”(최태원) 지난해 12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에 출석한 신동빈 롯데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은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이에 두고 증인석 정중앙에 앉았다.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금액을 두고 뇌물죄 의혹이 쏟아진 만큼 국회의원들이 질문 공세를 벌이기 위한 자리배치였다. 그러나 두 기업 총수는 약속이나 한 듯 뇌물죄·대가성 여부를 모두 부인했다. 그로부터 133일 뒤, 신 회장은 70억원 뇌물공여 혐의가 인정돼 불구속 기소됐고, 최 회장은 혐의를 벗고 ‘강요’의 피해자로 남았다. 총수 개인은 물론 두 기업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순간이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여파가 대기업 수사로 번진 이후, 두 사람의 이름은 항상 함께 오르내렸다. 2016년 12월 2일 국회가 발의한 탄핵소추안에는 롯데와 SK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건넨 것으로 적시되는가 하면, 그보다 앞선 11월 20일 검찰의 중간수사결과 발표에서는 ‘불이익을 받을 것이 두려워 돈을 낸 피해자’로 동시에 규정됐다. 뇌물죄 의심을 받거나 혹은 의혹을 벗는 순간에도 두 사람은 같은 결론을 적용받은 셈이다. 실제 신 회장과 최 회장은 박 전 대통령을 독대한 시기도 비슷했고 재단에 출연금을 낸 과정도 유사했다. ●최 회장 “추가지원 왜 안했겠나” 영향 하지만 롯데와 SK가 K스포츠재단에 추가 지원을 하려 한 과정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면서 분위기는 미묘하게 흘러갔다. 롯데가 지난해 3월 17일과 22일 최씨 측근인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 등을 만난 뒤 70억원을 추가 송금한 사실이 드러난 반면 SK는 지원액수를 두고 이견을 보이다 아예 돈을 건네지 않았기 때문이다. ‘청탁 이후 대가를 원했다면 왜 추가 지원 요구를 거절했겠느냐’는 최 회장과 SK의 논리는 검찰의 수사 결과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최초 재단 출연금이 강제모금으로 결론 난 상황에서 추가 지원에 나선 신 회장만 피의자 신분으로 바뀌었다. 검찰은 “신 회장이 면세점 신규 특허취득과 관련해 부정한 청탁을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최 회장은 검찰과의 악연을 끊고 다시 경영 일선에 나서게 됐다. 최 회장은 2012년 1월 636억원대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뒤 2014년 2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이 확정된 바 있다. 이후 2015년 8월 14일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아 출소했다. ●신 회장 뇌물공여 혐의까지 ‘사면초가’ 한편 지난해 ‘롯데 수사’ 후 17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인 신 회장은 뇌물공여 혐의까지 더해지며 사면초가에 놓였다. 신 회장은 재판 외에도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 중국의 사드 보복이 겹치며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다만 이번 수사에서도 구속은 피하면서 최악은 면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신 회장 기소 이후 롯데 측은 “재판 과정에서 의혹이 소명될 수 있도록 성실히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박 前대통령 구속기소] 대선 직후 재판 시작… 10월쯤 1심 선고

