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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7급이 57%… 행정분야 118명 ‘최다’

    6·7급이 57%… 행정분야 118명 ‘최다’

    17일 1차 예비심사가 시작된 ‘2010 지방행정의 달인’ 후보자 331명은 공무원들의 예상대로 지방행정의 실무자급인 6·7급이 대부분이었다. <서울신문 9월 3일 자 11면> 6급이 116명으로 전체 후보자의 35.0%, 7급은 22.7%를 차지했다. 두 직급이 전체 후보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셈이다. 5급은 43명으로 13.0%에 그쳤다. 직렬별로는 행정이 100명(30.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시설이 25명(7.6%)으로 뒤를 이었으나 행정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지방의 특성을 반영, 농촌지도관과 농촌지도사가 22명(6.6%), 농업이 19명(5.7%)으로 나타났다. 사회복지에서 12명, 세무와 공업에서 각각 11명의 후보자가 나왔다. 그러나 후보군에는 고용창출 업무를 맡은 무기계약직, 청원경찰, 환경미화원, 생활지도사, 간호 등 다양한 직급도 포함돼 있다. 27만여 지방 공무원들이 국민과의 모든 접점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후보자 중 가장 높은 직급은 자치구 구청장, 가장 낮은 직급은 기능10급으로 1명씩이다. 한 광역 자치단체장은 예비심사 직전까지 자신을 후보자 명단에 포함시킬지 여부를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 분야별로는 지적관리·보상 등 행정이 118명(35.6%)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환경·시설·정보통신 등 기술 분야가 69명(20.8%), 농·어업 등 지역 산업을 진흥시킨 공로가 인정된 경우가 62명(18.7%)이다. 이어 지역공간 개선에서 29명, 축제·관광 등 문화예술 분야에서 28명의 후보자가 선발됐다. ●서울시 41명으로 가장 많아 지역별로는 서울시가 41명(12.4%)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 38명(11.5%), 경기 36명(10.9%), 부산 31명(9.4%) 등으로 나타났다. ●후보자 그룹별 심층 면접 예비 심사와 본 심사에서 심사 기준은 기여도 30점, 창의성 20점, 전문성 40점, 파급효과 10점 등으로 이뤄진다. 심사위원이 특별한 실적이 있다고 인정할 경우 5점 범위 내에서 가점을 줄 수 있는 만큼 만점은 105점이다. 행안부는 달인 선정 추이를 고려해 앞으로 특정 분야의 민간 전문가를 추가로 참여시킬 계획이다. 세부 심사 사항을 보면 기여도는 국가와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도, 소속 기관 목표와의 정합성 등이 고려된다. 창의성 측면에서는 아이디어의 혁신성과 질, 기존 업무 관행을 개선하는 등 다른 공무원과의 차별성 등을 중점적으로 볼 예정이다. 오는 22일 예비심사를 통과한 50명의 후보자를 선정, 심사위원의 질의에 답하는 심층 면접을 거치게 된다. 심사위원별로 평가항목을 나눠 전문적이며 효율적인 심사가 이뤄지게 된다. ‘지방행정의 달인’에 선정된 30명에 대한 이야기는 책자로 발간되며 이들은 각급 교육기관에 강사로 추천된다. 인사상의 각종 혜택은 물론이다. 전경하·이재연기자 lark3@seoul.co.kr
  • 여권, 개헌·선거구·행정구역 개편 드라이브

    여권, 개헌·선거구·행정구역 개편 드라이브

    개헌, 선거구·행정구역 개편 등 한국정치의 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꾸려는 시도가 여권에서 계속되고 있다. 실현 가능성은 여전히 낮아 보이지만, 무게감이 워낙 크다. 만일 대통령이 자신의 임기를 8개월 단축해 총선과 대선 시기를 맞추는 등의 ‘결단’을 내리고 3개 이슈를 일괄타결하려 한다면 정치권은 일대 혼란에 빠질 수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최근 개헌은 국회에 넘겨 놓고 선거구와 행정구역 개편의 필요성을 부쩍 강조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개헌을 주도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행정구역은 110년 전의 것이다. 국가가 진정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선거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14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선거구·행정구역 개편을) 구체화해 연내에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도 지난 1일 대정부질문에서 “대통령 직속 사회통합위원회가 지난 6월 대통령께 현행 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 개선할 것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사통위가 연말에 선거구제 개편안을 발표하면 대통령이 이를 강력하게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특별시·광역시 개편, 도(道)의 지위와 기능 재정립, 시·군·구의 통합·광역화 등을 대통령 직속 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가 다루는 게 골자인 지방행정체제개편 특별법도 지난 9월 국회를 통과했다. 행정구역 광역화와 중·대선거구제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대통령이 선거구제 개혁에 드라이브를 거는 사이 한나라당 지도부는 개헌 ‘불씨’ 살리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안상수 대표는 ‘여당 내부 논의→여야 논의→국회 차원의 개헌특위 구성’으로 이어지는 개헌 논의의 3단계 방법론을 제시했다. 그러나 당내 친박계는 이재오 특임장관 등이 주장하는 ‘분권형 개헌’을 ‘박근혜 죽이기’로 보고 있고, 야당도 “개헌의 ‘개’자도 꺼내지 말라.”며 완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따라서 일각에선 개헌은 ‘미끼용’ 전략이고, 선거법만 바꾸면 되는 선거구제 개편이 ‘진짜’ 목적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더구나 대도시는 중·대선거구제로 바꾸고, 농촌은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되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해 영·호남에서 아깝게 떨어진 후보를 구제하면 지역주의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명분은 설득력이 있다. 특히 의석 수 확보가 최대 목표인 진보정당들이 권역별 비례대표를 강하게 원해 한나라당은 선거구제 개편을 다음 총선에서 ‘야권연대’의 바람을 잠재울 카드로 사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선거구 개편은 현역 의원 모두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개헌보다 오히려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은 “선거구 개편의 명분에는 찬성하지만 자신의 지역구가 사라질지도 모르는 개편에 동의할 의원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도 “개헌이나 선거구 개편 논의 자체가 차기 주자 힘빼기와 판세 흔들기로 보인다.”면서 “특히 중·대선거구제는 대선 후보의 영향력보다는 당의 영향력이 강해져 한나라당 친박계는 박근혜 전 대표의 영향력을 약화시키려는 의도로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박창규 기자의 광저우 아침] 축제속에 눈물짓는 13살 중국 소년

