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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호영 “문 대통령, 협치는 우리 말고 민주당에 말하라”

    주호영 “문 대통령, 협치는 우리 말고 민주당에 말하라”

    文 “가장 큰 실패는 협치의 실패” 연설에 반박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21대 국회 개원 연설에서 ‘협치’를 강조한 데 대해 “협치는 우리 말고 더불어민주당에 말해달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주 원내대표가 보낸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기부금 횡령 사건 등 10개항의 공개 질의에 대해 답변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문 대통령의 개원 연설이 끝난 뒤 국회의장·부의장과 각 당 대표·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환담에서 “대통령이 늘 협치를 강조하는데 민주당의 행태를 보면 독치를 하려고 작심한 것 같아 헷갈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20대 국회에 대해 “가장 큰 실패는 협치의 실패였다”면서 “누구를 탓할 것도 없이 저를 포함한 우리 모두의 공동책임이라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1대 국회는 대결과 적대의 정치를 청산하고 반드시 협치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초당적 협력과 정책 경쟁을 호소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과 회동한 뒤 기자들을 만나 “국민이 궁금해하는 현안에 대해 언급이 없었다.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하고 싶은 말만 했고, 정작 국민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은 하지 않았다”면서 “그런 예상을 하고 질의를 10개 보냈는데 공식적으로 정무수석에게 답변을 요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 수석은 문 대통령이 주 원내대표가 보낸 10가지 질문을 봤으며 강 수석을 통해 답변하겠다고 말했다고 주 원내대표는 전했다.“박원순 성범죄 사과 계획 없나” 통합, 文에 10개항 공개 질문 통합당은 앞서 문 대통령의 21대 국회 개원 연설과 관련, 문 대통령을 향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에 대한 사과 계획을 묻는 등 10가지 공개 질문을 발표했다. 통합당의 공개 질의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기부금 유용과 ‘쉼터’ 부정 회계 의혹 등의 정점에 섰던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처리 여부를 묻는 질문도 포함됐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 안희정 전 충남지사 등 민주당 소속 단체장들의 잇따른 성범죄 사건에 일체의 언급이 없다”면서 “페미니스트를 자처했던 문 대통령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할 계획은 없나”라고 물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장의 성범죄 문제로 공석이 된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 등에서 후보를 내지 않는 ‘무공천’ 요구 여부를 물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 대표 시절 재보선 원인을 제공한 정당은 후보자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얘기했다”면서 “이에 책임을 갖고 여당에 무공천을 요구할 생각이 없느냐”고 질의했다.“부동산 목표가 강남 불패냐, 집값 안정이냐”“추미애, 윤석열에 부당 지휘 입장 뭔가” 정부가 최근 발표했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주 원내대표는 “22차례 발표한 부동산 대책에 국민 불만이 폭발적이다”면서 “부동산 정책 목표가 ‘강남 불패’인지, 집값 안정인지 의문”이라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경질 의사를 물었다. 그는 “실업자와 실업률이 1999년 이후 최고치다. 정부는 이유를 ‘코로나19’로 돌리지만, 전문가들은 급격한 최저임금 상승과 준비되지 않은 주52시간제 등을 지적한다”며 정책 전환도 촉구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 뇌물수수 사건, 검언유착 의혹 등을 둘러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의 지휘권 논란도 나왔다. 주 원내대표는 “추 장관의 부당한 지휘권 행사에 대한 문 대통령의 입장은 뭔가”라면서 “자신이 임명하고 신임하던 윤 총장이 친문(친문재인) 인사들로부터 전방위적 사퇴 압박을 받는 데 대해 문 대통령은 왜 침묵하나”라고 따졌다. 통합, 文 개원연설에 “모든 게 야당 탓” 통합당은 이날 문 대통령의 21대 국회 개원 연설에 대해 “모든 것이 국회 탓, 야당 탓이라는 말로 들렸다”고 평가했다. 통합당 배준영 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부동산 정책과 대북 정책 실패, 잇따른 광역단체장의 성범죄 의혹에 대한 대통령의 솔직담백한 사과를 기다렸다”면서 “그런데 한 마디도 없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배 대변인은 “여당의 폭주와 상임위 독식, 일방적 국회 운영과 관련해 기계적 양비론을 펼쳤다”며 통합당의 10가지 공개 질문을 언급, “국민이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들은 나 몰라라 한 채, 하고 싶은 말만 하면서 소통을 말하니 참 당황스럽다”고 비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통합당, 文에 “박원순 성범죄 사과 계획 없나” 10개항 공개 질문

    통합당, 文에 “박원순 성범죄 사과 계획 없나” 10개항 공개 질문

    통합당, 청와대에 질문 전달“文 임명한 윤석열, 친문이 사퇴 압박하는데 왜 침묵하나”부동산·탈원전·국회운영도 질의미래통합당이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21대 국회 개원 연설과 관련, 문 대통령을 향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에 대한 사과 계획을 묻는 등 10가지 공개 질문을 발표했다. 통합당의 공개 질의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기부금 유용과 ‘쉼터’ 부정 회계 의혹 등의 정점에 섰던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처리 여부를 묻는 질문도 포함됐다. “페미니스트 자처한 文, 성범죄 조치는?”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 안희정 전 충남지사 등 민주당 소속 단체장들의 잇따른 성범죄 사건에 일체의 언급이 없다”면서 “페미니스트를 자처했던 문 대통령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할 계획은 없나”라고 물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장의 성범죄 문제로 공석이 된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 등에서 후보를 내지 않는 ‘무공천’ 요구 여부를 물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 대표 시절 재보선 원인을 제공한 정당은 후보자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얘기했다”면서 “이에 책임을 갖고 여당에 무공천을 요구할 생각이 없느냐”고 질의했다. 정부가 최근 발표했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부동산 목표가 강남 불패냐, 집값 안정이냐” 주 원내대표는 “22차례 발표한 부동산 대책에 국민 불만이 폭발적이다”면서 “부동산 정책 목표가 ‘강남 불패’인지, 집값 안정인지 의문”이라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경질 의사를 물었다. 그는 “실업자와 실업률이 1999년 이후 최고치다. 정부는 이유를 ‘코로나19’로 돌리지만, 전문가들은 급격한 최저임금 상승과 준비되지 않은 주52시간제 등을 지적한다”며 정책 전환도 촉구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 뇌물수수 사건, 검언유착 의혹 등을 둘러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의 지휘권 논란도 나왔다. 주 원내대표는 “추 장관의 부당한 지휘권 행사에 대한 문 대통령의 입장은 뭔가”라면서 “자신이 임명하고 신임하던 윤 총장이 친문(친문재인) 인사들로부터 전방위적 사퇴 압박을 받는 데 대해 문 대통령은 왜 침묵하나”라고 따졌다.“추미애, 윤석열에 부당 지휘권 행사 입장 뭔가” 주 원내대표는 거대 여당이 주도하는 국회 운영과 관련한 문제점에 대한 입장 표명도 요구했다. 또 “민주당이 의장단 단독선출, 야당 의원 상임위 강제배정, 법사위원장 강탈, 추경 단독심사·처리 등 의회 독재를 강행하고 있다”면서 “이게 문 대통령이 약속했던 협치인가”라 반문했다. 이 밖에 윤미향 사태에 대한 입장, 탈원전 정책의 고수 여부를 질문지에 담아 청와대에 전달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이 궁금해하고 진정으로 듣고 싶어하는 말에 대해 대통령이 분명하고 시원하게 밝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박근혜 파기환송심 징역 20년…재판부 “이미 정치적 파면 선고”(종합)

