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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전주기상대 이전 부지 道 “혁신도시 긍정 검토”

    전북 전주시 남노송동의 전주기상대를 농업관련 국가기관이 대거 입주하는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해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관련 기관들이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 마련에 나섰다. 전북도는 지난 21일 전주시 덕진동 가련산공원으로 이전 절차를 밟고 있는 전주기상대를 전북혁신도시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관련 기관 간담회를 가졌다. 광주지방기상청, 전주기상대, 농촌진흥청, 전주시, LH 혁신도시사업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전주기상대와 시는 전북혁신도시 이전에 대해 긍정적이었다. 전주기상대는 가련산공원 내 청사 부지 확보가 어렵고 농업기상이 중요하다는 이유 등을 들었다. 시도 대승적 차원에서 이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광주지방기상청은 부지매입비가 20억원가량 더 들어가 예산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물산업이 새로운 국가 성장 원천될 것”

    “물산업이 새로운 국가 성장 원천될 것”

    이만의 전 환경부 장관이 22일 물의 날을 맞아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필요성을 거듭 역설하고, 후속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농어촌공사가 전북 부안 변산리조트에서 개최한 2012년 물의 날 기념식 및 수자원관리 워크숍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21세기는 이수(利水), 치수(治水)를 넘어 낙수(水)의 시대”라면서 “공급과 관리에서 벗어나 환경, 문화, 복지 등 물 관련 산업 육성이 새로운 국가 비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 산업이 새로운 국가 성장의 원천이 될 것”이라며 물 관리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4대강 살리기 사업과 지류지천 수질개선 사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은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 변화에 대비하고, 수자원 확보와 지역발전이라는 차원에서 매우 필수적인 사업”이라면서 “4대강과 하천 수질개선으로 청정 수자원을 확보해 국내 물 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수원과 본류에 대한 투자에 이어 지류지천 중심 수질개선 사업이 뒤따라야 한다.”면서 “현재 하천 개선 사업에 대한 투자가 지방자치단체별로 분산되어 있는데, 정부와 지자체가 연계해 매년 10개 내외의 오염지류를 선정해 집중 지원하는 통합·집중형 지류지천 개선사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전 장관은 “농촌의 하천환경과 수질 개선이 국토 전체의 수자원 환경을 개선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나라 수자원 연 이용량의 47%인 농업용수를 관리하는 농어촌공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격려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성동구, 개도국 어린이 지원

    성동구는 24일 구청 대강당에서 성동가족봉사단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첫 봉사활동으로 개발도상국 어린이에게 전달할 ‘행복 나눔 주머니 만들기’ 행사를 갖는다고 22일 밝혔다. 가족봉사단에는 135가구 395명이 참가했다.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처음 봉사단에 참여하는 사람들에 대한 기본 소양교육도 함께 실시한다. 행복나눔 주머니 활동은 어려운 환경 탓에 공부를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개도국 어린이들에게 학용품을 전달하는 것이다. 봉사자들은 주머니에 희망의 편지와 함께 각종 학용품을 채워 저개발국가 지원법인인 ‘월드쉐어’를 통해 인도, 케냐, 에티오피아, 네팔, 미얀마 등의 빈곤아동 및 그룹홈(보호가 필요한 아이들을 위한 아동보호시설) 어린이들에게 전달한다. 앞으로 가족봉사단은 매월 넷째주 토요일마다 이웃돕기 나눔 장터, 서울숲 잡초제거, 농촌봉사활동, 중랑천 환경정화활동, 독거노인을 위한 나눔상자 만들기 등 봉사활동을 벌인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50년만의 신용·경제 분리-新농협 개혁과 과제] (상)일자리 창출 주역으로

    [50년만의 신용·경제 분리-新농협 개혁과 과제] (상)일자리 창출 주역으로

    ‘50년 역사’의 농협이 지난 2일 신용(금융)사업과 경제(유통)사업으로 분리됐다. 자유무역협정(FTA) 시대를 맞아 유통업계뿐 아니라 금융업계의 변화로 이어질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신·경 분리 이후 농협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와 바람직한 변화 방향을 세 차례의 시리즈를 통해 짚어 본다. 21일 강원도 횡성군 서원면에서 만난 오효석(49)씨는 연봉 1억원이 넘는 월급쟁이 축산농이다. 서원농협의 소 200마리를 위탁사육하고, 마리당 한달에 5만원씩 수당을 받는다. 농협은 소와 사료를 모두 제공하고, 소고기 판매도 책임진다. 같은 마을 김정수(58)씨는 일꾼을 구하기 어려워 몇 년 전부터 놀리던 논을 밭으로 바꿔 고사리를 심었다. 서원농협이 말린 고사리를 전량 수매, 가공해 판 덕에 벼를 재배할 때보다 면적당 2.5배 소득을 올린다. 횡성축협 황혜정(여·38)씨의 직장은 횡성한우 직판장인 한우프라자. 그는 횡성한우의 유통과 차별화 지점을 연구하고, 한우를 기반으로 지역 관광자원을 살릴 계획을 수립한다. 서원농협과 횡성축협은 신용사업과 분리해 새로 출범한 경제사업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김수공 농협경제 대표가 “23개국 협동조합을 찾아가 비교해 봤지만, 서원농협이나 횡성축협과 같은 우수사례를 찾기 어려웠다.”면서 “지역 특성에 맞게 농가의 안정적인 수익원과 일자리를 창출한 이들에게 배워야 한다.”고 극찬한 곳이다. 직원 46명의 서원농협은 인구 2300여명의 면 지역에 위치한 소규모 농협이지만, 4년 연속 농식품 판매로 3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했다. 잡곡을 가공하는 선식공장, 나물을 삶는 가공 공장, 된장 생산능력을 갖췄고, 서울과 수도권 23곳에 직거래 장터를 연다. 서원면을 넘어 횡성군 전체 잡곡 재배 농가에 평균 가격의 5% 웃돈을 주고 계약재배를 하는 수매력을 갖추고 있고, 700마리의 한우 위탁사육 사업도 벌인다. 1998년 과도한 부실채권 때문에 합병대상이던 농협을 맡아 오늘날의 서원농협으로 키워 낸 이규삼 조합장은 “농민이 생산하면, 조합이 모두 팔겠다는 생각으로 종횡무진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농협은 전국적으로 현재 10% 수준인 조합 출하물량 판매 비중을 산지와 소비지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2020년 54%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농협이 유통과 판매를 책임지면, 흉작이 들 때는 물론이고 풍작을 이뤄도 가격 폭락 때문에 밭을 갈아 엎으며 하늘 탓, 기후 탓, 나라 탓만 해야 했던 우리 농업의 체질을 바꿀 수 있다고 농협은 기대했다. 물론 농산물 유통 장악력을 높이는 게 쉽지 않다는 걸 서원농협이 이미 체득했다. 이규삼 조합장은 “초기에는 직거래를 하겠다고 새벽 5시에 상경했다가 주변 상인이 노점이라고 신고해 쫓겨났고, 우리 농협 대표상품인 선식이 몸에 좋다고 홍보했다가 식품법 위반으로 검찰 조사도 받았다.”고 털어놨다. 농산물 가공공장 운영과 관련해서는 “그냥 버리던 무청부터 판로를 못 찾던 고사리, 뽕잎, 피마자 잎까지 가공해서 상품으로 변신시키는 가공공장이 농촌의 효자”라면서도 “운영상 어려움 때문에 1998년 전국에 210개이던 농협의 가공공장이 지금은 100여개로 줄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조합을 키워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농가의 삶이 바뀌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매출을 높이기에는 대출해 주고 이자를 받는 신용사업에 주력하는 게 좋겠지만, 경제사업이 활성화되면 농가 수익과 일자리가 조금씩 늘어나는 파급력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서원농협 근처 횡성축협 역시 매출의 95%를 차지하는 경제사업을 통해 수익과 일자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고명재 횡성축협 조합장은 “농가는 생산만 전념하고, 축협은 생축장에서 우수한 수정란을 개발하고 유통과 판매를 전담한다.”면서 “곧 국유지를 개발해 한우 체험을 할 수 있는 관광휴양림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방송국에서 횡성한우의 혈통관리, 사양관리, 브랜드 마케팅 기법을 취재해 갈 정도로 노하우를 인정받고 있다.”면서 “조합의 역할을 통해 지역 농가는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고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믿을 수 있는 식품을 제공받을 수 있다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한 고통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횡성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서울광장] 실패 백서가 더 값지다/임태순 논설위원

