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농축수산물
    2026-03-23
    검색기록 지우기
  • 여성 장관
    2026-03-23
    검색기록 지우기
  • 신용정보
    2026-03-23
    검색기록 지우기
  • 직무대행
    2026-03-23
    검색기록 지우기
  • 성동구청장
    2026-03-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78
  • “시료 수거권 확보 절실… 포용적 소비자 복지 실현할 것”

    “시료 수거권 확보 절실… 포용적 소비자 복지 실현할 것”

    이희숙 한국소비자원장은 20일 “소비자 안전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서는 사업자에 대한 자료 제출 요구권과 시료 수거권을 확보하는 게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이 원장은 이날 서울 송파구 소비자원 서울지원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지금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한 사업자의 자발적 협조가 없으면 조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소비자원은 대표적인 생활 밀착형 공공기관이다. 다만 준정부기관이라는 한계 때문에 정부부처가 갖는 각종 조사권이 없고, 사법기관이 아니어서 소비자 분쟁에 대해서도 권고·조정에 그칠 뿐 강제·명령할 수 없다. ‘비빌 언덕’은 소비자뿐이다. 이 원장은 “소비자원의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소비자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전달체계를 촘촘히 설계하는 포용적 소비자 복지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라돈 침대’ 사건처럼 소비자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가 늘고 있다.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안전 문제는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예방이 중요하다. 소비자원은 위해 정보를 통합 수집하는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을 운영하고 있다. 병원과 소방서 등에서 해마다 7만여건의 위해 정보가 들어온다. ‘1372 소비자상담센터’로도 연간 80만여건의 상담이 접수된다. 이러한 정보들을 모니터링하고 안전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유통 차단이 시급한 제품은 사업자에게 리콜을 권고한다. 최근 미세먼지 마스크와 휴대폰 케이스, 워터파크 수질 등을 조사해 리콜 조치와 더불어 관련 부처에는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이런 노력에도 소비자 안전 사각지대가 적지 않다. -사각지대를 없애려고 조사를 강화하고 있지만 소비자원은 자료 제출 요구권과 시료 수거권이 없다. 국회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소비자기본법 개정안이 발의돼 계류 중이다. 특히 시료 수거권을 갖게 되면 농축수산물이나 학교 급식, 산후조리원, 횟집 수조 등의 위생 상태를 사업자에게 미리 통보하지 않고도 조사할 수 있다. 물놀이장 수질 관리, 골프장 농약 남용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조사 결과의 신뢰성을 높이고 사업자들의 경각심도 키울 수 있다. →4차 산업혁명과 맞물려 신기술이 적용된 융합상품 등으로 새로운 소비자 문제가 발생한다. -전 세계적으로 해마다 2000여종의 신물질이 개발돼 상품화되고 있다. 안전성 검증 기준 등을 마련하는 데까지 상당한 시차가 생길 수밖에 없어 소비자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지난해 안전성 논란이 제기됐던 나노 제품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제도 개선 방안을 제안한 게 대표적이다. 이를 위해 소비자원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로 인한 소비자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정책연구실’을 두고 ‘신기술 대응 합동대책반’도 운영하고 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상대적 ‘소비 약자’인 고령 소비자 문제도 부각되고 있다. -CISS에 수집되는 소비자 안전사고 10건 중 1건(10.2%)이 60세 이상 고령 소비자와 관련돼 있다. 상조서비스, 건강기능식품, 임플란트 등 전통적으로 고령층 피해가 많았던 품목은 물론 정수기 대여, 스마트폰 구입, 전자상거래 등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로 피해가 확산하는 추세다. 올해 정부에 건의한 ‘고령소비자 종합계획 수립 방안’이 채택되면 고령 소비자에 대한 체계적인 정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 →중소기업 제품은 피해 보상을 제대로 못 받는다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많다. -중소기업 경쟁력과 직결된 문제다. 소비자원은 2007년부터 ‘소비자 중심 경영 인증제’(CCM)를 운영하고 있다. 기업이 경영 활동을 소비자 관점에서 수행하는지 심사한다. 지금까지 식품과 유통, 전자 등 164개 기업이 인증을 받았다. 피해를 입어도 빠른 해결이 가능해 소비자가 믿고 살 수 있는 제품이다. 기업은 제품 인지도가 올라간다. 앞으로도 심사 비용을 낮추는 등 중소기업 CCM 인증 지원을 확대하겠다. →근본적으로는 소비자 의식도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는데. -2016년 노쇼(예약 부도), 지난해에는 작은 결혼식, 올해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친환경 소비를 각각 주제로 캠페인을 진행했다. 개인적으로 내년에는 정보에 기반한 합리적 소비 습관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 지금도 소비자원이 운영하는 ‘행복드림 열린소비자포털’(www.consumer.go.kr)에서는 소비자가 많이 사용하는 품목별로 품질 비교를 할 수 있다. →고용 문제가 심각한데 일자리 창출 노력은. -유통업체의 제품안전 검증부서 신설, 해외기업의 국내 고객센터 설치 등을 유도하는 일자리 모델을 발굴했다. 소비자원 업무를 확장해 민간 일자리 창출을 이끌었다. 직원 채용도 늘리고 있다. 지역 인재 채용은 올해 정부 목표인 18%를 넘어 27.7%를 달성했다. 기간제 근로자 정규직 전환은 지난 8월 마무리했고, 파견·용역직 등 간접고용 근로자 정규직 전환도 추진 중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식품 속 과학] 식중독 예방을 위한 미생물 관리/박선희 한국식품안전관리 인증원 이사

