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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망근로 참가자 농촌지원 투입

    행정안전부는 28일 농번기 부족한 농가 일손을 돕기 위해 희망근로프로젝트 사업 참가자 가운데 7584명을 ‘농촌 일손돕기 기동단’으로 편성,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561개 기동단으로 나뉘어 오는 11월까지 서울과 부산을 제외한 전국 14개 시·도에서 과실봉지 씌우기, 농작물 파종·수확, 하우스 작업 등 농가 일손을 지원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각 지방자치단체에 수확 시기 등 농·특산물의 작황을 고려해 적절한 시기에 기동단을 투입하도록 지침을 내려보냈다.”고 말했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돈 되는’ 곤충 사육법 제정

    ‘돈 되는’ 곤충 사육법 제정

    국내 곤충시장은 지난해 약 1000억원 규모였다.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하늘소, 나비 등 애완용으로만 400억원대 시장이 형성됐다. 사슴벌레 한 종만 백화점, 인터넷 등에서 110억원어치가 팔렸다. 채소·과일의 꽃가루 수정에 쓰이는 뒤영벌, 머리뿔가위벌 등 벌류도 최대 120억원어치가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배추를 갉아먹는 나쁜 벌레로 여겨지던 배추흰나비는 일부 지역에서 배추보다 더 대접받는다. 애완용·교육용으로 인기가 높다. 배추흰나비에게 배불리 배추를 먹인 뒤 한 쌍에 5000원씩 받고 파는 농가도 있다. 쇠똥구리, 연두금파리도 가축분뇨를 분해하는 이로운 벌레로 격상돼 산업화가 시도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국내 곤충시장 규모가 2015년이면 지금의 세 배인 30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엄격히 말하면 대다수 농가들이 법을 어겨가며 곤충을 기르고 있는 게 현실이다. 현재 꿀벌(양봉)과 누에(잠사) 외에는 곤충 사육과 관련해 규정하고 있는 법률이 전무하다. 야생에서 멋대로 곤충을 잡아서도 안 되지만 함부로 길러도 안 된다. 예를 들어 장수풍뎅이의 경우 전국적으로 500만마리 이상 길러지고 있지만 대부분 농가들이 허가받은 사육사에서 기르는 게 아니다. 다른 용도로 지어놓고 몰래 키우는 식이다. 동물 사육사는 축산법에 의해서만 허가되는데, 곤충은 소·돼지가 아니라서 축산법 적용대상이 아닌 탓이다. 하지만 곤충을 기른다고 농정당국에서 제재를 하기도 어려운 게 현실이었다. 양성화가 안 되다 보니 산업화가 더디고 농가들의 불만이 커졌다. 외국으로부터 수입은 갈수록 늘어 무역협회에 따르면 2002년 34만달러 수준이었던 곤충 수입액은 2006년 62만달러로 4년 만에 80% 이상 뛰었다. 뒤늦게 정부와 국회가 입법에 나섰다. 지난 25일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이 의원 30명의 서명을 받아 ‘곤충자원의 개발 및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국회에 냈다. 의원 발의지만 법안은 농촌진흥청과 함께 만들었다. 법률안에는 곤충자원의 개발 지원, 곤충에 대한 교육과 연구, 전문인력 육성, 산업화를 위한 중장기 투자계획, 지방자치단체의 사업지원 등 방안이 포함돼 있다. 곤충기술상담센터와 곤충자원협회의 설립도 규정하고 있다. 최영철 농진청 곤충산업과장은 “곤충산업은 시간적, 공간적, 인력적 투자가 적은 반면 큰 기대효과를 낼 수 있어 산업으로서의 잠재력이 크다.”면서 “관련법 제정을 계기로 정부의 기술이나 연관사업 지원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간이역에 담긴 추억과 역사

    간이역에 담긴 추억과 역사

    고속철도보다는 무궁화호 같은 소박한 기차가 좋다. 투박한 기차의 진동 소리를 곁들이며 다소 느린 속도로 창밖 풍경을 만끽한 뒤에 비로소 자그만한 간이역에 도달한다. 인적 드문 시골에 홀로 덩그러니 서 있는 간이역은 아스라한 추억과 낭만, 서정성의 상징이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일제강점기 수탈의 아픔과 맞닿는다. 한반도 철도산업의 시작으로 만들어진 간이역은 물자 약탈과 젊은이들의 징용, 노동력 착취의 수단일 뿐이다. ●하고사리역 등 23개 문화재 등록 간이역은 이렇게 ‘서정적 대상’이기도 하고, ‘수탈의 아픔’이기도 하다. 임석재 이화여대 건축과 교수는 “간이역이 서정적이라면 왜 서정적인지 좀 더 객관적이고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수탈의 근거라면 이 역시 건축적으로 증거가 나타나게 돼 있다.”면서 이분법적 태도에서 벗어나 간이역을 바라본다. 1910년대 간이역이 처음 들어선 뒤 남한에는 모두 100여개의 간이역이 지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남아 있는 것은 40여개. 2007년에 문화재로 등록된 강원도 삼척 하고사리역을 포함해 23개가 등록문화재이다. 이 중 임 교수는 2006년 7월까지 직접 찾아가고 사진기에 담은 16개 간이역의 건축적 특징과 역사를 ‘한국의 간이역’(인물과사상사 펴냄)에서 소개한다. ●한국형·산간형·바닷가형으로 변화 보통 간이역이라고 하면 직사각형에 삼각형을 하나 얹은 모양을 떠올린다. 그러나 임 교수는 “간이역들에서 관찰되는 차이나 변화는 간이역이라는 이름 하나로 뭉뚱그려 넘겨버릴 일이 아니다. 박공(지붕과 벽을 이루는 삼각형 단면의 모서리), 차양, 구성, 비례감 등에서 똑같은 것은 하나 없을 정도로 차이가 매우 크다.”고 설명한다. 1914년 지어진 전북 익산의 춘포역과 군산의 임피역을 섞으면 간이역의 표준설계가 나온다. 큰 육면체에 지붕을 얹은 단순한 형태는 수직비례이다. 김제·만경 평야의 수평 구조와 대조를 이룬다. 일본이 농촌지역을 제압하려는 의도로 볼 수도 있다. 지붕과 차양을 이루는 두 겹으로 된 지붕은 일본식 건축이지만 다목적 공간으로 차양의 쓰임새는 한옥에 가깝다. 차양은 맞이방(대기실)이 좁으면 노천 대기공간으로 쓰이고, 승강장을 통과하는 곳으로 미리 큰 짐을 내놓거나 궂은 날씨에 눈과 비를 피하며 우산을 펼 시간을 벌어주는 배려있는 장소이다. ●일산역 할머니품·율촌역 어머니상 모습 이런 표준설계를 반복하면서 간이역들은 한국형, 산간형, 도심형, 바닷가형으로 변화한다. 바닥에 철퍼덕 주저앉아 쉬고 있는 모습의 수평적 구도를 가진 원창·율촌·일산역 등은 한국형이다. 도경리·심천·반곡역 등은 수직선이 두드러진 산간형, 신촌·화랑대·동촌역 등은 커다란 박공으로 큰머리를 하나 단 듯한 도심형이다. 진해·남창·송정역 등은 지붕 장식, 창문 등을 흥겹게 변형시킨 바닷가형으로 꼽힌다. 책은 초반에 건축적 지식을 풀어내며 시작해 다소 딱딱한 느낌이다. 그러나 가면 갈수록 경쾌하고 홀가분하게 간이역 여행을 떠난다. 춘포역과 임피역은 젊은이의 골격과 기개를 닮은 군인의 모습, 가은·원창·율촌역은 반듯하게 앉아 바느질하며 엄하게 자식을 교육하는 어머니상, 일산역은 할머니의 품 같다면서 재미를 더한다. 1만 7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올 여름휴가 검색 1위 ‘귀농’

