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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첫 6者 수석대표회담 열리나

    남북 첫 6者 수석대표회담 열리나

    북핵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 특별대표가 지난 11일 북한 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과 만난 뒤 “6자회담 재개의 첫 번째 단계는 남북한 수석대표 간 회담이 될 것”이라고 밝혀, 남북 간 첫 수석대표회담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남북 수석대표회담이 6자회담과 별도로 논의되는 것은 처음이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2일 북핵 협의 차 방미에 앞서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우리 측이 지난해부터 6자회담 재개에 앞서 남북 간 대화가 먼저라는 입장을 밝혔고, 중국 측이 2~3개월 전 이에 대해 내부적으로 동의한 뒤 이번에 이를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그러나 중국과 북한이 합의해 무엇인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은 아니며, 남북 대화가 먼저라는 우리 측 입장에 북한이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위 본부장은 이어 “남북회담이나 북·미대화, 6자회담을 재개하기 전에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UEP)에 대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지 6자회담을 재개하기 위한 회담이 아니라,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를 이끌 수 있는 회담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 북한의 천안함 폭침 도발 이후 미·일 등과 협의, ‘선(先) 남북 대화-후(後) 6자회담’ 원칙을 세웠다. 그러나 중국과 북한이 ‘무조건적 6자회담 재개’를 주장, 줄다리기를 해 왔다. 올 들어 북한이 대남 대화공세를 강화하자 정부는 천안함·연평도 도발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와 함께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 확인을 위한 남북 당국 간 만남을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북측이 아직 반응하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 측의 단계적 6자회담 계획이 얼마나 실효를 거둘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클린턴 국무장관 16일 방한

    북핵 문제를 둘러싼 6자회담 참가국들의 접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16일쯤 한국을 방문,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클린턴 장관은 오는 14~1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외무장관 회담에 참석한 뒤 주말쯤 방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을 만나 양자 회담을 할 예정이다. 그는 또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양측은 북한의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에 대한 대응 및 6자회담 재개 조건, 향후 대응 방향 등에 대해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또 미 의회가 오는 6월을 목표로 비준안 통과를 추진 중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조기 비준문제에 대한 의견도 교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美·北, 中서 만났나

    美·北, 中서 만났나

    북한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오른쪽) 외무성 제1부상과 커트 캠벨(왼쪽) 미 국무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잇따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다. 김 부상은 7일, 캠벨 차관보는 전날 밤 도착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캠벨 차관보의 방중 계획이 사전에 알려졌다는 점에서 김 부상이 캠벨 차관보 방중에 맞춰 중국을 방문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당초 7일 방중키로 했던 캠벨 차관보가 방중 시점을 당겼다는 점에서 중국을 매개로 북한과 미국 간 6자회담 재개 문제 등을 놓고 ‘간접대화’를 나눴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캠벨 차관보는 중국 외교부의 양제츠 부장, 장즈쥔(張志軍)·추이톈카이(崔天凱) 부부장과 만나 미·중 전략경제대화 안건을 주로 협의했으며 북핵 문제 등도 비중 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상은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 특별대표를 만나 회담 재개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지난주 우리 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방중, 우 특별대표와 만난 직후여서 북한의 입장 변화 여부가 주목된다. 당시 위 본부장은 6자회담 재개를 위해서는 ▲북한 우라늄농축 프로그램(UEP)에 대한 유엔 안보리 논의 ▲핵개발 모라토리엄(중지) 등 북한의 진정성 있는 조치 ▲남북대화 등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우 특별대표는 “6자회담과 남북대화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고, UEP를 포함한 모든 문제를 6자회담에서 다루자.”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北, 그들은 올드패턴이었다”

    “우리는 열려 있다고 했다. 하지만 그들은 닳고 닳은 방식을 택했다.”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의 ‘외교 안보 실세’인 토머스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9일(현지시간) 지난 2년여간의 북·미 관계를 회고했다. 그는 워싱턴 DC 로널드레이건빌딩에서 열린 카네기재단 주최 핵 정책 토론회에 초청 연사로 나와 선의로 접근한 북·미 관계가 파국으로 치달은 비화를 공개했다. 도닐런은 “2년여간 400회 이상의 아침 브리핑을 오바마 대통령에게 해 왔는데, 북한과 이란의 핵 문제가 주요 관심 사항이었다.”는 말로 운을 뗐다. 이어 “우리는 정부 출범 첫 달에 북한 사람들에게 ‘그 협정(9·19 공동성명)이 당신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으니 협정대로 비핵화를 위한 국제적 의무를 다하라’고 직접 말했다.”고 밝힌 뒤 “하지만 북한은 도발(핵실험)을 저지른 뒤 보상을 요구하는 ‘올드 패턴’을 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그 패턴을 거부했고, 대신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과 공조해 대북 제재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도닐런은 “그랬더니 북한이 지난해 6자회담에 복귀하겠다는 말을 하기 시작했다.”면서 “하지만 (회담을 위한 협상에서) 우리가 올드 패턴을 밟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자, 북한은 한국에 다양한 도발을 저지르고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등 핵 개발을 계속했다.”고 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韓 “안보리 조치 우선” 中 “6자부터”

