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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까치와의 전쟁

    제주도는 20년전 풀어놓은 까치 53마리가 급속히 번식해 과수농가 피해와 정전사고까지 일으키고 토착새인 딱새, 직박구리 등의 서식처를 침범해 자연생태계를 교란시키자 알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개체수를 줄이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1500만원을 들여 까치가 알을 낳는 이달부터 6월까지 개체수가 많은 제주시 조천과 애월읍, 서귀포시 안덕면 지역을 대상으로 까치둥지를 찾아내 알을 제거하는 시범사업을 마을청년회 등 자생단체에 맡기기로 했다. 제주에는 원래 까치가 서식하지 않았으나 1989년 국내 모 언론사와 항공사 등이 길조라며 방사한 뒤부터 계속 개체수가 늘어나 농작물 등 생태계에 피해를 줘 유해조수로 낙인 찍힌 상태다. 암수 한쌍이 1년에 보통 5~6개의 알을 낳아 번식하는 까치는 제주에 천적이 없어 먹이사슬상 최상위권을 차지하면서 90% 이상이 번식에 성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도내 23개 농촌지역 3.7㎢의 단감 과수원과 수박밭 등에 피해를 줘 포획틀과 수렵으로 2만 4000여마리가 제거되는 등 최근 4~5년간 해마다 1만 5000~2만여마리가 퇴출되고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사설] 농업개혁 사전준비는 충분한가

    이명박 대통령이 뉴질랜드를 방문하는 길에 농업개혁 화두를 던졌다. 이 대통령은 “잘사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개혁이 필요하다.”면서 뉴질랜드와 네덜란드를 사례로 들었다. 두 나라 사례를 든 것으로 보아 농업개혁의 주요 내용은 보조금 축소와 기업농 육성 등으로 모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농업 개혁은 필요하다. 하지만 김영삼 정부가 우루과이 라운드에 따른 손실보전 등을 이유로 42조원을 투융자한 이후 역대 정부가 2007년까지 무려 124조원이라는 천문학적 규모의 예산을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농업은 여전히 경쟁력이 취약한 분야로 남아 있다. 빚에 몰린 농민의 자살 소식도 끊이지 않고 있으며 농협 개혁도 지지부진하다. 쌀직불금은 먼저 보는 사람이 임자라고 할 만큼 집행과정이 엉터리였다. 역대 정부는 농업개혁을 부르짖었지만 현실은 선거 때마다 농민표를 의식해 농민을 달래는 데서 멀리 나아가지 못했다. 역대 정부의 실패에서 보듯이 농업개혁은 철저한 사전준비와 올바른 방향 설정 없이는 실패하기 쉽다. 네덜란드나 뉴질랜드를 모델로 삼는다고 하는데 수백년에 걸쳐 농업 분야의 연구개발에 국가적인 힘을 기울여 온 네덜란드나 인구에 비해 토지가 광활한 뉴질랜드 사례를 우리나라에 바로 도입할 수 있는지 잘 살펴봐야 할 것이다. 기업농 육성과 보조금 축소로 인해 농촌에서 ‘축출’되는 농민들을 흡수할 대책이 있는지도 궁금하다. 농업개혁은 농업뿐만 아니라 농촌과 농민까지 염두에 둔 개혁이어야 한다. 경쟁력뿐만 아니라 식량 자급기반 확충, 안전한 먹을거리의 공급 등 국민의 생존 및 안보와 관련된 요소들도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 개발지상주의에 밀려 농토가 잠식되는 것도 막아야 한다. 농업개혁이 성공하려면 연관 요소를 복합적으로 고려하는 철저한 사전준비와 농민 설득과정이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해 두고자 한다.
  • [부고]

    ●김선영(서울신문 편집부 미술팀 기자)씨 부친상 3일 순천 성가롤로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61)720-2297 ●손정수(전 농촌진흥청장)씨 부친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3410-6925 ●김지욱(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 부회장)씨 부친상 최동인(LG-CNS 금융사업부 영업팀장)씨 빙부상 3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30분 (02)2258-5973 ●김의석(사업)예석(대삼원공예품 대표)지석(삼성엔지니어링 과장)씨 모친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 (02)3010-2251 ●신동범(서라벌고 행정실장)강범(사업)춘범(〃)씨 부친상 홍범(파이낸셜뉴스 건설부동산부 차장)씨 백부상 4일 서울 영등포 중앙장례식장, 발인 6일 오전 5시 (02)2676-2323 ●김교현(호남석유화학 상무)씨 모친상 3일 고대구로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30분 (02)857-1444 ●김준용(대신증권 서여의도지점 부지점장)경오(삼진이엔지 관리팀장)씨 부친상 배철한(농협대학 시설팀 전기실장)전성철(버스공제조합 서울지부 총무과장)조완형(대한항공 수입관리부장)씨 빙부상 3일 국립의료원, 발인 5일 오전 11시 (02)2262-4819 ●조성도(전 서울교대 교수)씨 별세 환규(메이존 대표)충규(우양물산 〃)씨 부친상 정병길(전 우리은행 본점 신용조사실장)송춘근(남경치과의원 원장)씨 빙부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3410-6901 ●신성우(해운대구청 주민지원국장)씨 부친상 4일 부산 좋은강안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11-843-8210 ●김재종(전 우성건설 소장)재민(의정부 시민교회 목사)재현(SK브로드밴드 부장)씨 부친상 이일화(전 KBS 보도본부장)이인관(신용회복위원회 전문상담역)씨 빙부상 4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6일 오전 10시 (02)2258-5957 ●박재진(사업)재근(한양대 학술연구처장 겸 산학협력단장)씨 모친상 4일 부산대병원,발인 7일 오전 8시 (051)240-7841 ●최성룡(소방방재청장)성진(사업)성옥(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점진(사업)씨 모친상 4일 광주 조선대병원,발인 6일 오전 10시 (062)231-8901
  • 제주 산골마을 ‘가시리’ 대박났네

