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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 농축산물 서울지역 어린이 등 공공급식으로 공급

    김해 농축산물 서울지역 어린이 등 공공급식으로 공급

    경남 김해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축산물 식재료가 서울지역 공공급식시설에 공급된다. 김해시는 30일 ‘2019년 서울시 도농상생 공공급식 산지선정 공모’에서 김해시 학교급식지원센터가 영남권 최초로 공급단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서울시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은 도시와 농촌 상생을 위해 2017년부터 서울시 자치구와 지방 공공급식지원센터간 1대 1 매칭으로 산지 식재료를 조달하는 사업이다. 현재 서울시는 충남, 전북, 전남, 강원 지역 10개 기초자치단체 농산물을 서울 10개 자치구에 공공급식 식재료로 조달한다. 올해 산지 식재료 조달 사업에 3개 자치구(영등포, 송파, 동대문)가 추가됨에 따라 공급 자치단체도 추가 공모했다. 김해시에 따르면 이번 공모에는 전국에서 5개 자치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심사기준에 따라 안전성, 가격, 행정지원 능력 등을 현장심사와 종합심사를 거쳐엄격히 심사한 끝에 김해시가 공급단체로 선정됐다. 심사에서 친환경 중소농가가 참여하는 지역먹거리 선순환체계를 구축한 김해시 유통시스템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시 학교급식지원센터는 지역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친환경 농산물과 안전한 먹거리를 중간 유통과정 없이 학교급식에 공급하는 직거래 시스템을 운영해 학교와 농가로 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해시는 지난해 농식품부 친환경급식 식생활교육 우수자치단체로 선정되는 등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시는 서울시 자치구 공급지역이 정해지면 어린이집과 복지시설 등 공공급식시설에 김해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과 가공품 등 160여 품목을 공급하게 돼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농가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김해시는 공공급식 공급단체 선정이 경남 농산물에 대한 신뢰 상승으로도 이어져 거창, 밀양, 남해 등 경남지역 다른 지자체가 서울시 공공급식사업에 참여하는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앞으로 경남도 광역급식지원센터 김해유치와 인근 부산·울산시 진출도 차질 없이 준비해 김해지역 우수 농산물을 전국에 널리 알리고 지역 농업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농협중앙회, 범농협 한마음 전진대회

    농협중앙회는 15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동심동덕(同心同德) 2019 범농협 한마음 전진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농협 임직원이 농업·농촌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결의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을 비롯해 전국 농·축협 기획상무, 지사무소장 등 5000여명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지난 임기 3년간 농산물 수급 조절, 쌀 가공제품 소비 증진 등을 추진했다”며 “그 결과 농가소득 증대, 농협에 대한 긍적적 인식 변화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가족 구조와 식생활 변화로 국산 농축산물 수요가 감소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2020년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글로벌 In&Out] 북한 경제정책, 시장은 있지만 자본주의는 없다/피터 워드 북한 전문 칼럼니스트

    [글로벌 In&Out] 북한 경제정책, 시장은 있지만 자본주의는 없다/피터 워드 북한 전문 칼럼니스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된 지 7년이 흘렀다.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북한의 경제정책은 급진적이라기보다 2010년 이후 일관된 기조를 유지했다고 할 수 있다. 2013년 이후 전국적으로 경제개발구가 무려 25개나 지정되었고 원산과 삼지연, 그리고 최근에 신의주를 중심으로 외자유치와 관광유치 사업에 대한 엄청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특구 사업은 북한 국영기업들이나 합작ㆍ합영회사가 공동 투자로 수출을 늘리면서 수출액 일부로 경제 개발의 선순환 고리를 창출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다. 하지만 외자 도입을 추진한다고 결코 자본주의의 길을 택한다는 뜻은 아니다.경제특별구역에서 외국자본을 도입한다는 논리는 2013년에 최초로 나온 것이 아니다. 1980년대부터 있었고, 앞으로도 북한 정부는 이런 정책을 폐지할 가능성이 매우 적다. 사회주의를 지키려는 정부가 얻고자 하는 것은 자본주의를 배제한 자본인데 굳이 외자 도입을 마다할 이유가 있겠는가. 북한 관영매체 보도에선 여전히 시장에 대한 언급조차 찾기 힘들다. 북한 정부는 시장을 중심으로 경제를 개발할 의도가 없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오히려 최근 경공업 부문에서 다양한 제품들이 국산화에 성공했다는 보도가 많아지고 있다. 이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11년 말 광복지구 상업중심가를 방문한 자리에서 국영기업소의 생산 정상화와 국영상업망(상점 등)을 잘 꾸려 시장을 눌러 놓아야 한다고 했던 것과 같은 논리이다.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돈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돈(북한 법계에서 말하는 ‘주민 유휴 화폐’)을 직접 농장과 기업소에 투자(동원-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것도 국가의 기업소를 중심으로 하는 경제 정비 사업으로 볼 여지가 있다. 즉 사회주의의 원칙을 고수하려는 북한 정부는 국영기업소를 사유화하지 않고 돈이 있는 사람의 투자금을 받아 최대한으로 경제를 활성화한다. 그러면서 시장가격과 시장에 있는 돈을 활용한다. 시장가격은 국내의 시장과 국제시장의 가격을 기본으로 하여, 특히 경공업 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한다. 이런 맥락에서 김정은 시대에 강조되는 논리, 즉 국영기업소들은 더 다양하고 질이 좋은 국산제품을 만들고 수입병을 없애야 한다는 논리는 시장을 점진적으로 없애자는 것과 연관성이 있다. 시장(장마당)에서 합법적으로 팔리는 물건은 수입산 또는 가내 수공업과 가내 농축산물 들이다. 국영기업소와 협동농장이 생산한 상품이 아니라는 점에서 수입병을 없애자는 것은 시장에서 수입산을 몰아내자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국영기업소를 사유화하지 않은 북한은 2010년 이후에 국영기업소의 경쟁력 확보와 국가경제에 유리한 외자 도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북한 내에서 돈을 가진 이들의 화폐를 동원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금융시장을 만들거나 증권 방식으로 국가재산을 나누자는 뜻은 아니다. 또한 국영 부문의 제품량을 늘리고 국가상업망을 정비함으로써 시장을 없애는 정책은 시간이 꽤 걸릴 수 있다. 이는 한국에서 대형마트들이 늘어나면서 재래시장이 사라지는 것과 비슷하게 보일 수 있다. 국영기업소들의 생산능력과 운수, 물류, 보관 기능까지 수직적 통합이 이루어지면 북한의 시장(장마당)이 현재 소비재 유통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점차 줄어들 가능성이 충분하다. 국영기업소들과 농장 등 국가 경제기관들은 시장을 수단 및 기제로 삼아 시장의 힘을 국가의 편으로 끌어들여 국가의 힘과 능력을 강화해야 할 의무가 있다. 시장을 억압하거나 장사를 하루아침에 없애려는 게 아니라, 생산능력을 강화함으로써 국가경제의 힘을 높이고자 한다. 작년 말부터 강조하고 있는 ‘국가제일주의’의 본질로 볼 수 있다.
  • 오늘 서울 체감 영하 17도… 야외활동 위험해요