    [식품 속 과학] 식중독 예방을 위한 미생물 관리/박선희 한국식품안전관리 인증원 이사

    식품 위생에서 기본은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것이다. 이런 미생물은 매우 작아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식중독 등 각종 문제를 일으킨다. 미생물에 의한 식중독 관리의 기본은 4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첫 번째는 식품에 유해 미생물을 묻히지 않는 것이다. 사람의 코 안쪽이나 상처 부위에는 ‘황색포도상구균’이 있다. 따라서 손에 상처가 있거나 감기에 걸린 사람은 직접 식품을 다루지 말아야 한다. 건강한 사람의 장(腸)에도 ‘살모넬라균’이 있다. 때문에 영업장에서 매일 종사자의 건강이나 상처를 점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정기적인 분변 검사도 필요하다. 토양에는 ‘바실러스 세레우스균’이 있다. 그래서 농축수산물의 특성에 따라 유해 세균이 묻어 있다고 미리 가정하고 다른 식품에 교차 오염되지 않도록 조리 기구를 전용으로 쓰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두 번째는 유해 미생물 증식을 막는 것이다. 세균은 적절한 온도, 습도, 산소, 산성도 등 환경 조건에 따라 쉽게 증식한다. 그래서 식품은 늘 미생물 증식이 어려운 낮은 온도나 높은 온도에서 보관하고 건조식품은 수분활성도가 낮도록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통조림처럼 장기간 보관하는 식품은 기체를 빼내거나 산소를 이산화탄소, 질소 등으로 바꾼 뒤 밀봉해 보관한다. ‘보툴리누스균’은 산소가 없는 곳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아질산나트륨’ 등의 첨가물이 필요할 때도 있다. 다음은 유해 미생물을 죽이는 것이다. ‘레토르트식품’처럼 무작정 밀봉 포장해 고온, 고압으로 가열 처리하면 식품의 풍미와 영양이 손실될 수 있다. 따라서 식품의 풍미, 영양, 유익균을 유지하면서 유해 미생물을 제거해야 한다. 살모넬라균은 달걀 단백질이 응고되지 않는 온도로 가열해 살균할 수 있다. 해산물을 수돗물로 깨끗이 씻어 염도가 높은 곳에서 잘 자라는 ‘비브리오균’을 제거하는 방법도 있다. 마지막으로 유해 미생물을 반입하지 않는 것이다. 식품 제조업소나 집단 급식소에서는 작업장을 오염 구역과 청결 구역으로 구분·관리해야 한다. 오염 구역의 식품을 청결 구역으로 반입할 때는 반드시 오염을 제거해야 한다.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은 유해 미생물 취급이 체계적으로 이뤄지도록 설비 조건과 취급 요령, 작업자의 위생 수칙 등을 설정한 것이다. 그러나 기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 집배원 배달 중 사고 나면 자비로 치료

    오토바이 0.7%, 車 18%만 상해보험 가입 우체국쇼핑몰 호주·중국산이 국산 둔갑 국산 농축수산물만 판매하기로 한 우체국쇼핑몰에서 호주산, 중국산 추어탕이 국산으로 둔갑해 팔리고 있었다. 우체국 보유 자동차와 오토바이의 보험 보장 범위가 미흡해 사고 때 집배원이 자비로 치료해야 하는 사례도 있었다. 감사원은 이런 내용을 포함한 우정사업 경영관리실태 보고서를 25일 공개했다. 2014년 1월∼2018년 3월에 우체국쇼핑 공급업체 48곳이 원산지·축산물 이력번호를 표시하지 않거나 허위로 기재하는 등 법령 위반으로 행정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33개 업체에 대한 행정처분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하지만 우체국쇼핑을 담당하는 우편산업진흥원은 이런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했다. A사는 호주산, 중국산 추어탕을 국산으로 표시해 7000여만원어치를, B사는 수입 치즈초코파이를 국산으로 표시해 40여만원어치를 팔았다가 각각 행정처분을 받았다. 또 감사원이 우체국 소유 자동차와 오토바이에 대한 보험가입 여부를 확인한 결과 오토바이 1만 4836대 가운데 101대(0.7%), 자동차 4304대 가운데 781대(18.1%)만 가해·단독 사고에 대한 ‘자기신체 상해’가 보장되는 보험에 가입돼 있었다. 나머지 차량으로 업무를 하다가 사고가 나면 치료비 일부를 보전받지 못했다. 감사원은 우정사업본부에 “자동차보험 보장 종목을 늘려 현업 근로자의 권익을 향상할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한국경제 3중 딜레마] ②팍팍한 가계…채소값 12%·석유 10% 급등에 지갑 닫혀

    [한국경제 3중 딜레마] ②팍팍한 가계…채소값 12%·석유 10% 급등에 지갑 닫혀

    서민들 부담 커져…소비·내수 찬물 우려최근 밥상물가와 기름값이 급등하면서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지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일자리와 소득이 늘지 않는 상황에서 생활물가만 뛰면 가뜩이나 위축된 내수에 찬물을 끼얹는 효과를 낼 수도 있다.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농축수산물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7.1% 상승했다. 특히 올여름 폭염과 폭우로 채소류 가격이 12.4%나 급등했다. 농산물 중에서는 생강(101.7%), 시금치(69.2%), 미나리(53.0%), 상추(43.1%), 고춧가루(34.1%), 곡물(21.3%)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수산물 물가도 오징어와 낙지 가격이 많이 올라 5.0% 상승했다. 농축산물 물가는 추석 연휴가 지났음에도 이달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달 토마토와 오이, 풋고추 등 주요 채소류와 사과와 배, 포도, 감 등 과일값이 지난해보다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일반 토마토는 10㎏당 3만 5000~3만 9000원으로 1년 전보다 2배 이상 비쌀 것으로 보인다. 일반 풋고추는 10㎏당 2만 9000~3만 3000원으로 지난해 2만 7900원보다 최대 18.3% 오를 전망이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지난달 석유류 가격도 10.7%나 뛰었다. 전달(12.0%)보다 상승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이달 첫째주까지 14주 연속 올랐다. 한국석유공사도 기름값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석유공사는 주간 보고서에서 “국제유가는 11월 이란 제재를 앞두고 공급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미국과 이란 갈등 심화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면서 “국제유가가 7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함에 따라 국내 제품 가격도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이달 첫째주 두바이유 가격은 전주보다 배럴당 3.2달러 오른 82.9달러로 80달러를 넘어섰다. 2014년 11월 첫째주(81달러) 이후 3년 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정용진의 ‘야심작’ 미국 시장 진출... PK마켓 LA에 첫발 딛는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또다른 야심작 ‘PK마켓’(가칭)이 미국 땅을 밟는다. 국내 유통업계가 중국에 이어 동남아 시장 개척에 줄지어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유통 선진국인 미국에 출사표를 던진 신세계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마트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다운타운 지역 번화가인 사우스 올리브 스트리트 712번지(주얼리 디스트릭트)의 복합 상업시설에 대한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임차 계약기간은 10년이다. 이마트는 6층 건물 중 1~3층(모두 4803㎡·1453평)을 임차해 프리미엄 그로서란트 마켓인 PK마켓 미국 1호점을 문열 예정이다. 개점 시기는 내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1층과 2층(3104㎡·939평)은 매장으로, 3층(1699㎡·514평)은 사무실로 각각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1917년에 건립돼 101년의 역사를 간직한 이 건물은 완공 당시 ‘빌레 드 파리’ 백화점이 입점하는 등 LA 시내 중심 상업공간으로 역할해왔다. 또 시청 등이 있는 ‘히스토릭 코어’와 사우스파크, 금융지구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데다 전철역도 가까워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이라는 것이 이마트 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LA다운타운 재개발이 완료되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이마트는 내다봤다. 이마트 관계자는 “부지 계약이 마무리됨에 따라 미국 사업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정 부회장은 지난 3월 PK마켓의 진출 계획을 공개하며 “규제 없이 무한경쟁이 펼쳐지는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 역점을 두려고 한다”면서 “현지인들이 좋아할만한 아시안 식품을 판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 부회장의 미국 도전에 선봉장을 맡게 된 PK마켓은 한식을 포함한 각종 아시아 식품을 판매하는 ‘그로서란트’ 매장이다. 그로서란트란 그로서리(식재료)와 레스토랑(음식점)의 합성어로, 구매한 농축수산물 등 식재료를 그 자리에서 바로 조리해 먹을 수 있게 한 곳을 말한다. 이마트는 2016년 스타필드 하남에 PK마켓을 처음 선보인데 이어 지난해 8월 스타필드 고양에도 문을 열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문 대통령 부부의 추석선물 ‘픽’…알뜰 한우와 곶감

