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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벼 3%올려 9백만섬 수매/당정 확정/냉해농가 1천7백96억 지원

    그동안 진통을 거듭해온 정부의 올해 추곡수매안이 지난해보다 3% 인상에 수매량 9백만섬으로 확정됐다.이 가운데 5백70만섬은 정부가 직접 수매하고 나머지 3백30만섬은 농협에서 차액지급방식으로 수매된다. 또 올해 냉해농가에 현행 재해구호 및 복구비용부담기준과 특별지원대책에 따라 모두 1천7백96억원을 지원,전체 냉해농가 35만6백16호 가운데 66%에 이르는 23만2천호가 정부의 지원을 받게 된다.정부와 민자당은 16일 상오 고위당정협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93년산 추곡수매안」을 확정,17일중 임시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정기국회에 동의를 요청키로 했다. 정부안대로 올 추곡수매가격이 결정되면 정곡 80㎏ 한가마 기준으로 1등품이 지난해 12만6천3백60원에서 13만1백50원,2등품은 12만6백70원에서 12만4천2백90원으로 각각 오르게 된다.이같은 수매가 인상률은 지난해 6%의 절반수준이며 수매량도 60만섬 줄어든 것이다.수매량 9백만섬은 올 쌀생산예상량 3천2백98만섬의 27.3%에 해당되는 것으로 지난해수매비율 25.9%보다는 증가된 수준이다. 정부의 올해 추곡수매안은 최고 17%인상을 요구하는 농민 또는 농민단체들의 주장과 크게 차이가 나 앞으로 농민들의 반발은 물론 국회동의과정에서 적지않은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지난해의 경우 정부안은 수매가 5% 인상에 수매량 8백50만섬이었으나 국회동의과정에서 6%인상에 수매량 9백60만섬으로 각각 높여졌었다. 김태수농림수산부차관은 이날 발표문에서 『냉해농가에 대한 지원은 별도로 하고 물가등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양정개혁제도를 충실히 반영시키는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냉해농가에 대한 지원액은 가구당 50만원에서 1백90만원으로 최종 확정됐다.이를 구체적으로 보면 농지소유 1㏊미만,피해율 50% 이상인 농가는 영농자금연기 및 이자감면·이재민 구호비지급·중고교생 수업료면제·무상양곡 등이 지원된다. 또 특별지원대상은 농지소유규모에 상관없이 30%이상 피해농가를 대상으로 하되 피해율이 30∼50%인 농가는 3가마,50∼80% 5가마,80%이상인 농가는 10가마의 양곡을 무상으로 지급받고 중·고·대학생 학자금 6개월분을 무이자로 융자받을 수 있게 된다.다만 경지규모가 1.5㏊미만이고 50%이상 피해를 입은 농가는 20만∼40만원씩의 생계비가 지원된다. ◎농촌 말살정책 민주 비난성명 민주당 박지원대변인은 16일 정부와 민자당의 추곡 9백만섬 수매와 수매가 3% 인상,냉해 1천7백96억원 특별지원방침에 대한 성명에서 『화요일의 농촌 말살정책』이라고 비난하면서 『냉해에 대한 전액보상과 1천2백만섬 수매,수매가 16% 인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 농촌 낙후성 등 타개/농민사상무장 독려

    【내외】 북한은 지난12일 『어려운 농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농민들이 사상·의식을 개조하는 것이 선차적인 사업』이라면서 농민들을 대상으로 한 「사상혁명」강화를 독려했다. 북한은 이날 「농촌테제」의 과업관철을 독려하는 평양방송 논단프로를 통해 『사회주의 농촌문제를 해결하는 길은 심각한 계급투쟁과 거창한 자연개조를 동반하는 어렵고도 복잡한 투쟁의 길』이라면서 이를 성과적으로 해결하는데 있어 『직접적 담당자인 농민들의 사상·의식수준이 가장 중요한 작용을 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 구체적인 작황 언급없이 “전례없는 대풍” 주장(북한 이모저모)

    ◎“엑스포 북한관은 동족불신 높인 반공관” 강변 ○“김부자 보살핌 덕분” 선전 ○…북한은 9일 또다시 올농사에 대해 구체적인 작황은 언급치 않고 『예년에 보기드문 만풍년을 이루었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김일성·김정일부자의 「치적」으로 선전했다. 북한의 평양방송은 이날 「만풍년을 안아온 위대한 영도」 제하의 특집프로에서 현재 북한전역에서 탈곡작업이 진행중인데 예상했던 것보다 작황이 좋아 전례없는 대풍을 맞았다고 주장하면서 김일성이 지난 9월 평양과 평남지역의 협동농장을 잇따라 시찰한 사실을 거론,『올해 우리나라 농촌에서 이룩된 자랑찬 대풍은 전적으로 김일성과 당의 현명한 영도와 따뜻한 보살핌 덕분』이라고 선전했다. ○소설 「임진의 풍운아」 발간 ○…북한은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외침에 맞선 민중들의 항쟁을 그린 역사소설 「임진의 풍운아」(박병식 작)하편을 새로 발간했다고 정부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가 보도했다. 이미 발간되어 주민들 사이에서 널리 읽히고 있는 상권과 함께 이 작품은 국토를 유린하는 왜군들에 맞서 결사적으로 항쟁함으로써 조국의 존엄을 지켜낸 선조들의 모습을 생동감있게 묘사하고 있다고 이 신문을 소개했다. 특히 하권에서는 출전시 항상 붉은 철릭(군복의 한가지)을 입어 「홍의장군」이라 불린 의병장 곽재우를 중심인물로 설정하고 의병들과 민중의 활약상을 그리고 있으며 진주성전투를 비롯한 여러 전투를 상세하게 그리고 있다. ○중앙방송 뒤늦게 보도 ○…북한은 12일 대전무역박람회(EXPO)장에 「북한물산관」이 설치됐던 것에 대해 『동족사이의 불신과 대결을 고취하려는 불순한 목적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EXPO행사와 관련,일절 보도하지 않았던 북한은 이날 중앙방송보도를 통해 EXPO를 처음으로 거론하면서 이미 EXPO가 폐막됐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남조선의 대전에서는 박람회라는 것이 몇달째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앙방송은 이어 「북한물산관」에 대해 『우리가 참가하지 않은 박람회에 그 무슨 물산관이란 것을 제멋대로 만들어 놓은 것은 전적으로 불순한 목적으로부터 출발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우리의 현실을 왜곡하는 녹화물까지 방영하고 있다』면서 이를 『동족사이의 불신과 대결을 고취하는 반공관』이라고 지적했다.
  • 중국,「시장경제 강화강령」 채택/개방확대·국영기업 대개혁

