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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렬 전 판사 “MB 뇌물수수 입증시 기본 징역 9년”

    이정렬 전 판사 “MB 뇌물수수 입증시 기본 징역 9년”

    이정렬 전 부장판사가 이명박 전 대통령(MB) 검찰 소환에 대해 “(MB가 받고 있는 여러 혐의 가운데) 뇌물수수가 가장 큰 혐의“라면서 ”5억 원 이상 뇌물수수 혐의가 입증되면 최소 징역 9년“이라고 말했다.이 전 판사는 14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MB가 받고 있는 다른 혐의는 횡령·배임이나 뇌물수수에 비하면 상당히 잡스럽다“면서 ”뇌물수수, 횡령·배임,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이 큰 덩어리“라고 말했다. 이 전 판사는 ”뇌물수수 형량은 1000만 원부터 시작해 구간별로 정해져 있다“면서 ”가장 높은 구간인 5억 원 이상인 경우 형량이 9년에서 12년 사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전 판사는 ”진지한 반성을 하고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자에 한해서 정상참작 요소로 감형될 수 있는데, MB는 전과도 많고 진지한 반성도 없고, 아직도 정치보복이라고 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 전 판사는 2013년 6월 창원지방법원 부장판사로 퇴임한 뒤 현재 법무법인 동안에서 사무장으로 일하고 있다.
  • [서울포토] 대국민 메시지 손에 든 이명박 전 대통령

    [서울포토] 대국민 메시지 손에 든 이명박 전 대통령

    ’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노태우, 전두환, 고(故) 노무현,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역대 5번째로 검찰 조사를 받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MB 오늘 소환…검찰 도착한 이명박 전 대통령

    [서울포토] MB 오늘 소환…검찰 도착한 이명박 전 대통령

    ’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노태우, 전두환, 고(故) 노무현,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역대 5번째로 검찰 조사를 받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대국민 메시지 읽는 이명박 전 대통령

    [서울포토] 대국민 메시지 읽는 이명박 전 대통령

    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 혐의를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검찰 포토라인에 선 이명박 “참담한 심정···국민께 죄송”

    검찰 포토라인에 선 이명박 “참담한 심정···국민께 죄송”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뇌물·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소환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탄 차량이 오전 9시 14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 차고에서 나와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출발했다. 이 전 대통령은 논현역·반포역 앞을 지나 교대역사거리 등을 거쳐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을 향했다. 이 전 대통령의 차량은 오전 9시 22분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다.이명박 전 대통령 입장 발표문 저는 오늘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서 섰습니다. 무엇보다도 민생 경제가 어렵고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환경이 매우 엄중할 때 저와 관련된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또한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많은 분들과, 이와 관련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분들도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전직 대통령으로서 물론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습니다만 말을 아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습니다. 다만 바라건대 역사에서 이번 일로 마지막이 되었으면 합니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들께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기자: 국민들께 사과하셨는데요, 100억대 뇌물 혐의 모두 부인하시는 겁니까? 이명박 전 대통령: 위험해요 이명박 전 대통령 혐의 목록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혐의는 뇌물수수, 직권남용, 횡령·배임,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등 최소 17개 이상이다. 범죄사실이 인정될 경우 형량이 가장 무거운 혐의는 110억원대 불법자금을 수수한 혐의다.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17억 5000만원)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공직선거법 위반 등 1.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4억원 2.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1억원 3.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 5000만원 4. 장다사로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총선 여론조사 비용 10억원 5. 박재완 전 청와대 정무수석 2억원 ●민간 영역 뇌물 수수(약 100억원)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6. 삼성전자 다스 소송 비용 60억원대 대납 7.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청탁금 22억 5000만원 8. 대보그룹 청탁금 5억원 9. ABC상사 청탁금 2억원 10. 김소남 전 한나라당 의원 공천헌금 4억원 ●다스 실소유주 관련 =직권남용,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 11. 다스의 BBK 투자금 140억원 반환 관여 12. 다스 비자금 조성 13. 재산관리인 이영배 금강 대표 90억원대 횡령·배임 14. 재산관리인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 60억원대 횡령·배임 ●기타 =공직선거법 위반, 조세포탈,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등 15. 청와대 예산 8억원으로 총선 여론조사 16. 영포빌딩에서 대통령기록물 발견 17. 부동산 등 차명재산 의혹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명박 최소 17개 혐의 목록…뇌물수수액만 110억원대

