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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얼음판 부동산PF… 지방·소형 저축은행 부실채권 5배 늘었다

    살얼음판 부동산PF… 지방·소형 저축은행 부실채권 5배 늘었다

    극심한 부동산 경기 침체 속 금융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지표도 나날이 악화되고 있다. 특히 지방·중소 저축은행의 부동산 PF 관련 지표는 심상치 않은 수준이다. 불과 1년 반 사이 부실채권(NPL) 비율이 5배나 증가했다. 시중은행 역시 건설업의 전반적 침체로 방심할 수 없는 분위기다. 25일 한국신용평가 보고서 ‘저축은행 업계 사각지대 점검’에 따르면 전체 79개 저축은행 중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저축은행 47곳의 부동산 PF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2021년 말 1.3%에서 올해 6월 말 6.5%로 5배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은 쉽게 말해 부실채권이다. 연체 대출 중에서 사실상 불가능하거나 담보 처분을 해야 회수가 가능한 골치 아픈 여신을 말한다. 부동산 PF는 기업의 신용이나 담보를 보고 돈을 빌려주는 일반 대출과 달리 해당 사업의 미래 수익과 현금 흐름 등 사업성을 보고 돈을 빌려준다. 부동산 호황기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최근 부동산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부실채권이 크게 늘어난 47곳 대부분이 자산 규모 1조원 미만이며, 특히 29개사는 5000억원 미만인 소형 저축은행이었다. 이들 저축은행의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PF 비중은 67.9%에 달했다. 통상 저축은행의 부동산 PF 중 브리지론의 비중이 큰 것을 고려하면 상황은 더 심각하다. PF는 단계별로 브리지론과 본PF로 나뉜다. 브리지론은 금융사가 사업 초기 시행사에 땅 살 돈을 빌려주는 단기 대출이다. 사업 위험성이 높아 금리 역시 10~15%로 높다. 토지 매입과 각종 인허가가 끝나면 금융사는 시행사에 본PF 대출을 해 준다. 시행사보다 신용도가 높은 시공사가 일정 부분 보증을 서기 때문에 브리지론보다 금리를 낮게 책정한다. 본PF에 들어서면 일단 건물을 올린 다음 할인 분양을 해서라도 자금 회수를 추진할 수 있다. 그런데 사업 진척이 안 돼 브리지론에 멈춰 있으면 만기 압박과 금융비용 증가가 불가피하다. 한신평은 “지방 건설업체의 폐업과 부도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은 지방·중소 저축은행 건전성에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2금융권에 비해 부동산 PF 익스포저(위험 노출액)가 크지 않은 시중은행권조차 일반 건설업 연체가 빠르게 불어나자 긴장하고 있다.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건설업종 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까지 23조 2387억원이다. 지난해 말(20조 3915억원)보다는 14%(2조 8472억원), 2021년 말(15조 9704억원)보다는 46%(7조 2683억원) 불었다. 연체액 증가 속도는 더 빠르다. 지난달 말 건설업종 대출 연체액은 1051억원으로 지난해 말(524억원)의 2배를 웃돈다. 2021년 말(330억원)보다는 3.2배 많다. 이에 따라 연체율은 2021년 말 0.21%, 지난해 말 0.26%에서 지난달 0.45%까지 뛰었다. 지난달 말까지 부동산 PF 잔액은 18조 240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6%(3조 7917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부동산 PF 연체율은 0.26%에서 0.45%로 올랐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아직 감당하지 못할 수준은 아니지만, 다른 업종과 비교해 건설업의 연체율이 두드러지게 빨리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대부분 선순위 보증이라 PF 관련 부실이 은행까지 번질 위험은 크지 않다. 다만 부동산 경기가 다시 냉각되는 만큼 선제적 위험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도 분주하다. 최근 KB국민은행은 6개월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사업장, 부실 징후 사업장 등에 대해 현장 실사 등 강도 높은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은행도 중점·점검 관리 대상 사업장을 정해 매달 위험성 조사를 벌이고 있다. 금융당국은 잇따라 불거지는 부동산 PF 위기설에 대해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는 입장이라면서도 대책을 속속 내놓고 있다. 당장은 관리가 가능하지만 지금의 부동산 경기 침체가 생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당국은 내년부터 토지담보대출을 저축은행 부동산 PF 관련 총신용공여액(20%)에 포함하기로 했다. 또 기존 토지담보대출의 대손충당금도 부동산 PF 수준으로 적립하게 요구해 놓은 상태다. 저축은행 PF 충당금 적립 비율은 2%대로 일반 대출 충당금 비율인 0.85~1%보다 2배 정도 높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부동산시장 악화에 따라 현재 신규 토지담보대출 취급은 감소한 상태다. 앞으로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서 부동산 PF 취급이 증가할 경우를 대비해 선제적으로 조치한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문제가 있는 건설사·금융사의 경우에는 시장 원칙에 따라 적절한 조정·정리 등을 전제로 한 자기 책임 원칙의 진행이 불가피하다”며 부동산 PF 옥석 가리기를 시사한 바 있다.
  • 지방소멸시대 ‘외국인 계절노동자’ 선택 아닌 필수...거창군 대응 사례 주목

    지방소멸시대 ‘외국인 계절노동자’ 선택 아닌 필수...거창군 대응 사례 주목

    인건비 상승과 고령화, 인구감소로 소멸 위기에 처한 농촌지역에서 ‘외국인 계절노동자’가 새 활력이 되고 있다. 농촌지역 근간인 농업이 유지되는 데 외국인 인력이 큰 도움이 되는 것인데, 경남 거창군 인력 유치·제도 개선 등은 모범 사례로 떠올랐다. 거창군은 지난해부터 사과·딸기 농가 등에서 일할 외국인 계절노동자 선제 유치에 들어갔다.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 최근 몇 년 동안 농작물 산지가격은 큰 변동이 없었지만 농작업자 인건비(사과 작업 일당 2020년 9만 5000원→2022년 13만원)는 크게 올랐고, 인구감소·고령화도 급격히 진행됐기 때문이다. 농촌 일손 부족이 심화한 것이다. 외국인 계절노동자 선제 유치 2년 차인 올해 거창군은 계절노동자 321명을 유치해 각 농가에 공급했다. 농가 인력 수요를 100% 반영한 결과다. 계절노동자 임금은 하루 7만 6960으로 책정했다. 그 결과 농작업자 인건비는 지난해 13만원에서 11만원으로 떨어졌다.외국인 계절노동자 사업 장애물 ‘브로커’지자체 업무협약 체결로 유치 방식 변화 군은 2년 동안 진행한 외국인 계절노동자 선제 유치를 바탕으로 사업 실태를 파악하고 대응 전략도 모색했다. 군은 외국인 계절노동자 사업의 가장 큰 장애물로 소위 브로커라 불리는 ‘중개인’을 꼽았다. 노동자 선발과 송환 과정에 개입해 임금을 갈취하는 이들이다. 군 관계자는 “거창군도 사업 초기 중개인 때문에 홍역을 치른 적이 있다”며 “당시 계절노동자는 중개인 청탁을 거쳐야만 거창에 올 수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 중개인에게 돈을 지불한 노동자들은 ‘선발 조건을 구매했다’고 생각하며 이를 권리처럼 여겼다”고 말했다. 이어 “그 결과 실제 일을 하면서 고용주 눈치를 보지 않았고 조금만 힘들어도 다른 농가로 옮기려 했다”며 “중개인 임금 갈취로 말미암은 무단 이탈자도 다수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군은 노동자 유치체계 전면 개편으로 이에 대응했다. 올해 4월 필리핀 푸라시와 업무협약을 다시 체결해 푸라시가 추천하는 노동자를 유치했던 기존 방식에서 농가가 추천하는 성실 노동자와 결혼이민자 가족을 초빙하는 식으로 전환한 것이다. 노동자 선발 주도권은 군과 농가에 넘어갔고 결과적으로 중개인을 전면 배제할 수 있었다. 돈을 내지 않아도 재입국할 수 있는 길이 열리자, 푸라시 노동자 무단이탈은 2022년 18명에서 올해 1명으로 줄었다. 공공형 계절노동자 추진...소농 인력난 해소 도움전국 최초 ‘농업 노동자 기숙사’ 건립도 착착 군은 내년 3월 ‘공공형 계절노동자’ 사업도 시범 추진할 예정이다. 농협과 계절노동자가 계약을 체결하고 수요농가에 노동자를 단기 파견하는 내용이다. 숙소가 없거나 장기 고용이 어려운 지역 내 소농도 계절노동자를 고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전국 최초 ‘농업 노동자 기숙사’ 준공도 바라본다. 앞서 군은 농림축산심품부 농업 노동자 기숙사 건립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올 10월 거창읍 대평리에서 공사에 들어갔다. 4층 규모 기숙사는 사무실·교육장·원룸(18호)으로 구성돼 최대 72명을 수용할 예정이다. 준공은 2024년 10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계절노동자 고용상담실(농업기술센터), 농촌인력중개센터(거창시장 내), 공공형 계절노동자 사무실(참여농협)을 통합해 농촌일손지원 사업을 총괄하는 농촌일손통합지원센터로 탈바꿈할 계획이다.거창군은 “최근 거창 외국인 계절노동자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올 하반기 체류기간 연장제도(최대 체류 기간 5개월→8개월)를 시행해 신규 고용이 줄었음에도, 유치 인원은 지난해 264명에서 올해 321명으로 늘었다”며 “내년 외국인 계절노동자 1차 수요조사 결과, 116농가에서 428명을 신청해 선제 유치 사업 등이 성공적으로 안착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소멸시대 외국인 노동자는 생존 조건이 되고 있다”며 “군은 외국인 계절노동자 유치를 바탕으로 농촌 인력난을 해소하고, 계절노동자들이 거창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 전북 소상공인 ‘반값 택배’ 도입될까

