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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곡수매량·값 결정/양곡유통위 첫 회의

    올 추곡 수매량과 수매가를 결정하기 위한 작업이 본격화됐다. 농림수산부는 18일 상오 과천 제2청사 대회의실에서 자문기구인 양곡유통위원회 1차회의를 열고 양정시책 추진현황과 올 추곡 수매가 및 수매량을 정하기위한 위원회의 운영방향에 대해 협의했다. 한편 양곡유통위원회는 이날 임기가 만료된 김동희교수(63·단국대 농대)를 위원장으로 다시 선출했다. 내년 8월31일까지 1년간 양곡정책에 관한 자문을 하게 될 20명의 양곡유통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생산자대표=천경옥(농협중앙회 부회장·신임) 이봉주(충남 논산 연무단협장) 김종남(전남 강진) 김수호(경북 성주) 안길환(전북 김제) ▲소비자대표=인배환(공익문제연구원장) 오두현(한국소비자보호원 부원장·신임) 박수남(대한요식업중앙회장·신임) 김숙희(대한YWCA연합회장·신임) 김봉두(한일소비경제신문 편집국장·신임) ▲학계대표=김동희(단국대교수) 강봉순(서울대교수) 곽상경(고려대교수) 장동섭(전남대교수) ▲언론계대표=최택만(서울신문 논설위원) 김문순(조선일보 논설위원·신임) ▲연구기관대표=강정일(한국농촌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신임) 송대희(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유통분야대표=유재근(전국양곡상연합회장·신임) 이재명(대한곡물협회 전무)
  • 도심의 산신제(외언내언)

    70년대초 새마을운동이 요원의 불길처럼 번지고 있을때의 일이다.전국 도처에서 산신당과 서낭당이 무참하게 헐려 나갔다.새마을운동의 젊은 역군들은 「미신타파」를 외치며 산신당과 당집을 부숴버렸다.동구밖에 세워져 있던 천연덕스런 장승들도 미신이라는 이름으로 뽑혀나가는 수난을 겪었다.무지와 단기가 저지른 문명의 파괴였다. 산신신앙은 우리 민족의 뿌리깊은 민간신앙의 원류이자 무속신앙의 기원이다.설화에서는 단군왕검이 아사달에 들어가 산신이 되고 신라의 탈해왕도 경주 동악에 들어가 국토의 수호신이 된다.무속에서도 지리산의 성모천왕과 법우화상이 결혼하여 낳은 여덟 딸이 8도 무당의 시조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우리 조상들에게 산신은 국토의 수호신이자 마을의 수호신이었다.신라때도 산신을 숭상하여 삼산과 오악신에 제사를 지냈고 조선시대에는 전국 명산마다 산신령을 호국신으로 봉하기까지 했다.마을에서는 진산인 마을 뒷산에 산신이 살고 있다고 믿어 그곳에 산신당을 세웠다. 산신도에는 호랑이 또는 호랑이를 탄 백발노인이보인다.호랑이가 곧 산신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탓이다.산신제를 지낼때 정성을 다하지 않으면 호환을 당한다고 믿어왔다. 서울 한복판 종로구 신영동에서 엊그제 주민들이 산신제를 지냈다해서 화제다.4백년째 내려오는 유서깊은 산신제라고 한다.제사를 받는 삼각산의 신이 여신이라서 숫돼지를 제수로 올린다는 것도 유머러스하다.전국적으로 산신제니 부락제니 하는 민간신앙들이 점차 자취를 감추고 있다.농촌의 도시화로 인해 민간신앙의 기반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리라.도심의 산신제는 근래서 더욱 귀중한 느낌이 든다. 산신제나 부락제는 주민들의 협동심과 공동체의식을 일깨워주고 애향심과 화합을 키워준다는 점에서도 중요한 기능을 해왔던 것이다.
  • 개혁시대 선량 추석맞이 고민/선물 못할 분위기에 자금도 없고…

    ◎찜찜하지만 모른체 하기로/순종파/불우이웃돕기로 인사 대신/절충파/“젯상 올릴 술 한병만 돌릴 터”/배짱파 국회의원들은 올 추석이 달갑지 않다. 새정부 들어 바뀐 「국회의원 윤리실천규범」이 선물 돌리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나 큰 명절을 맞아 마냥 뒷짐만 지고 있을 수도 없기 때문이다.지역구 관리는 해야겠고 법은 가로막고 있으니 이 틈바구니에서 전전긍긍할 수밖에 없다. 자금마련도 고민거리다.명절때면 인사치레삼아 들어오던 「눈먼 돈」은 거의 끊긴 상태인데다 중앙당에서 지급하던 「오리발」도 기대조차 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어려움은 지역구,특히 농촌지역 출신 의원들이 더하다.『어디 우리 인심이 그렇습니까.명절이면 서로 선물도 주고 받고 하는게 우리의 전통인데요』한 경남지역 출신의원은 자신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의원이 이같은 고민에 빠져 있다고 털어 놓았다. 이때문에 요즘 의원들은 의원들대로,보좌관은 보좌관대로 정보수집에 한창이다.다른 의원들도 일체 선물을 돌리지 않는지,그렇다면 어떻게 지역구를 관리하는지를잘보고 결정하겠다는 심산이다. 개혁시대 첫 명절을 맞아 현재까지 나타난 의원들의 지역구 관리 양태는 각양각색이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순종파」.지역구민들이 뭐라 하든간에 법에 따라 하겠다는 부류로 주로 서울 등 대도시 지역출신들이다.김영구민자당원내총무(서울 동대문을)는 지난해까지 지구당 당직자들에게 넥타이 스카프 등을 선물해 왔으나 이번에는 「의정활동보고서」로 때울 계획이다.박명환의원(민자·서울 마포갑)은 선물은 물론「의정활동보고서」도 지난해 배포했기 때문에 올해는 내지 않기로 했다. 유승규의원(태백)은 예년에는 당직자들에게 일괄적으로 탁상시계를 선물해 왔으나 올해는 그냥 넘기기로 했다.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선물을 일체 돌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순종파」의원들의 마음이 편치 않은 것은 사실이다.김영구총무는 『경쟁후보들은 지역구관리를 위해 선물공세를 펴는데 그냥 있다가는 지역구민들로부터 욕먹지 않겠느냐는 인식이 의원들 사이에 짙게 깔려 있다』면서 결국은 유권자들의 의식개혁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리를 짜내 지역구를 관리하는 「아이디어파」도 상당수. 박범진의원(민자·서울 양천갑)은 추석은 그냥 넘어가고 대신 연말에 집배원 청소원 동사무소·파출소직원 방범대원 아파트경비원 등 6개 부문의 대표자에게 「민자당 봉사상」이란 명목으로 30만원씩 지급하고 추천대상자들에게는 비누 양말 등 선물세트를 증정할 계획이다.이순재민자당부대변인(서울 중랑갑)은 지난달 27일 지구당 당직자 8백여명을 초청해 대전EXPO 관광을 시켜준 것으로 이번 추석을 넘길 생각이다.임채정의원(민주·서울 노원을)은 후원회의 밤 행사때 촬영한 비디오테이프를 지역구민들에게 돌려 「인사」를 대신하기로 했다. 지구당 관계자에게는 일체 선물않는 대신 지역구내 불우이웃돕기 명목으로 인사를 하겠다는 「절충파」도 있다.서청원(민자·서울 동작갑),나웅패(민자·서울 영등포을)의원등은 지난해까지 부위원장,협의회회장 등 중요 당직자 30여명에게 선물세트를 나눠줬으나 올해는 그대신 지역내 40여개 노인정에 사과를 돌릴계획이다.김영일의원(민자·경남 김해)은 전에는 지역 유지들에게 법주 등 술세트를 선물했으나 올 추석은 고아원,소년소녀가장 등을 위문하기로 했다. 법이야 어쨌든간에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배짱파」도 상당수 있다.민자당의 한 지역구의원은 소문내지 않고 지구당 당직자들과 지역책임자들에게 선물을 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는 『민족 최대의 명절에 조상한테 올릴 술 한병도 선물하지 못하느냐』고 반문한뒤 『의원윤리실천규범에 신경쓰지 않고 소신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벌초·묘소관리 대신해드려요”

    ◎농협 등 위탁사업 4년째 운영… 출향인사들에 큰 도움/농협/2년 단위로 계약… 1기 기준 10만원/조합/종교단체 등 집단묘지까지 위탁 가능 조상의 묘를 찾아 은혜에 감사하고 예를 올리는 명절 추석(30일).그러나 해외교포나 출장중인 사람,급한일로 쉽게 고향에 내려갈 수 없는 이들은 성묘를 할 수없어 미리부터 걱정이 앞선다. 추석절 같은때 성묘가 불가능한 사람들을 위해 농협중앙회와 산림조합중앙회에서는 수년전부터 이들을 위한 묘소관리 대행사업을 운영해오고 있어 이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산림조합은 지난해 강원도·충북·전남·전북·경남·경북등에 시범지역을 선정,해외인사및 출향인사가 신청한 묘소 1만4천기의 위탁관리를 한데 이어 올해에도 지난 7일부터 10월7일까지 한달간을 묘지위탁관리 특별봉사기간으로 정하고 신청자를 받고 있다. 1백41개 시·군 산림조합에서 실시하며 개인묘소와 문중의 선산,종교단체의 집단묘지까지 위탁관리가 가능하다. 신청시에는 희망자가 묘소 소재의 시·군 산림조합에 전화로 문의한후 본인 또는 대리인을 통해 묘소위치를 확인한 후 계약을 하면된다. 벌초등 기본관리에 드는비용은 산림조합 소재지에서 차편으로 30분이내 6평정도 묘지1기 기준 5만5천원선이며 잔디를 입히거나 나무를 심을경우 별도 협의후 실비로 대행한다.문의 02­416­9419∼20(산림조합 중앙회 지도부) 농협은 산나물등의 채취나들이·농촌일손돕기·특산품직거래·민박알선등 「고향서로나들이」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묘지위탁관리사업을 4년째 운영하고 있으며 산림조합과는 달리 1회가 아닌 2년단위로 계약해 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국 1천5백개 단위농협가운데 2백50개 지역에 한해 실시하며 신청자는 해당농협에 문의후 계약관리비 및 도장을 지참하고 계약을 맺는다.벌초등 기초관리의 경우 일시 납입인경우 10만원이며 50만원을 정기예탁했다 2년후 찾는방법도 있다.산소의 위치 면적 지형조건과 잔디보수 나무관리등의 특약사항에 따라 협의 조정이 가능한데 비용은 실비라고 농협측은 설명한다.문의 02­397­5613∼7(농협중앙회 농촌개발부)
  • 「춘추겸용 뽕수확기」 나왔다/농진청 임수호연구관팀 개발

