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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역단체장 새해 설계] 박준영 전남도지사

    [광역단체장 새해 설계] 박준영 전남도지사

    “신 해양시대를 지향하면서 생명력이 넘쳐나는 녹색의 땅, 전남에서 새로운 도약을 하겠습니다.” 109년 만에 광주에서 전남 무안으로 도청을 옮겨 새 시대를 연 박준영 전남지사는 ‘동북아 물류·관광·미래산업의 중심지’라는 기치 아래 4대 발전전략과 7대 역점시책을 마련하고 예산 3조 6058억원을 배정했다. ●녹색의 땅 박 지사는 11일 “생명산업인 쌀 농사는 친환경 농법 확산으로 명품쌀과 유기농쌀을 더 많이 생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내 22개 시·군마다 ‘1유통 및 가공회사’를 세워 1차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인다. 또 천연자원연구원을 설립, 산야초를 원료로 하는 약품이나 식품을 만들고 대체 소득작목 개발과 경관림 3500㏊ 조성, 녹색농촌·체험마을 등으로 농외소득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박 지사는 “전남도는 해마다 사람 3만 7000여명이 떠나고 지역자금 2조 7000여억원이 빠져 나간다.”며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은 물류거점지로, 대불산업단지 자유무역지대는 조선산업 집적화로 특화해 일자리를 늘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전남의 미래를 확 바꿀 첨단산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2008년까지 나주시와 화순군에 생물산업 연구센터와 지원센터(710억원), 장성군에 나노생물소재 실용화센터(300억원), 율촌산업단지에 첨단부품소재 표면기술센터(450억원), 곡성군에 생물적 방제산업 집적화센터(300억원) 등이 들어선다. ●바다가 미래다 오는 2012년 세계박람회를 여수에 유치하는 것이 전남의 신해양시대를 여는 기폭제로 여긴다. 여수 소호와 화양지구에 호텔과 골프장, 컨벤션센터(회의장) 등이 착공됐다. 박 지사는 “전남의 섬과 해안선·갯벌 등을 활용해 해양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고, 바다와 갯벌에서 나는 해조류와 천일염 등을 원료로 해 기능성 식품에서 신약까지 개발하는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신도청 이전지인 남악신도시, 해남·영암 관광레저형, 무안 산업교역형 기업도시, 나주시 금천면 일대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건설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전남 발전의 튼실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무안 남기창기자kcnam@seoul.co.kr ■ J-프로젝트란 전남의 지도를 바꿀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건설사업(J-프로젝트)이 언제쯤 첫 삽을 뜰까. 사업시행자인 민간투자자들이 개발계획을 수립해 승인을 받고 실시설계를 마치려면 빨라야 내년 상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도 관광레저도시 추진기획단에서는 “J-프로젝트 성패는 간척지 무상양도와 강원랜드처럼 내국인 카지노 출입 허용으로 좁혀진다.”고 진단했다. 또 수조원에 달할 간척지 기반조성비도 국가가 부담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도는 현재 간척지(2700만평)에 대한 양도양수를 농림부와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특수목적법인(SPC)에 투자키로 한 자본금은 7개 기업에서 7040억원이다. 자본금을 1조∼1조 5000억원으로 늘려 상반기 안에 출범할 계획이다. 박준영 지사는 “J-프로젝트가 겨냥하는 최대 시장은 중국이기 때문에 카지노 허가라는 전제 아래 모든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카지노와 함께 J-프로젝트의 양대 선도사업인 포뮬러원(F1) 국제자동차 경주대회를 2009년도에 개최한다는 목표로 본계약을 남겨둔 상태. 하지만 F1특별법 제정이 선행돼야 하고 사업비(2000억원)도 만만찮은 부담이 되고 있다.J-프로젝트에 드는 비용은 총 30조원. 해남·영암 간척지 3000여만평에 2016년까지 카지노와 골프장 등 별장형 도시(50만명)를 만들어 연간 관광객 1000만명을 끌어들인다는 게 목표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인사]

    ■ 공정거래위원회 ◇국장급 전보 △경쟁제한규제개혁작업단장 金泰球△2006예산조정작업단장 李三奉 ■ 한국농촌공사 ◇본사 △지역종합계획이사 金相根△경영전략본부장 高溶奎△경영혁신팀장 金正燮△기금관리처장 金英成△프로젝트개발처장 李揆福△대호환경사업소장 朴萬培△사업계획처장 尹炳淳△대단위사업처장 李原熙△홍보사업소장 趙顯玉△환경지질사업처장 崔普圭△대외사업처장 丁海昌△수자원관리처장 蘇安德△기전기술처장 田珠榮△기획조정실장 金鎔秀△경영지원처장 양은△정보관리실장 朴光洙 ◇도본부△경기도 본부장 柳在軒△전라북도〃 鄭秉魯△제주도〃 李炳鎬△경기도 본부관리실장 裵溥△충남도〃 金光眞 ◇농어촌연구원△원장 金顯榮△연구조정실장 崔東晥△농촌지역연구실장 朴東俊△농공기술 연구실장 鄭仁泳△환경연구실장 安烈 ◇사업단장△김포 高永祚△화안 姜尙基△금강 崔洙根△영산강 文成完 ■ CBS △보도국 정치부장 金根植△〃 사회〃 曺百根△〃 문화체육〃 文暎基△마케팅본부 마케팅정책〃 具柄秀△〃 마케팅기획〃 裵祥夏△TV본부 교회협력단장 孫鎬相△〃 선교위원 겸 사목 金榮凡△〃 제작부장 池雄△〃 제작2팀장 梁承寬△부산방송본부 보도제작국 방송위원 朴明奎△편성국 아나운서부장 李明姬△DMB부 비즈니스4U팀장 具聖秀 ■ ㈜경향플러스 △경향게임스 편집국장 지봉철 ■ 한미파슨스 ◇신규 선임 △부사장 李弼遠 魯武燮◇승진△전무 金圭炫△상무 張大成 吳玄錫 權五硬 李現容 朴承培△상무보 孫禎宣 金慶男 金昌京 閔載一 吳雄章 ■ 기업은행 ◇이사대우 △이사대우 韓榮根 趙浚熙△사업본부장 徐在和 ◇지역본부장△강동 方圭福△강서 姜泰東△남부 朴琮圭△북부 高一永△서부 金昌九△중부 南云澤△경수 金基玄△경인 金京泰△반월시화 柳凞泰△부산동부 南斗熙△부산서부 李潤漢△대구경북 金興燮△호남 金東鉉△영업부장 全東明
  • 공무원 무늬만 개방형 채용

    공무원 무늬만 개방형 채용

    지난해까지 정부 부처의 개방형 직위에 임용된 인사 가운데 순수 민간인은 전체의 23%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공무원 출신은 77%로 4명 중 3명꼴로 개방형 공직을 거의 ‘독식’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중앙인사위가 10일 한나라당 김정권 의원에게 제출한 ‘개방형 직위제도 운영성과 평가결과 분석’ 자료에서 드러났다. 청와대는 공직사회의 전문성 제고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입된 개방형 공무원 임용제도가 이처럼 사실상 ‘무늬만 개방형’에 그치고 있다는 판단 아래 대대적인 개선책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 중앙인사위로부터 개방형 공무원 임용 실태와 현황을 보고받고 부처별 개선 방안 등을 추가 보고토록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인사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까지 42개 부처의 개방형 공무원(현직 포함)을 지낸 357명 가운데 순수 민간인은 전체의 23%인 83명에 불과한 반면 77%인 274명은 공무원 출신이었다. 그나마 참여정부 들어 민간인 채용이 다소 늘어 지난해 말 현재 개방직 공무원 146명 가운데 민간인이 60명으로 파악됐지만 이 역시 전체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특히 과학기술부와 여성부, 법제처, 비상기획위원회, 농촌진흥청, 조달청, 통계청, 경찰청 등 8개 부처는 순수 민간인을 단 1명도 임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국방부의 경우, 중앙인사위 자료에는 전체 개방직 14개 가운데 군 및 공무원 출신은 3명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모두 민간인으로 분류됐으나, 민간인 가운데 예비역 대령과 국방과학연구소 등 유관기관 출신 등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청의 경우, 그동안 국회 국정감사와 대정부질문 등에서 수차례 법 개정을 통한 개방형 직위 도입 권고를 받았으나 여전히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중앙인사위는 지적했다. 아울러 중앙인사위 종합평가에서 하위권에 속한 부처들은 개방직 공무원 임용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 데다, 선발과정에서도 공정성을 꾀하지 않은 채 내부 공무원 출신들을 우선적으로 임용했다고 중앙인사위는 평가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노대통령이 칭찬한 장성군의 ‘혁신비결’

