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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도 선물로 인기인 ‘이것’…“뇌졸중 유발 가능성” 발칵, 왜?

    효도 선물로 인기인 ‘이것’…“뇌졸중 유발 가능성” 발칵, 왜?

    목의 피로를 풀어줘 ‘효도 선물’로 인기인 마사지 건이 뇌졸중을 일으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대 신경과 전문의 바이빙 첸 박사는 목에 반복적으로 마사지 건을 사용할 경우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첸 박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뇌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절대 목에 마사지 건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영상을 공유했다. 이 영상은 조회수 800만회를 기록하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그는 “목의 척추 동맥과 경동맥은 마사지 건의 반복적인 진동에 노출될 경우 손상되기 쉬운 부위”라며 “혈관 벽에 붙어있는 죽상반(플라크·plaque)이 충격 때문에 떨어지면서 혈전이 뇌로 이동해 허혈성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뇌졸중이란 뇌의 일부분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짐(뇌출혈)으로써 그 부분의 뇌가 손상돼 나타나는 신경학적 증상을 말한다. 척추 동맥과 경동맥은 뇌에 산소와 혈액을 공급하는 순환계의 핵심 경로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 따르면 뇌졸중은 얼굴 한쪽이 처지는 안면 마비, 양팔을 들어 올릴 수 없는 팔의 무력감, 말이 어눌해지는 언어 장애 등의 증상을 띠며, 약 25%가 경동맥의 협착 또는 막힘에 의해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일반적으로 뇌졸중은 전조증상이 없고 기침, 재채기 참기, 무거운 물건 들기 등 단순한 신체적 긴장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첸 박사도 뇌졸중을 유발하는 잘못된 행위로 재채기 참기, 이어폰으로 큰 소리 듣기 등을 꼽았다. 그는 “재채기를 참으면 발생하는 압력이 귀, 목, 흉부 등 민감한 부위에 전달돼 고막 파열, 인후 손상 등의 위험이 있다”면서 “이에 따라 뇌혈관이 터져 거미막하출혈 또는 뇌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첸 박사는 이어 “큰 소리는 귀뿐만 아니라 뇌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며 “이어폰을 꽂기 전 소리를 줄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혈압 조절 ▲금연·절주 ▲적당한 체중 유지 ▲활동적인 생활 ▲심방세동 확인·관리 ▲당·콜레스테롤 관리 ▲저염분·고칼륨 식사 습관 등의 방법을 지켜야 한다.
  • 낮 최고 29도에 열사병? ‘이 질환’ 있는 30~50대男, 2배 위험하다

    낮 최고 29도에 열사병? ‘이 질환’ 있는 30~50대男, 2배 위험하다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 환자가 온열질환에 더 취약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당뇨 환자 중에서도 30~50대 남성이 여름철 열사병 발병 위험이 최대 2배 가까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나고야 공업대학 연구팀은 일본 전역에 거주하는 다양한 연령대의 당뇨병 환자 약 18만 8000명과 당뇨병 환자가 아닌 사람 약 75만명의 의료보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연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을 지역과 연령, 성별로 구분한 뒤 약 7년 동안 이들의 의료비 명세서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이중 당뇨병 환자 800명과 비(非) 당뇨병 환자 2270명이 열사병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확률로 계산하면 당뇨병 환자의 열사병 위험이 비당뇨병 환자 대비 1.41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특히 30대에서 50대 사이의 남성 중 당뇨병 환자의 열사병 발병 위험은 비당뇨병 환자 대비 최대 1.68배까지 높게 나타났다. 30세 미만 연령대에서는 남녀 모두 당뇨병 환자와 비당뇨병 환자 사이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연구진은 또 도쿄와 오사카 지역의 연구 대상자들에 대해 일일 기온과 열사병 발병 확률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그 결과 열사병 발병 위험이 비교적 낮은 기온(낮 최고 30도 이하)에서도 당뇨병 환자의 열사병 발병 확률은 비당뇨병 환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 환자, 폭염에 쇼크·합병증 위험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오후부터 시작되는 비는 19일까지 이어진 뒤 20일부터 북태평양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며 재차 폭염이 찾아올 전망이다. 낮 최고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극심한 폭염 속에 열사병과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 환자들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일일 온열질환자는 02018년 8월 이후 처음으로 200명을 넘어섰다. 열사병이 발병하면 심부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상승하면서 의식 저하와 섬망, 발작, 혼수 등 중추신경계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30분 이상 지속될 경우 장기 손상에 이어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고령자와 만성질환자, 심뇌혈관질환자 등은 기저질환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열사병 발병 위험이 더 높다. 당뇨 환자의 경우 땀이 많이 배출돼 혈당량이 높아지면 쇼크로 이어지거나 자율신경계 합병증이 초래되기 쉽다. 혈압 환자는 탈수로 혈액 농도가 짙어지면 혈압이 상승해 뇌경색·심근경색 등의 위험이 커지며, 심뇌혈관질환자의 경우 더위로 인해 증가한 심박동수가 심장에 부담을 주며 뇌졸중 등의 위험이 커진다. 온열질환 증상이 나타날 때는 시원한 장소로 이동하기만 해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물이나 전해질 보충 음료를 충분히 마셔 체내 수분을 유지하고, 에어컨을 적정 온도로 유지해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하루 5분이면 사망률 절반”…현직 의사의 치매·파킨슨병 예방법