    올 여름휴가 검색 1위 ‘귀농’

    회사원 고승완(39)씨는 올 여름 ‘특별한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 부인과 함께 다음달 25일부터 4박5일간 충남 홍성 환경농업교육관에서 열리는 ‘여름 생태귀농학교’에 다녀올 생각이다. 초등학교 3학년과 1학년에 재학 중인 두 아들은 같은 곳에서 진행되는 ‘어린이 생태귀농학교’에 등록했다. 온 가족이 휴가를 보내는 비용은 90만원. 지난해 여름 일본 오사카로 다녀오면서 든 휴가 비용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고씨는 “학교, 학원을 다니는 시간 이외에는 컴퓨터 앞에만 붙어 있는 아이들에게 자연을 선물하고 싶었다.”면서 “논에 미꾸라지가 살고 볏짚이 얼마나 포근한지 아이들이 알게 된다면 따뜻하고 소박한 자연의 품성을 닮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귀농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귀농관련 인터넷 카페와 귀농운동본부 등 관련단체에는 가족이 함께 전국 각지의 농촌을 찾아 떠나려는 사람들의 문의가 넘쳐나고 있다고 한다. 26일 ‘귀농애’, ‘귀농 귀촌이야기’ 등 귀농관련 인터넷 카페들에 따르면 예년의 귀농 휴가에 비해 달라진 점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귀농휴가’를 원하는 사람들이 생태체험이나 귀농관련 프로그램을 공유하며 일정별로 직접 계획을 짜는 경우가 늘었다. 귀농 관련기관에서 짜놓은 프로그램에 따라 움직이던 것에 비해 적극적이다. 한 카페 관계자는 “30대 부부들 사이에서 이같은 경향이 두드러진다.”면서 “시골에 부모님이 있는 일부 회원들을 중심으로 숙박비와 밥값 정도에 장소를 제공하거나 시골 폐교를 함께 임대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단순히 농촌을 찾아 농업을 체험하는 대신 생태적인 삶 자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한다. 전국귀농운동본부가 마련한 프로그램만 보더라도 이같은 분위기를 알 수 있다. 귀농운동본부는 올 여름에 생태귀농학교, 어린이 생태귀농학교, 여성귀농학교, 대학생 생명농활, 도시농부학교 등 세대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한 관계자는 “생태건축과 대안에너지, 토종 종자, 천연염색, 무비닐 유기농재배 등 다양하고 세분화된 내용을 준비했다.”면서 “농촌에 내려가 쉬고 느끼고 온다는 차원을 넘어 추후 귀농을 꿈꾸는 도시인은 물론 도시에서도 생태적으로 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주는 것에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4차례에 걸쳐 회당 50명을 모집하는 공식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경쟁률이 2대 1을 넘는다. 귀농운동본부측은 현재 전국 6개소에 있는 공식 운영센터를 올해 5곳 늘릴 계획이다. 귀농운동본부의 이수형 간사는 “가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차원의 휴가라는 인식 때문인지 올해 유난히 참가신청이 많이 몰리고 있다.”면서 “특히 가족 단위의 신청자가 많은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나눔 바이러스 2009] 베트남 주부들 갈비찜에 반하다

    [나눔 바이러스 2009] 베트남 주부들 갈비찜에 반하다

    “이제 내 이름도 한글로 쓸 수 있어요. 오늘 배운 요리는 시아버지 생신 때 꼭 만들어 드릴거예요.” 22일 오전 11시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백암농협에서 열린 ‘다문화 여성대학’ 현장에선 2시간 동안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농촌지역의 다문화여성은 2000년 2000명에서 2008년 2만 8000명으로 급증했다. 이에 행정안전부와 농협은 여성결혼이민자의 정착을 위해 전국에 50개 다문화여성대학을 운영 중이다. ●“시아버지 생신때 만들거예요” 이날은 한국음식을 배우기로 했다. 스카프 천연염색, 고추장 만들기 등 체험학습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고대하던 수업이다. 메뉴는 만장일치로 ‘소갈비찜’이 결정됐다. 한국에 온 지 3년 된 부이티탄난(27)은 “명절이나 시어머니 생신 때마다 먹는데 막상 음식은 할 줄 몰라 답답했다.”며 “제대로 배워서 이번 추석 때 솜씨를 보여주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소갈비찜에 소주를 넣으면 맛있다고 강사가 말하자 모두들 까르르 웃는다. ‘소주’라는 단어 하나에도 모두 10대 소녀들처럼 부끄러워했다. 다들 소주는 마실 줄 모른단다. “아직 소주를 못 마셔서 한국 사람이 덜 됐나봐요.”하며 더 크게 웃는다. 갈비찜에 들어갈 배를 깎으면서 웃음이 또 터졌다. 강사 강승희(37)씨는 칼을 안쪽으로 해서 깎는데, 베트남에서 온 투에트홍(26)은 바깥으로 깎는다. “어머, 칼을 바깥으로 해서 깎아요?”라고 강씨가 놀랐다. 강씨는 “외국여성을 대상으로 강의를 많이 해봤지만 칼을 바깥으로 하는 건 처음 본다.”고 말했다. 한국식 깎는 법을 신기해하는 건 투에트홍도 마찬가지다. ●“2달 함께 지내 모두가 자매” 12명 중 가장 ‘신참’인 뚜이엣(27)은 한국에 온 지 한달이 채 안 됐다. 한국말을 듣는 것도, 하는 것도 부족해 연신 뒤처지지만 배우려는 열성은 누구보다 열심이다. 준비해 온 수첩에 베트남어로 빼곡 조리법을 적었다. ‘고참’격인 응우티레항(36)은 김치까지 직접 담그는 베테랑 주부다. 소갈비찜은 양념장을 사서 만들어봤단다. “과일을 갈아서 넣는 것은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이제 양념장을 사지 않고 직접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갈비양념 향이 코끝을 찔렀다. 갈비찜이 완성되자 모두들 각자 준비해온 음식을 꺼냈다. 서로 약속한 것도 아닌데 김치, 떡, 상추 등을 한아름씩 가져왔다. 지난 4월부터 백암농협에서 다문화여성대학을 운영하고 있는 이옥자 차장은 “두달 남짓 같이 지내다 보니 모두 자매처럼 느껴졌다.”며 “이번 수업을 통해 한국에 적응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데스크 시각] ‘희망프로젝트’ 희망찾기/박건승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희망프로젝트’ 희망찾기/박건승 사회2부장

