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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촌여성 일자리사업 공모

    여성가족부는 취업 기반이 부족한 농촌 여성들을 대상으로 일자리 사업을 공모한다고 13일 밝혔다. 여가부가 공모하는 ‘농촌여성 일자리 사업’은 취업 기반이 약한 농촌 지역에서 농업과 가사를 병행해야 하는 고령 여성들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발굴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여가부는 “공모를 통해 수익성·안정성 등 향후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전국 6개 지역의 사업을 선정해 모두 9억 6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정된 사업은 앞으로 2년간 마케팅, 디자인, 포장, 법률·회계 자문, 직원 교육 등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사업 대상은 농촌 여성이 상품화할 수 있는 모든 특산품, 서비스 등이다. 체험관광 등 무형의 문화상품도 가능하다. 신청 자격은 개인, 집단, 행정구역 등 제한이 없다. 1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각 시·군에 신청할 수 있으며 선정 결과는 다음달 중 발표한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열린세상] 201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임상규 순천대 총장

    [열린세상] 201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임상규 순천대 총장

    최근 한국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10억 배럴 이상의 아부다비 유전 개발에 참여하기로 했다는 낭보가 전해졌다. 세계 석유 메이저들이 장악했던 아부다비 유전 개발에 우리가 참여할 수 있게 됐다는 소식은 가뜩이나 고유가에 시달리는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주었다. UAE 원유는 배럴당 생산 단가가 시장의 10분의1, 중동 지역 평균의 4분의1 정도여서 이제껏 메이저급들만 개발에 참여할 수 있었다. 그런 이유로 처음에는 불가능하게 보였던 아부다비 유전 개발 사업을 우리나라가 수주한 데 대해 “동네 축구가 프리미어 리그에 진출한 것”에 비유하기도 하였다. UAE 유전 개발사례에서 보듯 우리 민족에게는 불가능해 보이는 것에 도전해 성취해 내는 DNA가 존재한다. 오늘날 우리가 이 정도로 살게 된 것도 그런 DNA 덕분일 것이다. 경부고속도로를 비롯해 반도체, 조선, 자동차, 철강 산업 등도 거의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 이렇듯 국가나 기업, 지역사회가 도약하려면 거침없이 도전하는 정신이 필요하다. 오는 2013년 한반도 남쪽에 위치한 아름다운 도시 순천은 지역을 바꿔 놓을 중요한 행사에 도전한다. ‘201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가 그것이다. 이 국제적 행사를 성공리에 치러내면 순천이라는 지역을 넘어 국격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2013년 5월부터 11월까지 개최되는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에는 순천 도심과 순천만 어귀 사이에 국내외 양식의 정원 30곳이 설치된다. 아울러 다양한 체험시설을 갖춰 미래형 레저 문화 공간을 창출하게 된다. 여기에다 순천이 자랑하는 천혜의 자원들이 세계인에게 소개될 것이다. 우선 람사르 협약에 등록된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이 습지 미학의 정수를 보여주게 된다. 주변의 자원들도 박람회의 격조를 높이는 데 한몫을 하게 될 것이다. 남도의 옛 정취가 살아 숨쉬는 낙안읍성, 승보사찰 송광사, 천년고찰 선암사 등의 볼거리와 풍부하고 다양한 먹거리로 세계인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국내 최대의 생태정원을 만들어 세계인에게 선보이는 박람회가 바로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다. 한국 농촌경제연구원이 예측한 바로는 6000여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1만여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고, 6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할 전망이다. 물론 장밋빛 미래예측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역에서 개최되는 많은 축제가 예산 낭비로 끝나다 보니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도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시각도 존재한다. 하지만 준비만 잘하면 우리도 아부다비 유전 개발처럼 극적인 장면을 연출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이미 국제정원박람회를 주최한 독일 슈투트가르트나 스위스 로잔, 일본 오사카 같은 도시가 큰 성공을 통해 도시의 격조를 한 차원 높인 바 있다. 우리라고 못할 것도 없다. ‘주제가 박람회를 만든다.’는 말이 있다. 성공한 박람회는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 인류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도 순천만이 갖는 장점을 살린다면 인류 문명사에 큰 자취를 남길 수 있다. 오늘날 박람회는 무엇을 보여주느냐보다는 무슨 메시지를 전달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순천시는 박람회를 통해 전할 무형적 메시지를 고민해야 한다. 보여주는 것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무엇을 느끼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또 한 가지,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는 행사가 끝나고도 사람들이 끊임없이 찾고 즐길 수 있는 미래형 정원을 만들어야 한다. 전시 형태부터 차별화해 독창적인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 바라건대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서 순천이 국제적 생태관광 중심도시로 우뚝 서길 기대한다. 다양한 생태 환경에 대한 인식과 의미를 전 세계인에게 성공적으로 전달할 때 순천은 세계의 순천으로 도약하게 된다. 그런 면에서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는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가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는 만큼 국가적 지원도 뒤따라야 한다.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이 지역과 나라의 동시 발전을 가져오는 소중한 계기가 되도록 전 국민의 관심과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다.
  • “사회적 孝 실천… 도시 어르신 지원도 강화”

    “사회적 孝 실천… 도시 어르신 지원도 강화”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은 지난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농협의 독거노인 말벗서비스를 ‘사회적 효’를 실천하는 길이라고 소개했다. 최 회장은 그동안 농촌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말벗서비스를 보건복지부와의 협력을 통해 도시 독거노인 계층으로 확대하는 등 사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최 회장과의 일문일답. →3년전 처음 독거노인에 대한 말벗서비스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농촌지역에는 자식들을 도시로 떠나 보내고 난 뒤 홀로 된 어르신들이 참 많다. 평생 농사를 지으며 나라 경제에 이바지한 이런 분들이 아무도 모르게 쓸쓸히 생을 마감하는 모습을 보면서 늘 마음이 아팠다. 농협 콜센터가 농촌 독거노인에게도 일상적으로 전화를 건다면 고독사를 조금이라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직원들의 반응도 좋았다. 무엇보다 젊은 세대에게 자연스럽게 경로효친 사상을 심어주게 된 것도 이번 사업의 성과 중 하나일 것이다. →말벗서비스가 각 지자체와 공공기관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사업 정착을 위해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복지부 등이 독거노인을 위한 전화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 실효성 있는 사업으로 확대되기 위해서는 각 기관과 독거노인이 거주하는 지역간의 교류도 함께 진행돼야 한다고 본다. 이를 통해 독거노인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이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이를 통해 더욱 효과적인 정책적 배려도 생길 수 있을 것이다. →농촌에서 도시 독거노인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복지부와 협력관계(MOU)를 맺고 올해부터 도시 독거노인에게도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도시 독거노인의 여건도 농촌만큼 열악하더라. 도시는 특별히 소득은 없으면서도 생활비가 많이 들고, 일자리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농촌보다는 도시가 상대적으로 개인주의가 심하다 보니 주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도 어렵다. 농협은 기본적으로 농촌 독거노인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지만, 정부 차원에서는 도시 독거노인에 대한 배려가 더욱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고령화 문제는 어떻게 보나. -노인에 대한 정책적인 배려 없이는 사회복지란 말이 무색해지는 시대가 올 것이다. 지난 수 년간 말벗서비스를 진행하면서 고령층의 가장 어려운 문제를 살펴보니, 건강상태에 대한 염려와 경제적인 문제였다. 이런 기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외로움과 절망감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 것이 아닐까.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등 관계자간 유기적인 협조와 섬세한 사후관리가 더욱 필요할 것이다. →얼마전 농협법이 개정됐다. 농협의 사회공헌활동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데…. -나눔경영은 농협의 오랜 신념이다. 나눔경영은 경제적으로 약자인 농업인들의 상부상조를 위해 설립된 협동조합의 정체성과도 일맥상통한다. 이번 농협법의 개정으로 농협은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금융과 경제부문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할 것이다. 이에 따라 경영성과가 더욱 높아진다면 그만큼 사회에 대한 환원도 확대할 것이다. 또 독거노인 사랑잇기, 영농도우미 사업, 다문화가정 지원사업 등과 함께 앞으로 새로운 취약계층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독거노인 사랑잇기] 벼랑끝에선노인들 ⑥농협 고객지원센터의 어르신 사랑

