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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만금지구 관광사업·농업 잰걸음

    새만금지구 관광사업·농업 잰걸음

    새만금지구 관광·농업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전북도와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긴 33㎞ 방조제 공사 준공을 앞두고 새만금관광개발 첫 민간사업자가 선정됐다. 대규모 농업회사도 사업협약을 맺어 관광과 농업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홍문표 농어촌공사 사장은 15일 “방조제 건설 완공을 계기로 새만금 개발이 본 궤도에 올랐다.”며 “우선 8570㏊에 이르는 농업용지에는 첨단·수출농업단지와 친환경 농촌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연말쯤에는 산업단지 1공구 95㏊ 매립공사를 마치고 분양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만금관광개발이 컨소시엄 대표로 새만금관광 개발 민간사업 대상자로 ㈜새만금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새만금사업 지구에 유치된 첫 번째 민간투자 업체다. 사업자는 새만금 신시도에 휴게시설과 전망 타워를 설치·운영하게 된다. 컨소시엄의 대표 시행사는 ㈜새만금관광개발이고 ㈜한양과 ㈜연합진흥 ㈜디케이산업이 참여하고 있다. ㈜새만금관광개발은 군산에 본사를 둔 저비용항공사인 이스트항공그룹의 계열사이기도 하다. 새만금컨소시엄은 5월 중순 농어촌공사와 사업협약을 맺고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하반기부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449억원을 들여 신시도 광장에 휴게시설을 설치하고 해발 220m 높이의 전망형 타워도 건립할 계획이다. ㈜새만금관광개발 정한수 부사장은 “이번 사업의 추진으로 약 3000명의 고용 유발 효과와 연간 26억원가량의 지역소득이 발생할 것”이라면서 “고군산군도의 비경은 물론 서해의 일몰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휴식체험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만금 간척지에 농산무역 등 3개의 대규모 농어업회사가 들어선다. 농업용지는 8570㏊로 전체 사업지구의 33%에 해당한다. 전북도와 김제시는 김제시청에서 농산무역㈜과 ㈜동부그린바이오, ㈜초록마을과 사업 협약을 맺고 2011년부터 기반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 3개 업체는 3715억원을 투자해 700㏊의 농업용 간척지에 유리온실과 경작지, 육묘장 등을 조성한 뒤 농사를 짓는다. ●대규모 농업회사도 들어서 이 농업용 간척지는 한국농어촌공사가 친환경 농산물 생산과 농식품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새만금 내부에 조성했다. 전북 김제에 있는 파프리카 생산·유통 전문기업인 농산유통은 이 일대 250㏊에 유리온실과 노지에서 파프리카와 완두콩 등을 재배해 수출할 계획이다. 종자와 비료 등 농자재업체인 동부그린바이오도 333.3㏊에서 한우 사료로 사용되는 보리와 유기농 쌀 등을 생산한다. 친환경농산물 전문 유통업체인 초록마을은 116.7㏊에서 한우를 사육하고 유기농 채소 등을 재배할 예정이다. 도와 김제시는 내년부터 전기와 통신, 상·하수도시설을 설치해 주고 농어촌공사는 사업 추진을 위한 토지 임대와 용배수로를 설치해 준다. 전북도 농업농촌과 김신중 담당은 “생산과 가공, 유통시설을 갖춘 복합형태의 대규모 농어업회사가 본격 가동되면 농산물 수출이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며 “사업 성과를 분석해 첨단 농업시범단지와 원예·화훼단지 등을 추가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고려대女, 대학을 거부하다.

    고려대란 이름의, 높디 높은 상아탑의 한 일원이었던 여학생이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 아니 거부한다.’는 충격적인 제목과 내용의 대자보를 내걸며 세간의 이목을 모은다. 3월10일 벌어진 일이다. 이 학교를 3학년까지 다니던 이 여학생은 그로부터 한 달여 뒤 대자보에 담지 못했던 자신의 심경과 생각들을 모아 ‘김예슬 선언-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 아니 거부한다’(김예슬 지음, 느린걸음 펴냄)라는 책을 낸다. 책은 전체를 꼼꼼히 살피지 않더라도 느낌으로 단박에 알 수 있는, 우리 대학과 사회의 온갖 병폐와 치부들을 통렬하게 꼬집는 내용들로 가득 찼다. ‘자격증 장사 브로커’로 전락한 대학부터 ‘거짓 희망에 맞서 저항하자’는 결론을 내리기까지, 저자를 포함한 이 땅의 대다수 젊은이들이, 또 선량한 의식을 가진 시민 대부분이 고민했을 그런 문제들이다. 또 누구나 알고 있면서도 바꿀 시도조차 할 수 없었던 철옹성 같은 문제들이기도 하다. 따라서 발단은 ‘대학’이지만, 문제의 본질은 구조적인 모순을 안고 있는 ‘사회’로 확대된다. 저자가 꼬집은 문제들을 인식하지 못한다거나, ‘문제’라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많지 않을 듯하다. 중요한 것은 그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다. 결국 돌고 돌다 보면 또다시 ‘보수와 진보’의 문제로 귀결된다. 저자는 118~120쪽 ‘이런 삶의 대학 하나 세우는 꿈’ 편에서 자신이 원하는 문제 해결 방안, 혹은 방향성을 제시한다. “우리 대학은 입학시험이 없다. 우리는 졸업장도 자격증도 없다. 당연히 교수도 캠퍼스도 없다.” 다만 입학시험 대신 진정한 자신을 살겠다는 스스로의 약속이 필요하고, 졸업장 대신 일생을 함께할 자신감과 좋은 벗들이 주어진다. 교수는 없으되 숨은 현자와 장인, 세계의 토박이 지성이 교수 몫을 한다. 저자는 또 호미와 삽을 들고 생명농사를 짓고, 도시와 농촌을 오가는 나눔 농부가 되자고 역설한다. 힘 없는 사람들과 함께 불의한 현장에 함께 하고, 전쟁을 반대하는 평화행동을 하자고도 권유한다. 이 밖에 실천적인 방법들이 여럿 제시됐지만, 대부분 나와 사회가 공동선을 이루는 세상을 만들자는 것으로 모아진다. 하지만 그것 역시 쉬 손에 넣기 어려운 가치인 탓에 이 책은 미덕과 독을 함께 지니고 있다. 7500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23일은 함평에 나비 보러