    13살 소년은 울고 있었다. 시커먼 얼굴에 더 시커먼 눈물이 흘렀다. 눈물에 콧물이 섞이고 다시 땟물이 더해졌다. 조용하고 서럽게 오래도록 울었다.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 앞이었다. 중국과 말레이시아의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가 열리던 지난 14일이었다. 경기장 안에선 함성이 요란했다. 강력조명 불빛은 화려했다. 그러나 소년은 운동장 길가에 하염없이 앉아 있었다. 들어갈 수가 없었다. 표를 구할 방법이 없었다. ☞ [포토] 코리안號 ‘종합 2위 목표’ 순항중 소년은 100위안(약 1만 7000원)을 가지고 있었다. 1년 가까이 모은 돈이라고 했다. 암표를 구하기엔 턱없이 모자라는 돈이란 걸 알고 있었다. 그래도 혹시 기회가 있을지 몰라 경기장까지 왔다. “꼭 직접 경기를 보고 싶었는데….” 소년은 말끝을 흐렸다. 아시안게임 축구 경기 입장권 가격은 20~30위안이다. 그러나 암표 가격은 1000위안을 훌쩍 넘어갔다. 경기 임박해선 이나마도 구하기 힘들었다. 암표상 가운데 누구도 매달리는 소년을 상대하지 않았다. “귀찮으니 저리 가라.”는 말뿐이었다. 소년의 이름은 왕진이라고 했다. 가족은 5년 전 광저우에 왔다. 허난성 구석 농촌 마을에 살았었다. 조그마한 땅에 농사짓고 돼지 몇 마리 키웠다. 돼지는 가족의 밥벌이 수단이었다. 일년에 한번 내다 팔아 근근이 생활했다. 그런데 돌림병이 돌았다. 원인도 모르고 대책도 없었다. 애지중지 키우던 돼지가 모두 죽었다. 넋이 나간 아버지는 “도시로 가자.”고 했다. 광저우로 왔고 도시 외곽에 자리를 잡았다. 전형적인 농민공(農民工)이다. 아버지는 막일을 찾았다. 공사가 많아 일거리는 끊이지 않았다. 어머니는 파출부 일을 했다. 무너져 가는 벽돌집이었지만 살 만했다. 그러나 아시안게임이 다가오면서 집에서 쫓겨났다. 집이 있던 자리엔 호텔과 큰 건물들이 들어섰다. 어쩔 수 없이 더 멀리 밀려났다. 삶은 고단하고 또 고단했다. 그걸 견디게 하는 힘은 축구와 하나 가진 낡은 공이었다. 집을 빼앗아 가버린 아시안게임이지만 그래도 들떴다. 모두가 중국 축구의 금메달 획득을 기대하고 있었다. 소년도 “이번에는 중국이 한국, 일본을 이길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래서 직접 보고 싶었다. 그나마 조별 예선 경기는 암표값이 싸지 않을까 했다. 그러나 희망은 부스러졌다. 소년이 울먹이던 그 시간에도 암표상들은 남은 표를 처리하고 있었다. 근처에 선 공안들은 “저리 가서 팔라.”고 무심히 손짓했다. 아시안게임은 42억 아시아인의 축제란다. 그러나 누군가에겐 아니다. nada@seoul.co.kr
  • [점프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2부) 농촌에 아이 울음소리를 ⑩ 전문가 대담(끝)

    [점프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2부) 농촌에 아이 울음소리를 ⑩ 전문가 대담(끝)

