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뇌물수수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계약서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매거진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중국어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거리 청소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646
  • “일부의원실 먼저 후원금 요구”

    “일부의원실 먼저 후원금 요구”

    청원경찰 입법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해당 국회의원들의 대가성을 입증할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태철)는 일부 의원실이 청원경찰친목협의회(청목회)에 먼저 후원금을 요구한 정황을 포착,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7일 전해졌다. 이처럼 후원금을 빙자해 금품을 받은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해당 의원에게는 뇌물수수 혐의가 적용될 수 있어 파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검찰은 이번 주부터 의원실의 회계담당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민주당 박주선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 직원이 청목회 측으로부터 500만원을 현금으로 건네받았다가 수사가 시작되자 돌려준 정황을 포착했다. 박 의원 측은 “지난해 11월쯤 청목회 측에서 50명의 명단과 후원금 500만원을 가져왔지만, 후원금 모금액을 달성해 영수증 처리를 하지 않고 보관하고 있다가 돌려준 것”이라면서 “단순한 행정착오”라고 반박했다. 한나라당 장제원 의원도 후원계좌로 100만~500만원에 이르는 뭉칫돈을 여러 차례 입금받았다가 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해당 의원실이 건네받은 금품을 후원금으로 처리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청목회원의 명단을 함께 받으면서 현금을 수수했는지 여부 등을 수사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후원금이 공무 수행과 관련이 있다고 입증되면 뇌물 사건으로 보고 수사할 것”이라면서 “이 경우 금품이 전해진 시기와 경위 등이 중요한 쟁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검찰은 1000만원 이상의 후원금을 받은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과 회계 담당자의 승용차 등을 포함해 51곳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지만 실제로는 후원회 사무실을 중심으로 20곳에 대해서만 집행했다. 검찰 관계자는 “남은 31곳에 대해서는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지방공기업 임직원 공금횡령·금품수수 200만원 이상땐 형사고발

    앞으로 지방공기업 임직원들도 공금횡령 등 업무상 비리를 저지를 경우 자체징계와 별도로 의무적으로 형사고발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공무원과 달리 지방공기업은 부실경영 책임은커녕 직원의 횡령 등 범죄행위가 발각돼도 제식구 감싸기식으로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시정 여론이 높았었다. 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방공기업 임직원의 공금횡령 등에 대한 범죄 고발기준’을 마련해 이번 주중 지방자치단체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기준안은 공금횡령·뇌물수수·배임 등 직무관련 금품수수 금액이 200만원 이상일 경우 내부 징계와 상관없이 형사고발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이는 국민권익위원회가 마련해 운영 중인 공무원 직무관련 범죄 고발지침에 준한 것이다. 또 ▲부당거래 등 업무관련 불법행위를 저지르거나 ▲범죄내용이 업무와의 연관성이 커 보일 경우 ▲수사를 통해 비위규모가 밝혀질 여지가 있을 경우에도 고발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는 구체적인 고발대상 범위를 확정하기 위해 이번 주까지 지자체로부터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방공기업은 지금껏 관련 고발기준이 없어 자체 인사규정 또는 정관에 따라 처리해왔다.”면서 “횡령 등 비리가 드러나도 온정주의로 일관해 부패방지 효과가 거의 없었다.”고 규정 신설 배경을 설명했다. 지방공기업 관할은 소속 지자체이지만 중앙정부가 지방공기업 지도·감독권을 갖고 있는 만큼 만연한 비리를 더 이상 그대로 둘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기준안이 확정되면 지자체 소속 공기업들은 이사회 내부 의결을 통해 고발지침을 만든 뒤 경과 기간을 거쳐 운영에 들어가게 된다. 현재 공무원들은 공무원 직무관련 범죄 고발지침에 따라 형법, 특정범죄가중처벌법, 국가공무원법, 지방공무원법, 공직자윤리법, 기타 의무규정을 위반한 범죄행위 시 소속부처 징계 외에 별도로 형사고발 조치된다. 공금횡령·금품수수 등의 경우 기준금액은 200만원 이상이다. 하지만 이 역시 강제력은 없어서 지자체는 올해 경남도를 시작으로 경기도 등 일부 광역단체가 자체기준을 마련하고 시행을 시작한 단계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고양 식사지구 뇌물수수 혐의 재개발 조합장 구속영장 청구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최윤수)는 4일 경기 고양 식사지구의 재개발 사업 관련 뇌물을 챙긴 이 지역 도시개발사업조합장 최모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고양 식사동 일대 100만㎡ 부지에 아파트 단지 등을 조성하는 도시개발사업의 조합장을 맡아 재개발 시행사 등 관련 업체들로부터 수십억원대 금품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최씨가 시행사들과 함께 정치인, 관할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군부대 관계자 등의 인사들에게 인·허가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도 함께 수사하고 있다. 이 지역은 주변에 군부대가 있어 본래 고층 건물 설립이 불가능한데도, 이들은 20층 이상의 주상복합건물 건축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개발계획 변경안을 승인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공직 금품비리 검거’ 인센티브 2배로

