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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사장 찾아 해빙기 안전 당부

    전창범 강원 양구군수 16일 남면 도촌리 농촌폐기물종합처리장 매립시설공사장과 두무리 수해 상습지 개선공사장 등을 찾아 해빙기 안전사고에 유념할 것을 부탁했다.
  • 임실 ‘公교육의 힘’

    교사의 열정이 시골 학교와 학생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이끌었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보고받고 “시골 학교에서 어떻게 이런 성과를 냈느냐.”며 놀라워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전북 임실군의 15개 초등학교와 6학년생 240명이다. ●학력미달 전국서 가장 낮아 교육과학기술부가 16일 발표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서 임실지역 초등학생의 학력미달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들이 열정을 갖고 학생들을 지도하면 교육여건이 열악한 농어촌 학교에서도 학력 수준을 얼마든지 높일 수 있다는 점이 입증된 셈이다. 임실지역 초등학교 6학년생은 사회·과학·영어 등 3개 과목에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단 한 명도 없는 진기록을 세웠다. 임실은 국어와 수학 등 나머지 2개 과목에서도 미달 비율이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도는 각 0.8%와 0.4%에 그쳤다. 과목별 미달학생 비율이 6~7%를 넘는 지역이 허다한 상황에서 임실군의 ‘대기록’은 공교육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워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는 교사들이 심신을 던져 학생들을 개별지도함으로써 이끌어낸 성과다. 학생들은 오후 6시까지 ‘보육교실’에서 교사들과 함께 공부를 한다. 보육교실은 부모들이 농사일로 바빠 자녀를 돌볼 시간이 없는 농촌 특성을 고려해 임실교육청이 지난해부터 도입한 특수시책이다. 이 교실에서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이해하지 못한 내용을 보충한다. 반별 학생 수가 10명 안팎이다 보니 1대1 맞춤교육이 이뤄져 과외공부 못지않은 효과를 냈다. 학력이 떨어지는 아이는 의무적으로 보충학습을 하도록 하는 ‘기초학력 책임지도제’를 도입하고, 도시 학생을 유치하는 ‘섬진강 참 좋은 학교 만들기’ 프로그램으로 자극을 준 것도 도움이 됐다. ●교사들 부진학생 방과후 교육 퇴근 시간이 늦어진다며 불만을 나타내는 교사들이 없지 않았지만 “농촌의 아이를 방치할 수는 없지 않으냐.”는 설득에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임실교육청 장위현 교육장은 “학생의 부족한 부분을 가장 잘 아는 담임교사가 각 교실에 배치되기 때문에 빠르고 정확한 진단과 지도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실은 낙농업과 고랭지농업을 주로 하는 내륙 산간의 전형적 농촌지역으로 인구 3만 1000여명에 초등학교는 15개, 학생은 1400여명에 불과하다. 이번 시험에는 6학년생 240명이 응시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中농민공 시위 점화… 수백명 경찰과 충돌

    中농민공 시위 점화… 수백명 경찰과 충돌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농민공(농촌 출신 도시 일용노동자)들의 집단행동이 시작된 것일까. 중국에서 수백명의 농민공들이 시위를 벌여 경찰 수백명과 대치하는 사태가 벌어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중동부 저장(浙江)성의 퉁샹(桐鄕)현에서 지난 14일 수백명의 농민공들이 진압 경찰과 충돌, 농민공 100여명이 다치고 경찰차 6대가 불에 타거나 파손됐다고 16일 보도했다. 소요 사태는 우연한 계기로 촉발됐다. 허난(河南)성 출신 농민공이 퉁샹현 도심에서 오토바이에 치여 가해자와 옥신각신하는 와중에 몰려든 농민공들이 사고 처리를 위해 출동한 경찰관들을 폭행하면서 촉발됐다. 가해자는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현지 주민이었고, 경찰이 농민공에게 불리하게 사건처리를 하려 하자 주변에 있던 농민공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곧이어 100여명의 진압 경찰이 출동, 시위대를 해산하려 했지만 농민공들은 오히려 경찰들을 에워싼 채 벽돌과 돌멩이, 물병 등을 마구 던졌다. 사태가 악화되면서 헬멧과 방패 등으로 중무장한 경찰 병력이 추가 투입됐고, 몰리던 경찰이 반격에 나서면서 시위 사태는 더욱 악화돼 부상자가 속출했다. 현재 현장을 목격한 일부 블로거들을 통해 관련 사진 등이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번 농민공 소요 사태는 중국 정부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 초부터 잇따라 예견된 농민공들의 집단행동이 본격화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특히 경찰관에 대한 폭행에서 드러난 것처럼 농민공들의 정부 및 공권력에 대한 ‘불신’의 실체가 표출됐다는 점에서 중국 정부의 부담은 클 수밖에 없다. 농민공들의 집단행동에 대한 우려는 올초 관영 신화통신이 발행하는 주간지 랴오왕(瞭望)에서 지적한 바 있다. 국제 금융위기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수많은 농민공들이 도시 빈민층으로 전락, 집단행동을 통해 불만을 표출할 우려가 크다는 것. 실제 중국 정부의 공식 통계로도 농민공 실직자는 이미 2000만명을 넘어섰다. 중국 농촌공작영도소조 판공실의 천시원(陳錫文) 주임은 이달 초 “전체 농민공 1억 3000만명의 15.3%가 일자리를 잃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중국 정부가 올해의 ‘1호 문건’에서도 농촌 문제를 최우선 해결 과제로 제시하고 있지만 중국 농촌 수입의 40%를 뒷받침해온 농민공들의 실직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경우, 퉁샹현에서와 같은 집단행동은 언제든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stinger@seoul.co.kr
  • 경북 지자체 너도 나도 ‘일자리 나누기’

    경북지역 지자체와 공무원 단체들이 직원들의 연가 보상금과 해외연수 경비를 반납하는 방식으로 ‘잡 셰어링’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구미시는 15일 올해 지급 예정인 연가보상금 11억 7000만원 가운데 직원 1500여명의 이틀분 연가보상금 1억 2000만원을 반납하기로 시청공무원직장협의회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직원 해외 연수경비 1억 8000만원도 반납하기로 했다. 시는 3월부터 이렇게 조성된 돈 3억원으로 월 임금 100만원짜리 근로자 30명을 10개월간 채용할 계획이다.청도군 공무원직장협의회도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무원 개인별 초과 근무수당 월평균 5시간(4만원선)과 성과상여금 10%(연 27만원선)를 반납키로 했다. 이에 따라 군은 직원들의 수당 반납으로 발생될 예산이 7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문화재 지킴이와 주차관리, 환경지킴이 등의 사업에 투자해 160여명에게 6개월간의 일자리를 제공키로 했다.군도 각종 공사와 용역 등 입찰 잔액 15억원으로 지역 일자리 만들기에 재투자할 방침이다. 분야별로는 저소득가구 청소년 사회 일자리 창출에 3억원, 산업·산림·복지 분야에 근무할 중·장년층 실업자 구제책에 9억원, ‘클린-청도운동’ 일자리 사업에 3억원을 각각 투자하게 된다.김천시도 올해 공로연수를 앞둔 자치행정국장 등 공무원 13명의 부부동반 해외 연수를 하지 않기로 했다. 올해 공로연수 대상자 13명이 최근 모임을 갖고 만장일치로 예산 반납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시는 이들의 해외 연수 경비로 확보한 예산 1억 2000만원을 중소기업인턴제 및 농촌인력 지원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경북도도 올해 예산에 반영돼 있는 공무원 연수비 1억 5000만원을 일자리 만들기에 쓰기로 했다.공무원노동자단체 경북협의체 우남국 회장은 “유례없는 경제난국 타개를 위해 지자체는 물론 공무원노동단체들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혜를 짜내고 있다.”면서 “공무원 노동자들이 솔선수범한다는 차원에서 성과상여금 등의 반납운동이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행정인턴 중도포기자 속출