    “하루 5분이면 사망률 절반”…현직 의사의 치매·파킨슨병 예방법

    “지금 앉아 있는 분들, 일어나서 한 번이라도 뛰어보세요. 하루 단 5분만 달려도 뇌와 몸이 확실히 달라집니다.” 최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달리는 의사’ 정세희 재활의학과 교수는 러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 교수는 26세에 달리기를 시작해 23년간 풀코스 마라톤 30회를 완주한 러닝 전문가다. 그는 “인류는 진화적으로 달리도록 만들어진 존재”라며 “사냥과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달려왔던 조상들의 특성이 지금도 몸에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얼마나 달려야 건강을 지킬 수 있을까. 정 교수는 ‘주 5회, 하루 30분’ 정도 숨이 찰 정도의 유산소 운동을 권장한다. 숨이 차면서도 옆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수준이 ‘중강도’ 운동이며, 이 기준을 충족해야 심폐와 뇌 건강을 효과적으로 지킬 수 있다. 특히 뇌 건강에 있어 러닝은 큰 역할을 한다. 그는 “뇌는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 장기이며, 산소와 영양분 공급을 위해 혈액순환이 중요하다”며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뇌의 노폐물 제거와 혈관 건강 유지에 필수”라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치매와 인지 기능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는 바로 심폐 체력”이라며 “이를 기르기 위해서는 중강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이 필요하고, 그 대표적인 방법이 달리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파킨슨병 같은 퇴행성 뇌질환 환자들도 운동을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매일 운동을 해온 한 고령 환자가 뇌경색으로 뇌신경 3분의 1이 손상됐음에도 두 달 만에 스스로 걸어 다닐 만큼 회복한 사례를 소개하며 “운동은 약이 해내지 못하는 부분까지 도와준다”고 말했다. 중요한 점은 ‘과거에 운동을 했어도 지금 하지 않으면 효과가 사라진다’는 잘못된 생각이다. 정 교수는 “예전에 했던 운동의 효과도 몸에 남아 있다”며 “운동은 마치 저축과 같아서 꾸준히 쌓아 두면 병이 찾아와도 회복을 돕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하루 5분이라도 달리면 사망률이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에 주목했다. 정 교수는 “운동을 하지 않으면 40년을 한꺼번에 늙는 셈”이라며 “하루 단 5분이라도 달리는 것이 전혀 하지 않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거듭 말했다. 많은 이들이 ‘러닝은 무릎 건강에 해롭다’는 오해를 갖고 있지만, 오히려 달리지 않는 사람들의 퇴행성 관절염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정 교수는 “무릎 보호를 위해 꼭 좋은 러닝화를 착용하고, 처음에는 무리하지 않도록 ‘슬로우 러닝’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했다. 정 교수는 마지막으로 “아직 망설이고 있다면 지금 당장 시작하라”며 “하루 5분으로도 건강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달리기의 운동 효과 달리기는 다리와 허리의 노화를 막고 근육 쇠퇴를 예방해 요통과 골다공증 위험을 줄인다. 혈액순환과 면역력 강화에도 효과적이어서, 백혈구 수를 늘리고 감염 회복 속도를 높인다. 또한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늘리고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줄여 비만과 고혈압, 당뇨 등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혈액순환과 대장 운동을 활성화해 변비, 치질, 정맥류도 개선할 수 있다. 정신 건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달리면 베타 엔돌핀이 분비돼 기분이 좋아지고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러닝하이’를 경험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근력과 지구력을 높여 신체 활동 능력을 향상시키고, 심장 기능을 강화해 심박수를 낮추며 혈액순환을 돕는다. 심혈관 질환과 골다공증 예방 효과까지 갖춘, 그야말로 전신 건강을 위한 운동이다.
  • 매일 담배 2갑 핀 50대男, 경동맥에서 나온 4㎝ ‘닭발’ 모양의 정체

    매일 담배 2갑 핀 50대男, 경동맥에서 나온 4㎝ ‘닭발’ 모양의 정체

    매일 담배 2갑을 피우던 중국의 한 50대 남성의 혈관에서 4㎝ 크기의 닭발 모양의 반점이 벗겨져 나왔다. 이 남성은 지속된 흡연으로 인해 경동맥 협착증이 나타났다는 진단을 받았는데, 이는 뇌경색을 비롯한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닝보완보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닝보시에 거주하는 류모(55)씨는 최근 2달여에 걸쳐 눈 앞이 침침해지는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았다. 이같은 증상은 오른쪽 눈만 10여초 동안 시야가 흐려지는 방식으로 나타났다. 이에 닝보시 제2병원 신경외과를 찾은 류씨는 경동맥 초음파 검사를 통해 우측 경동맥이 90% 이상 협착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경동맥 협착증은 주로 두개골 내의 뇌나 신경 조직에 혈액을 공급하는 내(內)경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뇌에 혈액 공급을 막는 증상이다. 내경동맥의 벽에 쌓여 들러붙은 지방 조직들이 떨어져나와 뇌혈관의 말단 부위로 흘러가 혈관을 막기도 한다. 병원은 류씨에게 경동맥 내막 절제술을 실시했고, 2시간 동안에 걸친 수술 끝에 류씨의 혈관에서 4㎝ 가량의 플라크(죽상경화반)를 떼어냈다. 떼어낸 플라크는 마치 닭발과 비슷한 모양이었다고 닝보완보는 전했다. 이같은 플라크는 경동맥 안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칼슘 등이 침착해 굳어진 것으로 경동맥을 막거나 내부를 좁게 만들어 경동맥 협착증을 유발한다. 흡연·음주 등이 유발하는 ‘침묵의 살인자’경동맥은 뇌로 가는 혈액의 80%를 보내는,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혈관 중 하나다. 경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마치 대도시로 진입하는 톨게이트가 심각한 정체를 빚는 것처럼 뇌로 향하는 혈액을 가로막아 심각한 뇌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해외 연구를 인용해 경동맥이 60% 이상 좁아진 환자의 10% 가량에게서 5년 내에 뇌경색이 발생할 수 있으며, 최근 뇌경색 증상이 있었던 환자 중 경동맥이 70% 이상 좁아진 경우 약물요법을 시행해도 2년 내 뇌졸중이 재발할 확률이 26%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경동맥 협착증은 주로 특별한 증상이 없이 찾아오는 탓에 ‘침묵의 살인자’로 불린다. 증상이 나타날 경우 주로 ▲일시적 시력 소실 ▲어지럼증 ▲한쪽 팔다리의 마비 ▲안면마비 ▲언어장애 ▲인지기능 장애 등 뇌의 기능과 관련된 모든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혈액 공급이 부족해 발생하는 증상은 대부분 일시적으로 발생하는데 이를 ‘일과성 허혈 발작’이라고 부른다. 심하게는 의식 저하나 식물인간 상태가 되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또한 혈관이 막혀서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대부분 영구적으로 지속되며 이를 뇌경색이라고 한다. 경동맥 협착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금연과 절주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게 중요하다. 서울대병원은 “고지혈증과 당뇨, 흡연, 고혈압 등은 잘 알려진 경동맥 협착증의 원인으로, 충분히 교정이 가능한 요인”이라면서 저지방음식을 먹고 금연, 적절한 운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건강검진을 할 때 신경외과나 신경과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을 것을 권한다.
  • “노인 얼마나 많길래”…입원 이유 1위 ‘출생’→‘이 질환’ 됐다

