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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쌀 비준 반대할 때 아니다/현오석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지난해 합의한 쌀 관세화 유예 연장 협상결과에 대한 국회 비준이 농민단체와 일부 국회의원들의 격렬한 반대 때문에 관련 상임위도 통과하지 못하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 비준을 반대하는 측은 쌀 개방 유예 협상 과정에서 정부가 이면합의를 해 주었고 농민에 대한 소득보전 대책이 미흡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치 지난 2003년 한·칠레 FTA(자유무역협정) 국회비준 과정의 재판을 보는 듯하다. 그러나 쌀 관세화를 요구하는 국제적인 압력과 쌀 관세화는 절대 불가하다는 국내 농업계의 주장 사이에서 우리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여지는 극히 제한되어 있었다는 점을 먼저 지적하고 싶다.1995년 WTO(세계무역기구) 체제 출범 시 세계 모든 국가는 이미 쌀을 포함한 모든 농산물에 대해 시장개방을 천명하였다. 현재 WTO 회원국 중에서 쌀 시장을 개방하지 않고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필리핀 두 나라밖에 없다. 세계 12위 수출국인 우리나라가 쌀의 관세화를 유보하고 그 기간에 국내 소비량의 일정부분을 의무 수입하는 것으로 대신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나라의 사정에 대한 국제적인 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지난 10년간의 관세 유예화 기간에 우리 쌀 산업이 착실히 구조조정을 해 왔다면 이번과 같은 어려움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구조조정보다는 오히려 지속적인 가격지지 정책으로 국제가격과의 격차가 확대됨에 따라 이번에 또다시 관세화 유예를 요청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그 때문에 쌀 관세화 재협상을 앞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에 관세화를 하는 것이 국내산 쌀의 시장점유율 확보나 장기적인 농업 구조조정에 더 유리하다는 주장이 적지 않았다. 일본의 경우 이미 1999년부터 쌀의 조기 관세화를 선택하여 쌀 수입을 확대하면서 이를 농촌의 구조조정으로 이끌어 온 것이 하나의 예이다. 그러나 쌀 관세화는 절대 안된다는 농민단체의 목소리에 묻혀 합리적인 대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기보다는 관세화 유예만을 목표로 협상을 해 온 측면을 부인할 수 없다. 농민단체에서는 쌀 협상 과정에서 있었던 양보를 이면합의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협상에서는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상대방에게도 뭔가를 주어야 하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이번에 쌀 관세화를 또다시 10년 유예하는 대신 의무수입 물량을 점차 늘려 2014년에는 7.96%까지 확대하고 수입량의 10%에서 30%까지 시장에서 판매하기로 한 것은 그나마 최선을 다해 국내 쌀 시장을 방어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뿐만 아니라 정부는 이미 119조원에 달하는 농어촌구조개선 자금을 마련해 장기적인 계획 하에서 농어민 소득 보전 및 구조조정 지원 등 보완대책을 수립·시행하고 있다. 한·칠레 FTA 비준과정에서 농민단체들과 일부 국회의원들은 우리 농업이 망할 것처럼 격렬하게 반대했지만 협정 발효 1년 반이 지난 지금 과연 우리 농민들이 입은 피해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묻고 싶다. 정부는 한·칠레 FTA 발효에 따른 농가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FTA지원특별법을 제정하였고 1조 2000억원의 FTA이행지원기금을 조성하여 2010년까지 7년간의 지원계획을 수립하였다. 그러나 2004년도 FTA 이행지원금 집행현황을 살펴 보면, 당초 예상과는 달리 농업부문의 직접적인 피해보상을 위한 소득보전직불은 집행되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글로벌 경제의 격랑은 지속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거세질 것이 틀림없다. 이제 우리에게 또 한번의 10년이란 시간이 주어졌다. 지난 10년처럼 이 기간을 허비한다면 10년 후 우리는 또다시 쌀 시장 개방문제로 홍역을 앓게 될 것이다. 지금은 비준을 반대할 때가 아니라 우리 쌀,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야 할 때이다. 현오석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 中, 성장위한 분배 나선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앞으로 5년간 중국의 총체적인 국정 방향을 결정하는 공산당 제16기 5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제16기 5중전회)가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베이징에서 개최된다. 이번 16기 5중전회에서는 11차 5개년(2006∼10년) 경제·사회 발전계획 건의안이 심의된다.11차 5개년 계획은 후진타오(胡錦濤)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 등 4세대 지도부가 내놓는 첫 국가발전 전략이다. ‘11·5계획’의 주제는 분배와 지속적인 균형 발전을 통한 ‘조화사회’의 건설이다. 경제성장 방식, 산업구조, 삼농(三農)문제, 도시화, 지역간 균형 발전, 분배구조 개편 방안 등이 핵심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자주적 창조 능력 향상도 중요 의제로 부각될 전망이다. 20여년간 지속해온 고도성장 과정에서 나타난 계층·지역간 격차를 해소하고 분배와 균형발전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경제성장률은 현재의 9%대에서 8∼8.5%대로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 관영 신화통신은 “고도 경제성장 방식에서 자원절약형·환경 친화형 사회 건설을 추진하고, 도시와 농촌의 공동발전을 모색하는 총체적 발전 전략을 실천에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 주석의 완전한 권력 장악 여부도 5중전회의 최대 관심거리다. 후 주석은 이번 당 대회에서 미뤄왔던 인사를 단행,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이번 당대회에서는 장 전 주석을 정점으로 하는 ‘상하이방(上海幇)’과 후 주석 간의 막후 ‘힘겨루기’가 관전 포인트다. 홍콩 언론들은 최근 후 주석이 천량위(陳良宇) 현 상하이시 당서기 대 , 자신의 권력 기반인 공산주의청년단 출신의 류옌둥(劉延東) 당 통일전선부장을 밀고 있다고 보도했다. 홍콩의 아주시보(亞州時報)는 “후 주석이 이번 인사에 성공, 상하이방의 아성인 상하이에 ‘자기 사람’을 앉힐 경우 갖는 정치적 상징성은 매우 크다.”고 분석했다. 이런 맥락에서 홍콩 언론들은 집단지도체제를 이루는 9명의 당 정치국 상무위원 중 이른바 상하이방으로 분류되는 인물들의 교체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oilman@seoul.co.kr ■ 16기5중전회란 중국 공산당은 전당대회인 전국대표대회(전대)를 5년마다 개최한다.1921년 창당 이후 지금까지 16차례 열렸다. 중앙위원회는 전대가 열리지 않는 기간에 당의 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한다. 중앙정치국의 결정으로 1년에 한번씩 비공개로 전체회의(중전회)가 소집된다.8일 개막되는 제16기 5중전회는 2002년부터 5년간의 16차 전대 기간에 다섯 번째로 소집된 전체회의라는 뜻이다. 최고 권력기관인 정치국에서 결정된 정책이나 인사를 승인하고 비준한다.
  • 한국신문상 문화일보 1사1촌 캠페인

