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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구 다양성 5년간 8% 확대… 안산·김포·시흥 전국 최고

    한국 사회는 더이상 단일하지 않다. 최근 5년간 인구 구성 다양성이 약 8% 확대됐다. 특히 이주 가정에서 태어난 영유아 비중이 증가하면서 6세 이하 아동의 인구 다양성 지수는 45% 가까이 급등했다. 이런 변화는 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지역별 인구 다양성 지수 산출과 활용’ 보고서에서 확인됐다. 인구 다양성 지수는 한 지역이나 집단 내 인종·종교·문화적 특성이 다른 인구가 얼마나 균등하게 분포하고 있는지를 수치화한 지표다. 연구진은 2018~2022년 인구총조사 등 행정자료를 활용했는데 1에 가까울수록 다양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2018년 기준 전국 평균 인구 다양성 지수는 0.0527이었고 2022년에는 0.0568로 약 7.8% 상승했다. 이 중 6세 이하 영유아의 지수는 0.0419에서 0.0609로 45.3% 급등,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전체 출생아 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이주 가정의 출산 비중이 상대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21.96% 상승하며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고 대전·전남·전북·강원·대구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냈다. 반면 세종은 9.49% 하락했고 서울도 소폭(-0.92%) 감소했다. 보고서는 “외국인 근로자와 이주민이 밀집한 농공단지와 비수도권 농촌 지역에서 다양성 증가가 뚜렷했다”고 분석했다. 읍면동 단위로는 경기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이 0.735로 전국 최고였고 김포 대곶면, 안산 선부2동, 시흥 정왕1동, 화성 양감면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에선 대림2동이 0.650으로 가장 높았다. 보고서는 인구 다양성 지수가 가장 빠르게 상승한 연령대가 영유아·아동층이라는 점에 주목하며 “유아교육, 언어 지원, 보육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주 인구가 지역소멸을 막는 데 기여하는 만큼 농어촌에 일자리와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함께 마련해 지역 활력을 키워야 한다고 제언했다.
  • 폐광지에 공공주택 ‘속속’…“인구유출 막는다”

    폐광지에 공공주택 ‘속속’…“인구유출 막는다”

    폐광지역인 강원 정선과 영월에 공공임대주택이 잇달아 들어선다. 정선군은 2일 정선읍 봉양리에서 ‘아리세움’ 준공식을 개최했다. 아리세움은 정선군이 257억 8000만원을 투입해 지은 공공주택으로 총 100세대이다. 앞선 2018년 국토교통부 공공임대주택 마을정비형 공모사업에 선정됐고, 2022년 착공했다. 정선군은 북평면, 여량면, 임계면에도 공공임대주택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아리세움은 정주 여건을 개선해 인구 유출을 막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무주택가구, 청년, 고령층 등 다양한 계층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주거복지정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영월군은 영월읍 덕포리 공공임대주택 ‘행복가’를 이달 중 준공한다. 행복가는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한 102세대와 근린생활시설, 휴게시설, 운동시설 등으로 이뤄졌다. 영월군은 귀농·귀촌인, 농촌유학생, 은퇴자를 입주 대상으로 하는 ‘동강 영월 더 웰타운’도 짓는다. 오는 9월 건축 설계에 착수해 내년 하반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동강 영월 더 웰타운 건립에는 국비 100억원을 포함 총 297억원이 투입된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근로자의 안정적 지역 정착을 위해 팔괴리와 북면에 일자리 연계형 임대주택의 건설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 영동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병원비 지원한다

    영동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병원비 지원한다

    충북 영동군은 농촌 인력 부족 해소를 위해 방문한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의 병원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군은 이 사업을 위해 지난 2월 희년의료공제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군이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희년의료공제회 가입비(1만원)와 월 회비(1만원)를 내주면 계절근로자가 공제회로부터 건강보험수가의 50%와 응급치료비 등을 지원받는다. 희년의료공제회는 건강보험을 적용받지 못하는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민간이 운영하는 의료보험제도다. 현재 군이 가입비와 월 회비를 지원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400여명이다. 이 사업은 영동군을 찾은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지난 4월 입국해 일을 하던 중 지난 5월 18일 뇌졸중으로 쓰러진 필리핀 국적의 한 근로자는 총 600만원의 치료비를 지원받았다. 이 근로자는 반신 마비증세로 김천의료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한달 동안 치료를 받고 회복해 현재 고용 농가 숙소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이달 말 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계절 근로자들이 몸이 아파도 비용때문에 병원을 못 가 기초단체 가운데 드물게 의료비 지원체계를 구축한 것”이라며 “지역공동체의 따뜻한 돌봄 문화를 실천한 모범사례”라고 말했다.
  • 포송마차 나흘간 10만명… ‘추억의 포차’로 야간 관광객 유혹