    인구 구조상 황혼기에 접어든 농촌에 한국 사회의 미래가 녹아 있다. 농촌 사회가 겪고 있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서울신문이 지난 4월 연재를 시작한 ‘농촌에 아이울음 소리를’ 기획이 15일 10회로 막을 내린다. 기획 연재를 통해 농촌 지역 저출산 문제의 해법을 일자리, 보육, 교육 분야 등에서 찾아봤다. 10회에서는 장태평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김용하 보건사회연구원 원장, 박성재 전 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 등의 좌담을 통해 전문가에게 우리 농촌이 걸어야 할 길을 물었다. 대담 경제부 오일만 차장 →농어촌 지역의 저출산이 도시보다 두드러지는 원인이 어디에 있나. -장태평 전 장관 두 가지 원인 때문이다. 우선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이 1970년 4.53명에서 지난해 1.15명까지 감소했다. 우리 사회 전반에 저출산 분위기가 퍼진 것이다. 이에 더해 농어촌은 교육·의료·복지 여건 악화 등으로 인구가 떠나면서 저출산 현상이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청년들이 일할 곳이 마땅치 않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김용하 원장 농어촌 지역의 출산율은 도시 지역보다 오히려 높다. 하지만 가임(可妊) 여성이 많지 않다 보니 출생아 수가 적은 것이다. 젊은 여성이 없는 것은 주변 도시지역으로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농어촌 지역의 일자리 부족이 가임 청년층의 이농(離農)을 부추겨 저출산을 심화시킨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장 전 장관 농어업이 고도산업으로 발전해야 지역사회에 많은 일자리가 생길 수 있다. 농어업이 발전하면 이 일을 돕는 각종 지원 서비스 산업이 만들어질 것이다. 정부가 농공단지를 조성하고 식품 클러스터를 만드는 것도 괜찮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전략이다. -김 원장 요즘은 생산이나 제조를 통해 일자리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 대신 생활중심형 일자리가 만들어져야 한다. 예컨대 40~50대 베이비붐 세대의 귀농·귀촌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들의 생활을 돕는 사회서비스 일자리를 육성해야 한다. →청년들은 농촌의 열악한 삶의 질을 견디지 못해 도시로 빠져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김 원장 삶의 질을 결정하는 여러 요소를 종합해 봤을 때 도시와 농촌 간 격차가 큰 게 사실이다. 농촌 삶의 질을 끌어올리려면 ‘생산의 농촌’에서 ‘소비의 농촌’으로 농정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농촌의 노인인구가 40~50% 되는데 이들이 일을 한다고 해도 실질적으로 국가 생산성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하기는 어렵다. 결국 전 국토를 사람들이 편하게 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계획을 세우고 그 중심에 농어촌을 둬야 할 것으로 본다. -박성재 전부원장 현재 농어촌 정책은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다만 농식품부와 행정안전부, 교육과학기술부 등이 농촌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다 보니 중복되고 비효율적으로 진행되는 부분이 있었다. 올해 농식품부가 농어촌 서비스 기준을 시범적으로 도입한 것은 바람직하다. 한 지역이 갖춰야 할 주거, 교통, 보건·의료, 문화·여가, 정보·통신 등 8개 분야의 최소 목표 수준을 정하고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정책이다. 영국 등 일부 선진국이 도입한 제도를 들여 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열악한 교육 환경도 학생과 학부모의 농어촌 유입을 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 -장 전 장관 30~40대 이농의 주된 이유가 도시보다 열악한 농촌의 교육여건 때문이다. 농어촌 주민의 교육 만족도는 13.9%에 불과하다. 정부도 교육문제 해결을 통해 도시 학생들을 농어촌으로 끌어들이려 노력하고 하고 있다. 충북 단양군의 한드미마을이 대표적이다. 이곳은 마을에 농어촌유학센터를 두고 1년 과정의 농어촌 유학 프로그램 등을 시행하고 있다. 노력 덕분에 자녀의 생태환경 교육을 희망하는 도시민이 귀농·귀촌하는 등 효과를 보고 있다. 또 농산어촌 전원학교 육성사업을 통해 면(面) 단위에 위치한 초·중등학교 110곳을 지난해부터 3년간 지원하고 있다. -박 전 부원장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작은 노력을 통해 농어민이 느끼는 교육에 대한 갈증을 풀어준 사례가 많다. 예컨대 강원도 화천군의 경우 기숙형 고등학교를 설립하고 정규과정 외 교육을 강화해 춘천시 등 인근 도시로 빠져나가는 인구를 줄였다. →농어촌 내 출산·보육 시설도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인데. -김 원장 출산할 수 있는 환경부터 만들어 주고 교육이 연결돼야 한다고 본다. 군(郡) 단위 지역 가운데 산부인과가 없는 곳이 수십 곳에 이른다. 출산시설도 없이 아이 낳기를 기대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산부인과를 지어도 수익이 남지 않는 지역에 민간이 알아서 들어오라고 하기는 어렵다. 결국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나서서 군 지역에 산부인과 한곳이라도 들어설 수 있도록 정책을 펴야 한다. 보육시설도 마찬가지다. 도시지역은 민간 보육시설이 워낙 많아서 공공 보육시설을 만들면 민간을 밀어내게 된다는 지적이 있다. 반면 농어촌 지역은 민간의 노력으로는 보육이 해결되지 않으니까 정부가 계획적으로 국·공립 보육시설을 설립해야 한다. 농어촌에는 시장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많다. -박 전 부원장 국·공립 보육시설을 여럿 만들어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 마을회관, 빈집 등을 활용한 생활밀착형 보육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야간 및 전일제 보육, 휴일 보육 등 다양한 형태의 요청이 있는 만큼 획일적 보육 시스템에 변화를 줄 필요도 있다. →귀농·귀촌이 농어촌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대안이 될 것으로 보나. -장 전 장관 지난해 귀농·귀촌 인구는 전년에 비해 1.8배가량 많아지는 등 농촌 이주가 활발해지고 있다. 젊은층의 귀농·귀촌은 농어촌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적잖은 의미가 있다. 예컨대 아버지가 30~40년 고생해서 과수원을 일궜는데 빚만 졌다고 가정하자. 도시의 대기업에 다니던 아들이 귀농해 과수원을 물려받으면 경험으로 쌓은 경영 노하우를 활용해 사업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산업의 유휴인력에 ‘인생 2모작’의 길을 열어준다는 측면에서 국가 전체적으로 봐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 -박 전 부원장 귀농을 준비하는 인구가 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이들은 농촌에 정착해 도시의 치열하고 삭막한 경쟁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동시에 경제적 이익도 누리고 싶어한다. 수익 창출을 위해 분명한 장치를 마련해 줘야 한다. 특히 젊은이들을 끌어들일 요인이 있어야 하는데 청년을 영농지도자로 키워 나가는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 →결혼 이주여성들이 농촌 저출산 해결에 새 힘이 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도 사실인데. -장 전 장관 농림어업 종사 남성의 38.7%가 외국 여성과 결혼할 정도로 농촌 사회에서 다문화 가정이 빠르게 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여전히 경제·사회·문화적 측면에서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다문화 가정의 절반 이상이 연간 2000만원 미만의 가구 수익을 올리고 있어 문제다. 현장에 돌아다니면서 어떤 지원을 원하느냐고 물어보면 일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농사를 지으면서 외국어 교사로 활동하는 등 다른 일도 하고 싶어 한다. 보수도 중요하지만 결혼 이주여성들에게는 사회활동의 기회를 얻는다는 측면에서 일자리 제공은 의미가 있다. -박 전 부원장 결혼 이주여성의 특성을 감안한 맞춤형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 농촌 사회에 자리잡은 외국인 여성은 다양한 국가에서 각각 다른 시기에 국내에 들어왔기 때문에 원하는 지원책이 모두 다르다. 수요를 고려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때가 됐다. 또 일자리를 얻거나 아이를 키우는 데 정보가 부족해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현실적 문제를 풀어줘야 한다. -김 원장 농촌 사회의 국제결혼 붐은 저출산 해결 등에 기여한 바가 크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부터다.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성장해 나가는 데 이들의 교육, 취업 등에 대한 대책은 준비된 것이 없다. 높은 이혼율도 큰 문제다. 다문화가정 이혼율이 국민 전체 이혼율보다 3배가량 높다. 결혼 주선 등이 건전하지 못하게 이뤄지다 보니 이혼이 이미 예정된 상태에서 혼인하는 경우가 많다. 결혼 이주여성을 동정적 차원에서 무작정 보호해 줘야 한다는 식의 정책을 짜서는 곤란하다. 농촌지역 가정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정리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사설] 겨울 초입의 어이없는 노인요양원 참사

    포항시의 한 노인요양원에서 불이 나 10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하는 어처구니없는 참사가 발생했다. 희생된 이들은 모두 70대 이상의 여성들로 치매를 앓거나 거동이 불편한 중증 장애인들이었다. 이런 까닭에 2층짜리 건물에서 일어난 불에도 미처 대피하지 못한 채 그 자리에서 연기를 마셔 참변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이번 참사를 보면서 우리사회가 노인들을 어떻게 모셔야 하는가라는 해묵은 고민을 다시금 떠올리게 된다. 전통사회에서는 노인 봉양이야 당연히 자식들의 의무였다. 하지만 이 시대에는 각 가정이 나이 든 부모를 모시는 데 일정한 한계가 있는 게 현실이다. 자식 부부가 맞벌이하는 일이 일반화해 집에서 노부모를 온종일 모시기가 어려워졌다. 게다가 농촌과는 달리 도시에서는 지역공동체 기능이 사라져 옆집 사람이 숨져도 몇 달 뒤에야 알게 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즉 노인 봉양이 이제는 개인 또는 가정의 차원에서 벗어나 사회가 책임질 일이 돼 버렸다. 그런데도 지난해 말 기준으로 2600여곳에 이르는 노인 요양시설이 그동안 제대로 관리되었는지는 의문이다. 국가에서 지급하는 지원금을 노려 마구잡이로 문을 연 노인요양원이 적지 않은 실정이다. 요양원들이 과연 제 몫을 하는지 이번 일을 계기로 관계 당국이 세밀하게 살펴야 한다. 아울러 이번 참사는 우리 사회에 보내는 하나의 경고장이기도 하다. 겨울만 오면 대형 화재가 일어나 숱한 인명을 잃는 뼈아픈 경험을 우리는 연례행사 치르듯 겪고 있다. 올해도 일찌감치 추위가 닥치자마자 이 같은 비극이 벌어졌다. 각 가정은 물론이고 특히 공중시설은 화재 예방에 부족한 점이 없는지 샅샅이 살펴 포항에서와 같은 비극이 더이상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소방 당국도 철저한 점검 활동으로 화재 예방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
  • “신장 팔아 성형수술 하겠다” 25세女 논란