    인구 1000명이 조금 넘는 제주의 조그마한 산촌마을이 ‘돈 폭탄’을 맞게 됐다.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는 최근 정부와 자치단체가 공모한 3건의 대규모 프로젝트 유치에 성공, 대박을 터뜨렸다.가시리 공동목장은 최근 제주도가 ‘탄소제로 섬(Carbon Free Island) 전략’의 하나로 추진 중인 국산화풍력발전 실용화사업 추진 대상지역에 선정됐다.이에 따라 가시리에는 연말까지 모두 436억원(국비 255억원, 지방비 181억원)을 들여 국내에서 개발된 750㎾급 및 1500㎾급 풍력발전기 15기를 설치하게 된다. 총 생산규모 1만 5000㎾급의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되는 것이다. 발전단지가 가동되면 전력판매 수익금의 10%인 3억 5000만원 정도가 매년 가시리 마을에 지원된다.가시리는 또 4일 ‘신(新) 문화공간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앞으로 3년간 2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 사업은 농림수산식품부가 농·어업용 시설 등을 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해 지역주민과 도시민 등이 함께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한라산 중산간마을 특유의 목축문화 복원과 활용이 가능한 가시리는 목감막(겨울철 목동의 임시거처)을 이용한 목축문화 박물관 등 목축 문화 체험캠프를 조성할 예정이다.이에 앞서 지난달 가시리는 앞으로 5년간 73억원이 투입되는 농림수산식품부의 ‘2009 농촌마을 종합개발마을’ 대상지로도 선정됐다. 이 사업은 정부가 농촌의 주거환경 개선, 공동 소득기반 시설 확충, 주민교육 등을 지원해준다.정동석(57) 가시리 이장은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은 산촌마을이 600년 마을 역사 이래 가장 큰 경사를 맞았다.”면서 “자연과 생명이 살아 숨쉬는 마을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가시리는 서귀포시 표선면 한라산 중산간에 있는 산촌마을로, 현재 449가구에 117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이대통령 “농업개혁 필요”

    이대통령 “농업개혁 필요”

    │오클랜드(뉴질랜드) 이종락특파원│뉴질랜드를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얼굴) 대통령이 3일 농업개혁에 대한 의지를 강력 피력, 곧 농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강도 높은 개혁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돌아오는 농촌, 잘사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농업 개혁을 해야 한다.”면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각료라고 생각하지 말고 농촌개혁운동가라고 생각하고 일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뉴질랜드에 도착하기 전 대통령 특별기 내에서 수행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정부 보조금을 없애고 자율적인 경쟁력을 살려낸 뉴질랜드와 네덜란드가 (농업개혁의) 대표적인 예”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변인은 “한국과 뉴질랜드의 정상회담에 농업개혁은 원래 의제에 없었는데 새로 조정해서 넣었다.”면서 “한국으로 돌아가면 이런저런 방안들을 강구하게 될 것이며, 이는 농협 개혁과 맞물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오클랜드 시내 한 호텔에서 존 키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개시를 공식 선언했다. 두 정상은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갖고 있는 두 나라의 교역과 투자확대를 위한 양국간 FTA 협상이 가능한 한 조속한 시일 내에 타결되기를 기대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12개 항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 대통령과 키 총리는 세계경제 위기심화에 우려를 같이하고 아시아지역협의체와 유엔,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무대에서 긴밀히 협력키로 합의했다. jrlee@seoul.co.kr
  • 농업 보조금 없애고 기업농 육성

    뉴질랜드를 방문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이 3일 “잘사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농업 개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함에 따라 향후 정부의 농업개혁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대통령이 뉴질랜드와 네덜란드를 농업개혁의 사례로 든 점은 농업개혁의 핵심 골격이 이들 농업선진국을 모델로 할 것임을 시사한다. 두 나라 농업 개혁의 공통점은 보조금 철폐 등을 통해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핵심 수출산업으로 키웠다는 점이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뉴질랜드는 상업농 중심의 농축산물 수출국이다. 생산량의 80% 이상이 수출된다. 2005년 기준 농축산물 수출액이 143억달러로 전체 국가 수출액의 65%를 차지했다. 뉴질랜드 농업 개혁의 핵심은 정부의 각종 보조금을 없애고 농업에 시장 원리를 도입했다는 점이다. 농산물에 대한 수출 보조를 삭감하고 비농산물 수입 관세도 대폭 낮췄다. 회생이 어려운 농가는 농지를 포기하는 대가로 부채 원금을 탕감해 주고 이주비용을 지원하는 ‘퇴출 프로그램’까지 운영됐다. 그 결과 농업 매출액에서 생산자 보조가 차지하는 비율은 86년 20%에서 89년엔 3%로 크게 낮아졌다. 한국은 63%에 달한다. 이를 통해 낙농인 단체인 폰테라, 키위 생산자 단체인 제스프리 등은 세계적인 농기업이 됐다. 네덜란드는 미국, 프랑스에 이어 세계 3위의 농산물 수출국이다. 농업무역 흑자 규모는 세계 2위다. 농산물 수출액은 우리의 25배가 넘는 582억 달러에 달한다. 이들 국가의 농업 정책은 지난 1월 농식품부가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 제출한 ‘농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 상당수 반영돼 있다. 기업농 전환, 생산자 조직의 규모화, 대기업의 양돈·양계업 진출 허용, 보조금 일몰제를 통한 축소 등이 그 예다. 그러나 뉴질랜드·네덜란드는 우리와 달리 기업농 중심이다. 네덜란드의 가구당 경지 면적은 23.9㏊로 한국(1.45㏊)의 16배다. 뉴질랜드 총 농가 숫자는 6만 7000호로 124만 가구인 우리나라의 20분의 1 정도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영세농에 대한 보조금을 당장 없애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면서 “교육 연구 시스템을 잘 갖추고, 개혁 과정에서 밀려난 농가에 대한 소득 보전과 복지 혜택을 확충하면서 이들 사례를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강금원씨 (주)봉화에 70억 투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로 알려진 강금원(56) 창신섬유 회장이 노 전 대통령의 고향마을 개발을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에 70억원을 투자한 사실이 드러났다. 3일 강 회장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지검에 따르면 검찰은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개발하기 위해 설립된 ㈜봉화에 강 회장이 70억원을 투자한 사실을 확인, 이 자금의 조성 경위와 투자 목적에 불법성이 있는지 여부를 캐고 있다. 강 회장은 2007년 9월 50억원을 들여 부산 사하구 신평동 창신섬유 바로 옆에 ㈜봉화를 설립했고, 지난해 12월 회사를 봉하마을로 옮기면서 20억원을 더 투자했다. ㈜봉화는 ‘농촌 자연관광, 생태 및 문화 보존, 전원주택 건설·분양·임대’ 등을 주요 사업으로 내세운 회사다. 납입자본금도 강 회장이 출자한 70억원이 전부다. 검찰은 이 회사 설립 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강 회장 자신이 소유한 창신섬유나 충북 충주 소재 S골프장의 돈을 불법적으로 가져 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물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강 회장 명의의 금융계좌와 회계장부를 분석한 결과, 창신섬유와 S골프장에서 빠져 나간 100억여원의 회계처리가 불투명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강 회장은 “기업 이익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법률 자문과 이사회 의결을 거쳐 창신섬유에서 50억원, 골프장에서 20억원을 출자해 농촌살리기 사업에 나선 것”이라면서 “골프장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합법적으로 회계 처리해 정당하게 받은 퇴직금까지 (검찰이) 횡령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농림부 장관이 왜 넥타이 매나”