    문 대통령 부부의 추석선물 ‘픽’…알뜰 한우와 곶감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추석을 앞두고 선물 쇼핑에 나섰다. 폭염으로 작황이 좋지 않은 농가와 추석 물가에 대한 걱정도 늘어놨다. 문 대통령 부부는 11일 청와대 연풍문 2층에 마련된 추석맞이 농축수산물 직거래 장터를 찾았다. 추석을 앞두고 명절 물가를 살펴보고 국산 농축수산물 판매를 북돋우는 목적의 일정이었다. 문 대통령은 사과 진열대 앞에서 예년에 비해 가격이 어떤지 물어봤다. 상인이 “폭염 때문에 과일이 좀 작고 가격도 30% 비싸다”라고 답하자 문 대통령은 “그만큼 공급이 부족하다는 것 아닌가. TV 보도를 보면 온전한 사과가 없는 것 같다”고 걱정했다. 김 여사는 사과의 당도를 물어보곤 “한 개에 6000원이다. 청와대 온 뒤로 시장을 안 봐서 물가 비교가 잘 안 된다”며 가격에 관심을 보였다.두 사람은 시식용으로 잘라놓은 사과와 배를 맛봤다. 진열대를 한 바퀴 둘러본 김 여사는 ‘한우 알뜰 세트’와 ‘추석 곶감’을 샀다. 김 여사는 매장을 나가려다 말고 문 대통령을 향해 “여보, 우리 집에서 먹을 것도 갖고 가야 하지 않겠어요”라며 김을 골랐다. 김 여사는 “대통령이 김을 제일 좋아하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헉’ 한 달 새 채소값 두 배… 밥상이 미쳤다

    ‘헉’ 한 달 새 채소값 두 배… 밥상이 미쳤다

    “채소값이 금값이라 장보기가 무섭습니다.” 서울 성북구에 사는 주부 김모(43)씨는 1일 기업형 슈퍼마켓(SSM)을 찾았다가 빈 장바구니째로 발길을 돌렸다. 밑반찬으로 오랜만에 시금치무침을 하려고 했는데 지난번 장을 봤을 때보다 값이 2배나 뛰었다. 열무김치를 담거나 배추된장국을 끓이려 눈길을 돌렸지만 열무와 배추 가격도 수직 상승했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기준 시금치 소매가격(상품 기준)은 1㎏에 9934원으로 지난 6월 평균 4796원의 2.1배다. 배추값은 포기당 5404원으로 2배, 열무 가격은 ㎏당 2977원으로 1.6배가 뛰었다. 지난달 10일부터 계속된 폭염으로 더위에 약한 채소가 타들어 가면서 값이 폭등해 식탁물가가 들썩이는 것이다.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물가는 1년 전보다 1.5% 상승했다. 10개월째 1%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농산물 가격은 4.2%나 올랐다. 채소류 가격은 오히려 전년 동월 대비 1.0% 하락한 것으로 나왔는데 지난해 7월 폭우·폭염으로 10.1%나 폭등한 데 따른 기저 효과다. 7월 채소값은 폭염이 닥치기 전인 6월과 비교하면 3.7% 상승했다. 특히 시금치값은 50.1%, 열무 42.1%, 배추 39.0%, 상추 24.5% 등으로 비싸졌다. 채소류 외에도 기름값이 1년 전보다 12.5% 오르면서 전체 물가를 0.54% 포인트 끌어올렸다. 14.6%가 뛴 경유 가격은 지난해 3월(18.2%)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휘발유는 11.8%,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는 10.7% 인상됐다. 황수경 통계청장은 “일부 채소류 가격의 강세로 체감물가가 높다”면서 “체감물가와 공식물가의 차이를 좁히기 위해 올해 안에 가중치 기준시점을 현재 2015년에서 2017년으로 최신화해 현실 설명력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폭염에 따른 농축수산물 수급·가격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배추는 당분간 정부 비축 물량을 하루에 100~200t가량 시장에 풀고 계약 재배 물량 6700t을 활용해 출하량을 조절하기로 했다. 무는 계약 재배 물량 3500t을 활용해 이달 중순 이후 풀릴 물량을 상순으로 앞당기기로 했다. 품목별 수급 안정 대책도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피자 토핑 위 ‘침뱉는 인증샷’ 몰지각 피자배달부