    경제정책을 설명하는 이론으로 ‘분수(噴水)효과’라는 게 있다. 솟구치는 분수처럼, 아래쪽(저소득층) 소비를 촉발시켜 그 기운이 위쪽(부유층)으로 올라오게 한다는 뜻이다. 저소득층에 대한 복지지출 증대가 소비(수요) 증가를 가져오고, 소비 증가는 다시 생산(공급) 증가를 유발해 경기부양으로 이어진다는 논리다. 정부가 ‘분수효과’를 염두에 두고 내놓은 정책이 ‘희망근로프로젝트’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줘서 희망을 찾게 해주겠다는 것이다. 가진 자 위주의 경제정책을 편다고 해서 끊임없이 공격 받아온 현 정부에는 각별히 의미있는 정책이다. 그런 회심의 정책이 시행된 지 한달도 안 돼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1조 7000억원의 추경예산을 들여 6개월간 25만명에게 일자리와 생계를 지원하겠다는 거대 구상인데도 치밀한 준비 없이 급하게 추진하다 보니 일을 그르치고 있는 것이다. 아래쪽에 불을 지펴 경제 전반에 훈풍이 돌게 하겠다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욕심이 너무 지나쳤다. 일거에 취약계층의 실업을 잡고, 생계를 지원하며, 더 나아가 재래시장 소비까지 살리는 ‘1타3피’의 묘수를 찾겠다고 나선 무모한 탁상머리 발상이 문제였다. 사업 추진과정에서 시간에 쫓긴 나머지 행정안전부는 사업 참여자 수를 지자체에 강제 할당했고, 기초지자체들은 배정받은 머릿수 채우기에 급급했다. 자격이나 가구소득과 상관없이 일단 뽑아서 밀어넣고 보자는 식이었다. 서울의 어떤 구(區)에서는 참여율이 저조하자 동(洞)간에 충원 경쟁을 공개적으로 부추겼다. 멀쩡한 임시근로자를 해고한 뒤 그 자리에 희망근로자를 심는 따위의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취약계층 일자리 대책이 수억원짜리 집을 가진 중산층 노인의 용돈벌이로 전락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기자가 사는 아파트 주민 중에서도 이런저런 사람들이 희망근로에 나간다는 얘기가 들린다. 일자리도 공공근로와 같은 도랑치기나 잡초뽑기, 쓰레기 분리수거 등이 대부분이다. 그나마 지도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시간 때우기식이 성행하고 있다고 한다. 농촌은 농촌대로 아우성이다. 가뜩이나 부족한 인력이 손쉬운 돈벌이를 찾아 이탈하면서 농번기 일손 부족현상이 극에 달하고 있다는 것이다. 매월 임금(83만원)의 30~50%를 상품권으로 주겠다는 것도 코미디 같은 발상이다. 재래시장의 매출을 증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취지라지만, 단돈 10원이라도 아끼려 안간힘을 쓰고, 아파도 병원에 가질 못하는 것이 취약계층의 실상이다. 가난한 집일수록 거주비나 의료비·대출이자·세금 등의 부담이 크기 마련인데, 이를 상품권으로 낼 수는 없다. 행안부가 뒤늦게 상품권의 사용처를 늘리도록 했다지만 근본적인 처방이 못 된다. 지금까지 정황들을 종합해 볼 때 기획재정부가 각본을 쓰고 행안부가 메가폰을 잡고, 지자체가 배우로 나선 2009년 6월의 ‘희망프로젝트’는 초기 흥행에 실패한 것이 분명해 보인다. 천문학적인 제작비(예산 1조 7000억원)만 축낸 채 말이다. 저소득층의 일자리-소비-생계 부축이란 ‘1타3피’는 고사하고, 그 어느것 하나 잡지 못함으로써 훗날 전시행정의 전형으로 기록될지도 모를 일이다. ‘희망프로젝트’가 더 이상 ‘절망 프로젝트’가 돼선 안 된다. 당초 취지에 맞게 취약계층들로 하여금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비록 늦었지만 정책과 집행의 적절성에 대한 대대적 감사가 필요한 이유다. 정책의 난맥상에 대한 책임소재를 엄정히 가려 두고두고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사업의 틀을 완전히 다시 짜야 한다. ‘희망프로젝트’, 그 ‘희망’이라는 이름이 낯뜨겁지 않도록 말이다. 박건승 사회2부장 ksp@seoul.co.kr
  • 경기 ‘혁신학교 예산’ 전액 삭감

    진보성향 첫 교육감인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의 핵심사업이 죄초위기에 놓였다. 이는 경기도 교육위원회가 김 교육감의 주요 공약인 혁신학교 사업 등의 예산을 대폭 삭감했기 때문이다. 도 교육위원회에 따르면 23일 오후8시 임시회 3차 본회의를 열어 모두 3656억 6500만원의 예산 가운데 혁신학교 운영비 28억 2700만원이 전액 삭감되고, 초등학교 무상급식 확대 예산(171억 1000여만원)과 학생인권조례 제정 관련 사업비(5970만원)는 절반씩 삭감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표결로 통과시켰다. 이날 표결에는 총원 13명 가운데 1명이 불참한 가운데 의장을 제외한 12명이 투표, 찬성 7명, 반대 2명, 기권 2명으로 원안대로 가결됐다. 따라서 김 교육감의 주요 공약사업 예산이 대부분 삭감됨에 따라 대상 학교까지 지정한 혁신학교 사업은 원점에서 재검토할 수밖에 없게 됐다. 김 교육감의 핵심 공약인 혁신학교는 도시 슬럼지역의 도시형 학교, 농촌지역의 소규모 전원형 학교, 신도시 지역의 신설 학교 등 3개 유형으로 나눠 학교 운영의 자율성을 갖고 창의성과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번 예산 삭감으로 사실상 사업이 무산됐다. 또 올 하반기에 농·어촌과 군 단위 지역, 도시지역의 300명 이하 초등학교에 무상급식을 시작한 뒤 내년말까지 경기도 전체 초등학교까지 확대하려던 계획도 축소해야 하고 학생들의 인권 보호를 위한 인권조례 제정과 인성교육을 위한 예산 5870만원도 2970만원이 깎여 정상적인 추진이 어렵게 됐다. 의결된 예산안은 다음달 도의회로 넘겨져 다시 심의를 받아야 하지만 도의원의 90% 이상이 한나라당 소속이어서 삭감된 예산이 되살아날 가능성은 희박하다. 한편 급식운동본부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은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위원회 위원들이 정치 논리에 빠져 경기교육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농촌지도자가족 화합대회 참석