    국내 최대 봄 축제인 함평 나비축제가 23일 개막된다. 전남 함평군은 15일 ‘함평나비대축제’를 23일~5월9일 17일 동안 개최한다고 밝혔다. 115만㎡ 규모의 함평엑스포 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축제에는 꽃과 나비·곤충을 소재로 한 전시, 문화 체험 등이 다양하게 이어진다. ‘나비=희망’을 주제로 ‘나비의 꿈, 녹색의 향연’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관광객과 주민이 한데 어우러지는 체험형 위주로 짜여졌다. 특히 올해는 축제 참여자들의 거리 퍼레이드가 7년 만에 부활된다. 관광객들이 계절 꽃이 만발한 야외에서 자연을 느껴볼 수 있는 식물 관찰장과 나비·벌·잠자리·갑충류·수서생태존 등이 운영된다. 또 나비축제가 2010년 초등학교 국정교과서에 수록된 것을 기념해 곤충생태학교를 특별 기획하는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을 고려한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했다. 행사기간 틈틈이 실내외에서는 25종 10만여 마리의 나비가 방사된다. 행사장인 함평천 생태공원과 엑스포 수변공원에 만개한 유채꽃과 안개초, 꽃창포, 자색채 등 형형색색의 봄꽃과 나비가 어우러지면서 장관이 연출된다. 나비 탄생관, 나비 애벌레 생태 전시코너, 곤충 생태전시 코너, 초등학교 교과서 수록 특별전시관 등도 운영된다. 자연학습장을 전시관 형태로 꾸민 것도 특징이다. 농업의 세계관에는 논밭 작물, 약용식물, 채소류 등 150여종에 이르는 품종을 실제 재배된 모습으로 볼 수 있다. 자연생태관에는 애완동물관, 파충류·갑각류관, 패류·양서류관, 농촌의 세시풍속, 허브 향기터널, 자연생태 이야기, 누에체험관 등이 마련됐다. 이밖에 선인장 등 모두 2500여종의 다육식물과 나비·곤충의 화석, 천연기념물, 한국 토종 민물고기 등이 전시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기고] 유전자변형 작물을 다시보자/서석철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연구관·농학박사

    [기고] 유전자변형 작물을 다시보자/서석철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연구관·농학박사

    세계는 곡물가의 급격한 상승으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인구증가, 개발도상국의 경제성장에 따른 식량수요의 증가와 유가급등, 지구온난화 등 환경문제에 대응한 바이오에너지의 수요 증가 등으로 곡물가의 상승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다. 곡물 수요 증가를 충족시키고자 세계는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날로 줄어드는 경작면적에서 더 많은 농산물을 생산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같이 인류에게 닥쳐온 새로운 도전에 슬기롭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난 10여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유전자변형 작물 시장을 다시 한번 조망해볼 필요가 있다. 현재 상업화된 유전자변형(GM) 생물체의 대표주자는 아무래도 유전자변형 작물(GMO)일 것이다. 1996년부터 본격적으로 재배가 시작된 후 면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09년에는 25개국에서 1억 3400만㏊에 걸쳐 재배되었다. 1996년의 170만㏊에 비하면 79배 증가한 것이다. GMO가 지니고 있는 장점은 생물다양성을 보존하며 지속 가능한 작물생산체계에서 식용과 사료 및 섬유 안보를 향상시키기 위한 작물 생산성 증대, 빈곤과 기아 완화, 환경에 미치는 농업의 영향 감소, 기후변화와 온실가스 감소 및 바이오연료의 효과적인 생산에 기여한다. 머지 않은 미래에 대다수 국가는 GMO를 재배하게 될 것이고, 이를 통해 농업이 식량공급 산업에서 다양한 고기능성 소재를 생산하는 고부가 기반산업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1980년대 초반부터 생명공학 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 1990년대 후반 이후에는 생명공학을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선정하여 기술 수준이 양과 질적인 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다. 특히 농촌진흥청은 2009년 현재까지 18작목 88종의 GMO와, 2가축 9종의 형질전환동물을 단계별로 개발 중에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개발된 GMO의 품종화·산업화는 아직 이루지 못한 실정이다. 가장 중요한 원인은 유전자변형 생물체를 바라보는 국민의 부정적 인식이다. 우리나라는 일본과 더불어 유전자변형 생물체에 대한 여론이 가장 나쁜 나라 중 하나이다. 유전자변형 생물체의 장점보다는 위해성 등 부정적인 측면에 동조하는 비율이 높아 GMO의 식품 및 환경 안전성 혹은 안전관리와 관련된 논란이 지속되면서 유전자변형 생물체 및 생명공학이 가진 잠재력을 온전히 발휘하기에는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었다. 이로 인해 정부는 실제적인 유전자변형 생물체의 위해성에 비해 매우 엄격하고 복잡한 규제정책을 펴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의 국책사업을 통해 GMO 개발과 관련된 기반 기술 체계를 구축하였고 안전한 GMO의 실용화를 위한 역량을 키웠다. 또한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에서는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코자 GMO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GMO 규제 제도가 합리적으로 조정되고 안전한 먹거리 생산 지침도 나와 우리의 역량이 제대로 발휘될 기회가 주어진다면 농업생명공학과 GMO는 우리의 농업과 경제를 선도하는 핵심 기술로 그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이다.
  • 과장급후보 역량평가 확대

    정부 부처의 과장급(3~4급)에 대한 역량평가가 본격화되면서 우려와 기대가 엇갈리고 있다. ●모두 14개 부처로 늘어 행안부는 오는 6월까지 대검찰청, 지식경제부, 보건복지부, 국토해양부 등 4개 희망 부처 과장급 후보자 138명을 대상으로 역량평가를 시범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올 하반기 과장급 역량평가제 본격 도입에 앞서 규모가 큰 부처 위주로 실시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과장급 역량평가를 시범운영하는 중앙행정기관은 농촌진흥청·특허청·관세청 등 자체 실시하는 부처를 포함해 모두 14개 부처로 늘어났다. 이에 대해 각 부처는 다른 부처로부터 ‘평가를 당하는’ 사실엔 일부 거부감을 내비치면서도 연공서열 위주의 승진 관행이 깨질 수 있다는 데 기대를 내비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과장급 역량평가를 실시한 대검찰청 반응은 일단 역량평가제의 ‘산뜻한 출발’을 예고했다. 우수직원 9명에 대해 발탁인사를 시행한 데 이어 올 하반기 인사에서도 행안부에 추가 평가를 요청한 상황이다. 강유민 고위공무원정책과장은 “역량검증이 잘 되고 있다는 것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반면 평가경험이 전무한 경제부처 등 일부 정부기관들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외부평가에 익숙지 않은 분위기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평가를 바탕으로 우수인재를 가리겠다는 취지는 이해한다.”면서도 “바쁜 와중에 없던 평가가 또 하나 생겨 힘들어하는 이들도 다수 있다.”고 우려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행안부가 전문적으로 고공단평가를 진행해 왔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노하우를 믿고 참여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평가 이후 구성원 반응이나 신뢰도 등을 더 검토해야 할 것 같다.”고 유보적 입장을 취했다. 자체 평가제도를 마련하고 행안부의 위탁평가 여부를 결정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행안부, 5~6월 부처별 설명회 이에 따라 행안부는 정부 부처의 호응도를 높이기 위해 5~6월 부처별 설명회를 거치며 역량평가에 대한 인식 확산을 위한 ‘세일즈’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평가 수용 여부와 활용 목적은 전적으로 부처에 달린 문제”라면서 “다만 고공단 평가시행 결과 유용성이 검증돼 이를 보급·촉진하고 대안적인 평가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남상헌기자 oscal@seoul.co.kr
  • 노르웨이 보물상자 ‘피오르’

    노르웨이 보물상자 ‘피오르’