    박근혜 파기환송심 징역 20년…재판부 “이미 정치적 파면 선고”(종합)

    ‘국정농단’ 사건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박근혜(68) 전 대통령에게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파기환송 전 각각의 항소심에서 도합 징역 30년을 받은 것과 비교하면 대폭 감경됐다. 재판부가 원심에서 ‘일부 유죄’ 혹은 ‘유죄’로 봤던 대부분의 ‘강요죄’를 무죄로 판단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에게 유리한 정상으로 “개인적으로 취득한 이득액이 별로 없고 정치적으로 이미 파면선고를 받은 것과 마찬가지”라는 이유를 들기도 했다.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오석준)는 10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박 전 대통령에게 20년의 징역형과 벌금 180억원을 선고했다. 35억원의 추징금도 명령한 법원은 벌금 미납 시 3년의 노역장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른바 국정농단으로 불리는 ‘재임 중 뇌물수수’ 혐의는 징역 15년에 벌금 180억원이, ‘국정원 특활비 수수’ 혐의는 징역 5년과 추징금 35억원이 선고된 것이다. 파기환송 전 두 개의 사건에서 각각 징역 25년·징역 5년을 선고받은 것과 비교하면 징역형이 10년이나 줄어든 셈이다. 이번 판결에서 대부분의 강요죄가 무죄로 판단된 것이 감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항소심 재판부는 ▲전경련 등에 미르·케이스포츠재단 설립 모금 ▲현대자동차에 케이디코퍼레이션과의 납품계약체결·플레이그라운드에 광고 발주 요구 ▲롯데그룹에 케이스포츠재단에 70억원 지원 요구 ▲포스코그룹에 펜싱팀 창단·용역계약 체결 요구 ▲삼성그룹에 영재센터 지원금 16억 2800만원 요구 ▲블랙리스트 관련 인사 강요 등 혐의에서 ‘강요죄’가 일부라도 성립된다고 판단했다.그러나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이들 혐의에 대해 “강요죄는 폭행 또는 협박으로 사람의 권리행사를 방해하거나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하는 범죄”라면서 “여기서 협박은 객관적으로 사람의 의사결정의 자유를 제한하거나 의사실행의 자유를 방해할 정도로 겁을 먹게 할 만한 해악을 고지하는 것을 말한다”고 규정했다. 따라서 협박이 인정되려면 발생 가능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 정도의 ‘구체적인 해악’의 고지가 있어야 하는데 이번 사건의 경우 “(공무원의 요구가) 직권남용이나 뇌물 요구 등이 될 수는 있어도 협박을 요건으로 하는 강요죄는 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앞서 박 전 대통령의 사건을 파기하며 강요죄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판단을 내리지 않았다. 그러나 ‘국정농단’ 관련 공범으로 기소된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사건에서 전원합의체가 강요죄를 무죄 취지로 파기한 것이 이번 사건에도 영향을 미쳤다. 앞서 대법원 2부 박 전 대통령의 국정원 특활비 혐의를 파기환송하며 “국고손실 혐의와 뇌물 혐의를 모두 유죄로 봐야한다”고 판단하면서 파기환송심에서 형량이 일부 늘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당시 대법원은 “이병호 전 국정원장에게 특활비 2억원을 건네받은 것도 뇌물수수로 볼 수 있다”면서 이를 무죄로 판단한 원심 판결은 파기돼야 한다고도 봤다. 파기환송심에서 이 부분이 ‘유죄’로 인정되긴 했으나 형량의 변화는 없었다. 재판부는 이날 선고에 앞서 “피고인은 대통령으로서 헌법상 책무를 다하지 못했으며, 이 사건 범행으로 인해 혼란과 난맥상에 연출됐었고 이후 정치권은 물론 국민 전체에 있어 여러가지 분열과 갈등, 그로인한 후유증과 상처가 지금도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런 점에 비춰 이에 상응하는 중한 처벌을 받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여겨진다”면서도 “유리한 정상은 이 사건 범죄에 나타난 것으로 피고인이 개인적으로 취득한 이득액은 별로 없고. 이미 이 건으로 인해 정치적으로는 파면 선고를 받은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이 이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의 확정 판결을 받았단 사실을 언급하며 “오늘 선고하는 형이 그대로 집행될 경우 집행 종료가 예정된 시점에서 피고인의 나이를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2017년 3월 구속된 박 전 대통령은 이번 판결이 확정되고 가석방 없이 만기까지 챙루 경우 2039년, 87세의 나이에 출소하게 된다. 한편 이날도 박 전 대통령은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했다.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10월 열린 국정농단 공판에서 구속기간이 연장되는 것에 불만을 갖고 불출석을 한 뒤 한 번도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날 법정을 찾은 지지자들은 선고 직후 “이 재판은 무효다” “모두 천벌을 받게 될 것”이라며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진중권 “공수처 1호는 윤석열, 2호는 없을것”

    진중권 “공수처 1호는 윤석열, 2호는 없을것”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오는 15일 출범 예정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1호 사정 대상이 윤석열 검찰총장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진 전 교수는 6일 “공수처가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엔 의미가 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이제 ‘대통령 노후보장보험’ 외에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이어 수사권, 기소권, 영장청구권을 다 가진 검찰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졌다고 하지만 그 모든 권력을 공수처도 다 가졌다며 그런 공수처가 기존의 검찰보다 더 중립적이고 독립적일 거라는 확신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어차피 공수처장은 친문세력인 ‘대통령의 충성동이, 효자동이’로 임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수처는 대통령 등 고위공직자의 범죄를 척결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출범 예정일은 오는 15일이다. 공수처장은 검사직을 겸하며 임기는 3년이다. 진 전 교수는 공수처에서 첫번째로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는 더불어민주당 측의 주장대로 윤 총장이 될 지도 모른다며, 윤 총장이 자진해서 물러나지 않으면 공수처 수사로 불명예퇴진시키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공수처 2호 공직자는 어쩌면 안 나올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어차피 비리는 권력에서 나오고, 권력은 친문 세력이 잡고 있는데 친문은 절대 처벌 받지 않는다는 게 ‘그들의 철학’이라고 설명했다.따라서 공수처는 윤 총장을 내치는 과업만 끝나면 곧바로 할 일 없는 조직, 아니 일해서는 안 되는 조직이 되어 그냥 손 놓고 노는 공수처(空手處)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공수처장이야 어차피 ‘친문 애완견’일 테고, 설사 우연이나 실수로 강직한 사람이 그 자리에 와도 검찰이라는 커다란 조직의 장도 저렇게 흔들리는 판에 당·정·청과 어용언론, 극렬 지지자들의 파상공세를 절대 못 견뎌낸다”며 “그러니 그냥 슬슬 놀다가 필요할 경우 검찰수사나 방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유재수 전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이 1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은 사례를 들며 앞으로 권력형 비리는 눈앞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유 전 국장의 감찰을 중단시켰다는 이유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유 전 국장은 행정고시 출신 직업공무원이지만 노무현 정부 시절 3년간 청와대 파견근무를 하며 노 전 대통령의 수행비서를 맡았다. 진 전 교수는 “검찰이 권력의 비리를 적발하더라도 공수처에서 곧바로 넘겨받아 유재수 건처럼 처리할 것”이라며 “아예 적발을 안 하니 앞으로 비리를 볼 수 없게 되어 공직사회는 깨끗해지고 ‘개혁’은 완수된다”고 비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감사관에 감사원 출신 내정한 국세청

