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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년 만에 최저점 찍은 ‘소비자물가’

    50년 만에 최저점 찍은 ‘소비자물가’

    2015년 소비자물가가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65년 이후 가장 낮았다. 사실상 역대 최저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15년 연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물가는 전년보다 0.7% 올랐다. 외환 위기 때인 1998년(0.8%)보다도 더 낮다. 저유가와 경기 부진이 0%대 물가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담뱃값이 2000원 오르면서 소비자물가를 0.58% 포인트 끌어올렸지만 유가 하락 효과가 이보다 훨씬 컸다. 석유류 가격은 올해 전체 소비자물가를 0.98% 포인트 깎아내리는 효과를 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배럴당 100달러대(두바이유 기준)를 유지하던 국제유가는 32달러대로 주저앉은 상태다. 생활물가지수는 0.2% 떨어졌다. 생활물가 하락은 1995년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반면 채소와 과일, 어류 등 신선식품 물가는 2.1% 올라 소비자들이 물가 하락을 체감할 수 없었다. 김재훈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장은 “2015년에는 국제유가와 곡물가격 하락 등으로 저물가 흐름이 지속됐다”며 “석유류 가격 하락, 가스·전기요금 인하 등으로 생활물가가 떨어지면서 서민 생계비 부담을 더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새해부터는 유가 하락 효과가 사라지면서 물가상승률이 다시 1%대로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15년 12월 물가는 1.3% 올라 2014년 8월(1.4%) 이후 1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우영제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12월 물가상승률이 1%대로 오른 것은 국제유가 하락폭이 둔화됐기 때문”이라며 “낮았던 농축수산물 가격이 오르고 서비스의 경우 공공요금, 공동주택 관리비 등이 오르면서 2%대 상승률을 보였다”고 말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무서운 양파값

    무서운 양파값

    ‘밥상 물가’와 공공요금 인상으로 10월 소비자물가가 0.9% 상승했다. 지난해 11월(1.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여전히 11개월째 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0.9% 올랐다. 물가상승 폭이 커진 데에는 양파와 마늘, 소고기 등 농축수산물 가격이 급등한 탓이 컸다. 양파는 91.0%, 한우는 12.2%나 뛰었다. 마늘(33.9%), 파(43.2%), 배(17.9%) 등도 많이 올랐다. 수도권 전월세 가격과 대중교통요금 인상도 전체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렸다. 11개월째 0%대인 ‘통계 물가’와 ‘체감 물가’ 간 괴리가 큰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영제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7∼9월 한시적으로 전기요금이 내렸다가 10월 들어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 물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인사]

    ■교육부 △대학지원관 홍민식△평생직업교육국장 박춘란△충청남도 부교육감 김환식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국적과장 박상욱 ■원자력안전위원회 ◇4급 승진△안전정책과 김태희△안전기준과 김기환 ■식품의약품안전처 △농축수산물안전국장 박정배△대구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설효찬 ■라이나생명 ◇전무 승진△CMO 김수화△COO 조지은◇상무 승진△헤이데이사업부 한정선
  • [인사] 교육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교육부 ◇ 일반직 고위공무원 ▲ 대학지원관 홍민식 ▲ 평생직업교육국장 박춘란 ▲ 충청남도 부교육감 김환식 ■식품의약품안전처▲ 농축수산물안전국장 박정배 ▲ 대구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설효찬
  • 물가상승률 0%대 맞습니까

    물가상승률 0%대 맞습니까

    정부 공식 통계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대라는데 출퇴근길에 지갑에서 빠져나가는 돈은 더 늘었다. 버스 요금과 전철 요금이 올라서다. 소고기, 돼지고기, 양파 등 장바구니 물가도 뛰었다. 전셋값은 내려올 줄 모른다. 국민 체감 물가와 정부 공식 통계에 큰 차이가 나는 이유다. ●유가 하락·세일 겹쳐… 공식 물가 제자리 통계청이 2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6%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 연속 0%대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류 가격이 1년 새 18.8% 떨어진 영향이 컸다. 최근 정부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꺼진 소비를 살리기 위해 코리아 그랜드 세일, 자동차 등 일부 품목 개별소비세 인하로 물건값을 내린 효과도 더해졌다. ●전셋값 3.9% 상승… 주머니 물가는 울상 하지만 국민 생활과 밀접한 품목들의 값은 크게 올랐다. 시내버스와 전철 요금이 1년 새 각각 9.2%, 15.2% 비싸졌다. 전체 농축수산물 물가는 평균 1.7% 오르는 데 그쳤지만 식탁 물가인 소고기(한우 9.8%), 돼지고기(4.9%), 양파(84.7%), 파(36.2%), 마늘(30.2%), 시금치(14.4%) 가격은 급등했다. 직장인이 자주 찾는 구내식당의 식권값(6.1%)과 학교 급식비(10.2%)도 많이 올랐다. 전셋값은 두달 연속 3.9% 상승했다. 15개월째 오르막이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새 옷을 장만할 때인데 남자 정장 가격이 6.2% 비싸졌다. 운동화는 5.0%, 가방은 10.5% 값이 올랐다. 김재훈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장은 “교육, 통신, 주거, 의료비 등 서민 생활과 밀접한 체감 물가를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물가상승률 0%대 맞습니까