    “농림부 장관이 왜 넥타이 매나”

    │오클랜드(뉴질랜드) 이종락특파원│뉴질랜드를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3일 농업 개혁을 화두로 내걸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뉴질랜드에 도착하자마자 오클랜드 식물식품연구소로 직행했다. 이번 일정은 지난 1984년 농민단체 주도로 성공한 농업개혁에 힘입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뉴질랜드 농업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 대통령은 연구원에서 열린 현지 민·관 농업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뉴질랜드 농업개혁의 성과를 높게 평가한 뒤 여전히 정부 지원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우리 농업의 변화 필요성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한국 농촌도 많이 발전했는데 아직 투자에 비하면 농산물 경쟁력이 썩 높지 않다.”면서 “농업개혁 전의 뉴질랜드와 같이 한국 농촌은 여전히 (정부) 지원을 받아서 하는데 이제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뉴질랜드에 도착하기 전 대통령 특별기 내에서 수행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도 “고령화 얘기를 자꾸 하지만 요즘 다 기계로 농사를 짓는데 (농업을) 선진화·합리화하면 된다. 나이 60은 청년인데 고령화 이야기를 하지 말고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농업개혁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거듭 주문한 셈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 수행한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게 “왜 농림부 장관이 외교통상부 장관과 같이 넥타이 매고 양복 입고 다니느냐.”고 농담성 질책도 했다. 현 정부들어 농림부장관이 해외 순방을 수행한 것은 처음이다. 철저한 농업 개혁을 위한 사전 조치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시내 호텔에서 열린 교포 간담회에서 “우리 국민은 위환위기 때 금모으기를 하는 등 위기를 만날 때 힘을 모으는 특수한 DNA가 있다.”며 “그 정신이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번 위기에는) 노동자, 노동조합도 임금을 줄여서라도 잡 셰어링(일자리 나누기)을 하자고 한다.”며 “기업, 노동자, 정부, 국민이 합심해 일자리를 지키자는 나라는 세계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뉴질랜드 총독 관저에서 열린 존 키 총리 초청 만찬에 앞서 뉴질랜드의 한국계 골프 선수인 대니 리(19·본명 이진명)를 만나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대니 리에게 “차세대 타이거 우즈가 꼭 돼라. 곧 더 좋은 뉴스를 만들어 달라.”고 격려했다. 대니 리는 지난해 미국 아마추어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데 이어 지난 2월 유러피언 투어 조니워커 클래식에서 역대 최연소로 우승하면서 뉴질랜드의 ‘골프신동’,‘국민영웅’으로 급부상한 선수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오클랜드 전쟁기념관 내 무명용사탑을 찾아 헌화, 참배한 뒤 아난드 사티아난드 뉴질랜드 총독의 관저에서 열린 현지 전통방식의 국빈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jrlee@seoul.co.kr
  • 농촌의 몰락…그러나 좁쌀만한 희망, 캔버스에 털어내다

