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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물의혹’ 전병헌 피의자 소환…취재진에 “불법 관여 없었다”

    ‘뇌물의혹’ 전병헌 피의자 소환…취재진에 “불법 관여 없었다”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 검찰에 피의자로 소환됐다.전 전 수석은 20일 오전 9시 57분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전 전 수석은 취재진에게 “다시 한 번 과거 국회의원 시절 전직 비서들의 일탈에 대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무엇보다도 청와대에 많은 누가 된 것 같아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은 “그 어떤 불법에도 관여한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자신에게 제기된 뇌물수수의혹과 관련해서는 “검찰에서 의문과 오해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검찰 청사로 들어갔다. 그는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소속 국회의원이던 2015년 7월 롯데홈쇼핑에 압력을 넣어 한국e스포츠협회에 3억 3000만원의 후원금을 내도록 한 혐의(제3자 뇌물수수)를 받는다. 검찰은 전 전 수석이 회장, 명예회장 등을 맡은 e스포츠협회를 사유화해 협회 자금을 임의로 사용한 의혹도 살펴보고 있다. 또 검찰은 전 전 수석의 가족이 롯데홈쇼핑의 로비용 기프트카드를 사용한 정황도 포착했다. 이 밖에도 검찰은 롯데홈쇼핑 외의 일부 홈쇼핑 업체나 이동통신사들도 협회에 거액을 후원한 것으로 파악하고 협회 자금 유용 과정에서 전 전 수석의 구체적 역할이 있었는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용처 규명, 상납 주체, 관행 여부

    “법무부 특활비도 처벌” 정치권 공세 부담 박근혜 정부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 의혹에 관한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의 수사가 박 전 대통령 턱밑까지 다다랐다. 검찰은 뇌물을 주도록 지시한 쪽인 전직 국정원장 3명 중 2명을 구속했다. 뇌물을 받은 쪽인 문고리 3인방은 전원 구속됐다. 남은 수순은 특활비 뇌물을 받으라고 지시한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인데, 수사가 분수령을 맞기에 앞서 검찰이 전열을 정비해야 할 대목이 조언 혹은 비난의 형태로 제기되고 있다. 앞서 ‘비선실세’ 최순실씨 국정농단, 대기업의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비협조적이었던 박 전 대통령이 특활비 상납 수사에 다른 태도를 보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 결국 박 전 대통령이 특활비를 사적으로 유용했는지를 가늠할 용처 규명이 오롯이 검찰의 몫이 될 여지가 크다. 검찰은 탄핵 국면 당시 박 전 대통령의 현금 거래를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 변호인들에 대한 변호사비, 박 전 대통령의 서울 서초구 내곡동 사저 매입 과정 등이다. 뇌물공여자인 국정원 측에서 전직 간부들끼리 때아닌 책임 공방이 벌어진 것은 수사에 돌발 변수를 일으킬 수 있는 재료로 꼽힌다. 3명의 전 원장들 임기 내내 재임한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은 검찰에서 특활비 상납 정황을 구체적으로 진술하며 “국정원장 지시”라고 강조했다. 반면 전직 원장들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이 전 실장 건의를 승인했다”는 취지로 주장하면서 책임을 이 전 실장에게 떠민 것으로 알려졌다. 미묘하게 엇갈리는 진술은 재판 과정에서 공여자 진술의 신빙성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정치권에서 이어지는 ‘특활비 상납은 관행’ 주장도 수사에 부담을 주고 있다. 특히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연일 페이스북을 통해 수사팀을 저격했다. 홍 대표는 “국정원 특활비 상납 사건을 처벌하려면 검찰로부터 매년 100억여원의 특활비를 상납받았다는 법무부도 같이 처벌하는 것이 형평에 맞는 것”이라며 ‘관행에 대한 정치적 선별 수사’란 프레임 씌우기를 계속 하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MB맨 강만수 前산업은행장, 항소심서 형 늘어 5년 2개월

    MB맨 강만수 前산업은행장, 항소심서 형 늘어 5년 2개월

    지인이 운영하는 회사를 국책과제 수행업체로 선정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만수(72) 전 산업은행장이 항소심 재판에서 1심보다 무거운 처벌을 선고받았다.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김문석)는 17일 뇌물수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강 전 행장에게 징역 5년 2개월과 벌금 5000만원, 추징금 8840만원을 선고했다. 앞서 1심은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원, 추징금 9000여만원을 선고했다. 강 전 행장의 ‘스폰서’ 역할을 한 임우근 한성기업 회장에게는 1심과 같은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명박 정부의 대통령 경제특보 겸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이었던 강 전 행장은 2009년 12월 지인인 김모씨가 운영한 바이오에탄올 업체 ‘바이올시스템즈’를 ‘해조류 에탄올 플랜트 사업’ 부문 국책과제 수행업체로 선정해 정부 지원금 66억 7000만원을 받게 만든 혐의로 기소됐다. 또 2011년 6월부터 2012년 2월까지는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을 압박해 대우조선의 자금 44억원을 같은 업체에 투자하도록 했다. 강 전 행장은 총선을 앞둔 2012년 3월 고재호 당시 대우조선 사장과 임기영 대우증권 사장에게 국회의원 7명의 후원금 총 2800여만원을 대신 내게 했는데 재판부는 이 혐의에 대해 1심과 달리 유죄로 봤다. 남 전 사장은 대우조선 경영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형사합의23부 심리로 내달 7일 선고를 앞두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최순실·안종범 3차 구속