    북핵 6자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30일 베이징의 중국 외교부 청사에서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 특별대표와 만나 북핵 및 6자회담 재개 문제 등을 논의했다. 회담에서 위 본부장은 “6자회담 재개를 위해서는 핵 포기 선언 등 북한의 진정성 있는 조치가 선행되어야 하고, 북한의 우라늄 농축프로그램(UEP)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적절한 조치 등 사전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며 중국의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측은 또 아무 소득 없이 만나 사진만 찍었던 과거의 경험을 거론하며 “핵 포기 등 북한의 진정성 있는 변화만 확인되면 회담은 언제든 열릴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우 대표는 남북대화 진전 분위기를 평가하면서도 “6자회담에서 모든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며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재차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UEP 역시 안보리가 아닌 6자회담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그동안 북한 UEP의 안보리 논의가 북한을 자극해 새로운 갈등을 야기할 수 있다며 난색을 표시해 왔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한·중 외교회담 北UEP 이견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9일 베이징의 중국 외교부 청사에서 양제츠 부장과 만나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북한 및 한반도 문제 등을 포함한 현안을 논의했다. 오찬을 포함해 2시간을 넘긴 회동에서 김 장관은 특히 북한의 우라늄 농축프로그램(UEP)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기 때문에 안보리에서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한 뒤 중국의 협조를 요청했다. 김 장관은 또 일본 원자력발전소 사고를 거론하며 북한 핵시설의 안전성 문제와 관련한 한·중 협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양 부장은 “북핵 문제 전반에 걸쳐 긴밀하게 협의하자.”는 원론적 수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북한 UEP 문제를 안보리가 아닌 6자회담에서 논의하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양 부장은 어민 송환 등 최근의 남북관계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뒤 “남북대화의 진전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국 외무장관은 회담에서 “북한 문제가 양국 관계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는 데 의견을 함께한 뒤 전략적 소통과 고위급 교류 강화를 통해 상호신뢰를 확대하자고 합의했다. 우리 쪽은 리커창(李克强)·왕치산(王岐山) 부총리의 연내 방한을 공식 요청했다. 김 장관은 양 부장과의 회담을 마친 뒤 원자바오 총리를 예방했으며 왕자루이(王家瑞)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도 만나 양국간 현안을 논의했다. 김 장관의 이번 방중은 양국 간 외무장관 정기교류 합의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11월로 예정됐던 양 부장의 방한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건 등으로 인해 미뤄졌다가 지난 2월 성사된 뒤, 답방 형식으로 이뤄졌다. 김 장관은 30일 오전 귀국할 예정이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재난관리 협력 강화”

    “재난관리 협력 강화”

    일본이 대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 19일 교토에서 열린 제5차 한·일·중 외교장관회의에서 3국 외교장관들은 재난관리와 원자력 안전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그러나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UEP) 문제는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마쓰모토 다케아키 일본 외무상, 양제츠 지중국 외교부장은 이날 오후 일본 교토 영빈관에서 열린 회의 직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한·일·중 3국은 각국의 안정과 번영에 영향을 미치는 재난관리와 원자력 안전분야에서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원폭 원리… ‘재임계’ 도달땐 대재앙

    일본 도쿄전력이 16일 후쿠시마 제1원전 4호기의 사용후 연료봉이 재임계 상태가 돼 핵분열 연쇄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원전 사고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만약 실제로 핵분열 연쇄반응이 일어나게 되면 방사성물질 배출량은 더욱 늘어나게 된다. 전문가들은 사용후 연료봉에도 핵분열 연쇄반응을 조절하는 물질이 있지만 냉각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 열에 녹았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온도를 낮추기 위해 민물과 바닷물을 넣은 것도 연쇄반응 조절을 어렵게 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핵분열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면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로 인해 냉각수가 더 빨리 증발된다. 이미 원자로가 파손됐기 때문에 연료봉이 공기 중에 그대로 노출돼 방사성물질 확산 규모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얘기다. 원자력연구원 백원필 본부장은 “붕소가 투입된 만큼 재임계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핵분열 연쇄반응은 원자력 발전은 물론 원자폭탄의 원리이다. 원자력 발전에 쓰이는 우라늄과 플루토늄은 중성자를 흡수, 원자핵이 2개 이상으로 쪼개지며 에너지를 방출하는 핵분열 반응을 일으키는 성질을 갖고 있다. 동시에 중성자도 방출하기 때문에 이를 다시 흡수, 핵분열이 연쇄적으로 일어나게 되고 결국 다량의 에너지가 생성된다. 이때 원자로 제어봉은 핵분열 연쇄반응이 무한정 일어나는 것을 막는다. 다시 말해 제어봉이 없을 경우 연료봉 온도가 정상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게 되는 것이다. 연료봉의 경우 핵폭탄에 비해 우라늄 농축도가 현저히 낮은 만큼 실제로 핵폭발이 일어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일본 환경에너지정책연구소가 “이번 대지진 발생 후 가장 두려웠던 것은 제어되지 않은 상태로 핵분열이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재임계”라고 지적했을 정도로 4호기 연료봉의 재임계는 이번 원전 사고를 최악의 국면으로 몰고 갈 수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6자, 北 UEP 싸고 ‘외교 잰걸음’