    농촌의 몰락…그러나 좁쌀만한 희망, 캔버스에 털어내다

    냉방이 잘된 KTX를 타고 코카콜라라도 한 모금 넘기면서 창 밖으로 논에서 모내기를 하거나 밭에서 김을 매는 모습을 보면 ‘참으로 평화롭군.’하고 느낄 수밖에 없다. 등허리로 내리 쪼이는 오뉴월의 따가운 햇살이며, 구부린 허리를 펴지 못해 끊어질 것 같은 통증을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상처입은 농민들의 이런 마음을 보듬어 싸안는 ‘농민작가’ 이종구(55) 화백이 4월12일까지 서울 사간동 학고재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다. 2008년 작품을 중심으로 13점이 출품됐다. 특히 지난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진과 미국 쇠고기 수입, 부도덕한 쌀 직불금 논란 등으로 농민들의 마음이 새까맣게 타들어간 것을 형상화했다. 쌀이 생명이 아니라, 돈으로 환산되는 가치를 비판하고, 생명을 기르고 싶다는 농민들의 소망에 귀 귀울였다. ●2008년 작품 13점 전시 소를 그리는 작가로 잘 알려진 이 화백에 대해 김윤수 전 국립현대미술관장은 “농민들이 어떻게 거덜나고 희망없는 삶을 이어가고 있는가를 그려온 거의 유일한 화가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 화백의 작품에는 불편한 진실과 향수가 고스란히 들어 있다. 땅과 더불어 살아가는 농촌의 현실에 대한 의식의 지평을 넓히고, 민족의 존립위기까지 가져오는 농촌의 몰락을 절실하게 인식해 캔버스에 털어 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 화백은 절망을 절망적으로 이야기하는 화가가 아니다. 푸르고 둥근 보름달을 뒤로 앉아있는 누렁이와 경주의 남산 암자의 좁쌀만한 불빛을 통해 희망과 기원을 노래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과거처럼 농촌문제에 대해 서슬 퍼렇게 질문하지 않고, 우회적이고 절제된 언어로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하고 묻고 있는 것 같다. 추상 같은 질문이 아니라고 해서 관객이 폐부로 느끼는 질문의 수준이 낮은 것이 아니다. 감성적으로 접근한 작품은 훨씬 혹독하게 가슴을 후벼 파는 고통을 준다. 지난 50년간 농경 문화에 뿌리를 둔 우리 삶의 토대가 ‘한강의 신화’ 속으로 사라져 갔고, 앞으로 전 세계 국가들과의 자유무역협정으로 또한 사라져 갈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늙은 어머니의 머리 위로 헬리콥터가 지나가는 ‘내 땅에서 농사짓고 싶다-대추리의 기억’과 같은 작품이나 낡은 플라스틱 슬리퍼 위로 꽃무늬 나일론 몸뻬바지가 널려 있는 ‘빨래1’ 등의 그림에서, 사람에 따라서 가슴 한 쪽이 무너지는 느낌을 받을 것 같다. 참고로 경기도 평택의 대추리는 주한미군의 기지 이전이 추진되고 있는 지역이다. 순하디 순한 눈을 한 소 위를 날아가는 미국 국적의 비행기는 ‘검은 대지-무자년 여름’ 으로, 미국 쇠고기 수입 파동은 소의 생애 추적이 가능한 숫자를 달고 있는 황소를 통해 ‘검은대지-2123’으로 탄생했다. 무자년은 2008년을 말한다. ●농민 내면의 절망·희망 절제된 표현 이런 그림의 특징은 작가의 고향과 상당한 상관 관계가 있어 보인다. 그는 충남 서산시 대산면 오지리 출신이다. 모더니즘 열풍이 불던 1970년대 화단의 경향과 달리 구상화가 강세인 중앙대에서 미술공부를 했다. 그후 동문수학한 친구들끼리 ‘임술년’ 그룹을 결성해 활동했다. 이 그룹은 비판적 리얼리즘의 경향성을 띠었고, 가족과 고향에 대한 깊은 애정을 사실주의적이고 논리적으로 그려 냈다. 특히 1984년 농민인 아버지의 초상을 ‘정부양곡’ 마크가 선명한 쌀부대 위에 그려낸 것은 당시에도 상당한 화제였다. 2004년 국립현대미술관의 ‘2005년 올해의 작가’로 선정됐고, 현재 중앙대 예술대학 서양화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02)720-1524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전국플러스] 생활환경 정비 우수지자체 선정

    농림수산식품부는 2일 전국 25개 기초자치단체를 ‘농촌 생활환경 정비사업’ 우수 지자체로 선정, 인센티브 사업비(장려금)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7억원이 지원되는 도별 1위에는 경기 안성·강원 고성·충북 괴산·충남 청양·전북 진안·전남 순천·경북 안동·경남 함양 등이 선정됐다. 2위(5억원)는 경기 포천·강원 횡성·충북 영동·충남 서산·전북 부안·전남 완도·경북 봉화·경남 거창 등이다. 농촌 생활환경 정비사업은 농촌 도로, 상·하수도, 복지·문화시설 등 기초생활환경 기반을 정비·확충해 지역주민의 생활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이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쏘아올린 희망… 사회 더 따뜻하길/김성해 한국언론재단 객원연구위원