    이명박 최소 17개 혐의 목록…뇌물수수액만 110억원대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뇌물·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소환된다.이명박 전 대통령의 혐의는 뇌물수수, 직권남용, 횡령·배임,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등 최소 17개 이상이다. 범죄사실이 인정될 경우 형량이 가장 무거운 혐의는 110억원대 불법자금을 수수한 혐의다.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17억 5000만원)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공직선거법 위반 등 1.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4억원 2.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1억원 3.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 5000만원 4. 장다사로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총선 여론조사 비용 10억원 5. 박재완 전 청와대 정무수석 2억원 ●민간 영역 뇌물 수수(약 100억원)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6. 삼성전자 다스 소송 비용 60억원대 대납 7.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청탁금 22억 5000만원 8. 대보그룹 청탁금 5억원 9. ABC상사 청탁금 2억원 10. 김소남 전 한나라당 의원 공천헌금 4억원 ●다스 실소유주 관련 =직권남용,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 11. 다스의 BBK 투자금 140억원 반환 관여 12. 다스 비자금 조성 13. 재산관리인 이영배 금강 대표 90억원대 횡령·배임 14. 재산관리인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 60억원대 횡령·배임 ●기타 =공직선거법 위반, 조세포탈,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등 15. 청와대 예산 8억원으로 총선 여론조사 16. 영포빌딩에서 대통령기록물 발견 17. 부동산 등 차명재산 의혹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IVE) 이명박 前 대통령(MB) 검찰 소환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포토라인에 선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전두환·노태우·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피의자로 검찰 조사를 받는 다섯 번째 전직 대통령이다. 작년 3월 21일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 등 혐의로 검찰에 소환된 지 358일 만에 이명박 전 대통령도 같은 자리에 섰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오전 9시께 논현동 자택을 나서 차로 이동해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뒤 600여명의 내외신 기자들 앞에서 간략히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예우냐 과잉의전이냐… MB 출두 20여분간 강남 교통 통제

    시민들 “출근길에 과도한 배려” 경찰 “안전조치… 불편 최소화” 14일 오전 9시부터 9시 30분 사이 서울 강남 일대 도로 약 4㎞ 구간이 일시적으로 통제된다. 뇌물수수 및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자택인 강남구 논현동에서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까지 이동하는 구간이다. 전직 대통령의 검찰 출석 편의를 위해 경찰이 교통 통제에 나서는 것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13일 검찰과 경찰 등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9시 20분쯤 자택에서 출발해 30분쯤 검찰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때는 출근길 ‘러시아워’여서 차량 정체가 극심한 시간대다. 이 전 대통령이 이동하는 시간은 10분에 그치지만 통제 시간은 적어도 20여분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시민들은 범죄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과도한 배려가 아니냐고 지적한다. 서초구 주민 김주희(27·여)씨는 “이 전 대통령 한 명을 위해 수많은 시민이 피해를 보아야 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면서 “교통 통제가 이뤄진다면 언제부터 언제까지 어떤 구간을 통제할 것인지 주민들에게 사전에 알려 줘야 한다”고 따졌다. 같은 지역에 사는 이성택(38)씨도 “이 전 대통령 신변의 안전 문제로 교통을 통제하고 출입을 막는 것이라면 시민을 잠재적 범죄자로 보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해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으러 이동할 때에도 강남 한복판에 한 사람을 위한 ‘고속도로’가 생겼었다. 지난해 3월 21일 오전 9시 15분쯤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에서 중앙지검까지 약 5㎞ 구간의 교통이 통제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경남 김해에서 서울까지 경호 인력과 함께 버스로 이동했을 때 역시 경찰의 신호 통제로 서울요금소에서 대검찰청까지 19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검찰 출석에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인 만큼 당사자와 시민 쌍방의 안전을 도모하려는 조치”라면서 “도로를 전면 통제하진 않고 해당 차량이 이동하는 경로만 유동적으로 통제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국정농단 수사’ 검찰의 창 vs BBK 특검 막았던 변호인단 방패

    변호인단 강훈·박명환 등 4인 체제 MB, 어제 변호인단과 예행연습 박근혜 전 대통령이 거쳐간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서울중앙지검 1001호 조사실에는 또 한 명의 전직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들어선다. 검찰은 14일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에서 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직권남용 등 10여개의 혐의를 집중 추궁한다. 이 전 대통령 측도 만만치 않은 방어막을 칠 예정이다. 이 전 대통령을 직접 마주하는 ‘창’은 송경호(48·사법연수원 29기) 특수2부장과 신봉수(48·29기) 첨단범죄수사1부장, 그리고 이복현(46·32기) 특수2부 부부장이다.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및 민간 불법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해 온 송 부장검사는 대검 연구관,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 수원지검 특수부장 등을 거쳐 온 ‘특수통’이다. 자동차 부품 업체인 다스의 실소유주 의혹 및 경영 비리를 중점적으로 캐물을 신 부장검사 역시 2010년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이끌었던 스폰서 검사 진상조사, 2013년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해외 비자금 조성 의혹 등 굵직한 사건들을 도맡아 왔다. 두 부장검사가 교대로 신문을 진행하는 동안 이 부부장은 조서 작성을 전담한다. 이 부부장 역시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과 박 전 대통령을 수사하고, 특히 검찰 선배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구속시킨 경험이 있는 베테랑이다. 이번 수사 지휘 라인인 윤석열(58·23기) 서울중앙지검장과 한동훈(45·27기) 서울중앙지검 3차장은 ‘박근혜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한 박영수 특검에서부터 호흡을 맞춰 왔다. 이미 박 전 대통령을 두 차례나 재판에 넘긴 이들은 이제 이 전 대통령을 상대한다. 검찰 공세에 맞서는 이 전 대통령의 ‘방패’로는 청와대 법무비서관 출신의 강훈(64·14기) 변호사가 선봉으로 나선다. 서울고법 판사를 지낸 강 변호사는 2007~2008년 도곡동 땅 실소유주 의혹 및 BBK 검찰 및 특검 수사로부터 이 전 대통령을 ‘무혐의 처분’으로 방어해 낸 적이 있다. 당초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정동기(75·8기) 변호사가 주축에 설 예정이었지만 대한변호사협회가 BBK 수사 당시 대검 차장이었던 정 변호사가 이 전 대통령 사건을 수임하면 변호사법 위반이라는 유권해석을 내놓으며 후방 지원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강 변호사와 함께 법무법인 아인 출신의 피영현(48·33기) 변호사와 법무법인 바른 출신의 김병철(43·39기), 박명환(48·32기) 변호사까지 네 명이 검찰 조사에 입회한다. 실제 조사실에는 강 변호사를 포함해 1~2명씩 번갈아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막판 합류한 박 변호사는 2007년 대선 당시 이 전 대통령의 팬클럽인 ‘MB연대’ 대표로 활동했고 청와대 참모를 역임했다. 이 전 대통령은 13일 자택에 머물며 변호인단과 함께 마지막 ‘예행연습’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추후 재판이 진행되면 변호사를 추가 선임해 화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의 측근인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취재진에게 “대통령은 전 재산을 사회 환원했다. 변호인단은 매우 큰 돈이 들어가는데 약간 어려움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피의자 이명박’ 오늘 검찰 출석