    전북 소상공인 ‘반값 택배’ 도입될까

    소상공인을 위한 반값 택배 등 ‘전북형 생활 물류 서비스’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북연구원은 22일 ‘반값 택배・신속 배송, 전북형 생활 물류 서비스 도입 전략 제안’ 이슈브리핑을 통해 전자상거래 판매 증가에 대응한 소상공인 물류 지원 전략 마련을 제안했다. 전북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국민 생활에 필수적인 물류 서비스인 택배, 배송 대행 등을 생활 물류 서비스산업으로 규정한 법・제도가 정비되면서 전자상거래 활성화로 소상공인, 농림 어가의 판매 또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인구가 적은 농산어촌 일부 마을에서는 택배 방문 수거가 이루어지지 않는 방문 수거의 불편과 차별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산어촌 지역의 생활 물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하여 지자체, 농협 등에서 계약 택배 방식으로 지원하고 있지만, 방문 수거의 구조적 한계가 극복된 것은 아니어서 장기적으로 택배비 인상에 따른 지역 농림 어가의 부담은 커질 거라는 게 전북연구원의 판단이다. 또 도내 소상공인은 전자상거래에 따른 매출이 증가하고 있지만 포장, 라벨링 등 부대 업무 위탁으로 수익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이에 전북연구원은 ▲퍼스트마일 공동 수거 ▲물류 부대 업무 대행 ▲택배 서비스 연계 등을 특성으로 한 ‘전북형 생활 물류 서비스’ 전략을 제안했다.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북형 생활 물류 서비스업체가 택배사가 담당했던 방문 수거를 대체하고, 포장·라벨링·주문 처리(발송) 업무 등도 대행하는 방식이다. 다만 전북연구원은 민간 택배사 네트워크를 활용한 최적화된 전자상거래 연계 생활 물류 서비스 모델로 시장경제 질서를 왜곡하지 않는 선에서 진행할 것을 강조했다. 지난 2022년 국토교통부 디지털물류실증사업에 선정된 ‘익산 다이로움 물류 서비스 사업’이 대표 사례다. 익산 다이로움 물류 서비스는 공동수거 후 민간 택배사가 최종 배송하는 민관 협력 시스템이며, 농촌 생활 물류 문제를 해소하는 혁신 제안으로 평가받는다. 물론 농촌지역 공공주도형 생활 물류 서비스는 안정적인 서비스 이행의 강점이 있지만, 지속적인 예산 확보가 관건이다. 전북연구원은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가 협력할 수 있는 협의체 구성과 정부의 디지털 물류 실증 공모사업을 활용해 초기 비용과 시행착오를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구책임을 맡은 나정호 연구위원은 “전북형 생활 물류 서비스는 시장경제 질서에 부합한 민관 협력 상생 모델로 소상공인, 농림 어가의 소량 화물을 규모화해 비용을 절감하고, 영세업체가 보유하기 어려운 자동화 설비를 공동 활용해 업무 부담을 줄여줄 것”이라며 “이 제안이 안정화되면 전북도민 누구나 반값 택배・신속 배송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동심이 몽실몽실… 만화 보물섬으로 떠나다, 추억이 새록새록… 문학 다락방에 머물다 [박상준의 書行(서행)]

    동심이 몽실몽실… 만화 보물섬으로 떠나다, 추억이 새록새록… 문학 다락방에 머물다 [박상준의 書行(서행)]

