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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볏짚·풀 이용 전통공예품 재현

    “짚신과 가마니,이엉,삼태기,도롱이를 기억하십니까” 파주시는 시 승격 기념일인 3월 2월 파주 시민회관에서 ‘짚·풀 문화 공예품 공모전’을 열어 짚과 풀로 만든 전통 공예품을 옛모습 그대로 재현한다고 6일 밝혔다. 짚·풀 전통 공예품은 볏짚과 싸리나무,풀 등으로 만들어져 농촌지역에서주요 생활도구로 사용돼 왔으나 도시화에 밀려 지금은 농촌지역에서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급속히 사라지고 있다. 짚·풀 전통 공예품은 짚신,가마니,멍석,채반,삼태기,망
  • 자연농법으로 大地에 새생명 땅도 살리고 사람도 살린다

    긴 동면에 들어간 겨울 들판 위로 새해의 햇살이 쏟아진다.얼어붙은 대지는 지난 가을 넉넉했던 황금빛 들판의 추억을 되씹으며 새 햇살 속에 또 다시 생명을 키워낼 한해를 준비한다. 경남 창녕군 남지읍 수개리 ‘공생농 두레농장’에서 땅도 살리고 사람도 살리는 자연농법으로 농사를 짓고 있는 孫榮一(33)·金明守(31)씨 부부.들판 위로 힘찬 삽질을 해대는 孫씨부부의 몸짓은 새로운 한해에 대한 기대와 설 렘으로 가득하다. 孫씨부부가 참 농사꾼의 꿈을 키워가는 이곳은 유기농산물 유통모임인 대구 ‘한살림’회원 200여명이 출자해 만든 두레공동체.농촌사람과 도시사람이 함께 농사짓고,여기서 수확한 먹거리를 다시 도시에 사는 회원들에게 돌려주 는 도농공생(共生)농장이다.농약 한방울,비료 한줌 사용하지 않는 자연농법 을 우직스럽게 고집하는 농사꾼들이 모인 곳이기도 하다. 경북대 유전공학과를 졸업한 후 귀농을 탐색하던 孫씨가 이곳에 정착한 것 은 지난 96년 6월.공생농두레운동을 시작한 千圭奭씨(60·대구한살림 이사) 의 자연농법론에 반해千씨를 찾아가 인연을 맺었다. “농약과 비료를 쏟아붓는 화학영농은 땅을 파괴할 뿐 아니라 오염된 먹거 리로 결국 사람마저 상하게 합니다” 孫씨는 지난해 8,000여평의 두레농장에 벼와 보리,수수,콩 등을 심어 평년 작을 밑도는 수확을 했다.이만큼의 수확을 올린 것도 큰 성과다.멀리 충북 괴산의 흙살림연구소까지 달려가 미생물 배양토를 구해왔고 제초제 대신 손 이 부서지도록 잡초와 전쟁을 벌이는 등 불과 몇년전까지 농약과 비료로 죽 어가던 논밭을 살리기 위해 갖은 정성을 기울인 결과다. “새해 농사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농약과 비료에 찌들었던 논밭이 이제 어 느정도 땅심을 회복,수확량도 늘어나게 됩니다”. 孫씨부부가 꿈을 키워가고 있는 ‘공생농 두레농장’은 새해에는 더 큰 생명살리기에 나선다.농사에 관심이 있는 실직자들의 귀농돕기 프로그램을 마련,자연농법을 전파하는 귀 농의 길잡이 역할을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최근에는 현대자동차 해고근로자 세가구가 이곳에서 자연농법을 배워가기도 했다. “농촌을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가꾸어 갈 사람이면 누구나 환영합니다.” 흙에 생명을 불어넣는 살림(生)의 농사를 짓고 있는 공생농 두레농장에는 젊은 농사꾼의 외롭고 고집스런 몸짓이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잉태시키고 있 었다.창녕l黃暻根 kkhwang@ [창녕l黃暻根 kkhwang@]
  • 무대에 오른 가출청소년문제/문화마을 ‘98 방황하는 별들‘

    “어른하면 생각하는 거…”“장인어른 동네어른”“그런 거 말구”“술 여자 돈 도박 권력 전쟁” 경찰서 보호실에서의 대화 장면이다. 단란주점에 나가는 여학생,공부말고는 대화가 통하지 않는 부모에게 반발하여 가출한 청소년,비디오방 등 금지구역에 출입하는 학생들,그곳 호객꾼 등… 문화마을이 연말까지 정동 이벤트홀 무대에 올리는 ‘98 방황하는 별들 힙합 버전’(윤대성 작·이기진 연출)의 모습이다. ‘가출 청소년 찾기’라는 주제를 적절하게 옮기는 공간이다. 이 작품은 청소년문제의 원인이 ‘그들만의 잘못’이 아니고 ‘어른들 탓’이 더 크다고 본다. “우린 정말 갈 곳도,할 것도 너무 없어”“그래 규제 단속 금지,온통 안되는 것 투성이야”…. 시끌벅적한 대사나 노랫말은 아이들 스스로 밝히는 방황의 이유,누가 이들을 거리로 내몰았는가를 되묻는다. 80년대 ‘이 아이들을 어찌할 것인가’라는 책이 있었다. 농촌이나 벽지의 초등학교 분교에서 교육현장을 지킨 이오덕선생이 육성을 담아 교육현실에 많은 시사점을 던졌다. ‘방황하는…’은 90년대 도시의 ‘이 아이들…’로 봐도 무난할 듯. 모델 김승현 이선진, 가수 이동건 김지현, 개그맨 홍록기 김경식 등 청소년에게 인기 있는 연예인들이 주요 배역을 맡아 설득력을 한층 높였다. 박진영 H.O.T 젝스키스 핑클 컨츄리꼬꼬 김현정 터보 디바 업타운 등도 뮤지컬가수로 바꿔가며 찬조 출연한다. 오후 4시·7시.(02)720­1466
  • 수질오염사고 급증… 올들어 101건

    ◎지난해보다 2배나 늘어/4년 감소 추세서 반전/경기·경북지역 가장 많아/기름유출 65건 최다/물고기 집단 폐사도 18건/수돗물 대형악취사고는 줄어 올 들어 수질오염사고가 크게 늘었다. 수질오염사고는 94년 146건,95년 83건,96년 75건,97년 65건으로 최근 4년간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올 들어서는 지난 10월 말까지 101건이 발생했다. 월 평균 10건 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50건에 비하면 2배로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기름 유출이 65건으로 가장 많고 물고기 집단 폐사 등 수(水)환경 변화 18건,염산 황산 등 유독물 유출 5건,축산폐수 오염 및 폐수 무단 방류 등 기타 13건이다. 특히 기름 유출사고가 97년 37건에 비해 크게 늘었다. 지역으로 보면 면적이 넓고 공장이 많아 기름 유통량이 많은 경기 경북에서 사고가 많이 났다. 경기가 27건으로 단연 많고 경북 16건,전남 9건,충북 충남 강원 각 8건,광주 대전 각 6건,전북 5건 등이다. 하천이 대부분 복개되고 비교적 하수처리시설이 잘 갖춰진 서울 부산 인천 대구 등은 1∼2건에 지나지 않는다.기름 유출은 유조차 전복에 의한 대형 사고보다는 가정이나 농촌의 비닐하우스 등 소규모 시설에서 난방용으로 쓰는 기름이 샌 사례가 많다. 환경부는 기름을 연간 1∼2드럼 가량 쓰는 소규모 시설이 당국에 신고된 12만여곳을 웃도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기름 유출은 아무리 소규모라도 일단 강이나 하천에 유입되는 사고로 번지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기름 1ℓ는 최대 1만㎡까지 유막을 형성한다. 따라서 1드럼만 하천에 흘러들어도 200만㎡나 오염되는 것이다. 가장 최근에 일어난 사고로는 지난 2일 경북 상주군 사벌면 매협2리 낙동강에서 골재채취선이 침몰해 200ℓ 가량의 경유가 유출된 일이 있다. 물 속의 환경이 갑자기 변해 물고기가 집단 폐사하는 사고도 지난해 11건보다 7건이나 늘었다. 장마철인 지난 7월30일 대전 유등천 수침교∼갑천 원촌교에서는 폭우가 쏟아져 물 속의 용존산소(DO)가 줄면서 물고기 수천 마리(약 100㎏)가 집단 폐사했다. 폭우가 내리면 하수구 등에 쌓여 있던 오염물질이 한꺼번에 휩쓸려 내려올 뿐 아니라,하천 밑바닥의오염된 퇴적물이 수중으로 올라오기 때문에 용존산소가 크게 준다. 올해는 94년 1월 대구의 수돗물 악취소동처럼 대형 사고는 없었다. 그러나 원주에서 지난 10월1일과 11월23일 수돗물에서 악취가 나 급수가 중단되는 사고가 있었다. 지난 2월26일에도 강원도에서는 두번째로 축산농가가 많은 철원군 갈말읍 군판리 삼환농장에서 유출된 축산폐수 20여t이 한탄강으로 흘러들어 포천군에 공급되는 수돗물의 취수가 중단됐다. 축산폐수에 오염된 수돗물은 끓여야 비로소 냄새가 나기 때문에 찬물을 주로 마시는 여름철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환경부 洪性哲 환경조사과장은 “올 들어 수질오염사고가 늘기는 했지만 지난 3월 재난관리법의 내용이 강화된 뒤 웬만한 사고가 빠짐 없이 보고된데 따른 측면이 강하다”면서 “12월부터 내년 4월까지 갈수기를 맞아 지역 실정에 맞는 사고 예방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 감사원 적발 중·하위공직 비리