    북한의 우라늄 농축프로그램(UEP) 문제를 둘러싼 북핵 6자회담 참가국들 간 외교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한·미, 한·일, 한·중, 한·러뿐 아니라 북·중, 중·러, 북·러 등 다양한 양자회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핵 보유국’ 주장을 거듭하면서 6자회담을 재개해 UEP 문제를 논의하자는 입장을 다시 밝히면서 관련 국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외교통상부는 15일 우리 측 6자회담 차석대표인 조현동 북핵외교기획단장이 러시아를 방문해 16일 러시아 측 수석대표인 알렉세이 보로다브킨 외무차관과 차석대표인 그리고리 로그비노프 본부대사를 만나 UEP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단장의 방러는 최근 평양에서 열린 북·러 6자회담 수석대표회담 결과를 직접 듣고 UEP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협의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러 회담이 알려진 이날 오후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외무성 대변인 문답을 통해 지난 11~14일 열린 북·러 회담 결과를 소상히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측은 핵문제를 정치외교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기 위해 6자회담이 조속히 재개돼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북한이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의 임시 중지, 영변지구의 우라늄 농축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전문가들의 접근, 6자회담에서의 우라늄 농축 문제 논의 등에 대해 건설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북측은 전제조건 없이 6자회담에 나갈 수 있고 6자회담에서 우라늄 농축문제가 논의되는 것을 반대하지 않으며, 회담이 재개되면 러시아 측이 제기한 기타 문제들도 동시 행동 원칙에 따라 9·19 공동성명의 이행 과정에서 논의,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표했다. 이에 대해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UEP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아닌 6자회담에서 다루자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통신은 또 최근 열린 제네바 군축회의에서 북한 대표가 연설을 통해 “우리는 책임적인 핵 보유국으로서 국제사회 앞에 의무를 성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조선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고 세계적인 핵 군축과 종국적인 핵무기 철폐를 추동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핵 보유국임을 거듭 주장하고 핵 군축을 다시 언급함에 따라 6자회담이 재개되면 UEP 및 경수로 건설 등 평화적 핵 이용 권리를 요구하면서 몸값을 최대한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이슈 인터뷰] ‘한국 테크노크라트 효시’ 오원철 前 경제2수석