    포송마차 나흘간 10만명… ‘추억의 포차’로 야간 관광객 유혹

    자치단체들이 야간 관광 활성화를 위해 향수를 자극하는 포장마차로 관광객 발길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경북 포항시는 송도해수욕장 재개장과 야간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직접 기획한 ‘포송(포항+송도)마차’를 운영해 나흘간 10만여명의 발길을 끌어모았다고 1일 밝혔다. 올여름 18년 만에 재개장을 앞둔 송도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열린 포송마차는 지난달 13일부터 2주간 매주 금·토요일 오후 5~10시 야시장 형태로 열렸다. 지역 상인들을 중심으로 포장마차 30여개를 조성해 여름밤 해변에서 문화공연과 각종 먹거리를 선사했다. 행사 기간 10만여명에 달하는 방문객이 다녀가면서 일대 상가와 포장마차 부스 매출은 평소 대비 약 3배까지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현장 설문조사한 결과 방문객 중 26%는 포항 외 경북 지역, 14%는 수도권 등 타 시도에서 방문한 것으로 조사돼 효과를 입증했다. 재방문 의향 또한 93%에 달해 향후 계절별 상설 야시장 또는 도심 상권 분산형 야간 축제로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충북 단양군은 ‘소금정공원 달맞이 포차’를 지난달 개장해 10월까지 운영한다. 7~8월 성수기에는 주 5일, 비성수기는 주 3일(금·토·일) 문을 연다. 방문객들은 파라솔에 앉아 먹거리와 함께 거리공연과 테마형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경기 광명시는 지난 4월 개최한 한내촌 봄꽃축제에서 포장마차 거리를 선보였고, 충북 제천시는 지난 2월 ‘제천빨간오뎅축제’를 개최하며 행사장을 포장마차 거리로 꾸몄다. 지자체들이 포장마차 운영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향수를 자극해 남녀노소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고, 야간 관광 상품으로 제격이기 때문이다. 특히 밤늦게까지 영업하는 식당 등이 없는 농촌지역의 경우 손쉽게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관광 콘텐츠다. 단양군 관계자는 “농촌지역은 오후 9시면 식당들이 대부분 문을 닫아 방문객들 불만이 적지 않았다”며 “포장마차 운영을 통해 밤에 놀 공간을 제공해 보니 관광객 체류시간 연장과 생활인구 증가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18년 만에 재개장을 앞둔 송도해수욕장에서 열린 포송마차로 포항을 대표하는 관광 콘텐츠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포송마차는 상권 회복과 야간 관광 활성화라는 두 과제를 모두 잡은 의미 있는 시도로 포항형 야간 경제 롤모델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했다.
  • 고은정 경기도의원, “지방의회 정책지원 전문성 강화, 시범사업부터 시작해야”

    고은정 경기도의원, “지방의회 정책지원 전문성 강화, 시범사업부터 시작해야”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고은정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고양10)은 30일(월) 경상남도의회에서 열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지방의회 정책지원 전문성 강화 특별위원회 제2차 정기회’에 참석해, 지방의회 정책지원관 제도의 현실적 안착을 위한 유형별 시범사업 도입을 제안했다. 고은정 위원장은 “상임위 수와 민원 수요가 많은 광역의회와 농촌형·도농복합형 등 유형별 여건에는 큰 차이가 존재한다”라면서, “전국에 일괄 도입하는 방식보다, 권역 유형별로 몇 개 광역의회에서 시범 도입을 먼저 추진한 뒤 성과를 바탕으로 전국 확대를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고은정 위원장은 “정책지원관 제도 도입 초기부터 광역의회와 기초의회가 동시에 시행되는 과정에서 현실적 어려움이 많았다”라며, “시범사업을 통해 제도의 실행 가능성과 적합성을 검증한 후 확대하는 방식이 오히려 제도의 안착을 앞당길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고은정 위원장이 제안한 ‘유형별 시범사업 도입’ 방안은 연구기관에서도 미처 고려하지 못했던 내용으로,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측은 “의미 있는 제안”이라며 최종보고서에 해당 내용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고은정 위원장은 “지방의회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려면 제도의 현장 정합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면서, “도의원으로서 경기도뿐 아니라 전국 지방의회의 균형 있는 발전과 제도 개선을 위해 끝까지 힘을 보태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1의원 1정책지원관 도입 촉구 건의안’이 심의되었으며,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수행한 ‘지방의회 정책지원 전문인력 제도 개선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도 함께 진행되었다. 이번 회의를 끝으로, 지난 3월 구성된 ‘지방의회 정책지원 전문성 강화 특별위원회’의 활동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한두봉 원장,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 동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한두봉 원장,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 동참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한두봉 원장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공동 주관하는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번 캠페인은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공감대를 확산하고, 국민 모두가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추진되고 있다. 한 원장은 산업연구원 권남훈 원장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이시욱 원장의 지명을 받아 캠페인에 참여하게 되었다. 한 원장은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을 위한 인구문제 해결은 시급한 과제이며, 특히 지역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농촌 현장에서는 인구감소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체감하고 있다”며, “국가적 대응과 더불어 국민 모두의 인식 개선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농촌 고령화 대응, 청년 인구 유입 정책, 지역활성화 방안 등 인구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정책 개발과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임직원의 일·가정 양립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도입해 운영 중이며, 조직 내에서 인구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실천도 함께 이어가고 있다. 한두봉 원장은 다음 릴레이 참여자로 한국농어촌공사 김인중 사장과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 이주명 총장을 지목하며, 인구문제에 대한 사회 각계의 지속적인 관심과 동참을 당부했다.
  • 호반그룹 ‘지역 맞춤형’ 상생협력 공헌