    보물이 덮여 있는 땅이라는 ‘보개’도서관 3층 책다락 만화책방 개관무빙·원피스 등 1만권 이상 소장딱 하나 아쉬움, 라면 안 판다는 것조선시대 목판 인쇄 도서 등 소개3층 창가 자리 ‘안성객사’ 한눈에‘올드타임 그때그시절’ 숨은 명소1960~1990년대 물품 2만점 전시 메리 크리스마스 앤드 해피 뉴이어. 종교와 무관하게 당신의 안부를 묻는다. 12월의 마지막 열흘은 우리가 서로를 응원해 마땅한 시기다. ‘글쎄…’ 하며 머뭇댈 수 있겠지만 새해를 맞는 우리의 자세는 그러해도 좋지 않을까? 적어도 경기 안성 보개도서관(책문화센터)에서는 그런 믿음이 생겨난다. 무릎 위에 아이를 누인 아빠가 책장을 넘기는, 어린 자매가 어깨를 맞댄 채 속닥대는, 아득해서 따듯한 풍경들이 도서관을 덥힌다.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라면의 매운 수프 향처럼, 벽난로를 붉게 그을리는 장작의 불꽃처럼, 겨울의 느린 걸음이 닿고 싶은 여행의 풍경이겠다. 만화책 특화 도서관이라서? 그렇게만 믿고 싶지는 않다. 사람들의 머리맡에 꿈과 희망 이런 단어들이 내일의 말풍선처럼 떠다니는 걸 본 듯했기 때문이다. 이맘때 우리는 둘로 나뉜다. 여기 아닌 어딘가로 떠나거나 여기 아닌 어딘가를 그리워하거나. 한 해를 보내는 심경이 그렇다. 정다운 자리에서 괜스레 쓸쓸한 풍경을 그린다. 며칠 지나면 해가 지고 바뀐다. 우리는 새해에 어떤 응원을 건넬 수 있을까? 혹시 지금껏 스스로를 몰아세우고 있지는 않은지? 그걸 어른이 됐다는 증표로 받아들이는 건 좀 억울한 일이다. ●여기 아닌 어딘가로? 만화책방으로! 돌팔이 처방처럼 들릴 테지만 안성 보개도서관은 그럴 때 제법 괜찮은 여행지다. 드라마 ‘악귀’의 촬영지여서 소개하는 건 아니다. 힘을 빼고 부담 없이 머물며 아이처럼 낄낄거려도 좋은 만화책 서가가 있는 까닭이다. ‘무빙’, ‘열혈강호’, ‘슬램덩크’, ‘유리가면’ 때로는 ‘원피스’(One Piece)와 ‘H2’까지. 짧은 일탈의 목적지로 이만한 선택지가 어딨을까? 그곳에서 우리는 여기 아닌 어딘가로 떠날 수 있다. 보개도서관은 1996년 안성시립도서관으로 개관했다. 2008년 중앙도서관이 생기기 전까지 안성의 대표 도서관이었다. 그리고 정확히 10년 후인 2018년 12월 26일,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도서관 3층에 ‘책다락 만화책방’이 생겨났다. 어느새 소장 만화책만 1만권이 넘는다. 만화책도 만화책이지만 넉넉하고 여유로운 운영이 긴장의 봉인을 해제한다. 침묵과 고요 대신 옆 사람과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속닥거려도 되는, 그러다 만화책을 이불처럼 덮고 소파에 몸을 누인 채 노곤함을 즐겨도 그러려니 하는, 가벼운 커피 한잔마저 허락하는 그래서 부모와 아이들이 나란히 앉아 책장을 넘기거나, 연인들이 손을 잡고 서가를 누비는 모습이 이곳에서는 자연스럽다(심지어 보드 게임도 가능하다). 첫 마중 또한 여느 도서관과 다르다. 음악이 있는 도서관이다. 막 흐르기 시작한 곡은 윤한의 피아노 연주곡 ‘9월의 기적’이다. 9월은 그가 아빠가 된 달이고 그 감격을 담은 곡이란다. 그러니 예수가 태어난 12월에 ‘9월의 기적’은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인사말 같기도 하다.●다락방 연대의 비밀스런 공감 먼저 중앙 원형 서가에 들른다. 바깥에서 볼 때 건물 가운데 둥근 원기둥 안쪽이다. 반원의 책장은 만화책이 책장을 빙 둘러 빼곡하다. ‘장관’이라거나 ‘오지다’거나 세대마다 환호를 표현하는 방식은 달라도 환대의 마음은 똑같다. 원형 서가를 기준으로 왼쪽은 ‘책다락 만화책방’, 오른쪽은 독립출판 전시실이다. 만화책방 가는 통로에는 북 큐레이션과 신간 도서 책장이 기다린다. 만화책방의 예고편이랄까. 이달은 ‘드라마 원작 웹툰’ 큐레이션이다. 얼마 전 방영을 끝낸 ‘무빙’, ‘이태원 클라쓰’ 등의 만화책이 도열한다. 드라마와 원작의 내용은 같지만 그것을 읽어 나가는 흐름은 다르다. 낱낱으로 그려진 칸칸의 프레임 속 명장면을 느긋한 산책의 시선으로 살핀다.자, 이제 본편이다. 만화책 서너 권을 골라서는 본격 입장한다. 만화책방은 까만색 2인용 의자와 음료를 놓을 수 있는 작은 테이블 등 영락없는 만화방이다. 처음 조성할 때부터 만화방 인테리어를 염두에 뒀다고 한다. 뒤편 좌석은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아예 누워서 책을 볼 수 있는 매트 소파다. 가족이 일찌감치 자리를 잡았다. 엄마와 아빠 그리고 아빠의 무릎 위에서 아기가 눈을 말똥거린다. 만화책 하나를 사이에 두고 아빠와 아이의 시선이 정겹다. 무엇보다 적당히 흐트러지고 또 얼마간 불량스런 자세는 만화만이 줄 수 있는 해방이다.서가 안쪽에는 다락방이다. 보호자를 포함한 4인 이상 이용을 권하지만 2층은 이미 소녀들의 아지트다. 1층은 아빠와 딸아이가 마주 앉아 경쟁하듯 만화책을 뒤적인다. 이토록 다양한 세대가 하나의 공간 안에서 공통의 집중력을 발휘하다니. 실실 웃음이 나는 건 왜일까? 어쩌면 만화가 그리웠던 건 책 속의 이야기보다 비밀스런 공모의 연대감이 아닐는지. 그걸 달리 부르면 상상의 발로일 테고. 새삼 인정할 수밖에 없다. 활자로만 가득 찬 책은 진지한 동무지만, 때로는 만화처럼 개구진 친구들이 갑갑한 일상의 숨통이 되기도 하는 법이다. 그래서 예전 어른들은 만화를 위험한 독서로 규정했던가? 하지만 여기는 2023년의 도서관이다. 일탈의 욕망은 아이와 어른이 다르지 않다는 걸 깨달은 후의 시대다.●‘허겁지겁’ 대신 ‘잘 살았어’ 조금 전 꺼낸 만화 ‘슬램덩크’를 산처럼 쌓아 놓고 만화광들 사이에 똬리를 튼다. 본격적인 일탈이다. 도서관을 잠시 잊고는 “만화방은 라면인데” 하며 툴툴대기도 한다. 그래, 욕심은 끝이 없지. 따뜻한 차 한 잔을 타서는 자리로 돌아온다. 막 넘긴 책장 속에선 강백호가 멋진 앨리웁 덩크를 성공했다. 다음 권에서 다음 권으로 폴짝폴짝,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든다. 가끔씩 고개를 들고는 이곳이 도서관이라니 흐뭇해하며. 만화책방을 나오기 전에는 또 한 권의 만화책이 불러 세운다. 윤태호 작가의 ‘미생’이다. ‘책점’을 치듯 우연의 장을 펼친다. ‘80수(화)의 에피소드’다. 퇴근 전 장그래가 사장이 건넨 조언을 떠올리는 장면이다. 서서 읽는다. “허겁지겁 퇴근하지 말고 한 번 더 자기 자리 뒤돌아보고 퇴근하면 실수를 줄일 수 있을 거야.” 상사의 착한 조언보다 ‘허겁지겁’이라는 단어에 꽂힌다. 연말이라 그렇다. 한 해 끝에서는 늘 지난 한 해가 ‘허겁지겁’인 것만 같다. 그래서 한층 매섭게 자신을 몰아세우고, 그 결과로 새해의 계획은 늘 거창한 것일지도. 도서관을 나올 때는 이미 해가 기울었지만 허겁지겁 걷지 않는다. 주차장 한가운데 서서는 뒤를 돌아보는 여유도 갖는다. 다시 보니 도서관 지붕은 누군가 건물 위에 읽던 책을 펼친 채로 얹어 놓은 모양이다. 3층 서가 창 너머에는 오늘의 만화책을 고르는 이가 보인다. 이번에는 도서관 뒤편에 거대한 거인이 있어 책장을 넘기려 도서관 지붕을 들어 올리는 상상을 한다. 거인의 낭독이 흰 눈처럼 날리지 않을까 하며 또 실없이 웃는다. 이게 다 만화책 때문이야 하며. 도서관이 있는 보개(寶蓋)의 지명은 ‘보물이 덮여 있는 땅’이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호호 입김을 불며 군고구마 껍질을 벗기듯 한 장 한 장 만화책을 넘기는 행복감은 이 겨울, 이곳만의 보물일지도. 이제 도서관 건물은 심지어 그 옛날의 ‘보물섬’(1980~1990년대 만화잡지)처럼 보인다. 마지막으로 그 섬 위에 말풍선 하나를 그려 적는다. “잘 살았어.” 한 해의 책장을 덮으며 건네는 안부의 인사다. 2023년의 내가 내게 꼭 한 번은 해 주고 싶었던 말이다.보개도서관 3층은 ‘책다락 만화책방’ 외에 독립출판물 전시실 또한 매력적이다. 전시실이지만 동네 책방이나 다름없다. 책 진열대와 책장을 독립출판물 전시대처럼 사용한 모습이 그렇다. 그 가운데는 안성 방각본(坊刻本) ‘계몽편언해’ 유물이 눈길을 끈다. 방각본은 조선시대 민간 인쇄물이다. 안성은 조선 3대 방각본 판각지였다. 지금의 독립출판물에 견줄 만하겠다. ●1930년대와 1990년대 도서관 나란히 책을 읽을 수 있는 호젓한 자리 역시 여럿이다. 창가 자리는 유리창 밖으로 안성객사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이 장면이 특별한 건 안성객사 역시 한때는 안성도서관이었던 까닭이다. 객사는 과거 관리가 출장길에 머물던 숙소이자 임금에게 망궐례를 올리던 건물이다. 안성객사는 유일한 고려시대 객사로 추정한다. 임금의 위패를 모시는 중앙의 정청은 맞배지붕이고 숙소로 쓰인 동서헌은 팔작지붕으로 벽체 없는 누각이 붙어 있다. 일제강점기에는 안성보통학교로, 광복 후에는 명륜여중으로 쓰였다고 한다. 그사이 1932년부터 10여년간이 안성도서관이었다. 그러니 1930~40년대와 1990년대 안성의 도서관이 이웃한 셈이다. 안성객사는 안성시립도서관(현 보개도서관)이 개관한 다음해 지금의 자리로 옮겨 왔다. 안성도서관의 역사를 나란히 보여 주고자 한 의도로 읽힌다. 다른 지역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풍경이다. 그래서 객사 마당을 거닐며 담장 너머 보개도서관을 바라보면 감흥이 다르다. 겨울에도 마루에 앉아 별생각 없이 머물고픈 마음이 간절한데 객사 건물 안은 들어갈 수 없다.●시와 서예와 수석의 박두진문학관 보개면은 청록파 시인 박두진이 어린 시절을 보낸 동네다. 보개도서관 ‘책다락 만화책방’ 자리에는 원래 해산 박두진 자료실이 있었다. 박두진 문학관이 개관하기 전까지 박두진 문학의 자취를 살펴볼 수 있는 장소였다. 현재 박두진 문학관은 안성맞춤랜드 북쪽에 있다. 옥상을 포함해 지상 3층, 총면적 999.45㎡ 규모의 건물이다. 상설 전시는 그의 시 세계를 여러 시점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면 ‘노래로 불리다’는 노래로 만들어진 박두진의 시다. 성악가 조수미가 부른 ‘꽃구름 속에’와 가수 조하문이 부른 ‘해야’ 등을 직접 들어 볼 수 있다. 시에 곡을 붙여 리듬과 선율을 부여하니 시어의 감정이 훨씬 풍성하게 다가온다. ‘꽃구름 속에’는 광복에 대한 염원을 담은 곡인데 이맘때는 힘차게 새해를 여는 노래로도 들린다. 시인은 “시를 쓰거나 수석을 만지거나, 먹글씨를 쓰는 일이 자신에게 가장 적극적인 것”이라 말했다. 그러니 시와 더불어 수석과 먹글씨 두 가지를 눈여겨볼 일이다. 그가 수집한 수석은 상설전시실에, 먹글씨는 특별전시로 전시 중이다.●그립거나 신기한 ‘올드타임 그때그시절’ 안성 시내를 기준으로 보개면의 반대편이 공도읍이다. 농협안성팜랜드를 가장 먼저 떠올릴 테지만 ‘올드타임 그때그시절’은 그 못지않은 숨은 명소다. 생활사박물관으로 임영곤, 강영숙 부부가 35년 동안 수집한 1960~90년대 생활 물품 2만여점을 전시한다. 수십년 쌓은 노하우를 집약해 꾸린 곳이 ‘올드타임 그때그시절’이다. 박물관 겉모습은 심심하다. 얼핏 보면 창고 건물이다.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와~’ 하는 감탄이 나온다. 외관보다 내부를 알차게 꾸미는 데 힘을 집중했다. 실내는 크게 편집숍과 카페테리아 그리고 박물관 등 두 동으로 나뉜다. 카페테리아는 옛날 간판과 아폴로, 달고나 같은 추억의 간식이 눈과 입을 즐겁게 한다. 카페테리아에서 이어지는 박물관 동은 한층 압도적이다. 높이 5m에 길이만 70m에 달한다. ‘ㄷ’자 형태로 순환하는 동선이니 족히 140m가 넘는 거리다. 실재하는 골목이라 해도 믿겠다. 대폿집, 비디오 가게, 사진관, 교실 등 세트의 소품 구성은 중노년층이 애환에 젖어 눈물을 훔칠 만큼 정교하다. 물론 레트로풍 데이트를 즐기는 20~30대에게도 진귀한 구경이다. ■여행수첩 운영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9시~오후 8시(책다락 만화책방, 독립출판물 전시실), 매주 월요일 휴관. www.anseong.go.kr/library (031) 678-5330.
  • 은행권, 소상공인 187만명에 ‘이자 85만원’ 돌려준다