    한국신문협회(회장 장대환)는 올해 한국신문상 수상작으로 문화일보의 ‘1사(社)1촌(村)’ 캠페인을 선정했다고 6일 발표했다. 한국신문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안용득 한국신문윤리위원장)는 “기획 자체가 참신했으며 캠페인 효과 면에서도 농업 개방 파고 속에서 우리 농촌이 살아남을 방향을 제시해 농촌의 사기를 크게 높여줬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시상은 13일 오후 3시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한국신문협회 창립 43주년 기념식에서 있다. 수상자는 문화일보 특별취재팀 박학용·김병직·차봉현·신보영·김상훈 기자 등 5명이다.
  • [문화캘린더]

    [문화캘린더]

    ●경기 양평군 7일(금)부터 16일(일)까지 용문산 관광지와 강상체육공원 등에서 ‘양평 은행나무 축제’를 개최한다. 용문산 은행나무 영목제·남한강 콘서트·곳고리 창작가요제 등이 열린다.8일(토)∼9일(일) 용문산관광지에서 ‘해설이 있는 용문산 전통예술제’도 함께 진행된다.(031)770-2471. ●경기 안산 문화예술의 전당 13일(목)∼15일(토) 해돋이극장에서 안산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고려시대 별망성에서 펼쳐진 별초부대의 대몽항쟁 과정을 그린 창작뮤지컬 ‘꼭두별초’를 무대에 올린다. 고려 때부터 전해오는 별초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헌혈증서를 제시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031)481-3838. ●경기 양평군 9일(일) 용문면 연수1리 보릿고개마을에서 슬로푸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보리개떡 만들기·알밤줍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농촌체험포털 농촌넷(www.nongchon.net) 참조.(033)241-9032. ●고양세계꽃박람회 조직위원회 15일(토)부터 보름간 일산 호수공원 꽃전시관에서 ‘2005 대한민국 국화전시회’가 열린다. 국화 명품·신품종 등 4000여점을 볼 수 있다. 화훼 세미나·특강·생활염색체험 등의 부대행사도 열린다. 전시장에서는 시중가보다 20∼30% 싸게 국화를 구입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flower.or.kr)참조.(031)908-7750. ●경기문화재단 28일(금)부터 다음달 18일(금)까지 제7회 경기민요 경창대회가 열린다. 개인 및 단체가 참가해 경기 12잡가·선소리 산타령 등의 경기민요를 부르면 된다. 예선은 오는 28일(금)부터 다음달 7일(월)까지 안성·성남 시민회관, 과천·김포·양주 문예회관 등을 순회하며 치러지며 본선 경연은 다음달 18일(금) 파주시민회관에서 있을 예정이다. 모두 1300여 만원의 상금을 수상자들에게 나눠준다.(031)236-1070. ●서울대공원 다음달 13일(일)까지 ‘국화 축제’를 마련했다. 대공원의 동물원 앞 테마가든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국화 전시회가 열린다. 야생화 분화(盆花) 작품들과 환경 조각작품도 전시되며 무료 페이스페인팅 행사도 마련된다.(02)500-7114. ●서울 어린이대공원 다음달 15일(화)까지 ‘갈잎 페스티벌’을 연다. 매주 토·일요일 다양한 연극이 상연되며 수경무대에서는 ‘세계 민속음악 공연’이 매일 펼쳐진다.15,22일 야외음악당에서는 ‘웰컴 투 동막골’ 등을 볼 수 있다.(02)450-9306.
  • 농진청 해외동문회 첫 모임

    농촌진흥청에서 농업기술 교육을 받은 외국인 연수자들이 중심이 된 ‘해외 농촌진흥청 동문회’가 국내에서 첫 모임을 가졌다. 농진청은 4일 본청 국제회의장에서 ‘제1회 해외 농촌진흥청 동문회장단 협의회’를 개최했다.6일까지 열리는 협의회에는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스리랑카 등 5개국 농진청 동문회장단이 참여, 농진청의 선진기술을 해외에 진출시키는 방안 등을 논의한다. 1972년부터 시작된 농진청의 농업기술훈련 과정을 거쳐간 외국인은 현재까지 3000여명이다. 농진청은 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사후관리와 기술교류를 위해 2003년부터 국가별로 동문회 조직사업을 벌여왔으며 올해까지 이들 5개 국가 해외농촌진흥청 동문회가 결성됐다.농진청은 이들 동문회가 회원간의 농업기술 정보교환과 친목도모를 주목적으로 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우리 농산업의 해외진출 교두보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농촌진흥청 김제규 국제기술협력 과장은 “앞으로 해외 농촌진흥청 동문회에 대한 지속적인 사후관리와 기술교류를 통해 실질적인 협력 네트워크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수도권플러스] 서울 농업기술센터 농촌체험

    서울시 농업기술센터는 오는 6일 강화군 용두레 마을에서 농산물 수확 등을 할 수 있는 농촌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 참가자들은 고구마·밤 등 농산물을 수확하는 농촌문화를 체험할 수 있으며, 이 고장에서 전승되는 ‘용두레질 공연’도 볼 수 있다.‘용두레’는 저수된 물을 높은 곳으로 끌어올리는 재래식 양수시설로,‘용두레질 공연’은 노래부르면서 농경지에 물을 대는 작업을 재현한 것이다.
  • “셋째 낳으면 500만원 줍니다”