    [서울광장] 실패 백서가 더 값지다/임태순 논설위원

    경남 김해시가 최근 ‘부산·김해 경전철 20년사’ 백서를 발간했다. 부산 사상역과 김해 가야역을 오가는 이 경전철은 1992년 정부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20년 만인 지난해 9월 개통됐다. 그러나 경전철은 ‘돈 먹는 애물단지’로 전락, 두 지자체엔 축복이 아니라 재앙이 됐다. 수요 예측을 부풀리는 바람에 향후 20년간 김해시 1조 5000억원, 부산시 1조원 등 모두 2조 5000억원의 운영손실분을 사업자에게 메워줘야 하기 때문이다. 1조원의 연간예산 가운데 인건비 등 경직성 경비를 빼면 사업 가용예산이 300억원에 불과한 김해시로선 돈 갚을 일을 생각하면 앞이 캄캄하다. 백서는 주요 정책이나 대형 국책사업을 마쳤을 때 발간하는 정부 보고서로, 업적·치적 과시용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번 백서는 실패정책에 대한 보고서요 반성문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자화자찬하고 잘못된 것을 숨기기 일쑤인 우리 행정 풍토에선 이례적이다. 1992년 국무회의 의결로 시범사업이 된 부산·김해 경전철 사업은 1995년 민자 유치 사업으로 지정되고 2002년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건설에 들어간다. 정부는 민자사업에 기업의 참여가 저조하자 1998년 민자사업법을 개정, 수요 예측에 미달하면 보전해 주는 최소운영수입보장(MRG) 규정을 만든다. MRG는 문제가 많다는 지적에 따라 그 뒤 폐지됐지만 김해시의 발목을 잡는다. 하루 이용객을 17만 6000명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론 3만명에도 못 미쳐 차액을 2014년부터 보전해 줘야 할 지경에 처했기 때문이다. 20년간 대통령선거 4차례, 국회의원선거 5차례, 지방선거 4차례가 치러졌으니 경전철 사업은 정치와 선거바람을 타고 왜곡되고 굴절될 수밖에 없었다. 부산~김해 교통난 해소, 대도시 연계 위성도시 개발, 경전철 인근 택지 개발, 대학 유치 등의 장밋빛 공약이 쏟아져 나와 주민들의 눈과 귀를 멀게 했다. 여기에 국책연구원, 민자사업 참여업자도 수요 예측을 뻥튀기해 기대심리를 부추겼다. 초기인 1993년 교통개발연구원은 이용객을 11만 7800여명으로 전망했으나 금호컨소시엄이 사업신청서를 냈던 2000년에는 33만 6000여명으로 부풀려지는 등 수요 예측은 이리저리 춤을 춘다. 김해시의 백서발간은 다목적 포석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심각한 재정부담이 된 민자사업의 실패를 철저히 반성하자는 것이 가장 크다. 공무원 교체로 행정의 연속성이 단절되고, 장기간 사업이 진행돼 주민들이 사업의 전말을 잘 모르는 점도 고려됐다. 이와 함께 사업을 중앙정부 권유로 시작한 만큼 책임도 나눠 져야 한다는 현실적인 의도도 숨어 있다. 김해 경전철 사업은 재정여건을 무시한 채 무리하게 추진되는 다른 민선단체장의 성과 쌓기식 사업과는 다르다며 선을 그은 것에서 이를 엿볼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의도가 있다고 해도 백서의 의미가 평가절하되는 것은 아니다. 백서는 공무원의 전문성 부족으로 사업시행자와 협상은 물론 업무추진 시 어려움을 겪었다고 고백한다. 또 지자체의 정치적 필요에 휘말리는 바람에 사업의 적정성과 비용편익 분석을 냉정하게 하지 못했다고 반성을 한다. 아마 이러한 실패 백서가 좀 더 일찍 나왔으면 단체장의 업적과시용 마구잡이 사업으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용인, 인천, 태백시 등의 유사 사례 재발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로마인 이야기’를 쓴 시오노 나나미는 ‘현명한 사람은 역사에서 배우고, 어리석은 사람은 경험에서 배운다.’고 했다. 그러나 우리는 불행히도 실패를 덮고 가리는 문화에 젖어 경험에서도 배우지 못하고 있다. 우루과이 라운드로 183조원을 농촌에 쏟아붓고도 그 돈이 어디에 어떻게 쓰였는지 모르는 게 우리들이다. 미리 앞날을 내다보는 ‘선견지명’(先見之明)은 차치하고라도 최소한 일을 그르친 뒤 살펴보는 ‘사후’(事後) 또는 ‘후견’(後見)지명이라도 있어야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 게 아닌가. stslim@seoul.co.kr
  • 학교밖 알찬 토요체험프로그램 봇물

