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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PPY KOREA] 테마로 다시보기 ⑩ 예술체험 부산 기장군 대룡마을

    [HAPPY KOREA] 테마로 다시보기 ⑩ 예술체험 부산 기장군 대룡마을

    “아무리 돈을 많이 준다케도 내는 이곳 안 떠나. 동네 꽃이 확 폈제. 담장이고 어디고 안 예쁜 데가 어데 있노.” 김진규(54) 대룡마을 반장은 꽃 그림이 새겨진 담벼락을 가리키며 마을에 품은 애정을 있는 대로 드러낸다. “이게 다 반장님 덕분 아입니꺼.” 옆에 선 현직 대학교수인 정동명(39) ‘살기좋은 대룡만들기’ 추진부위원장이 공을 반장을 비롯한 주민들에게 돌리며 맑게 웃는다. 부산국제영화제로 시끌벅적한 부산 해운대에서 국도(14호)를 따라 30분만 가면 ‘예술가들이 사랑하는 마을’, 기장군 장안읍 오리 대룡마을이 나타난다. 광역시 가운데는 유일하게 2007년 2월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시범마을로 지정됐다. 대룡마을은 사업이 진행된 지 3년 만에 마을 전체가 예술작품이라 해도 좋을 만큼 예술·농촌·체험이 어우러진 ‘오감만족’ 예·농(藝·農) 공동체로 변신했다. 실제 거리에는 주민들이 직접 이름을 적고 예술가들이 디자인한 깜찍한 문패가 집집마다 걸려 있다. 미적 감각을 살린 문체와 색상으로 조화를 이룬 안내판과 다채로운 벽화가 눈길을 끈다. 변신의 중심에는 이곳에 아예 상주하거나 작업장을 갖고 있는 젊은 예술인 16명과 대룡마을 주민들이 있다. 대룡마을에 사는 91가구(194명) 가운데 8%가 조각, 미술, 도자기, 목각, 철공예 등을 다루는 예술인이다. 30년간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다가 2002년 해제된 대룡마을은 지역민이 주체가 되어 경관을 개선하고, 관광상품을 개발해 지역 문화와 상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녹색관광’이 포인트다. 예술가들은 흉가로 변한 폐가에 근사한 대형 목각 소파를 설치해 시선을 묶는가 하면 옥상에 살아 있는 듯한 9마리의 흰 고양이상을 세워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정 부위원장이 건네준 동화책도 그랬다. 이곳 예술인들은 대룡마을의 설화를 어린이 동화책으로 직접 제작해 마을의 전통을 알리는 동시에 90%가 농가인 지역에 부가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지역캐릭터인 용(龍) 그림이 그려진 옷, 도자기 컵 등이 예술가의 손을 거쳐 지역 상품으로 속속 탄생했다. 특히 ‘무인(無人) 카페’는 인상적이다. 아늑한 공간에 자발적으로 돈을 내고 커피를 마시고 작품을 구경할 수 있도록 했다. 외국인 설치작가가 남기고 간 흔적도 곳곳에 보였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대룡마을은 사업 초창기인 2007년보다 가구 수는 30가구가량 늘었고 부산, 울산 등 도시관광객이 증가하면서 땅값도 훌쩍 뛰었다. 사업 마무리해인 올해 추진위는 농사·예술체험장, 연꽃과 허브·야생화 체험 등 다양한 자연체험장도 만들었다. 이곳에서 주말에는 예술가들과 직접 도자기를 만들어 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예술품 전시 외에 관광객들이 숙박과 지역특산물 구매를 같이 할 수 있는 공간으로 11월 탄생할 기와집 형태의 복합전시관은 인부들의 마무리 손길로 바빴다. 하지만 당초 예술과 소득의 농촌체험마을임을 알리기 위해 3000만원을 들여 정성껏 준비한 첫 번째 지역축제(‘한마음 예농한마당’)는 신종 플루라는 악재 속에 축제 4일 전 취소, 주민과 예술가들이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당시 마련해놓은 허브 화분은 관광객이 자유롭게 들고 갈 수 있도록 했다. 송영호(54) 살기좋은 대룡만들기 추진위원장은 “관광객들이 체험하고 쉬고 갈 수 있도록 농가 11곳을 리모델링해 무료로 민박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사업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화합하고 삶의 질이 개선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김득용(47) 마을이장은 “사업은 연말에 끝나지만 운영위원을 다시 구성해 지속적으로 관리해나갈 계획”이라면서 “도자기 체험 등 예술체험과 배 등 지역특산물 판매를 통해 마을 수입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ㆍ사진 기장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감귤수확·승마… 제주여행에 장애는 없다