    농촌 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끝없이 추락하는 인구감소를 막기 위해 눈물겨운 출산 장려에 나서고 있다. 파격적인 출산 장려금과 축하금에서부터 양육비 지원까지 경쟁적으로 출산 장려 인센티브를 내놓고 있다. 29일 경남도 등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경남 함안군은 올부터 지역에서 출생한 셋째 아이를 대상으로 출산장려금 500만원씩을 지원중이다. 현재까지 셋째아이를 낳은 부모 31명에게 출산장려금을 전달했다. 셋째아이 출산장려금은 1차로 200만원씩을 지급하고 이후 6개월마다 100만원씩 나눠 지급하고 있다. 이 같은 지원책은 넷째부터도 똑같이 적용되며 셋째아이가 쌍둥이면 1인당 500만원씩 별도 계산해 모두 1000만원을 지급한다. 군은 이와 별개로 상반기 중에 둘째아이를 낳은 부모 46명에게도 각 50만원씩을 지급했다. 남해군도 지난 4월부터 출산장려금으로 300만원씩을 지급하고 있으며, 하동군은 110만원, 의령군은 100만원씩 지원하고 있다.특히 고성군은 셋째아이의 보육료 절반씩을 지원하고 있다. 보육원에 다니는 만 4세부터 7세까지가 대상이다. 고성지역 보육료가 월 17만∼20만원선인 점을 감안하면 1인당 모두 400만∼480만원씩 지원받는 셈이다. 경북 군위군도 지난 99년부터 실시한 출산장려금을 10만원에서 지난해 50만원으로, 올해 다시 100만원으로 대폭 올렸다. 인구 1만명대로 전락할 위기에 놓인 영양군도 지난해 전국 최초로 영유아지원조례를 제정하고 올부터 첫째 아이 출산시 매월 3만원, 둘째는 5만원, 셋째는 10만원씩 1년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영주시는 학기당 174만원의 농자녀 학자금 지원과 출산시 72만원의 육아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울릉군은 첫째, 둘째, 셋째 가리지 않고 낳기만 하면 무조건 50만원씩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들 지자체는 출산장려금 외에도 전문 산부인과에 산전·산후 진찰을 비롯해 초음파, 기형아검사, 산모 영양제 지급, 영유아 기본접종 등도 덤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출산장려금 지원은 급격한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한 차원”이라며 “인구 늘리기를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갖은 묘안을 짜내고 있다.”고 말했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오일만특파원 베이징은 지금] 고리대금에 멍드는 농촌경제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농촌에 `고리대금업´이 부활하면서 가뜩이나 저소득에 허덕이는 중국 농민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농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농촌 신용금고’의 재원이 고갈되면서 급전이 필요한 농민들은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고리 대금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농촌신용금고의 기준 금리는 현재 연 5.31%이지만 농촌에서 성행하고 있는 사금융은 이보다 최고 10배이상 높은 이자를 받고 있다.관영 신화사는 고리대금에 시달리고 있는 네이멍구 구양현(內蒙古 古陽縣) 리산거우(李三溝) 곡구산구의 실상을 27일 보도했다. 돈이 없는 농민들은 농사용 비료와 농기구, 학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평균 월 2%, 연 24%의 고리대금에 시달리고 있다. 네이멍구의 낙농기지인 투모터유치(土默特右旗)의 농민 판밍(樊明)은 3년전 농촌신용금고에서 3만위안을 빌려 젖소를 구입했으나 3000위안 밖에 갚지 못했다. 차압 압력에 시달린 그는 월 5.8%의 고리대금에 손을 댔고 현재 4만 2000위안까지 빚이 불어났다. 농촌의 이 같은 고금리 사금융은 닝샤(寧夏) 등 중국의 빈곤한 농촌으로 급속히 확산 중이라고 중국 언론들이 전했다. 부농들은 신용금고로부터 최고 2만위안까지 대출받지만 빈농들은 고작 1000위안이 최고 대출 액수다. 이 때문에 부농들이 대출금으로 빈농들에게 `이자놀이´로 재미를 보는 경우도 허다하다. 최근에는 독거 노인들이 ‘이자놀이’를 호구지책으로 삼고 있어 고리대금업은 이래저래 중국 농촌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oilman@seoul.co.kr
  • “우리쌀 지키기 소비자 나설때” 새달1일 땅끝에서 1만인대회

    생산자가 아닌 소비자들이 우리 쌀 지키기에 나선다. 전국 생활협동조합과 사회단체 회원, 전남도와 시·군 공직자 등 소비자들이 다음 달 1일 땅끝에서 ‘우리 쌀 지키기 소비자 1만인대회’ 출정식을 갖는다. 이들은 전남 해남군 송지면 땅끝 사자봉 전망대에서 ‘땅끝에서 서울까지 소달구지와 함께 걸어서’라는 기치를 내걸고 출정식을 하며, 오는 30일 서울 한강 둔치공원에 도착한다. 행사 주최자인 한국생활협동조합연대는 27일 “쌀 수입개방 확대로 우리 쌀은 위기를 맞고 있고 쌀의 위기는 우리농업의 위기”라며 “이제 생산자 중심이 아닌 소비자 중심으로 우리 먹을거리를 지켜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생협연대는 전남도와 80㎏들이 무농약 쌀 3000부대 매입 계약도 한다. 출정식 이후 생협연대 회원 10명은 소달구지와 함께 하루 30㎞씩 걸어서 순천∼진주∼대구∼대전∼과천∼서울까지 모두 746㎞를 돌아 한강 둔치공원에 한 달 걸려 도착한다. 이곳에는 전국 생협연대, 우리농촌살리기 운동본부 등 각급 단체의 소비자 8000여명과 생산자 2000여명 등이 모여 우리 쌀 지키기 1만인 대회를 연다. 이들은 다음 달 한 달 동안 전국에서 전 국민 우리쌀 지키기 서약 운동을 전개하면서 우리 농산물 사주기 동참을 권유한다.해남생활협동조합 민경진 사무국장은 “농업이 농민 생존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국민이 함께 지켜야 할 의무”라며 “전국 소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스스로의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해남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초등학교 영어교사 명 받았습니다”

