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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재형 서울시의원, 철원군과 청소년 농촌체험학습 MOU

    송재형 서울시의원, 철원군과 청소년 농촌체험학습 MOU

    지난 12일 강원도 철원군청에서는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송재형 부위원장 (자유한국당, 강동2)이 연맹장으로 있는 한국환경체육청소년연맹과 철원군청, 강원도철원교육지원청이 청소년 농촌체험학습 및 환경교육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이 있었다.이날 업무협약식에는 송재형 의원(한국환경체육청소년연맹장)과 이현종 철원군수, 정희섭 철원군농촌체험관광발전협의회장, 김성진 강원도철원교육지원청 장학사를 비롯,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업무협약은 청소년들의 농촌체험학습과 교육 활성화를 위한 도농교류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연맹과 철원군청, 교육지원청은 환경체험학습 교류와 관련한 상호 협조는 물론 서울시 교장단 현지방문 및 지역 농특산물 홍보, 학교급식 연계 직거래 활성화 등에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식을 마친 송 의원은 “연맹은 그동안 매년 도시와 농촌의 상생을 위해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며 “오늘 협약식 이후 상호간에 깊은 관계와 우호 협력을 이루고, 나아가 도시와 농촌 학생들 모두에게 좋은 도움과 경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플러스 탐방 ②] 사진으로 읽는 신천지예수교회 봉사활동

    [서울플러스 탐방 ②] 사진으로 읽는 신천지예수교회 봉사활동

    농촌 일손돕기 봉사외국인 근로자와 함께하는 벽화봉사전통시장 활성화 캠페인쪽방촌 연탄 전달태풍 피해 복구 봉사땔감 나무 지원봉사 신천지예수교회 제공
  • 폭설에 외출한 치매노인…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

    폭설이 내리는 날씨에 실종된 70대 노인이 집을 나선 지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 전남 강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3분쯤 강진군 마량면 영동리 마을 저수지 근처 농경지 수로에서 박모(79·여)씨가 숨져 있었다. 농사일을 하는 아들이 지난 10일 오전 10시 밖에 나가고 며느리도 아침 일찍 공장에 나가 박씨의 외출을 아무도 보지 못했다. 가족들은 당일 저녁 7시까지 치매를 앓던 어머니가 돌아오지 않자 실종신고를 했다. 타격대와 파출소 직원 등 경찰 30여명이 이날 2시간 동안 찾았지만 폭설이 계속되고 어두워져 수색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치매가 심하지 않았던 박씨는 농촌 노인들이 으레 겪는 증상으로 여기고 별다른 치료를 받지 않았었다. 박씨가 발견된 장소는 집에서 1.7㎞쯤 떨어진 곳으로 폭 1m, 깊이 70㎝의 영동저수지 농수로다. 이곳은 사람들의 왕래가 드문 곳이다. 박씨는 평소에도 농수로에서 700여m 떨어진 산자락에 있는 조그마한 암자와 절 아래에 있는 언니의 무덤에 자주 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지도 이날 만나지 않았다고 진술해 박씨가 혼자 길을 가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측된다. 박씨가 집을 나간 이날 강진에는 아침부터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눈이 왔다. 이날 4.3㎝, 11일에는 10.2㎝ 적설량을 기록했다. 박씨는 외투와 몸뻬 차림이었다. 발견 당시 영하의 날씨에 155㎝의 자그마한 몸 위로 2㎝ 이상 눈이 쌓인 상태였다. 평상시 사용하던 지팡이는 잃어버린 채였다. 순간적 치매 현상을 보여 온 박씨는 최근에도 길을 잘못 들어 6㎞쯤 떨어진 장흥군 관산읍에서 발견된 바 있다. 경찰은 박씨가 치매로 길을 잃고 헤매다가 몸을 가누지 못해 농로 옆 수로로 미끄러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바로 빠져나오지 못해 저체온증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강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특파원 생생 리포트] 웰빙 바람에 무너지는 ‘컵라면 제국’

    [특파원 생생 리포트] 웰빙 바람에 무너지는 ‘컵라면 제국’

    2012년 이후 하락… 작년 업계 주식 30%↓ 소득 늘어 건강식단 선택 배달앱 보편화 한몫 최대 소비자 농민공 줄고 고속철선 대체 식품한국인은 세계에서 라면을 가장 즐겨 먹는다.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인 1인당 1년에 평균 74.1개를 먹었다. 이 중 컵라면의 비중이 33.5%로 1인당 24.8개를 차지했다. 중국인들은 봉지라면보다 간편한 컵라면을 훨씬 좋아한다. 13억 8000만명이 1년에 평균 27.9개(2016년 기준)의 컵라면을 먹었다. 연간 385억 2000만개가 팔린 것이다. 이 숫자는 전 세계 컵라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이다. 가히 ‘컵라면 천국’이라 부를 만하다.하지만 최근 들어 컵라면 판매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 2012년 연간 462억 2000만개 판매를 정점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011년까지 8년 연속 두 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하던 때도 있었다. 더욱이 세계인스턴트면협회(WINA)에 따르면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 베트남, 인도, 한국 등 주요 컵라면 시장 가운데 유독 중국만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컵라면 제국’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 가장 큰 원인은 ‘웰빙 바람’이다. 소득이 높아지면서 컵라면을 주식처럼 먹는 이들이 줄고, 인스턴트식품 소비를 이끌던 젊은 세대들이 저설탕, 저지방, 비가공 식품을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지난해 상하이 주식시장을 분석한 결과 스포츠 의류, 유산균 음료, 스키용품, 식물성 치약 등은 주가가 40% 이상 오른 반면 컵라면 회사들은 일제히 30% 가까이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최대 라면 상표 가운데 하나인 캉스푸(康師傅)는 이미 도산했다. 중국 대도시에 농민공(농촌에서 이주한 노동자) 유입이 줄어든 것도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일자리를 얻기 위해 대도시에 정착한 농민공들은 대부분 취사시설이 열악한 비좁은 공간에서 생활하고 있어 간편한 컵라면을 찾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경기 둔화로 대도시 일자리가 줄어들고 지방·농촌 개발로 현지 취업이 늘면서 농민공 숫자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2016년 대도시로 유입된 농민공은 전년에 비해 170만명 줄었다. 고속철과 항공기 이용이 활성화된 것도 컵라면 쇠락을 재촉하고 있다. 고속철이 깔리기 전에는 기차 여행이 3~4일씩 걸려 끼니의 대부분을 컵라면으로 때워야 했다. 그러나 지금은 웬만한 도시가 모두 고속철로 연결돼 있어 여행 시간이 길어야 7시간이다. 객차 내부와 기차역 시설도 개선돼 컵라면 이외의 식품이 많아졌다. 2016년 기준으로 중국 고속철 이용객은 12억 2000만명이고 항공기 이용객은 5억명에 이른다. 음식배달 서비스 역시 컵라면의 적이다. 스마트폰 배달앱 사용이 보편화하면서 굳이 컵라면을 끓일 이유가 사라졌다. 2011년 216억 위안(약 3조 5000억원)이었던 온라인 음식배달 서비스 규모가 지난해에는 2100억 위안(약 34조 4000억원)으로 10배 증가했다. 현재 중국의 인터넷 사용인구 7억 3000만명 가운데 95%가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사상 첫 이사관 출신 이장 탄생 화제

    사상 첫 이사관 출신 이장이 탄생돼 화제다. 경북 포항시 북구 죽장면 현내리에 사는 최동로(63)씨는 12일 정국태 죽장면장으로부터 이장 임명장을 받았다. 죽장면소재지가 고향인 최 신임 이장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2급)을 역임한 고위 관료 출신이다. 그는 대구 농림고와 경북대 농대 대학원을 마치고 일본에서 농학박사 학위를 받은 농업 전문가다. 1983년 농촌진흥청에 들어가 농업과학기술원 농업생물부장, 농촌현장지원단장 등을 거쳤다. 2013년 2월 공직생활을 마무리한 뒤 같은 해 7월 고향 인근 마을로 내려와 5년째 사과농사를 짓고 있다. 포항시 북구 죽장면 현내리에 사는 최동로(63)씨는 12일 정국태 죽장면장으로부터 이장 임명장을 받았다. 최 이장은 온화한 성격에 친화력이 강해 대인관계가 원만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의 대표적 오지인 현내리는 60가구 주민 95명이 대부분 사과농사를 짓는 전형적인 산간 마을이다. 최근 주민들이 사과농사에 전문 지식을 갖춘 최씨에게 이장을 맡아달라고 간곡하게 부탁해 결국 이장직을 수락했다고 한다. 최 이장은 “주민들의 간곡한 부탁을 끝내 뿌리칠 수 없었다”면서 “주민들을 위해 힘껏 봉사하고 잘사는 농촌을 만드는데 적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말했다. 정국태 면장은 “최 이장은 온화한 성격에 친화력이 강해 대인 관계가 원만한 것으로 주민들 사이에 정평이 나 있다”면서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 발전과 주민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사설=최동로(오른쪽) 신임 포항시 죽장면 현내리 이장이 12일 정국태 죽장면장으로부터 이장 임명장을 받고 있다. 포항시 제공
  • [인사]