    감사관에 감사원 출신 내정한 국세청

    올 초 특정인 감찰 관련 징계 등 내홍 겪어 개방형 공모… 새달 중순 최종 결정 날 것 개방형 공모가 진행 중인 국세청 감사관에 감사원 출신이 내정됐다. 감사원 인사가 국세청 비위를 감찰하는 감사관으로 가는 건 11년 만이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9일 정부와 국세청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공모 절차가 시작된 국세청 감사관에 감사원 출신 지원자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감사관 공모는 인사혁신처에서 주관하고 있어 자세히 알 수 없지만 감사원 출신이 지원해 면접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 들었다”며 “하지만 역량평가 등 여러 절차가 남아 있어 다음달 중순은 돼야 최종 결정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국세청 감사관은 2006년 고위공무원단 제도가 시행되면서부터 개방형으로 운용됐지만, 이후에도 계속 내부 출신이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전군표 전 청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되고, 한상률 전 청장은 그림 로비 의혹 등으로 사임하는 등 수난이 계속되자 2009년 감사원 출신인 문호승 전 감사관이 외부 출신으론 처음 부임했다. 이후 2013년 검사 출신인 양근복 전 감사관이 외부인 중 두 번째로 부임했다가 2015년부터는 다시 내부 출신이 감사관에 기용되고 있다. 국세청 감사관실은 올해 초 한 차례 내홍을 겪었다. 지난 3월 중간 간부급인 A씨가 갑자기 직위해제돼 정직 1개월 처분을 받았고, 상급자인 김창기 감사관도 비슷한 시기 장기 휴가를 내며 자리를 비웠다. A씨가 특정인에 대한 감찰 요구를 명확한 이유 없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투서가 국세청은 물론 청와대에도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 관계자는 “A씨가 징계를 받은 건 개인 비리가 아닌 업무상 책임인 걸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해 7월 취임한 김현준 청장도 정계와 관가에서 교체설이 거론되고 있어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법사위원장’ 한 발짝도 양보 안 해… 원구성 파국 서로 “네탓”

    ‘법사위원장’ 한 발짝도 양보 안 해… 원구성 파국 서로 “네탓”

    ‘후반기 법사위원장 집권당 우선권’ 등 전날 잠정 합의안 만들고도 끝내 결렬 국회 공보수석 “결국 본질은 법사위” 與 “김종인이 재가 안해 협상 뒤집혀” 주호영, 페북에 “엄청난 모욕감 느껴”시작도 끝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걸림돌이었다. 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이 여당의 상임위원장 독식이라는 파국을 맞은 것은 ‘후반기 법사위원장 배분’으로 좁혀진 논의에서 여야 모두 마지막 한 발짝을 양보하지 않은 결과였다. 29일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의장실에서 진행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의 마지막 담판은 30분 만에 허무하게 끝났다.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은 협상 결렬 소식을 전하며 “다른 문제도 있었지만 본질은 법사위였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에 따르면 여야가 근접했던 ‘잠정 합의안’에는 ▲상임위원장 11대 7 배분 ▲후반기 법사위원장은 차기 대선 결과 집권당에 우선 선택권 ▲한일 위안부 합의 등 현안 관련 국정조사 ▲한명숙 전 국무총리 뇌물수수 사건 법사위 청문회 실시 등 내용이 들어 있었다. 법사위원장을 놓고 극한 대립을 이어왔던 여야는 지난 26일, 28일 협상을 거치며 간극을 좁혔다. 법사위의 체계·자구 심사권한 축소 논의까지도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후반기 법사위원장을 2년 후 집권당이 가져갈 수 있는 안을, 통합당은 1년 혹은 2년씩 여야가 번갈아 맡는 안을 내놓으며 각각 ‘양보’했다.하지만 여야가 함께 “상당한 의견 접근이 있었다”고 전한 전날 분위기는 이날 통합당의 최종 거부로 뒤집혔다. 주 원내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후반기 법사위원장 배분안에 대해 “대선 여부에 맡기는 것 자체가 국회 독립성과 자율성에 반한다”고 반발했다. 이어 페이스북엔 “‘너희가 다음 대선 이길 수 있으면 그때 가져가 봐’라는 비아냥으로 들려 엄청난 모욕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통합당에 책임을 전가했다. 김영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합의안 부결은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과도하게 원내 상황에 개입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협상권을 가진 주 원내대표가 최종 결정권을 쥔 김 위원장의 재가를 받지 못했다는 의혹 제기다. 통합당 측은 “말도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국세청에 무슨 일이...11년만에 감사원 출신 감사관 부임 유력

    국세청에 무슨 일이...11년만에 감사원 출신 감사관 부임 유력

     개방형 공모가 진행 중인 국세청 감사관에 감사원 출신이 내정됐다. 감사원 인사가 국세청 비위를 감찰하는 감사관으로 오는 건 11년 만이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9일 정부와 국세청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공모 절차가 시작된 국세청 감사관에 감사원 출신 지원자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감사관 공모는 인사혁신처에서 주관하고 있어 자세히 알 수 없지만 감사원 출신이 지원해 면접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들었다”며 “하지만 역량평가 등 여러 절차가 남아 있어 다음달 중순은 돼야 최종 결정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국세청 감사관은 2006년 고위공무원단 제도가 시행되면서부터 개방형으로 운용됐지만, 이후에도 계속 내부 출신이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전군표 전 청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되고, 한상률 전 청장은 그림 로비 의혹 등으로 사임하는 등 수난이 계속되자 2009년 감사원 출신인 문호승 전 감사관이 외부 출신으론 처음 부임했다. 이후 2013년 검사 출신인 양근복 전 감사관이 외부인 중 두 번째로 부임했다가 2015년부턴 다시 내부 출신이 감사관에 기용되고 있다.  국세청 감사관실은 올해 초 한 차례 내홍을 겪었다. 지난 3월 중간 간부급인 A씨가 갑자기 직위해제돼 정직 1개월 처분을 받았고, 상급자인 김창기 감사관도 비슷한 시기 장기 휴가를 내며 자리를 비웠다. A씨가 특정인에 대한 감찰 요구를 명확한 이유 없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투서가 국세청은 물론 청와대에도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 관계자는 “A씨가 징계를 받은 건 개인 비리가 아닌 업무상 책임인 걸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해 7월 취임한 김현준 청장도 정계와 관가에서 교체설이 거론되고 있어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원 구성 협상 파국… 책임 떠넘기는 여야