    호반그룹 ‘지역 맞춤형’ 상생협력 공헌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은 30일 호반그룹이 최근 3년간 농어촌상생협력기금 51억원을 출연한 것은 물론 각종 지역밀착형 사업을 기획해 지역사회와 구성원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이란 2015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계기로 FTA로 혜택을 받는 산업과 피해가 우려되는 농어업 간 상생협력을 목적으로 마련된 민간기금을 뜻한다. 특히 호반그룹은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지역 맞춤형 사업을 설계하고 실행해 눈길을 끈다. 농촌 지역 경제살리기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호반그룹은 상생협력기금을 투입해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경남 창녕군 이방면 안리마을에서 건축물 3개를 리모델링하고 주변 마을 길을 조성했다. 지난 4월부터 청년 외식 창업공간이 오픈했고 한 해 약 15만명이 식당을 비롯한 주변 관광지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3년 8월에는 호반그룹이 상생협력기금을 지원해 제천시와 함께 ‘대한민국 상생 영수증 콘서트’를 열었다. 소상공인 점포에서 사용한 영수증을 보여 주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행사로, 이틀간 1만여명이 몰렸다. 관람객 중 다른 지역에서 온 방문객이 65% 이상이었다. 당시 제천의 소상공인 점포에서 소비된 영수증 인증 금액은 약 12억원으로 지역 경제에 숨통을 틔웠다. 상생협력기금은 산불 피해 지역 복구에도 쓰였다. 2023년 4월 충남 홍성과 강원 강릉에서 대형 산불이 나서 민가와 축사가 불에 타고 이재민이 발생했을 때 호반그룹이 상생협력기금으로 구호 물품을 구매하고 임시거주 조립주택 등을 지원했다.
  • 농협 직원들, 포도 농가 찾아 ‘일손 지원’

    농협 직원들, 포도 농가 찾아 ‘일손 지원’

    농협중앙회 천안시지부(지부장 조승국)는 30일 입장면 일원에서 포도 봉지 씌우기 일손 돕기를 실시했다. 이날 일손 돕기는 천안시농협발전상생협의회 임직원과 고향주부모임 천안시지회, 농가 주부 모임 천안시연합회 회원 등 40여명이 참여했다. 조승국 지부장은 “거봉 포도는 천안 대표 특산물이지만 농촌 인력 부족으로 농가 어려움이 크다”며 “농협은 지속적인 인력지원 체계를 갖춰 영농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영암군, 무화과 테마파크 조성 본격화

    영암군, 무화과 테마파크 조성 본격화

    국내 최대 무화과 생산지인 전남 영암군이 무화과 생산과 가공, 연구개발, 관광·교육이 융합된 6차산업 농업 테마파크인 무화과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영암군은 지난 25일 ‘무화과 테마파크 조성사업’ 중간보고회를 열고, 테마파크 부지와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단계별 사업과 부지 확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무화과 테마파크는 2026부터 5개년 계획으로 삼호읍 나불리 14만㎡ 부지에 단계적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3단계로 조성되는 무화과 테마파크는 1단계 70억 원 규모의 △무화과 제조·가공시설 △무화과 연구소 △체험 공방 조성과 2단계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3단계 체험·힐링 공간 확장 등으로 이뤄져 있다. 무화과 제조·가공시설에는 건식·습식 가공실을 설립하고, 가공 장비 등을 들여 1차 생산 중심의 무화과 농업을 가공 중심의 산업으로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암군은 또 무화과연구소 설립을 위해 40억원 규모의 농촌진흥청 ‘2026년 농촌지도기반 조성사업’ 공모에 참여하고 있어 사업에 선정되면 품종개발실, 병해충 진단실, 가공랩실 등을 갖춰 무화과 영농기술 첨단화의 산실로 가꾼다는 방침이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무화과 테마파크를 통해 체류형 관광명소 조성과 무화과 산업의 가치를 확장하겠다”며 “지역 농가와 협력으로 지속가능한 수익 구조와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이끄는 선도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인사청문회에 웬 배추가…국민의힘 “배추농사 배당금 들어는 봤나”

    인사청문회에 웬 배추가…국민의힘 “배추농사 배당금 들어는 봤나”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검증하겠다며 국민의힘이 30일 자체적으로 개최한 이른바 ‘국민청문회’에 배추가 등장했다. 김 후보자가 배추 농사에 투자한 뒤 수익금으로 월 450만원을 받았다고 주장한 것을 쟁점화하려는 의도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국민청문회를 열고 ‘자체 검증’을 하겠다며 여당을 압박했다. 앞서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가 증인 및 참고인, 자료 제출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졸속으로 진행됐다며 일반 국민들이 참여하는 청문회를 통해 김 후보자를 검증하겠다는 취지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전대미문의 국민 우롱 사태”였다면서 “배추 농사, 반도자(叛逃者), 증여세 등 각종 의혹만 눈덩이처럼 불어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처럼 부도덕한 인사를 국무총리로 임명하게 된다면 앞으로 있을 어떤 인사청문회도 의미를 가질 수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현장에는 테이블 위에 배추 18포기가 쌓여있었다. 김 후보자는 과거 불법 정치자금 사건 관련자인 강신성씨로부터 미국 유학 당시 매달 450만원가량을 송금받은 것에 대해 “강씨의 권유로 배추 농사에 2억원을 투자한 수익금을 돌려받은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은 배추 농사를 짓고 있다고 밝힌 김대희 한국농촌지도자 평창군연합회장에게 “배추 농사에 투자하는 사람을 만나보거나 들은 사례가 있느냐”고 물으며 ‘배추농사 배당금’ 의혹을 띄웠다. 김 연합회장은 “(배추농사에) 투자해서 돈을 다달이 받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답했다. 국민의힘은 탈북민의 입을 빌어 김 후보자가 중국 칭화대 석사학위 논문에 ‘반도자’라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서도 따져물었다. 탈북민 김금혁 전 국가보훈부 장관정책보좌관은 ‘반도자’ 표현에 대해 “배반하고 도망한 사람이라는 뜻 외에 다른 뜻이 없다”면서 “중국에서도 생경한 용어다. 탈북민을 배신자라고 부르는 곳은 북한 정권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김 후보자의 석사논문 표절률이 41%에 달한다는 것은 심사 자체가 되지 않는다는 것”(남성욱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소득 출처가 불분명한 재산이 8억원인데, 출판기념회와 결혼식, 빙부상 등으로 꿰맞춘 조작”(김경율 회계사) 등의 주장도 나왔다. 국무총리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인 이종배 의원은 김 후보자에 대해 “10대 의혹을 전혀 해소하지 못했다”면서 “우리 당 청문특위 의원들이 만장일치로 부적격 판정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료를 마지막까지 제출하지 않아 의혹이 해명되지 않고 둘러대기, 끼워맞추기, 거짓말로 국민들을 속였다”면서 “지금이라도 자료를 제출하면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과 인준에 나설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 장성군, 고소득 약용작물 ‘지황’ 계약 재배···파머스에프(유)와 업무협약

