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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방학 심신수련캠프 다양/문체부,15개시도·청소년단체와 연계운영

    ◎국토순례·극기훈련·농촌봉사활동 전개/국악·연극·프로그램·지도자양성 코스도 문화체육부는 8월 27일까지 여름방학동안 전국 15개 시·도및 청소년 단체와 연계 「여름청 청소년 수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설악산·부산 수영만·충북 백곡캠프장·고성군 세계잼버리장등 자연속에서 숙식을 함께하며 호연지기와 협동정신을 기르는 수련프로그램은 국토순례와 농촌 봉사활동·극기훈련·민속역사기행·자연농장 활동·산과 바다 수련회등 다양하게 마련되어있다. 또 청소년 국악 캠프·연극캠프·독후 감상회·지도자 양성 등 교양과 경험을 넓힐 수 있는 내용의 프로그램도 있다. 이들 프로그램의 이용요금은 무료이거나 실비여서 경제적 부담도 줄일 수 있다. 문체부는 청소년 프로그램과 함께 가정의 교육기능과 부모의 역할을 회복하기위해 부모 교육사업도 전개한다. 방학기간중 서울·제주·청주·창원등 4개 도시에서 학부모 교사 청소년 지도자 1천2백명을 대상으로 『올바른 자녀 지도를 위한 부모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문체부는 또청소년 건전 육성을 위한 선도 대책으로 가출 청소년선도 활동 청소년 유해환경민간 감시단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문체부는 최근 김도현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청소년 유해환경 개선분과위원회를 구성,방학중 건전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한 청소년 대책을 마련했다. 김차관은 『올해 여름철 청소년 프로그램은 심각하게 오염되어가는 청소년 유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위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 국고보조금(외언내언)

    무려 9백28억원.가뭄극복을 위한 정부지원액이 3백여억원임을 감안할때 엄청난 액수다.그 큰 돈은 재벌회사의 연간매출액이 아니라 국민 2천9백만명의 주머니에서 한 사람당 얼마씩 계산해 정당에게 지급하는 국고보조금이란 항목의 예산액이다.지난 3월 임시국회에서 여야합의로 쉽게 만들어진 새 정치자금법에 따라 내년예산으로 책정되는 총액이다. 『왜 이렇게 많은가』예산안을 검토하던 대통령에게서 나온 첫 반응이다.엄청난 액수의 보조금에 대한 일반의 반응도 부정적이다. 도대체 우리나라 정당이 국민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해 왔느냐는 지적이 앞선다.세계에서 가장 후진적인 정치행태를 위해 내놓는 돈치고는 과하다는 것이다.당장 보자.가뭄극복을 위해 국가가 총동원되고 있는 이 어려운 시기에 재적 국회의원의 3분의1에 이르는 총 80여명의 의원들이 염치없는 외유에 나서고 특히 농수산위 소속 5명이 타들어 가는 농촌을 외면한 채 「선진 시찰」행각을 벌이는 상황에서 이런 정치인을 위해 엄청난 돈을 지원해야 하느냐는 것이다. 다른 문제를 놓고는 흔히 티격태격하는 여야가 세비를 올리고 보조금을 마련하는등 자신들에게 유리한 문제만큼은 쉽게 합의처리해 내는 모습을 보이는 것 역시 국민 설득이라는 측면에서도 부족함이 있다.국고보조금은 평상시 1년 2백32억원(2천9백만명×8백원).내년에는 4개 지방선거가 실시돼 6백96억원(2천9백만명×6백원×4회)이 추가돼 민자당은 4백51억원,민주당 3백58억원,신민당 1백17억원등을 앉아서 고스란히 받아 챙기게 됐다. 『너무 많다.정당이 아니라 영리단체나 정당주식회사라는 표현이 더 걸맞는다』는 비난이 일자 정당쪽에서 관계법을 개정해서라도 국민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논란이 비등하고 있다. 그것은 『돈은 막고 입은 푼다』는 정치개혁입법정신에도 정면배치됨은 물론이다.
  • 가뭄극복/온국민 나섰다/김대통령 현장 독려…민·관·군 86만 참여

    ◎정부,2백40억 추가지원/7백개 관정 뚫고 양수기 구입 보조 목타는 농촌을 살리는 일에 모두가 손을 잡고 나섰다. 대통령에서부터 이등병까지,노인에서 어린이 까지 가뭄에 애태우는 농촌을 돕기위해 일손을 모으고 있다. 지난 16일 전남 강진지방의 가뭄현장을 시찰한데 이어 21일 가뭄극복에 온국민의 동참을 호소한바 있는 김영삼대통령은 22일 상오 다시 경남 함안일원을 방문,농민들과 함께 양동이와 호스로 마른 논에 물을 부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함안군청에서 김혁규경남지사·전원용함안군수로부터 가뭄상황과 한해 극복대책을 보고받은데 이어 곧바로 한해가 제일 심한 군북면 사촌리를 찾아 지하 2백m로부터 양수작업을 벌이고 있는 농민들의 어깨를 두드리면서 지혜를 모아 가뭄을 이겨가자고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지성이면 감천』이라면서 『우리가 지혜와 인력,장비를 총동원,가뭄에 도전한다는 각오로 대처한다면 하늘도 무심하지 않을 것』이라고 용기와 희망을 가질 것을 호소했다. 김대통령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물부족현상은 그동안 기상이변에 대비하는 노력이 부족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면서 『장기적인 가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하수를 개발,농어촌지역의 농업용수와 식수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하고 이번 기회에 항구적이고 근본적인 농업용수의 안정적인 공급체계의 수립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라』고 관계관에게 지시했다. 한편 정부는 22일 정재석경제부총리 주재로 긴급경제장관회의를 가진데 이어 23일에는 이영덕국무총리가 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하는등 가뭄관련 회의를 잇따라 열고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과천 제2청사에서 열린 긴급경제장관회의에서는 가뭄극복을 위해 이미 투입된 60억원 말고도 1차 90억원,2차 1백50억원등 2백40억원을 추가로 늘려 3백억원의 예비비와 지방비 90억원등 모두 3백9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들 예산 가운데 2백10억원은 앞으로 2주동안 7백개의 암반관정을 뚫는데 투입하기로 했으며 나머지는 간이용수 개발,송수용호스및 양수기구입에 쓰기로 했다. 또 도지사의 요청이 있을 때는 농어촌진흥공사의 용수개발 기술지원단및 현지 지도주재관을 추가로 파견할 방침이다.이날까지 농어촌진흥공사의 용수개발지원단 2백62명이 가뭄이 심한 4개도에 파견되어 있으며 농림수산부의 현지지도 주재관 6명이 전남과 경남도청에 상주하고 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중부지방의 양수기를 전남과 경남등 가뭄지역으로 옮기고 각계 각층의 자율모금을 통해 양수기 구입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 최인기농림수산부장관은 『지난 21일까지 민·관·군등 인력 86만6천명과 양수기등 급수장비 40만7천대를 동원,8만8천㏊의 농경지에 물을 댔다』고 보고했다. 정부는 23일 관계장관회의에서 가뭄극복대책과 함께 가뭄에 따른 물가상승의 억제등 종합대책을 협의하기로 했다.정부는 특히 밭작물의 가뭄피해로 김장철에 고추 마늘등 양념류가 폭등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이들 물품에 대한 수입확대 계획을 미리부터 세워나가기로 했다.
  • 가뭄극복 현장지원 이모저모