    원 구성 협상 파국… 책임 떠넘기는 여야

    원 구성 협상 결렬… 민주당, 상임위 독식與 “김종인의 원내 개입 때문” 의혹 제기野 “말도 안돼… 원내 의견 수렴한 결과”‘잠정 합의문’ 與 주장에 주호영 “없었다”시작도 끝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걸림돌이었다. 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이 여당의 상임위원장 독식이라는 파국을 맞은 것은 협상의 핵심인 법사위원장 배분 문제에서 여야 모두 한 발짝도 양보하지 않은 결과였다. 29일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의장실에서 진행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의 마지막 담판은 30분 만에 허무하게 끝났다.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은 협상 결렬 소식을 전하며 “다른 문제도 있었지만 본질은 법사위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날 협상에서 합의문 초안까지 만들었지만, 오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에 따르면 여야가 근접했던 ‘잠정 합의안’에는 ▲상임위원장 11대 7 배분 ▲후반기 법사위원장은 차기 대선 결과 집권당에 우선 선택권 ▲한일 위안부 합의 등 현안 관련 국정조사 ▲한명숙 전 국무총리 뇌물수수 사건 법사위 청문회 실시 등 내용이 들어 있었다. 그러나 주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의 제안을 최종 거부했다. 주 원내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가장 중요한 법사위가 결론 나지 않은 채 협상한 것이기 때문에 의견 접근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합의문 초안이라 할 것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후반기 법사위원장을 집권당이 맡자는 제안에 대해서도 “대선 여부에 맡기는 것 자체가 국회 독립성과 자율성에 반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협상 결렬의 책임을 통합당에 전가했다. 김영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합의안 부결은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이 과도하게 원내 상황에 개입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협상권을 가진 주 원내대표가 최종 결정권을 쥔 김 위원장의 재가를 받지 못해 협상을 뒤집었다는 의혹 제기다. 하지만 최형두 통합당 원내대변인은 이에 대해 “말도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의석수를 바탕으로 협상에서 우위에 섰던 김 원내대표는 법사위를 내주지 않고 ‘힘 센 여당’의 모습을 각인시키면서 당분간 원내에서 힘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달리 주 원내대표는 협상 타결에 근접한 모습을 보였다가 소득 없이 물러나면서 당내 입지가 좁아질 가능성이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의원총회에 참석한 의원들에게 “괴로움을 느끼는 순간이지만 하나의 큰 약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주 원내대표를 전폭 지지하면서 오로지 국민만 쳐다보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쓰레기 산’ 쌓아둔 채 처리비용 15억만 챙긴 폐기물업체 적발

    ‘쓰레기 산’ 쌓아둔 채 처리비용 15억만 챙긴 폐기물업체 적발

    허가 받은 보관량을 40배 초과하는 폐기물을 받아 처리는 하지 않고 ‘쓰레기 산’을 쌓아둔 채 거액의 폐기비만 받아 챙긴 업체와 뒷돈을 받고 이를 눈 감아준 공무원 등 20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폐기물관리법 위반,뇌물수수 등 혐의로 경기도의 한 폐기물처리업체 대표 A씨와 직원,해당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B씨 등 20명을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 등은 2018년 6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허가받은 폐기물 보관량인 560t보다 40배 많은 2만3000t의 목재를 비롯한 각종 폐기물을 자신이 운영하는 폐기물처리업체의 2만3000㎡ 규모 야적장에 쌓아둔 혐의를 받고 있다. 2018년 4월 문을 연 A씨의 폐기물처리업체는 같은 해 7월 허가보관량의 10배인 5600t의 폐기물을 쌓아뒀다가 적발돼 지자체로부터 2달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고도 계속 영업을 이어가며 폐기물을 받아 쌓아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업체는 폐기물 처리 과정의 중간단계에 있는 업체로 폐기물 수집·운반 또는 배출업체로부터 처리비를 받고 폐기물을 넘겨받으면 허가보관량 이내로 보관했다가 일부 자체 처리하거나 최종 처리업체에 처리비를 주고 넘겨야 하는데 그러지 않고 폐기물과 15억원가량의 처리비만 받아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처럼 폐기물을 불법 보관하던 동안 행정처분 등 불이익을 받지 않고자 해당 지자체의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 B씨에게 1200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하기도 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혐의를 대체로 인정했지만,공무원 B씨는 “돈을 받지 않았다”며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공무원이 개입되어 있는 기업형 환경범죄를 막기 위해 환경비리,지역 토착비리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정경심 재판에 남편 조국 증인 소환…“사생활 내용은 빼고”

    정경심 재판에 남편 조국 증인 소환…“사생활 내용은 빼고”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의혹 등으로 기소된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재판에 남편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증인으로 소환된다. 조 전 장관의 증인 신문 기일은 9월 3일로 잡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임정엽 권성수 김선희 부장판사)는 25일 정 교수의 속행 공판에서 “조국에 대한 신문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조 전 장관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정 교수 측은 그간 조 전 장관을 증인으로 부르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 왔다. 그가 정 교수의 일부 혐의에 대해 공범 관계인 만큼 증언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고, 공범 혐의에 대해서는 별도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그 혐의는 해당 재판에서 다루면 된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검찰은 조 전 장관이 수사 과정에서 진술을 거부하면서 “법정에서 모든 사실을 말하겠다”고 말해 온 만큼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맞서 왔다. 재판부는 “형사소송법상 증언거부권이 있는 증인에 대해서도 신문할 필요성이 인정되면 소환할 수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증언거부권이 있다는 이유로 소환에 불응할 수 없다”며 “검사가 제출한 조국 씨에 대한 신문사항 등을 검토해보면, 공소사실에 대해 증인신문을 할 필요성을 인정할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다만 재판부는 검찰이 조 전 장관에게 물어보려는 내용이 너무 방대하다며 정 교수의 공소사실과 관련이 있는 부분으로 한정해 신문을 허용하겠다고 했다. 재판부는 “질문을 하면 이른바 ‘강남 건물’ 이야기처럼 변호인이 반발할 부분이 있다”며 “사생활이라고 할 수 있는 내용은 저희가 의견을 제시해서 빼면 된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조 전 장관 외에 사모펀드 투자에 가담한 정 교수의 동생 정모씨, 조 전 장관 5촌 조카의 아내 이모씨 등도 이날 증인으로 채택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31일 딸 조모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부정수수 관련 뇌물수수 및 청탁금지법 위반, 사모펀드 의혹 관련해 공직자윤리법 위반 등 11개 혐의로 기소돼 현재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미리)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무마 사건도 병합돼 함께 심리가 진행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곽병찬 칼럼] 이렇게 망가진 검찰총장이 있었나