    ◎집에 가면서 업무차량 이용 출장비 챙겨/일용 주차관리원 공단 몰래 760만원 꿀꺽/건축허가 부당처리 해주고 갖가지 향응 감사원은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중·하위 공직자를 상대로 암행감찰를 한 결과 아직도 공·사를 제대로 구별하지 못하거나,공금을 횡령하고,금품을 받고,인·허가를 부당처리하는 공직자가 많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감사원은 이에 따라 중·하위 공직자에 대한 사정(司正)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농촌진흥청 종자관리소의 지방출장소장인 柳모씨는 지난해 1월부터 경기도 안양시 종자관리소 본소에 32차례 출장을 갔다.柳씨는 이 가운데 8차례에 걸쳐 업무용 차량을 이용해 개인용무를 봤다.柳소장은 또 서울의 집으로 갈때도 출장처리해 출장비 12만4,580원을 지급받았으며,업무용 차량을 이용해 유류대·고속도로 통행료도 공금으로 부담시켰다.柳씨는 토요전일근무일 25일 가운데 4일을 무단결근한 채 서울 집에서 보내기도 했다. 감사원은 柳씨를 징계하도록 요구했다. ●부산광역시 시설관리공단 주차관리원(일용직) 許모씨 등 3명은 지난해 1월8일부터 지난 8월까지 남구 문현고가도로 밑 주차장을 관리했다.許씨 등은 이 기간 동안 모두 960만원을 받아 200만원만 납부하고 760만원은 횡령했다.감사원은 이들이 정식직원이 아니어서 징계를 요구하지 못하고 자체에서 고용계약 해지 등 인사조치토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서대문구 건축과는 지난 2월 창천동에 지하 1층,지상 7층 짜리 숙박시설을 건축허가 및 사용승인했다.그러나 이 건물은 앞 도로폭이 1.8∼2.2m에 불과해 건축허가 기준(3m)에 못미친다.서대문구는 그러나 “도로 폭을 3m 확보했다”는 건축사의 허위보고서를 인정해 건축허가한 것이다. 감사원은 건축허가를 부당처리하고 건축사로부터 향응을 받은 朴모 건축계장 등 2명을 정직토록 요구하고 건축사 2명은 제재하도록 요구했다.또 위법건축물은 철거하도록 통보했다.
  • 비위공무원 35명 적발/감사원,개인 용무 출장 처리·금품수수 등

    감사원은 지난 9월부터 한달간 중·하위 공직자들에 대한 암행감찰 결과 총 35명의 비위 공무원을 적발,이중 24명을 소속기관에 징계 요구하고 나머지 11명에 대해서는 인사자료로 활용토록 통보했다고 20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농촌진흥청 종자관리소 지방출장소장으로 근무하는 柳모씨는 개인 용무를 보거나 서울에 있는 자신의 집에 가기 위해 상경하면서 이를 출장 처리해 출장비 100여만원을 부당하게 지급받은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이 과정에서 차량 유류대,고속도로 통행료 등도 공금으로 부담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병무청 인사담당자로 재직했던 金모씨는 지난 96년 10월부터 1년반 동안 지방병무청 근무자 7명으로부터 8회에 걸쳐 과운영비 등의 명목으로 320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 정부수립직후 판금시집(변혁으로서의 문학과 역사:5)

    ◎박문서의 ‘소백산’ 첫 수거조처/일·미를 우리민족 행복 파괴자로 상정/농촌·농민들의 고통 유독 돋보이게 노래 1948년 8월15일 정부수립부터 50년 6.25까지 발간된 창작시집은 대략 60권 정도다.이중 1951년 관계당국에 의하여 월북자로 분류된 시인의 것이 10여권이고,문학애호가들이 이름쯤은 알 수 있는 시인이 30여명,나머지 20여명은 역사의 망각지대로 묻혀버린 시인들이다.80년대부터 열기가 붙었던 해방전후 시기의 문학사가 아직은 객관적인 검증조차 안된 채 방치되어 있는 셈이다. ○출판사 대표는 투사시인 김상훈 이 무명의 대열속에 박문서(朴文緖)라는 시인이 있다.어쩌면 영원히 묻혀 버릴 수도 있는 이 시인을 주목하는 것은 그의 시집이 정부수립 이후 첫 판금 수거조처된 때문이다.김기림이 시집발간에 부치는 서문에서 아래와 같이 썼다. ‘이 서정의 영토를 거창한 폭풍이 휩쓸고 지나갔다.아름다운 정서는 드디어 그것만으로는 지탱하기가 어려운 때가 왔었다… 자꾸만 가슴에 밀려오는 저 가두의 우렁찬 부르짖음을 어찌하랴? 시는 스스로 전에 없던 흥분을 가지고 이 잡답(雜沓)속에 뛰어들어서 거기 또 새로운 영토를 파헤쳐 갈 밖에 없었다.그러나 나는 옛날 시인은 아닙니다.꿈도 좋지만 그것만 노래할 수는 없습니다.그리해서 시인은 황활한 새시대의 몸부림 속에 스스로를 맡겨버렸던 것이다.이 시집의 주인이 걸어온 길이 또 그러하다’ 48년 11월15일 발간된 이 초라한 시집 ‘소백산’을 펴낸 곳은 백우사(白羽社)였다.바로 투사시인 김상훈(金尙勳)이 대표로 있었던 출판사인데,그 보름전인 10월30일에 김상훈 자신의 시집 ‘가족’을 펴낸 곳이다.판금에 압수조치가 내려진 것은 49년 1월22일로,2월10일 조벽암의 시집 ‘지열(地熱)’이 같은 조치를 받기 갓 스무날 전이다. 28편의 작품이 실린 이 시집은 우선 한반도를 침탈한 일본군국주의를 격렬하게 비판하면서 8·15직후의 미군정을 그 연장선으로 인식하고 있다.시인 박문서는 “그러니 싸움의 즐거움이여/오늘 시인도 그렇다.싸움꾼이래야 한다”(‘윤리’)고 할만큼 치열한 투지를 불태운다.그가 비판대상으로 삼았던 상대는 침략이데올로기로 그는 일본과 미국을 우리 민족 행복의 파괴자로 상정했다.특히 농촌과 농민들의 고통을 유독 돋보이게 노래했던 점은 김상훈과 비슷하다.그러면서도 서정성을 잃지 않았던 이 시인은 ‘밤’이란 시를 이렇게 응축시킨다. 빛이 도무지/악마보다 무서워//어둠 속에서 다시/이불을 집어 쓴다. //사람이란 얼마나 많은/죄를 지은 수인이냐//정녕 새날이 있어/옳고 그름이 갈라질 때//어느 그림 안에 무릎을 꿇고/나는 울어야 하나 윤동주의 세계를 연상시키는 이런 시와 대조적인 또 한편의 시를 보자. 피도 살도 뼉다귀 마저/활활 불살워 집어 삼킨 뒤//이제야 하늘 드높이 휘날리는 깃발/깃발이 깃발이 어디냐고 찾던 벗들 (시 ‘깃발’의 첫부분) ○49년 2월 조벽암 ‘지열’도 판금 45년 8월17일부터 이 시집을 발간하던 당시까지 대격변기를 시대적 배경으로 삼았기 때문에 김기림의 지적처럼 “아름다운 주문을 배우기를 잊지 않았다…”.해방전후의 우리 시단은 관점에 따라선 황무지로도 비춰지겠지만 묻혀있는 시집들을 하나씩 발굴해 나가노라면 ‘소백산’같은 미학적 횡재도 가능하다.이제부터 문학사는 쓰여지지 않았던 작품을 찾아나서는 새 출발선으로 되돌아가는 일인지 모른다.
  • 中 개혁·개방 20돌 현주소