    박동철 충남 금산군수 23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농촌지도자 가족 화합대회에 참석해 격려했다.
  • “꽃·나무 자세히 관찰하면 좋은 시는 저절로”

    “꽃·나무 자세히 관찰하면 좋은 시는 저절로”

    “꽃과 나무를 자세히 관찰하면 좋은 시는 저절로 써집니다.” 22일 오전 서울 와룡동 국립서울과학관 ‘기후변화체험전’ 2층 교육실. 낮익은 얼굴의 키작은 60대 남자가 20여명의 초등학생들과 ‘지구’에 관한 시를 함께 읽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주인공은 ‘섬진강 시인’으로 잘 알려진 김용택(61)씨. 고향인 전북 임실군 덕치면 초등학교에서 38년 간 교편을 잡았던 그는 지난해 8월 퇴임한 뒤 본격적인 ‘녹색 전도’를 벌이고 있다. ●기후변화체험전서 ‘시창작교실’ 열어 김시인은 자신을 부르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섬진강변에서 살며 겪은 체험을 바탕으로 기후변화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생태 보호, 농촌 공동체 보존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인다. 그는 “자연을 벗삼아 평생을 보냈고 2003년부터는 전북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을 맡고 있어 의무감에 내 재능을 살려 지구를 지키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김시인이 지난 3일부터 시작된 ‘기후변화체험전’에서 한 달에 두 차례 ‘시창작교실’을 열기로 한 것도 문학을 통해 아이들의 ‘환경 감수성’을 키워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40여분의 수업시간 동안 그는 ‘지구의 일’ 등 자연을 소재로 한 자신의 대표시들을 낭송하고 ‘지구’를 주제로 아이들이 2행시를 짓도록 해 자연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도록 한다. “요즘 아이들은 책을 많이 읽어 온난화 등 환경 지식은 뛰어나다.”는 김시인은 “그러나 자연의 일이 곧 인간의 일이라는 것을 체감하지 못한 탓에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느끼지 못해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좋은 시는 꼼꼼한 관찰을 토대로 쓸 수 있는 것”이라면서 “아이들은 시를 쓰기 위해 주변 나무와 꽃을 한 번 더 살펴 보고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생각해 보면서 자연보호의 필요성을 스스로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자연에 대한 이해 더할 수 있어 좋아” 9살된 딸과 함께 김시인 강의를 들은 주부 김경아(42)씨는 “아이가 에어컨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량을 걱정하는 등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았는데 시창작 강의를 통해 자연에 대한 이해도를 더할 수 있었다.”고 좋아했다. 지금까지 월요일 오전에 열렸던 김시인의 ‘시창작교실’은 시간을 토요일로 옮겨 새달에는 11일과 25일 오전 11시에 강의가 있다. 글 사진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용인 기흥호수공원에 대규모 공연시설

    용인 기흥호수공원에 대규모 공연시설

    경기 용인시가 2004년부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기흥저수지 일대 호수공원(조감도)이 착공 10년 만인 2013년에 완공돼 주민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또 당초 예정됐던 관광호텔·골프장 건립은 백지화되고, 대신 대규모 공연시설 등이 만들어진다. 22일 용인시에 따르면 기흥호수공원은 기흥구 하갈·공세·고매동 일대 265만 6050㎡ 부지에 3720억원이 투입돼 2013년까지 자연체험학습지구와 문화운동지구로 나뉘어 단계별로 사업이 추진된다. 자연체험학습지구에는 생태학습장과 습지생태원, 오토캠핑장·캐빈하우스·캐라반 등 야영시설, 연못, 피크닉장, 농구장, 잔디광장, 조정연습장 등이 들어선다. 또 문화운동지구에는 인라인스케이트장, 다목적 운동장, 조각공원, 다목적 광장, 음악분수, 대규모 공연·전시장, 삼림욕장 등이 조성된다. 부지 6만여㎡에 건축면적 8000㎡, 경기장 면적 194만 2540㎡ 등 국제 규모의 용인조정연습장 조성을 위한 설계도 착수했다. 경기정보관소, 본부동, 선수동 및 주차장 등을 조성, 2011년 전국체전 조정경기장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2010년 말까지 완공한다는 목표다. 조정경기장 조성에는 사업비 223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현재 생태공원 등 호수공원내 일부 시설에 대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일부 시설은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시는 당초 계획에 들어 있던 관광호텔, 골프연습장, 수영장, 박물관, 콘도미니엄을 제외하는 대신 1200석 규모의 공연장과 일부 운동시설, 주민 휴게시설 등을 새로 포함시켰다. 사업비는 당초 민간자본 1300억원을 포함, 모두 2470억원에서 1300억원 가량 늘어나게 됐다. 기흥호수공원 개발사업을 위해 기흥저수지의 수질개선사업도 시작된다. 퇴적물을 파내는 준설 사업으로 국비 70억원을 받아 추진된다. 이 사업은 농림수산식품부의 농업용수 수질개선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저수지 퇴적물처리 시범사업’에 기흥저수지가 선정된 데 따른 것으로 기흥저수지 퇴적물 준설사업은 한국농촌공사 평택지사가 올 하반기에 시작해 내년 상반기에 마무리된다. 기흥저수지 바닥 46만㎡를 0.5m 깊이로 2만 3000㎥의 퇴적물을 파낸다. 시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수질 개선과 함께 호수공원 개발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공성을 확보하고 친환경적인 방향으로 호수공원을 조성하기로 함에 따라 이 공원 조성에 민간자본 유치는 거의 없을 것”이라며 “호수공원을 주민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완주군 ‘당조고추’ 종자 공급