    [이슈 인터뷰] ‘한국 테크노크라트 효시’ 오원철 前 경제2수석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방위산업부터 중화학공업까지 경제계획을 입안, 집행했던 오원철(83) 전 청와대 경제2수석은 1977년 발행된 미국 뉴스위크지를 보 관하고 있다. ‘한국인이 몰려온다’라는 제목의 기사는 한국의 수출·중화학공업 위주의 성장을 다뤘다. 이 잡지는 지난해 9월에는 ‘한국은 진정한 기술강국이 됐다’는 특집기사를 다시 내보냈다. 기술을 해외에 전수해 먹고살 수 있는 나라. 오 전 수석이 팔십평생 꿈꾸던 나라가 실현된 셈이다. 10일 서울 서초동에서 만난 오 전 수석은 그래도 갈 길이 멀다고 말한다. 그는 지금이야말로 정략에 따라 움직이는 정치인 대신 기술관료(테크노크라트)가 과학기술 정책 결정권을 가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이다. 대담 박선화 경제에디터·정리 홍희경기자 →지난 1970년대 중화학공업 육성정책이 그러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수출이라는 열매를 맺었는데. -원전 수출은 사실상 40년 전에 기획된 것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동족을 죽이는 병기를 만들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원자력 발전소를 만들었다. 원자폭탄꽃 대신 산업성장의 기반이 되는 값싼 전기 생산과 원전 수출이라는 ‘무궁화 꽃’을 마침내 피워냈다. 당시 우리는 일본처럼 필요할 때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했고, 10·26 이전에 박 전 대통령에게 우라늄농축용 분말인 ‘옐로 케이크’를 보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신군부가 들어선 뒤 국내 원자력 기술개발은 사실상 중단됐다. →수출 위주 중화학공업 정책은 이제 개발도상국에 경제개발 교과서처럼 되었다. 핵심분야 가운데 가장 애착이 남는 부분은. -철강·석유화학·기계·조선 등 6대 분야 가운데 하나라도 빠졌다면 중화학공업 성장 역사는 없었다. 여기에 기초과학을 연구할 대덕연구단지까지 모두 7개 분야를 집중육성했다. 오로지 국토의 균형발전과 업종의 특성을 고려해 제대로 입지를 잡아 성공적으로 육성했다고 자부한다. 산업정책을 펴는 데 있어 정치권의 이해관계를 따르면 안 된다. →지방자치단체별로 과학벨트 유치 경쟁이 한창인데. -지금 정부에는 전문 기술관료가 발을 붙이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과학벨트 논쟁에서도 과학기술자들은 소외됐다. 만일 1960~70년대 이렇게 했다면, 경제발전은 없었을 것이다. 조선업을 육성하려면 수심이 깊은 바다라는 입지를 찾아야지, 정치적인 표심을 계산해서는 안 된다. 과학벨트 선정은 과학기술자 집단에게 맡겨 놓으면 된다. 설령 그들이 싸우더라도 그 속에서 제대로 된 방법을 찾아낼 것이다. →결정은 정치인인 대통령의 몫이 아닌가. -지휘관과 참모의 역할은 구분되어야 한다. 과거 박정희 대통령이 중화학공업 육성자금으로 100억달러를 빌려야 한다고 하자 재무부 쪽이 난색을 표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내가 전쟁을 하자는 것도 아니지 않으냐.”라고 설득해 정책을 강행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국민들은 전쟁에도 따라줬는데, 후손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에 돈을 핑계로 주저하면 안 된다는 의미였다. 지휘관은 전체를 파악해서 방향을 정해야 한다. 물론 많이 알고 있어야 한다. 당시 박 대통령 집무실에는 대형 한반도 지도에 북한군과 우리군의 전력이 표시되어 있었다. 하루는 박 대통령이 불러 “적기가 뜬 뒤에는 이미 늦으니, 단추 하나로 적을 제압할 기술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가 미사일 개발을 할 수 있었다. 만일 이 기술이 계속 유지발전됐다면, 북한은 연평도 도발을 생각도 못했을 것이다. 지휘관이 방향을 제시하면, 참모인 기술관료는 계획서를 만들고 집행을 하며 지휘관의 머리와 손발 역할을 해야 한다. 그래야 정책에 힘이 실린다. 지휘관도 과학기술자를 우대하는 쪽으로 정책을 펴야한다. →테크노크라트가 역량을 발휘할 방법은. -정부에 테크노크라트가 들어가 국가계획을 세울 여건이 조성되어야 한다. 지금은 과학기술부도 없고, 청와대에도 과학기술자를 대변할 인물이 없는 같다. 새롭게 생긴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는 정책을 집행할 권한이 없지 않을까 우려된다. 기동타격대처럼 정책을 세우고 집행할 수 있는 태스크포스팀 같은 조직이 필요한데, 오히려 그런 팀이 너무 많고 컨트롤타워는 없는 게 현실이다. →한국의 압축성장 과정이 끝났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 아닌가. -흔히 한국의 성장방식을 ‘압축성장’이라고 한다. 일본 학자가 개발한 용어를 국내 정치권에서 사용했다. 그런데 ‘압축’보다는 ‘성장’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 우리는 산업혁명을 이뤄냈다. 영국이 수공업인 방직공장에서 시작해 증기 동력을 통해 산업혁명 단계를 밟았듯이, 우리도 수출을 해야겠다는 인식을 갖게 된 뒤부터 산업혁명 단계를 밟았다. 1963년까지만 해도 생선·김·돼지털·인모 같은 것을 닥치는 대로 수출했다. 그러다가 교육도 못 받고 형편도 어려워 3~4명씩 좁은 방에 합숙하며 살던 여공들이 수출산업의 주역이 됐다. 다음에는 남성 기능사가 나섰다. 월남전 이후 미군 하청을 통해 경험을 쌓은 인력이 생기며, 중동 건설현장이라는 시장에 투입됐다. 당시 영어로 된 도면을 읽을 수 있는 인력을 키우려고 공고 3학년생 2000명을 교육시켰다. 이들을 소년병이라고 불렀다. 용접은 어른들이 해도, 도면을 읽고 지시하는 일은 소년병이 했다. 이들이 점차 성장해 경제발전의 역군이 됐다. →최근 공학한림원에서 받은 대상 상금을 기탁했는데. -여공들과 남성 기능사·기술자는 그야말로 한국 산업혁명의 주역이었다. 관료들도 열심히 했지만, 현장의 공에 비할 바가 못 된다. 이들을 위해 써달라고 상금을 전부 기탁했다. →앞으로 한국이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하나. -한국 사람은 끈기가 부족하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러일전쟁 때 전쟁이 일어났는지도 모르고 연구에 매진했다는 과학자의 일화가 있다. 고 이병철 삼성 창업자도 같은 얘기를 했다. 집적회로(IC) 기술을 들여오기 위해 한국 연구진에게 맡겼더니, 안 되는 이유만 설명하고 연구비를 더 달라고 요구했단다. 타이완 연구자에게 다시 일을 맡기자 근성 있게 매진하더니 6개월 만에 만들어냈다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요즘 우리 젊은 세대는 끈기와 창의력이 뛰어난 것 같다. 최근 ‘위대한 탄생’이라는 프로그램과 비보이를 보면, 원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갖은 고생을 하며 성공하려는 끈기를 발견할 수 있다. 다만 기능사·과학기술자들은 국익을 위한 사명감으로 임했으면 좋겠다. saloo@seoul.co.kr ■ 그는…박 前대통령이 국보라 부른 사나이 1970년대 후반 어느 날 저녁 서울 프라자호텔. 박정희 대통령이 창원공단 순시를 마친 뒤 오원철 청와대 경제2수석을 가리키며 “임자는 국보야, 국보.”라고 불렀다. 일순 오 수석의 등줄기에 식은땀이 흐르고, 김정렴 비서실장 등 주변에는 침묵이 흘렀다. 오 수석은 우리나라 중화학정책을 입안하고 주도한 전문 기술관료의 대표적 인물로 평가받는다. 황해도 해주 출신으로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뒤 공군 소령을 거쳐 국내 최초 자동차회사인 시발자동차와 국산자동차의 공장장을 지낸다. 이듬해인 1961년 5·16이 일어나 국가재건최고회의 기획조사위원회 조사과장을 맡은 이래 상공부 화학과장, 공업1국장을 맡으며 1차 5개년 개발계획과 수출제일주의 정책을 실행했다. 1970년에 차관보로 승진해 울산 석유화학단지를 건설하고, 1971~79년 10·26이 날 때까지 청와대 경제2수석으로 일했다. 이때 조선, 원자력, 대덕단지 등 7개 중화학공업 정책을 주도하고 방위산업 육성을 총괄했다. 율곡사업 진행 시 깐깐한 결재 때문에 12·12 이후 신군부에 미운털이 박혀 13년간 은둔생활을 하기도 했다. 요즘도 백선엽 장군 등 지인들과 어울리며 과학기술 강국을 강조한다고. 팔순을 비켜가듯 젊은이를 혼내며 박장대소하는 게 건강 유지의 비결이란다.
  • 美 국방·국무차관보 12일 동시 한국방문