    오늘 서울 체감 영하 17도… 야외활동 위험해요

    1년 중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대설’(大雪)인 7일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 이번 한파는 주말 내내 이어지겠다.기상청은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차가운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7일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일부 중부 내륙은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6일 예보했다. 이날 오후 4시 경기 북부와 경북과 충북, 강원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령됐다. 오후 11시에는 인천과 경기 북부, 경북 북부, 충북 북동부, 강원 등에도 확대 발효됐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되는 기상특보다. 이번 추위는 5㎞ 상공에 머물던 영하 25도의 찬 공기가 한반도에 내려온 데 따른 것이다. 7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2~영상 2도, 낮 최고기온도 영하 5~영상 3도 분포를 보이겠다. 지역별 최저기온은 강원 철원과 대관령 영하 12도, 서울 영하 9도, 대전 영하 5도, 대구 영하 3도, 광주 영하 1도, 부산 0도, 제주 5도 등이다. 8일에는 이보다 더 떨어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영하 1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5~영상 4도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실제 느껴지는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7일 오전 9시 기준 체감온도는 영하 17도, 8일 오전 9시 기준 영하 16도가 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이 같은 체감온도는 ‘위험’ 수준으로 장시간 야외활동을 할 경우 저체온증과 동상의 위험이 있는 만큼 피부가 바람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번 한파는 다음주 초 다소 누그러들겠지만 다음주 내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추위는 주말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영하 10도 이하의 기온이 지속되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건강관리는 물론 농축산물 냉해, 수도관 동파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쿨투라’, 이천시 로컬푸드 음식문화행사 ‘맛 나드리’ 진행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쿨투라’, 이천시 로컬푸드 음식문화행사 ‘맛 나드리’ 진행

    청강문화산업대학교(이수형 총장)는 학교 기업 레스토랑 ‘쿨투라’가 지난 13일 이천 로컬 식재료로 한식의 맛을 표현하고 즐기는 행사 ‘맛 나드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맛 나드리’는 청강문화산업대학교 푸드스쿨과 학교기업 레스토랑 ‘쿨투라’에서 기획한 행사로 쿨투라 대표 셰프인 복종대 교수는 현장실습 학생들과 함께 레시피를 만들고 행사의 중심인 음식을 함께 준비했다. 이천의 대표 농축산물인 쌀, 한우, 인삼, 게걸무 등을 주재료로 하여 이천의 향기를 한식 상차림으로 옮겼다. ’맛 나드리‘ 한식차림은 이천에서 나는 로컬푸드로 만들어진 메뉴 8개 코스로 구성되었다. 이천고구마로 만든 주전부리를 시작으로 이천쌀과 인삼으로 만든 인삼죽을 에피타이저로 냈으며, 이천 들기름으로 향을 더한 야채무침과 메인요리로는 이천한우 등심으로 만든 양념구이를 선보였다. 또한 이천 게걸무로 만든 생채와 유과로 만든 디저트와 차로 마무리 하는 등 이천의 향기가 듬뿍 담긴 상차림을 내어 놓았다. 행사에 참여한 엄태준 이천시장은 “이천에 소재한 청강문화산업대학교에 방문하게 되어 기쁘고 이천에서 생산된 맛좋고 건강한 식자재를 사용한 훌륭한 음식을 맛볼 수 있게 해주어서 감사하다”며 “이천시가 청강문화산업대학교와 함께 시와 대학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천 농가의 정성과 쿨투라 셰프와 푸드스쿨 학생들의 야무진 솜씨로 참석한 생산농가와 주민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엄태준 이천시장과 김종관 마장면 주민자치위원장, 안광석 이천로컬푸드 센터장 외 이천 농축산 생산 농가주민들이 함께 하여 로컬푸드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를 진행 한 청강문화산업대학교의 학교기업 ‘쿨투라’는 푸드스쿨 학과에서 운영하는 킨포크 스타일의 카페레스토랑으로 2009년에 설립되었으며, 2017년부터 교육부 학교기업 지원사업에 선정되었다. 쿨투라는 학교기업지원사업을 통해 푸드스쿨의 연계 전공의 창의적인 실습 교육을 통해 개발된 메뉴를 상품화하여 판매하고 있다. 이 총장은 “맛 나드리는 우리대학이 지역과 상생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중의 하나로 청강대학은 이천시와 함께 향후 더 많은 프로그램 진행을 통해 지역과 소통하는 대학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강문화산업대학교 푸드스쿨은 팜푸드비즈니스전공, 푸드콘텐츠전공, 식품영양전공, 카페베이커리전공, 조리전공 등 5개의 전공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오는 20일까지 수시 2차 모집을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광장] 친환경 무상급식은 학생의 권리/백호 서울시 평생교육국장