    법원이 국정농단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대해 3차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17일 최씨와 안 전 수석에 대해 “두 사람 모두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각각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안 전 수석이 낸 보석신청도 같은 이유로 기각됐다. 이들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은 국회에서의 증언 및 감정 등에 관한 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두 사람은 19일 24시로 나란히 2차 구속영장 만기를 앞두고 있었다. 검찰은 전날 “박 전 대통령과 함께 국정농단 사태를 유발한 당사자이고 중형 선고가 불가피한데도 범행을 부인하고 책임을 전가한다”며 최씨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재판부에 요청했다. 안 전 수석에 대해서도 지난 15일 “박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공범으로서의 범죄행위 가담 정도가 결코 가볍지 않은데 정작 피고인은 범죄사실을 부인하고 있다”며 구속영장을 다시 발부해 달라고 했다. 이에 안 전 수석은 최근 극심한 허리 통증을 겪고 있다며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을 경우 다시 수감 생활을 해야 하니 원활한 수감 생활을 위해서라도 수술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최씨 측은 “구속기간이 연장되면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존엄조차 지키지 못하게 돼 유엔 인권이사회에 도움을 요청할 권리가 있다”며 재판부를 압박했다. 그러나 재판부의 이날 결정에 따라 두 사람 모두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다. 안 전 수석의 심리는 사실상 마무리됐고 최씨도 상당 부분 진전돼 이르면 다음달 중 선고가 나올 가능성도 높다. 다만 구속기간 연장 결정에 대한 반발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최씨와 안 전 수석은 지난해 11월 20일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출연금 강요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후 지난 5월 구속기간이 만료되자 최씨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대한 후원금 강요 혐의로, 안 전 수석은 뇌물수수 혐의로 각각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이날 다시 발부된 구속영장은 20일 0시부터 집행 효력이 발생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최순실·안종범 구속영장 재발부…崔“인권침해” 반발

    최순실·안종범 구속영장 재발부…崔“인권침해” 반발

    법원 “도주 우려 있다”…안종범 보석 청구 기각안종범 측 “재판부 결정 받아들인다”최순실 측 “유엔인권이사회에 인권 문제 제기할 것” 법원이 국정농단 의혹 사건으로 지난해 11월 구속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 최측근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 대해 구속 영장을 재발부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17일 최씨와 안 전 수석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구속영장 발부의 근거가 된 사건은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건이다. 재판부는 두 사람에 대한 구속 영장을 재발부하면서 안 전 수석의 보석 청구도 기각했다. 안 전 수석은 최근 극심한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재판부에 보석을 청구했다. 안 전 수석측은 향후 1심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 받을 경우 다시 수감 생활을 해야 하는 만큼 한 달 만이라도 허리 수술을 받을 수 있게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안 전 수석의 변호인은 재판부 결정에 대해 “재판부가 얼마나 고민했겠느냐. 결정을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최씨 측에서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지난 재판에서 구속영장을 재발부할 경우 유엔 인권이사회에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말했던 이경재 변호사는 “대단히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를 기록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 변호사는 “앞으로 인권이사회에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 준비를 할 것”이라며 “수사에서부터 이어진 인권 침해적인 요소들, 사법부가 어쩔 수 없이 용인하는 이런 형태 등 전체를 통틀어 문제를 제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구속 영장이 재발부됨에 따라 최씨와 안 전 수석은 당분간 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됐다. 다만 두 사람에 대한 심리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여서 이르면 다음 달 안에 1심 선고가 날 전망이다. 최씨와 안 전 수석은 지난해 11월 20일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기업 출연 강요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후 지난 5월 1차 구속기간 만료가 다가오자 최씨에 대해선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후원금을 내도록 삼성 등을 강요한 혐의로 구속 영장을 다시 발부했다. 안 전 수석에 대해선 박영수 특검팀이 기소한 뇌물수수 혐의로 다시 구속영장이 나왔다. 당시도 재판부는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를 구속영장 발부 사유로 내세웠다. 두 사람의 2차 구속 기간 만료는 오는 19일 24시다. 이번에 다시 발부된 구속 영장은 20일 0시부터 집행 효력이 발생한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법원, 최순실·안종범 구속영장 재발부

    [속보]법원, 최순실·안종범 구속영장 재발부

    법원, 최순실·안종범 구속영장 재발부…“도주 우려 있다”법원이 국정농단 의혹 사건으로 지난해 11월 구속기소된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발부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17일 최씨와 안 전 수석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안 전 수석의 보석 청구도 기각했다. 안 전 수석은 최근 극심한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재판부에 보석을 청구했다. 향후 1심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 받을 경우 다시 수감 생활을 해야 하는 만큼 한 달 만이라도 허리 수술을 받을 수 있게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법원이 구속 영장을 재발부함에 따라 최씨와 안 전 수석은 앞으로도 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됐다. 다만 두 사람에 대한 심리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여서 이르면 다음 달 안에 1심 선고가 날 전망이다.최씨와 안 전 수석은 지난해 11월 20일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기업 출연 강요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후 지난 5월 1차 구속기간 만료가 다가오자 최씨에 대해선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후원금을 내도록 삼성 등을 강요한 혐의로 구속 영장을 다시 발부했다. 안 전 수석에 대해선 박영수 특검팀이 기소한 뇌물수수 혐의로 다시 구속영장이 나왔다. 당시도 재판부는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를 구속영장 발부 사유로 내세웠다. 두 사람의 2차 구속 기간 만료는 오는 19일 24시다. 이번에 다시 발부된 구속 영장은 20일 0시부터 집행 효력이 발생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롯데뇌물 의혹’ 전병헌 20일 피의자 신분 소환

