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뇌물수수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경제성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보조금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사의 표명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경호대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646
  • 공천 금품수수땐 징역·과태료 50배…비례대표 ‘국민공모제’ 검토

    공천 금품수수땐 징역·과태료 50배…비례대표 ‘국민공모제’ 검토

    새누리당이 공천 비리에 대해 뇌물수수죄와 비슷한 수준으로 처벌하도록 관련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또 비례대표를 당원들이 투표로 뽑는 이른바 ‘국민공모제’도 검토 중이다.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회는 5일 2차 회의를 열고 비례대표 공천 방식의 개선 방안과 정당의 후보자 추천 관련 비리의 처벌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안대희 특위 위원장은 “권력 실세라 불리는 소수 인사들의 결정으로 비례대표 후보를 선정하는 대신 당원과 국민에게 실질적 공천권을 돌려주는 시스템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면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치쇄신특위는 공천 과정에서 금품을 제공한 사람은 물론 받은 사람에게도 50배 상당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금품 제공자와 수수자에 대해 뇌물죄와 비슷한 수준으로 형량을 높여 집행유예가 불가능하도록 관련법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같은 방안이 적용될 경우 최근 공천헌금 의혹 사건의 당사자인 현영희 의원은 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165억원의 벌금·과태료를 내야 한다. 공천 대가로 3억원을 제공한 혐의가 유죄로 확정되면 금품액의 5배에 달하는 15억원의 벌금과 50배인 150억원의 과태료까지 최대 165억원이 부과될 수 있다. 또 현재 6개월인 공천 비리 관련 공소시효도 연장하고 공천 비리자는 공직 취임 금지 기간을 현재 10년에서 20년으로 대폭 늘려 사실상 공직을 맡을 수 없게 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정치쇄신특위는 비례대표 후보와 지역구 후보를 분리 심사하고, 비례대표 후보는 충분한 기간을 두고 검증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위원회를 없애고 인재영입위원회가 제시한 기준에 맞는 3배수 후보들 가운데 당원들이 투표를 통해 비례대표를 뽑는 국민공모제도 검토하고 있다. 정옥임 특위 위원은 “서유럽 나라의 절반 정도가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후보자추천위의 절반을 학계나 시민단체 등이 추천한 외부 인사로 구성하는 방안도 함께 고려해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쇄신안의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관행적·음성적으로 이뤄지는 공천 비리는 걸릴 확률보다 걸리지 않을 확률이 높다는 인식이 강해 처벌을 강화해도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국민공모제도 신청을 통해 이뤄지는 현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비례대표제의 근본 문제는 도입 취지에 맞도록 직능(職能) 대표성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경산시 장학기금 실적 곤두박질 왜?

    고공 행진을 거듭하던 경북 경산시장학회의 장학기금 조성 사업이 최근 들어 곤두박질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재단법인 경산시장학회에 따르면 2006년 12월 시장학회가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5년여간 총 104억 3000만원의 장학기금을 모았다. 특히 4년 1개월 만에 장학기금 100억원을 돌파하는 폭발적인 신장세를 보였다. 이는 당초 2015년 100억원(출연금 50억원, 기탁금 50억원) 기금 조성 목표를 4년이나 앞당겨 달성했다. 이 기간에 연간 시출연금 5억원씩을 포함해 매년 25억원씩 기금이 조성된 셈이다. 다른 시·군·구 장학회의 부러움을 샀다. 하지만 지난해 2월부터 지난달까지 18개월 동안 모은 금액은 4억 3000만원에 그쳤다. 전례에 비춰 매우 저조한 실적이다. 3억원으로 줄어든 시출연금 3억원을 제외하면 1억 3000만원만이 모였다. 2015년까지 장학기금 150억원 조성 목표 달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이처럼 시장학회의 장학기금 조성 사업이 급격한 실적 저조를 보이게 된 주된 요인은 장학회 이사장인 최병국 경산시장이 지난해 7월 뇌물수수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구속된 이후 추진 동력을 잃었기 때문으로 장학회 관계자는 분석했다. 여기에 극심한 경기 침체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최 시장 구속 이후 장학기금 조성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면서 “뜻 있는 시민, 기업인, 단체, 출향인 등의 자발적인 동참 열기가 식어 가는 것 같아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경산시장학회는 지금까지 서울대 등 명문대 진학을 비롯한 우수·특기·효행 등의 장학생과 기능·교육·진학·특별연구분야 활동 공헌자 등 모두 1254명에게 11억 6783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씨줄날줄] 러닝메이트/육철수 논설위원