    노무현 대통령이 9일 ‘혁신한국’의 모델로 전남 장성군의 사례를 제시해 새삼 전국 지자체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새로운 생각이 미래를 창조한다.”는 혁신 비전을 내걸고 신뢰행정을 실천한 전남 장성군(군수 김흥식). 장성군은 지난해 행정자치부가 실시한 지방행정 혁신평가에서 군단위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최우수 군으로 선정돼 장관상(상금 5억원)을 받았다. 장성군은 민선 이후 무려 166개 분야에서 104억원의 각종 상금을 받았을 정도로 부러움을 사고 있다. 비결을 알아본다. ●교육이 사람을 바꾼다 장성군은 ‘교육을 통해서만이 공무원의 생각을 바꾼다.’는 철칙을 철저하게 실천했다. 즉 ‘21세기 장성아카데미’를 개설해 공무원과 주민들의 의식변화를 유도한 것이다. 이 아카데미는 전국 자치단체 사이에 벤치마킹 열풍을 불러오기도 했다. 지난 1995년 9월15일부터 군청에서 매주 금요일 오후마다 문을 열었다. 지금껏 474회에 걸쳐 23만여명이 참석했으며, 내로라하는 정·재계 등 고위인사들이 강사로 참여했다. 무엇보다 대상별, 분야별로 특성화한 주민교육이 지역혁신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장성 선비대학, 자치 여성대학, 장성 선비학당, 주민 전산교육, 농업인 해외연수, 택시기사 일본 MK택시 연수, 새마을지도자 교육, 공무원들의 대기업 위탁교육·해외연수·외국어교육·전산교육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노인복지 서비스 선도한다 장성군은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 군민의 17.3%를 차지하는 고령화 사회다. 이에 맞춰 홍길동 장례도우미(5명)를 신설해 호응을 얻고 있다. 사망 이후 4시간 안에 천막을 치는 등 읍·면별로 각종 장례민원을 대행해 준다. 장례용품 저가지원과 전기·전화설비 무료지원, 부고장을 돌리거나 분향소 설치, 매장신고, 공동묘지 알선, 사망신고 등을 대신 처리해 준다. 여기다 노령화에 따른 주민 건강검진을 위해 대형 검진버스를 이용해 2팀 18명으로 된 의료진이 마을을 찾아다니며 각종 암·성인병 등을 발견하고 치료해 주고 있다. 또한 홍길동 축제로 관광객이 늘면서 ‘1읍·면 1농촌체험 시범·관광마을’ 육성사업이 성과를 얻고 있다. 이와 연계해 금곡 영화마을 등에 체류형 관광지를 조성해 주민들의 농업소득을 높이고 있다. ●소득향상만이 살 길이다 장성군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인구유출을 막고 소득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기아자동차의 광주 이전 및 확장을 계기로 관련기업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로써 장성군은 56개 업체(매출액 1100억원)를 유치했고 일자리 1200개를 만들었다. 지난해에는 신활력 사업으로 홍길동 문화 콘텐츠 사업을 적극 육성, 단감 등 지역특산물에 홍길동 상표를 달아 실질소득이 크게 늘었다. 홍길동을 이용한 TV 만화영화, 온라인 게임, 출판 만화 등 홍길동 상표를 통한 주민소득 연계사업도 활발하게 추진중이다. 이밖에 첨단농법 보급, 아름다운 화장실 만들기, 범 군민 품격 높이기와 백세 건강걷기 운동으로 살 맛 나는 고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 김흥식 군수는 “이제 장성군 공무원들은 전국 어디에 견줘봐도 결코 뒤지지 않을 만큼 봉사행정·신뢰행정·책임행정이 뿌리내렸다.”며 “이같은 성과는 그동안 장성군이 추진해 온 교육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성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승마규제 완화… 레저산업 본격 육성

    도시 주변에서 시민들이 말을 탈 수 있는 500평 남짓의 승마장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5㎞가 넘는 숲길이나 해안도로 등에서 말을 탈 수 있는 ‘산책승마’도 활성화된다. 농림부는 8일 승마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 승마를 레저산업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마필산업 육성대책’을 마련해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현재 ‘1000평 이상, 말 10마리 이상’으로 정한 야외 승마장 설치 기준을 ‘500평 이상과 5마리 이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체육시설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개정할 계획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현재 전국에 등록된 야외 승마장 47개 이외에 설치 기준에 미달한 80여개의 승마장이 무허가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2만명으로 추정되는 국내 승마 인구를 감안할 때, 야외 승마장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땅값이 비싼 계획관리지역에 한해 승마장 설치를 허용하고 있으나 땅값이 상대적으로 싼 생산관리지역으로 확대하고 목장 등의 초지를 승마장으로 사용할 수 있게 관련법 시행령을 고치기로 했다. 숲길이나 산길, 해안도로 등에서 말을 탈 수 있는 공간을 지자체와 함께 조성하고 농촌체험마을이 승마장을 설치할 경우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현재 제주 이외에 강원 평창, 경북 영천, 전북 장수, 전남 신안 등이 ‘산책승마’ 등의 승마장 운영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전국에서 초·중·고 10개 학교를 선정, 승마 프로그램을 특별활동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경마산업을 건전화하기 위해 마주의 자격요건을 완화하고 기수와 조교사 시장도 개방체제로 전환, 외국 면허도 인정해 주기로 했다. 과천 경마장의 경주마 수용 능력을 현재 1400마리에서 2011년까지 2000마리로 늘리기로 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시론] ‘사학법 반대’ 현실 너무 모른다/강명구 아주대 행정학 교수