    피자 토핑 위 ‘침뱉는 인증샷’ 몰지각 피자배달부

    사람 몸 안에 들어가는 음식은 가장 깨끗해야 한다. 깨끗한 음식을 통해 적절한 영양분을 공급받아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먹는 거 가지고 장난치면 벌 받는다’는 말을 우리는 귀아프도록 듣고 입아프도록 말하며 산다.  지금 소개하는 영상 속 인물, 정말 제대로 혼나야 할 거 같다. 지난 25일(현지시각)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은 단 1초도 상상하고 싶지 않은, 피자배달부의 ‘피자위 침뱉기 인증샷’ 모습을 보도했다.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녹화된 영상엔, 터키(Turkey) 한 건물 안. 피자배달부가 고객이 주문한 피자를 한 손에 들고 들어선다. 다른 한 손엔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고 있다. 좀 이상하다. 복도를 계속 서성거리며 배달할 생각은 뒤로 하고 뭔가를 궁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복도에 설치된 시설물 위에 피자를 올려놓고 뚜껑을 연다. 그러더니 피자 위에 침을 뱉는 모습을 자신의 얼굴과 함께 찍는다. 미쳐도 단단히 미친거 같다. 복도 자동센서 조명이 일정한 간격으로 꺼졌다 켜졌다 한다. 조명이 제대로 들어오도록 기다리며 인증샷을 마무리 한다.  이 영상이 공개되자 피자 회사는 반박 성명을 냈다고 한다. 이 영상을 찍은 사람이 영상을 공개하지 않는 조건으로 회사에 연락해 2억 6천여 만원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진실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몰상식한 행동을 한 이 피자배달부. 본인 자신도 다른 사람의 침이 섞인 피자를 먹어야 하는 벌을 받게 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사뭇 궁금해진다. 세상의 많은 음식들은 농축수산물을 정성껏 기르고 수확한 땀흘린 수고를 통해 얻은 소중한 재료들로 만들어진다. 너무나 다양하고 풍족하게 넘쳐나는 음식들 속에 그 가치와 소중함을 조금씩 잃어가고 있지 않나 늘 생각하며 쌀 한톨, 한 알의 밀가루도 감사하며 살아야 하지 않을까.사진 영상=Giyyu/유튜브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설 선물 10만원’ 담배는 되고 막걸리는 안 된다?

    농축산물 함량 50% 땐 10만원 같은 제품도 홍삼·수삼 기준 달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 이후 처음 맞는 설 명절을 앞두고 ‘농축수산물 10만원’ 선물 기준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기존 5만원이었던 선물액이 농축수산물과 농축산물 재료가 50% 초과로 포함된 가공품에 한해 10만원까지 허용하면서, 같은 가공품이라도 재료 함량에 따라 선물 가능 금액이 달라지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명절을 앞두고 함량 여부 판단이 애매한 농축수산물 가공품 제조 업체들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지만 관련 부처들이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않아 업체들만 애를 태우고 있는 실정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홍삼류 제품의 경우 홍삼 함량이 50% 초과인 진액이나 절편 등은 10만원 선물이 가능하나 50% 이하의 연한 농도의 제품은 5만원을 초과할 수 없다. 하지만 홍삼농축액 성분이 50% 이하라도 농축액을 물에 희석하기 전인 수삼 함량으로 환산할 경우 50%를 넘기는 경우가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또 이론적으로는 담배도 담뱃잎이 제품의 50% 초과로 구성하고 있는 만큼 10만원까지 선물이 가능하다. 반면 쌀을 발효시켜 만드는 막걸리 가운데 쌀과 누룩 등 농산물 비율이 50% 이하인 경우 5만원을 초과할 수 없다. 상당수 막걸리의 쌀과 누룩 함량이 10%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개별 제품마다 함량을 따져야 하는 복잡한 셈법에 업계와 관계자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런 혼란이 빚어진 것은 입법 과정에서 농축액 함유 제품이 많은 농축수산가공품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함량 50%라는 일률적 잣대를 규정해버렸기 때문이다. 당초 선물액 조정 대상엔 순수 농축수산물만 해당됐으나 업계 반발로 가공품 50% 규정이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농수산물 및 농수산가공품을 배려하기 위해’ 조정했다는 이 조항으로 인해 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정작 입법과정에 참여한 관계부처들은 이런 맹점으로 항의가 잇따르자 서로 해석과 책임을 미루며 신경전을 벌이는 모양새다. 시행령 보완을 위해서는 농림축산식품부·식품의약품안전처·해양수산부 등 각 실무부처에서 관리하는 제품별 구성내용에 따라 법을 적용해 정확히 안내하고, 소비자들을 위해 함량 표기를 정확히 하는 등 세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각 부처는 문의하는 업계 관계자들에게 “청탁금지법 주무 기관인 국민권익위원회에 해석을 요구하라”며 발을 빼고 있다. 덕분에 업계 관계자들은 발만 동동 구르며 부처만 떠돌고 있는 실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50% 함량이라는 기준은 있지만, 농축액이 들어가는 제품 등에 대해서는 재고의 여지가 있어 권익위의 해석이 필요한 부분”이라는 설명을 내놨다. 그러나 권익위 측은 “함량 기준은 법에 이미 명시된 것으로 해석의 여지가 있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세부 제품별 판단은 각 제품을 관리하는 실무 부처에서 안내하는 것이 맞다”고 받아쳤다. 이런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권익위는 오는 13일 진행되는 각 부처 부패방지법 지침 전달 회의에서 청탁금지법에 관한 부처별 역할도 짚고 넘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권익위 관계자는 “현재는 권익위에 각 부처의 수십만 가지의 제품을 하나씩 해석해 달라는 실정”이라면서 “이번 회의에서 다시금 각 부처의 역할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靑, 설선물은 전통주+특산물…10만원 아닌 5만원짜리 왜?

    靑, 설선물은 전통주+특산물…10만원 아닌 5만원짜리 왜?