    ◎나무크기 맞춰 기계높이 조절/인력등 줄이고 수확량은 늘어/1대350만원… 구입비 60% 국·지방비지원 수확기인 봄과 가을에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뽕수확기계가 처음으로 개발돼 인력과 생산비가 절감되는등 1만6천여 양잠농가 소득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게됐다. 농촌진흥청 잠업시험장 임수호연구관팀이 지난해 6월부터 1년여간의 연구끝에 최근 개발에 성공한 기계는 바인다식으로된 「춘추겸용 뽕수확기」. 이번에 개발된 춘추겸용 뽕수확기는 봄에 뽕을 수확할때는 지상에서 20∼25㎝ 높이에서 줄기와 가지를 자르면서 동시에 단으로 묶어서 뽕을 거둬들이는 것이 가능하다. 또 봄에 수확하고나서 가을이 되면 뽕나무 줄기와 가지에서 순이 돋아 1m80㎝∼2m 가량 자라게 되는데 이 기계를 조작,지상에서 80㎝ 정도 높이에서 재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지금까지 낫이나 전정가위만으로 재배했던 관계로 인력이 크게 모자라고 생산비도 많이 들었던 양잠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게됐다. 농촌진흥청 잠업시험장의 시험결과 새로 개발된춘추겸용 수확기를 사용하면 봄에 뽕을 수확할 때는 10a당 인력이 종전 15.1시간에서 3.1시간으로 80%가 줄어들었고 그루다듬기를 포함,한사람이 1일 작업할 수 있는 뽕밭면적도 2백평에서 5배가 늘어난 1천평까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을 수확기때는 10a당 인력이 14.3시간에서 1.4시간으로 90% 절감됐고 하루 수확면적도 종전 2백평에서 3천평으로 크게 늘릴 수 있다. 농촌진흥청 잠업시험장 임수호연구관(53)은 이와관련,『이같은 기계가 개발됨에따라 뽕밭조성방법도 종전 골의 너비 1.8m,그루사이 60㎝에서 이 기계에 맞도록 각각 1.2m,40㎝ 이내로 변경,초밀식 뽕밭을 조성하면 수확량이 36% 증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한 대에 3백50만원인 이 기계를 올해안에 양잠농가에 90대 보급할 계획인데 1백40만원은 3년 거치,7년 분할에 5%의 이자로 농가가 부담하고 나머지 2백10만원은 국고와 지방비로 각각 30%씩 지원해 주기로 했다. 우리나라에서 누에고치로 생산되는 각종 고급 견직제품이 국제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12%에 이르고 있다.
  • 담양 폐비닐 재생공장 시험가동/분쇄·용융거쳐 연5백6천t 처리가능

    전남 담양 폐비닐 재생처리공장이 오는 10월 본격가동을 앞두고 시험가동에 들어갔다. 89년에 세워진 청주공장,91년 안동공장에 이어 국내에서 3번째로 건립되는 담양공장은 농촌에서 수거되는 폐비닐을 수거·재생처리시설을 통해 재생하는 공장이다. 91년 부지를 매입,지난해 6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1년3개월만에 완공된 이 공장은 대지 4천3백65평에 건평 8백67평으로 38억여원의 공사비가 들어갔다. 담양공장에서 처리되는 비닐은 연간 5천6백t으로 이 공장이 정상가동되면 전남·북과 경남 서부지역에서 발생하는 폐비닐을 수거,재생할 수 있게된다. 폐비닐재생률은 평균 10%로 재생과정을 통해 연간 5백60t의 비닐을 재활용하게 되는 셈이다. 담양공장 처리공정을 보면 수거된 비닐을 선별기를 통해 비닐과 흙을 분리한 뒤 비닐을 잘게 자르는 파쇄와 세정과정을 세차례 거친다.
  • 벌…,꿀보다는 독이로구나(박갑천칼럼)

    『궂은날 마른날 가리지 않고/높은데 낮은데 헤이지 않고/머나 가까우나 날아다니며/부지런 바지런 움직이는건/어여쁜 꽃모양 탐함 아니요/복욱한 향내를 구함 아니라/애쓰고 힘들여 바라는 것은/맛있는 좋은꿀 얻으렴이라…』(육당 최남선의 「벌」1련).이시는 벌이 게으른 사람들에게 경고도 하는 내용으로 이어진다. 농촌에서 어린날을 보낸 사람이라면 땅벌떼한테 혼쭐이 난일 한두번쯤은 겪었을 일이다.꼴을 베다가 땅벌떼집을 잘못 건드리기라도 했을때 그야말로 「벌떼같이」달려든다.충청·전라도쪽에서는 땅벌을 「오빠시」라고 하는데 이 떼거리는 달아나는 사람을 따라 어디까지고 쫓아온다.그래서 사람들은 벌이다 하면 쏘는 곤충인 줄로만 알지만 수많은 종류 가운데는 안쏘는 것도 있고 또 쏘는종류라도 건드리지만 않으면 얌전한 평화주의자다.그런가하면 농작물의 해충을 잡아먹는 종류도 있다. 성호 이익도 최육당에 앞서 벌을 찬양하는 글을 남겨놓고 있다(성호사설:만물문·봉사).그는 스스로 꿀벌을 기르면서 그 일상생활을 자세히 관찰한다.여왕벌과 일벌의 관계를 보면서는 사람사회에서의 군신의 관계를 생각하기도 한다.『쏘는 벌레로서 어질고 착하기로는 꿀벌 같은것이 없는데 더구나 이들은 서로 다투는 법도 없다』고 그는 말한다.그는 꿀벌 기르는 법에 대해 설명한다.꿀벌을 노리는 천적은 개구리·귀뚜라미·거미·버마재비·그리마·두꺼비…등등이라고 적어놓고도 있다. 곤충학에 이정표를 세운 사람으로 평가되는 JH파브르가 벌때문에 곤충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사실은 흥미롭다.「파브르 곤충기」에 그에 대한 내력이 쓰여있다.그는 곤충학자 레옹 뒤프루가 쓴 사냥꾼벌(진노래기벌)의 생태에 흠뻑 빠져든다.그래서 그 생활을 관찰한다.특히 단 한방으로 포로를 꼼짝못하게 하는 침의 효능에 감탄한다.『…그 억센 연잎무늬바구미가 침 한방에 꼼짝못하다니….한데 그렇게 적은 분량으로 그같은 효과를 내는 독약이란 대체 무엇일까.그런 힘이라면 청산가리나 가졌을 뿐일 텐데…』 벌침요법·봉독요법이라는 것이 각광을 받기 시작하는 것도 「청산가리 맞먹는」그 독성 때문인 듯하다.꿀벌의 독은 관절염·신경통등 만성통증 치료에 큰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16일부터 열리는 동서의학 통증치료 학술대회에서는 미국에 사는 의학자 김문호박사에 의해 봉독요법의 실제가 발표되기도 한다.그는 벌의독이 에이즈치료에도 효과를 보인다고 주장한다.어허,벌의 효용은 꿀보다 독에 있었구나.
  • 도시면적 국토 14%/인구 80%이상 거주

    산업화와 함께 인구의 도시권유입이 가속화되면서 전국토의 14%에 불과한 도시지역에 전국민의 5분의 4이상이 살고 있다. 14일 건설부가 발표한 「국토이용에 관한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도시지역은 91년보다 2천7백90만평이 늘어난 49억9천8백만평으로 분당신도시(5백90만평) 5개에 상당하는 면적이 새로 도시지역에 편입됐다. 반면 도시지역 이외의 취락지역은 91년보다 1천9백50만평이 줄어들어 농촌지역의 집단취락이 도시지역으로 급속히 편입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 영국/돈 안드는 선거제도(「깨끗한 정치」로 가는 길:상)