    [시론] ‘사학법 반대’ 현실 너무 모른다/강명구 아주대 행정학 교수

    2005년 말의 광풍에서 벗어나 이제 차가운 이성의 새해를 맞았다. 이른바 ‘황우석 사태’는 아직도 바람 매서운 거리에서 헤매고 있는 개정 사학법을 어찌 접근해야 하는가에 대한 좋은 교훈이다. 개정 사학법에 대한 찬반과 시시비비는 익히 알려져 있다. 이제 그 시비곡직을 정파적 분석에서 한발 물러나 상식과 지혜의 관점에서 헤아림이 옳다. 연전에 읽은 미국 경제학자 허쉬만의지혜(번역본 제목 ‘떠날 것인가 남을 것인가?’)를 빌려 우리 교육 모순의 한 표상인 기러기 아빠 문제를 살펴보자. 차분하게 기러기 아빠의 행로를 추적하다 보면 사학법이 가야 할 길이 더 잘 보일 수도 있다. 조직이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나 제역할을 다하지 못할 때, 어떻게 해야 원상회복시킬 수 있을까?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조직에 남아서 개혁을 위해 싸우거나 아니면 조직을 떠남으로써 경고음을 발하는 것이다. 전자는 항의방식이고 후자는 이탈 방식이다. 조직마다 성격과 목표가 다른 연유로 정치·사회적 성격의 조직에서는 주로 항의방식이, 경제적 성격의 조직에서는 주로 이탈방식이 주요한 원상회복 메커니즘으로 작동한다. 물론 항의도 못하고 이탈도 못하면 자정능력을 잃어 조직은 사멸한다. 만일 한 단계 분석수준을 높여 어느 조직에서 이탈과 항의 두 방식을 동시적으로 작동시키면 어떤 결과가 나타날까? 미국의 예를 들어보자. 문제점 많은 공교육을 정상화시키기 위하여 교육소비자에게 비싸지만 보다 나은 사립학교로의 이탈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그 좋은 예이다. 이럴 경우 허쉬만의 분석에 따르자면 공립학교는 사립학교와의 경쟁을 통해 스스로 개혁의 길을 택하기보다는 퇴보의 나락으로 빠져들 공산이 크다. 정부 보조에 기대는 안이함도 문제지만 그보다는 주된 개혁세력들이 사립학교로 이탈해 가기 때문이다. 사립학교라는 선택이 없었다면 끝까지 남아서 가장 드높게 개혁의 목소리를 외칠 학부모들이 가장 먼저 공립학교를 떠나는 모순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구미 각국에 비하여 사립학교가 발달하지 않은 우리 현실에서 기러기 아빠는 한국 공교육 문제점에 대한 이탈의 대표적 결과다. 십여년 전만 하여도 흔치 않았던 일이 이제는 계층을 뛰어넘는 일상 풍경이 되었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기러기 아빠들은 아직 다 크지도 않은 아이들을 비싼 돈 들여 이역만리 타국에 보내놓고 스스로 자초한 외로움을 한 잔 술로 달래는가? 통계치는 없지만 추론은 가능하다. 소수는 이른바 글로벌 엘리트(global elite)에 대한 확신 때문이겠지만 다수는 우리네 공교육에 대한 불만 때문일 것이다. 인성교육도 제대로 못 시키면서 과외다, 학원이다 하여 돈은 돈대로 들이고 애는 애대로 잡느니 차라리 조기유학이 돈도 덜 들고 마음도 더 편하다는 계산이다. 이러다 보니 조기유학의 행렬이 불어나는 것이다. 그외 다수의 기러기 아빠들은 아이를 보내지 않았으면 남아서 가장 열심히 교육의 방향을 잡아줄 여론 주도층이다. 이런 계층이 이탈방식을 택하니 교육의 문제점을 스스로 치유할 목소리는 점점 줄어들고 남은 사람들은 더욱 불안해져 이탈 행렬의 끄트머리에 서게 되는 것이 아닐까?피폐해가는 우리네 농촌모습의 판박이다. 평소 여당이 못마땅한 점이 많지만 여당의 개정사학법을 변호하는 연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비록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투명성 제고와 견제·균형의 제도적 장치를 통해 개정 사학법은 떠나지 않고 남아서 바꿀 수 있는 첫 단추를 꿰어주었기 때문이다. 국가정체성 위기를 들어 사학법 개정을 반대하는 박근혜 대표의 논리는 세상물정을 몰라도 한참 모르는 이야기다. 강명구 아주대 행정학 교수
  • 농업기반공사 농촌공사로 새출발

    농업기반공사가 한국농촌공사(KRC)로 새롭게 출범했다. 한국농촌공사(사장 안종운)는 5일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 본사에서 박홍수 농림부 장관, 이상배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장 등 인사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 기업통합이미지(CI) 선포식과 현판식을 갖고 새 출발을 선언했다. 한국농촌공사는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농촌을 보다 쾌적하고 살기좋은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농촌종합개발 사업과 농지은행 운영에 업무의 중점을 둔다. 새 로고는 ‘깨끗하고 푸르게’라는 주제로 젊음, 진취성, 도전정신 등을 상징하는 푸른 바탕에 농촌을 상징하는 오렌지 반원형으로 구성됐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경북 군위군 “마을주민 90%가 유권자”

    ‘면민 모두가 유권자(?)’젊은이들이 떠나면서 지방과 농촌의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방 자치단체의 한 면(面) 주민의 90%가 유권자인 것으로 집계돼 화제다. 4일 경북 군위군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군의 주민등록상 인구는 2만 7876명으로, 이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인구(7285명)가 26%로 나타났다. 군의 이같은 노인인구 비중은 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은 것이며, 전국 234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최상위권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성면의 경우 8개리(里) 전체 인구 1564명 가운데 노인인구가 무려 556명(35.5%)이나 돼 초고령화 현상을 보였다. 특히 면 거주자 가운데 1447명(92.5%)이 만 19세 이상으로 지난해 6월 개정 선거법에 따라 오는 5·30 지방선거때부터 투표권을 갖게 됐다. 여기에다 올 지방선거일이 5개월 정도 남은 것을 감안하면 전체 유권자 수는 이보다 더 증가할 것이라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군위군 관계자는 “팔공산 자락에 위치해 주민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는 산성면의 경우 청·장년층의 이농현상이 계속돼 면민 모두가 유권자가 될 날도 머지않았다.”며 씁쓰레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산성초교 및 산성중학교 등 2곳의 전체 재학생은 4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4·15 총선때 군위군의 유권자 수는 전체 주민 2만 8741명 가운데 2만 4101명(83.9%)이었으며, 전국 평균 73.5%보다 10.4%포인트 높았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김포 장기지구 새달 동시분양

    김포 장기지구 새달 동시분양

    2기 신도시 가운데 면적이 가장 큰 김포신도시 장기지구에서 이르면 다음달 아파트 분양이 시작된다. 경기 김포시 장기·운양동과 양촌면 일대에 조성되는 김포신도시는 종전에 지정됐던 155만평보다 203만평 늘어난 358만평이다. 신도시에는 총 5만 3000가구(임대 1만 5000가구)가 들어선다. 단독주택 4000가구, 아파트 4만 9000가구(임대주택 1만 5000가구, 분양아파트 3만 4000가구)다. 분양은 2008년 12월, 입주는 2012년 말부터다. 이 중 장기지구에서는 이르면 다음달 동시분양된다. 장기지구 동시분양 간사 회사인 반도건설 관계자는 “26만 5000여평인 장기지구에는 총 4700여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면서 “모델하우스도 함께 문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물량은 ㈜남흥건설 42평형 315가구,㈜반도건설 38평형·46평형 448가구,EG건설 34평형 290가구, 제일건설 34평형 364가구 등 총 1417가구에 이른다. 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에서 신도시까지 경전철(23㎞)이 2011년 연결되고 올림픽대로∼신도시 고속화도로(15㎞)가 2009년 건설된다. 일산대교 등 도로망도 2007년 새로 확충돼 서울 접근성이 좋아진다. 지구내에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5개가 새로 지어지며 파출소, 우체국, 동사무소 등 공공청사도 함께 들어선다. 생태공원, 농촌체험마을 등을 조성해 녹색체험공간을 확보할 예정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로버트 김 희망메시지] 개선돼야 할 시위문화