    ‘피의자 이명박’ 오늘 검찰 출석

    ‘샐러리맨 신화’로 대통령 자리까지 올랐던 이명박(얼굴·77)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9시 30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는 전두환·노태우·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다섯 번째다. 또 지난해 3월 21일 박 전 대통령 이후 358일 만이다.검찰 조사는 이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로 의심되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를 둘러싼 의혹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등 뇌물수수, 횡령, 조세포탈 등 10여개에 이르는 혐의에 집중될 전망이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에 앞서 국민들에게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 전 대통령은 한동훈(45·사법연수원 27기) 서울중앙지검 3차장으로부터 간단한 설명을 듣고, 1001호에서 본격적인 조사를 받는다. 이 전 대통령 측에선 강훈(64·14기) 변호사 등이 입회한다. 검찰이 “전직 대통령 조사는 경호 등의 문제로 1회 조사로 마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힌 만큼 이날 조사를 끝으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국정농단 수사’ 검찰의 창 vs BBK 특검 막았던 변호인단 방패

    판사 출신 강훈 변호인단 ‘선봉’MB, 어제 변호인단과 예행연습 박근혜 전 대통령이 거쳐간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서울중앙지검 1001호 조사실에는 또 한 명의 전직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들어선다. 검찰은 14일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에서 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직권남용 등 10여개의 혐의를 집중 추궁한다. 이 전 대통령 측도 만만치 않은 방어막을 칠 예정이다.  이 전 대통령을 직접 마주하는 ‘창’은 송경호(48·사법연수원 29기) 특수2부장과 신봉수(48·29기) 첨단범죄수사1부장, 그리고 이복현(46·32기) 특수2부 부부장이다.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및 민간 불법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해 온 송 부장검사는 대검 연구관,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 수원지검 특수부장 등을 거쳐 온 ‘특수통’이다. 자동차 부품 업체인 다스의 실소유주 의혹 및 경영 비리를 중점적으로 캐물을 신 부장검사 역시 2010년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이끌었던 스폰서 검사 진상조사, 2013년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해외 비자금 조성 의혹 등 굵직한 사건들을 도맡아 왔다. 두 부장검사가 교대로 신문을 진행하는 동안 이 부부장은 조서 작성을 전담한다. 이 부부장 역시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과 박 전 대통령을 수사하고, 특히 검찰 선배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구속시킨 경험이 있는 베테랑이다.  이번 수사 지휘 라인인 윤석열(58·23기) 서울중앙지검장과 한동훈(45·27기) 서울중앙지검 3차장은 ‘박근혜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한 박영수 특검에서부터 호흡을 맞춰 왔다. 이미 박 전 대통령을 두 차례나 재판에 넘긴 이들은 이제 이 전 대통령을 상대한다.  검찰 공세에 맞서는 이 전 대통령의 ‘방패’로는 청와대 법무비서관 출신의 강훈(64·14기) 변호사가 선봉으로 나선다. 서울고법 판사를 지낸 강 변호사는 2007~2008년 도곡동 땅 실소유주 의혹 및 BBK 검찰 및 특검 수사로부터 이 전 대통령을 ‘무혐의 처분’으로 방어해 낸 적이 있다. 당초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정동기(75·8기) 변호사가 주축에 설 예정이었지만 대한변호사협회가 BBK 수사 당시 대검 차장이었던 정 변호사가 이 전 대통령 사건을 수임하면 변호사법 위반이라는 유권해석을 내놓으며 후방 지원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강 변호사와 함께 법무법인 아인 출신의 피영현(48·33기) 변호사와 법무법인 바른 출신의 김병철(43·39기), 박명환(48·32기) 변호사까지 네 명이 검찰 조사에 입회한다. 실제 조사실에는 강 변호사를 포함해 1~2명씩 번갈아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막판 합류한 박 변호사는 2007년 대선 당시 이 전 대통령의 팬클럽인 ‘MB연대’ 대표로 활동했고 청와대 참모를 역임했다. 이 전 대통령은 13일 자택에 머물며 변호인단과 함께 마지막 ‘예행연습’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추후 재판이 진행되면 변호사를 추가 선임해 화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의 측근인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취재진에게 “대통령은 전 재산을 사회 환원했다. 변호인단은 매우 큰 돈이 들어가는데 약간 어려움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검찰 “MB, 뇌물·횡령 피의자로 조사···영상 녹화도 계획”