    ◎14기 3중전회 폐막/10개부문 50개항 결정 【북경=최두삼특파원】 중국공산당은 14일 시장경제체제강화,국유기업재편,대외개방확대,농촌경제개혁및 당지도력 강화등을 골자로 한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건설에 따른 약간의 문제에 관한 결정」을 통과시키고 4일간에 걸친 제14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14기3중전회)를 끝냈다. 중국 공산당은 이날 강택민당총서기겸 국가주석을 비롯한 3백명의 중앙위원및 후보위원,54명의 유관기관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던 3중전회를 마치면서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회의를 통해 ▲국유기업경영재편및 현대기업체계구축 ▲시장경제발전 ▲정부의 경제관리기능재편및 거시경제조정체제 확립 ▲농촌경제개혁심화 ▲대외경제체제 개혁심화및 대외개방확대 ▲과학·기술·교육·법률제도 개혁확대 ▲당지도력 강화등을 내용으로 한 50개항 10개부문의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 건설에 따른 약간의 문제에 관한 결정」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 초보적 사회주의 시장경제 목표/막내린 3중전회 평가와 전망

    ◎신속한 개혁·고성장 격론끝 합의/“당지도력 강화” 대규모 숙청설도 14일 폐막된 중공당 14기3중전회는 오는 2000년까지 초보적인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를 확립한다는 목표설정과 함께 그 실천을 위해 10개 부문 50개 조항의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마련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이날 발표된 3중전회 공보에서도 이번 회의에서 채택된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 건립에 따르는 약간의 문제에 대한 결정」은 지난해 14차 당대회에서 확정한 경제체제계획을 계통화하고 구체화시킨 것으로 중국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의 총체적 청사진이며 90년대 진행할 경제체제개혁의 행동강령이라고 그 의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 결정의 10개 부문은 ▲경제체제 개혁의 당면임무 ▲국유기업 경영체제 전환 ▲시장경제 육성발전 ▲건전한 거시경제통제장치 마련 ▲합리적 개인소득 분배와 사회보장제도 확립 ▲농촌경제체제 개혁의 심화 ▲대외경제체제와 대외개방의 심화발전 ▲과학기술과 교육체제 개혁 ▲법률제도건설의 강화 ▲금세기말까지 초보적인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 건립을 위해 당의 지도활동 개선강화 등으로 되어 있다.그러나 50개 항목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중국신문들이 일체 언급하지 않고 있어서 궁금증을 더해주고 있다. 3중전회 공보와 이곳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번 회의를 통해 전반적으로 등소평이 제창한 「신속한 개혁과 성장」에는 모두가 의견의 일치를 보았으나 구체적인 실천방안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격심한 논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특히 지금까지 지방정부가 세금을 거둬 그중 일부를 국가에 바치던 세제를 서방 선진국들처럼 국세와 지방세로 나누는 개혁에서 지방당국자들의 저항이 극심했다고 한다.회의이전 국무원이 국세와 지방세의 비율을 60대40으로 설정하려 했으나 결국 50대50으로 조정된 것은 지방인사들의 저항이 어느 정도였나를 잘 대변해주고 있다.여기에다 중앙정부는 재정수입의 일부를 내륙 빈곤지역에 지원토록 하는 부담까지 떠맡을 정도로 궁지에 몰렸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당초 예상이 어긋난 또다른 분야로는 공유제의 완화문제를 들 수 있다.당초엔만성적인 적자에 허덕이는 국유기업의 상당부분을 주식회사화하거나 전문경영인에게 경영을 맡기는등 소유제 문제에 약간의 변화를 시도한다는 얘기가 계속 흘러 나왔었다.하지만 이번에 「공유제를 주체로 삼는다」는 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역시 이 문제는 사회주의 원칙고수라는 측면에서 민감한 문제임이 재확인된 셈이다. 이같은 점들을 들어 이번 3중전회에서 개혁파가 전승을 거두지는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는가 하면 당중앙에서는 지도력 강화를 위해 군과 당정지도자들에 대한 일련의 숙청작업을 곧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마저 나돌고 있다. 이밖에도 3중전회 공보에서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는 본질적으로 사회주의체제이다』고 선언한 것이나 『경제발전에서 인민의 이니셔티브가 존중돼야 한다』,『모든 개혁은 사회주의 생산력 향상에 도움이 되느냐의 여부에 따라 진행돼야 한다』는 등의 주장을 펴고 있는데 대해서도 주의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 화천군 화악산기슭 양성도씨 부부(현장탐방)