    [곽병찬 칼럼] 이렇게 망가진 검찰총장이 있었나

    2015년 10월 15일 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장은 직속 상관인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의 자택을 찾아갔다. 국가정보원의 대선 여론조작 및 정치개입 사건을 수사할 때다. 그는 국정원 직원 4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해 강제수사를 하겠다고 보고했다. 조 지검장은 “야당 도와줄 일이 있느냐”며 반대했다. 윤 팀장은 이튿날 ‘팀장 전결’로 국정원 직원에 대한 압수수색과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수사팀은 17일 오전 3명을 체포하고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그날 오후 길태기 검찰총장 직무대행은 윤 팀장을 직무에서 배제했다. 쫓아낸 것이다. 4년 뒤 ‘윤 팀장’은 검찰총장이 됐다. 7월이면 취임 1년이다. 지난 1년간 윤 총장은 대통령 이상으로 주목받았다. 3가지 이유에서였다. 첫 번째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 가족을 파렴치범으로 단죄하는 일이었다. 역대급 수사였지만 재판에서 공소 유지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두 번째는 윤 총장 가족의 사기 의혹에 대한 처리였다. 표창장 위조 의혹에도 화력을 총동원했던 검찰이 이 사건에 대해서는 수사를 회피하다가 4년 만에 겨우, 사기를 뺀 사문서위조 혐의로 기소했다. 세 번째는 자신의 측근 검사들이 연루된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과 ‘한명숙 사건에 대한 모해위증 강요 의혹’ 사건 처리다. 돌아보면 1년간 난리만 부렸지 한 일은 없다. 결정적인 것은 세 번째다. 그에게 ‘국민 검사’의 명성과 적잖은 의혹에도 검찰총장직을 안겨 준 것은 ‘부당한 압력에 맞선 강직함’이었다. 그는 지금 ‘부당했던 상사의 길’을 걷고 있다. ‘검언유착’ 의혹이 3월 31일 MBC 보도로 세상에 알려지자 4월 초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이 감찰계획을 제출했다. 그러나 윤 총장은 묵살하고 대검 인권부에 맡겼다. 4월 7일 민언협이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중앙지검은 윤 총장 뜻과 달리 수사에 착수했다. 4월 28일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가 시작되자 윤 총장은 터무니없는 비례의 원칙과 형평성을 거론하며 딴지를 걸었다. 6월 초 수사팀이 기자와 검사장의 대면녹음 파일을 확보하자 윤 총장은 대검 부장회의 뒤에 숨었다. 수사팀은 11일 이동재 기자를 소환하고 16일엔 한동훈 검사장의 휴대폰을 압수하는 등 활기를 띠는 듯했다. 그러나 휴대폰, 노트북에서 증거를 없앤 이동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한동훈 소환조사 계획을 대검 형사부는 결재하지 않았다. 19일 대검 부장회의는 전문수사자문단 소집 문제를 논의했다. 그날 오후 윤 총장은 ‘부장회의 결과에 따라’ 자문단을 소집하겠다고 발표했다. 부장회의는 결론 없이 격론만 벌였었다. 자문단은 위원을 총장이 선임하니, 그의 뜻이 관철되는 구조다. 수사팀 내부는 5년 전 특별수사팀처럼 부글부글 끓었다. 모해위증교사 의혹은 최모씨의 진정으로 불거졌다. 4월 7일 한명숙 전 국무총리 뇌물수수 사건 항소심 공판 때 검찰 수사팀에 의한 위증교사가 있었고, 자신은 검찰의 지시대로 법정에서 위증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법무부에 냈다. 법무부는 진정서를 대검 감찰부에 넘겼다. 감찰이 한 달쯤 진행된 뒤 윤 총장은 갑자기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실로 이첩을 지시했다. 5월 27일 한동수 감찰부장은 계속 감찰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 부장은 진정서 원본을 내주지 않았다. 대검(윤 총장)은 사본을 만들어 이첩했다. 한 부장은 6월 13일 페이스북에 ‘(모해위증 교사 사건은) 수사 과정에서 범죄행위가 있었는지 가리는 게 사안의 본질이므로 감찰 대상’이라고 개진했다. 5월 말 이번엔 한모씨가 자신도 거짓 증언을 종용받았지만 거부했다며, 수사검사와 지휘라인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6월 18일 한씨는 김진애 의원을 통해 ‘위증교사를 한 자나 그를 조사한다는 인권감독관은 모두 윤 총장의 측근이므로 법무부나 대검 감찰부에서 맡아야 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대검 감찰부에서 감찰하라고 지시했고, 윤 총장은 21일에야 감찰부와 인권감독관실이 각각 조사하라는 엉뚱한 지시를 내렸다. 두 사건 모두 5년 전 ‘윤 팀장’이 주장했던 것처럼 수사팀에 맡기면 될 일이었다. 그러나 ‘윤 총장’은 어떻게든 수사를 뒤틀려고 했는지 한편에선 법무부와 맞서고, 다른 한편에선 수사팀이나 감찰부와 갈등했다. 외압이나 방해로 비칠 것 같으면 임의기구인 대검 부장회의 뒤에 숨었다. 이번엔 자문단 뒤에 숨으려 한다. 도대체 1년 만에 이렇게까지 너절해진 총장이 또 있었을까.
  • ‘김봉현 뇌물 수수’ 전 청와대 행정관 “잘못 인정하고 깊이 반성”

    ‘김봉현 뇌물 수수’ 전 청와대 행정관 “잘못 인정하고 깊이 반성”

    ‘라임 사태’(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의 핵심 인물 김봉현(46·구속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금융감독원 직원이 법정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매우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오상용)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제3자 뇌물수수, 금융위원회법(금융위원회의 설치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46) 전 청와대 행정관의 첫 공판기일을 24일 열었다. 2001년 금감원에 입사한 김 전 행정관은 지난해 2월부터 약 1년 동안 청와대 경제수석실에 파견돼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그는 라임 사태와 관련해 라임자산운용 및 관련 회사들의 정보를 수집하고 금감원의 업무를 파악해 보고하는 일을 담당했다. 김 전 행정관은 지난해 5월 김봉현 전 회장에게 금융기관 동향 등의 정보를 알려주는 대가로 김 전 회장이 실사주로 있는 코스닥 상장사 스타모빌리티 법인카드를 받고 2700만원 상당의 돈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행정관과 김 전 회장은 같은 고등학교 친구 사이다. 이후에도 김 전 행정관은 지난해 6월 김 전 회장 등과 골프를 친 후 김 전 회장에게 골프 비용 약 260만원을 부담하게 하고 지난해 8월에는 술값 약 650만원을 내도록 하는 등 총 3600만원이 넘는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행정관은 또 지난해 7월 라임에 대한 금감원 검사 관련 정보를 알려달라는 청탁을 받고 김 전 회장으로 하여금 자신의 동생을 스타모빌리티 사외이사로 선임하도록 해 동생에게 1900만원 상당의 사외이사 급여를 지급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외에도 김 전 행정관은 지난해 8월 라임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던 금감원의 내부 문서를 김 전 회장에게 열람하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날 김 전 행정관의 변호인은 뇌물수수와 제3자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사업이 잘 되는 친구로부터 금품 등을 받은 일, 이를 거절하지 못한 일을 피고인은 매우 반성하고 있고 지금까지도 계속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행정관도 직접 재판부에 “잘못을 인정하고 많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변호인은 김 전 행정관이 김 전 회장에게 제공한 정보가 ‘직무상 알게 된 정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의견을 밝혔다. 변호인은 “(김 전 회장에게 제공한 정보는) 김 전 행정관이 직무 집행 과정에서 알게 된 정보는 아니고, 친분이 있는 금감원 직원한테 개인적으로 요청해서 받은 정보를 김 전 회장에게 열람하게 한 것”이라면서 개인적으로 취득한 정보이지 직무상 취득한 정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검찰은 “청와대에 파견된 금감원 직원 신분으로 다른 금감원 직원들에게 라임에 대한 금감원 검사 관련 정보를 제공할 것을 요청했고, 그 정보를 취득한 이후에 김 전 회장에게 유출한 이상 이 정보가 직무상 알게 된 정보가 아니라고 보기 어렵다”고 맞섰다. 재판부는 변호인과 검찰의 입증계획 관련 의견을 종합해 다음달 20일 서증조사와 증인신문을 하고, 오는 8월 17일 결심공판을 열기로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한명숙 재판 위증’ 주장 재소자, 대검에 당시 수사팀 감찰 요청