    행정인턴 중도포기자 속출

    #2006년 명문S대를 졸업한 A(27)씨는 서울의 한 주민센터에서 ‘행정 인턴’으로 일하고 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그는 전공 분야의 경력 인정과 가산점 등을 기대하고 지원했었다. 하지만 공대생인 김씨가 하루종일 하는 일은 서류복사, 행사 도우미, 컴퓨터 입력 등 단순한 행정보조 업무다. 당장 그만두고 싶지만 ‘이태백(20대 미취업자)’ 신세라 고민이다. #서울시청 시설 분야의 행정 인턴으로 배정된 B(30)씨는 첫 출근일부터 빈 책상만 지키고 있다. 업무가 따로 정해지지 않은 탓에 멍하니 시간만 때우거나 그때그때 주어지는 일을 했다. 그는 며칠만에 그만두었다. ●하루종일 복사 등 단순 업무만… 정부가 청년일자리 확보를 위해 도입한 행정 인턴 제도가 시행된 지 한 달째 겉돌고 있다. 문제점이 계속 드러나는 만큼 전면적인 개편이나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냥 컴퓨터 게임이나 하라” 면박 행정 인턴은 지난달 15일 전공 분야와 자격증 여부, 어학 수준을 살려 정식 채용에 도움을 준다는 취지에서 미취업 청년 1만 900명을 선발했다. 서울시는 1000명을 뽑아 800명을 25개 자치구에 32명씩 배치했다. 지원자 중 884명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지역 대학을 나왔다. 28명은 외국 대학 졸업생이었다. 하지만 선발된 대졸자들은 구청 등에서 전공, 어학 등 능력에 걸맞은 일을 찾지 못해 중도에 포기하고 있다. 15일 기준으로 등록·중도포기자가 서울 구청에서만 106명에 이른다. 특히 인턴을 배정받은 부서장이 ‘멘토’로서 인턴 청년들과 수시면담을 통해 직무를 재조정하도록 했으나 실제적으로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 최근 일을 그만둔 김모(28)씨는 “전화 몇 통 거는 것 외에는 하는 일이 없어서 다른 일을 맡겨달라고 했더니 ‘일이 없으면 그냥 컴퓨터 게임이나 하라.’고 면박을 듣고 사표를 냈다.”고 말했다. 사정은 지방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다. ●전남 등 지방서도 사정은 비슷해 행정 인턴이 허드렛 일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일률적인 인원배정도 문제다. 전남도 관계자는 “농촌지역에는 20~30대 대졸 미취업자를 채용하려고 해도 사람을 찾기 어렵다.”고 했다. 경제활성화 차원에서 갑자기 도입되는 바람에 지자체는 인턴 급여로 나눠줄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정식 직원의 복리후생비를 10%씩 떼어 임금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한 구청 직원은 “인턴에게는 업무책임을 지울 수 없어 주요 업무를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우수인턴 정규직 채용 등 대책 세워야 한국노동연구원 금재호 선임연구위원은 “채용에 앞서 직업교육 훈련을 실시해 어떤 부서에서 어떤 업무를 맡을지 알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정개발연구원 변미리 박사는 “지역별 특징에 상관없이 인원을 일률적으로 배치할 게 아니라 인턴의 전공 분야와 어학능력 등을 고려해 직무를 재조정하는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개발연구원 김희삼 연구위원은 “점수제를 도입해 우수한 인턴에게는 정규직 채용이나 가산점을 더 확대함으로써 실질적인 취업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김문 전문기자 인물 프리즘] 금 도자기 빚는 정지현 백제도예연구소장

    [김문 전문기자 인물 프리즘] 금 도자기 빚는 정지현 백제도예연구소장

    도예(陶藝)의 길, 참으로 고독하고 지난하기 그지없다. 태초의 흙(土)과 물(水)이 어우러져 불(火)을 만나고, 여기에 적절한 시간과 마음(心)이 작용하면서 겨우 탄생되니 말이다. 스스로 부서지고 깨뜨리고… 말 그대로 ‘사랑과 영혼’이 있어야 견뎌내고 마침내 예술로 빚어진다. 그래서일까. 이 계통에서는 ‘3D업종’이라고 표현하는 경우도 있다. 대학에서 도예를 전공, 야심차게 시작했지만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 또한 요즘들어 적지 않다는 것을 예로 든다. 꼭 30년 전이다. 백제예술혼을 빚겠다며 도예의 길로 뛰어든 정지현(51) 백제도예연구소 소장. 처음에는 남다른 의욕으로 도자기를 열심히 만들었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고통과 좌절을 겪으며 허송세월을 하기도 했다. 그러던 10여년 전, 외환위기 때 창고에 잔뜩 쌓여진 도자기를 보면서 포기하려는 생각에 죄없는 도자기를 많이도 깨뜨렸다. 이때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다. ‘여기에 금을 입히자!’ 다시 일어섰다. 백자에 황금 유약을 발랐다. 금빛 찬란했다. 볼품 없는 밥그릇, 국그릇 등 생활자기에도 적용시켰더니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밥맛이 좋은 것은 당연지사, 말 그대로 ‘임금님 밥상’이었다. 하여 이름을 ‘황금결정(黃結晶)의 자기’라 했다. 서울시내 유명 호텔과 일식집 등을 통해 도자기가 팔리면서 더욱 자신감을 얻었다. 마침내 기(氣)-기(技)-기(器)로 이어지면서 특유의 ‘삼합(三合)’을 빚는 도예가로 명성을 얻었다. 위기에서 발상의 전환이 만들어낸 결과물이었다. 지난 주 경기도 여주시 북내면에 위치한 백제도예연구소를 찾았다. 전시실에 들어서자 검붉은 황토색으로 우리나라 농촌의 산마루와 밭고랑 등을 대범하게 표현한 대형 접시도자 등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여주·이천 지역을 합쳐 최다 디자인을 보유할 만큼 1500여종의 생활자기들도 전시돼 있었다. 인생을 포기하려던 순간의 좌절감이 담긴 찌그러진 도자기를 예술작품으로 승화기킨 것도 인상적이었다. →백제도예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고려 청자, 조선 백자 등으로 말하지요. 백제도자는 이들보다 앞선 토기와 그릇에 있다고 보면 됩니다. 발효음식과 기가막히게 궁합을 이루는 흙반죽으로 겸손과 엄숙함, 그리고 우리들에게 열락을 제공합니다. →성공한 도예가로 소문이 자자합니다. 비결은 어디에 있습니까. -대학에서 도예를 전공한 부부들이 결혼후 서로 갈라설 정도로 (도자기 굽는 일이)힘들고 솔직히 밥벌이가 잘 안 됩니다. 저 역시 몇번이고 중도에 포기하려고 했지요. 그러던 어느날 ‘세상을 내 편으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고 사고의 전환을 하게 됐습니다. 도자기 가마 옆에 몇가지 글을 써 붙였지요. ‘괴로움을 힘으로 바꾸자.’ ‘긍정적 사고가 운명을 바꾼다.’ ‘내면의 잠재력에 눈을 떠라.’ 등등이었다. 이후 낯선 일본으로 건너간 백제도예공들의 열정을 다시 떠올리면서 결국 ‘황금결정’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또 우리 생활자기가 잘 깨지잖아요. 그래서 강하고 단단한 생활자기 개발에 역점을 두었지요. →볼수록 금도자기가 특이합니다. -우울한 날에도 금도자기 그릇으로 밥을 먹으면 기분이 달라집니다. 세미나 참석차 해외에 갔다가 고급 호텔에서 금도자기를 사용하는 것을 봤습니다. 특권층만이 아닌 일반 대중들도 얼마든지 황금만찬을 즐길 수 있도록 열심히 보급해보자고 다짐했지요. 그래서 금밥그릇·금커피잔세트·금주전자 등을 만들어냈습니다. 손님 대접에는 금도자기만 한 것이 없잖아요(웃음). →도예란 무엇입니까. -나의 내면을 만나는 여행이지요. 어떤 소재나 방법을 사용하는지는 중요치 않습니다. 단지 경험과 많은 생각, 느낌들을 나의 일상의 에너지와 흥분을 창조적으로 전환시켜줄 그런 힘을 찾는 여행입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어떤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지요. -현대도예가 조형적인 예술표현에만 치우쳐 무엇을 담는 저장용기로서의 유용성을 잃어버렸습니다. 청자나 백자가 당시의 생활자기였듯이 앞으로 개성적인 색감과 형상을 지닌 친밀하고 실용적인 창작그릇뿐만 아니라 후세대들이 본받을 수 있는 예술혼이 깃든 작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정 소장은 광주상고를 나와 국립삼척대 도예학과를 졸업했다. 30년 전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백제도예연구소’라는 간판을 내걸고 고독한 도예의 길을 걸었다. 1995년부터 거의 매년 개인전을 열고 있으며 2003년과 2008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중국, 일본, 터키 등을 포함한 국내외 초대전에도 100여회나 참여했다. 올해는 오는 10월 서울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글 사진 김문기자 km@seoul.co.kr
  • 美스토리? 米스토리?