    정치권의 정치제도개혁 논의가 한창이다.해방 이후 우리나라는 「누더기」로 표현되는 헌정사에서 보듯 숱한 제도의 변화를 시도해왔다.그러나 제대로 정착된 제도도 없으며 국민들이 흡족해하는 정치문화도 형성되지 않았다.정치권의 개혁을 계기로 선진국의 각종 정치제도를 현지 심층취재로 소개한다. ◎“초긴축” 선거비용… 1개구 최고 960만원/사후 회계감사… 오차적발땐 당선무효/공영제 철저… 사무장급여 정부서 지급/후보는 지역구서 최종결정… 중앙당간여 배제 영국하원의원들에게 「돈 안드는 선거」의 비결을 묻는 것은 우문에 속한다. 전혀 문제의식을 느낄 수 없는 사안에 관심을 쏟는다며 오히려 이상하게 쳐다본다.한마디로 『왜 돈을 쓰느냐』는 반응들이다. 그러면서도 의원들은 깨끗한 선거제도에 대한 자부심을 은근히 강조한다. 노동당의 캠벨의원은 『의회민주주의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됐기에 의원이나 유권자 모두 돈과는 거리가 멀다』고 역사성을 자랑했다. 물론 최근 나디르사건과 같이 보수당이 부도덕한 기업인으로부터 받은 정치헌금이 큰 이슈가 되기도 하지만 실명제로 자금의 흐름이 투명해 검은 돈을 주고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엄격한 규제가 돈 안쓰는 선거의 지름길임에 틀림없다.개리 월러의원(보수)은 후보의 선거비용제한,선거후 철저한 회계감사,선거공영제등을 주요인자로 꼽았다. ◎일당등 상상못해 ▷선거비용 제한◁ 특히 선거비용제한을 최우선시했다. 후보들은 총선때 기본 4천3백30파운드(5백20만원정도)에 유권자 1인당 4.9펜스(농촌)와 3.7펜스(도시)를 추가한 액수까지만 쓸 수 있다.지난해 선거에서 의원들은 이런 산정기준에 따라 7천∼8천파운드(약8백40만∼9백60만원)를 사용했다. 물론 보궐선거는 이보다 4배정도가 많다.신임투표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레이치 웨스톤 보수당정책연구실장은 설명했다. 사실상 10억원 단위가 보통인 우리선거현실에서 볼때 이 액수는 너무나 적고 「과연 그 돈으로 선거가 가능할까」 의구심이 들지않을 수 없었다. 3선경력의 닐손 전의원(보수)은 이 대목에 관해 명쾌하게 대답했다.21일간의 선거운동기간 동안 자신의 교통비,점심값,느지막한 저녁에 퍼브(Pubs)에서 먹는 맥주값으론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것이다.많은 선거운동원들에게 밥 한끼 사지 않느냐고 묻자 이해가 안된다는 듯 고개를 흔들며 『그들은 모두 보수당이 좋아서 하는 자원봉사자다.그들에게 일당이나 식대를 지원하는 것은 천부당만부당한 얘기』라고 잘라 말했다. 선거운동방법도 완전 절약형이다. 닐손의 설명은 이어졌다.『선거때는 새벽6시에 어김없이 기상,조깅을 하는 것으로 유권자들과 접촉을 시작한다.그리고나서 아침부터 매일 운동원들과 함께 가가호호 방문,지지를 부탁한다.저녁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퍼브(Pubs)에 들러 맥주를 같이 마시며 주로 세금정책등 중앙당의 선거공약과 노동당집권시 문제점을 화제로 활발한 토론을 벌인다.연설은 사람을 모으는 게 아니라 사람이 모인 곳에서 자연스럽게 한다.때문에 횟수 제한이 없다.특히 중앙당이 당수의 전국순회 유세를 비롯,홍보물 우송등 중요한 선거운동을 다해준다』 선거비용은 대부분 각 지역구후원회의 모금과 당원의 당비로 마련된다.이외에 자선사업·바자등의 수익금과 마권을 대신 사주거나 크리스마스실을 판매한 차익으로도 충당한다고 닐손은 밝혔다.각당마다 전략지역인 몇몇 선거구는 중앙당으로부터 약간의 엑스트라 머니(ExtraMoney)를 지급받는 경우도 있다는게 웨스톤의 설명이다.하지만 후보가 기업인이나 지역구와 무관한 인사의 자금지원을 받는 일은 절대 없다고 캠벨의원은 힘주어 말했다. ▷선거후 회계감사◁ 후보들은 당선됐더라도 또하나의 어려운 관문을 통과해야만 한다.선거종료후 철저한 선거비용 회계감사가 바로 그것이다.각 구청(County)회계사무소에 영수증을 첨부한 사용내역을 반드시 제출해야하며 0.1펜스라도 오차가 있으면 당선이 무효된다.그러나 이런 경우가 희귀해서인지 의원들은 위법행위의 범위와 구체적인 처벌규정을 자세히 알지 못했다.그만큼 잊고 지낸다는 얘기다. ▷선거 공영제◁ 나아가 선거공영제도 적게 돈을 쓰는 중요한 요인의 하나다.『선거기간동안 선거사무장과 비서의 급여가 국가에서 지급되고 평상시에도 마찬가지』라는 캠벨의원의 말은 선거공영제가 깨끗한 선거의 또다른 밀알 역할을 하고있음을 웅변적으로 설명한다. ◎후보보다 당 우선 ▷철저한 정당선거◁ 이처럼 제도적인 측면외에도 「돈을 써봐야 아무 소용이 없는」 여러 요인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우선 영국선거는 철저한 정당선거라는 점이다.의원내각제인 이곳에서는 총선결과가 바로 정권교체 여부로 이어진다.때문에 유권자들은 당을 보고 찍지 후보의 됨됨이는 그다지 고려하지 않는다.후보가 누구인지도 잘 모른다. ▷공천제도◁ 또한 지역구에서 후보를 결정하는 영국특유의 공천제도도 빼놓을 수 없다.따라서 우리 경우의 공천과는 뜻이 다르다.후보는 지역구 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친뒤 핵심당원(대략 2백명)전체회의에서 투표를 통해 결정되기 때문에 중앙당이 간여할 여지가 거의 없다.물론 중앙당이 좋은 사람을 추천하거나 문제후보의 교체를 요청할 수 있으나 최종결정권은 지역구에 있다.때문에 현역의원의 공천탈락은 상상할 수 없으며 원외위원장들도 결격사유가 없는 한 재도전한다.이를테면 출마를 위해 중앙당에 굽신거릴 필요가 없는 것이다.닐손전의원은 한번 쓴잔을 마셔 차기총선때 공천이 어려운 것아니냐는 물음에 펄쩍 뛰며 『반드시 내가 출마한다』고 단언했다.특히 「하원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보수당의 히스전총리는 50년부터 43년간 의원을 계속하고 있다.그러나 노조의 입김이 강한 노동당은 재선출절차를 거쳐 노조가 등을 돌린 현역의원의 교체가 종종 있다. 지역연고가 별로 중요하지않은 현실도 한몫 한다.지난해 세계적인 육상선수였던 세바스찬 코는 자신의 출신지와는 너무나 거리가 먼 「생면부지」의 쾌쉬라는 곳에서 당당히 당선된바 있다. 여야개념이 비교적 희박한 것도 간과할 수 없다.영국에서는 자기의 이해관계에 따라 보수당과 노동당의 선호도 차이가 있을 뿐이다. ◎권력·명예·부 거리 ▷평범한 직업◁ 또 의원을 「평범한 직업의 하나」로 보는 사회전반의 인식도 눈여겨볼 대목이다.의원들의 봉급수준(연봉3만8백파운드·3천7백만원정도)은 상위그룹에 끼질 못한다.의원만 되면 권력·부·명예3박자를 움켜쥐는 것은 더욱 말도 안된다.그래서인지 영국의원들은 배지가 없다.특히 현안이 있을때 그들은 장차관만을 상대하지 않고 오히려 실무자인 사무관급 공무원과 접촉하는 빈도가 높다.이런 것들은 기필코 의원이 되겠다는 「사생결단」의 자세,그래서 과열타락양상이 빚어지는 것과 궤를 달리한다. 어찌보면 영국에서 의원직은 고행의 길이다.의회에서 토론능력이 없으면 자연도태되고 TV·신문등 언론매체의 심층적인 정치권 관련보도로 끊임없이 검증을 받는다. ◎계급정치 버려야 ▷몇가지 문제점◁ 그러나 영국이 나름대로 안고있는 문제점도 많다. 먼저 보수당이 재력가나 기업의 정치헌금을 공개치않는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물론 공개가 법적인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최근 나디르사건처럼 비도덕적인 개인헌금자가 있고 기업들은 영국항공(British Airways)과 같이 대부분 독과점업체라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는 지적이다.노동당의 캠벨의원은 『기부를 한 부자나 큰 기업들이 보수당의 정책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의혹의 눈길을보내고 있다』며 『특히 개인의 헌금은 이탈리아처럼 정치부패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직까지 계급정치의 잔재를 털어버리지 못한 것도 극복해야할 과제로 꼽힌다.과거 지주가 많은 남부잉글랜드는 지금도 보수당의 아성이다.이곳 유권자들은 앞뒤 가릴 것없이 보수당후보만을 찍는다.반면 탄광촌이 많은 북부잉글랜드는 노동당의 텃밭이다.앞서 언급한 코의 경우도 엄밀하게 말하면 남부잉글랜드의 쾌쉬였기때문에 당선이 가능했다는 분석이 옳다.특히 보수당은 지금도 학연·지연이 「보이지않는 손」의 역할을 하고있다.「옥스브리지」(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대출신)가 주류를 이루고 있고 지역구후보 추천에도 은근한 압력을 행사한다는 게 정설이다.노동당도 노조의 전체의사가 일부간부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집단투표(BlockVoting)가 엄청난 모순점을 지녔음에도 이를 개선치 못하고있다.이달에 열린 전국노총회의(TUC)에서도 「1인1표」로 바꾸는데 실패했다. 결국 깨끗한 선거는 우선 법적·제도적인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지만 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과다하게 돈을 쓰는 행위를 수용할 수 없게 만드는 정치문화의 수준이며 이것이 지렛대일 수밖에 없다. ▷6선 스탠리의원의 경움◁ ◎“유권자들 접대 사양… 돈없어도 홀가분”/총선비용 후원회 헌금·당비로 충당/겸직관련 안건 상정땐 토론에 불참 고풍이 깃든 영국의사당내 3층 의원사무실.책상 하나에 원탁테이블이 고작인 5평 남짓한 그곳 주인은 6선의 존 스탠리의원(보수·톤브리지앤드 몰링).20년동안 연속 당선됐고 세차례나 차관을 지낸 그의 무게를 감안할때 사무실이 좁고 초라하게 느껴졌다.『그래도 내방은 6선의원이라서 큰 편에 속한다.처음 의원이 됐을 때는 방도 없었다』는 그의 말에서 어느정도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그를 만나 돈 안드는 영국선거제도 전반에 관해 들어보았다. ­돈 안드는 선거제도의 비결은. ▲후보자의 선거비용을 제한하고 선거가 끝난후 엄격한 선거비용 회계감사를 받는 것이 그 요체다.나는 지난 총선때 8천파운드(유권자 7만5천명)를 썼는데 유권자 한명당 10펜스(1백20원)가 소요된 셈이다.중앙당은 후보들과 달리 선거비용제한이 없다.선거가 끝난뒤 35일내에 반드시 영수증을 첨부한 사용내역을 각 구청(County)산하 선거비용감사기관(Expense Returning Office)에 제출,철저한 회계감사를 받는다.특히 사용내역이 공개되기 때문에 경쟁자가 언제라도 볼수 있으며 총액이 안맞거나 1펜스라도 초과할 때는 가차없이 고발되고 당선무효로 판정난다.때문에 돈이 있어도 쓰지 못하는게 영국선거제도다. ­총선 비용의 구체적인 항목은. ▲선거포스터·차량스티커·홍보물 제작및 발송,선거사무장·비서 급여,기타 전화비를 포함한 경상비등이다.지역구 핵심당원들로 구성된 후원회 헌금과 일반당비로 이를 충당했다. ­그처럼 적은 돈으로 선거를 치를 수 있는가. ▲영국에서는 의원이 되기위해 부자일 필요가 없다.대다수 유권자들은 후보보다 중앙당의 선거캠페인을 보고 표를 던지기 때문에 중앙당의 정책홍보가 매우 중요하다.후보들의 과열양상이 눈에 띄지않는 것도 여기에 기인한다. ­중앙당의 선거캠페인을 소개하면. ▲크게 세가지다.언론에 보도되는 각당 당수의 유세 동정을 국민들 구미에 맞게 잘 포장하는 것이 첫째고 두번째는 정당별로 선거방송을 하는 것이다.이 둘은 전혀 돈이 들지 않는다.셋째는 옥외광고나 신문전면광고등인데 이것만이 비용이 드는 요소다. ­평소 지역구관리는 어떻게 하나. ▲선거땐 식사및 술대접등 유권자에 대한 향응제공이 법적으로 금지돼 있으나 평소엔 문제가 없다.하지만 지역구민들이 그것을 바라지 않는다.그들은 의원이 내려가면 도와달라고 할까봐 오히려 도망다닌다(웃음).선거사무장과 먹는 점심값과 기름값 정도가 평소 쓰는 돈의 전부다. ­겸직이 필요할 것 같은데. ▲물론이다.많은 의원들은 자금마련을 위해 기업의 비상근이사등 일정한 직업을 겸하고 있다.겸직의 구체적인 내용은 필수적인 의회 보고사항이다.그리고 의회에서 겸직과 관련된 안건이 상정될 경우 토론에 앞서 그같은 사정을 밝힌뒤 빠져야한다.
  • 내일 약국 휴업/보건소등 비상근무/국공립병원 24시간 문열어