    미국의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와 월러스 그렉슨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오는 12일 함께 한국을 방문한다고 국무부가 8일 밝혔다. 두 사람은 9∼10일 일본에서 열리는 미·일 외교·국방(2+2) 차관보급 회의에 참석하는 길에 한국을 들르는 것으로 보인다. 두 차관보는 10∼12일 몽골을 방문한 뒤 한국을 찾을 예정이며, 서울에서 정식으로 ‘2+2 회의’를 한국 정부와 갖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캠벨은 오는 13일 워싱턴으로 돌아갈 예정이지만, 그렉슨은 다음주 초까지 한국에 머물며 한국 국방 당국자들과 별도로 협의를 벌일 것으로 전해졌다. 그렉슨이 더 오래 머무는 것은 최근 북한이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문제 삼아 도발 위협을 하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 사람은 이번 방한에서 북한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관련 대응과 대북 식량지원 문제 등 한반도 현안을 폭넓게 조율할 전망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한·미 “北UEP 안보리 의장성명 추진”

    한·미 “北UEP 안보리 의장성명 추진”

    한·미 양국은 북한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UEP)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성명<서울신문 2월 24일 자 5면>을 추진하기로 했다. 로버트 아인혼 미 국무부 대북제재 조정관은 2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한·미는 북한 UEP가 유엔 안보리 결의와 9·19 공동성명을 동시에 위반했다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해 안보리 의장성명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미 양국은 안보리 대응 조치에 대해 ‘형식’보다는 ‘내용’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 측이 북한 UEP 문제에 대한 안보리 차원의 대응에 반대하고 있는 데다 3월 안보리 순회 의장국을 맡고 있어 한·미의 의도대로 북한을 규탄하는 의장성명이 순조롭게 채택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지난해 천안함 피격 후 2개월 이상 지난 6월 4일, 정부는 유엔 안보리에 사건을 회부해 7월 9일 의장성명을 이끌어냈으나 중국의 반대로 북한을 공격의 주체로 적시하고 이를 규탄하는 데 실패했다. 아인혼 조정관은 또 전술핵 재배치 논란과 관련, “정부는 전술핵을 한반도에 재배치하려는 계획이나 의도가 없으며 그럴 만한 군사적 필요성도 없다.”고 재확인했다. 그는 “미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할 것이며, 그런 자세를 유지해 왔고 앞으로도 그렇다.”며 “우리는 동맹국인 한국에 확장된 억지력을 제공한다는 약속을 다시 강조하고, 이는 전술핵 배치와는 무관하다.”고 지적했다. 또 2014년 기한이 만료되는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문제와 관련해 “새로운 개정안은 지난 30∼40년간 양국 사이에 생긴 차이점을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열린세상] 통일 패러다임 전환 고려할 때/서재진 통일연구원장