    │오슬로·플롬 손원천특파원│‘노르웨이 인 어 넛셀’(Norway in a nutshell)이라 부릅니다. 깊고 장엄한 피오르와 아름다운 산간 마을, 그리고 고색창연한 도시 등 노르웨이에서 가장 빼어난 경치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알짜배기 여행 코스를 일컫는 말입니다. 101년 된 471㎞ 길이의 철도, 베르겐 레일웨이를 타고 수도 오슬로에서 뮈르달과 플롬, 구드방엔, 보스를 거쳐 노르웨이 제2의 도시 베르겐까지 가는 여정입니다. 가는 길에 피오르 선상 유람을 즐기거나, 산악열차를 타고 트롤(요정)이 살고 있는 험준한 산자락도 둘러 봅니다. 장소를 달리할 때마다 빼어난 풍경을 쏟아내는 보물상자 같습니다. 그러나 풍경은 달라도 노르웨이 인 어 넛셀을 관통하고 있는 정신은 하나입니다. 자연에 대한 경외지요. 그 중심에 빙하가 만든 거대한 협만(峽灣), 피오르가 있습니다. ●장엄하고도 동화 같은 풍경과의 조우 오슬로에서 베르겐 레일웨이를 따라 5시간 남짓 달려온 기차가 뮈르달에서 가쁜 숨을 내쉬며 승객들을 쏟아낸다. 노르웨이 인 어 넛셀의 실질적인 하이라이트가 시작되는 곳.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플롬바나라는 산악열차로 갈아탄다. 뮈르달에서 플롬까지 6㎞ 구간을 오간다. 소요시간은 50분가량. 거대한 바위산을 따라 철길을 낸 터라 터널만도 20개에 달한다. 플롬바나를 탄 승객들은 누가 일러주지 않아도 왼쪽과 오른쪽 창문을 분주히 오간다. 열차가 터널에서 빠져 나올 때마다 번갈아 가며 창문에 절경을 매달아 놓기 때문이다. 느린 속도로 아슬아슬하게 내려가던 열차는 키요스포젠 폭포 앞에서 5분 남짓 멈춰 선다. 폭포는 아직 얼어 있는 상태. 하지만 눈짐작만으로도 거대한 폭포의 위용이 머릿속에 그려진다. 20개의 터널 중 최장인 날리터널(1342m)에 들어서기 전 차창은 또 다른 풍경화를 내건다. 철로 위쪽 뮈르달산을 향해 21번이나 지그재그를 그리며 오르는 ‘랄라르베겐’ 도로가 그것. 거친 자연과 맞서는 노르웨이인의 의지가 오롯이 전해온다. 카르달과 베르트얌 등 그림 같은 산간마을을 줄줄이 지나면 산악열차의 종착지 플롬이다. 송네 피오르 유람선이 출발하는 곳 중 하나. 인구 400명 남짓한 작고 아름다운 마을이다 ●피오르라 쓰고 풍경의 보물상자라 읽는다 피오르는 빙하가 만든 걸작이다. 빙하시대 노르웨이 서부 해안지역을 가득 메웠던 얼음덩어리가 내려앉으면서 깊은 골짜기를 남겼고, 그 사이로 바닷물이 들어차 만들어졌다. 캐나다와 뉴질랜드, 칠레 등에도 피오르는 있지만, 거대한 산을 덩어리째 뭉텅 썰어낸 것 같은 경이로운 풍경은 노르웨이 서부 해안에서만 볼 수 있다. 송네 피오르는 그중 제일 깊고(1309m), 가장 긴(204㎞) 피오르다. 장대한 송네 피오르를 보기 위해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선택하는 방법은 크루즈다. 플롬을 출발해 송네 피오르의 수많은 지류 중 하나인 아우랜드 피요르와 네뢰위 피요르를 감상한 뒤 구드방엔까지 간다. 두 피오르 모두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에 등재돼 있다. 송네 피오르를 돌아보는 여정은 경이로움의 연속이다. 짙은 코발트빛 바닷물과 양 옆의 거대한 산, 그리고 산정의 눈녹은 물이 폭포가 되어 떨어지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이 계절에 볼 수 있는 비경이다. 백야(白夜)가 가까워지면서 요즘은 14시간가량 낮이 계속된다. 오랜 시간 이런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운인가. 경사가 심한 산자락에도 주민들은 유실수를 심고 양과 염소를 기른다. 오래 전 이곳에 살던 주민들은 세리(稅吏)들이 세금을 걷기 위해 방문할 때 절벽을 오르는 사다리를 몰래 치워버리며 버텼다고 한다. 어렵고 곤궁한 시기를 보낸 것은 그들도 우리와 그리 다르지 않은 듯하다. ●피오르의 여왕, 하당에르 현지 관광안내 책자는 ‘송네 피오르는 왕, 하당에르 피오르는 여왕’이라 적고 있다. ‘왕의 비’가 아닌 당당한 ‘여왕’이다. 송네 피오르가 거대하고 험준하다면, 하당에르 피오르는 부드럽고 목가적이다. ‘솔베이지의 노래’를 작곡한 에드바르 그리그가 음악적 영감을 얻곤 했다는 울렌스방, ‘이곳을 방문하지 않고 일생을 마칠 순 없다.’는 상찬을 받는 노르헤임순 등이 유명한 지역들. 그러나 단언컨대 울빅을 빼고 하당에르 피오르를 말할 수는 없다. 마을 초입의 산자락에서 울빅을 바라보면 어디선가 본 듯한 데자뷔(기시감)를 경험한다. 책이나 풍경화, 혹은 달력 등에서 한번쯤 마주쳤을 풍경이다. 갈길 잃은 바닷물이 둥근 호수를 이루고, 만년설을 이고 있는 거대산 산이 교회 종탑 너머 마을을 든든하게 에워싸고 있다. 완벽한 구도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예술가의 그림을 보는 듯하다. 산간마을인데도 아이들 웃음소리가 호수 같은 바다 위를 흐른다. 아이들 보기 어려운 우리 농촌과는 확연히 다르다. 재잘대는 아이들 소리는 주변의 그 어떤 새소리보다 감미롭다. 산자락 대부분은 사과나무들이 차지하고 있다. 이곳 사람들이 ‘사이다’(sider)라고 부르는 감미로운 와인이 탄생한 것도 그와 무관하지 않다. 풍경의 절반은 거울처럼 맑고 잔잔한 바다의 몫. 주변 풍광들을 고스란히 수면 위에 담아 낸다. 바람이 잦아드는 아침과 늦은 오후라면 십중팔구 마주할 수 있다. 이 장면을 놓친다면 미완성의 풍경화를 보고 온 것과 다를 바 없을 터. 5월이면 울빅은 하얀 사과꽃으로 분단장을 한다. 지금은 볼 수 없지만, 상상만으로도 행복해진다. 글·사진 angler@seoul.co.kr 취재협조 스칸디나비아관광청 # 여행수첩 →화폐는 크로네(NOK)를 쓴다. 1NOK는 약 200원. 유로를 받는 곳도 없진 않으나, EU 회원국이 아닌 탓에 불편할 때가 많다. →한국에서 노르웨이로 연결되는 직항편은 없다. 핀에어를 타고 핀란드 헬싱키를 거쳐 오슬로까지 간 뒤 ‘노르웨이 인 어 넛셀’을 체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플롬바나 열차와 플롬~구드방엔 간 크루즈 등을 포함해 어른 2135 NOK, 어린이(4~15세) 1080 NOK다. 이 밖에 다양한 코스가 준비돼 있다. www.fjordtours.com 참조. →물가는 말 그대로 ‘살인적’이다. 생수 한 통에 5000원, 햄버거는 2만원을 훌쩍 넘는다. 팁은 요구하지도, 주지도 않는다. →전기는 220V다. 국내 가전제품을 그대로 쓸 수 있다. →오슬로 시내 관광을 할 경우 ‘오슬로 패스’를 사용하는 게 유리하다. 트램 등 시내 교통과 33개 박물관, 식당 등에서 할인혜택을 받는다. 1~3일짜리 세 종류. 230~430 NOK. 5월1일~9월31일 시티투어도 운영된다. 어른 225, 어린이 110 NOK.
  • [점프 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황혼의 농촌 출구는?