    ‘공직 금품비리 검거’ 인센티브 2배로

    경찰이 ‘공정 사회’ 실현을 위해 칼을 뽑았다. 공직사회의 고질적인 뇌물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금품수수 공무원을 적발하는 경찰관에게 부여하는 배점을 두 배로 높여 최고점을 주기로 했다. 또 고위직을 집중적으로 사정하기 위해 자치단체장, 광역의원 등의 비리 혐의를 적발한 경우에도 특별승진 대상이 되도록 명문화했다. 경찰청은 28일 “올 상반기 3대(토착·교육·권력) 비리 단속 결과를 근거로 지난달부터 한층 강화된 공직비리 특별 단속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진행되는 특별 단속에서는 비리 자치단체장, 고위 공직자 및 뇌물수수 공무원을 주요 타깃으로 삼는다. 지난 8월 ‘공정사회’가 하반기 국정운영 기조로 제시된 데 따른 경찰의 강력한 후속 실행조치인 셈이다.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경찰청의 ‘3대 비리 특별단속 계획’에 따르면 앞으로 경찰관이 공직자의 금품수수 사례를 적발, 구속시킬 경우 배점 100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는 기존의 3대비리 단속점수 50점을 두 배로 올린 점수로, 비리사범 배점 가운데 가장 높다. 이 밖에 ▲공금횡령(배임) 30점 ▲보조금 횡령(배임) 20점 ▲사이비기자 갈취 10점 ▲직무유기 5점 ▲기타 5점 등을 부여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사 청탁 관련 금품수수가 상반기 비위 유형 가운데 가장 많았으며, 인·허가와 관련한 뇌물 잡음이 끊이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최고 배점을 배정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경찰관 특진 추천 범위도 크게 넓혔다. 금품수수를 적발했을 때 경감의 경우 기존 ‘(수뢰금액) 1억원·1급 이상 공무원 구속’에서 ‘1급 이상 공무원을 포함한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기초단체장 구속’으로 특진 평가범위를 확대했다. 경위의 경우는 ‘2급 이상 공무원 구속’에서 ‘2급 이상 공무원을 포함해 광역의장, 교육의장 구속’으로 확대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녀 특채 등 권력층의 잇따른 비리 파문으로 흔들린 공직사회의 기강을 바로잡고 공정사회 기조에 맞춰 사회지도층 비리에 대한 경찰의 대대적인 사정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공직자 토착비리 근절 ‘2라운드’

    공직자 토착비리 근절 ‘2라운드’

