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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취해 아내·장모 폭행 30대/출동경관에 석궁 쏘며 난동(조약돌)

    ○…경기도 수원경찰서는 15일 아내와 장모를 때린 뒤 출동한 경찰관에게 석궁을 쏜 농촌진흥청 청소년과 직원 김시홍씨(35)를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존속폭행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김씨는 지난 14일 하오1시쯤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동신아파트 302동 1001호 자기 집에서 술에 취해 부인 신모씨(38)와 장모 이모씨(71)를 마구 때려 각각 전치2주의 상처를 입힌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정자파출소 김용산순경등 경찰관 2명에게 석궁 2발을 쏘며 3시간동안 행패를 부린 혐의.
  • 한·미 쇠고기협상 결렬 명의식 축협회장(인터뷰)

    ◎“경쟁력 갖출때까진 빗장 걸어야”/육질고급화… 유통구조개선 적극 노력 농축산물 개방은 우리 농업에 엄청난 피해를 안겨주며 농촌과 농민들에게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지난주 한미 쇠고기협상이 결렬되긴 했지만 앞으로 미국과 호주·뉴질랜드의 파상적인 공세가 예상되고 있어 한숨을 돌릴 여유마저 없는 형편이다. 농축산업이 농경민족인 우리의 뿌리라든가 식량안보를 지키는 산업이라는 의미말고도 농민들은 이제 생존을 위해 이전보다 몇갑절 연구하고 땀흘려 뛰지 않으면 안되는 절박한 상황에 이르렀다. 명의식축협중앙회장을 만나 개방화라는 전례없는 위기를 맞고 있는 우리 축산업의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제3차 한미 쇠고기양자협상이 아무런 성과없이 끝났다.쇠고기시장 개방에 대한 축협의 입장은. ▲국제 통상여건에 비추어 우리의 축산물 시장을 언제까지 닫아놓고 있을 수 없는 노릇이다.그러나 농축산업은 결코 포기해서는 안되는 산업으로 최소한의 국내자급기반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따라서 우리 축산업이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개방의 시기를 늦추고 정부의 지원도 대대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축협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일소인 한우를 고기소로 개량하고 한우의 육질을 고급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사료를 적게 먹으면서도 잘 크고 고기맛이 좋으며 새끼를 잘 낳도록 전국 2백곳의 한우개량단지에서 고기소로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다.한우의 고급화를 위해 고급육 사육기술을 전국의 지역축협과 시·군등을 통해 농민들에게 보급하고 있다. ­질낮은 수입쇠고기의 한우둔갑등 유통부조리가 성행하는등 주먹구구식의 현행 유통구조도 개선돼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 ▲그래서 산지유통의 중심인 가축시장을 통폐합하고 권역별로 도축장을 지었거나 짓고 있다.소비지 판매의 경우 서울 5곳,전주 1곳에만 개설돼있는 축산물시범판매장을 올해안에 20곳으로 늘리는등 생산자와 소비자를 함께 보호할 수 있는 유통구조를 마련하고 있다. ­오는 25일 출범하는 새정부에 거는 기대가 있다면. ▲확고한 축산업 보호·육성 의지와 축산물 자급도에 대한 전망을 분명히 제시,양축농민들이 안심하고 축산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이와함께 다시 강조하지만 새정부가 어렵더라도 적정수준의 자급도와 경쟁력이 갖춰질 때까지 축산물시장의 충분한 개방유예기간을 확보해주어야 한다.
  • 올 병충해 극성 크게 우려/겨울철 이상난 등… 벼멸구 등 월동

    ◎일조량 적어 하우스작목도 피해/영농철앞두고 대책마련 “비상” 겨울철 이상난동이 계속되면서 올해 병해충해 발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3일 농촌진흥청과 각 시도에 따르면 올겨울 평균기온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예년에 비해 2∼3도가량 높아 애멸구와 끝동매미충의 서식밀도가 평년보다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돼 올해 벼멸구의 극성이 예상된다. 이와함께 대부분의 지역에서 강수량이 적고 일조시간이 부족해 오이·수박등 비닐하우스작목의 곰팡이병·탄저병등 각종 병해가 만연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농촌진흥청과 각 시도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각종 병해충해 월동성충 조사에 나서는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또 각 농가에 종자소독과 함께 병해충이 잠복해 있는 볏짚을 퇴비로 사용토록 하고 논갈이를 일찍 실시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병해충발생량이 급증하고 있는 강원지역의 경우 올해도 애멸구약충등 병해충발생이 예년에 비해 수십배에 달할 것으로 보고 도농촌진흥원과 각 시군은 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또 비닐하우스재배농가에서도 날씨가 풀리는 3월부터는 아침일찍 비닐피복을 열어 햇빛을 많이 받게하고 요소비료를 잎거름으로 주어 이상기온으로 웃자라거나 병에 약해진 과채류의 병해충피해를 사전에 예방토록 했다. 이밖에 진흥청은 보리가 평균보다 높은 기온으로 웃자라 황화(황화)현상을 보일 것으로 보고 동해피해등 방지에 힘쓸 것을 당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관계자는 『최근 몇년동안 겨울철 이상난동으로 병해충의 채집이 전국에 걸쳐 급증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병해충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예찰과 방제활동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특혜·부정대입 북녘에도 만연(오늘의 북한)

    ◎입시제도와 부정사례를 알아보면/“당지시로” 김일성대 정원의 절반 「옆문입학」/채점원 매수·성적조작 등 「빽치기」 성행/성분심사·자격고시 거쳐야 지원 가능 북한에서도 대학진학을 둘러싼 입시부정과 과외가 만연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입학시험성적보다는 추천서와 출신성분,당성 및 충성도 등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다 명문대 진학여부가 일생의 진로를 좌우하기 때문이다.광운대를 비롯한 최근의 일부 우리 대학의 부정입학사건을 계기로 북한의 대입제도와 부정사례 등을 살펴본다. 북한에서의 대입자격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6년제(중등반 4년,고등반 2년) 고등중학을 졸업한 뒤 곧바로 진학하는 이른바 「직통생」과 군복무나 직장근무를 거쳐 응시하는 경우다.대학마다 차이는 있지만 당해연도 전체 신입생 가운데 제대군인과 직장인이 각각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40%와 20%에 이른다. 고등중학 졸업생반과 군·직장의 대학진학 희망자들은 우리의 교육부격인 정무원 교육위원회가 매년 3월 실시하는 「대학입학자격고시」에 우선 합격해야 한다.이 시험은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을 갖고 있는냐의 여부를를 테스트하는 제도로 시험성적이 학교별,지역별 그리고 전체 석차로 나와 진학할 대학을 고르는 기준이 된다. 합격자는 학교장과 소속기관장의 추천서를 받아 6월말 이전까지 해당지역 행정위 학생모집과에 진학희망서를 낸다.1차심사는 각 시·군 교육자나 사회단체대표들로 구성되는 대학추천위원회가 맡는다.이 위원회는 지원자의 학업성적외에 출신성분,단체생활평점을 각각 같은 비중으로 종합 평가한다.출신성분의 경우 심사대상이 주요대학은 6촌까지,일반대학은 4촌까지 포함된다.죽은 조부모의 일제때 경력까지 조사해 조금만 흠이 드러나도 제외된다. 시·군 대학추천위원회의 평가결과는 상급기구인 도·직할시 추천위를 거쳐 교육위원회에 넘겨진다.이 과정에서 3개대학까지 지망할 수 있지만 교육위원회는 인력수급계획에 따라 최종 지원대학을 배정,해당학생에게 「대학파견장」이라는 본고사 응시자격증을 보낸다. ○「김일성혁명사」 득점 중시 북한에서도 명문대일수록 응시자격배정에서 지역간 차별이 크게 나타난다.최고명문인 김일성종합대학의 경우 평양같은 대도시에 대부분 할당되는 반면 지방은 군마다 2명정도만 배정된다. 가을에 새 학기가 시작되는 학제에 따라 대학별 본고사는 7월에 치러지며 하루 한과목씩 1주일 이상 계속된다.가장 비중있는 과목은 「김일성혁명사상사」로 10점 만점에 7점이상을 득점하지 못하면 아무리 다른 과목 점수가 높아도 불합격된다.시험과목은 「김일성혁명사상사」외에 국어 외국어(영어와 러시아어중 택일) 수학 물리 화학 등 6개 과목이며 모두 주관식으로 출제된다.평가방법중에는 시험성적외에도 체력검정,신체검사 등도 포함된다. 북한에서의 입시부정은 김일성종합대와 같은 명문대일수록 심한데 이들 대학에서는 김일성「교시」나 김정일「지시」에 따른 무시험 특별전형이 관례화돼 있다.김부자가 중앙당 부장이나 정무원 부장(장관급)등 고위간부들의 자녀에게 구체적으로 어느 대학 어느 학과에 가라고까지 지시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렇게 입학한 학생들을 두고일반 학생들은 「교시받은 학생」 또는 「지시받은 학생」이라고 비아냥대기도 한다. 여기에 「빽치기」로 불리는 뇌물입학생을 포함하면 김일성종합대의 경우 입학정원 2천명 가운데 절반 정도만이 실질경쟁을 벌일 뿐 나머지는 특혜 및 부정입학생으로 추정된다.부정입학은 부모들이 사전에 대학시험위원회에서 4개시안으로 작성되는 출제예상문제를 미리 빼내거나 채점교원들을 선물 또는 승진 보장등으로 유혹,답안지에 비밀표시를 해 성적을 조작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이같은 부정행위는 나중에 알려지더라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항의할 방법이 없고 섣불리 폭로했다가는 되레 불평분자로 낙인 찍혀 사회진출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되기 때문이다. 북한에서는 대입시험에 낙방할 경우 직장에 배치되거나 군입대를 해야 하기 때문에 재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따라서 중앙당이나 기관에서 중견간부쯤만 되면 자녀들에게 과외를 시키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다.자녀를 도로보수,폐품수집 같은 노력동원 일과에서 빼낸 뒤 과목별로 「소조」를 짜 별도로 공부시키는 것이다. ○낙방땐 재수못해 과외도 과외 보수는 별 쓸모없는 현금대신 양복감·시계·만년필 같은 외제 물건이 주로 통용된다.과외선생이 대학생인 경우 졸업후 좋은 직장에 배치해 주고 직장인일 경우엔 진급이나 당원가입을 보장해 주기도 한다. 입학시험 준비와 관련,각 고등중학교는 대학입학자격고시에 합격한 학생들을 모아 1∼2개학급을 따로 편성,이들을 집중적으로 가르치고 있다.이들은 농촌봉사는 물론 정규수업도 받지 않고 오로지 시험준비만 한다.수험생들은 학교수업(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뉘어져 있음)시간 이외에도 학교에 남아 특별자치학습을 한다.
  • 지자단체 국제교류 활발/82개 시·군서 26국 145개시와 결연