    장성군, 고소득 약용작물 ‘지황’ 계약 재배···파머스에프(유)와 업무협약

    장성군이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는 고소득작물 재배를 통해 지역농업경제 활성화에 나섰다. 장성군은 지난 27일 파머스에프(유)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황을 중심으로 한 약용작물 계약재배를 통해 농업 성장동력의 발판을 세워나가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지황은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경옥고’의 주원료다. 2023년 농축산물생산비조사에 따르면, 논벼 소득은 10아르당 65만 원 선인 반면, 농촌진흥청 농업경영종합정보시스템에 등록되어 있는 지황 소득은 10아르당 300만 원으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논벼 대신 지황을 재배할 경우 4~5배 높은 소득을 거둘 수 있는 셈이다. 이날 협약에 따라 파머스에프(유)는 장성지역 6개 농가, 3헥타르 규모 농지에서 연간 30톤의 지황을 수매할 계획이다. 특히, 수매 시 별도의 선별작업을 거치지 않기로 해 인력 부담을 줄이고, 경영 안정을 위해 10% 선지급 조건도 포함시켰다. 계약물량도 앞으로 80톤까지 늘려 나갈 계획이어서, 신소득 약용작물을 통한 농가소득이 획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다양한 고부가가치 약용작물 재배를 지원해 지역농업에 활력을 불어넣겠으며, 안정적인 농가 소득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 [이사람]김종분 동신대 최고위과정 제2기 원우회장