    학교밖 알찬 토요체험프로그램 봇물

    주5일제 수업 시행이 신학기 시작후 세 번째주를 지나면서 일선 학교에서 운영하는 토요 프로그램도 서서히 정착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지난 17일 일선 학교의 토요 프로그램에는 전체 학생의 18.4%에 해당하는 128만 5573명이 참가했다. 토요 프로그램 참가율은 첫째 주 8.8%, 둘째 주 13.4%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여전히 학생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토요일마다 학교 밖의 프로그램이나 학원가를 전전하고 있다. 많은 학생들은 하루 더 늘어난 여가시간을 반기고 있지만 막상 주어진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술관과 과학관, 캠핑장 등 다양한 환경에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학교 밖 학습장이 점차 인기를 끌고 있다. 일선학교에서도 토요 스포츠 클럽이나 특기적성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교실을 마련해두고 있지만, 현장을 직접 찾아가 보고 듣고 체험하는 학교 밖 체험 프로그램을 찾는 학생들이 더 많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다음 달부터 창의적 체험활동과 주5일제 교육을 연계한 청소년 대상 체험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4월 14일~6월 23일은 1기, 9월 8일~11월24일은 2기로 토요일마다 과천본관에서 도슨트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기 신청은 오는 30일마감된다. 접수는 e메일이나 우편으로 하면 된다. 심화와 기초 단계로 나뉜 청소년 미술관 직업탐방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기초 프로그램은 중·고교생, 심화프로그램은 고등학교 전 학년이 대상이다. 이 밖에도 청소년 현대미술감상 프로그램을 19일부터 매주 수·금요일 오전에 운영해 많은 학생들에게 미술작품을 가깝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발명과 관찰 등 과학체험 프로그램도 인기다. 과학체험 프로그램은 평소 교실 안 과학수업에서는 놓치기 쉬운 생생한 실험 장면과 창의력을 계발시키는 발명수업 등을 경험할 수 있어 학생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서울과학전시관은 낙성대 본관과 남산·면목동·구로동 분관에서 융합과학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체험프로그램은 일선 학교의 창의적 체험활동과 주5일 수업제에 따른 토요 체험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융합과학 체험프로그램은 이달부터 12월까지 낙성대 본관에 고등학생 대상 창의력 발명교실, 각 분관에 유치원생 및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과학창의력교실, 수학창의력교실, 유아과학놀이교실 등이 준비됐다. 주5일 수업제에 따른 토요프로그램으로는 토요가족천문교실, 토요가족생태환경교실, 남산토요수학교실, 동부토요과학교실, 남부토요과학교실 등이 운영된다. 특히 토요프로그램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부모님 등 온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주5일 수업으로 하루 늘어난 주말을 가족과 함께 보내면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그 밖에 낙성대 본관의 과학놀이체험장, 자연관찰원, 생태학습관, 천문대, 개방형 실험실과 남산 분관의 탐구학습관, 천체투영실, 수학체험관, 동부 분관의 입체영상관, 생태학습관, 남부 분관의 자연관찰원 등 체험시설이 학생과 일반인에게 개방된다. 국립청주박물관은 주5일 수업제 대비 교육프로그램으로 ‘어린이 토요 박물관학교’, ‘청소년 토요 박물관학교’ 등 4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그 외에 ‘박물관 가는 날’, ‘토요 문화 산책’, ‘박물관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기획했다. 어린이 토요박물관 학교는 다음 달 7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6월 30일까지 토요일마다 박물관 전시유물과 우리역사문화, 지역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이론학습, 체험활동, 현장답사로 진행된다. 초등학교 4~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오는 23일까지 접수해야 한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주5일제 수업을 맞아 지방의 자연환경과 특색을 이용한 체험프로그램 마련에 분주하다. 충남 공주시는 최근 ‘5도 2촌’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말을 맞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5도 2촌 프로그램은 일주일 가운데 평일 5일은 도시에서, 나머지 2일은 도시를 벗어나 공주에서 휴식을 갖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주말에 공주를 찾은 학생들은 기존 유적지로 유명했던 무령왕릉, 국립공주박물관, 공산산성 등의 관람위주 관광에서 벗어나 한옥마을, 연정국악원, 치즈스쿨, 자연사박물관 등에서 직접 자연을 체험하고 손수 만들어보는 활동을 통해 지적 호기심을 충족할 수 있다. 연정국악원에서는 일반 학교교육에서 체험하기 힘든 전통국악 체험이 가능하다. 거문고, 가야금, 대금, 단소, 피리 등의 연주를 배울 수 있다. 또 공주치즈스쿨에서는 치즈의 역사와 제조 원리뿐만 아니라 가족이 직접 치즈를 만들어 보는 체험활동도 가능하다. 캠핑카 체험마을과 농촌 관광마을을 조성한 충북 제천시도 주말마다 가족단위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주5일 수업이 서서히 정착하면서 직접 트레일러 차량을 이용해 가족단위로 마을을 방문해 주변경관을 관광하고 숙박하는 도시 관광객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 역시 서울시립 청소년수련관을 중심으로 취미·스포츠·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창의’에 초점을 맞춘 주말 프로그램 69가지를 개발했다. 서울청소년수련관은 북아트, 미술 등을 통해 창의력을 향상 시켜보는 ‘드림하이’ 프로그램과 조리 및 예술 분야 창의력 개발활동을 체험하는 ‘서울청소년 창의스쿨’을 연다. 보라매수련관에서도 창의와 관련 있는 역사문화인물을 소개하고 분야별 인물지도를 만들어보는 ‘잡아라! 창의 위인의 발견’, 생활 스포츠 중심의 창의활동을 키워보는 ‘건강증진 생활스포츠’를 준비했다. 토요 프로그램을 이용해 자신의 미래와 진로설계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는 진로설계 프로그램도 있다. 보라매수련관은 진로유형검사를 통해 진로를 고민해보는 ‘우리 꿈 찾아가기’를, 문래청소년수련관은 다양한 전문 직업을 체험하는 ‘잡(JOB), 잡을 잡아라!’를 마련했다. 목동수련관은 청소년 성격검사와 직업흥미도 검사를 통해 직업 탐색활동을 펼치는 ‘꿈 새미나’를 펼친다. 늘어난 여가 시간을 활용해 봉사활동을 하거나 자신의 취미를 계발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동부노인요양센터의 가족 봉사활동, 수서청소년수련관의 댄스·농구·요가 지도, 노원청소년수련관의 드럼·하모니카 교실은 학생들에게 자신만의 특색 있는 취미를 계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좀 더 자세한 주5일 관련 체험·봉사활동 등은 청소년 정보찾기 홈페이지 ‘유스내비’(www.youthnavi.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아역 탤런트 출신 한의사의 공부 비법