    [박 前대통령 구속기소] 대선 직후 재판 시작… 10월쯤 1심 선고

    1·2심 모두 실형 선고받을 땐 최대 18개월 구속돼 재판 진행 대법원 판결은 내년 10월 예상 한국당 ‘1호 당원’ 朴 당원권 정지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기소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뇌물죄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혐의 가운데 가장 형량이 높은 데다가 뇌물죄 적용 여부에 따라 기업 총수들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17일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총 368억원의 뇌물을 직접 받거나 제3자가 받도록 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삼성그룹 지원액 298억원(약속액 포함 433억원)에다가 롯데그룹이 건넨 70억원을 합친 금액이다. SK가 지원을 검토했던 89억원까지 포함해 박 전 대통령이 기업들에 요구했던 뇌물액을 총망라할 경우 액수는 592억원으로 불어난다. 이 중 롯데와 SK에 요구했던 159억원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할 때는 없었던 혐의다. 검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신동빈(62)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3월 박 전 대통령과의 독대 이후 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사실상 장악하고 있던 K스포츠재단에 지급했다 돌려받은 70억원도 뇌물로 결론지었다. 순수한 체육 발전의 의도가 아닌 면세점 추가 선정 등 기업 현안 해결을 위한 대가성 짙은 ‘돈거래’로 판단한 것이다. 이에 따라 신 회장도 박 전 대통령과 함께 불구속 기소됐다. 반면 최태원(57) SK그룹 회장의 경우 K스포츠재단에 89억원을 내도록 요청받았지만 롯데와 달리 실제로 이를 지급하지는 않았다는 점이 감안돼 기소 대상에서 제외됐다. 노승권 서울중앙지검 1차장 검사는 “SK는 일방적으로 돈을 달라고 요구받은 것만 확인이 돼서 기소하지 않았다”며 “(필수 의사결정기구인) SK사회공헌위원회에 아예 상정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은 경영 현안에 도움을 주겠다며 SK에 돈을 요구했기 때문에 제3자 뇌물요구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이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한 혐의는 뇌물죄를 포함해 모두 18개다. 이 중 삼성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204억원과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낸 16억 2800만원, 롯데가 K스포츠재단에 지급했던 70억원은 모두 직권남용·강요죄와 뇌물죄가 동시에 적용됐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통령 측은 ‘삼성과 롯데가 직권남용의 피해자인 동시에 뇌물제공 피고인이 되는 것은 모순적’이라는 주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박 전 대통령과 검찰은 법원에서 2라운드를 펼칠 예정이다. 검찰에서는 박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한 서울중앙지검의 한웅재·이원석 부장검사가 공소 유지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 측에서는 유영하·채명성 변호사 외에 법원 출신 변호인을 추가 선임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박 전 대통령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부장 김세윤)는 5월 초쯤 공판준비기일을 열 것으로 보인다. 이후 5월 중·후반에 본재판이 시작될 전망이다. 1심 피고인에 대한 구속 만기가 기소 시점으로부터 최대 6개월까지인 만큼 늦어도 10월 16일 이전에는 1심 선고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만약 박 전 대통령이 1~2심에서 모두 실형을 선고받으면 법원은 최대 1년 6개월 뒤까지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진행할 수 있다. 이 경우 내년 10월쯤 대법원 선고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복잡한 사건이기 때문에 구속 만기 이후까지 재판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렵다. 이날 함께 불구속 기소된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건은 무작위 전산 배당에 의해 형사합의 33부(부장 이영훈)에 배당됐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이날 ‘1호 당원’인 박 전 대통령이 기소되면서 당규에 따라 당원권 정지 조치를 내렸다. 다만 당적이 완전히 말소된 것은 아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검찰,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기소…헌정 세번째 ‘부패혐의 기소’ 대통령

    검찰,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기소…헌정 세번째 ‘부패혐의 기소’ 대통령

    검찰이 박근혜(65) 전 대통령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기며 사실상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사건 수사를 마무리 했다. 박 전 대통령은 ‘비선실세’ 최순실(61)씨와 공모해 삼성 등 대기업에게서 뇌물을 받고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기업들이 774억원을 내게 강요한 혐의 등을 받는다. 17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7일 오후 박 전 대통령을 구속 기소 했다. 박 전 대통령은 대기업에서 걷은 돈으로 ‘통치 자금’을 조성했던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이어 부패혐의로 기소된 세번째 대통령이 됐다. 박 전 대통령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제3자뇌물수수·제3자뇌물요구,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강요, 강요미수, 공무상 비밀누설 등 총 14개 범죄 혐의를 받는다. 박 전 대통령은 최씨와 공모해 삼성과 롯데로부터 각각 298억원과 70억원 등 모두 368억원의 뇌물을 받고, 이와 별개로 SK그룹에 89억원의 뇌물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형법상 뇌물죄 조항은 돈을 받지 않아도 요구나 약속을 한 행위도 처벌하도록 규정한다. 박 전 대통령의 공소장에 적시된 각종 뇌물 혐의액은 총 592억원에 달한다. 박 전 대통령은 우선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원활한 경영권 승계가 이뤄지게 해 달라는 부정한 청탁을 받고 삼성에서 총 298억 2535만원(약속 후 미지급금 포함시 433억원)을 최씨의 독일 회사 비덱(약속 213억원, 실제 수수 77억 9735만원), 미르재단·K스포츠재단(204억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16억 2800만원)에 각각 주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중 동계센터 기부금과 관련해서는 직권남용·강요와 제3자뇌물수수가 모두 성립하는 ‘실체적 경합’(여러 개의 행위가 여러 범죄를 구성)으로 판단해 박 전 대통령에게 직권남용·강요와 제3자뇌물수수 혐의를 모두 적용해 기소했다. 박 전 대통령은 또 신동빈 롯데 회장으로부터 잠실 월드타워점 면세점 사업권 재허가 등 부정한 청탁을 받고 롯데가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내게 한 혐의도 받는다. 이에 따라 검찰은 신 회장을 제3자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아울러 검찰은 박 전 대통령과 최씨가 SK그룹에도 89억원의 뇌물을 요구한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박 전 대통령과 최씨 측의 일방적인 요구에 그치고 약속이나 공여 단계에까지 이르지는 않았다는 결론에 따라 최 회장에게는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53개 대기업이 자신과 최씨가 ‘공동 운영’한 미르·K스포츠재단에 774억원을 출연하게 강요한 혐의(직권남용·강요)도 박 전 대통령의 중요 혐의 중 하나다. 검찰은 774억원의 출연금 가운데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낸 204억원은 강요의 피해액임과 동시에 제3자인 이들 재단법인에 제공된 뇌물이라고 판단했다. 이 밖에 ▲ 최씨 개인회사 플레이그라운드와 더블루케이 등에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강요 ▲ 최씨에게 공무상 비밀 문건 47건 제공 ▲ 문화예술인 지원배제 명단 운영 지시 ▲ CJ 이미경 부회장 퇴진 강요미수 ▲ 최씨 측근인 이상화 전 KEB하나은행 본부장 승진 청탁 등 혐의도 받는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구속 후에도 계속해서 혐의를 전면 부인해, 향후 법정에서 사실관계와 법리 해석을 놓고 검찰과 치열한 다툼이 예상된다. 아울러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롯데·SK와 관련 추가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해 공범인 최씨도 추가 기소했다. 검찰은 우병우 전 수석도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대통령 주변 비리를 감시해야 할 우 전 수석은 작년 가을부터 최씨의 존재가 알려지고 미르·K스포츠재단 강제 모금 정황이 드러났음에도 청와대 대책 회의를 주도하는 등 사안을 축소·은폐하려 한 혐의(직무유기) 등을 받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특수통 투입 ‘朴 뇌물죄’ 집중 추궁