    ■해양수산부 ◇국장급 승진△국제원양정책관 양동엽◇과장급 전보△감사담당관 홍래형△규제개혁법무담당관 박영호△어촌양식정책과장 최용석△항만운영과장 류종영△항만투자협력과장 장기욱△국립해양조사원 운영지원과장 윤상린△부산지방해양수산청 선원해사안전과장 고송주△부산지방해양수산청 해양수산환경과장 최광수 ■방위사업청 ◇실장급 임용△사업관리본부장 강은호◇국장급 전보△방산진흥국장 김일동△지휘정찰사업부장 김종출△계획지원부장 이정용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공학부장 이승기 ■서울시교육청 ◇지방부이사관 승진△총무과장 장석윤△정책·안전기획관 안은용△교육시설관리본부장 최영식 ■BC카드 ◇부문장 전보△경영기획총괄장 신광석(부사장)△마케팅부문장 김진철(전무)◇상무 승진△가맹점사업단장 박상범◇본부장 전보△경영지원본부장 채병철(상무)△경영기획본부장 조현민(상무)△프로세싱본부장 김경주(상무)◇실장 승진△상품운영실장 박복이◇실장 전보△업무지원실장 김규형△마케팅기획실장 이혁△상품개발실장 김완권 ■KB국민카드 ◇상무 이동△영업지원본부 이인호△경영지원본부 변성수◇지역본부장 이동△동부지역본부(강남지점) 정하진△서부지역본부(영업부) 신기준◇부장 승진△체크카드사업부 이은경△라이프커머스부 김재현△플랫폼사업부 이재연△디지털채널부 송호영△데이터혁신부 조세훈△회원심사부 신동원△시스템운영부 김강용△직원만족부 최수근△정보보호부 박규하◇부장 이동△영업추진부 권순형△상품기획부 장우석△글로벌사업부 강남채△마케팅추진부 최상규△고객마케팅부 장영준△기업카드사업부 이정곤△고객서비스부 김종식△페이먼트사업부 황주현△미래사업부 윤은섭△PA추진부 권철△데이터분석부 임영권△전략기획부 이해정△자금부 이성한△업무지원부 방유철△채권관리부 서영덕△IT상품개발부 정옥영△정보개발부 서상태△경영지원부 박진욱△감사부 이상욱△스마트 워킹 애자일 그룹(Smart Working Agile Group) 동영철◇지점장 승진△전주지점 김성락△대전지점 정원석△동래지점 한경창△창원지점 김대영◇지점장 이동△수원지점 조재호△목동지점 정경일△영등포지점 김병만△마포지점 윤상규△인천지점 한성욱△부천지점 장용일△일산지점 이용섭△천안지점 장원탁△제주지점 홍호선 ■삼성웰스토리 ◇승진△전무 김한규△상무 박한진 ■삼성물산 ◇상사부문 승진△부사장 정주성△전무 박성민 조성기△상무 김용덕 원광희 이창원 정호영◇건설부문 승진△부사장 이병수 정찬범 최남철△전무 강병일 김완수 백종탁 송규종 정해린 황춘길△상무 구원석 김명석 김병년 김성곤 김종칠 남효승 도규 도율호 박성혁 박형규 배준철 이기환 황철오△마스터(Master) 김종훈 김하영◇패션부문 승진△전무 김형목 신권식△상무 김동운 윤정희 주웅상◇리조트부문 승진△상무 박형근 이동우 ■포스코건설 ◇전무 승진△엔지니어링본부장 한기원△경영지원본부 HR지원실장 김희대◇상무 승진△에너지사업본부 에너지사업실장 조태채△경영기획본부 투자전략실장 최경환△건축사업본부 LCT사업단 PD 정희민△경영기획본부 사업관리실장 이경섭△플랜트사업본부 플랜트영업실장 이태석◇상무보 승진△경영기획본부 투자전략실 해외사업개발그룹장 변종억△엔지니어링본부 EIC ENG실 EIC융합ENG그룹장 심우현△경영지원본부 HR지원실 조직인사그룹장 김유석△플랜트사업본부 플랜트사업실 포항 3고로 3차 개수 현장 PM 이규철△인프라사업본부 인프라사업실 철도사업단장 온상웅△건축사업본부 건축사업실 중부사업단장 김우기△엔지니어링본부 Chief PCP 이용준 ■롯데건설 ◇승진△전무 석균성△상무 윤해식 현호석 박창근△상무보A 백재학 김돈상 김학용 김종수 이병준 백용석△상무보B 신만수 서태근 김성근 김성철 정광수 이택기 황규석 심원택 이명희 신경석 송대의 ■롯데로지스틱스 ◇승진△상무 김공수 ■롯데글로벌로지스 ◇승진△상무보A 남도기△상무보B 최명호 장기룡 ■대홍기획 ◇승진△상무 구본욱△상무보A 김경호△상무보B 이승조 김수진 ■롯데네슬레코리아 ◇승진△상무보A 백승훈 ■한국무역협회 ◇실장 전보△감사실장 배길수△비서실장 정희철△홍보실장 김병훈△통상지원단장 박천일△인사총무실장 김고현△재무관리실장 고재수△무역정책지원실장 심준석△산업정책지원실장 박준△신성장산업실장 조상현△FTA활용지원실장 이동복△FTA원산지지원실장 한창회△차이나데스크실장 송형근△아중동실장 김용태△미구주실장 장상식△회원정책실장 박철용△현장지원실장 심남섭△회원서비스통합센터장 이권재△무역전략실장 이미현△전략시장연구실장 성백웅△글로벌연수실장 심상비△대구경북지역본부장 김승욱△충북지역본부장 천진우△브뤼셀지부장 박연우△두바이지부장 김기현◇1직급 승진△FTA활용지원실장 이동복△북경지부장 김병유△상해지부장 서욱태◇2직급 승진△ MICE추진실장 이상준
  • 13억 중국인의 가슴 먹먹하게 만든 한 장의 사진에 담긴 사연

    13억 중국인의 가슴 먹먹하게 만든 한 장의 사진에 담긴 사연

    최강 한파가 동북아시아를 강타한 가운데 중국에서 극심한 추위 속에서 등교하다가 ‘눈송이 소년’이 된 한 소년의 사연이 중국인의 마음을 울렸다. 이 소년의 가슴 아픈 사연이 전해지자 중국 전역에서 성금이 쇄도해 전날까지 벌써 12만 위안(약 2000만원)이 쾌척됐다.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소셜미디어와 포털사이트에는 윈난성 자오퉁시 주안산바오 마을에 사는 8살 소년 왕푸만(王福滿)의 사연과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사진 속 왕푸만은 겨울옷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얇은 옷차림을 한 채 머리와 눈썹은 온통 눈으로 뒤덮여 서리까지 맺혔고, 볼은 추위에 빨갛게 상기됐다. 어색한 표정의 왕푸만 주변 학생들은 웃음을 터뜨리고 있다. 이 초등학교에서 약 4.5km 떨어진 마을에 사는 그는 매일 1시간 넘게 걸어서 등교한다. 영하 9도의 맹추위 속에서도 목도리나 장갑을 하지 않은 채 걸어서 등교하다가 이런 모습이 된 것이다. 담임교사가 찍은 이 사진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국에 전해졌고, 그에게는 ‘눈송이 소년’(氷花男孩)이라는 별명까지 생겼다. 중국 네티즌들은 “너의 고생은 미래에 너의 길을 비춰주는 등불이 될 거야”라는 글을 올리는 등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이 사진이 중국인들의 마음을 울린 것은 왕푸만이 농촌 출신으로, 도시로 돈을 벌러 나간 농민공 자녀인 이른바 ‘류수아동’(留守兒童)이기 때문이다. 농민공 부모와 떨어져 농촌에 홀로 남겨진 류수아동들은 극심한 가난과 외로움에 시달리다가 자살을 하기도 하며, 혼자 불을 피우다가 화재로 사망하는 등 이들의 가슴 아픈 사연이 끊이지 않고 있다. 왕푸만도 누나와 할머니와 함께 낡은 집에서 살고 있으며, 돈이 없어 주로 밥과 야채로 끼니를 때운다고 이웃은 전했다. 난방 기구도 없어 장작을 태워 온기를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구경을 하고 싶다”는 왕푸만은 “학교에 가는 것은 춥지만 힘들지는 않다. 커서 경찰이 돼서 나쁜 사람을 잡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미세먼지 불법 배출 7720건 적발

    황 함유 기준을 넘는 연료를 쓰고 날림먼지 억제시설을 설치하지 않는 등 미세먼지를 다량 배출해 온 사업장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9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6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 산림청과 함께 미세먼지 다량 배출 현장을 특별 점검한 결과 총 7720건의 불법 행위를 적발했다. 이 중 188건은 고발 조치했고 과태료 3억 4000만원이 부과됐다. 점검은 액체연료(고황유) 사용 사업장 1268곳과 건설공사장 등 날림먼지 발생 사업장 7168곳, 불법소각이 우려되는 농어촌 지역 및 인근 야산 등에서 이뤄졌는데 사업장 580곳과 불법 소각현장 7140건이 각각 적발됐다. 환경부는 고황유 불법연료 사용이나 공사가 적은 계절적 특성상 날림먼지 사업장 적발이 상반기보다 줄었으나, 농촌 지역에서 생활폐기물이나 비닐 등 농업 잔재물 불법소각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고황유 등 액체연료를 쓰는 대기배출사업장에서는 황 함유 기준 초과 연료 사용 7건, 배출시설 설치신고 미이행 10건 등 총 43건의 불법 행위가 적발됐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인사]