    ◎민·관·군/헬기·장비 총동원 물 개발 총력전/사천선 소방차로 7일째 급수작전/화순주민 굵은 빗줄기에 한때 환호/“고통 분담” 양수기 기증 등 정성답지 숨이 턱턱 막힐 정도의 가공할만한 폭서와 가뭄으로 영·호남지역의 농작물피해가 확산되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민·관·군이 혼연일체가 돼 한포기의 벼라도 더 살리기 위해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물대기와 관정개발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한바가지의 물이라도 벼논에 적셔주기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던 전남 화순군 능주면 백암리 주민들은 이날 하오3시20분쯤부터 천둥과 함께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자 일제히 환호를 올리며 잠시 일손을 멈췄으나 10여분 뒤 빗줄기가 가늘어지자 다시 관정파기와 양수작업을 계속하며 비오기를 간절히 고대. 이마을 이장 이장우씨(61)는 『지난 68년 대한해때도 마을저수지를 이용해 피해를 최소화했으나 올해는 당장 비가 내린다 해도 밭작물은 60%이상 감수가 예상된다』며 『주민들은 그러나 각계에서 우리 농촌을 지원하고 있는 만큼 용기를 잃지 않고 가뭄극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도내 중견건설업체인 대동주택(대표 곽정환·창원시 용호동)은 21일 상오 양수기 1백대(1억원상당)를 가뭄이 극심한 고성·사천·창녕군등 도내 10개 군에 기증했고 경남은행(은행장 김형영)도 이날 5마력짜리 양수기 10대를 도재해대책본부에 보내 가뭄해소에 사용하도록 하는등 경남도내에 가뭄극복을 위한 정성이 각지에서 답지. ○…전남지역은 민·관·군이 가뭄극복에 나서 군장병과 헬기,도내 거의 모든 중장비를 총동원해 하상을 굴착하고 지하수를 개발하는등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으나 하루평균 가뭄피해지역이 7천∼8천여◎씩 늘어나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전남도는 앞으로 가뭄극복을 위해서는 지하수맥을 정확히 찾아 관정을 효과적으로 개발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관정개발비 5백49억원을 국고에서 추가지원해줄 것을 정부에 긴급요청. ○…과학기술처 한국자원연구소 지하수탐사반 14명은 20일부터 전남에 파견돼 보성과 해남에서 지하수탐사와 관정개발을 지도하느라 영일이 없으며 21일에는 지하수 시추반이 내려와 지하수개발에 본격착수.또 국방부도 착정기 3대를 기술진과 함께 파견,23일부터 강진·화순·영광군에서 지하수개발에 들어갔다. ○…사천군 서포면 다평마을 들녘에는 벌겋게 타들어가는 2만평의 벼를 살리려고 소방차와 군부대 급수차 5대가 동원돼 1주일째 급수작전을 펴고 있고 농민들은 다평천을 8m나 굴착,수맥을 찾기에 안간힘.한 농민은 『비가 한달면 안오면 가뭄으로 전쟁을 치르고 한꺼번에 1백㎜이상만 와도 물난리가 난다』며 우리 농촌의 현실을 안타까워하기도. ○…식수부족현상을 겪고 있는 경남 통영군은 군내 도산면 읍도와 한산면 소매물도·비산도등 상습갈수도서를 비롯해 용남면 해간·산양면 학림마을등 9개 도서 1백90여가구에 전직원과 급수선박·소방차를 동원해 가뭄피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민·관합동작전을 전개. ○…기업영농회사인 창원가술농산(대표 박봉만·34)은 20일부터 군내 피해농가를 순회하며 고장난 가뭄장비를 무상으로 수리해주고 있으며 특히 남해군 남해읍 낙희제약(대표 김종호)은 지난 13일부터 매일 공장내 지하수 2백60t을 식수로 공급하고 있으며 육군 제6258부대는 21일부터 4백20명의 장병과 덤프트럭·급수차등 장비를 동원,가뭄이 특히 심한 고성·남해·창녕등 7개군 지역에 지원을 나서 가뭄극복을 돕고 있다. ○…경남도내에서만 그동안 민간인과 공무원·군인등 15만여명이 하루평균 양수기 2만여대와 송수호스 1천8백㎞,소방차 2백여대,포크레인·불도저등 중장비 4백여대를 이용해 5만7천여 곳의 하천과 들샘을 굴착.
  • 갈라지는 논밭/속타는 정·관가/“가뭄피해 확산” 대책마련 부심

    ◎“최대현안” 인식… 비상근무방안 검토/정부/당직자 현장방문… 종합지원책 모색/민자/피해보상 추진… 농촌의원 지역상주/민주 가뭄이 심해지자 정부는 물론 여야 정치권 모두가 속이 타고 있다.정부·여당은 재해대비예산의 긴급방출과 함께 군등 가용인력을 총동원하고 있으나 비가 오지 않으면 문제의 근본 해결이 안되기에 안타깝다는 표정이다. ○각료 휴가계획 보류 ▷정부◁ ○…김영삼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출입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다른 질문에는 거의 답변을 않고 계속 가뭄걱정을 해 가뭄피해에 대한 관심을 반영.김대통령은 가뭄이 계속되자 아직 여름휴가일정도 잡지 않고 있으며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요즘 대통령이 생각하는 최대현안은 가뭄』이라고 소개. 지난 16일 호남의 가뭄피해지역을 다녀온 김대통령은 22일 영남권을 다시 방문할 예정. 이영덕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각료들도 총무처에 휴가계획을 내긴 했으나 제대로 휴가를 떠나게 될지는 미지수.아직 휴가를 떠난 장관은 1명도 없으며 통일원 외무·국방부등 통일·안보 부처장관들은 김일성 사망탓인지 휴가계획을 보류하겠다고 신고하기도. ○…내무 농림수산 건설 상공자원부등 가뭄관련 정부 부처의 관계자들은 철야 당직근무조를 강화하는등 가뭄대책수립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가뭄이 더 심해진다면 범정부적으로 비상근무를 하는 방안도 검토중. 정부의 한 당국자는 『공무원들의 여름휴가를 보류하는 방안보다는 휴가를 지역연고가 있는 곳으로 가서 가뭄해소를 돕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 ▷민자당◁ ○…북한의 불확실한 정세,「주사파」학생들의 극렬행위,노사문제,보궐선거등으로 어수선한 여름 정국에 가뭄 피해가 가중돼 통치력의 부담으로 작용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야당이 가뭄피해를 정치공세에 활용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우루과이라운드(UR)협정 조기비준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고 당직자들을 총동원,한해지역을 시찰하고 당정협의를 통한 지원방안을 모색하는등 긴박한 분위기. ○묘책없이 발만 동동 21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는 오는 25일 경제부총리를비롯한 관련부처 장·차관들과 이세기정책위의장등이 참석하는 고위당정회의를 열어 한해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결정. 이날 문정수총장이 전남 영암·해남지역의 가뭄피해를 살펴본 데 이어 22일에는 이세기정책위의장이 전북 일대를 시찰하며 이한동원내총무도 다음주초 전남북,또는 경남지역을 방문할 예정. 이와 함께 부산 경남 광주 전남북지역의 시·도당직자의 휴가를 월말까지 보류하고 중앙당 사무처 당직자도 휴가를 지방연고지역의 일손돕기활동에 활용토록 조치. 또 소속의원및 사무처 요원 급여의 2%(약 2천5백만원)를 한해대책비로 모금하기로 했으며 그동안 전국을 돌며 모금한 재해대책기금 가운데 3억4천1백만원을 이번 가뭄피해지역에 지원할 방침. 그러나 『하늘이 도와야 할텐데』(문정수사무총장) 『농민들과 마음의 아픔을 나누는 것 말고는 하늘이 가장 큰 대책』(강삼재기조실장)이라는 당직자들의 표현대로 뾰족한 수가 없어 애태우는 표정. ○불급예산전용 주장 ▷민주당◁ ○…가뭄피해가 갈수록 심화되자 정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우물파기 예산지원,피해농가 보상등 대책마련에 부심. 민주당은 우선 재해대책 예비비 지원을 대폭 늘려 말라가는 논에 물대는 작업이 시급하다고 판단,정부측에 이를 촉구할 계획. 김병오정책위의장은 이와 관련,『올 재해대책비 1백50억원으로는 가뭄을 극복하기 어렵다』면서 『안기부용으로 배정된 일반예비비나 관변단체 지원예산과 불요불급한 예산등을 전용해서라도 가뭄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농가를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 또 가뭄이 오랫동안 계속돼 벼농사의 대폭 감수가 불가피하면 농가에 대한 피해보상이 필요하다고 보고 법적인 보상이 이루어질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할 예정. 민주당은 이를 위해 「농어민재해보상법」을 손질해 올 정기국회에 제출,수확량이 최근 2∼3년 동안의 평년작에 못미치게 되면 정부예산으로 보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은 특히 모든 농촌출신의원들을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지역구에 내려가도록 해 가뭄극복작업에 도움을 주도록 조치.하지만 가뭄극복을 위한 뾰족한 대책이 떠오르지 않아 난감해 하는 표정이 역력. 박지원대변인은 다만 『지난해 냉해로 인한 흉년과 대형사고로 일그러진 민심이 올해 가뭄의 연속으로 이어져 인내의 한계점에 도달한 상태』라면서 정부측의 조속한 가뭄극복과 피해보상대책을 촉구.
  • “가뭄극복 온국민 동참을”/김 대통령