    ◎「친선」 벗어나 상품판로 개척 앞장/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큰 성과/국제자문대사 조언도 한몫 최근 서울시를 비롯한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세계 주요도시·농촌등과 자매결연등을 통해 국제교류를 활발히 전개,상품판로개척등에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 특히 이들 일선자치단체들은 종전과는 달리 문화·관광등의 단순한 교류형태를 벗어나 부존자원이나 생산품등이 비슷한 각국의 도시와 농촌을 자매도시로 선택,실질적인 경제교류에 앞장서 지방화시대에 걸맞는 국제교류를 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10일 각 시·도에 따르면 2월 현재 서울을 비롯한 15개시·도 67개 시·군·구에서 미국·일본등 26개국 1백45개도시와 자매관계를 맺고 인적교류는 물론 해외시장의 정보수집및 분석,상품판매등 실리위주의 경제교류를 적극 펴나가고 있다.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세계적인 관광도시인 경주시가 지난 70년 일본의 문화도시인 나라시와 자매결연을 한 것을 시작으로 도내 34개시·군 가운데 9개 시·군이 해외 19개도시와 이같은 폭넓은 교류를 하고 있다. 섬유의 도시 대구시는 미국의 패션 도시인 애틀랜타시와 결연,지난해부터 지역업체들이 애틀랜타시에서 열리는 국제패션쇼에 참여하는가 하면 상설전시관을 개설,섬유산업육성에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다.또 애틀랜타시가 다음 올림픽개최지인점을 감안,무역진흥공사와 더불어 현지에 무역관을 설치,침체에 빠진 섬유산업의 활로를 개척하는 홍보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와함께 세계적인 섬유산업단지인 이탈리아의 밀라노시와의 교류방안도 협의중이다. 첨단산업유치에 앞장서고 있는 광주시도 다음달 인구 4백50만명의 중국공업도시인 심양시와 자매결연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며 미국의 산안토니오시에 특산물 판매장을 설치,두도시의 기술교류는 물론 교역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또 광양제철과 인접한 동광양시는 오스트리아의 린츠시등과 자매관계를 맺고 철강산업수출의 활로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미국 클린턴대통령의 고향인 리틀콕시와 자매결연을 한 경기도 하남시는 최근 미국 현지에 지역특산품및 공예품전시관을 개설,본격적인 활동에들어갔다. 한편 내무부는 이같은 자치단체의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오랜 외교관생활의 경험을 가진 인물들을 국제자문대사로 위촉,현재 서울·부산·대구·경기등 9개 시·도에 상주시키면서 해외교류및 무역상담에 응하게 하고 있다.
  • 문닫은 농촌학교 활용하자/김권수 진도 지산국교교사(교창)

    교직생활 40년의 지난날을 돌이켜 보면 만감이 교차한다.교실이 부족하여 80여명이 한 교실에서,그것도 2부수업을 해야했고 교무실이 없어 칸을 막아 나무의자에 앉아 사무처리를 하곤했다.봉급은 3천2백12환과 쌀 한가마 그리고 사친회에서 보태주는 8천환이 고작이었다.50년대 모직 양복 한벌에 3천5백환하던 시절의 학교와 교사의 모습이다. 박봉에 젊음을 바쳤던 고달펐던 나날. 지금은 사회 발전에 따라 그래도 격세지감이 크다. 이곳 면내에는 7개 국민학교가 있었는데 2개교는 분교장으로 격하되었고 금명간에 2개교는 폐교될 운명이다. 학생수 1천명이던 면 소재지 학교가 지금은 1백50명,2년후엔 1백명 내외가 될 것이다.1면 1학교가 멀지 않았다. 학급당 10∼30명이니 청소와 운동장·화단 제초 작업이 어려워졌다. 농촌에 총각 처녀가 없으니 신혼 부부가 없고 신혼 부부가 없으니 출산이 있을 수 없는 것은 말할 필요가 없다.60년대 학교를 많이 지어 소규모 학교가 많아졌으나 이제 젊은이가 도시로 떠나가고 노인들만 남아있다. 남아있는 교실,폐교된 학교 시설의 활용방안은 없을까?전기,수도,전화,건물,사택,화장실,운동구,진입로,운동장,정원등이 확보되어 있으니 약간 개조하여 수공업,부품생산,조립등 단순 작업장으로 활용하면 농어촌의 소득증대를 기할 수 있을 것이다. 농외소득을 올릴 수 있다면 UR협상으로 인한 농업위기를 극복하고 도시로 몰려들지 않을 것이다.도시의 어려운 교통문제,주택문제,공해,교육등의 여건이 개선되고 농어촌은 활성화될 것이니 도·농간의 균형발전 격차해소에 크게 도움이 될것이다.도시의 공장에서는 노동자가 부족하다고 아우성이다.신문마다 구인광고가 많은 현실에서 농어촌 유휴노동력을 활용할 수 있고 도시근로자보다 낮은 임금으로도 가능할 것이다. 소득이 있는 곳에 사람들은 모여들게 마련이니 농어촌에 소득이 생기면 도시로 빠져 나갈 이유가 없지 않겠는가?따라서 농어촌 학교의 학생수 감소도 더이상 없을 것이다. 이제 새 대통령 취임에 맞춰 정책적 결단으로 이를 과감히 시행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 좁은 국토를 잘 활용할 수있는 방법이니 농어촌 개발과 함께 추진해주기를 기대해본다.
  • 6공화국 5년간의 부문별 발자취(민주­화합의 시대 열다:3)