    미국의 대통령과 러닝메이트제로 뽑는 부통령은 사실 어마어마한 자리다. 대통령 유고 시 승계 1순위에다, 상원의장을 맡아 의결 때 찬반 동수이면 캐스팅 보트를 행사할 수 있다. 국무회의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도 당연히 참석한다. 대통령처럼 독자적 문장(紋章)이 있고, 전용기도 제공된다. 연봉은 23만 달러(약 2억 4800만원)로 미국 공직자 가운데 서너 손가락 안에 든다. 미국의 역대 부통령 중에는 9명이 대통령직을 승계했고 5명은 재임 후 대통령에 출마해 당선됐다. 미국 국민의 사랑을 받은 시어도어 루스벨트(26대), 해리 트루먼(33대), 조지 H W 부시(41대) 등이 부통령 출신이다. 제럴드 포드(38대)는 대통령의 러닝메이트가 아니면서 대통령까지 오른 행운아로 꼽힌다. 그는 전임 리처드 닉슨(37대)의 러닝메이트인 스피로 애그뉴가 당선 후 주지사 재직시절의 뇌물수수로 낙마하자 부통령에 지명됐다가, 닉슨이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사임하는 바람에 대통령직을 이어받았다. 부통령이 이렇게 중요하고 대통령을 여럿 배출한 자리인데도 직무 만족도는 별로인 모양이다. 역대 부통령들의 넋두리를 들어보면 정말 그렇게 하찮은 자리인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초대 부통령과 2대 대통령을 지낸 존 애덤스는 “부통령은 인간이 만들어낸 가장 하찮은 자리”라고 혹평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32대) 때 부통령을 지낸 존 낸스 가너는 “오줌통만도 못한 자리”라고 한탄했다. 캘빈 쿨리지(30대) 때 찰스 도스 부통령은 “대통령의 건강 체크가 유일한 일”이라고 푸념했다.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조차 부통령 시절엔 “차라리 역사 교수가 되는 게 나을 뻔했다.”며 불만을 털어놓았다고 한다. 아무래도 이들의 재직 시 대통령의 영향력이 막강했거나 서로 호흡이 맞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밋 롬니(65)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며칠 전, 7선의 폴 라이언(42) 하원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지명했다. 젊은 데다 서민 이미지를 갖추고, 무엇보다 ‘오바마 저격수’라는 게 지명의 배경이라고 한다. 외견상 부통령 후보를 대통령 후보의 보완적 인물로 뽑았다는 점에서 여론은 대체로 ’찰떡궁합’ 인선이라는 평가다. 그러나 당선 뒤의 궁합은 외면보다는 내면의 조화에 달려 있는 법. 부통령 후보가 아무리 선거용일지라도 당선 후 라이언의 능력을 판단해야 한다. 미국 유권자들은 ‘롬니-라이언’ 콤비가 득표용인지 아닌지를 꿰뚫어 봐야 하는, 어려운 선택 앞에 놓여 있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구카이라이 뒤에 숨은 보시라이 운명은?

    실각한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의 부인 구카이라이(谷開來)에 대한 재판이 종결되면서 보 전 서기에 대한 처리 향방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보시라이 스캔들’이 구카이라이의 살인 사건으로 일단락됨에 따라 현재 공산당 기율검찰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 보 전 서기도 직권을 이용해 가족의 범죄 사실을 은닉하려 했던 혐의에 대해서만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고 중화권 언론들이 10일 보도했다. 보 전 서기에 대해선 그동안 뇌물수수, 해외자금 이전, 불륜과 살인 교사, 당 지도부 감청, 군 매수를 통한 정변 기도 등의 혐의가 제기되어 왔다. 그러나 구카이라이에 대한 검찰의 기소에서 보 전 서기를 연루시킬 수 있는 부패 문제가 나오지 않은 데다, 재판 과정에서 보 전 서기에 대해 한마디도 언급되지 않으면서 그에 대한 단죄 가능성은 한층 낮아졌다. 권력투쟁을 중심으로 한 금세기 최고의 정치 스캔들이 단순한 형사 사건으로 종결됐다는 평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보 전 서기의 재기는 불가능하게 됐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드러난 계파 간 암투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전날 관영 CCTV를 통해 중국 전역에 전파된 구카이라이의 모습은 32년 전 법정에 선 마오쩌둥(毛澤東)의 처 장칭(江靑)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는데, 당국이 이처럼 재판 장면을 공개한 것은 좌파 진영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최근 전·현직 공산당원 300여명이 개혁개방(우파)을 비난하는 연대 서한을 공개하는 등 보 전 서기를 지지하는 세력과 국민 여론이 적지 않고, 보 전 서기 사건에 연루됐던 것으로 알려진 총후근부 류위안(劉源) 상장(우리의 ‘대장’격) 등 군 인사들이 전날 일제히 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전대) 대표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 중급인민법원은 구카이라이가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를 독살한 사실을 파악하고도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 수사를 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된 왕펑페이(王鵬飛) 전 충칭시 공안국 기술수사총대장 등 지역 공안 간부 4인에 대한 심리를 진행했다. 왕은 구카이라이의 협박 속에서도 헤이우드의 혈액 샘플을 몰래 보관해 그녀의 혐의가 입증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어서 그가 구카이라이 비호 혐의로 기소된 것은 보시라이 사건을 축소하기 위한 또다른 정치적 결정이란 지적이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범죄조직·공무원 뇌물수수’ 신고하면 포상금