    감귤수확·승마… 제주여행에 장애는 없다

    울산에 사는 장애인 박모(35)씨는 동료와 함께 다음달 처음으로 제주도 여행에 나선다. 우리나라에서는 장애인이 집 근처도 아니고 바다 건너 멀리, 그것도 며칠씩 여행을 떠나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박씨는 장애인의 제주 관광을 도와주는 해피누리 서비스를 통해 꿈에도 그리던 제주 여행을 떠나게 됐다. 박씨는 “친구들과 함께 감귤도 따고 올레길을 마음껏 다녀보고 싶은 소원이 이제야 이뤄지게 됐다.”고 말했다. ●20가지 유형의 관광상품 내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여행실태조사에 따르면 15세 이상 국민의 국내 여행경험은 92.3%로 조사됐다. 그러나 지난해 보건복지부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인의 국내 여행경험은 26.8%에 불과한 실정이다. 사람들의 부담스러운 시선과 교통 제약, 장애인 여행편의 시설 부족, 장애인 관광정보 부재 등으로 장애인이 자유롭게 여행을 즐기기엔 현실적인 제약이 많다. 더구나 제주는 비행기나 선박을 이용한 장거리 여행에다 며칠씩 숙박을 해야 하는 특성 등으로 장애인들에겐 가보고 싶어도 선뜻 나서지 못하는 여행지다. 이를 위해 서귀포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 장애인 맞춤 제주여행 서비스인 ‘해피누리’를 개발했다. 해피누리사업단은 관광 전문가와 여행업계 등의 자문을 거쳐 지적장애인을 비롯해 시각·청각·지체·일반 장애인과 사회복지 종사자 등을 위한 20가지 유형의 관광상품을 개발했다. 장애 유형에 따라 제주민속촌, 농촌테마마을, 감귤박물관 등을 돌아보는 ‘제주전통문화체험’과 유람선 관광, 승마, 사회복지시설 방문 등으로 꾸며진 ‘장애인웰빙투어’, 직업재활, 레포츠, 생태 및 자연을 체험하는 ‘특수학교 수학여행’ 등으로 다양하다. 해피누리는 이를 토대로 장애인의 요구에 따라 일정과 코스 등을 조정하는 맞춤형 관광 서비스를 제공해 준다. 제주의 3개 여행사와 15개 숙박시설 등과 협약을 맺어 장애인들이 아무런 불편 없이 제주여행을 즐길 수 있게 했다. 2~3일 만에 투석해야 하는 만성신부전증 환자들도 제주여행이 가능해졌다. 서귀포시 신효동에 들어선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 ‘라파의 집’에 투석기 25대가 설치돼 환자들이 제주에서 투석을 받으면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투석기 25대 마련… 응급 상황 대비 해피누리 서비스는 제주에 사는 지적 장애인이 직접 관광가이드로 나선다. 장애인들이 더욱 편안하게 제주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이들의 장애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장애인이 직접 제주여행을 도와주는 시스템이다. 이들은 그동안 관광가이드 교육을 통해 여행객 인솔과 행사진행 등의 기본적인 가이드 능력을 갖췄다. 현재 해피누리사업단에는 장애인 이동지원 서비스 제공과 관광지 안내, 주요관광지 환경미화 클린서비스 등의 분야에 20여명의 장애인이 자신만의 일자리를 꿈꾸며 교육을 받고 있다. 해피누리사업단 유순희 사회복지사는 “해피누리 서비스는 전국 장애인의 제주여행을 지원하는 한편 지역 장애인의 일자리도 창출하는 일석이조의 사업”이라며 “지체장애인이 여행할 때 이들의 관광지 이동 등을 도와주는 자원봉사자도 알선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중증장애인 계절체험학습 서울시 고구마캐기등 실시

    서울시는 14일 중증장애인에게 자연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계절체험학습’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체험학습은 혼자서 외출이 어려운 장애인들에게 세상 나들이 기회를 제공해주기 위한 것으로 이번이 4회째다. 체험학습 내용은 고구마 캐기, 땅콩 캐기, 벼 훑기 등의 농촌체험활동이며, 페이스페인팅 등 여가활동과 서삼릉·고양종마공원도 관람한다. 10대 초반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지적장애·자폐성장애·시각장애인들이 대상이며, 자원봉사자 100여명과 나은화 서울시 의원도 참석한다. 신종플루 유행에 대비해 마스크착용, 손소독, 발열체크 등 위생안전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가 볼만한 사진전 2제

    가 볼만한 사진전 2제

    오는 17일은 ‘세계빈곤퇴치의 날’이다. 2005년부터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구촌빈곤퇴치 시민네트워크에서 그날에 대해 인식하길 희망하며 ‘무고한 세계:The Innocent World’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 사진전을 연다. 전시공간은 세종문화회관부터 현대해상빌딩까지의 거리이자, 야외다. 사진작가 성남훈, 이상엽, 한금선은 세계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지구촌 한쪽에서 겪고 있는 빈곤에 대해 사람들이 눈을 크게 뜨고 바라보길 희망한다. 가깝게는 중국부터 프랑스,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몽골, 마다가스카르까지 도처에 가난이 도사리고 있다. 2008년 유엔새천년개발목표의 보고서에 따르면 식량가격의 상승으로 1억명 이상의 사람들이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살아가는 절대빈곤 상태로 전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 세계적으로 최근 2~3년 사이의 식량가격의 상승은 석유를 대체하기 위한 선진국의 바이오 연료의 개발과 농촌의 도시화였다. 선진국의 변화는 후진국에 치명적인 빈곤을 가져왔다. 절대빈곤 속에 죽어가는 생명들을 우리는 과연 외면할 수 있을까? 그런 사실을 인지하고도 우리의 양심은 숨을 쉴 수 있을까, 190×118㎝의 대형 사진은 묻고 있다. 17일 오후 4시45분 시네마정동 3관에서 작가들과의 만남도 준비돼 있다. 070-8282-1704. 상명대 석좌교수인 에드워드 김(한국명 김희중)의 ‘내 마음의 풍경’ 사진전은 한국이 가난했던 50년대 말 농촌풍경이다. 그는 1960년 연세대 재학 중에 유학을 떠나 텍사스주립대 신문방송대학원을 졸업하고 1967년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입사해서 1985년까지 미국에서 활동했다. 한국에 돌아온 것은 1987년 미국잡지 타임의 서울 특파원으로 일하면서. 2008년에는 대구 사진비엔날레 조직위원장을 역임했다. 그의 사진은 시간을 40~50년 전으로 훌쩍 넘는다. 하얀 두루마기 자락을 휘날리며 이웃마을 잔치 참석차 집을 나선 어르신들과 소똥 냄새 날 듯한 나지막한 집들에 둘러싸인 우시장, 머리에 큰 함지를 이고 모델처럼 늘씬한 몸매로 걸어가는 아지매들, 미루나무가 바람에 날리고 주변이 온통 논밭인 봉은사 주변의 모습 등을 담아내고 있다. 아직도 이런 모습을 기억하는 농촌 출신의 40~50대들은 아련한 추억에 젖을 테고, 60대 노인들은 고향친구를 만난 듯 반가울 듯하다. 은근하고 섬세한 흑백사진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다. 서울 서초동 화이트홀갤러리. 12월12일까지.(02)535-7119.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한자녀 가구 절반 넘었다