    ◎경제기반 선진화/1인국민소득 3천불서 6천7백불로/실업률 줄고 수출 연 10^대 신장/치솟던 물가도 작년부터 안정세 6공화국 경제는 험난한 항해 끝에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했다.어렵다 어렵다 하면서도 경제 선진화를 위한 전진을 멈추지 않았다. 각종 수치상으로 나타난 성과가 이를 입증해 준다.국민총생산은 지난 87년 1천2백89억달러였던데 비해 91년에는 2천8백8억달러로 2.2배 가량이 늘어나 지난해말 기준으로 경제규모는 세계 19위에서 15위로 뛰어올랐다.1인당 국민소득은 5년전 3천1백달러 수준에서 92년말에는 6천7백달러로 2배이상 향상되었다. ○수출신장률도 기복이 있기는 했지만 연평균 10.6% 수준을 나타냈고 순 외채 규모는 87년 2백24억달러에서 1백10억달러로 줄었다.88년 이후 치솟던 물가는 지난해부터 안정을 되찾아 4.5% 상승에 그쳤다. 실업률은 출범당시 3·1%수준에서 91년에는 2·3%로 떨어졌다.실질임금도 매년 10%내외씩 불어나 도시건 농촌이건 가구당 소비지출도 이 기간동안 2배로 늘어났다.주택보급률은 76%로 뛰어 올랐다.정부측은 민주화와 국제무역환경의 변화로 엄청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이같은 실적을 올린 것은 매우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노태우대통령의 분야별 경제공약도 대체로 지켜졌다고 밝히고 있다. 노대통령은 『과거 정치적 민주화를 희생하면서 달성했던 경제성장보다도 비록 그 과정에서 비싼 대가를 치르기는 했지만 민주화와 병행하여 이룬 지난 5년의 경제발전은 더욱 값지다』고 강조했다. 6공 경제가 겪은 혹독한 시련은 시대상황에 따른 불가피한 성격을 띠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격렬한 노사분규로 생산성은 급격히 떨어진 대신 임금은 한꺼번에 치솟았고 인력부족,도로·항만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태부족등으로 산업의 국제경쟁력은 떨어졌다.대외적으로는 후발국의 추격이 더욱 거세져 해외시장을 잠식당한데다 경제블록화 기술보호주의 환경보호등 새로운 무역장벽에 부딪쳤다. 6공의 경제운용은 근로자의 소득보상적 분배요구와 복지요구를 상당부분 충족시키면서 경제구조를 선진화하여 새로운 국제경쟁력을 창출해야하는 어찌보면 이율배반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었던 것이다. 이 과정에서 성장의 둔화,무역역조라는 어려움이 뒤따랐다.특히 국제수지면에서 89년 51억달러의 흑자가 90년 22억달러 적자로 반전됐고 91년에는 87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만큼 상황은 급격히 악화되었다.여기에는 소득수준 향상에 따른 과소비현상과 향락분위기 팽배가 한몫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다행히 92년 적자규모는 45억달러 수준으로 개선되었다. 일반인들이 피부로 실감했던 경제적 어려움은 주가폭락이었다.89년○투기 근본적 치유 4월당시 지수 1천을 돌파했던 주가는 경제탄력의 약화,주식공급물량의 압박에다 금융실명제파동까지 겹쳐 곤두박질쳤다.정부는 89년말 3개투신사에 은행돈 2조7천억원을 공급하는 긴급처방을 내렸으나 오히려 통화관리에 부담만을 떠안은 역효과만을 냈고 이후 증시문제는 6공정부를 두고두고 괴롭혔다. 주가문제에서 일부 드러났듯 비판론자들은 6공 경제 문제점의 근본원인을 일관성과 신뢰성의 결여에서 찾고 있다.경제팀이 바뀔 때마다 정채기조가 「성장」과 「안정」을 오락가락했다는 지적이다.이에따라 기업은 장기적인 투자전략을 세우지 못하고 현상타파에만 급급했고 특히 중소기업은 극심한 자금난 속에 도산하는 경우가 속출했다는 것이다. ○거품현상 사라져 또 일부 분야에 있어 정치논리가 경제논리를 압도한 점도 반성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대표적인 치적으로 꼽히는 주택 2백만가구 건설의 경우 공약의 이행이라는 측면이 강조된 나머지 동시다발적인 투자로 인력난과 자재난을 부추겼고 무역적자 심화라는 부작용을 가져왔다는 것이다.물론 주택 2백만가구 건설은 결과적으로는 역대정권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못한 부동산 투기를 근본적으로 치유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훨씬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이같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92년에 들어서면서 우리경제는 종전의 「거품현상」들을 걷어내고 서서히 안정궤도에 들어섰다.노사문제가 안정되면서 일하는 분위기가 되살아났고 기업의 기술개발과 경영개선 노력이 확산됐다. 노대통령은 91년까지의 경제운용의 전반적인 흐름을 구조조정기로 규정하고 『지난 5년은 우리경제의 구조를 고도화하고 체질을 선진화한 기간』이라고 설명했다.우리경제가 선진국 진입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을 지나온 셈이며 이는 다음 정부의 경제발전에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 닭 대장균증 예방백신 개발/농진청,국내 최초

    ◎폐사율 획기적 감소기대 【수원=김병철기자】농촌진흥청은 10일 국내 최초로 닭 사육과 산란에 치명적인 닭대장균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농진청 가축위생연구소(소장 박근식)연구팀은 지난 91년부터 각 양계장 단위별로 유행하는 대장균을 분리,백신 균주로 이용하는 「자가백신」의 개념을 도입,연구한 결과 「겔」및 「오일」등 2종류의 닭 대장균증백신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한 백신 시제품을 닭에 접종한 결과 1주일당 폐사율은 1.1%에서 0.3%로 줄어들었으며 부화된지 55일된 닭의 산란율은 41%에서 54.6%% 늘어났다. 가축위생연구소 김기석 연구관은 『폐사율이 높고 산란율이 낮은 육용 종계군을 대상으로 백신의 효능을 시험한 결과 접종전에 비해 접종후의 평균 폐사율이 72.7%나 감소하였다』며 『이 백신을 접종한 닭으로부터 부화한 병아리들의 면역도 접종하지 않은 병아리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태양반사거울로 밤지역 밝혀/「러」 과학자,“우주서 지구조명 성공”

    ◎농촌지역 수확땐 야간작업도 가능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러시아 과학자들은 4일 우주에서 우산모양의 태양반사경을 펼쳐 이 거울을 이용하여 햇빛을 지구상의 밤 어두움속에 잠긴 지역으로 보내 이지역을 밝게 조명하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이타르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우주정거장 MIR에서 분리된 무인 화물운반우주선 『프로그레스 15』에 계류된 폭20m의 태양거울에 의해 북극권 북부 러시아 지구상공에서 실시된 이 실험은 궤도를 선회하는 우주선으로부터 지구상의 여러 지역을 조명할 수가 있음을 입증했다고 모스크바 우주센터의 빅토르 블라고프 비행관제 책임자는 말했다. 블라코프는 우주센터가 이 계획을 지속하기 위해 투자자를 물색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우주센터는 현재로선 태양반사경의 조명도가 달빛의 밝기에 불과하지만 이번 실험으로 야간에 지구를 밝혀 『수많은 양의 석유를 절약할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는데 이 실험은 지상에서 천재가 발생하거나 또는 북극권에서 건설공사가 있을때 응용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반사경의 설계자는 태양반사경의 용도가 『실제로 무한』이라고 말했으며 태양거울 계획의 책임자인 블라디미르 시로미아트니코프 교수는 석간신문 이즈베스티야와의 회견에서 『태양반사는 야간에 지구상의 도시와 수확기의 농촌지역를 조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주정거장의 두 우주비행사 겐나디 마나코프와 알렉산데르 폴레슈추쿠크가 촬영해서 지구로 보내온 비디오테이프는 알루미늄과 강력한 함성섬유 케블라로 만든 우산 모양의 태양반사경이 지상 4백㎞ 높이의 우주에서 화물운반우주선의 한 끝으로부터 서서히 펼쳐지는 광경을 보여 주었다고 이즈베스티야지가 전했다. 반사경이 펴진후 과학자들은 원격조종으로 지구상의 밤 지역에 햇빛이 반사하도록 이 거울의 각도를 조정하자 반사된 햇빛으로 지상에 밝은 지점이 생기게 되었다고 이타르 타스통신이 전했다. 과학자들은 지상에 생긴 밝은 지점의 폭이 약 4㎞이었으며 프로그레스15 화물운반우주선이 선회함에 따라 이 밝은 지점이 유럽에서 벨로루시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태양반사는 유럽의일부지역 상공에서 육안으로 목격될 예정이였으나 일기불순으로 프랑스 남부지방 상공을 제외하고는 관측할수 없었다. 시로미아트니코프 교수는 우주반사경이 『생태학상으로 깨끗하며 지상에 시설물을 세울 추가 경비가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 영세민 가정방문 무료검진/보사부,새달부터 보건서비스 확대