    [독거노인 사랑잇기] 벼랑끝에선노인들 ⑥농협 고객지원센터의 어르신 사랑

    “공사장 잡역부, 전기설비, 목수…. 내가 왕년에 안 해 본 게 없는 사람이에요. 요즘 보니까 시장 주차장 관리 정도는 내가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일이 있으면 소개 좀 부탁해, 응.” 신채휴(83·경기 성남) 할아버지의 목소리는 늘 활기차다. 독거노인은 항상 외롭고, 할 일도 없이 하루하루를 소일하는 부류가 아니라고 강변하는 듯. 신 할아버지는 “일하고 싶다.”고 습관처럼 말한다. 농협 고객지원센터 상담원 이서윤 팀장과 신 할아버지는 주 2회씩 늘 이런 담소를 나눈다. 이 팀장은 “젊은 시절의 경험과 경력을 줄줄이 읊는 신 할아버지의 말씀을 듣다보면 통화시간 15~20분은 금방 지나간다.”고 말했다. 7일 서울 용산 한강로 농협 별관에 자리한 농협고객지원센터는 고객과 대화하는 상담원들의 목소리가 어지럽게 오가고 있었다. 농협은 2008년부터 고객지원센터 상담원들이 주축이 돼 전국의 농촌 독거노인 1400여명을 대상으로 말벗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농협 시·군지부를 활용한 전국네트워크를 통해 대상 노인을 발굴하고, 노인들이 원하는 서비스가 있으면 동 주민센터와 사회복지사 등을 연결해 지체없이 조치를 취한다. ●드라마 얘기하면 ‘화색’ 말벗서비스가 처음부터 쉬웠던 것은 아니다. 상담원들의 전화를 상술이나 보이스 피싱으로 오해하고 전화를 툭, 툭 끊어대는 노인들을 설득하기 위해 수도 없이 전화를 시도하는 게 일상이었다. ‘전화를 혼쾌히 받으실까’ 처음 전화를 할 때는 걱정이 앞섰지만 한달, 두달 독거노인들과 전화를 계속하며 이제는 자연스러운일과가 됐다고 상담원들은 한목소리로 말했다. 말벗서비스를 통해 나타난 노인들의 가장 큰 욕구는 바로 일자리다. 이 팀장은 “젊은 시절 영어를 공부했다며 영어강사를 하고 싶다는 등 일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내는 노인들을 자주 본다.”면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독거노인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고 말했다. 상담원들이 말하는 말벗서비스의 비법 중 또 다른 하나는 바로 공통의 화제찾기다. 콜센터의 상담 강사로도 일하고 있는 김선미 상담원은 특히 텔레비전 드라마가 좋은 소재라고 조언했다. “제가 통화하는 어르신은 드라마 ‘웃어라, 동해야’ 얘기만 하면 무척 좋아하세요. 어떤 경우는 제가 어제 드라마를 못 봤다고 하면 무슨 내용이 방송됐는지 줄줄이 말씀해주세요. 이 배우는 어떻고, 저 연기자는 어떻고…. 드라마를 주제로 얘기하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가죠.” 김 상담원은 “지금 드라마 봐야 하니깐 나중에 다시 통화하자는 경우도 있다.”면서 “굳이 안부를 묻지 않아도 어르신 목소리에 건강함이 묻어나와 안심하고 전화를 끊는다.”고 전했다. 3년 남짓 진행된 말벗서비스는 이제 직접 노인들을 찾아가 봉사활동을 하는 등 전화밖으로 확대되고 있다. 농협은 지난해 말벗서비스 대상 노인에게 겨울에는 보온내의를, 여름에는 모시내의를 전달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설날이나 명절에는 계절 특성에 맞는 선물을 농촌의 독거노인에게 전달하기도 한다. 또 농협고객지원센터 전 직원은 (사)우리농업지키기운동본부를 통해 매월 1000원 이상씩을 독거노인을 위한 기금으로 조성하고 있다. 십시일반으로 모은 돈이 매년 1000만원을 훌쩍 넘는다. 농협의 말벗서비스가 가진 특징 중 하나는 주로 농촌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다. 시골 곳곳에 단위 지점이 있는 농협만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사업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도시보다 열악한 농촌에 보다 적극적인 사회공헌이 필요하다는 인식도 서비스를 시작한 이유다. 최근 농촌경제연구원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농어촌 독거노인의 월평균 소득은 42만 2000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80% 가까운 노인의 소득이 50만원 미만이었다. 서울지역 독거노인의 월평균 소득이 46만원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이들의 소득은 서울 독거노인의 91% 수준이다. 이들의 월평균 생활비는 32만 8000원으로, 주로 식비와 주거비, 보건·의료비 등에 지출이 집중됐다. 손자·손녀와 사는 농어촌 조손가족의 월평균 소득도 69만 7000원에 불과했고, 월평균 생활비는 58만 4000원이었다. 노인들이 돌보는 손자·손녀의 평균연령은 12.7세, 양육기간은 평균 8.6년으로 나타났다. 친부모가 양육비를 정기적으로 보내주는 경우는 아버지 24.2%, 어머니 17.0%에 불과했다. ●시골 곳곳 농협 네트워크 활용 장점 상담원들은 농촌 독거노인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팀장은 “농촌 노인들은 도시와 비교해 주변 여건상 물건을 쉽게 구매할 수 없다.”면서 “비용은 조금 더 들겠지만 말벗서비스를 통해 노인들이 원하는 물품을 구체적으로 파악해 명절 때 개별적으로 전달해도 좋지 않겠냐.”고 제안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봄철 공원 제초제 살포 이용객들 안전 주의보

    봄철 공원 제초제 살포 이용객들 안전 주의보

    봄을 맞아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도심 어린이공원과 근린공원에 인체에 유해한 제초제를 살포하고 있어 이용객 안전을 해치지 않을까 우려된다. 산림청 병해충 방지 지침과 농약 사용 지침에 따르고 있지만, 상당수 농약이 유해 성분을 포함해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자칫 일정한 부분에 농약이 뭉쳐 뿌려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면역력 약한 어린이 특히 조심해야 10일 강원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상수원보호구역에서 벗어난 일부 지자체에서 어린이공원이나 도심 근린공원에 인체에 유해한 살충제와 제초제를 살포하고 있다. 원주시는 최근 도심 공원 161곳 35만 6388㎡에 잔디용 제초제를 뿌렸다. 지난해도 공원 140곳에 인체에 유해한 제초제를 사용했다. 이 제초제에서는 지난해 8월 한국고분자연구소 성분 분석 결과 독성을 지닌 ‘펜디메탈린’이 검출됐다. 펜디메탈린은 체내에 다량 유입되면 내분비계와 갑상선에 유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주시는 “제초 작업으로 인한 인력난과 예산 절감을 위해 제초제 살포작업을 했다.”며 “특허를 받은 업체의 친환경 제초제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펜디메탈린 등 유해물질 포함 강릉시도 지난해 49개 공원에 3회에 걸쳐 살충제인 수프라사이드와 진딧물 방제약인 아타라 등을 뿌렸다. 농촌진흥청 지정 고독성 농약인 수프라사이드에 주기적으로 노출되면 신경계 질환과 암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물에 잘 녹아 빗물 등을 통해 지하수나 강으로 확산된다. 강원도농업기술원은 인체는 물론 주변 환경에 치명적인 수프라사이드의 생산을 내년부터 금지할 계획이며 독성이 휠씬 낮은 액상 칼립소 등 대체 살충제를 쓰고 도심 사용은 자제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그나마 수도권 상수원 인근 지자체와 공원이 적은 시·군 지역은 농약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춘천시는 수변공원이 많은 특성상 상수원 오염을 우려해 농약을 쓰지 않고 인력을 이용한 제초작업을 실시했다. 태백시 역시 주민들 민원 탓에 2008년부터 제초작업만 하고 있다. 서울시 주요 공원들도 농약을 사용하고 있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시에 지난 3년간 주요 공원 농약 살포 현황에 대해 정보 공개를 청구한 결과에 따르면 시는 주요 공원에 그라목손과 메코프로프(MCPP) 등 농약을 살포했다. 서울숲과 보라매공원, 시민의숲, 남산공원, 북서울꿈의숲, 월드컵공원, 선유도공원, 삼청공원 등 8곳에 2008년 709.7ℓ, 2009년 722.5ℓ, 2010년 6월까지 308.7ℓ의 농약이 뿌려졌다. 그러나 선유도 공원은 한강에 인접해 있어 농약을 쓰지 않았다. ●서울 “지침따라 물로 희석해 사용” 서울시 관계자는 “산림청 농약 사용 지침에 따라 농약에 1000~2000배 정도의 물을 넣어 희석해 사용하고 있으며, 주변 환경을 고려해 저독성 또는 보통 독성 약제를 사용하고 있지만 병해충 피해가 확산되는 것을 신속하게 방지하기 위해 속효성 약제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병해충별 피해 상태를 관찰해 약제 살포량과 횟수 등을 적절하게 조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장현 강원대 바이오자원환경학과 교수는 “공원의 잔디 등에 남아 있는 농약 성분이 옷가지나 피부에 노출될 개연성은 충분하다.”며 “농약 살포 시기와 양 등에 따라 인체 유해 가능성 여부를 정밀히 판단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주 조한종·서울 조현석기자 bell21@seoul.co.kr
  • ‘中종교연구의 바이블’ 마침내 한글로