    물가상승률 0%대 맞습니까

    정부 공식 통계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대라는데 출퇴근길에 지갑에서 빠져나가는 돈은 더 늘었다. 버스 요금과 전철 요금이 올라서다. 소고기, 돼지고기, 양파 등 장바구니 물가도 뛰었다. 전셋값은 내려올 줄 모른다. 국민 체감 물가와 정부 공식 통계에 큰 차이가 나는 이유다. ●유가 하락·세일 겹쳐… 공식 물가 제자리 통계청이 2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6%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 연속 0%대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류 가격이 1년 새 18.8% 떨어진 영향이 컸다. 최근 정부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꺼진 소비를 살리기 위해 코리아 그랜드 세일, 자동차 등 일부 품목 개별소비세 인하로 물건값을 내린 효과도 더해졌다. ●전셋값 3.9% 상승… 주머니 물가는 울상 하지만 국민 생활과 밀접한 품목들의 값은 크게 올랐다. 시내버스와 전철 요금이 1년 새 각각 9.2%, 15.2% 비싸졌다. 전체 농축수산물 물가는 평균 1.7% 오르는 데 그쳤지만 식탁 물가인 소고기(한우 9.8%), 돼지고기(4.9%), 양파(84.7%), 파(36.2%), 마늘(30.2%), 시금치(14.4%) 가격은 급등했다. 직장인이 자주 찾는 구내식당의 식권값(6.1%)과 학교 급식비(10.2%)도 많이 올랐다. 전셋값은 두달 연속 3.9% 상승했다. 15개월째 오르막이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새 옷을 장만할 때인데 남자 정장 가격이 6.2% 비싸졌다. 운동화는 5.0%, 가방은 10.5% 값이 올랐다. 김재훈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장은 “교육, 통신, 주거, 의료비 등 서민 생활과 밀접한 체감 물가를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박현갑의 시사 궁금증 풀이5] 지자체 직거래 장터의 경제학

    [박현갑의 시사 궁금증 풀이5] 지자체 직거래 장터의 경제학

    추석을 맞아 서울의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 지역특산물과 제수용품 등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를 개장하고 있다. 추석은 물론 설이나 김장철 등을 앞두고 해마다 갖는 행사지만 전통시장 활성화라는 정부 방침과 배치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추석을 맞아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강서구청에서 ‘추석맞이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농·특산품은 전북 임실군, 경북 상주시, 충남 태안군, 강원 강릉시, 전남 여수시, 경남 함안군, 전남 순천시, 전북 남원시 등 8개 자매결연 지역에서 직접 생산한 것이다. 별도의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아 시중보다 10~3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강서구는 2000년부터 자매결연을 맺은 자치단체와 연개해 설과 추석 두차례 직거래장터를 열고 있다.  구 관계자는 “품질좋고 믿을 수 있는 농·특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하고 생산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는 기회”라면서 “직거래장터를 많이 이용해달라”고 설명했다.  서울 양천구(구청장 김수영)에서도 23, 24일 양천공원에서 직거래 장터가 선다. 장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순천시 울진군 등 양천구와 자매결연을 맺은 지역의 특산물과 추석 제수용품, 그리고 사회적 경제기업 생산제품 등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도 22일 구청 주차장에서 전국 41개 지역에서 올라온 우수 농축수산물을 한데 모아 직거래 장터를 연다. 장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다. 장터를 이용하면 시중보다 5∼30% 싸게 우수 농축수산물을 살 수 있다. 구입하는 물품이 많으면 현장에 설치된 우체국 택배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지자체에서 개설하는 장터는 주민들 입장에서보면 가격과 품질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바람직한 서비스 행정이다. 지자체 개설 장터가 없다면 제수용품은 백화점, 대형마트나 재래시장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 대형마트나 백화점은 물품 구입시 주차나 배달에 대한 고민없이 원스톱 쇼핑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통시장은 백화점에 비해 가격경쟁력은 있는지 모르나 소비자 접근성이나 배달서비스 등 편의 제공은 아무래도 떨어진다. 이때문에 물품 구입시 주머니 사정을 감안하는 알뜰주부라면 지자체 개설 장터는 제3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셈이다. 자매결연한 지역에서 공급하는 특산물인데다 가격도 시중보다 저렴하고 접근성도 좋아서다. 하지만 지자체 개설 장터는 지역내 전통시장 상인들 입장에서 보자면 계륵같은 존재이다. 대형마트가 우후죽순마냥 들어서면서 손님들이 줄어드는 마당에 ‘명절 특수’를 기대할 수 없기때문이다.  지자체 개설 장터 말고도 아파트 부녀회 등에서 정기적으로 아파트 단지내에서 장터를 개설하는 경우도 많다. 민간에서 자율적으로 개설하는 장터라면 모르겠으나 해마다 설, 추석 명절에 행정기관에서 장터를 개설하는 것이 지역 상인들 입장에서 보면 속이 상할 수 있는 시책이다.  지자체 마다 재래시장 현대화를 지원하는 등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힘을 쓰고 있기는 하다. 소비자 선택권도 넓히고 재래시장 상인들의 영업권도 훼손하지 않을 수 있는 상생의 지혜가 필요하다.  박현갑 기자 eagleduo@seoul.co.kr
  • [2015 국정감사] “김영란법 농축수산물 예외 인정해야”