    검찰 “MB, 뇌물·횡령 피의자로 조사···영상 녹화도 계획”

    조사 밤 10시 넘길수도···변호인 3명 MB 뒤 배석 조사실엔 영상녹화장비·탁자·소파, 그 옆엔 휴게실  검찰이 이명박(77)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과정을 영상으로 녹화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13일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통령 수사 과정에 대한 영상 녹화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투명한 조사를 위해 필요하다고 수사팀이 판단했고, 이 전 대통령 측에서도 녹화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이 전 대통령은 14일 오전 9시 30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1001호 특별조사실에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 전 대통령의 신분은 뇌물수수, 횡령, 조세포탈 등 혐의의 피의자다. 검찰은 전직 대통령인 점을 감안해 추가 소환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14일 하루 동안 최대한 밀도있는 조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이 동의하면 밤 10시를 넘겨서도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경호문제 등 때문에 가급적 1회 조사가 바람직하다”며 “내일 불가피하게 조사가 길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 관련 수사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와 첨단범죄수사1부가 진행해왔다. 특수2부 송경호 부장검사와 이복현 부부장검사, 신봉수 첨1부장이 이 전 대통령 신문을 담당한다.이 전 대통령 측에서는 강훈 변호사(64·사법연수원 14기)와 피영현 변호사(48·33기), 김병철 변호사(43·39기) 등 3명의 변호인으로 나선다. 이 전 대통령측 변호인은 이 전 대통령 뒤에 따로 마려된 자리에서 조사를 돕는다. 이 전 대통령이 조사를 받는 동안 경호원들도 옆 방에서 대기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이 조사를 받는 곳은 1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곳과 같은 장소다. 이 조사실에는 영상녹화장비가 설치돼 있다. 조사실 안에는 탁자와 소파도 있어 조사 중간에 휴식을 취할 수 있다. 1001호 바로 옆에 위치한 1002호 휴게실에는 응급용 침대와 책상, 소파 등이 구비돼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앞서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신문 과정도 영상 기록으로 남기려 했으나 박 전 대통령 측이 거부해 이뤄지지 못했다.형사소송법(제244조의2)상 피의자에게는 검찰이 동의 여부를 묻지 않고 영상녹화를 할 수 있다. 다만 피의자나 변호인의 요구가 있는 때에는 영상녹화물을 재생해 시청하게 해야 한다. 그 내용에 대해 이의를 진술하면 취지를 기재한 서면을 첨부해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 소환 앞두고 민주당 “범죄의 왕” 한국당 “정치적 의도”

    MB 소환 앞두고 민주당 “범죄의 왕” 한국당 “정치적 의도”

    이명박 전 대통령(MB)의 검찰 소환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설전을 벌이고 있다.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전날(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MB를 ‘범죄의 왕’으로 규정하며 한국당에게 국민과 역사 앞에 참회할 것을 촉구했다. 추 대표는 “(MB에게) 지금까지 적용된 혐의만 해도 특가법상 뇌물수수 등 20여개나 달해 일일이 거론하기도 어려울 지경”이라며 “(한국당은) 자기들 편이라고 감싸지 말고 검찰의 엄정한 수사와 사법처리를 촉구하는 것이 그나마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말했다. 박범계 수석대변인도 12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MB측은) 유력한 증거와 증언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혐의들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한국당은 선거를 앞에 두고 진행되는 검찰 수사에 대해서 “정치적으로 악용돼선 안 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7일 “(검찰이) 지방선거를 10일도 남기지 않고 (MB를 소환했다). 지금까지 정치적 목적으로 수사(일정을) 조정해 온 것을 알고 있다”며 “지방선거와 연관 짓는 불순한 의도는 종식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태옥 한국당 대변인도 6일 구두논평을 통해 “(MB 소환은) 정부여당이 끊임없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수사를 요구한 가이드라인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면서 “그 결과로 결국 출두를 넘어서 구속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소환 D-2] 檢 ‘왕차관’ 박영준 등 줄소환… 마지막 퍼즐 맞추기

