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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대상] 딸기·양파 가공 브랜드로 연 3억 매출

    [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대상] 딸기·양파 가공 브랜드로 연 3억 매출

    ●농업 김유선씨 경남 함양에서 딸기와 양파를 활용한 농수산물 가공제품 브랜드 ‘딸기엄마 양파아빠’를 개발했다. 양파와 여주를 섞은 엑기스와 딸기잼을 주로 판매한다. 연매출은 3억원에 달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홍보와 세심한 고객 관리로 직거래 비율을 높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농촌 환경보전 운동도 적극 실천하는 우수 귀농 청년이다.
  • [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대상] 농업용 드론 활용·정보화 교육 앞장

    [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대상] 농업용 드론 활용·정보화 교육 앞장

    ●농업 윤명근씨 농업인단체의 권익 보호와 후계자 양성을 통해 농업과 농촌 발전에 기여했다. 특히 ‘농촌지도자 연구회’ 활동을 통해 과수와 채소, 특용작물, 농산품 가공 등에 대한 교육을 실천했다. 이와 함께 농업용 드론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어 매년 23명에게 드론 활용 방법을 가르쳤고, 경남 지역의 청년 농업조직 활성화를 통해 전문농업경영인들의 역량 강화에 도움을 줬다. 특히 1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정보화 농업인 경진대회와 사이버 e-비즈니스 교육을 통해 농업인들의 경영 능력을 한층 높이는 데 앞장섰다.
  • [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대상] 청년 여성농업인 귀농 정착 기여

    [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대상] 청년 여성농업인 귀농 정착 기여

    ●농업 안다섬씨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해 영세농의 소득 증대를 이끌었다. 한국 4-H연합회의 여성정책부장을 맡아 청년 여성농업인의 농촌 정착에 기여했다. 오미자, 사과, 블루베리 등을 판매해 연매출 6000만원을 달성했고, ‘장수발효사랑영농조합법인’을 결성해 영세농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했다. 전북 삼락농정위원으로 농업기술 개발에 힘썼으며, 농촌 일손 돕기 자원봉사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했다.
  • [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대상] 유기농법 생산 경비 20% 절감

    [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대상] 유기농법 생산 경비 20% 절감

    ●농업 최선아씨 친환경 사과와 유기농 벼를 생산하는 등 친환경 농법 개발과 보급에 기여했다. 친환경 자재를 공동 구매하고 친환경 살충제, 살균제, 영양제 등을 직접 만들어 사용함으로써 농업 생산 경비를 20% 절감했다. 사과즙, 건조사과, 사과시럽 등 가공제품도 생산해 3억원에 이르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충주 지역 농촌체험축제, 농산물 축제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지역농업 발전을 선도했다.
  • [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대상] 판로 뚫는 농부·기술 낚는 어부… 첨단 발맞춘 농어업 후계자

    정착 의지·소득 증대 이끈 청장년 등 선정 농어업인·공직자 총 18명… 오늘 시상식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농촌진흥청이 후원하는 ‘제39회 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대상’ 시상식이 12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이 상은 대한민국 농어업의 미래를 책임질 농어촌 후계자를 육성하고 격려하기 위해 서울신문이 1981년 제정했다. 2016년까지 ‘농어촌 청소년 대상’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만 20~30세 농어업인을 대상으로 시상해 왔으며, 2017년부터 대상 연령을 만 19~39세로 넓히고 이에 걸맞게 명칭도 바꿨다. 농어업에 대한 애착과 정착 의지, 농어업 활동을 통한 기술·소득 증대 기여도,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활동 등이 중요한 심사 기준이다. 지난 38년간 젊은 농어업인과 우수 공무원 689명이 이 상을 받았다. 이번에는 기술 발전과 소득 향상에 앞장선 농어업인 16명과 농어업인들의 신망이 두터운 공직자 2명이 상을 받는다. 영예의 대상은 한우 사육관리 시스템 선진화로 전북 농축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이치훈(농업 부문)씨와 전복 양식의 변화를 선도하고 어촌 발전에 기여한 고선호(수산 부문)씨에게 돌아갔다. 대상 수상자는 대통령 표창과 상금 600만원을 받는다. 서울신문은 농수산물 시장 개방과 인구 감소에 따른 농어촌의 어려움을 이겨 내는 젊은 농어업인들을 지속적으로 격려하고 후원할 방침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중국 인기 유튜버 낙후된 현실 담았다고 비난 사