    책은 이런 물음으로 시작한다. ‘중국의 사회 생활과 조직에서 종교는 어떠한 기능을 담당하였을까.’  ‘중국 사회 속의 종교’(중국명저독회 옮김, 글을읽다 펴냄)는 비록 ‘중국 종교 연구의 바이블’이라는 극찬까지 받고 있지만 무려 50년 전에 쓰여진 책이다. 숨가쁘게 급변하는 현대 중국 사회를 읽는 수단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게다가 저자 양칭쿤(楊慶堃·1911~1999)은 중국 베이징 옌징대학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광저우 링난대학에서 잠시 교편을 잡기도 한 중국인이지만, 피츠버그대학에서 정년을 맞고 명예교수로 활동하는 등 주요 학문 연구 활동은 미국에서 한 학자다.  책이 보여 주는 미덕 및 학문적 독창성은 바로 이 지점에서 비롯된다. 보편적 시각으로 중국 사회와 사회 속 종교에 접근하면서도 중국 사회에 대한 깊은 이해를 기저에 깔고 있기 때문이다.  양 교수가 품었던 의문의 시작은 유럽과, 인도, 중국 등 주요 문명 체계 중에서 유독 중국은 종교의 지위가 모호하다는 사실이었다. 뚜렷한 제도 종교가 없다는 점에서 서구로부터는 종교가 없는 것으로 취급받거나 기존의 도교, 불교, 유교 등도 기복적이고 신비주의적인 신앙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또한 사회주의 중국으로 탈바꿈한 뒤에는 종교 자체를 부정해 왔으니 외부에서 회의적 시각을 보내는 것도 수긍할 만하다.  20세기 초반 중국의 철학자 호적(胡適)은 중국을 종교 없는 국가로, 중국인을 종교에 현혹되지 않는 민족으로 얘기하기도 했다. 양칭쿤은 “농촌, 도시를 불문하고 산재한 사묘와 신단은 중국 종교 신앙의 보편성을 입증하는 것”이라면서 “불교와 도교는 독립적인 신학 체계와 교단을 갖춘 제도 종교이며, 민간 신앙 역시 종교적 기능과 가치를 지닌 분산형 종교”라고 말했다.  책의 생애 역시 저자의 인생 곡절을 따라 함께 움직였다. 1961년 영어로 먼저 쓰였다가 2005년에야 중국어로 번역됐고, 이번에 우리말로 다시 옮겨졌다. 중국어판에 빠져 있던 마지막장 ‘새로운 신앙, 공산주의’도 다시 복원했다.  책이 첫머리에서 던진 물음에 대한 답은 따로 있지 않다. 다만 책 전체에 걸쳐 중국인들이 대단히 종교적 인간임을, 또한 중국 사회 내부에 깊이 뿌리내린 종교적 관습은 이념도 사상도 훌쩍 뛰어넘고 있음을 실증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3만 5000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노인들 “돈 때문에 일자리 필요” 89%

    노인들 “돈 때문에 일자리 필요” 89%

    서울에서 생활하는 유정렬(37)씨는 경남 거제에 사는 아버지의 성화로 고민이다. 전화를 걸어와 인터넷 사용법을 가르쳐 달라고 채근하기 때문이다. 이유를 묻자 “대한노인회 구직게시판에 글을 올려 보려고 한다.”는 답이 돌아왔다. 아버지는 “네가 용돈을 많이 줄 처지도 아닐 테고 하니 하다 못해 청소일이라도 찾아보겠다.”며 구직 글을 하나 올려 달라고 말했다. 아버지 부탁으로 노인단체 게시판을 검색한 유씨는 깜짝 놀랐다. 게시판마다 자신과 마찬가지로 부모 대신 일자리를 구한다는 자녀들의 글이 수십건씩 올라와 있었기 때문이다. 수명 연장과 핵가족화 현상이 노인들의 가치관을 바꾸고 있다. 과거처럼 자녀들 부양을 받는 대신 일자리를 구해 직접 노후생활을 개척하려는 노인이 급격히 늘고 있는 것이다. 6일 이윤경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의 ‘한국 노인의 삶의 변화 분석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70~74세 노인의 근로활동 참여율은 1994년 29.2%에서 2008년 32%로 증가했다. 75~79세 노인은 13.3%에서 23.6%로 더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심지어 80세 이상 노인의 근로활동 참여율도 4.1%에서 10.1%로 배 이상 높아졌다. 이번 연구는 1994년부터 2008년까지 14년 동안 4차례에 걸쳐 진행된 노인실태조사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노령화가 노인들의 일자리에 대한 가치관을 빠르게 변화시키는 계기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돈이 필요해서 일자리를 원하는 노인의 비율이 1994년 70.7%에서 2008년 89.6%로 나타나 대부분의 노인이 생활비를 벌기 위해 일자리를 찾는 것으로 분석됐다. 1994년에는 농촌 노인의 64%, 도시 노인의 45.4%가 경제적인 이유로 일자리를 원했지만 2008년에는 각각 86.9%, 91.1%로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그런가 하면 자녀의 부양을 받지 않는 대신 재산을 물려줄 생각도 없다는 노인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 재산은 있지만 자녀에게 물려줄 생각이 없다는 노인이 1998년 2.6%이던 것이 2008년에는 11.6%로 10년 새 4배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노인들의 일에 대한 욕구는 높아지고 있지만 사회적인 논의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최근 정년 연장에 대한 노·사·정 합의가 논쟁 끝에 미뤄진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전문가들은 특히 개인연금 등 노후 안전망을 마련하지 못한 저소득층 노인의 대다수가 저학력자여서 빈곤층 및 독거노인에 대한 일자리 환경 개선 및 일자리 창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은 “노인의 노동 참여 활성화를 위한 노동시장의 변화를 유도해야 한다.”면서 “또 노인 일자리에 대한 임금체계 개편, 노동시장 다양화, 근로환경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어린이 식품안전 동아리’ 운영