    ◎“준고랭지서 화훼재배” 가능성 열었다/저온·일조량부족 시설자동화로 극복/12개온실 연동형 설치… 열손실도 막아/야생꽃 상품화시도… 자생 40여종 시험재배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용담2리 해발 4백50m의 화악산 기슭에서 화훼재배에 몰두하고있는 양성도씨(47).그는 저온과 일조량부족등의 기상여건 때문에 일반인들이 감히 엄두내지 못 했던 준고랭지의 특성을 살려 일찌감치 준고랭지 화훼재배에 성공한 야심찬 화훼인이다.주위사람들은 양씨와 강창순씨(39) 부부를 「꽃님이네 부부」라고 곧 잘 부른다. 준고랭지 화훼재배를 하면서도 다른 지역에서 재배되는 꽃보다 수명이 길고 화색도 선명해 수요가 부쩍 늘고있다고 싱글벙글하는 모습을 두고 일컫는 말이다. 양씨가 화훼재배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8년전. 경기도 군포에서 국화를 재배하고 있던 부친의 영향이 컸다. 그때까지만 해도 한우를 사육하며 과학축산의 꿈을 키우고 있던 그에게 『우리나라에선 미개척분야인 준고랭지 화훼산업을 이뤄보라』는 부친의 조언은 신선한 충격이었다.도전해볼만하다는 확신을 갖게 한 것이다. 그는 곧바로 1천5백여평의 농지에 국화와 안개꽃을 재배하기 시작했다.화훼재배 관련서적도 뒤져 각종 기법을 연구하는 한편 농촌지도소와 협의,「화악산 화훼작목반」을 조직했다.처음부터 품질좋은 꽃 생산에 전력하겠다는 각오에서였다. 8년이 지난 지금 그가 재배하고 있는 화훼재배 면적은 처음 시작할때의 6배에 가까운 8천2백여평에 이른다. 그가 준고랭지 화훼재배를 성공시킬 수 있었던 것은 과학화및 자동화 재배기법이 주효했다. 그가 운영하고 있는 12동의 화훼재배 온실은 하나로 연결돼 있는 연동형식이다.낱개로 하는 단동형식의 단점인 열손실을 막아 연료비를 절감하고 준고랭지의 추위도 막기위해서다. 또 흑색비닐을 씌운 2중비닐하우스를 만들어 일조량을 조절하고 있다.흑색비닐은 하우스에서 자동개폐시킬 수 있도록 고안돼있다. 그는 온실안에 형광등과 백열등을 함께 켜주고 있다.화훼재배에서 가장 힘들다는 꽃색깔을 잘 내기위해서다.안개꽃은 하오4시쯤 물비료를 영양제와 함께 주2회 살포,키를키우는데 활용하고있다. 꽃을 절화한뒤 신선도를 높이기위해 「물울림」 처리를 하고있는 것도 특색있는 재배기법의 하나다. 작업을 즐겁게 하는 것은 물론 왠지 꽃이 생장하는데도 효과가 있을 것 같아 비닐하우스 안에 은은한 음악을 틀어주기도 한다. 이같은 재배기법으로 생산해내는 꽃에는 「화악산 화훼작목반」이라는 고유상표를 부착,박스로 공동포장한 다음 양재동 화훼공판장이나 강남터미널 꽃상가 또는 남대문 대도상가등으로 출하시키고 있다. 당연히 품질도 타지역에서 출하되고있는 것보다 뛰어나 지난해의 경우 12만8천여단을 수확,1억7천만원의 높은 소득을 올렸고 올해에도 지금까지 2억여원어치의 매출을 올리고있다. 그는 앞으로 강원도에서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있는 야생화 시범사업에도 참가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를위해 그는 이미 화악산 주변에 자생하는 40여종의 품종을 채취,시험재배를 하며 우루과이라운드 파고를 이겨나가는 선두주자로 나서고있다. 새벽 4시면 어김없이 화훼재배 비닐하우스로 나와 꽃과의 일과를 시작하는 그는 『화훼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특성을 최대한 살리는 꽃재배에 많은 연구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원활한 유통을 위해 춘천에 화훼공판장을 설치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아쉬워한다.(0363­441­3883)
  • 유행성출혈열 주의보/치사율 7%… 예방접종 맞도록

    보사부는 12일 올들어 유행성 출혈열환자가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전국에 유행성출혈열 주의보를 내렸다. 보사부는 이 질병의 감염을 막기위해 농촌지역주민이나 군인등은 예방접종을 받도록 하고 잔디위에 눕거나 옷을 벗어 말리지 않도록 하는 한편 야외활동때는 가능한 피부노출을 적게 할것을 당부했다. 유행성출혈열은 치사율이 7%로 쥐의 분비물이나 배설물에서 배출된 한탄바이러스에 의해 주로 호흡기를 통해 전염되며 9∼35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구토·복통등의 증세를 일으키다 사망에 이르게 된다.
  • 전국 지하수 17% “오염”/환경처 조사

    ◎82곳 중금속·질산 등 기준초과 전국 지하수의 17%가 청색증을 유발하는 질산성비료를 비롯,중금속·발암물질등에 오염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처는 11일 도시·농촌·공단지역등 전국 7백72개지역의 지하수에 대해 7∼10월까지 넉달동안 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모두 1백28개 지역이 음용수 수질기준을 초과했다고 발표했다. 조사결과 질산성질소의 경우 전북 정읍군 이평면 오금리지역이 51.44ppm을 기록해 기준치인 10ppm을 5배이상 초과하는 등 전국에서 모두 82개 지역이 수질기준을 넘어섰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 지하수는 기준치의 3배나 넘는 납성분이 검출됐으며 구로공단인근 가리봉동,강서구 염창동,송파구 장지동등 공업지역은 금속 세정제로 쓰이는 발암물질인 트리클로에틸렌이 기준치인 0.03ppm을 최고 3배이상 초과 검출됐다.
  • 농민 13.8% E형간염 “양성”/임신부 감염땐 사망률 20%

    신종 E형간염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사부는 10일 국립보건원이 최근 E형 간염에 대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 대상자인 경북·전남·강원등 3개도 농촌지역 주민 8백75명중 13.8%인 1백21명에게서 항체 양성자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E형 간염은 지난해 국립보건원의 예비조사 결과 이환율이 10%선에 머물 것으로 추정됐으나 실제 조사결과 예상치를 4%포인트나 웃돌아 신종 간염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이 신종간염은 91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항체검사법이 개발돼 존재가 알려졌으며 일반의 경우 사망률이 1∼2%이나 임산부의 경우는 20%정도의 높은 사망률과 기형아 출산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중,통제풀어 고성장 모색/오늘 개막 14기3중전회 무엇을 논의하나