    은행권, 소상공인 187만명에 ‘이자 85만원’ 돌려준다

    지원 대상과 액수는4% 초과 사업자 대출 이자의 90%대출 2억 한도… 1인 최대 300만원 지원 시기와 방법은내년 2월부터 은행서 자체적 지급개인 신청 불필요… 스미싱 유의를 추가 지원대책은중진기금으로 2금융권도 일부 환급전기료·임대료·취약계층 지원 추진 윤석열 대통령이 “(소상공인이) 은행의 종노릇을 하는 것 같다”는 발언을 한 지 50여일 만에 은행권 ‘상생금융 시즌2’의 구체적인 방안이 나왔다. ‘2조원+α(알파)’ 규모의 민생금융지원방안을 통해 자영업자·소상공인 약 187만명에게 평균 85만원의 이자를 돌려주기로 했다. 국회에서 관련 예산안이 통과함에 따라 은행에 이어 2금융권을 이용 중인 자영업자·소상공인도 이자 일부를 환급받을 수 있게 됐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한 20개 사원은행 은행장들과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지원 프로그램은 크게 ‘공통 프로그램’(1조 6000억원)과 ‘자율 프로그램’(4000억원)으로 나뉜다. 2조원의 재원은 국책은행인 산업·수출입은행을 제외한 18개 은행이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분담한다. 5대 시중은행의 분담액은 은행별로 2000억~3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통 프로그램은 이른바 ‘캐시백’으로 불리는 1인당 최대 300만원의 이자환급이 주된 내용이다. 대상은 지난 20일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을 보유한 차주다. 김 위원장은 이날 “횡재세 등 획일적으로 강제하지 않고도 자율적으로 방안을 내놨다는 점에서 은행의 잠재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번 혜택을 누가 얼마나, 어떻게 받을 수 있는지 은행연합회 및 금융당국과의 질의응답을 문답형으로 정리했다.-지원 대상은 누구인가. “은행에서 2022년 12월 21일부터 2023년 12월 20일 사이에 개인사업자 대출을 실행한 사람이다. 예를 들어 올해 4월 1일 대출을 받은 사람은 내년 3월 31일까지 낸 1년 치 이자분에 대해 적용된다. 다만 부동산임대업 대출 차주는 제외된다.” -구체적으로 얼마나 받을 수 있나. “대출금 2억원 한도로 1년간 금리 4%를 초과해서 낸 이자 납부액의 90%(감면율)를 돌려준다. 예를 들어 대출금이 3억원, 대출금리가 5%인 경우 2억원 한도에 초과금리인 1%, 감면율 90%를 각각 곱하면 180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다만 90% 감면율은 개별 은행의 건전성과 부담 여력에 따라 더 낮아질 수 있다. 순익이 적고 자본 여력이 떨어지는 일부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은 고객이 같은 금액을 같은 이자로 빌렸더라도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보다 이자 캐시백 금액이 적을 수 있다.” -언제까지 어떻게 신청해야 하나. “개인이 따로 신청할 필요 없다. 은행에서 자체적으로 지원 대상과 지원 금액을 산정해 내년 2월부터 대상자들에게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이번 지원책과 관련해 상담 및 신청을 유도하는 문자메시지 등은 스미싱일 염려가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도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대출자가 많은데 이들을 위한 지원책도 마련돼 있나. “국회가 이날 내년 중소금융권 이차보전 사업 예산(중진기금) 3000억원을 확정하면서 2금융권(상호금융기관, 여신전문금융회사, 저축은행)에서 5% 초과 7% 미만 금리로 대출받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도 납부한 이자 중 일부를 환급받을 수 있게 됐다. 2금융권과 유관기관들이 내년 1월부터 필요한 전산시스템 등을 구축한 후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은행별 ‘자율 프로그램’에는 무엇이 있나. “이자환급 외에 전기료나 임대료 지원, 취약계층 지원, 보증기관 또는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에서 빠진 산은과 수출입은행이 정책금융을 통해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 호반그룹, 충남 홍예공원 ‘도민참여숲’ 힘 보탠다

    호반그룹, 충남 홍예공원 ‘도민참여숲’ 힘 보탠다

    “지역사회의 동반자로 환경을 생각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은 지난 19일 충남 내포신도시 홍예공원 ‘도민참여숲’ 조성에 힘을 보태기 위해 마련된 업무협약에서 이렇게 말했다. 용봉산의 드넓은 앞마당 역할을 하는 홍예공원은 충남도청을 품고 있는 공원이다. 최근 홍예공원에 심어진 지 8~9년 된 나무들이 생육 불량 등으로 고사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모금을 통해 이 공원을 충남의 대표 공원으로 만들자는 움직임이 시작됐다. 규모 약 27만㎡에 기관, 단체, 개인 등의 기부로 느티나무, 단풍나무, 대왕참나무, 때죽나무, 메타세쿼이아, 왕벚나무, 은행나무 등 1000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고 편의시설, 조형물 등을 설치해 테마가 있는 숲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모금 목표액은 100억원이며 사업 기간은 내년 3월부터 2025년 6월까지다. 이번 협약으로 호반그룹과 충남도는 탄소중립 실천과 사회공헌을 위한 도민참여숲 조성에 협력하고 공동 발전을 위해 힘쓰기로 했다. 충남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공원 내 4000여 그루의 나무가 연간 36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도민참여숲 조성 등 추진 활동 협력,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업무 협력, 사회공헌 프로그램 공동 기획 및 홍보 추진, 네트워크 상호 공유 등이다. 호반그룹 외에도 셀트리온, NH농협은행 등이 동참한 상태이며 그 결과 6개월 만에 누적 기금 20억원을 돌파했다. 도민참여숲은 기부금 참여자의 의견을 존중해 기부 주체별 숲 조성이나 개인 명패도 제작할 계획이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처럼 도민이 참여해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숲을 조성하는 데 호반그룹이 동행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호반과 충남의 인연이 도민참여숲뿐만 아니라 탄소중립 실천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호반그룹은 지역사회와 이웃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강원, 대전 등 전국의 사회복지단체에 총 20대의 희망카를 전달했다.
  • 실전형 인재 발굴부터 취업까지… 삼성과 함께 크는 ‘SW 생태계’

    실전형 인재 발굴부터 취업까지… 삼성과 함께 크는 ‘SW 생태계’