    [열린세상] 통일 패러다임 전환 고려할 때/서재진 통일연구원장

    이명박 정부 3년이 지났다. 대북정책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대북정책의 목적에 따른 평가기준의 차이다. 대북정책의 목적은 두 가지다. 하나는 분단의 평화적 관리요, 다른 하나는 통일 대비, 또는 통일 실현이다. 지난 정부 10년 동안은 남북관계의 평화적 관리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고 포용과 유화책 중심의 정책을 추진하였다. 이전 정부의 포용정책은 북한을 체제 위기에서 구해주면 핵을 포기하고 개혁·개방으로 나갈 것이라는 가정에 근거하고 있었다. 또한 북한이 개혁·개방하면 체제가 변화하여 자연히 통일로 이어질 것이라는 가설을 믿고 있었다. 그러나 포용정책을 10여년간 추진해도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북한 변화는 일어나지 않았다. 포용정책이 적극적으로 추진되던 2002년에도 북한은 앞에서는 핵폐기 협상을 하고 뒤에서는 몰래 농축우라늄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최근 북한 스스로의 현장 공개로 확인되었다. 포용정책이 한창 추진 중이던 2006년에 북한이 핵실험을 하자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망연자실하던 모습이 생각난다. 포용정책은 오히려 북한에 남북관계의 결정권을 넘겨주고, 북한의 선의에 기대를 걸었기 때문에 북한은 이를 이용하여 몰래 핵을 개발하는 선택을 했음이 증명되었다. 포용정책을 추진하면 북한이 변화할 것이라는 근거로 포용론자들은 토크빌의 패러독스에 희망을 걸고 있었다. 토크빌의 패러독스란 전체주의 체제가 현상유지를 할 때는 안정을 유지하다가 변화를 시도하는 순간 갑자기 혁명을 맞게 된다는 가설이다. 이 가설에 근거하여 현상유지(muddling thru)에 집착하는 북한을 설득하여 개혁·개방을 추진하도록 유도하면 북한이 변화하여 통일에 이를 것이라는 가설을 현실로 믿었던 것이다. 토크빌의 패러독스는 민주주의 전통이 있었던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들에서는 맞는 가설이다. 그러나 동아시아 사회주의 나라들에서는 토크빌의 패러독스가 일어나지 않았다. 체제 유지 방식이 훨씬 권위주의적이기 때문이다. 중국도 베트남도 개혁·개방을 적극 추진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개혁·개방 추진 후 중국은 오히려 체제가 강화되어 G2 반열에 올랐고, 베트남도 안정적인 고도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포용정책은 결국 북한이 개혁·개방을 하지 않고도 통치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함으로써 북한정권 연장에 도움이 되는 역효과를 냈다. 오히려, 미국 부시행정부 8년간 북한에 가한 봉쇄와 제재가 북한의 사회주의 계획경제체제를 해체시켰다. 그 결과 북한 주민들이 자구책 차원에서 시작한 암시장이 경제의 전 영역에 확산되었고, 대량 아사가 없어졌고, 시장이 계획을 상당부분 대체하는 수준으로까지 진전되었다. 북한의 시장화를 우리가 원하는 변화로 본다면, 그 변화는 북한의 경제난에 기인한다. 대북 포용정책이 아닌, 미국의 대북제재 효과인 셈이다.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는 대북정책은 진정한 대화와 진정한 변화 유도를 위한 정책이다. 정권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주민을 위한 정책이다. 단기적 승부를 위한 정책이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통일에 대비하기 위한 정책이다. 압박을 위한 압박이 아니라 대화를 위한 압박이다. 진정성 있는 대화가 가능한 때는 압박의 효과가 충분히 날 때다. 그렇지 않고 북한이 자발적으로 선택한 대화는 지금까지 확인된 바와 같이 핵개발을 위한 시간 벌기, 대북 지원을 노린 일시적 유화책이었다. 북한이 비핵화와 개혁·개방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도록 압박하는 정책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비핵화와 개혁·개방을 선택하였을 때와 거부하였을 때의 대차대조표를 가지고 진정한 의미의 선택을 하게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2012년에 강성대국의 문을 연다는 북한이 어떤 선택을 할지 지켜볼 일이다. 그리고 3대 권력세습을 정당화하기 위하여 자기 이름으로 배급을 정상화하고자 갖은 애를 쓰고 있는 후계자 김정은이 어떤 선택을 할지 지켜볼 일이다. 이제는 3대세습체제와 공존하는 분단체제의 지속이냐, 북한주민들에게 새 삶을 줄 통일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냐를 국민들이 선택해야 할 때다. 이제는 3대세습체제와 공존하는 분단체제의 지속이냐, 북한주민들에게 새 삶을 줄 통일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냐를 국민들이 선택해야 할 때다.
  • “6자회담 전 北 UEP 논의돼야”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4일(현지시간) “북핵 6자회담에 앞서 북한의 고농축우라늄 프로그램(UEP) 문제가 적절히 논의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위 본부장은 이날 로버트 아인혼 국무부 대북제재 조정관,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특별대표, 성 김 6자회담 특사 등을 만난 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면담 결과를 설명했다. 위 본부장은 “(북한 우라늄 농축 문제 논의는) 여러 6자회담 여건 조성에 대한 문제”라며 “그 여건을 조성하는 장은 여러 군데가 있을 수 있고, 안보리가 그중 하나일 수 있으며 다른 장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안보리 차원의 논의에 최선을 다하겠으나, 안보리에서 안 되면 아무것도 안 된다는 입장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위 본부장은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의 북한 UEP 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 “제재위 논의가 하나의 장이기도 하지만 안보리 자체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여러 장을 염두에 두고 대처하고 있다.”며 “한·미 양국은 서로 긴밀히 공조해 유엔에서 좋은 성과를 내도록 노력을 배가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이날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북한의 UEP 문제는 북한 비핵화 논의의 일부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전날 중국의 거부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가 북한의 UEP 관련 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한 데 대해 이같이 말하고 “이번 일이 이 문제를 계속해서 협의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부연, 보고서 채택을 위한 유엔 차원의 노력을 계속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오늘의 눈] 한·중관계 북핵 넘어야/김미경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한·중관계 북핵 넘어야/김미경 정치부 기자