    [자치광장] 친환경 무상급식은 학생의 권리/백호 서울시 평생교육국장

    지난해 겨울, 서울에서 열린 ‘공공급식 국제콘퍼런스’에서 덴마크 푸드하우스 매니저 야코브 아펠은 “군대, 감옥 급식도 유기농으로 바꾸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그는 “누구나 좋은 식사를 할 권리가 있다”고도 했다.10여 년 전 우리나라에서 ‘급식’은 맛없고 영양도 떨어지는 부실한 식단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폐기ㆍ폐사된 농축산물을 급식으로 사용한다는 유언비어가 돌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서울의 초·중학교 식단은 70% 이상이 친환경 농산물이다. 이 중 65개교에서는 비(非)유전자변형농산물(Non-GMO)을 쓰고, 25곳의 초등학교에서는 시범적이지만 전통식 된장·고추장을 직접 담가 먹고 있다. 2011년, ‘친환경 학교급식’ 도입 이후의 변화다. 하지만 그동안 친환경 점심식사의 혜택에서 고등학생은 빠져 있었다. 그러다 보니 급식 단가가 적게는 3743원에서 많게는 6500원으로 1.7배의 차이가 나는 곳들도 있었다. 평균으로 따지면 4699원. 친환경 무상급식을 하는 중학교는 균일하게 5058원인 것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이에 서울시는 ‘고교 등 친환경 학교급식 확대 계획’을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2021년까지 서울의 모든 학생들이 친환경 급식을 먹게 한다는 내용이다. 친환경 학교급식을 도입하게 되면, 꼼꼼한 ‘급식 식재료 관리’도 받게 된다. 학교로 공급될 모든 식재료는 서울친환경유통센터를 거치는데 이곳에서 잔류농약과 중금속 등 332종의 정밀검사를 한다. 뿐만 아니라 매년 초·중·고교 학부모 1059명으로 구성된 ‘친환경 급식 안심식재료 지킴이단’이 학교급식의 식재료 산지에서부터 모든 유통경로까지 직접 찾아가 모니터링한다. 친환경 학교급식은 세계적 추세다. 프랑스 파리시는 2010년 지속 가능한 먹거리 계획을 세우고 2013년 기준 학교, 유치원 등 약 1200개소에 유기농 및 로컬 푸드를 공급하고 있다. 이탈리아 밀라노시는 그보다 훨씬 빠른 2001년에 급식사업을 전담하는 공기업인 ‘밀라노 급식공사’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누구나 좋은 식사를 할 권리’가 있다. 이는 그 누구보다 우리의 미래인 어린이·청소년들이 가장 먼저 누려야 할 권리가 아닐까. 물론 단 한 명의 예외도 있어선 안 될 것이다.
  • 농산물·석유류 값 뛰자 소비자물가 2.0% ‘껑충’

    농산물·석유류 값 뛰자 소비자물가 2.0% ‘껑충’

    농산물 14% 상승 탓 13개월 만에 최대 소비 심리 위축·경기 상황 악화 의미 근원물가 상승폭은 18년여 만에 최저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반대로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폭은 18년여 만에 가장 낮았다. 체감물가와 지표물가의 괴리가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통계청이 1일 공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5.42(2015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9월(2.1%)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석유류, 곡물, 농축산물의 가격 상승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농산물이 14.1% 상승해 전체 물가를 0.63% 포인트 끌어올렸다. 석유류는 11.8% 올라 전체 물가를 0.53% 포인트 상승시키는 효과를 냈다. 개인서비스요금은 2.2% 올라 전체 물가를 0.70% 포인트 상승시켰다. 특히 일상생활과 밀접한 지수가 큰 폭으로 올랐다. 체감물가를 보여 주기 위해 자주 사고 지출 비중이 큰 141개 품목을 토대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4% 상승해 지난해 9월(2.9%) 이후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반대로 계절 요인이나 일시 충격에 따른 물가 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 추세를 파악하기 위한 물가 상승률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1.1%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 6~9월 1%대였던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 상승률은 10월에 0%대로 떨어진 반면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폭은 1.4∼1.5%에서 2.0%로 뛰었다. 근원물가는 수요 측면에서 물가를 살필 수 있는 지표로, 이 지표가 떨어진다는 것은 소비 심리나 경기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김 과장은 “근원물가가 떨어지는 것은 집세나 공공서비스 가격 하락에 따른 서비스 둔화의 영향”이라며 “근원물가가 낮다고 해서 수요나 소비가 좋지 않다고 표현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한국경제 3중 딜레마] ②팍팍한 가계…채소값 12%·석유 10% 급등에 지갑 닫혀

    [한국경제 3중 딜레마] ②팍팍한 가계…채소값 12%·석유 10% 급등에 지갑 닫혀

    서민들 부담 커져…소비·내수 찬물 우려최근 밥상물가와 기름값이 급등하면서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지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일자리와 소득이 늘지 않는 상황에서 생활물가만 뛰면 가뜩이나 위축된 내수에 찬물을 끼얹는 효과를 낼 수도 있다.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농축수산물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7.1% 상승했다. 특히 올여름 폭염과 폭우로 채소류 가격이 12.4%나 급등했다. 농산물 중에서는 생강(101.7%), 시금치(69.2%), 미나리(53.0%), 상추(43.1%), 고춧가루(34.1%), 곡물(21.3%)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수산물 물가도 오징어와 낙지 가격이 많이 올라 5.0% 상승했다. 농축산물 물가는 추석 연휴가 지났음에도 이달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달 토마토와 오이, 풋고추 등 주요 채소류와 사과와 배, 포도, 감 등 과일값이 지난해보다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일반 토마토는 10㎏당 3만 5000~3만 9000원으로 1년 전보다 2배 이상 비쌀 것으로 보인다. 일반 풋고추는 10㎏당 2만 9000~3만 3000원으로 지난해 2만 7900원보다 최대 18.3% 오를 전망이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지난달 석유류 가격도 10.7%나 뛰었다. 전달(12.0%)보다 상승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이달 첫째주까지 14주 연속 올랐다. 한국석유공사도 기름값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석유공사는 주간 보고서에서 “국제유가는 11월 이란 제재를 앞두고 공급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미국과 이란 갈등 심화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면서 “국제유가가 7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함에 따라 국내 제품 가격도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이달 첫째주 두바이유 가격은 전주보다 배럴당 3.2달러 오른 82.9달러로 80달러를 넘어섰다. 2014년 11월 첫째주(81달러) 이후 3년 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철마한우불고기축제, 5일 개최..한우체험행사 등 볼거리 풍성