    앞으로 범죄단체 조직이나 공무원의 뇌물수수 같은 특정범죄를 신고해 국가가 범죄수익을 몰수·추징하는데 이바지한 사람에게는 포상금이 지급될 전망이다. 또 불법석유를 제조하거나 청소년을 이용해 성매매를 시키는 행위, 불법 사금융으로 얻은 범죄수익 등도 모두 몰수·추징 대상에 포함돼 신고 때는 포상금이 주어진다. 선거범죄나 마약사범에 대한 신고 포상금제는 기존부터 시행되고 있지만, 뇌물죄나 범죄수익 은닉사범에 대해서도 포상금 지급제도가 확대됨에 따라 관련 신고가 늘어날 전망이다. ●법무부, 개정안 이달 국회 제출 법무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이달중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범죄수익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은닉되거나 합법적인 수입으로 탈바꿈해 축적되면서 거래질서와 경제정의를 왜곡하고, 다른 범죄자금으로 활용돼 범죄가 재생산되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라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범죄수익이 몰수·추징돼 국고로 귀속되면 수사기관에 신고한 사람이나 몰수·추징에 이바지한 사람에게 일정액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포상금 지급대상에는 민간인도 포함되지만 범죄 신고의무가 있는 공무원이나 금융업 종사자에 대해서는 포상금 일부를 감액하거나 지급하지 않을 수 있다. ●지급 기준 등 구체적 절차는 대통령령으로 법무부는 수사단서를 찾기 어려운 범죄수익 은닉·가장 범죄행위에 대해 국민의 신고의욕을 제고시킴으로써 범죄수익 환수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이를 위해 포상금 지급 대상이 되는 신고나 공로의 범위, 포상금 지급 기준과 방식 같은 구체적인 절차는 조만간 대통령령을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검찰이 환수한 범죄수익은 2008년 1341억원→2009년 1398억원→2010년 2161억원→2011년 1809억원(7월말 기준) 등으로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이와 함께 법무부는 범죄수익 몰수·추징 대상이 되는 중대범죄에 ▲부정한 청탁에 따른 배임수재와 증재 ▲유사석유제품의 제조·유통 행위 ▲청소년·아동을 이용한 성매매 알선 영업 행위 ▲온라인 상의 음란물 유통 행위 ▲법정 최고금리를 위반한 불법 사금융 행위 등 5가지 항목을 추가하기로 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불량종자 납품비리’ 현역의원 연루 포착

    현역 새누리당 의원이 과거 공기업 사장 재직 시절 브로커로부터 금품을 받은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사실은 불량종자를 국고 지원 사업에 납품한 무역업자와 이에 가담한 공무원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3일 발아율이 떨어지는 청보리와 호밀 종자를 우수종자라고 속여 20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수입업자 김모(44)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업자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업자들에게 돈을 받고 이를 묵인해준 NH무역 안모(41)씨와 농림수산식품부 소속 공무원 홍모(45)씨에 대해서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앞서 지난 1일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에게 로비를 알선하는 대가로 8000여만원을 받은 한국영농신문 대표 민모(55)씨를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민씨는 정부가 농가의 종자구매 자금을 지원해 주는 ‘녹비작물 종자대 지원사업’과 관련해 고위 관계자를 비롯한 정·관계 친분 등을 내세워 편의를 봐주겠다며 업자들로부터 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새누리당 의원인 A씨가 과거 공기업 사장 시절 민씨를 만난 사실을 포착했다. 경찰은 민씨가 2008년 11월 서울 반포동의 한 식당에서 골재채취 업체 대표를 만나 “A사장에게 말해 저수지 준설사업 허가를 받아달라.”는 청탁을 받고 A의원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씨 등 종자 수입업자 3명은 2009∼2011년 사이 품종이 확인되지 않거나 유통기한이 지나 발아율이 떨어지는 외국산 종자를 수입해 관련 서류를 위조하고 정부에 납품해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씨와 홍씨는 각각 3000만원과 2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고 불량종자 검역과정과 납품을 묵인해 줬다고 경찰은 밝혔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대법원 정상화… 곽노현 재판 등 속도