    ◎보사부/약사회선 당번약국 운영 추진 보사부는 11일 상오 과천청사에서 주경식차관 주재로 전국 보건소장 및 시·도 보건과장 회의를 열고 약사들이 대규모 집회를 갖는 13일 전국 대부분의 약국이 하룻동안 휴업에 들어갈 것에 대비,국·공립병원과 보건소·보건지소 등이 상비의약품을 충분히 확보하고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갖춰 국민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또 읍·면·동사무소에 임시의약품 판매소를 설치,보건소 약사들로 하여금 소화제등 약품을 공급토록 하고 농촌주민을 위해 앰뷸런스 등 응급구호체계를 갖추도록 했다. 보사부는 이에앞서 이날 상오 주차관과 권경곤약사회장·허창회한의사회장 등 3자회의를 갖고 보사부의 약사법 개정안에 따른 양측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약사회는 13일 궐기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약국들이 문을 닫는 사태가 일어날 것으로 보고 일요일인 12일부터 5개약국 가운데 한곳씩 약국문을 열도록 당번약국제를 철저히 운영해 달라고 각 시·도지부에 촉구했다. 그러나 시·도지부 가운데 휴일등의 기간중당번약국제를 운영키로 한 곳은 서울·부산·대구·대전·경기 등 일부 지역에 한정돼 12일과 13일 대부분 지역에서 약국이 문을 닫아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 요즘 농촌 어떻게 달라졌나

    ◎검약 바람속 단체행락 크게 줄어/“우리 땅 살려야” 환경보호 큰 관심 지난 6개월동안의 개혁바람은 농민들의 생활에도 많은 변화를 몰고왔다.소비양태,영농준비에서부터 자녀교육에 이르기까지 많은 부분이 달라지고 있다. 우선 관광 가는 횟수가 줄었다.예년같으면 철따라 3∼4차례씩 전국 유명관광지와 온천으로 놀러가던 단체관광이 올들어서는 1회 정도로 줄었다.관광버스속에서 고성을 지르며 춤을 추던 모습도 사라졌고 관광지에서 만취돼 추태를 부리거나 선물용품을 대량으로 구입하던 습관도 수그러들었다. 계모임도 줄었고 자녀들의 혼수장만과 피로연도 눈에 띄게 간소화해졌다. 도시에 비해 소득이 낮은데도 자녀들만은 도시 부유층 못지않게 잘 입히고 가르쳐야 한다는 겉치레 의식도 수그러들어 소득에 맞는 소비행태와 교육관으로 개선되고 있다. 불과 몇달전까지만 해도 땅값이 크게 올라 과소비를 일삼는 농민들이 적지않았고 이들의 소비행태가 농촌에 많은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농촌지역의 술집·다방들이 파리를날리며 속속 문을 닫고 있다. 반면 정당한 자기 권리를 찾고 주장을 펴려는 의식은 높아져 면사무소와 농협등 공공기관을 찾을 때도 예전처럼 기 죽지 않고 활기가 넘치는 모습들이다.공직자들의 근무자세도 주민들에게 친절하고 성실하게 봉사하는 공복의 모습으로 바뀌고 있다. 영농현장에도 개혁의 바람이 몰아치고 있다.소득작목을 선정하고 출하를 할 경우 옛날처럼 주먹구구식이 아니라 전국의 재배면적과 작황등을 조사하는 등 과학적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환경문제에도 관심이 높아져 농약과 쓰레기,가축분뇨등을 처리할 때 환경오염을 막는 방안을 생각하고 우리 농촌을 우리 힘으로 살리자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 「신토불이 23년」 농민 안영선씨(「2단계 개혁」을 말한다:7)

    ◎“신농정 농산물 값 안정 역점둬야”/농민자격증제로 경쟁력 제고를/도농격차 줄이게 복지·문화 지원 『개혁이란 커다란 나무는 새정부가 심었습니다.이제는 농민들을 비롯한 온 국민들이 뿌리가 되어 이 나무를 지탱하고 키워나가야 합니다』 농어민후계자 전북 연합회장인 농민 송영선씨(42)는 한여름의 뙤약볕에 그을린 구릿빛 얼굴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새정부의 개혁에 큰 희망을 걸고 있다.호미와 괭이를 들고 흙과 함께 살고 있는 농민들에게 새삼스럽게 무슨 개혁이 필요한가는 생각을 송씨는 단호히 거부하고있다.그는 오히려 「개혁은 농민부터」라며 개혁의 제1조건을 국민 모두가 「나부터」라는 생각을 갖는 것이라고 꼽는다. 서울 장충고를 졸업한뒤 도시생활을 청산하고 고향인 전북 진안군 진안읍에 내려와 23년째 농사를 짓고 있는 송씨는 『농민이라고 해서 개혁은 우리 일이 아니라며 남의 일을 보듯하여서는 개혁이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말한다. 『농민들이 깨어야 합니다.모든 농민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정부가 잘하는 일에는 발벗고나서서 도와주고 잘못하면 목소리를 높여 바로잡아 가야 할 때입니다』 송씨는 『새 정부출범이후 면사무소나 군청·경찰서를 찾을 때마다 달라졌다는 생각을 피부로 느낀다』고 지난 6개월동안의 개혁에 상당히 후한 점수를 주었다. 『얼마전 영농자금을 대출받고 농약·비료를 사기 위해 농협에 들렀을 때 직원들이 전에 없이 친절하게 대하는 모습을 보고 개혁이 서서히 일상속으로 스며들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그러나 개혁의 방향에 대해 송씨가 갖고 있는 아쉬움도 적지 않다.새 정부의 신농정 5개년계획이 과거보다 농업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것으로 돼있지만 개방등의 파고속에서 어렵게 농촌을 지키고 있는 농민들에게 새로운 의욕을 줄만큼의 조치는 아직까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첫번째 지적이다. 『이농현상이 계속되고 농촌경제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까닭은 농사를 지어서는 도저히 수지 타산이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농민들 사이에 보편화돼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농촌이 어려운 이유를 이렇게 진단한 그는농민들의 불안감을 없애주려면 『농산물 가격의 폭등과 폭락을 막는 가격지지에 정부시책의 역점이 두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덴마크처럼 「농민자격증제도」를 도입,첨단농법과 과학영농을 배워 국제 경쟁력을 갖춘 영농을 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나름대로의 방안을 제시하기까지 했다. 『쌀 시장이 개방된다면 농촌이 설 땅을 잃어버리는 것은 물론 우리 밀이 보기 힘든 것처럼 앞으로는 우리 쌀도 뒷전으로 밀려나고 말 것입니다』 우리쌀지키기 전북지역대책본부장이기도 한 송씨의 쌀 수입 개방에 대한 반대 의지는 확고했다. 그는 또 정부가 최근 발표한 양곡관리제도에 언급,계절별 가격진폭을 15% 이상 확대하고 수매도 계속해야 하며 담배인삼공사의 막대한 이익금을 농업안정기금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풍요롭고 살기좋은 농촌을 만들기위해서는 농촌의 복지·문화생활을 보장해야 하며 『가뜩이나 소득이 낮아 교육·의료·문화의 소외지대에서 살고 있는 농민들이 자녀학자금 지원도 받지못하고 의료보험료도 직장인들보다 많이 내고 있는 현실은 개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벼 다수확 전북 1위를 차지했을만큼 학위없는 「농사박사」이기도 한 송씨는 『정부가 농민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개혁에 동참 시키기위해서는 지금 농촌을 짓누르고 있는 두꺼운 먹구름을 거둬주는 노력을 더욱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농지 위장매입땐 징역3년/정부,「농어촌발전특조법시행령」 월내 제정