    ■교육부 △광주광역시 부교육감 오승현△전라북도 부교육감 황홍규△경상남도 부교육감 송기민△사회정책협력관실 파견(사회정책3팀장) 금정수△지방교육자치강화추진단 파견(기획팀장) 오응석△지방교육자치강화추진단 파견(정책협력팀장) 송달용△한국방송통신대학교 정병호 ■법무부 ◇고위공무원 승진△법무부 정책기획관 이상순◇3급 승진△법무부 기획재정담당관 김상권◇4급 승진△법무부 기획재정담당관실 김홍준△법무연수원 총무과 배성용◇4급 전보△법무연수원 교정훈련과장 김정열△법무부 혁신행정담당관실 이천재△법무부 감사담당관실 김종관△법무부 운영지원과 김진섭△법무부 시설담당관실 김정복 이석재△서울구치소 시설과장 조록환 ■문화체육관광부 △국립한글박물관장 박영국 ■농림축산식품부 ◇실장급 승진△식품산업정책실장 이재욱◇실장급 전보△한국농수산대학총장 허태웅◇국장급 전보△농촌정책국장 오병석 ■국토교통부 △건축문화경관과장 이경석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정책보좌관 박동철 김중현 ■IBK투자증권 ◇상무보 승진△서초센터장 김기연△경수분당센터장 이창섭△금융상품영업팀장 신석환△채권영업1팀장 정낙원◇이사 승진△스마트금융팀장 심상운△프로젝트금융1팀장 최미혜△PE1팀장 최신대△경인센터 이정천△WM채권전략팀 전용운△IB기업금융팀 전재일◇부장 승진△IBK WM센터 시화공단 지점장 이동훈△E-BIZ지원팀장 박혜조△OTC파생팀장 장성준△총무팀장 김석원△커뮤니케이션팀장 김은정△IBK WM센터 반포자이 박정용△법인영업2팀 김진호△프로젝트금융1팀 김성환△복합금융팀 백낙권△투자전략팀 장희정◇신규 선임△결제업무팀장 소은희△IBK WM센터 강남 노영진
  • 시진핑 신년사 키워드 ‘발전’… 집무실엔 ‘탈빈곤’ 사진·AI 서적

    시진핑 신년사 키워드 ‘발전’… 집무실엔 ‘탈빈곤’ 사진·AI 서적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신년사에는 13억 중국인뿐 아니라 세계인의 눈과 귀가 집중된다. 트위터로 활발히 소통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달리 신년사는 시 주석의 생각을 알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인 데다 세계 2대 강국으로 부상한 중국의 미래를 전망할 수 있는 중요한 가늠자이기 때문이다. 올해 신년사는 인민대회당에서 발표한 전년과 달리 책과 사진이 빽빽하게 꽂힌 책장을 배경으로 한 중난하이(中南海) 집무실에서 발표했다. 중국의 네티즌들은 시 주석 책장의 장서와 사진을 분석해 그의 새해 의도를 읽어 내기도 한다. 지난 5년간 시 주석의 신년사 단어를 분석해 세계인이 주목하는 중국의 2018년 계획을 살펴보았다.2013년 국가주석직에 오른 시 주석은 2014년 이후 매년 신년사를 발표했다. 인민대회당에서 서서 발표한 2017년을 제외하면 모두 만리장성 그림과 수백 권의 책 등이 진열된 책장을 배경으로 한 집무실이 신년사 발표 장소였다. 서울신문은 지난 5년간 발표된 시 주석의 신년사를 단어 빈도 통계 프로그램을 통해 분석했다. 올해 신년사에서 의미 있는 단어로 가장 많이 사용된 것은 7번 등장한 ‘발전’이었다. 이어 대중 6회, 실현 5회, 개혁·홍콩·세계·빈곤이 각 4회 등장했다. 전년 신년사에서 제일 많이 등장한 단어는 개혁이었다. 2017년 신년사에서는 개혁과 전면이 8번, 지속 6번, 세계·대중 5번, 빈곤이 4번 사용됐다. 신년사는 시 주석의 통치 후반기로 갈수록 길어졌는데 2014년에는 5분여에 불과했지만 뒤이어 10분가량으로 분량도 늘고 사진과 동영상도 사용해 우주선 발사와 같은 성과를 과시했다. 2016년 신년사에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중국, 국제, 동포, 세계로 모두 6번씩 나왔다. 2015년 신년사에서는 인민이 14번, 생활이 8번, 세계와 개혁이 각각 6번 사용됐다. 2014년 신년사에서는 인민과 공동이란 단어가 7번으로 가장 많이 쓰였다. 자주 등장하는 단어를 살펴보면 시 주석이 점차 개혁에 대한 자신감을 얻어 중국 발전에 대한 희망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신년사의 주제가 바뀌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2015년에는 항공기 추락 사고와 지진, 2016년에는 여객선 전복 사고, 톈진항 폭발, 선전 산사태 등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언급으로 인민들을 위로하는 말도 있었으나 갈수록 공산당이 이룬 성과에 대한 자랑이 신년사의 대부분을 차지했다.시 주석이 신년사를 발표한 집무실 책상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숫자판이 없는 붉은색 전화기 두 대다. ‘훙지’(紅機)라 불리는 이 전화기는 공산당 전용 전화로, 중국 공산당 권력의 상징이다. 세계 인구의 5분의1이 사는 중국에서 단 3000명만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 주석이 사용하는 두 훙지 가운데 하나는 인민해방군에 보안전화를 걸 때 쓴다. 다른 하나는 공산당 간부, 지방 성의 서기, 국영기업 책임자, 관영언론 편집장들과 통화할 때 사용한다. 4자리 숫자의 번호만으로 이루어진 훙지는 암호화돼 감청이나 도청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화기를 들면 베이징 징시호텔에서 24시간 근무하는 인민해방군 교환수들이 받아 필요한 사람에게 연결해 준다. 여성 교환수들은 3000개 이상의 번호를 외우고, 모든 지방 사투리를 다 알아들을 수 있어야 한다. 징시호텔은 말만 호텔일 뿐 공산당과 인민해방군 간부들이 대규모 회의를 여는 곳으로 경비와 보안이 삼엄한 것으로 유명하다.2010년 언론인 리처드 맥그리거가 ‘중국 공산당의 비밀’이란 책을 펴낼 때만 해도 훙지를 가진 사람은 300명 정도라고 설명했는데 그동안 증가한 공산당원의 숫자만큼 훙지의 숫자도 10배 이상 늘었다. 중국 공산당은 1949년 중난하이로 터전을 옮기면서 당의 핵심 인물임을 입증하는 훙지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한국 정부는 국가공무원이 국장급 이상의 직위에 오르면 삼성 갤럭시 휴대전화를 지급하는데, 중국 공산당은 훙지를 준다. 홍콩 일간 빈과일보는 중국 공산당 지도자들이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모습을 거의 볼 수 없는데 그 이유로 서방 지도자들처럼 가족과 같은 사적 관계를 맺는 것을 제한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시 주석의 집무실 책장에 배치된 15장의 사진도 신년사의 내용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집중 토론 대상이다. 이 가운데 9장은 올해 새로 등장한 것들이다. 새롭게 배치한 사진 중 4장은 시 주석이 중국의 가난한 농촌 마을을 방문한 장면들이다. 농촌의 빈곤 퇴치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시 주석의 의지를 알 수 있는 단서들이다. 2013년 후난성 화이안현의 한 마을을 찾았을 때 시 주석은 “나는 인민 대중을 위한 공복”이라고 말했다. 2016년 장시성을 방문했을 때는 “빈곤과 싸우는 우리의 노정에서 단 한 가족도 빈곤 속에 남겨 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9장 중 한 장은 지난해 10월 19차 당 대회 직후 사진이다. 이때 새로 선임된 상무위원과 함께 1921년 중국 공산당 1차 전국대표대회를 비밀리에 연 상하이 회의장을 방문해 공산당 선언을 외쳤다. 또 인민해방군 열병식 사열 장면, 네이멍구 국경수비대 격려 사진도 있다. 이는 강군(强軍)을 향한 시 주석의 의지라는 해석이 있다. 지난해 홍콩 반환 20주년을 맞아 홍콩을 직접 방문해 홍콩 어린이들과 찍은 사진, 지난해 5월 연 제1차 국제 일대일로 포럼 사진 등으로, 말로 못다 한 신년 메시지를 대신했다. 기존에 배치했던 6장은 꾸준히 시 주석의 신년사 배경으로 등장했던 젊은 시절 사진과 가족과의 사진들이다. 아버지 고 시중쉰(習仲勛)의 휠체어를 미는 모습, 딸을 뒤에 태우고 함께 자전거를 타는 장면, 어머니의 손을 잡고 산책하는 사진 등을 통해 평범한 아버지이자 가족의 일원이며 어른을 섬기는 시 주석의 인간적인 면모를 강조한다. 시 주석의 외동딸 시밍쩌(習明澤·26)는 2015년 하버드대학을 졸업했다. 한 번도 외국 생활을 한 적이 없는 시 주석과 비교하면 딸은 미국 유학생이지만 서방 언론이 ‘신비한 중국 공주’로 묘사할 정도로 대외 활동은 거의 없다. 중국 네티즌들은 매와 같은 눈으로 매년 수백 권의 책이 꽂힌 시 주석의 책장을 꼼꼼하게 들여다본다. 열렬한 독서가로 알려진 시 주석의 독서 목록을 통해 그의 뇌 구조를 그려 보려는 노력이다. 올해 시 주석의 책장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인공지능(AI)에 관한 책 두 권이었다. 페드로 도밍고스 워싱턴대학 컴퓨터과학과 교수의 ‘마스터 알고리즘’과 미래학자 브렛 킹의 ‘증강현실’이 시 주석의 책장에 꽂혀 있었다. 두 책은 모두 인공지능이 사회에 미칠 영향을 다룬다. 첨단기술에 관한 책 외에도 ‘전쟁과 평화’, ‘노인과 바다’, ‘오디세이’, ‘레미제라블’과 같은 서양 고전도 그의 장서 목록에 포함돼 있다. 경제서적도 있었는데 윌리엄 괴츠먼의 ‘돈이 모든 것을 바꾼다’, 미셸 부커의 ‘회색 코뿔소가 온다’ 등이다. ‘공산당 선언’, ‘자본론’과 같은 칼 마르크스의 고전부터 마오쩌둥, 덩샤오핑, 장쩌민, 후진타오와 같은 중국 지도자의 저작도 그의 책장에서 빠지지 않는다. 중국 언론은 시 주석이 책장에 비치한 책들은 ‘지적인 테크노크라트(기술관료)’로 자신의 이미지를 만드는 고도의 장치라고 평가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커버스토리] 당신의 2公18을 응원합니다