    ◎의로운 얘기한 사람 위협세력 불용/시·도에 「가뭄지역 돕기 접수창구」 설치/내무부 김영삼대통령은 21일 『심한 가뭄피해를 입고 있는 농촌을 살리는 일에 온 국민이 나서달라』고 국민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출입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정부는 군·공무원등에 사실상의 총동원령을 내려 가뭄극복에 나서고 있다』고 밝히고 『온국민이 마음을 하나로 모아서 가뭄극복에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우리가 최선을 다 한다면 하늘도 무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정부는 경기도 지역의 보유 양수기를 모두 가뭄지역으로 내려보내도록 조치한데 이어 가뭄대책비도 90억원을 추가,1백50억원으로 늘려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관련,『정당연설회를 포함해 중앙당이 어떤 경우에도 관여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민자당에 지시했다』고 밝히고 『중앙당에서는 어느 누구도 현장에 내려가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번보궐선거를 통해 선거혁명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하고 『선거법을 어기는 사람에 대해서는 재선거를 하는 일이 있더라도 여야를 막론하고,지위를 가리지 않고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박홍서강대총장이「주사파」관련 발언후 여러가지 곤란을 당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정당하고 의로운 이야기를 한 사람이 위협받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용납할 수도 없다』면서 『만약 신변을 위협하는 세력이나 개인이 있다면 적당히 넘어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북한문제,「주사파」대응,노사분규 대책등 국정현안들에 대한 질문에는 이미 입장을 밝힌바 있다는 점을 들어 답변하지 않았다. ◎성금·장비 등 접수 내무부는 21일 전국 15개 시·도및 2백60개 시·군·구에 일제히 「가뭄지역 돕기접수창구」를 마련,가뭄극복을 위한 성품,장비,노력지원등을 접수하라고 지시했다. 내무부는 또 가뭄지역 자매결연단체,기업체,사회봉사단체,경제단체등이 가뭄극복에 적극적으로 참여토록 행정력을 모으라고 강조했다.
  • 장인존중의 기업풍토(이탈리아 중소기업 탐방:17)

    ◎숙련공 한명 키우는데 3∼10년 투자/철저한 도제식 교육… 자질평가후 적소배치/“품질 떨어진다”… 주문 밀려도 일시적 충원은 안해 이탈리아근로자는 직장을 거의 옮기지 않는다.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나는 「철새」도 많지 않다.농촌을 떠나는 이농현상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우리처럼 심각하지는 않다. 도·농을 가릴 것 없이 일자리가 많은 것도 주요한 이유다.도시국가로 출발,지역간 이동이 적기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다.그러나 기본적으로 근로자를 보는 기업의 생각이 틀리기 때문이다. 이탈리아기업들은 갑자기 주문이 는다고 일할 사람을 새로 찾지 않는다. 구인광고도 별로 하지 않는다.일손이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지낸다.일시적인 수요 때문에 근로자를 사지 않는 것이다. ○사장도 간섭 안해 근로자는 오랜 시간을 두고 채용한다.몇 개월의 수습기간을 거쳐 능력을 살핀 뒤 가장 적합한 자리에 앉힌다.단순한 기능공이라 해서 무턱대고 고용하는 법은 없다.일자리의 「대물림」을 위해 평가는 「고참」이 내린다. 비제바노의 남성구두업체모레스키사는 숙련공 1명을 키우는 데 3∼4년을 투자한다.고등학교를 졸업한 사회초년병들을 고용,1년간 쉬운 일을 시킨다.가죽을 나르거나 모델을 보고 가죽위에 선을 긋는 일,자르는 일 등이다. 보통 10명을 고용하면 3∼4명은 이 과정에서 탈락된다.두번째 관문은 밑창을 갈고 풀칠한 뒤 못박는 과정이다.역시 1년동안 지켜본다.2∼3명이 다시 나간다.마지막으로 가죽의 틀을 잡거나 표면을 다듬고 꿰매는 일들을 시킨다.구두의 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공정이다.이때는 반드시 「고참」이 지켜보는 데서만 일을 배울 수 있다. 모든 과정을 거쳐 남의 간섭을 받지 않고 자기만의 공정을 가지려면 3년 또는 4년이 걸린다.지안베페 모레스키사장은 『하나의 구두가 만들어지려면 약 2백50개 공정을 거쳐야 하며 한사람이 공정 하나씩을 책임진다.근로자의 능력이 바로 품질이기 때문에 오랜 훈련과정을 두고 있다』고 말한다. ○10년터울 신참 양성 그는 『근로자중 자질이 있는 사람을 골라 여러 공정에서 일을 시킨 뒤 현장책임자로 발탁한다』며 『이들이 신참들을 교육하고 평가하며 일자리를 정한다』고 한다.생산직은 생산직출신이 책임지며 사무직이나 사장이 평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14살때부터 43년간 이곳에서 일한 안토니오 펠레그리니씨는 『해마다 10여명 정도의 사람을 뽑지만 정작 3∼4명만 남는다.그러나 이들은 구두공장을 차릴 만큼 다양한 기술을 배우게 된다』며 『기술이 끊이지 않게 10년 터울로 신참들을 키운다』고 전한다. 보르고세샤의 직물업체 아뇨냐사는 최근 근로자의 신구교체를 맞았다. 53년 설립때부터 일한 사람들이 한꺼번에 정년을 맞아 새 근로자들을 뽑았다.한번 직장을 가지면 평생 다니는 관례 때문이다.대부분 20대 젊은이들로 뒤를 이었지만 기술의 단절은 없었다. 알베르토사장은 『전에 일하던 사람들은 나이가 50대후반으로 10년전부터 동시퇴직을 고려,준비했다.한사람씩 자기일을 맡을 사람을 특별히 고용,기술을 전수토록 했다』며 『기계의 도입으로 숙련공들의 역할이 갈수록 줄지만 품질은 대를 잇는 손끝에서 나오는 법』이라고 했다. 바레제의 공작기계업체 카르나기는 2년전 주문량이 평소보다 2배나 많았다고 한다.피에로사장의 아들인 아드리아노 카르나기 영업담당은 이때 회사가 클 수 있는 기회라 싶어 사업규모를 늘리자고 제안했다고 한다.근로자도 더 뽑고 공장도 새로 건설,생산규모를 늘리자고 했지만 아버지는 한마디로 거절했다고 한다. ○돈보다 근로자 중시 숙련공이 부족해 품질을 유지할 수가 없다는 게 주요이유라는 것.피에로사장은 『생산량을 늘리면 매출은 늘지 모르나 기존제품의 질이 떨어지고 근로자도 일의 강도가 높아져 장기적으로는 불리히다』며 결국 주문량의 절반은 취소했다고 한다.돈보다 근로자가 더욱 소중하다는 것이다. 메다에서 전통가구를 만드는 란자니사의 움베르토 란자니사장은 『가구업계에서의 기술전수방식은 더욱 철저하고 오래 걸린다.조각공은 10년,염색공은 5년을 함께 지내야 기술을 전수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움베르토씨는 『그래서 가구업체는 신참을 키워 장인을 만드는 것보다 기존장인들을 특별히 고용하는 게 보통이다.직접 장인을 만들려면 너무 많은 시간과비용이 들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란자니사에서 일하는 장인 마리오 프라다씨는 『12살때 아버지로부터 조각하는 기술을 배웠지만 완제품을 만든 건 20살이 넘어서였다.제품을 만들면 부수거나 흠집을 내 새로 만들기 일쑤였다』며 『지금도 도제식으로 훈련시키기는 마찬가지』라고 한다. 공작기계업체 피쳅사의 레나토 지우리아니부회장은 『기계를 만들고 다루는 것은 사람이다.근로자에 대한 교육을 하지 않으면 품질은 떨어지는 게 당연하며 교육도 장기적이고 체계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 가뭄극복 민·관·군 총력지원/한해지역 하루 6만병력 투입