    [로버트 김 희망메시지] 개선돼야 할 시위문화

    나뿐 아니라 외국에 살고 있는 많은 사람에게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폭력적인 노사간의 대결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 폭력이 난무하는 한국의 시위 장면들이 미국 언론들의 주요 뉴스로 소개되곤 한다. 폭력을 휘두르는 시위는 불법이며 이성을 상실한 행동으로 비쳐지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도 사업체가 이익을 내지 못해 노동자 수를 줄여야 할 때 노동자들을 일시해고(furlough)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노동자들은 회사 방침을 따른다. 거의 모든 회사가 노동보험에 가입하고 있기 때문에 노동자들이 일시 해고되어도 다음 직장을 찾을 수 있도록 처음 몇달간 최소한의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방노동청에서 생활비를 지불하고 있다. 그러나 노조가 파업시위하는 동안에는 회사가 그들의 봉급에 책임이 없다. 그들이 받지 못한 시간당 급여를 노동조합이 보장해 주고 있다. 한국의 파업시위는 외국사람들에게는 이해하기 힘들다고 한다. 외국자본이 한국에 투자를 기피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우수한 노동력을 다른 곳에서도 얼마든지 쉽게 구할 수 있는데 굳이 한국에 와서 사업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한국기업들도 벌써 중국이나 동남아로 사업을 옮긴 회사가 더러 있다고 들었다. 이렇게 파업이나 시위로 인해서 높아진 임금 때문에 ‘Made in Korea’가 경쟁력을 잃고 세계시장에서 고역을 치르고 있다. 반면에 품질면에서 뒤떨어지지 않는 중국상품들은 미국시장이나 유럽시장을 급속히 잠식하고 있다.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미국 생산공장들도 문을 닫거나 싼 노동력이 있는 외국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미국의 자동차 산업은 질과 가격면에서 경쟁력 있는 일본 자동차 때문에 생산량을 줄이고 있으며 막강하던 GM도 내년에 세 군데 조립공장들이 문을 닫게 되었다. 평생직장을 보장받던 이곳에서 일하던 전국자동차노조원(UAW)들은 해고를 당하게 되었는데도 아무 말이 없이 걱정만 하고 있다. 이들은 자기들의 일자리가 없어지는데도 시위를 하거나 회사에 들어가서 기물을 부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또이번 크리스마스 대목에 교통노조(TWU) 산하 뉴욕 메트로폴리탄 교통공사(MTA)가 25년만에 파업을 했다가 법원의 거액벌금납부 명령과 지도부 형사처벌 경고 때문에 파업을 철회했다. 이들은 법원의 명령을 따랐다. 그리고 얻은 것이라고는 연금조항 재검토 가능성과 시민들의 원성뿐이었다. 이번에 우리나라의 ‘농민단체’가 유례 없는 원정시위에 나섰다. 이들은 홍콩까지 가서 한국의 ‘폭력시위’를 세계의 눈에 보였다. 그들은 쇠파이프와 각목으로 불법 폭력시위를 강행해 홍콩정부가 이에 대응했고 원정시위대원 몇명은 재판을 받게 되는 모양이다. 경제선진지역인 홍콩은 어떻게 재판할까 궁금하다. 최소한 미국에서는 법을 어긴 자는 실형을 살고 나와야 되는 것을 나는 뼈저리게 경험했다. 그런데 한국의 농민들이 홍콩 원정 시위를 위해 자비로 그곳까지 갔다는데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홍콩으로 가는 여비와 체재비는 적지 않았을 것인데 차라리 그런 돈으로 자신들이 세상 돌아가는 것을 배우고 우리 농촌의 살길을 찾는데 좀더 노력했으면 지금의 농촌경제는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해진다. 옛날 한국의 시위는 나라를 살리자는 시위가 대부분이었다. 지금은 자신의 이익만을 위한 시위가 대부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위가 합법의 선을 지키고 너무 이기적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미국식 시위가 아니더라도 폭력보다 대화를 통해서 책상에 앉아서 해결되는 노사관계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개선된 한국의 노동문화를 세계만방에 알려 많은 일자리가 한국을 떠나지 않게 하고 많은 일들을 외국에서 들여 올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실업자수를 줄이면 우리나라도 살기 좋은 나라가 될 것 아닌가. 이참에 선진국의 준법정신도 한번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 생각하는 영농 ‘대박 조건’

    생각하는 영농 ‘대박 조건’

    ‘농업, 거꾸로 보면 대박이 보인다!’ ‘어머나’의 가수 장윤정. 트로트가 기성세대의 전유물이라는 고정 관념을 깨며 성공을 일궈냈다. 코페르니쿠스적 발상의 전환과 적극적인 틈새시장 공략이 잘 맞아 떨어진 결과다. 이같은 ‘블루오션’(경쟁이 없는 미개척 시장) 전략은 시장개방과 무역장벽 등 어려운 여건에 처한 요즘 한국 농업인들에게도 좋은 교과서가 된다. 농림부와 재정경제부가 3일 발간한 책 ‘농자천하지대박’(농촌정보문화센터 펴냄)은 ‘농업계 블루오션’ 전략을 담고 있다. 기업형 농업(농기업) 경영을 하는 10곳의 경영혁신 사례를 통해 성공의 비밀을 소개한다. 과연 ‘대박’과 쪽박’을 가르는 기준을 뭘까. ●발상의 전환, 블루 오션을 찾아라 ㈜감나루(대표 백성준)는 현지에서 생산되는 감을 재료로 한 ‘천연 아이스 홍시’를 개발했다. 떫은 맛 때문에 선호하지 않는 과일로 취급받던 감을 아이스크림 시장에 진출시키는 발상의 전환을 꾀한 것.‘탈삽기술‘(떫은맛 제거 기술)을 이용,300원짜리 감을 3000원짜리로 고급화해 결실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16억원에 5억원의 순이익을 내는 기업으로 급성장했다. ●신기술과 전문지식을 활용하라 ‘원예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제주종묘(대표 김태훈)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통한 농법으로 성공 신화를 썼다. 김 대표는 21세기 세계 농업의 경쟁은 결국 ‘종자’에서 시작될 것으로 봤다. 식량 자급률이 30%인 국내 사정을 감안할 때, 신품종 개발은 식량 안보 차원에서 중요성이 크다고 인식했기 때문이다. 이에 끊임 없이 지역 특성에 맞는 새품종 개발에 매진, 씨감자에 이어 당근의 새 품종 개발에 성공했다. ㈜허브 아일랜드(대표 임옥)는 농업과 문화를 접목시켰다.‘웰빙’시대의 흐름에 맞게 허브를 삶의 모든 분야에 적용,‘음식과 휴식’이라는 토털 문화체험 상품으로 개발했다. 직원들이 허브가공, 꽃꽂이, 세공 관련 28개 자격증을 습득, 해당 기술을 허브 관련 상품 개발에 적용,2000여종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장인정신과 경영마인드의 만남 ㈜건강나라(대표 한경희)와 ㈜바이오이숍(대표 이영춘)은 수십년의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성공 경영을 일궈냈다. 15년의 다양한 채소 ‘양액재배’(토양 없이 작물 재배) 경험을 바탕으로 ‘새싹 채소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했다. 특히 특급호텔과 최고급 백화점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해, 상위소득 1% 계층을 겨냥하는 명품 이미지를 구축했다. 바이오이숍은 45년간의 도라지 연구와 15년간의 농사실험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통상 3년인 도라지의 수명을 21년으로 연장한 장생도라지재배에 성공했다. ●생산·유통·판매과정의 수직 계열화 닭고기 브랜드의 선두인 ㈜하림(대표 김홍국·이문용)은 코스닥 등록기업이다. 양계장으로 시작해 육계산업을 선도하는 핵심기업으로 성장했다. 성공 요인은 체계적이고 철저한 계열화와 수직통합, 사육과 가공, 판매를 동시에 운영하는 통합경영 시스템을 도입해 안정적인 생산시스템을 마련했다. 이같은 시스템을 통해 200여가지의 신선육 제품과 180여가지의 육가공제품을 개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막을 수 없다면 손 잡아라 전남 해남군의 ㈜참다래유통사업단(대표 정운천)은 농산물 시장개방을 앞둔 우리 농가에서 벤치마킹할 만한 대상이다. 세계적 명성의 뉴질랜드산 키위를 누르고 성공적으로 국내시장을 지켜낸 이 회사의 성공 전략은 ‘제품 특화’다. 외국 기업과 손잡고 ‘키위’라는 외국산 농산물을 ‘참다래’라는 국산 과일로 바꿨다. 또 구황작물에 지나지 않던 고구마를 고급화해 건강 다이어트 식품으로 특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소비자와 직접 만나라 ㈜해드림(대표 이종우)은 인터넷 쌀가게의 원조다. 온라인에 쌀가게를 개설,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유통구조를 구축했다. 주문후 24시간 안에 배송하는 ‘신선한 쌀’이라는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로 20% 이상의 가격 상승효과를 얻었다. 지난 1990년 이천양동조합으로 출발, 현재 국내 돼지고기 생산의 15%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한 ‘도드람’(조합장 진길부,CEO 원종섭)은 사료·양돈·가공의 계열화 전략을 썼다. 개별화된 농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 경영체를 구성했다. ‘도드람 포크’라는 공동 브랜드로 출하, 경비를 절감하고 판매망을 확충,228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거대 조합으로 성장했다. ㈜학사농장(대표 강용)도 소비자와의 직접 만남을 시도했다. 유통업체에 판매장을 개설해 직접 판매하고, 유통전문회사 ‘유기데이’를 통해 대형 할인점을 중심으로 유기농산물을 판매하는 등 안정적인 유통채널을 확보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달라진 부동산세법] 종부세 고가주택보유자가 합산 납부