    여성들의 지나친 성형욕구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한 건 이미 오래전이다. 또 하나의 성형대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에서도 하루가 멀다 않고 성형과 관련된 논란이 터져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신장 하나를 팔아 성형수술을 하겠다고 나선 여성이 언론에 소개돼 놀라움을 줬다. 중국 장쑤성 쉬저우에 사는 25세 우(吳)씨는 최근 병원을 찾아 황당한 제안을 했다. 성형수술에 들어가는 비용인 5000위안(약 84만원)을 지불할 능력이 없으니 대신 신장을 팔겠다고 한 것. 어렸을 때부터 자신을 ‘못생긴 축에 속한다.’고 생각해온 우씨는 대학 졸업 후 번번이 취업에 낙방하면서 이 같은 결심을 했다. 그녀는 “회사 면접을 볼 때, 사람들이 가장 먼저 무엇을 보겠냐. 바로 외모다.”라면서 “회사나 사회는 못생긴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농촌의 평범한 시골집에서 자란 그녀는 가정형편상 5000위안이라는 거액의 수술비용을 마련하지 못했고 차선으로 신장 매매를 선택하게 됐다. 우씨의 성형을 상담한 의사는 “병원에서 장기를 받고 성형수술을 해주는 일은 있을 수 없다. 중국 의료법 상에서도 이런 일은 용납되지 않는다.”면서 “우씨의 계획은 터무니없다.”고 일축했다. 심리전문가들은 우씨의 극단적인 선택은 자신의 외모를 비관하는 부정적인 심리에서 기인한 것이라며, 외모지상주의가 가저온 폐해라고 지적했다. 그녀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주 예쁜 외모는 아니지만 못생긴 외모도 아닌데 장기를 팔아서까지 성형수술을 해야 하나.”, “예뻐지고 싶은 욕심 만은 이해할 수 있다.” 등의 의견을 내놓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三色 우리가락

    三色 우리가락

    각박한 현대사회. 쳇바퀴 같은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국악은 지루하고 고루한 과거의 파편일 수 있다. 하지만 김덕수(58), 황병기(74), 그리고 고(故) 박병천. 이들 명인의 한마당은 그저 과거를 재현한 박물관의 울타리가 아니다. 국악이란 언어로 과거는 물론 현재와 미래를 기약하는, 악착같은 소통의 아우성이다. 젊음 : 김덕수 사물놀이라는 농촌 예술을 도심 한가운데에 올려놨던 김덕수. 청년 국악인들을 끌어모아 문을 여는 ‘2010 서울젊은국악축제-청마오름’(www.nowonart.kr)은 국악에 젊음을 담아내려는 국악인들의 안간힘이다. 오는 21일 서울 노원 문화의 거리에서 김덕수의 ‘신명’(神明) 한마당으로 축제의 첫 문을 연다. 축제에서 ‘예술감독’ 감투를 쓰고 있는 김덕수의 길놀이 한판이다. 김덕수의 사물놀이에서 관객과 연희자의 무대 구분은 무의미하다. 모두가 주인공이다. 꽹과리와 장구, 소리가 나는 사물들을 모두 함께 두들겨 패며 열어 젖히는 연희의 판이요, 남녀노소를 넘어 서로가 하나되는 공존의 장이다. 축제는 27일까지 서울 노원문화예술회관과 구로아트밸리, 인사동과 청계광장 등으로 이어진다. ‘시나위’, ‘홀’, ‘연희집단 The 광대’ 등 혈기 넘치는 국악 신세대들이 가세한다. 발레리노 이원국, 성악그룹 ‘쓰리 베이스’, 기타리스트 최이철 등이 국악의 빈자리를 메운다. 현대와 소통하는 젊은 국악인들이 켜는 기지개다. 실내 공연은 전석 3000원이며 야외 공연은 무료다. (02)951-3355. 통섭 : 황병기 가야금 명인 황병기. 자리잡기가 녹록지 않은 창작 국악을 현대적 감각으로 대중의 곁에 올려놨던 그다. 그의 손길에는 전통은 물론 아방가르드까지 교차한다. 그는 가야금의 명인 이전에 통섭(通涉)의 대가다. 새달 4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쳐지는 ‘2010 황병기의 소리여행 : 가락 그리고 이야기’는 황병기 인생 통섭의 절정이다. 일본이 낳은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가즈히토 야마시타가 연주하는 한국 최초 창작 가야금 독주곡 ‘숲’, 록그룹 ‘어어부 프로젝트’가 내놓는 황병기의 역작 ‘미궁’까지, 그의 일흔줄 인생이 얽히고설켜 또 다른 창조물을 일궈낸다. 소설가 이외수의 감성적인 무대 예술, 여기에 현대무용가 안은미가 가세하면서 통섭의 진면목을 과시한다. 퓨전음악이 난무하는 혼돈의 국악판. 창작음악의 선두에서 상쇠나 다름없던 명인의 작품 한마당은 젊은 예술인에게 진지한 고민을 던지는 듯하다. 과연 우리 국악이 나가야 할 길은 무엇일까. 옛것 그대로를 마냥 지키는 게 맞을까, 아니면 기계적으로라도 섞는 게 옳을까. 해답까지는 몰라도 통섭의 교훈은 얻어갈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3만~10만원. (02)548-4480. 세대교체 : 박병천 씻김굿. 망자를 위한 의식이다. 망자의 몸을 씻길 때 그 앞뒤에 벌어지는 굿 대목이다. 한 대목 한 대목에서 처연한 노래가 불리고 슬픔은 그렇게 산자의 영혼을 닦는다. 죽음도 흥의 빌미가 되는 땅 진도. 그 보배로운 섬의 예술을 뭍에 올렸던 무당 박병천(1932~2007) 선생의 진도 씻김굿이 그의 후예들에 의해 다시 태어난다. 씻김굿 한마당은 14일 밤을 넘긴다. 서울 대치동 한국문화의집에서 오후 2시부터 열리는 1부 ‘유작전’은 고인이 씻김굿에 나오는 대목을 무용으로 창작한 작품을 제자들이 재연한다. 고인의 막내딸 윤정(30)씨가 살풀이를 더한다.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대를 이어가며 갱생하는, 세대 교체의 한 장면이다. 24대를 이어온 씻김굿 유전자가 뼛속 깊이 새겨져 있었던 고인의 처절한 유산이다. 2부 ‘씻김굿’은 중요무형문화재 제72호로 지정된 진도씻김굿이다. 진도 원로 예술인들이 상경해 이튿날 새벽 1시까지 판을 달군다. 고령이라 미래를 기약할 수 없는 이들과 고인의 제자들이 함께 펼치는 헌사다. 1·2부 각각 1만원. (02)3011-1720~1.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경기 농어촌 투어’ 도농교류 새 모델로