    [점프 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황혼의 농촌 출구는?

    농촌이 급속하게 늙어가고 있다. 지난해 65세 이상 농가인구(10㏊ 이상 경작하거나 연간 농축산물 판매금액이 50만원 이상)의 비중은 34.2%였다. 농민 3명 중 1명꼴이다. 2000년 21.7%에 불과했던 65세 이상 농가인구의 비중은 6년 만인 2006년 30%를 돌파(30.8%)했다. 통계청 추계인구에 따르면 2010년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11.0%다.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34%대로 치솟는 시점은 2043년(34.2%)이다. 전문가들이 농촌에서부터 저출산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지적하는 이유다. 반면 아이 울음소리는 갈수록 잦아들고 있다. 2008년 전국 262개 시·군·구 중 합계출산율 1위는 전남 강진(2.21명)이었다. 진안, 영암, 임실, 인제 등이 2~5위로 전국 평균치인 1.19명을 훌쩍 넘었다. 하지만 출생아 수는 계속 줄고 있다. 읍·면 지역의 출생아는 2000년 11만 7050명에서 2004년 8만 4323명으로, 2008년에는 8만 728명으로 줄었다. 저출산의 원인으로 도·농 간 소득격차가 첫손으로 꼽힌다. 도시근로자 가구 대비 농가소득의 비율은 1999년 83.6%였지만 2001년 75.9%가 되더니 2008년에는 65.3% 수준으로 떨어졌다. 열악한 교육환경도 ‘떠나는 농촌’을 만드는 요인이다. 통계청의 농촌생활지표조사에 따르면 농촌을 떠나려는 이유로 39.5%가 ‘자녀들 교육을 위해서’라고 답했다. 농촌에서 삶의 텃밭을 일구고 싶어하는 20~30대들도 막상 자녀 교육 때문에 이농을 고려하게 된다는 얘기다. 하지만 긍정적인 조짐들도 있다. 3㏊ 이상을 경작하거나 연간 판매금액이 2000만원이 넘는 전문농가의 소득은 2008년 3861만원으로 도시 근로자가구(4673만원)의 82.6%였다. 특히 30대로 좁혀 보면 연평균 소득이 4661만원으로 도시 근로자가구의 99.7%였다. 전문지식으로 무장한 젊은 농민들이 농업에 진입하면서 소득격차가 줄어들 가능성을 보인 것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점프 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농촌에 아이 울음소리를 ① 출산율 꼴찌 청도를 가다

    [점프 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농촌에 아이 울음소리를 ① 출산율 꼴찌 청도를 가다

    굳이 식량안보까지 들먹이지 않더라도 국민 대다수는 농촌과 농업의 중요성을 가슴으로 느끼고 있다. 그러나 막상 내가, 내 자녀가 농촌에 살거나 농업에 종사할지를 묻는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우리 농촌이 저출산·고령화의 덫에 빠져 좀처럼 활력을 찾지 못하는 원인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서울신문은 10회에 걸쳐 ‘농촌에 아이 울음소리를’ 기획을 통해 길을 묻고자 한다. “전교생을 모아도 축구를 할 수 없어요. 학교 통폐합 얘기도 나오는데….” 14일 경북 청도군 운문면 방지초등학교 문명분교 운동장. 김상태(57) 교장은 아이들 서넛이 뛰노는 모습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개교 101년째를 맞은 문명분교의 전교생은 11명뿐. 이 중 7명은 5, 6학 년이다. 이 아이들이 졸업한 뒤에도 분교가 운영되려면 신입생이 들어와야 하지만 상황은 좋지 않다. 학교 병설유치원에 속한 미취학아동(4~6세)은 3명이 전부. 손영구(65) 신원리 이장은 “젊은 사람들이 마을을 떠나고 태어나는 아기가 없어 불과 십수년 만에 마을이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운문면(인구 2320명)의 신생아는 3명뿐이다. ●가임부부 드물어 출산장려책 무색 청도는 황혼(黃昏)의 지역이다. 군 전체인구 4만 4000여명 중 65세 이상의 고령자 비율은 28%(1만 2000여명)에 이른다. 전국 평균 10.6%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로 초고령사회(65세 인구가 20% 이상) 기준을 상회한 지 오래다. 반면 아기 울음소리는 귀해졌다. 청도의 조출생률(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은 2008년 4.2명으로 전국 시·군·구 가운데 꼴찌였다. 인구추계상 2035년 우리나라 전(全) 인구의 고령자 비율은 28.4%로 청도의 현재 인구지형과 유사하다. 이 지역에 드리운 저출산·고령화의 그늘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신생아 급감은 청년층의 유출과 관련 깊다. 인구 중 20대 비율은 10.8%, 30대는 9.9%에 불과하다. 아기를 낳고 기를 가임 부부가 드물어 출산 장려책도 의미가 없다. 청년층의 공백은 지역 성장동력 저하로 이어진다. 운문면 주민 대부분은 벼농사로 생계를 잇는다. 손 이장은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앞장설 젊은이들이 없으니 활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농업 외 다른 산업에서 성장동력을 찾기도 어렵다. 유명 사찰인 운문사가 있지만 펜션 등 주변 관광시설은 주로 대구, 경산 등 타지역 사람들이 운영한다. 김모(61·여·청도군 금천리)씨는 “10년 전 자녀 셋을 서울로 보냈다.”면서 “지역 내 특용작물도 뚜렷하지 않아 돈벌이할 게 없는 상황이라 자식들이 귀향한다고 해도 말릴 것”이라고 말했다. 급속한 고령화로 지역 내 ‘돌봄 시스템’에도 문제가 생겼다. 노령층 규모보다 의료진 수는 턱없이 부족해 위급상황 때 신속히 조치 받기가 어렵다. ●또래집단 취약… 문화적 체험 한계 노령 부부나 독거 노인들이 무기력감이나 우울증을 호소하는 일도 많다. 이삼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박사는 “세대 간 단절과 지역적 고립감을 동시에 느끼는 촌락지역의 자살률이 도시보다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올 만큼 농어민의 심리 문제는 심각하다.”고 말했다. 또래 집단 구성원이 부족하다 보니 청도 아이들은 지적·문화적 체험에 한계를 겪는다. 김금순(36·여) 문명분교 교사는 “한 반에 2~3명뿐이라 발표나 토론 수업은 불가능하다.”면서 “학생들 간 경쟁이 없다 보니 목표의식을 심어주기조차 어렵다.”고 말했다. 글·사진 청도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점프 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소득·삶의 질·쾌적한 환경 긴호흡으로 동시에 바꿔야”