    ◎연평균 9.8% 성장 GDP 20배 늘어/교역액 매년 15.6% 급신장 세계 10위권/홍콩환수로 외환보유액 2,400억弗 세계 1위/都·農 소득격차 확대­실업 급증 등 ‘어두운 그림자’ ‘찬란한 20년(輝煌的 二十年)’. 중국이 18일 경제 개혁·개방노선을 표방한지 2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경제발전 성과를 함축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1978년 12월18일 부도옹(不倒翁) 덩샤오핑(鄧小平)의 권력무대로의 복귀와 함께 중국은 사회주의체제 아래에서 자본주의 요소를 도입하는 전인미답의 개혁·개방노선을 추구해왔다. 그후 20년이 지난 오늘 중국의 위상은 89년 톈안먼(天安門)사태,지난해 2월 덩샤오핑 사망 등 크고 작은 난관에도 흔들리지 않고 ‘세계 유일의 강국’ 미국의 견제를 받을 만큼 높아졌다. 시장경제를 목표로 한 실사구시의 노선에 따라 수행된 중국의 경제발전은 한마디로 괄목할 만하다. 지난 78년 3,624억위안(元)에 불과하던 국내총생산(GDP)은 97년 7조4,772억위안(약 9,020억달러)으로 거의 20배 증가했다. 연평균 9.8%라는 경이적인 성장세를 보인셈이다. 세계은행(IBRD)에 따르면 지난해 GDP규모는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7위. 특히 중국의 지난해 1인당GDP는 860달러에 불과하지만 구매력 기준 3,000달러로 분석했다. 그 덕분에 중국은 석탄생산량에서 세계 1위를 지켰고 곡물 목화 유채씨 돼지 소 말 강철 시멘트 TV 등도 세계 10위권에서 1위로 도약했다. 화학비료 생산 2위,발전량 4위,원유 생산 5위로 각각 뛰어올랐다. 대외무역의 성장도 눈이 부실 정도다. 78년 206억달러였던 교역액은 연평균 15.6% 성장하며 97년 3,250억달러로 급증,세계 10위로 발돋움했다. 특히 외환보유고는 1억6,700만달러에서 지난해 말 1,399억달러로 2위로 올라섰다. 반환된 홍콩까지 포함하면 2,500억달러를 웃돌아 일본을 제치고 사실상 세계 1위이다. 반면 경제발전의 성과 못지않게 어두운 그림자도 드리우고 있다. 도시와 농촌간의 소득격차와 국유기업의 개혁으로 생기는 실업자 양산이 그것이다. 개혁의 시발점이던 농촌의 가구당 순수입은 2,090위안으로 도시가구의 수입 5,160위안의 절반에도못미친다. 31개 성·시 가운데 광둥(廣東)성 등 ‘부자’ 지방은 8,562위안인 데 비해 간쑤(甘肅)성은 3,500위안에 머무르고 있다. 국유기업의 개혁으로 ‘철밥통’이 깨지며 실업률은 2,000만명을 넘어서며 9%선으로 급증한 점도 중국이 우려하는 그림자이다. □중국 개혁·개방 일지 ◇1978년 ·공산당 11기 3중전회, 개혁개방 채택 ·덩샤오핑(鄧小平) 집권 ◇1979년 ·광동성 주하이·선전에 경제특구 ◇1984년 ·11기 3중전회, 계획상품경제 인정 ◇1987년 ·1월:후야오방(胡耀陽) ·10월:자오쯔양(趙紫陽), 사회주의 초급단계론 제시 ◇1989년 ·천안문 사태, 자오쯔양(趙紫陽) 실각 ◇1992년 ·1월:덩사오핑 개혁개방 가속화 촉구한 난순장화에 나섬 ·10월:사회주의 시장경제 당 목표로 확정 ◇1997년 ·2월:덩샤오핑(鄧小平) 사망 ·9월:사유제의 실제인정, 소유제의 다양화 ◇1998년 ·10월:15기 3중전회, 제2의 농촌개혁 선언
  • 저질프로그램 실상:中(방송 이대로는 안된다:3)