    오는 3월부터 저소득계층이 밀집한 도시영세민지역을 중심으로 가정방문 보건서비스가 제공된다. 4일 보사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농촌지역에서 보건소의 보건요원이 업무구분없이 지역을 분담,가정방문을 통해 가족계획에서부터 모자보건·결핵관리·영양관리등 국민보건과 관련된 모든 일을 처리하던 「통합보건사업」을 도시실정에 맞게 고쳐 오는 3월부터 도시지역에서도 실시키로 했다.
  • 도지사 할아버지/윤오숙 방송위 홍보부장(굄돌)

    지난해 12월초 텔레비전에서 칠순 할아버지의 일상을 담은 방송프로그램을 봤다. 그분은 전남 도지사를 끝으로 오랜 공직생활을 퇴직하신 분으로 퇴직후 전남 장성군내의 향리로 돌아와,고희의 연령에도 불구하고 농부의 길을 새롭게 시작했다고 한다. 연로하신 분이 귀향하여 농촌생활을 시작했다고 하면,흔히는 조용하고 신선한 전원생활에 자족하며 간간이 국내·외 관광등으로 소일하고 지내는 유복한 노인들을 떠올리게 되지만 이분의 생활은 그것과는 사뭇 다르다. 1년 내내 질긴 긴바지에 운동화를 착용하고 논과 밭을 돌보는 틈틈이,동경유학 시절의 안면을 더듬어 일본에서 농사관련 서적이나 비디오테이프 등을 구입해 과학농사법을 스스로 공부할 뿐아니라,그 내용을 번역하고 더빙해서 이웃에게도 시청각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한편 화학비료대신 거름을 삭혀 만든 비료로 무공해 채소재배와 땅의 보존에 앞장서거나 병충해에 강한 새 품종재배에 열의를 보이는 등 마을 젊은이들에게 끊임없는 자극을 제공하여 이들이 농촌을 이끌어 갈 기둥임을 스스로 깨달아 농사꾼의 긍지를 갖는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또 이론적 지식만을 고집하지 않고 일평생 농사만을 지은 마을 노인들의 산 경험을 겸허히 받아들여 이론과 경험의 조화를 꾀하는 지혜로움도 보여 주신다. 도시에 살고 있는 재롱둥이 손자들에 대해 얘기하면서 눈시울을 적시기도 하시는 이분의 검소한 일상은 내게 여운이 오래남는 감동을 주었다.직업의 정년은 있으되 인생살이에는 정해진 정년이 따로 없으며,늘 새로운 도전과 시작을 두려워 하지않는 한 삶은 언제나 값진 것이 될 수 있다는 교훈을,생의 목표를 잃어버려 부유하기 쉬운 우리 현대인들은 이분에게서 배워야 할 것이다. 이분이 만일 얼마전 막대한 개인재산과 함께 남다른 건강과 의욕을 우리 눈앞에 현란하게 펼쳐 놓고 우리를 부끄럽게한 어떤 분처럼,세상에서 더 크고 의미있다고 일컬어지는 어떤일에 남은 여생을 걸고 새출발을 하셨다 한들 이렇듯 생기있고 아름다운 그림을 우리에게 보여주지는 못했을 것이다. 노추만 아니라면 나이 먹어 늙어 간다는 것이 삶의 또다른 아름다움을 가꾸어 가는 과정임을 생활 전체로 보여 주시는 이 분의 여생을 건강이 염려된다는 노부인과 함께 오래오래 행복하게 지속되시기를 바랄 뿐이다.
  • 「의료보호제도특별반 총책 임명」 미국인 시각

    ◎힐러리 개혁참여에 기대·우려 교차/“교육·보건분야 경험 풍부한 적임자”/찬/“공개비판 막혀 클린턴에 부담 초래”/반 미국의 퍼스트 레이디 힐러리 클린턴여사가 국정개혁의 일선에 발벗고 나섰다. 남편인 빌 클린턴대통령으로부터 25일 의료보호제도개혁특별반의 총책으로 지명된 힐러리여사는 26일부터 곧바로 활동에 착수함으로써 「행동하는 여장부」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힐러리여사는 이날 퍼스트 레이디가 된뒤 처음으로 뉴욕의 국민학교를 방문,아동보호자원봉사수상자들로부터 의료보호제도의 문제점을 현장에서 청취했다. 힐러리여사는 클린턴이 아칸소주지사로 재임하는 동안 학교교육개혁위원회와 주정부의 농촌보건문제위원회를 관장하고 아동병원운영에도 적극 개입하는등 교육,보건후생분야에서 상당한 경험을 쌓았다.이같은 경력으로 이번에 의료보호제도개혁의 사령탑을 맡게된 것이다. 클린턴행정부가 국정개혁과제가운데 가장 역점을 두고있는 의료보호제도의 개혁을 힐러리여사가 맡게되자 많은 관계자들은 일단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있다. 우선 여성하원의원들은 『의료보호제도를 개혁하기위해 특별반에게 가장 필요한것은 무엇보다 「대통령의 귀」를 가진 사람이며 그런점에서 대통령의 부인이 책임을 맡게된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보건후생전문가들 또한 퍼스트 레이디가 제도개혁을 추진하기때문에 어느 누구보다도 강한 추진력을 기대할 수 있다고 환영하고 있다. 이에반해 퍼스트 레이디가 국정의 일선에 나서는데 대해 우려를 나타내는 시각도 만만치않다. 첫째는 전례에 비추어 일반국민들은 정책에 깊이 개입하는 퍼스트 레이디를 좋아하지않는다는 것이다.역대 대통령부인가운데 가장 인기가 좋았던 사람은 베스 트루먼과 바바라 부시여사였으며 이들의 특징은 국정에 전혀 간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반면 재키 케네디,로잘린 카터,낸시 레이건여사등은 그들의 적극적인 활동때문에 대중들의 반감을 샀다.이런 점을 보더라도 힐러리여사의 활동이 클린턴대통령에게 정치적으로 도움을 주지않는다는 지적이다. 둘째는 의료보호제도와 개혁을 추진하는 작업의 객관성과 평가가 왜곡되기 쉽다는 우려이다.대통령부인이 책임을 맡고있기때문에 개혁안에 대한 공개적인 토론이 제약받을 가능성이 있다.가령 보건후생장관이나 예산국장이 대통령에게 퍼스트 레이디가 작성한 개혁안이 문제가 많다고 진언하기는 사실상 어렵다는 것이다. 셋째는 의료개혁문제가 본질적으로 여러 집단의 이해가 상충되는데다 의료보호예산을 줄여야하는것이기때문에 힐러리여사가 자칫 정치적 상처를 입을수 있다는 지적이다.또 힐러리여사의 상처는 클린턴대통령의 정치적 상처로 직결되기가 십상이다. 조지 스테파노플로스 백악관공보국장은 이날 이같은 우려의 소리를 염두에 둔듯,힐러리여사가 개혁작업을 매일 점검은 하지만 어디까지나 최종 결정은 대통령이 하게될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역사상 퍼스터 레이디가 공개적으로 구체적인 국가정책의 입안을 맡게된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클린턴대통령은 이날 민주,공화 양당의회지도자들을 백악관으로 초치,개혁특별반에 의회의 초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그의 이같은 초당적 지원요청은 나중에 의료보호제도개혁안을 둘러싸고 나올수도 있는 논란의 소지를 미리 막아 힐러리여사를 정치적으로 보호하려는 포석의 하나로도 풀이되고 있다.
  • 장례상담서비스업 인기