    [MB소환 D-2] 檢 ‘왕차관’ 박영준 등 줄소환… 마지막 퍼즐 맞추기

    오는 14일 예정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을 앞두고 검찰이 11일 이 전 대통령의 측근 등 사건 핵심 인물을 줄줄이 소환 조사했다. 이 전 대통령 관련 의혹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 등 수사팀은 휴일인 이날도 대부분 출근해 소환 조사에 대비한 막바지 보강 수사를 벌였다.검찰은 이날 이명박 정부 ‘왕차관’으로 불린 박영준(58) 전 지식경제부 차관과 법무부 장관을 지낸 송정호(77) 청계재단 이사장, 이 전 대통령의 사위인 이상주(49) 삼성전자 전무 등 관련자를 줄줄이 소환 조사했다. 이들은 2007년 12월 치러진 대선 직전부터 재임기간 동안 이 전 대통령의 불법자금 수수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등 자금 흐름을 잘 아는 인물로 꼽힌다. 뇌물수수 혐의 피의자로 소환된 박 전 차관은 이상득 전 의원,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천신일 세중 회장, 송 이사장과 함께 이 전 대통령의 민간 부분을 대상으로 한 불법 자금 수수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날 검찰에 출석한 박 전 차관의 변호인은 박 전 차관이 검찰 조사에 여러 번 불응했다고 알려진 것에 대해 “불응한 적이 없다. 오늘 처음 소환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송 이사장은 이 전 대통령 취임 준비위원회에 참여했던 최측근으로 2009년 1월부터 이 전 대통령이 설립한 청계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검찰은 지난 5일 이 전 대통령의 측근인 박 전 차관과 송 이사장 등 4명을 압수수색했다. 이 전무는 지난달 26일에 이어 재소환됐다. 검찰은 이 전무가 취업 청탁을 받고 금품을 수수하는 데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사 출신인 이 전무는 이 전 대통령의 장녀 주연씨의 남편으로 2004~2008년 삼성화재 법무 담당 상무보·상무를 지냈고 이 전 대통령 취임 이후인 2008년 삼성전자 해외법무 담당 상무로 옮겼다. 검찰은 이날 이 전 대통령 소환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조사 전략을 세웠다. 2개월 넘게 이 전 대통령 측근과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DAS) 관계자를 수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 전 대통령 혐의를 정리하며 신문에 필요한 질문지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명박 정부 국가정보원이 청와대에 상납한 17억 5000만원과 삼성이 대납한 다스 소송비 60억원을 비롯해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대보그룹, ABC상사, 김소남 전 의원 등이 30여억원의 불법 자금을 이 전 대통령 측에 건넨 정황을 잡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이 자금이 이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실시되는 2007년 12월부터 재임 기간에 걸쳐 집중적으로 건너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MB소환 D-2] 소환 때 ‘국정원 수사팀’ 배제 이유는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소환 조사할 때 뇌물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또 다른 의혹인 국가정보원과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여론조작에 대해선 당일 조사를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필요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1일 검찰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의 소환 조사는 3차장 산하 특수2부(부장 송경호)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가 맡게 된다. 특수2부는 이 전 대통령이 재임 당시 국정원의 특수활동비 상납 관련 의혹에 이어 최근 2007년 대선을 전후해 이 전 대통령 측으로 전달된 불법자금에 대한 수사를 맡고 있다. 첨단범죄수사1부는 다스 관련 고발 및 다스의 BBK 투자금 반환 관련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고든 곳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신문도 이들 부서의 부장이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의혹 중 국정원과 사이버사령부 여론조작 등은 이번 소환 조사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한다면 (국정원 댓글과 관련된) 추가적인 혐의를 물을 수도 있겠지만, 그럴 경우 적지 않은 시간을 투입해야 할 것”이라면서 “조사가 10시간이 넘게 진행되겠지만, 혐의가 방대하고 물을 것이 많아 시간이 빠듯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직 대통령을 소환한 부담을 지고 조사에 임하는 검찰 입장에선 당장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 다스 의혹과 국정원 특활비 상납에 시간을 할애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여기에 이 전 대통령 측이 검찰이 적용할 혐의에 적극적인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도 검찰이 선택과 집중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달 초부터 변호인단을 구성해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는 이 전 대통령 측은 다스의 실소유주 관련 의혹에 대해선 “증언은 있지만 차명 지분이라는 직접 증거는 없다”고 맞서고 있고, 2007년과 2008년 당시 건네진 불법자금에 대해선 “정치자금이기 때문에 공소시효가 끝났다”는 등 대응 논리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울광장] MB 내가 책임진다는 당당함은 어딨나/김성곤 논설위원