    12시간 20분 걸려… 내일도 조사 삼성이 최씨측에 제공한 433억 SK·롯데 자금 성격 규정 관건 검찰이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네 번째 옥중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는 지난해 10월부터 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를 전담해 온 이원석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이 투입됐다. 검찰은 이날 국정농단 파문의 최대 쟁점인 삼성·SK·롯데 등 대기업들의 추가 출연금 부분을 집중 추궁해 이전 세 차례의 조사 때보다 긴장이 고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12일 박 전 대통령을 한 차례 더 조사한 뒤 주 후반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날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경기 의왕의 서울구치소에 이 부장 등 수사팀을 파견해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피의자 신문을 실시했다. 조사는 오전 9시쯤 시작해 12시간가량 지난 오후 9시 20분에 마무리됐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옥중 조사 중 최장시간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날 조사의 초점은 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에 맞춰졌다.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 등을 통해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에 대한 승마 훈련을 지원하는 등 최씨 측에 제공(또는 제공을 약속)한 433억원의 성격을 규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검찰은 삼성 측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금 명목으로 제공한 204억원 외 229억원의 거래 경위를 따져 물었다. 또 SK와 롯데가 재단 출연금 외 최씨 측에 별도로 지급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진 30억원과 지급했다가 돌려받은 70억원의 자금을 어떻게 판단하느냐도 관건이다. 검찰은 그간 수집한 물증을 근거로 대기업 회장들과의 독대 과정에서 오갔던 대화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을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본 관계자는 “SK·롯데 관계자들에 대한 뇌물공여 기소 여부는 박 전 대통령 조사 이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달 19일 최태원 SK 회장, 지난 7일 신동빈 롯데 회장을 각각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부정 청탁 여부 등을 조사했다. 이들 대기업의 최씨 측 지원이 면세점 사업권 획득 또는 특별사면 등을 위한 대가로 판단되면 두 사람은 뇌물공여 피의자가 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박 전 대통령의 강요에 의한 피해자가 된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세 차례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이날도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향후 재판에서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결과를 미리 정해 놓고 짜맞추기식 수사를 했다’고 주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수본 관계자는 “12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방문조사를 한 차례 더 할 것”이라면서 “12일 조사로 (대면 조사를) 마무리할지는 그때 가 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박근혜 4차 옥중조사 12시간 만에 종료…구속 후 최장시간

    박근혜 4차 옥중조사 12시간 만에 종료…구속 후 최장시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4차 ‘옥중조사’가 12시간 끝에 종료됐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 의왕시의 서울구치소에 수사팀을 보내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20분까지 12시간 20분가량 조사했다. 지난달 31일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된 이래 진행된 옥중조사 가운데 최장시간이다. 1차 조사(이달 4일)는 10시간 40분, 2차(6일)는 9시간, 3차(8일)는 8시간 30분가량 이뤄졌다. 이번 조사에는 특수본 내 핵심 수사팀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이원석(48·사법연수원 27기) 부장검사가 첫 투입됐다. 1∼3차 조사가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관련 의혹에 무게를 뒀다면 4차 조사에선 박 전 대통령과 대기업 간 대가성 거래 쪽에 초점을 맞췄다는 분석이다. 박 전 대통령은 최순실(61)씨와 공모해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을 돕는 대가로 삼성에서 298억원(약속액 433억원)을 지원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 측이 총수 사면이나 면세점 사업권 취득 등을 희망하던 SK·롯데에게 K스포츠재단 추가 지원금을 요구한 게 뇌물죄에 해당하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12일쯤 5차 조사를 끝으로 모든 수사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주 후반 또는 다음 주 초쯤에는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의 구체적인 혐의와 범죄 사실은 이번 주 중 대략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병우, 국정농단 관련 마지막 구속자 될까