    ◎「임종의 전화」 「삼포유통」 등 91년부터 등장… 모든절차 대행/장의용품 정찰가 공급·묘지안내/3일장때의 경비 80만∼90만원선/일반업소보다 비용 훨씬 저렴… 신용카드회사도 제휴 장례는 가장 경건하게 치러져야 할 가정의례.그러나 복잡하고 까다로운 장례절차를 잘몰라 애를 태우는 가정이 많다. 특히 핵가족단위로 살아가는데 익숙한 젊은 세대들은 갑작스런 상을 당하면 어쩔줄을 몰라한다.따라서 최근에는 장례절차에서부터 사망신고까지 일체를 대행해주거나 상담해주는 전문상담기관과 단체들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있다. 이는 일부 장의업소가 망자에 대한 예우로 장례비용에 관대한 상주들의 맹점을 악용해 바가지 요금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도 기인한다.현행 가정의례에 관한 법률은 신규 장의업자의 진출을 어렵게 하고있어 독점영업을 빌미로 한 장의업소의 폭리가 가능하다는 관련업계의 분석이다. 장례에 관련된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면서 등장한 것이 바로 장례상담 서비스.일부 장의업관련 단체들이 장의용품의 정찰제를 앞세워 91년말부터 전화상담을 받기시작한 것이 그 효시다.이중 「임종의 전화」와 「삼포유통」등은 지난해 중반부터 전화상담외에 정찰가로 일체의 장례절차를 대행해주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장의용품의 정찰가격공급,장의차 무료알선,전국묘지안내등 다양한 장례서비스를 싼값에 제공하고 있다.더욱이 신용카드회사들의 회원확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이들과 연계한 신종 카드서비스도 등장하는 추세다. 한국상례문제연구소 부설 「임종의 전화」는 삼성신용카드,대한생명보험등과 업무제휴를 맺고 각종 장례절차를 무료로 상담해줌은 물론 사망신고의 법적절차안내및 알선,정찰가격에 의한 장의용품공급,전국 장의자동차 요금안내및 알선등의 서비스를 벌이고 있다. 장례비용은 삼일장을 기준으로 출상때가지의 모든 경비를 포함한 가격이 80∼90만원정도.카드를 사용할 경우 5%의 할인혜택과 할부도 가능하다.일반 장의업소의 경우 보통 수의 한가지만해도 70만∼1백20만원,최고품은 2백50만원을 호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훨씬 저렴하다. 「임종의 전화」 사무국장 김승기씨는 『장의업자만이 장의용품의 판매를 할수있도록한 현행 가정의례준칙으로 인해 일부 업자의 바가지요금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보사부가 합리적인 고시가격제를 책정해야 할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91년 12월에 문을 연 「삼포유통」은 본래 장의용품 제조업체.단독주택이나 아파트등 도시형 주거단지에도 걸맞도록 장례절차를 간소화했다. 여기서는 장의용품별로 가격을 9단계로 나눈것이 특색으로 최고급 향나무관과 특제손삼베 수의를 쓰는 「로얄클라스」의 가격이 4백4만원대인 반면,「보급형」의 경우 87만원이면 장례절차를 모두 마칠수 있다.화장을 택한다면 고급형이 90만원,보급형이 62만원선이다. 이밖에 농협중앙회가 극심한 이농현상으로 묘지 팔 일손조차 달리는 농촌을 돕기위해 전국1천4백여개 산지농협의 장의업 병행을 확산시키고 있다.또 서울시설관리공단은 전화사서함을 이용해 장례절차를 상담해주는 「종합장례정보센터」를 운영중이다.
  • 부산·경남지역 「젊은 시인회의」/문학 대중화운동 활발

    ◎창립 3주년 맞아 제2의도약 위해 내실있는 기획/기성인 사고 탈피,생활속의 문학 지향/「독자와의 모임」·「시인학교」 등 확대추진/“벽 허물자” 영·호남 문학교류에도 앞장 부산·경남지역 젊은 문인들의 협의체인 「부산 경남 젊은 시인회의」(대표간사 성기각)가 새해들어 문학의 대중화를 다짐하며 활발한 문학운동을 전개한다.지난90년4월 이 지역 문단의 촉망되는 등단문인 40여명으로 구성돼 창립한 이 모임은 창립3주년을 맞는 올해를 제2의 도약기로 정하고 그동안 실시해온 화담시모임의 월례화,회보발간,여름시인학교의 확대운영등 내실있는 기획들을 준비하고있다. 문학의 대중화에 역점을 두고있는 이 젊은 시인들이 펼치고 있는 「화담시모임」은 문학이 문인들의 전유물이나 일부 식자층을 위한 예술이 아니라 대중과 함께 호흡할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에 따라 기획,실시돼온 행사. 부산시 중구 대청동 전통찻집 「화담」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시집의 저자와 동료시인,일반독자들이 함께 모여 작품에 대한 설명과 토론을 벌이며 벽을 허물고의사통로를 열어주는 자리가 되고있다. 이들은 또 매년 여름 작가지망생과 문학애호가들을 위해 마련해온 「여름시인학교」를 확대운영한다는 방침아래 보다 효율적인 프로그램들을 구상하고있다.바다를 끼고있는 지역적 특성을 십분 활용,문학의 향기가 한껏 피어나는 만남의 자리를 꾸며나가겠다는 의욕이다. 지난 90년 출범직후부터 기성문단의 눈길을 끌어온 이 모임은 우선 지역간 문화교류와 제반 사회적 모순의 문학적 수용을 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부산과 경남각지를 오가며 지역회의를 갖고 우리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지적하는 한편 이를 작품화해 중견문인들로부터 상당한 평가를 받았다.특히 90년5월 「가야문화와 김해문학」을 주제로 처음 열린 이래 마산 밀양을 거치며 공장노동자의 삶과 문학,농촌현실과 문학등을 다양하게 엮어 사회현실에 대한 문학적 접근을 꾸준히 시도해왔다. 주요 일간지 신춘문예와 전문지를 통해 등단한 이들 30대 젊은 문인들은 자기 고유분야를 고수하려는 기성 문화예술인들의 사고에서 탈피,생활속의 문학을 지향하는데 큰 의미를 두고있다.「삶이 곧 문학이요 예술」이라는 공통된 인식아래 우리사회의 모든 현상을 문학작품에 수용,사회운동으로서의 문학을 주창해오며 지난해 7월에는 부산에서 「공해와 문학」이란 행사를 가져 호응을 얻었다.이날 행사에서 이들은 공해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문학을 통한 개선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공해추방시민협의회에 가입하는 실천력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지역간 문화교류에 진취적 입장을 보이는 이들은 지난해 12월 영호남시인 54명이 지역감정을 없애고 서로의 공동체의식을 확인하는 시집을 발간하는데 앞장섰다. 이 모임의 창립주역인 정일근시인은 『젊은 시인회의는 현재까지의 성과에 만족하지않고 삶속의 문학,서민과 함께하는 문학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 현황(외국인 불법취업:1)