    ‘군인 아저씨에게 영어 배워요.’군장병들이 인근 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쳐 화제다. 육군 1군수지원사령부 8군수지원단은 지난 5일부터 강릉시 구정면 구정, 금광, 모산초교 등 3개 학교 특기적성 교육시간에 군장병들을 보내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군인들이 영어를 가르칠 수 있지만 이들은 보통 군인들이 아니다. 대부분 호주에서 대학을 나온 유학생 출신이다. 이들은 ‘방과 후 특기적성 교육시간’을 활용, 주 2회 2시간씩 3∼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회화 위주의 실용영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처음에는 다소 어색해 했지만 지금은 학생들이 이들의 교육을 손꼽아 기다릴 정도로 인기 강좌(?)다. 이들을 가르치는 군인 선생님은 김원중(29) 일병과 정준희(25) 일병. 김 일병은 고등학교 졸업 후 호주의 대학으로 진학해 7년간 유학하면서 대학원 석사 과정 1년을 마치고 귀국, 군에 입대했고 정 일병 역시 호주에서 4년 동안 공부를 했다. 김 일병은 “사회에서도 경험해 보지 못한 초등학교 교단에 서는 경험을 군대에서 하게 돼 항상 설레는 마음으로 수업을 한다.”며 “큰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구정초교 이정미(32) 교사는 “농촌지역 학생들은 교육비 부담이 적지 않은데 학부모들의 부담도 없는 양질의 영어교육을 지원해줘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bell21@seoul.co.kr
  • [사설] 쌀 비준안 저지가 농촌살리기 아니다

    지난 23일 민주노동당 의원과 보좌관들이 쌀협상 비준동의안 상정을 막기 위해 회의장을 점거함에 따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의 외교통상부 국정감사가 무산됐다. 공청회 개최를 통해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더 수렴하고 연말로 예정된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결과를 지켜본 뒤 비준안을 처리해도 늦지 않다는 게 민노당측의 주장이다. 쌀협상이 끝난 지 1년이 지나도록 국회가 비준안을 처리하지 못해 갈등만 키우고 있는 것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 특히 물리력을 동원해 국감마저 무산시킨 민노당의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민노당의 주장처럼 DDA협상 이후로 비준안 처리를 늦추면 한국의 개발도상국 지위 유지 여부가 논의되는 DDA협상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게다가 DDA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어 연내 타결될 가능성은 전무하다. 따라서 민노당의 주장은 쌀비준안을 처리하지 말자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그렇게 되면 쌀시장을 전면 개방해야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대외신인도 하락이라는 더 큰 손실을 자초하게 된다. 비준안 처리가 늦어질수록 올해 우리나라가 이행해야 할 의무수입량 22만 5000t의 수입과 국내 시판에도 차질을 빚게 돼 상대국이 저급 쌀을 고가로 팔아도 꼼짝없이 떠안아야 한다. 비준안의 국회 통과 여부에 상관없이 수입쌀은 밀려들어오게 돼 있다. 비준안 거부가 쌀수입 저지가 아닌 것이다. 더구나 정부는 비준안 처리를 위해 정책자금 금리를 인하하고, 상호금융 저리 대체자금 상환기간을 연장하는 등 농민단체가 요구한 20개 항목 중 18개 항목을 들어주기로 했다고 하지 않는가. 그렇다면 이제는 어떻게 하면 개방시대를 맞아 농가소득을 다변화하고 유통비용 절감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것인지에 관해 정부와 정치권, 농민단체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것이 농촌살리기의 올바른 접근법이라고 본다. 1990년대 이후 농업구조개선투융자, 농업·농촌투융자 등으로 112조원을 쏟아붓고도 실패한 농촌구조개선을 이번엔 반드시 해내야 한다. 지금 우리 농촌은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 DMZ 대성동초교 ‘슬픈 가을’

    DMZ 대성동초교 ‘슬픈 가을’

    ‘우리도 가을 운동회를 하고 싶어요.’ 비무장지대(DMZ)에 위치한 남한 최북단 대성동초등학교(경기 파주시)가 전교생 9명의 초미니 학교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25일 현재 대성동초교의 전교생은 병설 유치원생 1명을 포함해 모두 10명인데, 내년에 6학년생 1명이 졸업하고 나면 유치원 입학 예정 학생이 없어 9명만 남게 된다고 한다. 대성동초교의 학생 급감 현상은 적어도 외형상 남북 관계가 지속전으로 호전되는 추세와는 정반대의 현상으로 비쳐진다. 과거 남북간 긴장 국면에서 휴전선 인근 이남 지역은 접적(接敵)지역으로 분류되면서 상주인구가 정체 내지 감소 현상을 보였으나, 대성동초교의 학생 수가 1968년 개교 이래 전교생이 한자릿수로 떨어지기는 처음이다. 현재 교사는 교장·교감을 포함해 12명으로 학생 수보다 오히려 많다. 이 학교는 급식비, 수학여행비까지 지원되는 부러운 학교로 인식되며 한때 전교생이 40명에 육박하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남북 화해·협력 정책이 본격화된 1990년대 말부터 학생 수가 오히려 줄기 시작,2000년 20명 아래로 내려간 뒤 지난해 13명으로 급감했다. 출산 연령층인 젊은층이 농촌 거주를 꺼리는 데다, 그나마 남은 젊은 부부들도 아이들을 도시로 전학시키려는 의욕이 강한 게 학생 수 급감의 표면적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대성동초교는 DMZ 주민들을 위해 세워진 특수 학교로, 군내면 조산리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학생들만이 입학할 수 있다. 올해만 유치원생 2명과 초등학생 1명이 대성동초교로 진학하지 않고 파주시내 등지로 옮겨 갔다. 최종복(52) 교장은 “졸업생이 파주시내로 진학하면 저학년인 동생도 함께 전학시키는 것이 현실”이라며 “학생 감소 추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걱정했다. 초미니 학교가 되면서 지난 14일로 예정됐던 운동회마저 취소됐다.“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열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 의견도 있었지만 수확기가 끝난 뒤 학부모와 함께 하는 체험 학습으로 대체키로 했다고 한다. 최 교장은 “대성동초교는 이제 분단의 아픔을 넘어 남북화해의 상징으로 인식되는 곳”이라며 “학생 감소를 막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지만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25일 TV 하이라이트]