    朴 4번째 조사… 17일 이전 기소 뇌물수수액 늘어날 지 관심 집중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9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직권남용·직무유기 등의 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우 전 수석은 이번 국정 농단 파문 관련 핵심 인물 가운데 구속을 피한 유일한 인물이다. 앞서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바 있어 법원 결정에 관심이 쏠린다. 우 전 수석의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피의자 심문은 이르면 11일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우 전 수석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국정 농단을 알면서도 눈감아 주거나 도와줬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또 ▲세월호 사건 수사 외압 행사 ▲공무원 인사 부당 개입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내사 방해 ▲가족회사 ‘정강’ 자금 유용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6일 직권남용·직무유기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우 전 수석을 소환해 17시간 동안 고강도 조사를 벌였다. 우 전 수석이 구속되면 최대 20일의 추가·보완 수사를 거쳐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재판에 넘겨질 전망이다.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이번 주 후반쯤 기소할 방침이다. 최대 구속 기한은 이달 19일이지만 대선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17일)에 앞서 기소하기로 했다. 영장 청구 때 433억원(실제 수수액 298억원)으로 기재됐던 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액이 그간 보강수사로 늘어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날 검찰은 지난 4일과 6일, 8일에 이어 10일 서울구치소를 찾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네 번째 옥중 조사를 한다고 밝혔다. 조사는 대기업 뇌물죄를 전담했던 이원석 특수1부장이 맡는다. 박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직권남용·강요 등 제기된 13개 혐의를 대체로 부인하고 있으나 검찰은 관련한 물증과 진술을 바탕으로 혐의 입증에 자신을 보이고 있다. 일단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의 그룹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최씨 측에 제공한 433억원 중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204억원을 어떻게 정리할지가 관건이다. 영장 청구 단계에서 검찰은 이 재단 출연금에 대해 박 전 대통령 측의 강요로 낸 것이지만 대가성도 있다는 식으로 정리했다. 검찰은 또 SK와 롯데의 지원금 성격 역시 박 전 대통령 기소 전에 규정할 예정이다. 이들 대기업의 지원이 면세점 사업권 획득 또는 사면 등을 위한 대가인지를 판단한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檢 “추가 지원금도 뇌물” VS SK·롯데 “강요 증거”

    檢 “추가 지원금도 뇌물” VS SK·롯데 “강요 증거”

    검찰은 지난 7일 신동빈 롯데 회장을 소환해 K스포츠재단으로부터 돌려받은 70억원의 성격을 집중 추궁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죄를 수사하는 검찰의 관심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흘러간 최초 출연금에서 추가 지원금으로 넘어간 것이다. 현재 검찰 수사망에 있는 SK와 롯데는 2016년 2~3월 사이 총수가 박 전 대통령을 독대한 이후 K스포츠재단 관계자로부터 추가 지원을 요구받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문제는 추가 지원금 집행이 완료되지 않은 복잡한 구조를 띠는 데 있다. SK의 경우 K스포츠재단과 지원 액수를 두고 의견 차를 보이다 아예 추가 지급이 이뤄지지 않았다. 롯데는 체육시설 공사대금 명목으로 70억원 지원을 마쳤으나, 지난해 서울중앙지검의 압수수색 전 급하게 돈을 돌려받았다. 검찰은 뇌물공여 혐의의 경우 돈을 주기로 약속만 해도 성립되는 만큼 지급 여부와 관계없이 부정한 청탁이 있었는지 따져 볼 수 있다고 판단한다. ‘박 전 대통령·총수 독대→추가 지원 전후 현안 해결’의 흐름이 뇌물죄 재판을 받고 있는 삼성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실제 SK는 최 회장이 2015년 광복절 사면을 받은 대가로 K스포츠재단과 거래를 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미 2015년 7월 무렵 김창근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수석을 만나 최 회장의 사면을 부탁한 정황을 포착했다. 롯데 역시 2015년 11월 면세점 재승인 심사에서 탈락해 월드타워점 사업권을 잃은 상황에서, 사업권을 다시 얻기 위해 박 전 대통령에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러나 두 기업은 추가 지원 요청이 강요의 또 다른 증거라고 주장한다. SK 관계자는 “대가성이 있다면 K스포츠재단의 요구대로 지급됐어야 하지만, 무리한 요구여서 거절했다”고 밝혔다. 실제 최순실 공판 과정에서 박헌영 과장은 ‘SK가 비덱에 송금하는 것을 꺼려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하기도 했다. 30억원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SK는 80억원 지원에 난색을 표하는 과정에서 나온 액수이지, 지원금이 아니었다는 입장이다. 롯데 역시 2015년 9월부터 관세청이 면세점 확대를 추진한 만큼 대통령 독대의 대가로 사업권을 다시 따냈다는 의심은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지난해 최순실 공소장에서 롯데의 70억원을 강요의 결과로 결론 내리기도 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서로 연락 못하는 朴·崔 혼자 부인 땐 양형 가중…‘죄수의 딜레마’ 빠졌나