    한자녀 가구 절반 넘었다

    우리나라의 한자녀 가구가 전체 가구 수의 50%를 돌파했다. 경제 상황의 악화로 교육 수준별, 직업별 출산율(여성 1명이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이 하향 평준화되고 남아선호가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30대 여성의 미혼율이 급등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 산하 통계개발원은 11일 이 같은 내용의 ‘한국의 차별 출산력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한자녀 가구 비율은 2000년 45.3%에서 2005년 49%로 높아졌고, 2007년에는 51.2%를 기록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반면 두자녀 가구는 2000년 41.6%에서 2007년 36.5%로, 다자녀 가구는 13.2%에서 12.3%로 줄었다. 출산을 마친 40대 이상 여성을 연령대별로 비교할 때 교육 수준별 출산율 차이는 줄었다. 출산율이 낮은 대졸 여성은 50~54세가 2명, 40~44세가 1.91명의 아이를 낳아 거의 변화가 없었다. 10년 동안 출산율이 제자리걸음이었다는 뜻이다. 반면 출산율이 높았던 초등학교 졸업 여성은 50~54세가 2.67명, 40~44세가 2.10명을 출산해 10년간 0.57명이나 줄었다. 남아선호도 줄었다. 다자녀 가구 가운데 여아 2명에서 추가로 남아를 낳은 가구 비율은 45~49세는 48.9%였지만 25~29세의 경우 21.6%에 그쳤다. 주출산 연령대인 30대의 미혼 여성 비율은 30~34세의 경우 2000년 10.5%에서 2005년 19%로 2배 가까이 늘었다. 35~39세도 4.1%에서 7.6%로 높아졌다. 여성 미혼율이 10% 증가하면 기혼 여성 출산율이 유지되더라도 출산율은 10%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저출산 현상은 대도시일수록 심각했다. 2007년 기준으로 출산율은 부산이 1.02명으로 가장 낮았고, 서울(1.06명)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전남(1.53명)과 충남(1.50명)은 출산율이 높았다. 출산 부담이 많은 임금근로자의 출산율은 1.75명으로 가장 낮았다. 무급가족 종사자가 2.3명으로 가장 많았다. 자영업자는 2.13명, 사업주는 1.91명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대도시 지역은 저출산 대책이, 농촌지역은 인구유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미혼율 증가세를 볼 때 기혼 여성에 대한 저출산 대책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환경플러스] 정크아트 공모전 대상 정재영씨

    한국환경자원공사(사장 고재영)가 주최한 ‘대한민국 자원순환 정크아트 공모전’에서 정재영씨의 ‘희망을 찾는 사람들’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정크아트란 생활 속의 잡동사니나 망가진 기계 부품 등 폐기물을 이용해 작품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대상작은 유통기한이 지난 라면을 사용해 사람의 발을 형상화해 바쁜 현대인의 일상을 표현했다. 공모전에는 폐기물을 주제로 총 111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일반부 최우수상은 농촌의 폐비닐을 사용해 높이 3m의 거대한 펭귄이 알을 품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신현종씨의 ‘너는 날았으면 좋겠다’가 수상했다. 또한 학생부 최우수상은 신문지와 셀로판테이프를 사용하여 장구 치는 한국인을 형상화한 현인섭군의 ‘다이나믹 코리아’가 차지했다.
  • 법무부 ‘동남아 신부 쇼핑’ 제한 추진… 요지경 실태