    [커버스토리] 당신의 2公18을 응원합니다

    무술년을 맞아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새해 소망을 들어봤다. 3가지 키워드가 눈에 띈다. 청년, 사명감, 워라밸(워크 앤드 라이프 밸런스)이다. 취업난, 생활고, 경쟁에 지친 청년들이 어깨를 펴는 한 해를 바란 공무원이 가장 많았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작지만 확실한 보탬이 되고 싶다는 사명감 넘치는 소원도 있었다. 새해에는 근로시간을 줄여 일과 삶의 균형을 찾겠다는 바람도 적지 않았다. 공직사회의 새해 소망을 모아봤다.일자리·신뢰사회…청년에게 희망을 새해에는 무엇보다 청년들이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구호에 그치지 않고 청년 일자리를 실질적으로 만들어내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서로 조금이라도 신뢰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사회적 갈등으로 인한 비용이 너무 큰 거 같아서요. 개인적으로는 가족들 모두 건강하길 바랍니다. 술자리는 조금 줄일 생각입니다.(김명중 기획재정부 법사예산과장) 창업농 육성 첫해, 마중물 되길 지난해부터 준비한 청년 창업농 육성 대책이 시행되는 첫 해입니다. 이 정책이 마중물이 되어 올 한 해가 청년들이 농업·농촌으로 돌아오는 원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더 많아지길 바랍니다.(강동윤 농림축산식품부 경영인력과장) N포 세대 NO…포기하지 말자 2018년은 우리가 꿈을 갖고 성취해 나가는 해가 되길 바랍니다. ‘N포 세대’(연애, 결혼, 출산, 집 등을 포기한 청년들)라는 말을 덜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작더라도 자신만의 꿈을 꾸면서 노력하면 이루어진다는 희망을 가지길 소망합니다. 포기하지 않는 우리가 됩시다. 무술년, 화이팅!(신태섭 기재부 국제통화과 사무관) 노력한 만큼 성과 거두는 한 해로 올해는 모두가 노력한 만큼 성과를 얻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특히 졸업을 앞두고 취직을 준비하는 학생부터 직장에서 바쁘게 일하는 사회초년생까지 열심히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따뜻한 보상이 주어지면 좋겠습니다. 새해에는 우리 모두 바라던 꿈을 이루기 위해 더 힘냅시다. 개인적으로는 사랑하는 가족들 모두 건강하고 열심히 일하는 가운데 쉼표가 있는 2018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권용준 기재부 거시경제전략과 사무관) 일감 몰아주기 근절, 가즈~아! 지난해 9월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국이 신설돼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있습니다. 국민 기대에 걸맞은 성과를 내려고 더욱 노력하고자 합니다. 새해에는 대기업 계열사 사이의 일감 몰아주기와 같은 불공정 거래가 근절되고 각 분야에서 자신이 땀 흘려 노력한 만큼 정당한 보상을 받는 공정한 사회가 만들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아울러 공정위를 비롯한 정부가 국민 신뢰를 다시 얻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작지만 내가 하는 일을 통해 기업과 국민의 삶이 조금이나마 나아지기를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목공처럼 손을 써서 무언가를 만드는 기술을 하나 배우고 잠시 쉬었던 테니스를 다시 시작할 생각입니다.(홍형주 공정위 내부거래감시과장) 새내기 초심 잃지 않겠습니다 지난해는 제게 참으로 의미 있는 한 해였습니다. 새내기 공무원으로 첫 걸음을 내디뎌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사명감과 책임감이 무한동력이 되었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 올해도 나라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하겠습니다. 항상 국민 말씀에 귀를 기울일 것입니다. 어렵고 힘든 일을 마주하더라도 지치지 않겠습니다. 많이 배우고 치열하게 고민하여 대한민국의 위상을 세계에서 드높이겠습니다. 황금 개띠해를 맞아 풍요를 상징하는 황금 개처럼 모든 분들이 넉넉한 한 해 보내시길 기원합니다.(전기성 산업통상자원부 사무관) 타지 생활에 가족 생각 더 하게 돼 지난해 1월 공무원으로 첫 발을 내디딘 후 어느덧 1년이 지났습니다. 타지 생활에 직장에 적응하랴, 대학원 공부하랴 제 인생에서 가장 빠르고 정신없지 지나간 한 해였습니다. 2018년 새해에는 가족들에게 소홀히 하지 않는 한 해를 보내고 싶습니다. 예순을 바라보는 부모님, 항상 건강하게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대학 졸업반이 되는 동생도 원하는 직장에 취직하길 바랍니다. 모두 무술년 한 해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이형민 산업통상자원부 주무관) 초과근무 올핸 꼭 해결해 주세요 새해에는 초과근무가 사라지는 것이 가장 큰 소망입니다. 근무시간에 끝내지 못한 일을 저녁 또는 주말에 처리하는 것이 관행이 된 지 오래입니다. 지난해에도 20여 차례 주말 근무를 했습니다. 쉬는 날이라도 국장이나 실장이 출근하면 일이 없어도 관련 직원 전원이 출근해 대기하는 문화가 한몫했을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초과근무를 줄이려고 애쓰는데 정작 국회는 여기에 협조하지 않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정치권에서도 이 문제를 관심 두고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행정안전부 A사무관) ‘퇴사’ 아닌 ‘즐거운 조직’을 새로운 상사와 직장 동료와 함께 즐거운 조직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새해에는 지난해처럼 ‘퇴사’가 이슈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직장 다니기 즐거운 사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주위 사람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를 보내길 소망합니다. 개인적으로 연애면 연애, 유학이면 유학, 무엇이든 술술 풀리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법제처 C사무관) 눈치 보지 않고 휴가 쓰고 싶어요 지난해 입사한 뒤 처음으로 5일간 여름휴가를 받았습니다. 덕분에 해외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오는 4월이면 새 부서에 가게 되는데 거기에서도 휴가를 쓸 수 있는 분위기였으면 좋겠습니다. 대통령이 나서서 2주간 휴가 사용을 권할 만큼 공직사회 분위기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하지만 부서마다 차이가 크기 때문에 눈치가 보입니다. 올 한 해 법으로 정해진 휴가를 써서 충분히 휴식하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중앙부처 5년차 B주무관) 자율성 더 주고 추진력 UP 가족들의 건강이 가장 큰 소망입니다. 공무원으로서는 좀 더 따뜻한 나라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개별 공무원에 자율성도 많이 부여해서 사업을 시행하는 정부부처가 정책을 추진력 있게 시행하는 분위기가 마련되길 바랍니다.(사회부처 C사무관) 승진 밀리지 않게 T T 가족 건강이 가장 우선입니다. 공무원이라면 누구나 그렇겠지만 승진 시기에 밀리지 않고 제때제때 승진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사회부처 D사무관) 정리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서울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사진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가상화폐 계좌 ’ 농협이 가장 많다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에 농협은행과 기업은행이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농협은행과 기업은행에 예치한 잔액은 각각 7865억원과 4920억원이었다. 잔고 기준으로 시중은행의 1.8배 수준이라 특수은행들의 ‘책임론’까지 불거졌다. ‘투기 열풍’에 막대한 법인 계좌를 터주며 수수료 수익을 올리는 것은 ‘불법 행위 방조’라는 비판이다. 금융감독원이 9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기준으로 시중은행 가운데 농협은행의 잔고가 7865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농협은 국내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과 코인원의 주거래 은행이다. 농협이 가상화폐 거래소에 발급한 계좌는 2개에 불과하지만 잔고가 많은 이유다. 법인 계좌는 개별 투자자 명의의 가상계좌로 연결돼 출·입금에 활용된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은행 중 점포수가 가장 많은 농협은행인 만큼 농촌 구석구석까지 가상화폐 투기가 번졌다고 해석되기도 한다. 예치 잔액 2위는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이다. 계좌수 30개로 잔고 4920억원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가상화폐를 취급하는 업비트가 최근 두 달간 급부상하자 주거래은행인 기업은행의 잔고가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다른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은 3계좌에 잔고가 455억원이다. 시중은행과 특수은행 모두 지난해 거래소의 계좌 잔고는 2016년 말 대비 각각 24.2배와 882.7배로 폭증했다. 2016년 12월 우리·국민·신한은행에서 가상화폐 취급업자의 잔고는 총 307억원이었지만, 지난달 24.2배인 7430억원으로 뛰었다. 우리은행 642억원, 국민은행 3879억원, 신한은행이 2909억원의 잔고다. 같은 기간 기업·산업·농협은행의 잔고는 35억원에서 1조 3240억원으로 기하급수적 성장세를 보였다. 박 의원은 “가상화폐의 투기과열, 불법자금거래 등이 우려되는 상황에도 은행들이 이에 편승해 막대한 수익을 거둔 것은 사실상 불법행위를 방조한 것과 다름없다”면서 “은행 자체적인 보호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인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장급 전보△연구개발투자심의국장 강건기△성과평가정책국장 이태희 ■국회예산정책처 ◇부이사관 임용△추계세제분석실 조세분석심의관 최미희 ■국세청 ◇복수직 서기관 전보 <국세청>△정보보호팀 신영재<서울지방국세청>△납세자보호담당관실 김학관△개인납세2과 봉삼종△송무2과 배상록△조사2국 조사1과 윤상철 이창남△조사3국 조사관리과 신석균△조사3국 조사2과 김왕성△조사4국 조사관리과 김용진△국제조사1과 홍재필<중부지방국세청>△납세자보호1담당관실 최종열△개인납세2과 우창용△체납자재산추적과 노익환△조사1국 조사2과 황문호△조사2국 조사1과 구본윤△조사3국 조사1과 함민규△조사4국 조사1과 김상철△조사4국 조사3과 홍순택△경기광주세무서 하남지서장 김형삼△포천세무서 동두천지서장 방기천<대전지방국세청>△감사관 이강수△법인납세과장 박우용△체납자재산추적과장 조성택△예산세무서 당진지서장 이덕희<광주지방국세청>△납세자보호담당관 김태열△송무과장 이종학<대구지방국세청>△납세자보호담당관 공창석△경주세무서 영천지서장 김상현<부산지방국세청>△전산관리팀장 유수호△체납자재산추적과장 이한동△조사1국 조사2과장 이민수△조사2국 조사관리과장 이동준△조사2국 조사1과장 최상호△조사2국 조사2과장 배민규△통영세무서 거제지서장 이호민<국세상담센터>△인터넷방문상담1팀장 김진철 ■관세청 ◇부이사관 승진△운영지원과장 신현은◇과장급 승진△관세국경관리연수원 교수부장 윤선덕△인천세관 심사국장 유광수△인천세관 감시국장 송석범△창원세관장 하남기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장 양창범△충청북도 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 홍성택△국립축산과학원 축산생명환경부장 박범영 ■한국교통안전공단 ◇관리 1급 승진△자동차안전연구원 자율주행실 홍윤석△경기북부본부 안전관리처 장재필△제주본부 김용헌△성산검사소 류익희◇관리 2급 승진△도로안전본부 자격관리처 장찬옥△서울본부 안전관리처 김양숙△전북본부 안전관리처 이종원△철도항공안전본부 철도승인처 이지웅△자동차검사본부 검사기준처 김용달△구로검사소 양경채△이현검사소 임재곤△진주검사소 오태석△제주검사소 정광영△자동차안전연구원 부품연구처 배중호 ■BC카드 ◇승진△커뮤니케이션실 전무 최석진
  • 中정부 “초등생, 10시간 이상 재워야”…매뉴얼 발간