    검찰, ‘롯데뇌물 의혹’ 전병헌 20일 피의자 신분 소환

    검찰이 한국e스포츠협회를 통해 롯데홈쇼핑으로부터 3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제3자 뇌물수수) 등을 받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을 20일 소환 조사한다.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17일 전 전 수석을 20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고 밝혔다. 전 전 수석은 2015년 7월 롯데홈쇼핑이 자신이 지배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한국e스포츠협회에 3억원의 후원금을 내게 한 혐의를 받는다. 현재 검찰은 2015년 7월 재승인 인가를 앞두고 있던 롯데홈쇼핑이 협회에 건넨 3억원대 후원금 중 1억1000만원을 전 전 수석 전 비서관 윤모씨 등 3인이 공모해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검찰은 전 전 수석의 측근 인사들을 잇달아 구속했다. 앞서 수사팀은 전 전 수석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이던 윤모씨와 김모씨, 폭력조직원 출신 브로커 배모씨를 구속했다. 검찰은 측근들의 일련의 범행 과정에 전 전 수석이 관여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검찰은 강 전 대표 등 롯데홈쇼핑 관계자들로부터 당시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이던 전 전 수석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윤 전 비서관의 요구에 응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롯데홈쇼핑 외에 일부 홈쇼핑 업체와 이동통신사들도 e스포츠협회에 거액을 후원한 것으로 파악하고 협회 자금 유용 과정에서 전 전 수석의 구체적인 역할이 있었는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조사 결과에 따라 전 전 수석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 전 수석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하고 나서 기자들과 만나 “그 어떤 불법 행위에도 관여한 바가 없다”고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 실세’ 강만수, 2심서 징역 5년 2개월로 형량 늘어…“반성 없다”

    ‘MB 실세’ 강만수, 2심서 징역 5년 2개월로 형량 늘어…“반성 없다”

    직권을 남용해 유력 경제지 기자 출신 사업가가 운영하는 회사에 사업 특혜를 제공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에게 항소심이 1심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했다. 강 전 행장은 이명박 정부 당시 ‘MB 실세’로 통했던 인물이다.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김문석)는 뇌물수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강 전 행장에게 17일 징역 5년 2개월과 벌금 5000만원, 추징금 8840만원을 선고했다. 앞서 1심은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원, 추징금 9000여만원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또 강 전 행장의 스폰서 역할을 한 그의 고교 동창 임우근 한성기업 회장에 대해서는 원심과 같이 이날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강 전 행장은 2009년 12월 경제지 기자 출신이자 지인인 김모씨가 운영한 바이오에탄올 업체 ‘바이올시스템즈’를 ‘해조류 에탄올 플랜트 사업’ 부문 국책과제 수행업체로 선정해 정부 지원금 66억 7000만원을 받게 만든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이명박 정부의 대통령 경제특보 겸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이었던 강 전 행장은 지식경제부에 압력을 행사해 바이올시스템즈를 국책과제 수행업체로 선정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기획재정부 장관, 산업은행장 등의 강력한 권한이 사적 이익을 위해 오용된다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높은 책임감과 공정성이 함께 요구된다”면서 “친분이 있는 김씨의 부탁을 받고 주어진 권한을 남용하고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 지원금, 대우조선해양 연구개발비, 산업은행 대출금이 대부분 회수되지 못해 피해가 막대한데도 책임을 부인하고 단지 자신의 권한 범위 내에서 정당하게 직무를 수행했다고 변명하며 반성하지 않는다”고 강 전 은행장을 질타했다. 다만 2008년 10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임우근 회장이 경영하는 한성기업 측에서 금품을 수수한 혐의 중 현금을 받은 부분은 유죄로 인정한 1심과 달리 무죄로 봤다. 장관 등으로 재직하면서 임 회장으로부터 한성기업의 대출 등 청탁을 받은 사실을 인정할 증거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법인카드를 받거나 골프장을 이용한 부분은 청탁 명목이 아니라며 1심과 마찬가지로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또 1심과 달리 강 전 행장이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비리를 눈감아주는 대가로 거액의 투자를 종용했다고 보고 관련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를 유죄로 판단했다. 강 전 행장은 2011∼2012년 당시 대우조선 최고경영자(CEO)였던 남 전 사장에게 압력을 넣어 바이올시스템즈에 44억원을 투자하게 한 혐의를 받았다. 이외에도 총선을 앞둔 2012년 3월 고재호 당시 대우조선 사장과 임기영 대우증권 사장에게 국회의원 7명의 후원금 총 2800여만원을 대신 내게 한 혐의도 1심과 달리 유죄로 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전병헌 다음주초 소환…e스포츠협회 ‘사유화’ 수사