    법무부 ‘동남아 신부 쇼핑’ 제한 추진… 요지경 실태

    지난해 베트남 현지에서 선을 본 뒤 한국으로 시집온 A(22)씨는 지난 4월 약 3개월 동안 본국에 다녀온 뒤 어이없는 일을 당하고 고향으로 돌아갔다. “고생이 많으니 잠시 쉬었다 오라.”며 A씨를 베트남에 보낸 남편은 “A씨가 가출했다.”면서 공시송달에 의한 재판상 이혼을 한 뒤 연락을 끊어 버렸다. 귀국 후 자신이 이혼당한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뒤늦게 전 남편이 3번이나 결혼과 이혼을 반복한 결혼중개업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법무부 출입국 외국인 정책본부가 단기간에 여러명의 동남아 여성과 결혼과 이혼을 반복하는 이른바 ‘동남아 신부쇼핑’ 및 외국인의 국내취업을 목적으로 이뤄지는 위장국제결혼을 막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불법체류·인권침해 위험수위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하는 것은 결혼이민자의 증가에 따라 발생하는 불법체류와 인권침해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001년 2만 5182명이던 결혼이민자(F21 및 F13 비자 입국)는 2004년 5만 7069명, 2006년 9만 3789명, 지난해 12만 2552명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상품을 고르는 것처럼 1주일 남짓의 짧은 기간에 배우자를 선택하는 관행과 혼인생활보다 한국 체류에 목적을 둔 ‘묻지마’식 결혼으로 파탄에 이르는 농촌총각-동남아 신부 커플도 많아졌다. 이에 따라 2006년 6534명이던 결혼이주 후 불법체류자는 2007년 8145명, 지난해 8636명으로 증가했다. 실제 결혼과정은 출국-1차 비디오나 집단전시-2, 3차 선과 선택 후 혼인신고 서류제출-결혼식 및 피로연-관행적 합방·신혼여행-귀국 순으로 단 1주일만에 끝난다. 평생의 반려자를 1주일만에 결정하는 셈이다. 또 결혼중개업체가 결혼입국자와 불공정한 계약을 맺거나 배우자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를 알려주지 않아 단기간에 이혼하거나, 방치 및 폭력에 시달리는 등 외국인 신부에 대한 인권침해도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위장결혼 정황 포착땐 신속대응 지난해 남편에게 맞아 죽은 베트남 신부와 올해 초 학대에 시달린 나머지 폭력을 행사하는 남편을 칼로 찔러 죽인 캄보디아 신부 사건 등은 국제문제로 불거졌다. 때문에 주요 ‘신부수출국’으로 알려졌던 베트남은 자국민의 인권침해를 이유로 출입국 심사와 국제결혼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도 했다. 정책본부 관계자는 “우선 위장결혼 의심자 및 이와 비슷한 유형의 사람이 초청한 동남아 여성의 결혼이민비자 신청을 엄격히 심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결혼을 이유로 입국한 뒤 단기간에 혈연관계가 없는 사람을 초청하는 등 위장결혼으로 의심할 만한 정황이 포착되면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부쇼핑 행태를 보이는 남성을 선별해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국제결혼을 통해 만들어지는 가정이 정상적 혼인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체적 심사기준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제결혼중개업체의 간판을 내걸고 위장결혼을 알선한다든지, 불법적이고 풍속에 반하는 영업을 하는 업체에 대한 규제방안에 대해서도 유관 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한우 500마리로 연매출 20억 웬만한 중소기업이 부럽잖네

    한우 500마리로 연매출 20억 웬만한 중소기업이 부럽잖네

    한우를 500마리 이상 기르는 기업형 사육농가가 흡족한 미소를 띠고 있다. 쇠고기 이력제, 음식점 원산지표시제 도입으로 한우값이 고공행진을 계속하는 덕분이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 내에서 한우를 500마리 이상 키우는 농가는 17농가로 농가당 연간 매출액이 20억원대를 웃돈다. 이 같은 매출액은 웬만한 중소기업 매출과 맞먹는 수준이고, 순수익도 사육 농가당 2억원을 넘는다. 또 전남도내에서 100마리 이상 키우는 집은 611농가로 이들이 10만 2000마리를 사육해 농촌경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전남에서 한우를 가장 많이 기르는 장흥군의 경우 500마리 이상 사육 농가는 3농가이다. 100마리 이상은 77농가에 이를 정도로 한우 사육이 장흥군 농가경제를 견인하고 있다. 한우 600마리를 키우는 김영중(45·장흥군 안양면 교동리)씨는 “이번 추석에 한우 고급육(비육우)으로 출하해 750㎏ 기준으로 마리당 760만~770만원을 받았다.”며 “송아지를 사들여 2년동안 비육해서 해마다 전체 마릿수의 절반 가량을 출하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연간 21억원대 매출에 순수익은 줄잡아 2억 4000만원이다. 송아지값(300만원)과 사료값(320만원) 등을 포함한 생산비를 제외하면 마리당 순수익은 80만~100만원이다. 한우 100여마리를 사육한다는 한 농민은 “자식들 두 명을 서울 사립대학에 보내는데 등록금이 나오면 소를 1~2마리씩 파는 식으로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추석을 앞두고 상인들이 물량을 확보하는 기간인 지난달 말 시중에 형성된 한우 거래가는 600㎏ 기준으로, 암소 540만 9000원, 수소 473만 6000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추석 대목 때보다 암소(438만원대)는 23%, 수소(330만원대)는 44%가량 오른 셈이다. 한우 강세에 덩달아 송아지도 값이 올랐다. 농가에서 입식(사육)을 선호하는 6~7개월 된 송아지는 수소 270만~300만원, 암소 240만원에 팔리고 있다. 전남도는 3만 4000가구가 한우 42만 9540마리를 키워 경북도(51만마리)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한우를 키운다. 한우값이 치솟는 이유는 쇠고기 이력제와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 도입으로 수입산이나 교잡종의 한우 둔갑이 원천 차단돼 한우 신뢰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50마리 이하를 기르는 소형 농가들은 지금 한우값이 좋다고 해서 입식량을 늘리면 2년 뒤 출하시점에서 사료값 상승과 출하량 증가로 값 폭락이 우려된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어서 주의가 요구된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중국인 국경절 8일연휴 5700억위안 썼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1일부터 8일까지 사상 최장의 국경절 황금 연휴를 보냈던 중국인들이 소비한 금액이 무려 5700억위안(약 97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경절과 추석이 겹쳐 여행 등 나들이에 나선 중국인은 5억명을 넘어섰다. 특히 베이징(北京)의 경우, 열병식과 시민퍼레이드가 열린 톈안먼(天安門) 광장을 중심으로 관광객들이 몰려 8일 동안 1500만명이 찾았다. 중국 상무부는 연휴 동안 전국적으로 5700억위안어치의 판매가 이뤄져 지난해 연휴보다 18% 늘었다고 9일 밝혔다.보조금을 지급하는 각종 판매촉진 정책과 소비자들의 수요가 맞물려 평판TV, 냉장고, 휴대전화 등 가전 및 디지털제품과 자동차 판매가 크게 늘었다. 황금 등 보석류 판매도 대폭 늘어 베이징시내 한 보석류 전문백화점의 경우, 8일 동안 1억위안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보다 30% 이상 판매가 신장됐다.5억명 이상이 승용차와 철도, 선박, 항공기 등을 이용해 고향을 찾거나 여행을 해서 관광 매출만 1000억위안이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베이징의 관광 수입은 54억위안에 이른다. 결혼 관련 업종도 연휴 특수를 누렸다. 랴오닝(遼寧)성에서만 2만쌍이 결혼, 관련 업종 매출이 3억 7000만위안을 넘어섰다.지역별로는 남부 농촌 지역인 구이저우(貴州)성의 소비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37.6% 증가한 것을 비롯, 충칭(重慶) 32.6%, 허난(河南)성 31%, 상하이(上海)가 2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상무부는 사상 최장의 황금연휴를 맞아 대부분의 대형 상가가 대대적인 세일과 판촉에 나선 데다 시민들의 소비 심리도 살아나 사상 최대의 매출이 가능했다고 분석했다.stinger@seoul.co.kr
  • 루마니아 독재치하 인간본질 탐구