    美스토리? 米스토리?

    경상, 전라, 충청 3도 경계가 맞닿은 삼도봉의 미국산 양곡 창고에서 방화살인 사건이 벌어진다. 시신은 토막났고, 머리는 사라진 채였다. 사건 현장에 있던 용의자는 4명. 전라도 열혈 농민운동가 갈필용, 순진한 경상도 노총각 배일천, 충청도 마을 이장 노상술, 그리고 강원도에서 온 다혈질의 김창출이 경찰서로 잡혀 온다. 살인사건에서 출발하지만 연극 ‘삼도봉 미스토리’(김신후 작, 고선웅 각색·연출)에서 정작 중요한 것은 사건 해결이 아니다. 용의자로 지목된 농민들의 입을 빌린 농촌 현실에 대한 풍자와 세태 고발이 극을 관통한다. 갈필용은 쌀 개방 반대 시위 현장에서 전경으로 차출된 아들을 잃었고, 농촌 총각 배일천은 국제 결혼 사기를 당했으며, 노상술은 30년 살던 집이 무허가란 이유로 하루 아침에 집을 잃어 버렸다. 김창출은 해마다 반복되는 태풍 피해에 속이 다 썩어 문드러졌다. 한 마을 이웃으로 정겹게 살던 이들이 각자의 시선과 사투리로 왜 그 사건 현장에 있었는지 진술하고, 이 과정을 코믹한 상황극으로 재연하는 대목은 연극적 재미를 느끼게 한다. ‘화려한 언변’을 자랑하는 고선웅 연출의 작품답게 언어의 중의성을 재치있게 활용한 부분도 눈길을 끈다. 제목의 ‘미스토리’는 미국산 쌀 개방에 따른 농촌 문제를 풍자하는 ‘美스토리’이자 ‘米스토리’이다. 또 사라진 시신의 머리에 대한 이중적인 해석도 시사 풍자극의 묘미를 보여 준다. 태풍 피해 보상의 책임자를 찾아 강원도에서 원정 온 김창출의 대사는 이를 절묘하게 드러낸다. “대가리끼리 거래하고 노나 묵고 대가리끼리 장단 맞춰서 등떼기 펜히 뒤비 자더래요. 대가리는 몬 만내요. 얼마나 어려운지 아오? 김 사장 찾으면 박 군수한테 가보래요. 박 군수 찾으면 김 사장한테 가보래요. 대가리는 절대 없더래요.” 오랜만에 만나는 시사 풍자극이란 점에선 반가운 연극이지만 완성도를 놓고 보면 아쉬움이 적지 않다. 농민들의 사연은 구구절절 안타깝지만 무리하게 살인사건과 연결시키려다 보니 개연성이 떨어지고, 웃음과 감동의 포인트를 적절히 구사하지 못한 대목도 약점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부모봉양=가정불화” 부양 꺼리는 노인들