    아역 탤런트 출신 한의사의 공부 비법

    KBS 1TV ‘행복한 교실’은 21일 오전 11시에 2011년도 농어촌 교육지원 사업성과 평가에서 최고 수준인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아 교육과학기술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충북 제천의 청풍 초·중학교를 소개한다. 청풍 초·중학교는 한때 학생 수 감소로 폐교 위기에 몰렸지만 새로운 변화를 통해 학생들이 찾아오는 인기학교로 탈바꿈한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농촌지역이라는 열악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질 좋은 교육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학교에는 현재 초등학생 38명과 중학생 25명이 재학 중이다. 제천 시내에 거주하는 원어민 교수의 네 자녀와 타 시도 학생들까지 전학을 올 만큼 학생과 학부모들이 찾는 학교로 인기를 끌고 있다. 청풍초·중학교의 교육이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로는 수준별 맞춤 수업과 다양한 방과 후 학교, 그리고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원어민 교사 활용 수업 등이 꼽히고 있다. 특히 인근 수영장이나 승마장과의 MOU 체결 등 보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농촌의 열악한 교육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행복한 교실 ‘위대한 1%의 비밀’ 코너에선 ‘전원일기’의 아역 탤런트 ‘노마’에서, 아픈 사람을 치료해 주는 한의사가 된 김태진 한의사를 소개한다. 중·고등학교 시절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던 그는 흔한 사교육 한 번 받지 않고 전국 수학 및 한문 경시대회 대상, 국제 수학올림피아드 국가대표 선발전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아픈 사람을 따뜻하게 보살펴 주고 싶다는 꿈에서 원광대 한의학과를 나와 2009년 한의사 고시에 합격한 뒤, 현재는 공주시 보건소 한방진료실에서 공주보건의로 복무하고 있다. 그렇다면 오늘의 김태진 한의사가 된 비결은 무엇일까. 그의 어머니 권효순씨는 방송활동을 병행하면서 공부에 흥미를 잃지 않도록 자기 주도 학습관을 어릴 적부터 길러주고, 틈나는 대로 아이의 적성과 기질에 맞는 동화책을 골라 읽어준 뒤 자신의 생각을 말하도록 유도했다. 이에 김태진 한의사는 어릴 적 공부 습관을 발판삼아 ‘노마의 9가지 암기법’, ‘국·영·수 주요 과목 공부 전략’, ‘문제집 선택과 활용법’ 등 자신만의 공부법을 개발했다고 한다. 한의사 김태진이 말하는 재미있게 공부하는 법은 이날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행복한 교실’에서는 2012년 한해를 학교 폭력, 왕따를 해결하기 위한 원년으로 삼고 ‘원년기획 캠페인’을 실시한다. 학교 폭력과 관련해 초·중·고교생들이 직접 제작한 UCC를 공모, 방송에 반영함으로써 아이들 스스로 문제점을 인식하고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지방시대] ‘침묵의 봄’이 준 경고, 마음에 담아내자/임낙평 광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지방시대] ‘침묵의 봄’이 준 경고, 마음에 담아내자/임낙평 광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만물이 약동하는 봄이다. 그러나 1960년대 초 레이철 카슨 여사는 환경생태계 파괴로 인해 봄이 봄답지 않다며 ‘침묵의 봄’이라고 했다. 자연계의 뭇 생명이 죽어 가는 삭막한 세상을 ‘침묵의 봄’이라는 책을 통해 세상에 고발한 것이다. 책은 간행과 함께 베스트셀러가 됐고, 미국 사회를 뒤흔들었다. 환경생태계 문제에 눈을 뜨기 시작했고 환경운동이 촉발됐다. 그로부터 50년이 됐다. 지구적 차원이든 우리의 생활 주변에서든 환경생태계가 당시와 비교하면 ‘하늘과 땅’ 사이만큼 열악해졌다.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녹아내리는 빙하, 생물 다양성의 감소, 열대우림의 파괴, 유해 화학물질의 증가 등은 국제적 이슈가 된 지 오래다. 봄이 됐는데 동네와 주변 들녘에 그 흔한 벌과 나비는 어디로 갔을까. 개울가 어디서든 볼 수 있었던 올챙이와 개구리는 어디에 살고 있을까. 새봄이 됐는데 강남 갔던 제비들은 쉽게 볼 수 있을까. 나주와 같은 배 과수원에서는 벌과 나비가 했던 수정을 사람들이 대신 인공으로 수정한다. 개구리가 줄었으니 농사에 해충이 극성이고 농약을 더할 수밖에 없다. 환경생태계의 파괴와 훼손, 땅과 물과 공기가 오염돼 그들이 사라졌다. 농촌이 직접 피해를 당하고 있다. 사람들이 그들을 몰아냈다. 사람들은 삶의 편리와 이기를 위해 경제성장과 도시화, 산업화, 현대화를 추구했고, 그 뒤안길에서 뭇 생명은 죽임을 당하거나 쫓겨난 것이다. 화석에너지와 핵에너지의 남용으로 온실가스와 방사성물질, 각종 유해 가스가 대량 배출될 수밖에 없는 현재의 경제사회 구조는 자연계의 생명뿐만 아니라 사람의 생명까지 위협할 지경에 와 있다. 영광의 원전 주변 사람들은 항상 방사능 공포 속에 살고 있다. ‘침묵의 봄’이란 저술을 통해 환경운동이 촉발됐고, 각국 정부 또한 환경보전을 위한 법률이나 제도를 도입했다. 1990년대 이후 광주·전남에서도 여러 환경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자치단체에도 환경보전을 위한 정책과 제도가 도입돼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정부나 지자체에서 성장과 개발 일변도의 정책은 우선이고 환경보전 정책에 대한 관심은 미흡하다. 따라서 환경생태계는 열악할 수밖에 없다. 인간의 물질적 욕망이 ‘침묵의 봄’을 더 침묵하게 한 것이 아닐까. 벌과 나비가 날아 오고 만물이 약동하는 봄을 위해 우리는 환경보전, 기후보호의 힘을 키워 가야 한다. 사실 환경보전도, 경제발전도 동시에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성장’ 혹은 ‘녹색경제’의 이론도 있다. 환경보전을 하면서 새로운 일자리도 만들고, 경제도 발전시킬 수 있는 대안도 있다. 시민들은 지금이 ‘침묵의 봄’이라는 사실을 자각하고 변화된 행동을 해야 한다. 또 여론을 형성해 자치단체나 정부의 정책 결정자들을 압박해 환경보전과 지속가능한 발전 정책을 취하도록 해야 한다. ‘세상을 변화시킨 책’이라는 ‘침묵의 봄’과 카슨 여사의 목소리는 ‘기후환경 위기’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지금도 유효하다. 완연한 봄날 우리의 아름다운 산하와 들녘의 벌, 나비, 개구리를 상상하며 ‘인간이 자신들의 능력에 취해 세상을 파괴하는 어리석은 실험에 한 발씩 가고 있다’고 했던 카슨의 경고를 마음에 담았으면 한다.
  • 골프채 든 아이들 폐교 위기 넘겼다

    골프채 든 아이들 폐교 위기 넘겼다

    “제2의 최경주 선수가 될 거예요.” 대구 달성군 하빈초등학교 김재훈(12·6년)군은 “아침에 눈을 뜨면 골프를 배운다는 생각에 학교에 빨리 가고 싶다. 골프 연습에 집중하면 공부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 학교 전교생 42명은 주 2~4시간씩 방과후나 토요일에 골프를 배우고 있다. ●작년 학생 40명… 교육청 폐교방침 하빈초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매년 학생 수가 줄어들었다. 2000년 149명을 최고로 점차 감소해 지난해에는 40명에 그쳤다. 신입생 수가 매년 4~5명에 불과해 대구시교육청도 이런 추세라면 폐교할 수밖에 없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골프 특성화 학교로 지정되면서 한방에 역전됐다. 올해 신입생 수는 12명으로 지난해보다 3배나 늘었다. 대구 시내에서 전학오겠다며 문의하는 전화도 이달 들어서만 10여통에 이른다. 일부 학부모는 견학하기도 했다. 학교 측은 “주변에 거주할 만한 마을이 없어 통학문제로 망설이지만 자연환경 속에서 골프까지 칠 수 있다는 게 학부모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학교가 골프 특성화교로 지정된 것은 지난해 배상면(59) 교장이 교사, 주민, 동창회 등과 학생유출을 막기 위한 의견을 모은 결과다. 배 교장은 “축구 등 다른 종목에 대한 특성화 의견도 많았지만 시골학교에서 골프를 한다는 게 학생들에게 자긍심을 높이게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선택했다.”고 밝혔다. 배 교장은 달성군에 이런 취지를 설명하고 1억 3500만원을 지원받았다. 동창회는 500만원을 보탰다. 지난 16일 학교 옆 실습지에 비거리 45m에 8타석 규모의 골프연습장을 개장하고, 지역에서 처음으로 골프 특성화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갔다. 인근 달서고 이영택(59) 체육교사가 강사를 자처했다. 대구공업대학 골프지도학과에서 전문교육을 받은 이종록(58)씨도 나섰다. 황순기(50) 교감은 “강사들이 출장비 정도만 받고 자원봉사하고 있다. 프로 자격증은 없지만 실력이나 열정이 전문 강사에게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45m 8타석 개장… 문의전화도 빗발 하빈초는 골프를 교기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소질이 있는 학생들에게 전문적인 교육을 하기로 했다. 또 연간 102시간의 창의적 체험활동도 상당 부분 골프로 채우기로 했다. 학부모 이정림(41)씨는 “시골학교에 다닌다고 의기소침하던 아들이 골프를 배우면서 학교생활에 재미를 붙이는 것 같다. 앞으로 모든 학생들이 행복해할 수 있는 학교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 교장은 “골프 특성화프로그램 운영을 계기로 학력과 인성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순수하고 소박한 농촌 학교의 전형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이번 사례는 학생 눈높이에 맞춘 차별화된 프로그램만 있으면 농촌지역의 학생유출을 충분히 막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전주기상대, 혁신도시로 이전 여론 높아