    루마니아 독재치하 인간본질 탐구

    8일 오후 8시(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한림원 문이 열리자 대기선 앞에서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던 수많은 마이크와 카메라, 기자들의 시선이 일제히 발표자에게 쏠렸다. 그리고 ‘독일 작가 헤르타 뮐러’라는 멘트가 나오자 환호와 박수가 터져나왔다. 스웨덴어, 영어, 독일어 등 여러 언어로 같은 내용이 잇따라 발표됐다. 올해 역시 ‘유럽 문학 우월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안타까움이 앞섰다. 노벨문학상 발표를 코앞에 두고 한 한림원 심사위원이 ‘유럽권 독식’을 우려하는 지적을 한 터여서 발표결과는 더욱 의외였다. 게다가 헤르타 뮐러(56)의 작품들은 국내에 전혀 번역 출간되지 않았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독일문학 권위자인 김주연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조차 노벨문학상 발표 직후 “국내에는 다소 생소한 작가”라고 언급할 정도였다. ●독일내 반 외국인 정서 등 인식 지평 넓혀 그러나 뮐러는 독일문단에서는 ‘현대 독일어권 최고 여성작가 중의 하나’로 평가받을 정도다. 특히 1982년 그가 스물아홉 살 때 내놓은 첫 소설집 ‘밑바닥(Niederungen)’은 루마니아 소수민족의 힘겨운 농촌생활을 간결한 언어로 서술한 작품이었고, 이는 루마니아에서 검열을 거친 끝에 어렵사리 검열본으로 나와 그를 좌절하게 했다. 하지만 1984년 독일에서 삭제되지 않은 원본이 출판되면서 독일 평론가들의 뜨거운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서구 독자들에게 뮐러의 이름을 처음으로 알릴 수 있었다. 그가 두 번째로 내놓은 ‘우울한 탱고(Drueckender Tango)’ 역시 루마니아 독재 정권에 대해 비판을 했다는 이유로 출판이 금지되는 등 숱한 필화사건을 겪었다. 이는 그의 독일 망명을 재촉했고, 결과적으로 오늘날 노벨문학상 수상까지 이어지게 했다. 1987년 독일 망명 이후 내놓은 ‘외다리 여행자(Reisende auf einem Bein)’와 차우세스쿠 정권이 무너진 뒤 쓴 자신의 첫 번째 장편소설 ‘그때 벌써 여우가 사냥꾼이었네’ 등 루마니아 독재정권에서 겪은 공포와 불안 등의 체험이 주로 깔려 있었다. 하지만 뮐러는 거기에서 머물지 않았다. 1992년 쓴 산문집 ‘따뜻한 감자는 따뜻한 침대’에서는 쿠르드족의 박해, 걸프전, 독일내 반 외국인 정서 등 인식의 지평을 범인류로 넓혀왔음을 보여줬다. 뮐러는 하인리히 하이네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베를린문학상, 프란츠 카프카 문학상, 클라이스트 문학상 등 여러 문학상을 수상했다. 한림원 종신서기 페테르 엥룬드는 “그는 루마니아에서 박해받은 반체제 인사로서, 이방인으로서 자신의 배경을 얘기한다.”면서 “그의 글은 매우 독특한 스타일과 경이로운 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전문가 역시 “의외” 뮐러의 수상을 두고 국내 독문학 전문가들도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숙명여대 신혜양 교수는 “독일내에서는 여성 작가로서 인지도를 갖고 있으나 많은 사람들이 연구하고 관심을 갖는 대중적인 작가는 아니다.”고 말했다. 서울대 독문과 임홍배 교수 역시 “특히 외국계 출신 작가들의 활동 폭이 좁은 독일이라는 점에서 볼 때 더욱 의외의 결과”라고 전했다. 물론 긍정적 평가도 있다. 서울대 독문과 최윤영 교수는 이번 노벨문학상 수상을 두고 “전 세계가 다문화사회가 되는 가운데 그 통합을 염두에 둔 상징적 수상”이라고 평가했다. 최 교수는 “유럽도 통합 이후에 국경이 무너지고 있어 문학계에서도 이민문학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특히 이중삼중의 억압을 받을 수밖에 없는 여성작가라는 점에서 헤르타 뮐러는 현 사회를 반영하는 작가”라고 했다. 박록삼 강병철기자 youngtan@seoul.co.kr
  • ‘청춘불패’, ‘1박2일’·‘패떴’과 차이점은 ‘정착’