    다사다난했던 2023년이 저물어 간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2년째 이어지고 중동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지속되는 등 국제 정세가 요동치고 있다. 한국이 속한 동북아 지역에서 지정학적 위험이 커질 것이라는 경고음이 터져 나오면서 우리 경제를 더욱 움츠러들게 했다. 특히 미국의 9차례 금리 인상 여파 등으로 반도체 수출이 내리막을 걷는 등 삼성과 SK 등 기업의 어려움이 컸던 한 해였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은 국내외적 어려움 속에서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와 연구개발을 멈추지 않았다. 또 청년층과 어려운 이웃을 위한 각종 지원도 이어 가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기업들의 이런 노력이 멈추지 않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원동력이었음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2023년 대한민국을 지탱하게 했던 삼성과 현대차, SK, LG 등 국내 기업의 노력을 소개한다.삼성은 소프트웨어(SW) 인재의 체계적 양성과 국가 차원의 SW 생태계 저변 확대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SW에 재능을 가진 대학생 발굴육성을 위한 ‘SW 멤버십’(1991년) ▲대졸 신입 채용 시 ‘SW 직군’ 신설(2011년) ▲인문계 출신 SW 인재 육성과 채용을 위한 ‘SCSA’(Samsung Convergence Software Academy·2013년)를 운영하고 있다. 또 삼성의 역량과 전문적인 SW 인재 양성 노하우를 활용, 국가적 차원의 SW 인재 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초 중학생 대상 SW 교육 프로그램인 ‘삼성주니어SW아카데미’(2013년) ▲청년 취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2018년)를 시작했다. SSAFY는 지난달 6일 11기 교육생을 모집했다. 모두 1150명을 선발했으며, 내년 1월부터 전국 5개 캠퍼스에서 1년간의 교육 과정을 시작한다. 캠퍼스는 서울과 대전, 광주, 경북 구미, 부산(부울경 캠퍼스) 등 총 5곳이다. SSAFY는 삼성이 국내 SW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운영하는 대표 CSR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2018년 말 처음 시작된 SSAFY는 청년들의 취업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내 SW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는 대표적인 SW 인재 육성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SSAFY 프로그램은 4000여명의 교육생을 ‘실전형’ SW 개발자로 성장시켰고, 이들은 현재 국내외 약 1000개 기업에 취업해 활약하고 있다. SSAFY가 2018년 12월 1기 교육을 시작한 이래 7기까지 누적 취업자는 3979명으로 취업률은 약 84%에 이른다. 8~9기 수료생 중 조기 취업이 결정된 인원을 더하면 4년 반 동안 누적 취업자는 4000명을 넘어섰다. 현재 SSAFY 수료생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외 다수 기업에서 SW 개발자로 취업했다. 또 1~8기 수료생 중 신한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같은 시중은행과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지에 있는 해외 기업에 채용된 사례를 포함하면 SSAFY 수료생들이 취업한 업체는 총 997개가 넘는다. 은행권에서는 최근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SW 개발자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다수의 SSAFY 수료생들이 은행에서 SW 개발자로 취업해 활약하고 있다. 삼성과 신한KB국민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은 지난 6월 26일 서울 강남구 SSAFY 서울 캠퍼스에서 ‘청년 취업경쟁력 제고 및 디지털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NH농협은행 역시 9월 12일 SSAFY 서울 캠퍼스에서 ‘청년 취업경쟁력 제고 및 디지털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으며 SSAFY 지원에 동참했다. 삼성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린 SW 인재 양성에 삼성그룹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기존의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다양한 나이와 계층에 맞는 SW 교육 프로그램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 농협유통,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최대 50% 할인

    농협유통,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최대 50% 할인

    19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직원들이 갑진년 새해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을 알리고 있다. 농협유통은 오는 22일부터 내년 1월 25일까지 행사 카드로 구매하면 최대 50% 할인과 최대 300만원의 농촌사랑상품권을 받을 수 있는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행사를 진행한다. 뉴스1
  • 장애인 비과세종합저축 내년 4월부터 전 은행 비대면 가입 가능

    장애인 비과세종합저축 내년 4월부터 전 은행 비대면 가입 가능

    내년 4월부터는 장애인들이 국내 모든 은행에서 온라인을 통해 비과세종합저축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는 영업점에 들러야만 비과세종합저축에 가입할 수 있는 은행들의 서류 절차를 내년 1분기까지 비대면 방식으로 바꿀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비과세종합저축은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최대 5000만원 저축액의 이자에 붙는 소득세를 면제해 주는 금융 상품이다. 그러나 은행 18곳 가운데 10곳(신한·우리·하나·SC제일·경남·광주·부산·전북·제주·농협은행)이 가입에 필요한 증빙 서류를 영업점 방문 접수로만 받고 있어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의 민원이 제기됐다. 금감원은 은행연합회 중심으로 해결 방안을 논의한 결과 이들 10곳 은행들이 온라인 공공마이데이터·전자문서지갑 등을 활용한 비대면 가입 절차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연내 신한·우리·농협은행을 시작으로 내년 1분기까지 10개 은행의 절차 개선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증빙 서류를 이메일로 받는 카카오뱅크 역시 더 편리한 공공마이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절차를 바꾸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금융서비스를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 사항을 지속적으로 해소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주담대 고정금리 하단 3%대로 하락했는데…‘금리 인하’ 기대에 변동형 선호

    주담대 고정금리 하단 3%대로 하락했는데…‘금리 인하’ 기대에 변동형 선호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하단이 3%대 중반으로 떨어졌지만 정작 변동금리를 선택하는 차주들의 비중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마무리할 거란 전망에 변동금리를 선호하는 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이들 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혼합형)는 연 3.39~5.803%로 하단이 3%대 중반으로 내려왔다. 지난달 23일까지만 해도 연 3.86~6.211%로 3%대 후반이었는데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0.47%포인트 떨어진 셈이다. 지난달 중반(15일)까지만 해도 고정금리 하단은 연 4.13%로 4%대를 넘었었다. 주담대 고정금리가 하락하는 이유는 해당 금리가 준거금리로 하는 금융채 5년물이 하락하고 있어서다. 지난 15일 기준 금융채 5년물(무보증·AAA) 금리는 3.853%로 지난달 1일(4.734%)와 비교하면 0.881%포인트 떨어졌다. 금융채 5년물 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추후 이들 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 역시 더욱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주담대 변동금리 역시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이날 기준 5대 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4.52~6.872%로 지난달 15일(연 4.58~7.207%) 대비 상단은 0.335%포인트 떨어졌고, 하단은 0.06%포인트 하락하며 6%대로 떨어졌다. 변동금리의 준거금리가 되는 코픽스가 4개월 연속 상승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11개월만에 4%대에 올라섰지만 은행들이 선제적으로 가산금리를 조정하면서 시장금리 하락 추이를 반영했다.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의 차이가 상하단 모두 1%대로 벌어졌지만 지난달까지 5대 은행의 신규 주담대에서 고정금리 대비 변동금리에 대한 선호 현상은 크게 완화되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내년부터 금리가 인하할 거란 기대감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A은행의 경우 신규 취급 주담대 중 고정금리 비중이 지난 10월 61%에서 지난달 42%로 20%포인트 가량 큰 폭으로 떨어졌다. B은행 역시 같은 기간 99%에서 98%로 소폭 하락했으며, C은행의 경우 89.52%에서 89.17%로 0.35%포인트 떨어졌다. 나머지 두 은행은 76%에서 79%로 3% 포인트 올랐고, 88.5%에서 88.74%로 0.24%포인트 가량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들 은행의 고정금리 비중은 상단 기준 지난 9월이 76~99.4%로 가장 높았고, 하단 기준 지난 5월(84~98%)이 가장 높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0월 은행권 신규 주담대에서 고정금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7개월 만에 60%대로 떨어졌다. 반면 변동금리를 택한 비중은 32.8%로 한달 새 8% 포인트 늘면서 최근 1년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 5대 은행 해외 부동산 펀드 7500억원, 원금 손실 가능성은

    글로벌 부동산 경기 침체로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대체 투자의 손실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은행들이 판매한 해외 부동산 펀드도 대규모 손실에 노출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내년 상반기 중 만기가 도래하는 펀드 규모가 1000억원대에 달하는데 부동산 경기가 반등하지 않을 경우 손실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다만 은행권은 최근 논란이 되는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과는 달리 만기 연장을 할 수 있어 손실을 확정하긴 이르다는 입장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해외 부동산 펀드 판매 잔액은 총 7531억원으로 집계됐다. 만기가 없는 리츠 펀드 외에 해외 부동산 펀드를 판매하지 않은 농협은행을 제외하면 은행별로 최소 1000억원 이상의 판매 잔액을 보유했다. 이 중 내년 상반기 도래 규모는 1061억원이며, 하반기엔 1510억원어치 펀드의 만기가 돌아온다. 해외 부동산 펀드는 투자금을 모아 해외 상업용 부동산 지분을 취득하거나 소유권을 확보한 뒤 임대 수입으로 배당금을 지급하고, 만기 도래 전 자산을 매각해 최종 수익을 내는 방식으로 운용한다. 부동산을 사들인 가격보다 파는 가격이 더 낮은 경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부동산 경기가 되살아나지 않을 경우 손실을 피하긴 어렵지만 당장 내년 만기 도래 규모를 손실로 볼 수는 없다는 지적도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부동산 펀드의 경우 만기를 연장하는 사례가 많아 당장 내년도 수천억 규모의 손실이 발생할 거라고 보기엔 이르다”고 첨언했다. 전체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규모에 비하면 은행권의 해외 부동산 펀드 규모는 적은 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회사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규모는 올 상반기 말 기준 55조 8000억원이다. 금융권별로는 보험이 31조 7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은행이 9조 8000억원, 증권 8조 3000억원, 상호금융 3조 7000억원, 여전 2조 1000억원, 저축은행 1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내년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대체투자 규모는 14조 1000억원이며, 2026년까지 14조 4000억원, 2028년까지 10조 5000억원, 2030년까지 4조 8000억원이며, 2031년 이후 만기 도래 규모는 12조원이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35조 8000조원으로 가장 많고, 유럽이 11조원, 아시아 4조 2000억원, 기타·복수지역 4조 9000억원 순이다. 금융당국은 국내 금융회사가 해외 부동산에 투자한 규모 자체는 총자산 대비 그리 많지 않아 손실이 확대하더라도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투자 규모는 총자산(6762조 5000억원) 대비 0.8%로 1% 미만이다. 금감원은 “금융권별 대체투자 모범규준 이행상황을 점검해 금융회사의 내부통제 강화를 유도하고, 리스크 요인에 대한 대응능력을 제고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 고흥군·전남도·제주특별자치도 ‘녹동신항 물류센터 설치’ 업무협약 체결