    전북 완주군과 제일종묘농산이 22일 기능성 고추인 ‘당조고추’ 종자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에서 완주군은 당조고추 생산에 필요한 기반조성을 지원하고 많은 농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제일종묘는 신개발 육성한 기능성 당조고추 종자를 완주군에 공급하고 재배기술을 전수키로 했다. 당조고추는 제일종묘와 농촌진흥연구소, 강원대가 3년여에 걸친 연구 끝에 개발한 기능성 고추다. 당의 흡수를 조절하는 고추로 알려졌다. 크기는 일반 고추보다 20~50% 크고 맛은 비슷하다. 완주군 관계자는 “당조고추에는 혈당치 상승을 억제하는 물질인 AGI(A-Glucosidase Inhibitor)가 일반 고추의 5배 이상 함유돼 있어 당뇨에 좋은 고추로 입증된 기능성 채소”라며 “완주군이 당조고추 주산지가 되면 농가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섬학생도 1대1 수업 “영어에 자신감”

    섬학생도 1대1 수업 “영어에 자신감”

    정부에서 학생들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기 위해 원어민 강사 배치를 적극 추진 중이다. 하지만 농산어촌지역은 원어민 강사들이 근무를 꺼린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의 문화생활을 제대로 누릴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그렇다면 이런 지역에 있는 학생들은 영어 능력을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광주·인천시교육청 등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원격 화상 강의는 원어민 강사시스템을 보완하는 것을 뛰어넘어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까지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못 알아 들으면 천천히 설명” 인천 강화군에 위치한 덕신고는 전교생 300명도 안 되는 소규모 시골학교다. 원어민 교사도 없다. 하지만 1·2년생들은 일주일에 두번 있는 영어수업 시간을 손꼽아 기다린다. 원어민 선생님과 1대1로 원격 화상 수업을 할 수 있어서다. 학생들은 영어전용 교실에서 각자 컴퓨터 모니터를 보며 원어민 교사와 만난다. 원어민 교사는 모두 12명.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엄선한 초·중등학교 전·현직 교사들이다. 원어민과의 화상수업은 15분씩 일주일에 두번 한다. 12명이 한 조가 되어 화상수업을 하는 동안 나머지 친구들은 DVD 시청이나 영어책 읽기 등을 한다. 수업내용은 녹음이 돼 학생이 반복해서 들을 수 있다. 원어민 교사가 있는 학교에서도 학생들이 원어민과 1대1로 얘기할 기회가 별로 없다는 점에서 원격화상 강의라는 제약조건을 제외한다면 최상의 여건인 셈이다. 2학년생인 노미래양은 “화상수업하기 전에는 교실수업이 어렵고 지루했고 화상수업 초기에도 자신감이 별로 없었다.”면서 “하지만 원어민 선생님이 실수해도 괜찮다고 격려해주고 내가 못알아 들으면 천천히 설명도 해줘 시간이 갈수록 자신감이 붙어 요즈음은 영어시간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강동철 영어교사도 “학생들 만족도를 조사했는데 모두 좋게 나왔다.”면서 “영어 실력 자체에 큰 변화는 없으나 무엇보다 학생들이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점이 성과”라고 지적했다. 인천교육청 관내 초·중·고에서 화상수업을 실시 중인 곳은 덕신고, 국제고를 비롯해 34개교다. 국제고를 제외하고는 모두 섬 지역에 있다. 1대1 화상수업을 진행 중인 덕신고를 제외한 나머지 학교들은 원어민 교사와 한국교사가 함께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국제고는 토론수업을 위해 실시하고 있다. 인천교육청 중등교육과의 정정호 장학사는 “원격 화상수업은 원어민 교사가 없는 학교에서 정규수업시간에 실시 중인데 회화는 원어민 강사의 역할 비중이 높다.”면서 “농어촌 지역 영어교육 격차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대면수업과 별차이 없다” 광주에서도 원격 화상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광산구 등 사실상 농촌지역과 저소득층 밀집지역 내 초·중·고 40개교가 대상이다. 부족한 원어민 교사를 보강하는 차원에서 지난달 27일부터 시행 중이다. 광주교육청 관내 300여개 초·중·고교 가운데 65%에만 원어민 교사가 보급된 상태다. 원어민 강사진은 모두 31명. 광주교육청 산하 교육정보원에서 화상인터뷰를 거쳐 선발했다. 모두 미국 교사자격증을 가진 전·현직 교사들이다. 인천과 수업 방식에 차이점이 있다면 수업을 한국교사와 원어민 교사가 동등하게 진행한다는 점이다. 한국 교사가 수업 일주일 전에 이메일로 수업안을 원어민 교사에게 보내면 원어민 교사가 자신의 의견을 보낸다. 이런 협의를 통해 수업 효과를 극대화하고 한국교사의 어학 연수효과도 거두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교육정책과 진정준 교육연구사는 “올초 초등학교 10곳에서 원격화상 수업을 진행한 결과, 학생 80%가량이 원어민과 직접 대면하는 수업과 별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낫다고 답했다.”면서 “특히 화상으로 수업하는 만큼 직접 원어민을 채용하는 것보다 강의료를 30% 이상 줄일 수 있고 미국 현지 선발로 학력이나 경험 등 수준 높은 강사 채용도 쉬운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국내교사가 보완… 학생 집중력 배가 정부는 화상강의 시스템을 확대한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말 현재 충북 등 12개 시·도교육청 관내 56개교 2800여명의 초·중·고 학생들이 원어민 화상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교과부는 이를 오는 8월까지 503개교 3만 2000여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교과부 영어교육강화팀의 황지혜 사무관은 “원어민이 모니터 안에 있어 학생들이 덜 불안해하고 원어민과의 화상 수업 도중 학생들이 집중력을 잃어버릴 수도 있으나 국내교사가 이를 보완할 수 있어 화상강의가 원어민 강사시스템을 보완하는 것에서 나아가 이를 대체할 수 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중앙부처 과장급 승진때도 역량 평가

    고위공무원(옛 3급 이상)으로 승진할 때에만 적용되던 ‘역량평가’가 과장급 승진 후보자에게도 확대 적용된다. 대국대과(大局大課)형 정부조직개편에 따라 대폭 늘어난 업무량과 직원 수 증가가 결정적인 이유다. 행정안전부는 22일 중앙부처 중견관리자인 과장급 승진시 역량평가를 의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안부는 우선 다음달 행안부 소속 과장급 승진 후보자 30명을 대상으로 역량평가를 시범 실시한 뒤 내년부터 전 부처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역량평가는 실제 업무와 유사한 모의 상황에서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지를 평가해 이를 통과한 공무원만 승진시키는 제도다. 다수 평가자가 블라인드 방식으로 평가한다. 정부는 2006년 6월부터 고위공무원 승진 후보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대국대과로 조직이 개편되면서 과의 업무범위와 직원 수가 크게 증가해 과장급에 높은 역량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그동안 과장급 승진은 연공서열식 승진이 관행화돼 있었고 체계화된 능력 검증 시스템도 미비했다.”고 말했다.과장급 역량평가는 고위공무원 역량평가보다 2시간가량 짧은 4시간10분 동안 발표·토론 등의 형식으로 진행되며, 6명의 평가위원이 성과능력, 조직 조정·통합관리 능력 등 5개 핵심역량을 확인한다. 특히 이번 과장급 역량평가는 비전 제시형인 고위공무원단 역량평가와는 달리 실무적용 능력을 중점 평가할 예정이다.지난달까지 고위공무원 후보자 1297명 가운데 14.5%(188명)는 역량평가에서 탈락, 실·국장급 고위공무원으로 승진하지 못했다.현재 행정기관 중에서는 농촌진흥청과 특허청, 관세청, 서울시 등이 자체적으로 4급 또는 5급 승진 때 역량평가를 하고 있다.과장급 역량평가는 부처별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평가위원 구성이나 평가기법 등은 행안부가 표준화된 지침을 마련해 각 부처에 제공할 방침이다. 또 필요하면 평가대행 시스템과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도 지원하게 된다.행안부 관계자는 “과장급 역량평가가 실시되면 공직사회에 연공서열이 아니라, 능력과 역량 등 공정한 경쟁원리에 입각한 인사관리 방식이 더욱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기우제까지 지냈는데…” 타는 農心