    ◎시장경제 전면이행 위한 개혁 가속/사회주의 틀속 「소유문제」도 재정립 중국공산당 제14기 중앙위 3차 전체회의(14기 3중전회)가 11일부터 4일간 북경에서 열린다. 이번 3중전회가 전에 없이 큰 관심을 끄는 것은 지난 15년 동안에 있었던 3중전회가 모두 당대회보다 오히려 더 중대한 정책들을 결정해왔기 때문이다.78년 12월 11기 3중전회에서 등소평의 개혁개방정책이 채택된 것을 시발로 84년의 12기 3중전회에서는 농업과 농촌위주의 개혁에서 도시와 공업중심의 개혁으로 대전환을 결의했고 88년 13기 3중전회에서는 경제안정을 위한 긴축조치인 이른바 치이정돈을 결정했었다. 중국의 신문들은 아직도 3중전회가 열린다는 사실 자체마저 전혀 언급하고 있지 않지만 홍콩신문이나 북경의 외교 소식통들은 이번 회의에서 「시장경제로의 전면이행」과 함께 「경제의 고도성장」을 선언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이같은 관측은 최고지도자 등소평이 최근 강택민총서기 등 당정치국 상무위원들에게 「신속한 개혁」과 「신속한 성장」 등 두가지를 지시한데 근거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6월말부터 과열경제를 진정시키기 위해 대출금 회수와 재정지출 억제등 16개항에 걸쳐 실시해온 「거시통제」라는 이름하의 긴축조치를 공식 해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대해 당기관지 인민일보도 그동안의 조치로 인해 민간저축이 늘고 시장물가와 외환시장이 안정을 되찾는등 상당한 효과를 보았다고 지적,더 이상 긴축조치를 지속시킬 이유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긴축조치가 예상보다 빨리 사라지게 된 것은 등소평이 『거시적 통제가 없어서는 안되나 그때문에 발전의 속도가 늦어져도 안된다.빨리 갈 수 있으면 빨리 가는게 좋다』고 지시한 때문으로 보인다.등은 또 『발전하는 것이 제일의 도리다.발전하지 않으면 안되며 느리게 발전해도 안된다』면서 심지어 『발전이 더딘 것은 사회주의가 아니다』고까지 말할 정도로 경제의 고속발전을 강조했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개혁의 가속화도 중요 이슈가 될 전망이다.중공당중앙위는 지난해 10월 14차당대회에서 「사회주의 시장경제노선」을 공식채택한데 이어 이번에는 이를 가속화하기 위한 몇가지 실천방안을 제시함으로써 「시장경제로의 전면이행」(주간지「요망」)의지를 더욱 확실하게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이와관련,홍콩의 중국계신문 대공보는 금융 조세 투자 무역 국유자산관리등 5대 개혁방안을 이미 마련했으며 3중전회를 거쳐 내년 1월부터 전면시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하고 있다.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국가소유 국유기업의 주식회사로의 전환 ▲중앙은행과 상업은행의 직능을 분리 ▲세금의 국세·지방세로의 분리 ▲공식환율과 조제환율로 나눠져 있는 현 환율제도의 통일 ▲공평한 세금부과 추진등으로 돼있다. 이밖에도 이번 회의에서는 그동안 시장경제를 추진해오면서 약간의 걸림돌로 인식돼온 소유제문제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이론적 가닥을 잡아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중국이 시장경제라는 말 앞에 굳이 「사회주의」를 붙이는 것은 시장경제를 추진하되 자본주의와는 달리 공유제가 주가 되고 사유제는 보충수단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해왔다.그러나 공유제는 국가소유기업의 경우 경영실적이오르지 않아 향진기업과 같은 집체소유나 주식회사,또는 개인업자들에게 위탁경영등으로 전환해도 사회주의노선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이론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중국교포 중매” 사설업체 규제를(농촌총각 울리는 위장결혼:하)

    ◎장삿속 마구잡이식 소개… 창구 일원화 필요/피해자 갈수록 늘어… 정부차원 대책 마련을 농촌 총각들이 중국교포 처녀들과의 국제결혼으로 당하는 피해를 막기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지금처럼 국제결혼을 사설알선업체에 맡길 경우 그 피해는 계속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중매에 나선 단체나 결혼상담소,중매업자들은 순수하게 결혼을 성사시키기보다는 장삿속에만 급급,많은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 언어장애가 있는 경기 파주군의 임모씨(35)의 경우 국내에서 배우자를 구하지 못하고 애태우다 중국에 건너가 심모씨(27·흑룡강성)와 가까스로 결혼했으나 신부가 입국한지 40여일만에 가출,파경을 맞았다. 때문에 장삿속으로 「중국교포중매」라는 등의 광고를 버젓이 내고 영업중인 대부분의 결혼상담소 등 사설알선업체를 엄격히 규제·관리하는 한편 공신력있는 단체들로 창구를 일원화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또 당사자들끼리 교제기간도 없이 중국현지에서 간단한 결혼신고만으로 결혼하는 관행을제도적으로 막을 수 있는 대안도 마련돼야 한다. 또한 국제결혼이 내국인들간의 결혼처럼 몇가지의 서류만으로 처리되거나 혼인신고만 하면 입국사증 발급과 대한민국국적 취득이 용이한 현재의 법절차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혼인신고때 최소한 당사자들을 직접 불러 면담절차를 가진다거나 신분및 재정보증인을 세우는 것도 한 방안이다. 이와함께 결혼후에도 단체등 주선자들이 국제결혼한 부부에 대해 정기적인 모임등을 통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지난해부터 1백쌍의 농촌총각과 중국교포의 결혼을 성사시킨 한국농어촌복지연구회가 결혼을 한 부부들을 대상으로 1년에 한차례씩 2박3일과정의 연수프로그램을 짜 생활에서 오는 갈등등을 얘기하도록 하는 방안이 효과를 보고있다. 대한어머니회(회장 박종희)도 물의를 빚고 있는 국제결혼이 중국교포들의 문화적 이질감과 충격에도 원인이 있다고 분석,오는 94년부터 교포들을 대상으로 문화적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마련,이 과정을 거친 교포들만을 농어촌 총각들에게 중매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단국대 중국문제연구소 한영춘소장(61)은 『최근의 한중국제결혼의 문제는 중매자나 농촌총각들이 중국의 실상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분별하게 뛰어들어 발생하는 것』이라면서 『엄격한 절차에 의해 교포처녀를 선정하도록 하는 한편 도시처녀들이 농촌에 대한 의식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위장결혼(외언내언)