    [점프 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소득·삶의 질·쾌적한 환경 긴호흡으로 동시에 바꿔야”

    민승규 농림수산식품부 1차관은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이 낳고 싶은 농촌’을 만들려면 소득, 교육·복지 등 삶의 질, 어미너티(amenity·쾌적성) 등 3가지 요인을 동시에 바꿔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어떻게 하면 저출산 문제를 완화할 수 있을까. -올해부터 ‘삶의 질 향상 2차 기본계획’이 시작된다. 농어촌 서비스 기준을 만들어 최소한 이 정도의 공공서비스를 받으면서 살도록 하자는 것이다. 당장 소득을 끌어올리기는 어렵다. 대신 농어촌 자녀의 양육·교육비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현재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이용 때 비용의 70%를 지원하고 있지만 더 확대해야 한다. 학자금 무이자 융자를 확대하고 급식비, 장학금 지원도 늘려야 한다. →도·농 간 소득격차는 어떻게 줄일 수 있는가. -두 가지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 돈 되는 농촌을 만드는 것과 돈 되는 농업을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농사를 지어 소득을 올리는 데 집중했지만 트렌드는 웰빙이나 어미너티다. 도시민의 정주·휴양·관광 공간으로 농어촌을 활용하자는 것이다. 농업소득을 올리는 데는 농림수산‘식품’부로 바뀐 것이 큰 보탬이 된다. 농업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식품을 통한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현장에서는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과거에 콩농사만 짓던 농민들이 이젠 메주나 된장 등 식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막걸리나 전통주도 마찬가지다. 지금까지는 수입쌀이나 오래된 쌀을 썼지만, 점점 햅쌀이나 지역쌀을 쓰자는 쪽으로 바뀔 것이다. →식품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소득 제고 가능성은. -식품산업 매출이 2007년 48조 2000억원에서 2008년 56조 9000억원으로 18.1% 늘면서 관련 농어업 생산액도 41조 6000억원에서 46조원으로 10.6% 늘어났다. 또 식품산업 매출이 10억원 늘면 육류·육가공업은 22.8명, 과실채소 가공업은 17.6명, 외식업은 8.5명 등 농어업 취업자를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성급하게 하면 안 되고 긴 호흡으로 내공을 쌓아야 한다. 한식 세계화도 긍정적이다. 고급농산물이 음식재료로 팔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중저가 농산물 시장은 어차피 수입품으로 대체된다. 우리는 고급 농산물을 키워야 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전북 혁신도시 일반용지 분양중단

    전북 혁신도시 일반용지 분양중단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사업이 지연되면서 일반용지 분양마저도 중단돼 유령도시로 전락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혁신도시 전체 개발부지 1014만㎡ 가운데 78% 788만 5000㎡가 공공기관과 아파트건설업체, 기업 등에 분양되는 일반용지다. 그러나 4월 현재 분양실적은 8필지 28만 3391㎡로 분양률이 3.6%에 머물고 있다. 부지매입 계약을 맺은 기관은 12개 이전 대상 기관 가운데 지방행정연수원 18만 1794㎡, 지적공사 2만 9822㎡, 우체국 800㎡ 등이다.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는 농촌진흥청과 농수산대학 등 6개 농업기관은 지난 3월 하겠다던 부지매입계약을 늦추고 있다. 이 때문에 혁신도시에 입주할 기관과 기업의 가족을 수용할 공동주택용지와 상업용지 분양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공동주택용지의 경우 일반 주택건설업체들에 분양된 토지는 단 1필지도 없다. 혁신도시개발에 참여하는 건설업체들에 공사대금을 토지로 주는 대행개발방식에 따라 6만 9145㎡가 분양됐을 뿐이다. 상업용지도 겨우 1830㎡만 분양됐다. 혁신도시에 입주할 공공기관과 관련이 깊은 기업들도 동반이전에 소극적이다. 2007년 11월 감사원 감사 결과 조사대상 372개사 가운데 15.9%만 동반이전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2008년 2월 실시된 산업연구원 연구용역에서는 192개사 가운데 20.3%만 입주의사를 보였다. 2008년 12월 전북발전연구원이 67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전의향조사에서도 20.1%만 이전하겠다고 응답했다. 이같이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이 늦어지고 공동주택용지와 상업용지 분양실적이 저조하자 일반용지 분양사업이 잠정 중단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전북개발공사는 지난해 12월 시작한 일반용지 분양을 일시 중단하고 공공기관 이전 추세와 부동산 경기를 지켜본 이후 올 하반기쯤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전북도는 공공기관 이전을 촉진하기 위해 농촌진흥청 등 관련 기관과 협의를 계속 진행하고 산학연 클러스터용지 20만 7800㎡에 적합한 25개 기업을 선정, 동반 이전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이은우 ‘산너머 남촌’ 하차..父 병간호차 미국행

    이은우 ‘산너머 남촌’ 하차..父 병간호차 미국행

    탤런트 이은우가 KBS 1TV 농촌드라마 ‘산너머 남촌’에서 하차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드라마 ‘산너머 남촌’ 제작진은 서울신문NTN에 “미국에 계신 아버지의 병간호를 해야 될 형편이다.” 면서 “미국에 잠깐 다녀와서 하는 것도 생각했지만 그럴 형편이 안 되는 것 같다. 그래서 협의하에 하차하게 됐다.” 고 이은우가 하차하게 된 이유에 대해 밝혔다. 하차의 한 이유로 알려진 우울증 여부에 대해서는 “부모님 문제로 배우로서 고민이 있어서 우울증 증세가 나타난 것 같다.” 면서 “가족사인데 너무 앞서가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고 조심스레 말했다. 그동안 이은우는 극중 종갓집 손주 며느리 정유미 역을 맡아왔다. 이 때문에 극에서의 비중또한 높은 편이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이진우, 조은숙 등 기존의 좋은 배우들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며 “(이은우를)대체할 배우는 물색 중에 있으며 갑작스럽지만 (극에)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다.” 고 앞으로의 제작 방향에 대해 전했다. 사진 = KBS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태국 최악 유혈사태… 최소21명 사망