    설 명절을 맞아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 내외 이름으로 제사용 전통주와 친환경 농법으로 재바한 전국 특산물을 설 선물 세트를 발송할 예정이다.18일 청와대에 따르면 농협의 추천을 받아 품질이 잘 관리된 제품을 지역별로 고르게 배치해 보낼 계획이다. 청와대 측은 “설이니까 제사 지낼 때 편하시라고 전통주가 하나 더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앞서 지난해 추석 때는 경기 이천 햅쌀, 강원 평창 잣, 경북 예천 참깨, 충북 영동 피호두, 전남 진도 흑미 등 다섯 종의 농산물이 담긴 선물 세트를 마련했다. 설 선물 금액은 최근 시행령이 개정된 청탁금지법에 따라 국산 농산물을 최대 10만원 상당으로 꾸밀 수 있으나 개정 전 가액인 5만원에 단가를 맞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설 선물 발송 대상자가 다소 늘어난데다 금액까지 10만원으로 두배나 올릴 경우 당초 배정된 예산 범위를 넘어서 대상자를 줄여야 하는 어려움이 발생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설 선물 선정 작업은 실제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만드는지를 직접 확인하는 등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해왔다”면서 “최근 상향된 청탁금지법 가액에 맞추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고 말했다.청와대는 올해 추석부터는 농축수산물 상한선인 10만원짜리 선물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청와대 측은 “시행령 개정의 취지도 있으니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면서도 “예산의 한도 내에서 품목을 늘리면 선물 받을 분의 수를 줄일 수밖에 없는 딜레마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추석 때 전직 대통령과 5부 요인, 정계 원로, 차관급 이상 정부 고위공직자, 종교·문화계 인사, 국가 유공자, 소외계층 등 약 7000명에게 추석 선물을 발송했다. 다만 전직 대통령 중 전두환·노태우·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는 선물을 보내지 않았다. 전·노 전 대통령은 12·12 사태와 5·18 광주민주화운동 유혈 진압 등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아 전직 대통령의 예우를 박탈당했고, 박 전 대통령은 구치소에 수감 중이어서 선물을 보낼 수 없었다고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각종 재난에서 의로운 일을 한 분이나 국가에 헌신한 분들에게도 명절 선물을 보내고 있다”며 “아직 발송 명단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추석 때보다는 선물받을 분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오늘부터 10만원 세트 선물하세요”

    “오늘부터 10만원 세트 선물하세요”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안 시행을 하루 앞둔 16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코너에서 한 직원이 10만원 이하 농축수산물 선물세트를 진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 오늘부터 ‘3·5·5’

    오늘부터 ‘3·5·5’

    文대통령 “청렴사회로 가는 의지 훨씬 강화” 청탁금지법이 허용하는 농축수산물 선물 상한액이 17일부터 10만원으로 오른다. 경조사비는 5만원으로 내려가고, 상품권 등 유가증권 선물은 일절 금지된다.국민권익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안이 1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음식물·선물·경조사비 가액 범위는 ‘3·5·10’에서 ‘3·5·5’로 조정된다. 단, 농축수산물과 농축수산가공품(원료·재료 50% 이상)에 한해 10만원까지 선물할 수 있다. 5만원 이하 선물과 농수산물 선물을 함께 받아도 두 가지를 합해서 10만원까지 가능하다. 농축수산물에는 임산물도 해당된다. 문재인(얼굴) 대통령은 이와 관련,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 범위를 완화함으로써 마치 청렴사회로 가는 의지를 후퇴시킨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각에서 있는데 더 중요한 것은 축의금·조의금을 10만원에서 5만원으로 낮춤으로써 청렴사회로 가는 의지와 방법을 훨씬 강화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선물은 통상 1년에 두 번의 명절을 계기로 하지만 축의금·조의금은 국민 일상생활에서 훨씬 빈번한 비중을 차지하기에 국민이 곧바로 강하게 체감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경조사비 상한액은 반 토막 났지만, 화환·조화는 10만원까지 가능하다. 현금 5만원, 화환·조화 5만원을 같이 받아도 되지만, 현금이 5만원을 넘어선 안 된다. 아울러 상품권을 비롯한 유가증권은 5만원 이하라도 받아선 안 된다. 유가증권은 현금과 비슷하고 사용내역 추적이 어려워 부패에 취약해 선물 범위에서 제외했다는 게 권익위 설명이다. 물론 직무 관련성이 있다면 금품을 일절 받아선 안 된다. 외부강의료는 공무원과 공직유관단체 임직원이라면 직급 구분 없이 시간당 40만원이다. 1시간 넘는 강의는 1시간 상한액의 150%인 60만원까지만 받을 수 있다. 국공립학교와 사립학교, 언론사 구분 없이 해당 임직원은 시간당 1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축조의금 하향, 청렴사회 의지 강화한 것”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개정된 ‘김영란법’과 관련,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 범위를 완화함으로써 마치 청렴사회로 가는 의지를 후퇴시킨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각에서 있는데 더 중요한 것은 축의금·조의금을 10만원에서 5만원으로 낮춤으로써 청렴사회로 가는 의지와 방법을 훨씬 강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직무관련 공직자 등에 허용되는 농축수산물 선물 상한액을 10만원으로 올리고 경조사비는 5만원으로 낮춘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의결한 뒤 이렇게 밝혔다고 박수현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선물은 통상 1년에 두 번의 명절을 계기로 하지만 축의금·조의금은 국민 일상생활에서 훨씬 빈번한 비중을 차지하기에 국민이 곧바로 강하게 체감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가상화폐 대책 혼선에 대해서는 “부처 간 협의와 입장조율에 들어가기 전에 부처 입장이 먼저 공개돼 엇박자나 혼선으로 비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지난 11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추진 방침을 밝힌 뒤 시장이 요동치는 과정에서 정부 정책이 혼선을 빚는 듯한 모습을 보인 점을 지적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여러 부처가 관련된 정책일 경우 입장이 다른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며 협의 과정을 통해 정부 입장으로 정리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최저임금 인상을 안착시키는 데 각 부처가 총력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최저임금 인상과 맞물려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환경미화원 문제에 대해서도 “(환경미화원)고용·근로조건·안전기준과 관련된 문제는 지방자치단체 업무이고 결국 행정안전부 업무가 아닐까 생각된다”고 김부겸 장관에게 당부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수입 농축수산물 25종 새달 18일까지 특별 단속