    “노인 얼마나 많길래”…입원 이유 1위 ‘출생’→‘이 질환’ 됐다

    국내 입원 원인 1위가 10년 만에 ‘출생’에서 ‘노년백내장’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4년 다빈도 질병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입원 환자 수가 가장 많았던 질병은 ‘노년백내장’으로 33만 727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32만 61명에서 5.4% 늘었다. 노년백내장은 10년 전인 2014년 25만 1008명으로 3위였다가 지난해 1위로 올라섰다. 고령화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2위는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30만 8287명), 3위는 ‘감염성 및 상세불명 기원의 기타 위장염 몇 결장염’(24만 4125명), 4위는 ‘기타 추간판장애’(22만 212명) 순이었다. 5위는 신생아에게 부여되는 상병 명칭인 ‘출산장소에 따른 생존출생’(20만 7398명)이었다. 10년 전인 2014년에는 37만 3597명으로 1위였는데, 저출산 현상이 심화하는 동안 순위가 뚝 떨어졌다. 이 밖에 지난해 입원 치료에 따른 건강보험 의료비가 가장 많았던 질병은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1조 8694억원이었다. ‘뇌경색’(1조 6855억원),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9880억원), ‘무릎관절증’(8999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외래의 경우 지난해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건강보험 환자가 1959만명으로 전년도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치주질환은 외래 의료비 총액으로도 1위였다. 이어 ‘급성 기관지염’(1760만 4128명),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740만 701명), ‘본태성 고혈압’(732만 9913명) 순으로 외래 진료를 받았다. 지난해 노인성 질병 진료비 6조원… 5년 새 28% 늘어 한편 지난 2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밝힌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4개 노인성 질병 급여비(의료급여·비급여 제외)는 2023년 약 5조 6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2019년(약 4조 6800억원)보다 19.3% 증가한 액수다. 노인성 질병 급여비는 2024년에는 상반기에만 약 2조 9000억원을 기록해 전년의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증가세를 볼 때 지난 한 해 노인성 질병 급여비는 약 6조원으로 추산된다. 5년 사이 28%가량 증가한 것이다. 노인성 질병으로 진료받은 인원도 2019년 200만 3000여 명에서 2023년 약 232만 4000명으로 4년 새 16%가량 늘었다. 65세 이상 의료보장 적용 인구도 처음으로 1000만명을 돌파했다. 2016년에 694만여명이었는데, 8년 만에 약 46% 증가한 수치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말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어서며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 ‘뇌경색 입원’ 선우용여, 특실 간호사 저격 “아주 치장을…”

    ‘뇌경색 입원’ 선우용여, 특실 간호사 저격 “아주 치장을…”

    방송인 선우용여가 뇌경색 치료 당시 병원 특실에 머물렀던 일화를 전했다. 5월 21일 선우용여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에는 선우용여의 아침 루틴이 소개됐다. 선우용여는 이 영상에서 지난 2016년 한 건강프로그램 촬영 도중 뇌경색이 왔던 상황을 떠올렸다. 선우용여는 “그때(뇌경색이 왔을 때)가 8월인데 녹화를 가야 하는데 약간 더웠다”며 “여름이라서 덥다고 생각했는데, 녹화 도중 말을 하려는데 숨이 거칠고 말이 안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MC 김경란이 ‘선생님 왜 그래요’라고 물어봤다”며 “그 자리에 (있는) 의사 선생님들이 다 있었는데 손을 들어보라고 했는데, 손이 안 들렸다. 빨리 병원에 가보라고 해서 병원에 갔다”고 했다. 20일 정도 병원에 입원하게 된 선우용여는 병원 특실에 머물렀다고 한다. 그는 “특실에 있으니까 맨날 간호사가 들어오는데 아주 예쁘게 치장하고 들어왔다”며 “우아하게 ‘귀 좀 볼게요’, ‘혈압 볼게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제작진은 “설마 간호사가 그렇게 도도하게”라며 믿기지 않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선우용여는 또 “의사들이 들어와서 기분이 어떠냐고 묻는데, 기분이 어떻긴 뭘 어떠냐”면서 “맨날 그런 식이니 짜증 나더라”라고 토로했다. 결국 그는 불편한 특실 생활을 마치고 4인이 함께 생활하는 집중치료실로 병실을 옮겼다. 선우용여는 “집중치료실을 가니까 간호사들이 내 마음에 딱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물리치료실에 가니까 너무 아픈 사람들이 많았다. 그 사람들을 보면서 정신이 번쩍 들었다”며 자기관리에 투자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 “사람들이 죽었다더라”…‘새 박사’ 윤무부, 뇌경색 후 근황 보니

    “사람들이 죽었다더라”…‘새 박사’ 윤무부, 뇌경색 후 근황 보니

    윤무부 조류학 박사가 사망설에 휩싸였던 당시 심경을 전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생생정보’에서는 ‘새 박사’ 윤무부 박사의 근황이 공개됐다. 윤 박사는 2006년 두루미를 보러 갔다가 뇌경색에 쓰러졌다. 방송에서 윤 박사는 “메슥거리고 약간 어지러웠는데 그래도 (병원에 안 가고) 참았다. 과로하게 일하다가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고 뇌경색은 병원에 일찍 가서 치료받아야 하는데 3일 지나고 갔다. 늦어서 (우측에) 편마비가 왔다”고 밝혔다. 윤 박사는 “(당시 의사가) 오래 못 산다고 하더라. 빨리 갈 수 있다고 했다”며 “죽는다고 하니까 새 생각이 먼저 났다. ‘이제 새를 못 보겠구나. 산에 못 가는구나’ 싶었다”고 했다. 이후 재활 치료에 매진한 윤 박사는 지금은 전동 휠체어의 도움을 받아 전처럼 새를 관찰하고 있다. 윤 박사는 지난 60년간 새 연구를 하며 잊지 못할 순간에 대해 “강화도에 갔는데 내가 키가 작고 숨어다닌다고 ‘간첩 같이 생겼다’고 하더라”라며 “그래서 신고 받은 적도 있었다”고 했다. 또한 사망설에 휩싸였던 것에 대해 “사람들이 내가 죽었다더라”라며 “요즘 인터넷이 얼마나 무섭냐. 딸한테 전화 와서 달래느라 혼났다. 아찔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윤 박사는 1990년대 각종 방송에 나와 ‘새 박사’로 이름을 알렸다.
  • ‘뇌경색 투병’ 선우용여, 아침마다 ‘이것’ 마신다…“뇌혈관질환 예방”

    ‘뇌경색 투병’ 선우용여, 아침마다 ‘이것’ 마신다…“뇌혈관질환 예방”