    고영한·김신·김창석 신임 대법관이 2일부터 업무를 시작함에 따라 20여일 넘게 파행 운영되던 대법원이 정상화됐다. 양승태 대법원장은 대법관 4명씩 구성되는 3개 소부(小部)도 전면 개편했다. 그동안 지연된 대법원의 주요 사건 처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법관 교체에 따른 재판부 변경으로 대법원에 계류 중인 사건 가운데 일부는 주심이 바뀌게 된다. 박일환 전 대법관이 주심을 맡았던 한명숙 전 국무총리 뇌물수수 사건과 강용석 전 의원의 여성 아나운서 비하 사건 등은 조만간 주심 대법관이 다시 정해져 본격적인 심리가 진행될 예정이다. 반면 주심인 이상훈 대법관이 2부에 그대로 남은 가운데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상고심과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업무상 횡령 혐의 사건 상고심 등은 이르면 오는 23일 이뤄질 수도 있다. 소부 선고는 통상 매월 둘째주와 넷째주 목요일에 이뤄진다. 소부 전면 개편에 따라 서열 1위인 양창수 대법관은 2부에서 1부로 자리를 옮겼다. 서열 1위 대법관은 관례적으로 ‘1부 1열’에 배치된다. 양 대법관 이외에 1부에는 박병대·고영한·김창석 대법관이 포함됐다. 대법원 ‘2부 1열’은 3부 소속이었던 신영철 대법관이, 대법원 ‘3부 1열’은 민일영 대법관이 각각 맡았다. 2부에는 이상훈·김용덕 대법관이, 3부에는 이인복·박보영·김신 대법관이 각각 포함됐다. 자진 사퇴한 김병화 후보자의 후임 대법관이 임명되면 2부에 배치된다. 신임 대법관들은 전자 결재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의 임명을 받고 이날 오후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취임식은 오는 6일 오후 2시에 열린다. 공석인 대법관 인선 작업도 속도를 내게 된다. 양 대법원장의 동유럽 출장이 18일로 예정돼 있어 대법원은 곧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후보자 추천 작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수뢰’ 김인세 前부산대총장 구속

    부산대 교내 민자사업 비리 의혹과 관련,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김인세 전 부산대총장의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부산지법 김수정 영장전담판사는 31일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김 전 총장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전 총장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 포기 의사를 밝혀 기록 검토 절차만으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김 전 총장은 2005년 2월부터 2006년 8월까지 5~6차례에 걸쳐 민자사업자인 효원 E&C의 대표로부터 특혜 제공 대가로 1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총장은 2010년 10월 ‘효원 E&C’가 금융권으로부터 400억원을 대출받을 때 학교 기성회비 등을 담보로 제공한 것에 대해 업무상 배임 혐의도 받고 있다. 특히 ‘효원 E&C 측이 대출금 상환에 차질이 생기면 부산대가 국비지원이나 기성회비로 상환한다.’는 이면계약을 해 주는 바람에 사업이 차질을 빚으면 부산대가 최소 400억원대의 빚을 떠안아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철도공단 “설계심의 입찰 비리땐 추가 감점”

    철도공단 “설계심의 입찰 비리땐 추가 감점”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이 철도건설 공사의 설계심의 과정에서 입찰에 참가한 업체가 비리나 부정행위를 저지르면 추가 감점하는 등 엄벌하기로 했다. 31일 철도공단에 따르면 ‘설계자문위원회 운영지침’을 개정해 다른 발주기관과 공동으로 감점을 적용하고, 비리·부정행위를 저지른 업체의 경우 2년간 모든 설계심의에서 10점을 감점해 사실상 공사 참여가 차단된다. 턴키(설계·시공 일괄 입찰)는 최저가 공사와 달리 업체 선정을 위한 기술력 평가(설계심의)가 수반되는데 이 과정에서 뇌물수수 및 상급자나 인맥을 동원한 로비, 심의위원 상시관리 등의 비리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 철도공단의 심의위원은 내부 32명과 외부 18명 등 총 50명으로 1년 임기에 중간평가를 거쳐 1년 연장이 가능하다. 공단은 설계심의의 공정성 확보 대책도 추진한다. 심의위원에 대해서는 대상업체와의 사전접촉 금지 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위반 시에는 업체와 동일하게 국토부에 통보하고 심의위원 인력풀에서 배제하는 등 청렴성을 강화했다. 낙찰 후 1년 이내 심의위원에게 용역·연구·자문 등을 의뢰하는 행위에 대한 처벌 기준도 마련했다. 특히 시공단계에서 신기술을 적용 또는 변경할 경우 현장설계변경 심의 및 유사 신기술 등과의 비교 검토를 의무화했다. 또 지방자치단체 요구사항 등에 대해서는 기술심의를 실시할 수 있도록 했고 불필요한 사항은 심의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운영의 효율성도 높였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부정·비리가 개입되지 못하도록 입찰참가업체에 대한 감점 기준을 강화했다.”면서 “감점을 받은 업체가 입찰을 통해 수주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수뢰’ 김인세 前부산대 총장 영장

    부산지검 특수부(부장 신호철)는 30일 김인세(64) 전 부산대 총장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전 총장은 교내 쇼핑몰 ‘효원 굿플러스’(현 NC백화점)를 수익형 민자사업(BTO)으로 추진하면서 2005년 2월부터 2006년 8월까지 5~6차례에 걸쳐 BTO 시행사인 효원 E&C의 대표로부터 특혜 제공 대가로 1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대는 2006년 6월 BTO 계약을 체결했다. 검찰은 또 김 전 총장이 2010년 10월 효원 E&C가 금융권으로부터 400억원을 대출받을 때 학교 기성회비 등을 담보로 제공한 것에 대해 업무상 배임혐의를 적용했다. 김 전 총장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31일 오후 2시 부산지법 김수정 영장전담판사의 심리로 이뤄질 전망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무산 위기 ‘김영란法’