    서로 연락 못하는 朴·崔 혼자 부인 땐 양형 가중…‘죄수의 딜레마’ 빠졌나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에 이어 박근혜(65·구속) 전 대통령까지 영어의 몸이 됐지만 여전히 두 사람은 핵심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이 지금까지 축적된 물증을 바탕으로 강도 높게 이들을 압박하면서 박 전 대통령과 최씨가 이른바 ‘죄수의 딜레마’에 놓인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상대 못 믿고 범행 시인 가능성 ‘죄수의 딜레마’는 의사결정을 연구하는 게임이론의 대표적인 유형으로 꼽힌다. 공범인 A와 B가 서로 일체의 대화를 나눌 수 없는 상황에서 각각 심문을 받는다고 가정할 때 별다른 물증이 없는 상태에서 둘 다 범행을 부인하면 둘은 처벌을 면하는 최상의 결과를 얻는다. 그러나 A가 공동 범행을 시인했는데 B가 끝까지 부인한다면 A는 가벼운 형을 받는 반면 B는 가중처벌돼 훨씬 무거운 형을 받는다. A와 B가 모두 범행을 인정하면 그 중간의 형을 받는다. 이런 구도에서 A와 B는 대개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범행을 시인한다. 상대를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증언 거부·부인 전략’ 독 될 수도 지금까지 박 전 대통령과 최씨는 혐의를 모두 부인하며 죄수의 딜레마 사례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구속 이후에도 “완전히 엮은 것”, “누구를 봐줄 생각은 없었다”는 기존 진술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 역시 뇌물 혐의에 대해 특검팀 조사 과정에서 진술을 지속적으로 거부했다. ●朴뇌물죄 인정 땐 崔도 불리 그러나 법조계에서는 이들의 자세가 죄수의 딜레마상 최선이 아닌 최악의 결과를 낳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 검사 출신 변호사는 “헌재 재판관들은 박 전 대통령이 검찰이나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맹비난한 것을 문제 삼았다”며 “재판 과정에서도 계속 본인의 혐의를 부인하면 양형 가중 요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증언 거부 전략도 독이 될 여지가 크다. 최씨 재판에서는 박 전 대통령과 최씨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가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두 사람 사이에도 균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상대방과 단절된 상황에서 언론과 변호사로부터 전달받은 정보만을 근거로 상황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론도 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뇌물죄에서 박 전 대통령의 유죄가 인정된다면 공무원이 아닌 최씨의 처벌 강도도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최씨가 박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말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박근혜, 2차 ‘구치소 방문 조사’ 시작…뇌물죄 집중 추궁

    박근혜, 2차 ‘구치소 방문 조사’ 시작…뇌물죄 집중 추궁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2차 구치소 방문 조사가 6일 진행되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수사팀은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 의왕시 소재 서울구치소에서 이날 오전 11시 무렵 도착했다. 검찰은 간단한 준비를 마무리하고 바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피의자 신문을 시작했다. 이날 조사는 지난달 31일 박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이후 이달 4일에 이어 검찰의 두 번째 출장 방문 조사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 한웅재(47·사법연수원 28기) 부장검사가 이끄는 수사팀이 교도관 사무실에 임시로 마련된 조사실에서 박 전 대통령을 신문한다. 변호인으로는 앞선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유영하(55·24기) 변호사가 동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뇌물수수 혐의를 중심으로 하면서 구속영장에 기재한 13가지 혐의 전체를 염두에 두고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이 수용자(수인)번호 503번을 달고 지낸 지 일주일째로 접어들었다. 수감 생활 중 심리적인 변화 등으로 인해 진술 내용이나 조사에 임하는 태도가 기존과 달라질지가 주목된다. 그는 그간 조사에서는 최순실과 공모해 뇌물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최 씨와 박 전 대통령의 대질 신문을 시도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 씨는 작년 11월 구속된 후 서울구치소에 수감됐으나 교정 당국은 공범 관계로 지목된 두 사람의 접촉 가능성을 차단하고 관리 과정의 어려움을 줄이기 위해 이날 오전 최 씨를 서울남부구치소로 이송했다. 검찰은 이날을 포함해 박 전 대통령을 몇 차례 더 조사한 후 다음 주 후반 기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배신은 없다 시간이 없다 대안도 없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분간 현 변호인단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 구속 직후 ‘변호인단 교체설’이 급부상했으나 이를 실행하기엔 현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당분간 변론을 맡아 온 유영하 변호사가 법률대리를 이어 가되 기소 이후엔 형사전문 변호사를 새로 선임해 재판에 대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유 변호사는 5일 오전 8시 50분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찾아 3시간 남짓 머무르며 박 전 대통령을 접견했다. 6일에 진행하는 검찰의 2차 구치소 방문조사에도 입회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법조계에선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과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 과정에서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했다는 지적과 함께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실제로 박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이 변호사 물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작 박 전 대통령 자신은 ‘변호사 교체가 당장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속 이후 거의 곧바로 검찰 조사가 시작되면서 새로운 변호사를 영입할 경우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선뜻 나서겠다는 변호사가 없는 것도 문제다. 박 전 대통령 측은 파면 직후부터 중량급 변호사 섭외에 나섰지만 대형 로펌들이 사건을 맡는 것을 부담스러워해 영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유 변호사와 박 전 대통령 사이의 끈끈한 인연도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유 변호사는 2005년 8월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 전 대통령에 의해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기용됐고, 2007년 대선 후보 경선 때는 법률지원단장을 맡았다. 오랫동안 의지해 온 인물을 중용하는 박 전 대통령의 성향이 변호사 선임에도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김광삼 변호사(법무법인 더쌤)는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기소 이후에 변호사를 추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뇌물죄 부분에서 법리를 다퉈야 하기 때문에 형사사건 전문 변호사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박前대통령 ‘부인 카드’에 검찰이 꺼낼 ‘대응 카드’는