    농촌청년 짝지어주기운동이 일어난 것은 오래된 일이다.농촌의 심각한 신부란을 해소시킬 요량으로 각종 사회단체가 발벗고 나섰으며 연변을 중심으로 한 중국의 동포처녀들이 주요대상이 되었다.신랑후보들이 시찰단을 조직하여 연변까지 집단선보기 방문에 나서기도 했고 중매전문지를 통해 교포처녀들의 집단청혼이 들어오기도 했다. 작년 12월에는 서울과 북경을 화상회의시스템으로 연결,10명의 선남선녀들이 「영상맞선」을 보는 TV프로까지 등장했었다.이런 노력의 결과 많은 중국교포처녀들이 결합하여 한·중문화의 차이를 극복하면서 우리농촌을 지켜나가고 있다. 농촌의 신부기근은 일본도 마찬가지다.궁여지책끝에 필리핀처녀 수천명을 수입해왔으나 언어소통의 문제로 실패율이 높았다고 한다.부자나라에 가서 호강이나 해보자는 필리핀처녀들의 저의도 걸림돌이 되었으리라.그러나 한·중 총각처녀들은 한 핏줄의 동포라서 그다지 어려움없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 같다.그런데 요즘은 사정이 사뭇 달라졌다고 한다. 중국교포들의 무작정 한국입국러시에 편승,결혼을 악용하고 있다는 것이다.일종의 위장결혼이다(서울신문 9일자 사회면보도).농촌총각과 맞선을 보고 결혼을 한 뒤 2∼3개월 살다가 주민등록증이 발급되면 바로 가출해버린다.내국인으로서 떳떳이 취업을 해서 한밑천 잡겠다는 것이다. 당초부터 「염불보다 잿밥」에만 뜻이 있었던 이런 여인들은 모처럼 삶의 기쁨을 찾은 우리 농촌신랑들을 더욱 애타게 한다.60∼70년대에 미국병에 걸린 사람들이 미국교포와 위장결혼을 통해 이민을 간 사례가 많았다.그러나 그것은 서류상 결혼일 뿐이었다. 그런데 중국교포의 위장결혼은 실질적 결혼이며 가정을 꾸미고 난 뒤의 가출이라 그 피해가 심각할 수밖에 없다.심지어 유부녀까지 교포처녀로 위장하여 사기결혼을 한다니 우리 농촌신랑들을 그야말로 봉으로만 여기는 것 같다.
  • “친정 빚 갚아달라”…거부땐 잠적(농촌총각 울리는 위장결혼:중)

    ◎중 교포결혼 상담소 1천여곳 성업/파국예고된 “마구잡이 짝짓기” 예사 농촌총각들과 중국교포처녀들의 국제결혼이 파탄을 일으키는 까닭은 일부 결혼상담소들의 무분별한 중매때문이다. 이와함께 중국에 연고가 있는 국내인들이 배우자에 대한 자세한 사정도 모르고 소개하는 바람에 부작용을 빚고 있다. 최근 일부 교포 처녀들은 우리나라 법무부로부터 입국사증을 발급받은뒤 국내 농어촌 총각들에게 2백여만원 정도의 지참금을 요구하거나 입국후에도 친정의 빚을 핑계로 돈을 요구하는 등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흑룡강성에 사는 채모양(25)은 지난 8월 전남 신안군 김모씨(35)와 혼인신고를 마치고 입국비자를 받은뒤 출국직전 『2백여만원의 빚을 갚아야 한다』고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지금까지 연락을 끊고 있다. 영농후계자로 39세의 노총각인 경기 안성군 유모씨는 지난 2월 교포 석모씨(35·흑룡강성)와 결혼한뒤 부인이 『친정집이 빚에 쪼들리고 있다』며 도와달라고 애원하자 무려 3천여만원을 송금해주었다는 것이다. 그후 석씨는 농촌생활에적응하지 못하고 고부간의 갈등과 성격차이 등으로 남편과 자주 다투다 지난 8월 집을 나간뒤 소식이 끊어졌다.지난해 한중수교 이후 전국 1천3백여개 결혼상담소 대부분이 중국 현지의 결혼브로커들과 연계,중국교포처녀들을 모집,엄청난 폭리를 취하고 있다.이들 결혼상담소는 농어촌 총각 1명에 4백만∼5백만원씩 받아 이 가운데 2백만원을 사례비로 챙기고 있어 법규정보다 무려 20배가 넘는 폭리를 취하고 있다. 심지어 중국측 브로커들은 총각들에게 소개비용 1백여만원만 내면 따로 돈이 들지 않는다는 조건까지 제시,「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서울의 경우,「가정의례에 관한 법률」 제6조에따라 결혼상담소가 상담료 5천원,성혼추진료 4만5천원과 함께 사례비는 한쌍당 10만원을 넘지 못하게 하고 이를 어길 경우 영업정지와 허가취소등의 행정처분을 내릴 수 있게 되어 있으나 유명무실한 실정이다. 서초구 반포동 S결혼상담소는 지난 6일쯤 연길시 거주 교포처녀 10여명을 확보해 현재 농어촌 총각들을 모으고 있다. 상담소장 김모씨(42)는 『교포처녀들의 신상명세를 보통 한달에 2∼3차례 정도 국내 중국교포 브로커들로부터 전달받는다』면서 『농어촌 총각 한사람에 사례비 2백만원을 포함,4백만원쯤 비용이 든다』고 말했다. 강남구 신사동 K결혼상담소 소장 이모씨(39·여)는 『사례비 2백만원을 포함,한사람에 5백만원씩의 비용을 받고 교포처녀들과 농어촌 총각들의 중매를 서고 있다』면서 『신청만하면 거의 모두 성혼이 되며 보통 농한기인 11월쯤부터 1월까지가 절정기다』고 털어놨다. 결혼상담소가 돈벌이를 위해 연변교포처녀와의 결혼사업에 발벗고 나서자 일부 관련자들은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져야할 사업이 「장삿속」으로 변질되고 있다』며 안타까워 하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농어촌복지연구회 노승옥회장(67·여)은 『결혼상담소등이 폭리를 취하기위해 교포처녀들과의 결혼사업을 벌이고 있는데다 일부 교포처녀들은 취업을 노려 위장결혼하는 사례까지 늘고있는 등 부작용이 심각하다』면서 『솔직히 요즘은 이 사업에 뛰어든 것 자체에 대해 회의감을 느낄 정도』라고 말했다.
  • 결혼 3∼4개월만에 일자리찾아 가출(농촌총각 울리는 위장결혼:상)