    ◎「3D업종」에 10만명 종사 추정/중국교포·비·방글라·네팔인 순/대부분 즉석 인력시장 통해 구직 급증하고 있는 외국인근로자들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노동력이동의 국제화추세속에 국내에도 이미 10여만명의 외국인이 취업을 목적으로 들어와 있으나 이들의 체류와 고용 또는 신분문제 등에 대한 아무런 제도적 장치가 없어 갖가지 사회적인 문제점이 야기되고 있다.특히 이들의 대부분이 관광이나 방문비자로 들어와 취업을 하는등 입국목적을 어기고 있으며 체류기간을 넘겨 불법으로 체류하고 있는가 하면 국내 업주들은 이같은 약점을 빌미로 저임·혹사시키는 등 파행적 고용실태가 드러나기도 해 외국인 근로자문제는 갈수록 심각한 양상을 띠고 있다.외국인 근로자들의 현황과 실태 그리고 문제점 및 대응책을 알아본다. 매일 아침 7시 쯤이면 서울역 지하철 매표구와 지하통로에는 남루한 옷을 입은 중국교포 5백여명이 일자리를 찾아 모여든다. 남대문과 서울역 주변의 허름한 숙소에서 라면이나 국수등 간단한 인스턴트식품으로 아침식사를 마친 중국교포들은 서울시민들의 바쁜 출근길에도 아랑곳없이 일자리 정보를 교환하기도 하고 또는 일손을 구하는 사람을 찾아 기웃거리기도 한다. 같은 시각,지하철 동대문역 부근인 서울운동장앞.여기는 필리핀인들의 구직시장이다. 이들 외국인 취업자들은 건축현장이나 공장·식당의 부엌일,청소부,가정부 등 말이 통하지 않아도 되는 단순노동일에 주로 투입된다. 외국인 불법근로자가 국내 노동시장에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한것은 불과 1∼2년 밖에 되지 않는다. 이는 최근 국내고용구조악화에 따른 생산직인력부족현상이 심화되면서 국내기업주들이 미개발국가들의 저임금노동력을 선호하게 됨에 따라 중국교포를 비롯한 동남아시아국가들의 미숙련인력이 빠른 속도로 국내에 유입되면서부터이다. 불법취업 외국인 적발건수는 지난90년 1천1백98명에서 91년에 2천2백55명으로,지난해에는 무려 4만6천4백53명으로 늘어났다. 법무부출입국관리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파악된 불법체류 외국인근로자는 모두 7만여명. 국내거주 외국인 총17만명 가운데 산업기술연수생 5천명과 취업자 3천명등 합법취업자는 불과 8천명밖에 되지 않는데 비해 불법취업자는 합법취업자수의 9배가 넘는다. 그러나 생산업계와 노동계 일부에서는 불법취업자 수를 1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같은 외국인 근로자의 입국은 일본이나 대만에 비해서는 그 속도가 매우 빠른데도 이에대한 대응책이 없다. 지난해 당국에 자진신고해온 불법체류 외국인근로자 6만1천1백26명중 중국교포가 2만2천35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필리핀(1만8천9백93명) ▲방글라데시(8천9백50명) ▲네팔(5천36명) ▲기타(6천1백12명)순이었다. 이들은 주로 국내근로자들이 취업을 꺼리는 소위 3D업종에 몰리고 있는데 섬유·기계·금속·화학·가구등 저임금 영세업체뿐만 아니라 유흥업소·건설잡역부·식당부엌일·가정부에서부터 농촌의 양계·양돈장에 이르기까지 일손이 달리는 부문에서 저임금 장시간노동을 강요당하고 있다. 이들을 고용하고있는 사업주도 제조업 1만5백82명,유흥서비스업 2백14명등 1만7백96명이나 된다. 이들의 입국경위도 초기에는 주로 관광이나 친지방문등을 목적으로 입국,한시적인 일자리를 구하는 식이었으나 최근에는 이들을 전문적으로 알선하는 업체까지 생겨나 조직적인 양상을 띠어가고 있다. 특히 중국교포들의 경우 주로 서울역과 봉래동·남대문주변,필리핀등 카톨릭 국가들의 경우 서울 자양동·구로동과 안산·인천·성남등 서울근교의 성당주변,방글라데시·파키스탄등 회교권의 경우 서울 한남동 이슬람사원이나 이태원주변의 중동음식점등을 거점으로 종교행사나 축제일을 전후해서 즉석 인력시장이 형성되기도한다. 이렇게 고용된 불법체류 외국인근로자들은 대부분 내국인에 비해 임금·근로조건등에서 차별대우를 받고 있지만 「불법」을 이유로 열악한 조건을 감내해야만 하는 실정이다. 한편 정부나 기업,노동계는 이같은 흐름이 대해 각각 현격한 입장차를 보이며 뚜렷한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기업주들은 구인난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이들 불법체류 외국인근로자의 양성화와 외국인력 수입확대를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와 노총·전노협등 노동계는 이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법무부는 이들에 대한 단속강화와 단계적 출국을 거듭 강조하고 있고 노동부는 이들을 정규근로자로 인정하지 않는 입장이지만 사실상 은연중 외국인근로자의 취업을 묵인하고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있다. 노동계의 경우도 절대 허용반대와 허용엔 반대지만 이미 입국해있는 사람들에 대해선 처우개선이 당연하다는 시각이 엇갈려 정부·기업·노동계의 합리적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 “쌀개방 계속 거부땐 한­일 국제고립 초래”/가트관계자

    ◎한국대표단,“불가” 재천명 【제네바·브뤼셀 로이터 연합】 한국과 일본은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타결이 지연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쌀시장 개방 반대 태도를 더욱 굳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관세무역일반협정(GATT)관계자가 19일 말했다. 또다른 GATT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이 쌀문제에 대해 계속 완강한 태도를 보일 경우 침몰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 대표단을 이끌고 협상에 참가한 정시채 국회농림수산위원장(민자)은 이날 쌀시장을 열 경우 한국 농촌이 붕괴될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불가 방침을 재천명 했다.
  • 지방공무원/특수지 근무수당 38.8% 인상

    ◎이달부터 월 3천∼8천원씩 증액 근무환경이 열악한 지역이나 부서에서 일하는 지방공무원의 특수지 근무수당이 평균 38.8% 오른다. 정부는 20일 지방공무원 수당규정을 고쳐 한달에 7천∼2만3천원씩 차별지급되던 특수지 근무수당을 1만∼3만1천원씩으로 올리기로 확정,이달부터 실시 적용키로 했다. 이를 근무지별로 보면 특지는 2만3천원에서 3만1천원으로,갑지는 1만7천원에서 2만4천원으로,을지는 1만2천원에서 1만7천원으로,병지는 7천원에서 1만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이와 함께 시군 농촌지도소 등의 농촌진흥기관에서 농기계의 조작 또는 운전업무에 종사하는 공무원들에게도 위험근무수당을 지급키로 했다.
  • 경지종합정비 현황·사업계획을 펼쳐보면…(심층취재)

