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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권, 직장에서 신청하세요

    여권, 직장에서 신청하세요

    17일 동대문구 회기동 한국농촌경제원 대회의실에는 여권을 만들려는 직원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구청 직원들이 직접 회사를 방문, 직장에서 여권을 신청할 수 있는 ‘여권 출장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였다. 농촌경제원에서 일하는 박상미(32·여)씨는 “일이 바빠 여권을 만들러 갈 시간이 없었는데 이렇게 직장에서 여권을 신청할 수 있어서 좋다.”면서 “신청한 여권을 직장에서 택배로 직접 받아볼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서울 동대문구가 자치구 최초로 실시 중인 여권 출장서비스가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18일 동대문구에 따르면 지난 2월 관내 공공기관, 학교, 병원, 교회 등 192곳에 여권발급 안내 홍보물을 배포, 이달 한 달 동안 장안동 상가주민 친목회,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휘봉초등학교, 산림연구원, 한국외국어대 등 6개 기관이 예약접수를 마쳤다. 특히 한국외국어대에는 해외 입·출국이 잦은 교수, 학생들을 위해 매주 화요일마다 정기적으로 여권 출장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앞으로 관내 중소기업 등을 중심으로 출장서비스 신청 문의가 늘어날 것으로 구는 기대한다. 여권 출장서비스는 여권 발급 희망자가 10명 내외인 구 인근 지역이면 어디서든 신청할 수 있다. 여권 신청 때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과 사진 1장, 수수료를 준비하면 된다. 발급된 여권은 우편 택배로 받거나 구청에 가서 찾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구청 민원여권과(02-2127-4687)로 문의하면 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전남 “농사철 농기계 고쳐줍니다”

    전남 “농사철 농기계 고쳐줍니다”

    농사철에 앞서 전남 15개 시·군이 실시하는 ‘농촌 도우미서비스’에 주민들의 호응이 뜨겁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농기계 순회봉사 5개 수리반은 이달 말까지 도내 15개 시·군을 돌면서 농기계 고장 수리와 점검을 해주고 있다. 16일 강진 병영면, 진도 임회면, 무안군 무안읍, 나주시 이창동 등 4개 지역에서 이뤄진 순회봉사장에는 주민들이 가지고 나온 농기계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더욱이 시·군 농업기술센터 수리반에 농기계 제작업체인 대동공업, 국제종합기계, 동양물산, 아세아텍 등에서 파견나온 전문수리기사들이 동참해 농민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점검과 수리는 공짜이고 부품값만 받는다. 주민들은 “농기계는 부품 구하기도 어렵고 수리비도 생각보다 많이 드는데 수리반이 이렇게 동네까지 와서 무상수리를 해주니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 도내에서 농기계 사고로 22명이 숨지고 326명이 다치면서, 농기계 안전운전 요령 등 사전 사고예방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또 수천만원까지 하는 농기계 구입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펼치는 임대사업도 인기를 더하고 있다. 나주·구례·화순·장성 등 4개 지역은 올해 38억원을 들여 농기계를 구매, 임대해 주기로 했다. 순천·해남 등 15개 시·군은 모두 79억원을 투입, 농기계 344종 944대를 구입해 빌려 주고 있어 호응을 얻었다. 강진군의 경우 주민들에게 원판쟁기, 논두렁 조성기 등 32종 115대의 농기계(061-430-3677)를 빌려 주고 있다. 박재룡 군 친환경농산팀장은 “일손 부족을 해결하고 생산비 절감을 위해 영농철이 되기 전에 14억여원으로 곡물 건조기, 농사용 컨베이어 등 농가들이 선호하는 기종 9종 716대의 농기계를 구입해 지원한다.”고 밝혔다. 담양군은 2007년부터 트랙터와 퇴비살포기 등 34종 61대의 농기계를 빌려 줬고 올해 딸기묘 채굴기 등 농기계 10종류를 더 확보했다. 한편 보성군은 7억 6200만원으로 맛 좋은 ‘녹차미인 보성쌀’을 생산하도록 벼 못자리용 황토를 구입해 이달 말까지 농가에 보급한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시·군 자율통합 파격 지원

    지방행정체제 개편과 관련, 자발적으로 이웃 도시와 통폐합하는 지방자치단체에 파격적인 행·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 차원의 강제통합 이전에 지자체에 우선 조정권을 주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려는 취지다. ●50억~150억 지원방안 논의 중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1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자치단체 자율통합 지원 특례법´(가칭)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달 중 부처 협의를 통해 법안을 확정, 이르면 상반기 내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행안부는 관련 법안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예산과 지역사업 인·허가와 관련 사무권한 위임까지 전방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시·군 통합에 적극성을 띠는 지자체에 획기적인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도시-농촌 통합시 지원하는 20억원보다 훨씬 많은 50억~150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현재 지자체들이 각각 받는 특별교부세보다 큰 규모다. 이번 특례법은 그동안 시·군 형태 통합만 지원하는 것을 전제로 한 현행 ‘도농복합형태 시 설치 행정특례법’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형태로, 시·군, 군·구 등 광범위하고 다양한 형태의 지자체 통합에 대한 지원을 포함하고 있다. 현재 통폐합이 유력한 지역으로는 청주·청원, 순천·여수·광양 등이 꼽히고 있다. 행안부는 이들 지역이 통폐합에 앞장설 경우 선택과 집중에 따른 차등 지원 혜택을 톡톡히 보게 한다는 계획이다. ●청주·청원, 순천·여수·광양 통합 유력 행안부 관계자는 “1994년에 제정된 도농복합시설치특례법은 40개 시·군 통합 때 만들어져 15년이 지난 지금 지방환경 변화에 맞지 않는 측면이 있었다.”면서 “인센티브 지원 기준을 지자체 예산으로 할지, 지역발전사업에 대한 추가 지원 형식이 될지 다방면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자체 통합으로 인해 줄어든 공무원 인건비 등은 지역사업비에 쓸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자발적으로 통폐합에 나서는 지자체들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부족하면 예비비를 통해서라도 지원할 것”이라면서 “이달 말 국회 지방행정체제개편 특별위원회가 구성되면 법안 처리가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원석 한국행정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행정구역 개혁에 따른 고충과 지자체 통합과정에 소요되는 예산 등을 보상하기 위한 인센티브는 필요하다.”면서 “다만 인센티브가 주민이나 학계의 합리적인 검토 없이 일방적인 통합에 대한 강요나 몰아주기식으로 가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15일 TV 하이라이트]