    ‘청춘불패’, ‘1박2일’·‘패떴’과 차이점은 ‘정착’

    걸그룹 버라이어티 KBS 2TV ‘청춘불패’가 기존의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청춘불패’는 소녀시대 유리와 써니, 브라운아이드걸스 나르샤, 포미닛 현아, 카라 구하라, 티아라 효민, 시크릿 한선화 등이 농촌에서 벌이는 야생체험기를 담는다. ‘청춘불패’는 걸그룹 열풍을 증명하듯 벌써부터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지만 KBS 2TV ‘1박2일’, SBS ‘패밀리가 떴다’와 비슷한 설정이라는 점에서 우려를 자아내기도 한다. 이에 대해 연출을 맡은 김호상 PD는 “걸 그룹이 주인공이라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며 “특히 다른 리얼 버라이어티는 매주 다른 시골을 찾아다니지만 우리는 한 마을에 정착한다.”고 소개했다. 한 곳에 정착해 마을 사람들과 동화되고 집이 가꾸어져 가는 과정과 점점 그 마을이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것. 이어 김 PD는 패리스 힐튼이 출연한 외국 유명 리얼 버라이어티 ‘심플 라이프’와 유사하다는 지적에 대해 “먼저 우리는 7명이고 패리스 힐튼의 사치스러운 생활보다는 좀 더 자급자족 생존형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출연하는 걸그룹 멤버들 역시 “무대 위에서의 화려한 모습과는 다른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어 예능계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7명의 걸그룹 멤버들과 남희석, 김태우, 노주현, 김신영이 함께 하는 ‘청춘불패’는 오는 23일 오후 11시 5분 첫 방송된다. 사진 = KBS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세계 최장 3.96㎞ 가래떡 기네스 도전

    ‘세상에서 가장 긴 가래떡의 길이는 얼마나 될까?’지금까지는 지난해 10월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가 전북 군산시 새만금 물류지원센터에서 만든 3.3㎞짜리 가래떡이 가장 길었지만 이 기록이 1년 만에 경신될 것으로 보인다.동대문구와 서울약령시협회가 8일 개막하는 ‘제15회 서울약령시 한방문화축제’에서 무려 3.96㎞짜리 가래떡을 만들기로 했기 때문이다.방태원 구청장 권한대행은 7일 “이번 약령시 축제에서 3.96㎞짜리 가래떡을 뽑아내 세상에서 가장 긴 가래떡 뽑기 기네스에 도전하려고 한다.”면서 “허준 선생이 지은 동의보감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책 발간 396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가래떡의 길이를 3.96㎞로 정했다.”고 밝혔다.구와 협회는 약령문 인근에서 7일 밤 11시부터 축제가 시작되는 8일 오전 10시까지 떡을 뽑을 계획이다. 무려 11시간에 걸친 산통이 예상된다. 이 가래떡에는 쌀 3.6t(20㎏ 들이 180포)과 복분자·백련초·구기자·약쑥·오미자·당귀·수삼 등 한약재 170㎏가량이 재료로 사용된다.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약령시 축제에서는 이 외에도 한방차·한방막걸리 체험, 한약재 썰기대회, 떡매치기 체험, 중국 기예단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약령문 진료소에서는 사전신청자 700여명에게 무료 한방진료를 실시, 개인별 진맥과 함께 10첩 안팎의 한약 처방도 해준다.한편 전국 한약재 유통의 70%를 차지하는 서울약령시에선 생산지 직송과 유통과정 축소로 시세보다 20~40% 저렴한 가격으로 한약재를 구입할 수 있다. 방 권한대행은 “서울약령시를 찾은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한약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유익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라면서 “약령시 축제가 한방의 세계화를 위한 발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중국인 콩고서 무장괴한에 피습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서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옛 자이르)에 진출한 중국수력발전건설그룹의 고속도로 공사장 한 곳이 현지 무장괴한들의 공격을 받았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6일 보도했다. 무장괴한들은 지난 5일 오전 콩고 동부 북키부의 고속도로 공사장 부설 채석장을 습격했으며 경비 중이던 정부군과 치열한 교전을 벌였다고 중국수력발전건설그룹의 콩고대표처 책임자가 전했다. 해당 구간은 중국수력발전건설 제14국이 시공하고 있다. 중국 근로자들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회사측은 재공격을 우려, 근로자와 설비를 현장에서 철수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리카에서 중국인 및 중국기업에 대한 공격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8월초에는 북아프리카 알제리 수도 알제의 중국인 상점들이 현지인들의 습격을 받았고 이보다 앞서 7월말에는 알제리 고속도로 건설공사에 투입된 중국인 노동자들을 호송하던 군 트럭이 공격당하기도 했다. 테러 경고도 잇따르고 있다.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수도 우루무치에서 발생한 대규모 유혈시위 사태 이후 알카에다의 알제리 무장조직인 ‘이슬람 북아프리카 알카에다’는 중국인과 중국기업에 대한 테러를 공언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나이지리아 남부의 최대 무장단체 ‘델타해방운동’이 현지 유전 투자에 적극적인 중국의 석유기업들을 상대로 투자를 중단하지 않으면 보복테러에 나서겠다는 경고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중국아프리카인민우호협회 통계에 따르면 사업 및 취업, 농업개발 등을 이유로 아프리카에 진출한 중국인은 2007년말 현재 50만명이 넘는다. 일각에서는 수백만명이 체류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 잠비아 등에는 ‘바오딩(保定)촌’이라는 중국인 집단거주 농촌도 적지 않다. 현지인들과의 접촉빈도가 잦아지면서 충돌이 그치지 않고 이것이 발전돼 ‘반중감정’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stinger@seoul.co.kr
  • 세계유기농업대학 행사 참석