    경찰이 금품수수 비리 공직자를 적발한 경찰관에게 특진평가 최고 배점을 주고, 특진 범위를 확대한 것은 ‘공정사회’라는 국정방향에 맞춘 강력한 법 집행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검찰의 사정 칼날이 정치권, 대기업 위주라면 경찰은 공무원과 지자체장, 지방의원 등 하부 조직의 토착비리 근절에 중점을 둔 셈이다. 경찰은 “민생현장의 비리 척결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부패방지책이 되도록 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성과를 겨냥한 ‘당근책’도 중요하지만 인력 개편이나 예산 지원이 수반되지 않으면 장기적 효과를 거두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경찰청은 경찰관의 ‘수시 특별승진 추천기준’에 비리 공무원의 범위를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경사의 경우 지금까지는 ‘(수뢰금액) 1억원 이상, 5급 이상 공무원을 구속’했을 경우 특별승진 대상으로 추천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여기에 ‘광역의원·교육의원·기초의원·교장·교육장, 5급 이상 공무원 구속’ 조항이 더해져 명문화됐다. 경찰 관계자는 “특진할 수 있는 적발 범위가 정리되고 넒어지면서 보다 적극적 단속이 유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공금(보조금)을 횡령한 공무원 등을 적발했을 경우의 특진 기준도 기존 ‘총액 1억원 이상, 5급이상 공무원 구속’에서 ‘총액 1억원 이상, 광역의원·교육의원·기초의원·교장·교육장, 5급 이상 공무원 구속’으로 확대됐다. 특히 뇌물수수 사범을 적발한 경사의 경우 ‘수뢰금액 5000만원 이상 사건으로 기초의원, 교장, 교육장 구속시 특진 대상이 된다.’는 조항도 생겼다. 금품수수 사범 적발시 경찰관의 인사고과 배점을 두 배로 올린 것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실제로 경찰청의 지난 1~6월 단속 결과, 인사청탁 등과 관련한 금품수수로 적발된 공무원이 68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공금 횡령 547명, 공사수주 금품수수 448명, 직무유기 354명, 보조금 횡령 199명, 단속 무마 금품수수 107명 등의 순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공무원은 면접과 서류만으로 채용이 이뤄지는 비공채 비율이 높고 승진에 따라 퇴직 연금액이 달라지는 등 특수성을 가진 탓에 채용, 승진 등 인사청탁과 관련된 금품 비리가 잦다.”고 말했다. 경찰은 일선 지자체의 경우 말단 공무원에서부터 시장·군수에 이르기까지 공직자 토착비리가 도를 넘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일부는 인사청탁을 위해 ‘브로커’까지 동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경쟁이 심한 6~5급 진급 때 인사 담당 간부의 학교 인맥이나 이웃을 ‘브로커’로 동원해 청탁을 하는 경우도 꽤 있다.”고 말했다. 문제도 없지 않아 보인다. 한 경찰 관계자는 “보다 효율적인 공직자 비리 단속을 위해서는 경찰청 차원의 종합적인 ‘컨트롤 타워’를 설치하고 인력 재배치와 예산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부에서는 포상 위주의 실적 경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한 경찰관은 “검찰발 사정 태풍에 이어 경찰까지 정권 눈치보기식 수사판을 벌일 경우 예기치 못한 성과주의의 폐단이 불거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대기업 비자금 수사] 한국도서보급, 상품권업체 선정과정 로비 의혹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의 ‘사금고’ 격인 한국도서보급이 2005년 게임장 상품권 발행업체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정·관계에 로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적자 상태였던 한국도서보급이 선정 기준에 못 미치는데도 상품권 발행업체로 선정됐다는 것이다. 22일 한국콘텐츠진흥원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2005년 당시 한국도서보급 등 경품용 상품권 발행 업체들이 선정되는 과정에서 각종 로비의혹이 불거졌다. 상품권 환전 행위를 막기 위해 상품권 인증제가 2005년부터 도입되면서 61개 회사가 지원했고, 그 과정에서 22개 회사가 선정됐다. 한국도서보급은 당시 적자상태였지만 상품권 유통성·문화 관광사업 기여도·회사규모 및 영업현황·상품권관리체계 및 효율성 등을 허위로 작성해 기준을 통과했다. 탈락업체들의 이의신청 등으로 인해 같은 해 4월부터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이 탈락업체 및 기존에 선정된 인증업체들에 대해 재심사를 진행했다. 이때 선정됐던 업체 가운데 12개 업체가 허위로 서류를 제출한 사실이 적발돼 선정이 취소됐다. 한국도서보급도 포함돼 있었다. 같은 해 7월 지정제로 전환되면서 한국도서보급은 다시 자격을 획득했다. 지정제의 선정 기준이었던 서울보증보험의 지급보증이 없었던 한국도서보급도 발행업체로 선정돼 부실심사 관련 의혹이 불거졌다. 심지어 업계 1위의 경품용 상품권인 바다이야기 상품권 발행업체로 지정됐다. 이에 대해 당시 심사에 참여했던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업체선정은 문화부가 마련한 정책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우리는 그 기준에 맞게 심사만 했다. 억울하다.”고 말했다. 상품권 업계 한 관계자도 “각종 로비 의혹이 있었고, 로비를 하지 않으면 업체 선정이 될 수 없는 분위기라고 들었다. 한국도서보급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6년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경품용 상품권 선정 과정 로비 의혹을 수사해 문화부 백모 전 국장을 구속기소했다. 백 전 국장은 경품용 상품권 발행 업체로부터 3600만원을 받는 등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았으나 업체들은 처벌받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소문은 무성했는데 그에 비해 수사가 허무하게 끝났다.”면서 검찰 수사에 의혹을 제기했다. 한국도서보급은 2003년 태광에 의해 인수될 당시만 해도 13억 8000만원 적자 상태를 기록하다 2005년 경품용 상품권 업체로 지정되면서 수수료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순이익이 2005년 71억원, 2006년엔 180억원으로 회사가 급성장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뇌물’ 최철국의원 보좌관 영장

    창원지검 특수부는 22일 공기업에 소방시설 납품을 미끼로 거액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최철국 민주당 국회의원의 보좌관 임모(4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임씨는 2005년 12월부터 2008년 12월 사이 경남 진주의 한 소방시설 제조업체 대표 김모(52)씨로부터 한국전력에 소방설비를 납품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차례에 걸쳐 38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前여수시장 자료 10여일 분실 의혹…수사기록 행방도 모르는 검찰