    ‘한명숙 재판 위증’ 주장 재소자, 대검에 당시 수사팀 감찰 요청

    윤석열 “인권감독실-감찰부 공조 하라” 한명숙 전 국무총리 뇌물수수 사건의 조작 의혹을 제기한 고(故)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의 동료 수감자 한모씨가 대검찰청 감찰부에 “한 전 총리 수사팀을 감찰해 달라”고 직접 요청하고 나섰다. 윤석열 검찰총장과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이 ‘감찰권’을 두고 충돌을 빚은 가운데 한 전 총리 사건에 대한 조사가 서울중앙지검과 대검 감찰부 등 사실상 ‘투트랙’으로 진행되면서 검찰과 감찰부 간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는 형국이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씨는 22일 오후 한 전 총리 수사팀을 비롯해 당시 검찰총장 등 지휘부 10여명에 대한 감찰 요청서를 대검찰청 감찰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한씨는 윤 총장이 한 전 총리 사건을 맡긴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실의 조사는 거부한 채 대검 감찰부의 조사에만 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조사 대상인 한 전 총리 수사팀 검사들과 조사 주체인 이용일 인권감독관 모두 윤 총장 측근이라는 점을 내세워 조사의 공정성을 문제 삼은 것이다. 한씨는 오는 25일로 예정된 인권감독관실 조사도 응하지 않을 계획이다. 현재 한 전 총리 사건에 대한 조사는 중앙지검 인권감독관실과 대검 감찰부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앞서 위증 교사 의혹과 관련해 지난 4월 한 전 대표의 동료 수감자 최모씨가 제기한 진정 사건의 배당을 두고 한 부장과 윤 총장이 갈등을 빚었다. 대검은 “징계 시효가 지난 사건은 감찰 부서 소관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19일 한씨를 감찰부에서 직접 조사하라고 지시하면서 한 부장 측에 힘이 실렸다. 법무부는 감찰부에서 한씨를 조사한 다음 인권감독관실로부터 조사 경과를 보고받아 수사 과정의 비위 발생 여부 등을 보고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윤 총장은 이날 대검 인권부장에게 “중앙지검 인권감독관실과 대검 감찰과가 자료를 공유하며 필요한 조사를 하라”라고 지휘했다. 한씨의 진정 관련 조사를 감찰부와 중앙지검이 동시에 진행하면서 구체적인 사항은 서로 조율한다는 게 대검 측의 설명이다. 한편 대검은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 간 ‘검언유착’ 의혹은 전문수사자문단에 회부해 외부 전문가들에게 수사에 대한 판단을 맡기기로 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추미애, 윤석열 ‘한명숙 사건 감찰 중단’에 “시정 조치할 것”

    추미애, 윤석열 ‘한명숙 사건 감찰 중단’에 “시정 조치할 것”

    한명숙·‘검언유착’ 사건 “감찰중단 옳지 않다”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8일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재조사 요구가 나오고 있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뇌물수수 사건 관련 진정에 대해 “대검찰청이 감찰을 중단하고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실에 진상 확인을 지시한 조치는 옳지 않다”면서 “시정 조치를 밟겠다”고 밝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18일 여권을 중심으로 재조사 요구가 일고 있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뇌물 수수 사건과 관련한 진정 사건이 대검을 거쳐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실로 이첩된 데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며 “시정하는 조치를 밟겠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검 감찰부에서 법무부의 직접 감찰을 회피하려고 한 것이 아니냐”라고 묻자 이렇게 답했다. 추 장관은 “감찰 사안인데도 마치 인권문제인 것처럼 문제를 변질 시켜 인권감독관실로 이첩한 대검 조치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관행화돼서는 절대 안 된다”고 지적했다.윤석열 검찰총장이 감찰 진정건을 서울중앙지검에 이첩한 것을 작심 비판한 것이다. 추 장관은 이어 “대검 스스로가 감찰을 이끄는 감찰부장을 외부인사로 해서 잘했다고 명분을 세우고, 스스로 무력화하는 관례를 만들면 안 된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채널A가 연루된 검언유착 의혹 수사와 관련해서도 한 전 총리 사건 진정과 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추 장관에게 감찰 진정 건 이첩에 대해 “감찰 제도가 형해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추 장관은 “이렇게 운영하면 무늬만 감찰일 수 있다”고 호응했다. 박 의원은 “검언유착과 관련한 검사장이 한동훈 검사장이 맞지 않나”라고 질의했고, 이에 추 장관은 “부인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한 전 총리 사건 수사 과정과 관련한 문제 제기도 나왔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한만호 동료 수감자들이 한 전 총리 사건 담당 부서뿐만 아니라,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부인 935호실에서도 자주 출정조사를 받았다고 한다”면서 “출정기록은 마약류 수사 관련이라고 돼 있다고 한다. 감찰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자 추 장관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당연히 조사돼야 한다”고 답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최서원, 다음달까지 200억 내라” 檢, 벌금 납부명령서 발송