    전주기상대를 농촌진흥청이 이전하는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해 신속 정확한 농업 관련 기상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19일 전북도에 따르면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농촌진흥청과 농업 관련 기관들은 우리나라 미래 농산업의 핵심 거점이다. 전북혁신도시 전체 부지의 64%인 630만 9000㎡에 1조 7893억원을 투입해 141개동의 연구시설과 350만㎡의 시험연구포장을 조성하는 대규모 농업생명연구단지다. 그러나 이들 기관에 실시간으로 기상정보를 제공하는 기상대가 혁신도시에 없어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지적이 많다. 이 때문에 덕진구 덕진동2가 가련산공원으로 이전 절차를 밟고 있는 전주기상대를 농업 관련 기관이 대거 입주하는 혁신도시로 이전해야 한다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 전북혁신도시 농업생명연구단지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정밀 기상정보 제공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전주기상대도 농업기상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근무인원을 14명에서 24명으로 대폭 늘렸으나 위치가 떨어져 있어 정보제공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도로용지 보상 등 행정절차가 상당 부분 진행됐으나 농촌진흥청이 우리나라 농산업 발전의 핵심기관인 만큼 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사설] FTA 농업 보조금 진짜 농민·농업에 써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른 피해 보상 성격의 농업 지원금이 또다시 눈먼 돈이 되고 있다고 한다. 오죽했으면 농정 1번지인 전남의 박준영 도지사가 “보조금이 행정 관청을 자주 드나드는 특정 농민층에 배정돼 문제”라고 하소연했을까. 이 때문에 정작 지원금이 필요한 농민은 받지 못해 경쟁력을 잃게 된다. 박 지사가 무상인 보조금을 장기융자로 전환하려 하자, 농민단체는 소속 정당인 민주통합당에 제명을 요구하기까지 했다. 심각한 모럴 해저드가 아닐 수 없다. 농업 지원금 빼먹기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1992년 우루과이 라운드에 따른 농업개방 대책 차원에서 183조원이 풀린 농촌에는 오는 2017년까지 한·미 FTA로 54조원이 추가로 투입돼 그야말로 특수다. 전남 화순의 옥수수공장은 무상 지원 15억 6500만원에 농민들이 낸 9000만원을 보태 지었다 판로가 막혀 먼지만 뒤집어쓰고 있다. 거액의 지원금에 눈이 멀어 정확한 수요 예측 없이 공장을 세웠기 때문이다. 이러니 농촌에는 보조금으로 지었다 버려진 창고와 온실, 축사, 잡초가 무성한 농지만 남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다. 지원금이 눈먼 돈이 되는 것은 방만운영 때문이다. 농림수산식품부 등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 등을 통해 다양한 형태로 지원되다 보니 주무관청인 농식품부도 380개에 이르는 지원사업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또 지자체장이 선출직인 데다 농촌사회가 인연으로 얽혀 있어 지원금을 합리적으로 배분하기 어렵다. 자연히 권한을 지닌 지방공무원을 접대하느라 농민들이 술집이나 다방에서 농사를 짓는다는 비아냥이 흘러나오게 되는 것이다. 농업 보조금이 탕진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선 사후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지자체는 보조금이 일부 농민들의 쌈짓돈이 되지 않도록 주기적인 평가를 실시하고 잘못이 있으면 책임을 물어야 한다. 지방의회도 집행부에 대한 감시, 견제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감사원 역시 보조금 지급을 둘러싼 비리가 없도록 지자체에 대한 감사를 확대해야 한다. 기획재정부나 농식품부는 자격기준을 정교하게 재정비해 지원금이 실수요자의 몫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운영 효율을 높여야 한다
  • 지자체, 곤충자원 산업화센터 잡아라

    농림수산식품부가 공모하는 곤충자원산업화센터 건립사업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곤충자원산업화센터 건립은 농촌과 농업 분야의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산업으로 기대되는 곤충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농림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공모를 통해 전국 3곳을 선정한 뒤 국비를 지원해 건립한다. 경남도는 13일 농림부에서 화분매개용, 천적용, 식·의약·사료용 등 3개 특화분야로 구분해 분야별로 1곳씩 모두 3곳에 지역 곤충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지난달까지 후보지 신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발표는 이달 안이다. 이 가운데 식·의약·사료용 분야에는 경남을 비롯해 강원, 충북, 전남 등 4곳이 신청했다. 화분매개용 분야에는 경북, 천적용 분야에는 경기가 각각 단독 신청했다. 선정되면 3년 동안 국비 25억원과 지방비 25억원 등 모두 50억원씩을 들여 연구·사육, 체험·학습 등의 시설을 갖춘 곤충센터를 2014년 말까지 건립한다. 지역 곤충센터는 해당 특화분야와 함께 공통육성분야(애완용·지역행사용·체험학습장·환경정화용 등)의 곤충 연구개발, 사육기술 보급, 산업화 지원 등 곤충산업 발전의 허브 역할을 한다. 경남도는 곤충센터를 유치하면 진주시 초전동 농업기술원에 건립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도내 곤충 사육농가가 거제지역에 장수풍뎅이, 꽃무지 등을 사육하는 24개를 비롯해 지난해 말 57개로 전국 시·도 가운데 3번째로 많다고 밝혔다. 남해 나비생태공원을 비롯해 창녕 장애인복지관 안 곤충학습체험관 등 곳곳에 곤충체험시설도 있다. 경남도와 창녕군은 우포늪 인근에 100억원을 들여 대규모 곤충학습체험관인 우포곤충어드벤처관을 건립하기 위해 용역을 발주했다. 경남도에 따르면 일본은 애완용 사슴벌레 시장규모가 연간 약 2조원, 미국의 먹이용 귀뚜라미는 15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경남도 축산과 배재영 주무관은 “곤충은 130만종이 넘는 지상 최대의 미개발 자원으로 미국·일본 등을 중심으로 자원화와 산업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14일 TV 하이라이트]