    ◎모은재산 소개료로 날리고 술타령/소문날까 두려워 영농포기 이사도 일부 중국교포처녀의 위장결혼으로 피해를 보는 농촌총각들이 적지않은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있다. 위장,사기결혼의 피해자는 대부분 결혼후 3∼4개월만에 곧바로 파경을 맞은 것으로 드러났다.위장결혼한 교포처녀들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면 대도시등으로 일자리를 찾아 잠적해 버리는 것이다. 따라서 피해자들은 일반 중매알선업체를 통해 소개받았을 경우 소개료 2백만∼3백만원을 포함,결혼비용만도 5백만원이상을 졸지에 날려버리는 셈이다. 경북 금릉군 대덕면의 정모씨(27)는 가출한 부인 강씨(21)를 사진으로 선을 본뒤 편지와 전화를 통해 사귀어 오다 결혼을 했다.정씨는 영농후계자이면서 농공단지내 전자회사에 다녀 비교적 생활이 여유있는 편이었다. 남부럽지 않은 신혼생활을 하던 정씨에게 불행이 닥친 것은 부인 강씨가 주민등록증을 발급받고 이모라고 부르는 서울 종로구에 사는 교포 안모씨로부터 전화를 받은 지난달 초쯤. 그후 강씨는 별로 말도 않고 근심을하는듯 지내다 같은달 15일 밤에 집을 나갔다. 정씨는 『부인을 찾기위해 서울에 사는 친척들을 통해 서울 종로쪽 식당과 다방등을 뒤졌으나 효과가 없어 가출신고를 했다』면서 『결혼후 매사에 신이 났었는데 이제 죽고 싶은 심정뿐』이라고 털어놓았다. 정씨의 아버지(58)는 『며느리는 어찌되었건 생활에 재미를 못붙이고 매일 술을 마시는 아들이 걱정스럽다』고 했다. 35세가 되도록 결혼을 못한 경기도 파주군의 임모씨의 경우에는 우연히 결혼상담소를 통해 중국 교포와 결혼할수 있다는 말을 듣고 여의도의 한 결혼상담소에서 지난 4월 중국의 중매업자를 소개받았다. 결혼상담소의 중매비용은 결혼이 성사될 경우 2백만∼3백만원정도.중국공항에서 중매업자를 만난 임씨는 흑룡강성의 한 여관에 한달쯤 투숙하며 20대 초반에서부터 후반에 이르는 교포들과 선을 본뒤 부인 심모씨(27)를 만났다. 임씨는 이어 심씨의 집에서 간소하게 결혼식을 한뒤 귀국,지난 8월 심씨를 초청해 다시 결혼식을 치르고 신혼의 단꿈에 젖었던 것도 잠시.심씨는 한달남짓결혼생활을 하다 주민등록증이 발급되자 곧바로 가출했다. 임씨는 『부인이 집안일에도 시큰둥하며 하루에 한두차례씩 중국으로 전화를 해 타국땅에서의 생활이 외로워 그런줄 알았다』면서 『하지만 이제 보니 모든 것이 거짓이었다』며 흥분했다. 경기 안성군 최모(30)씨는 동생과 함께 중국교포와 결혼을 했으나 연길출신인 부인 전씨가 집을 나가자 서울로 올라와 막일을 하며 생활하고 있다. 최씨는 『뒤늦게나마 잘살아 보려고 일도 열심히 하고 신이 났었는데 아내가 나간뒤로는 동네 사람들을 볼 낯이 없어 동네를 되도록 떠나 생활하고 있다』며 한숨을 지었다. 최씨의 동생 부인(21)은 이같은 일이 벌어지자 『시아주머님을 뵙기가 죄송스러워 몸둘 바를 모를 지경』이라고 했다. 그는 또 『중국현지에서도 위장결혼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이라며 『인천의 모결혼상담소에서 올해 주선한 1백여명의 교포가운데 10%정도가 위장결혼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현재 가출한 사람도 5∼6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 중국교포처녀「사기결혼」속출/민간업체알선 20%가 파탄…농촌총각울려

    ◎국적 취득뒤 패물등 챙겨 잠적/유부녀가 일자리 얻으려 악용도 중국 교포처녀를 신부로 맞은 농촌청년 가운데 위장·사기결혼에 의한 피해자가 속출,농촌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최근 전국의 농촌주변 법률상담소나 읍사무소,면사무소등에는 위장·사기결혼에 피해를 당했다며 법률상담을 요청하거나 억울함을 호소하는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교포처녀 가운데는 중국에서 결혼한 사실을 숨기고 농촌총각과 결혼,『한국생활에 적응할 수 없다』는 구실을 내세워 이혼과 함께 위자료를 요구하는가 하면 결혼을 매개로 입국,대한민국국적을 취득한뒤 패물등 금품을 챙겨 몰래 대도시등으로 잠적하는 교포도 적지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정부가 중국교포의 무분별한 입국을 막기위해 국내 연고자가 신분을 보장하는 경우에만 입국사증을 발급토록하는 등 입국절차를 강화하자 결혼을 빌미로 입국한뒤 일자리를 찾아나서는 교포들이 늘기 때문인것으로 분석됐다. 관계자들은 『중국과의 수교이전인 지난해까지만해도 정치적인 이유등으로 공신력있는 3∼4개의 단체들이 결혼을 주선,폐해가 적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이후 전국 1천3백여개의 결혼상담소등 결혼알선업체들이 돈벌이에 급급,교포의 신원등을 확인하지 않고 중매에 나서 이같은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같은 위장결혼 피해사례는 아직 전국적으로 정확하게 파악되고있지 않고 있지만 교포처녀와 결혼한뒤 파탄을 맞은 농촌가정은 20%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북 금릉군 대덕면 농촌후계자인 정모씨(27)의 경우 친척의 소개로 알게돼 지난 5월 신부로 맞은 중국 길림성 출신의 강모씨(21)가 지난달 15일 현금과 패물등 1백50여만원어치의 금품을 챙겨 가출,지금까지 행방을 감추고 있다. 지난2월 동생과 함께 결혼상담소의 주선으로 연길출신 교포와 결혼한 경기도 안성군 최모씨(30)역시 부인 전모씨(28)가 지난 8월20일쯤 주민등록을 발급받자 가출했다. 또 연길에 살던 교포 이모씨(26)는 지난해 4월 H복지회의 주선으로 결혼식을 하기 위해 여권등 모든 서류를 가지고 입국한뒤 「유부녀」라는 사실을 밝히며 결혼을 거부하고 잠적,국내에서 머물고 있다.
  • 쓰쓰가무시병 주위보/좀진드기가 옮겨… 감염땐 발열·두통