    18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민권익위원회·국가보훈처 국정감사에서는 내년 9월부터 시행되는 ‘김영란법’(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의 구체적인 범위 규정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여야 의원들은 김영란법 시행에 따라 소비 위축 등 타격이 예상되는 농축수산물을 예외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초 권익위는 8월까지 시행령을 마련할 계획이었으나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새누리당 김정훈 의원은 “추석 등 명절 때 농민이 수확한 과일이나 채소를 선물하는 것은 미풍양속”이라며 “농어민과 소상공인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시행령을 잘 다듬어 보라”고 촉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의원도 “농축수산물에 대해서는 예외로 해 달라는 민원이 많다”고 전했다. 같은 당 민병두 의원은 “‘명절 때는 예외로 하자’, ‘굴비나 횡성한우만 예외로 하자’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법률 시행령 제정 과정에서 선물 가액을 현실화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성보 국민권익위원장은 “당초 8월쯤 입법예고를 하려고 했으나 막상 일을 진행하다 보니 다양한 의견이 분출하고 있다”며 “당분간 의견 수렴 작업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국감에서는 금품선거와 인사 비리 의혹 등으로 고발된 재향군인회 조남풍 회장의 ‘전횡 논란’을 놓고도 공방이 벌어졌다. 새정치연합 박병석 의원은 “조 회장이 취임한 이후 국가 안보의 중요한 한 틀인 향군이 끊임없는 논란에 휩싸여 정상적인 업무가 어렵다”며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에게 조 회장에 대한 직무정지 필요성을 강조했다. 야당 의원들이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선거캠프의 안보전략부장을 맡았던 조 회장의 경력을 지적하자 새누리당 오신환 의원은 “이번 사태는 조남풍이란 개인의 문제이며 권력 실세와는 별개”라고 잘라 말했다. 증인으로 출석한 조 회장은 자진 사퇴 요구에 대해 “나는 250명의 대의원으로부터 선출된 선출직 봉사자다. 그분들의 동의 없이는 물러설 수 없다”며 거부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창조경제혁신센터 현장을 가다] 전남혁신센터

    [창조경제혁신센터 현장을 가다] 전남혁신센터

    여수시 덕충동에 자리잡은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여수 엑스포장과 인근 바다가 바라보이는 전경이 도심 속의 답답함을 잊게 해준다. GS그룹이 GS칼텍스의 직원 연수원 및 독신자 숙소로 사용했던 곳을 100억원을 들어 리모델링해 만든 창조센터 중 최대 규모의 4층 독립 건물이다. 2370㎡(약 717평)에 원거리 방문자를 위한 게스트하우스 21실, 식물 생장 환경 실험용 스마트 그린 박스, 농구장·트랙 등의 다목적 운동시설, 화상 전화로 연결된 목포 창업 상담실 등의 시설이 있다. 다른 시·도와 비교 우위에 있는 청정도시 이점을 살려 농축수산 벤처창업 1번지로 육성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청정 자연환경을 활용한 세계적인 웰빙관광지 육성과 친환경 바이오화학 산업 생태계 조성이 주요 사업이다. 지난 1일 오전 손님들 맞이하랴, 상담하랴 분주히 움직이는 19명의 직원은 “문을 연 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친환경을 융합한 농수산과 관광, 바이오화학 분야에 새로운 발견을 제시하도록 하겠다”며 “최선을 다하면 지역과 국가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혁신센터는 성공적인 정착을 통해 5년간 1390억원의 펀드를 조성하고 지원하는 등 예산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6월 2일 문을 연 이후 하루 3~4명씩 100여명이 상담하러 오는 등 차츰 지역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달 21일 전남도청에서 서부권 주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상담실을 운영한 결과 140명이 올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전남센터는 찾아가는 상담실을 분기별로 한 차례씩 가질 계획이다. 이날 1차 입주기업 4개 외에 2차 입주기업 심사가 열리고 있었다. 5개 사를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지만 16곳이 신청했다. 회사 소개와 추진 계획 등을 5분간 발표하고 10분 동안의 질의응답 관문을 거쳐 지난 9일 2차 기업으로 선정됐다. 입주 기업들은 1000만원의 지원금과 6개월간 사무실 무료 이용, 6개월 연장 등의 혜택을 받는다. 하지만 이보다는 전문가 멘토링과 창업자 교육 및 기술개발, 마케팅 지원, 무료 법률 상담, 타 지역 혁신센터와 연계, 사업 지원 등의 도움을 받는 게 큰 혜택이다. 특히 GS가 운영하는 8800개 편의점과 홈쇼핑, 진출한 35개국 네트워크 등 국내외 판로 도움을 받는다. 입주 3개월을 맞는 이기선(46) 좋은영농조합법인 대표는 “국내에 바나나 맛 우유는 있어도 젤리형 음료는 없어 처음 개발해 중동과 중국 등에 한 해 3억여원을 수출하지만 아직 국내에 납품하지 못 했었다”며 “창조센터에 들어오면서 GS 본사 담당자들이 직접 찾아와 장단점을 파악해 주고 디자인 등을 보충해 주면서 만든 ‘이(梨)바나나나나’를 8만개 납품하게 됐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지난 8일 유통을 시작한 이래 추가로 8만개를 생산하기로 해 연매출이 지난해 16억원에서 22억~25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 대표는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었는데 누구에게나 맞는 해결책을 제시해 주는 만큼 고민만 하지 말고 무조건 찾아와 상담하고 도움을 받아라”고 조언했다. 여수세계박람회재단에서 시설 견학차 동료 5명과 함께 찾아온 조민영(34)씨는 “근무 시스템과 내부 인테리어, 새로운 시설과 아이디어 도움 등을 받기 위해 왔다”며 “창의적인 웰빙 관광 상품 개발 등으로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고, 전남 전체가 발전하는 역할로 자리매김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전남센터는 맑고 깨끗한 산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에 맞게 지속적인 연구로 고갈되는 석유화학 대신 사탕수수와 폐목재 등에서 연료를 개발하는 방안 등을 강구하고 있다. 대도시로 떠나는 청년들이 다시 돌아오는 웰빙과 미래 먹거리가 있는 도시가 되도록 기여하고, 농수식품 품평회와 우수제품 해외 판로 개척 등을 추진한다. 정영준 센터장은 “농수산 벤처창업 거점 기능을 수행해 웰빙관광 산업 및 바이오화학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도록 하겠다”며 “생명산업의 미래를 개척하고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실현의 중심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추석 상차림 걱정되네