    관세청은 설과 대보름을 맞아 수요가 증가하는 농·축·수산물 불법·부정무역에 대처하고자 8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6주간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로운 먹을거리 밀수와 저가 신고로 폭리를 취하는 행위를 사전에 차단해 국민 건강과 물가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단속 품목은 고추와 마늘, 양파, 참깨 등 농산물 10종과 명태·조기·조개 등 수산물 9종, 소고기·돼지고기 등 축산물 4종 등 총 25개 품목이다. 관세청은 품명을 위장하거나 정상 화물 속에 숨겨 밀수입하는 행위, 검역 회피 등을 위해 식용을 비식용으로 속여 부정 수입하는 행위, 저가 신고를 통한 관세 포탈 등을 중점적으로 단속한다. 특히 지난해 사법경찰직무법 개정으로 확대된 ‘국민건강 관련 법률 위반 수사권’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불량식품 등에 대한 수입·유통을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시민단체 “김영란법 개악에 경악…이 총리 사퇴해야”

    시민단체 “김영란법 개악에 경악…이 총리 사퇴해야”

    일부 시민단체들이 ‘부정청탁·금품 등 수수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이 부분 상향 조정된 데 대해 “개악에 경악한다”며 이낙연 국무총리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안전사회시민연대 등 11개 단체로 구성된 ‘김영란법 사수 및 강화를 위한 시민연대’는 18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김영란법 개악에 앞장서는 이 총리와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은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적폐청산을 외치는 문재인 정부가 김영란법 (시행령) 개악을 시도하는 점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면서 “이 총리는 갈등을 조정하는 총리의 본분을 망각하고, 특정 집단의 로비에 휘둘려 부패방지법을 만신창이로 만들려 한다”고 주장했다. 또 “청탁금지법을 발의한 권익위가 개악 작업에 앞장선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특히 개정안건 부결 결정이 불과 2주만에 뒤집힌 것에 대해 정부 차원의 진상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농업축수산업 분야의 매출 감소는 농업개혁과 유통개혁을 통해 해결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관련 업종의 소득향상을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익위는 지난 11일 음식물·선물·경조사비의 상한액을 정한 이른바 ‘3·5·10 규정’을 ‘3·5·5+농축수산물 선물비 10만원’으로 조정하는 내용의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안을 가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가 인사이드] 5만원으로 낮춘 경조사비… “그동안 뿌린 게 얼만데” “부담 덜고 취지 살려”

    [관가 인사이드] 5만원으로 낮춘 경조사비… “그동안 뿌린 게 얼만데” “부담 덜고 취지 살려”

    경기 북부의 한 면사무소에서 근무하는 8급 공무원 김모(31·여)씨는 최근 근심거리가 하나 생겼다. 내년 3월 남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리는데, 정부가 내년 설 전까지 청탁금지법에서 허용하는 경조사비 한도액을 10만원에서 5만원으로 낮추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예식장 식대가 6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축의금 5만원을 받아도 식대를 충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물론 본전 생각도 든다. 여태껏 동료 공무원들에게 보통 축의금을 10만원씩 냈는데, 자신은 5만원만 받을 게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동료 사이에는 경조사비 상한액 규정이 적용되지 않지만 축의금 지침처럼 작용하는 점을 고려하면, 축의금 대부분이 5만원이 될 가능성이 크다. 김씨는 “축의금 상한액이 5만원 줄어든다고 해서 큰 차이 있겠느냐마는 마음 한편에 억울한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예식장 식대가 6만원인데… ” 일부는 난감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13일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함에 따라 공무원들의 표정도 바뀌고 있다. 내년 설 전에 청탁금지법이 허용하는 경조사비 상한액이 10만원에서 5만원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농축수산물과 농축수산물을 원료·재료로 이용한 가공품의 선물 상한액을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리는 방안에 가려 주목은 많이 못 받았지만, 사실 공직자들의 피부에 더 와닿는 청탁금지법 개정안은 경조사비 인하 건이다. 실제로 권익위가 이 규제로 영향을 받는 이들을 대략 40만명으로 보고 있다. 어떤 이들은 경조사비 부담이 줄어서 좋다고 하지만, 또 어떤 이들은 과거에 자신이 냈던 경조사비보다 덜 걷힐까 마음을 졸이고 있다. 경조사비 상한액을 5만원으로 낮추는 데 결정적 기여를 한 이는 이낙연 국무총리다. 박은정 권익위원장은 애초에 음식물·선물·경조사비 상한액인 ‘3·5·10’ 규정을 고칠 생각이 크지 않았다. 청탁금지법이 지난해 9월 시행된 이후 1년이 갓 넘은 시점에서 상한액 규정을 수정하면 청탁금지법 본래 취지를 훼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 위원장은 지난 7월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추석이 다가온다는 이유로 특정 직종 부진 등의 관점에서 가액을 조정한다면 새 정부의 반부패 정책 기조에도 맞지 않고 국가의 청렴 이미지 제고에 손상을 준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박 위원장은 지난달 16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 총리에게 청탁금지법 개정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내비쳤다. 한국행정연구원이 지난달 권익위에 제출한 ‘관련 업종 경제적 영향 연구’를 근거로 들었다. 청탁금지법이 우리 경제에 단기적으론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만, 장기적으론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다는 내용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한우·화훼·음식점 등 영향업종의 파급 효과 때문에 총생산은 9020억원, 총고용은 4267명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총생산의 0.019%, 총고용의 0.015%에 불과하다. 당시 핵심 쟁점은 농축수산물의 선물 한도액을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리는 안이었는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해양수산부 장관은 선물액 한도를 10만원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 농축산물 선물 확대·경조사비 축소 제안 수용 이 총리는 회의 당시 한 참석자가 제안한 농축수산물 선물 상한액을 10만원으로 올리는 대신 경조사비를 5만원으로 낮추는 안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경조사비 상한액을 낮춤으로써 청탁금지법 취지를 강화할 수 있고, 논란이었던 농축수산물 선물 상한액을 10만원으로 올리는 것에 대한 국민적 반감도 희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경조사비 상한액 10만원은 부담이 된다는 설문조사도 영향을 미쳤다. 행정연구원이 지난 9월 발표한 조사를 보면, 경조사비를 낮춰야 한다는 일반 국민 의견이 18.3%, 적정 의견이 72.2%, 올려야 한다는 의견이 8.8%였다. 경조사비 상한액 조정 시 금액 기준을 보면 일반 국민은 5만원으로 낮춰야 한다가 82.2%, 5만원 이하가 9.3%, 7만원이 8.5% 순으로 나타났다. 이 총리는 지난달 17일 열린 관계장관회의에서 3·5·10 규정을 ‘3·5·5+농축수산물 10만원’ 규정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고, 결국 권익위 전원위원회의 두 차례에 걸친 격렬한 논의 끝에 전원 합의로 의결됐다. # “현금 5만원+화환 5만원 가능 청렴 강화” 환영도 실제로 경조사비 상한액을 5만원으로 낮추는 것을 환영하는 공직자들도 많다. 그간 경조사비로 10만원을 내기가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상사가 아닌 동료나 부하 직원의 경우 경조사비 상한액 기준이 적용되지는 않지만, 일종의 가이드라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언론을 상대해야 하는 공보 담당 공무원들도 반기고 있다. 경조사비 상한액은 5만원으로 낮아졌지만, 조화나 화환은 여전히 추가로 5만원 내에서 보낼 수 있어서다. 권익위는 경조사비 상한액을 5만원으로 낮추는 대신 추가로 5만원 범위 내에서 화환과 조화를 할 수 있도록 규제에 여유를 뒀다. 권익위 관계자는 “농축수산물을 배려하면서 국민에게 부담이 큰 축의금과 조의금 상한액을 낮춰 공직자의 청렴의지를 강화할 필요가 있어 경조사비 가액 범위를 낮췄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직무 관련 공직자에 ‘상품권 ’ 선물 금지