    [옴부즈맨 칼럼] 쏘아올린 희망… 사회 더 따뜻하길/김성해 한국언론재단 객원연구위원

    황지우 시인은 “슬픔은 왜 독이고, 희망은 어찌하여 광기인가.”라고 노래했다. 중국의 작가 루쉰도 “희망은 존재와 한몸으로 존재가 있으면 희망이 있고, 희망이 있으면 빛이 있다.”고 얘기했다. 요즘 같은 험한 시절일수록 “미치도록 희망”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말일 게다. 이러한 희망 심기에 서울신문이 적극 나서고 있어 반갑다. 우선, 2월4일 1면에는 ‘농촌서 희망 찾기’라는 기사가 나온다. 그 뒤에 ‘낮은 곳 임하신 추기경님 따라 바보 되렵니다’ ‘그래도 이 땅에 계십니다’ 및 ‘더불어 살기 바람분다’ 등이 이어진다. ‘2009 녹색성장 비전’ 기획물로 ‘최고의 태양광 기업에서 배운다’와 ‘쓰레기 혁명 실험’ 등도 소개된다. 또 실직한 가장의 아픔을 다룬 ‘실직 3040 눈물의 출근등산’과 의료정책에서 소외된 난치병 환자들에 대한 ‘그냥 죽어야만 합니까’ 에서는 약자에 대한 배려가 느껴진다. 물론 공정하고 객관적이어야 할 언론에서 녹색성장과 같은 특정한 정책을 옹호하면 곤란하다는 비판이 가능하다. 그러나 국가이익이나 공공이익이 침해받지 않도록 제대로 된 환경감시를 할 경우에는 괜찮다. 다행스럽게도, 서울신문은 사설과 1면을 통해 이 역할을 무난히 수행한 듯하다. 예컨대 철거민 5명과 경찰관 1명의 희생자를 낸 용산참사의 경우 무려 6번이나 다뤘다. 고위직 지역 편중문제, 장애인 지원금 문제와 촛불재판의 편파성 비판을 통해 권력의 남용을 경계하기도 했다. 또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과 미국 오바마 정부의 보호주의 정책을 비판하는 한편, 한·미간 긴밀한 외교적 협력을 촉구함으로써 국가이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감시하고 있다. 언론이 특정한 가치나 이념을 옹호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도 있다. 하지만 언론이 증오가 아닌 사랑을, 절망이 아닌 희망을, 교만이 아닌 겸손을, 분열이 아닌 화합을, 차별이 아닌 평등을 주장하는 것은 오히려 권장할 일이다. 그래서 ‘성취도 공개 학력격차 줄이는 계기돼야’ 및 ‘학력격차 해소방안 좀 더 정교해야’ 등의 사설은 ‘차별이 아닌 평등’을 주장한 좋은 사례가 된다. 그럼에도 보다 온전한 희망을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먼저, 국가이익을 안보 측면 그것도 북한 문제를 통해서만 보려는 근시안이 있다. 미국의 동아시아 정책, 중국의 핵무기 개발 논쟁, 중동 분쟁과 아프가니스탄 전쟁도 안보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다루어야 한다. 물리적 안보만큼이나 중요한 금융안보에 대한 관심도 부족하다. 다른 신문사들처럼 1월 말의 다보스포럼이나 2월 중순의 G7 정상회담 정도는 사설에서 취급해도 좋았다. 또 국내 미디어법을 둘러싼 논의는 자세히 다루면서도 중국 CCTV가 아시아판 알자지라를 기획한다는 기사는 소홀히 했다. 그로 인해 글로벌 미디어 기업의 육성을 통한 국가이익의 실현보다 신문사의 사적인 이해관계가 우선되지 않았을까 하는 의심이 든다. 더욱이 용산사태와 달리 희대의 살인마 강호순에 대한 사설은 ‘결국은 과학수사밖에 없다’ 한 편에 불과했으며, 이런 종류의 범죄가 반복되는 구조적 문제에 대한 분석은 부족했다. 끝으로, 동일한 사회적 약자에 속하는 도시 소시민과 이민자들에 대한 관심도 여전히 낮다. ‘좋은생각’ 3월호에 꽁꽁 언 땅을 뚫고 고개를 내미는 ‘앉은부채’ 꽃 이야기가 나온다. 이 꽃이 필 당시 외부 온도는 영하 1.2도였지만 꽃의 입김 덕분에 그 내부는 영상 11도였다고 한다. 그래서 소망한다. 서울신문이 쏘는 이 희망이 글로벌 혹한기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를 좀 더 따뜻하게 보듬었기를. 김성해 한국언론재단 객원연구위원
  • 200만명 돌파 개봉 46일만에

    독립영화 ‘워낭소리’(감독 이충렬)가 1일 관객 200만명을 돌파했다.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스크린 가입률 98%)에 따르면 ‘워낭소리’는 금· 토요일인 지난달 27∼28일 이틀 동안 전국 229개관에 22만 8968명이 찾으면서 1월15일 개봉 이후 모두 189만 6299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했다. 특히 토요일인 28일 하루에만 15만 9603명이 관람했다. 토요일과 일요일의 극장 관객 숫자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1일 중 200만명을 넘어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워낭소리’는 또 금∼일요일 사흘 동안의 관람객 숫자를 기준으로 집계하는 박스오피스에서도 1위 자리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영화진흥위 전산망에 따르면 2위인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금·토요일을 합쳐 13만 8780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농촌에 사는 노부부와 늙은 소의 이야기를 그린 독립 다큐멘터리 ‘워낭소리’는 당초 7개관에서 개봉해 첫 주말 박스오피스 15위로 출발했지만 청소년과 중노년층을 포함한 가족관객을 대거 끌어들이며 개봉 6주 만인 지난주 극장가 정상에 올랐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박봉’은 옛말···외교부 등 3곳 6000만원 넘어