    “기우제까지 지냈는데…” 타는 農心

    ‘마른 하늘만 쳐다볼 수 없어 기우제까지 지냈건만….’ 최근 계속된 가뭄으로 하늘만 쳐다보는 농심(農心)이 바짝 마른 논바닥만큼 타들어가고 있다. 이달 들어 울산에 내린 비는 18일 현재 6.2㎜로 같은 기간 예년 평균 강수량 185.4㎜의 3%에 불과하다. 특히 농촌지역인 울주군은 전체 경작지 5093㏊ 대부분이 물 부족으로 벼 생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농민들을 애태우고 있다. 10㏊가량은 지금까지 모내기조차 못하고 있다. 울주군 지역은 지난달 21일 이후 한 달가량 비가 내리지 않아 지역 내 319개 농업용 저수지 가운데 60곳이 완전히 고갈됐고, 나머지 저수율도 평균 30%를 밑돌고 있다. 울주군 내에 산간 농지가 많은 두동면의 경우 가뭄피해가 더욱 극심해 칠조저수지 등 10여개 농업용저수지가 이미 바닥을 드러냈다. 이 지역의 논 1.4㏊는 물이 없어 지금까지 모내기조차 못하고 있다. 계속된 가뭄을 견디지 못한 울주군 두동면 이장협의회는 지난 17일 치술령 인근 국수봉 서낭제에서 주민들의 정성과 염원을 모아 기우제까지 지냈다. 기우제를 지낸 것은 평년 강수량의 절반에도 못 미쳐 심각한 가뭄을 겪었던 1995년 이후 14년만이다. 이장협의회는 “논바닥이 타들어가는 것만큼이나 농민들의 마음도 바짝 타들어가고 있다.”면서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주는 가뭄 해갈을 위해 기우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울주군은 가뭄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예비비 2억 1000만원과 재난관리비 3억 3000만원 등 총 5억 4000만원을 긴급 투입,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양수장비 및 시설비 지원에 나섰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나눔바이러스2009] 농촌 어르신에 시원한 여름 선물

    [나눔바이러스2009] 농촌 어르신에 시원한 여름 선물

    “딸 같은 큰애기가 자주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어주고 재미있는 얘기도 들려주어 고마웠는데, 이렇게 직접 찾아와 주니 얼마나 반가운지 몰라. 덕분에 올여름은 시원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농협중앙회와 사단법인 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가 ‘농촌 어르신 시원한 여름 보내기’ 활동으로 전국 농촌의 홀로 사는 어르신 1049명에게 모시내의를 전달하고 있다. ‘시원한 여름 보내기’는 농협이 지난해 8월부터 벌이고 있는 ‘농촌 어르신 말벗 서비스’ 프로그램의 일부분이다. 지난 1월에는 ‘농촌 어르신 따뜻한 겨울 보내기’로 말벗 서비스 대상자들에게 방한 내의를 선물했다. ‘말벗 서비스’는 농협고객지원센터 상담원들이 농촌에서 홀로 사는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에게 일주일에 한 차례 이상 전화를 걸어 말벗이 되어 주는 것은 물론 건강, 생활정보를 제공하고 전화 등을 이용한 금융사기에 말려들지 않도록 도와주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어르신들이 도움을 필요로 할 경우 지역의 농협 담당자나 행정기관 사회복지사 등과 직접 연계해 주기도 한다. ‘말벗 서비스’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상담원 대표를 비롯한 농협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17일 경기 광주시 중대동 텃골마을회관에서는 지역의 어르신 20명에게 모시내의를 전달하는 조촐한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정영자(71) 할머니는 “평소 농협 아가씨들이 말벗이 되어 주고 보건소나 문화센터 무료이용 방법도 알려 주어 이제는 건강도 좋아지고 친구도 많이 사귀었다.”면서 “지난겨울 내의에 이어 이번엔 모시내의까지 선물해 주니 친자식보다 훨씬 낫다.”고 웃음지었다. ‘말벗 서비스’에는 현재 농협고객지원센터의 중앙센터와 광주센터, 부산센터를 합쳐 모두 929명의 상담원이 참여하고 있다. 그동안 전국적으로 1369명에 이르는 어르신에게 모두 10만 9520통의 안부전화를 걸어 말벗이 되어 주고 생활 불편을 덜어주는 활동을 벌였다. 이 서비스의 도움을 받으려면 전국 지역 농협에 신청해 대상자로 승인을 받으면 된다. 모시내의 전달식에 참석한 신충식 농협 상무는 “오늘 어르신들이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더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농촌에 홀로 사시는 어르신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물론 더욱 강화해 나가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전국플러스] 충북 농촌일손 지원 정보방 개설

    충북도가 전국 최초로 홈페이지에 농촌인력 구인구직 정보방을 개설했다. 농가들은 ‘농촌에 일손이 필요합니다.’라는 코너에 연락처, 작업내용, 시기, 노임단가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손 지원자는 ‘농촌을 돕고 싶습니다.’를 클릭해 신청하면 연결이 이뤄진다. 도는 전화나 구두로 일손지원을 신청하는 농가나 봉사자들도 쉽게 연결될 수 있도록 시·군과 읍·면·동에 별도의 일손지원센터를 운영하도록 기초단체에 당부했다. 도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추진한 봄철 농촌일손돕기를 통해 1만 2550명이 1278농가 지원에 나섰으나 아직 부족하다고 판단, 농촌일손 지원 정보방을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 [캠퍼스 라이프]