    [달라진 부동산세법] 종부세 고가주택보유자가 합산 납부

    정부는 ‘8·31 부동산대책’ 관련법안이 지난해 말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종합부동산세 합산 및 양도소득세 중과 대상 등을 구체화한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개정,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궁금증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종합부동산세 관련 ▶결혼한 자녀도 합산과세 대상인가. -1세대란 본인 및 배우자와 동일한 주소에서 생계를 같이하는 직계 존비속과 형제·자매 등을 말한다. 따라서 자녀가 혼인했더라도 부모와 같은 주소에서 살면 모두 합산과세 대상이다. 취학이나 유학, 요양, 근무상 형편에 따른 일시 퇴거자도 같은 세대로 본다 ▶합산과세 대상에서 빠지는 가족은. -부모와 동거하지 않는 30세 이상의 자녀는 무조건 별도의 1세대로 본다. 배우자가 사망하거나 이혼한 경우 따로 종합세를 매긴다. 별도의 주택을 소유하면서 독립된 생계를 유지하며 최저생계비 이상의 소득이 있는 세대원도 합산하지 않는다. ▶미성년자는 세법상 단독세대가 인정되지 않는가. -원칙적으로 인정하지 않지만 가족의 사망이나 결혼 등 부득이하게 1세대를 구성하면 단독세대로 인정된다. ▶부부가 따로 살 경우에는. -본인과 배우자는 주민등록상 따로 살더라도 1세대로 봐 합산과세한다. 이혼하면 합산하지 않지만 이혼한 뒤 사실상 혼인관계를 유지하는 위장이혼이면 합산한다. ▶결혼이나 노부모 봉양시 합산과세를 유예하는 기준은. -종부세 부과 기준일인 6월1일이다. 따라서 올해 6월1일을 기준으로 노부모 등과 거주한 지 2년 이상이 된 자녀는 올해부터 합산과세가 적용된다. 그러나 1년 이상 2년 미만이면 내년부터,1년 미만이면 2008년부터 합산한다. ▶합산과세시 누가 납세 의무자인가. -소유한 주택의 가액이 가장 큰 세대원이며 가액이 같을 경우 종부세를 신고한 자가 된다. 주택을 소유한 나머지 세대원은 연대해 납세의무를 진다. ▶종부세를 면제받는 어린이 놀이방의 기준은. -전용 놀이방의 경우 지금도 지방세법에 따라 재산세가 부과되지 않아 종부세도 면제받고 있다. 주거겸용 놀이방의 경우 시장·군수·구청장의 인가를 받고 놀이방 소유자나 소유자와 함께 사는 세대원이 보육시설의 장으로 일해야 한다. 또한 5년 이상 가정보육시설로 운영해야 하며 의무적인 운영기간을 충족하지 못하면 경감받는 세액은 나중에 추징된다. ▶주거겸용 놀이방을 중단하면. -공공사업 등으로 수용되거나 사망으로 인해 상속받았을 경우, 다른 곳에서 놀이방을 운영하기 위해 이사할 경우 종부세를 추징당하지 않는다. ◇양도소득세 관련 ▶수도권이나 광역시에 주택이 1채, 지방에 1채가 있을 경우 1가구 2주택자로 분류돼 양도세가 중과되는가. -수도권이나 광역시에 있는 주택은 양도세 중과 여부에 관계없이 무조건 주택 수로 계산된다. 그러나 지방의 경우 기준시가가 3억원을 넘는 경우에만 주택 수에 포함시킨다. ▶수도권에 기준시가로 2억원짜리와 9000만원짜리 주택을 보유했다면. -일단 수도권에서는 모든 주택 수를 계산하기 때문에 1가구 2주택자로 본다. 그러나 수도권에서 1억원 미만의 주택은 양도세 중과 대상에서 제외된다. 따라서 2억원짜리 주택을 먼저 팔 경우에는 중과 대상이지만 9000만원짜리를 먼저 팔면 양도세가 중과되지 않는다.9000만원짜리 주택도 재개발이나 재건축 지역에 있으면 중과된다. ▶수도권에 4억원짜리 주택을 갖고 있다가 파견근무로 지방에서 3억원짜리 집을 샀다가 2년 거주한 뒤 근무지 복귀로 지방의 주택을 팔았다면. -1가구 2주택자로 분류되지만 근무상 형편으로 지방에서 1년 이상 살고 파견근무가 끝난 날로부터 3년 이내에 팔았기에 중과 대상에서 제외된다. ▶수도권에 임대주택이나 사원주택 등과 일반주택을 보유한 2주택자는. -임대주택이나 사원용주택, 문화재보호법에 따른 문화재 주택 등은 조세특례제한법상 감면 대상 주택으로 양도세 중과 대상은 아니다. 또한 1가구 2주택자로 분류되지만 어느 주택을 팔더라도 1주택자로 간주해 중과되지 않는다. 소송이 진행 중이거나 소송 결과에 따라 취득한 주택도 마찬가지다. 결혼이나 노부모 봉양을 위해 함께 산 뒤 5년 안에만 팔면 양도세가 중과되지 않는다. ▶내년부터 적용되는 양도세율 60% 중과 대상 농지는. -부재지주 농지로서 비사업용 토지로 인정되는 경우다. 원칙적으로는 농지가 있는 시·군·구에 살면서 2분의1 이상을 직접 농사짓는 자경(自耕)의 경우는 중과대상에서 제외되지만 개발제한구역과 녹지지역 이외의 도시권 농지는 자경(自耕) 등과 관계없이 무조건 60% 중과한다. 다만 농촌지역에서 자경하던 농지를 도시지역에 편입된 날로부터 3년 이내에 팔면 중과하지 않는다. ▶주말·체험농장의 경우는. -농지법에서 소유가 인정됐다면 자경요건 등을 충족하지 않더라도 300평 미만의 주말·체험 농지는 중과 대상이 아니다. 상속농지나 이농농지도 5년 이내에 팔면 괜찮다.▲매립농지 ▲2005년 12월31일 이전에 취득한 종중소유 농지 ▲5년 이상 자경한 농지를 질병이나 고령(65세 이상), 징집, 취학, 선거 등으로 자경할 수 없는 경우도 중과 대상에서 빠진다. ▶임야나 목장용지의 경우는. -부재지주나 사업용으로 사용되지 않는 임야나 목장용지는 올해부터 양도세가 실거래가로 과세되고 내년부터는 양도세가 60%로 중과된다. 그러나 임야의 경우 고유 목적에 사용되거나 종자용, 자연휴양림·수목원 조성용 등은 중과대상에서 제외된다. ▶부동산을 과다하게 보유한 법인의 주식을 팔 때 양도세율 60%를 적용하는 기준은. -법인의 자산 총액 중 비사업용 토지가액의 합계액이 50% 이상인 법인이다. 