    김대수 강원 삼척시장 7일 오전 10시 원덕읍 산양리에서 열리는 ‘세계유기농업대학 농촌관광과정’에 참석, 참가자들을 격려한다.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과장 승진△공연전통예술 신은향△국제체육 이선영△게임콘텐츠산업 김재현◇과장 전보△문화산업정책 김철민△예술정책 유병채△녹색관광 윤종석△체육정책 박위진△방송영상광고 권오기△홍보콘텐츠기획 정영석◇전보△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전당시설과장 김홍범△한국예술종합학교 교무〃 김한곤△국립중앙박물관 관리〃 안상근△국립중앙도서관 장애인도서관지원센터소장 서영길△해외문화홍보원 외신홍보팀장 최훈창△국무총리실 파견 용호성 ■국토해양부 ◇과장급 전보 △수도권정책과장 지종철△서울지방국토관리청 건설관리실장 문광혁△대전지방국토관리청 〃 송석철△〃 충주국도소장 최재훈△〃 예산국도소장 조효상△동서남해안권발전 기획단 파견 김규현△문화체육관광부 〃 홍길순◇임용△목포지방해양안전심판원 심판관 음성남 ■특허청 ◇부이사관 전보 △특허심판원 심판관 최규완◇서기관 전보△산업재산정책국 산업재산경영지원팀장 박재훈△정보통신심사국 디스플레이심사팀장 김승조△특허심판원 심판관 박호형 여운석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장 정광용 ■금융위원회 △금융시장분석과장 박광△국제협력팀장 박현철 ■금호생명 ◇지역본부장 △광주 정용철◇본사 팀장△감사 정종기△영업교육 신경호△인력개발 김동혁 ■대우증권 △PI(Principal Investment)부장 조인관
  • “강남 명품 건축물 감상하세요”

    “강남 명품 건축물 감상하세요”

    ‘아름다운 건축물들을 한 곳에서 감상하세요.’ 강남구는 오는 12일부터 19일까지 삼성동 코엑스 야외광장에서 ‘제4회 강남 아름다운 건축물 전시회’를 연다. ‘매력 있는 21세기 세계도시 강남 건설’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역에서 건축된 아름답고 독창적인 건축물을 알려 고품격·친환경 건축물 건립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전시회에는 도시의 모습을 탈피한 26종의 독특한 건축물 사진이 전시된다. 또 강남지역이 과거 농촌에서 최첨단 도시로 성장하기까지의 발전상과 완벽에 가까운 도시 인프라를 갖춘 현재의 모습, ‘디자인 시티’ 강남의 미래상 등에 대한 동영상도 상영된다. 이번에 전시되는 건축물들은 건축디자인, 건축계획 및 설계 등을 전공한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1차로 선정한 39개 중 최종 26개 작품이다. 최종작에 대해서는 폐막일인 19일 표창한다. 특히 올해는 한국공간디자인단체총연합회에서 개최하는 ‘2009 한국공간디자인문화제’와 연계해 공간환경 사례전, 한국공간디자인대상전 등 다양한 디자인 전시를 만날 수 있다. 아름다운 건축물 입선을 축하하려는 이들에게 화환 대신 쌀을 받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인간미 넘치는 나눔 문화 확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남구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강남의 독특한 건축문화와 아름다운 도시경관을 소개해 디자인 도시 강남을 알리는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김재수 청장 “농촌 발전되면 국가 업그레이드”

    김재수 청장 “농촌 발전되면 국가 업그레이드”