    前여수시장 자료 10여일 분실 의혹…수사기록 행방도 모르는 검찰

     검찰이 공사업체 선정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오현섭(60) 전 여수시장 관련 수사기록의 위치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가 변호사 측의 수사기록 사본을 복사한 뒤 공판을 준비한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일고 있다. 10여일 동안 수사기록의 행방이 묘연했다는 지적이 나오고있다.  20일 검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판1부(부장 이주일)는 지난달 말 오 전 시장 뇌물수수 사건과 관련 변호사 측이 갖고 있던 오 전 시장 측근인 김모(59·여) 전 여수시 국장의 수사기록 사본을 복사해 갔다. 이때 검찰이 받아간 자료에는 피의자 진술서 등 대부분의 주요 수사기록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변호사측 사본 복사해 공판준비 수사기록은 검찰이 수사 과정에서 생산하며 이 중 법정에서 증거로 사용할 부분만을 따로 복사해 변호사 측에 넘긴다. 기록 원본은 공판부에서 관리하고, 필요 시 수사검사가 이를 대출 형식으로 열람한다.  그런데도 당시 검찰은 수사기록 위치를 제때 파악하지 못해 변호사 측에서 자료를 복사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주일 중앙지검 공판1부장은 “당시 수사기록을 수사검사 측에 대출해 준 상태였는데 중앙지검은 규모가 있다 보니 수사기록을 수일 내 찾아 오기 곤란했다.”며 “공판 준비가 급해 변호사 측 자료를 복사했다.”고 해명했다.  특히 검찰은 피의자의 개인정보 및 피의사실이 기재된 기록을 담당 변호사의 승인 없이 복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을 맡은 허용진(법무법인 산호) 변호사는 “(기록 복사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며 “변호사가 검찰에 수사기록을 복사해 주는 위치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없을 때 직원들을 통해 복사한 것인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당시 수사기록을 분실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분실 뒤 일부 회수설 나돌아 검찰이 추석 전후인 9월 말쯤 기록을 분실했다가 공판 직전인 지난주쯤 일부를 찾았다는 구체적인 얘기도 나오고 있다. 한 변호사는 “검찰은 수사 기록 중 검찰에 유리한 부분만 복사해 변호사 측에 넘긴다.”며 “그걸 다시 복사해 받는다는 것은 원본이 사라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증거능력 인정 못받을 수도 수사기록 원본을 분실했을 경우 사본은 증거능력을 인정받지 못할 수도 있다. 검찰이 수사를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는 것이다. 한 검찰 관계자는 “분실한 경우 피고인 측 동의를 얻어 법정에 사본을 제출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피고인 측이 인정하지 않으면 수사를 다시 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부장검사는 “기록 원본을 분실한 적은 없고, 현재 법정에 제출한 상태”라면서 “변호사 측에서 자료를 복사한 것이 이례적이라 그런 소문이 돈 것 같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강병철·임주형기자 bckang@seoul.co.kr
  • 안원구 前국장 항소심도 실형

    세무조사 무마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된 안원구 전 서울지방국세청 세원관리국장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김창석)는 8일 제3자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안 전 국장에게 원심과 같이 징역 2년 및 추징금 4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안 전 국장이 친구 서모씨로부터 세무조사 알선 청탁을 받고 채무를 면제받은 사실 등이 인정된다.”며 “국세청 고위 공무원이란 지위를 이용해 범행함으로써 국가 세정업무의 공정성과 신뢰를 훼손한 점은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안 전 국장은 세무조사 대상 기업들에 압력을 넣어 자신의 부인이 운영하는 갤러리 미술품을 사도록 한 이른바 ‘그림 강매’ 혐의도 함께 받았었지만, 1심 재판부는 이 부분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형사소송법 개정안 주요내용은