    중국 교육부는 자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일평균 초등학생 10시간, 중학생 9시간 취침 매뉴얼을 발간해 화제다. 중국 교육부는 최근 해당 취침 매뉴얼 발간을 통해 ‘초중등생을 대상으로 한 지나친 교육열 탓에 청소년들의 수면 부족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 달했다. 이 문제는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실제로 중국청소년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 2005~2015년 전국 8곳의 대도시 소재 초중등학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6명이 일평균 9시간 이상 취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소 측은 청소년의 수면 시간을 빼앗아가는 주요한 사유로 △과제 과중 △교외 활동 폭증 △과외 및 학원 문제 등을 꼽았다. 연구소 관계자는 “학업 스트레스가 비교적 적은 서북부 농촌 지역에 거주하는 청소년의 경우 대도시 청소년과 비교해 일평균 1시간 40분 이상 수면 시간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같은 기간 도시 거주 청소년들의 감기 등 가벼운 질병 치레가 잦은 반면 농촌 거주 청소년들의 질병 발생률은 긴 수면 시간과 반비례했다. 적당한 수면 시간을 보장하는 것은 청소년들의 건강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있다”고 이 같이 밝혔다. 또 다른 연구기관의 조사 결과에서도 중국 청소년들의 학업 스트레스가 심각한 수준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중국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중국초중등학생스트레스 연구보고’에 따르면, 지난 2014~2016년 동안 초중등학생이 일평균 학교 과제를 위해 소요한 시간은 약 3시간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전 세계 각 국 초중등학생이 과제를 위해 소요한 시간의 약 3배에 달하는 수치다. 한편, 최근 정부가 밝힌 취침 매뉴얼과 관련, 정부 방침은 ‘현실을 모르는 대안없는 매뉴얼’이라는 비판을 하고 나섰다, 해당 매뉴얼이 공고된 지난달 27일 항저우에 소재한 모 회계전문학원 앞에서 하교하는 자녀를 기다리고 있던 10여명의 학부모 중 일부는 “교육부에서 정한 초중등생 취침 매뉴얼은 교육 현실을 모르는 당국의 처사”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손 씨는 이날 “우리 아이는 과학 성적은 우수한 반면 영어 성적이 부족하다”면서 “하교 후 부족한 영업 학습량을 보충하기 위해 사교육 기관을 찾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 학원 수업을 마친 후에는 집에 돌아와 학교 과제를 하고 나면 취침 시간은 자연히 자정을 넘기게 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학부모 한 씨는 “우리 아이는 초등학교를 졸업하기 전 까지는 밤 10시에 취침해 7시에 기상하는 비교적 긴 취침 시간을 가졌다”면서도 “하지만 중학교에 입학한 이후에는 이 같은 취침 시간 보장은 곧 학업 성적 하락을 불러왔다. 현재와 같은 경쟁이 치열안 교육 환경에서 긴 수면 시간 보장은 학업 문제를 등안시 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 자명하다”고 지적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부주석 유력한 ‘칼잡이’ 시황제 직계 사단 뜬다