    박前대통령 ‘부인 카드’에 검찰이 꺼낼 ‘대응 카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 된 후 조사에서도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검찰이 어떻게 대응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검찰은 19일 구속 만기되기 전 객관적 물증과 진술로 뒷받침되는 범죄 사실과 혐의를 확정해 재판에 넘겨야 한다. 2주 남짓 남은 시간동안 혐의를 밝히는데 사활을 걸어야 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에서 10시간 40분가량 조사했지만 박 전 대통령의 답변 내용은 지난달 21일 검찰 조사 때와 30일 법원의 구속 전 영장심사 때 주장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고 한다. 검찰은 기소 전까지 서너 차례 추가·보강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박 전 대통령 측 입장이 바뀌지 않는 한 조사의 실효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일관된 논리로 혐의를 부인해 결국은 재판에서 막판 뒤집기를 노려보겠다는 계산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검찰은 형량이 가장 무거운 뇌물죄에 대해 ‘40년 지기’ 최순실(61)씨와 공모해 벌인 일로 봤으나 박 전 대통령 측은 최씨가 사적으로 삼성에서 금전 지원을 받은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게 정황상 소명된다고 주장한다.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줄곧 대가성 자금 제공 혐의를 부인하는 것도 박 전 대통령의 진술 태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검찰 역시 타개책을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예정된 2차 조사에선 각종 물증과 진술을 제시하며 박 전 대통령 진술의 허점을 파고들어 압박 할 방침이다. 신문은 1차에 이어 2차 조사에서도 한웅재 서울지검 형사8부장을 투입한다. 여의치 않을 경우 공범 관계인 최씨나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정호성(48)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부회장 등을 활용해 우회로를 뚫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일각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부인’ 전략이 오히려 화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최씨 등 함께 범행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들과 함께 입을 맞춘 듯 끝까지 혐의를 부인하면 무죄 또는 가벼운 형을 선고받을 수 있지만,어느 한 명이라도 잘못을 인정할 경우 홀로 중형을 받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 의상실 직원 “최순실한테 급여·제작비 받았다”