부동산을 많이 보유한 법인의 주식양도는 사실상 부동산에 관한 권리의 양도와 같거나 비슷한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예컨대 법인의 자산총액 중 부동산 비중이 80%이고 이 가운데 비사업용 토지의 비중이 70%이면 비사업용 토지가액이 자산총액에서 차지하 비율은 56%이므로 일반적인 양도세율 9∼36%가 아닌 60% 세율이 적용된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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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협중앙회 ◇상무△南星祐 姜命求◇상무대우△목우촌분사장 李正浩△증권자회사인수단장 南泳祐◇지역본부장△제주 玄弘大△부산 文秉環△대구 李俊學△인천 朴元植◇부·실장△비서실장 金炳華△감사실장 梁承鎭△조합감사위원회사무처 부장 趙昌鉉△준법감시실장 李在鑽△기획조정실장 朴興鐵△새농촌새농협추진단장 嚴勝燮△조합경영진단국장 李文基△안전관리실장 朴東薰△전산정보분사장 金光玉△중앙교육원장 朴東完△농업경제기획실장 李正炫△인삼부장 黃光炫△산지유통부장 金晳均△도매사업부장 玉光明△하나로마트분사장 裵三根△축산경제기획실장 李鍾閏△축산유통부장 金雲哲△축산컨설팅부장 姜斗承△축산지원부장 朴致奉△목우촌분사 본부장 鄭贊柱△심사실장 崔相國△콜센터실장 朴泰鎬△영업부장 李南七△국제금융부장 孫慶翼△농업금융부장 李宅承△카드사업분사장 孫正周△상호금융지원부장 申成秀△신용보증기획부장 金奉洙△자금시장부장 洪錫東△신용보증업무부장 李敦浩△채권관리실장 金容福■ 하나은행 ◇부행장△경영관리그룹 徐槿宇△가계영업〃 金鎭聲△기업금융〃 金宗俊△상품전략〃 徐禎浩△경영지원〃 趙秉濟△영남사업본부 金俊鎬◇부행장보△가계영업추진본부 李康福△PB본부 및 WM〃 丁海鵬△종합금융〃 秋振鎬△중소기업금융〃 池南善△투자은행〃 李南容△카드〃 金泰午△자금〃 沈蓮圭△리스크관리〃 李友公△신탁〃 趙在衡△에셋 매니지먼트 및 법인영업본부 洪完善◇본부장△강동지역〃 柴昌洙△서북〃 權五範△서초〃 權峻一△서부〃 元道喜△남부〃 咸泳周△대기업금융2본부 金仁煥△중기업금융2〃 朴榮基△인천중기업금융〃 張基龍■ 서울보증보험 ◇1급 승진△여의도지점장 曺栢錫△울산〃 趙忠濟△서초〃 金原燮△광화문〃 盧宰均△구상지원부장 權益棋△인사부장 姜秉世◇전보 (본사부서장)△특수영업부장 林大基△홍보실장 姜範錫(지점장)△삼성 白京直△강남 丁玄榮△대전 李相秀△서산 趙宰元△김해 河軫皓◇지원단 (강북신용관리지원단)△구상1팀장 李源吉△구성4〃 全政宰(강남신용관리지원단)△구상1팀장 姜鎬南△구상3〃 金三久(경인신용관리지원단)△단장 金容喆△수원구상팀장 李鎭秀△인천〃 朴晉弘△원주〃 陳炯秀(경인보상서비스지원단)△단장 辛昌植△수원보상팀장 禹英鎬△인천〃 李宅基(중부신용관리지원단)△단장 崔相煥△전주구상팀장 金仁河△광주〃 閔正文△대전〃 全天雨(중부보상서비스지원단)△단장 成三在 △광주보상팀장 蔡沃辰△대전〃 李南秀(영남신용관리지원단)△단장 宋東胄△부산구상1팀장 柳海鎭△부산구상2〃 朴哲容△대구구상〃 卞寶圭(영남보상서비스지원단)△단장 金達永△부산보상1팀장 尹明善△부산보상2〃 崔華台△대구보상〃 李壽榮■ LG카드 ◇승진 부장△신사업팀장 安慶源△금융영업〃 崔在薰△부천지점장 林東珍△인천채권지점장 黃敏哲◇신규선임 (지점장 및 부서장)△상품개발팀장 鄭聖均△상계지점장 尹京洙△진주통합〃 咸承柱△순천〃 黃圭宰△서울신용관리센터장 南孝信△강남채권지점장 徐海勳△영남채권지원팀장 宋東根△창원채권지점장 鄭明守△안산채권지점장 陳學塡◇전보 (팀장)△리스크관리 金大暎△체크카드 張宇錫△신용기획 張智淳△개인신용관리 宋周暎△개인심사 南泰燮△정산업무 金正勳△고객서비스 高康信△리스관리 崔洛柱△모기지론 金完洙△서울영업지원 李秉喆△중부영업지원 金珍秀△총무 鄭光鎬△사고방지 都承粲△서울채권지원 李炫相(지점장)△영등포 南孝俊△광화문 李虎重△일산 成景勳△강릉통합 金承來△부산 李成鎭△동부산 金鐘元△구미 金成珍△수원 金永浩△안양 李昊圭△대전 朴鍾萬△청주 池孝欽△전주 李在鏞△목포통합 丁寅春△여의도채권 李廷鉉△신촌채권 趙世駿△동대문채권 任明彬△부산채권 諸信旭△동부산채권 鄭載東△서대구채권 兪炳德△동대구채권 李在完△대전채권 李南鍾△청주채권 韓宗佑△광주채권 姜元圭△수원채권 李炳述△안양채권 李炳昊(센터장)△소비자보호 朴京來△영남신용관리 吳尙律△중부신용관리 文炳善■ 한국생산기술연구원△천안연구센터소장 겸 생산시스템본부장 曺永準△생산공정기술본부장 李揆奉△융합기술개발단장 鄭京烈△산업설비팀장 金世元△스마트부품팀장 鄭周泳△청정공정팀장 金相龍△청정소재팀장 朴春根△신재생에너지팀장 金鍾勳△디지털가공팀장 南昌佑△스마트섬유팀장 安在祥△융합섬유팀장 李範洙△정밀접합팀장 姜紋珍△신소성가공팀장 朴勳載△디지털성형공정팀장 崔錫禹△e가공공정팀장 李碩祐△나노소재팀장 趙燻△경량소재팀장 金紀兌△신기능소재팀장 金輝準△차세대생산공정팀장 金永錫△마이크로금형팀장 李浩在△공정개발팀장 曺斗鉉△행정지원팀장 禹長命△연구기획팀장 李慶敏△연구성과확산팀장 林光新△사업지원팀장 金範鏞■ 조선일보 ◇기자직 △논설위원 金亨基 朱庸中 金基哲△정치부장(부국장대우) 楊相勳△사회〃(〃) 金民培△편집국 〃(오피니언담당·〃) 金泰翼〃△통한문제연구소장 겸 정치부 선임기자 金玄浩△편집국 부장 겸 〃 〃 洪準浩△사회부 〃 宋洋民△문화부 〃 朴善二△전국뉴스부장 李東翰△문화〃 金侊日△경제부장직무대행(부장대우) 朴正薰△스포츠부장〃(〃) 玉大桓△편집부장〃(차장) 韓正一△산업부장〃(〃) 金泳秀△국제부장〃(〃) 池海範△인터넷뉴스부장〃(〃) 秦聖昊△사진부장〃(차장대우) 李起元◇업무직 △광고국 국장대우 金光顯△경리부장(부국장대우) 朴壽命△광고영업부장 車亨鎬△문화사업단장(부장) 承仁培△광고지원부 광고관리팀장(부장대우) 申東起△영업기획부장직무대행(차장) 白尙昊
  • 등단 28년만에 첫 동시집 ‘산속 어린 새’ 낸 김명수