    철마한우불고기축제, 5일 개최..한우체험행사 등 볼거리 풍성

    청정농축산물과 함께 한우를 즐길 수 있는 ‘철마한우불고기축제’가 오는 5일부터 9일까지 부산 기장군 철마면 장천면 들녘 일원에서 다채롭게 열린다. 올해 12회째를 맞는 ‘철마한우불고기축제’에서는 질좋은 ‘한우불고기’와 함께 이곳에서 생산되는 친환경농산물을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수 있다. 행사기간동안 대형 한우육회비빔밥 만들기 행사가 하루에 한 차례 열리고, 6일부터는 메뚜기잡기체험과 도전 로데오 게임이 진행된다. 또 떡메치기(7~9일),여자 지게 지기 대회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펴 참가자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한다. 또 DJ콜라보, 색소폰 공연, 마이크를 잡아라, 평양예술단 공연, 프린지 공연 등 문화행사도 함께 열려 더욱 풍성한 축제가 될 전망이다.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무대도 준비돼 있다. 축제 첫날인 5일에는 KNN 방송 특집가요 쇼가 6일 OBS 스타가요쇼, 7일 한우사랑 콘서트 등이 열린다. 태진아,송대관, 윤수일, 현숙, 코요테 신지, 한혜진, ‘이용 등 인기가수들이 화려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이밖에 매일 추첨을 통해 LED TV, 김치냉장고 등 각종 전자제품과 함께 자전거와 기장특산물 등 푸짐한 경품을 준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기획부터 운영까지 주민이 앞장…자연에서 건강함 즐기는 잔치로”

    “기획부터 운영까지 주민이 앞장…자연에서 건강함 즐기는 잔치로”

    박성일 전북 완주군수는 1일 “와일드푸드축제는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려 자연 속에서 건강한 먹거리를 즐기는 한마당 잔치”라고 말했다. 박 군수는 “와일드푸드축제는 식자재 생산은 물론 기획부터 준비, 운영까지 모든 것을 주민들이 참여하고 결정하는 주민 참여도 1위 축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가 장점”이라고 강조했다.→와일드푸드 축제의 목적과 의미는. --와일드푸드축제는 로컬푸드 1번지 완주군에서 만드는 건강 먹거리 축제다. 지역의 안전한 먹거리를 홍보하고 주민과 관광객, 어른과 아이들이 모두 함께 즐기는 한마당 잔치다. 축제에서는 어릴 적 향수를 자극하는 음식과 미래 먹거리의 모습을 맛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타지역 축제와 차별화 전략은. --가장 큰 특징은 주민들이 주도해 만드는 축제다. 기획부터 준비, 운영 전반을 주민들이 참여해 결정한다. 이 같은 애정이 축제의 질을 한층 높인다. 축제에 소개할 음식도 주민들이 옛 기억을 되살려 현시대에 맞게 재구성한 것으로 모든 세대의 공감대를 형성한다. →주민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연계 방안은. -로컬푸드를 생산하는 주민들이 축제를 기획하고 운영하며 식재료도 재배한다. 평상시 로컬푸드로 판매하는 농축산물을 축제장에서 선보이기 때문에 관광객들의 밀도 높은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역의 건강한 농특산물을 홍보하고 소비를 촉진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한다. →축제의 관광상품화 전략은. --완주군 관광마케팅지원센터에서 축제와 마을을 연계한 1박 2일 관광코스를 개발해 운영한다. 축제 기간에 완주군의 대표 관광지인 삼례문화예술촌, 대한민국술테마박물관, 고산자연휴양림을 무료로 개방해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손쉽게 들를 수 있도록 한다. 다양한 방법으로 전국에 축제를 홍보하고 김제, 임실 등 도내 타지역 축제와도 연계 상품을 개발했다. →축제의 중장기 발전 전략과 비전은. --강점인 주민 중심 프로그램과 지역경제가 상생 발전하는 연계성을 더욱 강화하겠다. 축제장의 인프라를 더욱 확충해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건강은 행복한 밥상에서 시작”...행복밥상 문화축제 신동헌 시장 인터뷰

    “건강은 행복한 밥상에서 시작”...행복밥상 문화축제 신동헌 시장 인터뷰

    “건강은 행복한 밥상에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행복한 밥상을 통해 가족은 하나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1회 자연채 행복밥상 문화축제’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고 기획 단계부터 참여한 PD출신 농촌·농업 전문가인 신동헌 광주시장은 건강과 행복 그리고 가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신 시장은 “행복밥상 문화축제는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먹고 보고 듣고 즐기며 추상적인 개념의 행복을 구체화시켜 시민들이 행복을 느끼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 면서 “밥상은 역사적으로 사회적 소통 공간이고 행복밥상 축제는 시민 모두가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며 이웃과 행복을 나누기 위해 마련된 축제”라고 설명했다. ‘쌈’을 소재로 한 이번 축제는 광주시 농축산물 브랜드인 ‘자연채’의 쌈 채소류를 광주시민에게 홍보하는 목적도 있지만 더 큰 주제는 ‘행복’이다. 그래서 전국 여느 농산물 축제처럼 농산물 등 각종 판매장도 없다. 대신 농산물을 이용해 만든 가공품 등을 알리는 농산물홍보관, 아이들에게 농산물이 어떤 과정을 거쳐 생산되는지 알 수 있게 하고 가정에서 쌈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소개하는 양액재배홍보관 등은 운영한다. “행복한 가족의 비밀은 바로 행복한 밥상 앞에 앉은 가족들에게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핵가족화와 생활패턴의 변화로 가족이 함께 모여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신 시장은 가족들이 행복한 밥상을 함께 하기 어려운 세태에 대해 아쉬워했다. 신 시장은 “행복한 가족을 만들기 위해 가족이 함께 하는 식사자리를 늘려야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며 그 기회를 자연스럽게 만들어주는 자리가 바로 행복밥상 문화축제”라며 “이번 축제로 주민화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가족단위 참여로 바쁜 일상 속에서 모이기 힘든 가족이 저녁에 함께 모여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아베와 만찬 트럼프… 한 손엔 생일 케이크, 한 손엔 통상 청구서