    檢, 전병헌 다음주초 소환…e스포츠협회 ‘사유화’ 수사

    검찰이 이르면 다음주 초 전병헌 청와대 정무무석비서관을 한국e스포츠협회 자금 유용 의혹 수사와 관련해 소환 조사한다. 현 정부 들어 여권 고위 인사가 부패 혐의로 검찰에 출석하는 것은 처음이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전 수석을 다음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전 수석 측과 구체적인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적어도 이번 주말까지는 소환 조사가 이뤄지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검찰은 전 수석이 자신이 회장 또는 명예회장으로 있던 한국e스포츠협회를 사유화하고 이를 활용해 각종 이권을 챙겼을 수 있다고 보고 보강 조사를 벌이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직·간접적으로 지배하는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을 세워 각종 이권을 도모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유사한 구조일 가능성에 주목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검찰은 전 수석의 측근 인사들을 잇달아 구속하면서 수사망을 바짝 좁혀가고 있다. 앞서 수사팀은 전 수석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이던 윤모씨와 김모씨, 폭력조직원 출신 브로커 배모씨를 구속했다. 이 가운데 핵심 인물인 윤씨는 방송 재승인 과정의 문제점을 공개적으로 제기하지 않는 대가로 2015년 7월 롯데홈쇼핑이 전 수석이 명예회장으로 있는 한국e스포츠협회에 3억원을 대회 협찬비로 내게 한 제3자 뇌물수수 혐의 등을 받는다. 윤씨 등 3명은 이렇게 받은 돈 3억원 가운데 1억 1000만원을 허위 용역 계약 등을 맺는 수법으로 빼돌려 나눠 가진 횡령 혐의도 있다. 검찰은 롯데홈쇼핑이 본업과 거리가 먼 게임 관련 협회에 거액을 출연하는 과정에서 전 수석의 적극적인 역할이 있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실제로 검찰은 강현구 전 대표 등 롯데홈쇼핑 관계자들로부터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이던 전 의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윤 전 비서관의 요구에 응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또 16일 구속한 e스포츠협회 사무국장 조모씨로부터 윤씨가 전 수석의 총선 선거자금으로 쓸 것이라면서 돈을 요구해와 허위 용역 계약을 맺는 수법으로 1억 1000만원을 편법으로 내줬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협회가 전 수석이 국회의원 시절 1년가량 비서와 인턴에게 월 100만원가량 급여를 지급한 사실도 확인했다. 롯데홈쇼핑이 로비용 비자금으로 매입한 기프트카드를 전 수석 가족이 사용한 흔적이 일부 드러나기도 했다. 한 언론은 전 수석이 롯데홈쇼핑의 방송 재승인 직후인 2015년 8월 제주도의 롯데 계열 휴양지인 롯데아트빌라스에서 2박 숙박비와 저녁 식사 등으로 250만원 상당의 향응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e스포츠협회에 GS홈쇼핑, 홈앤쇼핑 등 업체들이 수천만원에서 억대에 이르는 후원금을 낸 정황도 검찰이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져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전 수석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하면서도 자신의 결백함을 강조했다. 그는 “제 과거 비서들의 일탈 행위에 대해 다시 한 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저는 지금까지 사회에 만연했던 게임 산업에 대한 부당한 오해와 편견을 불식시키고 e스포츠를 지원·육성하는 데 사심 없는 노력을 해왔을 뿐 그 어떤 불법 행위에도 관여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 밤, 朴정부 국정원장 3인 구속여부 결정

    오늘 밤, 朴정부 국정원장 3인 구속여부 결정

    박근혜 정부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원장 등 3명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16일 밤 결정된다. 청와대에 국정원 특수활동비 총 40억여원을 상납한 공통 혐의를 받고 있는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전부 발부된다면 검찰 수사는 특수활동비 상납을 지시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정조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전날 남 전 원장과 이병호 전 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던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15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던 이병기 전 원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세 전직 국정원장은 16일 권순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각각 받는다. 이미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이재만·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인정받고 지난 2일 구속된 터라 뇌물을 준 쪽인 전직 국정원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이 발부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검찰 관계자는 “공무원이 나랏돈으로 뇌물을 제공했고, 이 돈을 받은 대통령이 사적으로 사용한 것이 사건의 본질”이라면서 “국가안보를 위해서만 써야 할 특수 공작비를 최고위 공무원들이 사적인 용도로 사용했기 때문에 죄질이 중하다고 보고 있다”며 구속수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직 국정원장들은 공통적으로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 40억여원 상납한 혐의(특가법상 국고손실 및 뇌물공여)를 받고 있다. 특수활동비는 정보 및 사건수사 등 국정 수행활동에 직접 소요되는 경비로, 사용처를 밝히거나 영수증을 제출하지 않아도 돼 ‘눈먼 돈’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특히 박근혜 정부의 첫 국정원장이었던 남 전 원장 재임 기간 동안 월 5000만원이던 특활비 상납액이 후임자인 이병기 전 원장부턴 월 1억원으로 올라간 점을 미루어 볼 때 단순히 관행은 아니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여기에 남 전 원장에게는 국정원법상 직권남용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은 남 전 원장이 현대제철을 압박해 25억원 이상을, 불법 관제 시위를 동원한 것으로 의심받는 경우회에 지원하도록 지시했다고 보고 있다. 이병기·이병호 전 원장에겐 청와대 정무수석실에도 특수활동비를 상납했다는 혐의로 업무상 횡령이 추가 적용됐다. 나아가 4·13 총선 직전 청와대의 불법 여론조사를 위해 정기 상납금 외에 5억원을 추가로 상납할 것을 지시한 혐의로 이병호 전 원장에겐 국정원법상 정치관여금지 위반까지 더해졌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이날 이명박 정부 국정원에서 민간인 외곽팀 운영에 관여한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에 대해 국고손실죄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e스포츠협회 간부 구속… 檢, 전병헌 정조준