    배우 선우용여(81)가 건강을 위해 아침마다 미지근한 물을 마신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에서 선우용여는 아침 루틴을 공개했다. 기상 후 스트레칭을 마친 선우용여는 “이제 물을 마셔야 한다”며 “따뜻한 물과 찬물을 반반 섞어서 마신다”라고 말했다. 선우용여는 “물 마시는 동안 달걀을 삶는다”라고 전했다. 이어 “당이 없는 코코아를 마시는데 아침에는 꿀을 넣는다”라며 마누카꿀을 꺼내 들었다. 선우용여는 “이왕이면 좋은 거 먹어야 한다”라며 “젊어서부터 관리해야 나이 들어서도 건강하다”고 조언했다. 제작진이 “커피는 안 마시냐”고 묻자 선우용여는 “일어나자마자 빈속에 커피 마시는 건 안 좋다”라고 답했다. 실제로 아침에 마시는 물은 건강에 유익하다. 공복에 물을 마시면 혈액과 림프액 양이 늘면서 노폐물 배출에 도움이 된다. 자는 동안에는 체내 수분이 최대 1리터 빠져나간다. 이때 혈액 점도가 높아지면 심근경색, 뇌경색 등 심·뇌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커지는데 아침에 물을 마시면 혈액 점도가 낮아져 이 같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다만 갑자기 찬물을 마시면 자율신경계가 과도하게 자극돼 부정맥 등 심장 이상이 생길 위험이 있다. 따라서 기상 후 공복에는 30도 전후의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게 좋다. 마누카꿀은 마누카 나무의 꽃에서 채집되는 꿀로 항균 작용을 하는 메틸글리옥살 성분이 풍부해 면역력 강화와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된다. 이날 영상에서 선우용여는 2016년 뇌경색 투병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선우용여는 “녹화 도중에 말이 잘 안 나오더라. 당시 진행자였던 김경란이 촬영을 중단시켰다”라고 말했다. 이어 “건강 프로그램을 찍고 있어서 의사 선생님들이 있었다”며 “선생님들이 손을 들어 올리라고 했는데 안 됐다. 그래서 바로 병원에 갔다”라고 밝혔다. 선우용여는 “20일 정도 입원했는데 아픈 환자들을 보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맏며느리로서 최선을 다하고 남편 어음 갚아주느라 힘들게 일했다. ‘내 몸 알기를 헌신짝으로 알았구나’ 생각하니까 내가 너무 불쌍했다”라고 털어놨다.
  • 안선영, 치매·뇌졸중 母 간병 7년 차…“살다 보니 살아진다”

    안선영, 치매·뇌졸중 母 간병 7년 차…“살다 보니 살아진다”

    방송인 안선영이 7년째 치매 투병 중인 모친을 간병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지난 18일 안선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살다 보니 살아진다”라는 글과 함께 어머니를 모시고 운전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안선영은 “수년 전부터 수십번 탄 자동차인데 ‘이거 누구 차냐, 빨간색이 멋지다. 이게 네 차라고? 성공했네’ 해주는 엄마 덕분에 성공한 삶이라 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본인 집이 어디였는지, 지금 머무는 곳이 어딘지, 방금 먹은 점심 메뉴도 다 기억을 못 하시지만 저와 손자만큼은 또렷이 기억하시니 그거면 충분하다”라고 했다. 안선영은 지난해 어머니가 급성 뇌경색으로 쓰러졌다고 알리기도 했다. 안선영은 지난 9일 인스타그램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어머니가) 뇌졸중 수술 후 병원에 모시기 어려울 정도로 성격이 고약해지셔서 집에서 기저귀 갈고, 일하다 말고 울며 뛰어가 목욕시켰다”라며 병간호 일상을 전했다. 이어 “다들 행복한데 나만 불행한 것 같은 순간을 버텨내니까 병원 치료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좋아지셨다”라고 덧붙였다. 안선영은 “엄마의 간병인이 된 것은 불행하지 않다. 한 번은 꼭 겪을 일인데 체력과 정신력이 되는 지금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홈쇼핑 여왕’으로 알려진 안선영은 현재 사업가로도 활약하고 있다. 그는 2023년 JTBC 예능 프로그램 ‘짠당포’에 출연해 “남의 회사 상품은 그만 팔고 내 상품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너뷰티와 유아식 등 직접 제조해 유통하는 제품이 30개 정도 된다”라고 밝혔다. 안선영은 서울 마포구에 4층짜리 신사옥을 지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 “돈 아껴 뭐 해”…벤츠 타고 호텔 조식 즐기는 선우용여 아침

    “돈 아껴 뭐 해”…벤츠 타고 호텔 조식 즐기는 선우용여 아침

    배우 선우용여(80)가 운전해 호텔로 조식을 먹으러 가는 일상을 공개하며, 스스로를 위한 ‘힐링 아침 루틴’을 전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에는 ‘매일 벤츠 몰고 호텔 가서 조식 뷔페 먹는 80세 선우용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선우용여는 고급 벤츠 차량을 몰고 혼자 호텔로 향했다. 그는 “아침 공기가 좋을 땐 밥 먹으러 가면 더 힐링되는 기분”이라며 “집에서 혼자 궁상맞게 있는 것보다 외출하고, 화장도 하고, 옷도 입고 나를 위해 시간을 쓰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식당에서 인사도 하고 사람들과 웃으며 밥 먹는 게 너무 즐겁다”고 덧붙였다. 선우용여는 운전 경력 60년 차로 “운전이 제일 좋다. 나한테 가장 친한 친구는 자동차”라며 “자동차는 내 발이기 때문에 조금 투자했다”고 밝혔다. 그가 매일 아침 향하는 곳은 호텔 조식 뷔페다. “예전엔 남편, 가족들 밥 해줘야 했고, 호텔 뷔페는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이제는 가족들 손 떠났고, 내 자신을 위해 사는 게 맞다”고 말했다. 뷔페를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선 “혼자 여러 가지 장 보면 결국 음식 남기고 버리게 된다. 그 돈 생각하면 조금 보태서 깔끔한 조식을 먹는 게 낫다. 가는 호텔은 비싸지 않으면서 음식도 깨끗하고 맛있다. 번잡하지도 않다”라며 다양한 과일과 채소, 생선, 밥, 쌀국수까지 풍성한 아침 식사를 즐겼다. 과거 뇌경색과 영양실조로 쓰러졌던 그는 “먹는 건 아끼면 안 된다. 몇백만 원짜리 옷은 사면서, 먹는 건 거지같이 먹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좋은 음식 먹고, 옷은 깨끗하게만 입으면 된다. 향수 한 번 뿌려도 몸이 ‘고맙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리가 멀쩡하면 걸어서라도 가서 먹고, 오는 것도 운동”이라며 “홀로서기를 할 줄 알아야 건강하게 오래 산다”고 말했다.
  • “성사(聖事)!”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두봉 주교의 마지막 순간