    [이사람]김종분 동신대 최고위과정 제2기 원우회장

    “진실을 말하면 세상이 바뀔 줄 알았어요. 하지만 세상은 그리 만만하지 않았습니다.” 차분하면서도 단단한 어조였다. 여린 체구지만 결코 작지 않은 목소리. 광주의 진실을 알리고자 유인물을 돌리던 대학생 시절부터, 이름조차 없던 농촌 여성들의 권리를 외치던 농민운동가로, 그리고 전라남도청에서 여성가족정책관이 되어 성평등 정책을 설계했던 실무형 리더로. 김종분(66세)이라는 이름은 단 한 번도 쉬어본 적이 없다. 최근 그는 동신대학교 여성최고위과정 제2기 원우회장에 선출되며, 또 한 번 새로운 역할의 문을 열었다. “이제는 제 이야기가 아니라, 함께 살아온 이들의 이야기를 기억하고 기록해야 할 시간입니다.” 그의 목소리는 더욱 낮고 단단해졌다. ▒ 1980년의 봄, 진실은 왜 그렇게 고통스러웠는가1980년 5월, 서울 동덕여대 국어국문학과에 재학 중이던 김종분 씨는 전두환 퇴진과 계엄령 해제를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그녀는 곧바로 연행되었고, 한달여만에 풀려나지만 ‘광주의 진실’을 들은 후 10월에 유인물을 뿌리고 다시 한번 감옥에 갇히게 된다. “군인들이 국민을 향해 총을 쏘았다는 얘기를 들은 날, 몸이 떨렸어요. 서울의 봄 시위 때는 때리기만 했지 총을 쏘지는 않았거든요. 그 진실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후배들과 유인물을 만들어 학교에 뿌린 행위는 곧바로 군사재판으로 이어졌고 고문과 구속이라는 참혹한 대가를 치러야 했다. 하지만 그는 결코 침묵하지 않았다. 진실을 말한다는 것이 어떤 대가를 수반하는지, 그 누구보다 정확히 체득한 순간이었다. 출소 후 그는 결혼을 하고 남편의 고향 해남으로 내려갔다. 그곳에서 그는 ‘존재하지 않는 존재’처럼 취급받던 농촌 여성들의 삶을 마주하게 된다. ▒ 밥상머리에서 피어난 여성농민의 주체성해남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농민회 활동을 하던 그는 또 다른 사회적 구조의 부조리를 마주했다. 같은 논에서 같은 양의 일을 해도 ‘농민’이라는 이름은 남성에게만 주어졌다. 여성은 통장에도 이름이 없었고, 농업보조금은 ‘가장의 계좌’로만 흘러갔다. “여성은 그저 그림자처럼 여겨졌습니다. 항의할 자격조차 박탈당한 존재였죠.” 이후 수세폐지싸움, 토지보상싸움, 고추제값받기싸움을 하면서 여성농민들의 힘을 느꼈고 1990년 ‘해남여성농민회’를 조직하고, 여성농민운동의 선도적인 리더로 부상했다. 그는 늘 말한다. “모든 싸움은 밥상머리에서 시작됩니다.” 생활 속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그의 활동은 점차 전국 단위 조직으로 성장했고, 농촌 여성의 권리는 제도적 장치로 이어지기 시작했다. 여성농민회 재정자립을 위해 마을부녀회와 함께 된장과 간장을 만들어 팔고 유자차를 담아 배달한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크게 웃었다. “그때는 그런 일을 하는 게 하나도 힘들지 않았어요. 오히려 재미있었죠.” 여성농민회 회원들의 그런 열정 덕분이었을까. 1995년 6월, 1가구 2인 조합원제가 실시되자 신이 나서 여성농민 조합원 가입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름도 없던 존재가 권리를 말하기까지는 긴 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나 누군가는 시작해야 길이 생기죠.” ▒ 운동가에서 정책가로, 구조를 바꾸는 사람1998년 그는 새정치국민회의 비례도의원에 당선되며 지방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열린우리당 해남군의원(열린우리당)을 거쳐 전라남도청 여성가족정책관으로 임용되면서, 비로소 그는 ‘운동’이 아닌 ‘정책’이라는 이름으로 제도와 맞서 싸우기 시작했다. “제가 겪은 차별이 사적인 경험으로 끝나선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행정은 감정이 아니라 구조를 바꾸는 일입니다.” 그의 손을 거쳐 성폭력 피해자 원스톱 지원 체계, 여성발전기금 존치연장, 경력단절 여성의 사회 복귀 프로그램, 전남여성정책포럼 거버넌스 제도화 등 다수의 실질적 정책이 탄생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이 ‘중앙에서 내려온 틀’을 단순히 복제한 것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그는 전남의 현실에 맞게 제도를 설계하고, 필요한 예산과 인력을 직접 끌어왔다. “회의 때마다 묻곤 했어요. ‘왜 안 되는 거지요? 그러면 뭘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요?’ 규정이 문제면 바꾸고, 예산이 부족하면 확보해야 했어요. 필요한 건 행정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 명확한 문제의식과 의지가 있다면 안 될 게 없는 분야죠.” 그는 자신을 ‘행정가’보다는 ‘행동가’에 가깝다고 말한다. “운동이든 행정이든, 결국 사람이 하는 거고 사람을 바꾸는 일입니다. 그 본질은 다르지 않아요.” ▒ 다음 세대를 위한 연대와 기록의 시간 그가 새롭게 맡은 역할은 동신대학교 여성최고위과정 제2기 원우회장. 과거의 운동가이자 정치인, 그리고 행정가였던 그는, 이제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연결자’로서의 정체성을 세우고 있다. “배움엔 끝이 없고, 연대에는 경계가 없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궤적을 나누고, 다음 세대와 이어주는 다리가 되고 싶어요.” 그는 현재 ‘연구 중심 지식공동체’ 구성을 준비 중이다. 5·18 민주화운동 구술 기록, 농촌 여성운동의 역사 정리, 지역 인재를 키우는 프로그램 구상이 한창이다. “최고위과정엔 기업인도 있고 지역 일꾼도 있습니다. 각자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 그 속에서 시대적 과제를 함께 찾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함께할 이유라고 할 수 있지요.” 지금도 그는 광주5·18청소년 오케스트라 단장을 맡아 지원하고, 젠더스토리를 쓰며 시민단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속도를· 조금 늦추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마지막에는 이렇게 덧붙인다. “그런데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들이 너무 많아요. 누군가는 여전히 말하고, 기록해야 하니까요.” [Her Legacy] 김종분 전 정책관의 삶은 단순한 ‘과거’가 아니다. 그것은 지금 이 순간에도 이어지는 실천이며, 다음 세대를 향해 건네는 조용한 외침이다. ‘존재하지 않던 존재’의 권리를 세상에 증명해온 그는, 이제 그 모든 경험을 세상과 나누며 또 하나의 길을 개척하고 있다.
  • 제주, 이번엔 농촌 일손 도우며 관광하는 ‘농케이션’ 실험

    제주, 이번엔 농촌 일손 도우며 관광하는 ‘농케이션’ 실험

    농촌 일손을 도우며 관광하는 ‘농케이션’이 뜨고 있다. 제주도는 일과 휴가를 결합한 워케이션 개념을 농업 분야에 접목한 ‘제주 탐나는 농케이션’ 시범사업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농케이션’은 ‘농촌’과 ‘워케이션(Workation)’의 합성어로, 농촌에서 일과 휴식을 동시에 경험하는 새로운 형태의 체류 방식이다. 도 관계자는 “농촌 일손 부족 문제 해소와 도시민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상생형 프로그램으로 사업을 기획했다”면서 “농번기 일손을 덜어주는 참가자들에게는 목욕비, 식비 등 처우개선비를 지역화폐 ‘탐나는전’으로 현장 지급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창출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시범사업에는 총 2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도외 도시민을 대상으로 대학과 직장 등 단체 중심으로 모집하며, 최소 10명 이상이 2일 이상 체류하는 조건이다. 첫 시범사업으로 지난 25~26일 호남대학교 총동아리연합회 소속 학생 62명이 애월읍 신엄리 초당옥수수·단호박 농장에서 수확과 정리 작업에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오전 4시간 농작업 후 오후에는 제주 관광과 휴식을 즐기며 총 4박 5일간 체류했다. 특히 ‘제주 농케이션’ 시범사업은 체류와 소비, 일손과 관광을 결합한 상생 실험 무대여서 주목받고 있다. 제주도와 농업 일자리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한 충청북도에서도 단체 수요에 따라 ‘농케이션’에 참여할 예정이어서 사업의 전국적 확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김형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농촌은 일손을 얻고 도시민은 특별한 제주 체험을 할 수 있는 진정한 상생형 프로그램”이라며 “시범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참여 대상과 규모를 확대해 농촌 활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 공익활동지원센터는 7월 3일부터 5일까지 2박 3일간 제주소통협력센터 등 도내 일원에서 ‘2025 공익활동가 런케이션’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2025 공익활동가 주간’(6월 30일~7월 4일)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공익활동가 주간은 ‘공익활동가의 지역, 영역, 세대를 잇는 사회적 지지와 연대의 플랫폼’을 표방하며 공익활동가들에 대한 존중과 지지를 바탕으로 사회적 인정 문화를 만들기 위한 전국 단위 행사다. 주요 프로그램은 드로잉(Drawing), 커핑(Cupping), 제주의 밥상, 멍하니 제주바당, 활동가 네트워킹 등 5개로 구성됐으며, 전국 시민단체와 지역활동가 등 40개 단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 한국농·산업교육학회 정기학술대회 성료···스마트농업법 제정 등 논의