    형사소송법 개정안 주요내용은

    이번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수사 효율성 확보’와 ‘피해자 보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동안 관련 법 조항이 없어 불법으로 여겨졌거나 재판과정에서 법적 효력이 없던 수사 방법과 그에 따른 증거들을 대폭 인정하고, 이를 통해 수사 처리 속도를 높여 피해자의 2차 피해를 막는다는 것이 개정안의 골자다. ■ 플리바게닝 도입 뇌물수수 사건·조직 범죄 척결에 효과적 이번 개정안에서 가장 주목받은 제도는 ‘사법협조자 소추면제 및 형벌감면제’, 일명 플리바게닝(Plea Bargaining)이다. 이는 피의자가 수사에 협조해 범죄 규명에 기여할 경우 그 정도에 따라 죄를 묻지 않거나 형 감면 혜택을 주는 것을 말한다. 부패·테러·강력·마약범죄에 제한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검사에 의한 거짓 진술 강요 등이 논란이 돼 법적 효력을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독일·영국·프랑스 등 해외에서는 플리바게닝이 이미 합법적으로 쓰이고 있다. 일정 범죄사실에 대해 미리 불기소 처분을 한다는 것과 그 증거를 불리하게 사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서면으로 합의하는 형태다. 전문가들은 이 제도가 안착될 경우 은밀한 뇌물수수 사건이나 구조적·조직적 범죄 척결에 효과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 참고인 출석의무제·사법방해죄 신설 증인에 허위진술 강요땐 7년이하 징역 중대 범죄 규명을 위한 참고인을 강제로 소환하는 참고인 출석의무제도 도입된다. 현재는 참고인이 중요한 사실을 알고 있더라도 강제로 소환할 방법이 없어 수사의 흐름이 끊기는 경우가 많았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검찰 수사의 속도가 상당히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미국·프랑스·독일 등에서 중요 참고인에 대한 출석 및 진술을 강제하는 제도를 마련해 수사협조를 의무화하고 있다. 참고인이 거짓 진술을 하거나 증인·참고인을 협박·회유하는 경우 처벌하는 ‘사법방해죄’도 신설된다. 개정안은 법정뿐 아니라 수사기관에서의 허위 진술도 처벌하고, 법정에서의 허위 진술은 처벌을 더욱 무겁게 했다. 또 증인에게 허위 진술을 강요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조항도 추가한다. 지금까지는 재판 과정에서 선서를 하고 허위 진술을 할 경우 위증죄로 처벌하고 있으나, 검찰 등 수사 기관에서의 허위 진술은 처벌 법 조항이 마땅히 없었다. ■ 피해자 재판 참가제도 피의자 직접 신문… 녹화영상 증거로 인정 앞으로 ‘피해자 참가제도’가 도입되면 피해자가 재판에 직접 참여해 피의자와 증인을 신문할 수도 있다. 피해자가 검사 옆자리에 앉아 재판장의 허가를 받아 피고인과 증인을 직접 신문하는 방식으로, 독일 등에서는 ‘공소참가제’라는 이름으로 운용되고 있다. 범죄 피해자에게 수동적 역할이 아닌 ‘참가인’이라는 지위를 부여해 적극적으로 사건 진실 및 피해에 대해 규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입됐다. 피해자가 판결결과에 불만을 나타내거나 피해자의 개인적 보복감정에 의해 형사재판이 지배될 우려가 있다. 피의자 조사 과정을 촬영한 녹화영상도 강력한 증거로 인정된다. 그동안에는 조서가 피의자가 자유 의지에 따라 작성됐다는 점을 증명하는 경우 등에 한해 녹화영상이 인정됐지만, 앞으로는 영상으로 녹화된 피의자의 행동이나 표정, 진술 태도 등도 강력한 증거로 활용될 수 있다. 또 전문가들은 수사 과정에서의 인권보호, 강압수사 방지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前부장검사 기소 대가 수뢰의혹

    전직 부장검사가 재직 시절 청탁을 받고 무리한 기소를 하게 한 뒤 그 대가로 고급 승용차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검찰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서울중앙지검에 근무했던 정모 전 부장검사는 S건설사 대표 김모씨의 청탁을 받아 사건을 담당한 후배 검사에게 사건을 잘 처리해 달라고 부탁했다. 당시 S건설사는 100억원대 아파트 개발 사업권을 놓고 D건설사와 고소 사건을 진행 중이었다. 이후 검찰은 경찰에서 무혐의 송치한 이 사건을 배임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으나 법원은 무죄를 판결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D사는 자금난을 겪다 시장에서 퇴출됐고, 결국 S사는 개발 사업권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정 전 부장은 판결 3개월 뒤인 지난해 1월에 부인 명의로 3000여만원짜리 고급 승용차를 구입했고, 구입 대금을 S사가 지불한 것으로 알려지자 청탁 대가가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피고소인 측이 지난해 정 전 부장을 뇌물수수 등 혐의로 고소했으나, 검찰은 이를 무혐의 처분했다. 신경식 중앙지검 1차장검사는 “수사가 시작되기 전 돈이 변제됐고, 적극적인 알선이나 청탁으로 볼 만한 것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 전 부장은 지난 8월 사직서를 내고 현재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정 전 부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S건설, D건설 측 당사자들과 모두 친분이 있어 후배에게 사건 진행 상황을 물었을 뿐”이라며 “청탁할 사건도 아니었고, 그런 위치에 있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또 “차량 대금은 빌린 것으로, 전액 변제했다.”고 해명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수뢰혐의 前울산해양서장 기소

    울산지검 특수부는 4일 사건 청탁과 관련해 뇌물을 받고 업무추진비를 횡령한 전 울산해양경찰서장 정모씨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정씨는 2007년 5월부터 6월 사이 사건을 잘 해결해 달라는 청탁을 받고 업자로부터 6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또 2006년 6월부터 2007년 7월 사이 10여차례에 걸쳐 업무추진비 4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수뢰 연루 최규호 前전북교육감 잠적 3주… 어디 숨었나

    전북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 확장사업과 관련해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최규호 전 전북교육감이 30일로 잠적 3주째를 맞았다. 전주지검에 따르면 검찰은 로비스트 역할을 했던 두 명의 교수를 체포해 최 전 교육감이 뇌물 사건에 연루됐다는 진술을 확보한 뒤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지만 최 전 교육감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 교수로부터 “골프장 측에서 돈을 받아 전달했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이들을 모두 풀어줬다. 그러나 최 전 교육감은 곧바로 자취를 감췄고 검찰은 뒤늦게 지난 15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 확보에 나섰다. 최 전 교육감의 자진출두를 믿었던 검찰이 허를 찔린 것이다. 이에 따라 최 전 교육감이 이들 교수와 입을 맞춘 뒤 잠적했을 것이란 관측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검찰이 초동 수사에 미숙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검찰은 현재 자체 가용 인력과 지원 인력을 총동원해 최 전 교육감의 행방을 쫓고 있지만 꼬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스폰서 핵심’ 박기준 무혐의 처분