    ●미디어 바로보기(EBS 오후 9시50분) 지난 9일, 한국의 농촌 현실을 취재하기 위해 홍콩의 TVB팀이 우리나라를 찾았다. 그들이 한국 농촌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한국 농민이 올 12월 홍콩에서 열릴 WTO각료회의를 저지하겠다고 해 홍콩 당국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농산물 개방으로 위기에 처한 한국 농촌의 실상과 언론의 역할을 짚어 본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전 10시25분) 스페인의 유기농 과수원.3대에 걸쳐 농사를 지었고 조상으로부터 자연농법을 이어받았다. 아열대 기후로 오렌지 망고 토마토 등을 수확한다. 목양업자는 농장의 휴경지를 자유롭게 쓰고 대신 거름을 제공하는 것이 자연농법의 비결이다. 살충제 대신 꿀벌 페로몬이 가득한 병을 덫으로 이용해 해충을 잡는다. ●빙글빙글 랭크쇼(MBC 오전 9시55분) 처음이기에 더 짜릿하고, 처음이기에 더 흥분되던 내 인생의 첫 경험들. 비밀스럽게 간직했던 소중한 첫 경험의 기억들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얼짱 기상 캐스터 안혜경, 그녀의 기상천외한 과거가 전격 공개된다. 또 구수한 사투리로 인기를 얻은 김종석의 해외에서의 경험 등 스타들의 고백이 이어진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밤 12시5분) 아토피 피부염 때문에 전쟁 같이 보내고 있는 혁이의 사연 속으로 들어가 본다. 식이요법을 하는 혁이는 달콤한 초콜릿도, 혀끝에서 살살 녹는 아이스크림도, 바삭거리는 치킨도 먹을 수가 없다. 그렇게 참아야하는 것들이 늘어나면서, 혁이는 자주 화를 내는 등 짜증스럽게 변해 갔다.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율곡 이이의 어머니이자 조선시대 여류 예술가인 신사임당의 ‘미발견 그림’이 입수되었다. 그동안 우암 송시열의 문집 ‘송자대전’에 수록된 발문을 통해서 이 작품의 존재 여부를 알 수 있었던 것이 전부다. 신사임당 연구에 몰두했던 노산 이은상 선생조차 만날 수 없었던 이 그림을 최초 공개한다. ●도전 지구탐험대(KBS2 오전 8시50분) 빅토리아 호수의 넉넉함을 닮은 케냐의 루어족. 생동감 넘치는 삶의 현장을 탤런트 양동재가 찾아간다. 쓰나미 피해 이후 아직도 고통 받고 있는 스리랑카 사람들. 의료 혜택의 사각 지대인 스리랑카 밀림 속으로 탤런트 이솔, 피부과 의사 한기덕, 치과의사 황성식, 한의사 이문원씨 등이 봉사에 나섰다.
  • [생각나눔] 노인정에 노인이 없다

    [생각나눔] 노인정에 노인이 없다

    30평쯤 되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11차 아파트내 노인정은 3년 전부터 폐가로 방치돼 있다.1980년대 초 문을 열었을 때만 해도 노인대학이 개설되는 등 매일 수십명이 찾았지만 차츰 회원이 줄어 결국 사람들의 발길이 완전히 끊겼다. 7개 동에 997가구가 사는 이웃 서초2동 신동아아파트 단지의 노인정도 사정이 비슷하다. 각각 30여평 규모의 할아버지용과 할머니용 노인정이 지어져 있지만 할아버지 노인정은 언제부턴가 폐쇄됐다. 할머니 노인정을 찾는 사람도 많아야 하루 10명선이어서 썰렁하기만 하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은 “여기뿐만 아니라 운영이 잘됐던 인근 노인정도 회원 수가 급격히 줄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강북구 미아6·7동 삼각산 아이원 아파트도 2003년 12월 입주때 노인정을 3곳 지었으나 지금은 한 곳만 제대로 이용되고 있다. 한 곳은 부녀회와 재개발조합 사무실로 쓰고 있고 다른 한 곳은 방치돼 있다. 인구구조와 생활환경이 변함에 따라 ‘노인 없는 노인정’이 급격히 늘고 있다. 많은 노인정들이 이용하는 사람 없이 방치돼 젊은이들이 빠져나간 농촌의 유령 가옥처럼 흉물이 됐다. 이렇게 노인정을 찾는 발길이 줄어든 것은 복지관이나 동사무소·구청 등의 노인 대상 프로그램이 늘어난 것이 중요한 이유로 꼽힌다. 노인들이 화투, 바둑, 장기,TV시청 등으로 시간을 보내는 노인정보다는 노래교실이나 컴퓨터 강습 등을 해주는 프로그램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 부유층 노인들을 위한 골프 등 다양한 취미활동도 많이 생겼다. 또 수명이 길어지면서 ‘노인’이라는 단어 자체가 달갑잖은 60대들은 노인정에 거부감을 느낀다. 전명남(73·여)씨는 “평생 함께 지낸 동네 친구들이 모이는 시골 경로당과 달리 이사가 잦은 도시 노인정은 낯선 곳일 수밖에 없다.”면서 “차라리 취미나 종교활동으로 여가를 보내는 것이 훨씬 낫다.”고 말했다. 통계도 이런 흐름을 뒷받침한다. 노인정을 찾는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회원 수는 1997년 12만여명에서 2004년 13만여명으로 큰 변화가 없지만 같은 기간 서울지역 노인정 수는 1820개에서 2702개로 50% 가까이 늘었다. 특히 노인정 증가율은 같은 기간 서울지역 노인인구(만 65세 이상) 증가율 33%(52만명→69만명)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노인정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은 법 규정의 영향이 크다.‘주택 건설기준 등에 관한 관리규정’에 따르면 100가구 이상 주택단지는 20㎡(6평) 이상의 노인정을 설치해야 한다. 신축아파트 단지는 대부분 100가구 이상이어서 노인정은 단지마다 생기고 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부산국제 영화제 아시아 최대 ‘무비축제’