    ◎‘쇼­오락’ 건전·공공성 뒷전/연예인 신변잡담 몰두/각사마다 ‘포맷 복사판’/사생활 침해사례도 노래는 뒷전이고 현란한 율동만 앞세우는 10대 취향의 쇼 프로그램,연예인의 신변잡담을 무슨 대단한 정보인 양 주절주절 늘어놓는 연예 프로그램,시청자를 참여시킨다는 명목 아래 도리어 웃음거리로 만드는 오락 프로그램…. 건강한 웃음을 유발해 삶의 활력소를 제공해야 할 쇼·오락 프로그램이 제역할을 다하기는커녕 오히려 시청자들의 짜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방송은 다양한 계층의 다양한 관심사를 반영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방송사 쇼·오락 프로그램은 천편일률적이다. 가요순위를 매기는 쇼 프로그램은 거의 10대를 위한 것이고,포맷도 비슷비슷해 어느 프로그램이 어느 방송사 것인지 구별조차 안된다. 소위 잘나간다는 연예인은 하루에도 몇번씩 방송사를 넘나들며 얼굴을 내민다. 10대가 아니거나,연예인의 신변잡기에 별 관심이 없는 시청자는 원천적으로 오락 프로그램의 채널선택권을 박탈당하고 있는 셈이다. ◎연예인 왕국/출연자 그 얼굴이 그 얼굴 한국방송개발원이 지난달 발표한 ‘연예인 소재 프로그램의 편성 분석’에 따르면 많은 제작비가 소요되는 대작성 프로그램이나 장기 기획성 프로그램은 줄어든 대신 연예인의 신변잡기를 늘어놓는 프로그램이 상당수 편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프로그램을 선호하는 것은 큰 돈 안들이고도 쉽게 시청률을 올릴 수 있기 때문. 지난 가을 개편 이후 신설된 프로그램도 대부분 연예인들을 진행자 또는 주요 패널로 출연시키고 있다. MBC의 ‘최화정의 맛있는 이야기’나 KBS의 ‘채시라의 세레나데’처럼 아예 연예인의 이름을 타이틀로 내걸기도 한다. 밤 10시 이후의 심야시간대는 연예인 시간대라고 해도 좋을 만큼 이들 프로그램이 넘쳐난다. ‘특급 연예통신’‘한밤의 TV연예’(SBS),‘연예가 중계’(KBS­2),‘데이트11’(MBC) 등 방송사별로 1∼2개씩의 연예정보 프로그램이 정규방송된다. 이밖에 ‘서세원 쇼’‘코미디 파일’(KBS­2),‘김국진 김용만의 21세기위원회’‘아름다운 TV얼굴’(MBC),‘김혜수의 플러스유’(SBS) 등 연예인 이름을 내걸거나 연예인을 화제로 삼은 프로그램이 난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가족시청시간대에도 ‘스타다큐’(MBC)와 같은 연예인의 사생활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이 방송되고 있다. 물론 연예인의 임무가 오락을 제공하는 것인 만큼 이들이 오락 프로그램에 나오는 것 자체를 문제삼을 순 없다. 연예인을 출연시키더라도 참신한 기획과 아이디어가 뒷받침돼야 한다. 그러나 대다수 프로그램은 무작정 연예인만 데려다 카메라 앞에 세운 뒤 진행자와 쓸데없는 농담을 주고받게 하거나 말초적인 질문만을 던져 시청자를 바보로 만들고 있다. ◎시청자 우롱하는 시청자 참여/출산과정 희화화… 윤리성 실종 이제는 시청률을 위해서는 시청자도 얼마든지 방송 소재로 이용된다. 한 방송비평단체는 “재미를 위해서는 개인의 인권이나 사생활 침해쯤은 얼마든지 무시돼도 괜찮다는 방송사의 오만한 태도가 점점 심해지는 추세”라며 “몰래카메라가 일반화되면서 출연자를 바보로 만들기 위해 갓난아이에서부터 노인,장애인까지 아무렇지 않게 이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KBS­2TV ‘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의 경우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원하는 말을 듣는 아내에게 상품을 주는 코너를 진행하고 있다. 자신도 모르는 새 수백만 시청자 앞에 그대로 노출된 사실을 남편이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신설 코너인 ‘탄생을 축하합니다’와 ‘영재와의 대결’ 코너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산부인과 병원에서 9시간이상 무전기와 ENG카메라로 예비부모의 출산과정을 녹화중계한 방송사의 부주의와 신성한 생명탄생의 현장을 오락으로 희화화한 비윤리성에 대해서 시청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또 ‘영재와의 대결’도 암기에만 능한 어린이를 등장시켜 어른과 대결시킴으로써 잘못된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SBS ‘서세원의 좋은 세상 만들기’도 마찬가지다. 농촌 노인들의 꾸밈없는 모습을 통해 잔잔한 웃음과 가슴 찡한 감동을 자아낸다는 칭찬도 있지만 노인들을 젊은이들의 웃음거리로 만든다는 비판도 동시에받고 있다. 방송문화진흥회가 최근 공모한 ‘좋은 방송을 위한 시민비평가상’에서 가작을 수상한 임현숙씨(35)는 “노인이 나오지만 노인은 보지 않는 프로그램”이라며 “노인들은 웃음의 주체가 아니라 단지 대상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방송 전문가들은 “다양한 시청자 참여 코너가 연예인 일색 오락 프로그램에서 벗어나려는 점에서는 평가할 만하지만 또다른 시청률 올리기 수단으로 전락할 위험을 안고 있다”면서 “몰래카메라나 억지상황을 연출해 웃음을 강요하기보다는 마음에서 우러나는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오락 프로그램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왜 경쟁력없나/제작 독점체제가 저질 양산/외주작품 방영비율 낮아 대부분 자체제작물 방송/프로그램 질 향상 ‘무신경’ 방송사 프로그램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독립프로덕션의 외부제작비율을 높이는 방안이 자주 거론된다. 독립프로덕션의 제작이 활성화되면 지상파와 경쟁관계가 형성돼 작품의 질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진단에서다. 정부도 이런 실정을 감안,지난 10월21일 ‘방송영상산업진흥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상파방송사는 의무적으로 외주제작비율을 높여 우선 내년에는 18%로 늘린 뒤 2001년까지 30%까지 높인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이런 산술적 비율의 확대가 별 의미가 없다고 주장한다. 지금 외주제작비율을 계산할 때 방송사의 자회사까지 포함시키고 있고 판권문제를 비롯한 불공정계약 관행이 유지되는한 비율확대의 효과가 적다는 것이다. 올 가을프로 개편을 중심으로 볼 때 방송 3사의 외주제작비율은 18.67%. 그러나 이중에는 자회사가 만드는 프로가 6.60%를 차지하고 있어 실질적인 비율은 12.07%에 불과한 셈이다. 한국TV프로그램제작사협회(이사장 민용기)의 한 관계자는 “외부제작비율의 제고는 바람직하지만 80∼90%를 자체 제작하는 시스템으로는 지상파방송프로의 질적 향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 “장기적으로 송출과 뉴스 등의 제작만 남기고 외주제작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모 프로덕션의 관계자도 “방송사 프로만으로는 수입을 맞출 수 없어 홍보나 광고프로에서 손실을 보전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최소한 판권만이라도 보장하거나 제작비를 현실화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애니메이션의 경우도 상황은 엇비슷하다. 정부는 국산 만화영화 의무편성비율을 고시했다. 그리고 제작비의 20%를 지원하고 2002년까지 400억원의 공익자금을 지원금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관련업계에서는 애니메이션 편성 비중이 낮은 상태에서 비율 몇퍼센트 높이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시각이 많다. 방송사의 시각은 물론 다르다. 모 방송사의 외주제작 관계자는 “확대의 필요성엔 공감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방송사가 자율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면서 “아직 제작기술이나 경험이 미약한 독립프로덕션의 관행에 비추어볼때 외부제작비율을 올린다고 해서 단기간에 작품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보는 것은 무리”라고 주장했다. ◎각계 반응/“국민고통 아랑곳없이 놀자판” ●홍일영(16·학생):프로그램이 왜 이렇게 됐느냐고물으면 할말이 없다. 그러나 왜 기성세대들은 우리의 현실을 몰라주는지 모르겠다. 고등학생이 듣기에도 역겨운 말들이 그대로 방영될 땐 솔직히 난감하다. 그렇다고 모든 오락 프로를 저질로 모는 것은 문제라고 본다. ●고병희(29·레지던트):방송의 기능중 간과하지 말아야 할 부분이 계도기능이다. 계도기능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한번 돌아볼 일이다.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오락 프로그램은 말초신경만 자극하고 있지 않나 느껴진다. ●하원석(37·기술사):전문직들이 늘 하는 얘기가 왜 전문적이지 못하냐는 것이다. 방송도 똑같다. 왜 전문적이지 못하고 이 지경에 이르렀느냐는 데 대한 반문이다. 방송이 전문적으로 나갈 때,국민의 가려운 데를 긁어줄 때 국민들은 박수를 보낼 것이다. ●문봉희(43·숙명여대 교수):쇼나 오락 프로그램이 저질이라는 사실은 새삼스런 얘기가 아니다. 그동안 방송학자나 모니터단체에서 숱하게 지적해 왔다. 그런데도 고쳐지지 않고 있다. 아무리 시청률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재고해봐야 한다. 특히 공영방송이 계속해서 황금시간대에 ‘저질’ 오락 프로그램을 방영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김종수(54·덕지산업 대표):참 한심스럽다. 왜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서 한탄을 해야하는지 말이다. 중소기업을 하는 나로서는 하루하루가 정말 피를 말린다. 그러다 TV를 켜면 지금도 태평성대다.
  • 의식개혁 선도하는 ‘새마을’로(사설)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는 8일 열린 ‘98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서 ‘제2의 새마을운동’추진을 공식 선포했다. 그동안 관변단체로 인식돼 오던 이 단체가 순수 민간자율 운동단체로 탈바꿈해 제2건국 국민운동의 중추적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제2의 새마을운동의 5대 방향으로 생활개혁을 통한 성숙한 국민의식 함양,각급 민간직능 및 시민단체들과의 연대협력체제 구축,순수 민간자율 운동으로의 전환,재정적 자립기반 확충,현장중심운동 등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는 이번 대회가 향후 새마을운동이 나아가야 할 기본 방향을 이같이 설정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순수 민간자율 운동단체로 거듭 나겠다고 천명한 대목을 주목한다. 전국 230만명의 새마을지도자와 회원들이 당면한 국난극복을 위해 경제회생운동에 앞장 서고 화합과 이웃사랑운동을 펴며 환경보전운동 등에 향후 활동의 역점을 두기로 한 것은 적절한 방향 설정이라고 본다. 70년대 초 절대빈곤의 상황에서 출발한 새마을운동사를 되돌아 볼 때 이 운동은 ‘하면 된다’는 근면·자조·협동의 사회 기풍을 확산시키는 등의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새마을운동은 정치적 입김으로 오염되고 각급 새마을단체는 해당 행정관서에 의존하는 완전 관변단체로 전락하고 말았다. 심지어는 선거철만 되면 여당 후보 지지성향의 지역하부조직으로 변신하는 때도 없지 않았다. 이러한 지난 날의 잘못을 깊이 성찰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건설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새마을운동의 체제와 프로그램을 쇄신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재정적인 자립기반을 다져야 한다. 일반 시민단체들이 그렇듯이 시민운동과 관련된 모든 비용은 기본적으로 그 회원들이 부담해야 한다. 물론 회원은 아니더라도 그 운동에 동조하거나 지원하고 싶은 사람들로부터 기부금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프로그람도 국민생활 속에 파고 들어 부조리와 비능률,비합리적 요소를 제거하는 의식개혁의 구체적인 실천과제를 담도록 해야한다. 선진교통문화의 정착에서부터 도시·농촌간 농산물 직거래활성화,영호남 자매결연,북한 동포돕기,연해주 농업협력사업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은 새마을운동의 반경을 확대시켜주는 면도 없지 않지만 자칫 초점을 흐리게 할 수도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 대통령 당선자 베네수엘라 차베스(뉴스의 인물)