    [서울광장] MB 내가 책임진다는 당당함은 어딨나/김성곤 논설위원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오는 14일 검찰에 출두하기로 했다. 애초 시기 조절이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쳤음에도 검찰이 불가 입장을 고수하면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밝힌 MB의 혐의는 무려 20가지나 된다. 가짓수에서는 혐의가 확정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18가지와 도긴개긴이다. 새삼스럽게 검찰의 수사를 받은 전직 대통령들의 혐의가 궁금해졌다. 불행하게도 우리 헌정사에선 전두환·노태우·노무현·박근혜 등 모두 네 명의 전직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받았다. 이번에 MB가 출두하면 그 수는 다섯으로 늘어나고, 검찰에 출두해 포토라인에 서는 전직 대통령도 네 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12·12 및 5·18 사건’으로 수사를 받게 된 전두환 전 대통령은 당시 소환에 불응해 ‘골목길 성명’을 발표하고 고향 합천으로 내려갔다가 현장에서 체포돼 포토라인에 서는 화(?)를 면했다. 이 중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군 형법상 반란죄와 내란죄, 뇌물수수죄 등이 적용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박연차 게이트와 뇌물수수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모두 특수활동비 등 뇌물죄가 공통 항목이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차이가 크다. 국정농단으로 사상 초유의 탄핵을 당한 박 전 대통령은 공무상 비밀 누설, 제3자 뇌물죄에다 최순실과 얽히면서 직간접적인 혐의가 많은 게 특징이다. 이에 비해 MB의 혐의는 다른 전직 대통령에 비해 독특하다. 다스라는 개인 기업이 얽혀 있고, 기업인이나 정치인으로부터 직간접적으로 받은 뇌물이 많다는 점도 특징이다. 특히 다스가 BBK투자자문에 떼인 투자금 140억원을 반환받는 과정에 국가기관을 개입하게 하고(직권남용), 삼성이 다스의 소송비 60여억원을 대납하게 하는 데 관여한 혐의(특가법상 뇌물)에서는 이게 일국의 대통령이 재임 시절 한 일인가 하고 반문하게 된다. 자기 개인 회사의 문제를 국가기관을 동원해 해결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송 비용은 기업에 전가한 것이기 때문이다. 검찰의 발표대로라면 MB 집권 시절 ‘정치는 형이 하고, MB는 다스를 경영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시중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머리에 든 게 없으니 그렇다 치더라도 돈도 많고 머리도 좋은 MB는 죄가 더 무겁다”는 말이 돌고 있다. 국정농단으로 탄핵돼 재판을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차악’으로 치환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MB는 유독 ‘책임’을 강조한 정치인이다. 그의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에는 청계천 복원에 난색을 표하는 서울시 직원에게 “청계천 복원 사업과 관련해 발생하는 모든 문제는 시장인 내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는 대목이 나온다. MB의 단골 레퍼토리다. 이 외에도 MB는 공사석에서 책임을 강조했다. MB의 재임 시절 비리와 관련,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28명이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 형과 아들, 조카 등 친인척 네 명과 이학수 전 삼성전자 부회장을 빼면 그의 곁을 지켰던 23명이 조사를 받은 셈이다. MB는 수사와 관련해 두 번의 입장을 표명했다. 그의 집사로 불렸던 김백준 전 총무비서관이 구속된 지난 1월 17일 MB는 “(검찰 수사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으로 보고 있다”면서 “최종 책임은 나에게 있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 이후 김희중 전 청와대 의전 비서관이 검찰 조사에서 MB의 혐의를 털어놓으면서 김 전 비서관 등 측근들이 줄줄이 MB 혐의에 대해 입을 열고 있다고 한다. 이를 통해 각종 혐의가 추가된 지금 MB는 조용하다. 이쯤 해서 “최종 책임은 내게 있다. 나에게 물어라”가 아니라 “모든 게 내 책임이다. 죄송하다”고 하는 게 책임을 강조하며 일을 시키던 MB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2008년 어느 분석가가 MB의 리더십을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해 사생활은 거의 포기한 채 모든 열정을 쏟아붓는 ‘구세주형’”이라고 평했었다. 문득 궁금해졌다. 그게 과연 ‘공동 목표’였을까 아니면 ‘개인의 목표’였을까. sunggone@seoul.co.kr
  • 檢 “다스 비자금 300억… MB로 유입 정황”

    檢 “다스 비자금 300억… MB로 유입 정황”

    시효 만료 제외 15개 혐의 적용 MB측 “진술, 객관적 증거 안 돼 이팔성 22억 “뇌물” “정치자금” 14일 소환 추가 조정 없을 듯이명박(77)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가 14일로 예정된 가운데 검찰과 이 전 대통령 측의 기싸움이 시작됐다. 검찰은 3개월 넘게 조사를 벌여 상당한 증거를 확보했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맞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이 이 전 대통령에게 적용할 것으로 보이는 혐의는 20개에 이른다. 이 중 공소시효가 지난 것과 주민등록법 위반 등 경미한 것을 제외하고도 주요 혐의가 15개에 달한다. 검찰과 이 전 대통령 측의 가장 큰 승부처는 ‘다스(DAS)는 누구 것’에서 시작한 혐의들이다. 검찰은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이라고 보고 삼성전자가 대납한 다스 미국 소송비 60억원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할 전망이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재산관리인’인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에게서 차명 지분 보유와 관련된 진술을,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으로부터는 “청와대의 요청으로 소송비를 대납했다”는 내용의 자수서를 확보했다. 검찰은 300억원 규모의 다스 비자금 중 일부도 이 전 대통령 측으로 흘러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 측은 “다스는 이상은 회장의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관련자의 진술이 있었다고 해도, 그것이 다스의 소유 관계를 증명할 객관적 증거가 되기는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삼성의 소송비 대납에 대해선 “이 전 대통령은 모르는 일”이라고 말한다. 법조계 관계자는 “검찰이 확보한 이 사무국장의 증언과 이 전 부회장의 자수서에 대해 법원이 어떻게 판단할 것인지는 알 수 없다”면서 “검찰과 이 전 대통령 간의 가장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2007년 10월부터 2011년까지 건넨 22억 5000만원도 격돌이 예상된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이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의원을 통해 건넨 이 돈을 인사청탁용 뇌물로 본다. 반면 이 전 대통령 측은 대선을 앞두고 건넨 8억원에 대해서만 받은 사실을 인정하고, 선거용 정치 자금이라고 돈의 성격을 규정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공소시효가 지난 것(정치자금법 위반 공소시효 7년)을 검찰이 무리하게 뇌물(10년)로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2008년 김소남 전 의원이 건넨 4억원에 대해서도 같은 논리를 제시할 전망이다. 이 밖에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및 국고손실), 청와대 문건 반출(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공공기관의 다스 소송 개입 지시(직권남용) 등에 대해선 모르쇠로 일관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소환 통보 당시 “소환에 응하겠지만, 날짜는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냈던 이 전 대통령 측은 현재까지 검찰에 소환 일정과 관련해 별다른 의사를 전달하지 않고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검찰이 8일 전에 소환을 통보한 상황이라 추가 조정을 요청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檢, MB소환 안전 확보 등 경호처와 협의