    직무 관련 공직자에 ‘상품권 ’ 선물 금지

    내년 설 전에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되면 직무 관련 공직자에게는 상품권을 선물로 줄 수 없게 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안을 13일 입법예고했다. 음식물·선물·경조사비 상한액을 정한 이른바 ‘3·5·10 규정’을 ‘3·5·5+농축수산물 선물비 10만원’으로 조정하면서, 상품권 선물을 금지하는 내용을 포함했다.권익위는 “상품권 등의 유가증권은 현금과 유사하고 사용 내역 추적이 어려워 부패에 취약하므로 선물에서 제외했다”며 “음식물 가액 기준 회피 수단으로 상품권을 악용하는 등 편법 수단을 차단하고, 농축수산물 선물 소비를 유도하려는 조치”라고 밝혔다. 3만원 이상 음식을 먹기 위해 상품권 5만원을 주고 이것으로 식사하는 편법 등이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상품권 구입이 급증하기도 했다. 여신금융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청탁금지법 시행 직후인 10∼12월 법인카드로 백화점 상품권을 결제한 금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5% 늘었다. 물론 직무관련성이 없다면, 청탁금지법 대상자라 하더라도 100만원 이하의 유가증권과 현금 등을 받을 수 있다. 청탁금지법은 직무관련성이 있다면 대가성 여부와 관계없이 금품 수수 자체를 금지하고, 원활한 직무수행 또는 사교·의례·부조의 목적으로 제공되는 음식물·경조사비·선물을 대통령령이 정한 범위까지 허용하고 있다. 이때 선물의 범위는 ‘음식물을 제외한 일체의 물품 또는 유가증권, 그 밖에 이에 준하는 것’으로 규정돼 있는데, 개정안이 시행되면 여기서 유가증권이 빠진다. 한편, 권익위는 대가를 받지 않는 외부 강의는 신고 대상에서 제외했다. 또 외부 강의 사례금 상한액을 조정했는데, 공무원과 공직유관단체 임직원의 직급별 상한액 구분을 없애고, 40만원 상한액 내에서 기관별로 자율적으로 운영하도록 했다. 권익위는 ?차관회의, 국무회의 등 시행령 개정 후속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설 전인 내년 1월 말에는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10만원 홍삼절편은 OK… 함량 낮은 홍삼정은 안 돼

    10만원 홍삼절편은 OK… 함량 낮은 홍삼정은 안 돼

    ‘홍삼절편은 되지만 홍삼엑기스는 안된다.’ ‘차 선물은 티백은 되지만 분말은 안 된다.’농림축산식품부는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으로 국산 농축수산물 관련 선물 한도가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허용 품목에 대한 혼선을 줄이기 위해 이러한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13일 공개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같은 재료라도 사용 함량에 따라 선물 가능 여부가 달라진다. 홍삼 제품의 경우 홍삼을 50%, 벌꿀을 50% 사용한 홍삼절편은 10만원까지 선물할 수 있다. 하지만 홍삼농축액이 50% 미만으로 들어간 홍삼정, 홍삼엑기스 제품은 해당되지 않는다. ‘국산 원재료 50% 이상 사용 가공식품’이라는 규정을 충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고가의 제품일수록 홍삼 함량이 높으니 포장용기 뒷면의 성분 표시를 확인하는 게 좋다. 농축액을 물에 섞어 만든 과실 주스와 두유 등 음료류는 대부분 10만원까지 선물할 수 없다. 농축액 비중이 7~10%에 그치기 때문이다. 다만 농가 등에서 즙을 짜서 제조한 착즙주스는 원물 함량이 80~90% 정도다. 주류 중 맥주, 일반탁주(막걸리), 희석주 등 도수가 낮은 술은 농산물 함량이 50%에 못 미친다. 상대적으로 값이 비싼 증류주, 전통주, 와인 등은 농산물 성분이 50% 이상이다. 차류 가운데 현미, 녹차, 메밀 등 농산물을 100% 사용한 티백류는 10만원 선물 대상이지만, 농산물 함량인 17~20%인 분말차는 제외된다. 다만 정재환 농식품부 유통정책과 서기관은 “가이드라인은 샘플 조사 내용을 분석한 예시로서 100% 일반화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농식품부는 소비자 혼란이 없도록 함량이 기재되지 않았으나 농산물을 50% 이상 사용한 제품에는 정부 예산을 들여 ‘착한 선물 스티커’를 붙일 계획이다. 한우농가 등에서 농축수산물을 아예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자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김현수 농식품부 차관은 “그런 내용의 법 개정안 6개가 국회에 제출된 만큼 앞으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청탁금지법 1년… 기업인 74% “경영하기 좋아졌다”

    청탁금지법 1년… 기업인 74% “경영하기 좋아졌다”