    추석 상차림 걱정되네

    추석을 앞두고 농축수산물 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째 0%대를 이어 가고 있지만 8월 농축수산물값은 1년 전보다 3.4% 올랐다. 지난 7월에도 3.7% 상승했다. 통계청이 1일 내놓은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7% 올랐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2.1% 상승해 8개월째 2%대를 나타냈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양파가 무려 74.2%나 급등했다. 반면 등유(-26.4%)와 자동차용 LPG(-22.5%), 경유(-20.1%), 휘발유(-16.0%) 가격은 저유가 영향으로 많이 떨어졌다. 전셋값은 3.9%, 월세는 0.3% 올랐다. 공공서비스 요금도 1.9% 상승했다. 김보경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가뭄 영향은 거의 사라졌고 무더위 영향으로 채소값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소비자물가 상승 0%대인데… 체감물가 고공행진

    소비자물가 상승 0%대인데… 체감물가 고공행진

    8개월째 0%대의 소비자 물가가 이어지는 것과 달리 서비스 요금과 ‘밥상 물가’는 큰 폭으로 뛰고 있다.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 물가가 높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통계청이 4일 내놓은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 물가는 1년 전보다 0.7% 올랐다. 지난해 12월(0.8%) 이후 8개월째 소비자 물가가 0%대에 머물고 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 물가는 전년 같은 달 대비 2.0% 상승했고 생활물가지수는 0.1% 올랐다. 경제 주체들이 향후 1년간 기대하는 인플레이션율도 2.6%였다. 그러나 체감 물가는 이와 달리 고공행진이다. 밥상 물가의 ‘바로미터‘인 농축수산물 가격은 1년 전보다 3.7% 올랐다. 파는 73.5%, 무 63.6%, 양파 57.3%, 마늘 33.9%, 배추는 24.0%나 뛰었다. 한우도 4.7%, 돼지고기도 2.9% 상승했다. 서비스 요금도 전년 같은 달 대비 2.0% 오른 가운데 대중교통 요금 인상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시내버스 요금이 8.8%, 전철 요금이 15.2% 올랐다. 기획재정부는 수도권의 시내버스 요금과 전철 요금 인상이 전체 물가를 0.15% 포인트 올리는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했다. 전세 가격은 3.7%, 월세는 0.3% 올라 집세 전체로는 2.6% 상승했다. 학교급식비(10.1%)와 구내식당 식사비(5.5%), 공동주택 관리비(4.2%), 중학생 학원비(3.2%) 등도 올랐다. 반면 도시가스(-20.1%)와 전기요금(-6.7%), 휘발유(-15.0%), 취사용 액화석유가스(LPG, -15.0%) 등은 내렸다. 기재부 관계자는 “7월 물가가 올랐다고 느껴지는 요인은 지방자치단체의 대중교통요금 인상과 가뭄 등에 따른 농축수산물의 가격 상승”이라면서 “서민 생활과 밀접한 체감 물가를 철저히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 하반기로 갈수록 석유류의 기저 효과가 사라지고 실물 경제가 점차 개선되면 물가 상승 압력은 더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메르스 여파 6월 소매판매 0.6% 감소에도 온라인쇼핑 거래액 26.6% ‘쑥’