    ●수요기획(KBS1 밤 11시 40분)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북쪽으로 750㎞가량 떨어진 대평원에 자리잡은 엘데리 빌리지. 황야 끝에 문명을 등진 원시부족 투루카나족이 산다. 본래는 유목민이었지만, 인근의 투루카나 호수에 정착해 어업활동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지구 온난화로 호수의 염도가 높아지면서 어획량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세상의 모든 다큐(KBS2 밤 12시 30분) 세계적인 요리사 릭 스타인이 놀라운 역사와 문화 그리고 숨 막히는 풍경을 자랑하는 스페인으로 향했다. 릭 스타인이 스페인의 곳곳을 다니며 그 지역의 전통 요리들을 소개한다. 그는 어릴 때부터 스페인과 인연을 맺어 왔다. 과거 스페인 요리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요리에 비해 풍미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었는데…. ●위험한 여자(MBC 오전 7시 50분) 소라는 최 이사에게 유라와 김 대리에게 대기발령을 내 달라고 말한다. 한편 병원에서 퇴원한 강 회장이 집으로 온다는 유라의 말을 들은 연숙은 이곳이 자신의 집이고 강 회장과 재결합에 합의한 적이 없으니 강 회장 자신의 집으로 가라고 이야기한다. 도희는 강 회장의 집으로 찾아와 그동안의 일들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 ●짝(SBS 밤 11시 15분) 농어촌 총각들에게 결혼은 절실하지만 현실이 쉽지만은 않다. 국제결혼으로 눈을 돌려야 하는 농촌의 현실이다. 이에 프로그램 ‘짝’ 제작진이 이들을 위해 특별히 준비했다. 짝을 찾아 나선 ‘유기농’ 농촌 총각과 ‘친환경’ 도시 처녀와의 만남 프로젝트. 그 어느 때보다 순박하고, 순수한 그들만의 짝 찾기 이야기가 펼쳐진다. ●극한직업(EBS 밤 10시 40분) 세계 최고 조선 강국. 그 뒤에는 숨은 주역들이 있다. 바닥이 보이지 않는 아찔한 높이에서 안전로프 하나에만 의지하며, 묵묵히 다음 작업자들을 위해 일하는 조선소 비계 발판공이 바로 그들이다. 추락사고의 위험부담 속에서 안전로프 하나에만 의지한 채 허공 위를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발판공의 작업 현장을 따라가 본다. ●나는 전설이다(OBS 밤 11시 5분) ‘호랑나비’ 하나로 대한민국의 스타로 자리매김한 가수 김흥국. 그가 ‘망언 종결자’ 대열에 합류한다. 그는 10년의 긴 무명시절을 보낸 끝에 호랑나비가 나오자마자 남들 10년 치 인기를 한순간에 받았다고 너스레를 떤다. 게다가 비행기 타고 이동할 때는 승객들이 그를 보기 위해 몰려 비행기가 기울기까지 했다고 털어놓는데….
  • 교과부 전국 100대 학교문화우수학교 선정

    교과부 전국 100대 학교문화우수학교 선정

    비슷한 책으로 비슷한 공부를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학교라고 다 같은 학교가 아니다. 학생들이 각자의 개성을 갖고 있는 것처럼 학교도 저마다의 특색 있는 교육문화를 발전시켜 가고 있다. 다양한 학교문화는 학교 자체의 발전을 도모할 뿐 아니라 학생, 교사 등 학교 구성원들의 학교에 대한 애정을 키워 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전국 100대 학교문화 우수학교를 선정하고 학생회, 동아리 등 학생 자치활동과 참여·소통형 학교행사, 봉사활동 및 나눔문화, 학부모의 교육활동 참여, 학생생활규칙 제·개정 등 다섯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우수 사례를 발굴했다. 학교문화 선진화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학생 자치활동이다. 학생들이 자율과 책임감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라는 주인 의식을 갖도록 한다. 대구의 화동초등학교는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문제행동 예방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안전한 학교문화를 만든 대표적 사례로 꼽혔다. 화동초에서는 학생, 학부모, 교원들이 직접 참여해 학교생활 규정을 새롭게 고쳤다. 최근 새 학기 시작과 함께 각 지역 학교에서는 교칙이나 생활 규정을 제·개정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지만 대개 교사와 학교운영위원회 등을 중심으로 이뤄져 학생들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화동초는 이와 달리 지난해부터 전교 어린이회의에서부터 생활규정 개정을 위한 회의를 열어 이를 학교 규칙에 반영하고 있다. 대규모 학교에서 일부 학생들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학생 자치활동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자치활동을 펼치는 곳도 있다. 경기도의 별망초교는 학교 안의 민주주의를 실천하기 위해 ‘별다래 학년 다모임’이라는 자리를 만들어 한 학년 학생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학교생활에 대한 토론과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의 특색을 살려 내실 있는 학생 자치활동을 꾸려 가는 학교도 있다. 전북 이성초교는 농촌에 위치한 학교의 특성을 살려 주변 환경을 활용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스쿨팜(School Farm·학교텃밭), 학교숲, 학교들녘 등 자연체험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농산물을 재배하면서 흙, 식물과의 친밀감을 형성해 정서적인 안정감을 얻는 등 자연친화적 가치관을 형성하게 했다. 이성초에서는 학년별로 텃밭을 분양하고 한 해 단위로 농작물을 수확한다. 4월과 10월 일년에 두 번 스쿨팜 데이를 지정해 전교생이 함께 텃밭을 가꾸고, 7월과 10월에는 재배한 농산물을 활용해 요리를 만드는 요리경연대회도 연다. 이성초 관계자는 “모두가 힘을 모아 텃밭을 가꾸는 과정에서 책임감, 협동심을 기를 뿐 아니라 만든 음식을 인근 요양원 등 이웃들과 나눠 먹으며 학생들에게 나눔의 문화를 자연스레 가르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가평의 작은 농촌 학교인 상면초는 전국 최초로 포인트 적립 시스템인 ‘물·별·숲 해피포인트 시스템’을 활용해 큰 교육 효과를 보고 있다. 상면초 학생들은 각자 포인트 카드를 갖고 교육활동을 성실히 수행했을 경우 포인트를 받고, 적립한 포인트에 따라 인센티브를 받는다. 시스템을 기획한 이 학교 김인걸 교사는 “폭언이나 폭력을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사라지는 등 큰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체벌 대체 프로그램의 역할도 충분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경제 브리핑]

    한은 “中 장내 시장에 3억弗 투자 가능” 한국은행이 중국 장내 시장에서 최대 3억 달러를 투자할 수 있게 됐다. 한은은 지난 9일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에서 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QFII) 한도로 3억 달러를 배정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한은은 중국 장내 시장 투자를 위한 마지막 관문을 넘었다. 3000억 달러가 넘는 외환 보유액을 운용 중인 한은은 실무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중국 위안화 자산에 대한 투자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르면 연내 가능할 것이라는 게 한은의 전망이다. 한은은 이날 홍콩, 베이징에 이어 상하이 사무소도 개소했다. 농진청 ‘귀농·귀촌 종합센터’ 개설 농촌진흥청은 12일 경기 수원시 서둔동에 ‘귀농·귀촌 종합센터’를 개설했다. 농진청·농어촌공사·농협 직원 12명이 합동으로 근무하며 농지 구입·빈집 정보·품목별 재배 기술 상담 업무를 지원한다. 전화(1544-8572)와 인터넷 홈페이지(www.returnfarm.com)를 통해서도 상담이 가능하다.
  • [테마로 본 공직사회] 별정직 현황은