    e스포츠협회 간부 구속… 檢, 전병헌 정조준

    전 “대통령에 누를 끼쳐 송구… 사실규명부터” 사퇴엔 선 그어검찰이 15일 한국e스포츠협회를 통해 롯데홈쇼핑으로부터 측근이 불법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을 소환하겠다는 입장을 처음 공개적으로 밝혔다. 현 청와대 핵심 참모에 대한 공개 소환을 진행할 만큼 검찰이 확실한 혐의점을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롯데가 협회에 건넨 돈에 대가성이 있다고 보고 전 수석의 비서관을 지낸 윤모씨를 제3자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전 수석 소환 일정에 대해선 말을 아꼈지만 이르면 16일에 조사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검찰 관계자는 “한국e스포츠협회 후원금 제공 및 운영 과정에 대한 수사에 진전이 있다”면서 “당시 회장, 명예회장이었던 전 수석에 대한 직접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정도 수사 상황이 됐는데 (전 수석이)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겸연쩍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전 수석은 2013년 1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협회장을 지냈고, 이후에도 명예회장을 맡아 협회에 영향력을 행사했다. 검찰은 우선 전 수석을 상대로 롯데홈쇼핑이 방송 재승인 심사를 통과한 2015년 4월 이후 석 달 만에 e스포츠협회에 3억원을 후원한 과정을 추궁할 예정이다. 또한 롯데홈쇼핑의 후원금이 ‘로비 자금’이라면 비서관 신분이던 윤씨가 아닌 전 수석과의 교감 끝에 돈이 건너갔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 밖에도 검찰은 협회에서 직함이 없던 윤씨가 후원금 3억원 중 1억 1000만원을 허위 용역계약을 통해 빼돌리고, 협회 법인카드를 받아 쓴 과정에도 전 수석이 개입했는지 살필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현재 회장 대행 자격으로 협회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사무총장 조모씨를 긴급 체포한 뒤 구속했다. 전 수석은 이날 별도의 입장문을 내고 “검찰의 공정한 조사를 기대한다. 대통령께 누를 끼치게 돼 참으로 송구스럽다”면서 “그동안 여러 억측 보도로 참담한 심정이었다. 언제라도 내 발로 가서 소명하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거취 문제와 관련해선 “한편으론 사실 규명도 없이 사퇴부터 해야 하는 풍토가 옳은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있다”면서 사퇴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전 수석은 이날 임종석 비서실장과 따로 만나 검찰이 전 수석에 대한 소환 조사를 공식화한 것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전 수석의 거취 문제 등과 관련한 대화가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검찰, e스포츠협회 사무총장 구속영장…전병헌 전 보좌진 허위급여

    검찰, e스포츠협회 사무총장 구속영장…전병헌 전 보좌진 허위급여

    검찰이 한국e스포츠협회 조모 사무총장(회장 직무대행)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롯데홈쇼핑이 2015년 방송 재승인 시기를 전후해 한국e스포츠협회에 수억원대 협찬금을 낸 경위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지난 14일 자금유용, 자금세탁, 허위급여 지급 등 혐의로 조 사무총장에 대해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5일 밝혔다. 조씨는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 협회 회장으로 재직할 당시 사무총장을 맡았고, 전 수석의 측근으로 알려진 인사다. 앞서 검찰은 조 사무총장과 다른 협회 간부 1명을 13일 긴급체포해 조사했다. 조씨와 함께 조사를 받은 이 간부는 조사 종료 후 구속영장 청구 없이 석방됐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전병헌 수석의 전 보좌진 윤모씨가 협회에서 아무런 직함을 갖지 않았는데도 협회 법인카드를 내줘 거액을 사용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구속된 윤씨 등 3명이 협회로 들어온 롯데홈쇼핑 협찬금 중 1억 1000만원을 허위계약 형태로 자금세탁을 해 윤씨 측에 흘러들어 가도록 관여한 혐의도 받는다. 윤씨는 방송 재승인 과정의 문제점을 공개적으로 제기하지 않는 대가로 2015년 7월 롯데홈쇼핑이 전 수석이 명예회장으로 있었던 한국e스포츠협회에 3억원의 대회 협찬비를 내게 한 혐의(제3자 뇌물수수)를 받는다. 검찰은 수사 상황에 따라 금주 후반이나 내주 초반쯤 전 수석을 직접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e스포츠협 간부 2명 긴급체포

    롯데홈쇼핑이 방송 재승인 시기를 전후해 한국e스포츠협회에 수억원대 협찬금을 낸 경위를 수사 중인 검찰이 협회 간부 2명을 14일 긴급체포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이날 e스포츠협회 조모 사무총장(회장 직무대행)과 다른 간부 1명을 자금유용, 자금세탁, 허위 급여지급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조씨는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협회 회장일 때부터 사무총장을 맡아 온 전 수석의 측근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 등은 전 수석의 비서관이었던 윤모씨가 협회에서 아무런 직함이 없었는데도 법인카드를 지급해 거액을 사용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윤씨가 이 법인카드로 약 1억원을 유흥비 등으로 쓴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경위를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앞서 롯데홈쇼핑 재승인 과정의 문제점을 공개적으로 제기하지 않는 대가로 2015년 7월 e스포츠협회에 3억원의 대회 협찬비를 내게 한 혐의(제3자 뇌물수수)로 지난 10일 새벽 구속됐다. 전 수석의 비서관이었던 김모씨와 브로커 배모씨도 함께 구속됐다. 이날 긴급체포된 협회 간부 2명은 윤씨 등 3명이 협회가 롯데홈쇼핑으로부터 받은 협찬금 중 1억 1000만원을 자금 세탁해 횡령하는 데 관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윤씨 등이 배씨 지인의 업체 두 곳이 롯데홈쇼핑과 거래 계약을 한 것처럼 꾸미고 허위 세금계산서를 작성하는 등의 방식으로 자금을 세탁해 횡령한 것으로 파악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 당청, 전병헌 관련 언급 없어… 지킬 의사 없다?

    “…” 당청, 전병헌 관련 언급 없어… 지킬 의사 없다?