    메르스 여파 6월 소매판매 0.6% 감소에도 온라인쇼핑 거래액 26.6% ‘쑥’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지난 6월 소매판매에서 온라인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온라인 쇼핑 판매액도 1년 전보다 26.6% 증가했다. 반면 전체 소매판매는 메르스 감염을 우려해 소비자들이 외출을 꺼린 탓에 1년 전보다 0.6% 감소했다. 통계청이 3일 내놓은 ‘소매판매 및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6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4조 4340억원으로 전체 소매판매액(29조 3450억원)의 15.1%를 차지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0년 1월 이후 가장 높다. 지난 5월 비중은 13.5%였다. 항목별로는 음식료품과 농축수산물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4.5%, 55.5% 급증했다. 메르스 확산으로 소비자들이 사람이 많이 몰리는 대형마트나 백화점 방문을 꺼린 영향으로 보인다. 생활·자동차용품(49.7%), 아동·유아용품(39.3%), 가방(37.2%), 화장품(34.7%) 등도 증가 폭이 컸다.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1조 9780억원으로 온라인 쇼핑 총거래액의 44.6%를 차지했다.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8% 급증했다. 판매점별로는 편의점 소매판매액이 1조 471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4.6% 늘었다. 연초부터 담뱃값이 2500원에서 4500원으로 오른 데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비 패턴 변화까지 맞물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홈쇼핑과 G마켓·11번가 등 인터넷 쇼핑몰이 포함된 무점포 소매판매액은 3조 8310억원으로 16.8%, 슈퍼마켓 판매액은 3조 1530억원으로 4.4% 늘었다. 면세점이 포함된 대형마트 판매액은 1년 전보다 9.5% 감소했고 백화점도 12.4% 급감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美 중산층 2~3배 비싸도 유기농 먹을거리 주저 없이 산다

    美 중산층 2~3배 비싸도 유기농 먹을거리 주저 없이 산다

    지난해 국내에 수입 승인된 유전자변형식품(GMO) 규모가 사료용과 식용을 포함해 처음으로 1000만t을 넘었다. 2013년에 비해 22% 늘었다. 이렇게 수입된 유전자변형(GM) 작물은 전분, 과당, 식용유로 탈바꿈해 우리 식탁에 오른다. GMO 안전성 논란은 끊임없지만 소비자에게 선택의 여지는 없다. 소비자단체의 노력에도 GMO표시제 강화는 수년째 제자리다. 반면 미국에선 GMO가 아닌 자연 식품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는 등 변화를 실감케 한다. 세계 GMO 개발, 재배를 주도하는 나라라는 점에서 의미심장하다. 지난달 20일부터 일주일간 몬산토와 듀폰 등 미국 GMO기업을 찾아 GMO의 현주소를 살펴봤다. 장을 보러 온 사람들로 100평 웃도는 매장이 북적였다. 토마토 3.99달러, 라즈베리가 2.5달러로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GMO 식품보다 1.5배 이상 비싸지만 고객들은 망설이지 않고 장바구니에 담았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인근의 ‘홀푸드마켓’으로, 유기농(Organic)과 전통적인 방식으로 재배한 작물(Conventional)만을 판매하는 곳이다. 지난달 22일 이곳을 찾았을 땐 아이 손을 잡고 온 엄마가 특히 많았다. 가격은 높아도 가족에게 건강한 먹을거리를 먹이려는 미국 중산층이 홀푸드마켓을 찾는다. 매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식품 포장에는 유전자 변형 식품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의미의 ‘Non GMO’ 표기가 있었다. 과일이나 옥수수 등의 작물은 물론 가공식품인 과자, 버터, 소시지 등의 포장지에서도 어김없이 그런 표기를 찾을 수 있었다. 1980년 설립 당시만 해도 홀푸드마켓은 미국 전역에 6곳 정도였지만 이제 북미와 영국에 300여개 매장을 꾸린 유기농 식품 전문 업체로 성장했다. 비싸도 산다는 것 자체가 GMO에 대한 인식이 변화됐음을 보여준다. 미국 지방정부에서도 최근 의미 있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버몬트주는 지난해 5월 수개월에 걸친 여론조사 결과와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해 미국 최초로 GMO표기법을 통과시켰다. 최종 생산품에 GMO가 들어가지 않은 식품에는 ‘Non GMO’ 표기를, 생산 전 과정에 GMO가 들어가지 않은 식품에는 ‘organic’이라고 표시하는 식이다. 현재 미국은 GMO 표기를 업체 자율에 맡기고 있다. 미국 농무부 관계자는 “미국 소비자들에겐 GMO든 Non GMO든 유기농이든 여러 식품을 소비할 길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버몬트를 포함해 현재 3개 주에서 GMO표시제가 통과됐고 20여개 주에서도 논의 중이다. 그러나 식품 대기업의 로비로 법 시행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 관계자는 “버몬트는 법적 소송에 휘말렸고, 1개 주는 표시제를 아직 시행하지 않고 있으며 다른 주는 관망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식품업계와 농업회사의 저항이 거세지만 종주국인 미국에서마저 GMO가 설 자리는 좁아지고 있다. GMO 수입국인 우리나라는 GMO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GMO 규제가 가장 까다로운 유럽연합(EU)은 가공 후 유전자 변형 DNA가 남지 않은 식품에 대해서도 GMO 표시를 의무화했다. 콩기름처럼 가공 과정에서 유전자 변형 단백질이 걸러져 최종 생산품에서 유전자 변형 물질이 검출되지 않은 제품에도 표시한다. 생산과 유통 전 과정을 추적하는 ‘이력추적제’로 GMO 혼입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에선 GM 작물이 식품에 가장 많이 쓰인 원재료 5순위에 들지 않으면 표시를 면제한다. 다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제도를 바꿔 6순위 이하의 원재료까지 모두 공개하도록 할 방침이다. 소비자단체는 GMO를 원료로 사용한 모든 식품에 표시를 의무화하라고 요구한다. 정부는 식량을 자급자족하는 유럽과 우리나라는 사정이 다르다고 항변한다. 우리나라는 2012년 기준 주요 GM 작물인 대두와 옥수수의 자급률이 각각 10.3%, 0.9%에 불과해 수입하지 않고서는 물량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GMO 표시를 의무화할 경우 식품기업이 GM 작물 대신 ‘Non GMO’를 사용하게 돼 식품 가격이 상승하고, GMO 표시가 된 가공품을 수출할 때 우리 기업이 손해를 입을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지금은 모두 똑같이 GMO를 먹지만 표시제가 도입되면 가난한 사람은 GMO를, 중산층 소비자는 Non GMO를 먹는 소비의 빈부 격차가 올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지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소비자정의센터 간사는 “GMO 표시가 소비자 물가 상승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미국 소비자단체의 조사 결과도 있다”며 “업체의 입장보다는 소비자의 알 권리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세인트루이스·워싱턴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용어 클릭] ■유전자변형식품(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1970년대 중반에 꽃핀 유전자재조합 기술 등 현대생명공학기술을 활용해 재배·육성한 농축수산물과 이를 이용해 제조·가공한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로 1996년부터 상업화되기 시작했다. 주요 재배국은 미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인도, 캐나다 등이며 세계 재배 면적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
  • “굴비·한우는 빼 주세요”… 추석 앞두고 ‘김영란법’ 진풍경