    23일 오후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처음으로 마주 앉은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양제츠 외교부장은 환하게 웃으며 사진 촬영에 임했다. 24일 언론에 보도된 이들의 사진만 보면 전날 회담은 성공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작 기사는 톤이 다르다. 북한의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문제와 6자회담 재개 관련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끝난 것이다. 그러나 양 부장의 이번 방한에 눈에 띄는 대목이 있다. 우다웨이(武大偉)·양허우란(楊厚蘭) 등 6자회담 대표들이 수행단에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대신 아주심의관·한국과장 등 지역국 담당자들이 수행했다. 이 때문에 양 부장의 방한 전부터 중국 측이 UEP 문제 등에 대한 협의를 최소화하려 한다는 관측이 나왔다. 그래서 양 부장이 2년6개월 만에 방한, 외교장관회담을 해도 별다른 소득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그러나 회담 결과를 들여다보면, 꼭 그렇게만도 볼 수 없다. 물론 북핵문제는 평행선을 달렸지만 한·중 장관은 고위급 인사 등 교류 확대와 다롄(大連) 공관 개설, 한·중·일 3국 협력, 기후변화 및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한·중 관계가 내실화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지만, 결국 북핵문제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양 부장은 또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빨리 체결되기를 바라며, 이 대통령이 올해 안에 중국을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중 관계가 북핵을 넘어서야 한다는 것은 상투적으로 들릴지 모른다. 그러나 북핵문제를 함께 해결하려면 한·중이 모든 분야에서 협력하고 신뢰를 쌓아야 한다. 이 대통령이 연내 중국을 방문한다면 2012년 중국 최고지도자가 될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도 만나 북핵문제뿐 아니라 미래를 함께 설계하자고 제안하기를 바란다. 이 대통령이 강조하는 ‘평화통일’이 되려면 중국을 우리 편으로 만들어야 한다. chaplin7@seoul.co.kr
  • 안보리, 北 UEP보고서 채택 무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 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의 북한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UEP) 보고서 채택이 중국의 반대로 무산됐다. 안보리는 23일(현지시간) 2시간 남짓 비공개 전체회의를 갖고 북한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의 심각성과 추가 대북 제재 필요성을 제기한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의 보고서 채택 문제를 논의했으나 중국의 반대로 채택은 물론 공개조차 이뤄지지 못했다고 유엔 관계자들이 전했다. 중국의 반대는 예상했던 일로, 우라늄 농축 문제를 안보리가 아닌 6자회담 틀 안에서 다루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한국, 일본 전문가들이 참여한 전문가 패널은 지난해 북한을 방문해 우라늄 농축에 사용되는 2000개의 원심분리기를 보고 온 지그프리트 헤커 박사와의 대담 등을 토대로 보고서를 작성해 지난달 27일 안보리 대북 제재위에 제출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헤커 박사에게 공개한 농축시설 이외에 우라늄 농축을 할 수 있는 다수의 은밀한 시설을 수년 전부터 개발해 왔을 가능성과 북한이 경제적 이유로 외국에 판매할 가능성 등을 경고했다. 이날 안보리 회의에서 미국 등 서방진영과 중국은 팽팽한 입장 차를 보였다. 미국 등은 헤커 박사가 직접 보고 온 사실을 바탕으로 한 보고서 채택 및 공개가 대북 제재위 활동의 투명성을 위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과의 형평성 차원에서 추가 제재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개진했다. 반면 중국은 우라늄 농축시설은 북한이 주장하는 내용일 뿐 실체가 없으며, 특히 우라늄 농축 문제는 6자회담에서 논의해야 할 성질이라며 강하게 반대했다고 유엔 관계자가 전했다. 중국은 지난달 미국과의 정상회담 때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우라늄 농축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며 다소 전향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여전히 북한의 입장을 옹호하는 분위기다. 한편 의장을 맡고 있는 조제 필리페 모라레스 카브레엘 포르투갈 대사는 대북 제재위 보고를 겸한 안보리 전체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문가 패널의 권고 사항에 대해 계속 검토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엔 외교관들은 중국의 반대가 지속되는 한 검토가 이뤄질 수 있을지 회의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따라서 대북 제재위 전문가 패널의 UEP 보고서가 안보리 공식보고서로 채택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워싱턴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한·중 외교장관 회담 北UEP 이견만 확인