    아베와 만찬 트럼프… 한 손엔 생일 케이크, 한 손엔 통상 청구서

    만찬 직전 트위터엔 대일 통상 압박 글 日, 소고기 내주고 車관세 사수 나설 듯‘한 손으로는 미국산 스테이크를 대접하고, 또 다른 손으로는 트위터에 일본의 통상 개방을 압박하는 글을 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열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만찬에서 직접 케이크를 선물하며 생일 축가를 불렀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6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2시간 30분 동안 만찬을 하면서 지난 21일이었던 아베 총리의 64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만찬에는 통역만 대동한 채 두 정상만 참석했다. 메인 메뉴는 미국산 스테이크였고, 코스 요리가 끝난 뒤 큰 케이크가 등장해 트럼프 대통령이 통역자들과 함께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친분을 한껏 과시했지만 이날 만찬 직전 트위터에는 일본에 대해 통상을 압박하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일본을 돕기 위해 많은 일을 했다”며 상호 호혜적 관계에서 더 많은 것을 보고 싶다는 뜻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백악관에서 아베 총리와 회담할 때 ‘2차대전 당시 진주만 공습을 잊지 않는다’는 직설적 표현으로 통상 불만을 제기했고, 지난 7일에는 “일본은 보복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딜(협상)을 하려고 하지 않았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면서 대일 무역 보복 실행 가능성도 시사했다. 미·일 무역 불균형 문제는 27일 뉴욕에서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에서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미국이 일본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인상을 제외하는 조건으로 소고기 등 미국산 농축산물 시장 개방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찬 이튿날에도 뉴욕 맨해튼의 유명 스테이크 레스토랑에서 미국산 ‘숙성육 스테이크’를 먹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 석상에서 아베 총리를 직함 없이 이름인 ‘신조’로 부르며 친분을 과시했고, 지난해 양국 정상회담 때도 아베 총리의 생일을 축하했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토종닭 드세요, 식량 위기 예방하는 길 입니다

    토종닭 드세요, 식량 위기 예방하는 길 입니다

    “영세 농업, 다수확 단일 품종으로 표준화 생산·소비자, 다양한 식문화 즐겨야 건강”“토종닭을 먹는 건 식량 위기를 예방하는 일입니다. 다양한 품종이 살아야 급격한 환경 변화에도 대처할 수 있으니까요.”  17일 관악구 서울대 연구실에서 만난 문정훈(45) 푸드비즈니스랩 소장은 우리 사회 먹거리 문제의 핵심이 ‘다양성의 실종’에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인이 주로 먹는 닭은 영국 콘월지방의 코니쉬 교배종으로, 사료 효율성을 극대화시켜 빨리 성장하는 유전자가 강화된 닭이다. 가슴이 크고 다리가 짧다. 육질은 부드러워 프라이드치킨에 적합하다. 다만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질병에 노출된다면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 그는 “우리가 먹는 농축산물은 사람이 먹게 되면 살아남고 안 먹으면 멸종된다”면서 “식문화의 다양성은 곧 유전자의 다양성을 보장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 준다”고 강조했다. 그가 2012년 세운 푸드비즈니스랩은 농식품 경영학을 연구하는 곳이다. 종전의 외식경영학이 외식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이 랩에선 식품이 관여하는 모든 영역을 연결시킨다. 식당 메뉴에서부터 원재료의 생산종자, 재배, 수확, 유통, 소비자 분석까지 음식 체인 전반을 함께 연구해 농업과 먹거리, 외식 산업 발전을 동시에 꾀한다. 예를 들어 튀김보다 스테이크에 적합한 쫄깃한 육질의 토종닭을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유명 셰프들과 협업해 메뉴를 개발하고,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이 토종닭 양계 산업 성장에도 영향을 주는 선순환을 만드는 식이다.  연구소를 이끌면서 그는 ‘다양성 전도사’가 됐다. 닭뿐만 아니라 쌀, 감자, 돼지 등 우리가 즐겨 먹는 식재료는 대부분 단일 품종으로 생산되고 있는데, 한국의 농업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 또한 여기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 농업은 국가 주도로 이뤄져 자본이 들어올 수 없었고, 이 때문에 영세한 것이 특징”이라며 “규모의 경제가 일어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영세한 농가에 수입을 보장해 주려면 생산성이 가장 뛰어난 다수확 품종으로 표준화시킬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감자가 대표적이다. 선진국의 마트에 가면 튀기거나 삶는 등 용도마다 적합한 각기 다른 품종의 감자를 고를 수 있지만, 한국에선 ‘수미 감자’ 딱 한 품종의 감자만 판다. 당연히 농사 짓는 이들 입장에선 좁은 땅에 비료를 최대한 써서 감자를 싸게 많이 생산하는 게 중요하다고 여긴다. 작황은 좋아지지만 맛이 떨어진다. 취향이 세분화되고 있는 시대지만 식재료 구매에 있어 소비자들 입장에선 선택의 여지가 없다. 그는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 다양성의 시선으로 식문화에 접근해야만 “잘 먹고, 잘 마시고, 잘 놀 수 있는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가 품종을 정해서 농민들의 수입을 보장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농민은 사람들의 요구에 맞는 특화된 품종을 길러 프리미엄 가격을 받고, 소비자는 자신의 취향을 파악해 다양한 선택을 즐길 수 있게 된다면 한국 농업 문제는 반드시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삼성 10개 계열사, 추석 맞아 1조 대금 앞당겨 지급

    삼성 10개 계열사는 추석을 앞두고 총 1조원 규모의 협력사 물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한다. 16일 삼성은 전자·디스플레이·전기·SDI·SDS·바이오로직스·물산·엔지니어링·제일기획·웰스토리 등 계열사가 협력사 대금을 예정일보다 약 1주일 정도 빨리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물품대금을 한 달에 4차례 지급하는 삼성전자의 경우 설·추석 연휴를 앞두고 협력사 자금 부담을 덜어 준다는 취지에서 2011년부터 매년 지급 시점을 조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은 전국에 있는 각 계열사의 지역사업장에서 임직원들이 명절에 필요한 물품을 준비할 때 자매마을의 농축산물을 살 수 있도록 직거래 장터도 열었다고 밝혔다. 직거래 장터에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6개 계열사의 29개 사업장이 참여했다.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에서는 자매마을인 경기 포천 비둘기낭 마을을 비롯해 농촌진흥청 협력마을, 강원도청 정보화마을 농민 등이 ‘추석맞이 자매마을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었다. 삼성전자 경기 기흥, 화성, 평택과 충남 온양 사업장 등에서도 오는 21일까지 전국 95개 자매마을과 지역 농가 등이 참가해 각 사업장 임직원들에게 지역 농축산물을 팔 예정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2018 서울신문 강원 포럼] “노지과수 재배 스마트팜 도입 고려해야”

    [2018 서울신문 강원 포럼] “노지과수 재배 스마트팜 도입 고려해야”