    ●SBS 스페셜(SBS 오후 11시10분) 강원도 철원군, 북한과 DMZ를 사이에 둔 그곳에 ‘허락받은 자’들만이 드나들 수 있는 또 다른 세상이 있다. 바로 ‘민간인 통제구역’이다. 지금 이곳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을까? 지난 100일간 남북 군사 대치의 정점에 있는 강원도 철원군 ‘최전방 GOP 부대’와 ‘민통선(민간인출입통제선) 마을’의 일상을 생생하게 방송한다. ●KBS 스페셜(KBS1 오후 8시) 오로지 ‘참선(參禪)’을 위해 속세의 모든 것을 버린 사람들. 우리는 그들을 ‘선승’이라 부른다. 승려이기 전에 평범한 한 인간이었던 그들. 무엇이 그들을 이곳, 백담사로 이끈 것일까? 약 1년간 백담사 기본선원에 머문 사미승들과 법랍 20년 이상의 무문관 중진스님들의 일상, 그리고 선(禪) 수행의 전 과정을 공개한다. ●싱싱 일요일(KBS2 오전 7시40분) 오늘의 1촌, 서천 마량리의 얕은 바닷물과 깨끗한 뻘에서 자란 주꾸미는 충청남도에서 최상품으로 친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주꾸미 축제를 앞두고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하다는 1촌을 위해 ‘충청체신청 서천 우체국’이 달려간다. 1사1촌의 정이 넘쳐나는 현장이 ‘농촌사랑운동본부’에서 공개된다. ●박중훈쇼 대한민국 일요일 밤(KBS2 오후 11시20분) 알고 보면 진지한 남자 김수로. 알고 보면 재미있는 남자 엄기준. 무대에 섰을 때 가장 빛이 나는 배우 김수로, 엄기준. 묵은지같이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사랑 받는 두 배우가 연극무대에서 만났다. 김수로가 연극을 위해 와인으로 엄기준을 유혹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 된다. ●늘 푸른 인생(MBC 오전 6시10분) 아코디언 연주 실력을 인정받아 공연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는 한 아코디언 예술단. 평균 연령 일흔 살의 어르신들이 그 주인공이다. 술이 아닌 낭만에 취하기 위해 아코디언 연주를 시작한 연주단. 야무진 포부만큼이나 열정도 대단하다. 아코디언 연주단의 신명나는 음악이야기를 ‘찾아라 시니어스타!’에서 만나본다. ●희망풍경(EBS 오전 6시) 김천 시골마을의 어느 야산, 오늘도 어김없이 한 부부가 나타났다. 유난히 눈에 띄는 독특한 광경이 있었으니, 앞장서서 걷는 부인과 뒤따르는 남편을 이어주는 삽 한 자루. 앞뒤로 삽을 붙잡고 가는 그들은 바로 시각장애인 남편을 이끌며 칡을 캐러 산을 오른다는 김천의 소문난 잉꼬부부 이봉식, 조미주씨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5시30분) 전세계 14억명의 사람들이 심한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지만, 기발한 기술을 이용해 부족한 식수 문제를 해결하는 곳도 있다. 남아프리카에서는 아이들의 놀이시설을 이용해 펌프의 동력을 얻는다. 이렇게 얻어진 동력으로 펌프질을 해서 마을 주민들은 힘을 들이지 않고도 손쉽게 물을 사용할 수 있다.
  • [新 귀거래사] 진안 귀농센터 사무국장 최태영씨

    [新 귀거래사] 진안 귀농센터 사무국장 최태영씨

    산 좋고 물 좋은 전북 진안군이 ‘귀농 1번지’로 떠오르고 있다. 진안군이 귀농자들의 관심을 끄는 이유는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도시민 유치정책 때문이다. 진안군이 추진하는 ‘사람 냄새 나는 마을 만들기’가 성공적 귀농정책으로 자리잡았다. 귀농·귀촌인이 지역사회에 기여하면서 상생·화합하는 프로그램, 농촌 빈집체험 등 전국 최초로 도입한 10여가지 시책은 귀농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정책으로 평가되고 있다. 진안군 전체 귀농자의 40%가 지역 연고가 없는 사람인 점만 봐도 귀농인들의 호감도를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정통 금융인 출신…99년 퇴직 후 귀농준비 전국에서 유일하게 운영되는 진안군 귀농귀촌활성화센터 최태영(59) 사무국장은 귀농의 모든 궁금증을 알려주는 ‘해결사’로 통한다. 최씨는 진안군과 전혀 연고가 없는 이방인. 그 역시 오랜 방황과 고민, 준비 끝에 진안군에 정착한 귀농인이다. 대구가 고향인 그는 1969년 대구상고 졸업과 동시에 외환은행 을지로 지점에서 금융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퇴직할 때까지 30년 동안 외환은행 본사와 대구지점장, 외환카드 전산부장 등을 역임한 정통 금융인. 외환은행의 전산화를 이끈 주역이다. 1999년 퇴직과 함께 새로운 삶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는 2003년까지 명상수련 지도자를 하면서 “왜 사는가?”에 대한 물음에 희미한 답을 얻게 됐다. ‘깨달음’을 사회에 펼칠 곳은 시골이라는 점에 착안해 2004년부터 귀농준비에 돌입했다. 3년여 동안 텃밭을 가꾸며 흙과 친해지려 노력했고, 마음에 드는 제2의 고향을 찾아 전국을 헤매고 다녔다. 2007년 4월 진안군을 방문한 최씨는 군청 귀농 담당자와 만나 1시간여의 상담을 마치고 그 자리에서 귀농을 결심했다. 최씨가 진안 정착을 결심한 동기는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진안군만 운영하는 ‘마을간사’ 제도. 마을간사는 군청에서 매월 100만원 정도를 받고 마을 사무, 회계, 홈페이지 관리 등 봉사업무를 맡아 하는 제도다. ●빈집 빌리고 재활용품으로 살림꾸려 정착비 최소화 그가 처음 자리를 잡은 곳은 안천면의 조그만 산간 마을 빈집을 공짜로 빌려 살림을 꾸렸다. 1년여 동안 마을간사를 하며 농촌생활을 익힌 그는 지난해 4월부터 군청 귀농귀촌활성화센터 사무국장직을 맡게 됐다. 집도 성수면 도통리로 옮겼다. 15평 정도 되는 작은 통나무집에서 1년생 진돗개 ‘차돌이’와 함께 살고 있다. 시골생활에 필요한 모든 물건은 중고품이나 남이 버린 폐품을 재활용해 정착비용을 최소화했다. 냉장고는 중고시장에서 3만원에 사왔고, 오디오는 15년 넘게 사용하던 것이다. ●“귀농 꿈 아냐…과거 경력·학식 등은 버려야” 최씨가 하는 일은 귀농·귀촌 희망자들에게 1차적 상담을 해주는 것이다. 농사는 물론 정신적, 소프트웨어적 지원을 하고 모든 것을 공유하며 동병상련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같이 1년여 동안 수천건의 귀농귀촌 상담을 해주고 귀농인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다 보니 어느덧 귀농전문가가 됐다. “귀농 상담자는 전원생활 희망자, 열렬한 자연주의자, 도시생활 실패자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귀농은 꿈이 아니라 몸으로 부딪쳐야 하는 실생활이라는 점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시골에 내려와 자신의 과거 경력과 학식을 앞세우는 ‘먹물티’를 벗지 못하면 ‘왕따’를 면하기 어렵습니다.” 그는 “그동안 상담을 통해 얻은 자료를 토대로 ‘시골살이 시작전 고려해야 할 10가지 원칙’을 마련해 귀농인들에게 알려주고 있다.”면서 “현대에 살면서도 옛 사람이라 생각했고 도시에 살면서도 시골사람이라 생각했던 철학대로 살아가는 삶이 마냥 행복하다.”며 환하게 웃었다. 글 사진 진안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최태영 사무국장의 귀농 팁 10가지 1. 배필을 찾듯 귀농지를 선정하라. 2. 당장 도시농업부터 시작하라. 3. 욕심은 금물, 작게 시작하라. 4. 불편함은 여유로 받아들여라. 5. 자녀교육을 진지하게 감안하라. 6. 이웃과의 함께하는 관계를 가져라. 7. 가족과 협의해 동의를 얻어라. 8. 처음엔 남의 땅과 집을 빌려 살아 보라. 9. 소득이 되는 소일거리 찾아라. 10. 도시의 생활기반을 완전히 끊지 말라
  • 농업기술센터서 교육생 격려