    롯데홈쇼핑 방송 재승인 로비에 연루된 혐의로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의 전 보좌진이 구속된 가운데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관한 어떤 직접적인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수사가 전 수석까지 확대될 것이며, 때가 되면 전 수석은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청와대는 사건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다. 언급하는 것 자체가 검찰에 대한 청와대의 압력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달리 해석하면 전 수석을 방어할 수 있는 언급을 하지 않겠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4일 “새 정부 출범 직후 이미 민정수석이 개별 사건에 대해서는 지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힘이 없는 청와대가 돼야 새로운 정부가 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민주당 역시 사건에 관한 공식적인 언급을 피하는 가운데 검찰 수사가 전 수석의 전 보좌진을 제3자 뇌물수수와 횡령 혐의로 구속한 데서 멈추지 않고 결국 전 수석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의 한 중진 의원은 “원내대표까지 했는데 공천을 못 받았다는 것은 그만큼 문제될 것이 있었다는 이야기”라면서 “보좌관 1명이 구속된 것이라면 몰라도 밑에 있던 사람 등 관련자 3명이 다 구속된 것이니 (검찰) 수사망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당내의 이런 반응은 2010년에도 전 수석 보좌진이 서울 동작구청장 공천과 관련해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되는 등 비리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검찰, e스포츠협회 간부 2명 자금세탁 관여 혐의로 긴급체포

    검찰, e스포츠협회 간부 2명 자금세탁 관여 혐의로 긴급체포

    롯데홈쇼핑이 방송 재승인 시기를 전후해 한국e스포츠협회에 수억원대 협찬금을 낸 경위를 수사 중인 검찰이 14일 협회 간부 2명을 긴급체포했다.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이날 e스포츠협회의 조모 사무총장(회장 직무대행) 등 협회 간부 2명을 자금유용, 자금세탁, 허위급여지급 등 혐의로 긴급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조씨는 전 수석이 이 협회의 회장으로 재직할 당시 협회 사무총장을 맡았고 측근으로 알려진 인사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 등은 전병헌 수석의 전 보좌진 윤모씨가 협회에 아무런 직함을 가지지 않았는데도 협회 법인카드를 내줘 거액을 사용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윤씨가 협회에서 받은 법인카드로 약 1억원을 유흥비 등으로 소비한 정황을 포착하고 경위를 수사 중이다. 조씨 등은 앞서 구속된 윤씨 등 3명이 협회로 들어온 롯데홈쇼핑 협찬금 중 1억1000만원을 허위계약 형태로 자금세탁을 해 윤씨 측에 흘러들어 가게 하는 데 관여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윤씨 등이 협찬금을 횡령하는 과정에 배씨 지인이 운영하는 업체 두 곳을 동원해 e스포츠협회와 거래한 것처럼 꾸미고 가짜 세금계산서 등 자금세탁을 한 것으로 파악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일 상암동 e스포츠협회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면서 이들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참고인 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씨 등을 상대로 관련 혐의사실을 조사한 뒤 체포 시간 내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법조계에서는 전 수석을 보좌하던 윤씨 등의 진술 태도에 따라 전 수석이 피의자로 입건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윤씨는 방송 재승인 과정의 문제점을 공개적으로 제기하지 않는 대가로 2015년 7월 롯데홈쇼핑이 전 수석이 명예회장으로 있었던 한국e스포츠협회에 3억원의 대회 협찬비를 내게 한 혐의(제3자 뇌물수수)를 받는다. 검찰은 수사 상황에 따라 금주 후반이나 내주 초반에 전 수석을 직접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 수석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다시 한 번 전직 두 비서의 일탈에 대해 국민에게 송구스럽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분명하게 강조하지만,저와는 무관한 일로 검찰에서 공정하게 수사를 한다면 다 밝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의 불법행위 연루 의혹을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찬주, 수사 받는 중에도 월급 1000만원 넘게 받아

    박찬주, 수사 받는 중에도 월급 1000만원 넘게 받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찬주 육군 대장이 공관병에 대한 ‘갑질’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지난 8월 제2작전사령관에서 물러나 군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도 1000여만원(소득세 등 공제 전 기준)의 월급과 명절 휴가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동아일보는 박 대장의 급여·수당 명세서를 입수해 14일 보도했다. 그의 명세서에 따르면 지난 8월 10일과 9월 10일 봉급 750만원과 관리업무 수당 등을 합해 각각 1014만원이 박 대장에게 지급됐다. 지난달 10일엔 명절 휴가비 450만원을 더해 1464만원이 지급됐다. 군은 월급을 매달 10일 미리 지급한다. 국방부는 박 대장이 지난 8월 8일 제2작전사령관에서 물러난 뒤 보직이 없어져 자동 전역될 상황이 되자 ‘정책 연수를 위한 파견’이라는 임시 보직을 사실상 강제 부여했다. 박 대장 사건을 민간 검찰로 이첩하지 않고 군 검찰에서 계속 수사하려면 군인 신분이 유지돼야 했기 때문이다. 박 대장은 이후 공관병 갑질과 관련된 직권남용 혐의로 군 검찰 수사를 계속 받아오다 지난 9월 2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및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군은 박 대장이 지난달 10일 기소되자 군인사법에 따라 지난달 25일 그를 휴직시켰다. 기소돼 휴직 처리되면 수당을 포함한 전체 급여 중 봉급의 50%만 지급된다. 박 대장에겐 이달 10일부터는 봉급의 50%가 지급되고 있다. 지난달 미리 지급된 월급 중 100여만원이 휴직으로 인해 반납된 걸 감안하더라도 석 달 동안 3000만원이 넘는 급여가 지급된 데다 기소된 뒤에도 봉급 일부가 계속 주어지는 것이다. 군은 박 대장의 형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급여를 지급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월급 문제가 있긴 하지만 군 기강 확립 차원에서 군에서 재판까지 진행해 엄격히 처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한편 박 대장에 대한 첫 재판은 전날 군 법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박 대장이 자신에 대한 재판권은 민간 법원에 있다며 재판권 쟁의에 대한 재정신청을 한 탓에 재판이 열리지 못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전병헌 “논두렁 시계 상황 재현”…곤혹스런 靑