    “농업이 발달해야 반드시 선진국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세계를 이끄는 미국과 일본, 프랑스 등은 다 튼튼한 농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푸른농촌 희망찾기 운동은 제조업과 농업의 균형 발전을 통해 우리나라가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초가 될 것입니다.” 푸른농촌 희망찾기 운동의 주창자인 김재수 농촌진흥청장은 30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푸른 농촌의 미래에 대해 역설했다. 이 운동은 김 청장이 농림수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을 마치고 농진청을 이끌기 시작한 지난 2월부터 본격 논의되기 시작했다. 김 청장과 8000명의 농진청 임직원들이 함께 일군 ‘옥동자’인 셈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거론한 5대 핵심 기술 중 두 가지가 축산분뇨처리기술 등 농업 분야입니다. 일본 역시 향후 경제를 이끌 산업으로 관광과 더불어 농업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신소재와 의약품, 식품산업 등 녹색 성장의 핵심 기술은 농업에서 나옵니다. 예를 들어 누에고치를 소재로 한 인공뼈 시장은 지금 당장 전 세계적으로 5조원이 넘습니다. 미래학자들이 미래의 핵심 산업으로 농업을 지목하는 것도 농업의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증거입니다.” 푸른농촌 희망찾기 운동의 기본 이념은 공생(共生), 상생(相生), 자생(自生)의 삼생(三生) 정신이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용역을 거쳐 확정했다. 김 청장은 “글로벌 시대는 세계 각국이 공존하고 협력해야 하는 만큼 세계 각국이 함께 잘사는 공생과 인간과 자연이 조화되는 상생의 가치가 부상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농촌 문제를 농민들이 스스로 해결한다는 자생의 원칙을 기초로 녹색 의식 혁명을 일구겠다는 목표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 운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대 효과는 무엇일까. 김 청장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귀농 현상에 주목했다. “귀농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도시와 농촌의 구분이 사라지고 있는 만큼 농촌의 발전은 곧 국가 전체의 업그레이드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그의 기대다. 정부의 농촌 정책에 대한 제안도 아끼지 않았다. 김 청장은 “비료를 사용하지 않았을 때 농가들이 져야 할 리스크를 정부나 지자체가 보전해 준다면 친환경농법 보급률 향상은 물론 친환경산업을 더 활발히 육성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중소농을 기반으로 한 대규모 기업농 육성 유도 등 농업을 국가의 핵심 산업으로 키우겠다는 보다 강한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전북 완주군 ‘김치체험장’ 준공

    도시 사람이 농촌에 와 김치를 담가 갈 수 있는 김치체험장이 문을 열었다. 전북 완주군은 30일 용진면 도계마을에서 임정엽 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용진 도계마을 김치체험장’ 준공식을 했다. 99㎡ 규모로 싱크대와 절임통 등 김장 시설을 갖췄다. 이 마을에서 원하는 만큼의 채소와 고춧가루 등을 산 뒤 김치를 담가 가져가면 된다. 연락처 011-9005-6629.
  • 농식품 R&D 총괄 ‘농기평’ 출범

    “30년 가까운 농식품분야의 공직 생활을 바탕으로 연구·개발(R&D) 사업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통해 우리 농업 기술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겠습니다.” 농식품 관련 R&D 사업의 컨트롤타워 구실을 할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농기평)’이 30일 경기도 안양시 관양동 청사에서 개원 기념식을 열고 활동에 들어갔다. 농기평은 농식품 산업의 신(新)성장동력 창출, 농식품 과학기술의 혁신 등을 위해 관련 R&D 정책을 기획·개발하고 성과를 평가해야 할 필요성에 따라 설립됐다. 농기평은 농식품 환경변화 대응 기술과 농식품 R&D 정책 개발 지원, 공정·투명한 평가관리 시스템 구축, R&D 결과 공개입찰제도 도입 등을 중점 추진과제로 수행하게 된다. 농기평은 농식품부 산하기관으로 3본부 9∼10개 팀에 50명 남짓한 연구원들을 거느리게 된다. 올해 예산은 기관운영비 91억원과 기술개발비 1092억원이 배정됐다. 초대 농기평 수장에 임명된 정승(53) 원장은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농림부 농촌개발국장과 식량생산국장,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학교 통폐합-사라지는 고향] 통폐합 빛과 그림자

    “우리 마을은 학교가 없어지면서 사람도 희망도 사라졌습니다.” 경북 영덕군 달산면 용전리 주민들은 10여년째 아픔을 안고 산다. 마을의 버팀목이던 달산초교 용정분교가 개교 49년 만인 1994년 문 닫으면서 우범지대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어린 학생들의 함성과 생기가 가득했던 운동장은 잡초와 쓰레기로 넘쳐나고, 학교건물들은 폭격을 맞은 듯하다. 폐교와 함께 마을도 급속히 쇠락했다. 2~3대가 모여 살던 80여가구의 마을은 젊은이들이 떠나면서 규모가 절반으로 줄었다. 폐교가 ‘농어촌 마을의 소멸’을 부추기고, 인구감소는 폐교를 가속화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마을 이장 박정호(59· 용정분교 15회 졸업생)씨는 “흉물로 변한 학교의 모습이 주민들의 억장을 무너지게 만들고 있다.”고 가슴아파했다. 청도군 매전면은 중남초교가 문 닫아 30여년 전통의 주민 체육대회가 깨졌다. 출향 인사들도 고향 찾을 계기가 사라졌다. 농촌지역의 폐교는 마을 공동체의 붕괴뿐 아니라 동문회까지도 해체시켰다. 청송군 부동면 내룡초교 9회 졸업생 김필상(67)씨는 “62년 전통의 학교가 1996년 폐교된 이후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친목이 두터웠던 동문회가 흐지부지되더니 결국 없어졌다.”고 털어놨다. 소규모 농어촌 학교의 통폐합은 장점도 많다. 경북 영천교육청은 2007년 폐교된 영북초교를 ‘영천 영어타운’으로 탈바꿈시켰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대환영이다. 칠곡군 석적읍의 옛 망정초교는 주민을 위한 문화·휴식공간으로 거듭났다. 전통찻집·숙박시설·황토찜질방·야외 결혼시설 등을 갖췄다. 연간 8000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다. 청송군 청송읍의 옛 월외초교는 허브농원으로 변신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경북대 교육학과 신상명 교수는 “정부의 농어촌 소규모 학교 통폐합 기준이 경제적·교육적 효과에만 치우친 나머지 소중한 문화적·전통적 가치가 크게 훼손되고 있다.”며 “미래 교육은 경제적 가치보다 정신적 가치를 높이는 쪽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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