    유상곤 충남 서산시장 12일 농업기술센터를 방문, 농촌지도자 핵심회원 교육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 [길섶에서] 농촌, 농업인/이춘규 국제부 선임기자

    고향 가는 무궁화호 열차 안 할머니들의 대화내용에 솔깃했다. 옆자리에 앉아 처음 만난 사이란다. 농촌 출신이라는 할머니들이었다. 세 할머니는 해외여행담을 길게 늘어놨다. 경쟁적으로 자랑하다 보니 조금 과장됐을지는 모르지만 농촌 실상을 보여줬다. 다른 동남아국가는 물론 최근에는 베트남까지도 다녀왔다는 분의 얘기가 인상깊게 남았다. 비용은 100만원 안팎이란다. 농촌 할머니라고 믿기 어려운 내용들이었다. 전형적인 농촌마을인 고향에도 단체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주민들이 많다. 중장년층은 물론 70대 어르신들도 해외여행을 다닌다. 1976년 말에야 전기 혜택을 받았고, 80년대까지만 해도 가난을 멍에처럼 메었던 농촌마을의 대변신이다. 한푼도 아끼던 예전의 농업인들과도 대비된다. 서울은 경제위기가 한창이지만 농촌은 아직 영향이 적어 해외여행 열기가 남아 있단다. 읍내에 해외여행 취급 여행사도 있다. 농촌에 애환이 많다지만 농촌, 농업인이 변화 중이다. 희망찬 농촌, 밝은 농업인을 소망해 본다. 이춘규 국제부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나눔 바이러스 2009] 양산시 성과상여금 반납 산불감시원 채용

    [나눔 바이러스 2009] 양산시 성과상여금 반납 산불감시원 채용

    진달래가 꽃망울을 머금은 경남 양산시 원동면 늘밭마을의 한 야산. 오랜 가뭄에 억새와 낙엽이 바짝 말라 있다. 조끼 차림에 빨간 모자를 쓴 김모(57)씨는 요즘 오전 9시면 나무 지팡이로 땅을 두드리며 이곳으로 출근한다. 김씨는 지난달 산불감시원으로 채용됐다. 그 이전 3년 동안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놀면서 애를 태웠다. 5월15일이면 그만둬야 하는 한시적 일자리이지만 몇달만이라도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즐겁다. 김씨는 “농촌지역에서는 일을 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다.”며 “근무기간이 끝나면 또 놀아야 할 형편”이라고 말했다. 김씨가 이처럼 채용된 것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성과상여금을 반납한 양산시 공무원들의 나눔 바이러스 덕분이다. 시와 공무원노조 양산시지부는 올 초 일자리 만들기를 고민하다 성과상여금 일부를 반납해 그 돈으로 산불감시원 100명을 채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산시 전체 공무원들의 지난해분 성과상여금으로 책정된 예산은 모두 22억여원에 이른다. 노조 지부는 이달 중 지급할 예정인 지난해분 성과상여금 가운데 18%인 4억원을 일자리 창출에 내놓기로 결정했다. 일부에서는 못마땅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다른 예산이나 돈도 많은데, 왜 하필이면 받아야 하는 성과금을 반납하느냐.”며 여기저기서 불만의 소리가 나왔다. 서민수 양산시 공무원노조 지부장은 일자리 나눔을 위해 공무원들이 앞장서 힘을 보태자고 설득에 나섰다. 서 지부장은 전체 조합원들에게 성과급 반납의 취지를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편지도 보냈다. 그 결과 조합원들도 고통분담에 동의를 했다. 시는 반납된 성과상여금 예산을 바탕으로 산불감시원 추가 모집공고를 냈다. 40대에서 60대에 이르기까지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던 주민 350여명이 지원을 했다. 이들 가운데 100명을 채용, 지난달 1일부터 현장에 배치했다. 양산시는 해마다 산불취약시기인 1~5월에 120여명의 산불감시원을 채용한다. 올해는 반납된 성과상여금 예산으로 추가 채용을 함에 따라 산불감시원이 220명으로 늘었다. 산불감시원들은 하루 3만 5900원을 받고 5월까지 산불감시 일을 한다. 저녁에도 방화 등을 감시하기 위해 야간조를 편성해 밤 12시까지 순찰을 한다. 그 결과 2월 이후 지금까지 한 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았다. 정영섭 양산시 산림공원과 산불업무 담당은 “산불이 나면 불을 끄기 위해 헬기가 출동하고, 공무원들이 동원되는 등 비용이 많이 들고 행정업무에도 차질이 생긴다.”며 “산불감시원을 고용해 산불을 예방하면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진화작업 비용 절감 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양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강원, 관광상품 개발업체에 인센티브

    강원도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국내외 여행업체에 대해 대규모 인센티브가 지원된다.강원도는 12일 국내외 여행업체의 강원도 관광상품 개발 동기를 부여하고 모객능력을 높이기 위해 전략 육성 대상으로 선정된 상품과 신규 잠재시장 상품, 테마를 가진 신규 매력상품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상품은 상품의 질 향상과 지역기여도 제고에 중점을 두고 지원할 방침이다. 주요 대상상품은 ▲한류상품 ▲포상관광(MICE) ▲사찰체험 ▲수학여행·교류 ▲DMZ상품 ▲전세기 상품 ▲신농촌연수상품 ▲동계 스키·스포츠 상품 등이다.여행업체가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서는 도내에서 최소한 ‘1박 이상 체류’하고 1회당 모객·송출 인원이 최소한 ‘30명 이상’이 돼야 한다. 또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선정한 관광상품이어야 한다.다만 30명 미만이라도 수회에 걸쳐 100명 이상 모객하는 유망상품은 지원대상에 포함된다.지원종류와 기준은 1회당 모객인원에 따라 기념품 및 홍보·광고지원, 만찬(식사) 제공, 전통문화 체험 및 관광시설 입장료 중에서 2개 항목까지 지원받게 된다. 그 밖에 학생 및 단체교류 섭외, 전통민속공연 지원, 환영현수막 등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박영언 군위군수 명예 농학박사