    특검, 崔 첫 공판서 진술 공개… 崔 “朴이 준 돈” 경제 공동체 반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의상을 만들어 온 직원들이 ‘비선 실세’ 최순실씨로부터 제작비와 급여를 받아왔다고 진술했다. 이에 최씨는 “경제적 공동체는 절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의 심리로 진행된 최씨의 뇌물 사건 첫 재판에서 10년 이상 박 전 대통령의 의상을 제작한 홍모씨의 진술 내용을 공개했다. 박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이던 1998년부터 2013년까지 의상을 제작한 홍씨는 “의상 대금은 모두 최씨가 현금으로 줬다”고 진술했다. 특검에 따르면 홍씨는 “대부분 삼성동 자택에서 대금을 받았는데 최씨가 2층에 올라가 현금을 가져와서 봉투에 줬다”고 말했다. 홍씨는 또 “박 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최씨를 대부분 청와대에서만 봤다”고 말하고 “최 씨가 아무도 없는 방에 데려가 문을 닫고 돈을 줬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월급 300만원은 청와대에서 받았지만, 사무실 임대료, 봉제사 월급, 사무실 운영비 등 매월 1000만원을 최씨에게 현금으로 받았다고도 했다. 홍씨에 이어 대통령 의상을 제작한 임모씨도 특검에서 “2016년 10월까지 직원 급여, 원단 비용 등 3억원 정도가 들어갔고 비용은 최씨가 냈다”고 진술했다. 임씨는 “고영태씨로부터 120만원을 받고 여성 재킷 3점을 제작한 게 시작이었다”며 “처음엔 대통령 옷인지 모르다가 2014년 1월쯤 청와대에 들어가서 대통령에게 옷을 입혀 드리고 가봉할 때 알게 됐다”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최씨 측은 대통령으로부터 돈을 받아 의상비를 모두 정산했다며 ‘경제공동체’는 아니라고 반박했다. 특히 최씨는 “(특검이) 강압적으로 경제공동체를 인정하지 않으면 사회생활 못한다고 협박했다”며 “거기서부터 제가 진술을 거부한 것”이라고 수사에 불만을 드러냈다. 특검 측은 의상실 관계자들의 진술이 뇌물죄의 공동정범인 최씨와 박 전 대통령의 관계를 입증하는 중요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특검 측은 “뇌물수수의 공동정범을 입증하기 위해서 사회·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다는 부분을 입증하려는 것”이라며 “경제공동체가 꼭 필요한 개념은 아니다. 뇌물을 받는 과정에서 역할을 분담하면 그것으로도 공동정범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재판부는 최씨의 직권남용·강요죄 관련 재판과 뇌물죄 관련 재판을 병합해 진행할 계획을 밝혔다. 재판부는 “뇌물죄와 강요죄 사이에 법률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병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박근혜 첫 구치소 조사 종료…혐의 대부분 부인

    박근혜 첫 구치소 조사 종료…혐의 대부분 부인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후 첫 조사를 마무리했다. 박 전 대통령은 구속 전과 마찬가지로 제기된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오후 8시 40분쯤 종료했다고 밝혔다. 오전 10시부터 10시간 40분간 조사가 진행됐다. 검찰은 이날 오전 한웅재(47·사법연수원 28기)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장 등을 박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로 보내 방문조사를 벌였다. 지난달 31일 박 전 대통령을 구속한 이후 첫 조사다. 검찰은 뇌물죄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뇌물죄 수사내용을 대부분 수용해 삼성 뇌물죄 298억원(약속액 포함 433억원) 혐의를 모두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시했다. 당초 검찰은 구치소 사정을 고려해 오후 6시 전에 마칠 계획이었으나 예정시간보다 2시간 40분이나 더 조사했다. 이날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에서는 유영하 변호사 한 명만 입회했다. 박 전 대통령은 수용자(수인) 번호 ‘503번’이 찍힌 수의를 입고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사는 박 전 대통령이 받는 뇌물수수·직권남용·강요 등 주요 혐의의 사실관계와 박 전 대통령의 입장을 확인하는 데 무게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의 핵심인 뇌물 혐의에 대해선 ‘40년 지기’인 최순실(61·구속기소)씨와의 공모나 경제적 이득을 공유하는 특수 관계임을 입증하는 데 주력했다. 박 전 대통령은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속 전과 비교해 진술 내용이나 태도가 크게 바뀌지 않은 셈이다. 구속 후 첫 조사를 마친 검찰은 이틀 뒤인 6일 다시 서울구치소에서 방문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때는 이원석(48·27기) 특수1부장이 방문해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법정서 “억울하다, 죽고 싶었다”…혐의 부인

    최순실 법정서 “억울하다, 죽고 싶었다”…혐의 부인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법정에서 “억울하다”면서 뇌물수수 등 혐의를 거듭 부인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된 이후 서울구치소에서 처음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4일 오전 최씨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기소한 뇌물 혐의 등에 대한 첫 재판을 받기 위해 법정에 섰다. 최씨는 박 전 대통령과 공모해 삼성으로부터 독일 현지법인 비덱스포츠와 213억원의 컨설팅 계약을 체결하고, 영재센터에 16억 280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으며 미르·K스포츠재단에 204억원의 출연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미얀마 공적개발원조사업(ODA) 과정에 개입해 이권을 챙기려하고, 미얀마 대사 및 코이카 사장 임명, KEB하나은행 본부장 승진 등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도 받는다. 최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뇌물수수 혐의 첫 공판에서 ”억울하다“고 밝혔다. 최씨는 “특검은 저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하지 않고 팩트를 정해 놓고, 뇌물죄를 정해 놓고 진술을 요구했다”며 “저는 큰 회사를 운영하지 않았기 때문에 삼성의 경영·지배구조는 알지도 못해 진술을 거부했다. 특검이 뇌물 프레임을 가져다 놓고 조사하니깐 너무 억울했다”고 울먹였다. 이어 “제가 아무리 대통령 옆에 있다고 해도 재벌 이름은 알지만 보지도 못했는데…, 검찰에서 언어 폭력적이고 인간 아닌 수사를 받았다”며 “여기 오자마자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해서도 강요미수로 해서 개인 이득을 취했다고 했지만, 증거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대통령과 공모해서 재단 돈을 빼돌렸다고 하는데 변호사한테 ‘왜 오라고 했나’라고 그랬다”며 “대한민국은 법치주의가 안 됐고 저는 죽고 싶어서 죽으려고 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제가 잘못된 사람들 만나 이렇게 된 것은 인정하지만, 대통령·안종범 전 수석과 3자가 공모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너무 억울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씨는 ‘잘못된 사람들’이 누구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그간의 발언과 주장을 토대로 볼 때 고영태씨 등 일행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朴 기소 때 최순실 공소장 변경”