    경기농림진흥재단이 도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농어촌체험 투어’가 도농교류의 새로운 모델로 정착되고 있다. 다양한 체험활동과 더불어 차별화된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통해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현지에서 농산물 직거래가 이뤄져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0일 경기농림진흥재단에 따르면 올해 도내 4대 권역으로 나눠 모두 15차례에 걸쳐 농어촌체험투어를 실시한 결과, 매회 40여명씩 모두 6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자들은 사과·배 따기, 고구마 캐기, 메뚜기 잡기, 우유를 이용한 아이스크림과 치즈 만들기 등 수확의 기쁨과 체험활동을 통해 농촌을 이해하게 된다. 가평 아홉마지기마을, 연인산 도립공원, 화성 금당마을, 또나따목장, 양평 가루매마을, 세미원 등은 특히 인기가 높다. 투어에 참여한 고양시 일산동구 풍산동 이영미 부녀회장은 “산머루를 먹어보니 아주 맛있어서 즙이랑 잼, 와인을 샀다.”며 “혼자 온 것이 미안해서 다음에는 가족들과 함께 오고 싶다.”고 말했다. 이처럼 투어에 참가한 도시민들은 현지에서 다양한 농산물을 구입, 농가소득 증대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가평 축령산 영농조합 이수근 대표는 “그동안 수확한 잣의 판로를 찾지 못해 애를 먹었으나 농어촌 체험투어를 통해 이곳 잣의 우수성이 입소문을 타면서 주문량이 늘었다.”고 말했다. 경기농림진흥재단은 통상 1회 체험 투어에서 200만~300만원 정도의 직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재단은 농어촌체험투어를 보다 활성화하기 이달에 인터넷 정보확산의 중심인 파워블로거와 대학생 기자단, 농촌체험지도사, 다문화가정 자녀 등을 초청해 5차례에 걸쳐 특별 체험 투어를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오는 15일에 열리는 체험투어에는 네이버에서 인기블로거로 활약하는 김무숙씨 등을 초청, 농어촌체험 투어의 우수성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인글리시’ 걱정은 기우… 문화적 공감대 넓혀

    ‘인글리시’ 걱정은 기우… 문화적 공감대 넓혀

    “처음에는 미국·캐나다나 영국·호주에서 선생님이 올 줄 알았어요.” 인도인인 토마스 애비가 원어민 보조교사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전북 완주고 교사와 학생들은 지난 3일 학교를 찾은 기자에게 이구동성으로 이렇게 말했다. 학교 현장에 배치되는 원어민 보조교사가 늘고 있지만, 인도 등 제3세계 국가 출신 교사는 드물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인도 출신 교사 채용이 법적으로 불가능하기도 했다. 법무부가 인도와 영어 보조교사에 관한 양허 내용이 포함된 통상협정을 체결하기 전까지 미국·영국·호주·캐나다·뉴질랜드·아일랜드·남아프리카공화국 등 7개국에서만 영어 보조교사를 채용할 수 있었다. 인도 정부와 맺은 협정 덕분에 올해 처음으로 학교에 투입된 인도 교사는 3명. 농촌지역인 전라북도에 2명, 경상북도에 1명이 배정됐다. 애비는 지난 6월 3명 가운데 유일하게 일선 학교 교사로 배치됐다. 나머지 2명은 영어 체험센터와 경북 교육연구원에 배치될 예정이다. 애비를 제외한 2명이 바로 교육 현장에 투입되지 않은 것은 발음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특유의 액센트가 강한 인도식 영어인 ‘인글리시’에 학생과 학부모가 거부 반응을 보일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美 출신보다 월급 30만~90만원 적어 애비의 경우에는 이런 우려가 덜했다. 생물학·신학·철학 등 3개 학사를 가진 애비는 국내에서 한일대 신학 석사와 원광대 철학박사 과정을 마쳤다. 한국에서 산 게 10년 가까이 되어 한국의 문화를 잘 이해하고, 영어 발음 역시 한국인이 알아듣기에 무리가 없을 정도로 유창했다. 애비를 선발한 전북도교육청 교육진흥과 이재청 연구사는 8일 “발음 문제가 해결됐을 때 인도 출신 교사를 선발하는 게 교육적으로 더 효과가 크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사는 ▲동양인으로서 문화가 비슷하다는 점 ▲한국 학교의 시스템을 존중하고 협조적이라는 점 ▲고학력자이거나 자국 교원자격증을 가진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인성교육에도 효과적이라는 점 등을 인도 출신 교사의 장점으로 꼽았다. 상대적으로 미국·호주 등지에서 온 교사들에 비해 고학력자임에도 불구, 월급을 30만~90만원 가까이 적게 책정한다는 점도 한국 입장에서는 장점이다. 완주고 양인선 영어교사는 ‘인글리시’를 배울 필요성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그는 “학생들이 외국에 나간다면 뉴스에 나오는 정확한 발음뿐 아니라 다양한 영어를 외국어로 배우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접하게 된다.”면서 “싱가포르 사람이 쓰는 영어, 핀란드 사람이 쓰는 영어, 홍콩 사람이 쓰는 영어가 모두 다를 텐데 발음에만 신경 쓰다가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잃는다면 좋은 교육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캐나다인 보조교사, 한국 교포 보조교사와 함께 일해 본 양 교사는 수업 준비에 열의를 보이고 학생들과 진심으로 교류하려는 애비의 태도에 높은 점수를 줬다. 학생들은 어떨까. 애비의 발음을 알아듣기 어렵다는 학생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학교 2학년인 이슬비양은 “원어민 교사에게는 영어뿐 아니라 그들의 문화나 외국인을 접하는 경험을 익히면서 배우는 게 많은데, 인도 교사를 만나면서 우리가 미국보다 인도 등 주변국가 문화를 더 모른다는 걸 깨닫게 됐다.”고 했다. 이양은 애비가 인도 전통방식으로 머리를 검게 물들이고 다음날 손에 주홍색 염료를 묻힌 채 나타났던 경험을 떠올리며 “인도 교사 때문에 다양한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된다.”고 평가했다. 애비 입장에서도 원어민 교사는 좋은 경험이라고 한다. 기자를 만난 애비는 자신이 예전에 쓰던 명함이라면서 대전에 위치한 학교의 조교 명함을 건넸다. 박사 학위까지 받았지만, 한국에서 보람있는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인도에서 한국에 영어 원어민 교사를 지원할 교사가 많다고 애비는 덧붙였다. 학교 현장에서 질 높은 원어민 교사를 확보하려는 우리 측의 수요와 인도 등 제3세계 영어권 국가의 인력 공급이 접점을 찾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친근하게 영어 익힐 수 있도록 지도” 인도 교사가 현장에 투입되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교육적인 효과도 나타났다. 예컨대 인도에서는 부정적인 방식으로 말하는 것을 금기시한다는 것이다. ‘쓰레기를 버리지 마시오(Don’t dump here).’라고 하는 대신 ‘깨끗이 치우세요(Clean up the trash).’라고 하는 식이다. 비슷한 이유로 미국 등지에서 흔히 쓰는 욕설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애비는 “한국 학생들은 문법에 강하지만, 영어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말하는 영어에 능숙하지 못하다.”면서 “학생들의 고민을 들어주면서 친근하게 영어를 익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완주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수도권 지자체 자원재활용 바람