    부주석 유력한 ‘칼잡이’ 시황제 직계 사단 뜬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9차 당대회를 통해 마오쩌둥(毛澤東) 이후 가장 강력한 ‘1인 지배체제’를 구축했다. 2018년은 시 주석이 천명한 ‘슈퍼 사회주의’ 건설을 위한 디딤돌을 놓는 해이다. 서방의 시각에서 보면 독재 회귀로 비칠 수 있으나, 중국 내에서는 강력한 1인 지배체제를 시대의 요구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 이면에는 시 주석에 대한 신뢰와 두려움이 복합적으로 작동하고 있다.우선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2중전회)가 이달 말에 열린다는 사실이다. 당대회 이듬해에 열리는 2중전회는 통상 2월 말에 열렸지만, 올해는 한 달가량 앞당겨졌다. 공산당 지도부가 2중전회에서 결의한 사안은 오는 3월 초에 열리는 전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회)에서 승인된다. 2중전회와 전인대의 간격을 벌려 놓은 것은 전인대까지 그만큼 준비할 게 많다는 뜻이다. 공산당 정치국은 1월 2중전회 개최 사실을 공표하면서 ‘헌법 개정’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 내용은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해 당대회 때 당장(당헌)에 삽입된 ‘시진핑 신시대 중국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헌법에도 명기하는 작업과 헌법에 2연임으로 제한된 국가주석의 임기를 3연임으로 늘리거나 아예 폐지하는 작업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내용이 헌법에 들어가면 시 주석의 1인 지배체제와 집권 연장은 당 차원을 넘어 헌법 체계에서도 합법성을 인정받게 된다. 3월 전인대에서는 2중전회가 추천한 국무원 총리와 4명의 부총리, 5명의 국무위원, 중앙부처 부장(장관), 전인대 상무위원장, 전국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 등이 확정된다. 5년마다 한 번씩 돌아오는 중국 최대 인사철이 바야흐로 도래한 셈이다. 국가직 주요 포스트는 ‘시진핑 사단’이 점령할 전망이다. 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리커창(李克强) 총리를 제외하면 부총리와 국무위원 및 각부 장관의 물망에 오른 이들 중 대부분이 시진핑 직계다. 특히 시 주석의 최측근이자 경제 브레인인 류허(劉鶴·65)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주임이 금융 담당 부총리를 맡아 금융개혁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주목되는 인물은 반부패 드라이브로 시진핑 1기 체제를 책임졌던 왕치산(王岐山·69) 전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다. 그는 당대회에서 7상8하(67세는 유임하고 68세는 은퇴한다) 내규에 따라 상무위원직에서 퇴직했다. 하지만 그가 이번 전인대를 통해 국가부주석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20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이 아닌 인물이 부주석으로 선임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리커창 총리보다 더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는 2인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3월은 한·중 관계에서도 중요한 시기다. 지난해 2월 말 한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부지로 경북 성주의 롯데 골프장을 결정하자 중국은 곧바로 롯데마트 영업정지, 한국 단체여행 금지 등 경제 보복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으로 전환점이 마련된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사드 보복 1년을 맞아 어떤 자세로 나오느냐에 따라 한·중 관계의 완전 정상화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 주석은 지난 1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의 핵심 국정사업으로 탈빈곤을 천명했다. 이에 따라 경제정책 초점이 도시와 농촌의 격차 해소, 빈부 격차 해소에 집중될 전망이다. 특히 시 주석은 지난해 말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양적 고도성장 추구를 끝내고 질적 성장에 매진할 뜻을 밝혔다. 이런 구상은 7월 1일 중국 공산당 창당 97주년을 맞아 정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시 주석은 지난해 당대회에서 2020년부터 2030년까지 전면적 샤오캉사회(小康·의식주가 해결된 중복지 수준의 사회)를 실현해 이를 바탕으로 사회주의 현대화의 기반을 닦고, 2035부터 2050까지는 부강하고 조화로운 현대 사회주의 국가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이 고도성장을 포기한 것은 한국 경제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대중 수출을 주도했던 생산재보다는 소비재가 앞으로 중국 시장에서 더 주목받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기존에 진출한 제조업 기반의 기업들이 어려움에 봉착할 우려가 있지만, 공해 배출과 무관한 서비스 기업 및 창업 기업에는 오히려 큰 기회의 장이 열릴 수 있다. 10월 중순 열리는 3중전회도 눈여겨봐야 한다. 5년 임기 첫해 가을에 열리는 3중전회는 개혁 의제를 확정하는 자리다. 1978년 12월 개혁·개방을 결정한 11기 3중전회가 대표적이다. 더욱이 올해는 개혁·개방 40주년으로 시 주석은 신년사에서 “중국의 문을 더 활짝 열겠다”고 밝혔다. 중국의 개방 확대는 미국 우선주의와 고립주의 노선을 걷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배치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통상 전쟁도 불사하겠다”고 엄포를 놓았을 뿐 행동에 나서지는 않았다. 그러나 올해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 조사가 마무리되고 무역적자와 재정적자 폭이 커지면 실제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신년사를 통해 ‘국제질서와 자유무역의 수호자’가 되겠다고 공언한 시 주석과 맞붙을 수밖에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새 국가안보전략(NSS)을 발표하면서 중국을 미국의 안보와 경제를 위협하는 ‘경쟁자’이자 미국식 가치를 전복하려는 ‘수정주의 국가’로 정의했다. 시 주석이 당대회에서 천명한 ‘슈퍼 사회주의’ 건설에 대한 맞대응이었다. 시 주석은 이미 “그 어떤 국가도 중국이 핵심이익 포기라는 쓴 열매를 삼킬 것이라는 헛꿈을 꾸지 말라”고 경고한 바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민원 서비스 ‘이곳’처럼 하세요

    민원 서비스 ‘이곳’처럼 하세요

    방송통신위원회와 울산시 교육청, 전남 여수시 등 59개 기관이 지난해 행정기관 중 대국민 민원업무를 가장 우수하게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권익위원회와 행정안전부는 ‘2017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결과를 3일 발표했다. 42개 중앙행정기관, 17개 시도교육청, 17개 광역지자체, 226개 기초지자체 등 총 302개 기관을 대상으로 민원제도 운용과 민원처리 전반에 대해 23개 지표를 토대로 평가했다. 최우수(20%)·우수(30%)·보통(50%) 등 3개 등급으로 나눴는데 최우수 등급은 총 59개 기관이었다. 중앙행정기관 중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농촌진흥청, 방통위, 법무부, 병무청, 통계청, 특허청, 해양수산부 등 8곳이었다. 시도교육청에서는 경남도·대전시·울산시 등 3곳이, 광역지자체에서는 광주시, 세종시, 충남도 등 3곳이 선정됐다. 기초지자체의 경우 15개 시와 16개 군, 14개 구가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평가부터는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 권익위에서 평가하는 고충민원 분야가 추가됐다. 평가 대상도 기초지자체까지 확대됐다. 평가는 민원행정 관리 기반, 운영 및 활동, 성과 등 3가지 분야에 대해 서면평가와 현장실사를 병행해 진행했다. 권익위는 평가 결과에 따른 사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평가 미흡기관에 대해선 교육과 자문상담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일재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올해 민원서비스 종합평가는 기초자치단체까지 평가대상에 포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새해 인터뷰|해외 전문가들이 본 2018] “유엔 제재 받은 北, 南과 대화 제스처… 경제협력 복원 시급”

    [새해 인터뷰|해외 전문가들이 본 2018] “유엔 제재 받은 北, 南과 대화 제스처… 경제협력 복원 시급”