    공무원의 대가성 없는 금품수수를 형사처벌 대상으로 하는 ‘부정청탁 및 이해충돌방지법’(일명 ‘김영란법’) 입법화가 무산 위기를 맞았다. 29일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김영란 전 대법관) 등에 따르면 권익위가 추진해 온 이 입법안에 대해 지난달 행정안전부는 “입법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형법·공직자윤리법·국가공무원법·부패방지법 등 관련법과 충돌 가능성이 있어 종합적으로 검토해 달라.”는 의견을 보냈다. 사실상 제동을 건 것이다. 이 때문에 이달 31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 이전에 입법예고하려던 계획이 또 미뤄졌다. 올 4월 입법예고 계획도 연기됐다. 이에 대해 “적어도 이번 정권에서 입법화하는 것은 힘들 수 있다.”는 내부 전망도 나온다. 권익위의 관계자는 향후 입법계획으로 “대선후보 공약에 법안 내용을 넣고서 새 정부에서 추진하는 방법, 의원발의를 통해 국회에서 논의하는 방법 등 대안들을 마련하겠다.”면서 “법안 취지대로 법제화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기관장이 나서서 강하게 추진한 법안이 입법예고 단계도 넘지 못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중점사업 하나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지난해 6월 김 위원장이 국무회의에서 이 법안을 제안했다가 일부 국무위원들의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었다. ▲형법 등 다른 법률과의 충돌 가능성 ▲국민 공론화 미흡 ▲타 부처들의 비협조·견제 등이 주요 반대이유다. 이 법안은 국회의원·고위공직자들이 관행적으로 해오던 인사청탁 등 일명 ‘민원’을 금지하는 등 공직 비리 근절 대책도 담고 있다. 지난 13일·26일 이뤄진 검찰 인사도 입법 지연의 이유로 알려졌다. 권익위 관계자는 “관계부처와의 협의가 제대로 안 되면 시행령·시행규칙 제정 때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후임 법무부 실무자들의 업무 파악이 끝나는 8월 중순쯤에야 후속 협의가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 법무부 측은 “공직자 뇌물수수 등에 대한 소관부처는 법무부인데 왜 권익위에서 입법화하려고 하는냐.”는 불만도 숨기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Weekend inside] 구카이라이 ‘고의살인죄’ 기소…보 사법처리 급물살

    [Weekend inside] 구카이라이 ‘고의살인죄’ 기소…보 사법처리 급물살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의 부인 구카이라이(谷開來)가 살인죄로 정식 기소되면서 중국 당국이 보시라이의 ‘운명’을 확정하기 위한 마지막 수순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말 권력교체가 이뤄지는 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전까지 보시라이에 대한 처리 방침이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구카이라이가 지난 26일 밤 고의 살인죄로 검찰에 의해 기소된 것은 중국 지도부가 보시라이 처리에 대한 합의를 도출해 낸 것이며 이는 곧 18차 당대회 직전까지 보시라이 사건을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라고 영국 BBC 중문망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실제로 보시라이 처리 문제를 놓고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공청단(共靑團·공산주의청년단), 쩡칭훙(曾慶紅) 전 국가부주석의 태자당,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의 상하이방이라는 중국 3대 정치 파벌이 힘겨루기를 벌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차기 지도부(정치국 상무위원)에 오를 것으로 관측됐던 보시라이가 낙마하면서 이를 둘러싼 계파 간 다툼이 격화됐다는 분석이다. 이번 주중 개막된 것으로 전해지는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가 차기 구도를 확정하는 내부 회의인 만큼 사건의 중요 고리인 구카이라이에 대한 기소가 이뤄지면서 보시라이에 대한 처리 방향과 계파 배분 문제가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법학자 왕여우진(王友)은 “중국은 정권교체라는 정치적 시간표에 따라 움직인다는 점에서 구카이라이에 대한 판결은 물론 보시라이 처리 방침도 18차 당대회 이전까지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공적인 권력교체를 위해 모든 잡음 요소를 제거한다는 것이다. 당대회는 오는 10월 중하순으로 전망된다고 홍콩 명보가 27일 보도했다. 그러나 보시라이가 어떤 혐의로 ‘운명’을 맞이할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검찰로부터 형사상 문제로 수사받은 구카이라이와 달리 당 검찰기율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부패 문제로 사법처리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보시라이의 혐의에 대해서는 뇌물수수, 해외자금 이전, 당 지도부 감청, 군 매수를 통한 정변 기도, 불륜 스캔들 등이 거론돼 왔다. 반면 해외자금 이전, 돈세탁 등의 혐의가 제기됐던 구카이라이에 대한 검찰 기소장에서 부패 문제가 전혀 거론되지 않은 만큼 보시라이에게 부패 혐의가 적용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다만 전날 발표된 구카이라이에 대한 기소문에서 구카이라이가 아들 보과과의 신변 안전을 우려해 살인을 저질렀다는 설명을 곁들였다는 점에서 구카이라이가 사형은 면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최소 15년 이상의 징역이나 사형집행유예(死緩·2년간 지켜본 뒤 무기징역으로 감형) 판결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미 영사관 망명 기도로 구카이라이의 살인 혐의는 물론 보시라이의 부패 문제를 만천하에 공개한 단초인 왕리쥔의 경우 조만간 국가반역 혐의로 최소 10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박지원 등에 구명로비 의혹 임건우·주변 15명 계좌추적