    경기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자원재활용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경기침체 영향으로 세수입이 줄어 한푼이 아쉬운 상황 속에서 자원 재활용으로 예산을 절감하고 탄소 배출도 줄이는 등 1석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경기도는 가축분뇨나 음식물 쓰레기를 에너지화하기 위한 가축분뇨 바이오가스플랜트를 현재 5곳에서 오는 2020년까지 2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내년 말 완공 목표로 민간자본과 국비 등 265억원을 들여 포천과 이천에 각각 하루 300t과 50t을 처리할 수있는 가축분뇨바이오가스플랜트를 건설 중이다. 나머지는 연차사업으로 추진한다. 도는 20개의 가축분뇨바이오플랜트가 완공되면 하루 1785t의 가축분뇨와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고 생산되는 메탄가스 판매로 연간 97억 8000여만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2만 600여㏊ 조림 효과와 맞먹는 연간 23만 9000t의 온실가스 발생을 줄이고, 탄소배출권을 판매해 연간 50억원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또 폐기물과 음식물쓰레기 등을 이용해 하루 90t가량의 고형연료를 생산하는 폐기물처리시설을 부천에 짓고 있다. 포천과 고양, 수도권 매립지 등에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수원시에서는 하수물이 신재생 에너지로 재탄생한다. 시는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발생하는 하루 420t의 슬러지(찌꺼지)를 발전 연료로 활용하는 시설을 최근 완공했다. 시는 중수도 시설도 적극 도입한다. 안산시는 버려진 자전거를 수리해 기초수급자나 외국인 근로자, 사회복지시설 등 소외계층에 전달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100여대의 자전거를 수리해 무료로 제공했다. 이진찬 경기도 농정국장은 “환경오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가축분뇨를 그린에너지화함으로써 지구온난화 방지와 농촌 환경개선의 일석이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30년전 발견 UFO 생생 증언록 충격

    30년전 발견 UFO 생생 증언록 충격

    무려 30년 전, 미국 군인이 영국 상공서 미확인비행물체(UFO)가 발견됐을 당시의 상황을 담은 테이프가 공개돼 정밀 조사에 들어갔다고 일간지 더 선이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 테이프는 미국 공군이 1980년 12월 27일 새벽 영국 서퍽주 렌들섬 숲에서 군인들이 UFO를 발견했을 당시 사람들의 목격담을 담고 있다. 당시 UFO를 본 사람들의 목격담과 각종 증거자료는 “가장 유명한 UFO 흔적”이라는 전문가들의 평을 받아왔다. 현장에 있던 대령 및 군인들은 15~18피트 상공에서 빛나는 물체를 자세히 묘사했으며, 선명한 빛과 UFO의 외관을 빠짐없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사람들은 “한가한 농촌에서 매우 이상하고 큰 소리가 상공에서 들려왔다. 붉은 작은 빛이 하늘에서 반짝였다.“고 증언했다. 이 테이프의 존재가 알려진 뒤 항간에서는 숱한 이론이 등장했다. 몇몇의 외계인이 우주선에서 내리는 것을 봤다는 사람과 UFO에서 나온 빛이 동네 전체를 덮었다는 사람 등의 목격이 줄을 이었다. 한편 해당 테이프는 정확한 출처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현재 영국 국방부(Ministry of Defence)가 정밀 조사 중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웰컴 투 서울] ⑧ 만모한 싱 인도 총리

    [웰컴 투 서울] ⑧ 만모한 싱 인도 총리

    “‘질주하는 코끼리’(인도를 상징) 뒤에 그가 있다.” 푸른 터번에 흰 수염과 구레나룻이 ‘트레이드 마크’인 만모한 싱(78) 총리는 부상하는 인도를 향한 세계 각국의 ‘러브콜’ 속에 상종가를 누리고 있다. 재무장관으로서 1991년 시장경제체제 본격화와 대외개방 확대를 축으로 하는 신경제정책을 도입, 경제를 개혁시킨 주역인 데다 총리로서도 인도의 고속성장을 이끌고 있다. ●2004년 이후 6~9% 고속성장 달성 그는 첫번째 총리 재임 시절(2004~2009년) 9%가 넘는 평균 경제성장률을 달성해 ‘잠자는 코끼리’를 깨워냈다는 평을 받았다. 세계 금융위기의 파고 속에서도 6.7%(2008~2009년), 7.4%(2009~2010년)의 고속성장을 달성하며 연임에 성공했다. 성장 중시 정책 속에서도 그는 농촌 및 저소득층을 배려하는 균형 잡힌 분배정책으로 국내 지지기반을 넓혔다. 대외적으로 시장경제와 친미 정책을 취하면서도, 제3세계 등 비동맹권 관계도 소홀히 하지 않는 균형외교로 인도의 위상을 높였다. ●정책 예측성 높여 외자 유치 촉진 의견 수렴과 이해당사자들 간의 조정에 무게를 두면서 정책을 걸러내고 숙성시켜온 그의 인내와 조화의 리더십은 성공의 바탕이 되고 있다. 정책을 채택하기 전에 입안된 정책 구상을 공개해 몇달 이상 여론 수렴을 거친다. 결정은 더디지만 충분한 여론 수렴 과정을 거치는 탓에 시행된 정책이 뒷걸음질치거나 후유증을 겪는 예는 적다. 정책의 예측 가능성도 높아져 외국 투자도 촉진됐다. 이 같은 그의 ‘조용한 조화의 리더십’은 소련식 계획경제의 늪에 빠져 있던 인도경제의 체질을 변화시켜 ‘질주하는 코끼리’로 변모시켰다는 평을 얻었다. 환율전쟁 속에서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감수하며 루피화 절상을 용인해 해외 투자 유입 확대라는 실리를 취한 것도 그의 스타일을 보여준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최근 “싱 총리가 말하면 다른 나라 모든 지도자들이 귀를 기울인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공직사회 인사개혁 ‘제자리’

    정부가 올해 들어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공직사회 인사개편안들이 줄줄이 제동이 걸리는 등 표류하고 있다. 행정고시 인원 축소를 내용으로 하는 공직채용 선진화 방안에 이어 ‘계급제 폐지안’은 사실상 ‘올스톱’ 상태이고, ‘지방자치단체 인사교류’와 ‘6급 근속 승진제’ 역시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공직사회의 저항 등 악조건에도 힘겹게 추진하던 인사개편이 행시 폐지 무산의 후폭풍으로 추진력을 잃고 좌초하고 있다. 2일 행안부에 따르면 계급을 4단계로 줄이는 계급제 개편안과 지자체 인사교류, 6급 근속승진제도 모두 시작단계에서 중단되거나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계급제 개편안은 내년 7월 청 단위로 시범실시할 예정이지만 조직, 승진 등 문제가 너무 많아 답보상태”라고 밝혔다. 법제처와 특허청, 농촌진흥청 등을 시범기관으로 정하고, 몇 차례 회의를 했지만 실행안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논의를 중단했다. 올해 지방자치단체끼리 인사·세무 등 힘있는 자리에 있는 공무원 1000명을 인사교류하겠다고 밝혔지만 이 역시 희망자가 거의 없어 연말 목표 달성은 물 건너간 것으로 분석된다. 7급으로 12년 이상 근무하면 6급으로 승진시켜주는 6급 근속승진제는 관련 법안 입법예고가 늦어지고 있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 8월 행시 인원을 줄이고 특별채용을 5급 전문가 채용으로 일원화하는 공직채용 선진화방안을 공청회 등을 거치지 않은 채 발표했지만 한달만인 9월 당정협의에서 백지화됐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김총리 “개헌 공론화하면 정부서 뒷받침”