    박영언 경북 군위군수가 13일 경북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는다. 경북대는 이날 박 군수가 군위지역에 경북대 제2캠퍼스 조성과 이 대학의 농업생명과학대 누리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등 상호 공동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명예 농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박 군수의 이 대학 명예 농학박사 학위 취득은 이낭우 상주농업전문대학장, 김희영 미국 남가주지역 경북대 동창 장학회 이사장, 배상면 ㈜국순당 대표 등에 이어 6번째다. 박 군수는 “그동안의 군정활동에 후한 평가를 준 데 대해 깊이 감사하며, 명예 농학박사 학위가 부끄럽지 않도록 농촌과 농업 발전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학위 취득 소감을 밝혔다. 군위 군수 3선인 박 군수는 현재 경북 시장·군수협의회장과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공동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농사 전자기후도 나온다

    농사 전자기후도 나온다

    해마다 청명(양력 4월5일)이면 농사를 준비했고 망종(6월5일)이 되면 씨를 뿌렸다. 추분(9월23일)은 결실할 때가 됐다는 알림이었다. 예로부터 24절기는 농부들의 길잡이 역할을 해왔다. ●100년간 한반도 기온 1.5도↑ 그러나 지구 온난화로 기온이 상승하면서 24절기는 점점 유명무실해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난 100년간 지구의 평균 기온은 0.74도 상승했고 우리나라는 1.5도나 올랐다. 지난 30년간 제주도의 감귤은 꽃 피는 시점이 10일 단축되고 생육기간은 30일 연장됐다. 언제 어떻게 농사를 지어야 하는지 알 수 없게 된 것이다. 제주도에서 감귤 농사를 짓는 고창학(52)씨는 기후 변화 때문에 감귤 생산량이 몇 년째 줄어든 것도 문제지만 정작 대신 심어야 할 작물에 대해서도 아무런 정보가 없어 더 고민이다. 고씨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낙과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농협이나 농업기구센터 같은 곳에서 구체적인 대체작물에 대한 정보를 내놓지 않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런 가운데 기후변화에 적절히 대비할 수 있는 연구들이 민간분야에서 진척되고 있다. 24절기를 대신해 새롭게 등장한 ‘전자기후도’가 대표적인 예다. 내년 4월 완성을 앞두고 있는 ‘전자기후도’는 구체적인 영농 방법과 작물의 최적지 등을 알려주는 일종의 지도로, 윤진일 경희대 생명과학대 교수가 개발중이다. 지면일사량과 개화시기 등의 정보를 토대로 기후 변화에 따른 작물의 재배 가능지역을 1㎞ 단위로 구분할 수 있다. 현재 시험판이 나와 있고 내년 4월이면 완성된다. 전자기후도가 완성되면 토양, 기후, 작물 등을 넣어 시뮬레이션해 볼 수도 있다. 농사를 처음 짓는 사람이라도 실패를 줄일 수 있다. 문제는 정부의 대응이 민간분야보다 더디다는 점이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들어서야 대응 과제를 내놓고 망고·아보카도 같은 아열대 작물의 재배법을 개발하겠다고 나섰다. ●해양 모니터링 시스템도 절실 농진청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 관계자는 “연구도 아직 시작단계”라고 말했다. 어업 분야는 지원조차 미미하다. 국립수산과학원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해양변동 모니터링 대책’을 연구하고 있는 서영상 박사는 “남해안에서 참치가 대량으로 잡히지만 냉동시설이 없어 손해를 보고 있다.”면서 “해양 프로그램의 경우 2003년부터 매년 1억 5000만원씩 지원되다가 올해 4억원으로 늘기는 했지만 여전히 빈약하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박건형 김민희기자 kitsch@seoul.co.kr
  • 봄이 왔건만 겨울은 아직도 그 곳에