    어린이들이 안전한 먹을거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학교에 ‘식품안전 동아리’가 운영된다. 강서구는 신월초등학교에 ‘자급자족’이라는 어린이 식품안전 동아리를 만들어 연말까지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구는 동아리 활동에 140만원을 지원하는 등 행정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는 6학년 30명은 매월 둘째·셋 째주 수요일에 먹을거리 교육과 실습을 하고, 셋 째주 토요일에 농촌을 방문해 텃밭가꾸기 체험 등을 하게 된다. 학생들은 ‘음식재료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해요’라는 주제로 협동조합과 농촌을 찾아가 농약과 화약비료 문제점을 공부하고, ‘직접 푸성귀를 키워서 먹어요’라는 주제로 텃밭을 가꾸고, 텃밭에서 키운 재료로 음식도 만든다. 또 된장·고추장·김치 등 전통음식을 만들어 다른 사람과 함께 즐기는 길거리 음식 나누기 행사도 연다. 북한 어린이와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 모금과 편지쓰기 활동도 벌일 계획이다. 노현송 구청장은 “어린이들이 먹을거리의 공급 구조를 배우고, 텃밭 가꾸기와 스스로 만들어 먹기 체험을 통해 미래의 똑똑한 소비자가 될 수 있도록 식품안전 동아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솔로몬 혜안 ’ 같은 단호한 결단 필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본사 이전을 둘러싼 논란은 통합 때부터 예견됐던 갈등이다. 2009년 10월 LH 통합 직후 국토해양부는 “이른 시일 내에 결론을 내겠다.”면서 조기 수습을 장담했지만 물꼬는 아직 트이지 않고 있다. 일괄 배치를 주장해 온 경남 진주에서는 진주로 이전할 예정이던 주택공사의 규모가 전북 전주로 이전할 예정이던 토지공사보다 1.6배나 컸다는 경제논리를 앞세워 왔다. 5일 LH 안팎에선 나눠먹기식 분산 배치의 대안으로 본사를 한곳에 몰아주고, 나머지 한곳에는 관련 산업단지 등을 유치해 보상하는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역시 ‘윗돌 빼서 아랫돌 괴기’로 관련 산업단지의 일부를 뺏기는 다른 지역의 반발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는 “이는 수건 돌리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몰아주기식’ 해법은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로 타격을 입은 영남권을 중심으로 논의돼 왔다. 전주혁신도시가 LH 유치에서 탈락할 경우, 동북아 경제 중심지란 타이틀이 붙은 새만금 지역에 투자를 확대하거나 아니면 전주혁신도시에 연관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익산 식품클러스터를 옮기는 방안도 있다. 새만금 국책사업에는 20조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고, 익산 식품 클러스터에는 1000억원이 투입돼 농생명 LED융합산업 공급기지가 조성된다. 하지만 LH의 이전과 견줄 만한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고, 익산 지역의 반발도 걸림돌이다. 또 전북 부안의 농촌진흥청 등 농업기능군 중심의 이전 계획을 수정해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와 연구산업단지 등을 인근 전주로 분산 배치하자는 주장도 제기된다. 반대로 LH를 전주에 주고, 전주혁신도시에 들어설 예정인 10여개 농축산 관련 기관들을 진주로 몰아주는 방안도 검토된다. 하지만 이것도 LH 이전 효과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게 한계다. 박기풍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부단장은 “LH 이전은 조만간 구성될 2기 지역발전위의 민간 위원들이 결론 내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아이의 생모라고 주장하던 두 여인에게 아이를 잘라 나눠 가지라고 명했던 솔로몬왕의 ‘혜안’처럼 단호한 결단이 필요한 때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손재영 건국대 교수도 “한 기관을 잘라서 배치하는 것은 비효율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정치적인 결단이 중요한 때”라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눈부신 도시의 밤… 국민 건강 위협

    눈부신 도시의 밤… 국민 건강 위협

    도시의 밤은 건물조명과 전광판 등 각종 광고 불빛으로 낮처럼 환하다. 불빛은 어둠을 밝히고 운치 있는 야경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하지만 과도한 빛은 생태계 파괴는 물론 수면 방해나 교통사고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따라서 선진국들은 빛 공해를 방지하기 위한 법률을 제정해 규제를 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이에 대한 제재수단이 없다. 2009년 의원입법으로 법률 제정안이 마련돼 국회에 상정됐지만 아직까지 계류 중이다. 환경부와 서울시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법률안이 제정될 수 있도록 홍보를 펼치고 있지만 결과는 미지수다. 빛공해로 인한 피해사례와 관련 대책 등을 알아봤다. ●전광판 87% 국제 기준치 훨씬 넘어 직장인 조영란(여·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씨. 수출입 업무를 담당하다 보니 야근이 잦고 퇴근시간도 자연히 늦어질 수밖에 없다. 늦은 밤 귀가해서 씻고 잠자리에 드는 시간은 자정을 넘기기 일쑤다. 하지만 집앞 건물조명과 가로등 불빛이 너무 밝아 얼마 전 커튼을 두꺼운 천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두꺼운 천 덕분에 창문으로 들어오는 불빛은 차단했지만 아침이 돼도 날이 밝았는지 알 수 없어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고 푸념했다. 또 다른 직장인 장동근(서울시 관악구 봉천동)씨. 얼마 전 지방출장을 마치고 밤에 서울로 올라가던 중 갑자기 상향등을 켜고 운행하는 차량 불빛에 사고를 당했다. 인터체인지 진입로를 앞두고 불빛으로 시야 확보가 안 돼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다. 그는 “전에도 퇴근길에 서울 낙성대 부근에서 반대 차선 차량 불빛으로 사고를 당한 적이 있다.”면서 “야간 운전 때 차량 불빛이 가장 두려운 존재가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빛 공해’로 인한 피해사례와 유형도 다양해지고 있다. 환경부가 대도시 지역의 상가, 대형 쇼핑몰, 해수욕장, 자연경관지역을 대상으로 빛 공해 실태를 조사한 결과 건축물 조명은 70%가 국제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광판의 경우 87%가 국제 기준치를 훨씬 넘었고, 자연경관 지역인 목포 유달산과 고하도의 경우 국제기준보다 최대 80배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거지역의 기준 초과율도 62%에 달해 거주자는 물론 보행자 피해가 심각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농촌지역 역시 도로변 가로등이나 주변 건축물 불빛으로 농산물이나 과일의 수확량이 줄었다며 환경분쟁조정을 신청하는 사례도 늘고 있는 추세다. ●서울시 조례 제재조항 없어 집행력 약화 외국의 경우 25칸델라(광도의 단위) 수준으로 건축물을 짓고 영국은 이를 위반하면 최대 1억원 정도의 벌금을 매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직 법률도 마련되지 않아 벌칙사항을 둘 수도 없는 실정이다. 다만 서울시가 ‘빛공해 방지 및 도시 조명관리 조례’ 시행규칙을 마련한 정도다. 이마저 법률에 근거하지 않은 조례이기 때문에 제재조항이 없어 권고 수준에 그치고 있다. 그나마 고유가로 전력부족 현상을 만회하기 위해 야간에 강제 소등하도록 하고 있지만 이 역시 법률에 근거한 조치는 아니다. 따라서 전력사정이 좋아지면 또다시 화려한 불빛을 내뿜을 태세다. 대형건물의 야간 강제 소등 실시 전 서울의 동대문 쇼핑타운은 서울의 대표적인 빛 공해 사례지역으로 꼽혔다. 이곳의 불빛은 국제기준치 10배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또한 가로등 역시 불필요하게 높게 설치돼 주변 교통에 방해가 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 가로등 절반만 고효율 등기구로 교체하면 연간 45억원의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과 비교할 때 가로등이나 일반 도로에서 허공으로 퍼지는 산란빛과 자연환경에 피해를 주는 빛이 너무 많다.”면서 “일반 도로에서 사물을 식별하는 알맞은 빛은 22.5룩스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선진국들은 빛 공해를 막기 위해 건물과 광고물의 표면휘도 상한값 설정, 상향광속 사용금지, 광원 발산광속 제한 등 가이드라인을 법규나 조례화해서 시행하고 있다. 미국은 1972년부터 애리조나주를 시작으로 100개가 넘는 도시에서 빛 공해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일본 역시 1994년부터 빛 공해와 관련 모니터링을 시작, 빛 공해 대책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지자체별로 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도시민 23% “야간 조명 피해 입어” 지난해 환경부가 서울과 부산 등 6개 도시에 사는 3000명을 대상으로 ‘빛 공해 시민의식’을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과도한 인공조명 관리를 위한 법률이 필요한가’라는 물음에 ‘매우 필요하다’와 ‘필요하다’고 응답한 시민이 각각 357명(11.9%), 1590명(53%)으로 전체 응답자 64.9%가 법 도입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또한 22.6%인 678명이 야간 인공조명으로 불편을 겪거나 피해를 본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너무 밝아 눈이 부시고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의견이 44.6%에 달했다. 규제가 필요한 인공조명으로는 ‘모텔 등의 건축물 치장을 위한 조명’이 40.4%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간판·전광판 등 상가 광고물 조명(33.2%), 가로등·보안등(21.9%) 순이었다. 김회서 단국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인공조명이 도시 건축물의 미관과 품위를 나타내는 척도로 잘못 인식돼 가고 있다.”면서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조명을 많이 사용하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빛 공해 예방을 위해서는 규제를 할 수 있는 법률부터 만들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日, 피해지역 국유화 후 재건한다