    “굴비·한우는 빼 주세요”… 추석 앞두고 ‘김영란법’ 진풍경

    추석 연휴(9월 26~29일)를 앞두고 농축수산업계가 ‘마지막 특수가 될지 모른다’며 한숨을 내쉬고 있다. 내년 이맘때는 ‘김영란법’(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에 저촉돼 한우와 굴비 선물이 급감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농협 품목별 전국협의회 회장단과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는 최근 국민권익위원회에 내년 9월 28일부터 시행되는 김영란법 적용 대상에서 농축수산물을 빼 달라는 건의문을 보냈다고 2일 밝혔다. 권익위는 이달 중 공무원 등에게 제공하는 식사 비용이나 경조사비 허용 기준을 정해 시행령 입법예고안을 만들 계획이다. 지난 5월 권익위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식사 비용은 5만~7만원, 경조사비는 10만원 수준이 적당하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농축수산업계는 처벌 대상 선물 가격이 5만원 수준으로 정해지면 농축수산물 매출이 급감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목인 추석과 설 명절에 팔리는 농축수산물 선물 세트의 절반 가까이가 5만원을 훌쩍 넘기 때문이다. 농협유통 양재점에서 지난 설에 팔았던 한우 선물 세트는 93%가 10만원 이상이었다. 2012~2014년 한우의 명절 매출 평균 증가분이 총 8308억원이었는데 김영란법이 시행되면 거의 절반인 4155억원이 증발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수산물도 연간 소비액 6조 7000억원 중 22%인 1조 5000억원가량이 설과 추석에 팔린다. 굴비는 명절 판매 비중이 39%다. 수협중앙회는 김영란법 시행으로 명절 매출이 50% 줄면 수산업 피해가 최고 7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화훼업계도 김영란법 처벌 대상에서 꽃을 빼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난을 비롯한 꽃은 80% 이상이 경조사용으로 팔리는데 김영란법이 시행되면 소비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화훼업계는 2011년 2월부터 명절 또는 승진·전보 인사 때 공무원에게 보내는 축하 화환과 화분을 3만원 미만으로 규제해 이미 큰 타격을 입었다고 항변한다. 황명철 농협 축산경제리서치센터장은 “김영란법 시행령에서 농축산물 품목별로 예외 한도액을 설정하거나 처벌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독자의 소리] 공영 홈쇼핑, 농가 소득 증대 기반 됐으면/이정환 농협구미교육원 교수