    “북한은 미국을 향해서는 핵위협의 목소리를 계속 내겠지만, 남한에는 유화 제스처를 취할 것이다.” 해가 바뀌자 북핵 문제는 그의 ‘예언대로’ 움직였다. 중국의 대표 석학인 원톄쥔(溫鐵軍·67) 인민대 명예교수와의 인터뷰는 지난해 연말이었다. 이 인터뷰에서 원 교수는 미국식 세계질서를 통렬하게 비판하면서도 중국 사회의 모순과 위기도 솔직하게 토로했다. 그는 2000년대 ‘삼농’(三農·농업, 농촌, 농민) 문제를 처음으로 제기해 국가 어젠다로 끌어올린 주인공이다. 지난해까지 14년째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1호 문건’은 ‘삼농’에 관한 것이었다. 1호 문건은 한 해 가장 역점을 둬야 할 정책 지침을 담는다. 올해 역시 당 중앙은 농업 개혁을 첫 과제로 택할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신년사 화두도 빈곤 탈출이었다.→한반도에서 미·중의 지정학적 충돌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중국이 보기에 지금 미국과 일본은 한반도 긴장 상황을 적절히 활용하고 있는 것 같다. 미국은 한반도 긴장을 핑계로 일본 및 한국과 동맹을 강화해 동북아의 지정학적 패권을 유지하려 하고, 일본은 한반도 긴장을 이유로 전쟁할 수 있는 ‘정상국가’로 나아가려 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이러한 중국의 우려를 조금은 덜어낸 것 아닌가. -문 대통령은 남북한 공동의 이익을 대변하는 심정으로 중국을 방문한 것처럼 보였다. 만약 한국이 미국과 일본에만 묶여 있다면 한반도 위기 해결의 주체가 될 수 없다. 지정학적 게임을 초월하는 새로운 한중 관계를 모색하려는 노력은 찬사를 받을 만하다. 사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이런 안목이 있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양국이 너무 먼 길을 돌아왔다. →올해 한반도 정세는 어떻게 돌아갈 것으로 보는가. -유엔 제재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북한이 대화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크다. 북한이 경제적으로 발전하려면 외국에서 자본과 자원을 수입해야 하고, 전쟁을 준비하려 해도 군사장비와 원유가 필요한데 이게 거의 다 막힌 상태다. 미국을 향해서는 핵위협의 목소리를 계속 내겠지만, 남한에는 유화 제스처를 취할 것이다. →남북 문제의 근본 원인은 어디에 있나. -미국과 북한이 아직 전쟁을 끝내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국전쟁은 유엔군 및 한국군과 북한군 및 중국군이 주도했다. 그러나 지금 한반도에 남아 있는 외국 군대는 유엔의 통제를 받지 않는 미군뿐이다. 미군이 선택하면 언제든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제 정치의 원리와 남북 분단의 역사적 맥락에 대해 별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유엔 제재처럼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 냉전의 산물인 한반도 위기의 근본적 원인을 다시 인식하고 이에 대한 근본적 처방이 필요하다. 해법은 한국이 주도해야 한다. →남북이 평화공존을 위해 시급히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남북 경제협력 복원이다. 중국이 자본 과잉 문제를 ‘서향’(서부 대개발)을 통해 해소했듯이 남한 자본도 ‘북향’이 필요하다. 북한의 값싼 노동력과 지하자원은 향후 한국의 고도성장을 담보하는 자산이 될 것이다. 한국의 주요 산업이 대부분 중국에 따라잡힌 상황이기 때문에 남북의 경제적 공생은 더 절실해졌다. 이런 측면에서도 볼 때 개성공단 폐쇄는 납득할 수 없는 조치였다. →중국 문제로 가보자. 중국은 이미 세계 최대 산업국가가 됐다. 그런데 왜 농촌 문제를 여전히 중시하는가. -마오쩌둥은 중화인민공화국의 운명은 농민이라는 망망대해에 떠 있는 조각배와 같다고 말했다. 신중국 초기 농촌의 희생을 대가로 원시적 자본을 축적했으며, 1980년대 개혁·개방 이후에는 농촌 수탈을 대가로 산업자본, 금융자본, 상업자본이 형성됐다. 농촌을 떠나온 농민공들은 도시 빈민굴을 형성했다. 이들의 문제는 자본이 해결할 수 없으며, 도시화로 해결할 수도 없다. 결국 농촌 문제를 해결하는 게 중국 사회의 영속성을 담보하는 것이다. →중국 산업화 과정을 농촌 수탈로 설명하는 게 독특하다. -중국 공산혁명은 마르크스가 제시한 산업화에 따른 노동자 계급의 혁명으로 이뤄진 게 아니다. 비록 사회주의를 표방했지만, 한국과 마찬가지로 국가자본주의 또는 민족자본주의 형태로 발전해 왔다. 서구 자본주의는 해외 식민지 확장을 통해 발전했지만, 중국과 한국은 해외 식민지 수탈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내부적 자본 축적을 통해 근대화를 이뤘다. 이 과정에서 농업 수탈이 불가피하게 이뤄졌다. 특히 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생산 과잉의 위기를 서부 대개발로 상징되는 농촌 인프라 건설로 돌파했다. →지금 중국의 가장 큰 위기는 어디에 있는가. -중산층이 가장 큰 문제다. 5억명에 이르는 중국 중산층은 서구와 달리 구성 경로가 상당히 복잡하다. 노동이나 상업 활동이 아닌 권력을 통해 부를 물려받은 공산당 간부의 자녀, 개혁·개방 시기 밀수로 돈을 번 상인들도 모두 중산층 그룹에 속해 있다. 계급적 자각이 없는 이들을 하나로 묶기도 어렵다. 서구식 생활을 누리면서도 자신의 재산권을 지키기 위해 정치적 발언을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정부를 신뢰하는 것도 아니다. →중산층의 위기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드러나고 있나. -교육의 영리화가 대표적이다. 중산층은 아무리 많은 대가를 지불해서라도 자녀를 좋은 학교에 보내려고 한다. 교육을 통한 부의 대물림이 일어나니 학교가 상업화하고 있다. 학교의 상업화는 병원 등 다른 공공재의 영리화로 이어지고 있다. 대학교수들은 국가 지원금을 받아 개인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 관료들은 이런 중산층의 위험성을 인식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서구 자본주의가 현대 문명의 총아로 인식되고 있는 점은 어떻게 평가하나. -미국식 현대화로 대표되는 서구 발전 모델은 식민지 수탈과 원주민 학살이라는 원죄를 안고 있다. 식민지 수탈에 기반한 자본주의가 서구식 민주주의 제도를 낳았고, 이 시스템이 다시 신자유주의적 정치·경제 질서를 만들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내재적 발전을 이룬 동아시아 모델(일본 제외)이 훨씬 문명적이다. →미국식 현대화가 세계 문명의 표준처럼 된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나.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에 불어닥친 매카시즘이 결정적이었다. 루스벨트 대통령조차 공산주의자로 낙인 찍은 매카시즘은 자본주의의 반인륜적 요소들을 모두 세탁했다. 미국의 팽창주의에 눌려 아시아는 발언권을 잃었다. 심지어 발언권을 잃었다는 걸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미국에 의존했다. 1990년대 미국식 자본주의 발전모델을 해외로 수출하는 이른바 ‘워싱턴 컨센서스’는 ‘20대80’ 사회를 고착화했다. 고대 그리스 민주주의가 10%의 자유인을 위해 90%의 노예를 희생시킨 것처럼 지금 미국식 자유주의는 20% 자본가를 위해 80% 시민이 수탈당하는 구조다. →중국 공산당이 지난해 19차 당대회에서 중국 특색 사회주의를 강조한 것도 이런 맥락 때문인가. -그렇다. 외국에선 ‘시진핑 사상’ 등을 근거로 1인 권력 강화에만 관심을 보이는데, 더 중요한 것은 중국이 ‘4대 자신’(제도, 문화, 이론, 노선의 자신)을 표방했다는 점이다. 이는 미국식 패권주의와는 다른 방식으로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을 만들어 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서구 문명에 눌려 후진적인 것으로 인식됐던 동아시아의 생태문명, 다양성 존중 사상을 새로운 문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미국과의 충돌은 불가피한 것 아닌가. -미국이 팽창주의를 포기하지 않는 한 여러 분야에서 충돌이 일어날 것이다. 그러나 중국은 미국을 초월할 생각이 없다. 문명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 중국의 굴기는 미국식 모델의 한계 때문에 이뤄진 측면이 더 크다. 중국이 빈부 격차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한 것도 ‘20대80’ 사회를 중국 방식으로 극복해 보겠다는 뜻이다. 글 사진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원톄쥔 명예교수는중국의 대표 석학인 원톄쥔(溫鐵軍) 교수는 1968년 농촌으로 하방된 이후 11년 동안 노동자, 농민, 군인으로 일했다. 1983년 인민대 신문학과를 졸업하고 중앙군사위원회 총정치부 연구실, 국무원 농촌발전연구센터 등에서 일했다. 2000년에 삼농(농업, 농촌, 농민) 정책을 처음으로 입안해 국가 어젠다로 만들었다. 후진타오·시진핑 정부가 정책 방향을 빈부격차 해소로 전환하는 데 이론적 기반을 제공했다. 저서 ‘백년의 급진’이 2013년 한국에 소개돼 큰 반향을 일으켰다.
  • [기고] 평창올림픽 국가대표 먹거리 ‘강원 나물밥’/라승용 농촌진흥청장

    [기고] 평창올림픽 국가대표 먹거리 ‘강원 나물밥’/라승용 농촌진흥청장

    눈과 얼음의 축제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열리는 동계올림픽이다 보니 대회를 준비하는 강원도는 전 세계에서 모여드는 손님맞이에 소홀함이 없도록 손길 닿는 곳마다 정성을 쏟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손님을 모시기 전에 집 안팎을 정갈히 닦고 구석구석을 개운하게 쓸어 내는 일은 주인이 갖춰야 할 최소한의 예의다. 하지만 무엇보다 먼 걸음 마다 않고 찾아 준 손님의 발걸음을 흡족하게 하는 주인공은 역시 소박하지만 맛깔스럽게 차려 낸 음식 한 상이다. 오죽하면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겠는가. 강원도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겨냥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강원 대표 음식 30선을 선정했다. 강원 ‘나물밥’을 비롯해 강원도 내 각 시·군이 야심차게 내놓은 대표 음식이 총망라돼 있어 음식 이름을 열거하는 것만으로도 미각이 자극된다. 춘천 닭갈비와 막국수는 물론 원주 뽕잎 황태밥, 강릉 감자옹심이, 동해 생선찜, 속초 닭강정, 홍천 화로 숯불구이, 횡성 한우구이, 평창 황태구이, 정선 곤드레밥 등이 포함돼 있다. 모두 맛있다고 소문난 음식이지만 특히 나물밥은 강원도 농업기술원이 평창올림픽을 대비해 개발하고, 자신 있게 선보인 국가대표급 먹을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강원도는 나물밥을 관광 상품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전문음식점 60곳을 연내에 육성할 계획이다. 최근 말로만 듣던 강원 나물밥을 직접 맛볼 기회가 있었다. 농촌진흥청 블로그 기자단과 함께 강원도 강릉과 양양, 횡성을 돌며 솜씨 좋은 농가맛집의 건강한 밥상을 마주했다. 농가맛집이란 지역 농가에서 생산한 식재료에 그 고장 음식문화의 스토리를 입혀 향토음식으로 육성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이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추진한 향토음식 자원화 사업이다. 우리가 찾은 횡성의 ‘오음산 산야초 밥상’과 양양의 ‘달래촌’, 강릉의 ‘서지초가뜰’은 모두 농가맛집이면서 강원 나물밥 전문음식점으로 선정된 곳이다. 서로가 품은 이야기는 달라도 계절의 흐름에 순응하며 자연이 내어 주는 대로 절기에 맞게 치유 밥상을 차려 내는 솜씨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다. 식이섬유 함량과 항산화 활성이 뛰어난 4가지 나물(곤드레, 참취, 곰취, 어수리)과 표고버섯이 차진 밥과 조화롭게 섞인 나물밥은 ‘강원도의 맛’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향긋했다. 특히 강원 양양의 ‘달래촌’은 나물밥 외에도 원적외선 찜질방과 한방치료실을 갖춘 ‘몸마음치유센터’를 열고 몸과 맘, 삶을 달래고픈 이들을 위해 잠시나마 쉬어 갈 수 있는 안식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별도의 숙박시설도 갖추고 있어 평창올림픽 기간 동안 비교적 저렴하게 숙식을 해결하기에도 좋을 듯싶다. ‘좋은 음식은 약이 된다’는 뜻의 ‘약식동원’(藥食同源)이란 말이 있다. 음식 하나하나에는 고유의 효능과 기능이 있으니 편식하지 말고 골고루 잘 먹는 일이 곧 건강을 지키는 일이라는 얘기다. 평창을 찾는 외국인이나 국내 여행객이 강원도의 청정설원에서 펼쳐지는 올림픽 열기와 함께 몸과 마음을 살리는 우리 전통 농가밥상의 숨은 진미를 느껴 봤으면 한다.
  • 지도자들 장기 집권 야심… 유엔은 세계에 ‘적색경보’