    김총리 “개헌 공론화하면 정부서 뒷받침”

    김황식 국무총리는 1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국회에서 개헌을 공론화해 주면 정부에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또 선거구제 개편 문제에 대해서도 “사회통합위원회에서 연말에 선거구제 개편을 건의할 것이고, 그것을 참고해서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가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보건복지부의 담뱃값 인상 움직임에 대해서는 “서민물가를 고려해 신중히 결정해야 할 문제”라면서 “당분간 담뱃값을 인상할 계획이 없다”고 못박았다. 현인택 통일부장관은 남북 정상회담 추진 여부를 묻는 의원들의 질의에 “지금 정부가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조진형 의원은 “현행 헌법은 책임정치를 단절시키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헌법개정특위를 구성해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같은 당이지만 친박계인 박민식 의원은 “정치적 의도를 갖고 개헌에 접근하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황식 총리는 “국회가 중심이 돼서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게 최선”이라고 답했다. ●선거구제 개편 “권역별 비례대표제 등 적극협력” 지역주의 타파를 위한 선거구제 개편 문제도 나왔다. 민주당 원혜영 의원은 “지역구 의원 수를 200석으로 줄이고 비례대표 수를 99석으로 늘려 권역별로 정당득표율에 따라 비례대표를 선출하는 ‘2대1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와 3인 이상 국회의원 선거구는 중·대선거구로제로, 중소도시와 농촌은 기존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는 ‘도·농혼합선거구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 총리는 답변에서 “정부는 국회의 선거구제 개편 노력에 부응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민간인 사찰 “민간인 아닌 공직자 조사는 적법” 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남00 관련 내사건(件) 보고’라는 제목의 A4 2장짜리 문건을 제시한 뒤 “이는 청와대가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에 사찰을 지시하고 보고를 받으면서 사건에 개입했다는 증거”라면서 “‘공직 1팀’이 작성한 것으로 돼 있으며 2페이지 말미 국정원이 내사했음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원관실의) 장모 주무관이 하드디스크를 영구삭제하기 위해 수원의 컴퓨터 전문업체를 찾아가 대포폰을 이용해 통화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귀남 법무장관은 “문제됐던 것을 다 확보해서 살펴봤다고 보고받았다.”면서 “윤리지원관실이 민간인을 조사하는 것은 안되지만 공직자를 조사하고 보고하는 것은 적법하다. 장 주무관에게도 영장을 청구했는데 법원에서 기각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최근 검찰의 전방위 수사가 야당 탄압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고, 이 장관은 “의원들이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소환 및 수사를 철저히 감독하겠다.”고 말했다. ●4대강 논란 “수심 6m이상 26%…운하 아냐” 민주당 김진애 의원은 “4대강 사업은 치밀하게 추진되는 위장 대운하 사업이고, 국가는 건설회사가 돼 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김정권 의원은 “공정률이 30%를 넘어선 지금도 터무니없는 거짓말이 난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 총리는 “4대강을 운하로 만들려면 수심이 6m 이상을 유지해야 하는데, 4대강 구간에서 6m 이상 구간은 26%에 불과하다.”며 운하 의혹을 일축했다. 이창구·강주리·허백윤기자 window2@seoul.co.kr
  • [독자의 소리]농촌문제 상설 전문기구 필요/우병철 농협중앙회 창녕교육원 교수

    1980년대 초까지만 해도 농촌은 어딜 가나 마을 어귀에서 뛰노는 아이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아이들은 물론이고 30~40대도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면 소재지에 남은 초등학교의 평균 학생수도 30~40명에 불과하다. 농촌 사람들은 고향을 지키기가 너무 힘들다고 한다. 이상기후에 농업경영비가 해마다 증가해 농산물을 팔아도 이익을 내기가 쉽지 않고, 제대로 농사를 지어도 안정적인 소득이 보장되지 않아 항상 불안하다. 농촌의 젊은 이들을 더 힘들게 하는 것은 교육이다. 일부 대학에선 고교등급제를 적용해 농촌 학생들에게 불이익을 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누군들 농촌에서 살려고 하겠는가. 정부는 농촌이 더 이상 황폐화되지 않도록 교육문제, 인구문제, 영농후계자 양성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다룰 전문기구를 만들어야 한다. 농민들도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 우병철 농협중앙회 창녕교육원 교수
  • 국내 농업부문 탄소성적표시 구축방안 워크숍 개최

    국내 농업부문 탄소성적표시 구축방안 워크숍 개최

    국립농업과학원과 한국토양비료학회에서 주최하는 농업부문 탄소성적표시 구축방안 모색을 위한 워크숍이 10월 29일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에서 개최되었다.  이 행사에서는 농촌진흥청을 중심으로 수행되고 있는 농업부문의 탄소성적표시제도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저탄소 친환경 농산물의 생산과 소비 촉진을 위한 방안이 논의되었다. 이날 행사는 국립농업과학원 정광용 원장의 축사에 이어, 경북농업기술원 최성용 박사의 사회로 국립농업과학원 소규호 박사, 에코네트워크 허진호 대표,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길재 박사, 고려대학교 임송택 박사가 농업부문 탄소성적표시제의 연구 및 도입에 관한 발표를 했다. 또 (사)로컬푸드운동본부 전략연구소장 서구원 교수(한양사이버대학교)는 로컬푸드와 녹색소비에 대해 발표했으며 이어 종합토론에서는 국립농업과학원 임재암부장의 사회로 서울대 노희명 교수, 농업과학원 이덕배 과장, (주) 동부한농 최남일 팀장, (사)소비자시민모임 우혜경 팀장이 참여했다.  
  • [인사]