    ◎새달부터/10㏊이상 불법거래자도 오는 10월부터 10㏊가 넘는 농지를 위장매입하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거래하는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농림수산부는 11일 최근 고위공직자들의 재산공개에서 밝혀졌듯이 농민이 아닌 사람이 농지를 과다하게 소유하는 사례가 늘어 물의를 빚고 있는데다 지난 6월부터 농지소유상한선이 종전 3㏊에서 10㏊로 상향조정됨에 따라 주민등록지만을 옮기는 등 부정한 방법으로 농지를 소유하는 것을 방지하기위해 이달안에 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 시행령을 제정,10월부터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의원입법으로 제정돼 지난 6월10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은 농지소유상한선을 3㏊에서 10㏊로 상향조정했으며 이 범위안에서 부정한 방법으로 농지매매증명을 발급받을 경우 3년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이하의 벌금을 물도록 했다. ◎비농민의 농지취득 사전차단/서류만의 주민등록 이전 못막는 현행법 맹점 보완(해설) 이번 고위 공직자 재산공개 결과,농민이 아닌 사람이 주민등록만 잠시 옮겨 위장전입하는 수법으로 농지를 사들인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물론 현행법상 이처럼 부정한 방법으로 농지를 구입했을때 형사처벌할 수 있는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는 농지가 이미 투기장화하고난 뒤에 취해지는 조치이기때문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다시말해 부정한 방법으로 농지를 취득하려는 사람들을 사전에 막을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미흡하다는 얘기다. 현행 농지임대차관리법에는 농민이 아닌 사람이 농지를 취득하려면 주민등록지를 농지가 있는 곳으로 옮겨 그곳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해야 한다고 규정하고있다.자녀가 취학하거나 질병에 걸리는등 합리적인 사유가 발생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족 모두가 농지소재지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해야 하며 농지취득자가 직접 농사를 지어야 함은 물론이다. 그러나 이같은 규정에도 불구하고 주민등록지만을 옮겨 농지를 위장매입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이는 농지를 새로 취득하려는 사람이 농지를 취득하기전에 농지소재지에서 6개월 이상 줄곧 거주한 사실을 확인하는 절차상의 허점이 있기때문이다. 등기를 하기위해 농지매매증명을 발급받으려면 자경목적등이 담긴 농지매매증명서를 읍·면 또는 동단위에 있는 농지관리위원회에 신청,농지관리위원으로부터 6개월 이상 거주했는지 여부와 농사를 지을 목적으로 농지를 구입하려는 것인지를 확인받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농지관리위원회는 일반적으로 10∼40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다 이들중 2명에게만 확인받으면 돼 거주 여부를 확인하는데 많은 무리가 따를 수 밖에 없다.게다가 이들 2명의 구성원을 보면 한사람만 그 마을에 사는 농민이고 다른 한명은 농협이나 농촌지도소,농촌진흥청에서 추천한 임직원이기때문에 더욱 확인이 어려운 실정이다.더군다나 농지를 구입해 농사를 지을 목적을 알아내는데는 더 큰 어려움이 따르게 마련이다. 이와관련,전문가와 관계자들은 『요즘 농촌사정이 과거와는 달리 윤택해졌기 때문에 어떤 사람이 실제로 거주했는지 또는 정말 농사를 짓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마을사람들도 알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지적하고 있다. 사정이 이러한데도관계당국의 의도대로 사전 6개월 거주조건을 없애고 나중에 사실을 확인하는 쪽으로 관련법이 제정될 경우 자칫 고유의 목적보다는 더 큰 부작용을 낳을 소지가 있다는 우려의 소리도 나오고 있다. 물론 정부당국의 이같은 방침은 농지거래의 신뢰성을 대전제로 하고있고 신규영농참여자에게 길을 쉽게 터주는등 절대다수를 위한 목적이 깔려있음을 간과할 수 없다.
  • 농업인구·생산비중 급속 감소/영·불등 서구보다 2∼6배 빨라

    우리나라의 전체산업에서 농업생산액이 차지하는 비중과 농업취업자 비율이 선진국에서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이정환수석연구위원이 10일 발표한 「농업취업자 감소와 노령화의 법칙성」이란 연구논문에 따르면 전체산업에서 농업생산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40%인 시점(1965년)에서 7%수준(1991년)으로 떨어지는데 소요된 기간은 26년이었다.지난 65년은 농업부문이 서비스부문보다 작아지는 시점이다.주요선진국의 경우 ▲네델란드 1백65년 ▲덴마크 1백19년 ▲영국 1백13년 ▲미국 96년 ▲프랑스 94년 ▲독일 92년 ▲일본 73년등인 것으로 조사돼 우리나라가 이들 국가보다 2.8∼6.3배정도 소요기간이 짧았다. 산업구조변화가 진행되면서 농업취업자 비중이 감소하는 속도 역시 사정은 비슷한 것으로 드러났다.즉 선진국의 경우 전체산업취업자 가운데 농업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40%에서 16%(우리나라 91년말 기준)수준까지 감소하는데 소요된 기간은 네델란드 95년,영국 70년,독일 60년,프랑스 44년,덴마크 42년,일본 31년등이었으나 우리나라는 14년밖에 걸리지 않아 이들 선진국보다 2.2∼6.8배정도 짧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수석연구위원은 이와 관련,연구논문에서 『우리나라가 선진국에 비해 이처럼 전체산업에서 농업생산액과 농업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무척 빠른 속도로 줄어든 것은 경제성장속도가 상대적으로 빨랐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그러나 그만큼 기계화도 빨리 진행되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농업생산현장의 일손부족현상을 극복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 민물고기 못사는 들녘이라면(박갑천칼럼)

    정지용의 「향수」­『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회돌아 나가고…』의 그 실개천은 물론 살아있었다.그래서 향수가 어린다.맑은 냇물에서는 피라미·가재가 잡히고 좀 구중중한 곳을 더듬느라면 붕어가 잡힌다.논가 웅덩이를 품어내면 메기·가물치에 뱀장어도 나온다.이젠 차츰 「옛얘기」로 되어가고 있는 농촌풍경이다. 『비개자 하늘높고 경치 더욱 좋은데/친구들 맞이하여 성을 나와 강변으로 온다…』.조선 인조때의 문신 동악 이안눌이 읊은 이 시에서의 강변은 한강 북쪽(지금의 자양동)에 있는 낙천정 밑이었다.그날의 정경을 노래하는 이시는 이렇게 끝난다.­『가을 늦으니 고기·게가 더욱더 좋잖은가/그대여 술병들고 작은배로 올라가세나』.한강이 온갖 물고기 잡혀 미각의 보고로 되었음을 알게한다.그 한강에서 오늘날엔 등뼈굽은 고기가 잡히기도 한다. 전국의 들녘에서는 민물고기들이 자취를 감추어간다.설사 있다고해도 옛날같이 선뜻 먹으려들지 않는 흐름이다.산골짜기는 괜찮다 하겠으나 민물고기의 공간은 그만큼 좁아들고 있다.남용되고있는 농약하며 제초제따위 때문이다.휴전선 이남에는 1백45종의 민물고기가 살고있다는 것이지만 (최기철 「민물고기를 찾아서」)그중 20∼30종은 멸종위기에 처해있다고 한다.이 숫자는 앞으로 더 늘어갈 것이다. 멸종의 선배로서 종어를 들어볼수 있겠다.길이가 1m이상이 되는 이고기는 최근 20∼30년 사이에 멸종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앞의책).맛이 모든 고기중의 으뜸(종)이라 하여 그이름이 붙었다 할만큼 유명한 고기로서 금강에서 잡히는 것을 첫째로 꼽았다.그래서 은진과 임천의 현감으로 오는 사람들은 서울의 고관들에게 종어를 잡아 진상하기에 더 바빴다고 말하여질 정도이다(정문기 「어류박물지」). 공해와 무관한 것이기는 해도 수원 서호의 납줄갱이는 무관심으로해서 멸종된 민물고기이다.19 13년 미국의 어류학자들이 채집하여 「신종」으로 발표한 「세계유일의 고기」였다.몸통길이는 5.5㎝정도인데 서호가 말랐던 해에 전멸해 버린 것으로 알려진다.이젠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박물관 표본실에 보관되어 있는 것이 이승에 살았을 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을 뿐이다. 「한국민물고기 보존협회」(회장 최기철)가 닻을 올렸다.사라져가는 민물고기를 되살리고 또 사랑하자는 뜻을 갖는이들의 모임이다.천혜의 자연을 파괴해가는 인간은 얼마나 온전할수 있을 것인지.오염이 계속될때 사람도 언젠가 종어·서호납줄갱이 신세로 되는것이리라.
  • 일부선 투기·공직이용한축재“냄새”/1∼2차 공개내역비교와 의혹사례