    檢, MB소환 안전 확보 등 경호처와 협의

    이상득, 휠체어 탄 채 檢 재출석…불법자금·특활비 수수 의혹 검찰이 오는 14일로 예정된 이명박(77) 전 대통령 소환을 앞두고 안전과 경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경호처와 실무 협의에 들어갔다. 7일 검찰에 따르면 조사 당일 이 전 대통령의 동선상 경호와 서울중앙지검 청사 주·부출입구 방호 및 청사 안팎 통제 등에 대해 경호처와 전반적으로 논의한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조사 장소와 조사 시간 등에 대해서도 전례를 검토 중이다. 과거 전두환·노태우·노무현 전 대통령 등에 대한 조사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맡아 대검 청사 10층 등에서 이뤄졌으나 2013년 4월 중수부가 폐지되면서 지난해 3월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는 서울중앙지검에서 진행됐다. 검찰 관계자는 “이제까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조사 시간은 밤 12시를 넘기지 않았다”면서 “진술 조서 확인 시간 등을 빼면 생각보다 조사 시간이 많지 않아 핵심 사안을 미리 정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전 대통령은 100억원대에 달하는 뇌물수수 혐의와 직권남용, 대통령기록물무단유출 등 10여개의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다스 관련 의혹과 국정원 특활비 상납, 불법자금 수수 등 다양한 사건에 연루된 만큼 정리에만도 시간이 적지 않게 필요할 전망이다.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83)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하는 등 소환 조사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이날 오전 10시 이 전 의원을 불러 대선 직전인 2007년 10월 이팔성(74)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부터 8억원을 받는 등 거액의 불법자금을 받아 이 전 대통령 측에 전달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했다. 이 전 의원은 2011년 초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1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 1월 26일 한 차례 검찰에 소환됐다가 건강을 이유로 4시간 만에 귀가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새 내용을 파악한다기보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를 앞두고 수사 결과를 확인하는 차원으로 이 전 의원을 불렀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국군 사이버 사령부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국방부의 수사를 축소 지시한 혐의를 받는 김관진(69) 전 국방부 장관의 구속영장을 법원이 기각한 것에 대해 “국민의 법감정을 무시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김 전 장관에 대한 영장은 이달 초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 3명이 동시에 교체된 뒤 검찰이 주요 인물에게 청구한 첫 구속영장이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 소환 조사 후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면 김 전 장관의 사례처럼 범죄 사실 소명과 증거 인멸 우려가 주된 쟁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긴장하는 분위기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사설] MB, 소환 응해 진실 털어놓는 게 도리다

    검찰이 100억원대 뇌물수수 의혹 등을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오는 14일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6일 통보했다. 퇴임 후 5년여 만이고, 지난해 10월 13일 BBK 주가조작 사건 피해자인 옵셔널 캐피탈 대표 장모씨가 직권 남용 혐의로 이 전 대통령과 김재수 전 LA 총영사를 검찰에 고발한 지 4개월여 만이다. 검찰은 “실체적 진실을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밝히기 위해 이 전 대통령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통상적 절차에 따라서 직접 대면 조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전직 대통령이라도 법 앞에 예외가 없음을 강조한 것이다. 이 전 대통령이 검찰 소환에 응하면 노태우·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네 번째로 검찰청사 포토라인에 서게 된다.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탄핵 이후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역대 대통령이 비리를 저지르고 거의 빠짐없이 수사와 재판을 받는 현실은 우리 헌정사의 수치이자 비극이 아닐 수 없다. 검찰의 수사를 통해 드러난 이 전 대통령의 혐의는 엄중하다. 우선 재임 시절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등이 국가정보원에서 특수활동비 17억 5000만원을 상납받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또 자신이 설립과 운영에 개입한 다스가 미국에서 진행한 ‘BBK 투자금 140억원 반환 소송’ 비용 60억원을 삼성이 대납하게 한 혐의도 받는다. 다스에서 발생한 기존 120억원대 횡령 사건 말고도 최소 100억원대의 비자금 조성과 100억원대 배임 등 경영비리 의혹도 있다. 혐의 중에는 ‘일국의 대통령이 재임 중 저런 일도 저질렀을까’ 하는 순전히 개인적인 비리도 적지 않다.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22억원 불법자금 수수나 김소남 전 의원 ‘공천헌금성’ 자금 수수 의혹 등이 그것이다. 이런 혐의는 김백준 전 기획관과 김희중 전 제1부속실장 등 핵심 측근들의 자백으로 드러났음에도 이 전 대통령은 검찰 수사에 대해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해 왔다. 전직 대통령으로서 떳떳한 자세가 아니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에 나가 모든 것을 성실하게 밝히는 게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다. 검찰은 한 점 의혹이 남지 않게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한 수사를 해야 할 것이다. 2007년 대선을 앞두고 도곡동 땅 차명 보유 의혹과 BBK 주가 조작, 다스 소유 논란 등에 대해 수사해 놓고도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낸 전력이 있음을 검찰은 유념하기 바란다.
  • ‘MB 소환’ 기회는 한 번… 檢, 막판까지 측근 수사