    일본 정부가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도호쿠(동북부) 지방을 단순 복구가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도시와 농촌 등으로 재건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와 민주당은 1일 동일본 대지진의 피해 복구 대책으로 피해지역의 토지를 국가가 사들인 뒤 재건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재건 지역은 이번 대지진으로 피해가 컸던 미야기현, 센다이시, 후쿠시마현, 이와테현 등이다. 피해도시를 일부 복구하는 차원에 그치는 게 아니라 마을 전체를 다른 곳으로 옮겨 새로운 지역사회를 재창조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쓰나미로 수몰된 토지와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거주할 수 없게 된 지역의 토지를 국가가 사들이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쓰나미 피해를 입은 지역의 토지 소유권 내용이나 범위, 매매에 특별한 제한을 부과하는 것도 검토된다. 정부 관계자는 “부흥은 단순한 원형복구가 아니라 새로운 지역사회의 재생”이라면서 “일본의 재창조를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피해지역의 ‘연대감’이 유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방재부흥부’를 신설해 피해복구를 총괄 지휘할 각료급의 방재부흥상을 두기로 했다. 방재부흥상 밑에 부대신(차관), 정무관(차관급), 사무차관을 두고 방재부흥부에는 공무원뿐만 아니라 민간인들 중에서도 전문지식이나 위기관리 경험이 있는 인재를 등용한다. 간 나오토 내각은 이를 토대로 5월 초까지 복구부흥대책기본법안을 확정한 뒤 개회돼 있는 정기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기본법 시행으로부터 5년간을 사람과 상품, 돈을 투입하는 ‘집중 복구부흥기간’으로 정했다. 일본 정부는 복구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재해 국채를 발행해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모두 사들이도록 할 계획이다. 이는 국채를 시장에 매각하면 국채 가격 하락으로 금리가 상승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이다. 정부는 대지진 피해 복구비가 16조~25조엔에 이를 것으로 보고 증세를 핵심 내용으로 하는 재원확보방안도 마련했다. 용처를 부흥 재원으로 한정한 ‘특별소비세’나 ‘법인특별세’, 피해지역 이외의 사람들에게 소득세의 일정비율을 덧붙이는 ‘사회연대세’ 신설을 검토키로 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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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신문 △SPN이사 겸 영업본부장 전철식◇부국장급 승진△독자서비스국 서울부장 정치록◇부장급 승진△편집국 편집1부 차장 권혜정 김중열◇전보 <논설위원실>△특임논설위원 허남주<편집국>△편집위원 김성호△국제전문기자 이석우<독자서비스국>△지방부장 겸임 양상현△발송부장 마종수(이상 4월 1일자)<멀티미디어국>△나우뉴스부장 류기혁(4월 4일자)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 김참 ■국무총리실 ◇서기관 승진 △기획총괄정책관실 박상철△사회총괄정책관실 양찬희△규제총괄정책관실 양지연△평가관리관실 최태용△조세심판원 1상임심판관실 김환섭△〃 5상임심판관실 이부선 이영수 ■교육과학기술부 △대전시 부교육감 백종면△경북도 〃 황인철△교과부 박백범 김화진 이동호(미래기획위원회 파견) 조남준△부산대 김도완 ■문화체육관광부 ◇과장급 전보 △국립중앙도서관 기획연수부 사서교육문화과장 정상원△국무총리실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 박찬석 ■보건복지부 ◇서기관 <보건의료정책실>△의료기관정책과장 배금주△식품정책〃 김기환<건강정책국>△건강증진과장 양동교△구강·가족건강〃 김현숙<사회복지정책실>△복지급여권리과장 이석규△국민연금정책과 연금급여팀 강석환<장애인정책국>△장애인연금팀장 이재란△장애인정책과 고형우<파견>△대일항쟁기강제동원피해조사및국외강제동원희생자등 지원위원회 신준호◇기술서기관△국립여수검역소장 정례헌△국립마산병원 약제과장 정영기△국립목포병원 〃 김인기 ■환경부 ◇과장급 전보 △국립생물자원관 전시교육과장 주홍봉△경기도 환경협력관 박웅 ■관세청 △관세국경관리연수원장 박철구△인천세관장 진인근△광주〃 정세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보직 △농업농촌정책연구본부장 박시현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센터장 양병국△감염병관리과장 직무대리 박혜경△검역지원과장 김택△감염병감시〃 문진웅△역학조사〃 윤승기△생물테러대응〃 양종탁△공중보건위기대응〃 신상숙<질병예방센터>△만성질환관리과장 김영택 ■연합뉴스 ◇상무이사 △국제·업무담당 박노황 ■조선일보 ◇부국장 승진 △마케팅홍보팀장 옥대환△경기인천CS팀장 심형권△애드플래닝팀장 박혁규◇부장 승진△애드기획관리팀장 이상록△총무팀장 최원석◇보직△PM실 부실장 백용국△문화사업단 부단장 주용태 ■중앙일보 △대표이사 부회장 송필호△지원총괄 전무 홍정도△경영지원실장 이사대우 이하경△재무담당 이창섭 ■스포츠동아 ◇부국장 승진 △편집부장 연제호△스포츠1〃 양성동◇부장 승진△스포츠2부장 최현길◇전보△기획담당 부국장(생활경제부장 겸임) 김종건 ■서울대 △중앙도서관장 박지향△대학생활문화원장 김혜란△아시아에너지환경지속가능발전연구소장 박영준△서울대출판문화원장 김종서 ■한양대 △글로벌경영전문대학원장(경영대학장 겸임) 나인철 ■대한건설협회 ◇신규임용 △서울시회 사무처장 김기덕△전북도회 〃 홍성춘 ■국민은행 ◇승진 △하노이사무소 개설준비위원장 임광훈△청주금천지점장 허덕정 ■대신증권 ◇이사대우 본부장 승진 △퇴직연금컨설팅 이현식△채권영업 안경환△IB솔루션 김홍남◇이사대우 지점장 승진△광양 송용호△송탄 장광수△울산 김봉규◇부서장 승진△전략기획 김호준△파생상품운용이동훈△Global사업 진승욱◇지점장 승진△마포 김상익△평촌 정지영△오산 김경남△포항 한응식△대전 박판주△상무 양홍석△안산 황성훈△정자동 강명승△안중 강명진△목포 김영천◇부부장 승진△기업금융2 홍상영△SF 장석철△파생상품운용 권석열△법인영업2 정철원△영업부 윤석희△영업부 조원배◇영업점 부장 승진△명동 조미숙△중앙청 한상용△용산시티파크 전형달△강남 강재순△영동 선주석△명일동 이택로△청담 김은아△목동 김영미△염창동 오연정△서산 김현태△당진 이상덕△마산 김진규△포항 김현철△동대구 권기범△부산 권계철△부산 정지윤△무거동 이동식△해운대 백미숙△해운대 강명호△울산남 박태영△구미 정재환△무등 신미순◇이사대우 부장 전보△기업금융1 정준호△리테일채권 정기동◇이사대우 지점장 전보△종로 하창룡△남대문 신병준△영업부 박진규△부산 위호열△화정동 박삼석◇부서장 전보△경영관리 김호중△브랜드전략 이성근△크레온CIC 김상원△인재지원 김수창△인프라서비스 송병헌△부동산관리 이흥탁△IT비즈니스개발 최명재△IT솔루션개발 현준호△IT서비스운영 김병회△IT전략 강신호△기업금융2 민정식△퇴직연금사업2 박영진△기업금융서비스 박종효△Global파생상품 이환목△채권운용 문병식△파생상품영업 김두환△채권영업 박준수△법인영업1 이상헌△법인영업2 손귀연△금융주치의서비스 진수민△금융주치의전략 박성준△고객Needs개발 정경엽△VIP 나상혁△상품전략 김종선△리스크관리 전성대◇지점장 전보△장안동 김창욱△동대문 이홍만△강북 박준규△명일동 정재중△삼성동 강대규△주엽 김민성△염창동 서정국△광명 이미순△보라매 변상묵△방배동 황진명△김포 신재범△원주 이득원△동탄 박상규△수성 이기서△무거동 이승범△마산 이정화△대구서 이홍수△동래 유석종△동대구 전우식△해운대 조현태△사하 김봉진△남천동 박철홍△서방 남상구◇팀장 전보△강남전략혁신 박환기◇부부장 전보△기업금융1 이성철△퇴직연금컨설팅2 육헌수△기업금융1 송민호△퇴직연금운영 성경일△리테일채권 이성영△리테일채권 이용주◇영업점 부장 전보△제기동 양승국△창동 임하신△장안동 배경희△천호동 강준규△서초동 정연인△잠실 임경혁△시흥동 강화랑△목동 나현주△보라매 전명호△화곡동 천동찬△송탄 김근배△청주 민순기△동래 신용달△부산 김경섭 ■대신자산운용 ◇본부장 승진 △대안투자 박형규 ■동양그룹 <전략기획본부>△상무보 남기명△이사대우 김면식 ■동양종합금융증권 △전무 김희동△상무 권광호 윤성희△상무보 박창하 이문찬 유희익 권인섭 김정철△이사대우 양원석 장근수 양귀환 ■동양생명 △부사장 김영굉△상무 김원△상무보 김기번 이은수△이사대우 김태현 ■동양인베스트먼트 △상무보 유준상 황상운 ■동양자산운용 △이사대우 손경수 ■동양시멘트/골든오일 △이사대우 최영진 ■미러스 △상무보 이상화 ■메리츠화재해상보험 ◇임원 승진 △전무 이경수△상무 신일승 윤종십△상무보 강용보 김홍현 문용식 오명기 이윤희 이종진 임원일 정인현 ■메리츠종합금융증권 ◇임원 승진 △상무보 유성엽 ■메리츠자산운용 ◇임원 승진 △상무 박세걸 윤영찬 ■메리츠금융정보서비스 ◇임원 승진 △상무 최원규△상무보 김성범 남기용 ■키움증권 ◇승진 △채권금융 상무 허영홍△법인영업 상무보 김성훈<이사>△투자금융 김영국△투자운용 엄주성△기획 유경오△IT기획·업무개발 김도완△글로벌영업 임경호<이사부장>△기업분석 서영수<부장>△장외파생상품 이상원△온라인투자자문 김정훈△고객만족센터 CS운영 김희재△IT기획 권순범△금융상품 민석주△주식운용 전옥희△채권금융 박재성△투자금융 정동준 ■키움자산운용 ◇부장 승진 △주식운용 엄준호 ■한국투자금융지주 ◇승진 <상무보>△준법감시인 강용중<부장>△경영관리실 박정익 김신열△감사실 정형문△전략기획실 이형주 ■한국투자증권 ◇승진 <상무보>△범어동지점 김호진△기획조정실 박원상△강남센터 조재홍△서광주지점 홍인표<부장>△수유동지점 김기범△강릉지점 김병모△채권상품부 박상도△양재중앙지점 박영인△WM컨설팅부 박진환△FX마진·해외선물부 박태홍△남울산지점 백현구△지산지점 이상보△동래지점 이상호△리스크관리부 이성재△반포지점 이재욱△종로5가지점 장용석△평촌중앙지점 조성구△합정동지점 조원호△투자정보부 추희엽△신압구정지점 한경준△분당PB센터 홍성임△투자공학부 황성문 ■한국투자신탁운용 ◇승진 <상무보>△채권운용본부 이도윤△기관영업본부 김병모<부장>△글로벌AI팀 양봉진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승진 <부장>△채널영업부 강창구 ■한국투자저축은행 ◇승진 <부장>△금융4팀 허성규 ■유리치투자자문 ◇승진 △부사장 이수창(CIO) 이돈혁(CMO)△마케팅부장 성기전△리스크관리과장 주효정 ■현대해상 ◇임원 전보 △방카슈랑스본부장 권병태△신채널〃 김상화△자산운용담당 황인관◇부서장 전보 <부장>△퇴직연금1 정신희△제휴영업 배영실△수도BA2영업 송인욱△총무 한상갑△전략지원 이상건<사업부장>△동광주 라기철△울산중앙 노종영△강릉 박래△대전 송병기△북부산 김종일△동대구 서상조△대전중앙 홍주연△천안 서양하<실·센터장>△기획실 류제영△강서보상서비스센터 이병철◇부장 승진△강북본부지원부장 김종석△광주사업부장 김재용 ■한국다이이찌산쿄 △영업본부장(전무) 김진동△업무관리〃 이재영
  • “경북産 한우·사과 30%까지 싼값에”