    부산국제 영화제 아시아 최대 ‘무비축제’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올해로 열살이 됐다. 새달 6일부터 14일까지 해운대, 남포동 일대에서 열릴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그래서 어느 해보다 풍성한 규모를 자랑한다. 영화제 기간에 선보이는 작품은 역대 최대인 세계 73개국 307편. 영화의 편수보다도 더 주목할 대목은 이번에 첫선을 보이는 필름들이 유난히 많다는 점이다. 전세계 최초로 상영되는 월드프리미어 작품이 61편, 자국 아닌 나라에서 첫 상영되는 인터내셔널프리미어가 28편, 아시아 프리미어는 무려 87편이나 된다. #307편 가운데 월드프리미어가 61편 개막작은 타이완 허우 샤오시엔 감독의 ‘쓰리 타임즈’, 폐막작은 황병국 감독의 우리 영화 ‘나의 결혼 원정기’.1911년,1966년,2005년 세 시대의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를 다룬 ‘쓰리 타임즈’는 지난 5월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서 120분짜리 필름으로 선보여 주목받기도 했다. 이번에 부산에 오는 필름은 재편집을 거친 135분짜리 최종본.‘나의 결혼 원정기’는 신부감을 찾으러 우즈베키스탄으로 떠나는 농촌 총각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멜로이다. 단 몇 편만으로 포만감을 느끼고 싶다면, 세계 각국의 신작을 모은 ‘월드 시네마’와 아시아권 화제작을 모은 ‘아시아 영화의 창’부문을 눈여겨봐두면 되겠다. 미카엘 하네케, 짐 자무시, 빔 벤더스, 라스 폰 트리에, 다르덴 형제, 스즈키 세이준, 스탠리 콴 등 ‘보증수표’ 감독들의 작품이 푸짐하다. 특별프로그램 쪽도 알차다.‘한국영화 회고전’에서는 고 이만희 감독의 30주기를 맞아 일반에 처음 소개되는 ‘휴일’ 등 대표작 10편이 나온다. 영화공부를 깊이 해보고 싶은 관객이라면 ‘아시아 작가영화의 새 지도그리기 1’을 기억해둘 것. 떠들썩한 조명을 받지는 못했지만 영화적 업적이 선명한 아시아의 주요 작가들을 발굴·조명하는 이색기획이다. 이란 소흐랍 샤히드살레스, 태국 라타나 페스톤지, 인도네시아 테그카리야 감독이 소개된다. ‘새로운 물결 10년 그리고 현재’는 영화제가 스스로 지난 10년을 돌아보는 프로그램. 그동안 부산영화제에서 최우수 아시아 신인작가상을 수상했거나 크게 주목받았던 감독들의 현재를 들여다본다. 작품목록이 풍성하다 보니 영화를 고르는 안목이 어느 해보다 더 필요할 것 같다.‘오페레타 너구리 저택’(스즈키 세이준 감독) ‘섹스와 철학’(모흐센 마흐말바프) ‘안개 속의 기억’(부다뎁 다스굽타) ‘내 심장이 건너뛴 박동’(자크 오디아르) ‘브로큰 플라워’(짐 자무시) ‘더 차일드’(다르덴 형제) ‘로라’(아이라 잭스) ‘히든’(미카엘 하네케) ‘돈 컴 노킹’(빔 벤더스) ‘만델레이’(라스 폰 트리에) 등을 기억해두면 좋겠다. #열돌 잔치 빛낼 손님들 열돌 잔치에는 쟁쟁한 손님들이 줄줄이 찾는다. 허우 샤오시엔, 피터 그리너웨이, 스즈키 세이준, 아핏차퐁 위라세타쿤, 크지스토프 자누쉬 등 세계적인 감독은 물론. 청룽, 장첸, 비비안 수, 쓰마부키 사토시, 오다기리 조 등 아시아 톱스타들도 온다. 감독과 함께 영화보기 코너도 챙겨봐둠 직하다. #입장권 예매, 숙박 23일부터 일반 상영작들의 입장권을 인터넷 홈페이지(www.piff.org)와 부산은행 전 지점, 서울지역 임시매표소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함지골 및 금련산 청소년수련원 등에서 저렴하게 숙박하려면 새달 4일까지 이메일(home@piff.org)로 신청하면 된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벼·보리 이젠 소도 먹어요”

    “벼·보리 이젠 소도 먹어요”

    ‘쌀과 보리, 이젠 소가 먹는다.’ 소에게 먹이는 사료용 벼와 보리가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전남 장흥군에 따르면 군 농업기술센터가 벼 줄기에 낟알이 달린 상태인 일명 ‘총체(總體) 벼’를 시험재배해 소에게 사료로 먹이고 있다. 이삭이 달린 상태로 볏짚을 먹이기 때문에 양질의 한우고기를 생산하는 데 필수인 조사료로 안성맞춤이라는 게 축산인들의 한결같은 평가다. 소는 되새김질 동물로 24시간 씹어야 하기 때문에 볏짚이나 마른 풀 등 조사료를 먹여야 한다. 때문에 한우 사육농가는 비싼 돈을 주고 조사료용 볏짚이나 건초를 사들였고 이는 만만찮은 부담으로 작용했다. 무엇보다 이 총체 벼는 식용으로는 밥맛이 떨어지지만 농약을 치지 않고 키워 품이 덜들고 수확량도 일반벼보다 20∼30%나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전남 나주시는 올 여름에 보리밭 590여㏊에서 거둬들인 사료용 총체 보리 1만 4000여t을 젖소에 먹여 청정 보리우유를 생산하고 있다. 조사결과 이 청정보리 우유에는 ‘베타글루켄’이 많이 들어 있어 성인병 주범인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시는 국내 굴지의 유가공업체인 N유업이 관내에 대규모 우유생산 시설을 이전 신축키로 확정 함에 따라 이 업체와 공급계약을 통해 총체보리 재배량을 늘려 농민소득을 높일 계획이다. 한편 강진군도 올해 주민들의 호응에 따라 총체보리 사료화 지역을 군동·칠량면 등으로 늘리고 지난해보다 3배나 많은 200㏊에서 사료용 보리를 수확했다. 강진읍 영파리에서 소를 키우는 한 주민은 “지난해 강진축협에서 총체보리 사료 20여t을 사서 번식우에 줬는 데 어미소뿐 아니라 송아지도 튼튼하게 잘 자라 내년부터 더 많은 총체 보리를 사들이겠다.”고 말했다. 장흥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독자의 소리] 농작물 절도 철저히 단속을/전병진 (전남 여수시 여서동 경남아파트)

    요즘 하루가 다르게 누렇게 익어가는 농촌 들녘의 벼를 보면 만감이 교차한다.1년의 피땀어린 결실을 마무리하기 위하여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농민들의 움직임을 보면서 잠시나마 그들의 진정한 심정을 헤아려 본다. 최근 들어 각종 채소류 및 사과 등 유실수의 수확철을 맞아 농촌 들녘에 중간도매상(장사꾼)의 발길이 잦다. 수확전에 속칭 밭떼기로 농작물을 계약하고 거래하는 등 농민들도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다. 그러나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일부 몰지각한 사람이 중간에서 이중 계약을 하는 등 허위 거래를 하여 농민들을 울리는 사례도 없지 않다. 또 전국적으로 농작물 절도 사범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문제다. 경찰의 방범활동을 비웃듯이 벼를 베어가는 등 신종 농작물 범죄도 발생하고 있다. 이런 일이 생기면서 농민들은 밤잠을 설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민들 스스로도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하겠지만 국가 생산의 기본인 농업을 상대로 한 사기 등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시급한 실정이다. 예를 들어 농산물 절도에 대한 특별법이라도 제정하는 등 당국에서는 적극적인 자세로 농민들의 아픔을 치유하는 방법을 한번쯤은 생각해 주길 바란다. 전병진 (전남 여수시 여서동 경남아파트)
  • 여야의원이 전하는 한가위 민심