    ‘스폰서 검사’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출범한 민경식 특별검사팀이 한승철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 등 전·현직 검사 4명을 기소하는 것으로 55일간의 수사를 마쳤다. 하지만 핵심 인물 박기준 전 부산지검장을 혐의가 없다며 기소하지 않는 등 ‘용두사미’로 끝났다. 헌정 사상 아홉 번째였던 이번 특검 역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특검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다. 특검팀은 28일 서울 서초동 사무실에서 가진 수사결과 발표에서 “한 전 감찰부장과 현직 검사 3명을 뇌물수수나 직무유기 혐의로 기소한다.”고 밝혔다. 한 검사장에게는 뇌물수수와 직무유기 혐의가 적용됐다. 그는 지난해 3월 부산의 한 식당과 유흥주점에서 접대를 받는 등 총 24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았고, 자신이 거론된 고소장과 진정서가 접수됐음에도 검찰총장에게 보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정모·김모 부장검사도 뇌물수수 혐의가 적용됐다. 특검팀은 이들이 폭로자 정모(51)씨에게서 수십만원 상당의 술과 음식을 접대 받고, 사건을 잘 봐달라는 청탁도 받았다고 밝혔다. 평검사인 이모 검사에게는 검사들에 대한 접대가 드러나지 않도록 사건을 은폐한 혐의(직무유기)가 적용됐다. 이 같은 특검팀의 수사 결과는 당초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는 평가다. 특검팀 출범 이전의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이 박 검사장에게 ‘보고의무 위반’과 ‘검사윤리강령 위반’ 등의 비위가 있었다고 결론을 내렸지만, 특검팀은 형사처벌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검이 진상조사단보다 못했다는 비판이 나온 이유다. 민 특검은 “수사에 대한 평가는 어떤 것이든 받아들이겠다. (검사가) 밥 얻어먹다 기소까지 당한 만큼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훈·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몸통·윗선은 끝내 밝혀지지 않았다

    ■ ‘스폰서 특검’ 깃털2명 구속하고 수사종료 “나의 승부수는 ‘진실’이다. 진실을 무기로 전·현직 검사들의 뇌물수수, 대가성 등 검찰 진상조사에서 밝혀내지 못한 의혹들을 철저히 규명하겠다.” ‘스폰서 검사’ 특별검사팀이 출범한 지난달 5일, 민경식 특검은 자신만만했다. 박기준·한승철 전 검사장을 집중 추궁해 의혹을 낱낱이 밝히겠다고 장담했다. 하지만 1차 수사기간이 끝난 8일, 민 특검의 호언은 무색하다. 35일간 변죽(수사관 2명만 구속)만 울렸을 뿐 제대로 된 알맹이가 없다. 100여명에 24억여원이 투입된 특검의 수사결과에 ‘하품’만 나온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검은 9일부터 28일까지 20일간 2차 수사에 들어간다. 하지만 수사는 ‘사실상’ 막을 내렸다. 이준 특검보는 이날 “1차 수사 자료를 정리하고, 법리를 검토해서 박·한 전 검사장을 비롯한 사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기소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의 수사는 실패가 예정된 수순이었다. 1차 수사 기간 35일 중 26일을 자료 분석과 정모(52)씨의 입에만 의존한 결과다. 지난달 30일 정씨가 상경했지만 의혹이 제기된 전·현직 검사 100여명 가운데 고작 4명만 소환 조사했다. 이마저도 내실있게 수사하지 않아 ‘봐주기’ 논란을 빚은 데다 검찰 진상조사위원회 조사결과를 확인했을 뿐이다. 이 특검보는 “검찰 진상조사와 다른 증거나 진술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박·한 전 검사장을 추가로 소환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진상조사위원회가 조사하지 않은 대상자들도 마찬가지다. 정씨의 진정서 묵살과 향응·접대 의혹에 연루된 황희철 법무부 차관 등 현직 검사장 3명의 경우 수사 착수 30일간 자료만 검토하다 흐지부지됐다. 특검의 유일한 성과는 사업가 박모씨에게 향응·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서울고검 전직 수사관 서모·강모씨 2명을 구속한 것. 하지만 특검은 영장실질심사에서 이들에게서 ‘강압·압박’ 수사라는 역공을 받은 뒤 대가성을 밝혀내지 못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檢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 못풀고 마무리 검찰이 두 달 동안 진행해 왔던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검찰은 증거인멸 등 혐의로 진경락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기획총괄과장 등 3명에 대한 기소를 끝으로 특별수사팀을 해체했다. 수사 기간 줄곧 제기됐던 ‘윗선’에 대한 의혹은 끝내 밝혀지지 않았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오정돈 부장검사)은 8일 검찰의 압수수색을 대비해 지원관실 전산자료를 고의로 훼손한 혐의(증거인멸)로 진 과장을 구속기소하고, 진 과장의 지시를 받아 직접 전산자료를 훼손한 지원관실 직원 장모씨를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사찰 업무와 관련된 서류와 전산자료를 미리 빼돌린 점검1팀 직원 권모씨를 공용서류·공용물은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진 과장은 검찰 수사가 시작된 지난 7월5일, 직원 장모씨에게 지시해 총리실 점검1팀 사무실에 있던 하드디스크 7개를 ‘이레이저’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삭제했다. 이어 7일에는 ‘디가우저’라는 자성이 강한 장비를 이용해 이중 일부를 파괴했다. 권모씨는 내부 결재 서류를 빼돌려 자신의 집에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이틀 뒤인 9일 압수수색을 벌였던 검찰은 이후 수사 기간 동안 물증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검찰은 진 과장 등을 기소하는 것을 끝으로 특별수사팀을 해체하기로 했다. 신경식 중앙지검 1차장검사는 “김종익 전NS한마음 대표 사찰 사건, 증거인멸 사건 기소를 끝으로 수사가 일단락됐으며 특별팀 검사들은 원래대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조홍희 서울지방국세청장 비리 사건 등 지원관실과 관련된 고소·고발 사건은 형사1부(부장 신유철)가 맡아 수사를 계속 진행한다. 이에 대해서는 총리실도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총리실은 불법 사찰 문제가 불거지자 자체 조사를 벌였고, 이후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그러나 총리실은 증거 보존 등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다. 이에 수사가 의뢰 이후 총리실 직원들이 증거를 훼손하는 걸 사실상 방조한 꼴이 됐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전·현직 경찰간부 3명 스폰서 특검, 수뢰 수사