    “성사(聖事)!”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두봉 주교의 마지막 순간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한 프랑스 출신의 두봉 주교가 71년간의 한국 사목을 마치고 10일 선종했다. 아래는 두봉 주교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한 천주교 경북 안동교구의 관계자가 보내온 당시 모습이다. “2025년 4월 6일(주일) 갑자기 두봉 주교님께서는 뇌경색이 왔고, 다행히 방문 중이던 교우들이 있으셔서 안동병원으로 곧바로 이동하여 뇌경색 수술을 받으셨습니다. 안동교구 사무처장 신부가 병자성사를 드린 후 이루어진 수술은 잘 되었으며,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기 시작하였습니다. 수술 직후 깨어나신 주교님께 당신께서 쓰러지신 상황과 치료가 필요한 상황을 종이에 글로 적어서 설명을 해드렸습니다. 고령의 연세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잘 버티셨고, 회복이 잘 되셨습니다. 그에 따라 안동 교구장 권혁주 주교의 병문안을 시작으로, 파리외방 전교회 한국지부 신부님들의 병문안이 있었습니다. 주교님의 상태가 호전되어 4월 10일(목) 오후에 중환자실을 나와 일반병실로 옮기셨고, 눈을 마주치고 고개를 끄덕이시며 주교님의 의사를 표현하셨습니다. 병실을 지키고 있던 사무처장 신부에게 주교님께서 무언가를 말씀 하시려듯 하여 “주교님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세요?”라고 물으니, 주교님께서는 힘겹게 새어 나오는 듯한 음성으로 “성사”라고 표현하셨습니다. 다시 한번 사무처장 신부가 “고해성사요?”하고 물으니 “예”라고 답하셨고, 비록 말씀으로 모든 것을 이야기하진 못하셨지만 고해성사를 하시고 한결 편안한 모습으로 계셨습니다. 조금 시간이 지나서 사무처장 신부가 “후련하시지요, 이제 아무 걱정 없습니다”라고 말씀드렸더니 주교님께서는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하고 대답하셨습니다. 그 후 한동안 편안한 모습을 보이셔서 침대 등받이를 높여드리니 고해성사 때문에 잠시 자리를 비웠던 다른 교구청 사제와 간병인이 병실로 돌아왔고, 그들의 손을 잡으시며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표현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늘을 향하여 두 손을 뻗어 두봉 주교님 특유의 몸짓을 지어 보이셨습니다. 그러나, 오후 4시 이후 두봉 주교님께서는 다시 급격하게 호흡이 불안정해지시고, 기력을 잃기 시작하셨습니다. 이에 따라 4월 10일(목) 저녁 7시경 권혁주 안동교구장 주교님이 병문안을 가서 임종을 돕는 기도를 교구청 사제들과 함께 바쳤습니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모든 것을 하느님께 내어 맡기고 하늘나라로 돌아가셨습니다. 2024년 4월10일 저녁 7시 47분, 온 삶을 기쁘고 떳떳하게 사셨고, 당신이 그토록 바라던 하느님 아버지 품에 안기셨습니다. 두봉 주교님의 마지막 말씀을 다시 한번 기억합니다. “성사(聖事)!”,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두봉 주교님, 아버지 하느님 품 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길 기도합니다. 저희도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 ‘유퀴즈’ 그 신부님, 두봉주교 10일 선종…96세로 71년간 韓 사목

    ‘유퀴즈’ 그 신부님, 두봉주교 10일 선종…96세로 71년간 韓 사목

    ‘봉양 두씨’의 시조,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사랑한 프랑스 출신의 두봉 주교가 10일 선종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천주교 안동교구 초대 교구장 두봉 레나도(프랑스명 르레 뒤퐁) 주교가 10일 오후 7시 47분 선종했다”고 11일 공식 발표했다. 96세. 주교회의는 “두봉 주교는 이달 6일 뇌경색으로 경북 안동병원에서 긴급 시술을 받은 후 치료 중이었으나 끝내 기다리던 신자들 곁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이날 오후 7시 47분께 생을 마감했다”며 “두봉 주교가 ‘감사하다’는 말을 남겼으며 마지막 성사(聖事)를 한 뒤 안동교구장인 권혁주 주교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선종했다”고 전했다. 두봉 주교는 1929년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가난한 농부의 5남매 중 둘째로 태어났다. 극심한 가난 속에서도 그의 부모는 “다섯 명이 먹을 것이 있으면 일곱 명이 먹을 것도 있다”며 자신보다 어려운 이를 돕는 걸 주저하지 않았다. 이처럼 독실한 가톨릭 신앙을 가진 부모덕에 두봉 주교는 감사하는 삶, 돕는 삶을 보고 성장할 수 있었다. 그는 1954년 전쟁으로 폐허가 된 한국에 교황청 직속의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로 파견됐다. 당시 나이 25세. 첫 부임지는 대전 대흥동 성당이었다. 현재 전국 최고의 빵집 중 하나로 떠오른 성심당이 막 문을 연 때였다. 대전에 내려온 젊은 신부는 갓 빵을 만들어 팔기 시작한 성심당 주인과 먹을 것 없는 이웃을 돌보기 시작했다. 훗날 한 언론과 인터뷰한 당시 성심당 대표는 “두봉 신부님이 어려운 사람 주소를 아버지에게 전해주시면 아버지가 밤에 빵 남은 거 가지고 남몰래 전해 줬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두봉 주교는 대흥동천주교회에서만 10년간 보좌로 사목했다. 대전교구 학생회 지도신부, 가톨릭 노동청년회 지도신부, 대전교구청 상서국장 등을 지냈다. 두봉 주교가 경북 안동 땅을 밟은 건 1969년이다. 당시 교황 바오로 6세로부터 주교 서품을 받고 초대 안동교구장으로 취임해 약 21년간 교구를 이끌다 1990년 12월에 퇴임했다. 두봉 주교는 안동에서도 ‘가난한 교회’를 내걸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활동에 힘썼다. 그가 안동교구장으로 재임하던 1973년 경북 영주에 한센병 환자를 위한 다미안 의원이 개원했고 1978년 12월에는 가톨릭농민회 안동교구연합회가 창립했다. 두봉 주교는 농민의 권익 보호에도 앞장섰다. 대표적인 사례가 1978년의 이른바 ‘오원춘 사건’이다. 천주교 신자이며 농민회 영양군 청기 분회장이던 오원춘 씨가 “영양군이 감자 경작을 권장했지만, 종자가 불량해 싹이 나지 않는다”며 대책위원회를 만들고 항의하면서 사건이 시작됐다. 당국이 농민들의 요구를 묵살하자 안동교구 사제단이 나섰고, 피해도 보상받았다. 하지만 이후 오원춘 씨가 괴한들에게 납치·폭행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사제들이 진상조사에 나서면서 박정희 정권과 가톨릭이 대립하는 시국 사건으로 번졌고, 외무부가 두봉 주교에게 자진 출국 명령까지 내렸다. 당시 두봉 주교는 바티칸에서 “어려운 사람을 걱정하고, 힘을 주고, 희망을 주는 것이 교회의 사명”이라고 자신의 신념을 설명했고, 요한 바오로 2세는 “만일 일방적으로 한국 정부가 두봉 주교를 추방하면 다른 사람을 안동교구장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며 두봉 주교의 손을 들어줬다. 그가 교황을 만나고 한국으로 돌아온 직후 10·26 사건이 벌어져 박정희 정권은 막을 내렸다. 두봉 주교는 71년간 한국에 머물며 사역했다. 현재를 살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 어느 누구에 견줘도 더 오래 한국인으로 산 셈이다. 2019년엔 특별귀화자로 선정돼 한국인이 됐다. 근래에는 성당을 겸한 의성의 한 공소에서 생활하며 주민들을 대상으로 미사를 주례하거나 멀리서 찾아오는 신자들에게 고해성사해주며 소일해 왔다. 저서로는 수필집 ‘사람의 일감’(문음사)과 ‘가장 멋진 삶’(바오로딸) 등이 있다. 빈소는 천주교 안동교구 주교좌 목성동 성당(054-858-2460)에 마련됐다. 장례미사는 오는 14일 오전 11시 같은 교회에서 권혁주 교구장 주례로 열린다. 장지는 경북 예천 농은수련원 내 성직자 묘원이다. (054)652-0591~2.
  • ‘71년간 韓 사목’ 프랑스 출신 두봉 주교 선종