    봄이 왔건만 겨울은 아직도 그 곳에

    손에 잡힐 듯 다가온 봄은 이제 한동안 지겹도록 즐길 수 있다. 오히려 아쉬운 것은 가버리는 겨울. 겨울의 뒤꿈치와 봄의 파릇한 약속을 함께 만날 수 있는 강원도 낙산사로 떠나보자. 겨울과 봄이 형체를 바꿔 순환하는 것이 자연과 생명의 섭리다. 또한 참 슬프고 황망했던 기억도 시간이 흐르면 희망의 약속으로 바뀌어지게 마련이다. 자연을 닮은, 닮고자하는, 사람사는 세상의 모습이다. 동해의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대관령에 들어서자마자 여행객을 맞이하는 것은 여전한 설산(雪山), 그리고 바람이다. 대관령 4터널과 5터널 사이를 지나다 보면 200m 남짓밖에 되지 않을 그 짧은 틈새에서 대관령 눈가루 섞인 바람이 휘몰아치며 차를 휘청거리게 만든다. 봄은 아직 먼 듯하다. 7번 국도를 타고 올라가다 양양을 지나 속초 가기 전 오른쪽에, 망망한 동해를 면하고 자리잡은 낙산사는 두말이 필요없는 천년사찰이다. 2005년 4월5일 강풍을 타고 이리저리 날아다니던 불덩어리가 낙산사로 옮겨붙었고 삽시간에 번지면서 나무 몇 그루조차 제대로 남기지 않았다. 꼬박 4년. 낙산사는 지금 조선시대 김홍도가 그린 ‘낙산사도’에 근거해 조선 시대 모습으로 복원되고 있다. 새로 지은 원통보전을 비롯해 보타전, 해수관음상 주변 등 곳곳에는 소나무 4500그루와 활엽수 1만 2000그루가 새로 심어졌다. 연둣빛을 감추지 않는 댓잎 사이로 시커먼 그루터기들이 군데군데 베어져 있고, 그 곁에 새로 심은 나무들이 있다. 생멸(生滅)은 그렇게 공존해 있었다. ●의상대에 오르면 동해 바다 한눈에 조만간 지천을 이룰 할미꽃, 벚꽃, 개나리, 명자나무는 아직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다. 부주지 혜안 스님에게 물었다. “언제 봄을 느끼시나요.” 그랬더니 스님은 “날 풀리면 봄이고, 겨울 승복 벗으면 봄”이라며 허허 웃었다. 이런. 머쓱하다. 우문에 현답이라는 게 바로 이거구나. 혜안 스님은 “낙산사의 봄은 복수초다. 복수초가 핀 것을 보면 아무리 눈발이 휘몰아치고 바람이 옷깃으로 스며들어도 봄이 거의 다 왔음을 실감한다.”고 무안함을 지워 주려는 듯 얼른 덧붙인다. 복수초는 눈속에서 피는 꽃으로 유명하다. 보타전 뒤쪽으로 돌아가 언덕배기를 올려다보거나 홍예문 지나 원통보전 오른쪽 산책길을 따라걷다 보면 깡그리 불타고 덜렁 시커멓게 남은 그루터기 곁에 둘씩, 셋씩 무리를 지어 복수초가 노랗게 삐죽삐죽 피어 있는 것을 만날 수 있다. 울창했던 아름드리 낙락장송은 이제 그루터기로만 남아 과거의 영화로웠음을 보여주지만 그 곁의 앉은뱅이꽃 복수초는 끝까지 살아남아 낙산사의 끈질긴 생명력을 증언해주고 있다. 복수초의 꽃말은 ‘슬픈 추억’ 또는 ‘영원한 행복’이다. 슬픔 또는 행복이라니…. 차가운 겨울과 따뜻한 봄처럼, 그리고 끔찍한 화재와 끈질긴 복원처럼, 이처럼 모순의 성질을 가진 것들이 공존하고 있다. 낙산사 총무 법인 스님에 따르면 하루 평균 1000~2000명이 낙산사를 찾는다 한다. 점심시간 무료 공양(국수)은 주말에만 하루 700그릇에 이른다. 템플스테이도 올해부터 다시 시작했다. 전통가옥 축조 방식으로 ‘취숙헌’을 새로 지어 손님맞이에 나섰다. 아쉽게도 1박2일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은 단체에만 제공되고 있다. 일반인은 절에서 묵을 수 없다. 어쨌든 3월의 낙산사는 펄떡거리는 왁자지껄함이 존재하는, 분명한 봄이다. 여기에 관음성지로서 낙산사가 가진 본연의 자산인 망망한 동해 바다와 함께 화마의 피해를 입지 않은 의상대와 홍련암이 1000년의 세월을 훌쩍 건너뛰었다. 콘크리트 더미에서 지내던 도시 사람들에게는 눈과 가슴이 확 트이는 느낌이 들게 한다. 또 농번기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 계모임으로 관광버스를 빌려 온 농촌 아저씨·아주머니 앞에 놓인 풍경은 한 해 농사의 새로운 시작을 예감케 한다. 여기에 수행하는 스님들에게는 끝없이 펼쳐진 망망한 바다가 무념정진의 장이기도 하다. 의상대 앞에서 사진 찍으며 연신 탄성을 감추지 않던 김현정(65·경북 의성군)씨는 “답답했던 가슴이 확 열리는 것 같다.”면서 “농사로 계절을 짐작하는 것이 농사꾼이지만 이렇게 어울려 다니는 것만으로도 겨울이 끝나고 봄이 옴을 피부로 느낀다.”고 말했다. 템플스테이 체험을 위해 낙산사를 찾은 독일인 사브리나(31)는 “절에서 바라보이는 바다 풍광이 말할 수 없이 아름답다.”면서 “한국을 체험하고 봄을 체험하기에 제격인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남애항 등 경매시장 재미 쏠쏠 강원도 동해안까지 가서 낙산사만 달랑 보고 오기에는 아쉬움이 크다. 7번 국도 주변에 촘촘히 있는 크고 작은 포구 중 하나에 들러 아침 경매시장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양양과 주문진 사이에 있는 남애항에서도 아침부터 분주하게 고깃배가 들어오고 갈매기도 손쉬운 아침식사를 위해 몰려든다. 100원이라도 싸게 사려는 중개상인의 소리 없는 함성이 여기저기에서 터져나온다. 오전 7시30분부터 50~60척의 고깃배가 밤새운 수확물을 쏟아내는 1시간 남짓 경매는 숨 돌릴 틈이 없다. 주로 물가자미, 문어 등이 많이 나오지만 대게, 물곰(곰치), 복어, 광어, 도다리, 가리비 등 종류는 다양하다. 펄떡거리는 봄을 느끼기에 맞춤이다. 구경만 해도 좋지만 직접 참여하는 것도 짜릿하다. 일반인은 원칙적으로 경매에 참가할 수 없지만 등록된 중개인을 통해 경매가의 4.5~7%를 수수료로 주면 동해에서 갓 잡아올린 해산물을 상상할 수 없는 싼값에 푸짐하게 실어갈 수 있다. 글ㆍ사진 양양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꼭 알고 가세요 ▲가는 길: 서울을 나선 뒤 경기 양평에서 44번국도를 타고 강원도 홍천, 인제 등을 지나 미시령과 한계령 갈림길에서 한계령 방향을 따른다. 한계령을 내려서면 양양이다. 양양 시내에서 속초방향으로 좌회전한다. 시간이 넉넉하면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현남 나들목에서 속초 방향 7번 국도를 타고서 동해의 비경을 찬찬히 즐길 수 있다. ▲맛집: 낙산사사거리 주유소 옆에 욕쟁이할매칼국수(033-672-4434)가 있다. 안동 출신 서정순(76)씨가 하는 안동식에 홍합, 새우 등 해산물을 넣어 독특한 맛을 낸다. 짭쪼롬한 순두부도 별미다. 하지만 진짜 군침 돌게 하는 것은 텃밭에서 가꾼 무공해 겉절이 김치다. 누리꾼를 사이에 맛집으로 이미 호평이 나있다. 욕쟁이집이라지만 욕은 거의 들을 수 없다. 각 6000원. 간밤의 숙취가 남았다면 아침은 동호해수욕장 곁 오산횟집(033-672-4168)의 섭국(홍합국) 또는 섭죽이 ‘강추’. 추어탕처럼 걸쭉한 느낌에 누리튀튀한 색깔이지만 담백하다. 섭국 1만원. 섭죽 8000원. ▲묵을 곳: 낙산사 유스호스텔(033-672-2447)이 있지만 일반인은 이용할 수 없다. 철야기도를 하는 사람들에게만 2박3일까지 숙소로 제공한다. 낙산사에서 자동차로 10분 남짓 거리에 있는 쏠비치 호텔&리조트(1588-4888)는 약간 비싸지만 최고의 시설과 확 트인 동해 전망을 확보하고 있다.
  • [인사]

    ■지식경제부 △전기위원회 총괄정책과장 유연백■법제처 ◇서기관 승진 △기획조정관실 법제총괄담당관실 이영호■국세청 ◇과장급 전보 △중부지방국세청 조사3국 3과장 신수원△평택세무서장 이학찬◇서기관급 전보△진주세무서장 김두홍■조달청 ◇서기관 승진 △기획조정관실 규제개혁법무담당관실 정명모△시설사업국 시설총괄과 김대수■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환경부장 정광용△강원도농업기술원장 박흥재■금융위원회 ◇승진 △금융정책국장 추경호◇서기관급 파견△대통령실 이윤수△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김진홍■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감사 홍사임■한국보건산업진흥원 △글로벌 헬스케어 비즈니스센터장 장경원■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아시안필름마켓운영위원회 부위원장 조광희△아시안필름마켓실장(PPP팀장 겸임) 남동철△아시아영화 프로그래머 조영정△월드영화 〃 전찬일△운영지원실장(영상센터팀장 겸임) 이소영■한국기업평가 ◇승진 △평가사업총괄임원 윤우영△기업본부장 직무대리 임창범△평가기준실 전문위원 홍성범◇전보△BD본부장 최강수△감사실장 김희창△평가기준〃 송태준△평가기획실장 김문수△기업1〃 한성덕△기업2〃 강일진△금융〃 최경식△평가1실장 최명동△평가2〃 황인덕△평가3〃 김경기△SF2실장 김경무△특수평가1실장 김재훈△특수평가2〃 백강길△특수평가3〃 윤성진△전문위원 정대석■KB금융 계열사 △전무 윤춘성△상무 노화천 황성식△상무 강지영△상무 강성국 김인환△전무 서세원■나이스그룹 △전무 신동원
  • ‘하자전담반’ 강인, 커플매니저 완벽변신