    경북도는 1일 대구시 북구 복현동 경북농협 앞에서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와 함께 올해 첫 ‘경북 도·농 상생 금요장터’를 연다. 금요장터는 ‘도시와 농촌의 상생·소통’이란 주제로 오는 12월 2일까지 매주 금요일에 서며, 경북의 우수 농특산물을 시식·홍보·판매한다. 장터에서는 또 경북에서 생산되는 사과, 느타리버섯, 어수리 나물 등 특산 농산물과 한우 및 돼지고기 등 축산물을 시중가보다 10~30% 싼 값에 구입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도는 도내 농협 및 축협, 생산자단체 등 14개 업체를 금요장터에 참여시켰다. 오전 10시 개장식에서는 풍물패의 공연과 시루떡 절단식, 우리쌀 소비 촉진 홍보를 위한 우리쌀 뻥튀기 무료 시식, ‘행운을 잡아라’ 게임을 통한 선물 증정식 등도 진행된다. 김병국 도 식품유통과장은 “소비자에게 더욱 신선하고 품질 좋은 우수 농축산물을 제공함으로써 사랑받는 금요장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 금요장터는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농업인이 농산물을 직접 판매하는 정기 장터로, 2009월 3월 첫 개설돼 지난해까지 2년 동안 총 19억원어치의 농·수·축산물 판매고를 올렸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젊어지려고…” 손녀뻘 소녀에 ‘몹쓸짓’ 한 남성

    “젊어지려고…” 손녀뻘 소녀에 ‘몹쓸짓’ 한 남성

    손녀 뻘 나이의 초등학생 소녀들을 은밀하게 성폭행한 인면수심의 중국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중국 허베이성 스자좡에서 무허가 보육시설을 운영하던 후앙 후이(58)는 이곳의 원생들 가운데 10세 여자아이 5명을 성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지 영자신문 상하이 데일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찰에 체포된 후앙은 “나이가 어린 여성과 성관계를 하면 젊어지고 건강해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소녀들을 겁탈했다.”는 황당한 변명을 늘어놓아 주위사람들을 경악케 했다. 피해 소녀들은 대부분 농촌지역에서 돈을 벌려고 이 지역으로 몰려든 부모가 맡긴 아이들로, 이같은 추악한 범죄에 노출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남성은 “부모에게 알리지 말라.”며 성관계를 할 때마다 1위안(166원)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총 5건의 강간 및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이 남성의 형량은 다음달 결정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http://twitter.com/newsluv)   
  • ‘행정의 달인’들 공무원 강의 나선다