    “부모봉양=가정불화” 부양 꺼리는 노인들

    ‘노인부양’에 대한 노인들의 인식이 바뀌고 있다. 과거 ‘동방예의지국’을 외치며 ‘자식의 부양’을 금과옥조로 여겼던 노인들이 이제는 스스로 자식들의 부양을 외면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은퇴자협회에 따르면 20~70대까지 총 31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0대 이상 노년층의 79%가 ‘자녀에게 부양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노후준비가 부족하다면 어디서 채우겠느냐는 질문에는 74%가 ‘스스로 해결하겠다.’고 응답했다. 만성질환으로 몸이 불편해지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요양원에 가겠다.’는 응답이 절반이 넘는 55%였다. 과연 노인들에게 어떤 변화가 생긴 것일까. “부양? 그딴 거 기대할 필요없어. 내가 젊을 때부터 대책을 세웠어야지.” 남편과 단둘이 생활하는 변화자(69·여·서울 중랑구)씨는 자식들의 부양을 단호히 거부한다. 분가한 아들, 딸들이 가끔씩 10만~20만원 정도의 용돈을 보내지만 결코 부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생활비의 대부분은 자신이 저축해 놓은 돈과 연금으로 충당한다. 변씨는 “자식들이란 가끔씩 찾아와서 얼굴 한번 비춰주면 그만”이라면서 “내 힘으로 자립할 수 있다면 자식에게 굳이 기댈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권범주(65·서울 용산구)씨도 변씨와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다. 그는 “예전에는 어떻게 해서든 자식들에게 의존해서 부양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최근에는 노후 대책이 없더라도 직업을 갖고 스스로 생활을 개척해 나가는 사람이 많다.”면서 “물론 경제적인 기반이 너무 없는 사람은 자식이나 사회에 기대야 하겠지만 어느 정도 대책이 있는 노인들은 대부분 자립을 원한다.”고 말했다. 권씨는 매일 서울의 한 노인병원에서 말기암 환자를 돕는 ‘호스피스’로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일에 대한 만족감이 높고 경제적인 여건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퇴직 이후에도 큰 스트레스는 없다. 그는 “수입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금융자산으로 노후 준비를 충분히 해놓았기 때문에 걱정은 없다.”면서 “자식들이 모두 결혼하면 부부 단둘이서 살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인 자립은 소외받는 세태에 대한 반기” 노인들은 흔히 자식이나 며느리, 사위 등과 함께 생활하는 와중에 생길 수 있는 갈등을 두려워한다. 과거 가정의 ‘큰 어른’으로 군림하던 노인은 이미 가정과 사회에서 약자로 전락한 지 오래다. TV 시청에 익숙한 세대인 60~70대 노인들은 드라마에 등장하는 ‘가정불화’를 자신의 처지와 동일시해 ‘부모봉양=가정불화’라는 공식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김철호(75·대전 중구)씨는 “요새 주변을 둘러보면 며느리나 자식에게 구박받는 노인들이 많아서 걱정이 많이 된다.”면서 “같이 사는 것이 가장 큰 원인 아니겠느냐.”고 토로했다. 그는 “대다수 노인이 자식에게 기대지 않으려 하는 것은 자식이나 며느리와의 관계에서 생길 수 있는 볼썽사나운 꼴과 마주치기 싫어서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인을 부양하는 가정이 점차 줄어들면서 한때 ‘효도법’이 이슈화하기도 했다. 효도법은 자식이 부모를 봉양하도록 법제도로 강제하는 것이 골자다. 그러나 효도법 제정은 역설적으로 “현실성이 없다.”는 노인단체의 반발로 ‘정치쇼’로 끝나고 말았다. 노인을 유기하거나 방임하는 젊은층의 세태도 노인들의 자립을 부추기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산하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60세 이상 노인 유기 건수는 2005년 22건에서 2006년 43건, 2007년 34건으로 20~30건 수준을 유지하다가 지난해는 1~11월까지 38건으로 집계됐다. 노인 유기는 노인을 거리에 버리거나 연락을 완전히 끊고 방치하는 것을 말한다. 같이 살고 있는 노인의 건강이나 생활에 대해 무관심한 방임은 2005년과 2006년 각각 816건이었다가 2007년 941건으로 급증했다. 지난해는 1~11월까지 762건을 기록했다. 한국노인복지전문가협의회 박계승 회장은 “최근의 정책과 사회·문화적인 현상들을 살펴보면 노인은 가정의 약자이자 사회적 약자로 변해가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노인들이 부양을 반대하는 것은 젊은 층으로부터 소외받는 데 대해 반기를 드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과거 세대는 표현력 부족… 속마음 잘 파악해야” 모든 노인이 부양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노인들은 여전히 죽기 전까지 가족의 따스한 품에서 살기를 바란다. 성용철(72·부산 동래구)씨는 “부모가 자식과 같이 살기 싫다고 하는 것은 사실 다 헛말”이라면서 “마음 속으로는 자식과 살고 싶지만 부담이 되지 않기 위해서 분가를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첫째아들과 며느리, 손자 등 3명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성씨는 “손자 보는 것 아니면 우리 나이에 무슨 낙이 있겠느냐.”면서 “과거 전통이 잘못됐다고 욕하는 사람이 많지만 사람이 살을 비비면서 살아야 서로간에 좋은 감정도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자식과 함께 살고 있지만 경제적인 부담을 지우지 않기 위해 거꾸로 자식의 집에서 나와 독립하려는 노인들도 많다. 김성호(71·서울 중랑구)씨는 “노인연금이 한달에 16만원밖에 안 나온다.”면서 “어려운 사정에 자식 생활비도 못 대주고 있어 부담스러워서 요양보호사 자격을 땄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은 돈을 만지지 못했지만 돈을 벌기 시작하면 자식의 집에서 나와 가스값이라도 내가 벌어서 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보험회사에 40년 이상 다니다 퇴직해 막내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 이동수(77·서울 중랑구)씨는 “아들의 경제적인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짐만 되고 있다.”며 가족에게 못다 푼 미안한 감정을 털어놓았다. 그는 “4대 종손으로 집안 동생의 보증을 서줬다가 집이고 예금이고 모두 날리고 막내아들에게 얹혀 살고 있다.”면서 “안사람도 뇌출혈로 쓰러졌는데 자식에게 미안한 감정 때문에 대화도 거의 하지 않고 조용히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근(69·광주 북구)씨도 “병원을 다녀야 하는데 마땅히 돈 나올 곳은 없고 자식들에게 미안한 감정밖에 남아있지 않다.”면서 “내가 빨리 죽기를 바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때는 서러운 감정이 북받쳐 가끔씩 울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부양을 기피하는 노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속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과거 세대의 아픔이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한다. 자신들은 부모를 부양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지만 세태가 바뀌면서 도움을 청하지 못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는 것이다. ●“전통적 가족관계 단절… 새 규범체계 만들어야” 차흥봉(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전 복지부 장관은 “혼자 자살하는 사람도 속으로는 외로움을 강하게 느끼는 것처럼 노인들도 다른 생각이 있기 때문에 본심을 잘 파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인들의 문제가 잘 드러나지 않는 것은 노인을 당연히 봉양해야 한다는 과거 규범적인 문화와 현재 바뀐 문화의 충돌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찾아오지 않고 도와주지 않는 자식들을 바라보면서 현실적인 여건을 체득했기 때문에 ‘굳이 자식에게 기대지 않겠다.’고 표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핵가족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가족관계가 단절되고 전통적인 규범체계가 무너지면서 ‘가족문화의 아노미’가 왔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국가가 효에 대한 개념을 재정립하고 새로운 노인 규범체계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농촌지역의 노인 부양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차 전 장관에 따르면 자신이 사회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경북 의성군 인근의 마을들을 조사한 결과 1만 8000여 노인가구 가운데 300여가구는 자식들이 있어도 1년에 한 번도 찾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10가구 중 2~3가구꼴로 노인요양시설에 노인을 보낼 여력이 있으면서도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이 자식들에게 의지하고 싶어도 의지하지 못하는 노인은 국가가 도와야 한다는 것이 차 전 장관의 지적이다. 차 전 장관은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노인들이 체감적으로 느끼는 복지정책은 아직 미흡한 실정”이라면서 “경기침체로 자식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부양의 일정부분을 정부가 채워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박건형 류지영기자 junghy77@seoul.co.kr
  • ‘울산 달리’ 한국 민속사 상징으로 뜬다