    ‘하자전담반’ 강인, 커플매니저 완벽변신

    가수 겸 배우 강인이 MBC드라마넷 ‘하자전담반 제로’에서의 커플연기가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강인은 ‘하자전담반 제로’에서 무모해 보이지만 마음으로 사랑을 찾으려는 신입사원 나호태역으로 사랑을 엮어주는 커플매니저로 변신했다. 14일 방송되는 ‘하자전담반 제로’ 6회분 ‘그들만의 해피엔딩’에서 팀원들은 모두 반대하는 최악의 농촌 총각 매칭을 강인만이 혼자서 해결할 수 있다고 나선다. 강인은 농촌총각을 위해 직접 농촌도 경험해 보고 농촌총각의 심리 상태를 이해하기 위해 심리치료사를 찾아가서 심리공부를 하는 등 매칭을 위해 남 다른 노력을 보였다고. “평소 다른 사람들의 사랑을 맺어주는 일이 그의 특기이자 취미”라고 말 할 정도로 마당발을 자랑하는 강인 역시 그의 첫 공식 커플매칭을 앞두고 촬영 내내 설레어 했다는 후문이다. 강인은 영화와 예능, 드라마까지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활약하고 있다. 영화 ‘순정만화’에서 저돌적인 강숙 역을 연기한 바 있는 강인은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우리 결혼했어요’ 철없는 신랑으로 출연중이다. 11일(오늘)에는 슈퍼주니어의 새 앨범 ‘sorry sorry sorry’를 발표하며 가수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강인의 첫 커플매칭 결과가 그려질 MBC드라마넷 ‘하자전담반 제로’ 6회분은 14일 밤 12시 방송된다. (사진제공 = MBC드라마넷)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방시대] 농지감소 막게 농공단지는 구릉지에/전운성 강원대 농업자원경제학과 교수

    [지방시대] 농지감소 막게 농공단지는 구릉지에/전운성 강원대 농업자원경제학과 교수

    작금의 우리 농촌은 빠른 두 흐름 속에 빠져 있다. 그 하나는 산업화에 따른 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고령화 현상이다. 지난해 농가의 고령화율은 33.3%로 농업인 3명 중 1명은 65세 이상으로 사상 최고치였다. 농업에 종사하는 경영주 가운데 65세 이상의 고령농은 48.1%에 이르며, 농업 후계자를 확보한 농가는 겨우 3.5%였다. 또 다른 흐름은 하루가 다르게 주는 농지면적이다. 1968년부터 2005년 사이 개간이나 간척에 의한 증가면적보다 개발을 위한 전용으로 농지의 순감소는 52만㏊이며 지금도 진행 중이다. 이는 지난해 우리의 총경지면적인 178만㏊의 29.2%에 달하는 엄청난 크기이다. 전쟁시 공격부대의 너무 빠른 진격은 병참선이 길어져 후속지원을 어렵게 만드는 것처럼 농촌의 빠른 변화 역시 마땅히 대처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여기서 농지문제는 기계화나 화학화로 어느 정도 대체 가능한 노동력 문제보다 더 시급한 과제라 할 수 있다. 세계 곳곳이 자연재해로 수확량이 줄면서 각국이 취한 식량정책을 살펴보면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말해 주고 있다. 즉, 곡물 주요 생산국에서의 한발과 태풍 등으로 작황이 나빠지자 곡물수출 자체를 금지하는 나라와 수출세 부과를 높이거나 수출을 제한하는 나라가 늘고 있다. 베트남은 기존 계약이나 정부계약을 제외하고는 2006년부터 2년간, 캄보디아는 2008년 3월부터, 인도네시아와 이집트는 2008년 4월부터 각각 쌀 수출 금지, 카자흐스탄은 2008년 4월부터 밀 수출금지 조치를 내렸다. 한편 곡물수출 규제 국가로는 러시아가 밀과 보리에 대한 10% 및 30%의 수출부과세를 2008년 1월부터 40%로 인상했다. 또 중국은 2008년 1월부터 쌀·밀·옥수수·콩 등에 부가가치세의 수출환부 취소와 5~25%의 수출세 부과 등 수출규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곡물작황에 따라 식량 자국우선주의에 빠져 들어가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 준다. 이는 우리가 해외에 식량기지를 개발한다 해도 유사시에 여기에서 생산된 곡물을 우리 뜻대로 처리하기 힘들다는 의미다. 게다가 개도국의 대폭적 인구증가, 바이오 연료의 대폭 증산 등으로 세계 식량문제는 더욱 절박해지고 있다. 만일 우리나라가 우리보다 경제력이 우위인 나라와의 식량쟁탈전이 발생하면 우리의 식료수입 감소와 가격폭등에 따른 사회불안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다. 국제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세계의 곡물 재고율은 2000년 30.4%에서 2007년 15.0%로 안전곡물재고율인 17~18%를 밑돈다. 국제 곡물가격은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2007년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 5위의 곡물수입국으로 약 120억달러어치를 사들인다. 사료를 포함한 곡물 자급도는 28%로 매우 낮다. 이런 상황을 예측해 곡물 비축, 곡물수입선 다변화, 해외 선물시장의 활용확대, 곡물 확보를 위한 조기경보 관리 시스템의 운영 등을 준비하고 있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국내생산 기반의 확대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 이상의 농지 감소를 막아야 한다. 지금까지의 개발은 평지의 농경지에서 많이 행해졌으나, 이러한 방향을 바꿀 필요가 있다. 강원 춘천시의 거두 농공단지를 평야지가 아닌 낮은 구릉지에 개발한 것은 농공병진의 좋은 사례다. 산지가 많은 남유럽이나 북유럽의 마을이 농공의 조화를 이루는 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으면 어떨까. 그 어떠한 정책도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처럼 식량확보를 전제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전운성 강원대 농업자원경제학과 교수
  • 농업개혁 해외사례