    태국 최악 유혈사태… 최소21명 사망

    태국의 반정부 시위가 1992년 이후 최악의 유혈사태로 확산되면서 정국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일본계 로이터기자 총상으로 숨져 태국 보안당국이 10일 의회해산과 조기총선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대(UDD·일명 ‘붉은 셔츠’)의 강제 해산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유혈사태가 발생해 최소 21명이 사망하고 870여명이 다쳤다고 AFP·A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시위 과정을 취재하던 일본계 로이터 통신 기자 히로유키 무라모토도 가슴에 총상을 입고 숨졌다. 태국 정부는 이날 오후 랏차담넌 거리 인근에 군인과 경찰을 투입해 물대포와 최루탄, 고무탄 등을 쏘며 시위대 강제 해산에 나섰다. 이에 맞서 시위대는 랏차담넌 거리 인근 도로 등에서 화염병과 돌 등을 던지며 거세게 저항했다. 군경이 헬리콥터를 이용해 최루탄을 투하하는 등 진압 강도를 높이면서 유혈사태가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시위대와 군경이 격렬하게 대치하는 동안 아피싯 웨차치와 태국 총리의 집무실이 있는 정부청사에 수류탄 1개가 투척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태국 정부는 당초 신년 축제인 쏭끌란(13∼15일) 연휴를 앞두고 시위대를 해산시켜 정국 안정을 꾀하겠다는 복안이었지만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키는 자충수가 되고 말았다. ●정부 협상 제안에 시위대 “거부” 태국 정부는 시위대 진압 과정에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자 군병력을 시위 현장에서 철수시킨 뒤 시위대에실탄을 직접 발사한 적이 없다고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정부와 시위대로 구성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총기 발포 사건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시위대에 협상을 제안했지만 시위대는 협상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 반정부 시위 핵심 지도자인 자뚜뽄 쁘롬빤은 “결코 ‘살인자 정부’와 협상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왕실, 군부 등 지배 엘리트 계층과 농촌· 빈민층 간 갈등의 골이 깊어 사태 해결에 대한 기대감마저 희박한 상태이다. ●아피싯 총리 집권후 최대위기 이에 따라 2008년 12월 취임한 아피싯 총리는 집권 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그는 10일 “정부는 현재의 정정 불안 상태를 해결할 의무가 있고 평화와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피싯 총리는 태국 경제 등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는 반정부 시위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등 정국 장악 능력에 한계를 노출했다. 태국 정부는 지난달 14일부터 해외도피 중인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지지하는 반정부 시위가 장기화하고 격렬해짐에 따라 지난 7일 방콕과 방콕 주변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태이며 형사법원은 핵심 시위 지도부 등 모두 27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부고]

    ●박찬호(전국경제인연합회 상무)찬인(대통령 경호실 과장)씨 모친상 남중식(서창특수강 사장)씨 장모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30분 (02)3410-6901 ●이재무(사업)우공(하나은행 부행장보)재용(사업)석준(삼성전자 미주법인 상무)씨 모친상 김영식(전 두산 상무)정동수(미국 거주·사업)이영훈(전 충북대학원장)씨 장모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5 ●정규완(페스카무역 대표)씨 별세 규용(한국경제신문 대외협력국장)씨 형님상 한종(사운드버스 부사장)은경(미국 야후 수석디자이너)씨 부친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410-6912 ●이한상(전 전남도 농촌진흥원장)씨 별세 윤동(서강대 경영학과 교수)진동(전 한나라당 당원협의회 위원장·전 조선일보 기자)경동(미국 씨티은행 부사장)경하(한국 씨티은행 행원)씨 부친상 이은경(이화여대 통계학과 교수)김희연(LG 디스플레이 부장)씨 시부상 10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30분 (02)2258-5953 ●이창근(사업)충근(신한은행 마들역지점장)씨 부친상 박미애(용마초 교사)씨 시부상 오중석(사업)씨 장인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6 ●주인기(연세대 경영대 교수)승기(서울대 공과대 〃)천기(가톨릭의과대 〃)희숙 정숙(개업의)씨 부친상 1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2227-7580 ●신종숙(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서기관)씨 부친상 이정학(SEMK 대표)박봉환(엑스레이테크 〃)유병모(인천시청)가경수(예금보험공사 팀장)정종민(삼성SDS 과장)씨 장인상 10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2650-2751 ●민영돈(조선대병원 부원장)씨 부친상 정호목(씨앤씨전자 대표)씨 장인상 9일 조선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11-9619-3552 ●육동일(충남대 교수)동원(연세대 〃)홍명씨 모친상 11일 충남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30분 (042)257-1705 ●김우현(전 치안본부장)씨 별세 진호(메트라이프생명 남부본부장) 경호(HR코리아 대표이사)씨 부친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2)3010-2230
  • [新 차이나 리포트] 中외교 60년 현주소

    “친구가 세상에 널리 퍼져 있다.” 중국 외교의 수장인 양제츠 외교부장은 2009년 10월1일 신중국 성립 60주년을 앞두고 중국 외교의 현주소를 이렇게 평가했다. 건국 초기 18개 국가에 불과했던 수교국이 60년 만에 10배인 171개국으로 늘었다는 사실을 강조한 표현이다. 하지만 내면적으로 중국은 양적인 팽창보다는 질적인 발전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듯이 보인다. 실제 중국은 지금 ‘아세안+1’ ‘상하이협력기구’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 ‘중국·유럽연합 정상회의’ 등 거의 모든 대륙과 1대다(多) 협력체제를 구축해 놓고 있다. 외교강국 미국도 이렇게까지 외교전선을 확대하지는 못했다. 중국 외교의 뿌리는 1953년말 저우언라이(周恩來) 당시 총리가 주창한 ‘평화·공존 5원칙’ 외교노선이다. 미국과 소련 두 슈퍼파워가 지구를 반분하던 시기, 중국이 선택한 외교노선은 적절했다. 철저히 비동맹을 천명하면서 비동맹국가들을 규합해 나갔다. 그때부터 공들인 아프리카 국가들은 지금 절대적인 우호세력이 돼 있다. 양제츠 부장은 1991년부터의 관례대로 올해도 아프리카를 가장 처음 방문했다. 2006년 11월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에는 아프리카 48개국 정상이 참석했다. 한 대륙의 정상 수십명을 동시에 불러모을 수 있는 힘을 중국은 갖고 있다.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은 2010년 중국외교의 역점사항으로 영향력(정치), 경쟁력(경제), 친화력(이미지), 호소력(도의)을 주문했다. 정치적 영향력을 최우선순위에 올려놓은 점이 특히 눈에 띈다. stinger@seoul.co.kr ●도움주신 분들 ▲정정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중국사무소 소장 ▲양평섭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베이징대표처 수석대표 ▲박한진 코트라 베이징KBC 부장 ▲김명신 코트라 중국통상전략연구센터 연구위원 ▲박인성 저장대 토지관리학과 교수 ▲류칭 중국국제문제연구소 미국연구부 부주임 ▲팡징윈 베이징대 도시환경학원 교수 ▲류진허 중국삼성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 ▲류시양 중국삼성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 ▲취우강 중국삼성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
  • [新 차이나 리포트] 최고지도부 9명 한해 60개국 방문 ‘자원·정책 외교’