    검찰이 박지원(70)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등 정치권에 구명 로비를 한 임건우(65·구속기소) 전 보해양조 대표 등 15명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및 뇌물수수 혐의’로 전방위 계좌추적에 나선 사실이 23일 확인됐다. 또 보해·솔로몬저축은행 등으로부터 1억여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박 원내대표에게 같은 혐의를 적용, 수사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19일에 이어 이날 재소환 통보에도 불응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심재돈)는 지난 17일 법원으로부터 임 전 대표 본인 및 아내 등 가족을 포함해 비서, 운전기사, 자금담당 상무·부장·직원 등 15명의 계좌 추적 영장을 발부받아 제1·2금융권 등 금융기관 220여곳을 대상으로 임 전 대표 등의 자금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임 전 대표가 3명의 명의를 빌려 보해저축은행으로부터 불법 대출을 받은 뒤 비자금을 조성, 박 원내대표 등 정치권에 로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계좌추적 영장 청구에 ‘정치자금법 위반 및 뇌물수수 혐의가 인정돼 압수수색 영장이 필요하다.’고 적시했다. 검찰 관계자는 박 원내대표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를 동시에 적용했다.”며 피의자 신분임을 시사했다. 박 원내대표는 임 전 대표와 오문철(60·구속기소)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로부터 2010년과 지난해 수원지검 수사 등을 무마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각각 3000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08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수천만원의 정치 자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박 원내대표의 2차 소환 불응과 관련, “박 원내대표의 소환 불응으로 수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면서 “7월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는 8월 3일 이전까지 3차 소환 통보, 체포영장·사전구속영장 청구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가장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정두언(55) 새누리당 의원에 대해 임시국회 직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재청구하기로 했다. 김승훈·홍인기기자 hunnam@seoul.co.kr
  • FIFA, 아벨란제 前회장 뇌물수수 조사

    24년 장기 집권 뒤에 어떤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을까. 국제축구연맹(FIFA)이 마이클 가르시아(미국)를 중심으로 조사단을 꾸려 주앙 아벨란제(96) 전 회장과 그의 사위 히카르두 테이셰이라(64·이상 브라질) 전 집행위원의 뇌물수수 혐의 조사에 나섰다고 AP통신이 18일 전했다. FIFA는 조사단에 전권을 부여해 둘에게 뇌물을 건넨 월드컵 마케팅 업체인 ISL사의 파산 경위를 재조사하도록 했다. 제프 블라터 FIFA 회장은 “조사단은 윤리적 관점에서 이번 사건을 파헤칠 권리와 의무가 있다.”며 “이번 사건뿐만 아니라 어떤 제한 없이 과거 FIFA 안에서 자행된 모든 비리 행위를 조사할 수 있다.”고 조사단에 힘을 실어줬다. 아벨란제 전 회장과 테이셰이라 전 집행위원은 1990년대에 ISL로부터 수백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2001년에 파산한 ISL사의 파산에 대한 문건이 지난주 공개되면서 뒤늦게 부패 행위가 만천하에 드러났다. 아벨란제 전 회장은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 출전한 수영 선수 출신으로, 1974년부터 1998년까지 24년이나 FIFA 회장직을 수행했다. 그는 스위스 취리히의 작은 건물에서 12명의 직원이 일하던 FIFA를 10배가 넘는 조직으로 키웠다. 특히 재임 중 6번의 월드컵을 치르는 동안 본선 진출 팀을 16개국에서 32개국으로 늘리는 등 황금알을 낳는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로 만들었다. 그러나 ISL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흠집을 남기며 지난해 12월을 끝으로 1963년 이후 가지고 있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직 등 모든 공석에서 물러났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구의원 때 뇌물수수 혐의 채재선 서울시의원 檢조사 불구 교통위원장에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으로 선출된 채재선 시의원(민주통합당)이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서부지검은 16일 마포구의원 시절 뇌물을 받은 혐의로 채 의원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채 의원은 지난 14일 오후 검찰에 긴급 체포돼 조사를 받은 뒤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이날 오후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풀려났다. 검찰은 2008년 당시 마포구의회 선거와 아현뉴타운3구역 재개발을 둘러싸고 구의원들이 돈을 받은 정황을 파악하고 관련 사실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수 시의회 의장은 “본인은 돈을 받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상임위원장 직무를 수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채 의원은 이날 교통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큰산 오르다 보면 바위도 만나”… 檢, 정두언 불구속상태 수사의지