    1990년대 세계적으로 농업 개방이 활발해지면서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농업을 지키는 파수꾼으로서의 협동조합 개혁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많은 나라들이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조직혁신을 1차 목표로 삼았다. 대체로 조직 통폐합을 통한 대형화 및 이를 통한 유통구조의 혁신,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미국은 90년대 초반부터 농협 개혁에 착수했다. 가장 큰 특징은 인수합병을 비롯한 적자생존 방식의 구조조정이었다. 92년부터 2001년까지 1695개의 협동조합들이 사라졌다. 그 중 45%는 해체되고 36%는 다른 조합에 합병됐으며 13%는 기업에 인수됐다. 정부는 독점금지법의 제한적 면제, 세제·금융·기술 등 지원을 통해 구조개편을 측면에서 지원했다. 미국 농협들은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사장과 최고경영자의 역할이 철저하게 분리돼 있다. 조합의 정책과 전략은 농업인 주도의 이사회에서 결정되고 조합의 운영은 전문가들에 맡겨진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추진되는 것과 비슷한 방향이다. 일본은 92년부터 모든 농협조직을 ‘JA(Japan Agricultural Co-operatives)그룹’으로 변모시키며 대대적인 개혁을 시도했다. 현재 일본 농협은 사업별로 별도의 조직인 ‘중앙회’ 와 ‘연합회’로 나뉘어 있다. 지도와 농정·홍보 활동은 전국농업협동조합중앙회(전중), 경제사업은 전국농업협동조합연합회(전농), 공제사업은 전국공제사업연합회(공제련), 금융사업은 농림중앙금고에서 각각 담당하고 있다. 중앙회는 비수익 사업만을 하기 때문에 조직 운영에 필요한 자금은 각 지역농협과 사업연합회에 부과해 그 돈으로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중앙회의 중요한 역할은 학계·소비자·노동조합·기업 등에 식량·농업·농촌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일이다. 연합회는 지역농협과 연계해 수수료를 받거나 수익사업을 해서 필요경비를 조달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전국플러스] 광주, 하반기부터 농지임대수탁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는 8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관내 농지도 올 하반기부터 임대수탁이 가능해져 매년 임대수탁비 30억여원과 경영이양 직불보조금을 받는다고 밝혔다. 1988년 광주시에 편입된 광산구는 농촌지역이 많지만 농어촌정비법에 따라 임대수탁 농지 지역에서 제외돼 불편을 겪었다. 그러나 농지관리기금법 시행령 등이 바뀌어 임대수탁이 가능해졌다. 농지 임대수탁이란 농어촌공사에 농지를 맡기면 임대료를 받고, 또 농사를 짓기 원하면 농사를 지을 수도 있다. 농지 주인이 8년 이상 땅을 맡기면 양도소득세 감면과 양도 차액의 60%가 아닌 9~36%만 낸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SPECIAL 독자수필] 사이비 펜팔 사연

    [SPECIAL 독자수필] 사이비 펜팔 사연

    40년이 지난 일이지만 유독 이성에 대한 호기심이 강했던 대학 신입생 시절에 우연히 성인용 주간지인 《선데이 서울》을 뒤적이게 되었다. 그리고 호기심이 동해서 《선데이 서울》 안의 ‘펜팔 원함’이라는 지면에 나의 성별을 감추고 내 이름 ‘이선기’에서 ‘기’를 ‘희’로 바꿔 가명으로 엽서를 보냈다. 그리고 후에 일어날 황당한 반응을 상상해 볼 겨를도 없이 하숙집에는 엄청난 양의 편지가 날아들기 시작했다. 나중에는 라면상자에 담아서 들고 들어오는 우체부 아저씨에게 미안스럽기만 했다. 한동안 나는 마구 날아오는 편지들을 읽어보는 요상한 재미에 빠져들었다. 수많은 편지들을 읽다가 어느 날 매우 인상적인 편지 한 통을 발견했다. 수를 놓은 듯 정성이 담긴 편지의 주인공은 상주가 고향이며 포천에 주둔한 부대에 근무하는 27세의 육군 상병이었다. 농촌에서 청년회장을 맡고 있다가 입대했다면서 도시처녀에 대한 동경과 고독에 몸부림치는 군인의 애절한 마음을 진솔하게 담은 편지였다. 나는 그의 편지를 읽으며, 같은 남성으로서 가슴 뭉클한 감동을 받았고, 급기야 답장을 보내기 시작했다. 당시 대학 신입생, 장난기가 가시지 않은 나는 방송국의 인기 심야 프로인 ‘한밤의 음악편지’에서 가슴 설레는 언어들을 주워 모아서 사랑에 목마른 성숙한 여성이 되어 사랑의 편지를 쓰게 된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그 군인은 전혀 눈치 채지 못했고, 날이 갈수록 편지 내용은 점차 청춘남녀의 뜨거운 열정으로 달아올랐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어느 날, 수습불가능한 일이 터지고 만 것이다. 거짓말처럼 편지의 주인공이 휴가를 받아 군복차림으로 나를 찾아온 것이었다. “선희 씨, 박 병장입니다.” 담장 너머로 흘러 들어오는 그의 목소리를 듣고, 혼비백산으로 정신이 없었으나 같은 방을 쓰는 학형에게 통사정해 무서운 오빠 행세를 하도록 부탁했다. 형이 나무라다가 나중에는 시골의 외갓집에 갔다고 설득을 해도 소용없었다. “마지막 휴가를 받아 집에도 안 가고 ‘선희 씨’를 만나러 왔다”며 세상에 없는 ‘선희’만을 찾았다고 한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청춘시절의 장난치고는 너무도 큰 범죄(?)를 저질렀다는 생각에, 그것도 치마만 두른 여성만 보아도 온몸이 동한다는 군인을 상대로 했다는 것이 가슴 아프다. 40년이 지난 지금에야 그분에게 정말 그때의 잘못을 고백하며 진심으로 용서를 빈다. 글 이선기 서울시 구로구 오류2동
  • [5080] 줄어드는 제사 늘어가는 갈등