    ‘울산 달리’ 한국 민속사 상징으로 뜬다

    1936년, 어느 들판에서 농투성이의 고단한 노동에 함께 했던 낫과 가래, 쟁기, 쇠스랑은 물론이다. 쌀 몇 가마니의 수고로움도 마다하지 않던 소의 잔등에 얹힌 길마(소 안장)도 마찬가지다. 달달한 곶감 말리려 시렁 위에 얹어 놓은 채반도, 들밥이며 농주 나르던 아낙의 광주리도, 비 추적대던 날 침 꼴깍이며 화로에 넣은 고구마 뒤척이던 개구쟁이의 부손(화로 부삽)도 모두 애틋함이 됐고 역사가 됐다. 그런데 2036년 어느 날, 후대가 돌아볼 때 지금 우리네 삶과 삶의 도구들이 그런 애틋함의 상징이 되고, 역사로 남아 박물관 한 구석을 차지할 수 있을까. ●달리는 현재 울산광역시 남구 달동 ‘울산 달리’가 우리 민속사, 민속 연구의 대표 지역으로 거듭난다. 국립민속박물관과 일본 국립민족학박물관(이하 일본 민박), 울산시는 12일 울산시청에서 ‘울산 달리 100년’ 학술 교류 협정을 맺었다. 주제는 ‘울산 달리의 민속’이다. 달리는 현재 울산광역시 남구 달동이다. 1936년 당시 127호의 농가가 옹기종기 모여 있었던 작은 마을이었던 달리는 오늘날 산업도시 울산의 최대 중심 번화가 지역으로 변모했다. 민속박물관과 일본 민박은 2012년까지 공동 연구와 세미나 등으로 울산 달동의 민속지를 작성하기로 했다. 다큐멘터리 영상물을 제작하고 특별전시회를 갖는 계획도 세워 놓았다. 달리를 조명하게 된 구체적 계기는 1936년 당시 일본 도쿄제대 의학부 위생조사팀이 울산 달리에서 ‘농촌 위생조사’를 진행하면서 수집한 124점의 민속 유물과 수 백장의 사진, 동영상 자료였다. 이 유물, 자료는 현재 일본 민박에 ‘울산 컬렉션’이라는 이름으로 보관되고 있다. 특히 울산 달리가 민속 연구의 보고로 부각된 가장 큰 이유는 70여년 전의 한국 농촌 상황을 알 수 있는 보고서뿐이 아니라 사진, 동영상 자료 등이 완벽하게 남은 국내에서 유일한 동네라는 사실 때문이다. 70여년 전 묻어 놓은 타임캡슐인 셈이다. 민속박물관은 이를 토대로 연구 결과를 보태면 1936년 한국 농촌의 생활상을 100%에 가깝게 복원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70여년전 한국 농촌상황 알 수 있는 보고서 민속박물관은 2007년 7월 일본 민박과 문화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그 결과 한국 유물에 대한 공동 연구, 일본 민박에 한국어 안내 전자 가이드 설치, 문화 체험 교육 프로그램 공동 운영 등 이미 활발한 교류가 진행돼 왔다. 민속박물관은 지난해 1936년 이뤄진 달리 조사 보고서인 ‘조선의 농촌 위생-경상남도 울산읍 달리의 사회위생학적 조사’를 번역 출간했고, 일본 박물관이 갖고 있던 ‘울산 달리 컬렉션’의 사진, 관련 자료 등을 담아 ‘향수-1936년 울산 달리’ 도록(圖錄)을 내놓기도 했다. 민속박물관 천진기 민속연구과장은 “울산 달리는 한국 민속의 근대와 현대, 그리고 미래를 드러내는 공간의 상징”이라면서 “향후 10년 주기로 계속 변화를 관찰, 연구하면 우리의 또다른 미래를 유추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강원식·서울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新귀거래사] 홍대일 전 계명대 교수

    [新귀거래사] 홍대일 전 계명대 교수

    어둠이 짙게 깔린 새벽 4시30분. 30년간 대구 계명대 교수로 활동하다 지난해 8월 퇴임과 함께 귀향한 홍대일(66) 전 교수의 하루가 기지개를 켠다. 그의 고향 경북 군위군 부계면 대율1리는 사방이 팔공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마을 돌담길이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힌다. 그의 고향 자랑이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홍 전 교수는 잠시 뒤 아내와 함께 대율교회로 향한다. 5시부터 1시간 동안 새벽기도를 마친 뒤 곧바로 집으로 돌아온다. 이때부터 그의 분주한 하루가 시작된다. 조상대대로 살아온 1700㎡의 널찍한 집에 자라는 갖가지 정원수에 물을 주랴, 마당과 집 앞을 치우랴…. 가벼운 운동과 독서도 빼놓지 않는다. 그는 그래도 요즘은 겨울철이어서 농사일을 덜어 그나마 여유가 있단다. 지난가을까지만 해도 아침 해가 고개를 내밀기 전에 텃밭으로 나가 자두를 따고, 무·배추 등 채소를 정성스럽게 가꿨다. 서툰 농사일로 정신없이 바빴다. 귀향 후 그의 몸과 마음은 언제나 즐겁다. 중학교 졸업 후 도시에서 보낸 50년간의 팍팍한 삶을 벗어던진 홀가분함과 고향이 안겨준 푸근함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세상에 어디 고향만 한 곳이 있겠느냐.”며 “강산이 다섯번이나 바뀌도록 보낸 도시생활은 보람도 있었지만 너무 각박하고 숨가빴다.”며 도시생활을 잠시 떠올렸다. 홍 전 교수는 대학에 있는 동안 기획력과 추진력 등을 인정받았다. 총무·사무처장과 사회교육원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맡아 동분서주했다. 2002년부터 3년간 대구 테크노파크 사업단장으로 파견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일도 많이 했다. 특히 대학 사무처장으로 있던 1992년부터 4년 동안 계명대의 미래 100년을 위한 성서캠퍼스 조성 사업을 주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때 주위에서 그에게 ‘불도저’란 별명을 붙여줬다. 그의 이 같은 열정적인 노력과 활동은 이미 대학 안팎에 소문이 났다. 때문에 퇴임을 앞두고 그의 귀향 설계도 잠시 흔들렸다. 대구 등지의 각종 기업과 기관들이 앞다퉈 ‘높은 보수와 좋은 조건’을 제시하며 그를 유혹했다. 그러나 끝내 이를 뿌리쳤다. 그는 “정년을 마친 나를 인정해 준 것은 참으로 고마운 일이지만 남은 인생을 고향에서 뜻있게 보내겠다는 평소의 꿈을 접을 수는 없었다.”며 귀향 동기를 들려줬다. 그는 “고향은 지난 수십년 동안 발전은커녕 허술해지고 망가지고 빈(貧)한 모습으로 전락했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지난 30년간 대학교수를 지내면서 쌓은 각종 노하우와 폭넓은 인맥 등을 활용해 고향을 잘사는 농촌으로 가꾸겠다.”며 귀향 포부를 밝혔다. 그의 귀향을 고향 사람들이 마냥 반긴 것은 아니었다. ‘국회의원 꿈이 있는 게 아니냐, 교수질하던 사람이 시골에서 얼마나 살겠느냐, 저러다 결국 도시로 다시 가겠지.’라며 이웃의 시선이 곱지 않았다. 이런 따가운 시선에도 아랑곳없이 묵묵히 일하며 봉사했다. 주민들도 그의 진정성을 믿고 따르기 시작했다. 고향 발전을 위한 직책도 맡았다. 부계면 대율·동산리 등 6개 자연부락(한밤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행복 한밤마을 만들기 운영위원회’ 위원장이다. 고향 발전을 위한 봉사단체다. 그의 남다른 노력은 벌써부터 성과를 내 한밤마을이 정부로부터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와 ‘농촌종합개발사업’ 대상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돌담길을 복원하고 돌을 이용한 건축문화체험장 건립도 구상하고 있다. 그는 “고향의 전원 생활은 건강에 좋고, 새로운 개척의 길이 있어 즐겁고, 보람이 있어 기쁘다. 우리 스스로 버린 고향 농촌은 노년이 돼서 찾아와도 많은 선물을 안겨주고 있다.”며 실향민 같은 도시민들의 귀향을 적극 권유했다. 홍 전 교수는 “정부가 농촌을 살리기 위해서는 정주공간 확충과 귀농자 지원책 수준을 넘어 잘사는 농촌 건설에 정책의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고 정부의 농촌정책에 일침을 가했다. 글 사진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고위공무원 후보 7명중 1명 탈락