    별정직 공무원은 중앙 1712명, 지방 3455명 등 모두 5167명이다. 중앙 행정부처에는 60개 분야에서 1712명이 근무하고 있다. 비서관이나 비서 등 비서직이 292명으로 가장 많고, 직업훈련교사(134명), 한국정책방송(KTV) 기자 등 방송직(111명), 예비군 담당(84명), 전산(73명), 조사 연구(68명), 비상기획담당(57명), 홍보·공보(53명) 순이었다. 속기사, 조명 음향, 탐지견 관리, 항공기 정비 등 전문화된 이색 직종들도 눈에 띈다. 이 가운데 10~20년 근무자가 384명이었고, 20년 이상 근무자도 494명이나 돼 절반 넘는 중앙 부처 별정직 공무원들이 10년 이상의 장기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별정직 중앙공무원 가운데 고용노동부 소속 서울지방 노동위원장, 국토해양부 소속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 지식경제부 소속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등은 고위 공무원단 가급(옛 1급)에 해당하는 고위직급 별정직들이다. 고위직으로는 각종 위원회의 상임위원들도 적지 않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3709명 정원에 34 55명이 근무 중이다. 고위 공무원단 가급 상당은 15명, 나급 상당(옛 2급)은 2명이다. 6급 상당이 2223명으로 제일 많았고, 7급 상당(831명), 8급 상당(185명), 5급 상당(119명) 순이었다. 분야도 100여종으로 중앙 행정부에 비해 다양했다. 보건진료원 1756명 등 보사 분야가 1925명으로 가장 많았고, 비서직은 267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농촌 지역이 많은 특성상 농기계 교관, 조경 전문 요원 등과 문화재 관리원 등도 있었다. 행정사무 보조 분야도 281명이나 됐다. 특히 지자체 별정직의 절반에 가까운 1599명은 11년에서 20년 동안 승진을 못 한 채 한 직급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6년에서 10년 사이(649명), 3년에서 5년 사이(469명) 순으로 승진이 일반직에 비해 현저하게 늦었다. 이석우 선임기자
  • 전남, 농촌 빈집 무상 임대

    전남도가 예비 귀농인들에게 농촌 빈집을 소개해 주고 무상 임대도 알선해 주기로 했다. 도는 시·군과 함께 이달 말까지 주거할 수 있는 주택과 빈방을 조사해 소유자의 동의를 얻은 뒤 귀농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에게 주거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귀농 전 농촌에서 영농체험 등을 원하는 귀농인들의 문의가 많아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도는 지난해부터 찾아가는 귀농 설명회와 홈페이지 등 귀농시책을 편 결과 하루 평균 10회 이상의 귀농 문의전화(1577-1425)와 방문자 상담을 받고 있다. 도는 귀농 희망 도시민의 귀농 준비를 돕고, 관리가 힘든 빈집 소유자의 어려움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도는 지난해 11월부터 귀농인을 위한 인터넷 복덕방(jnfarm.jeonnam.go.kr)을 운영하며 주택, 축사, 시설하우스, 중고 농기계의 매물정보도 제공한다. 또 농촌체험마을 132곳과 귀농인의 집 13곳을 연계해 장·단기 귀농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손영호 도 농업정책과장은 “지난해부터 4년간 귀농인 1만 가구 유치를 목표로 노력한 결과 지난 한 해 1521가구를 유치했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국립공원관리공단 지정 ‘명품마을’ 1호… 10억원 지원받아

    국립공원관리공단 지정 ‘명품마을’ 1호… 10억원 지원받아

    환경부는 10년마다 국립공원의 구역을 조정하고 있다. 2011년 1월 환경부는 국립공원 지역으로서 보존 가치가 적은데도 주민 불편을 초래하는 공원 밀집 마을이나 집단 시설지구를 공원구역에서 제외시켰다. 공원구역 조정을 할 때면 집단거주지 주민들이나 사유지 소유주들로부터 거센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어떻게 해서든지 공원구역에서 해제돼야 사유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원구역 해제 대상인데도 그대로 남아있기를 원한 마을이 있어 눈길을 끈다. 전남 진도군 관매도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있는 작은 섬마을이다. 이 마을은 자발적으로 공원구역으로 남길 원해 명품마을로 지정돼 환경부가 각종 지원을 해주고 있다. 관매도 주민들은 역발상으로 성공을 거둔 명품마을이 됐다. 관매도에 이어 올해에는 국립공원 내 또 다른 명품마을들이 손님맞이를 서두르고 있다. ●명품마을 성공사례… 해외서도 큰 관심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은 1981년 지정됐다. 국립공원으로 편입돼 28년 동안 제약을 받아왔다. 2009년부터 국립공원 구역 조정을 위한 타당성 조사가 시작되자 다도해상공원 내 주민들은 대부분 공원구역에서 해제되길 희망했다. 환경부는 20가구 이상의 자연마을을 국립공원 지역에서 해제하는 가이드라인을 정했다. 이때 관매도는 관매 1구(관매·장산편·장산너머마을)와 2구(관호마을)로 나뉘어 총 126가구가 거주했다. 당연히 국립공원 해제가 예상되는 마을이었다. 하지만 관매도 주민들의 생각은 달랐다. 주민들은 자연 경관이 우수한 섬이 국립공원에서 해제될 경우 오히려 손해라고 입을 모았다. 그래서 전체 주민 200여명은 공원구역으로 남게 해달라며 연명부를 작성해 환경부에 전달했다. 국립공원 내 마을 가운데 주민 스스로 자발적으로 존치를 희망한 첫 사례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10년 공원 내 거주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존치 마을을 대상으로 ‘국립공원 명품마을 공모전’을 시행했다. 이에 따라 관매도는 최초 명품마을로 선정돼 정부 예산(10억원)이 투입됐다. 탐방객에게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보여주고 풍부한 체험도 하게 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데 주민들이 앞장섰다. 마을 주민들이 자치운영회를 구성해 해조류 건조 등 어촌 체험, 가을에는 삼굿구이 체험 등 계절에 따라 섬마을 고유의 체험을 할 수 있게 했다. 특히 가족 단위 탐방객이 이곳에 묵으면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은 예약이 밀려 있는 상황이다. 관매도 이장 고정웅씨는 “투박하고 불편하지만 우리 고향을 본래 모습 그대로 지키고 싶은 마음에서 주민들이 의기 투합한 것일 뿐 어떠한 대가를 바란 것은 아니었다.”면서 “우리의 선택에 정부가 나서 지원을 해주니 주민들의 자부심이 더욱 강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립공원 명품마을 모델 적극 개발” 국립공원관리공단 최종관 대외협력실장은 “국립공원 내 명품마을 1호인 관매도는 조성 후 첫해인 지난해 주민 소득과 탐방객이 1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관매도가 명품마을로 성공을 거둔 것을 계기로 올해에는 다도해상의 또 다른 마을 상서리와 한려해상 내도, 덕유산 구산리, 월악산 골뫼골도 명품마을 조성을 끝내고 5월부터 본격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관매도의 성공 사례는 강화군 등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국제적으로는 호주 공원관리청과 세계생태관광협회 등의 관계자가 관심을 갖고 둘러보기도 했다. 한편 한려해상 내도, 덕유산 구산리 등 4개 명품마을도 조성을 끝내고 개장을 서두르고 있다. 한려해상 내도는 거제도의 작은 섬으로, 아름드리 동백나무가 즐비한 숲길을 둘러보거나 어촌마을을 체험할 수 있으며 덕유산 구산리에서는 전형적인 산촌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다. 다도해 해상 상서리에서는 멸종 위기종 인 긴꼬리투구새우를 관찰하고 복원된 최초의 마을 정착지를 둘러보며 청산도의 역사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월악산 골뫼골에서는 팜스테이 농장에서 농촌 체험을 할 수 있다. 공단은 내년에도 4개 지역에 명품마을을 추가로 조성하고, 2020년까지 국립공원 내 122개의 마을 중 50곳을 명품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다. 국립공원 내에 있어서 불편한 것이 아니라 자랑스럽다고 여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환경부의 발상 전환이 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 실장은 “국립공원 명품마을 조성사업을 통해 국립공원이 지역 발전의 걸림돌이 아닌 혜택이라는 점을 부각시킬 것”이라며 “우수한 자연 경관을 보전하고 이를 활용해 지역 경제에도 크게 보탬이 될 수 있는 모델을 적극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공신’ 강성태·배우 최란·석해균 선장… 30대1의 승부