    ◎장비 6백대 동원,5만명 휴가/국방부/민방위대 동원령… 양수작업부축/내무부/농림수산부선 현지지도 주재관 파견 정부는 19일 장마전선의 소멸로 가뭄피해가 광역화·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민·관·군이 가뭄극복을 위한 총력지원체제에 돌입키로 했다. 국방부는 군인력과 장비를 대규모로 농촌지역에 투입하기로 했고 내무부는 사상 초유의 광역민방위동원령을 내렸다. 농수산부는 가뭄이 극심한 지역에 현지지도 주재관을 파견,중앙과 지방의 실무협조체제를 갖췄다. 국방부는 이날 가뭄지역에 대한 군지원대책을 확정,가뭄지역 출신 장병 5만여명에게 이날부터 7일간 특별휴가를 주기로 했으며 다른 지역 장병들은 지휘관의 판단 아래 휴가를 갈 수 있도록 했다. 국방부는 또 가뭄피해지역의 예비군 훈련을 군부대 지휘관책임 아래 전면 중지토록 하고 피해를 입은 예비군에게는 훈련을 연기토록 조치했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1일단위 지원가용병력을 현행 2천∼4천명 수준에서 5만7천여명으로 확대하고 포크레인·급수차·양수기등 각종 장비 6백87대를 가뭄피해 현장에 투입키로 했다. 내무부도 이날 전남과 경남·경북·제주도등 가뭄피해가 극심한 지역에 민방위대원 동원령을 발동,민방위대원들을 들샘개발 및 양수작업등에 적극 활용토록하라고 해당 시·도에 지시했다. 내무부는 또 가뭄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중부지방 자치단체장도 민방위대원을 동원,가뭄대책을 실효성있게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내무부 관계자는 『이번 가뭄이 민방위기본법 22조 민방위대원 동원요건인 「민방위사태」에 해당한다』고 말하고 『이번 민방위동원령은 시·군단위로 실시되겠지만 필요한 경우 동원된 민방위대원이 다른 시·군의 가뭄극복활동에 지원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민방위대원 동원령이 이같이 광역지역에 내려지기는 민방위사상 처음이다. 농림수산부도 남부지방의 가뭄대책을 지원하기 위해 이날 「현지지도 주재관」을 파견했다. 1개반에 3명씩 전남·북반과 경남·북반 등 2개반으로 편성된 이들은 각 도청의 가뭄대책 상황실에 근무하며 중앙과 지방간의 업무협조를 맡는다. 한편국민은행은 20일부터 가뭄피해 지역의 농민들을 돕기 위해 양수기등의 구입자금을 최고 5백만원까지 대출해 주기로 했다. 이 대출금은 양수기 또는 양수발전기를 사려는 농민에 한해 최고 5년까지 융자하되 1백만원까지는 무보증으로,1백만원을 초과하면 각종 세금납부 실적자 1명의 보증만 세우면 신청 당일 지급된다.
  • 영월·평창(8·2보선 초반 기선잡기:1)

    ◎여 「인물론」에 야 “농정실패” 맞불/“고학으로 입지” 능력 집중 거부/민자/“양당대결” 몰아 농민표밭 공략/민주/“참신” 내세워 30∼40 물밑접촉/신민 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와 후보들의 타는 속마음과는 아랑곳없이 영월·평창지역 유권자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은 냉랭하기만 하다.그럼에도 각 후보진영은 저마다의 초반 선거운동전략에 따라 활발한 득표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특히 야당진영은 선거열기의 불씨를 지필 방도를 찾기위해 부심하는 모습이다.전과 달리 모든 후보가 거창한 공약이나 구호를 지양하고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지역정서를 감안한 선거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 두드러진 특징. 민자 김기수후보측은 지역주민들이 큰인물에 대한 기대심리가 강한 점을 우선적으로 선거전략에 반영하고 있다.고 심명보의원에 버금갈 인재는 김후보뿐임을 집중부각시키고 있으며 이같은 인물론 전략은 실제로 주효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이를위해 고학으로 명문 춘천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행정고시에도 합격한 김후보의 「능력」과 행정관료·경찰로서의 화려한 「경력」을 집중홍보하고 있다.특히 중앙무대에서 크게 성장할 인물임을 알리기 위해 김영삼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민주 신민선후보측은 이번 선거전략을 철저히 민자대 민주의 양당대결 구도로 몰아가는데 맞추고 있다.그러기 위해 지역출신 4명이 난립한 영월지역에서는 대세론으로 표의 분산을 방지하고 평창에서는 김경래전위원장이 다져놓은 40%대의 지지기반을 지키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정책적으로는 영월 43%,평창 54%의 유권자가 농민이라는 점을 감안해 민자당을 「살농정책정당」으로 공격하는 한편 민주당은 「위농정책정당」으로 대비시킨다는 계획이다. 신민당의 김성용후보진영은 상대적으로 빈약한 조직과 지명도를 감안,초반에는 물밑 득표활동에 주력한뒤 이를 바탕으로 중반 야당대표주자로 나서고 막판에는 민자대신민 구도로 몰고간다는 전략이다.따라서 현재는 조용한 선거운동에 주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30대 초반인 김후보의 참신성을 살려 40대 중반까지를 주공략대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무소속 강도원후보측은 무소속의 한계를 고려,현재는 선거전략의 노출이나 주목을 끌 선거운동을 자제하고 있다.조용한 대민접촉으로 타후보진영의 견제를 피하면서 고 심명보의원보좌관의 꼬리표를 뗀뒤 어느 시점이 되면 대반전을 펼친다는 복안이다. 또다른 무소속의 함영기후보는 농촌 지도자중앙회장 출신임을 십분 활용,농민층을 집중적으로 파고들고 있으며 앞으로 정부·여당의 농정실패 성토수위를 점차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 휴가철 영양관리 이렇게/「야영 표준식단」 서울 농촌지도소 소개

    ◎에너지소모 많아져 균형잡힌 식사 필수/필요 식품량 예측,음식쓰레기 줄이도록 학생들이 여름방학에 들어감에따라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 됐다. 휴가중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소보다 에너지 소모가 많기 때문에 식생활 관리를 잘해야 휴가가 끝난후 건강을 해치고 고생하는 일이 없다.특히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철에는 식품관리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 뒤탈이 없는데 서울시 농촌지도소가 휴가철을 맞아 4인가족의 3박4일 야영 표준식단을 개발,응용 해볼만 하다. 『최근 방학을 맞아 청소년들끼리,또는 자녀들의 심신단련을 위해 가족간에 야영을 하며 야외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는 사람들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그러나 야영시 무엇을 해먹어야할지 몰라 라면이나 빵 등으로 간단히 때우는 사람들이 있는가하면 반대로 지나치게 많은 음식물을 준비했다가 다 못먹고 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양쪽 모두 영양의 불균형과 쓰레기 양의 증가를 초래,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 합니다』서울시 농촌지도소 허일범소장의 지적. 따라서 서울시 농촌지도소가 이번에 개발,소개한 야영 표준식단은 비록 짧은 여행기간 이라고해도 우리 농산물 위주로 성인 1일 권장량(열량 2천5백㎈·단백질 75g)을 섭취,균형잡힌 식사를 하도록 유도하고 식단에 필요한 식품을 어느정도 예측하여 음식물 쓰레기를 최소화 하는것을 원칙으로 했다고 밝힌다.또 쉽게 상하지 않고 손쉽게 요리 할 수 있는 메뉴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요리에 참여 할 수 있도록 한것이 특징이다. 한편 야영시 취사는 지정된 장소에서 하되 환경보호를 위해 가능한 물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하며 쌀뜨물이나 설거지물 등은 계곡물에 버리지말고 숲속에 골고루 뿌려 자연분해가 되도록 할 것.또 기름기가 낀 그릇은 반드시 종이냅킨으로 닦아낸다음 설거지 하는것을 잊지말고 어쩔 수 없이 음식물 쓰레기가 나오면 땅 속에 묻어두는것이 바람직 하다는것도 알아둬야 한다.
  • 북 변화 「모든 가능성」에 신축대응/「국정보고」로 본 통일정책