    한국농·산업교육학회 정기학술대회 성료···스마트농업법 제정 등 논의

    한국농·산업교육학회 2025년 정기학술대회가 지난 27일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SPC농생명과학연구동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스마트농업법 제정과 농업교육의 과제’를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관련 제도와 교육의 현황 및 미래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학회장인 문승태 국립순천대학교 대외협력부총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윤동진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원장과 김학진 서울대학교 교수(서울대 농생명과학공동기기원장 및 BK21 글로벌 스마트팜 혁신인재양성 교육연구단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어 손정익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자 (재)스마트팜연구개발사업단 단장이 ‘스마트팜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기조발표를 진행하는 등 스마트농업의 핵심 가치와 향후 방향에 대해 통찰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박성열 건국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이끌어간 주제 발표에서는 국립순천대학교 이명훈 교수가 스마트농업법 전반과 관련 교육기관의 운영 현황 및 과제를 공유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의 구자헌 팀장은 스마트농업관리사 제도의 도입 현황과 정책 과제를 소개해 관심을 받았다. 서울대학교 바이오시스템공학과의 정수 교수는 스마트농업 기술개발의 현황과 전망을 제시했다. 종합토론에서는 김동호 서울대 교수, 김창길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교수, 마상진 선임연구위원(한국농촌경제연구원), 송달용 여주자영농업고 교장, 이재원 영서고 교사가 패널로 참여해 학계와 정책, 교육 현장이 함께 스마트농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실천적 논의를 이어갔다. 김진모 서울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논의를 조율했다. 이번 정기학술대회는 곧 시행 1년을 맞는 스마트농업법의 현재는 물론 이를 기반으로 농업교육 발전 방향을 다각도로 조망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참석자들은 스마트농업이 단순한 기술혁신을 넘어 농업교육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열쇠가 될 것임에 깊이 공감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정기학술대회는 스마트농업법 시행을 계기로 농업교육의 제도적 정비와 현장 연계를 모색한 토의의 장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문승태 학회장은 “기술 중심의 농업혁신을 교육체계와 어떻게 연계할 것인가에 대한 방향성을 공유하는 등 학계·정책·현장의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학회는 스마트농업 시대에 부합하는 교육모델과 인재 양성 방안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 “청년이 힘이다”, 충남도 청년정책 ‘최고’

    “청년이 힘이다”, 충남도 청년정책 ‘최고’

    충남도는 국무조정실이 주관한 ‘2025년 청년정책 우수기관’ 평가에서 2년 연속 청년정책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청년정책 우수기관은 전국 17개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일자리·교육·주거·복지·문화 등 7개 분야 청년정책의 실효성과 청년 참여 기반, 정책의 혁신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평가해 선정한다. 도는 대표 사업의 성과와 청년 참여 확대, 청년 데이터베이스(DB) 가입률 제고 등에서 우수 평가를 받았다. 도는 ‘청년이 살고 싶은 충남’을 위해 △청년 창업·창직 지원 △청년 주택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스마트팜 청년 창업 교육 △사회초년생 금융교육 △1인 가구 맞춤형 지원 △전국 청년 페스티벌 △충청남도 청년센터 운영 등 100여개 청년정책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 소관 위원회의 청년참여위원회 지정률은 88.3%까지 끌어올려 전국 최고 수준의 청년 참여 기반을 구축해 청년의 정책 참여를 이끌었다. 청년 창업·창직 지원사업은 28개 신규 창업, 25개 기존 사업 확장, 64명 신규 채용, 16건 지식재산권 출원 등 실질적인 경제 성과를 창출했다. 청년의 주거 안정을 위한 정책도 주택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사업에 육아 및 신혼부부 특례를 신설했으며, 소득 기준을 완화해 실질적으로 주거 안정성을 높였다. 농업 분야에서는 ‘청년 스마트팜’ 정책으로 250만평 규모의 스마트팜 조성과 청년 농업인 3000명 양성을 목표로 청년 농촌 진입과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남성연 도 청년정책관은 “청년 목소리를 정책 시작점으로 삼아 청년 삶의 전반에서 실질적인 변화와 만족을 끌어낼 수 있는 청년정책을 지속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장윤정 경기도의원, “실행력 없는 추경은 기회 손실…편성 타당성 철저히 따져야”