    고흥군·전남도·제주특별자치도 ‘녹동신항 물류센터 설치’ 업무협약 체결

    고흥군이 18일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전남도, 제주특별자치도와 3자 간 녹동신항에 제주 생산품의 내륙 연계 물류거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을 맺은 공영민 고흥군수와 김영록 전남지사,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고흥 녹동신항 내 물류센터 신설을 위한 국가계획 반영과 물동량 확보, 국비 지원 건의를 위해 필요한 사항 등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녹동신항 항만기본계획 변경 ▲안정적인 물동량 공급 및 화물선 운항 등 물류센터 활성화 ▲물류센터 설치 예산확보 및 설치·운영 ▲물류를 위한 교통인프라 개선 등을 협약서에 담았다. 이를 위한 전략적 공조관계를 구축하고 적극적인 협력방안 마련으로 녹동신항 활성화에 노력해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고흥군, 전남도, 제주특별자치도 3개 기관은 실무진으로 구성된 협의회를 설치·운영해 세부적인 사항을 협의·확정해 나간다. 고흥·전남·제주 지방협력사업으로 항만기본계획 등 국가계획 반영과 2025년 국비 지원을 공동 건의할 계획이다. 고흥군은 제주 물류가 전국 유통시장으로 보내질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녹동신항을 통해 연간 17만대의 차량과 27만명의 이용객들이 녹동신항~제주 항로를 이용하고 있다. 제주에서도 녹동신항을 통해 94만t의 화물을 전국 각지로 보내고 있다.공영민 고흥군수는 “녹동신항은 화물선과 여객선이 전국에서 가장 저렴하게 제주와 왕래할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을 보유한 곳이다”며 “고흥과 제주의 지리적·역사적 연관성을 살려 지역의 항만물류 경쟁력 제고에 앞장서고, 고속도로와 고속전철 등 교통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공 군수는 “녹동신항 부두 개발, 배후 부지, 물류센터 등 제주물류 전진 기지화에 아무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전남도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녹동신항을 제주~육지 간 물류 유통 거점이자 남해안 해양관광산업 대표 지원항만으로 키우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항만기본계획 변경, 제주 연계 물류센터 국비 확보에 공동 노력하고, 녹동신항이 지방관리무역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번 협약은 각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광역지자체와 기초자치단체가 함께 힘을 모은다는 의미가 있다”며 “전남도와 고흥군의 협력속에 새로운 지방협력모델의 시작으로 지방시대 성공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흥군은 지난 1월부터 제주도 교류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해 양 지역 농협간 MOU 체결, 제주도에 고흥쌀 213t을 최초 납품했다. 제주 감귤의 고흥지역농협 내 유통에도 협력하고 있다. 한편 고흥군은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지정,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확정, 어선건조진흥단지, 수산식품단지 등 지역여건 변화로 각종 물류산업을 비롯한 지역경제가 더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장성군·제주도 상생협력 ‘돋보이네’

    장성군·제주도 상생협력 ‘돋보이네’

    전남 장성군과 제주도의 상생협력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장성군에 따르면 지난 13~14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농협하나로마트에서 농특산물 판매행사를 가졌다. 김한종 장성군수와 박현숙 전남도의원, 장흥모 농협중앙회 장성군지부장, (재)장성먹거리통합지원센터장, 제주장성군향우회 회장 등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군은 지난해에도 제주도 판촉행사를 열어 큰 호응을 받았다. 올해에는 딸기, 사과, ‘365생’ 프리미엄 장성쌀, 대봉 등 농산물부터 사과주스 등 가공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을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특히 딸기 1㎏을 구입하면 장성쌀 500g을 증정하는 사은행사를 마련해 일찌감치 매진되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행사장 한 편에서는 장성군 고향사랑기부제와 온라인 쇼핑몰 ‘장성몰’ 홍보도 함께 진행했다. 이어 14일에는 제주특별자치도청에서 오영훈 도지사에게 ‘명예 군민패’를 전달했다. 장성군에서 외부 인사에 명예 군민패를 수여한 첫 번째 사례다. 오영훈 도지사는 장성군과 제주도 간의 활발한 교류와 지역 농특산물 판로 확대 등 상생협력에 적극적으로 앞장서 왔다. 지난해 말에는 21세기장성아카데미 강연을 맡아 제주의 비전과 혁신 구상을 공유해 주목받은 바 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장성 농특산물 판로가 제주도까지 넓어져 농가에 큰 희망이 되고 있다”며 “새롭게 도약하는 행복 장성 건설에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군은 추후에도 군정 발전 공로가 현저하거나 괄목할만한 성과가 기대되는 대상자를 선정해 명예 군민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 코픽스 11개월만에 4%대 진입 … 주담대 변동금리 오른다

    코픽스 11개월만에 4%대 진입 … 주담대 변동금리 오른다

    11월 코픽스 0.01%포인트 상승 … 상승 폭은 둔화주담대 고정금리 하단 3%대 “고정금리 갈아타기 늘 것”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소폭 상승해 11개월만에 다시 4%대로 올라섰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4.00%으로 10월(3.97%)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코픽스는 지난 5월과 6월 2개월 연속 상승하다 7월(-0.01%포인트)과 8월(-0.03%포인트) 하락했으나, 9월(+0.16%)부터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로서 코픽스는 지난해 12월(4.29%) 이후 처음으로 4%대에 진입했으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3.35%로 한 달 사이 0.02%포인트 올랐다. 다만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 대비 0.01%포인트 내린 3.90%로 집계됐다. 코픽스는 국민·신한·우리·KEB하나·농협·기업·SC제일·씨티 등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그간 예금금리가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코픽스 역시 하락세였으나, 지난해 말 은행권이 고금리로 유치했던 예·적금의 만기가 돌아오면서 수신 경쟁이 벌어지자 코픽스도 상승했다. 다만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수신 경쟁 자제를 요청하면서 예금 금리 상승세도 다시 하락 전환했고, 이에 따라 지난 9월 0.19%포인트를 기록했던 코픽스의 상승 폭도 둔화됐다. 코픽스가 상승함에 따라 시중 은행의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도 16일부터 상향 조정된다. KB국민은행의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는 4.72~6.12%에서 4.75~6.15%로 높아진다. 우리은행의 주담대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도 5.00~6.20%에서 5.03~6.23%로 오른다. 변동금리가 재차 상승하면서 차주들의 고정금리 수요는 늘어날 전망이다. 이날 기준 5대 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는 3.66~5.66%로 한 달 전(4.03~6.44%) 대비 상단은 0.78%, 하단은 0.37% 하락했다. 시중은행들이 12월 한 달 간 차주들의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해 금리가 낮은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인다.
  • ‘건물주’ 농협 직원이 동의없이 임차인 계좌서 돈 빼내…“감사 돌입”

    ‘건물주’ 농협 직원이 동의없이 임차인 계좌서 돈 빼내…“감사 돌입”

    경남 사천시 한 지역농협에서 농협 직원인 임대인이 임차인 명의 계좌로 입금했던 500여만원을 별도 동의 절차 없이 다시 빼가는 일이 발생했다. 15일 농협중앙회 등에 따르면 지역농협 소속 직원인 임대인 A씨는 지난 13일 오후 2시 17분쯤 자신이 소유한 남해군 창선면 소재 건물의 임차인 B씨에게 보증금 일부인 580만원을 입금했다가 13분 뒤인 2시 30분쯤 입금액 전액을 출금(송금 취소) 처리했다. 서울신문 취재결과 A씨와 B씨는 임대차 보증금 반환 문제로 약 한 달간 갈등을 이어왔다. 이달 13일이 돼서야 건물을 공동소유한 A씨와 그의 친언니는 B씨에게 보증금 전액을 돌려주기로 했고 A씨는 월세 미납분(2개월분·총 220만원)을 뺀 580만원을 입금했다. 그로부터 10여분 뒤 A씨는 “권리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으니 보증금을 아직 줘서는 안 된다”는 친언니 연락을 받았다. A씨는 곧 입출금업무를 담당하는 동료에게 B씨 계좌에 입금된 보증금을 출금해달라고 요구했고, 돈을 빼갔다. B씨 계좌 출금 내역에는 ‘고객요청’이라고 적혔다.출금에 앞서 A씨는 B씨에게 카카오톡 메신저로 “입금을 정정하겠다”는 취지의 메시지만 보냈다. B씨는 해당 메시지에 답변하지 않았다. 임차인 B씨는 A씨가 은행원 신분을 남용해 타인 명의 계좌에서 돈을 빼갔다며 농협중앙회 등에 민원을 접수했다. B씨는 관할 경찰서에 고소장도 낼 계획이다. 사건을 인지한 농협 경남검사국은 감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 관계자는 “은행 실수로 송금을 잘못했다면 이를 취소할 수는 있지만, 이 경우 관련 정정내역을 반드시 예금주(수취인)에게 알리고 동의를 얻어야 한다”며 “(해당 사건 관련) 송금 취소 과정에서 예금주 동의를 얻는 등 규정을 정확히 지켰는지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A씨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절차상 고객 동의를 받고 출금을 해야 해 카톡을 남겼고 해당 메시지를 B씨가 읽었다. 그래서 (B씨가) 나름 동의를 했다고 착각했다”면서도 “B씨가 건물에 있던 집기 등을 함부로 버리고 원상복구를 하지 않아 놓고 보증금과 권리금 협상에는 비협조적이어서 감정이 많이 상한 상태였다”고 해명했다.
  • 본사·행안부, 지방행정의 달인 8명 시상