    전병헌 “논두렁 시계 상황 재현”…곤혹스런 靑

    “일부 보좌진 일탈은 유감·송구” 靑 “문 정부 출범 전 일” 선 그어 롯데홈쇼핑 재승인 과정과 관련해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13일 “과거 ‘논두렁 시계’ 상황이 재현되는 것 같아 유감스럽다”며 혐의 사실을 재차 부인했다. 청와대는 “전 수석 개인과 관련된 의혹”이라며 선 긋기에 나섰지만, 정권 초기부터 불거진 검찰의 청와대 고위 인사의 수사에 내부적으로는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전 수석은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전당대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현재 저와 관련해 어떤 혐의도 찾지 못했다는 것이 검찰의 공식적인 입장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논두렁 시계’는 과거 검찰이 ‘뇌물수수 수사를 받은 노무현 전 대통령 가족이 선물로 받은 명품 시계를 논두렁에 버렸다’는 수사 내용을 언론에 흘려 모욕을 줬다는 의혹을 뜻한다. 검찰 수사 내용이 언론에 유출된 것에 강한 불쾌감을 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 수석은 “일부 (구속된) 보좌진의 일탈에 대해 유감스럽고 송구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저와는 무관한 일”이라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또 자신의 자녀가 롯데홈쇼핑이 제공한 상품권 카드를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전혀,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 수석은 청와대 내부 알력설에 대해서도 답변하지 않았다. 전 수석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실제 검찰 소환 일정이 확정되면 수석 신분을 유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어차피 2015년에 일어났던 개인의 문제”라며 정무수석직 사임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전 수석이 판단할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는 “현직 수석이기 때문에 청와대가 신경을 안 쓸 수는 없다”면서도 “그렇다고 해도 이 문제는 정부가 출범하기 전의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언론에서 (검찰 소환 일정) 날짜까지 박아 확정적인 것처럼 쓴 것은 유감”이라고도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특활비 朴상납’ 이병기 전 국정원장 검찰 출석

    ‘특활비 朴상납’ 이병기 전 국정원장 검찰 출석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상납한 혐의를 받는 이병기 전 국정원장이 13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이 전 원장을 오전 9시 30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박 전 대통령 측에 금품을 전달한 경위 등을 추궁하고 있다. 2014년 7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국정원장을 역임한 이 전 원장은 이후 박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검찰은 남재준 전 원장 시절 월 5000만원 대의 상납 액수가 이 전 원장을 거치며 월 1억원으로 불어난 이유를 집중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정권의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국정원장은 국정원 특활비 총 40여억원을 박 전 대통령 측에 상납해 국고에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전달자 역할을 한 이재만·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을 구속한 검찰은 이들로부터 “박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정원 돈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 전 원장에 앞서 소환된 남재준·이병호 전 원장은 검찰에서 ‘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여겨진 청와대 측 요구를 거부할 수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정권 국정원장 모두를 소환한 이제 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만을 눈앞에 두게 됐다. 검찰은 이미 이재만·안봉근 전 비서관 등의 구속영장 혐의 사실에 박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공범 등으로 적시했다. 현재 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재판 출석마저 거부하는 만큼 검찰은 그가 수감된 서울구치소로 방문 조사를 가는 방안 등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청와대에 뇌물 상납’ 이병기 전 국정원장 오늘 소환 조사

    검찰 ‘청와대에 뇌물 상납’ 이병기 전 국정원장 오늘 소환 조사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특수활동비를 청와대에 뇌물로 상납했다는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남재준·이병호 전 국정원장에 이어 이병기 전 국정원장을 13일 조사한다.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이병기 전 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이병기 전 원장은 2014년 7월부터 2015년 3월까지 국정원장을 지냈고 이후에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뒤를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이병기 전 원장 역시 두 전직 국정원장들과 마찬가지로 국정원장 재직 시절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 ‘문고리 3인방’에게 사용처 공개 의무가 없는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뇌물로 상납해 국고 손실을 초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이재만·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을 구속한 데 이어 지난 8일 박근혜 정부의 첫 국정원장인 남 전 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고, 지난 10일에는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국정원장이었던 이병호 전 원장을 역시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남 전 원장 시절 월 5000만원대이던 상납 액수가 후임인 이병기·이병호 전 원장 때에는 1억원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이 전 비서관과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 등으로부터 “박 전 대통령 지시에 따라 국정원 돈을 받았다”라는 진술을 받은 데 이어 남재준·이병호 전 원장으로부터도 박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병기 전 원장을 상대로 상납 액수가 배(培)로 뛴 경위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뇌물 혐의 입증을 위해 상납의 대가성 여부에 관해서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이 전 비서관 등의 구속영장 혐의 사실에 박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등 혐의의 공범으로 적시한 만큼 국정원장들의 조사가 마무리된 이후에는 박 전 대통령 조사 시기와 방식도 구체적으로 검토할 전망이다. 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재판마저 출석을 거부하는 점 등을 고려해 서울구치소로 방문 조사를 가는 방안 등을 유력하게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커버스토리] 예산 빼돌려 군수 부인 땅에 석축공사…블랙리스트 만들어 인사 좌지우지