    ‘71년간 韓 사목’ 프랑스 출신 두봉 주교 선종

    6·25 전쟁 직후 한국에 파견돼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70년 넘게 사목 활동을 한 프랑스 출신 두봉 레나도(프랑스명 르레 뒤퐁) 주교가 10일 선종했다. 96세. 천주교 소식통에 따르면 두봉 주교는 지난 6일 뇌경색으로 안동병원에서 긴급 시술을 받은 후 치료 중이었으나 끝내 신자들 곁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이날 생을 마감했다. 두봉 주교는 1929년 프랑스 오를레앙의 가톨릭 신자 가정에서 3남 2녀 중 차남으로 태어났으며 21세에 파리외방전교회에 입회했다. 이후 로마 그레고리안대학과 동대학원에서 수학하고 1953년 6월 사제품을 받았다. 그는 1954년 12월 한국에 파견돼 대전 대흥동천주교회에서 10년간 보좌로 사목했으며 1969년 교황 바오로 6세로부터 주교 서품을 받고 초대 안동교구장으로 취임해 약 21년간 교구를 이끌다 1990년 12월 퇴임했다. 두봉 주교는 ‘가난한 교회’를 내걸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활동에 힘썼다. 1973년 경북 영주에 한센병 환자를 위한 다미안 의원을 개원했고 1978년 12월에는 가톨릭농민회 안동교구연합회를 창립했다. 
  • “하루 세 잔 이상 ○○ 마시면 치매 위험 뚝…살도 빠진다”

    “하루 세 잔 이상 ○○ 마시면 치매 위험 뚝…살도 빠진다”

    녹차를 하루 세 잔 이상 꾸준히 섭취하면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일본 연구진은 65세 이상 8766명을 대상으로 커피와 차 마시는 습관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후 뇌 스캔을 통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녹차를 마시면 노인들의 뇌 백질 병변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뇌 혈류가 나빠지면서 생기는 뇌 백질 병변은 뇌경색이나 치매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치매가 없는 노인의 뇌 백질 병변 감소와 녹차 소비 증가 사이에 유의미한 연관성이 발견됐다”면서 “커피 소비와는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하루에 녹차를 세 잔 마신 사람들은 하루에 한 잔 마신 사람들보다 백질 병변이 3% 적었으며, 하루에 7~8잔을 마신 사람들은 6% 적었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앞서 싱가포르 국립대학 심리의학과 교수 레이펑 박사의 연구에서도 녹차, 홍차, 우롱차 등 잎 차를 꾸준히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5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을 높이는 APOE-e4 변이유전자를 지닌 사람은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86%나 낮았다. 카데킨 풍부한 녹차…심장건강 개선·체중 감량에도 도움녹차에는 항염 및 세포 보호 효과가 있는 카데킨이 풍부해 암과 뇌졸중의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녹차를 규칙적으로 섭취할 경우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이 낮아져 심장 건강도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녹차는 체중 감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매우 유익하다. 녹차의 카테킨과 카페인 성분이 지방 분해를 촉진하고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켜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또 카테킨은 지방분해효소인 리파아제를 활성화하기도 한다. 리파아제는 섭취한 지방질 소화를 도와 배출을 원활하게 한다. 가수 겸 배우 김윤지(36)는 지난달 16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다이어트 성공 비법으로 “아침에 좀 부었다 싶으면 부기 빼주는 성분이 들어있는 녹차 추출 파우더를 사용한다”며 “몸이 따뜻해지면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순환되는 느낌이 난다”고 밝히기도 했다. 가수 겸 배우 김세정(28) 또한 최근 유튜브 채널 ‘W KOREA’에서 “아침에 부기 뺄 때는 녹차를 마신다”고 언급했다. 실제 녹차는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효과도 있다. 녹차 속 플라보노이드와 테아닌 성분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 림프절의 부종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혈액순환이 잘 되면 체내 불필요한 수분이 정체되지 않고 빠르게 배출될 수 있다.
  • ‘두통 호소’ 60대女 머릿속에 기생충? “한국 의사만 아는 ‘이것’”

    ‘두통 호소’ 60대女 머릿속에 기생충? “한국 의사만 아는 ‘이것’”

    국내 한 60대 여성 머릿속에 기생충처럼 보이는 수많은 이물질이 흩어져 있는 모습이 담긴 엑스레이 사진이 공개돼 시선을 모았다. 이는 얇은 순금을 통증 부위에 주입하는 ‘금침요법’으로 인해 생긴 것이다. 양성관 의정부백병원 가정의학과 과장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한국형 진료’라는 제목으로 금침에 관한 글을 올렸다. 양 과장은 “60대 여성 환자의 엑스레이에 1㎝ 크기의 수많은 이물질이 보였다”며 “기생충인가? 전기칩인가? 외국이었다면 특이한 환자 사례로 올랐을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한국 의사라면 보자마자 헛웃음을 짓는다”며 “이물질의 정체는 기생충이나 전기선이 아니라 금침요법의 흔적”이라고 밝혔다. 금침요법은 금실매선요법을 말한다. 얇은 순금을 1cm 미만의 길이로 등분한 뒤 통증 부위에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한 번 주입한 금실이 해당 부위를 지속해서 자극해 치료 효과를 높인다는 것이 시술자들의 주장이다. 해당 환자는 머리 부분에 금침을 이용한 시술을 여러 번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양 과장은 해당 환자에게 ‘긴장성 두통’ 진단을 내렸다. 그는 “뇌 MRI(자기공명영상)와 MRA(자기공명혈관영상) 검사는 정상이었고, 출혈·뇌암·뇌경색은 확실히 아니었으니 긴장성 두통이 확실했다”며 “환자에게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 글을 본 일부 치과 의사들은 “파노라마 엑스레이를 찍을 때 종종 보이는 현상”, “CT 촬영 시 상하악골에 30개 가까이 금침이 박혀 있는 환자를 본 적이 있다”며 공감을 표했다. 응급실 근무 경험이 있는 한 의사는 “인턴 시절 응급실에서 자주 봤던 사례로, 처음에는 보고 깜짝 놀랐다”고 회상했다. 문제는 이러한 민간요법이 오히려 치명적인 부작용을 유발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것이다. 금실은 혈관을 타고 다른 곳으로 이동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고, 몸속에 이물질이 남아있는 경우 염증 악화와 2차 감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는 금침요법을 시행하는 곳이 많지 않지만 과거에는 침술사에게 암암리에 이 시술을 받았던 환자들이 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에는 임상 의료분야 국제 학술지인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NEJM)’에 65세 한국 여성의 무릎 엑스레이 사진이 실리기도 했다. 해당 여성은 퇴행성 관절염이 좀처럼 낫지 않자 통증 완화를 위해 무릎에 금침을 수백개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양 과장은 “미국과 유럽 중심의 NEJM에서는 침 관련 영상이 자주 특이 케이스로 올라오지만, 한국에서는 아주 평범한 경우”라며 “침으로 인한 기흉(폐에 구멍이 생겨 공기가 새는 질환)은 매우 흔하고, 심지어 위 내시경에서 침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미국 보스턴대학 방사선과 알리 게르마지 교수는 “신체는 이물질이 들어오면 이를 제거하려는 방어 작용을 수행하기에 해당 과정에서 염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또한 침들이 몸속을 돌아다니면서 동맥과 같은 중요 부위를 손상시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 13년 동안 양육비 주지 않은 50대 ‘나쁜아빠’ 징역형