    지도자들 장기 집권 야심… 유엔은 세계에 ‘적색경보’

    세계 주요 지도자들은 신년사를 통해 세계 평화를 강조하면서 장기집권의 야심도 감추지 않았다. ●구테흐스 “세상이 거꾸로 가고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세상이 거꾸로 가고 있다”며 적색경보를 발령하고 통합을 주장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1년 전 취임하면서 2017년은 평화의 해가 되어야 한다고 호소했는데 불행히도 세상이 거꾸로 가고 있다”면서 “2018년 새해를 맞아 나는 세상에 호소하는 게 아니라 적색경보를 발령한다”고 말했다. 그는 “갈등이 깊어지고 새로운 위험이 나타났다”면서 핵무기에 대한 세계적인 불안이 냉전 이후 최고조에 달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기후변화는 그 어느 때보다 빨라지고 있고 불평등이 심화하고 있으며 끔찍한 인권침해를 보고 있다”면서 “민족주의와 제노포비아(외국인 혐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우리가 세상을 더 안전하게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세계 지도자들을 향해 “국민을 공통의 목표를 향해 이끌어 차이를 좁히고 분열을 메우고 신뢰를 회복해달라”고 통합을 주문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새해 인사에서 본인의 대선 구호였던 ‘위대한 미국을 다시 한번’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는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고 있다”며 새해 인사를 전했다. 이어 “나의 모든 친구들, 지지자들, 적들, 나를 싫어하는 이들, 심지어 아주 부정직한 가짜 뉴스 미디어들도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한 새해를 맞기를 바란다”면서 “2018년은 미국에 위대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화자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일자리가 늘어나고, 기업들이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으며 세금도 깎였다. 더 많은 것이 기다리고 있다”며 “만약 민주당(사기꾼 힐러리)이 당선됐다면 여러분 주식의 가치는 대선일로부터 50% 하락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18년 선거에서 현명한 유권자들이 왜 선거 후 몇 달 만에 막대한 부(富)를 망가뜨릴 민주당 인사들을 의회로 보내고 싶어 하겠느냐”고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속내를 드러냈다. 호전된 경제지표와는 달리 트럼프 대통령이 속한 공화당은 지난해 12월 텃밭인 앨라배마 상원의원 보궐선거에서 25년 만에 처음으로 패해 상원에서 가까스로 1석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지율은 46% 수준이다. ‘자랑 트윗 폭탄’은 결국 정치적 압박을 돌파하기 위한 트럼프만의 전략으로, 그는 낮은 지지율을 가짜 뉴스 탓으로 돌리고 있다. 한편, 마이클 멀린 전 미국 합참의장은 이날 미 ABC방송에서 북한 핵·미사일 문제에 대해 “나는 이 시점에서 외교적으로 해결할 기회를 보지 못했다”면서 “우리는 북한과 그 지역에서의(한반도) 핵전쟁에 그 어느 때보다 더 가까이 있다”고 경고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31일 밤 모든 관영매체를 통해 생중계된 신년사에서 대내적으로는 탈빈곤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을 밝혔으며, 대외적으로는 국제질서의 수호자가 되겠다고 천명했다. 시 주석은 “2020년까지 농촌 빈곤층의 빈곤 탈출을 실현하는 것은 우리의 장엄한 약속”이라며 “이는 중화민국 몇 천년 역사에서 처음으로 절대빈곤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우리는 지난해 19차 당 대회에서 중국의 앞으로 30년의 청사진을 그렸다”면서 “이 청사진은 공상과 허황한 말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탈빈곤을 강조했다. ●中, 기후변화 대응 강조 ‘美와 대립각’ 그는 또 “중국은 유엔의 권위와 지위를 굳게 수호하고, 국제적 의무와 책임을 적극 이행할 것”이라며 ‘세계 평화의 건설자, 세계 발전의 공헌자, 국제 질서의 수호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 대응과 일대일로 건설의 지속적인 이행을 약속했다. 이는 미국 우선주의와 고립주의를 내세우는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는 한편 중국의 굴기를 위협으로 받아들이는 각국을 진정시키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시 주석은 올해 신년사를 중난하이(中南海) 집무실 책상에 앉아서 만리장성 그림을 배경으로 10분간 발표했다. 집무실 서재에 배치된 15장의 사진도 시 주석의 의중을 설명하는 장치였다.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려는 가족사진과 젊은 시절 개인 사진 등 기존에 공개된 6장 외에 9장이 추가됐는데, 이 중 4장이 빈곤촌을 방문했을 때 찍은 것들이다. 새로운 사진 가운데 3장은 지난해 건군 90주년 기념 열병 장면 등 군과 관련된 사진이었다. 강군 건설을 향한 시 주석의 의지를 보여준다.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올가을 자민당 총재선거 3선의 의욕을 보이며 “새로운 국가 만들기를 향해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9월 총재선거 승리로 3연임을 실현해 사토 에이사쿠(1901∼1975)를 넘어선 최장 집권 총리가 되는 것이 아베 총리의 목표다. 아베 총리는 연두소감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서는 “의연한 외교를 전개해 어떠한 사태가 있더라도 국민의 생명과 평화로운 삶을 지켜 나가겠다”고 말하는 한편 헌법 개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푸틴, 애국심 강조하며 ‘4연임 속내’ 4번째 대통령 집권을 노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새해맞이 연설을 통해 러시아 국민의 단결과 애국심을 호소했다. 푸틴 대통령은 신년맞이 TV 연설을 통해 “단결과 우정, 사심 없는 조국에 대한 사랑이 훌륭한 행동과 높은 성과를 향한 우리의 힘을 키운다”며 병역 의무를 수행하는 군인과 의사, 조종사 등에 각별한 축하 인사를 전했다. 푸틴이 3월 대선에서 승리해 2024년까지 통치하면 이오시프 스탈린 옛 소련 공산당 서기장에 이어 러시아 현대사의 두 번째 장기 집권자가 된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시진핑 책상에 놓인 붉은색 전화기의 정체는

    시진핑 책상에 놓인 붉은색 전화기의 정체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2018년 신년사에서 눈에 띄는 것은 집무실 책상 위에 놓인 2대의 붉은색 전화기다. ‘홍지’(紅機)라 불리는 이 붉은색 전화기는 중국 공산당 권력의 상징이다.  ‘홍지’는 중국 공산당 전용전화로 시 주석이 군이나 지방 정부 지도자들과 통화할 때 사용하며, 약 300명의 사람만 이 붉은색 전화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빈과일보’는 중국 공산당 지도자들이 휴대 전화를 사용하는 모습을 거의 볼 수 없는데 그 이유로 서방 지도자들처럼 가족과 같은 사적 관계를 맺는 것을 제한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홍지는 오직 4자리의 번호만을 갖고 있는데 중국 공산당 지도자들은 보안때문에 이 전화기를 사용한다. 장관과 차관, 관영 언론 편집장, 국영기업 책임자, 당 간부 등의 사무실 책상 위에서만 홍지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중국 공산당 핵심 입장권’으로 불리기도 한다. 1949년 중국 공산당이 중난하이(中南海)로 터전을 옮기면서 홍지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시 주석의 집무실 책장에 배치된 15장의 사진도 신년사의 내용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집중 토론 대상이다. 그는 이 사무실에서 2014~2016년, 2018년 신년사를 발표했는데 이가운데 9장의 사진은 새로 등장한 것들이다. 2017년 신년사는 중난하이 사무실이 아니라 인민대회당에서 발표했다.새롭게 배치한 9장의 사진 가운데 4장은 시 주석이 중국의 가난한 농촌 마을을 방문한 장면을 찍은 것들이다. 앞으로도 중국이 농촌의 빈곤 퇴치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2013년 후난성 화이안현의 한 마을을 찾았을 때 시 주석은 사람들에게 “나는 인민 대중을 위한 공복”이라고 말했다. 2016년 쟝시성을 방문했을 때는 “빈곤과 싸우는 우리의 노정에 단 한 가족도 빈곤 속에 남겨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가된 사진 가운데 나머지 5장은 지난해 10월 19차 당 대회 직후 새로 선임된 상무위원과 함께 1921년 중국 공산당 1차 전국대표대회를 비밀리에 연 상하이 회의장을 방문해 공산당 선언을 외치는 모습이다. 또 인민해방군 열병식 사열장면, 네이멍구 국경수비대 격려사진도 2장 있어 시 주석의 강군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다. 지난해 홍콩 반환 20주년을 맞아 홍콩을 방문해 홍콩 어린이들과 찍은 사진, 지난 5월 연 제1차 국제 일대일로 포럼 사진 등으로 말로써 못다한 신년 메시지를 대신했다. 나머지 6장은 꾸준히 시 주석의 신년사 배경으로 등장했던 젊은 시절 사진과 가족과의 사진들이다. 아버지 시중쉰의 휠체어를 미는 모습, 딸을 뒤에 태우고 함께 자전거를 타는 사진, 어머니의 손을 잡고 산책하는 사진 등을 통해 평범한 아버지이자 가족의 일원이며 어른을 섬기는 시 주석의 인간적인 면모를 강조한다.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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