    “뭔가 새로운 기술이 나와 도시와 생활을 바꾸고 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합니다. 데이터 때문입니다. 데이터가 아무리 많아도 분석 준비가 안 되면 실생활 활용은 0.5% 이하입니다. 내년 세계 최초로 5G 환경이 상용화되면 스마트홈,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등에 더 큰 변화와 발전이 예상됩니다.”홍경표 KT융합기술원 컨버전스연구소장은 12일 강원 춘천 강원대에서 열린 지역경제 활성화 전국 순회포럼의 ‘농업의 진화,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팜 구축 방안’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에서 4차 산업혁명의 미래와 한국농업의 현황, 강원도 농업 발전에 대해 제언했다. 홍 소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IoT, 인공지능, 로봇, 클라우드컴퓨터 기술을 농업에 접목해 국내 농업을 이끌어 갈 스마트팜 산업이 최근 들어 각광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농축산물 분야에서 올해 기준 168억 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하는 국내 현실을 지적하며 이상기후 및 기후변화로 인한 생산량 감소, 농업인의 고령화등 우리 농업이 당면한 주요 난제를 꼽았다. 해결 방안으로 유통비의 혁신적 변화, 드론 및 로봇의 활용 등을 제시했다. 강원지역 농업발전을 위해 홍 소장은 “고랭지 배추의 92%가 강원도에서 생산되고 2016년 기준 사과 생산량이 5800t에 이르는 등 2011년 대비 2.5배 늘었다”며 지역 특성을 살린 틈새시장 공략과 기후변화에 따른 노지 과수 재배환경의 스마트팜화, 단지화를 당부했다. 이어 2시간대로 줄어든 교통환경을 고려해 서울·경기를 직거래 배후단지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춘천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폭염 때문에‘ 농축산물·채소 등 가격 줄줄이 오른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농축산물과 채소 등 가격이 줄줄이 오를 전망이다. 축산물 폐사와 성장장애가 잇따르고, 농작물 고온·가뭄 피해까지 더해져 농축산물 가격이 전월대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8월 농축산물 관측을 통해 폭염으로 인한 농축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뛰어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부들은 겁이 나서 시장을 갈 엄두도 나지 않는다는 반응들이다. ▲ 폭염으로 닭고기 피해 직격타 양계농가들이 폭염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어 돼지·계란·우유가 상승세다. 농림축산식품부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24일까지 폭염으로 인한 닭 폐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증가한 133만 수로 집계됐다. 상대적으로 시설 현대화가 미흡한 토종닭의 비중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대닭(1.6㎏ 이상)의 7월 가격은 전월보다 27% 급등했다. 8월 육계 산지가격도 폭염으로 인한 대닭 부족 현상이 계속돼 전년보다 0.6∼14.9% 상승한 1400∼1600원(생체 1㎏당)으로 전망된다. 폭염 일수가 길어지면 증체지연, 폐사 등이 잇따라 가격상승 폭은 더 높을 가능성이 크다. 돼지 폐사도 잇따라 가격이 전월대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여름 돼지 폐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출하 체중은 전년보다 0.4% 감소한 것으로 조사돼 무더위로 인하여 비육돈 증체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월에도 폭염이 계속될 경우 등급판정 마릿수 감소로 가격이 5000∼5300원(1㎏당)대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폭염의 영향으로 계란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7월(1∼25일) 계란의 산지가격은 비수기인데도 전월대비 115원(특란 10개 기준)가량 오른 776원을 기록했다.폭염과 진드기 피해로 산란율이 저하되고 난중(달걀의 무게)이 감소하는 등 6월 대비 생산량이 떨어졌기 때문이다.8월에도 폭염으로 인한 산란율 저하가 이어지면, 산지가격이 7월보다 상승한 970∼1100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폭염의 영향으로 젖소의 원유 생산량도 감소해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됐다. 최근 무더위로 사료 섭취량이 감소해 젖소의 생산성이 저하,원유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1.5%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 7∼9월(3분기) 원유 생산량은 전년보다 감소한 49만 7000∼50만t에 그칠 전망이다. ▲출하 앞둔 배추·무 등도 폭염 탓에 가격불안 고온과 가뭄으로 가격이 상승세인 배추는 8월에도 출하량이 줄 것으로 예상된다. 7월 말부터 8월 초 고랭지 배추의 주요 출하 지역인 강원도 삼척, 태백, 정선 지역에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가뭄으로 칼슘결핍과 무름병, 바이러스 병해충 발생이 증가해 작황이 좋지 않다. 폭염과 가뭄이 이어져 결구(배추 따위의 채소 잎이 여러 겹으로 겹쳐서 둥글게 속이 드는 것을 뜻함)가 늦어져 출하 시기가 지연될 전망이다. 8월 초까지 이상고온 현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출하가 임박한 배추가 작황 피해를 볼 가능성도 있다. 다만 정부가 100∼200t 비축물량을 방출할 계획이어서 가격상승 폭은 평년(7720원)보다 오르지만, 가격이 크게 오른 지난해(1만 3940원) 수준에까지 미치지 못할 것으로 관측됐다. 무도 폭염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하긴 마찬가지다. 7월 하순 노지 봄무 출하지역인 충남(당진·예산),경기(평택),전북(무주) 지역은 재배면적이 감소했고, 6∼7월 집중호우와 7∼8월 고온·가뭄 탓으로 작황이 좋지 않다. 준고랭지 1기작 무의 주요 출하지역인 경북(안동·봉화), 강원(평창군 진부·봉평 등) 출하량도 지난 5월 파종 시기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병해충 발생이 증가하면서 작황이 부진했다. 8월 중하순 출하하는 무도 추가 폭염 피해로 인해 작황이 좋지 않다. 이에 따라 7월 하순∼8월 중순 노지 봄무와 준고랭지 1기작 무의 가격은 평년(1만 2310원)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촌경제 연구원 측은 “8월 중순까지 고온·가뭄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농작물의 추가 작황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철저한 작황 관리와 조기출하 등으로 수급 안정을 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나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이도헌의 돼지농장 주인으로 살기] 무더위, 기후변화와 농업