    ‘예비 고위공무원’ 7명 가운데 1명꼴로 역량 부족 등을 이유로 평가에서 탈락해 승진이 좌절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06년 7월 고위공무원단제도 도입 이후 지금까지 모두 1195명의 ‘고위공무원 후보자’를 대상으로 200차례의 역량평가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14.4%인 172명이 탈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위공무원단제는 유능한 인물을 적재적소에 배치한다는 취지로 도입됐으며, 현재 고위공무원단 소속 공무원은 1600여명이다. 고위공무원단에 진입하려면 인터뷰·발표·토론·서류작성 등으로 구성된 역량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역량평가에서 탈락하면 고위공무원이 될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원천 봉쇄된다. 특히 연도별 역량평가 탈락률의 경우 제도 시행 첫해인 2006년에는 10.4%(250명 중 26명)에 그쳤다. 하지만 2007년 15.6%(546명 중 85명), 지난해 15.1%(370명 중 56명), 올해 2월 현재 17.2%(29명 중 5명) 등으로 상승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공무원시험에 합격한 이후 자질·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수단이 없었던 게 사실”이라면서 “역량평가는 고위공무원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지 검증하는 제도”라고 강조했다. 또 역량평가 탈락자 172명 가운데는 고시 출신 5.7%, 박사 출신 10.9% 등도 포함돼 있다. 때문에 같은 고시 출신이라고 하더라도 역량평가를 통과하지 못해 고위공무원의 반열에 오르지 못한 50대 ‘만년 과장’이 있는 반면, 능력과 자질을 인정받은 30대 ‘젊은 국장’도 배출했다. 근무 연수만 채우면 자동 승진할 수 있었던 기존 ‘연공서열’식 인사 관행이 파괴되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역량평가는 4급(서기관) 승진 후 5년이 지나면 대상자가 되지만, 무턱대고 도전할 수도 없다. 시험에서 두차례 연속 탈락하면 6개월, 세차례 연속 탈락하면 1년간 각각 응시 기회를 제한받기 때문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역량평가를 통과하지 못해 승진이 2∼3년 늦어지거나, 승진 자체를 못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면서 “역량평가를 통해 연공서열 등에 상관없이 능력있는 사람이 고위공무원단에 진입할 수 있다는 인식이 생겼으며, 선배 과장이 후배 국장 밑에서 일하는 ‘고시 기수 파괴 현상’도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역량평가를 벤치마킹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관세청·특허청·농촌진흥청 등은 5급 또는 과장급 승진 심사에서, 서울시와 국회사무처는 국장급 승진 심사에서 각각 역량평가를 활용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새만금 간척지 영농 희망자 성황

    새만금 간척지에서 영농을 희망하는 단체와 농민들이 줄을 잇고 있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달 중에 농업 관련 단체와 농민들을 대상으로 새만금 가경작 사업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새만금지구에서 영농이 가능한 지역은 해면보다 1.8m 이상 높은 곳으로 김제지역 2100㏊, 군산지역 620㏊, 부안지역 280㏊ 등 모두 3000㏊이다. 도는 이중 2670㏊는 농민단체나 농민들에게 임대하고 330㏊는 연구용으로 농업기관에 가경작권을 줄 예정이다. 그러나 설명회를 앞두고 새만금지역에 영농희망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희망 면적이 공급 가능 면적보다 훨씬 넓어 토지 배정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농촌진흥원·농업연구원·전북도 농업기술원 등 관련 기관·단체만 100여곳을 넘고 있고 이들 기관이 연구용으로 희망한 토지만 2286㏊나 된다. 특히 군산·부안지역 농민은 2600명에 이르고 수요조사를 하고 있는 김제지역까지 합하면 3500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군산지역의 경우 농민들이 희망한 토지면적이 대상지보다 30여배 많은 1만 8657㏊에 이른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로컬플러스] 직동 농촌체험마을 안전점검

    이장우 대전 동구청장 10일 오후 직동 농촌문화체험마을을 찾아 해빙기를 맞아 시설 안전상태를 점검하고 사업 운영자들을 격려했다.
  • 시골고교 명문대 합격자 대거배출 화제

    시골고교 명문대 합격자 대거배출 화제

    전북 익산의 작은 시골 고등학교에서 명문대 합격자를 대거 배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익산시 금마면 동고도리의 익산고는 올 입시에서 서울대(3명)를 비롯해 연세대(4명), 고려대(4명), KAlST, 사관학교 등 명문대에 21명이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 3학년 전체 학생이 94명에 불과한 가운데 거둔 성적이어서 주목된다. 서울대에 합격한 3명은 학생 수가 턱없이 적어 수시전형의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고 정시전형을 거쳐 당당히 합격했다. 1966년 설립된 익산고는 인문계와 실업계 학생이 함께 공부하는 종합학교로 정원조차 채우지 못한 평범한 시골 학교에 불과했다. 인근 지역 학생들이 ‘마지막’으로 선택하던 이 학교는 지난 30여년간 수도권 대학에 입학시킨 학생이 손에 꼽을 정도로 부진했다. 그러나 개교 36년 만인 2002년 처음으로 서울대(1명) 입학생을 배출했다. 이듬해 수능시험에서 고인성(인문계)군이 392점으로 도내 최고 성적을 거두며 점차 두각을 나타냈다. 이런 성과는 1999년 세상을 떠난 ‘익성학원’ 지성양(당시 69세) 이사장의 투철한 교육철학이 결실을 거둔 것으로 지역 교육계는 보고 있다. 지 이사장은 숨지기 전 ‘지역인재 양성’이란 유지와 함께 150억원의 장학기금을 출연했다. 학교는 이를 기반으로 인재육성 사업을 활발히 펼쳐 나갔다. 30명으로 구성된 ‘영재학급’을 설치, 3년간 수업료를 포함한 공납금과 기숙사 비용 등을 전액 면제해 줬다. 또 겨울방학 때마다 미국과 호주에 1개월씩 어학연수를 보냈다. 익산고가 명문으로 우뚝 선 비결은 학생의 수준에 따른 이동식 수업과 선택제 보충학습, 개인별 인터넷학습, 우수 학생과 1대1 맞춤식 집중지도 등 차별화한 방식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영재학급이 위력을 발휘하자 실력은 있지만 형편이 어려워 자립형 사립고 등에 진학할 수 없었던 전국의 우수 학생들이 몰려들고 있다. 설립자인 아버지의 뜻을 받은 지승룡 이사장(대한검도협회장)은 올해 70억원을 들여 종합체육관과 교실 신축 등에 투자, 교육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유윤종 교장은 “교육여건이 불리한 농촌의 학생 대부분이 도시로 빠져나가면서 많은 농촌학교가 폐교에 직면해 있는 현실에 비춰볼 때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부고]