    13년 동안 양육비 주지 않은 50대 ‘나쁜아빠’ 징역형

    이혼 뒤 13년 동안 자녀를 위한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은 5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6단독 박종웅 판사는 양육비 이행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52)씨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양육비 지급을 이행하지 않아 2022년 7월 대구가정법원 상주지원에서 감치 명령을 결정받고도 1년 이내에 전처 B씨에게 양육비를 전달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A씨는 2012년 1월 슬하 2명의 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1인당 50만원의 양육비를 지급하기로 B씨와 이혼 합의했다. 다만 A씨는 2016년 5월 인천가정법원에서 지급하지 않은 양육비 중 1500만원을 매월 100만원씩 15개월간 분할 지급하라는 이행 명령을 받고도 이를 어겨 2017년 11월에 감치결정을 받았다. 그런데도 A씨는 B씨에게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아 2019년 대구가정법원 상주지원에서 일시금 3000만원을 지급하라는 명령을 받은 데 이어 2022년 7월 감치명령까지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총 1억 5800만원에 달하는 158개월의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A씨가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아 B씨가 큰 정신적 고통에 시달렸을 것”이라며 “현재도 양육비 지급을 위해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다만 A 씨가 뇌경색증 등의 진단을 받아 장기간 입원 치료를 받는 등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 스트레스 방치했다간, 뇌졸중 와요 [달콤한 사이언스]

    스트레스 방치했다간, 뇌졸중 와요 [달콤한 사이언스]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가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는 순간 목덜미를 잡고 쓰러지는 장면을 흔히 볼 수 있다. 급격한 스트레스 상황에 경추신경이 경직되면서 나타나기도 하지만, 급격한 혈압 상승으로 인해 나타나기도 한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건강에도 도움이 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래서 항상 병원에 가면 ‘스트레스를 줄이라’고 의사들이 말을 하는 것이다. 핀란드 헬싱키대 의대, 헬싱키 대학병원 공동 연구팀은 만성 스트레스는 뇌졸중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 신경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신경학’ 3월 5일 자에 실렸다. 청장년층의 경우 종종 일과 관련된 압박과 긴 근무 시간, 직업 불안정, 재정적 부담 등을 이유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앞선 많은 연구에서도 만성 스트레스가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연구팀은 원인이 알려지지 않은 허혈성 뇌졸중을 앓은 경험이 있는 이들을 포함한 18~49세 남녀 426명을 조사했다. 뇌경색이라고도 불리는 허혈성 뇌졸중은 죽상동맥경화증으로 인한 혈전이나 지방 등이 뇌동맥이 차단돼 뇌로 혈액과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뇌 조직이 괴사하는 질환이다. 허혈성 뇌졸중이 발생하면 편측마비, 안면마비, 감각 이상, 구음장애 등이 발생하고 갑작스러운 시야장애, 의식 손실이 나타날 수도 있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실험 참가자들은 한 달 동안 스트레스 수준을 답했고, 뇌졸중 환자는 뇌졸중 발생을 기점으로 전후 한 달씩, 총 두 달 동안의 스트레스 수준을 기록하도록 요청받았다. 이들은 “지난 한 달 동안, 당신은 삶에서 중요한 것을 통제할 수 없다고 얼마나 자주 느꼈는가”와 같은 10개의 질문으로 구성된 설문지를 작성했다. 각 문항은 0점에서 4점까지 5점 척도로 평가됐다. 총점수가 0~13은 낮은 스트레스, 14~26은 중간 수준, 27점 이상은 높은 스트레스 상태를 나타낸다. 그 결과, 뇌졸중을 겪은 사람들의 평균 점수는 13점이었지만, 뇌졸중이 없는 사람은 평균 점수가 10점 수준이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뇌졸중을 겪은 사람들은 적어도 중간 수준 이상의 스트레스를 경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을 겪은 사람 중 46%가 중간 또는 높은 스트레스 수준을 보였지만, 뇌졸중이 없는 사람 중에서는 중간 이상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은 33% 정도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교육 수준, 알코올 섭취, 혈압 등 뇌졸중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을 조정한 뒤 재분석했다. 그 결과, 여성의 경우 중간 수준의 스트레스가 뇌졸중 위험을 78% 증가시키고,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는 6% 증가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남성은 스트레스와 뇌졸중 사이의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 연구를 이끈 핀란드 헬싱키 대학병원의 니콜라스 마르티네스-마얀더 박사는 “만성 스트레스가 젊은 층, 특히 젊은 여성의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 심현섭, 4월 20일 결혼 확정…‘방송 연인’ 실제 부부로

    심현섭, 4월 20일 결혼 확정…‘방송 연인’ 실제 부부로

    코미디언 심현섭(55)씨가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공개한 비연예인 연인 정영림(44)씨와 오는 4월 백년가약을 맺는다. 22일 한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심씨는 오는 4월 20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두 사람은 최근 지인들에게 청첩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씨는 ‘조선의 사랑꾼’에 함께 출연한 정씨와의 연애 및 결혼 준비 과정을 공개해왔다. 심씨는 울산에서 영어강사로 일하는 정씨를 만나기 위해 울산에 직접 거처까지 마련하는 등 공을 들이기도 했다. 두 사람은 연애사가 방송에 낱낱이 공개되며 불거진 여러 가짜뉴스 때문에 한때 결별하기도 했으나, 최근 극적으로 재결합했다. 1994년 MBC 개그 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를 통해 데뷔한 심씨는 1996년 SBS 공채 5기로 입사했다. 이후 KBS로 이적해 ‘서세원쇼’, ‘개그콘서트’ 등에서 활약했다. 특히 ‘개그콘서트’의 코너 ‘봉숭아 학당’에서 맹구 역할로 인기를 끌었다. 심씨의 부친은 故 심상우 민정당 총재 비서실장으로, 1983년 미얀마(당시 버마)의 수도 양곤에 있는 아웅산 묘역에서 북한의 폭탄 테러로 순직했다. 심씨는 부친 작고 후 모친이 자식들 뒷바라지를 하느라 진 빚 15억원을 본인이 30대 후반까지 개그맨으로 일하며 모두 청산했고, 이후에는 12년간 뇌경색으로 쓰러진 어머니를 간병했다고 밝힌 바 있다.
  • 미용실에서 머리 감다 뇌졸중?…갑자기 응급실로 실려간 사연