    [커버스토리] 예산 빼돌려 군수 부인 땅에 석축공사…블랙리스트 만들어 인사 좌지우지

    공무원들이 선출직 단체장의 비리에 연루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승진과 요직 등 인사 특혜를 노리고 스스로 비리에 가담하거나 단체장의 요구를 거부하지 못해 동참하기도 한다. 또 일부는 단체장의 요구를 거부하다 승진에서 빠지거나 좌천되기도 한다. ‘공무원의 꽃’으로 불리는 사무관(5급), 기초단체 내 자체 승진으로 최고위직인 서기관(4급). 사무관과 서기관 승진 모두 단체장의 낙점이 필요하다. 단체장의 불합리한 요구도 쉽게 거절하지 못하는 이유다.# “승진이 걸려서…” 단체장 선거 때마다 줄서기 단체장의 비리에 연루돼 옷을 벗는 사례도 있다. 충북 괴산군 A사무관은 군수의 비리에 연루돼 실형을 받고 공직에서 물러났다. 군수의 지시를 받은 A사무관은 군수 부인의 땅을 허가 없이 용도변경하고, 태풍 피해를 본 것처럼 허위 서류를 작성해 군청 예산 1400만원까지 들여 석축공사를 했다. A사무관은 2014년 3월 재판에 넘겨져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반면 충북 보은군에서는 2015년 군수 비서실장 B씨와 행정계장 C씨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지만, 공직생활을 이어 가고 있다. 이들은 지역 주민 개인정보를 각 실·과에서 빼내 이를 군수와 그의 선거캠프 관계자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벌금형을 받은 C씨는 사무관으로 승진해 현재 면장으로 일하고 있다. B씨는 군청에서 계장으로 일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C씨는 비교적 가벼운 벌금형 처벌을 받았고, 승진 대상자 가운데 순위가 높아 승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공무원들은 단체장의 부당한 지시와 관련해 거부한다는 게 쉽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한 지자체 사무관은 “업무 지시를 따르지 않아도 불이익을 주지 않을 정도로 단체장과 가까운 직원이 아니고서는 단체장 지시를 거부할 수 없을 것”이라며 “권위 앞에서는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일부 공무원은 단체장으로부터 받은 은혜(요직·승진)를 갚으려다가 스스로 범법자가 되기도 한다. 경북지역 한 군청의 D면장은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둔 2009년 1월부터 3월 초순까지 경로당과 마을총회에 맥주, 음료수 등을 제공하며 “나는 군수의 은혜를 입었고, 사무관 승진을 시켜 줬기에 군수를 찍어 줘야 한다”고 말해 선거관리위원회에 적발되기도 했다.# 청송군수, 공무원 400명 성향 나눠 리스트 제작 특히 단체장 비리는 각종 사업 관련 특혜와 인사 청탁에 집중되고 있다. 그중 인사 비리는 선거 승리를 위해 주로 악용된다. 지난 5월에는 공무원 인사평가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된 전남 해남군수가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 6개월 확정판결을 받고 군수직을 상실했다. 또 지방공기업으로부터 뇌물을 받아 뇌물수수와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지난 9월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한모 경북 청송군수는 2014년 6월 지방선거 때 공무원 400여명의 성향을 조사, ‘청송판 블랙리스트’를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과 청송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문건은 군수에 대한 공무원의 성향을 ‘우호’와 ‘반동분자’로 분류·관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5년 4월 울산지방경찰청에 ‘한 기초단체의 사무관 승진과 관련해 수천만원이 오갔다’며 실명과 날짜를 기록한 투서가 접수됐다. 경찰 조사 결과 범법행위는 없었지만, 한동안 공직사회가 홍역을 앓았다. 전문가들은 “자치단체장이 선거와 관련해 블랙리스트를 작성, 승진 등 인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청송군뿐 아니라 각 지자체에 만연한 문제”라며 “단체장을 선거로 뽑기 때문에 ‘내 편’, ‘네편’으로 나누는 게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승진이 걸린 문제라 줄을 설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자신이 미는 단체장이 당선되면 앞길이 탄탄대로가 되고, 반대쪽 사람이 당선되면 다음 선거 때까지 한직으로 좌천돼 때를 기다리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강조했다. # “잘못인 줄 알지만… 지시 거부하기 힘들어” 단체장의 지시를 거부하다 한직으로 좌천되거나 승진에서 빠진 공무원들도 있다. 전북 김제시에 근무하는 A계장은 2009년 가축 면역증강제를 무상으로 나눠주는 사업을 추진한 L시장에게 반기를 들었다가 다른 부서로 전출됐다. 당시 L시장은 법과 절차를 따르지 않고 사적인 인연에 얽매여 고교 후배인 J(62)씨가 경영하는 회사로부터 14억 6000만원 상당의 가축보조사료와 1억 4000만원 상당의 토양환경개선제를 납품받은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시장직에 복귀했으나 아직도 이 사건이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전북 군산시 B계장도 2014년 세풍제지 부지를 상업 및 주거용지로 도시계획을 변경해 주는 시 방침에 반대했다가 다른 부서로 자리를 옮겼다. 세풍제지 공장부지 도시계획 변경은 다른 계장으로 바뀐 뒤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공무원들이 단체장의 불합리한 요구를 들어주면서까지 사무관과 서기관 승진에 목을 매는 이유는 실·과 예산과 직원 근무평정 등 ‘실권’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기초단체인 시·구·군청 과장(사무관)은 실·과 예산, 주요 업무 결정, 직원 근무평정 등의 실권을 가지고 있다. 또 이들이 읍·면·동장으로 나가면 지역 최고의 유지 대우를 받는다. 공무원들이 승진에 목을 매는 이유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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