    등단 28년만에 첫 동시집 ‘산속 어린 새’ 낸 김명수

    해방둥이로 올해 환갑인 시인 김명수(60)가 세밑에 의미있는 두 권의 책을 내놨다. 등단 28년 만에 첫 동시집 ‘산속 어린 새’(창비)를 출간했고, 군(軍)을 주제로 한 장시를 묶은 ‘수자리의 노래’(들꽃)가 곧 나올 예정이다. 1977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월식’‘세우’‘무지개’등 3편이 동시 당선되며 등단한 시인은 ‘침엽수 지대’‘가오리의 심해’ 등의 시집을 통해 뛰어난 서정시를 선보여왔다.‘엄마 닭은 엄마가 없어요’‘달님과 다람쥐’등 몇 편의 동화집을 발표하고, 외국 동화를 번역하는 등 아동문학가로도 활동해왔지만 동시집은 처음이다. 일반 시에 비해 동시가 쉬울 거라 생각하지만 실상은 “동시가 더 어렵다”(정호승 시인). 어린 아이같은 순수한 마음으로 시를 쓰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를 잘 아는 지인들은 “기왕의 시들이 워낙 맑고 순수해 동시를 쓰는 데 별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지난해 12월, 일곱 번째 시집 ‘가오리의 심해’를 발표하고 나서 동시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단다.“등단은 시로 했지만 혼자 문학공부를 하던 시절엔 동시, 동화, 시조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글을 썼습니다. 그때 습작했던 한권 분량의 동시를 잃어버린 뒤 한동안 뿌리를 잊고 살았는데 문득 다시 쓰고 싶어지더군요.” ‘산속 어린 새/작고 어린 새//공기조차 얼어 붙은/추운 새벽에//다람쥐도 산토끼도/춥고 추워서//굴 속에 웅크린/겨울 산 속을//포르릉 포르릉/날아다니며//얼어붙은 겨울 숲을/잠 깨워 주는//잿빛 날개 녹색 깃털/작고 어린 새’(‘겨울 새벽 아빠와 약수터 갈 때’전문) 농촌의 자연과 순박한 서민들의 생활을 노래한 시에는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보내는 시인의 따뜻한 시선이 오롯이 느껴진다.‘밤이 되면 몽당연필 세 개가/필통 속에 나란히 누워 잠들고//밤이 되면 순이와 철호와 기영이 삼 남매가/슬레이트집 단칸방에 누워 잠들고’(‘몽당연필’중) 동시가 너무 잘 써져 3개월 만에 원고를 탈고했다는 시인은 “아이의 시간은 짧고, 어른의 시간은 길다. 아이의 시간이 어른의 시간으로 이어질 수는 없을까. 동시는 모든 사물과 사물이 순수하고 아름다운 관계를 맺는, 뭇 존재들이 근원으로 다가가는 것”이라고 머리말에 적었다. ‘산속 어린 새’가 시인의 내면에 깃든 순수에 대한 동경을 꽃피운 시집이라면 ‘수자리의 노래’는 시인에게 탈영의 유혹까지 안겨줬던 고달픈 군대의 기억을 되살린 기록 시집이다.1966년 논산훈련소 입소때부터 메모를 시작했다는 시인은 40년간 꽁꽁 묶어두었던 시들을 풀어 계간 문예지 ‘창작21’가을호와 겨울호에 연재했다. 시인은 “내 세대가 예비군도 첫번째, 민방위도 첫번째 대상자였다. 평생 군대생활을 한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그때의 기억이 내 인생을 지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박은영의 DVD레서피] 외면할 수 없는 씁쓸한 ‘사랑주의보’

    [박은영의 DVD레서피] 외면할 수 없는 씁쓸한 ‘사랑주의보’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에는 부서질 듯이 서로를 껴안고 있는 연인이 등장한다. 황금 외투를 두른 남자는 애인의 뺨에 얼굴을 묻었고 두 눈을 지그시 감은 여자는 사랑하는 이의 손을 잡았다.클림트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것으로 손꼽히는 이 그림은 그러나 어쩐지 비극으로 느껴진다. 마치 전장에 나가는 남자에게 호소라도 하는 것처럼 무릎을 꿇은 여자의 모습은 처연하고 한 발자국만 더 디뎌도 낭떠러지로 떨어질 것 같은 연인들의 자세는 위태롭다. 사랑에 비극이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지 않는 것이 비극이라고 했던가. 그러나 사랑의 위대함을 보여주기 위한 기재로는 비극이 그만이다. 아내가 에이즈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고도 끈을 놓을 수 없는 남자나 배우자의 불륜을 알고 오히려 그 상대 배우자와 사랑에 빠지는 남녀의 운명은 어떨까. 올해 남녀주연상을 휩쓴 ‘너는 내 운명’은 평범한 농촌 총각과 다방 여종업원의 얘기다. 농촌 총각 석중과 한 몸이 된 듯한 황정민의 열연과 코스모스처럼 팔랑거리는 전도연의 밝은 에너지는 기대 이상의 시너지를 보여 준다. 그런가 하면 ‘외출’의 배용준과 손예진은 영화의 일부로 움직이기 위해 자신의 에너지를 절제하는 데 심혈을 기울여야 했다. 중환자실에 누워 있는 아내, 남편이 불륜을 저질렀다는데도 폭발하는 대신 지방 병원의 오래된 나무의자처럼 가만히 서서 목만 멘다. ●너는 내 운명 감독, 배우, 스태프 여섯 명이 참여한 음성해설에서 통속이 사랑과 통한다는 진심 어린 해석을 들을 수 있다. 노인의 사랑에 이어 또 한번의 진국 로맨스를 빚어낸 박진표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세상의 편견에 저항해 보고 싶었다고 말한다. 이런 감독의 의도는 꽤 설득력 있게 표현되었는데 그게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배우들의 공이다. 주연은 물론 조연과 단역까지 명연기를 펼친 배우들의 활약은 올해 개봉된 영화 중에서도 단연 빛난다. 전국 8개 도시와 마을을 순회해서 완성한 마을 전경은 자연광 중심으로 투명하고 정감 있게 표현되었으며 DTS 사운드에서 재생되는 전도연의 깜찍한 노래도 돋보인다.●외출 허진호 감독은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인지 감독과 촬영감독, 프로듀서가 함께 진행한 코멘터리에는 왜 NG인지 영문도 모른 채 수많은 테이크를 반복해 찍어야했던 스태프들의 불만이 은근히 배어 있다. 그러나 영상을 찬찬히 들여다 보면 허진호식 세심함의 미덕을 확인할 수 있다. 화려하진 않지만 장면 장면이 자연스럽고 아름답다. 서정적인 스코어와 작은 소품들이 내는 바스락거림, 배우들의 차분한 대사가 어우러져 풍성한 사운드를 만들었다. 삭제장면,NG장면, 인터뷰, 메이킹 필름, 삼척을 다시 순례해가며 담아낸 상당량의 부가영상은 영화에 대한 궁금증들을 풀어 주기에 충분하다. DVD칼럼니스트·mlue@naver.com
  • 농·어촌 인구늘리기 ‘백약이 무효

    농·어촌에서 신생아 출산·양육비, 이사비 지원, 세금 감면, 중·고교 장학금 지급 등 각종 유인책도 인구 늘리기에는 약발이 안 먹혔다.28일 관련 시·도에 따르면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05인구주택 총조사(상주인구 기준) 잠정집계 결과 지방시·도의 인구가 급감하자 해당 시·도에 비상이 걸렸다.전남·북 등 농·어촌에서 해마다 2만∼3만명이 밥벌이와 자녀교육을 이유로 고향을 등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인구는 2274만 2000여명으로 전 인구(4725만여명) 대비 48.1%를 차지했다.2000년에는 수도권 인구가 46.3%였다. 농도(農道)인 전남도의 올 인구는 181만 9000여명으로 전국 인구 대비 3.8%를 점유했다. 지난 2000년 마지노선이던 인구 200만명이 무너졌고 5년 동안 17만 7000여명이 전남도를 빠져 나갔다. 해마다 3만 5400여명이 줄었다. 전남도내 22개 시·군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구례군(2만 4000명)보다 더 많이 빠져나간 셈이다. 때문에 전국 농촌지역의 평균 가족수는 2.6∼2.8명이나 전남은 2.63명으로 가장 낮았다. 전북도는 178만 1000여명으로 전국 인구 대비 3.8%로 낮아졌다. 지난 1995년에는 4.3%를 기록했다.2000년 인구는 189만여명으로 해마다 2만여명이 빠져나가는 셈이다. 통계청은 2020년 전북도 인구를 149만 7000여명으로 잡았다. 경북도 지난 2000년 272만 4931명에서 올해 263만 451명으로 9만 4480명(3.46%)이 감소했다. 반면, 제주도는 52만 9000여명으로 지난해 51만 3000여명보다 1만 6000여명(3.1%)이 늘어나 대조를 보였다. 가구당 평균 가족수도 2.87명이었다. 전남도 관계자는 “인구 감소는 도시 집중화에 따른 유출과 출산율 감소에 따른 것”이라며 “서비스나 제조업, 의류·책 판매업 등이 인구감소로 자체 시장을 형성하지 못해 지역경제가 빈사 상태”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 구례군은 2003년부터 지급해 오던 신생아 양육비 30만원을 내년부터 셋째를 낳을 경우 10배나 많은 300만원으로 올려 주기로 했다.대구 한찬규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사고] ‘열린 세상’ 필진 바뀝니다