    ◎본인 2억여원에 배우자 74억 “아리송”/국회의원들 철저준비 “1차때와 비슷”/시가기준 산출로 4∼5배 “증식” 되기도 땅,땅,땅…. 6일 고위공직자들의 재산이 공개되자마자 일부 인사에 대해 벌써 부정·투기의혹이 일고 있다.아무 연고도 없는 지역에 상당량의 토지·가옥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는 누가 보아도 투기의혹을 짙게 풍긴다.더구나 공직을 이용한 축재,투기혐의가 있는 케이스도 다수 눈에 띈다. 금융자산이나 현금을 은닉한 것같다는 의심을 살만한 대목도 다수 있다. ○무연고땅 상당수 ○…이번 재산공개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것은 지난 4월 자진공개때와의 차이점.국회의원과 장차관들의 1·2차 재산공개내역이 틀릴 경우 심대한 도덕적 타격이 예상됐기 때문. 1차공개에서 곤욕을 치렀던 국회의원들은 그간 철저히 대비를 해왔음에도 상당수 의원들의 재산내역이 틀리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그러나 민자당의 김영광의원은 부인 명의의 제주도땅 7개소를 새로 공개,지난번의 공개가 부실했음을 드러냈다.이에 따라 김의원은 재산이 29억9천만원에서 84억3천만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김동권의원은 서울·대구등지의 부동산 상당량을 새로 신고했고 윤태균의원도 1차때 없던 재산내역이 포함됐다. 민자당의 김진재의원은 소유주식을 시가로 신고해 재산이 지난번 2백77억원에서 이번에는 6백62억원으로 늘어났다.조진형의원도 소유 부동산 공시지가상승을 이유로 1백24억원에서 4백84억원으로 증가한 재산을 신고했다.남평우의원도 1차 28억8천만원에서 2차 1백14억2천만원으로 대폭 늘어났다. ○도덕성 타격 예상 의원들 가운데는 1차때 문제가 됐던 인사들의 부동산보유가 역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박박식의원은 본인 명의로 땅 30필지,주택 19채를 소유하고 있었고 부인도 임야등 5필지,점포등 10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장·차남등 자식 명의의 부동산도 상당해 투기의혹을 사고 있다. 민주당의 박태영의원도 본인 명의로 경기도 일대에 상당량의 토지를,부인과 모친명의로 제주도와 전남지역에 땅을 보유하고 있어 역시 구설수. 그밖에도 민자당의 양정규의원과 민주당의 신진욱·양문희의원,무소속의 양순직의원도 여러 명의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어 의혹대상에 오르고 있다.민자당의 이학원의원은 광명시와 서울 동작구에 9건의 부동산을 보유,역시 투기혐의를 짙게 한다. ○1차부실 드러나 ○…장차관들 중에는 등록액수는 다소 차이가 있어도 내역이 틀리는 경우는 거의 없어 큰 문제가 되는 케이스는 적을 듯. 하지만 새로 재산을 공개한 1급공직자나 공직 유관단체 임직원중에는 의혹을 살만한 재산을 가진 인사가 상당수 발견된다. ○부인·부모 명의도 김태연경제기획원차관보의 경우 상속재산을 포함,4채의 주택과 함께 임야·밭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이강우 공정위상임위원은 지난 62년 서울 중부시장내 상가점포(1억7천만원 상당으로 신고)를 부친과 공동명의로 산 것으로 등록했는데 당시 이위원의 나이가 24세에 불과해 명의만 빌려준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 외무부 관리들은 오피스텔등 상가를 전반적으로 많이 보유하고 있어 역시 투기의혹을 사고 있다.김기수 전뉴욕총영사는 경기도 일대에 임야를 다량 소유,모두 35억원의 재산을 공개했으며 부인도 모두 8캐럿이상의 보석을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다.또 장손자·손녀 이름의 예금액이 2천4백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훈파키스탄대사도 강남에 부동산을 상당량 보유하고 있는데 「부동산을 수없이 팔고 샀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지고 있다.박수길외교안보연구원장은 서울 강남에 총43억1천만원 상당의 대지를 소유한 것으로 공개돼 직업외교관으로는 너무 재산이 많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태수농림수산부차관은 본인과 부인명의로 경기도 평택군에 2억원 상당의 임야를 소유하고 있다.신구범기획관리실장등 다른 농수산부 관리들도 전답 혹은 과수원등을 갖고 있어 곱지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이판석농촌진흥청장은 세를 주고 있는 서울 신사동의 상가건물이 의혹을 사자 『83년에 주거용으로 산 건물』이라는 해명서를 내기도했다. ○장·차관 다소 양호 행정부서 최고 재산을 가진 것으로 나타난 김광득해운항만청차장은 본인 재산은 2억1천6백만원인데 비해 배우자 재산은 74억5천만원으로 신고해 주목을 받았으나 상속재산이라고 해명. 이연희경인지방국세청장은 도처에 땅을 갖고 있었으며 상속이라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투기의혹이 제기.이청장은 충북 청원·진천 일대 임야·전답·대지등 3만평을 상속받은 이외에도 서울 수유동·쌍문동 단독 주택과 장남 명의로 경기·충북 일대에 많은 땅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곧 해명서 제출도 유길선감사위원은 본인과 배우자명의의 임야 대지 전답 아파트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등을 다수 보유한 것으로 드러나 감사업무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유위원은 특히 부인명의로 11억3천9백만원의 부동산을 가진 것으로 신고했다. 박양배제주경찰청장도 부동산 알부자라는 소문에 걸맞는 보유현황을 보이고 있다.본인뿐 아니라 부인도 인천 북구 부평동에 27억원상당의 빌딩(2채)을 소유하고 있다. ○유산 상속 받기도 ○…처음 재산을 공개한 사법부는 투기의혹을 사고 있는 인사 몇몇이 미리 사퇴했음에도 불구,구설수가 끊이지 않고 있다. 27억8천여만원을 신고한 김덕주대법원장부터 투기의혹을 사고 있다.김대법원장은 변호사 시절인 86년에서 88년 사이 본인과 장남명의로 경기도 용인군과 평택군,서울 원지동등에 임야·전답등 모두 7만여평이 넘는 땅을 집중 매입,부동산투기 흔적이 역연. 검찰에서는 최명부대구고검장이 경기도 일대에 10건의 부동산과 2채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으며 배우자도 경기도 양주군에 부동산을 갖고 있다. ○전답소유 “눈총” ○…공직유관단체 임원중에는 한국전기통신공사의 박양호감사가 경기도 이천,장호원의 과수원등 부인명의의 부동산 24억6천만원을 공개했다.한만청 서울대병원장도 본인과 부인 이름으로 경기도 용인·안성지역에 70년대말에서 80년대초까지 집중적으로 부동산을 매입해 투기의혹을 받고 있다.
  • “생각보다 적다” 재무부직원 안도/공직자재산공개 부처별 이모저모