    보사부는 6일 가을철 전염병인 쓰쓰가무시병 주의보를 내리고 숲이나 논밭에서 일할때는 쓰쓰가무시균을 옮기는 좀진드기에 물리지 않게 긴옷을 입도록 당부했다. 법정 제2종 전염병으로 새로 추가된 쓰쓰가무시병은 주로 11월 농촌 및 산간지역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병으로 감염되면 2주가량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오한·발진·두통·기침 등의 증세를 나타내다 심하면 사망까지 한다. 보사부는 예방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쓰쓰가무시병이 올가을 크게 나돌아 현재까지 평년 발생규모인 1천여건을 넘어섰다고 밝히고 유일한 예방법은 병균을 옮기는 좀진드기 유충에 물리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나운규의 「아리랑」 소재로 다룬/연극 「아리랑2」 화제

    ◎과거와 현재 넘나드는 전개방식 이채/젊은배우들의 1인다역 연기도 볼만 춘사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을 소재로 다룬 연극 「아리랑2」가 혜화동 예술극장 한마당(743­1266)에서 공연중이다.오는 15일까지 계속되며 공연시간은 하오4시30분,7시30분(토·일 하오3시 6시). 이 무대는 얼마전 영화 「아리랑」의 원본이 일본인 소장자로부터 유족에게 곧 인도될 것이라는 소식과 함께 관심이 높아진 영화 「아리랑」에 대해 예술과 사회와의 관계정립 모색이라는 명제아래 또 한편의 연극으로 작품이 올려진 것이다. 아리랑극단이 지난 86년 창단공연으로 무대에 올렸던 이 작품은 「망국의 한과 한민족의 슬픔을 그린」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줄거리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 외에는 전혀 다른 작품이라는 인상을 줄 정도로 새롭게 재구성됐다.연극 「아리랑2」는 영화「아리랑」을 촬영하기 위해 바쁜 나운규를 사회자가 만나면서 시작된다.사회자는 나운규에게 그가 요절한 뒤의 역사적 변화에 대해 말해주며 19 26년 당시 영화 「아리랑」 촬영현장에 배우로참여한다.영화「아리랑」의 전개와 함께 배우로 참여하는 사회자는 끊임없이 일본군사대국화,고문,문화실태,농촌및 미국문제등 오늘의 문제를 이야기하며 현재와 과거를 넘나든다.영화의 대성공 소식을 전해 듣고 기뻐하는 나운규가 우리가 넘어야할 현재의 「아리랑고개」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이 연극은 끝난다. 극중 영화 「아리랑」장면을 신파조로 연출해 작품의 비극성을 희극적으로 처리했으며 영진이 동생을 겁탈하려한 오기호를 낫으로 살해하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있고 나서 마치 테이프를 되감듯 또다른 결말을 유도한 연출이 눈길을 끈다.젊은 배우들의 1인다역 연기역시 무리가 없으며 간결한 상징적 구조물로 좁은 무대를 효율적으로 활용한 점이 돋보인다. 권호웅씨가 각색·연출을 맡았고 고동업 박남희 방은미씨등이 출연한다.
  • 민주의총 정치관계법 난상토론 중계

    ◎“새선거법 선거 위주냐 처벌 위주냐”/전국구 배분·현직언론인 출마허용 반발/「합동연설회 폐지」 문제엔 찬반 엇살려 5일 민자당의 정치특위가 마련한 통합선거법(공직자선거 및 부정방지법),정당법,정치자금법 등 3개 정치관계법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해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3시간여동안 난상토론이 벌어졌다. 토론에 나선 10명 의원들의 발언 요지이다. ▲정상천의원=현실을 무시한 너무 이상적인 법이다.특위 위원들의 의견이 상당부분 반영되지 못한 것은 외압때문이 아니냐.통합선거법은 구태여 부정방지란 명칭을 넣어야 하나.처벌하기 위한 법인지,선거하자는 법인지,자칫 잘못하면 주객이 바뀔 수도 있다.선거구획정조항은 발상의 근본이 잘못된 것이다.지방 선거에 정당공천을 허용한 것은 안된다.어떤 지역은 야당만으로,또 다른 곳은 여당만으로 구성되면 지자제가 유명무실해지고 정당싸움에 휘말릴 우려가 있다.지방재정 자립도가 낮은 현실에서 골을 더욱 깊게 할 소지가 있다.지금도 특정지역 푸대접 운운하는 판국에 걱정된다.언론인 입후보는 그들의 영향력에 비추어 안된다.우리 스스로 무덤을 파지말자. ▲김중위의원=능률성보다는 민주성을 너무 지향했다.단순히 선거법만을 고친다고 해서 되는게 아니라 국회 및 정당운영의 개선도 연계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연대책임제는 본인 몰래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다 알 수 없다. 도시·농촌,동·서문제의 4개 영역에 대한 고심이 필요하다.합동연설회 폐지는 CATV가 생기면 지역별로 후보들간의 토론문화가 형성되므로 온당치 못하다.전국구 의원직 박탈조항은 필요성은 인정하나 이론적으로 대단히 어려운 문제다.선관위의 권한이 강화되어야 하나 그런 의지의 표현이 없다.언론인 입후보도 안된다. ▲신재기의원=선거운동은 후보자와 가족,유급 행정보조원 몇사람만으로 해야 한다.또 이들 보조원은 후보자를 동행할때만 운동할 수 있어야 한다.합동연설회를 허용하고 개인·정당연설회는 폐지하는게 좋겠다.제 지역구에는 5일마다 장이 서는데 후보자마다 스피커 들고와서 떠들면 제대로 되겠느냐.정당연설회는 돈 들여 사람 모아야 하는데 왜 하나.조용한 가운데 국민들에 대한 정보제공을 위해 유권자들은 연설과 선관위의 홍보물만 보면 충분하다. ▲신경식의원=합동연설회는 폐지되어야 한다.여당 후보가 첫번째 연사로 걸리면 뒤에 다른후보가 자신을 비난하더라도 변명할 기회가 없다.또 인쇄물을 수없이 돌리는 등 혼란,과열만을 초래하며 여당 후보만 집중타를 맞는다.언론인 입후보는 신문사의 편집국장,논설실장이 출마하면 정론을 쓰기가 방법적으로 곤란하다.허용할려면 6개월내지 3개월동안 휴직하게 하고 당선되면 그만두도록 해야 한다. ▲정창현의원=선거법은 상식이 통하도록 개정되어야 한다.개인연설회는 하면 할수록 부정을 자초하고 정당간 싸움판만 된다.선관위가 관리하는 벽보 공보 현수막은 허용하고 후보자 개인의 것은 일체 불허해야 한다.언론인 입후보는 깨끗하게 현직을 떠나 심판받을 일이다.현재 경기지역 의원은 31명이나 되지만 전국구가 단 한명도 없다.전국구의 시도별 배분도 고려해달라. ▲이환의의원=개인연설회는 도시,농촌없이 스피커로 누비고 다니게 되므로 지양해야한다.언론인 입후보는 과거 언론계에 몸 담았던 사람으로서 절대로 허용해서는 안되니 재고해달라.내년부터 CATV가 나오면 후보예상자인 사주나 편집인을 앉혀놓고 온갖 장난을 칠 수 있다. ▲심명보의원=13대 총선때 선거법 개정에 관여한 사람으로서 선거구 조정문제는 의원한테 제일 중요한 것이다.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마당에 선거구획정위원회를 국회에 두는 데 반대한다.집권여당이 쥐고 해야 한다. 농촌인구는 줄고 있다.여당은 농촌에,야당은 도시에 선거구를 늘리는 것이 속성인데 매우 민감한 문제로 보안을 유지해야 한다.언젠가는 우리도 인구 편차를 이유로 헌법소원을 낼 소지가 많다. ▲강우혁의원=포괄적 제한규정을 삭제한 것은 선거현장의 냉혹성을 전제로 집권여당 입장에서 다시 생각해볼 일이다.이런 예상,저런 예상을 열거해 금지해도 온갖 기기묘묘한 선거운동이 나올 것이다.선거풍토를 고치기 위한 명분에만 치우쳐서는 안된다.선거법만은 명분을 걸되 당리당략을 최대한 짜내야 한다.야당은 철저한 당리당략으로 나오지 않느냐.개인연설회는 제한적으로 허용해야 한다.연좌제도입 등 벌칙을 강화한 것은 의지는 좋으나 현실적인 부작용을 생각해야 한다. ▲구자춘의원=부정방지법이니,뭐니,꼭 이런 식으로 명칭을 붙여야 하며 그런다고 부정이 방지되나.필요하다면 조항에 포함시키면 될 것 아닌가.대통령,국회의원 선거법은 따로 하고 지방선거는 하나로 묶어 원만하게 처리하는게 좋겠다.전국구 배분은 지역구에서 이겨도 유효투표수는 적을 수 있으므로 심각한 문제다.안정의석을 갖지 못한다면 이 나라의 정치가 안정될 수 있나. 지방의원이 너무 많은 것은 국회의원들의 집단이기주의 때문이 아니냐.가면서 나발부는 식의 이동식 개인 연설회를 현실적으로 막을 수 없으므로 제한할 필요가 있다. ▲서수종의원=언론인 입후보는 저 개인의 경험을 들어 불허입장을 밝히겠다.지난번 선거에서 모언론사 대표와 경쟁을 벌일때 그곳의 주필이니 간부들이 따라다니고 차량을 동원하는 사례가 있었다.지방의회 의원은 권역별로 뽑아야 한다.
  • 공로상/13회 농어촌 청소년 대상 16명 발표