    ◎논 3천9천평 규모로/농로 4∼7m 확장·포장/수렁논 지하배수시설/집하장·창고부지 조성/2001년까지 1백만㏊ 완전기계화/4조6천억 국고지원,농민부담 덜어/작년말 62만3천㏊ 마쳐… 전남이 11%/70년이전 끝낸 15만㏊ 재정리 한창/3백평당 쌀생산 440㎏서 460㎏으로 늘고/노동력 절감·가구당경지 0.32㏊로 증대 효과 새해들어 전국 농촌에서 경지정리사업이 한창이다.경지정리는 현대 농업의 기초이다.농업을 경쟁력있는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농업을 기계화해야만 하고 기계화를 위해서는 크고 작은 농기계가 들어갈 수 있는 경지의 정리가 필수적이다.우리나라는 뒤늦게나마 이같은 경지정리의 중요성을 인식,70년대부터 본격적인 경지정리사업을 벌였다.지난해까지 경지정리는 전체 논면적 1백33만5천㏊의 47%인 62만3천㏊에서 이뤄졌다.산간지대등 경지정리가 불가능하거나 엄청난 사업비에 비해 투자효과가 거의 없는 33만5천㏊를 제외하고 경지정리가 가능한 논면적(1백만㏊)으로 따져볼때 실질 경지정리율은 62.3%에 이르고 있다.정부가 92년부터 10년동안 42조원을 투입하게 되는 농업구조개선사업의 핵심도 바로 이 경지정리로 2001년까지 모두 4조6천억원을 들여 개발가능한 1백만㏊의 논을 모두 경지정리한다는 계획이다.2001년이면 이들 논에서는 1백% 기계화가 가능해져 우리의 농업도 선진국형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경지정리의 현황및 실태와 사업효과,앞으로의 계획등을 알아본다. ▷현황 및 실태◁ 경지정리는 일제시대인 1928년 조선토지개량령이 제정되면서 시작됐으나 미미한 사업실적을 보이다 조선수리조합연합회가 설립되면서 적극 추진돼 1945년 광복때까지 4만3천㏊에서 경지정리가 이뤄졌다. 광복이후 60년대 중반까지 20년동안 예산이 없어 사업이 중단되다가 65년부터 농민부담 38%로 사업을 추진,5년동안 10만2천㏊의 경지를 정리했으나 일제때의 사업처럼 단순한 구획정리의 성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그러다 70년에 농촌근대화촉진법이 제정·시행되면서 사업의 골격과 추진체제를 갖추고 경지정리가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이 당시 사업비의 보조율은 국고 50%,지방비 30%,농민부담 20%로 농가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었고 83년에는 50%이던 국고보조가 60%로 상향조정되는 대신 지방비는 30%에서 20%로 경감됐다. 이어 88년부터 92년까지는 국고보조가 70%로 늘어나는 대신 농민부담이 10%로 줄었고 지난해 가을에 착수한 지역부터는 국고보조가 80%로 상향조정되면서 농민부담이 완전히 면제되기에 이르렀다. 이같은 과정을 거쳐 92년까지 추진된 경지정리의 도별 현황을 보면 전남이 11만1천㏊로 가장 많고 충남과 전북이 각각 9만3천㏊,경기가 9만1천㏊,경북과 경남이 각각 8만9천㏊,충북이 3만7천㏊,강원이 2만㏊의 순이다. ▷평가◁ 광복이전에 시행된 4만3천㏊는 용·배수 겸용수로를 설치하고 구획정리만 한 수준이어서 농기계를 이용하고 물을 관리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65∼70년에 시행된 10만2천㏊의 경우 주로 지방비와 PL480­H양곡및 농민부담을 재원으로 한 탓에 사업비의 부족을 겪었으며 사업수준도 인력이나 리어카·경운기에 의한 영농만을 염두에 두었기 때문에 논배미 면적과 농로폭이 좁아현재 쓰고 있는 농기계를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는 형편이다. 이 때문에 이들 지구는 기계화영농에 맞게 다시 경지를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 70∼90년에 시행된 45만4천㏊는 현재의 영농방식에는 불편이 없으나 앞으로 위탁영농회사나 영농조합법인등이 대형농업기계(트랙터·콤바인등)를 사용,대규모로 공동영농하는 방식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다소 비효율적이라 할 수 있으며 농경지만을 대상으로 사업을 시행함으로써 다른 부문의 농촌개발에 소홀한 결과를 빚었다. ▷추진방향◁ 첫째,대형기계화영농에 대비해 경지종합정비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대형기계가 농사일을 쉽게 할 수 있고 농기계의 작업효율을 높여 생산비를 줄이고 공동영농이 가능하도록 하는 한편 농경지 주변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토지이용도를 높이는 종합개발사업. 정부는 이 사업이 기존 경지정리보다 갑절에 가까운 사업비가 드는 점을 감안,지난 91년 전남 나산지구등 8개지구 1천㏊에 대한 시범사업에 착수한데 이어 경지정리를 병행하면서 연차적으로사업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경지종합정비사업은 현재 9백∼1천2백평인 논배미의 크기를 3천∼9천평 규모로 늘리고 농로의 너비도 대형기계가 지나다닐 수 있도록 4∼7m로 확장하며 간선농로는 콘크리트나 아스팔트로 포장하게 된다. 또 마을과 농지를 잇는 도로와 부락 진입도로 마을 안길도 새로 내거나 정비하고 수렁논에 대해서는 지하배수개선사업을 시행,논과 밭으로 쓸 수 있도록 하며 집하장·창고·농기계수리센터등의 부지도 조성하게 된다. 둘째,70년대 이전에 경지정리를 시행한 지역에 대해서 재경지정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해 충남 산동지구 2백29㏊등 6개지구 9백62㏊에 대한 재경지정리를 시작했다. 앞으로 재경지정리는 해방이전 또는 60년대에 경지정리를 시행한 지역 가운데 농로가 없거나 좁고 용·배수로가 겸용으로 설치돼 있어 영농환경이 나쁜 농지 가운데 농지로 보존가치가 큰 지역을 대상으로 공동영농과 대형기계화 영농이 가능하도록 경지종합정비사업 수준으로 추진된다. 셋째,경지정리 목표면적 1백만㏊ 가운데남아 있는 35만7천㏊를 2001년까지 마치기 위해 연간 사업비투자규모를 크게 늘려 2만∼2만5천㏊인 한해 시행면적을 4만㏊이상으로 확대하게 된다. 올해에는 국고 3천4백26억원 지방비 8백41억원등 모두 4천2백67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가을에 착수한 2만㏊를 봄까지 마무리하고 가을에 3만㏊를 새로 시작한다. 이처럼 국고투자액이 지난해보다 1천2백억원남짓 증액된 반면 사업량은 4천㏊정도 줄어든 것은 농민부담액을 전액 국고로 지원하는데 따른 국고부담의 증가와 사업의 내실화를 위해 9백58만원이던 ㏊당 사업비를 1천4백91만원으로 현실화했기 때문이다. ▷사업효과◁ 경지정리의 사업효과는 농업의 기계화로 노동력이 절감되고 경지를 논과 밭으로 쓸 수 있어 토지이용률을 높인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또 경지의 집단화로 우량농지를 확보하고 경영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농촌의 환경개선과 균형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점도 꼽힌다. 이를 경제적 효과와 경제외적 효과로 나누어보면 우선 경제적 효과로는 10a당 노동시간이 경지정리사업 시행전 1백30.5시간에서 경지정리후 기계화로 53.6시간으로 단축되고 가구당 경지면적도 0.28㏊에서 0.32㏊로 늘어난다. 토지이용률도 시행전에 수도작 91%,보리 5%,특용작물·야채 각각 2%이던 것이 시행후에는 수도작 83%,보리 5%,야채 4%,특용작물 기타가 각각 2%로 바뀌고 10a당 쌀 생산량도 4백40㎏에서 4백60㎏으로 늘어난다. 이밖에 경지정리를 전액 국고와 지방비로 충당하기 때문에 농가 1가구에 5백27만7천원씩의 보조혜택을 받는 효과도 있다. 경지정리의 경제외적 효과로는 이농에 따른 농업노동력의 부족을 기계화에 의한 영농으로 대체할 수 있게되고 사업을 시행한뒤 농업소득이 증대돼 도시 농촌간 소득격차를 줄일 수 있으며 국토보전과 재해예방에도 기여하는 측면이 있다. ◎“농업진흥지역 5년간 우선 실시”/경제성없는 한계답엔 용·배수로 시설/유근학 농림수산부 농어촌개발국장/당국자 인터뷰 ­지난 연말 지정고시된 농업진흥지역은 모두 경지정리 대상에 포함되는가. ▲그렇다.진흥지역 가운데 논은 72만㏊이며 이중 경지정리가 안된 지역이 17만4천㏊이다. 농산물이 개방되는 97년까지 농업 기반사업을 끝낸다는 김영삼차기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진흥지역이면서 경지정리가 이루어지지 않은 지역에 대해서 우선적으로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진흥지역 바깥의 논은 어떻게 되나. ▲경지정리 목표면적 1백만㏊ 가운데 비진흥지역은 28만㏊로 이미 경지정리가 시행된 지역이 있고 사업에 착수하지 않은 곳도 2001년까지는 모두 경지정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경지정리 대상에서 제외된 33만5천㏊의 농지에 대한 농민들의 불만이 많다.대책은 무엇인가. ▲33만5천㏊의 논은 대부분 한계답으로 경지정리가 불가능하거나 경제성이 없는 지역이다.이들 농지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기계화 영농이 가능하도록 용·배수로 시설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지원을 할 방침이다. ­일선 시·군에서는 현행 ㏊당 사업비가 턱없이 모자란다고 아우성이다.이를 현실화할 계획은. ▲지난해까지 9백80만원이던 ㏊당 사업비를 올해부터 현실화,1천4백만원으로 조정했다.사업비를 올리면 경지정리의 질은 높아지겠지만 한정된 예산에서 단가만 올리면 그만큼 사업규모는 줄어들어 농민들만 손해를 보게된다. ­경지정리는 보통 11월이나 12월에 착수,다음해 5월정도에 마무리하도록 돼있으나 일부 사업이 지연돼 영농에 차질을 빚는 사례가 있었다. ▲경지정리를 본격적으로 시작할때 일부 지역에서 그러한 사례가 종종 일어났다.그러나 20년 이상 해온 사업인만큼 행정과 건설이 숙달돼 이제는 사업지연으로 모내기를 못하는 일은 거의 없어졌다.
  • 내집마련/평균 9.1년 걸린다/통계청 발표 「92사회지표」