    ◎92년 쿠데타 실패로 2년 옥살이/“부패척결” 목청 빈민층 80% 몰표 우고 차베스(44)는 지난 92년 쿠데타를 일으켰다가 실패한 쓰라린 전력을 딛고 정식으로 대통령궁에 입성하게 된 인물.농촌 출신으로 육사를 거쳤다.쿠데타 당시엔 중령으로 부패한 카를로스 안드레스 페레스 대통령 정부의 전복을 시도했다.2년간 옥살이를 했다.공수부대 특유의 빨간 베레모가 트레이드 마크인 그는 대선 기간중 부패한 정부에 반기를 든 전 쿠데타 지도자라는 명성을 십분 활용했다. 좌파정당연합 대표로 카스트로 대통령 추종을 공언하면서 고질적 부패와 가난 척결,서민 보호 헌법 제정 등을 내세워 빈민표의 80%를 긁어모았다.하지만 정책적으로는 정통 좌우파 사이로 ‘제3의 길’을 걷게 될 가능성이 높다. 92년 이후 미국 입국이 금지돼온 그는 당선이 확실해지자 베네수엘라 주재 미국 대사를 만나는 등 미국과의 관계개선 노력부터 가시화하고 있다.야구광이며 가족으로는 부인과 자녀 4명.
  • 정부 조직·인력 감축 폭 클듯

    ◎올 5,830건 규제철폐로 기능 축소 불가피/기획예산위 17개 부처 경영진단 본궤도 17개 정부 부처의 인력 및 조직이 당초 예상보다 대폭 감축될 전망이다.관가는 17개 부처를 대상으로 한 기획예산위원회의 경영진단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술렁이고 있다. 경영진단에서 과(課) 단위의 1만3,000개 정부기능을 진단,규제철폐 등으로 기능을 다했거나 유사·중복되는 것으로 나타나면 해당 조직과 인력의 감축이 불가피하다. 정해주 국무조정실장은 6일 한국방송공사(KBS)의 ‘정책진단’ 프로그램에 출연,“총 1만1,025건의 정부 규제중 올해 5,830건이 폐지되는 등 대대적인 규제철폐로 정부기능이 줄어들었다”면서 “이와 연계해 정부조직을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규제철폐에 따른 구체적인 정부조직 축소방안은 현재 기획예산위원회에서 시행중인 정부 각 부처에 대한 경영진단 결과를 반영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예산위는 중앙부처는 2000년까지 10.9%,지방공무원은 2002년까지 단계적으로 30% 감축키로 한 정원조정이민간부문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다. 기능분석 결과에 따라 정부조직이나 기능이 민간으로 넘어가거나 책임 운영기관으로 바뀔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철도청 조달청 문화재관리국 농촌진흥청 등의 사업성이 강한 부처들이 민간위탁 대상으로 점쳐지고 있으며 산업자원부 과학기술부 정보통신부 등 부처별 유사조직의 통합도 거론되고 있다. 기획예산위는 이달 중 중간보고 내용을 공개,검증절차를 밟을 예정이다.중간보고 내용에는 국(局) 단위 이상 기능분석표와 국장급 이상 개방형 대상직위,특별 지방행정기관의 개편방안을 담을 예정이다.
  • 민주열사열전:17/88년 투신·분신3명의대학생(정직한역사되찾기)