    ●임희구(자영업)희태(〃)경희(현대법무사 사무장)경숙(대구 용지초 교사)경옥(대구 동성초 교사·재미 유학)씨 부친상 김정호(자영업)김상화(서울신문 사회2부 차장)최석민(대구교대 교육학과 교수)씨 빙부상 6일 문경 중앙장례식장, 발인 10일 오전 9시 011-809-7838 ●김석우(전 통일원 차관)동선(한성대 회화과 교수)씨 모친상 6일 서울대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2)2072-2014 ●조광형(전 전남도의원)씨 별세 천조(교육 사업)천욱(전 기업은행 부행장)천준(KT&G 부장)난호(미산초 교감)난신(한국교육과정평가원 본부장)씨 부친상 양창수(사업)안명식(전남교육연수원 장학관)김길수(건설업)노병곤(은행초 교사)성봉섭(순천경찰서 팀장)씨 빙부상 5일 전남 무안 제일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61)454-9341 ●임희숙(가수)이민용(영화감독)씨 모친상 6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30분 (02)2227-7547 ●양홍규(대전변호사회 변호사)씨 모친상 6일 대전 건양대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042)600-6660 ●지종복(공군 제16전투비행단 대위)씨 부친상 오옥녀(경기 안산 안세치과의원 원장)씨 시부상 6일 서울 원자력병원, 발인 9일 오전 6시 (02)970-1541 ●조준웅(법무법인 세광 변호사)씨 빙모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2)3410-6925 ●한동학(LG이노텍연구소 연구원)씨 부친상 박재규(악조노벨 상무이사)염흥수(한국방송공사 기술부장)이기주(로버트보쉬 이사)안봉주(전북일보 사진부장)씨 빙부상 6일 전북대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30분 (063)250-2451 ●신종춘(전 영산향교 전교)씨 별세 준홍(농촌공사 창녕지사 과장)민홍(한국경제신문 독자서비스국 수도권2부장)씨 부친상 하신봉(부산대 밀양캠퍼스 통합행정실)박후상(청도군청 재무과)씨 빙부상 5일 창녕 영산중앙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55)521-2666 ●박대영(전 대한가구연합회 회장·대진가구 대표)씨 상배 정석(대진인터내셔널 대표)씨 모친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30분 (02)3010-2293 ●박정복(전 선박안전기술원 이사)씨 별세 수현(용인강남병원 내과의사)준하(건설근로자공제회)씨 부친상 김동일(고려대병원 내과의사)씨 빙부상 5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30분 (02)590-2352 ●류용훈(전 안동시교육청 관리과장)씨 별세 범기(자영업)점기(대한검도회 사무국장)재현(신용보증기금 리스크관리부 팀장)씨 부친상 이승수(현대미포조선 시운전부 팀장)고시성(국방부 중령)씨 빙부상 6일 구미 차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54)452-1972 ●김은성(순천향대 교수)소현(배화여대 〃)미정(행복이가득한치과 원장)씨 부친상 송인호(서울시립대 교수)정영민(김·장 법률사무소)씨 빙부상 6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02)2227-7556 ●강양선(사이넷 부사장)씨 모친상 5일 제주의료원, 발인 9일 오전 7시 (064)720-2191 ●윤영섭(인하대 전자공학과 교수)동섭(한국기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씨 부친상 유상용(회사원)씨 빙부상 김환희(교수)김희중(김희중치과 원장)씨 시부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2)3410-6903 ●주경철(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씨 모친상 이주미(의사)씨 시모상 곽영균(KT&G 사장)김현수(재미 사업가)씨 빙모상 6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7시 010-3903-2858
  • 배수 갑문 넓히고 영암댐 연결수로 확장

    전국 4대강 살리기의 선도사업으로 시작된 영산강 살리기(뱃길복원 포함)사업과 관련, 배수갑문과 통선문, 연결물길 확장 등 밑그림이 나왔다. 계획안은 5월쯤 전문가 토론과 주민의견 수렴을 거쳐 확정발표된다. 국토해양부는 영산강 살리기에 2011년까지 1조 60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6일 오경태 농림수산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이 10일 나주 동신대에서 발표할 ‘영산강 살리기 뱃길복원 대토론회’의 자료에 따르면, 1976년에 만들어진 영산호 하구둑의 배수갑문과 통선문을 넓히고 영산호와 영암호를 잇는 물길도 확장하기로 했다. 또 영암호에서 금호호를 연결하는 물길을 새로 뚫는다. 여기에 나주댐과 담양댐 등 영산강 상류 4개 댐의 높이를 높여 홍수를 예방할 방침이다. 오 국장은 “현재 영산호 하구둑에 배가 드나드는 통선문이 설치돼 30t짜리 선박이 오갈 수 있지만 한 차례도 이용된 적이 없고 대형선박이나 어류의 이동에도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영산호의 통선문을 6m에서 60m로 넓히고 배수갑문을 240m에서 480m로 넓히고 인근 영암호 배수갑문도 80m에서 410m로 늘리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 영산호와 영암호를 잇는 물길은 15m에서 125m로 넓어진다. 윤승준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은 주제발표에서 “홍수 때 영산강에 흘러드는 물은 설계 당시보다 48.4% 증가한 초당 8310㎥로 영산호 홍수위를 0.92m가량 넘는다.”며 “나주와 담양, 장성, 광주 등 영산강 상류 4개 댐의 높이를 올려 홍수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찬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산업국장도 나주시 오량동 가마유적지 정비와 화순 세계유산인 고인돌공원 조성, 담양 관방제림(숲) 문화공원 조성사업 등 42개 사업을 영산강권 고대문화사업으로 제시했다. 나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고위공무원 승진 △관세정책관 이원태 ■농림수산식품부 ◇고위공무원 <전보> △농촌정책국장 안호근△어업자원관 강준석<파견>△국무총리실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 박철수△중앙공무원교육원 박종서△국방대 오경태△외교안보연구원 손재학△중앙공무원교육원 김영섭◇과장급 전보△장관비서관 김영준△창의혁신담당관 이충원△정책평가팀장 한종현△정책통계담당관 노병환<과장>△농지 유이현△경영인력 정현출△기술정책 오병석△농업금융 남태헌△농촌정책 김종철△도농교류 김완수△국제협력총괄 손건수△다자협상 박수진<팀장>△지역무역협정 김윤종△식량정책 김덕호△농산경영 김남수△친환경농업 장승진△농생명산업 김응본△유통정책 안용덕△채소특작 이재욱△축산정책 노수현△식품산업정책 권재한<과장>△수산정책 강인구△어선인력 최완현△어항 김승환△지도안전 조강현△양식산업 서장우△자원회복 정복철△유어내수면 오광석△국제기구 정일정△원양산업 서재연<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혁신기획과장 김원일△시험연구소장 박상민<국립식물검역원>△검역기획과장 민주석△위험평가〃 김희열<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부산지원장 김병찬<사무소장>△서해어업지도 양금철<파견>△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오염사고 피해어업인 지원단 양동엽 박신철△통일교육원 김규진△세종연구소 윤명중<팀장>△축산경영 허태웅 ■법제처 ◇부이사관 전보 △행정법제국 법제관 변관석△기획조정관실 법제총괄담당관 정의방△법령해석정보국 법령해석총괄과장 김계홍△경제법제국 법제관 김형수◇과장급 전보△운영지원과장 김의성△행정법제국 법제관 김성웅△법령해석정보국 행정법령해석과장 김성원△〃 경제법령해석과장 심현정△사회문화법제국 법제관 이광제△행정법제국 〃 방극봉 ■한국전기연구원 ◇실장 △기획예산 진병문△성과확산 설동호△인력총무 노판석△시설재무 최동철△전력IT기기평가 정진삼 ■외환은행 ◇상무 승진 △인사본부 장갑순△재무본부(CFO) 김지원△카드사업본부 정수천 ■대한생명 △투자담당(여신심사팀장 겸임) 이병우△법무팀장 김현철△AI사업부장 신지호△보험심사팀장 손철수△부동산〃 김광성△준법감시〃 김용태 ■사노피파스퇴르 코리아 △마케팅부서장·이사 이현동 ■한국선주협회 ◇승진 △이사 양홍근
  • [로컬플러스] 충북 올 지방공무원 267명 채용