    [新 차이나 리포트] 최고지도부 9명 한해 60개국 방문 ‘자원·정책 외교’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외교의 힘은 집단지도체제 하에서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역할을 분담한 순방외교를 통해 무섭게 세계를 파고들고 있다. 중국 최고 지도부 9명이 2009년 해외로 나간 횟수는 모두 24차례에 이른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각각 7차례로 가장 많고,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이 3차례, 서열 2위인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2차례이다. 자칭린(賈慶林) 정협주석과 리창춘(李長春) 상무위원, 리커창(李克强) 부총리, 허궈창(賀國强)·저우융캉(周永康) 상무위원은 각각 한 차례씩 해외 순방길에 올랐다. 이들이 나눠 돌아다닌 국가는 모두 60개국이 넘는다. 미국, 아시아, 유럽, 중남미,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가 이들의 외교무대였다. 아프리카와 중남미에서는 자원을 얘기하고, 미국과 유럽에서는 정책을 거론했다. 대규모 구매단을 대동해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중국이 갖고 있는 ‘지갑의 힘’을 보여주기도 했다. 최고지도부의 잦은 해외나들이는 사실 중국 외교 형태의 극적 변화상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외국을 상대로 자국 정책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한편 자원 등 국가이익을 확실하게 챙기겠다는 취지가 깔려 있는 것은 물론이다. 마오쩌둥(毛澤東) 전 주석이 생애를 통틀어 두 번만 해외로 나갔고, 뒤를 이은 최고지도자 덩샤오핑(鄧小平)도 해외 순방 횟수는 손에 꼽을 정도였던 것과 비교하면 지금 최고지도부의 순방외교는 다분히 충격적이다. 3세대 지도자들인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과 리펑(李鵬)·주룽지(朱鎔基) 전 총리는 마오쩌둥과 덩샤오핑 시절에 비해서는 해외순방이 많았지만 상당 부분 아시아 지역에 공을 들였다. 왕양(汪洋) 광둥(廣東)성 서기, 보시라이(薄熙來) 충칭(重慶)시 서기 등을 포함해 차기 지도자 후보군이 여럿 포진해 있는 중앙 정치국 위원들은 임기 동안 각각 40개국 이상을 순방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지도자에 오르기 위해서는 국제적 감각이 필수적이라는 얘기다. 중국 최고지도부의 순방외교는 역할이 중복되지 않게 잘 짜여져 있다. 후 주석과 원 총리가 다자외교에 치중하고, 나머지 상무위원들이 양자외교를 전담하는 식이다. 후 주석과 원 총리간에도 ‘아세안+한·중·일’, ‘중국·유럽연합 정상회의’ ‘한·중·일 정상회의’ 등 경제적 이슈가 강한 다자외교는 원 총리가 맡고, 주요20개국(G20),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등 정치경제적 혼합 다자외교는 후 주석이 주도한다.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와 상하이협력기구 역시 후 주석 몫이다. 이처럼 최고지도부의 순방외교가 빈번하다 보니 9명의 상무위원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도 쉽지 않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설이 4월 초에 유력하게 제기됐던 것도 최고지도부 9명의 외유 일정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2009년 12월에도 후 주석과 원 총리, 시 부주석은 각각 역할을 나눠 세계를 누볐다. 후 주석이 핵안보 정상회의와 남미 순방을 마치면 원 총리가 동남아시아로 떠난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쩍 최고지도부의 해외순방이 잦은 것과 관련, 홍콩의 중국 전문가 린허리(林和立)는 “내정에 힘을 빼고 있는 미국과는 달리 중국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외교적 역량을 비축했다.”면서 “최고지도부가 중국에 대한 이미지 제고와 외교적 영향력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양제츠 외교부장도 2009년 중국 외교에 대한 회고를 통해 “다양한 다자 및 양자 정상회담을 통해 중국의 최고지도자들이 국제무대에 큰 족적을 남긴 한해였다.”고 평가했다. 최근 남방도시보는 중국에서 성·시·자치구의 수장이 되기 위해서는 공산당 입당 후 최소한 35년의 경력과 문화혁명 때의 하방(下放·농촌이나 공장근무) 경험, 석사 이상의 학력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31개 성·시·자치구 지도자들에 대한 통계조사를 통해서다. 지방을 넘어 중앙의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국제적 감각과 외교 역량이라는 한 가지 조건이 더 붙게 된 셈이다. stinger@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연극·뮤지컬

    ●오장군의 발톱 순박한 농촌총각 오장군이 전쟁영웅으로 희생되는 과정을 그린 박조열 원작의 부조리극. 우리 연극의 클래식을 찾는 서울 명동극장의 ‘한국현대연극풍경’ 첫 작품. 이성열 연출. 이호재, 권병길, 김주완, 고수희, 주인영 출연. 2만∼5만원. 25일까지. 1644-2003. ●7인의 기억 박정희 정권 때 10월 유신을 비판하는 유인물을 만들었던 7명의 고교생 실화를 바탕으로 현실과 기억의 문제를 다뤘다. 장우재 작·연출. 권혁풍, 김기천, 김병순, 박혜나 출연. 2만∼3만원. 1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 (02)399-1111.
  • [환경] 석면폐암환자 내년 3000만원 지원

    [환경] 석면폐암환자 내년 3000만원 지원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규정한 1급 발암물질로 10~30년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면 1년 내 사망하게 된다. 석면은 인류 사회에 공헌한 바도 크다. 1970~80년대 농경사회에서 노동집약적인 산업화 사회로 전환되면서 새마을운동인 지붕개량사업(슬레이트), 산업현장의 공장 건물(보온단열재, 밤라이트) 등 농촌과 도시 건물의 대부분에 사용됐다. 하지만 이제는 지정폐기물로 분류돼 처치 곤란한 물질로 전락한 지 오래다. 석면으로 인한 피해자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정부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정, ‘석면피해구제법’을 마련해 환자 구제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석면의 위험성과 피해구제는 어떤 절차에 의해 이뤄지는지 짚어본다. 환경부는 ‘석면피해구제법’ 공포와 함께 올해 말까지 하위법령 제정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석면질병 인정자에 대한 의료비와 생활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대상은 원발성(原發性) 악성중피종·폐암, 석면폐 환자로 생존 환자와 함께 법 시행 전 사망자의 유족도 구제대상에 포함된다. 석면질병으로 최종 판정을 받은 환자에게는 의료비, 요양생활 수당(월정액)이 지급되며 법 시행 이전이라도 석면질병으로 사망한 것이 확인되면 유족에게 특별 유족조위금과 장의비가 지원된다. 석면질병으로 인정되지는 않았으나 중장기적으로 석면질환의 발병 가능성이 의심되는 경우 석면 건강관리 수첩을 발급하고 무료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구제 수준은 악성중피종·석면폐암이 약 3000만원, 석면폐는 폐기능 장해 정도에 따라 등급을 구분하여 500만~1500만원까지 지원된다. 환경부는 정확한 석면피해 판정을 위한 전문가 심의기구로 ‘석면피해판정위원회’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구제급여 지급 등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사무국은 한국환경공단 내에 설치됐다. 석면피해 인정의 신청은 신청자가 거주하는 시·군·구에 접수하면 된다. ‘석면피해구제법’은 일반 국민들의 환경성 석면질병 피해를 제도적으로 보상하는 제도다. 근로자의 경우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 따라 산재보상을 받을 수 있지만, 석면광산이나 공장주변에 거주하는 주민 등 환경성 석면 노출로 인한 건강피해자는 구체적인 원인자를 규명하기 어려워 마땅한 보상과 지원을 받지 못했다. 구제법은 이러한 현실적인 여건을 반영해 ‘공유책임의 원칙’에 따라 그간 석면 사용으로 혜택을 공유한 국가, 지방자치단체, 산업계가 함께 구제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2015년까지 3000여명 정도가 구제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석면피해 인증절차와 구제금 지급 등의 업무는 한국환경공단이 담당한다. 구제 재원은 앞으로 5년간 740억원, 연간 150억원이 지원된다. 이 가운데 산업계는 연간 95억원가량을 분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 관계자는 “산업계 분담금 부과대상은 산재보험 가입 20인 이상 기업과 건설업자 시공 건설공사 등 30만 곳으로 파악됐다.”면서 “산재보험과 통합 징수(근로복지공단 산정, 건강보험공단 징수)하는 방안이 유력시된다.”고 설명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일제강점기 농촌운동가 에비슨 기념관·동상 광주에 건립