    정두언(55) 새누리당 의원에 대한 국회의 체포동의안 부결로 신병 확보에 실패한 검찰이 정 의원을 불구속 상태에서 계속 수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검찰은 박영준(52·구속기소) 전 지식경제부 차관의 비자금 관리인을 지난 9일 소환 조사한 데 이어 이상득(77·구속) 전 새누리당 의원이 저축은행 등에서 받은 7억여원의 용처를 추적하는 등 대선자금 쪽으로 수사 보폭을 내딛는 양상이어서 주목된다. ●임석 회장 “정 의원에게 퇴출저지 부탁” 대검찰청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관계자는 12일 “정 의원에 대한 향후 수사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큰 산을 오르다 보면 바위도 만날 수 있는 것처럼 주어진 여건 속에서 남은 수사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 신병 없이도 정 의원과 이 전 의원이 받은 돈의 용처에 대한 수사 등을 계속하겠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 합수단은 전날에 이어 금융위원회 과장 B씨를 이날 오후 불러 솔로몬저축은행 등이 지난해 9월 2차 부실 저축은행 퇴출과정에서 빠진 이유 등을 집중 추궁했다. 합수단은 B씨가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1000여만원을 받은 정황을 포착, 뇌물수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또 임 회장으로부터 “지난해 12월 정 의원에게 ‘저축은행 퇴출 명단에 들지 않게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으며, 이후 정 의원이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에게 전화를 건 사실도 확인했다. 합수단은 이 전 의원과 정 의원이 저축은행 퇴출을 막기 위해 금융 당국에 ‘힘’을 발휘했을 것으로 보고 금융위 등 금융 당국과 이 전 의원 등의 불법 연결고리를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대검 중수부와 합수단은 각각 박 전 차관과 이 전 의원이 받은 돈의 사용처 확인에 본격 착수했다. 검찰은 박 전 차관의 비자금 관리인으로 알려진 이동조(59) 제이앤테크 회장의 차명계좌에서 발견한 2000만원 상당의 수표 외에 2억원이 이 회장 측에 추가 입금된 단서를 포착했다. 이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박 전 차관이 돈을 갖고 있으라고 해서 보관했다.”고 진술했으며 검찰은 박 전 차관이 다른 기업에서 추가로 받은 돈이 있는지, 금품을 어디에 사용했는지 등을 추적하고 있다. ●박영준·이상득 비자금 용처 추적 합수단은 이 전 의원이 정 의원을 통해 임 회장에게서 받은 3억원이 2007년 대선 때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구체적인 사용처를 조사 중이다. 현 정권 핵심 실세였던 박 전 차관과 이 전 의원이 기업체와 저축은행 등으로부터 받은 돈이 대선자금으로 사용된 사실이 확인되면 대선자금 전체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간부들은 ‘원전 비리’ 사장은 고개숙여 사과

    ■檢, 돈 받은 22명 구속기소 고리발전소 기계팀 전원 수뢰 원자력발전소 납품비리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산하 발전소는 물론 본사 고위직까지 연루된 구조적 비리사건으로 확인됐다. 한수원 본사 처장급 고위간부 2명을 포함한 간부 22명이 뇌물수수로 한꺼번에 구속되기는 처음이다. 울산지검 특수부(부장 김관정)는 10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한수원 경영관리본부 김모(55·1급) 관리처장, 경영지원센터 이모(52·1급) 처장 등 본사간부 6명과 지역원전 간부 16명 등 모두 22명의 한수원 간부를 구속기소하고, 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로비스트 윤모(56)씨와 납품업체 대표 차모(52)씨 등 9명은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김 처장은 본사 감사실장으로 근무하던 2010년 11월 등 두 차례에 걸쳐 납품업체 등록과 수주 편의제공 명목으로 7000만원을 받았고, 이 처장도 납품업체로부터 1700만원 상당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여기에다 김 처장은 한수원 납품업체 B사(코스닥 상장업체)의 주식을 2008년 10월 주당 2900원에 매수, 1년 뒤 3700원에 팔아 약 7억원의 시세차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구속된 지역원전 간부 16명 가운데 고리원전 2발전소 박모(52) 과장은 자재납품과 관련해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4억 5000만원을 수수해 가장 많은 액수의 뇌물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한수원 직원 23명이 2008년부터 2012년 사이에 받아 챙긴 뇌물은 22억 2700만원 상당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고리2발전소 기술실 산하 기계팀은 5명인 팀원 모두가 납품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았다. 수사과정에서 동료직원이 자살했는데도 업체들로부터 태연히 돈을 받은 직원이 고리원전 등에 7명이나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비리 적발땐 즉시 해임키로 간부전원 ‘청렴사직서’ 제출 한국수력원자력 차장급 이상 직원들이 비리가 적발되면 사직한다는 ‘청렴사직서’를 제출했다. 김균섭 한수원 사장은 1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울산지검이 발표한 납품비리 수사 결과에 대해 “임직원 모두 국민 앞에 엎드려 사과드린다.”며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강도 높은 경영 쇄신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수원이 이날 발표한 쇄신안에 따르면 한수원의 모든 간부 직원은 부패 근절 차원에서 청렴사직서를 제출하고 비리가 적발되면 사유나 금액과 무관하게 즉시 해임된다. 원전 업무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모든 원전 본부장을 사내외 공모를 통해 선임하고 필요한 부문에는 외부 전문가도 영입하기로 했으며, 토착 비리를 척결하기 위해 사규를 개정해 동일 사업소 장기 근무자에 대한 순환보직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고리 1호기 정전사건 은폐 및 납품비리 사건 당사자 이외에 상급자에 대해서도 추가로 인사조치를 단행할 방침이다. 원전 운영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주민과 환경단체 등을 망라하는 ‘국민참여 혁신위원단’을 구성해 원전의 주요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소통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국민 소통참여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한수원의 관리·감독기관인 지식경제부도 이날 수사 결과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원전 사업자에 대한 관리·감독 및 원전 안전성 강화 등 후속 조치를 발표했다. 지경부는 현재 보직 해임 중인 검찰 기소대상자 전원을 신속하게 해임하고 형사처벌 대상 외에 검찰이 기관통보한 비위행위자 12명에 대해서도 즉시 보직 해임한 뒤 사안별로 가장 엄격한 징계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檢, 용인시장 수사서류 유출한 경찰 구속