    지금 우리 농촌은 수입 농산물의 범람과 우리 농산물 소비 부진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것은 고스란히 농촌 지역 소득지표에서도 나타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 평균 소득은 3495만원으로 도시근로자 가구(2인 이상) 평균소득 5681만원 대비 61.5%로 2013년 62.4%에 비해 0.9% 포인트 하락했다. 안타까운 것은 자유무역협정(FTA) 등 개방 확대에 따른 농축산물 수입 증가로 농가 소득이 늘어날 요인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유통비용 절감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대안의 하나로 새로운 직거래 방식인 농축수산물 중소기업 전용 공영 홈쇼핑(아임쇼핑)이 개국했다. 공영 홈쇼핑은 기존의 홈쇼핑과 달리 공적 이익을 위해 정부 주도로 설립돼 방송 분량이 중소기업 혁신제품과 국내 농축수산물이 각각 50%로 구성됐다. 공영 홈쇼핑이 제 역할을 하려면 첫째, 공영 홈쇼핑 업체가 투명 경영으로 민간 홈쇼핑에서 드러난 불공정 거래 관행을 불식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 둘째, 수입품 판매를 배제하면서 본연의 설립 취지에 맞게 운영돼야 한다. 셋째, 생산자는 우수한 품질의 제품과 농산물을 공급하고 판매 물량이 부족하지 않도록 조직화·규모화를 이루어 나가야 한다. 넷째, 소비자 또한 공영 홈쇼핑을 이용하면서 나타나는 다양한 의견을 개진함으로써 생산자, 공영 홈쇼핑과 삼위일체가 돼 공영 홈쇼핑이 당초 설립 목적을 달성하는 데 동참해야 한다. 이정환 농협구미교육원 교수
  • “中企 꿈 실현하는 유통 플랫폼 될 것”

    “中企 꿈 실현하는 유통 플랫폼 될 것”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공영 홈쇼핑 ‘아임쇼핑’(IM Shopping) 개국식에 참석해 “공영 홈쇼핑 개국은 중소기업인과 농업인이 절실히 바라는 혁신적인 유통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혁신적인 중소기업인의 꿈을 실현하는 통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영 홈쇼핑은 중소기업 제품 및 농축수산물 판매 전용 채널로, 전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발굴되는 혁신적인 중기제품을 최우선적으로 소개, 판매한다. 중소기업 제품과 농축수산물을 50대50으로 고정 편성했으며 홈쇼핑 채널 특성상 농수산물 중에서도 가공식품 위주로 판매가 이뤄지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100%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하는 셈이다. 기존 홈쇼핑사는 중소기업 제품 편성 비중이 55~65% 수준이다. 판매수수료는 업계 최저다. 아임쇼핑의 판매수수료율은 기존 홈쇼핑 평균보다 10% 포인트 낮은 23% 수준이다. 수익은 주주 배당 대신 소비자 보호나 농가, 중소기업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아임쇼핑은 중소기업유통센터가 400억원, 농협경제지주와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가 각각 45%와 5%를 출자하는 등 모두 800억원의 공적 자금으로 만들어졌다. 인터넷(IP)TV에서는 22번(KT), 3번(SK브로드밴드), 20번(LG유플러스) 채널에서 볼 수 있다. 종합유선방송은 C&M이 20번, CMB는 21번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정부가 중소기업제품과 농수산품의 판로 확대를 지원키 위해 공영 TV 홈쇼핑 채널의 신설 방침을 발표한 후 1년 만에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됐다”면서 “공영 홈쇼핑을 통해 직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면 생산자는 제값을 받고 소비자는 더 싸게 사는 유통 생태계의 혁신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며 중소기업의 제품 판매는 물론이고 품질 개선과 혁신적인 제품을 창안하는 기회를 제공해서 궁극적으로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뿐 아니라 농어촌 경제를 살리고 자유무역협정(FTA)의 파도를 넘는 데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물가 7개월째 0%대 “채소류는 6% 상승” 도대체 왜?

    물가 7개월째 0%대 “채소류는 6% 상승” 도대체 왜?