    ‘박봉’은 옛말···외교부 등 3곳 6000만원 넘어

    민간 방식으로 공무원들의 급여를 환산한 결과, 평균적인 국민들과 비교할 때 ‘박봉’이 결코 아니었다. 또 공무원들의 급여는 기관별 직급 구조와 업무 특성에 따라 2배 이상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울신문이 ‘2008년도 공무원 정원 및 인건비 예산 내역’을 분석한 결과, 52개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평균 임금이 6000만원을 넘는 기관은 방송위원회·외교통상부·국민경제자문회의 등 3곳(5.8%)이다. 또 5000만~6000만원은 국무총리실 등 22곳(42.3%), 4000만~5000만원은 문화관광부 등 25곳(48.1%), 4000만원 이하는 노동부·국세청 등 2곳(3.8%)이다. 이 중 평균 임금이 1억 420만원에 이르는 방송위는 정원 5명 전원이 장·차관급 정무직이다. 방송위의 일반 직원들은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감독원처럼 공무원 신분이 아니다. ●1억 넘는 방송위 5명 전원 장·차관급 국민경제자문회의(6218만원)와 국가안전보장회의(5775만원)도 기능직 2~3명을 제외한 일반직 직원 모두가 5급 이상이다. 국무총리실은 일반직 484명 중 5급 이상이 전체의 88%인 426명이며, 9급은 1명도 없었다. 이처럼 직원들의 직급이 높아 평균 임금이 많은 기관이 있는 반면, 외통부나 대통령경호실 등은 짭짤한 수당 덕을 보는 기관에 속한다. 방송위에 이어 두번째로 평균 임금이 많은 외통부(8839만원)는 고위직인 외교관을 비롯해 해외에서 근무하는 재외직 비중이 전체 정원의 80%인 1995명에 이른다. 재외공무원은 지역에 따라 최고 월1400달러(약 210만원)의 특수지근무수당은 물론 가족수당·주택수당 등을 추가로 더 지원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외교부·경호실·감사원 수당 짭짤 대통령경호실(5872만원)도 전체 직원 532명 중 70%인 372명이 목숨을 걸고 대통령을 경호하는 공안직으로, 위험수당이 많다. 때문에 기본급(2814만원)은 국무총리실(3723만원)보다 1000만원가량 적지만 평균 임금은 오히려 100만원 정도 많다. 공직사회의 부정·부패를 감시·감독하는 감사원(5482만원)도 공안직 비중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해 수당이 많은 편이며, 농촌진흥청(5520만원) 또한 연구·지도직이 전체의 61.6%인 1242명에 달해 지원 급여가 많이 나온다. 반면 평균 임금이 가장 적은 노동부(3862만원)는 6급 이하 하위직 공무원 비율이 전체 5450명 중 88.5%인 4824명에 이른다. 특히 공직에 임용된 지 얼마 되지 않는 ‘새내기 공무원’에 해당하는 9급이 4명 중 1명꼴이다. 이는 기존 인력의 30%에 해당하는 고용지원센터 소속 직업상담원 1400여명이 지난해 공무원 신분으로 전환된 영향이 가장 크다. 국세청(3985만원)도 마찬가지. 전체 정원 2만 1545명 중 6~7급 9719명, 8~9급 8611명 등으로 85.1%를 차지한다. 국세청은 지난해 근로장려세제(EITC) 시행에 대비해 기존 인력의 17% 수준인 3000여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런 신규 임용 공무원의 인건비는 채용 일정 등을 감안해 통상 1년치가 아닌 6개월분 급여만 예산에 반영하기 때문에 평균 임금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편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국방부는 인건비 예산이 8조 2322억원에 이르지만 여기에 사병 등에 대한 급여까지 포함돼 있어 평균 임금 산정에서 제외했다. 장세훈 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 中 전인대·정협 쟁점화

    中 전인대·정협 쟁점화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은 지금 최대의 정치 행사인 ‘량후이’(兩會) 열기로 뜨겁다. 3일 원로자문회의격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가 열리고, 5일에는 국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시작된다. 이달 중순까지 지속되는 이번 11기 제2차 량후이는 특히 국제 금융위기가 몰고온 민생 보장, 사회 안정, 경제 회복 등 3대 난제의 해결책 제시 여부가 주목된다. ●중국인 최대 관심은 부정부패 척결 인민일보와 신랑왕 등이 량후이를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부정부패 척결 및 빈부격차 해소가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혔다. 내심 4조위안(약 880조원) 규모 경기부양책 등의 세부시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온 정부 입장에서는 허를 찔린 셈이다. 이에 정부는 시급하게 공직자 가족과 주변인들의 비리까지 처벌할 수 있는 내용의 형법 개정안을 마련해 전인대에 상정했다. 이처럼 정치·사회적 환경에 대한 불만이 커짐에 따라 사회 안정이 량후이의 최대 과제로 대두됐다. 실직 농민공과 미취업 대졸자 등 약 3000만명 이상의 실업자군(群)의 세력화를 막기 위한 각종 취업지원 대책이 쏟아지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티베트 봉기 50주년’ ‘천안문 사태 20주년’ ‘파룬궁 금지 10주년’ 등 올해의 민감한 정치적 배경과 결합되면 걷잡을 수 없는 사태로 치달을 수 있기 때문에 각종 정책으로 국민들을 다독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을 책임자로 한 태스크포스팀까지 꾸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부양으로 민생 안정까지 4조위안 규모의 경기부양책도 최근 마무리된 10대산업 구조조정 및 진흥책과 함께 이번 량후이에서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2조위안 규모의 추가부양책도 제시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울러 침체 일로에 있는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 대책도 중국 국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 논의된다. 일부 전인대 대표들은 ‘경기부양 자금의 투명한 집행을 확인하라.’는 주민들의 요구를 대신해 국무원을 상대로 강도 높은 정보공개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져 특히 주목된다. 경기부양은 농촌의 내수확대가 전제조건이기 때문에 토지경작권 매매 등을 포함한 농촌개혁 방안도 올해 또 다시 량후이의 도마 위에 올라 있다. 최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와 우연히 마주쳤다 치료를 받게 된 백혈병 여아의 사례를 계기로 더욱 부각된 의료개혁 문제와 멜라민 분유 사태로 야기된 식품안전 문제도 핵심 논의 대상이다. 정부는 식품감독기관을 단일화하는 등 불량·부정식품에 대한 강도 높은 감독 및 처벌 내용을 담은 식품안전법을 중국 최초로 만들어 6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한편 정치적으로는 시 부주석이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에 선임돼 실질적으로 차기 지도자의 입지를 굳힐지도 관심이다. stinger@seoul.co.kr 용어클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국회에 해당하는 중국 최고 국가권력기관. 헌법개정 및 입법, 예산심의 등을 수행하고 핵심 권력자들을 선출하는 등 국가 중대사를 결정한다.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퇴임한 고위 지도자 및 경영인, 지역인사들로 구성된 최고 정책자문기구. 국정방침을 제안하고 비판하는 역할을 한다.
  • [부고]