    ◎“한반도 해빙 임박” 분석… 대화주력/“「핵 투명성 보장」 지속적 노력” 의지 19일 국정평가보고에 나타난 정부의 통일정책은 김일성 사망뒤 북한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북한의 권력 승계및 그 권력의 이동과정을 살펴보면서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것이다.상황의 전개에 따라 통일정책 역시 수정될 수 밖에 없음을 의미한다.정부는 그러나 모든 가능성을 상정해 그에 따른 여러 가지 시나리오는 준비해놓고 있다.보고서에 적혀 있는 「종합적 통일정책」이란 이런저런 상황을 모두 염두에 둔 것이다. 보고서를 보면 정부는 아직 김정일의 권력 승계를 확고한 사실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듯하다.정부는 「북한의 권력 승계및 정착과정을 예의 주시하면서 모든 가능성에 대한 다각적인 대처를 강구한다」고 밝혔다.김정일로 권력이 이양될 것으로 단정하지 않고 있다.다만 그렇게 될 공산이 높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을 뿐이다.헤게모니 쟁탈전이 벌어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정부는 김일성의 죽음으로 남북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전망하고 있다.북한의 대남 비방이 재개돼 남북한간의 화해무드가 싹을 틔우기도 전에 경색으로 회귀하는 것이 아니냐하는 걱정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의 분위기는 해빙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분석이다.미국과 북한의 3단계 고위급회담은 북한의 사정으로 늦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개최 가능성이 높다.남북정상회담 역시 아주 물건너 간것은 아니다.정부는 북한의 태도가 아직은 그런 대로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따라서 정부의 통일정책은 일단 모처럼 조성된 대화분위기를 유지하는데 주력하는 듯한 느낌이다. 정부는 남북간에 이미 합의한 정상회담의 개최 원칙을 유지하고 새로운 상황에 맞는 절차문제를 협의할 방침이다.정부의 뜻은 지난달 28일 예비접촉의 합의가 아직 유효하다는 것이다.정부가 정상회담에 거는 기대는 변함이 없는 것 같다.그러나 정부는 김일성의 사망이라는 변수가 생겼으므로 실무접촉에서 이루어진 몇가지 합의는 재론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정부가 「새로운 상황」을 언급하는 배경에는 남북대화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도도 담겨 있다.정부는 이미 정상회담을 먼저 제의하지 않겠다는 발표를 통해 회담의 개최 자체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유연한 자세를 견지하되 북한측의 태도 변화를 지켜보면서 대응하겠다는 것이다.김정일 또는 김정일을 물리치고 권력을 장악할지도 모르는 인물과의 회담이 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또 남북기본합의서에 입각한 각종 공동위원회의 재가동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이름만 남아 있는 남북 공동위는 핵통제공동위 화해공동위 군사공동위 경제교류협력공동위 사회문화교류협력공동위등 5개.이 가운데 핵통제공동위를 빼고는 한차례도 열린 적이 없다.92년 3월14일 구성된 핵통제공동위도 그해 12월17일 13차 전체회의를 끝으로 중단되고 있다.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를 선언하기 약 3개월 전이다.하지만 각종 공동위는 양쪽 정상이 회담을 통해 커다란 원칙에 합의하지 못하면 휴회 상태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결국 문제 해결의 돌파구는 정상회담이라고 할 수 있다. 정부는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북한의 핵활동에 대한 투명성이 보장될 때까지 북한에 대한 압력과 회유를 계속한다는 것이다.미국과 북한의 고위급회담에서 해결의 실마리가 잡힐 것으로 기대되기는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북한과 국제원자력기구(IAEA)로 대표되는 국제사회와의 문제다.정부는 IAEA의 사찰과 함께 남북상호사찰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비로소 북한핵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미국과 북한의 회담은 남북대화와 서로 보완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을뿐 그 자체로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김 대통령­국무위원 대화록/“한해대책비 제때에 즉각 지출”/김 대통령/“전력수급 조정… 제한송전 방지”/김 상공 김영삼대통령은 19일 국정평가보고회에서 가뭄·전력사정·노사분규등 국정현안에 대해 관계장관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다음은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이 전한 대화요지이다. ­시·군 통합의 추진상황은. ▲최형우내무=잉여공무원이 7천8백명,연간 1천억원의 재원절약이 가능한것으로 나타났다.내무부에 기획단을 만들어 문제점을 하나씩 해결해가겠다. ▲김대통령=자치단체의 경쟁력을 높이고 도시와 농촌간의 균형발전이 이룩되도록 마무리해야할 것이다. ­초고속정보통신망 사업은. ▲윤동윤체신=총리산하의 범정부추진위에서 11월까지 종합추진계획을 완료,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 ▲김대통령=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체신부 자체문제로 한정하지 말고 범정부적으로 추진해야할 것이다. ­가뭄대책은 어떤가. ▲최인기농수산=전체 농지의 10%인 천수답이 고통을 받고 있다.좋은 장비는 많으나 용수확보가 어렵다.현재 4만2천㏊가 가뭄에 노출돼 있다. ▲김대통령=미국은 홍수피해를 입고 있고,일본은 가뭄으로 제한급수를 하고 있다.세계가 이상기온에 시달리는 중이다.이를 국민에게 잘알려 용기와 자신감을 갖고 대처하게 해야 한다. 경제기획원은 한해대책예비비를 때를 놓치지 않게 즉각 지출해야 한다. ▲정재석부총리=이미 50억원을 지출했다.필요할때는 언제나 지출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 ­대도시 교통난해소대책은. ▲오명교통=교통난은 3개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하나는 교통수요 축소를 위해 주거와 근무지가 한군데에 묶이도록 도시구조개선사업을 벌이고 있다.두번째는 대도시에는 지하철,대도시 인접지역등에는 경전철을 확충할 계획이다.또 대중교통수단을 고급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97년까지 가시적 성과가 있도록 하겠다. ▲김대통령=국민들이 사회적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부분이 교통짜증이다.그동안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가 없어 문제가 한꺼번에 닥치고 있다.97년까지는 참고 견딜수 밖에 없다는 것을 주지시키고 이때부터는 종합적인 대책이 가시화되도록 추진하라. ­물 대책은. ▲박윤흔환경처=계획은 3년이 돼야 완성된다.현재는 시공단계이다.시간이 좀 걸린다.낙동강이 제일 문제인데 오염원을 추적할 수 있는 감시체계를 갖추고 있다. ▲김대통령=체계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낙동강의 상수원을 다시 발굴하는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 ­대기업노사현황과 전망은. ▲남재희노동=현재 두군데가 대표적으로 합의를 못보고 있다.나머지몇군데는 호전되고 있다.아직 정부가 직접 개입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회사가 자체적으로 해결토록 해야한다.일부기업은 정부가 긴급조정권등으로 개입해달라고 요청하지만 월말까지 지켜볼 계획이다. ▲김대통령=몇군데는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영국의 대처수상은 광산노조등 몇개 노조와 전쟁을 하다시피해 노사문제를 해결했다.대기업노조들이 제대로 가지 않으면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음을 밝혀둔다. ­전기수급대책은. ▲김철수상공=과거에는 최대수요가 8월이었으나 올해는 7월내내 수요최고치가 경신되고 있다.수리중이던 50만㎾급 발전기가 어제부터 가동되고 내주부터 휴가가 본격화되면 수급안정을 이룰 전망이다.수급조정제도를 적용하면 20%를 절약할 수 있어 제한송전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김대통령=전력은 국력이다.제한송전은 없어야한다.송전상태는 곧 정부에대한 신뢰와 직결된다.제한송전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특별한 대처를 부탁한다.
  • 한대서 「북방송지령문」 적발/경찰,한총련본부 수색