    ◎‘허울뿐인 민주’ 항거… 생명의 불꽃 살라/조성만­민주화운동 통일논의 새장 열어/최덕수­광주항쟁 진상규명 국조권 요구/박래전­“양심수 석방… 죽음 더 없어야” 유서 16년만에 국민이 직접 뽑은 대통령과 함께 1988년 6공화국이 시작되었으나 진정한 민주정부를 갈망하던 국민들은 허탈감과 패배의식에 사로잡혔다.직선제란 모양을 갖췄을 뿐 6공 盧泰愚 정권은 5공 군사정권의 연장이라는 인식이었다. 6공은 공식 출범 전부터 민주화추진위원회 등을 구성하며 ‘민주화’ 정책을 차례로 발표했다.군사독재 정권인 5공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선언인 셈이었다.그러나 6공 출범 3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5월 중순부터 20일간에 걸쳐 3명의 대학생들이 ‘노태우정권 타도’를 부르짖으며 젊은 목숨을 잇따라 내던졌다. 87년 12월 대선 때 문민정부의 도래를 꿈꾸었던 많은 사람들은 체념과 함께 6공 출범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나아가 일말의 기대감도 없지 않았다.80년 5·18 광주학살 피해자들이 처음으로 민주화추진위에서 증언하기도 했다.그러나6공이 요란한 선전과 함께 내놓은 민주화정책들은 군사정부의 연장이라는 정권의 본질적 한계를 넘어서지 못했다.진정한 개혁이 절실한 때에 어설픈 개랑주의의 깃발만 펄럭이는 모습이었다.세 젊은 학생은 이를 그대로 두고 볼 수 없었던 것이다. 세 대학생의 잇따른 투신·분신을 두고 일부 사람들은 운동권의 좌절감과 방향감각 상실을 웅변해준다며 냉소적으로 바라보았고 정권도 이런 쪽으로 몰고갔다.그러나 수십,수만명의 시민·학생들이 이들의 장례식에 참석했다.세 학생은 직선제 정부의 출현에 만족해하려는 현실순응의 추세를 질타하면서 우리에겐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 해결해야만 하는 민주 현안이 산적해있음을 죽음으로 일깨웠다.이에 많은 국민들이 각성하고 공감을 표한 것이었다. ○시청앞 장례식 노제 30만 인파 운집 88년 5월15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민가협 등 재야 민주단체 주최로 ‘양심수 전원석방을 위한 범국민 결의대회’가 진행되고 있었다.다른 한쪽에서는 100여명의 청년들이 참가한 명동성당 청년단체연합회(명청) 주최 ‘광주항쟁계승 마구달리기 대회’가 열리고 있었다.출발신호를 기다리던 오후 3시38분.서울대생(화학과 2년)으로 명청소속 가톨릭민속연구회 회장인 趙城晩이 구내 교육관 4층 옥상에 나타나 핸드마이크로 사이렌을 울린 뒤 “양심수 가둬놓고 민주화가 웬말이냐” “공동올림픽 개최하여 민족통일 앞당기자” “광주학살 진상규명 노태우를 처단하자”는 구호를 1분여 동안 외쳤다.이어 흰색 농민복을 입은 조성만은 오른손에 든 칼로 복부를 찌르고 몸을 뒤로 날려 마당으로 떨어졌다.투신 직후 인근 백병원으로 옮겨진 조성만은 이날 저녁 7시쯤 운명했다. 5월19일 낮 서울시청 앞에서 치뤄진 조성만의 장례식 노제에 30만명에 달하는 인파가 운집했다.1년전 시민항쟁 당시의 열기가 느껴지는 군중모임으로 4월총선에서 여소야대를 이룬 당시 야당의 金大中 평민당총재와 金泳三 민주당총재도 참가했다.조성만이 중고등학교를 다닌 전주 도심을 지날 때와 망월동 묘역으로 떠나기 전 광주 도청앞에서 노제를 지낼 때도 수만명의 시민들이 장례 행렬을 뒤따랐다. 전북 김제 농촌에서 하급공무원의 아들로 태어난 조성만은 독실한 가톨릭신자로 대학을 졸업하는 대로 신부의 길을 걸을 계획이었다.그는 투신 오래전에 일기에서 ‘10년 세월에 휼륭한 사제가 되어 교회의 모습을 변화시켜야 하느냐 한순간에 나의 진실된 모습을 표현하는 것이 옳은가’라고 자문했다.조성만은 투신 당일 아침 작성한 유서에서 특히 한반도 통일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면서 자유로운 통일 논의를 소리높여 요구했다. 민주화 운동에서 통일논의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와 함께 ‘통일 전사’로 불리는 조성만은 유서 말미에 ‘지금 이 순간에도 떠오르는 아버님,어머님 얼굴,차마 떠날 수 없는 길을 떠나고자 하는 순간에 (그리스도가) 고행전에 느낀 마음을 알 것 같습니다’라고 쓰고 있다. ○“오월항쟁 계승 군부독재 타도” 외쳐 조성만의 장례식이 있기 하루전인 5월18일 오전 10시30분 단국대 천안 캠퍼스 시계탑 밑에서 이 학교 법학과 2학년에 다니다 휴학중인 崔德秀가 온몸에 신나를 붓고 분신했다.성명서를 통해 ‘광주학살 비리주범 노태우를처단하자’‘오월항쟁 계승하여 군부독재 타도하자’‘광주민중항쟁 진상규명 국정조사권을 발동하라’고 주장한 최덕수는 천안 순천향병원에 이어 서울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분신 9일만인 26일 운명했다. 빈한한 가정사정으로 학교를 쉬고 공장과 고향 농촌을 오르내려야 했던 최덕수가 분신할 당시 정가는 4월 총선후 국회개원을 앞두고 광주항쟁 진상조사 특위구성을 놓고 대립하고 있었다.그의 30일 서울역 노제에는 1만5,000여명의 시민 학생들이 참가했고 광주도청 분수대 노제에는 3만여명이 모였다. ○“안일과 비겁을 깨뜨리고 투쟁” 호소 그리고 6월4일 오후 4시30분 대학생들의 통일논의가 급피치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숭실대 인문대 학생회장이던 朴來佺(국문3)이 학교 학생회관 옥상에서 “광주는 살아있다” “청년학도여 역사가 부른다.군사파쇼 타도하자”라고 외치며 몸에 신나를 뿌리고 불을 붙여 분신했다.박래전은 이미 분신 이틀전에 작성한 유서에서 ‘학살원흉 노태우 처단’ ‘통일논의 자유보장’ ‘양심수 즉각석방’ 등을 주장했다.그는 특히 학생들과 사회인 모두에게 안일과 무감각 그리고 분열의 씨앗을 제거하고 단결의 투쟁 대오를 갖추어 나갈 것을 호소했다. “저의 뒤로 저와 같은 죽음이 뒤따라서는 안됩니다.이제 더 이상 죽음은 우리의 손실일 뿐입니다.”“어두운 시대를 열정으로 살아가고자 했던 한 인간이 여러분의 곁을 떠납니다.87년 6월 투쟁을 기억하십시오.그리고 개량의 환상,안일과 비겁을 깨뜨리고 투쟁의 대오를 굳게 하십시오.”“지금은 슬프시겠지만 제가 원하는 그날이 오면,두분 부모님,아니 그날이 오기까지 힘드시더라도 눈감지 마세요.” 분신 이틀 뒤인 6일 운명한 박래전의 장례식은 12일 수천명이 참가한 시청앞 노제와 함께 치뤄졌다. ◎박래전의 형 박내군씨/인권운동 사랑방 사무국장 활동/동생보다 먼저 민주화운동 투신/유가협 일맡아 희생자 50여명 처리 인권 ‘지킴이’로 이름높은 인권운동 사랑방의 朴來群 사무국장(37세·연세대 국문과졸)은 분신자살한 숭실대생 박래전의 바로 윗형이다.민주 열사 가족들 가운데 스스로 민주화 운동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지만 대부분 그들이 세상을 뜬 다음이다.그러나 박래군 사무국장은 동생보다 먼저 민주화 운동에 뛰어들었다. 그렇다고 형이 동생을 의식화(?)한 것은 전연 아니다.그는 “대학 학회장으로 이리저리 뛰어다니느라 바빴을 뿐이며 동생은 스스로의 길을 택했다”고 말했다. 두 형제는 수원에서 버스로 한시간 달려가야 하는 남양반도 끄트머리 시골 출신으로 부모는 가난한 농부였다.어렵게 대학에 보낸 두 아들이 모두 민주운동을 한다면서 감옥에 가고 그러다 끝내 분신하는 아들까지 나오게 된 시골 부모의 마음을 이리저리 헤아릴 필요는 없을 터이다.박래전이 유서에서 염려했던 부모는 지금도 고향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박래전이 대학 1학년 때인 82년 가을부터 가두 시위에서 형제는 서로 마주치곤 했다.박 사무국장이 86년부터 2년형을 살고 있던 감옥에서 87년 6월 항쟁으로 석방돼 나온 뒤에 형제는 자취방에서 같이 살았다. “그때 래전이는 특히 몇몇 운동한다는 사람들의 불성실 무책임에 가슴아파했다.” 동생이 죽은 후 그는 유가협 일을 맡아 5년동안 사무국장으로 있으면서 50구가 넘는 민주화 희생자들의 시신을 처리해야 했다. 그는 동생의 분신이 갖는 의미에 대해 따로 덧붙일 말이 없다고 하면서 오히려 같은 무렵 통일논의에 물꼬를 튼 조성만의 분신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연보 ◆박래전 63년 경기 화성 출생 82년 숭실대 국문과 입학 83년 휴학,입대 86년 제대 87년 복학 12월 민중후보 선거대책위선전국장 88년 숭실대 인문대 학생회장 88년 6월4일 학생회관 분신 88년 6월6일 운명 ◆최덕수 68년 전북 정주시 출생 87년 단국대 천안캠퍼스 법학과 입학 88년 휴학 88년 5월17일 교내 광주영령 추모식에서 성명서 낭독 88년 5월18일 분신 88년 5월26일 운명 ◆조성만 64년 전북 김제 출생 83년 전주 해성고 졸업 84년 서울대 화학과 입학 85년 군입대 87년 제대,복학,명동성당 가톨릭 민속연구회 회장 87년 12월 대선 구로구청 부정선거 규탄데모 관련 구류 10일 88년 5월15일 명동성당내 교육관 옥상 투신,운명
  • 울산권(그린벨트 조정 권역별 점검:6)

    ◎“지정때보다 인구 7배 늘어 대폭 해제를”/“가용면적 거의 없는 도심발전 한몫” 기대/환경단체 “49%가 외지인 소유… 신중을”/작년보다 지가 10% 상승… 토지거래 늘어 울산권 그린벨트는 지난 73년 지정당시 졸속으로 지정된 곳이 많은데다 지정당시 목적도 현재 대부분 상실돼 도시개발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그린벨트 지정 당시 15만 인구 도시가 100만 인구의 대도시로 엄청난 성장을 해왔다. 그러나 개발제한 구역은 전혀 재조정되지 않아 균형잡힌 도시개발이 한계에 부닥친지 오래다. 더구나 동부지역은 바다로 막혀 아예 뻗어나갈 수 없는데다 여타 주변도 거의 농촌 지역이라 기능을 분담할수 있는 위성도시 개발도 여의치 않아 도심만 비정상적으로 비대화 되는 현상이 초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권 주민들은 이번 정부의 그린벨트 완화 방침을 크게 반기는 한편 이번 기회에 보다 과감하게 조정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있다. 반면 학계·환경단체 등 관련 전문가들은 조정 필요성은 분명 있지만 그동안 손질을 못한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신중을 기해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충고를 하고 있다. 울산권 그린벨트 면적은 전체 행정구역면적 1,055.7㎢ 가운데 30.2%인 318.88㎢이다. 63개 읍·면·동 가운데 33개 읍·면·동에 7,540가구 2만6,314명이 그린벨트지역안에 살고있다. 그린벨트 면적 가운데 임야가 229.90㎢로 72%를 차지하고 있다. 중구 약사(81%)·병영2(80%)·북정동(79%),남구 신정2동(71%),동구 주전(98%)·남목3(84%)·남목1동(80%),북구 송정동(74%),울주군 서생(96%)·청량(85%)·온양면(84%) 등의 지역은 그린벨트 면적 비율이 특히 높다. 이 때문에 이들 지역은 대폭 해제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사실 울산시내 중심지역은 현재 그린벨트를 빼고는 가용면적이 거의 없는 실정이어서 공공청사나 문화관련 시설 부지를 마련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도·농이 통합되면서 그린벨트지역이 도심을 둘러싸고 있는 형태이다보니 도시발전에 많은 장애가 되고있다. 시는 이같은 지역 현실을 정부측에 설명하고 그린벨트의 대폭적 해제를 줄곧 건의해 왔다. 그린벨트 지정당시 보다 현재 인구가 7배나 많은 광역시로 성장해 도시환경이 엄청나게 변화,도시균형발전을 위해서 그린벨트 대폭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게 시의 기본 입장이다. 그렇지 않으면 도시발전이 갈수록 기형적으로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환경단체측 의견은 좀 다르다. 울산환경운동연합측은 공단과 주거지역 사이에 완충역활을 하고있는 그린 벨트를 무조건 해제했을때 공단도시 울산의 환경이 더욱 나빠질 우려가 있다는 주장을 편다. 또 외지인의 그린벨트 소유율이 49.3%를 차지하고 있어 땅투기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두루 감안해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올들어 울산에서는 그린벨트지역 토지거래가 많이 늘었다. 지난해 321건 71만6,000㎡에서 1,714건 547만㎡로 건수에서 5.3배,면적은 7.6배가 늘었다. 부동산중개업 관계자들은 “정부의 그린벨트 완화 방침에따라 울주군 서생면과 중구 북정동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10% 안팎 오른 가격으로 거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 국가기술자격증 손에 쥐면 공직취업 관문 넓어진다