    본사·행안부, 지방행정의 달인 8명 시상

    14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대강당에서 열린 제13회 ‘지방행정의 달인’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신문과 행정안전부는 이날 일반행정, 지역경제, 환경산림 등 7개 분야에서 달인으로 선정된 8명의 특별한 지방공무원을 시상했다. 시상식 첫해인 2011년부터 지금까지 선정된 달인은 175명에 이른다. 뒷줄 왼쪽부터 박경국 심사위원장, 이영애 월간 지방정부 대표,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김성수 서울신문 상무, 금동명 NH농협은행 부행장. 행정안전부 제공
  • 여당 의원, 고사상 돼지머리에 돈 꽂았다가 결국 송치

    여당 의원, 고사상 돼지머리에 돈 꽂았다가 결국 송치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이 지역 행사에서 돼지머리에 돈을 꽂았다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돼 결국 불구속 송치됐다. 구 의원은 지난 1월 자신의 지역구인 경북 구미시에서 열린 마라톤 동호회 시주제에 참석해 돼지머리에 5만원을 꽂는 방법으로 기부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수사 결과 통지서에 “피의자가 시주제에서 돼지머리에 돈을 꽂은 기부행위는 인정된다”면서도 “일종의 의례적 행위나 직무상 행위로 사회상규상 어긋나지 않는다”라고 혐의없음 의견을 냈다. 경찰은 두 차례에 걸쳐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하지만 경찰 처분에 반발한 이의신청이 올라왔고 검찰이 경찰에 재수사를 요구했다. 형사소송법상 경찰이 범죄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불송치한 사건도 검사가 요구할 경우 다시 수사해야 한다. 결국 경찰은 지난달 구 의원을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여러 판례를 검토한 결과 혐의가 성립한다고 입장을 바꿨다. 구 의원 측은 경찰 조사에서도 2번이나 무혐의로 검찰에 의견을 제출한 만큼, 적극 소명하겠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현금 기부 행위는 금액과 관계없이 엄격히 금지돼 있다. 실제로 2012년 경기도 양주시의회 이모 의원이 안전 기원제에서 고사상 돼지머리에 5만원을 꽂았다가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광주 광산구 한 농협 조합장이었던 A씨도 2020년 1월 1일 해당 농협 산악회가 주관한 해맞이 행사에서 기부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50만을 선고받았다.
  • 홍콩 ELS 2180억어치, 80대 이상에게 팔았다

    홍콩 ELS 2180억어치, 80대 이상에게 팔았다

    홍콩H지수(HSCEI)를 토대로 발행한 주가연계증권(ELS)에서 내년 상반기 최소 4조원대의 손실이 예상되는 가운데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이 80~90대 노인들에게 해당 상품을 2200억원 가까이 팔아 치운 것으로 드러났다. 은행이 초고령층을 상대로 위험한 금융상품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판매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그러나 은행권에선 단지 연령층이 높을 뿐 ELS의 위험성을 알고 투자한 투자자라고 주장한다. 13일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5대 은행이 지난달까지 80~90대 초고령층에게 판매한 H지수 연계 ELS 잔액은 2180억 9000만원이다. 80대에게 2090억 1000만원, 90대에게 90억 8000만원씩 각각 판매했다. 또 80~90대 1296명이 H지수 연계 ELS에 투자했다. 80대 투자자가 1274명, 90대가 22명이었다. 1인당 평균 투자액은 80대가 약 1억 6000만원, 90대가 4억 1000만원이었다. 80대 이상 초고령층에게까지 원금 손실 위험성이 있는 ELS를 판매한 사실이 공개됨에 따라 은행권을 둘러싼 불완전판매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H지수 연계 ELS 투자자 모임 인터넷 카페 등에는 자신의 91세 아버지가 은행 직원의 권유로 5억원이 넘는 전 재산을 H지수 ELS에 넣어 큰 손해를 보게 됐다는 등의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15일과 22일 금감원 앞에서 은행권을 규탄하는 시위를 예고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투자자 책임론이 불거진다. H지수 연계 ELS 가입자의 약 90%가 ELS 투자 경험이 있는 재투자자이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H지수 연계 ELS 초고령층 고객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고액 자산가이자 경험이 풍부한 투자자인 것으로 나왔다. 위험성을 모르고 투자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내부에서도 투자자 책임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당국 고위 관계자는 “재투자자가 대부분이라 불완전판매 다툼의 여지가 크지 않다. 은행도 녹취, 자필 서명 등 완전판매를 입증할 근거를 가진 만큼 불완전판매를 인정받을 수 있는 투자자는 많지 않을 것”이라면서 “손실 위험을 알고 투자하고도 수익이 나면 내 탓, 손해 보면 은행 탓하는 식은 안 된다”고 했다.
  • 탁월한 아이디어와 전문성… 행정 혁신·주민 편익 이끌다[제13회 지방행정의 달인]

    탁월한 아이디어와 전문성… 행정 혁신·주민 편익 이끌다[제13회 지방행정의 달인]