    ‘MB 소환’ 기회는 한 번… 檢, 막판까지 측근 수사

    오늘 친형 이상득 前의원 재소환 14개 혐의 세밀하게 검토·보완 檢포토라인서 취재진 질문 받고 윤석열 지검장이 MB에 사전 설명 ‘朴처럼’ 특별조사실 설치 검토검찰은 6일 이명박(77) 전 대통령에게 14일 소환을 통보하고 향후 조사 방법과 관련한 세부 사항을 조율하는 한편 막바지 보강 수사에 집중했다. 전직 대통령을 소환 조사할 수 있는 기회는 사실상 한 번뿐이고,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와 같은 과오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다. 검찰의 소환 통보에 이 전 대통령 측은 “일단 소환에 응하겠다”고 했지만 날짜는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이 전 대통령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및 국고손실 등 모두 14개 범죄 혐의를 받고 있고, 수사 또한 여러 갈래로 나뉘어 진행돼 왔기 때문에 검찰 입장에선 조사할 내용을 교통정리하는 작업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다스(DAS)는 누구 것입니까’라는 말을 낳은 자동차 부품 업체 다스와 관련해 이 전 대통령은 다스가 BBK로부터 투자금 140억원을 돌려받는 과정에 국가기관을 동원한 혐의(직권남용)와 삼성의 다스 미국 소송비용 60억여원 대납 혐의(뇌물수수) 등을 받고 있다. 100억원대에 이르는 다스 비자금 조성과 관련해선 횡령 혐의 적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대통령 재임 시절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의혹 관련해 이 전 대통령은 최소 17억 5000만원의 국정원 자금을 불법적으로 상납받아 여론조사 비용 등에 쓴 혐의(특가법상 뇌물수수·국고손실) 등과 얽혀 있다.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 ABC상사 손모 회장 등 민간 영역에서 흘러들어온 불법 자금도 이 전 대통령의 혐의에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이 직간접으로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불법자금 규모는 약 100억원에 이른다. 이 밖에 청계재단 소유 영포빌딩 지하의 다스 비밀창고에서 청와대 문건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선 대통령기록물법 위반 혐의를 피할 수 없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소환 직전까지 보강 수사를 거듭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7일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83) 전 의원을 재소환해 불법 자금 수수 의혹에 대해 조사한다. 건강 문제로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던 지난 1월 26일 첫 소환 이후 40일 만이다. 검찰은 이팔성 전 회장이 2007년 10월 이 전 의원 측에 선거자금 용도로 8억원을 건네는 등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총 22억 5000만원의 불법자금이 이 전 대통령 측에 전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민간 영역 불법 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사위인 이상주 삼성 전무,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송정호 청계재단 이사장 등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잇따라 압수수색하고 일부는 소환 조사했다. 이 전 의원의 재소환에 대해 법조계 관계자는 “새로운 혐의를 찾기 위한 것이라기보다 기존 수사 내용을 공고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 전 대통령 조사는 한 번에 마무리 지어야 하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세밀하게 자료를 검토하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통령 조사는 지금까지 수사를 맡아 온 서울중앙지검 3차장 산하의 특수2부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가 담당한다. 전례대로라면 이 전 대통령은 검찰 청사 출입문 앞 포토라인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은 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과 수사 팀장인 한동훈 3차장검사로부터 조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본격적인 신문을 받는다. 조사는 부장급 검사가 맡고, 각 사건의 주임검사들이 배석할 전망이다. 조사를 위해 특별조사실을 설치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 지난해 3월 박근혜 전 대통령도 특수1부가 쓰던 10층 1001호 조사실을 개조한 공간에서 조사를 받았다. 당시 검찰은 응급용 침대와 별도의 탁자, 소파 등을 준비했다. 검찰 관계자는 “예의를 갖춰 조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소환에는 응하지만 “일방적인 통보이기 때문에 꼭 그날 가야 할 이유는 없지 않냐”고 밝혔다. 이에 검찰 관계자는 “준비할 시간을 넉넉히 드렸기 때문에 출석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을 배출했던 자유한국당은 선 긋기에 나섰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검찰의 이번 결정에 대해 “우리 당과 상관없다. 그분은 탈당한 분”이라고 잘라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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