    [이도헌의 돼지농장 주인으로 살기] 무더위, 기후변화와 농업

    전례가 없던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닭, 돼지 등 가축 폐사가 200만 마리를 넘어섰다. 폭염이 지속되면 누적된 더위 스트레스에 폐사 마릿수는 더 늘어날 것이다. 가축만의 문제는 아니다. 원예작물, 과실 등 거의 모든 농축산물이 폭염의 사정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금 한편에서는 폭염 걱정을 하고 있지만, 사과 농가들은 올가을 수확이 걱정이다. 초봄까지 이어진 강추위로 사과나무는 꽃망울도 제대로 맺지 못했고, 사과 농가는 올가을 수확을 기약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머지않아 폭염의 피해는 장바구니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다. 현재진행형인 이상 기후에 대한 정부의 대응책은 단기적으로는 재해보험 등을 활용한 피해 보상, 장기적으로는 스마트팜 확산, 냉방시설 지원 등 자본 집약적이고 에너지를 많이 쓰는 시설 투자로 요약되는 듯하다. 무더운 여름 대규모 냉방기를 설치한 축산 농가는 냉방기를 가동하여 폭염으로부터 가축을 지켜 낼지 모르겠다. 하지만 냉방기 가동에 들어간 전기를 공급하는 석탄발전소는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지금 겪고 있는 이상 기후가 일회적인 천재지변이 아님을,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기후변화로 이상 기후는 앞으로 더 심각하게 빈발할 것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결국 시설 농가는 앞으로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게 될 것이고 그만큼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게 될 것이다.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변화 피해를 막기 위한 대응책이 오히려 온실가스 배출을 늘리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반면 대규모 시설 투자를 감당할 수 없는 중소 농가들의 피해는 더욱 커질 것이다. 대규모 시설 투자를 감당할 수 있는 자본 집약적 농가와 그렇지 못한 중소 농가, 무더위로 농촌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심화된다. 그렇다고 큰돈을 들인 시설 투자로 이상 기후의 피해를 넘어설 수 있을까? 미래에는 더 극심한 폭염이 예정돼 있고, 시설에 투자한 농가들도 에너지 비용을 감당하기 힘들 것이다. 이 농가들은 마치 영화 ‘타이타닉’에서 침몰하는 배의 선수에 매달려 마지막까지 생존을 기약하는 승객과 같다. 기후변화로 인한 경제활동의 위축, 빈익빈 부익부 심화와 공동체 붕괴, 현재진행형인 농촌의 피해를 우리는 농촌만의 문제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기후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농업과 농촌의 경제활동이 가장 먼저 충격을 받고 있을 뿐이다. 결국 기후변화의 거대한 쓰나미는 농촌사회를 넘어 우리나라 전반을 덮칠 것이다. 사실 우리는 앞으로 닥칠 재앙에 대한 정답을 알고 있다. 공장, 주택 할 것 없이 사회 전반적으로 에너지 효율성을 높여야 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야 한다. 그런데 농업만큼 이러한 노력의 성과를 거둘 분야도 없다. 첨단의 반도체 제조 공장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의 수익이 크게 늘지 않는다. 하지만 농축산업은 다르다. 에너지 효율성을 높여서 무더위와 추위에도 효과적으로 가축을 키우고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면, 이는 농가의 수익으로 직결된다. 그리고 장바구니 물가도 안정될 것이다. 기후변화의 피해가 가장 크지만, 에너지 효율성 향상 등 기후변화 대처로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분야가 농업이다. 범정부 차원, 농업을 넘어선 각계의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체계적인 대안을 찾아야 한다. 농업에서 우리가 에너지 효율성 향상과 온실가스 감축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농업보다 기대 효과가 미비한 다른 산업 분야에서의 성공은 더더욱 기약하기 힘들다. 침수하는 배에 올라탄 우리는 먼저 선수에 가려고 발버둥치기보다 함께 침수를 막아야 한다.
  • 폭염에 냉방 관련주 웃고 더위 약한 농산물값 ‘껑충’

    폭염에 냉방 관련주 웃고 더위 약한 농산물값 ‘껑충’

    한반도가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면서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 관련 기업 주가는 껑충 뛰어올랐고 더위에 약한 무와 배추 등 채소류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1년 중 가장 더운 대서(大暑)인 23일 주식시장에서 여름 가전 업체 파세코는 전 거래일보다 8.13%(460원) 오른 6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어컨 제조업체 대유위니아는 1.77%, 선풍기 제조업체 신일산업은 0.60% 올랐다. 액체탄산 제조업체인 태경화학도 이날 21.39% 급등해 6130원에 마감했다. 7월 들어 폭염이 이어지면서 ‘폭염 수혜주’가 오름세를 탔다. 지난 2일 4815원에 마감했던 파세코는 1.5배 수준까지 뛰었다. 같은 기간 동안 대유위니아는 2625원에서 3735원으로, 신일산업은 1370원에서 1670원으로 상승했다. 계절 수혜주는 날씨가 변하면 주가가 하락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봄 미세먼지 관련주로 주목받았던 웰크론은 6월 한때 7000원대까지 올랐지만, 이날 3120원에 마감하며 2월 수준으로 돌아갔다. 무더위에 약한 농산물 값도 들썩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무 가격은 도매 기준으로 지난달 하순 1개당 1143원에서 이달 중순 들어 1450원까지 오르면서 평년보다 43.7% 비싸졌다. 지난달 하순 포기당 1561원이던 배춧값은 평년 대비 27.9% 오른 2652원으로 급등했다. 토마토(10㎏)와 수박(8㎏) 가격도 이달 중순 1만 8286원, 1만 5287원으로 평년보다 각각 41.2%, 5.6% 올랐다. 농식품부는 “무·배추 등 일부 채소 가격이 상승했지만 현재까지 그 외의 과일과 과채, 축산물의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다만 기상청에 따르면 고온 현상이 7월 말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향후 피해는 더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농식품부는 폭염 장기화에 따른 농축산물 피해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무와 배추 등 식탁에 자주 오르는 품목은 비축 물량을 방출하고 할인판매도 실시할 계획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팩트 체크] 쌀값 잡으려다 서민 잡을라