    기업인 10명 가운데 7명은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기업 하기 좋아졌다고 인식하는 등 사회·경제 전반에 긍정적 변화가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 대다수가 ‘더치페이’를 일상화하고 개인 여가와 일상 소비가 증가하는 등 사회적 관행이 합리적으로 바뀌고 있었다. 다만, 한우·화훼와 같은 영향 업종의 생산액 감소로 경제 전체 총생산이 9020억원, 총고용은 4200여명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국민권익위원회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박은정 권익위원장은 “공직자가 원활한 직무수행과 사교·의례·부조 등의 목적으로 예외적으로 받을 수 있는 음식물, 선물, 경조사비의 가액 범위를 현재 3·5·10에서 3·5·5로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또 “음식물은 3만원, 선물은 5만원으로 상한액을 유지하되 농축수산물 선물은 한도를 10만원으로 조정하고 공직자 등이 받는 경조사비는 10만원에서 5만원으로 내려 정부의 청렴 의지를 더욱 확고히 한다는 뜻을 담았다”고 말했다. 다만 직무와 직접적 이해관계가 있으면 지금처럼 일절 금품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입법예고 기간은 원칙적으로 40일이지만 신축적으로 운영해 내년 1월 말까지는 시행령을 개정할 계획이다. 권익위는 그간 진행한 연구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청탁금지법의 효과를 소개했다. 우선 공직사회의 청렴성이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한국행정연구원이 지난달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맥을 통한 부탁·요청에 대해 일반 국민 57.8%, 공무원 70.1%, 공직유관단체 70.6%, 교원 66.0%, 언론사 62.5%가 감소했다고 답했다. 기업의 경영환경도 개선됐다. 법 시행 이후 기업의 접대비와 유흥업소 법인카드 사용 금액이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법인의 유흥업소 사용 금액 감소액은 총 838억원이다. 또 기업인 74.4%가 공무원 공정성 향상과 접대비용 절감 등으로 법 시행 이후 기업을 경영하기 좋아졌다고 응답했다. 각자내기가 확산되는 등 사회·문화적 영향도 있었다. 행정연구원이 지난 9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공무원 72.8%가 직무 관련자와의 식사에서 각자내기가 일상화됐다고 응답했다. 박 위원장은 “우리 부패인식지수가 현재 53점에서 10점 향상되면 지난해 말 국내총생산(GDP)이 약 8조 5785억원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며 “1인당 GDP 4만 달러, 5만 달러 달성 시기가 각각 3년, 5년으로 단축되고, 매년 2만 7000개, 중장기적으론 매년 5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다만 경제적으로 부정적 영향도 있었다. 한우·화훼·음식점 등 영향 업종의 생산이 4367억원 감소하는 등 총생산은 9020억원(총생산의 0.019%), 총고용은 4267명(총고용의 0.015%) 감소했다. 박 위원장은 “내년 중으로 공직자 등의 민간에 대한 부정청탁금지 규정을 법률에 신설하는 것을 추진하고 이해충돌 방지 규정을 재검토해 공무원이 공직수행에서 자신의 사적 이해관계와 충돌할 수 있는 상황을 미리 차단하는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사설] ‘경조사비 5만원’ 청탁금지법 개정 의미있다

    국민권익위원회 전원위원회가 어제 ‘김영란법’이라는 이름으로 익숙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하 청탁금지법)의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5만원이던 선물값 상한을 농축수산물에 한해 10만원으로 높이되 10만원이던 경조사비 상한을 5만원으로 낮추는 내용이다. 경조사비의 경우 화환을 추가하면 상한을 10만원까지 인정토록 했다. 식사비 상한은 3만원을 유지한다. 식사비·선물값·경조사비 상한을 기존 ‘3·5·10’에서 ‘3·5·5?농축수산물 선물비 10만원’으로 바꾼 것이다. 국민권익위 전원위는 거의 비슷한 내용의 개정안이 지난달 27일 상정됐을 때는 부결시켰다. 시행한 지 1년 2개월밖에 되지 않은 청탁금지법을 손보는 데는 논란의 소지도 없지 않았다. 실제로 정부의 개정 의지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전원위에서는 권익위 민간위원들 사이에 선뜻 수긍하지 않는 분위기가 짙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토론 과정에서는 특히 농축수산물 선물만 상한을 10만원으로 올리는 데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았다고 한다. 그럼에도 이례적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2주일 만의 재상정에도 불구하고, 그것도 구체적 내용에서도 달라진 것 없는 개정안을 통과시킨 것은 권익위 전원위가 시행령 개정안이 담고 있는 부정적인 영향보다는 긍정적인 영향에 좀더 주목한 때문으로 본다. 가장 반가운 변화는 경조사비 상한액이 절반으로 줄었다는 것이다. 물론 청탁금지법의 적용 대상은 공무원과 공직유관단체 및 공공기관 임직원, 각급 학교 교원과 언론인 등에 국한된다. 하지만 이들이 장례식이나 결혼식에서 내는 경조사비 액수는 곧 일반 국민에게도 기준으로 작용하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기존 청탁금지법이 경조사비 상한을 10만원으로 규정하면서 일반 국민의 부담 또한 늘어났다. 더더욱 경조사비 지출을 늘릴 수 없는 서민들은 적지 않은 심리적 부담마저 떠안았던 것이 사실이다. 정부는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부작용을 줄이는 데 적극 나서지 않으면 안 된다. 비록 청탁금지법 테두리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해도 공직자와 주고받는 선물이 모두 순수하다고 믿는 국민은 아무도 없다. 선물값 상한을 올린 것도 10만원짜리 선물을 주고받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뜻이 아니라 농어민과 축산 농민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차원으로 이해한다. 따라서 정부는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의 부패방지 심리가 해이해지지 않도록 힘써야 한다. 무엇보다 시행령 개정 효과가 생산 현장의 농어민과 축산 농민에게 온전히 돌아가게 하는 방안을 깊이 고민해야 한다. 권익위는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 내용을 소상히 알리는 ‘대국민 보고대회’를 가질 것이라고 한다. 청탁금지법을 다시는 손보지 않겠다는 각오를 피력하고 부작용 방지 대책을 밝히는 자리가 되어야 할 것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