    충북도가 올해 지방공무원 267명을 채용한다. 행정직군은 행정7급 3명, 행정9급 51명, 세무9급 14명, 사회복지9급 14명, 사서9급 2명, 전산9급 2명 등 모두 86명을 선발한다. 연구·지도직군은 기록연구사 9명, 농촌지도사 3명 등 12명을 뽑는다. 기술직군은 농업9급 12명, 축산9급 2명, 녹지9급 6명, 일반수산9급 3명, 보건9급 3명, 간호8급 3명, 식품위생9급 1명, 의료기술9급 3명, 환경9급 5명, 토목9급 16명, 건축9급 12명, 지적9급 6명, 도시계획9급 3명 등 77명을 채용한다. 소방사는 92명을 선발한다. 시험은 2회로 나눠 1회 5월23일, 2회 9월26일 각각 실시된다. 응시자는 2009년 1월1일부터 면점시험일까지 계속해 주민등록상 주소지 또는 등록기준지가 충북이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11일부터 충북도 홈페이지(www.cb21.net)를 참고하면 된다.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낙후지역개발 중복지원 심각

    1조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되는 낙후지역 개발사업이 각 부처별로 분산 추진되면서 사업 중복에 따른 예산낭비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정치권은 문제를 인식하면서도 목소리가 엇박자를 내는 등 해법 찾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5개 부처, 11개 사업에 1조 1168억원 5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정부의 ‘지역개발사업 유사·중복 해결방안’에 따르면 현재 낙후지역개발사업은 산촌종합개발(산림청), 오지종합개발(농림수산식품부) 등 5개 부처가 11개 사업으로 분산 추진하고 있다. 11개 사업에는 지난해 기준 국비 1조 1168억원이 배정됐다. 부처 가운데 사업 수가 가장 많은 농림수산식품부는 농촌마을종합개발, 농어촌정주기반확충사업(농어촌생활환경개선), 오지종합개발사업, 어촌종합개발, 신활력지역지원 등 5개 사업에 무려 6587억원의 사업비를 책정했다. 행정안전부는 읍 단위 지역거점개발인 소도읍육성, 도서종합개발, 국경에 인접한 접경지역지원 등 3개 분야에 1929억원을 책정했다.국토해양부는 개발촉진지구 지원에 1816억원, 환경부는 도서지역식수원개발에 608억원, 산림청은 산촌종합개발사업에 228억원을 각각 책정했다. 하지만 이 사업들 중 상당수가 지역생활과 생산기반시설 확충 등 내용이 유사해 예산의 중복집행이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특히 이름마저 비슷한 행안부의 도서종합개발과 환경부의 도서지역식수원개발은 종합개발로 묶어도 지역개발에 큰 지장이 없다는 게 중론. 이 사업들에는 각각 954억, 608억원의 예산이 들어갔다. 농식품부의 오지종합개발사업, 국토부의 개발촉진지구지원사업, 산림청의 산촌종합개발사업도 이름만 다를 뿐 취지가 비슷하다. 각각 3132억원, 1816억원, 228억원이 개별적으로 집행된다. ●“고비용·저효율 낳고 있다” 지적 이처럼 유사·중복 사업 예산들이 지방자치단체에 내려가면서 국고보조금이 소액으로 분산돼 고비용·저효율을 낳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때문에 정부에서는 부처별 칸막이를 제거하고 지역 자체의 자율적 계획수립을 위해 용도를 지정하지 않고 예산을 집행하는 ‘포괄보조방식’을 채택하기로 큰 방침을 정했다. 또 중복사업을 막기 위해 산업·경제·문화 등 기초 생활권 주요 분야에 낙후지역 지원을 일부분으로 넣어 광역단위로 개발하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균특법) 개정안에 포함해 추진시키자는 입장도 밝혔다. 하지만 정치권 일부에서는 아예 별도의 낙후지역 종합계획을 수립해 통합관리하자는 방안을 내놓았다. 권경석의원 등 17명의 한나라당 의원이 공동 발의한 ‘낙후지역자립촉진특별법안’이 대표적이다. 낙후지역 지방자치단체에서 유사사업을 포괄하는 1개의 낙후지역종합계획을 수립하면 부처에서 전문성을 활용해 지원하고 지자체에도 책임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정부 일각에서도 이 같은 방침에 동조하는 분위기다. 한 관계자는 “정부 방침대로 균특법으로 가면 광역개발에 묶여 낙후지역개발이 묻힐 것”이라고 우려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부처간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돼 건드릴 수 없다.”면서 “내부 조율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독자의 소리] 대보름 민속놀이 전통 살리자

    동장군이 아직 우리 곁을 떠나지 않았지만 봄기운이 조금씩 우리 곁으로 다가옴을 느낀다. 9일은 정월대보름(음력 1월15일)이다. 태곳적 풍속은 대보름을 설처럼 여기기도 했다. 지금은 아련한 추억이 됐지만 시골에선 이맘 때면 마을 친구와 형들이 삼삼오오 깡통에 솔방울과 마른 나뭇가지 등을 담아, 동네 입구 논과 밭에 모여서 쥐불놀이를 하곤 했었다. 농촌의 고령화로 이제는 정월 대보름의 추억들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렇지만 우리의 전통 놀이들은 도시에서도 이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국 곳곳에서 윷놀이, 제기차기, 부럼깨기, 연만들기, 팽이만들기, 떡메치기 등 우리 멋이 듬뿍 담긴 다양한 민속놀이 이벤트들이 펼쳐진다. 이번 주말엔 자녀들에게 컴퓨터 게임 대신 우리의 민속놀이 마당을 찾아 같이 즐겨 보도록 하자. 어렵고 힘든 세상사의 시름을 잠시 떨치고 우리 가족과 사회의 건강과 행운 등을 기원하고 풍년 농사를 기원하면서 말이다. 농협인재개발원 교수 강조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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