    ◎박찬종대표 빚 7억대 “공직자중 꼴찌”/대법원 재력가 많아 축재해명 안간힘/농림수산부 본부보단 산하단체장이 더 부유 ○부인재산 한푼 없어 ▷경제부처◁ ○…경제기획원은 장·차관과 공정거래위원장(차관급) 외에 1급이 8명이나 돼 관심을 모았으나 「알부자」는 1급에 있는 것으로 판명. 10억원 이상은 김태연차관보(18억원)와 이강우 공정위상임위원(17억6천만원)이었고,그 다음은 이경식부총리(9억2천만원),김선옥 공정위사무처장(7억2천만원),이남기 공정위상임위원(5억8천만원),김영태차관(5억7천만원),오세민 기획관리실장(5억7백만원),전윤철 공정위상임위원(4억9천9백만원),이석채 예산실장(4억9천5백만원),한리헌 공정거래위원장(4억6천만원),강봉균 대외경제조정실장(4억5천만원)등의 순. 원내 최고의 재산가인 김차관보는 본인(6억2천만원)보다는 부인 명의의 재산(11억5천만원)이 거의 두배나 됐다.이는 지난 62년 타계한 장인(대선발효 창업주)이 아들이 없어 부인에게 상속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라고 해명.그러나 이남기위원은 부인 명의의 재산이 하나도 없어 대조적. 이강우위원은 부산 용호동의 8천여평 짜리 선산만 11억원어치인데 본인은 『부산에서 손꼽는 재력가였던 부친이 물려준 것』이라고 설명. ○외부선 반신반의 ○…재무부의 경우 공개대상 8명의 평균 재산액은 9억 2천여만원으로 4명이 10억원을 넘었다.가장 많은 사람은 신선호 전 율산그룹 회장의 친형인 신명호 세무대학장으로 13억5천만원이며 가장 적게 신고한 사람은 부모가 시골에서 독립생활을 해 고지를 거부한 문헌상 기획관리실장으로 3억2천만원. 외부에서는 『재테크에 능하다는 재무부 간부들이 설마 그것 뿐이겠느냐』며 반신반의하는 표정.반면 직원들은 『그동안 근거도 없이 재무부의 업무 때문에 불필요한 억측과 오해를 많이 받았다』며 『이번 공개를 통해 「재무부」임이 입증됐다』며 안도. 백원구차관은 용인에 1억원,이근영 국세심판소장은 서울 강남에 2억원,이환균차관보는 성남에 3억원대의 땅을 갖고 있으며 홍재형장관과 신대학장은 예금·유가증권의 보유액이 각각 4억,8억원을 넘었다.임창렬차관보는 의사인 부인의 재산이 자신의 2배 가까운 7억원에 육박했으며 김용진 세제실장은 1가구 2주택으로 세 준 상도동 집값이 올라 8억원대를 기록. ○“직급에 안맞다” 평 ○…상공자원부와 공업진흥청,특허청의 1급 이상 15명 가운데 안광구특허청장이 24억4천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장석환 대전 엑스포 사무차장(21억4천만원),권혁채 특허청 차장(20억2백만원),김철수 장관(17억9천만원)의 순. 정해주 기획관리실장은 모친 재산까지 포함,2억7천만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는데 강남구 개포동 현대아파트 55평형 전세금(1억7천만원)과 부인명의의 예금(7천5백만원)이 거의 전부로 밝혀져 직급에 걸맞지 않는(?)재산이라는 평. ○부동산 10건 소유 ○…금융계에선 이규징 국민은행장이 서울 송파구 삼전동에 10억원 짜리 대지와 경기도 고양시에 11억원 짜리 사무실용 건물 등 모두 28억원의 재산을 보유,금융계 재산 공개대상 16명중 1위를 기록.반면 산업은행의 유경종 감사와 한국은행의 이창규감사는 보유재산이 각각 2억2천만원과 3억3천만원으로 하위권. 황병호산업은행 감사는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과 홍은동,서초구 서초동 등에 본인과 부인 명의로 각각 2채 등 모두 4채의 단독주택과,서대문구 홍제동과 경기도 부천시,서대문구 연희동에 본인 명의로 2채의 근린 생활시설과 사무실용 건물 1채,연고지가 아닌 경기도 이천에 밭과 임야,제방 등 십수억원대의 부동산 10여건을 보유. ○…농·수·축협과 농촌진흥청·산림청·수산청등의 산하단체를 포함,재산공개대상이 모두 28명인 농림수산부는 본부보다는 산하단체 장과 간부들이 재력가인 것으로 드러나 눈길. 장관과 차관,제1·2차관보및 기획관리실장등 공개대상이 5명인 본부의 경우 허신행장관이 2억9천6백79만1천원으로 5명 가운데 재산이 가장 적었고 나머지 4명도 2억에서 7억원대였으나 산하단체에서 10억원대가 넘는 사람은 6명이나 됐다. ○“오해 풀게돼 다행” ○…70억원 이상의 재산가가 2백명이나 된다는 설에 시달려온 국세청은 재산공개 결과 간부급의 재산이 일반의 예상을 크게 밑돌자 크게 안도하는 분위기.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6일 『국세청공직자 중에는 투기지역에 땅이 있는 간부는 없지 않느냐』며 『재산 공개로 일반인들의 오해를 해명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세청의 재산 공개 대상자 10명중 8명은 10억원을 넘었다. ○신고액 크게 늘어 ▷입법부◁ ○…국회의원 가운데는 무소속의 정몽준의원이 7백99억5천여만원으로 지난번 자진공개 때와 같이 최고를 기록하는 등 1백억원 이상이 1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민자당의 경우 김진재의원은 6백62억7천여만원으로 2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조진형의원 4백84억3천여만원,김동권의원 3백15억9천여만원,이명박의원 2백74억2천만원,최돈웅의원 1백78억5천만원,박박식의원 1백69억5천여만원,이승무의원 1백53억6천여만원,노재봉의원 1백24억1천여만원,남평우의원 1백14억2천만원등 1백억대 이상의 재력가가 9명이나 됐다. 이들을 포함,상당수의 민자당의원들이 지난 3월 자진공개 때보다 신고액수가 크게 늘어났는데 이는 부동산,주식평가를 규정에 따라 공시지가나 시가 등으로 했기 때문이라는 것. 그러나 지난번에 1백억대 이상의 재산을 공개했던 정재문의원은 부친의 재산을 제외,51억7천여만원을,송두호의원은 시가로 산정했던 부동산을 공시지가로 변경해 82억4천여만원을 각각 신고. 민주당의 경우에는 이경재의원이 63억6천7백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기록. 지난번 재산공개 당시 1백억원 이상을 기록했던 김옥천 국종남 김충현의원 등 재산가들은 40억∼50억원대로 신고. 이들은 지난번에 부동산,주식 등에 대한 평가액을 시가로 산정했으나 이번에는 그보다 가액이 낮은 공시지가 액면가(비상장주식)등을 적용했으며 김충현의원의 경우,모친의 재산을 신고하지 않아 액수가 줄어들었다고 설명. 반면 신정당의 박찬종대표는 지난해 총선및 대선당시의 부채를 모두 포함시켜 마이너스 7억6천8백만원으로 전체공직자중 재산규모 최하위를 기록. 박대표는 『현재 소송에 걸려있는 채무 13억원과 대선에 따른 국고부담액 반환금 추징액 3억원,방송연설비용 7천만원등 빚이 많아 적자신고가 불가피했다』고 설명. 또 민주당의 이윤수의원은 농협및 은행부채를 포함해 마이너스 1천54만원,민자당의 김호일의원도 농협부채 1천만원을 뺀 마이너스 8백만원으로 최하 2,3위를 각각 기록. ○…박헌기국회윤리위 부위원장(민자의원)은 이날 입법부 재산공개와 관련,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달 12일 재산등록이 만료된 후 윤리위가 모든 서류를 넘겨 받아 심사작업을 벌인 결과 국회의원들은 비교적 성실하게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긍정 평가. 박부위원장은 『처음 실시한 신고여서 오기등 형식상 오류가 다수 발견됐으나 정정기간동안 모두 바로 잡았다』면서 『재산총액을 줄이기 위해 고의적으로 오기하는 등 문제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 그는 이어 『오는 12월11일까지 국회윤리위는 등록서류에 기초해 모든 대상자를 상대로 실사작업을 벌일 것』이라면서 『실사결과 누락·은닉 등의 행위가 나타나면 법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사기준과 관련,신고의 성실성 여부가 기준이며 재산형성과정에서의 문제점까지 조사하지는 않겠다는 방침. 윤리위는 오는 13일 전체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실사방법을 결정할 예정이다.박부위원장은 그러나 『실사작업에서 재산 은닉과 누락 여부를 낱낱이 밝히기는 어려운 형편』이라고 실토. ○…국회의원 2백92명분을 포함,3백25명의 재산공개목록을 담은 4백38쪽 분량의 국회공보를 제작한 국회 감사관실은 공개대상자별로 상이하게 작성한 서류의 양식과 글씨체를 통일하는 데 실무작업의 어려움이 컸다고 소개. 감사관실의 한 관계자는 『인쇄작업은 지난 4일부터 서울시내 S인쇄소에서 이틀동안 밤을 새워 제작했으며 인쇄소 간판조차 내린 채 인쇄공 80여명을 동원했다』면서 『외부에서 식사를 배달받는 과정에서 정보가 유출될까봐 일일이 검색을 했다』고 어려움을 토로. 이 관계자는 평소 공보는 1천2백부 정도를 인쇄했으나 이번에는 보도용을 포함해 3천7백50부를 인쇄했다고 귀띔. ○“의혹살 사람 있다” ▷사법부◁ ○…「청빈」과 「양심」을 제일의 덕목으로 삼아온 법원은 재산공개 결과 대법관을 비롯한 법관 1백2명(퇴직법관3명포함)의 평균 재산이 12억원으로 검찰은 물론 다른 행정부처의 평균재산액을 훨씬 능가하자 노심초사하는 모습. 대법원은 김덕주대법원장의 재산취득경위는 그동안 언론에 미리 알려져 어느정도 의혹이 해소됐다고 판단,안심하면서도 다른 법원장급과 고법부장가운데 재력가가 많아 이들의 축재과정에 의혹이 쏠릴 것으로 보고 해명자료를 배포하는 등 조기진화에 진력. 법원관계자는 이날 『재산 공개대상자가 많다보니 일부 의혹을 살만한 사람도 있다』고 밝히고 『의혹이 있는 사람은 본인에게 소명기회를 준뒤 윤리위에서 철저한 검증을 거쳐 재산취득경위를 밝혀낼 것』이라고 귀띔. 입법부를 제외한 전 공직자가운데 법원관계자가 재산 랭킹 5위안에 3명이 당당히 포진,다른 부처의 부러움(?)을 사기도. ○예상보다 적어 의외 ▷헌법재판소◁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의 재산공개 결과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재산이 적어 다소 의외라는 반응들. 재판관 9명의 평균 재산은 23억원으로 법원이나 검찰에 비해 2∼3배 정도 많은 편이나 그들의 변호사 경력등을 감안할때 축소신고한게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는 것. 실제로 일부 재판관들 가운데는 자동차를 3대나 가지고 있는가 하면 자식들에게 똑같이 현금 1억원씩을 나눠줘 은행에 예치시킨 사례가 있고 부동산 역시 서울 요지를 비롯 전국 곳곳에 소유,「부」를 유감없이 발휘하기도. 이들의 재산이 공개되기전 항간에는 1백억원대의 재산가가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게 나돌았으나 뚜껑을 연결과 변호사·국회의원 등 경력이 다채로운 한병채재판관이 36억원으로 수위를 차지했고 재조경력이 가장 긴 황도연재판관이 5억6천만원으로 최하위를 기록.
  • 새 농지법 제정 방향 옳은가(오늘의 쟁점)