    일제강점기 농촌운동가 에비슨 기념관·동상 광주에 건립

    일제강점기 농촌운동가 고든 W 에비슨(1891~1967)의 업적을 기리는 기념관과 동상이 광주에 건립됐다. 광주 양림교회와 광주YMCA는 11일 남구 양림교회에서 에비슨의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에비슨 기념관 준공식과 동상 제막식을 가졌다. 에비슨은 우리나라 근대의학과 의학교육의 기초를 세운 세브란스병원 설립자 올리버 R 에비슨의 아들로, 일제강점기 광주YMCA를 기반으로 호남지역에서 농촌운동에 힘썼다. 또 쌀농법 개선 보급, 농민 야학 등을 통해 농촌 계몽 운동에 앞장섰다. 특히 그가 1933년 광주YMCA의 최흥종, 최영균 등과 협력해 설립한 광주YMCA농업실습학교(에비슨농업학교)는 호남의 농촌 각지에서 인재들을 선발해 기숙사를 제공하고 실습교육을 해 유능한 농촌 지도자를 다수 배출했다. 양림교회 맞은편에 건립된 기념관은 1층 교육관·기념홀과 2층 카페 등으로 꾸려졌다. 에비슨의 동상은 실물크기(180㎝)로 건립됐으며 오른손에는 성경책을 들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新 차이나 리포트] 중국의 급부상, 위협이 될 것인가

    중국이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빠른 속도로 부상하고 있다. 연구기관에 따라 다소간의 차이는 있지만, 명목 국내총생산(GDP)으로는 2030년대, 구매력지수(PPP) 기준으로는 2020년 무렵이면 중국의 경제규모가 미국을 추월할 것으로 예측된다. 경제력에 있어서 중국이 미국을 능가하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이다. 이런 경제력을 바탕으로 중국은 1989년 이후 매년 두 자릿수의 백분율로 국방예산을 증액하는 등 그 어느 나라보다 군사력 증강에 힘쓰고 있다. 이를 두고 서방의 군사전문가들은 중국이 경제대국에 이어 군사대국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고 해석한다.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는 중국이 향후 주변국에 위협이 될 것인지, 미국을 능가하는 또 하나의 패권국가가 될 것인지에 대해 전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대한 중국 측의 시각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능력도, 의지도 없다고 주장한다. 중국의 경제력은 규모면에서 커 보이는 것으로 실제 1인당 국민소득 기준으로는 아직 4000달러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내부적으로 소수민족 문제, 빈부격차, 간부부패 등 다양한 사회 불안정 요인을 안고 있을 뿐 아니라, 에너지 부족이나 정체된 농촌 사회 등과 같이 지속성장을 어렵게 하는 문제들도 적지 않다고 주장한다. ‘종합국력’면에서 중국은 아직 한참 열세에 있다는 논리이다. 중국의 지도자들도 기회 있을 때마다 국제사회를 향해 중국이 결코 패권을 추구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국가에서는 끊임없이 중국을 의심의 눈으로 보고 있다. 국제사회에서 갈수록 중국의 발언권이 커지고 있을 뿐 아니라, 중국적 가치와 규범이 널리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중국은 현재 전 세계 약 400곳에 공자학원을 설립, 중국어 및 중국문화 보급에 진력하고 있다. 또한 일당지배체제의 유지와 고도경제성장을 동시에 이룩한 ‘중국식 발전모델’(中國模式)은 이를 추종하고자 하는 일부 중남미 및 아프리카 지역 국가들과의 협력증진의 주요 자산으로 활용된다. 지구 환경, 에너지, 인권 등의 측면에서도 중국은 미국과 다른 전략적 입장과 가치관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중국이 기존의 다극화 전략 추구에 이어 최근 조화세계(和諧世界)의 건설을 부쩍 강조하는 것도 미국 중심의 구도를 타파하고 국제질서의 ‘새판 짜기’ 행보에 나선 것이 아닌지 우려하는 시각이 있다. 주변국 한국으로서는 미국과 같은 이런 강대국의 입장과는 달리 중국의 강한 민족주의를 우려하고 있다. 지난 30여년간 이룩한 성과는 지식인을 포함해 대부분의 중국 인민들로 하여금 현 체제와 공산당 통치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게 했다. 이런 높은 체제만족도를 바탕으로 중국인들은 아편전쟁 이후 가장 강한 민족적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중국의 이런 자긍심이 중화민족주의의 정서와 혼합되어 자칫 공세적 대외 행태로 나타난다면 주변 국가들과 큰 마찰을 일으킬 수밖에 없을 것이다. 중국의 부상이 자국의 대내단결과 체제안정을 도모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동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중국 정부가 보다 고민해야 한다. 중국의 부상에 따른 동아시아 시대의 개막을 반기는 역내국가들이 중국의 그런 노력 여하를 지켜보고 있다. 전성흥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구준엽, ‘청춘불패’에 그래피티 선물 ‘눈길’

    구준엽, ‘청춘불패’에 그래피티 선물 ‘눈길’

    구준엽이 그래피티로 ‘청춘불패’에 멋진 선물을 안겼다. 구준엽은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청춘불패’에 게스트로 출연해 멋진 그래피티 솜씨를 뽐냈다. 관광객들이 벽에 해놓은 낙서를 화려한 벽화로 바꿔놓은 것. ‘청춘불패’의 촬영지인 유치리는 최근 관광객들이 증가하면서 곳곳에 흔적(?)들이 남겨지기도 했다. 대표적인 것이 하얀 벽에 써놓은 팬들의 낙서. 이에 구준엽은 형형색색의 스프레이를 들고 나타나 김신영, 한선화, 나르샤, 구하라와 함께 양쪽 벽면을 ‘청춘불패’ 글자와 출연자들의 캐리커처로 장식했다. 이에 밭에서 냉이를 캐고 돌아온 멤버들을 포함한 모든 출연자들은 구준엽의 솜씨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구준엽은 “같이 그림 그릴 수 있고 젊은 기를 듬뿍 받아서 너무 기분 좋았다.”고 일일농촌체험 소감을 전했다. 사진 = KBS 2TV ‘청춘불패’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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