    ●김덕배(전 국회의원·도시와사람 사장)씨 부친상 28일 일산 동국대병원, 발인 2일 오전 10시 (031)961-9406 ●지계환(전 생명보험협회 상무이사)광환(성지정보기술 대표)석환(전 덕평수련원장)씨 모친상 임태순(창동 종로프라자약국 약사)오원근(금오건축 대표)씨 빙모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30분 (02)3010-2261 ●이주현(전국경제인연합회 선임조사역)경아(건국대 전자공학과 조교)씨 모친상 송용호(엑세스텔코리아 이사)씨 빙모상 1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02)2258-5940 ●서광태(안동 우리산부인과 원장)씨 부친상 조일준(전 번역가협회 회장)김철규(사업)임창섭(하나대투증권 고문)권철모(전 마산문고 대표)씨 빙부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6시 (02)3010-2237 ●김병현(세무사)대현(성원건설 전무)명현(사업)충현(한양대 교수)우현(사업)씨 모친상 1일 한양대병원, 발인 3일 오전 5시30분 (02)2290-9450 ●김도향(연세대 신소재공학부 교수)도휘(바른전자)씨 모친상 1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2227-7580 ●김상근(부강종합건설 현장소장)씨 모친상 1일 부산 동아대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51)256-7011 ●정종관(광주타임즈 편집국장)종신(전남 순천교도소장)종식(자영업)씨 부친상 28일 광주 첨단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062)601-8091 ●전정범(수출입은행 여신총괄부 부부장)씨 빙부상 28일 서울복지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 (02)834-7316 ●박봉수(전 이화여대 화학과 교수)씨 별세 이순희(전 이화여대 성악과 교수)씨 상부 박의정(동아무역 대표)씨 부친상 김대원(독일 트렌슈타인푸르트 병원장)씨 빙부상 김상욱(YBM시스템어학원 원장)씨 시부상 28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2227-7572 ●조창환(두화전자통신 부사장)씨 모친상 최영일(aT농수산물유통공사 유통식품정보팀장)씨 빙모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10시 (02)3010-2263 ●최병균(전북도 교육위원)씨 모친상 1일 전북대병원,발인 3일 오전 10시 (063)250-2450 ●김재수(농촌진흥청장)재홍(팔레스코리아 부사장)현지(동의대 관광경영학과 교수)씨 부친상 박호환(경희효성한의원 원장)최중수(아시아나항공기장)씨 빙부상 1일 서울아산병원,발인 3일 오전 8시 (02)3010-2230
  • 中 베이징 공안당국 항공순찰 강화… 반정부시위 원천차단 속셈?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베이징시 공안국이 경찰 헬리콥터를 매일 시내 상공에 띄워 순찰 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이를 위해 지상관제센터·경찰지휘본부와 연계된 지휘시스템이 26일부터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 항공 순찰은 ‘량후이(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지칭)’가 열리는 다음달 초부터 본격 시작된다. 이번 항공순찰 활동은 중국 중앙텔레비전(CCTV) 방송국 신축 건물 화재가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고층건물 화재시 인명구조, 범죄 용의차량 추적, 교통정체 해소, 긴급환자 후송 등에 이용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반정부 시위 등 각종 집단행동에 대한 진압작전 수행 능력을 높이려는 시도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올해는 ‘티베트 봉기 50주년’ ‘톈안먼(天安門) 사태 20주년’ ‘파룬궁 금지 10주년’ 등 민감한 정치적 이슈가 많고, 실직 농민공(농촌 출신 도시 일용 노동자) 및 미취업 대학졸업자 등 사회불만 계층의 세력화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기 때문이다. 실제 벌써부터 시내 중심가에서는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시위가 산발적으로 시작됐다. 지난 25일 위구르인으로 보이는 남녀 3명이 톈안먼 광장 인근의 왕푸징(王府井) 쇼핑가에서 분신자살을 시도했는가 하면, 하루 뒤인 이날에는 국무원 신문판공실 건물 앞에서 한 남성이 교통시설물 위에 올라가 50여분간 “참정권을 돌려달라.”며 시위를 벌였다. 량후이가 끝나는 다음달 15일까지 외지 차량의 베이징 시내 진입을 엄격히 통제하는 한편 외지인에 대한 신분증 검사를 강화한 데서도 중국 정부의 고민이 읽힌다. 베이징 상공을 순찰하는 헬기에는 수㎞ 거리의 자동차 번호판을 식별할 수 있는 고성능 카메라가 장착돼 있다. 시위를 전제하진 않았지만 베이징시 공안국은 상황이 발생하면 지상의 지휘본부는 헬기가 송출한 화면을 보고 소방대원 및 경찰병력의 투입 규모 등을 결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stinger@seoul.co.kr
  • 농업·식품산업정책 심의회에

    한규호 강원 횡성군수 26일 오후 2시 군청 회의실에서 ‘횡성군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정책 심의회’를 갖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 [김문 전문기자 인물 프리즘] ‘워낭소리’ 동화버전 ‘우리 소 늙다리’ 펴낸 이호철 대구 동호초 교사