    지방행정의 달인들이 공무원 교육 강사로 나선다. 중앙공무원교육원(중공교)이 올해 여는 달인교실 강좌에 서울신문·행정안전부가 배출한 지방행정의 달인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수하게 된 것이다. 30일 중공교에 따르면 다음달 4일 시작되는 달인교실 3기에 ‘치매·장애인 지원의 달인’ 이순례(양천구 간호6급)씨를 비롯해 이경수(취업알선·당진군 무기계약)·전석환(지역홍보·진도군 환경미화원) 달인이 강사로 나설 예정이다. 수강생들은 달인들의 실무현장 견학과 강의를 통해 그들의 열정과 노력, 도전정신을 배우게 된다. 우선 3기 현장견학으로는 양천구 치매지원센터를 찾아 이순례씨의 치매·장애인 지원 노하우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게 된다. 이씨는 전국 최초로 치매 예방에서 치료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창안한 주인공이다. 강사로 나서는 이경수씨와 전석환씨는 어려운 신분여건 속에서도 열정적으로 업무에 매달린 점이 높이 평가됐다. ●“매너리즘 빠진 공무원에게 귀감” 중공교 관계자는 “이씨와 전씨는 각각 무기계약직, 환경미화원 신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만의 분야에서 일가를 이뤘다.”면서 “매너리즘에 빠진 공무원들에게 귀감이 될 것 같아 강사로 모셨다.”고 말했다. 3기 이후 현장학습 사례로는 도시 재개발의 달인 문대열(구로구 행정 5급)씨와 과수원예 기술의 달인 이준배(경기 농촌지도사), 중장비·기계 기술 개발의 달인 이재영(오산시 기능6급)씨가 선정됐다. 지난해 시작된 달인교실은 수강생들의 입소문을 타고 호평을 받고 있다. 각 분야에서 최고 경지에 오른 이들을 강사로 초빙해 도전의식과 열정, 승부 근성을 배우자는 취지다. 5급 이하 중앙·지자체 공무원들이 교육대상이다. 한 기수 정원이 40명에 불과하지만 이번 3기 교육엔 120명이나 지원해 중공교가 수강생을 60명으로 늘리는 행복한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달인들 강사로 추가 초빙 계획 지난해 교육을 수강한 경기도 소속 안모(44) 사무관은 “15년 넘게 공직에 있으면서 항시 비슷한 업무에 긴장의 끈을 놓고 있었는데 달인들의 체험을 직접 전해들으며 정신이 번쩍 났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방행정의 달인들은 추가로 공무원 강사로 선발될 전망이다. 중공교는 달인 총 28명 중 현장성이 크거나 실무를 직접 보고 가르칠 수 있는 주인공들을 강단에 투입할 계획이다. 또 올해는 집중탐구 분야를 정해 3기는 이주 외국인, 4기 기능 한국인, 5기는 산재예방의 달인들이 중점적으로 교육에 나선다. 올해 달인 교육은 4월을 시작으로 11월까지 4회에 걸쳐 240명을 교육할 예정이다. ●대민 서비스 質 향상 기여 기대 윤은기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은 “달인교실을 통해 많은 행정 스타가 나오고 달인 열풍이 공직사회에 퍼진다면 대민 서비스 질 향상에도 기여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행안부는 제2회 지방행정의 달인 공모를 오는 9월 실시할 계획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문화마당] 잘 사는 것과 아름답게 사는 것/공선옥 소설가

    [문화마당] 잘 사는 것과 아름답게 사는 것/공선옥 소설가

    4대강 살리기의 불똥이 4대강에 포함되지 않은 섬진강에도 튀었다. 흙길이던 섬진강 둑길을 ‘자전거도로’로 만든다고 콘크리트로 포장을 했다는 것이다. 어느 날 자고 일어나 보니 둑길이 그렇게 허옇게 포장되었다는 것인데, 그것을 보고 아름답고 평화로운 흙길을 원하는 사람들이 반대 시위를 치열하게 하고 난 뒤에야 나머지 흙길은 그나마 시멘트길이 되는 것을 면했다는 것이다. 몇년 전 내가 소위 귀향을 해서 시골에 살 적이다. 우리 집 마당에 풀이 우북한 것을 보고 논에 약을 치고 오던 동네 사람이 ‘풀 꼬실라지는 약’을 쳐준 적이 있다. 외출에서 돌아와 보니 잡초로 푸르던 우리 집 마당이 가을도 아닌데 누렇게 초토화돼 있었다. 그런데 우리 집 마당의 풀들을 그렇게 퇴치해 버린 분은 약만으로는 양에 안 찼던지, 마당을 ‘쎄멘’으로 깨끗이 발라 버리라고 성화였다. 동네 집들 중에는 흙이라고는 한 뼘도 남겨 두지 않고 모조리 그렇게 ‘쎄멘’으로 ‘공구리’ 친 집들이 많았다. 내가 잡초도 안 나고 깨끗하고, 비 오면 신발에 흙 묻히지 않아도 되고 곡식 말리기 좋은 ‘쎄멘 마당’을 안 하는 것을 동네 사람들은 답답해했다. 나도 물론 흙마당, 흙길보다는 콘크리트로 포장된 마당과 길이 기능적으로는 더 편하다고 인정한다. 그러나 나는 흙마당이 좋았다. 흙길이 더 좋았다. 흙마당, 흙길이 일상을 사는 데 더 불편하긴 하지만, 나에겐 흙이 주는 따뜻한 정서를 기능적으로 편리한 쪽에 내어줄 수가 없었다. 결국은 그것이다. 우리 생활이 그다지도 쉽게, 그다지도 빠르게 바뀐 이유는. 빠른 효과, 효율, 편리함에 불편하지만 정서적 안정과 심미적 아름다움의 가치들을 다 내어주고 만 것은. 그리하여 지금 도시는 말할 것도 없고 우리나라 농촌 어디를 가도 편리하고 효율적인 생활을 위하여 망가져 버린 풍경들은 숱하다. 내가 어린 시절만 해도 양옆에 포플러라든가, 버드나무가 울창한 개울이 들판을 굽이굽이 흘러가는 풍경이 흔했다. 농부들은 그 개울 옆 나무 그늘 밑에서 새참도 먹고 잠깐 눈을 붙이기도 했다. 아이들은 냇가 바윗돌을 들추고 가재를 잡고 물장구를 치고 놀던 것이 불과 한 세대 전이다. 그러나 이제 시골 어디를 가도 그런 풍경은 볼 수 없게 되었다. 모든 개울이란 개울은 시멘트로 ‘직강 공사’를 해 놓았다. 물은 이제 굽이굽이 흐르지 않고 직선으로 흐른다. 논에 물 대기는 좋아졌지만, 우리는 이제 개울이 들판을 굽이굽이 흐르는 아름다운 풍경, 그 풍경 덕에 노동의 고단함도 견딜 수 있는 마음의 힘을 어디서도 구할 수 없게 되고 말았다. 잘살자는 구호 아래 우리 일상의 풍경, 환경들이 거덜나는 상황을 이제 누구도 제어하지 못하는 상황이 오고야 말았다. 이쯤에서 우리는 이렇게 물어야 한다. 온갖 곳을 파헤치고 온갖 곳을 ‘콘크리트 친’ 결과로 우리는 이제 잘살게 되었는가. 과연 진정으로 잘산다는 의미는 무엇인가. 생활의 편리와 경제적 이익을 위해 조금은 불편해도 위로와 안식을 주는 아름다운 풍경을 영원히 잃어버리는 무지막지한 행위를 앞으로도 계속하면서 살아갈 것인가. 그렇게 해서 결국 남아나는 것은 무엇일까. 새마을운동이 일어나던 시기의 여러 부작용들을 제하고 나서 새마을운동을 할 수밖에 없었던 가난한 상황을 나는 이해한다. 그러나 이제 나는 제2의 새마을운동을 해야 한다면, 잘살자는 새마을운동이 아니라, 아름다운 풍경을 복원하자는 의미의 새마을운동을 제창하고 싶다. 새마을운동 때문에 망가져 버린 농촌을 아름답게 되살리는 새마을운동을 하고 싶다. 산에 가야만 숲을 접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생활 주변에, 마을 진입로에, 맑은 물이 흐르는 냇가에 나무를 심고 포장이 꼭 필요하지 않은 길은 그냥 흙길로 놔두고 그 길에 나무와 꽃을 심고 그 길 어느 곳엔가 작은 문화공간을 지어 마을 사람들이 문화를 즐기는 마을. 그런 아름다운 마을을 우리는 진정 이룰 수 없는 것일까.
  • [고시플러스]