    수원지검 특수부(부장 차맹기)는 8일 김학규 용인시장의 뇌물수수 혐의 관련 수사서류를 유출한 경찰청 소속 이모(42) 경위를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이 경위는 지난해 4월 우제창 전 국회의원 보좌관의 요청으로 김 시장의 뇌물수수 혐의를 수사하던 중 수사지휘서 10여장을 우 전 의원 측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경위는 또 2009년 5월부터 1년간 A코스닥 상장회사 대표 이모씨로부터 청탁수사를 해주는 대가로 327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받고, 이씨를 통해 알게 된 미공개 주식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 8700만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했다. 이 밖에 서울 강남경찰서 김모(43) 경위로부터 청탁수사를 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진정사건으로는 이례적으로 2주 만에 수사를 진행, 사건을 해결한 뒤 김 경위로부터 1000만원을 받기도 했다. 김 경위는 지난 1일 B코스닥 상장회사 대표 이모씨로부터 청탁수사를 알선해 준 대가로 10억여원의 뇌물과 3900만원 상당의 그랜저 승용차를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뇌물수수 김재홍 선처요구에 法 “국민들 피눈물 흘려” 질타

    “대통령 친·인척으로서 선처를 바라지 말고 속죄하시오.” 유동천(72·구속기소) 제일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청탁 대가로 4억여원을 수수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이명박 대통령의 사촌처남 김재홍(73) 전 KT&G복지재단 이사장이 항고심 공판에서 재판장으로부터 호된 질타를 당했다. 4일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성기문)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재판장은 선처를 요구하는 김씨에게 “피고인은 영부인의 친척으로서 더욱 조심해야 하는데도 경솔하게 처신해 누를 끼치고, 저축은행으로부터 거액을 받아 많은 국민의 피눈물을 흘리게 했다.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되물었다. 재판장의 질타에 김씨는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고 “대단히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럼에도 재판장은 “건강이 나쁘다고 선처를 바라는 게 떳떳한가.”라고 거듭 따져 물었다. 이에 김씨가 떨리는 목소리로 “아니다.”라고 답하자 재판장은 “교도소에서 속죄해야 할 것 아니냐.”고 준엄하게 꾸짖었다. 건강 악화를 이유로 보석을 신청한 것에 대해서는 “피고인이 주장하는 고혈압·천식 등은 만성질환으로 생명에 지장이 없을 것 같다.”면서 “수감생활을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하고 불편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씨가 최후 진술에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하자 재판장은 “물의가 아니라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고 꼬집었다. 재판부는 이날 변론을 마치고 다음 달 17일 오후 2시 선고하기로 했다. 김씨는 유 회장으로부터 로비 청탁과 함께 모두 10차례에 걸쳐 3억 9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에 추징금 3억 9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함바’ 강희락 징역 3년6개월 확정

    ‘함바’ 강희락 징역 3년6개월 확정

    대법원 3부(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28일 건설 현장식당(함바) 브로커로부터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강희락(60)전 경찰청장에 대한 상고심에서 유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강 전 청장은 2009년 4~12월 브로커 유상봉(66·구속기소)씨로부터 건설 현장의 민원 해결과 경찰관 인사 청탁 등의 명목으로 18차례에 걸쳐 1억 9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앞서 2심은 7000만원 수수 혐의에 대해서만 유죄로 판단해 징역 3년 6개월에 벌금 7000만원, 추징금 7000만원을 선고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