    “최서원, 다음달까지 200억 내라” 檢, 벌금 납부명령서 발송

    납부기한 내 안 내면 부동산·예금 강제 집행그래도 미회수시 18년 징역 외 노역 유치검찰이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이자 ‘비선실세’로 불린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에게 부과된 추징금과 벌금에 대한 징수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최씨에게 벌금 200억원을 1차 기한인 오는 27일까지 납부하라는 명령서를 발송했다. 27일까지 벌금이 납부되지 않으면 검찰은 최종 기한인 다음 달 12일까지로 연장해 2차 명령서를 발송한다. 檢, 추징금 징수 위해 崔공탁금 63억 출급 청구 전날 대법원 2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최씨의 재상고심에서 징역 18년에 벌금 200억원, 추징금 63억여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검찰은 대법원 판결 직후 본격적인 추징 절차에 들어갔다. 최씨가 다음 달 12일까지 납부 기한까지 벌금을 내지 않으면 그가 소유한 부동산과 예금 등에 대한 강제 집행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서도 벌금 회수가 되지 않으면 18년의 징역형 외에 추가로 노역장에 유치될 수 있다. 노역 기한은 최대 3년을 넘을 수 없다. 검찰은 또 추징금 징수를 위해 전날 최씨의 공탁금 78억여원 중 추징금인 63억원가량에 대한 출급을 법원에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법원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78억여원의 추징보전 청구를 받아들여 최씨가 보유한 미승빌딩 부지와 빌딩의 처분 행위를 금지했다.최씨, 빌딩 처분 금지 풀려고 공탁 신청이후 거래금지 해제 빌딩 100억대 매각 최씨는 빌딩 처분 금지를 풀기 위해 ‘해방공탁’(가압류 등을 해제하기 위해 일정 금액을 공탁하는 것)을 신청하고 법원에 78억원가량을 공탁했다. 거래금지가 해제된 미승 빌딩은 이후 100억원대에 매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에게 부과된 벌금이 상당한 만큼 남은 15억원 상당의 공탁금은 벌금으로 추징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박영수 특검팀은 수사를 통해 최씨 일가의 재산이 273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해외에 은닉한 최씨의 재산이 수조 원에 이른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최씨, 옥중 회고록서 檢수사·재판 반발“사회주의 숙청보다 더한 보복 당해” 최씨는 최근 옥중에서 낸 회고록에서 “사회주의 숙청보다 더한 보복을 당하고 있다”며 검찰 수사와 재판 결과에 반발했다. 앞서 최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공모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부터 딸 정유라 씨의 승마 지원비를 뇌물로 받고 50여개 대기업에 미르·K스포츠재단 기금 출연을 강요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전날 대법원의 확정 판결은 검찰이 2016년 11월 최씨를 구속기소 한 지 3년 7개월 만에 나온 것으로 최씨는 국정농단 사건 핵심 인물 가운데 재판 절차가 가장 먼저 종료됐다. 1심은 재단 출연 모금이나 삼성으로부터의 뇌물수수 등 최씨의 공소사실 대부분에서 박 전 대통령과 공모한 사실을 인정하고 징역 20년과 벌금 180억원을 선고했다. 국정농단 사건의 발단이 된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모금에 대해서는 뇌물로 보기 어렵지만 ‘대통령의 직권을 남용한 강요’라고 봤다. 이재용 부회장으로부터 받은 딸 정유라의 승마 지원비 등 72억원도 뇌물로 인정됐다.대법원 11일 징역 18년, 벌금 200억 최종 확정 전체 뇌물 혐의액은 433억원이었지만 승마 지원금 213억원을 주기로 한 약속 등은 무죄 판단을 받아 제외됐다. 또 삼성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낸 후원금 16억 2800만원과 두 재단에 낸 출연금 204억원도 뇌물로 보지 않았다. 하지만 2심은 1심이 무죄로 판단한 영재센터 후원금도 뇌물로 인정했다. 삼성이 승마 지원금 213억원을 약속한 사실에 대해서도 ‘뇌물을 수수하겠다는 확정적인 의사 합치’로 봐야 한다며 뇌물로 판단했다. 다만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학사 비리 사건으로 최씨에게 징역 3년형이 별도로 확정된 점을 고려해 형량은 1심과 같은 징역 20년형이 유지됐다. 벌금은 200억원으로 1심보다 20억원 늘었다. 대법원은 지난해 8월 최씨의 혐의 중 미르·K스포츠재단 등의 출연금을 기업에 요구한 행위는 강요죄 수준의 협박은 아니라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지난 2월 열린 파기환송심은 대법원 판결에 따라 최씨의 형량을 징역 18년으로 감형하고 벌금 200억원을 선고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국정농단’ 최서원 징역 18년·벌금 200억 확정

    ‘국정농단’ 최서원 징역 18년·벌금 200억 확정

    박근혜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비선실세’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에게 징역 18년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11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등 혐의로 기소된 최씨에게 징역 18년과 벌금 200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함께 기소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징역 4년과 벌금 6000만원이 확정됐다. 최씨는 박 전 대통령, 안 전 수석과 공모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원사들을 상대로 미르·K스포츠재단에 774억원을 출연하도록 강요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으로 기소됐다. 최씨는 또 박 전 대통령과 공모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부터 딸 정유라씨의 승마훈련 지원, 재단 출연금,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금으로 수백억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도 받았다. 최씨는 1심과 2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고, 안 전 수석은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은 뒤 2심에서 징역 5년으로 감형됐다. 지난해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심 판단을 대부분 유지하되 최씨가 받는 혐의 중 일부는 무죄로 봐야 한다며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삼성그룹에 영재센터 지원을 요구한 것을 강요로 볼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파기환송심은 대법원의 파기환송 취지에 따라 형량을 줄여 최씨에게 징역 18년과 벌금 200억원을 선고했다. 안종범 전 수석에겐 징역 4년과 벌금 6000만원이 선고됐다. 검사와 최씨 양측이 모두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이날 상고를 기각하고 판결을 확정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서울광장] 세계가 겪는 ‘트럼프 리스크’/박록삼 논설위원

    [서울광장] 세계가 겪는 ‘트럼프 리스크’/박록삼 논설위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가리켜 누군가는 전두환씨와 이명박 전 대통령을 합쳐 놓은 듯하다고 했다. 직관적인 비유지만 그럴싸하다. 최근의 그를 보고 있노라면 40년 전 광주에서 국민을 총칼로 학살하고 정권을 찬탈한 ‘신군부의 수괴’ 전씨(대통령 예우를 박탈)의 만행에 대한 기억이 바로 소환될 수밖에 없다. 백인 경찰이 체포 과정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죽음에 이르게 한 데 대한 미국 사회의 항의 및 인종차별 반대 시위를 놓고 지난달 30일 “각 주에서 강경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연방정부가 개입해 군대의 무제한적인 힘을 사용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국민을 총으로 겁박할 수 있음에 대한 확신은 둘 다 마찬가지다. 그뿐만 아니다. 최초의 재벌 출신 대통령인 그의 모습에서 대기업 사장 출신인 이 전 대통령(재판 중으로 전직 대통령 예우)이 장사꾼 이미지로 함께 겹쳐지는 것 또한 당연한 일일 테다. 이 전 대통령은 금융회사 회장을 임명할 때도, 퇴임 후 사저를 마련할 때도, 침체된 자동차 산업을 활성화시키려 할 때도 사사건건 자신의 금전적 이익을 최우선의 가치로 놓고 움직였다. 현재 뇌물수수, 횡령, 조세포탈 등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원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그나마 전씨와 다르게 트럼프 대통령은 국방장관의 반대로 연방군 투입을 실행하지 못했다. 한국의 이 전 대통령과 달리 대통령직을 이용해 사사로운 경제적 이익을 취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 인한 고통의 무게는 너무 크다. 트럼프는 ‘무려’ 미국 대통령이다. 자청타청 ‘세계의 파수꾼’인 탓에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최소 몇억 명 이상이 그의 영향권 아래에서 살고 있다. 미국은 1930년대 대공황을 연상케 하는 경기 침체를 겪고 있다. 현재 실업자가 4260만명이다. 이 때문에 코로나19의 불안 속에서도 하루하루 삶을 연명하기 위해 일터로 나가야만 했다. 그 결과 미국에서 전 세계 감염자의 3분의1 수준인 192만명의 감염자와 11만명의 사망자를 양산하고 있다. 무려 8700만명이 의료보험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해 빈곤층의 고통은 더 커지고 있었다. 이들에게 국가는 없는 것과 다름없다. 이러던 차에 미국의 아킬레스건과도 같은 인종차별 문제가 터졌다. 조지 플로이드 사건은 분노 폭발의 촉매제가 될 수밖에 없었다. 미 전역에서 벌어진 시위로 1만명 이상이 체포됐지만 열흘이 넘도록 진정될 기미는 없다. 2001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는 코로나19 방역 실패의 원인으로 미국의 불평등한 사회 구조 및 트럼프 정부의 부실한 대응을 꼽았다. 미국 바깥 또한 마찬가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독일 주둔 미군을 약 1만명 감축하겠다는 깜짝 발표를 했다. 러시아를 도와주는 것이냐는 독일 정부의 비판이 있었다. 곧바로 한국의 방위비 분담에 대한 압박으로 받아들여졌다. 주한미군 주둔비를 지난해보다 600% 올리라는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주한미군을 철수할 수 있다는 식의 터무니없는 협상 태도에서는 동맹국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찾기 어렵다. 화웨이로 상징되는 4차 산업혁명 분야의 중국 급부상을 견제하기 위해 대중국 봉쇄 전선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나아가 1979년 국교 수립 이후 인정하던 ‘하나의 중국’ 원칙을 부정하면서 대만을 앞세워 군사대결도 불사할 듯한 태도로 전환하고 있다. 자유민주주의 세계는 2차 세계대전과 냉전을 거치며 미국 중심으로 지배질서가 재편됐다. 경제적으로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인 다자적 무역질서가 구축돼 많은 나라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다자 간 자유경제와 자유민주주의라는 세계질서를 뒤흔들어 ‘미국 우선주의’를 강화하려고 한다. 미국 편에 서지 않으면 어떤 보복 조치를 가할지 두려워하는 국가들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며 미국 뒤로 각국을 줄세우기 하려고 한다. 중국의 고립을 의도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G7 정상회의에 초청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한다면 전 세계는 재편을 강요당할 수밖에 없을 수도 있다. 가혹한 시험대에 오른 한국으로서는 마냥 시간을 끌 수도, 그렇다고 미국을 일방적으로 선택할 수도 없다. 국민의 뜻과 의견을 모아 주권 국가답게 결정해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youngtan@seoul.co.kr
  • 이재용 영장심사 8시간30분 만에 종료…역대 최장 시간 육박