    ◎「구국의 소리」 2건 압수/13개대에 김일성추도현수막/시위용품등 백점 수거… 집회 강제해산 경찰은 김일성장례식날인 19일 한양대 한총련본부에서 대남 지하방송인 「구국의 소리」방송을 녹취해 작성한 「방송안내문」과 「지령문」등 2건의 문건을 적발,수사에 나서는 한편 이날 부산대등 전국 18개 대학에 내걸린 김일성사망 애도 플래카드와 대자보등 41개를 즉시 제거하고 학생들의 집회를 강제해산시켰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새벽 한양대 구내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학생회관 5층 총학생회사무실 캐비닛에서 18절지 용지에 양면복사돼 있는 「구국의 소리」방송 청취안내문과 「구국의 소리」 방송지령문등 2건의 비밀문건을 압수했다. 경찰은 이 문건들이 한총련 배후 조직인 「정책국」이나 「조통위」의 「구국의 소리」방송청취팀이 북한방송 지령문을 녹취한 뒤 각 대학 총학생회에 보낸 것으로 보고 현재 구속수사중인 한총련 간부들을 상대로 대학내 「주사파」에 대한 본격수사를 펴고 있다. 경찰은 문제의 문건에 「쌀시장 개방반대투쟁은 민족의 생명선을 살리고…」「여러분들은 우루과이라운드 이행계획서를 국회에서 강행통과시키려는 정부의 책동을 기여코 분쇄하고…」등의 내용이 게재돼 있는 점으로 미루어 이 문건이 한총련의 투쟁지침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구국의 소리」방송은 북한 평양에서 보내는 대남공작방송으로 북한은 이를 남한의 지하당조직인 「한국민족민주전선」에서 자체적으로 보내는 방송인 것처럼 위장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김일성애도 플래카드와 유인물등 1백여점을 찾아내고 학생 39명을 연행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전국 각 대학의 집회 현장에서 서울시립대 심우일군(24·제어계측 4년)등 대학생 30여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며 적극 가담자의 경우 국가보안법상의 이적동조혐의등을 적용,전원 사법처리키로 했다. 경찰은 또 김일성추모식이 끝나는 20일이후 운동권 서클이 있는 각 대학에 공권력을 일제히 투입,압수수색에 나서는 한편 철저한 수배자 검거활동을 펴고 앞으로 국기를 흔들고 국론을 분열시킬 우려가 있는 각종 운동권의 집회및 시위에 대해서는 국기확립차원에서 초기에 강력대응키로 했다. 이날 ▲부산대·경성대·창원대등 부산·경남지역 6개 대학 ▲서울시립대·명지대등 서울지역 2개 대학 ▲강원대·한림대등 강원지역 2개 대학 ▲한양대 안산분교등 전국 11개 대학에서 김일성사망 애도 플래카드 16개를 내걸었다. 이밖에 김일성사망을 애도하는 대자보는 고려대·연세대·한양대·경상대등 7개대학에서 18개가 나붙어 학교측이 자체 철거했으나 경상대의 경우 경찰이 들어가 제거했으며 대학생 3명과 시민 1명등 4명을 현장에서 붙잡아 조사중이다. 한총련은 이날 하오 6시 연세대등 전국 8개 대학에서 동시에 「국보법 철폐및 공안정국 분쇄 결의대회」를 가졌으나 경찰의 봉쇄로 참가학생이 적어 별다른 충돌없이 끝났다.그러나 경찰은 연세대에서 학생 5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집회를 강제해산하는 과정에서 교내 도서관안에 사과탄을 던져 공부중이던 학생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한편 서울지역총학생회연합(서총련)과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남총련)산하 전남·조선대등 23개 대학은 이날 김일성장례식과 관련,일체의 조의표시를 하지않는다고 발표했다. 서총련은 이날 하오2시 서울 명륜동 성균관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불필요한 오해와 탄압의 빌미를 줄 수 있는 일체의 김일성 조문·추모행사를 갖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찰압수 북지령문 녹취내용/쌀개방 반대투쟁으로 현정부 타도/보안법 철폐·안기부 해체 가열차게 북한 구국의 소리 지령문 녹취문구는 다음과 같다. ­정세를 더욱 긴장시키고 전쟁접경에로 몰아가면서 이북을 압살하기 위해 광분하는 김영삼정권의 호전적인 책동을 분쇄하기 위한 투쟁을 세차게 벌여나가야 할 겁니다. ­쌀시장개방 반대투쟁은 민족의 생명선을 살리고 김영삼 역적의 목을 조이는 투쟁이라고 봅니다. 여러분들은 당면해서 우루과이라운드 이행계획서를 국회에서 강압통과시키려는 김영삼 역도의 책동을 기어코 분쇄하고 쌀시장개방반대투쟁의 파고를 계속 높여나감으로써 김영삼정권의 파멸을 위기에 몰아넣고 우리 농촌,우리 쌀을 지켜내야 할 겁니다. ­국가보안법을 비롯한 파쇼악법과 안기부,기무사를 비롯한 파쇼폭압기구 철폐투쟁은 김영삼 문민파시스트의 수족을 얽어매는 투쟁입니다. 청년학생들은 국가보안법과 일체의 반민주악법들을 철폐하고 안기부·기무사를 비롯한 파쇼폭압기구를 해체하기 위한 투쟁을 더 세차게 벌여 파쇼악법과 폭압기구를 휘둘러 자주·민주·통일운동을 탄압하는 김영삼 역도의 통치기반을 허물어 버려야 할 겁니다. ­청년학생 여러분들은 이 모든 투쟁을 김영삼 타도투쟁으로 지향시켜 나감으로써 김영삼 역도의 파멸을 촉진시켜야 할 겁니다.
  • 무소속 대거 출마… 최대 접전/대구/3개지역 보선 후보자등록 안팎

    ◎현경자씨 출사표… TK정서 향배에 관심/등록 마치자마자 현수막 걸고 지지 호소 대구 수성갑,경주시,녕월·평창등 3개 지역의 보궐선거를 위한 후보자등록이 17일부터 시작됨에 따라 정치권은 본격적인 보궐선거정국에 돌입했다. 이날 대구 수성갑에서는 민자·민주·신민당후보를 비롯,모두 12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쳤고 다른 2개 지역에서는 각각 5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는등 벌서부터 치열한 선거전을 예고했다. 이날 3개 지역 선관위사무실에는 먼저 접수하기 위해 각 후보진영 사람들이 등록시작 훨씬 전부터 몰려들어 추첨으로 접수순서를 결정하는등 초반부터 신경전이 펼쳐졌다. 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곧바로 플래카드를 내걸고 선거구를 누비며 지지를 호소하는등 선거운동에 나섰다. 민자당은 새 선거법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의석에 연연하지 않고 철저히 지역선거로 치르겠다고 강조하면서도 일단은 3개 지역에서 모두 승리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이에 비해 야당과 무소속후보들은 이번 선거를 현정부에 대한 중간평가라고 주장하면서 공세의 고삐를 죄고 있다. ▷수성갑◁ ○…이날 하룻동안 정창화(민자)·권오선(민주)·현경자(신민)씨등 정당후보 3명과 무소속후보 9명등 모두 12명이 등록을 마쳐 가장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후보는 박철언전의원의 부인인 신민당의 현경자씨.박전의원에 대한 유죄확정판결이 정치보복이라는 주장과 이른바 「TK정서」가 맞물려 어떠한 결과를 빚어낼지가 관심의 초점.신민당은 현후보의 당선을 자신하며 김동길·박찬종공동대표가 선거운동에 직접 나서기로 하는등 총력지원태세. 3선경력인 민자당의 정창화후보는 일찍부터 투표구별 당원교육을 50여차례 갖는등 조직기반을 다져왔다.중앙당의 지원을 거부하겠다는 「홀로서기」선언이 선거전략의 핵심.입후보자의 난립에 상당히 기대하는 분위기. 민주당의 권오선후보는 대구지역의 「비민주당」정서를 극복하는 것이 과제라는 평가. ▷경주시◁ ○…이날 등록을 마친 임진출(민자)·이상두(민주)·최병찬(신민)씨등 정당후보 3명과 김순규씨(경남대교수·11대의원)와 정상봉씨(대한건축사협회회장)등 무소속후보 2명이 각축전을 벌이는 양상. 민자당의 임후보는 13대·14대총선에서 거푸 2위를 한 지역기반에다 여당후보로서의 프리미엄에 기대를 걸고 있으나 고 서수종의원의 조직을 인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 지역의 보수적 성향을 고려할 때 여성후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지적. 민주당의 이후보는 14대총선때의 부진을 부담스러워하고 있으며 신민당의 최후보는 경주병원이사장및 경주시학원연합회장등을 맡고 있는등의 지역활동영향을 기대하고 있다.무소속의 김순규후보는 경주금씨 문중과 경주고 동문의 지지를 내세우는 한편 『당선되면 민자당에 입당하겠다』고 여권표를 공략하고 있다. ▷영월·평창◁ ○…김기수후보(민자·전경찰청차장)와 신민선(민주·12대 의원)·김성용(신민)씨의 3파전이 예상되고 있다.이 3명과 함께 고 심명보의원의 보좌관이었던 강도원씨와 함영기농촌지도자중앙회장이 무소속으로 후보등록을 마쳤다. 민자당의 김후보는 다른 후보들이 모두 녕월출신인 데 비해 유일한 평창출신이라는 점에서 지역적으로 유리한 편. 민주당의 신후보는 녕월신씨 문중과 영월공고 동문들을 중심으로 사조직확대에 주력하고 있다.신민당의 김후보는 34살의 패기로 젊은 층을 공략하고 있다.
  • 「8·2보선」 본격 득표전/첫날 대구12·경주5·영월5명 등록