    중국서 여름방학 봉사활동 ●충북대 7월21일~8월4일 중국에서 재학생 40명이 해외봉사 활동을 벌인다. 두 팀으로 나눠 1팀은 지린성 투먼시 정암촌에서, 2팀은 마패촌에서 교육봉사와 농촌일손돕기 등을 실시한다. 로스쿨 학생 62% 전북 연고 ●전북대 올해 개원한 법학전문대학원 재학생 10명 가운데 6명은 전북에 연고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79명의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도내에 본적이 있거나 고교를 졸업한 학생은 62%인 49명으로 나타났다. 본적이 전북인 재학생은 31명, 도내 초등학교 졸업자 32명, 중·고 졸업자는 각각 31명과 29명으로 집계됐다. 19일 공자아카데미 개원식 ●우석대 19일 전북지역 중국어 교육과 한·중 문화, 경제교류의 산실이 될 ‘공자아카데미’ 개원식을 한다.
  • [Let´s Go] 포천 오색 웰빙여행

    [Let´s Go] 포천 오색 웰빙여행

    포천은 추억의 공간이다. 서랍 한구석 빛바랜 사진처럼 눈을 감으면 아련해지는 그 시간들, 그 기억들이 있는 곳이다. 15년 전 아니면 25년쯤 전이었을까. 쏟아질 듯한 별빛 아래 20~30명이 모여 밤새 떠들썩한 술자리가 이어진다. 그(녀)는 몇 자리 떨어져 앉아 있다. 가끔 모른 척 눈빛이 스치곤 한다. 스무살 덜 여문 가슴은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한다. 그뿐이랴. 이곳은 청춘의 한 자락을 푸른 군복 입고 지낸 곳이기도 하다. 자대 배치 뒤 첫 휴가 받아 부대 정문을 나선 뒤 한껏 잡힌 각 풀고 으쓱거리던 터미널 앞, 늦은 밤 경계근무 마친 뒤 얻어먹은 한 젓가락의 ‘뽀글이 라면’, 축축하게 젖은 전투화에 퉁퉁 부은 발 욱여넣던 혹한기 훈련, 그 무심하게 눈 쌓인 밤 떠오른 어머니 얼굴 등이 철컥철컥 슬라이드 사진처럼 멈춘 듯, 흐르는 듯 머릿속을 스쳐 간다. 뒤늦은 청춘송가(靑春送歌)를 부르고픈 곳 포천을 갔다. 보내 버린 청춘의 적을 더듬으려 다시 찾은 포천은 ‘오색 웰빙여행의 메카’로 거듭나 있었다. ●꾸민 듯, 자연인 듯… 식물원을 거닐다 명성산, 지장산, 백운산 등 산도 많고 계곡도 많은 ‘강원도 같은 경기도’ 포천에는 동물원보다 재미있는 식물원들이 많다. 붉은 양귀비의 화려함이 그대로 살아 있는 뷰식물원도 있고, 국내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아이리스를 볼 수 있는 아이리스 전문 유식물원도 있다. 그뿐인가. 알프스산맥의 에델바이스를 비롯해 로키, 백두산 등 고산지대 식물을 야생에서 고스란히 키워 내는 평강식물원은 식물원이 어디까지 흥미롭고 재미있을 수 있는지 알려 준다. 또한 각종 허브를 만져 보고 냄새 맡고 즐길 수 있는 허브아일랜드는 웰빙 식물원 여행의 마침표가 될 수 있다. 150만평 국립수목원(광릉수목원)은 익히 알려진 데이트, 가족여행 코스의 고전임은 물론이다. 저마다 나름의 향기와 색깔로 손짓하지만 어느 식물원이건 공통의 미덕은 자연미다. 오랜 시간 공을 기울인 결실들이지만 마치 뒷산 어귀에 자연스럽게 피어난 꽃무더기인 듯 어디를 둘러봐도 편안하다. ●문화예술 공간으로 거듭난 폐채석장 폐허에서 피어난 한 떨기 꽃은 처연한 아름다움이 있다. 수십년간 산을 깎아 화강암을 캐던 곳, 그리고 이제는 쓸모없다며 버림받고 10년 가까이 흉물스럽게 방치됐던 곳이 절경으로 재탄생했다. 버려진 채석장을 활용해 만든 ‘아트 밸리’는 오는 10월 정식 개장이지만 입소문을 타고 주말이면 수백명씩 다녀가며 ‘준(準)인공’의 절경에 감탄사를 쏟아낸다. 중국의 스린(石林) 혹은 적벽이나 되는 듯 우뚝 솟아오른 바위들이 웅장하기만 하다. 그 아래 자연적으로 조성된 15~20m 깊이의 물은 버들치, 꺽지, 가재가 한가로이 노니는 1급수다. 제법 만만치 않게 급하고 긴 경사 진입로에서 모노레일(420m) 공사가 한창 마무리 과정에 있다. 나이 드신 분들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배려다. 앞으로 조각 심포지엄, 미술전, 인디밴드 공연, 암각화 등 공공예술 중심 문화공원의 화려함까지 더해지면 발걸음은 더욱 잦아질 것 같다. 이미 155억원을 들였고, 앞으로 53억원을 추가로 들여 완성시키는 이번 사업에 포천시에서는 아예 아트밸리팀을 만들어 지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친환경 복원의 성공적인 사례로 내년부터 중학교 과학 교과서에 실릴 것이라니 이미 진심은 통한 듯하다. ●젖소와 한과가 아이들을 열광케 하다 아이들이 숨넘어갈 듯 열광하는 곳도 있다. 송아지 우유주기, 젖소 젖짜기, 아이스크림 만들기, 직접 치즈 만들기 등 낙농체험목장인 ‘밀크스쿨 아트팜’은 서울, 경기북부 지역 유치원들의 필수 방문 코스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젖소, 비육우 등 110마리의 소와 함께 당나귀와 산양 등이 있어 아이들에게 색다른 체험을 주기에 맞춤이다. 트랙터를 타고 목장을 돌아보는 것으로 3시간 체험 프로그램이 끝난다. 넓은 초원을 뒤로하고 돌아서야 하는 아이들을 쉬 달래기 어려울 수 있다. www.art-farm.kr (031)536-5216. 또한 영북면 산정리에 있는 한가원은 전통 한과의 맛과 멋을 몸으로 느끼게 해 준다. 유치원 아이들의 단체 견학, 체험 코스로 자리잡다 보니 화장실에는 앙증맞은 유아용 변기가 아예 따로 있을 정도다. (031)533-8121. ●콩을 갈고 찧고 끓이니 두부가 되다 웰빙 여행의 화룡점정은 역시 먹거리다. 단순한 입만의 즐거움이 아니라 농사를 짓는 이들의 수고로움과 뿌듯함을 직접 겪어볼 수 있는 기회까지 누릴 수 있다. 풍혈산 유원지 근처의 순두부촌은 아예 ‘슬로푸드 마을’로 이름을 바꿨고, 순두부 체험관까지 갖췄다. 이곳에서는 포천에서 직접 재배해 수확한 ‘대풍콩’을 맷돌로 갈고, 절구로 찧고, 깨끗이 씻어 불린 뒤 끓여 두부 또는 순두부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덜 바쁜 시절 농촌의 여유로움인 토끼잡기, 물고기잡기, 감자·고구마 캐기 등 다양한 농투성이 삶을 엿볼 수 있으니 도시생활에 지친 아이, 어른들이 모두 좋아할 만한 곳이다. 순두부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은 한 사람당 1만 5000원이다. 여기에 감자·고구마 캐기 또는 물고기 낚시 등 체험을 더하면 2만원이다. 한 사람당 1만원에 묵을 수 있는 민박이 있다. (031)532-6592. ●여름을 당겨라! 케이블 웨이크보드 ‘보드족’들을 위한 시설도 있다. 바로 케이블 파크의 웨이크보드다. 그동안 북한강 등에서 웨이크보드를 1~2시간만 즐기려 해도 20만원이 훌쩍 넘어서니 엄두내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케이블을 이용한 웨이크보드를 도입해 웨이크보드의 문턱을 확 낮췄다. 모터보트가 아닌 케이블로 보더를 끌고 가는 방식이다. 덕분에 7만 7000원(회원가입비 1만원 별도)이면 아침부터 밤중까지 보드를 즐길 수 있게 됐다. 1시간 2만 2000원이다. 무료로 가르쳐 준다. (031)533-0711. 배상면주가에서는 전통 술과 관련된 자료를 꼼꼼하게 전시한다. 10가지가 넘는 술을 시음할 수 있어 어른들이 입맛 다시며 꼭 들르는 곳이다. (031)531-9300. 너무나도 많은 곳을 봤다. 세월은 흘렀지만 지금도 식물원 어느 숲길, 혹은 노란색 오뚜기마크, 입 벌린 호랑이마크 붙여진 산등성이 등 이곳의 여러 군부대에서는 많은 청춘들이 후회와 아쉬움, 풋풋함, 지긋지긋한 불안을 겪으며 흘러가고 있다. 가버린 청춘에게 이제는 진짜로, 안녕을 던질 때다. ●여행수첩 ▲가는 길 43번 또는 47번 국도를 타면 포천으로 연결된다. 동서울터미널, 수유시외버스터미널 등에서 한 시간 반 남짓이면 도착한다. ▲먹을거리 유식물원, 뷰식물원, 평강식물원, 허브아일랜드 모두 꽃비빔밥 또는 칼국수, 산채정식 등을 파는 식당이 있다. 또한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백운계곡 입구에 숯불갈비의 대표선수 이동갈비촌이 있다. ▲묵을 곳 산정호수 가족호텔이 산정호수 위쪽에 호젓하게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 묵었다면 설령 전날 가족들과 이야기꽃을 피웠더라도, 혹은 벗들과 함께 흘러간 청춘을 안주로 통음했더라도 새벽녘에는 반드시 일어나 산정호수 주변을 걸어볼 일이다. 물 위로 스멀거리며 퍼져 가는 물안개가 뾰로롱거리는 새소리와 어우러져 또 다른 감동을 안겨줄 것이다. (031)532-2266. 글ㆍ사진 포천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고시플러스]