    [팩트 체크] 쌀값 잡으려다 서민 잡을라

    작년 10월 37만t 사들여 반등 정부 “아직 적정 수준보다 낮아”농가소득 안정…소비자는 부담최근 쌀값이 식탁물가 급등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2014년 2월부터 44개월 연속 떨어졌다가 지난해 10월 반등하더니 지난달에는 1년 전보다 29.5% 오르는 등 고공행진이다. 뛰는 쌀값이 정부의 쌀 변동직불금제 개편안 마련에 의외의 복병이 됐다. 정부는 쌀 소비는 줄어드는데 생산량은 많은 수요·공급의 불일치를 해소하고자 쌀 직불금제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논에 콩·옥수수 등 다른 작물을 심어도 쌀값 하락분 일부를 예산으로 지원하는 방안 등 직불금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 이미 내년까지 논에 다른 작물을 재배하면 ㏊당 340만원가량을 주는 ‘쌀 생산조정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최근 쌀값이 뛰자 농민들의 참여가 저조하다. 쌀값이 정말 식탁물가 급등의 주범일까. →쌀값이 얼마나 올랐나. -가정에서 주로 사 먹는 20㎏ 소매가격 기준으로 2013년 4만 6692원에서 지난해 3만 7388원까지 떨어졌다가 올해 4만 5694원으로 뛰었다. →정부가 분석한 원인은 무엇인가.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오른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봤다. 2013년부터 내리 풍년이 계속돼 쌀 공급량이 많아져 값이 계속 떨어졌었다. →그럼 쌀값이 지난해 10월 반등한 이유는. -정부 때문이다. 당시 농식품부가 시장에 쌀이 너무 많이 풀리자 37만t을 사들였다. 추락한 쌀값을 좀 올리려고 수매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올랐다. →농축산물 중 쌀값만 올랐나. -아니다. 지난달 기준 감자(59.1%), 무(45.4%), 고춧가루(43.6%), 고구마(31.3%), 배추(30.2%) 등은 쌀값보다 더 뛰었다. 하지만 다른 식자재는 안 사 먹어도 그만이다. 쌀은 식탁에 항상 오른다. 가정과 음식점에서 쌀값에 더 민감한 이유다. →쌀값이 올라서 농가 소득은 안정됐지만 소비자·음식점 부담은 커졌다. -농식품부는 아직 쌀값이 2013년 수준만큼은 오르지 않아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 4년간 쌀값이 싸다가 올해 갑자기 올라서 비싸게 느끼는 것”이라면서 “아직도 적정 수준보다는 낮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보는 적정 쌀값은 얼마인가. -농업소득보전법에서 정하는 쌀 목표 가격인 80㎏당 18만 8000원이다. 농식품부는 쌀값이 이보다 낮으면 그 차액의 85%를 변동직불금으로 농가에 준다. →식탁물가·농가소득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정부의 묘수는. -농식품부는 일단 쌀 수급을 맞추는 데 노력할 방침이다. 쌀 공급을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쌀 생산조정제를 실시했다. 금년 목표는 5만㏊이다. 1만㏊를 줄이면 쌀 생산량 5만t이 줄어든다. →쌀값이 올랐는데 농민들이 다른 작물을 심겠나. -그래서 지난 4월까지 실적이 3만 3000㏊에 그쳤다. 농식품부는 올해 3만 7000~3만 8000㏊만 달성해도 쌀 생산량을 20만t가량 줄일 수 있어 쌀 수급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 →추가 대책이 필요할 것 같은데. -농식품부는 연말까지 쌀 직불금 개편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현재는 논밭 면적에 따라 일정액을 주는 고정직불금과 쌀값이 목표가격 아래로 떨어지면 지급하는 변동직불금으로 구성돼 있다. 농식품부는 ▲논에 다른 작물을 심어도 쌀값 하락만큼 변동직불금 지급 ▲콩·옥수수 등 작물별 변동직불금 신설 ▲현행 변동직불금 수준만큼 고정직불금 인상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EU·캐나다·멕시코, WTO에 美 줄제소… 지구촌 무역전쟁 수렁

    지구촌이 미국의 천문학적인 관세 폭탄과 이에 대항하는 해당국들의 보복 관세 부과 및 국제기구 제소 등으로 무역전쟁의 수렁 속으로 한발 한발 빠져들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3차 무역 협상도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종료되면서 미·중 무역긴장도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몰렸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예고대로 우선 500억 달러(약 53조 5000억원)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입장을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다. 이에 중국도 대두, 자동차, 항공기 등 106개 품목의 미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로 보복하겠다며 맞대응하고 있다. 중국은 “제재가 시행되면 모든 합의는 백지화된다”며 배수의 진을 쳤다. 이런 상황에서 유럽연합(EU)은 철강 및 알루미늄 산업의 보호를 위해 다음달 철강 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조치) 발동을 준비하는 등 보호무역주의가 확산 일로에 있다. 4일(현지시간) 세실리아 말스트롬 EU 집행위원은 “다음달 예비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관세 인상으로 대미 수출이 막힌 아시아 철강이 유럽으로 우회해 유입되는 증거들도 확보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며칠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위험한 행보’를 택했다”고 비난했다. 한편 EU와 캐나다, 멕시코 등은 미국이 자국에 대해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각각 25%와 10%의 높은 관세를 부과하자 4일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결정했다. 멕시코는 별도로 미국산 철강을 비롯해 돼지고기, 사과, 치즈 등 농축산물에 상응하는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 등은 멕시코가 미국산 돼지고기에 대해 20%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멕시코 경제부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의 조치는 우리가 받은 피해에 비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구촌 전체가 “받은 만큼 돌려주겠다”는 식의 보복의 악순환에 빠져들고 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도리어 확전을 불사하겠다는 자세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중국은 이미 (미국산) 대두에 대해 16%의 세금을 부과했고 캐나다도 우리의 농산물에 대해 무역 장벽을 설정했다”고 비난하면서 추가 대응 조치를 시사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트럼프 대통령은 농민 보호를 원한다고 말했고 우리는 농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방법을 찾고 있다”며 추가 관세 부과 조치를 고려하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미·중이 이르면 이달 초부터 1000억 달러(약 107조원) 규모의 무역 전쟁을 시작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미·중 양국은 물론 EU, 중남미 등이 관세 보복, 무역 전쟁의 쓰나미에 휩쓸릴 조짐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지난달 31일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를 놓고 ‘끔찍한’(terrible) 언쟁을 벌이는 등 관세 폭탄을 둘러싼 미국과 동맹국 간 균열도 커지고 있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전화 통화에서 미국의 정책을 노골적으로 비판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식으로 비난받는 걸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응수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앞서 별도 성명에서 “이번 결정은 불법일 뿐만 아니라 여러 관점에서 실수”라며 미국이 양국 관계를 해치는 조치를 취했다고 비판했다. 백악관은 두 대통령의 통화 후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과의 무역에 재균형을 맞출 필요성을 강조했다”는 성명을 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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