    ‘스폰서 검사’ 의혹을 수사 중인 민경식 특별검사팀은 6일 전·현직 경찰 간부 3명이 건설업자 정모(52)씨에게서 수천만원 대의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 이들에 대해 뇌물수수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검은 이미 정씨에게서 검찰뿐만 아니라 경찰에도 금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특검 출범 이후 경찰·국세청 등 공무원들에 대해 끊임없이 제기됐던 뇌물수수 의혹이 1차 수사기한(35일) 만료 이틀 앞두고 확인됐다. 민 특검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전·현직 경찰 간부 3명이 본인 명의 통장으로 정씨에게 돈을 받았다.”면서 “안병희 특검보 등 수사진 7∼8명이 7일 부산에 내려가 3일간 해당 경찰들의 금품수수 의혹을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현직 간부 3명은 부산에 근무할 때 정씨에게 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민주, 前여수시장 뇌물수사 초긴장

    민주, 前여수시장 뇌물수사 초긴장

    학교 공금 횡령 혐의로 민주당 강성종 의원이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데 이어 오현섭 전 여수시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되면서 민주당은 속앓이를 하고 있다. 특히 오 시장의 경우 당내 인사에게 공천 헌금을 돌렸다는 루머도 떠돌고 있어 원내로까지 파장이 확산되지 않을까 긴장하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일단 주 의원 본인이 부인하고 있고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므로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주 의원은 “오 전 시장 측근이 지역위원회 고문이자 나의 친척인 인사를 통해 지난 5월20일 전후 두 차례에 걸쳐 지역위 사무국장에게 모두 6000만원을 건넸고, 이 돈은 오 전 시장의 선거에 사용됐다.”면서 “지역위가 선거기간에는 정당 후보 사무실로 사용돼 일어난 일로 나와는 무관하다.”고 항변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주말 오 전 시장 사건에 대한 당 차원의 진상조사를 벌인 결과 여수시의원들의 비리 연루 사실을 일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비상대책위 대표는 “주 의원이 사정기관의 조사를 기피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실정법 위반에 대해선 당헌·당규에 따라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인사청문 과정 등에서 도덕성 문제를 집중 공격했던 민주당 인사들의 비리 의혹에 대해 당이 미온적으로 대처할 경우 민심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정감사, 차기 인사청문회 등에 있어 힘이 빠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박 대표는 “모든 칼날이 민주당으로 정조준되고 있는 것에 대해 주시하겠다.”며 ‘표적수사’ 의혹을 드러내기도 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민주당 주승용 의원측에 선거자금 수천만원 건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된 오현섭 전 여수시장이 민주당 주승용 의원 측에 선거자금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 3일 수사 중이다. 경찰은 주 의원 소환조사를 검토 중이다. 주 의원 측은 “오씨 측이 6·2지방선거 운동기간인 5월20일을 전후해 지역위 사무국장에게 6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들었다.”면서 “선거 기간에 지역위 사무실이 지방선거 후보 사무실로 활용됐고, 오씨가 맡긴 돈은 모두 오씨의 시장 선거운동에 사용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6000만원의 전달 경위와 사용처 등을 추궁하는 한편 오씨가 주 의원 외에 다른 정치인에게도 금품을 건넸는지 캐고 있다. 수사팀 주변에서는 이른바 오 씨에게 금품을 받은 정치인 리스트인 ‘오현섭 리스트’가 있다는 얘기도 흘러 나온다. 특히 오씨가 자신의 퇴임식에도 참석하지 않고 60일 동안 도주행각을 벌인 이유가 정치권 인사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오씨는 야간경관 조명사업 업체와 여수 이순신광장 건설업체로부터 10억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21일 구속됐다. 한편 여수시의원들에게도 야간경관 조명사업 업체의 로비가 이뤄진 정황이 속속 포착되고 있다. 여수경찰서는 오씨와 그의 측근 주모(67·구속)씨 등을 통해 500만원씩을 받은 현직 시의원 6명 정도에 대해 다음 주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여수경찰은 지난해 말 주씨로부터 500만원씩을 받은 혐의를 사고 있는 16명, 6·2지방선거 직전인 지난 5월 시·도의원 출마자 신분으로 오 전 시장 측으로부터 500만원씩을 받은 혐의를 사는 현직 시의원 등 21명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여왔다. 여수 최치봉·서울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90만원 벌금형’ 김두겸청장 업무 복귀