    ●울산시 교육청 채용 9급 교육행정(25명) 등 총 29명. 7월7~10일 홈페이지(http://www.use.go.kr) 통해 원서 접수. 필기시험(국어·영어·한국사·교육학개론·행정법총론 등)은 8월8일 실시예정. 문의 인사팀(052-210-5722~25) ●도로교통공단 인턴계약직 모집 교통공학연구단(2명) 등 총 7명. 계약기간은 7월1일부터 10개월 간이며, 보수는 월 110만원(시간외 수당 별도). 응시자격은 만 18~29세. 원서는 19일까지 이메일(sjl1231@rota.or.kr)로 접수. 문의 인사교육팀(02-2230-6278) ●농촌진흥청 행정인턴 모집 대국민정보시스템 모니터링 및 현행화 분야(3명) 등 15명. 보수는 일급 3만 8000원. 지원자격은 만 18~29세로, 대학(원) 재학생 및 공무원·기업 등 입사 대기자는 제외. 원서는 22일까지 이메일(intern@rda.go.kr)로 접수. 문의 운영지원과(031-299-2256, 2258) ●수원보훈지청 보훈도우미 채용 오산 근무(2명) 등 총 7명. 채용기간은 7월1일~12월31일이며, 1년 단위 재계약 가능. 보수는 월 90만원. 원서는 23일까지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15-5 복지과로 우편 및 방문접수. 문의 복지과(031-259-1789) ●에듀윌 공인중개사·주택관리사 무료 온라인 모의고사 실시 21일까지 홈페이지(www.eduwill.net) 통해 회원가입 후 원서 접수하면 응시 가능. 응시료는 무료. 성적은 22~28일 ‘나의 강의실 코너’에서 온라인 모의고사 결과보기로 확인 가능. 문의 광고홍보팀(02-2650-3926)
  • “연약한 개미들에게 동병상련 느껴”

    “연약해 보이지만 강인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는 세상 모든 개미들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책머리 중) ‘일용엄니’ 탤런트 김수미(60)씨가 연기인생 40년을 맞아 에세이집 ‘얘들아, 힘들면 연락해!’(샘터 펴냄)를 내고 연약한 인간 세상의 개미들에게 응원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연예계 후배들의 잇따른 자살, 이를 모방한 듯한 젊은이들의 집단자살 등 소식에 안타까웠다.”면서 “인생 후배들을 위한 격려와 조언도 한 마디 해줘야겠다는 의무감이 들었다.”며 책을 쓴 이유를 밝혔다. 그는 한때 젊은 시절 우울증을 앓아 자살 직전까지 간 게 수 차례였다. 그러기에 연약한 개미들에게 “동병상련을 느낀다.”면서 하지만 “절벽에서 떨어지면 코끼리는 치명적이지만 개미는 끄떡없지 않은가?”라며 오히려 연약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가지라고 독려한다. 소설책, 요리책, 그리고 몇 권의 에세이까지 발간한데 이어 이번이 여덟 번째 책이다. 그는 “공부가 짧아서 생각을 문학적으로 승화시키는 데는 익숙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겸손을 표한다. 하지만 “마음속에서 꾸물꾸물 올라오는 생각과 느낌들을 어쩌지 못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공책에 만년필로 휘갈길” 정도로 글쓰기에 대한 열정은 남다르다. 책에는 그녀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비롯 배우 김혜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출연했던 농촌드라마 ‘전원일기’에 대한 비화도 담겨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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