    [김문 전문기자 인물 프리즘] ‘워낭소리’ 동화버전 ‘우리 소 늙다리’ 펴낸 이호철 대구 동호초 교사

    요즘 ‘워낭소리’가 한창 화제다. 소 턱 밑에 달린 하잘것없는 ‘워낭’이 새삼 소중하게 다가온다. 묵묵히 일하는, 그럼에도 ‘말없음표’의 소리가 위대하게 느껴지는 까닭이 뭘까. 영화 ‘워낭소리’의 늙다리 소가 동화버전으로 나와 아이나 어른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제목은 ‘우리 소 늙다리’로 영화 개봉과 함께 출간(보리출판사)됐다. 흔하디흔한 소 이야기이지만 영화 이상의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시골학교 아이들과 함께 지낸 33년 나이도 많고 엉덩이뼈가 툭 튀어나오고, 눈곱도 끼어 있고, 엉덩짝에는 똥 딱지도 더덕더덕 붙어 있는 암소 늙다리는 동네 어른들이 붙여준 이름이다. 하지만 저자는 암소 늙다리를 아버지와 호흡을 잘 맞추어 성실하게 일을 잘하는 일꾼으로 추억한다. 12간지 우두머리 자리를 약삭빠른 쥐에게 빼앗기고도 느릿느릿 되새김질만 하며, 또 온갖 궂은 일을 도맡아 하고 자기가 가진 것을 아낌없이 다 내어 주는 늙다리를 언제나 우리 곁에서 평화롭게 살아온 착한 소로 묘사한다. “아직도 우리 늙다리만 생각하면 코끝이 찡해 옵니다. 볏단을 까마득하게 높이 등에 싣고도 끄떡없이 뚜벅뚜벅 걷던 늙다리는 곧장 눈물이 뚝뚝 흐를 것 같은 커다란 눈을 가진 순하디순한 소였지요. 그런 늙다리에게 못된 짓도 많이 했습니다.” 33년 동안 경북 시골학교 아이들과 함께 지내온 이호철(57·대구 동호초등학교) 교사. 우연의 일치라는 말처럼 너무나 딱 맞아떨어졌다. 그는 영화 ‘워낭소리’가 개봉될 무렵 자연스럽게 책을 펴냈고 그런 인연으로 일부 영화관에서 관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지면서 주목을 끌었다. 이 교사는 이미 ‘글쓰기 지도’라는 독특한 수업법을 개발해내 아동 교육계에서는 소문난 인물이다. 또 ‘살아 있는 글쓰기’ ‘살아 있는 교실’ ‘재미있는 숙제 신나는 아이들’ ‘학대받는 아이들’ 등 10여권의 책을 써 아동을 위한 다큐멘터리 작가로도 이름을 알리고 있다. 교사 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참, 사랑, 땀’이라는 급훈을 한결같이 내걸고 아이들과 함께 삶을 가꾸어가고 있다. 동대구역 인근 커피숍에서 이 교사를 만났다. “어릴 적 내 동무는 늙다리였지요. 동무들과 날마다 꼴망태기를 메고 소 먹일 꼴(풀)을 뜯으러 다녔습니다. 한가한 여름날이면 소를 도랑가 아까시나무 그늘 아래에 데리고 갔습니다. 그럴 때마다 소는 지그시 눈을 감고 되새김질을 하며 엎드려 있었지요. 그런 늙다리의 등에 장난삼아 올라타기도 했고 목을 끌어안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그의 고향은 경북 성주, 그 시절 대부분 그렇듯이 가난한 농촌마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가난을 이겨보려고 대구에서 1년 동안 공장 아르바이트를 했다. 성주농고를 졸업한 후 교대를 나와 어린 시절 꿈이었던 교사의 길로 들어섰다. 주로 산골지역 초등학교이거나 분교 등에서 순진한 아이들과 만났다. 그동안 폐교된 학교도 여럿 있었지만 그의 가르침을 받은 제자들은 사회 각 분야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어린 시절 글쓰기는 삶 가꾸는 자산” 아이들과 헤어질 때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참, 사랑, 땀’이라는 급훈만큼은 절대 잊지 말라.”고 당부한다. 또 세상살이의 마음가짐을 ‘글쓰기 자세’에 비유하며 글쓰기 지도에 많은 열정을 쏟았다. 글쓰기 교육의 중요성을 주창했던 고 이오덕 선생의 영향도 많이 받았던 터였다. “요즘 아이들은 글쓰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어린 시절 자연을 그리고 상상하면서 뭔가 창작한다는 것은 나중에 인생을 살면서 아주 소중한 자산이 되거든요.” 이런 철학으로 ‘삶을 가꾸는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라는 지도법을 꾸준히 실천에 옮기고 있으며 학급 아이들뿐만 아니라 ‘글쓰기회’, ‘어린이문학회’ 등을 통해 이를 널리 알리고 있다. “논설문, 설명문, 서사문 등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관련 저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필생의 역작이라고나 할까요.” 아이들 의식에 관한 연구도 많이 하고 있는 그는 아이들한테 ‘선생님’보다 ‘도사 아제비’라는 별명으로 정답게 다가간다. 글 사진 대구 김문기자 km@seoul.co.kr
  • [전국플러스] 일반쌀보다 당도 6배 높은 쌀 개발

    일반쌀보다 당도가 6배나 높은 단맛나는 쌀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기능성작물부는 25일 당도가 높은 기능성 쌀 ‘단미벼’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1994년 개발에 나선 지 14년 만이다.단미벼는 당 함량이 21.4%로 일반쌀보다 6.4배 높고, 장에서 효소분해없이 바로 흡수되는 포도당이 7.9%로 일반쌀 1%보다 훨씬 높다. 단맛을 좌우하는 자당도 9.7%로 일반쌀 1.9%보다 5배가량 높다. 장내 비피더스균 증식에 도움을 주는 식이섬유소인 라피노스가 2.1%로 일반쌀보다 5배 높아 유아들의 배변을 돕는 이유식용으로도 활용이 기대된다. 밀양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전북도민 3%가 ‘신빈곤층’

    전북지역의 신 빈곤층이 전체 도민의 3%인 6만여명으로 추정됐다. 신 빈곤층은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는 아니지만 가계 주소득원의 사망이나 폐업, 실직, 화재 등 갑작스러운 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취약계층을 말한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14개 일선 시·군을 통해 1월부터 최근까지 긴급 민생안정지원 대상자 신청을 받은 결과 모두 2만 3952가구가 신청했다. 가구당 평균 2.5명으로 계산하면 도내 신 빈곤층수는 6만명에 이른다. 시·군별로는 군산시가 4062가구로 가장 많았고 전주시 3270가구, 정읍시 2985가구 순이다. 인구가 적은 농촌보다 도시에 신빈곤층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사유별로는 기초생활 수급 책정 제외(보상 중지 포함) 등이 1만 2162가구로 가장 많았고, 주 소득자의 사망 등 소득상실이 4423가구, 중한 질병 또는 부상 3994가구, 휴·실직자 1690가구 등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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