    새해부터 오피니언면의 고정칼럼 ‘열린세상’의 필진이 바뀝니다. 정치, 외교, 행정, 남북관계와 경제, 사회, 문화, 과학, 여성 등 각계각층에서 우리 사회를 이끌고 있는 24명의 전문가들이 앞으로 6개월간 지면을 꾸며 갑니다. ‘열린세상’은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폭넓은 이념과 주장을 담아 독자들을 찾아갈 것입니다. 진보·보수 성향 할 것 없이 개방적인 제안과 진단들이 칼럼을 통해 나타날 것입니다. 건전하고 경쟁력 있는 사회문화 조성에도 이바지할 것입니다. 전문가들의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한국의 현실과 세계의 변화를 ‘열린세상’에서 만나 보십시오. 독자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바랍니다.●정치·외교 정종욱(아주대 교수, 전 주중대사) 이성형(이화여대 교수) 오세훈(변호사, 전 국회의원) 김기정(연세대 교수) 강원택(숭실대 교수) 전봉근(외교안보연구원 안보통일연구부장) 김욱(배재대 교수)●경제·과학 차은영(이화여대 교수) 이건영(중부대학 총장, 전 건교부 차관) 최정섭(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 이문형(산업연구원 연구위원) 하성규(중앙대 사회개발대학원장) 김병식(동국대 부총장)●사회 이태복(전 보건복지부장관) 강지원(변호사) 박강문(대진대 교수, 언론인) 이덕연(연세대 교수) 남승희(명지전문대 교수) 홍덕률(대구대 교수)●문화·언론·여성 김민환(고려대 교수) 변화순(여성개발원 연구위원) 안병우(한신대 교수) 김명곤(연극인) 이성락(가천의대 총장)●(사진은 새로 참여한 필자입니다)
  • “무허가 시설도 폭설피해 보상을”

    폭설로 피해보상에서 제외된 무허가 축사도 보상을 해줘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전남도 재해대책본부는 27일 “이번 폭설로 무허가 축사와 비규격 버섯재배사, 수산증·양식시설 피해액이 400억원대에 달하고 있으나 보상대상에서 제외돼 농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박준영 전남지사도 폭설에 따른 무허가 피해시설에 대해 정부의 보상과 함께 보상가 현실화를 행정자치부에 건의했다. 전남도의 무허가 축사 피해는 전체 118㏊의 46.1%인 82㏊에 373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무허가 수산증·양식 피해는 410개의 21.6%인 143건 11억원이고 비규격 표고버섯 시설은 36㏊의 14.3%인 4㏊에 10억원이다. 무허가 축사는 건축법에 의해 신고를 하지 않고 짓거나 기존 건물에 잇대어 맘대로 건물을 증축한 게 대부분이다. 또 논이나 밭에 비닐하우스를 지어 닭이나 오리를 기른 경우다. 또한 수산증·양식 시설은 고기를 기르겠다고 허가를 냈으나 전복을 기른 경우다. 비규격 표고버섯 재배시설은 산림청에서 규정한 시설하우스의 철제파이프 굵기나 간격을 어기거나 기존 채소나 원예용 비닐하우스에 표고목을 넣은 경우다. 또 농촌에서는 축사를 짓고도 대부분 등기를 하지 않아 무허가 시설로 간주되고 있다. 도 축산과 관계자는 “소나 돼지는 농촌에서 농민들의 생명이나 다름없이 소중한 것”이라며 “관행대로 또는 규정을 모르고 가축을 기르다 피해를 본 농민들이 안타깝기만 하다.”고 강조했다.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경기 1000만명 돌파… 서울 첫 추월

    경기 1000만명 돌파… 서울 첫 추월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주택 총조사 잠정집계 결과에 따르면 우리 사회는 고령화와 핵가족화, 도시화와 수도권 집중화, 주택의 아파트화 현상이 더욱 가속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원 수 전남 2.63명 최저 1990년만 해도 평균 가구원 수는 3.7명으로 ‘4인 가족’의 명맥을 이었으나 95년 3.4명에 이어 올해에는 2.9명으로 ‘3인 가족’ 구조가 흔들리고 있다. 특히 미혼 등 독신가구의 비중은 지난해말 15.5%에서 올해 17%로 추정된다. 농촌지역의 평균 가구원 수는 2.6∼2.8명에 그치고 있다. 노부부 중심의 ‘2인 가족’으로 재편되는 셈이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2.63명으로 가장 낮다. 반면 광역시 대부분과 경기 지역은 2.9∼3명 수준이다. ●총인구 4725만 4000명 우리나라 인구는 지난 11월1일 기준 4725만 4000명으로 세계 인구 64억 6500만명의 0.73% 수준이다. 성별로는 지난 35년간 남자가 여자보다 10만∼20만명 많았으나 2000년 이후 남아선호 사상이 줄면서 여초(女超)시대가 예고된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처음으로 서울 인구를 앞질렀다. 서울은 5년 사이 9만 9000명이 줄었으나 경기는 143만명이 늘었다. 이에 따라 시·도별 인구와 총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경기도 1041만명(22%), 서울 979만명(20.7%), 부산 352만명(7.4%), 경남 305만명(6.5%), 경북 263만명(5.6%) 등이다. 특히 수도권 인구의 비중은 95년 45.3%에서 올해 48.1%로 계속 증가했다.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수도권에 모여 사는 셈이다. ●인구밀도 아시아 평균의 4배 우리나라의 인구밀도는 ㎢당 474명으로 5년전 464명보다 10명(2.2%) 높아졌다. 방글라데시(985명)와 타이완(632명)에 이어 세계 3위이며 아시아 123명의 4배에 이른다. 대륙별 인구밀도는 유럽 32명, 아프리카 30명, 남미 27명, 북미 15명, 오세아니아 4명 등의 순이다. 서울의 인구밀도는 1만 6181명으로 강원 88명보다 183배나 높지만 5년전보다는 161명이 줄었다.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시 양천구로 2만 7234명, 가장 낮은 곳은 강원도 인제군 19명이다. ●아파트 5년새 138만가구 증가 아파트는 2000년 523만 1000가구에서 올해 661만 6000가구로 138만 가구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주택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도 같은 기간 47.7%에서 52.5%로 높아졌다. 반면 단독주택은 406만 9000가구에서 404만 4000가구로 0.6% 줄어들었다. 지역별 아파트의 비중은 광주(70%)가 가장 높고 대전과 울산(63%), 경기(62%), 대구(59%), 부산(56%), 인천(55%), 서울(53%) 등이다. 제주(25%), 전남(31%), 경북과 충남(38%) 등이 낮았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장수 노하우 함께 나눠요”

    농촌 건강 장수마을의 건강관리 활동 등 다양한 모습들을 인터넷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됐다. 농촌진흥청은 27일 고령사회로 진입한 농촌지역 활성화를 위해 올해 초부터 운영해온 농촌건강장수마을의 효율화 및 정보 교류를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2.rda.go.kr/jangsu/)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장수마을 홈페이지는 농촌 노인은 물론 노년을 농촌에서 보내고자 하는 도시 노인을 위해 올해 조성된 전국 100개 장수마을의 다양한 사업과 지역 특산품, 이벤트 및 장수마을에서의 노인 하루 등을 영상과 사진으로 소개한다. 또 건강한 장수를 위해 농촌 노인들이 실천할 수 있는 경제활동, 건강관리활동, 학습사회활동 등을 단계별 과정으로 설명하고 있다. 농진청 농촌생활자원과 신영숙 과장은 “장수마을 홈페이지는 농촌 노인들의 다양한 건강 정보 교류는 물론 건강장수마을 사업에 대한 도시민의 호기심 해결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농진청은 올해 전남 16곳, 경북 13곳, 강원과 전북 각 12곳 등 모두 100곳에 장수 마을을 조성했고 내년에는 200곳을 추가하는 등 2007년까지 모두 800곳의 장수마을을 운영할 계획이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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