    여야 의원들이 체험한 올 추석 민심은 이들의 당초 예상보다 더 험악했다고 한다. 호전을 예상하는 각종 경기 지표를 못 믿겠다는 듯 민심은 악화일로를 걷는 체감 경기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의원들은 전했다. 이런 ‘원성’은 정치권에 대한 비난으로 이어졌다는 전언도 많았다. 열린우리당 박상돈(충남 천안을) 의원은 “재래시장 매기가 떨어진다는 얘기와 자식들 취업 걱정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같은 당 박병석(대전 서갑) 의원은 “재래시장 몇곳을 둘러보니 경기가 안 좋아 불안하다는 아우성이 많았다.”며 “양로원과 복지시설엔 아예 발길이 끊겨 놀랐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진영(서울 용산) 의원은 “지역구내 재래시장 8곳을 다녔는데 손님이 거의 없어 민망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같은 당 박형준(부산 수영) 의원도 “자영업자들이 빈사상태를 호소했는데 이들의 문제는 경기순환과 관련 없이 장기적·구조적인 것이어서 더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단 수석부대표는 “민생관련 발언이 작년보다 더 격해졌다.”고 전했고 민주당 이상렬 원내수석부대표는 “만나본 10명 가운데 7명이 작년보다 경제가 더 어렵다는 반응이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노웅래(서울 마포갑) 의원은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연정은 뭐고 개헌은 또 무슨 이야기냐고 질문을 쏟아놓고 있다.”고 지역구 분위기를 전했다. 열린우리당 탈당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같은 당 신중식 의원은 “연정론에 대해 한심스럽다는 반응이고 선거구를 통한 지역구도 타파도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최규성(전북 김제·완주) 의원과 강기정(광주 북갑) 의원도 “다수가 (연정에 대해)내용을 잘 모르고 관심도 없었고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정병국(경기 양평·가평)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비난이 많았다.”며 ““물러나려면 깨끗이 물러나든지, 서민 생활에 도움이 안 되고, 말만 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전했다. 같은 당 이재오(서울 은평을) 의원도 “‘노 대통령 언제 그만 두느냐.’는 등 대통령에 대한 불만이 95%였다.”고 주장했다. 또 주호영(대구 수성을) 의원은 “대통령에 대한 불만도 많았지만 이에 강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한나라당을 꼬집는 소리도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농촌 출신 의원들은 추곡수매가 폐지 이후의 쌀값 폭락에 대한 불안감을 체험했다. 한나라당 김재원(경북 군위·의성·청송) 의원은 “추석 제수용으로 내놓은 올 벼 값(80kg 기준)이 지난해 20만원대에서 15만원 이하로 추락해 쌀값 폭락을 우려하고 있다.”고 들려줬다. 이종수 이지운기자 vielee@seoul.co.kr
  • [오일만특파원 베이징은 지금] 대륙 달구는 사형수 왕빈위

    4명을 살해한 한 농민궁(農民工·농촌출신 도시 노동자) 사형수를 둘러싸고 중국 대륙이 들끓고 있다. 중국 법원은 사형 선고를 내렸지만 주요 언론과 네티즌 사이에서 ‘사형시키지 말라’는 동정론이 거세다. 발단은 지난 4일 신화사의 ‘사형수 왕빈위(王斌余)의 변(辯)’이란 기사에서 시작됐다. 간쑤(甘肅)성 산골 출신인 왕빈위는 6살때 어머니를 잃고 초등학교 4학년 학력이 전부인 전형적인 농민궁이다.17살때부터 란저우(蘭州) 등 대도시로 나와 건설현장 인부 등 막노동을 시작했다. 하루 노임은 11.5위안(약 1500원)이고 밥값을 제외하면 하루 7위안(1000원)을 손에 쥐었다. 이렇게 10년을 모은 3만위안(400만원)을 지난해 고향으로 보냈고 아버지는 이 돈으로 새 벽돌집을 짓다 중상을 입었다. 급히 치료비가 필요했던 왕빈위가 체불 임금 5000위안(65만원)을 받으려는 과정에서 건설자재 절도범으로 몰리는 ‘극한 상황´에 이르렀다. 임금을 떼어 먹으려는 사장과 노동부 브로커의 농간에 분노한 그는 자신을 쫓아내려는 현장책임자와 일행을 살해했다. 지난 5월11일 발생한 이 살인사건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인터넷과 신문 기고란에는 왕빈위를 동정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법학자 등 지식인들도 그에게 내려진 사형선고가 지나치게 가혹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언론들은 중국의 최하층 계급에 대한 제도적 보호 미비와 법적 도덕성 문제를 제기했다. 인터넷에서도 그의 구명을 위한 서명운동이 시작됐고 일부는 전인대 상무위원회, 최고 인민법원, 최고 검찰원 등에 구명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3400여명에게 사형을 집행한 중국의 엄격한 사법제도에서 그를 살려낼 법적 조항을 찾기는 어렵다. ‘왕빈위 사건’은 법적·사회적 불평등과, 빈부격차·부정부패가 집약, 중국 고도성장의 그늘을 투영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떠올랐다. 인본주의를 주창하는 중국 4세대 지도부가 ‘법과 정의’ 사이에서 어떤 결단을 내릴지 주목된다.oilman@seoul.co.kr
  • 교장선생님의 연탄배달