    물가 7개월째 0%대 물가 7개월째 0%대 “채소류는 6% 상승” 도대체 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개월째 0%대를 기록했다. 경기침체 속에서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가뭄 등의 영향으로 배추, 파 등 채소류 가격은 급등했다. 정부는 농산물 가격 안정대책을 조식히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0.7% 올랐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0.5%)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하지만 7개월째 0%대 상승률에서 벗어나지 못해 불황형 저물가 기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 담뱃값 인상 요인(0.58%포인트)을 제외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플러스로 돌아섰다. 지난 5월까지 담뱃값 인상을 요인을 감안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개월 연속 마이너스였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2.0% 상승해 6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1년 전보다 2.2% 올라 역시 6개월째 2%대를 보였다. 생활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0.1% 하락했다. 채소류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신선식품지수는 6.1% 올랐다. 2013년 8월 이후 마이너스로 떨어졌다가 21개월 만인 지난 5월 플러스로 반전한 뒤 2개월째 상승세다. 김보경 통계청 물가통계과장은 “가뭄으로 채소류 등 농산물 가격이 올라 물가 상승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 가격이 가뭄 등으로 4.1%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파(91.9%), 배추(90.9%), 무(34.3%), 참외(23.2%), 마늘(21.0%), 고춧가루(11.1%), 돼지고기(8.0%) 값이 뛴 영향이다. 배추와 파의 가격 급등에는 몇 년간 가격이 좋지 않아 농민들이 재배 면적을 줄인 영향도 있었다. 배추 가격 상승률은 2013년 2월 182.9% 이후 28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공업제품은 0.1% 내렸다. 등유(-25.5%), 자동차용 LPG(-22.6%), 경유(-14.9%), 휘발유(-14.9%) 등 유류제품에서 저유가 영향이 지속됐다. 남자학생복(-19.1%)과 TV(-12.6%) 가격도 많이 하락했다. 서비스 가격은 1.6% 상승해 물가를 전체적으로 0.90%포인트 끌어올렸다. 전세가격은 3.5%, 월세는 0.3% 올라 집세 전체로는 2.5% 상승했다. 공공서비스 가격은 0.5% 상승했다. 하수도료(8.0%), 요양시설이용료(6.5%), 외래진료비(1.9%) 등이 올랐고 부동산중개수수료는 2.6% 내렸다. 개인서비스 가격은 1년 전보다 1.9% 올랐다. 학교급식비(10.1%), 구내식당식사비(5.5%), 공동주택관리비(3.7%), 중학생 학원비(3.3%)는 상승했다. 해외 단체여행비(-8.0%)와 국제항공료(-8.7%)는 내렸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후반부로 갈수록 소비자물가의 상방 요인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재훈 물가정책과장은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있으며 실물경제가 개선돼 수요측 물가 하방 압력도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과장은 “이란 핵협상 추이 등 지정학적 요인과 여름철 기상재해 등 변동 요인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국제유가와 기상여건 등 물가 변동 요인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서민 생활과 밀접한 체감물가를 철저하게 관리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가뭄 여파로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는 농산물 가격 안정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국장급△해외문화홍보원 해외문화홍보기획관 우상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부이사관△식품안전정책국 수입식품정책과장 전종민△식품영양안전국 영양안전정책과장 권오상△농축수산물안전국 농수산물안전과장 박일규 ◇서기관△기획조정관실 고객지원담당관실 이제선◇기술서기관△감사담당관실 정의한△소비자위해예방국 소비자위해예방정책과 김솔△농축수산물안전국 축산물위생안전과 송성옥△직무파견(보건복지부) 김효정 ■평택시 △송탄출장소장 김지호△안중출장소장 류제왕△기획조정실장 박노식△총무국장 신현자
  • 가전·車부품 관세 10년내 단계 철폐… 쌀은 개방 안해

    가전·車부품 관세 10년내 단계 철폐… 쌀은 개방 안해

    한국과 베트남이 자유무역협정(FTA)에 공식 서명했다. 최근 우리 기업의 진출이 활발한 가전, 화장품, 자동차부품 등의 관세가 10년 안에 단계적으로 철폐된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부후이호앙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은 5일 하노이에서 응우옌떤중 베트남 총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한·베트남 FTA에 정식 서명했다. 상품수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499개 품목을, 베트남은 272개 품목에 대해 15년 내에 단계적으로 관세를 철폐한다. 이번 협정에는 한·아세안 FTA에서 제외됐던 세탁기, 냉장고, 화장품 등의 관세 단계별 철폐 계획이 포함돼 있다. 세탁기와 냉장고에 부과되던 25%의 관세는 10년 이내에 철폐된다. 에어컨(30%)과 전기밥솥(20%)도 10년 내 관세를 철폐한다. 화장품은 10년, 자동차 부품은 종류에 따라 5~15년 안에 철폐된다. 화물차와 3000㏄가 넘는 승용차도 무관세 수출이 가능해진다. 베트남이 우위에 있는 농축수산물은 다소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열대 과일, 마늘, 생강, 돼지고기 등은 10년 내 철폐하고 천연 꿀과 고구마전분 등은 15년 내 개방하기로 했다. 쌀은 개방 대상에서 제외됐다. 산업부는 “이번 FTA는 최초의 ‘업그레이드형’ FTA로 2007년 발효된 한·아세안 FTA보다 상품 자유화 수준을 높이고 무역을 촉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FTA로 우리 제품이 베트남 시장에서 일본 제품에 맞설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 것도 의미가 있다. 우리 제품은 2009년 10월 베트남이 일본과 경제협력협정(EPA)을 발효한 뒤 가격 경쟁력 면에서 다소 불리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국호 잔인한 4월] 소비자물가 0.4%↑… 5개월째 ‘0%대’

    [한국호 잔인한 4월] 소비자물가 0.4%↑… 5개월째 ‘0%대’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4%로 5개월째 0%대를 기록했다. 2%대인 근원물가도 상승 폭이 줄면서 ‘디플레이션’(장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0.4% 오르는 데 그쳤다. 3월 상승률과 같은 수준이다. 담뱃값 인상분(0.58%)을 빼면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농산물 및 석유류 등 일시적 가격 변동이 심한 품목을 제외하고 산출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2.0% 상승했다. 다만 지난 1월(2.4%)과 2월(2.3%), 3월(2.1%)에 견줘 상승률이 둔화되는 추세다. 김보경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4월은 (백화점) 세일 등으로 가공품 가격이 하락한 점이 반영됐다”며 “큰 변화로 보기 어렵고 몇 달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석유류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0.9% 하락해 전체 물가상승률을 1.1% 포인트 끌어내리는 역할을 했다. 농축수산물 가격도 0.5% 하락했다. 반면 서비스 가격은 1년 전보다 1.6% 올랐다. 전세 가격은 3.3%, 월세 0.2%, 하수도료는 7.2% 상승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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