    이재용 영장심사 8시간30분 만에 종료…역대 최장 시간 육박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각종 불법행위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약 8시간 30분 만에 마무리됐다. 이 부회장의 영장실질심사는 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원정숙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려 오후 7시쯤 종료됐다. 최지성(69) 옛 삼성 미래전략실 실장(부회장)과 김종중(64) 옛 미전실 전략팀장(사장)의 심사도 함께 진행됐다. 이 부회장은 심사 내내 법정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식사를 위한 휴정이 있었지만, 이 부회장은 외부에서 가져온 도시락과 샌드위치 등으로 점심을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 부회장의 영장심사 시간은 ‘역대 최장 심사’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8시간 40분 심사에 근접했다.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3월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뇌물수수 혐의로 9시간에 가까운 장시간 심사를 받은 후 구속됐다. 먼저 심사를 마친 이 부회장은 최 전 실장과 김 전 사장의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법원 내 별도의 공간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의 심사가 모두 끝나면 이 부회장은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결과를 기다릴 예정이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늦어도 9일 새벽 결정된다. 수사기록이 20만쪽으로 방대하고 양측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린 만큼 결과는 자정을 넘어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경찰청 군산경찰서 간부 압수수색-뇌물수수혐의

    경찰청이 뇌물 수수 의혹을 받는 전북 군산의 한 경찰관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8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경찰청 감찰수사계가 뇌물 수수 의혹을 받는 군산 지역 A 경위의 근무지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A 경위의 사물함 등을 압수 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A경위는 군산의 한 지구대에서 근무하고 있다. 경찰은 최근 “A 경위에게 뇌물을 줬다”는 진정서가 접수돼 감찰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조국 “감찰 종결은 민정수석 권한...유재수 불응해 감찰 불가했다”

    조국 “감찰 종결은 민정수석 권한...유재수 불응해 감찰 불가했다”

    “체포나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권 없어종결 여부,감찰반원들 의사와는 무관”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이 재판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면서 “감찰 종결 권한은 민정수석에게 있고, 유재수 사건의 경우 감찰대상자가 감찰에 불응해 의미있는 감찰이 사실상 불가능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김미리)의 심리로 5일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2회 공판기일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에 온 조 전 장관은 “감찰반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다”는 말로 운을 뗐다. 조 전 장관은 “대통령 소속 특감반은 경찰도 검찰도 아니기 때문에 체포나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에 관한 권한이 없다”면서 “감찰반이 확인할 수 있는 비위 혐의는 수사기관의 것과는 애초부터 중대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재수(56)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중단’시킨 혐의 등으로 기소된 조 전 장관은 검찰의 수사과정에서 드러난 유 전 부시장의 뇌물수수 등 비위 혐의는 감찰 단계에서 모두 파악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난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했던 이인걸 전 감찰반장에 따르면 당시 감찰 과정에서 파악된 유 전 부시장의 금품 수수 액수는 1000만원 상당으로 이후 검찰 과정에서 드러난 4000만원 이상과는 차이가 있다. 조 전 장관은 이어 “감찰반은 감찰대상자의 동의가 있을 때만 감찰을 진행할 수 있다”면서 “감찰 반원의 의사나 의혹, 희망이 무엇이든 감찰 대상자의 의사에 반하는 강제 감찰은 불허된다”고 말했다. 유 전 부시장은 감찰 당시 감찰반원이 요구하는 자료를 준다고 했다가 주지 않고 버티다 병가를 낸 뒤 잠적에 가까운 행태를 보였었다. 이후 사표를 제출하면서 감찰은 더 이상 진행되지 않았다. 이 전 감찰반장은 증인석에서 “감찰반원들은 감찰이 더 진행되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윗선의 결정에 따라 중단됐다”고 말했는데, 조 전 장관은 감찰 대상자인 유 전 부시장이 감찰에 불응할 때 이를 강제할 수단이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주지한 것이다. 조 전 장관은 또 “감찰에 대한 게시, 진행, 종결 권한은 민정수석에게 있다”면서 “감찰이 사실상 불능상태에 빠졌기 때문에 당시까지 확인된 비위 혐의과 복수의 조치 의견을 보고받고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감찰이 더 이상 진행될 수 없다고 판단한 뒤 자신의 직무 권한 내에서 결정을 내린 것이기 때문에 직권남용으로 볼 수 없다는 취지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 내용을 수사기관이나 관계 기관에 이첩하지 않고 사표를 받은 수준에서 무마했다고 본다. 유 전 부시장은 지난달 22일 뇌물수수 등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실형은 면했으나 유죄로 인정됐다는 점에서 조 전 장관의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이날 취재진을 향해 “이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일방적 주장을 여과없이 보도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재판이 열린 만큼 피고인의 목소리도 온전히 보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기계적 균형이라도 맞춰달라”고 말한 뒤 법정으로 향했다. 이날 조 전 장관의 재판에는 당시 특감반원 2명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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