    미용실에서 머리 감다 뇌졸중?…갑자기 응급실로 실려간 사연

    미용실에서 머리를 감던 중 갑자기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호소하며 응급실로 실려 가는 사례가 종종 보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현상을 ‘미용실 뇌졸중 증후군(Beauty Parlor Stroke Syndrome, BPSS)’이라 부르며, 샴푸대에서 목을 과도하게 젖히는 자세가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BPSS는 1993년 미국의 신경학자가 처음 발견한 질환으로, 드물지만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일반적인 일상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비정상적인 목의 위치와 샴푸 과정에서 발생하는 흔들림이 경추 부위에 압박을 가해 혈류 공급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전문가들은 “문제는 목의 위치다. 샴푸대에 누워 목을 젖히면 뇌 뒤쪽과 아래쪽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주요 혈관이 압박을 받게 된다. 이로 인해 뇌로 가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제한되거나, 심한 경우 혈관이 손상되어 혈전이 형성될 수도 있다”라고 설명한다. 목 근육이 긴장하고 과신전 작용이 가해지면 혈관이 손상되거나 찢어질 위험이 커지며, 심각한 경우 혈전(피떡)이 떨어져 뇌혈관을 막아 뇌경색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BPSS는 주로 50세 이상의 여성에게서 발생하는 경향이 있지만, 특정 건강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면 연령에 관계없이 주의해야 한다.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질환 환자뿐만 아니라, 경추 관절염을 앓고 있거나 목 관련 문제(거북목, 일자목)를 가진 사람, 혈관이 좁아지거나 얇아진 사람도 위험군에 포함된다. 2016년 스위스 연구에 따르면, 2002년부터 2013년까지 약 10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10건의 BPSS 사례가 보고될 정도로 발생률은 매우 낮다. 하지만 일단 발생하면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가능성이 크므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미용실 뇌졸중 증후군의 주요 증상은 일반적인 뇌졸중과 유사하다. 갑작스러운 현기증, 한쪽 얼굴과 팔, 다리의 마비나 힘 빠짐,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 심한 두통, 시야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하며, 특히 뇌졸중은 발병 후 4.5시간 이내에 치료를 받을 경우 예후가 크게 개선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미용실에서 머리를 감을 때 목의 위치를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샴푸대에 누울 때 불편함을 느낀다면 미용사에게 수건을 받쳐달라고 요청하거나, 앉은 자세에서 휴대용 분무기로 머리를 감는 방법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목 스트레칭을 부드럽게 해주면 목의 긴장도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미용실뿐만 아니라 요가 자세, 머리 위로 무거운 물건 들기, 테니스, 치과 진료, 전구 교체, 자동차 후진 시 목을 과도하게 돌리는 행동 등에서도 BPSS와 유사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지나치게 목을 젖히는 동작을 피하고, 편안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BPSS는 매우 드문 질환이지만 누구에게나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일상 속에서 작은 변화로 예방할 수 있다. 샴푸대에서 편안한 자세를 유지하고, 목에 부담이 가지 않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 “국민 절반이 모르는 사실”…반려동물로부터 ‘이것’ 감염될 수 있다

    “국민 절반이 모르는 사실”…반려동물로부터 ‘이것’ 감염될 수 있다

    한국에서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인구가 1306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반려동물로부터 기생충에 감염될 가능성을 모르는 사람들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질병관리청이 지난해 10월 리서치 기관 엠브레인컨설팅을 통해 조사한 결과, 반려동물을 키운다고 답한 604명의 응답자 가운데 반려동물의 기생충 예방이 사람의 건강에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85.8%였다. 이들이 키우는 반려동물의 종류로는 개가 67.4%로 가장 많았고, 고양이가 32.8%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반려동물 기생충 예방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절반이 넘는 51.5%의 응답자는 개회충, 톡소플라스마 등 반려동물의 기생충으로부터 사람이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개회충은 주로 동물의 생간을 먹을 때 인체에 감염되지만, 흙 등을 통해 인체로 직접 유입되기도 한다. 전신으로 개회충의 유충이 퍼지면 간질환, 뇌경색, 척추 마비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톡소플라스마증은 톡소플라스마 곤디라는 기생충에 의한 감염성 질환이다. 사람의 경우 고양이의 깔개를 교체한 후 더러운 손으로 입을 만지거나 완전히 익히지 않은 돼지고기, 양고기, 사슴 고기를 먹었을 때 발생할 수 있다. 이처럼 인수(人獸)공통감염에 관한 구체적인 이해는 부족하지만, 응답자들의 82.0%는 실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반려동물의 기생충 감염 위험을 줄이고 있었다. 다만 반려동물에게 정기적으로 기생충 약을 투약한 사례는 61.4%로, 비교적 낮았다. 반려동물의 기생충 감염 예방을 위한 행동을 보면 목욕 및 위생 관리(62.6%)보다 정기적인 구충제 투여(49.3%), 예방약 투여(38.9%) 방식은 적었다. 비교적 손쉬운 방식으로 기생충을 예방할 뿐, 약물 사용에 대한 인식과 실행률은 떨어지는 것이다. 반려동물의 기생충 감염 검사를 해봤다는 응답률 역시 45.7%에 그쳤다. 연구진은 “예방약 투여의 비율이 38.9%에 불과하다는 점은 (동물체) 내부 기생충 예방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함을 알 수 있게 한다”며 “단순한 위생관리보다 예방약 투여가 더 효과적인 예방 방법이라는 점을 국민에게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려동물을 처음 키우는 가정을 대상으로 예방약 투여, 예방 주기, 검사 필요성 등을 설명하는 초보자 안내서를 제공해야 한다”며 “반려동물 등록제와 연계해 연간 예방약 투여 확인을 의무화해 동물병원에서 투여 기록을 제공하도록 체계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질병청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대체로 집에서 기르기 때문에 개와 고양이로부터 직접 감염되는 사례는 많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반려동물로부터의 인수공통감염 가능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만큼 이런 사실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거주지에서 반려동물을 직접 양육하는 가구 비율은 25.4%, 양육 인구는 1306만명에 달한다. 4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것이다. 농식품부는 국내 반려동물 산업 시장 규모가 지난 2022년 8조원에서 연평균 14.5% 성장해 오는 2027년에는 1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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