    ◎농업 이진호씨/농촌총각 84명 결혼시켜 농업 이진호씨 동국대를 졸업한뒤 6개월동안의 중학교 교사를 거쳐 지난 75년부터 농촌지도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농촌청소년육성지도자. 1천2백개의 4­H회와 2만7천6백여 회원을 대상으로 복지농어촌을 선도할 영농후계세대를 육성했다. 혼기를 넘긴 4­H회원및 농어민후계자 84쌍의 성혼도 추진했다. ◎수산 정갑수씨/14년간 어민후계자 양성 국립수산진흥원 어촌지도직 공무원으로 14년동안 재직하면서 굴채묘 방법을 개선,어민들에게 보급하는등 대어민 기술지도를 통해 어가의 소득향상및 어업질서 확립에 기여했다. 또 어민후계자 자생조직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는등 어민후계지와 어촌지도자 육성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 대상 달성 토마토 4H회 /회장 심대보씨

    ◎국내외 기술연수… 토마토 주산지로 『우리 회원들보다 잘사는 농촌을 위해 더 애쓴 단체가 많은데 이같은 큰상을 받게 돼 영광입니다』 최고 영예인 농림수산부장관표창을 받게된 경북 달성군 논공면 토마토 4­H회 회장 심대보씨(26·경북 달성군 논공면 위천리 186)는 『모든 것이 열심히 도와준 회원들의 덕분』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내년 봄 결혼하게 되는 심회장 개인적으로는 이번 수상이 약혼녀에게 큰 선물이 아닐수 없다. 올해 1천2백평의 하우스에 토마토를 재배해 2천8백72만원의 소득을 얻은 심씨는 회원 평균 소득이 토마토 생산으로만도 1천4백26만원이라고 자랑했다. 지난 91년 2월 논공면을 중심으로 군내 4­H회원 21명이 토마토 4­H회를 조직하면서 단지조성에 나선 회원들은 그동안 토마토 농사의 문제점을 진취적으로 해결하면서 이 지역을 토마토 주산단지화 하는데 앞장서 왔다. 회원들은 자재공동구입·공동작업으로 경영비를 절감하고 공동출하로 유통비를 줄였으며 선별기준을 통일시켜 「얼굴있는 농산물」을 생산,제값받기에 힘써 서울·대구 등 대도시에서 달성 토마토를 1등 상품으로 부상시켰다. 이들은 또 농악단을 구성,열여섯차례에 걸친 군내 각종 행사에 출연해 전통문화 계승에 앞장섰고 3년간 11회의 경로잔치를 열어 노인들을 위로했으며 「내고장 살리기 운동」·「우리 농산물 이용하기」 등의 켐페인을 벌여 주민계도에도 앞장서고 있다. 회원중 5명은 이미 일본 등 선진농업국에서 1∼3개월간 기술연수를 받았으며 13명이 농촌진흥청 등 국내 최고 농업기술 연구기관에서 토마토 재배기술을 연수했다. 회원들은 또 매주 1회이상 농촌지도소와 기술 정보교환을 갖고 토마토 재배 기술을 익혀 인근 토마토 재배농가들을 기술지도 하는 등 선도농가로서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는 『이번 대상수상은 농촌을 보다 알차게 가꾸라는 채칙으로 알고 더 열심히 일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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