    교장선생님의 연탄배달

      「크리스마스」의 흥분이 절정에 이른 지난해 12월 24일. 한 시골중학교 교장선생님은 학교를 떠나지 말라고 소매를 붙잡고 울먹이는 1백여명 학생들에게 둘러싸여 이들의 만류를 진정시키느라고 함께 목이 메어 흐느꼈다. 방세·밥값을 빼고난 하루 수입, 천원씩 날마다 모아놓고 학생들은 교장선생님의 서울행을 한사코 반대했고 교장선생님은 꼭 가야 한다면서 고집을 피웠다. 간다거니 못간다거니 하는 사이에 한 시간이 지체돼 먼동이 틀 무렵에야 교장선생님은 드디어 학생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딸따리(경운기)차를 몰고 서울 5백리 길을 향해 떠났다. 교장선생님은 겨울방학 동안 연탄을 배달, 교실 한 간을 마련하겠다는 굳은 결심을 했다. 충남 서천군 마산면 신장리 마산재건학교 교장 양종래(梁鐘來)(36)씨는 1월 25일로 꼭 한 달째 한성연탄공장(사장 구성회·50·서울 성북구 석관동 21-1)에서 연탄배달을 하고 있다. 이재익(24), 이정대(26) 두 교사는 양교장을 도와 한 사람은 서울시내 곳곳의 연탄직매소로 주문을 맡으려 다니며 또 한 교사는 딸따리차에 부지런히 연탄을 실어 나른다. 연탄 1개 운임은 1원. 딸따리차에 모두 4백개가 실려 하루 평균 4, 5회를 나르면 1천 5, 6백원에서 2천원의 수입을 올린다. 세 식구가 방세와 밥값 5백원을 빼고 나면 매일 평균 1천원 이상이 저축된다는 것. - 교장선생님이 서울에서 연탄배달을 한다니 놀라운 일이군요. 『서울에 오기 전까지는 참말 밤잠을 못자고 걱정을 했었습니다. 올해 새학기에 40명의 학생을 받아들이게 됐는데 교실 한 간이 부족했습니다. 밭에서 인분도 져 날라 뿌리는데 뭐 어떻습니까』 - 하고 많은 일 중에 하필이면 연탄을 배달하게 된 동기라도. 『이나마 고향친구인 이성하(35)씨의 소개로 왔습니다. 겨울방학동안 놀리고 있는 학교 경운기를 이용, 연탄을 배달하면 어떠냐는 것이었죠. 서울에 있는 동안 10만원만 벌면 곧 내려갑니다. 그러나 개학날인 3월 1일까지 10만원이 될지…』 양교장은 10만원에서 말끝을 흐렸다. 하루 배달능력은 7, 8회가 가능하지만 배달꾼이 많아졌고 석유난로가 퍼져 예년보다 연탄 수요량이 훨씬 적어졌다는 것. 아침 7시부터 밤 9시까지 일하다보니 제법 배달기술도 늘어 양교장의 작업은 매일 아침 7시부터 밤 9시까지 계속된다. 하루 14시간의 중노동이다. 서울에 온지 한 달이 됐건만 서천에서 5백리 길을 시속 20km로 딸딸거리며 오느라고 멍든 궁둥이 살이 아직도 펴지지 않아 아프단다. 지난해 12월 24일 새벽 서천을 출발한 딸따리는 밤 10시가 넘어 천안에 도착, 천안에서 하룻밤 쉬고 25일 밤 8시에 서울에 도착. 열차편으로 서울에 먼저 온 두 교사가 자리잡은 한성연탄공장 앞 하숙집에 몸을 풀었다. 한성연탄공장의 산더미처럼 쌓인 연탄 사이를 교묘히 경운기를 운전, 제법 기술에 익숙해진 양교장은 방한모를 깊숙이 눌러쓴 시커먼 얼굴에서 자신마저 감돈다. 피땀흘린 학교농장 가뭄으로 망쳐 새 교실 지을 수 없는 형편 - 마산재건학교의 소개를 해주었으면. 『지난 61년 12월 초에 개교, 현재 128명의 남녀학생들이 있습니다. 졸업생도 350명쯤 되죠. 중학교에 진학할 수 없는 농촌학생들에게 중학과정을 가르치고 농사교육을 시켜 뭔가 조금이라도 배운 농사꾼을 만들어 내겠다는 게 제 욕심입니다』 처음 학교가 세워졌을 때 그나마 풍족하지 못한 집안 살림은 아주 기울어졌단다. 학생들은 집집을 방문, 모집했지만 워낙 재정이 빈약한 학교에 교사들은 석 달을 넘기지 못하고 뿔뿔이 흩어졌다. 학교와 농장 사이 2km의 거리를 거름을 져 나르느라고 교사들과 학생들은 모두 손이 부르텄다. - 지금의 학교 재정은. 『이제는 많이 기틀이 잡혔습니다. 서울에서 학사출신의 선생님들 5명이 내려오셔서 뜻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6, 7년 동안 2만 5천 평의 농장을 맨손으로 개간, 이중 5천 평에 복숭아(5백 그루), 포도(3백 그루), 사과(20 그루), 자도(30그루)를 심고 따로 딸기밭 1천 평과 밤나무 4천 5백 그루와 특용작물 1만 평을 가꾸어 지난 해부터 복숭아, 포도, 딸기를 추수했습니다』 그러나 가뭄으로 예정수확량에 미달, 교실을 마련하겠다는 당초의 계획이 틀어졌다. 신입생 모집을 눈앞에 두고 양교장의 초조한 마음은 더욱 커졌다. 신원 알게되자 한성연탄 사장님이 성금내고 자매결연도 서울에 온 양교장은 첫날 파출소에서 3시간 동안 운행을 금지당해 할 수없이 파출소 소장에게 학교의 얘기를 한 후 풀려났다고 했다. 어느 때는 미리 파출소에 들어가 전후 사정 이야기를 하여 통행의 양해를 얻었고 어느 때는 정말로 파출소 앞을 지나기가 미안해 문방구점에서 사무용품을 사서 파출소에 선물했더니 오히려 순경이 나무라면서 열심히 일이나 하라고 격려를 해주더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의 취재로 양교장의 신원이 밝혀지자 이를 본 한성연탄의 구성회 사장은 양교장의 뜻이 장하다면서 교실 신축에 보태 쓰라고 장영춘 업무과장을 시켜 선뜻 2만원을 내놓았다. 그리고 양교장이 서울을 떠나기에 앞서 마산재건학교와 한성연탄공장이 자매결연, 계속 마산재건학교를 돕겠다고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양교장은『정말 학생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올 때는 눈물이 앞을 가렸습니다. 저희들 때문에 교장선생님이 고생을 한다는 것이었지요.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이때 양교장은「흑」- 하고 말문이 막혔고 이를 듣던 주위의 사람들도 침묵해졌다. <홍종기(洪宗基) 기자> [ 선데이서울 69년 2/9 제2권 제6호 통권 제20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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