    ◎희망평형 27평… 이사 평균 3.4회꼴/농촌도 교육비지출 비중 10% 넘어/대학생인구 3.6%… 고학력화 가속/자동차사고 12년간 3.2배 증가… 사망비율은 줄어 새주택이 엄청나게 공급돼도 내집 마련은 더 멀어지고 있다.교육비가 가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농촌의 경우 10%를 넘어섰다.통계청이 16일 발표한 「92년도 한국사회지표」(92년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결혼후 최초로 내집을 마련하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9.1년으로 나타났다.이는 87년의 8.4년에 비해 더 길어진 것이어서 내집마련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34% 아파트 선호 ▷주택◁ 91년 한햇동안 모두 61만3천 가구의 주택이 지어졌다.핵가족화의 가속으로 가구당 인원수는 줄어들고 소득증가로 주택규모는 커졌다.1인당 건평은 80년 10.1㎡(3.1평)에서 90년 13.8㎡(4평)로 늘어나고 방 한개당인원수는 2.1명에서 1.5명으로 감소하고 있다. 학력이 높을수록 내집마련 기간이 짧다.대졸이상이 평균 5·9년 걸린데반해 고졸은 7.8년,중졸 9·5년,국졸이하는 11·6년이 걸린것으로 나타났다. 내집 마련까지 21.6%를 제외하고는 모두 평균 3.4회 꼴로 이사를 다녀야했다. 주택마련은 대부분이 저축에 의존,49.2%가 저축으로 내집을 마련했다.그러나 29.3%는 상속으로 자기집을 갖는 행운을 가졌다.16.8%는 결혼전에 내집을 마련하는 억척스러움을 보였고 12·2%는 집마련과정에 부모의 보조를 받았다. 원하는 주택형태는 여전히 단독주택이 가장 높아 63.3%를 차지했지만 아파트의 선호율이 큰폭으로 높아져 87년의 18.3%에서 34.2%에 이르고 있다.원하는 평수도 점점 넓어지고 있다.87년에는 희망 평수가 24평이었던것이 27.1평으로 늘어났다. 현재의 주택에 대한 불만과 거주지역에 대한 불만이 5년전보다 많이 높아졌다.주택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더 넓은 곳,더 좋은 곳으로 이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는 뜻이다.주택수요는 그래서 늘기만한다.현주택에 대한 만족도는 87년 25.5%에서 21%로 떨어졌고 거주지역에 대한 만족도도 87년 조사때는 만족이 불만족보다 높았으나 이번에는 불만족(32.3%)이 만족(25.6%)보다 높았다.거주지역에대한 불만중 가장 많은 것이 공해(26·2%)고 그다음은 교통사정 불편(24·8%)이다. ○평균연령 29.5세 ▷인구◁ 지난해 우리나라의 총인구는 4천3백66만3천명.평균연령이 29.5세로 80년의 26.1세보다 3.4세나 높아졌다.남자 평균연령이 여자의 30.5세보다 낮아 28.5세를 기록하고 있다. 가계소득은 80년에 비해 5배쯤 늘어났다.도시근로자의 가계평균소득이 월평균 1백15만9천원.87년이후 도시근로자의 대폭적인 임금상승으로 도시근로자 가계소득이 농가소득(1백9만2천원)보다 6만7천원이 많아졌다.월평균 소비지출은 도시가구가 81만8천원,농가가 78만5천원으로 80년에 비해 4.5배,4.4배씩 증가했다. 가구의 소비지출중에서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80년 당시 비중은 도시가 6.2%,농촌이 9.9%였다.그러던 것이 각각 8·.%와 10·6%로 증가했다. ○유치원 취학 34% ▷교육◁ 중학교진학률은 99.8%.고등학교 진학률은 98.5%로 대부분 고등학교까지는 진학하는 셈이다.또 유치원 취원율은 34.4%로 80년의 4.1%에 비해 8배이상 높아졌다.80년대 한국사회의 역동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인구에서 차지하는 대학생 비율은 1.6%에서 3.6%로 높아지고 있다. 교사중에서 여자의 비율 증가세도 계속됐다.국민학교는 52.7%가 여교사로 채워져 있다.중학교도 48·3%에 이른다.고교에 가면 이비율이 크게 떨어져 인문계가 21.8%,실업계는 25.4%를 나타냈다. 교원 1인당 학생수는 국교가 80년 47.5명에서 32.8명으로,중학교는 45.1명에서 24.5명으로 각각 개선됐다.그러나 선진국의 20명내외(국교)에 비해서는 아직 개선의 여지가 많다. ○체중 4.6㎏ 늘어 ▷생활수준◁ 생활수준 향상으로 영양공급과 체위등이 크게 향상되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영양은 국민1인당 1일 평균열량이 80년 2천4백85㎉에서 2천8백58㎉로 증가했다.체위는 10세남아의 경우 키가 1백34.4㎝에서 1백39.2㎝로,체중이 29.3㎏에서 33.9㎏으로 늘어났다.12년새 체중은 무려 4.6㎏이 늘어난 것이다. ○강력범죄는 증가 ▷교통·범죄◁ 범죄발생은 80년에 비해 줄었다.그러나 그내용은 훨씬 나빠지고 있다.전체 발생건수는 12만5천7백32건에서 12만1천3백22건으로 감소했다.절도가 크게 준때문이다.그러나 살인은 5백36건에서 6백30건으로,강간은 3천9백77건에서 5천1백75건으로,강도는 2천3백74건에서 2천7백66건으로 각각 늘어났다. 자동차 사고건수는 80년 8만3천7백11건에서 26만5천9백64건으로 3.2배가 늘어났고,사망자수도 10만명당 14.7명에서 31명으로 증가했다.그러나 자동차 1천대당 사망자수는 80년 10.6명에서 3.2명으로 감소했다. 경찰관 1인당 인구수는 80년의 6백81명에서 5백32명으로 줄고,소방관 1인당 인구수도 6천81명에서 3천2백5명으로 감소했다.
  • 생보사들,“내실다지기” 수성작전(업계는 지금…)

    ◎개방 7년째… 외국사에 시장 5%만 내줘/중장기신상품 개발·문화사업 눈돌려 시장 개방 7년째를 맞는 생명보험 업계가 비교적 조용한 가운데 점진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현재 외국사와의 합작사가 7곳,외국사 지점이 2곳,현지법인 3곳등 모두 12개 외국사가 국내에서 영업을 하고 있지만 아직은 전체 보험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합작사 4.8%,외국사 0.2%로 미미한 상태이다. 올들어 눈에 띄는 변화는 지방사들이 지역성을 벗어나 영업 대상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점이다.대출요건을 간소화 하고 저축성보다 중장기 보장성 상품을 집중 개발하는 것도 조용한 변화의 일부분이다.지난 해 새로 나온 70여개 상품 중 보장성이 85%를 차지한 것은 우리 보험시장이 본연의 역할을 찾아간다는 반증이다. ○부동산투기 자제 대부분의 생보사들은 외형신장도 중요하지만 사회복지 및 문화활동등 각종 공익사업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이미지를 높이는 데도 힘쓰고 있다.회사의 건실한 모습을 고객들에게 보여주면 그만큼 영업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반면 그동안 부정적인 이미지로 작용했던 부동산 투기는 꺼리는 분위기이다. 그러나 40년이 넘는 역사를 지녔으면서도 해외진출이 부진하고 보험금 지급 절차가 까다로워 민원을 자주 유발하는 점은 개선해야 할 숙제이다. 일류 종합금융회사를 지향하는 삼성은 국내 최대의 보험사답게 「선제경영」을 내세워 이미 영업총국을 소본사화 하는등 일선 영업국 중심의 경영체제를 갖췄다.영업면에서도 중장기 상품을 적극 개발,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우량 중소업체를 발굴·지원하는 입체적 마케팅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교보는 시장전략을 가정 중심에서 직장 위주로 바꿨다.또 중장기 상품의 판매에 주력하고 종업원퇴직적립보험의 무리한 유치를 자제하는등 대법인 영업방법을 개선키로 했다. 고객의 편익을 제1 기치로 내세운 대한은 하부 영업조직에 대출금 전결권을 넘기고 신뢰감과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정보사땅 사기사건의 악몽에서 벗어나고 있는 제일은 우선 신뢰회복에 역점을 두고 안정성장을 목표로 잡았다.39년 전통의 이 회사는 제2의 창업을위해 권한을 하부조직으로 대폭이양,부서별 책임경영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 89년 이후 생긴 한국·신한·태평양·국민·대신·한덕등 6개 신설사들의 시장점유율은 7.5%에 머물고 있다.82.4%를 차지하는 기존 6개 대형사의 두터운 벽을 허물기는 아직 역부족이다.자금력과 영업력이 취약한 신설사들은 무리한 영업신장을 피하고 기반을 튼튼하게 다지는데 힘을 쏟고 있다. ○지방사,전국 공략 반면 시장점유율 5.1%를 차지하는 9개 지방사들은 전국을 대상으로 영업전략을 적극적으로 펴고 있다.3개사는 회사명칭부터 바꿔 지역성을 벗어 나려는 의욕이 역력하다.최근 부산생명은 한성으로,광주생명은 아주로,대전생명은 중앙으로 상호를 바꿨다.지역적인 이름 때문에 공신력이 떨어지고 다른 지역의 시장개척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방사가 없던 강원도에도 춘천에 본점을 둔 한일생명이 발족,오는 4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예정인데 기존사와 신설사의 2중 장벽을 어떻게 뚫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생보사들은 이미지 쇄신을 위해 공익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지난해 생보사들이 사회복지 및 문화행사에 지원한 금액은 모두 5백12억원에 이른다. 삼성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84억원을 들여 서울 구로동과 신정동 및 상계동에 각각 2백명 수용규모의 탁아소를 건립할 계획이며 대산농촌문화재단을 운영 중인 교보는 올해에도 32억원을 추가로 출연한다.6개 대형사들은 자체적으로 의료센터를 설치,계약자에 대해 무료로 종합건강진단을 해주는등 의료서비스도 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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