    장윤정 경기도의원, “실행력 없는 추경은 기회 손실…편성 타당성 철저히 따져야”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장윤정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3)은 지난 25일 열린 경기도청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5년도 제1회 경기도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기업옴부즈만 구성 및 운영’과 ‘경기마을 경기진작’ 사업의 편성 시기와 예산 집행 가능성 등을 집중 점검했다. 장윤정 의원은 먼저 경제실 소관 ‘기업옴부즈만 구성 및 운영’ 사업에 대해 “8월 시작 예정인 신규 사업을 추경으로 편성한 것이 과연 긴급성과 시급성이라는 추경의 기본 원칙 부합하는지 의문”이라며, “본예산 반영이 어려웠던 사유부터 명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윤정 의원은 “세부 예산 편성도 활동수당과 출장비 등 인건비성 경비 위주로 구성돼 있어, 정책효과를 확인할 구조가 미흡하다”고 우려하고, “특히, 이 사업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 위탁될 예정인데 이미 유사한 ‘현장애로 지원사업’을 운영 중에 있어 역할 중복이나 행정력 낭비 우려는 없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두석 경제실장은 “해당 사업은 소규모 기업인들의 세무, 판로, 인증 등 구체적인 애로사항을 전문가가 현장에서 직접 해결하는 구조로, 소외된 소상공인 대상의 현장 방문형 지원체계”라고 차별성을 설명했다. 장윤정 의원은 농수산생명과학국 소관 ‘경기마을 경기진작’ 사업에 대해선 “물가상승과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 현장에 대한 정책 방향에는 공감하지만, 연내 예산 집행이 가능한 구조인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마을 경기진작’ 사업은 농어촌 마을 축제 및 체험활동에 도비 3억6천만 원과 시군비 8억4천만 원 등 총 12억 원을 투입해 연말까지 10개 축제를 선정해 10만 명 대상 체험비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장윤정 의원은 “6월 계획 수립, 7월 공모 및 선정, 연내 집행과 정산 완료까지 고려하면 실행 시간표가 촉박한 것 아니냐”며, “불용액 발생 가능성과 시군 보조금 확보 여부도 함께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종민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의회 승인 즉시 공모가 가능하고, 대상 축제가 대부분 가을에 집중돼 있어 시기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답변했다. 장윤정 의원은 “정책은 의지만큼 실행 구조가 중요하다”며, “실행력 없는 추경은 결국 도민을 위한 기회를 놓치는 것”이라며 신중한 예산 편성과 집행을 당부했다.
  • [공직자의 창] 농촌유학, 도농 상생의 씨앗

    [공직자의 창] 농촌유학, 도농 상생의 씨앗

    지난 5월 23일 강원 양양군 남애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이 학교에서 유학하고 있는 서울 학생과 학부모님들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일곱 바퀴나 뛰었어요”라며 환하게 웃는 한 학생의 표정이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다. 학교 앞에는 바다가 펼쳐져 있었다. 서핑장도 보였다. 천연 잔디 운동장을 힘차게 뛰는 학생도 눈에 들어왔다. 도시 학생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혹여 어려움을 겪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은 말끔히 사라졌다. 남애초등학교 전체 학생 43명 가운데 23명이 서울에서 농촌 유학을 온 학생이었다. 학생수가 늘어나면서 27년 동안 공석으로 있던 교감 선생님도 새로 부임했고, 학년별로 한 학급씩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농촌 유학을 통해 농촌 학교가 새로운 활력을 얻는 것이다. 가족 모두에게 소중한 배움의 기회가 됐다는 반응도 많았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021년부터 5년째 농촌 유학을 지속하고 있다. 말 그대로 서울 학생이 농촌으로 유학하는 프로그램이다. 농촌을 떠나 도시로 유학한다는 이촌향도 시대의 통념을 뒤집은 것이다. 전남도에서 시작해 전북도, 강원도로 확대됐고 올해 2학기부터는 제주도가 추가된다. 현재 서울 학생 376명이 농촌 유학을 하고 있다. 프로그램이 시작된 첫해 81명이었던 농촌 유학 참가자는 5년 만에 네 배 이상 증가했고, 같은 기간 모두 2227명의 서울 학생이 농촌 유학을 경험했다. 체류 비용은 서울시교육청과 해당 지역 교육청이 분담해 지원한다. 농촌 유학을 경험한 학생과 학부모들은 대부분 더 오랫동안 체류하기를 희망한다. 학생들이 공동체 안에서 깊은 우정과 협력을 경험할 뿐 아니라, 학급당 학생수가 적어 교사들이 모든 학생에게 세심한 관심을 쏟는 맞춤형 교육이 이뤄진다는 점도 농촌 유학의 매력으로 꼽힌다. 서울시교육청의 지난해 만족도 조사에선 응답자의 89.6%가 유학 생활에 만족했으며 89.5%가 주변에 추천하고 싶다고 답했다. 농촌 유학은 가족 체류형·홈스테이형·유학센터형 등으로 나뉘는데 참가 학생의 86.3%가 가족 체류형을 택했다. 학생만의 유학이 아닌 가족 전체가 농촌 공동체 생활에 참여하는 것이다. 이는 위기의 농촌 학교를 살리는 차원을 넘어 지역 공동체 전체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된다. 올해 처음으로 농촌 유학생을 받는 제주도의 8개 초등학교에선 서울 학생과 가족을 맞이할 준비로 한창 들떠 있다고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앞으로 충남도를 비롯한 전국으로 농촌 유학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 해 참여 학생도 1000여명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수도권 대도시에선 인구 과밀로 인한 부동산 가격 폭등과 경쟁 과열, 양극화와 생태 위기를 걱정한다. 반면 인구가 줄어드는 농촌에선 소멸의 위기를 염려한다. 농촌의 위기는 결국 미래 세대에게 전이된다. 농촌과 지방에 활기가 돌아야 수도권 생활도 숨통이 트인다. 수도권과 지방의 교육 격차를 줄이고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길을 찾는 과제가 절박하다. 서울 학생의 성공적인 농촌 유학 경험은 이 같은 상생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다음달 전남 구례군에서 농촌 유학을 하는 학생과 학부모님들을 만날 예정이다. 지리산 자락에서 건강하게 자라는 학생들을 만날 생각에 기대감이 커진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 당진에 국내 최대 친환경 ‘스마트팜단지’ 만든다