    검찰이 삼성그룹의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에 대한 법리 적용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를 뇌물로 보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기소한 반면 검찰은 앞서 최순실(61·구속 기소)씨를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기소하면서도 이 출연금을 뇌물로 적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검찰은 삼성 출연금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와 뇌물 혐의를 함께 적용할 수 있는지를 오는 19일 박근혜 전 대통령 기소 시점까지 결론 내릴 것이라고 3일 밝혔다. 검찰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비선 실세 최씨와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직권남용·강요 혐의 재판에서 “기본적으로는 이중 기소에 해당하지 않는 취지이고 박 전 대통령 기소와 함께 공소장 준비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애초 검찰은 재단 출연금에 직권남용을 적용해 최씨 등을 기소했으나 그 뒤에 특검팀이 삼성 출연금을 승마 지원금 등과 묶어 뇌물 혐의로 기소하면서 검찰이 제기한 혐의와 충돌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그동안 “공소장 변경을 검토하겠다”고 말해 왔다.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과 특검은 삼성 재단 출연금의 죄수(罪數)에 대해 아직도 공통된 결론을 내지 못한 상태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청구서에도 뇌물죄와 직권남용죄가 병렬적으로만 나열돼 있다. 일단 특검팀은 삼성 재단 출연금에서 뇌물죄와 직권남용죄가 여러 행위로 여러 범죄가 발생하는 ‘실체적 경합’이라고 보고 있다. 특검팀 고위관계자는 “돈이 전달된 것은 한 번이지만 그 원인이 되는 행위나 범죄 목적, 동기 등은 다양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이 특검팀의 주장을 받아들인다면 뇌물죄를 주위적 공소사실로 두고 직권남용죄 등을 예비적 공소사실로 구성하는 형태로 공소장을 변경해야 한다. 반면 검찰이 특검팀의 주장과 달리 박 전 대통령을 기소할 때 하나의 행위가 여러 범죄를 구성하는 ‘상상적 경합’으로 두 혐의를 적시할 가능성도 있다. 최씨 측 변호사는 “롯데, SK 등 다른 재단 출연 기업 수사를 포함해 검찰로부터 ‘최씨에 대한 조사 일정을 잡자’는 요청이 많다”며 “검찰이 벌써 2개월째 공소장 변경에 대해 붙잡고 있는데 상당히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변희재 “봉하마을 집회 못한다? 200m 바깥에서라도 분명히 할 것”

    변희재 “봉하마을 집회 못한다? 200m 바깥에서라도 분명히 할 것”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가 3일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이번주 일요일(9일) 오후 2시 분명히 집회한다”고 말했다. 변희재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박근혜 지지 단체, 한 달간 봉하마을 집회 못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변 전 대표가 공유한 기사에 따르면 김해서부경찰서는 “봉하마을 주민들이 한 달 가량 집회신고를 내서 접수한 상태”라고 밝혔다. 봉하마을 주민들이 먼저 집회신고를 했기 때문에 친박 단체들이 집회를 열지 못한다는 것. 봉하마을 주민들은 태극기 집회의 ‘소음’ 등을 이유로 집회 신고를 냈다. 이에 변 전 대표는 “(봉하마을) 200미터 바깥에서라도 이번주 일요일 오후 2시 분명히 집회한다”고 예고했다. 이어 변 전 대표는 다른 게시글에서 “노사모들의 방해공작으로 이번 9일 오후 2시, 집회는 권양숙이 사는 아파트 바로 앞, 서의지 공원에서 열고, 봉하마을로 행진, 거기서 30분 집회를 더 한다”며 “어제(2일) 순서와 반대”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 오후 봉하마을에서 열린 친박 집회에 나온 변 전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10원 하나 받은 게 없다”고 주장하면서 “박 전 대통령에게 뇌물죄를 적용한다면 노 전 대통령 가족도 640만달러 뇌물을 받은 것에 대해 수사를 하라”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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