    2일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이광재 강원도지사와 더불어 김두겸 울산 남구청장도 업무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이날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부단체장이 단체장 직무를 대행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는 강원도와 울산 남구, 서울 중구, 경북 의령군 등 모두 4곳이다. ●‘구속중’ 박형상 서울 중구청장 해당없음 이 중 김 구청장은 이 지사처럼 지방자치법 111조 1항 3호의 적용을 받아 직무가 정지됐다. 김 구청장은 지난 6월25일 울산지법에서 제3자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90만원을 선고받아 직무가 정지됐다.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지만, 이번 헌재 판결로 업무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김 구청장은 “주민들의 선택으로 구청장에 당선됐는데, 그동안 업무를 처리하지 못해 죄송했다.”면서 “직무정지 기간에도 지역 문제 등을 파악한 만큼 앞으로 현안을 차근차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박형상 중구청장과 권태우 의령군수는 사정이 다르다. 박 구청장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뒤 구속 상태에서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박 구청장은 지방자치법 111조 1항 2호 ‘구금 상태에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 때문에 직무 대행 체제가 당분간 유지될 수밖에 없다. ●‘입원중’ 권태우 의령군수 복귀 안돼 또 권 군수는 1항 4호인 ‘의료기관에 60일 이상 계속 입원한 경우’에 속한다. 권 군수는 선거운동 기간이던 지난 5월28일 뇌출혈로 쓰러진 뒤 당선돼 병상에서 임기를 시작했으며, 회복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전주언 전 광주 서구청장은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직무가 정지됐다. 하지만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자 지난달 23일 자진 사퇴한 만큼 업무에 복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한편 행안부는 헌재 결정을 계기로 조만간 법 개정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문제는 임기 중 비리를 저지른 단체장들이 계속 결재를 하는 경우 이를 어떻게 차단할 것이냐다. 행안부 관계자는 “단체장 재임 기간에 저질러진 범죄에 대해서는 어떤 식으로든 대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경하·울산 박정훈기자 lark3@seoul.co.kr
  • 비리 연루 여수시의회 정족수 비상

    전남 여수시의회가 오현섭 전 시장의 야간경관등·이순신광장 조성사업 등의 뇌물 비리 의혹에 휩싸이면서 수사결과에 따라 자칫 ‘정족수 미달 사태’에 빠질 우려를 낳고 있다. 시의회 관계자는 2일 “시의원 몇 명이 연루됐는지는 아직 모르지만 ‘대규모 궐위 사태’에 대비해 관련 법률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전체의원 4분의1의 결원이 생길 경우 40일 이내에 선거일 재공고를 통해 선거를 치르도록 규정하고 있다. 시의회는 민주당 19명, 무소속 3명, 민주노동당 2명, 국민참여당 2명 등 총 26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중 3명은 최근 오 전 시장에게 야간경관등 사업과 관련, 500만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됐다. 또 오 전 시장이 이순신광장 사업 과정에서 업체로부터 8억원을 받았고, 이 가운데 2억원을 지난 6·2지방 선거 후보자 21명에게 뿌렸다는 정황이 드러나 수사가 진행 중이다. 오 전 시장에게 돈을 받은 의원 중 10여명이 당선됐고, 이미 혐의가 드러난 의원을 포함할 경우 최소 13~15명의 의원이 이번 비리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결과에 따라 전체 26명 중 13명이 의원직을 박탈당하면 의회는 정족수 미달로 폐회를 해야 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을 수도 있다. 시의회 관계자는 “조례제·개정 등 의결사항이 발생하면 과반수 출석이 전제돼야하는 만큼 최소 14명의 의원이 있어야 의회를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