    ●농촌진흥청 연구직 공채 농업연구사 30명. 작물직렬은 장애인 구분 1명 모집. 1차 시험 국어, 영어, 한국사 공통평가 후 직렬별 2차 시험 시행. 20세 이상으로 학력제한 없음. 지원 희망자는 5월 16~20일 농진청 홈페이지(http://www.rda.go.kr)에 신청. 7월 23일 1·2차 필기시험 일괄 시행 후 8월 23~24일 면접시험 시행. 자격증 공통 가산점 및 직렬별 가산 자격증은 홈페이지 참고. 문의 운영지원과 (031)299-2948~9. ●수원지검 사무보조원 특채 기간제 사무보조원 1명. 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 근무. 18세 이상으로 학력 제한 없고,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서울·경기인 자. 워드프로세서 3급 이상 또는 컴퓨터활용능력 3급 이상 지원 가능. 포토샵·프리미어·애프터이펙트 등 자격증 소지자 우대. 응시원서는 수원지검 홈페이지(http://www.spo.go.kr/suwon) 및 나라일터(gojobs.mopas.go.kr)에서 내려받아 4월 8일까지 방문(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평로 212 안양지청 401호 총무계)제출. 우편 및 인터넷 제출 불가. 문의 총무계 (031)470-4511. ●기획재정부 전문계약직 채용 전문계약직 다급 1명. 조세법령을 명확하고 알기 쉽게 새로 쓰고, 조세법 구조 및 편제 개편 업무. 조세법 분야 석사학위 취득자 또는 변호사·공인회계사·세무사 자격 취득 후 1년 이상 조세 분야 경력자. 응시원서는 기재부 홈페이지(www.mosf.go.kr)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4월 6일까지 우편(경기 과천시 관문로 88 과천정부청사 1동 707호) 또는 방문 제출. 문의 조세정책과 (02)2150-4121, 인사과 (02)2150-2254.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목포해양대 국가공무원 특채 해양수산서기(8급), 선박기관원(기능 8급) 각 1명. 1993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로 광주·전남 지역 거주자. 남자는 군필 또는 면제자. 해양수산서기는 4급 기관사 이상, 선박기관원은 5급 기관사 이상 자격 소지자. 응시원서는 대학 홈페이지(http://mmu.ac.kr)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4월 4일까지 방문(전남 목포시 죽교동 해양대학로 91 대학본부 1층 총무과) 제출. 우편 제출 불가. 문의 총무과 (061)240-7072. ●헌법재판소 기간제 사무원 채용 비서업무. 문서작성 및 수발, 기타 사무업무 보조 등. 18세 이상으로 워드프로세서, 엑셀 등 전산업무 가능자. 전산관련 자격증 소지자 및 공공기관 비서 또는 사무보조업무 경력자 우대. 응시원서는 재판소 홈페이지(http://ccourt.go.kr)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4월 8일까지 우편(서울 종로구 북촌로 15 헌법재판소 인사관리과) 및 이메일(recruit@ccourt.go.kr) 제출. 문의 인사관리과 (02)708-3516.
  • [사설] 이참에 대입 특별전형 확실히 재정비하라

    감사원이 대학입시 특별전형 감사에 들어갔다. 대상은 서울에 있는 주요 대학과 지방의 주요 국립대이다. 우리는 감사원이 이번 감사를 철저하게 진행해 그동안 암암리에 벌어진 편법·부당 입학 사례를 낱낱이 밝혀내기를 기대한다. 또 교육계가 이참에 대입 특별전형 제도의 목적과 선발 방식, 입학 후 학생 관리 등을 전반적으로 재정비하도록 촉구한다. 우리 사회가 특별전형을 허용하는 까닭은 명확하다. 다른 수험생들과 같이 경쟁하기 힘든 처지에 놓인 학생들에게 정원외로 대학에 갈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교육환경 격차’를 개선하자는 뜻이다. 실제로 농어촌·재외국민·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등 다양한 특별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이, 처음에는 학업 성취도에서 다소 떨어지다가도 졸업 즈음이면 우수한 성적을 내는 일이 드물지 않다. 제도가 가진 순기능이다. 반면 부작용 또한 적지 않은 게 현실이기도 하다. 대도시에 사는 학생이 일정기간만 농촌 학교로 옮겨 농어촌 특별전형의 혜택을 받는다든지, 부모가 위장 이혼을 해 한쪽을 소득 없는 것처럼 꾸민 뒤 기초생활수급자 행세를 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심지어는 재외국민 특별전형에 들려고 출입국 기록을 조작하는 행위까지 있었다. 그러다 보니 특별전형 경쟁률을 조작하느라 ‘작전 세력’을 동원한 수험생과 주변 인물 33명이 이달 초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이 모두가 좋은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일부의 부도덕성이 특별전형 제도까지 오염시킨 결과다. 아울러 우리는 이번 감사에서 대학 쪽에도 치밀하게 공과를 따져야 한다고 본다. 특별전형제가 이처럼 흔들리는 데는 대학쪽 책임 역시 작지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 정원외로 학생을 받는 까닭에, 특별전형 지원자가 편법을 써도 이를 추려 내지 않고 무관심이나 묵인으로 조장했을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실정이다. 우리 사회에서 대학 진학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개인의 능력과 노력을 바탕으로 신분 상승을 도모하는 공개적인 통로인 것이다. 이 통로마저 비리로 뒤덮인다면 사회정의는 결코 실현될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 충남 금산군 마을방송 안방서 듣는다

    “○○○ 이장이어유. 지금부터 동네 소식을 알려드리것슈.” 마을회관 확성기를 통해 듣던 이 소리를 충남 금산군 주민들은 안방에서 들을 수 있게 됐다. 군이 올해 마을 소식은 물론 각종 재난 상황을 알려주는 ‘농촌 다목적 통합 방송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산군은 올해 말까지 5억원을 들여 우선 25개 마을에 이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이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는 건 금산군이 처음이다. 이 시스템은 마을회관 등에 무선통신거리 5㎞의 셋톱박스를 설치한 뒤 각 가정의 안방이나 처마 등에 매단 무선단말기를 통해 각종 정보를 전달하도록 돼 있다. 군청에서 직원이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전달하려는 정보를 문자로 입력하면 셋톱박스를 거쳐 단말기에서 음성으로 변환된다. 동시에 주민들의 개인 휴대전화로도 정보가 전달된다. 관내 날씨는 물론, 지진과 홍수, 한파 등의 각종 재난 상황도 주민들에게 알릴 수 있다. 군정 소식과 각종 복지정책 정보 등도 제공된다. 마을 경조사 등은 이장이 휴대전화로 자기네 마을 셋톱박스를 연결해 단말기와 휴대전화로 알릴 수 있다. 지금까지는 이장이 직접 마을회관에 가서 마이크를 잡고 스피커를 통해 온 마을이 떠나갈 듯이 말해야 했다. 이웃에게 구조 요청도 할 수 있다. 거동이 힘들 정도로 아플 때 단말기의 호출기를 누르면 이장이나 동네 주민들의 휴대전화에 자동으로 집 주소를 알리게 되므로 곧바로 달려갈 수 있다. 김현철 군 재난관리과장은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자기 마을의 재난 상황을 곧바로 알릴 수 있다. 별도 통신비는 없다.”면서 “2014년까지 군내 253개 전체 마을로 이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금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달인들의 공통점은 ‘투철한 사명감’

    달인들의 공통점은 ‘투철한 사명감’

    0.01%. 전국 지방 공무원 중 달인으로 선정된 공무원의 비율이다. 28만명의 공무원 가운데 엄격한 심사를 거쳐 달인으로 뽑힌 28명의 공무원들은 지역, 직급, 업무 분야 등 각자 활동 영역이 다양했지만 한 가지의 공통점을 가졌다. 바로 사명감이다. 달인 28명이 직접 집필, 24일 발간된 ‘달인학 개론’(북드림)은 28만 지방 공무원들의 공직 지침서로 활용될 수 있도록 달인들의 공직관과 활약상뿐만 아니라 공무원으로서 가지는 고민과 애환 등이 진솔하게 담겨 있다. ‘노숙인 선도의 달인’으로 선정돼 지난달 특별승진까지 한 서울 중랑구 이명식 주무관은 “내가 노숙인들을 돌본 것이 아니었다. 그들이 나를 남의 아픔을 보듬을 줄 아는 가슴 따뜻한 인간으로 성장케 했고, 공직자로서의 책임과 자부심을 갖게 했다.”고 털어놨다. ‘도시 재개발의 달인’으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서울 구로구 문대열 사무관은 “공무원은 항상 민원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사무관은 33년간의 공직 생활 중 10년을 구로구 재개발 업무를 맡고 있으면서도 재개발 강제집행을 단 한건도 실시하지 않았다. 신속한 업무 처리를 위해서는 행정절차상 정당한 강제집행을 실시할 수도 있었지만 집을 떠나야 하는 재개발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설득을 거듭했다. 이 밖에도 자신을 “공무원이 아닌 농업인”이라고 소개한 충북 괴산군 농업기술센터의 최병열 농촌지도사 등 달인 28명은 모두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국민을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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