    ■국토해양부 ◇국장급승진 △녹색성장위원회(파견) 김경욱◇부이사관 승진△감사담당관 윤왕로△항공보안과장 정필만◇과장급 전보△기획담당관 윤성원△녹색미래전략담당관 김창균△국토정책과장 정경훈△충주국도관리사무소장 박광철△대통령실(파견) 이상주△2012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파견) 최승환 ■법제처 ◇서기관 전보 △기획조정관실 국민불편법령개폐팀 정세희△경제법제국 안승철 ■대한지적공사 △지적연구원장 이민석△강원본부장 신철순△광주·전남본부장 양기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승진 △부산지원 심사평가부장 배수인◇전보△약제관리실 약제등재부장 겸 약제평가부장 유미영△서울지원 심사평가3부장 장정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승진 △부연구위원 김종선 ■국민일보 △수석 논설위원 임순만△논설위원 박정태△편집국 정치·기획담당 부국장 겸 특집기획부장 김진홍 ■매일경제 △상무이사 김세형△임원실 기획담당 이사 장승준△편집국장 박재현◇국장대우△전산제작국장직대 김완성◇국장대우△Luxmen 사진부장 정기택△매경닷컴 국장 겸 속보국장직대 윤형식△편집국 지식부장 임규준◇부국장대우△편집국 여론독자부장 황봉현△증권부장 손현덕△공무국 윤전1부장 임득호△AD마케팅국 AD2팀장 고영걸◇부장△편집1부장 박홍신 △편집2부장 윤권찬△과기부장 전호림△사진부장 김성중△중기부장 홍기영△부동산부장 윤경호△경제부장 서정희△유통부장 김성회◇부장대우△정치부장직대 이성원△금융부장직대 서양원△국제부장직대 최경선
  • “농촌 일손 덜어주자” 팔 걷어붙인 통장들

    “농촌 일손 덜어주자” 팔 걷어붙인 통장들

    “이장님, 농촌 일손 도우러 통장들이 갑니다.” 가을걷이가 한창인 농촌의 들녁. 이맘때 농촌은 항상 일손이 모자라 발을 동동 구른다. 이에 양천구의 통장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26일 구에 따르면 지역 통장 42명이 28일 구와 자매결인지인 부여군에서 농촌사랑 일손돕기에 나선다. 이들은 오전 8시 구청을 출발, 농가에 도착한 뒤 콩 수확, 마 캐기, 볏짚 묶기 등 일손이 필요한 농가의 가을 수확 일손을 돕는 자원봉사를 한다. 봉사에 나서는 통장들은 농촌 출신의 중장년층이라서 농촌 일손 부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구는 기대했다. 일손 돕기를 마치고 통장들은 마을회관의 임시 장터를 찾아 쌀, 잡곡, 고사리, 머루포도 등 부여의 특산물을 구입할 계획이다. 마을 이장, 주민들과 함께 도·농 간 직거래 교류 활성화 등 농가소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갖는다. 구는 앞으로도 자매결연 농촌도시와 우호협력을 다지고 도·농 상생과 농촌사랑 실천의 하나로 매년 봄, 가을 농번기에 농촌 일손 돕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손점국 자치행정과장은 “농촌 봉사활동은 통장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져 더욱 의미를 더한다.“면서 “앞으로 통장뿐 아니라 주민들도 농촌사랑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봉사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동장군 기습…전국 한파주의보

    동장군 기습…전국 한파주의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25일 내려졌다. 기상청은 “오후 6시 이후 서울, 경기, 충청, 전라도 지역에 한파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제주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이 해당된다. 한파주의보는 전날에 비해 10도 이상 기온이 떨어지면 발령된다. 갑자기 찾아온 추위는 오는 29일쯤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이지만 온탕과 냉탕을 반복하는 날씨는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10월 중 한파주의보가 발령되기는 2004년 이후 6년 만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차고 건조한 대륙성 고기압이 일시적으로 세력을 확장하면서 찬바람이 강하게 불고 전국의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기습적으로 찾아온 추위는 이번 주 중반까지 기세를 떨칠 것으로 보여 26~28일은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이 평년(1~13도)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1도, 문산·동두천 영하 2도, 춘천 영하 2도, 광주 3도, 대구 5도 등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진다. 기상청은 4~10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하강할 때 한파주의보, 15도 이상 떨어질 때 한파경보를 발효한다. 27~28일에도 우리나라 상공에 찬 공기가 머무는 가운데 복사냉각이 더해져 27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도~영상 1도, 문산 영하 4도, 대전 영하 1도 등 일부 중부내륙지방에서는 기온이 영하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10년간 서울의 10월 중 아침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것은 2002년의 영하 0.3도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다. 10월 중 서울의 기온이 가장 낮았던 때는 1942년으로 10월 24일 서울 최저기온은 영하 5.1도를 기록했다. 이날도 서울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서울 12.6도, 인천 13도, 대전 14.7도, 대구 18.9도 등 전날보다 5∼10도가량 낮았다. 바람이 세차게 불기 시작한 오후 들면서 체감기온은 실제 기온보다 4도 가까이 떨어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국 북부에 위치한 대륙성 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하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이번주 후반에 가면 다시 세력이 약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면서 이달 중 첫 얼음이 관측될 확률도 높다. 기상청은 26~28일 내륙과 산간지방에서 얼음이 얼고,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6일에는 전라남북도 서해안과 도서지방에서 지형적인 영향으로 산발적으로 약한 눈이 날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갑자기 찾아온 한파로 농작물의 냉해도 우려된다. 농촌진흥청은 무와 배추 등 김장채소의 피해를 우려해 기온이 영하 2도 아래로 떨어질 경우 무를 수확해 임시저장하도록 농가에 당부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수도권 폐교16곳 십수년째 ‘흉물’

    수도권 내 폐교된 초등학교가 70여곳에 달한 가운데 일부 폐교가 십수년간 활용되지 못하고 방치돼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4일 경기도 교육청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경기 지역에서 폐교된 초등학교는 모두 75곳에 달한다. 시·군별 폐교 학교는 양평군과 가평군이 각각 13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연천군 8곳, 여주군 6곳, 화성시와 안산시 각 5곳, 파주·포천 각 4곳 등이다. 특히 경기 남부 지역에서만 41곳의 초등학교가 폐교돼 낙후된 북부지역 34곳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동안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던 폐교가 도시 지역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 일부 폐교의 경우 활용되지 못한 채 십수년간 방치되고 있다. 동두천 걸산분교의 경우 지난 1999년 폐교됐지만 진입로에 미군부대가 위치해 있어 10여년 동안 매각이 보류되고 있다. 이어 포천시 관인초 사정분교는 1992년 폐교, 포천시청에서 병영 체험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을 세웠지만 아직까지 미활용되고 있다. 또 광주시 소재 광주초 목현분교는 지난 1995년 폐교된 후 영어 체험 학습장으로 활용할 예정이었지만 15년이 지난 현재까지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매각보류, 매각예정 등 현재까지 활용되지 못하는 폐교는 여주, 이천, 용인 등 모두 16곳에 달하고 있어 수십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설립한 초등학교가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일부에서는 새로운 학교를 짓기 위해 매년 수십억원을 쏟아붓고 있는 상황에서 폐교의 적절한 활용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과거 농촌 지역 주민들이 도시 지역으로 이주하면서 발생한 폐교가 현재까지 방치되고 있는 것.”이라며 “활용 방안을 찾아보고 있지만 수익성이 떨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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