    서울신문과 행정안전부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3회 지방행정의 달인’ 시상식을 열고 일반행정, 지역경제, 환경산림 등 7개 분야에서 ‘달인’으로 선정된 8명의 특별한 지방공무원을 시상한다. 앞서 박경국(전 안전행정부 제1차관) 강동대 초빙교수 등 전문가 24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지방자치단체 등의 추천을 받은 예비 후보 29명에 대해 예비 심사, 현지 실사, 본심사 등 3단계에 걸쳐 엄격한 심사를 했다. 탁월한 아이디어와 높은 업무 숙련도를 바탕으로 국가와 지역 발전에 이바지한 지방공무원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시상식 첫해인 2011년부터 지금까지 선정된 달인은 175명에 이른다. 대통령 표창을 받는 제천시 환경5급 강충원씨 등의 혁신적인 업무 성과가 다른 지자체와 공무원들에게도 공유될 수 있도록 지면에 소개한다.연탄재·폐비닐류 재활용… 매년 10억 절감‘자원 순환의 달인’ 강충원씨 충북 제천시 환경5급 공무원 강충원(60)씨는 매립하거나 소각하던 동절기 연탄재의 성분을 검사해 연탄재를 모두 시멘트 부원료로 재활용하는 데 성공했다. 또 공동주택 폐비닐류의 재활용 수거 체계를 구축해 시멘트사에 열원으로 공급했다. 이를 통해 매립장 사용 연한을 25년 연장하고 시멘트 대체 원료를 무상 확보함으로써 현재까지 50억원의 예산을 절감했으며 향후 해마다 10억원의 예산을 아낄 수 있게 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재활용을 통한 온난화 가스 저감에도 기여해 지역 환경문제 개선에 보탬이 됐다. 강씨는 2020년에도 ‘대한민국 공무원상’ 대통령 표창을 받았으며 2017~2018년 ‘국민공감 규제개혁 우수사례’와 ‘지방재정절감 우수사례’에 선정돼 행안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국제급 시험검사기관 운영 매뉴얼 개발‘식품·의약품 검사 달인’ 김태훈씨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대전 보건환경연구원 보건연구사 김태훈(46)씨는 식품·의약품 품질검사 관리와 관련, 국제급 시험검사기관 운영체계 매뉴얼을 개발했다. 시험신뢰도 정량적 지표, 시험검사 품질관리 표준안 등 품질관리 운영 체계도 개발·구축했다. 그가 개발한 매뉴얼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지자체, 민간기업 등에 확산됐고 국내외 학술지에 게재됐다. 수산물 메탈수은 시험법 개발, 인공습지 오염물질 제거 효능 연구, 식품가공방법 오염물질 이행 연구 등에서도 성과를 냈다. 김 보건연구사 덕분에 대전 보건환경연구원은 식약처 식품·의약품 분야 시험검사기관 평가에서 ‘우수 시험검사기관’으로 선정됐다. 2021년에는 ‘현장 적용 실천사례 공모전’ 장려상인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장상을 받기도 했다.폭염·한파 경고 방송 ‘말하는 CCTV’ 출원‘재난 안전 달인’ 유진만씨 경기 동두천시 통신 7급 유진만(45)씨는 폭염과 한파 경고 방송을 송출하는 ‘말하는 폐쇄회로(CC)TV’로 특허를 출원했다. 말하는 CCTV로 수집된 온도 값을 활용해 살수차 운영시간을 조정하고 그늘막 설치 위치를 선정하는 등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했다. 또 재난안전 지도 프로그램과 앱을 자체 개발하는 등 재난관리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행안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유씨는 지난해에도 ‘재난상황관리 업무 유공’으로 행안부 장관 표창을 받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한파대책’으로 행안부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앞서 2018년에는 ‘지자체 정보통신 우수사례’로 뽑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미등기 부동산 추적 정리 등 새 기법 발굴‘체납세금 징수 달인’ 이순영씨 충남 공주시 세무6급 이순영(49)씨는 전국 최초로 미등기 은닉부동산 추적 정리와 공탁금·보관금 동시 체납 처분 등 새로운 징수 기법을 통해 지방세 장기 체납을 해결했다. 이씨의 징수 기법을 통해 전국적으로 1200억원의 세수 증대가 예상된다. 미등기 은닉부동산 추적 정리의 경우 경매를 통한 부동산물권 취득에는 등기가 필요하지 않아 경매사건 기록 중 말소되지 않은 부동산을 대상으로 체납자가 고의 은닉한 부동산을 발굴했다. 또한 공탁금과 보관금에 대해 자료 요청부터 압류·추심까지 동시에 추진해 성과를 올렸다. 행안부 장관 표창을 받게 된 이씨는 2021년과 2018년에도 행안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HACCP 프로그램으로 한우 첫 인증 획득‘안전 축산물 달인’ 김태우씨 경북 경주시 농촌지도사 김태우(54)씨는 국내 최초로 한우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을 획득하는 등 안전 축산물 생산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행안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김씨는 HACCP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HACCP 책자를 집필하며 전국 지자체와 대학, 농협에 출강하는 등 노하우 보급에 힘썼다. 김씨는 전국 최다 HACCP 컨설팅(154곳)을 추진해 국내 한우 브랜드 중 최초로 ‘HACCP 벨트라인’을 구축했다. 이전까지는 농장 단계의 HACCP 제도를 추진하지 않았지만 김씨는 국내 최초로 ‘배합사료-농장-도축장-가공장-판매점’ 등 전 구간을 HACCP화했다. 2010년 농촌진흥청 ‘녹색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신도시 고질적인 상수도 탁수 사고 예방‘물의 달인’ 최성조씨 경기 양주시 시설6급 최성조(59)씨는 전국 최초로 신도시 택지 개발의 고질적인 상수도 탁수(흐리고 더러워짐) 사고를 수도관로 통수전 CCTV 촬영을 통해 예방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및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협업해 탁수 사고를 예방하고 우수사례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최씨는 산업단지 내 공업용수 의무 사용량을 전국 최초로 30% 줄이는 사용협약을 체결하는 등 입주기업의 부담을 대폭 완화하고 예산 절감에 기여했다. 또 수돗물을 안심하고 음용할 수 있도록 ‘정수기형 음수기’를 개발했다. 행안부 장관 표창을 받은 최씨는 2008년 ‘디지털국토엑스포’에서 국토해양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2224억 사업 국비 확보·264억 예산 절감‘상하수도 달인’ 김영기씨 경북 경주시 시설6급 김영기(53)씨는 상하수도 분야에서 전국 유일의 기술사 3관왕이다. 김씨는 전문성을 살려 물 분야에서 2224억원의 상하수도 사업을 국비로 추진했다. 또 해당 분야 설계 자문위원, 사전재해 검토위원 등으로 활동하는 등 재능 기부를 실천하고 외부 전문 용역업체에 별도로 발주하지 않고 직접 기술 검토와 용역을 수행함으로써 총 264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성과를 인정받아 행안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그는 2017년에도 모범 공무원으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앞서 2012년에는 유공 기술사로 선정돼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표창을, 2006년에는 ‘감포댐 건설 유공’으로 건설교통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계약사무 지침 제정… 제도 개선·자문 활약‘지방계약 달인’ 김종욱씨 충북 청주시 행정6급 김종욱(39)씨는 자체 계약사무 처리지침을 제정해 계약 분야의 자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네이버 예산회계 실무 카페에서 1970건의 질문에 답하는 등 지자체 계약 담당자들의 ‘멘토’가 됐다. 특히 산림휴양림 내 건축공사의 발주 방법, 재해예방 기술지도 계약 방법 등 각종 계약 절차의 업무 방법에 대한 통일된 기준을 정리·제시해 주목받았다. 김씨는 한국지방재정공제회의 지방계약 매뉴얼 공사 분야 제작 자문과 차세대 지방재정관리시스템 계약 분야 구축에 참여했다.
  • [단독] 직장 비리 신고했더니… 괴롭힘 가해자가 됐다

    [단독] 직장 비리 신고했더니… 괴롭힘 가해자가 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배우자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제기한 조명현(45)씨는 공익제보 뒤 “숨어 지내며 괴로워하기 급급했다”고 했다. 우리 사회는 공익신고 활성화를 독려하고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정작 신고자 보호는 크게 뒤처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익신고자는 자신이 속한 조직을 위해 결단을 내린 것이지만 ‘문제아’로 낙인찍히거나 징계를 받는 등 눈물을 흘리는 사례가 적지 않아서다. 한 푸드마켓 센터에 근무하던 A씨는 2019년 서울시 온라인 민원게시판에 채용비리 의혹을 신고했다가 되레 ‘감봉 1개월’ 징계를 받았다. A씨는 센터가 2018년 공개채용 당시 ‘내정자’를 뽑기 위해 재공고를 냈다고 신고했다. 그러나 담당 구청의 방문조사를 앞두고 센터장의 지시로 A씨의 팀장과 동료 직원은 A씨에 대해 ‘근무 태만’, ‘보고 체계 무시’ 등을 내세워 적반하장식의 고충신고를 했다. 이로 인해 A씨는 감봉 처분을 받았고, A씨가 불복하자 센터는 A씨의 담당 업무도 바꿨다. 감봉 처분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구제신청을 통해 취소됐다. A씨는 센터장 등을 상대로 직접 손해배상 소송을 내 올 7월 이겼다. 법원은 “공익 신고로 인한 불이익 조치가 있었고, A씨가 정신적 고통을 겪은 것은 명백하다”고 봤다. 신고한 지 4년이 넘는 고통 끝에 그는 1500만원의 위자료를 받게 됐다. 사단법인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소속 책임연구원 박선영씨는 “원형탈모가 생길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지만 낙인찍힐까 두려워 정신과 치료도 받지 않았다”며 1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울먹였다. 박씨는 회사 일부 임직원들의 ‘카드깡 횡령’ 등 여러 가지 비위를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강백신)는 일부 신고 내용에 대해 수사에 나서 지난 9월 전·현직 직원 2명을 재판에 넘겼다. 신고의 공익성을 인정받은 셈이지만 이후 박씨는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가 됐다. 검찰에 기소된 박씨의 부하 직원이 박씨를 신고해서다. 박씨가 일하면서 한숨을 쉬고 키보드를 세게 쳐 공포감을 조성했다거나 메신저 답장을 ‘ㅇ’ 한 자로 답한 것에 굴욕감을 느꼈다는 게 이유였다고 한다. 회사는 지난 1월 박씨에게 ‘정직 6개월’ 징계를 내렸다. 이에 중앙노동위원회는 지난 8월 “회사가 박씨에게 내린 정직 처분은 부당하다”며 박씨 손을 들어 줬다. 하지만 이후 박씨는 “회사가 지옥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동료들의 외면 속에 삶은 달걀과 물로 식사를 때우거나 출근이 1~2분만 늦어도 ‘근태 관리’ 지적을 받아야 했다. 회사 관계자는 “내부에서 자체 판단해서 처리한 것은 아니고 괴롭힘 신고에 따라 검토 후 징계한 것”이라며 “공익신고에 따른 차별과 탄압은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최근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서는 이 사안에 대해 진상 파악에 나섰다. 노동공익단체 ‘직장갑질119’의 통계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힘’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뒤 회사로부터 불이익을 받았다는 신고는 2021년 162건, 2022년 212건으로 계속 늘고 있다. 올 1월부터 11월 20일까지 접수된 불이익 신고도 186건에 달한다. 상사의 ‘갑질’을 신고한 뒤 이해되지 않는 사측의 대응에 계속 불안감에 떠는 사례도 있다. 전국 농·축협 업무를 감사하는 한 지역농협의 감사역 B씨는 지난 3월 충남 지역 농협에 대한 종합감사를 하면서 상사인 C씨 지시로 피감기관 직원들과 식사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C씨는 B씨에게 성희롱과 모욕적인 발언을 했고 이에 B씨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고했다. 사측은 조사에 나섰고, 식사 자리가 ‘직무 관련 사회통념을 벗어나는 금품·향응 수수 금지’라는 행동강령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두 사람과 관련자들을 징계 처분했다. 하지만 C씨는 ‘견책’ 처분을 받고 농협중앙회 서울지역으로 인사발령이 났고 B씨는 ‘주의’ 징계를 받았다. 농협 관계자는 “식사 접대 관련 징계와 갑질 신고 모두 내부 규정에 따라 사안을 조사한 뒤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B씨는 “피감기관 관련자들은 최대 정직 처분까지 받았는데 문제의 장본인인 C씨가 감사역을 계속 맡고 중앙으로 간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분리 조치도 바로 이뤄지지 않았고 신고자에 대한 사측의 배려나 보호를 느낄 수 없었다”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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