    ‘공신’ 강성태·배우 최란·석해균 선장… 30대1의 승부

    새누리당의 4·11 총선 비례대표 후보에 600여명이 몰렸다. 당선권이 20명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30대1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통상 50명 정도로 비례대표 후보를 압축해 온 전례에 비춰도 대략 12대1을 웃도는 경쟁률이다. 새누리당이 지난 8일부터 사흘간 비례대표 후보자를 접수한 결과 남성 441명과 여성 175명 등 총 616명이 신청했다. 마감일인 10일 하루 동안 200여명이 대거 신청하면서 접수처가 북새통을 이룰 정도였다. 신청자들의 면면도 다양해졌다. 기존에는 각 직능단체 대표들이 비례대표 당선권에 배치됐던 반면 이번에는 현장에서 성공을 이루고 감동 스토리를 만든 인물들이 우선적으로 검토되는 있는 데 따른 현상이다. 이런 인물로 중증 장애를 갖고 있는 이미일(66) 사단법인 6·25전쟁 납북인사 가족협의회 이사장이 후보 공모에 접수했다. 이 이사장은 2010년 국무총리실 산하 6·25전쟁 납북자 진상규명위원회를 출범시킨 인물로 지난해 국회 올해의 인권상을 받은 바 있다. ‘아덴만의 영웅’으로 불리는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과 필리핀 출신 귀화 여성인 ‘완득이 엄마’ 이자스민씨, 국가대표 탁구 선수 출신으로 태릉선수촌장을 지낸 이에리사 용인대 교수 등도 비례대표 후보로 신청했다. 소외 계층에 문화 나눔 활동을 하고 있는 연기자 최란씨도 전날 공천을 신청했다. 최씨는 시민단체인 ‘사단법인 대한민국 서울문화예술협회’를 만들어 소년·소녀 가장과 장애인, 새터민, 외국인 노동자, 농촌 다문화가정 출신 등을 지원하는 활동으로 지난해 대한민국 나눔대상에서 국가인권위원장상을 받기도 했다. 시민단체인 한국청년유권자연맹의 이연주 운영위원장도 여성계와 청년층 표심을 업고 도전장을 냈다. 노동계 비례대표로는 장석춘 전 한국노총위원장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장 전 위원장은 LG전자 노조위원장을 거쳐 2008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한국노총 위원장을 지냈다. 국민연금 전문가인 김진태 박사도 당 비상대책위원회 인재영입분과를 통해 후보로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전문가로는 김성찬 전 해군참모총장이 거론된다. 김 전 참모총장은 최근 쟁점이 된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두고 추진 의지를 강조하며 보수적인 목소리를 높여 왔다. 청년 비례대표로 누가 선정될지도 관심사다. ‘공부의 신’으로 알려진 강성태(29)씨가 검토되고 있다.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강씨는 무료 온라인 동영상 강의 사이트 ‘공신닷컴’을 운영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표준형 보청기를 개발해 저소득층에 공급하는 사회적 기업 ‘딜라이트’를 운영하는 김정현(26)씨도 최근 조동성 비상대책위원을 만나 비례대표 영입 제안을 받았다. 최연소 후보인 조지연(25) 한국대학생정책자문위원단 참생각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이영수(28) 전 한남대 총학생회장 등 20대의 자발적 참여도 높았다. 이들은 공천위원회에서 심사를 거친 뒤 당원과 일반 국민 30여명으로 구성된 비례대표 국민배심원단에서 재검증을 거쳐 최종 후보로 확정될 예정이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총선 D-30 수도권 판세] 새누리, 64곳중 25석 예상 ‘위기감 고조’…민주 “경기 최소 30석·인천 12곳중 과반”

    [총선 D-30 수도권 판세] 새누리, 64곳중 25석 예상 ‘위기감 고조’…민주 “경기 최소 30석·인천 12곳중 과반”

    경기·인천 지역 판세는 민주통합당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도시와 농촌이 산재한 경기권 52개 선거구의 경우 통상 ‘30대20’의 비율로 의석이 배분되는 경향이 짙다. 이번 총선에서도 민주당은 최소 30석 이상을 내다보고 있다. 인천 지역 12개 선거구의 경우 민주당의 과반 점유가 기대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야풍’(野風) 차단이 고심이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총선연대 타결로 야권후보의 단일화가 성사되고 공천에 탈락한 새누리당 후보들의 무소속 출마가 현실화될 경우 보수표의 분열로 인한 고전이 예상된다. 11일 새누리당의 자체 판세 분석에 따르면 남은 한 달간 여권 지지세를 끌어올리지 못하면 최악의 경우 경기·인천 64개 선거구 중 20석 정도로 대패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경기권 20~25석, 인천권은 5석 안팎을 예상하고 있다. 새누리당의 경우 18대 총선에서 경기권 51석 중 32석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지만 19대 총선 분위기는 반(反)이명박 정서가 확산되면서 역전된 상황이다. 경기도당 관계자는 “20석 내외를 예상하고 있어 전망이 결코 밝지는 않지만 경합 지역에서 선전할 경우 25석까지 가능하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의 경기권 강세 지역은 중진 의원들이 포진한 수원병(팔달), 전통적 강세지역인 성남 분당갑·을, 고양 일산서, 용인 수지, 광명을 등을 안정적인 우세 지역으로 꼽고 있다. 전략지역으로 구분된 의왕·과천, 수원 권선 등은 현역 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되거나 비어 있는 지역이라 누가 야권 후보가 되느냐에 따라 판세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고양 덕양갑, 구리 등도 야권 후보 단일화 경선 또는 무소속 출마 여부에 따라 여야 간 격전이 펼쳐질 지역으로 꼽힌다. 인천은 연평도 등이 포함된 중·동·옹진과 남갑·을, 연수구가 새누리당 우세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인천권에서 5석은 확실한 우세로 분류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경기에서 30석 이상, 인천에서 7~9석을 내다보고 있다. 올 초 경기권에서만 최대 35석 이상을 기대했지만 공천 파열음이 커지면서 일부 지역이 혼전 양상으로 돌아섰다는 게 자체 분석이다. 경기 지역은 민주당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의 무상급식 정책이 지역 민심의 지지를 받고 있고, 민주당이 제시하고 있는 보편적 복지에 대한 찬성 표심이 상승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당초 열세 지역이던 이천·여주 선거구가 이천과 여주·양평·가평 선거구로 조정되면서 경합 지역으로 바뀌었다. 또 분구된 파주의 경우 파주갑에서는 해볼 만하다고 민주당은 예측하고 있다. 인천 선거구의 절반인 중동옹진, 남구 갑·을, 남동 갑·을, 연수구 등 6개 지역의 ‘남부권 벨트’는 새누리당이 모두 차지하고 있다. 민주당은 남부권 벨트에서 남동 갑·을을 적극 공략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남동갑의 경우 신도시인 논현지구가 조성되면서 진보 성향의 30대 유권자들이 대거 유입돼 경합우세로 분류하고 있다. 부평 갑·을과 계양갑은 수성이 무난할 것으로 본다. 송영길 인천시장이 내리 3선에 성공해 야성이 강한 지역인 계양을도 안정적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경기권에서는 최대 35석의 승리를 점치고 있고, 인천권에서는 7석에서 9석 정도 가져갈 것으로 본다.”며 “야권 단일 후보 바람이 거세지면 박빙 경합 지역에서는 상당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동환·이재연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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