    다음달 2일 보궐선거를 치르는 대구 수성갑,경북 경주시,강원 영월·평창군등 3개 지역의 국회의원 입후보자등록이 17일 일제히 시작됐다. 이날 대구 수성갑에는 민자·민주·신민당등 정당후보를 비롯해 무려 12명이 등록을 마쳤으며 경주시와 영월·평창에서도 5명씩이 등록,후보난립현상을 보였다. 대구 수성갑에는 예상대로 민자당의 정창화지구당위원장,민주당의 권오선위원장,박철언전의원의 부인인 신민당의 현경자위원장이 모두 등록을 마쳤으며 이밖에 이상희(변호사)·한점수(경북대교수)·이선동·김영술(사업)·이영환(한국사회과학원장)·정두병(사회교육원장)·서진수(한국사회복지정책발전연구소이사장)·김태우(평화전략연구소장)·윤영한(자영업)씨등 9명이 무소속후보로 나섰다. 경주시에서는 민자당의 임진출,민주당 이상두,신민당 최병찬후보와 무소속의 김순규(경남대교수)·정상봉(신진엔지니어링대표)씨등 모두 5명이 등록했다. 영월·평창은 민자당의 김기수,민주당 신민선,신민당 김성용후보와 무소속의 강도원(고심명보의원 보좌관)·함영기(농촌지도자중앙회장)씨가 등록을 마쳤다.등록접수는 18일까지 이틀동안 받는다.
  • 폭염 17일째/휴일 피서인파 250만/밀양 37.2도

    ◎방학·휴가로 가족나들이 많아/농촌선 지하수개발 구슬땀/소방차로 다락논 물대기도 전국적으로 35도안팎을 오르내리는 불볕더위가 17일째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7월의 셋째일요일인 17일 전국피서지에는 해운대 80만명을 비롯,올들어 가장 많은 2백50만명이상의 인파가 몰려 찜통더위속의 피서를 즐겼다. 그러나 농촌지역에서는 농민뿐만 아니라 공무원들까지 동원돼 한방울의 물이라도 논밭에 대기 위한 양수작업에 땀방울을 흘리는등 안타까운 가뭄극복작업이 계속됐다. 농민들은 이날 지역적으로 한때나마 소나기가 올 것이라는 예보에 한가닥 기대를 걸었으나 구름만 다소 낄뿐 기다리는 비는 내리지 않자 타들어 가는 농작물을 바라보며 크게 실망하기도 했다. ○…이날 하루동안 부산지역의 5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1백만명을 돌파,올들어 최고인파를 기록. 특히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80만명을 넘어 발디딜 틈도 없는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광안리해수욕장에는 25만명의 피서인파가 몰려 해수욕으로 더위를 식혔다. 해운대의 하이얏트호텔과 파라다이스비치호텔앞 백사장에는 해수욕을 즐기느 보통피서객들과는 달리 짙은 색의 선글라스를 낀 20대초반의 젊은 여성들이 몸에 오일을 잔뜩 바른채 「선베드」에 눕거나 엎드려 건강한 몸매를 과시하며 일광욕을 만끽. ○…붉게 잎이 타들어 가고 있는 전남 곡성군 옥과면 주산리 배감마을의 천수답.이곳 17㏊ 가운데 15㏊에는 옥과천에서 릴레이식 5단계 양수작업으로 연결된 1.2㎞의 호스 2개가 간신히 논바닥에 물줄기를 쏟아냈으나 거북등 같은 논바닥을 적시는데는 역부족. 이곳 마을주민과 옥과면사무소직원등 50여명이 밤을 새워가며 교대로 양수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수압을 이기지 못한 낡은 호스들이 여기저기서 터져 공들인 만큼 작업능률은 오르지 않았으며 호스가 닿지 않은 산등성이 다락논에는 소방차를 동원,물을 뿌리기도. 마을이장 박기남씨(59)는 『앞으로 사흘안에 비가 오지 않을 경우 올농사는 포기해야할 것같다』면서 『벼 한포기라도 더 건지기 위해 현재 할 수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 강진군칠량면 장계천에는 실타래처럼 얽힌 양수호스가 물구덩이를 찾아 옮겨다니고 있으나 별다른 효과는 못올리고 있는 형편. 이는 대형관정들이 여기저기 뚫림에 따라 기존의 소형관정들마저 메말라버렸기 때문인데 더이상 하상굴착을 시도하려해도 염기가 섞인 바닷물이 올라와 어쩌지 못하고 있는 상태. ○…동해안 각 해수욕장과 설악산을 비롯한 강원도내 산간계곡에는 이날 지난해에 비해 3배가 많은 17만여명의 피서객이 몰려 무더위를 식혔다. 또 동해안 최북단 고성 통일전망대에도 김일성사망이후 북한의 변모된 모습을 직접 보려는 관광객들로 초만원. 강릉 경포대해수욕장의 경우 대부분의 초·중·고 학생들이 방학을 맞은 탓인지 가족단위의 피서객 2만여명이 몰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임에도 불구,물놀이를 즐기며 휴일 하루를 보냈다. 또 설악산국립공원에 1만1천여명의 등산객이 입장했으며 ▲치악산 3천4백여명▲오대산 소금강계곡에 3천9백여명의 인파가 몰려 폭염에 지친 심신을 달래기도. ○…서울에서는낮기온이 33.4도까지 올라가자 시민들은 여름음식을 장만,가족들과 함께 북한산과 관악산·도봉산들지의 시원한 계곡과 과천 서울랜드산림욕장들을 찾았으며 한강고수부지 수영장과 타워·워커힐·스위스그랜드 등 시내 호텔수영장에도 수영객들로 북적거렸다. 이에따라 관악산은 평소보다 5만명가량 많은 25만명이 찾았으며 여의도·잠원·이촌·광나루 등 7개 한강고수부지수영장에는 올들어 최대인 4만여명이 몰려들었다.
  • 여름방학(외언내언)