    ◎자격증 취득자에 유리한 직종 소개/소방공무원 통신기사자격증 필수/정보처리기사 1급땐 3% 가산점/영농사에 기계구입비 4,000만원 지원 국가기술 자격을 취득하면 취업에 유리하다. 자격증 소지자가 유리한 직업과 해당 자격증을 알아본다. ●공무원 채용시 해당 자격취득자만 응시 가능 ▷선박 지적 전산 관련 채용◁ ­5급 이상=조선설계기술사,조선기사 1급,항공기사 1급,전자계산기기술사,전자계산기기사 1급 등 35개 종목. ­8·9급=조선기사 2급,항공정비기능사 1급,지적기능사 1급,정보기술다기능기술자 등 27개 종목 ▷소방공무원 특별채용◁ ­소방경,소방위=통신기사 1급 등 24개 종목 기사 1급 ­소방장=일반기계기사 2급 등 24개 종목 기사 2급,전파통신기능사,무선설비기능사 2급 ●공무원 채용시 가산점 부여 ▷일반공무원◁ ­정보처리기사 1급=일반직 6·7·8 및 9급 채용시 3% 가산점 부여 ­정보처리기사 2급 이상,사무정보기기응용기사 2급,정보기술다기능기술자=일반직 6·7·8 및 9급 채용시 2% 가산점 부여 ­정보처리기능사 2급=8·9급 채용시 2% 가산점 부여 ­워드프로세서=일반직 6급 이하 채용시 급수에 따라 1.5∼0.5% 가산점 부여 ▷행정공안직 분야◁ ­기사 1급 이상=6·7급 채용시 5% 가산점 부여 ­기사 2급,다기능기술자,기능사 1급=6·7급 채용시 3%,8·9급 채용시 5% 가산점 부여 ­기능사 2급=일반직 8·9급 채용시 3% 가산점 부여 ▷소방공무원◁ ­일반기계,공업화학,가스,건설기계,자동차정비 등 24개 종목 기사 1급 자격취득자=소방간부 후보생,소방사 채용시 5% 가산점 부여 ●기타 우대하는 경우 기계분야 국가기술자격소지자 가운데 기계화 영농사를 우선적으로 선정하여 육성(농어촌발전 특별조치법),농림부에서 1억원의 농기계를 구입할 때 4,000만원까지 지원한다. 기계화영농사는 농림부에서 농촌지역의 농기계수리를 담당하는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만든 자격으로 농업회사 설립시 2명 이상 보유토록 돼 있다. 또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국가기술자격취득자(서비스계 제외)가 3∼7년 미만의 경력인 경우 총급여액의 10%,7∼12년 미만은 20%,12년 이상은 30%의 소득세공제(소득세감면규제법)를 받는다. 기타 국가자격시험을 칠 때 국가기술자격취득자에 대해 일부 시험을 면제해 준다. 자동차정비기능사 2급 이상 자격취득자가 손해사정업무에 3년 이상 종사하면 손해사정인 1차 시험을 면제해 주고 7년 이상이면 1·2차 시험을 면제해 준다. 항공기사 1·2급,기능장,항공정비기능사 1급 취득자는 항공정비사 자격시험의 전부 또는 일부를 면제해 준다.
  • 정부출연硏 科技 분야 개혁 미흡

    ◎57개 기관 감원목표 85% 달성… 인문사회계는 양호/산업기술시험평가연·원자력병원 등 50% 미달/기획예산위,새달까지 경영혁신 독려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경영혁신 작업이 인문사회계는 양호하나 과학기술계는 부진하다. 기획예산위원회는 57개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인력감축은 연내 목표 2,530명 가운데 2,161명을 줄여 85.4%의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242개 실·국·부의 통폐합 계획 중 199개(82.2%)를 통폐합했다. 인문사회계는 25개 기관 가운데 한국개발연구원,한국형사정책연구원,한국여성개발원 등 21개 기관이 인력감축을 끝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목표의 50%,한국보건복지연구원 65%,한국정신문화연구원 75%,한국국방연구원이 88.3%에 그쳤다. 과학기술계는 32개 기관의 인력감축비율이 평균에 못미친 81.6%에 그쳤다. 이중 한국해양연구소,산업기술정보원,생명공학연구소 등 8개 기관만이 목표를 달성했다. 특히 산업기술시험평가연,광주과학기술원,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한국항공우주연구소,원자력병원,기초과학지원연구소 등은50%에도 못미쳤다. 기획위 관계자는 “이들 기관은 경영진과 노조측의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해당 기관별로 이사회를 열어 다음달까지 경영혁신을 이루도록 주무부처가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 노동자 품삯 20% 줄었다

    ◎IMF 여파… 서울지법 손해배상액 산정 새 기준 마련 법원은 최근 IMF 이후의 임금 감소 추세를 반영,고정적인 수입이 없는 사람들이 각종 사고를 당했을 때의 손해배상액 산정기준인 하루 평균노임을 10∼20% 가량 줄였다. 26일 서울지법에 따르면 직업이 없는 주부,학생이나 어린이가 일정한 나이부터 적용받는 도시 일용노임은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3만7,736원이었지만 지금은 3만4,098원으로 낮췄다. 3만9,541원과 2만2,692원으로 산정했던 남·여 농촌 일용노임도 3만6,343원과 2만463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목공노임은 7만5,306원에서 6만5,381원으로 ●미장공은 7만1,283원에서 6만1,569원으로 ●측량사는 5만8,506원에서 4만7,571원으로 ●용접공은 7만4,016원에서 6만1,021원으로 일용직 노임이 내렸다. 손해배상과 관련한 일용노임이 대폭 삭감된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특히 사고를 당한 어린이들이 받는 손해배상액은 삭감 이전과 큰 차이를 보이게 됐다. 실제로 서울지법 민사61단독 孫旺錫 판사는 이날 차에 치여 다친 朴모군(16) 등이 S보험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朴군이 노동능력을 20% 상실했기 때문에 23세가 되는 시점부터 60세까지 하루 3만4,098원씩 곱한 액수의 20%인 2,8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지난해 기준보다 300여만원이 줄어든 것이다.
  • 10월 실업률 7.1%… 석달째 하락

    지난 10월 중 실업률은 7.1%로 8월 이후 3개월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근로사업으로 임시직과 일용직 취업자가 늘어난 데다 수확기 농촌일손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 18시간 이상 일하는 상용직근로자는 갈수록 줄어드는 등 실업구조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 통계청은 26일 지난 10월 중 실업률은 7.1%(계절조정치는 8.5%)로 9월에 비해 0.2%포인트 감소했다고 발표했다.실업자는 153만6,000명으로 한달 전에 비해 3만6,000명 줄었다. 실업률은 지난 7월 7.6%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8월 7.4%,9월 7.3%에 이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실업자도 7월 165만명을 넘었다가 8월부터는 다시 150만명대로 떨어졌다. 전체 실업자 153만6,000명 중 과거 직업을 갖고 있던 전직(前職)실업자는 144만7,000명으로 9월에 비해 2.4%(3만5,000명) 줄었다.학력별 실업률은 중졸 이하가 6.1%,고졸이 8.5%로 9월에 비해 각각 0.1%포인트 하락에 그친 반면 대졸 이상 실업률은 5.9%로 한달 전에 비해 0.5%포인트가 하락,고학력자의 실업률이 크게 낮아졌다.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부문이 공공근로사업의 영향으로 지난 8월 처음으로 0.5% 증가한 이후 10월에는 3.3%로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 ‘호남의 젖줄’ 영산강 오염현장(4대강 上水源 긴급점검:5·끝)