    한·중 외교장관 회담 北UEP 이견만 확인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은 23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열어 현안을 논의했다. 양제츠 부장이 방한한 것은 지난 2008년 8월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천안함 피폭 및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껄끄러웠던 양국 외교장관이 처음으로 얼굴을 맞댄 것이다. 양 부장은 지난해 11월 방한하려고 했다가 연평도 포격 등으로 인해 취소한 바 있다. 그래서인지 양국 장관은 회담 이후 별도 공식 기자회견을 하지 않는 등 신중한 행보를 보였다. 외교부 당국자는 회담 후 브리핑에서 “양국 외교장관은 남북대화 등 최근 남북관계,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문제를 포함한 북핵문제 현안과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북 UEP에 대해서는 우려를 같이하면서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계속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국자는 그러나 “북한이 6자회담을 가능한 한 조속히 재개했으면 좋겠다는 기존 입장을 계속 유지하고 있어, 특별히 진전된 반응이라고 할 만한 것은 없다.”고 밝혀, 양국 간 북 UEP에 대한 안보리 논의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양 부장은 이어 청와대로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북한의 진정성 있는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며 “북핵 문제 진전 등을 위한 중국 측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한다.”고 말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대해 양 부장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빨리 체결되기를 바란다.”며 “남북관계가 개선되기를 희망하고 북한의 핵개발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김성수·김미경·윤설영기자 chaplin7@seoul.co.kr
  • 한·미, 北UEP 별도 안보리 추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 제재위원회가 23일 오전(현지시간) 회의를 열어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UEP) 문제를 포함한 활동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인 가운데, 한·미는 제재위 보고서 결과와 상관 없이 북 UEP 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논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정부 당국자는 23일 “대북 제재위는 90일 내 활동보고서를 채택, 안보리에 제출해야 하는데 북 UEP 문제에 대한 이견으로 보고서 내용이 어떻게 나올지 두고 봐야 한다.”며 “북 UEP 문제는 대북 제재위 보고서 활동과 상관 없이 안보리에서 논의하는 방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북 제재위의 북 UEP 보고서 채택이 안보리 논의의 전제조건은 아니기 때문에, 안보리 논의를 별도로 추진한다는 것이다.이 당국자는 “북 UEP에 대한 한·미·일의 입장과 중국 측의 입장이 달라 절충된 보고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보고서 내용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안보리 논의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지만 한·미·일은 이 문제를 안보리로 가져간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제재위 보고서에 북 UEP 부분이 얼마나, 어떻게 담기느냐에 따라 이 문제에 대한 안보리 상정 여부가 상당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한·미·일이 제안한 대로 북 UEP 문제의 심각성이 반영된다면 안보리 상정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지만, 중국의 입김으로 기본적인 수준만 언급된다면 안보리 논의가 어려워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이와 관련,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4~26일 미국을 방문, 양국 간 대북 제재위 보고서 채택 이후 UEP 문제 해결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한·미와 중국이 UEP를 둘러싼 외교전 ‘2라운드’에 들어갈 것임을 시사한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中 6자 차석대표 양허우란 방북…북핵·6자 물밑조율?

    북한이 미사일 및 핵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가운데 북핵 문제를 둘러싼 6자외교가 분주해지고 있다. 특히 2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 제재위원회가 북한의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관련 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해 그에 앞선 중국 측의 잰걸음 외교가 주목된다. 정부 소식통은 21일 “중국 6자회담 차석대표인 양허우란(楊厚蘭) 외교부 한반도 및 북핵문제 전권대사가 지난 20일 장즈쥔(張志軍) 외교부 상무부부장의 방북에 수행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북·중 간 북핵문제와 6자회담 재개방안 등이 협의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양 대사는 북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과 만나 6자회담 재개 방안과 북한 UEP 문제 등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3~24일 양제츠 외교부장의 방한을 앞두고 중국 측 6자회담 차석대표가 방북하면서 중국 측이 안보리 제재위 회의에 앞서 모종의 조율을 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그러나 중국 측이 제재위 차원의 UEP 보고서의 수정을 요구하는 등 채택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북·중 협의가 상황을 바꿀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 소식통은 “중국 측이 양제츠 부장의 방한 때 북·중 협의 결과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되나, UEP 문제에 대한 중국 측 입장이 달라졌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양국 외교장관들 간 북한 문제에 대한 원론적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 부장의 방한에 중국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 특별대표나 양 대사 등 북핵 담당라인이 수행하지 않는 것도 이를 방증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美 상원, 새달 1일 북한 청문회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가 다음달 1일 ‘북한의 도발주기 끊기’를 주제로 북한 관련 청문회를 갖는다. 남북 간 군사실무회담이 결렬된 뒤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것으로, 북의 추가 도발을 억지할 미국의 행동이 가시화할지 주목된다. 청문회에는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와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출석, 버락 오바마 행정부 임기 후반의 대북정책 방향을 밝힐 예정이다. 이 밖에 지난해 11월 미국의 핵전문가 지그프리트 헤커 박사와 함께 방북해 영변 우라늄농축 시설을 보고 돌아온 로버트 캘린 스탠퍼드대 객원연구원와 고든 플레이크 맨스필드재단 소장, 마커스 놀랜드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연구원 등도 증인으로 출석한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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