    교육학자 ㄱ씨가 자랑하는 자녀교육방법은 여행이다.그는 세자녀를 키우면서 아이가 중학생이 된 여름방학때면 한달간의 국토순례 여행을 가졌다.문화유적지는 물론 평범한 도시와 시골들을 찾아 우리 역사와 삶을 깨우쳐 주면서 한국인으로서의 자기정체성을 심어 준것이다.유년기를 벗어난 아이에게 아버지와 보내는 그 시간이 지적·정서적 성장에 큰 도움이 됐을것은 부연 설명이 필요없는 일. 유럽 고등학생들의 여름방학 활동중 가장 보편적인것 역시 여행이다.유레일 패스를 이용해 친구들과 함께 유럽 각국을 찾아 생생한 체험을 하면서 세계시민으로서의 안목을 넓힌다. 미국의 중·고등학생들은 방학동안 필수과목인 사회봉사 활동 학점을 따기 위해 도서관이나 박물관등에서 일한다.슈퍼마켓·수영장·어린이캠프장등에서 아르바이트하며 사회경험을 넓히기도 하고 정당의 정치캠페인에 참여하기도 한다. 우리 어른들도 꿈과 낭만의 여름방학을 보냈다.논두렁 밭두렁 헤매며 메뚜기 잡고 개울물에 멱감고 물장구 치던 기억,「임해훈련」이란 이름의 단체해변 피서도 가고 무전여행의 호기도 부려 본 기억,동서양 고전을 섭렵하기 위해 독서삼매에 빠지기도 하고 농촌봉사활동으로 뜨거운 여름을 더욱 치열하게 보낸 기억을 중년이상의 많은사람들은 지니고 있다. 그러나 우리 아이들의 여름방학은 어떤가.그들의 여름방학은 말이 방학일뿐 실제로는 또하나의 학기에 불과하다.고등학생은 물론 중학생,심지어는 국민학생 고학년까지 빡빡한 학원과외 일정에 숨돌릴 틈도 없을 지경이다. 물론 여름방학은 뒤떨어지는 학력을 보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그러나 모처럼 책상 앞에서 벗어나 취미생활과 모험을 통해 심신을 살찌우고 사회생활의 경험을 쌓을수 있는 시기가 또한 여름방학이다. 초·중·고교의 여름방학이 시작됐다.아이들이 방학다운 방학을 보내게 하는것은 부모의 책임이다.퇴색한 여름방학의 진정한 의미를 되찾아 주자.
  • 가뭄피해 실태조사/민자,내일부터

    민자당은 18일부터 김종필대표를 비롯한 당직자와 당 재해대책위원들이 가뭄에 시달리는 지역을 방문,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민자당은 특히 가뭄피해가 극히 심한 전남과 경남지역 농촌에 그동안 음악회를 통해 마련한 재해대책기금 5백만원씩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으며 경북과 전북지역에 대해서도 추가 지원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민자당은 또한 가뭄으로 악화된 전력과 수도사정을 감안,당이 절전·절수운동에 솔선수범하도록 전국 지구당에 지시했다.
  • 농촌계획법 제정 촉구/농촌경제연

    농촌을 종합적으로 개발하고 토지를 합리적으로 이용하려면 도시개발에 적용되는 도시계획법처럼 「농촌계획법」이 제정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농촌경제연구원의 박시현책임연구원은 16일 「농촌계획법제정을 위한 연구」라는 논문을 통해 『앞으로 농촌을 대상으로 하는 산업진흥정책을 적극 펼치면 개발계획 및 토지이용을 둘러싼 마찰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바람직한 농촌개발을 위해 이 법의 제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품위잃은 의원 발언/박대출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학군제도의 폐지문제 때문에 벌어진 민자당의 박희부의원과 김숙희교육부장관의 설전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사태가 여성들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상황으로 악화되면서 한때의 해프닝으로 지나갈 것 같지가 않다.한국YWCA 여성단체연합등은 15일 박의원을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을 냈고,하루전에는 국회 여성특위 축하연에서 민자당 지도부에 항의했다.당황한 박의원은 김장관에게 『표현상의 실수』라고 사과했지만 여성계는 여전히 분을 삭이지 못하고 있다.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이 그 국민의 절반을 비하한 것을 묵과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김장관이 회장을 지냈던 YWCA는 조직적으로 대처할 움직임이다.박의원의 지역구인 충남 연기군에 이웃한 대전·천안·조치원등에서 박의원의 자질문제를 알려 다음번 국회에는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하겠다는 기세다. 사태를 이러한 형국으로 몰고간 원인은 지난 13일 올 추경예산안 심의때 그가 한 발언에 있다.그는 김장관에 대해 『심장이 두꺼운 사람』『이마에 바늘을 찔러도 피는 커녕 물도 안나올 여자』라고 인신공격성 발언을 했다. 농촌출신의 박의원이 이날 원래 하려고 했던 발언내용은 이렇다.『농민들은 아이를 공부시키려고 도시로 위장전입한다.아예 이사를 가서 출퇴근으로 농사를 짓기도 한다.어려운 농촌은 이농증가로 더욱 피폐하게 될뿐이다.따라서 학군제도는 폐지해야 한다』 김장관은 그러나 폐지불가만을 거듭 외쳐댔다.소신을 강조하면서도 의원들이 만족할만한 정책 제시나 답변을 하지 못하자 성미 급하기로 정평난 박의원이 흥분했다. 그러나 민주당의 박태영의원과 장영달의원도 이날 박의원과 같은 주장을 폈지만 김장관을 인신공격하고 스스로의 품위를 떨어뜨리지는 않았다. 박의원은 지난해 예산안 심의때도 의사진행방해인 「필리버스터」를 「필리보이스」「필리보이스터」라고 말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이쯤되면 좀더 열심히 공부하고,발언을 하기 전에 한번 더 곰곰 생각해보는 자세가 필요할 듯하다.
  • 북한 통신시설/민간용 낙후… 군사용은 첨단

    ◎김일성사망 34시간 “깜깜”… 북녘 통신실태 알아보면/전화 100명에 5대꼴… 통화증가 감지 안돼/미사일발사 전산망·위성통신 대단한 수준 미국을 포함한 우리측이 한반도 주변에 첩보위성 등 최첨단 통신감청장비를 동원하고도 김일성의 사망을 34시간 동안이나 몰랐던 것은 북한사회가 워낙 폐쇄적인데다 통신시설 낙후로 특별한 통화증가현상 등이 감지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북한의 일반전화는 유선망이 대부분이고 외부 감청이 용이한 무선은 군용 무전기와 방송용,극소수 특권층의 위성통신 등에만 이용되고 있을 뿐 휴대폰과 무선호출기 등 이동전화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함께 정보화사회의 척도로 불리는 전산분야는 일부 군사용과 연구용 등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우리의 70년대 중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북한의 통신시설을 전화와 전산으로 나누어 살펴본다. ◇전화=국제전기통신연합(ITU)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에 보급된 전화는 88년말 74만회선이며 그후의 통계자료는 없다.북한은3차 7개년계획(86∼93년)을 통해 전화를 2백만회선으로 늘리려고 했으나 경제난으로 추진실적이 저조,현재 1백만회선 정도로 추정된다. 전화는 전체의 90% 이상이 공중전화이고 개인용은 10%에도 못미친다.개인용은 고위 당간부나 지방 주요기관장급들의 몫이고 일반 주민들은 평양·함흥 등 대도시의 경우 시내 주요거리나 백화점 등에 설치된 공중전화(동전전용)를 이용한다.시·군지역에서는 체신소의 공중전화를 이용하고 농촌지역에는 이마저 없어 기관에 찾아가 용건을 기록한 뒤 전화를 사용하고 있다. 전화보급률은 1백명당 4∼5대로 우리(38대)의 13% 수준이고 평양 일부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기계 및 수동식 교환기를 사용한다. 위성통신은 84년 인터스푸트니크(공산권 통신위성기구)에 가입한후 프랑스와 구소련의 기술지원으로 인텔세트(국제해사위성기구)및 인터스푸트니크 지상지구국을 건설하는 등 국내통신에 비해서는 상당한 수준이다.특히 87년에는 대동강변에 지하 1층,지상 14층 규모의 국제통신센터를 건설,인도양 및 태평양위성을 통해국제전화 수십회선과 텔렉스·팩스·사진전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산=지난 82년 일본으로부터 부품을 수입,8∼16비트급 컴퓨터를 생산해오고 있다.「기술혁명」차원에서 각급학교에는 대부분 보급돼 단편적 기능습득에 중점을 두고 있다. 네트워크는 지난해 완공한 평양의 「조선콤퓨터센터」를 중심으로 구축중이나 형편없는 수준이며 「평양프로그람센터」와 김일성대학,김책공대 「콤퓨터요원 양성센터」 등에서 SW를 개발하고 있다.특히 「평양프로그람센터」에서는 최근 한글WP 「창덕」을 개발했고 김책공대에서도 DOS의 조문화(한글화)를 완성,활용 및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군사용 전산망의 경우 사무 및 보급품관리 분야는 초보단계이나 미사일 자동발사 등 지휘통제용은 상당수준에 이른다는 것이 우리 군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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