    정부가 내년 7월 시행을 목표로 제정추진중인 농지법 내용에 대해 찬·반론이 엇갈리고 있다.찬성론을 펴는 쪽은 농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기업농인 농업생산법인 도입을 골자로 하는 새 농지법은 현재의 영세소농 보호의 방어적인 농지정책에서 벗어날 수있는 계기라고 주장한다.이들은 또 이번 기회를 통해 각종 농지관련법을 정리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농지제도를 정비해야 할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이번 농지법안 내용이 농지거래및 농지소유자격을 완화함으로써 농지투기를 조장함을 물론 경자유전원칙과 가족농체제에 반한다는 이유를 내세워 비판론을 제기하고 있다. ◎반대론/부재지주 소유 허용 경자유전 위배/거래자유화로 농토 투기장화 우려 현행의 농지관련법들은 농지의 소유·이용·보전·개발등 농지제도의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상호 중복되거나 상충되는 경우가 많아 적지않은 문제가 야기되어 왔다.따라서 현실에 맞지않는 내용들을 담고있는 현행 농지제도를 정비해야 할 필요성은 누구나가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정부가 서두르고 있는 농지법 제정에는 다음과 같은 점에서 그것의 기본방향과 실효성이나 부작용등에 대한 우려도 적지않다. 첫째,새로운 농지법의 기본방향을 농업경영의 효율성에만 중점을 두고 농업·농촌·농민의 다변적 기능에 대한 고려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농업은 경기침체등 시장경제의 불안정성에 대한 완충역활을 하거나 국토·환경보전·지역균형등 다양한 비경제적 가치를 수행한다.오늘날 농업문제의 어려움은 이러한 효율적 농업경영의 추구와 가족농을 바탕으로한 농업의 다면적 기능을 어떻게 조화시키느냐에 달려있다. 둘째 새 농지법은 헌법과의 관계정립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이다.이 법의 시행이전에 농지를 취득한 기존의 부재지주들에게 농지소유를 인정한 것은 헌법의 경자유전원칙에 어긋날 뿐만아니라 법의 형평성을 깨트린다.또한 이 법이 시행된 이후 상속 또는 이동에 의해 경작되지 않는 농지를 1㏊이상 소유할 경우 1년이내에 처분하도록 하고 있으나 1㏊이하의 농지소유를 허용한 것도헌법에 명시된 경자유전에 위배된다. 셋째 농지법목적의 실현가능성에도 문제가 있다.우리나라에는 이에 대한 구체적 연구결과는 없으나 우리와 사정이 비슷한 일본의 벼농사 경우 10∼15㏊ 농가까지는 대체로 생산비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그러나 15㏊이상 농가에서는 생산비가 증가하기 때문에 농산법인의 1백㏊농지소유의 허용에 대한 실효성에 의문의 여지가 없지 않은 것이다. 마지막으로 농지거래의 자유화와 농지전용의 완화는 농지의 효율적 이용 이라는 소기의 목적과는 달리 그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많다.도시자본의 농촌유입이 농업생산성을 높이기보다 농지투기를 조장하여 농지가격상승으로 농민의 영농규모 확대를 어렵게 하거나 생산비 등귀를 가져올 위험은 배제할 수 없다. 앞으로 모든 선행요건이 충족되고 문제점에 대한 대책이 강구된 다음 국민적 합의에 의한 선택이 이루어져야 한다. ◎지지론/개방·국제화 추세 맞춰 법정비 필요/기업농 농지소유 허용… 경쟁력 강화 우리나라의 농지제도는 1949년 제정된 농지개혁법에 의한 자작농체제와 헌법의 경자유전원칙에 충실하여 농가만이 농지를 소유토록 하고 농지보전을 위해 전용을 최대한 억제하는 방향에서 운용되어 왔다. 그 결과 농가간에 형평을 유지하고 주곡의 자급을 달성하는데는 기여했으나 농촌일손부족·농업비중감소·유휴농지증가·개방화와 국제화의 진전이라는 오늘날의 경제사회변화에 알맞는 농지제도로서는 부적절한 점이 현저하게 나타나고 있다. 더욱이 개방화·국제화 추세에 대응하기위한 농업구조개선을 촉진하기위해서도 농업의 바탕인 농지제도를 대내외적인 여건변화에 알맞게 새로이 정비,보강해야할 필요가 있어 농지법 제정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농지법제정을 위해 정부에서는 1958년 이후 여섯차례에 걸쳐 시도한 바 있으나 그 실현을 보지 못했다.그러는 동안에도 1972년 농지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1986년 농지임대차관리법,1990년 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 제정등으로 그때 그때 필요한 사항을 부분적으로는 법제화한 바 있다. 이번에 제정코자 하는 농지법은 이들 관련법 조항을 통합하고농지에 관한 기본이념을 재천명하여 향후 우리농업의 발전방향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기본적인 법이다. 농지법이 지향해야할 기본방향은 첫째 적정면적의 우량농지를 확보하고 보전하며 둘째 경자유전원칙과 가족농체제를 유지하면서도 경쟁력있는 전업농과 다양한 경영체를 육성·지원하는 한편,셋째 사회전체의 편익증진을 위해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는데 두고자 한다. 농지법의 주요 내용중 농지소유제도의 확립이 가장 의의가 크다. 농산법인제도의 도입이 가족농체제를 와해시킬 우려가 있다하여 반대하는 견해가 있으나 가족경영의 취약점을 보완하고 기업적 경영의 장점을 살리면서 비농가의 참여는 배제하는 농민의 인적 결합체로서의 농산법인은 농업경영체의 다양화를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본다. 농업은 국민경제의 균형발전에 꼭 필요한 생명·환경산업인 만큼 이러한 방향에서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여 이번 기회에 농지법을 꼭 제정해야 할 것으로 본다.
  • “냉해흉작” 쌀 사재기 조짐/일부업자들 농간

    ◎일반미 웃돈 주고 대량 구매/찹쌀값은 두배 폭등… 그나마 품귀현상/“정부미 비축 충분… 매점은 무모”/농수산부 추수를 앞두고 중간상인들의 쌀사재기등으로 쌀과 찹쌀등이 때아닌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올 여름 계속되는 장마와 이상저온등으로 냉해가 극심,전례없는 흉작이 예상되자 약싹빠른 중간상인들이 시세차액을 노려 쌀사재기등의 농간을 부리고 있기때문이다. 산지의 중간상인등은 추수이후에 쌀값이 크게 오를것에 대비,재고미의 방출을 조절하고 있고 서울등 대도시의 도매상들도 수요증가와 가격폭등에 대비,덩달아 사재기에 나서 쌀물품귀현상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찹쌀의 경우 최근 값이 2배이상 폭등한데다가 일반소매상들은 돈을 주고도 구할 수가 없을 정도의 품귀현상을 빚고있는 실정이다. 쌀의 경우 주로 일반미를 중심으로 사재기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일반미를 선호하고 있어 햅쌀이 본격 출하되더라도 수요에 따르지못할 것에 대비,사재기등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서울에서 소비가 많은 경기미의 경우는 서울시내 소매상에서 찾아보기 힘든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경기도 여주에서 J곡산을 운영하는 이성인씨(68)는 『냉해보도이후 하루 3백가마에서 3백50가마로 판매물량을 늘였다』면서 『이달 말쯤에는 20∼30%가량 쌀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농촌에서는 현지수집상들이 일반미를 가마당 1천∼2천원가량 오른 가격으로 대량수매하고 있다. 충남 당진군의 농민 김모씨(50)는 『일반미 80㎏ 한가마에 10만2천원인 줄 알았는데 최근 중간도매상이 1천원이 오른 10만3천원을 제시,30가마를 팔았다』고 말했다. 서울 상계동 K상회주인 신상순씨(43)는 『찹쌀의 경우 보통 한달에 2가마정도 팔았는데 8월부터 도매상들이 무조건 「없다」며 물량을 내놓지않아 팔지 못하고있다』면서 『값이 한달전 17만원정도에서 2배이상인 40여만원까지 오르고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현상과 관련, 농수산부의 원광식 양정국장은 『냉해가 있어도 정부미비축량을 무제한 방출할 것이기때문에 가격차액을 노리고 쌀 사재기를 하는 것은 무모하다』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올 쌀예상수확량은 냉해등으로 당초 목표량 3천6백50만섬보다 2백50만섬정도 감소될 것으로 추정된다.
  • 경제상담실

    ◎상가임대자 이민땐 소득세 납세지 어디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살고 있으면서 서초구 반포동에 상가를 임대하고 있는 부동산 소득자입니다.그런데 최근에 해외이주로 인해 관할세무서에 각각 납세자 관리인 선정 신고를 필했습니다.이때 종합소득세의 납세지는 주소지 관할 세무서인지 아니면 사업장 관할세무서인가. ○정부서 장소 지정 거주자에 대한 소득세의 납세지는 소득세법에 따라 그 주소지로 하는 것이 원칙이다.그러나 납세관리인을 선정해 정부에 신고한 경우에는 사업장 또는 납세관리인의 사업장,상시근무지,주소지중에서 정부가 지정한 장소를 납세지로 하게 된다. ◎읍­면지역 임야에 토초세 과세되나 읍·면지역의 임야로서 현지 주민이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 올해 토지초과이득세가 정기과세 되는지. ○90년부터 6년 면세 읍·면지역 즉,농촌지역의 임야로서 현지 주민이 89년말 이전부터 소유하고 있는 임야는 90년 1월1일부터 95년 12월31일까지 6년동안 과세대상에서 제외된다.그러므로 89년말 이전에 취득한 임야로서 임야가 읍·면지역에 소재하고 소유자가 임야와 동일한 읍·면 또는 인접한 시·읍·면지역에 거주하거나 임야로부터 20㎞이내 지역에 거주하는 경우에는 영림계획에 의한 조림여부에 관계없이 6년간 토초세 과세대상에서 제외된다. ◎부동산 증여계약서 인지세를 내야 하나 부동산의 증여계약서나 교환계약서,공유분할계약서 등을 소유권이전 등기신청을 할때 첨부할 경우 소유권이전에 관한 증서로서 인지세를 납부해야 하는지. ○권리증서로서 과세 부동산의 소유권이전에 관한 증서란 소유권이전을 위한 등기절차상 작성되는 증서이다.그러므로 부동산의 증여계약서나 교환계약서,공유분할계약서등이 소유권 이전등기 절차상 원인증서로 작성,사용되는 때에는 부동산의 소유권 이전에 관한 증서로서 인지세가 과세된다.이때 인지세는 그 부동산 가격에 상당하는 금액만큼이 아니고 이전의 대가가 되는 금액에 의해 정해지게 된다. ◎5년이상 가동공장 양도세 감면되는가 5년이상 계속 가동한 공장을 양도할 때는 양도소득세를감면해 준다는 규정에서 「5년이상 계속 가동한 공장」이라 함은 단순히 제품만을 생산하는 시설만을 뜻하는지.또 일시적인 휴업기간이 있는 경우에도 계속 가동한 공장에 포함되는가. ○폐업·휴업기간 제외 5년이상 계속 가동한 공장이란 물품의 제조,가공,수선시설을 갖춘 건축물과 그 부속토지를 뜻하고 생산설비에는 공장내에 있는 창고와 사무실,대피실,식당,기숙사등 사내훈련시설이 포함된다.폐업 또는 휴업상태에서 양도하는 경우에는 계속 가동한 공장으로 보지 않으며 타인명의로된 토지와 건물에서 본인명의로 5년이상 가동한 공장인 경우에도 감면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실거래 가격 확인 상대방 거절하면 92년10월16일 서울 북아현동에 있는 부동산을 양도하고 지난 3월 확정신고를 하면서 실제거래가액을 확인하는 양도계약서를 제출했다.그러나 세무서의 우편(왕복엽서)에 의한 양도계약서의 진위확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매수인이 확인을 거절하고 있다.그런데 계약 당시 입회한 부동산소개업자는 이를 확인해주겠다고 한다.이 경우 부동산소개업자의 확인만으로도 실거래가액을 인정받을 수 있는가. ○복덕방 확인땐 인정 양도소득세를 산정할 때 실거래가액은 원칙적으로 거래상대방의 확인이 있어야 되지만 거래상대방이 이를 거절하거나 부인할 경우 관련 부동산소개업자등에 의해 실거래가액이 객관적으로 명백하게 확인되면 이를 실거래가액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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