    [5080] 줄어드는 제사 늘어가는 갈등

    수천년간 전통으로 이어져 내려온 관혼상제 문화를 둘러싼 세대간의 갈등이 심각하다. 특히 제사 문제를 놓고 가족간에 분란이 잦다. 단순히 종교적인 이유 때문은 아니다. 지난해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중·고생 2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청소년 가치관 국제비교 조사에서 ‘제사를 지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65.5%로 전년과 비교해 1.5% 감소했다. 주변 국가와 비교해도 중국은 제사를 지내야 한다는 응답이 89.7%, 일본은 74.9%로 우리나라와 10%포인트 이상의 차이가 있었다. 제사에 관한 한 우리 청소년들의 인식이 갈수록 약해지고 있는 것이다. ●“내가 죽으면 제사 못받을 생각에 서글퍼” 김성훈(65·부산 금정구)씨는 앞으로 자신이 죽어도 제사상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한탄한다. 독자인 아들이 며느리를 따라 기독교로 종교를 바꿨기 때문이다. 지난해 추석 때는 며느리와 아들이 제사를 지켜 보기는 하되 절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말싸움까지 벌였다. 올 설에는 아들 부부가 본가를 찾아 오지도 않았다. 김씨는 “지금까지 어려운 사정에서도 제사를 꼬박꼬박 지냈는데 내가 죽어서 제사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서글프다.”고 토로했다. 자식들이 번거롭다는 이유로 제사상을 통째로 주문하는 바람에 부모와 마찰을 빚는 사례도 흔하다. 김신영(75·서울 광진구)씨는 “요새는 제사상을 주문하는 집안도 있다는 주변 사람의 얘기를 들었는데 내가 그 경우에 해당될지는 꿈에도 몰랐다.”면서 “제사는 정성으로 모셔야 하는데 자식들이 돈으로만 해결하려고 하니 한탄스러울 뿐”이라고 말했다. 아내가 죽은 뒤 자식들은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매년 명절이 다가오면 15만원가량 하는 제사상을 미리 주문한다. 문화적 충격을 쉽게 받아들이기는 힘들지만 경제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자신이 직접 제사상을 차릴 능력도 없어 그대로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조상에 대한 관념이 희박해지면서 농촌에 남아 자식이 돌보지 않는 조상 묘 관리를 모두 떠맡는 노인도 늘어나고 있다. 농사를 짓는 최영식(68·경북 안동)씨는 5대조(代祖)의 묘관리를 혼자 담당하고 있다. 서울에 있는 아들 둘은 묘를 관리할 시간이 없다며 일꾼을 사서 관리하거나 화장해서 가족납골당으로 바꾸자고 말하지만 그는 “그렇게 할 생각이 없다.”고 반대했다. 최씨는 “기력이 있을 때까지는 어떻게 풀이라도 뽑아 주겠지만 내가 죽고 나면 자식들이 어떤 조상인지도 모르는 묘는 모두 사라지고 말 것”이라면서 “내 묘만이라도 잘 관리해 주면 좋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마찬가지로 풀이 무성할 것을 생각하니 안타깝다.”고 탄식했다. 그는 “요새는 아들들의 말대로 돈을 주고 일꾼을 사서 관리하고 싶은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설·추석에다 12번 기제사… 종손 부부 이혼도장 제사로 인한 갈등이 커져 이혼이라는 극한 상황까지 가는 가정도 있다. 부산에 거주하는 종손 김모(53)씨는 아내 이모(48)씨가 시댁 제사를 잘 모시지 않고 시댁에 자주 찾아가지 않는 등 살림을 등한시한다고 여겨 2006년 초부터 별거한 뒤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명절 제사 외에 12번의 기제사가 갈등의 발단이 됐다. 김씨는 아내가 명절 때만 잠시 들러 제사를 지내고는 곧바로 친정으로 돌아갔으며, 그 외에는 제수 마련 등 제사 준비를 제대로 거들지 않았다고 주장해 지난해 9월 부산지법에서 승소판결을 받았다. ●“자식과 마찰 피하려 횟수 줄이고 음식 주문” 같은 5080세대라도 제례에 대한 시각차는 있다. 여가생활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청년층과 마찬가지로 제사를 불편한 존재로 바라보는 중노년층도 많다. 최숙영(55·여·경북 구미)씨는 기제사가 다가오거나 명절 때만 되면 신경이 곤두 선다. 일을 하기 싫은 것도, 번거로운 것도 아니지만 시어머니와 사사건건 부딪치기 때문이다. 시어머니는 어렸을 때부터 어려움을 모르고 자란 만석꾼 집안의 고명딸로 ‘손이 크다’. 제사나 명절 땐 꼭 옛날식으로 음식을 넉넉하게 해 마을 사람들에게 돌려야 직성이 풀린다. 그러고도 음식이 남아 냉동실에 다음해까지 쌓여 두는 일도 있었다. 그는 “요즘 일일이 음식 돌리는 집이 어디 있나. 20년 넘게 모셔 왔지만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자식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제사 횟수를 줄이거나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을 주문하는 노인도 있다. 갈등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 미리 자식이나 며느리와 타협하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경기침체로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자식이나 며느리를 배려하는 가정이 많아졌다. 이정식(67·서울 마포구)씨는 적어도 한달에 한번 제사를 지내는 종갓집 독자다. 4대 독자인 그의 아들이 2년 전 결혼할 때 이씨의 아내는 “이제 제사에서 해방됐다.”며 좋아했지만 이씨는 며느리 걱정이 앞섰다. 몸도 약한데 직장까지 다니는 며느리가 수많은 제사를 챙기다가 병이 나지는 않을지 염려됐기 때문이다. 시집온 지 석달된 이씨의 며느리는 지난해 증조부 제삿날, 갑자기 코피를 흘려 이씨를 놀라게 했다. 그 뒤 이씨는 제사를 대폭 간소화하기로 결심했다. ‘나 고생할 땐 눈깜짝 안 하더니 며느리 코피 흘린 게 대수냐.’며 아내가 눈을 흘겼지만 어쩔 수 없었다. 제사 음식 가짓수를 줄이거나 일부는 시장에서 구입하는 방법으로 며느리 일거리를 줄여 줬다. 이씨는 “겉치레가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최소한의 원칙은 지켜야겠지만 앞으로 편의를 위해 절차를 더 간소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맞벌이 며느리 늘면서 배려하는 시댁 많아져 조영선(68·여·경기 수원)씨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 같이 살지 않는 조씨의 며느리는 1년에 8번이나 되는 기제사 때마다 서울에서 내려와 제사상 차리는 것을 돕는다. 그는 회사에 다니는 며느리가 바쁜 와중에도 매번 내려오는 것을 기특하다고 생각했지만, 최근 며느리가 아들에게 몰래 “힘들다.”고 푸념하는 것을 엿듣는 순간 힘이 쭉 빠졌다. 그는 “며느리가 이제는 아이들도 다 크고 편하게 지내야 하는데 우리 때처럼 힘들게 할 필요가 있겠느냐.”면서 “나물과 생선, 전처럼 꼭 해야 하는 것 외에는 주문해서 검소하게 차리는 방법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이민영기자 junghy77@seoul.co.kr
  • 주렁주렁 바구니 매달고 다니는 中버스

    버스에 바구니가 달린 이유는? 최근 중국에서 앞뒤에 왕골로 만든 바구니를 잔뜩 단 채 달리는 버스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귀저우(貴州)성 귀양(貴陽)시 인근을 오고가는 252번 버스는 ‘귀양시 최고의 인기 버스’로 통한다. 버스 앞뒤에 왕골 바구니를 주렁주렁 단 채 거리를 달리기 때문이다. 이를 직접 봤다는 한 네티즌은 “252번 버스는 전 중국에서 바구니를 달고 도시를 달리는 ‘유일무이’한 버스”라면서 “이 버스가 지나갈 때마다 주위 사람들이 모두 발걸음을 멈추고 버스를 구경하고는 한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이 버스가 바구니를 매단 채 달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해당 버스를 담당하는 버스회사의 사장 샤수(夏書)에 따르면 252번 버스 노선에는 여러 과일·야채 농장과 농촌 마을이 포함돼 있다. 이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직접 키운 과일 및 농작물들을 도시로 팔러 가는 상인들이고 버스 회사는 이들을 배려하기 위해 특별히 ‘바구니 버스’를 고안해 낸 것. 샤씨는 “오로지 농민 형제들의 고충을 덜기 위한 아이디어였다.”면서 “처음에는 차 뒷면에만 바구니를 달도록 허용했다. 하지만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상인들이 점차 많아지면서 차 앞쪽에도 바구니가 달리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선심’을 베풀고 있는 이 버스의 사진이 네티즌 사이에서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은 “차 앞쪽에까지 바구니를 달게 되면 안전운전에 방해가 될 것 같다.”, “도시 환경미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농민들을 배려하는 버스 회사의 취지에 감동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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