    ◎發源地 담양호변 ‘마치 쓰레기장’/먹물같은 생활하수 하루 8만t 마구 쏟아내/광주종말처리장 처리수조차 인·질소 뒤범벅 노령산맥에서 발원해 광주·나주를 거쳐 목포에 이르기까지 136㎞를 흐르는 호남의 젖줄 영산강도 죽어가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영산강은 최근까지만 해도 목포의 식수원으로 사용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농공업 용수원으로서의 쓰임새밖에 못하고 있다. 영산강은 당장 발원지에서부터 시련을 맞는다. 발원지인 전남 담양군 용면 가마골. 이곳에는 10여개의 가든형 식당이 들어서 손님 끌기에 바쁘다. 여름철이면 수많은 행락객들로 붐빈다. 이 계곡과 이어지는 담양호 주변에는 낚시꾼이 버린 것으로 보이는 부탄가스통과 비닐백 등 각종 쓰레기들이 널려 있다. 인근 주민 鞠順玉씨(여·56·담양군 용면 용평리)는 “담양호 일대가 행락지로 변하면서 식당과 모텔 등이 급격히 늘고 있다”며 “그에 비례해서 담양호의 수질도 눈에 띄게 나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호수의 물은 올 여름 비가 많이 온 탓인지 겉으로 보기엔 비교적맑았다. 중상류 수계에 위치한 광주천은 흙탕물을 잔뜩 머금은채 극락교 지점에서 본류와 합쳐진다. 바로 윗쪽에는 광주 하수종말처리장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하얀 거품으로 범벅이 된 시커먼 처리수가 그대로 흘러나온다. 생활하수와 오수를 모아 처리한 뒤 영산강에 그대로 흘려 보내고 있다. 하루 60만t 규모이다.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의 법정 허용 기준치가 20ppm에 이른다. 생물학적 산소요구량의 법정 허용기준치가 지나치게 높게 책정돼 영산강 수질오염을 부추기고 있다. 이 하수종말처리장은 하천 부영양화의 주원인인인(P)과 질소(N) 제거시설도 갖추지 않았다. 영산강환경관리청이 최근 발표한 지난달 영산강 수계의 지점별 오염도를 보면 이곳(광주2지점)의 BOD가 9.1ppm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곳의 지난해 평균치는 무려 14.7ppm으로 광주천에서 유입되는 생활하수가 영산강의 주오염원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오염된 강물은 광주시를 통과하면서는 아예 시커멓게 변한다. 강 주변의 자연마을과 축사 등지에서 흘러든 오폐수도수질오염을 심화시키고 있다. 이곳을 거친 물이 중하류인 나주대교와 무안 몽탄지역에 이르면 농업용수로 사용하기도 어려운 3급수로 변한다. 나주대교 지점의 지난달 생물학적 산소요구량은 5.7ppm으로 나타났다. 하천자체의 정화능력 때문에 광주 인근지역보다는 오염도가 덜했다. 그러나 吳모씨(83·나주시 다시면 죽산리)는 “어렸을 때 멱감고 고기잡던 강이 이렇게까지 썩을지는 상상도 못했다”며 “지금은 이곳에서 잡히는 잉어나 붕어 등 물고기를 아무도 먹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주를 지나 함평과 무안으로 이어지는 영산강은 갈수기를 맞아 강바닥을 부분적으로 드러냈다. 곳곳에 폐타이어와 비닐 등 쓰레기가 널려 있다. 지천인 황룡강·지석천·고막원천·함평천 등지의 상류에도 각종 축사와 모텔·식당 등이 자리하고 있다. 이들 시설에서 배출되는 오폐수도 영산강을 썩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영산강에는 하루 77만6,000여t의 오폐수가 흘러든다. 도시와 농촌의 생활하수가 66만여t으로 가장 많고 산업폐수 10만여t,축산폐수 1만여t 등이다.그러나 오폐수 처리용량은 90%인 69만6,000여t에 불과하다. 나머지 10%는 그대로 방류된다. 이에 따라 영산강에서는 수질개선의 기미를 찾아볼 수가 없다. 특히 강의 길이가 136㎞로 비교적 짧은데다 상류에 장성호 등 4개 농업용 저수지가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하천의 유지수량이 적고 자정능력도 미미하다. 특히 민선자치 이후 급격히 늘어난 각종 위락시설도 영산강 오염을 부추기는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렇게 해서 160여만명 호남인구의 생명수 역할을 해온 영산강 물은 지난 96년까지 목포시의 식수원으로 사용된 것을 끝으로 주암호계통 도수관이 완공되면서 지금은 농공업 용수로만 이용되는 3급수로 전락했다. ◎朴明述 영산강 환경관리청장/“도시 오·폐수가 오염 주범 지자체 정화시설 늘려야”/식수댐 건설로 水量 줄어 수질 악화 가중 朴明述 영산강환경관리청장은 “수질오염에 대한 철저한 예방 및 대응체계를 갖춰 사고를 방지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영산강의 주 오염원은 무엇인가.▲영산강 수계에는 큰 공단이 없어 다른 강처럼 산업폐수에 의한 오염은 적은 편이다. 그러나 광주·나주 등 대도시를 관통하는 관계로 생활 오폐수가 큰 문제다. 이를 완벽하게 처리하기 위해 환경기초시설을 확충하는 등 해당 자치단체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 수온이 높아지는 초여름과 갈수기에 하천 부영양화가 우려된다. ­수질개선이 더딘 이유는. 유량이 적은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광주호·담양호 등 전남 4대호가 축조된 이후 하천이 자체 정화능력을 잃었다. 하수종말처리장·분뇨처리장 확충등 각종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질이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오염방지를 위한 주민감시체계 구축이 시급하다. ­수질오염 방지 대책은. ▲올초 발족된 ‘영산강환경감시대’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감시대는 지난 9월 말까지 영산강과 섬진강 수계의 불법 오염원 배출업소 285곳을 적발,행정조치했다. 갈수기의 물고기 폐사 등 오염사고를 막기 위해 나주대교 등에 감시초소를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장마나 명절 등 취약 시간대에 순찰활동을 강화하고있다. 오염도가 심한 극락교 지점 등 2곳에 수질자동측정망을 설치,매일 용존 산소·벤젠·톨루엔 등 16개 항목을 24시간 체크하고 있다. ­효율적인 수계관리 방안은. ▲공단·농촌·도시 등 오염 영향권별로 환경보전 대책을 마련하겠다. 공단지역의 경우 특수중금속 사용업체에 대한 책임관리를 강화하고 도시권은 생활오폐수 처리용량을 늘리며 오염허용 기준치를 낮추기 위해 해당 자치단체와 협의를 지속적으로 펼 방침이다. ­갈수기 수질관리 대책은. ▲갈수기때는 적은 양의 오염원이 유입돼도 물고기가 집단폐사하는 등 오염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해당 시·군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수질관리 실무대책반 회의를 활성화하겠다. 또 환경감시대와 주변지역 주민들의 감시체계를 적극 활용,오염사고를 막겠다. 수질감시 초소 운영과 하천순찰도 강화할 계획이다.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강은 한번 오염되면 원상태로 복구하기가 무척 어렵다. 엄청난 자금도 소요된다. 우리 후손에게 물려줄 재산인 만큼오염방지를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 농업자금 금리 5%로 인하

    ◎黨政,내년 만기 농가 부채 상환 2년 유예 정부와 여당은 20일 농가부채 경감을 위해 내년부터 농업 중·장기 정책자금 금리를 현행 6.5%에서 IMF(국제통화기금)구제금융 신청 이전 수준인 5%로 낮추기로 했다. 당정은 이와 함께 농가부채 중 가장 비중이 높은 상호금융 부채를 덜어주기 위해 성실하게 농사를 짓는 농가를 엄선,가구당 2,000만원 이내 범위에서 농·축산경영자금과 농·축협중앙회자금을 통해 연리 6.5%의 저리로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국민회의 金元吉,자민련 車秀明 정책위의장과 金成勳 농림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농림당정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또 중·장기정책자금 금리인하에 필요한 소요재원 600억원을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심의시 반영하기로 했다. 정부와 여당은 또 금년 10월부터 내년 말까지 만기로 돼 있는 생산성 중·장기정책자금의 상환을 2년간 연기해주기로 했다. 아울러 당정은 농어촌특별세가 조세체계 간소화 차원에서 폐지될 경우 별도 계정을 설치,오는 2004년까지 완료될 농특세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농어촌구조개선사업에 이은‘99년 이후 중·장기 농촌투융자계획’을 금년 말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당정은 또 농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농업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농업 분야 규제 701건 가운데 75.2%에 해당하는 527건을 연말까지 폐지(362건)하거나 개선(165건)하기로 하고,농업관측 전담기구 설치와 가격예시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 24개 농업 관련 법안을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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