    충남 당진에 국내 최대 규모의 ‘스마트팜단지’가 조성된다. 제철소 폐열을 활용한 친환경 모델로 농업·농촌 구조 개혁과 탄소중립 실현이 기대된다. 충남도는 김태흠 지사와 오치훈 대한제강 회장, 오성환 당진시장이 ‘에코-그리드(Eco-Grid) 당진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대한제강이 2028년까지 당진 석문 간척지 내에 119만㎡ 규모의 스마트팜단지를 조성한다는 내용으로 사업비만 총 5440억원이다. 국내 최대 스마트팜단지로 경북 상주 등 4곳에 조성된 스마트팜혁신밸리(20만㎡)의 6배에 달한다. 석문 스마트팜단지는 청년 임대 온실(28만 4297㎡), 청년 분양 온실(13만 8843㎡), 일반 분양 온실(60만 1653㎡), 모델 온실(4만 6281㎡), 육묘장과 가공·유통센터, 저온저장고, 선별 포장센터 등 공공지원 시설(11만 9008㎡) 등이 조성된다. 충남 청년에게 우선 분양하고 지자체는 다양한 금융 지원을 통해 청년농 등의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특히 인근 제철소 폐열을 냉·난방 에너지로 공급해 에너지 비용을 줄이고 탄소중립을 이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한제강은 자회사인 YK스틸 부산공장을 2028년까지 석문국가산업단지로 이전키로 했다. YK스틸은 압연 과정에서 발생하는 300도의 폐열을 스마트팜단지에 저렴하게 공급할 예정이다. 폐열은 난방수와 냉방수로 활용된다. 3만 3000㎡ 규모의 온실 연간 에너지 비용 5억원을 최대 60%인 3억원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됐다. 농가는 연간 3만 1000t의 탄소배출권을 YK스틸에 제공하게 된다. 대한제강은 농업회사법인을 통해 생산 농산물 전량을 매입하고, 육묘와 가공 등도 지원해 입주 농가는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인근에 2단계(53만㎡), 3단계(59만㎡)의 스마트팜단지 추가 조성 계획도 마련했다. 김 지사는 “충남은 제조업이 발달해 폐열을 활용한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이 기대된다”며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 동민산업협동조합, 100% 재생 PE원단 친환경 인증 본격화

    동민산업협동조합, 100% 재생 PE원단 친환경 인증 본격화

    재활용 원단 전문기업 동민산업협동조합(대표 강원철)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100% 재생 PE 비직조 원단에 대해 GR 인증(우수재활용제품)과 환경표지인증 획득 절차에 착수했다. 동민산업협동조합은 그간 농촌 지역에 방치되며 환경 문제를 유발해 온 곤포사일리지 폐비닐을 대상으로 자체 리사이클 공정을 개발, 친환경 자원 순환 모델을 실현해 왔다. 해당 공정을 통해 수거된 폐비닐은 고품질 재생 PE 원료로 가공되어 다시 원단으로 제작되고 있으며, 이 원단은 단순 재활용을 넘어 판촉물·소비재 등 다양한 친환경 상품으로 활용되고 있다. 동민산업협동조합의 재생 PE원단은 100% 자사 재생 원료를 기반으로 생산되며, 인조가죽에 버금가는 질감과 우수한 내구성, 방수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원료 특유의 냄새 문제를 개선하여 소비재 시장에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한 품질을 확보했다. 사용 후에도 재활용이 가능한 구조로, 완전한 자원 순환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지속가능한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이 원단은 이미 GRS(Global Recycled Standard) 국제 인증을 획득한 바 있으며, 이번 국내 인증 절차가 완료되면 친환경성과 품질이 더욱 공신력 있게 검증될 전망이다. 현재 동민산업협동조합은 해당 원단을 활용한 에코백, 파우치, 사무용품 등 다양한 친환경 제품 라인업을 개발하고 있으며, 맞춤형 로고 인쇄와 디자인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ESG 캠페인 판촉물로 활용도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환경부의 ‘재생원료 사용비율 표시제도’에서 100% 인증을 획득한 에코백과 분리배출함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동민산업협동조합은 최근 손가방(에코백 등) 직접생산확인증명서를 취득하며 생산기획부터 제품화까지 전 공정을 일관 관리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원단부터 최종 제품까지 품질을 통일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고객 맞춤형 친환경 제품 제공이 가능해졌다. 동민산업협동조합 관계자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재생원단의 고도화와 제품군 확대를 통해 친환경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며 “앞으로도 자원 고갈과 플라스틱 오염 문제에 대응하며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전국농어촌군수협 “송미령 농림부장관 유임 환영”

    전국농어촌군수협 “송미령 농림부장관 유임 환영”

    전국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임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협의회는 전국의 군 단위 지자체장 모임으로 2012년 출범했다. 협의회는 26일 입장문을 내고 “정권이 교체되는 상황에서도 전임 장관을 유임한 것은 정책의 일관성과 전문성을 존중한 매우 이례적이고 유의미한 결정이다”며 “농정의 안정성과 농어촌 미래에 대한 정부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인사다”고 높이 평가했다. 또 스마트농업 확산, 농촌공간정비사업 추진, 공익직불제 안정적 정착 등을 그동안 송 장관이 거둔 성과로 꼽으며 “송 장관은 오랜 공직 경력 속에서 농업과 농촌 현안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해결해 온 인물이다”고 했다. 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최승준 강원 정선군수는 “송 장관의 유임을 통해 인구감소, 기후위기, 고령화 등 복합 위기에 직면한 농어촌이 보다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앙과 지방이 협력해 지역 맞춤형 농정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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