    중국 인기 유튜버 낙후된 현실 담았다고 비난 사

    유튜브 접속이 차단된 중국에서 리쯔치(李子柒)란 젊은 여성은 중국 전통 요리를 하는 과정을 담은 동영상으로 한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구독자가 750만명에 이르는 리의 영상은 중국의 아름다운 시골을 배경으로 자연에서 얻은 재료를 정성껏 요리해 같이 사는 할머니와 함께 먹는 내용이다. ‘중국판 백종원’이라 할 정도로 까다롭고 공이 많이 드는 중국 전통 요리를 긴 생머리의 젊은 처자가 척척 해내는 장면에 네티즌들은 “공주 같다” “하늘을 나는 것 빼고는 다 할 줄 아는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중국 네티즌들은 리가 낙후된 옛날 농촌의 모습을 담아 외국인들의 중국에 대한 편견을 고정화하는 ‘부정적 문화수출’을 한다고 비난했다. 한때 장쯔이, 공리 등과 함께 중국 농촌을 그린 걸작을 찍은 영화감독 장이머우, 천카이거 등이 받았던 비판과 같은 내용이다.이에 대해 중국 언론매체인 인민망은 “리쯔치의 동영상 내용은 목가적이고 이상적인 농촌 생활을 편안하고 아름답게 그려냈다”며 “전원생활과 중국 미식문화가 외국 인터넷에서 인기를 끄는 것에서 문화수출이란 엄숙한 느낌은 찾아볼 수 없다”며 리를 두둔하고 나섰다. 이어 전통 농경문화가 중국의 낙후된 면도 아니라고 지적했다. 농경문명의 유유자적 하면서 느린 생활은 현대인들의 스트레스를 없애고 영감을 주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인기 유튜버가 유미주의 방식으로 중국 농경문화를 표현하는 것에 대해 더 많은 관용과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리의 유튜브 동영상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은 눈이 내린 산속에서 장작을 구해와 할머니와 함께 뜨거운 탕에 재료를 익히는 훠궈를 먹는 내용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日, 지방 고용창출·젊은 세대 결혼 등 지원… EU, ICT 활용 지역서비스 혁신

    농어촌을 중심으로 한 지방의 인구감소 문제를 우리보다 먼저 겪은 다른 선진국들은 이 문제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일본에서는 2014년 ‘성장을 이어가는 21세기를 위하여: 저출산 극복을 위한 지방활성화 전략’이라는 보고서가 지방 인구정책의 전환점이 됐다. 일본생산성본부가 2011년 5월에 발족한 민간회의체 ‘일본창성회의’가 작성한 이 보고서는 일본창성회 좌장인 마스다 히로야 전 총무상의 이름을 따 ‘마스다 보고서’로 불린다. 2010~2014년까지 20~39세 여성 인구감소율이 50%를 넘는 896개 자치단체를 ‘소멸가능성 도시’로 분류했고, 이 중에서 2040년에 인구가 1만명 미만으로 추계되는 523개 자치단체를 ‘소멸 가능성이 높은 도시’로 규정했다. 인구가 도쿄 등 대도시권으로 집중되고 지방은 소멸해 가다가 결국엔 지방뿐 아니라 도쿄까지도 인구감소를 겪게 될 것이라는 분석은 일본 사회에 위기감을 불러일으켰다. ●日, 지방 이주 시 1년간 최대 4000만원 지원 그해 9월 일본 내각에서는 ‘마을·사람·일자리 창생본부’를 설치했다. 본부는 2060년 1억 인구 확보를 목표로 내세웠고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업종별·분야별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 정보통신기술(ICT) 활용으로 지역 활성화, 지방대학 살리기, 임신·출산·자녀 교육 지원, 지역과 지역의 연계 강화 등을 세부정책으로 세웠다. 핵심은 결국 고용창출과 인구유입이다. 일본 총무성이 2009년부터 도시민의 지방이주 및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 중인 ‘지역부흥협력대’도 주요 정책 중 하나다.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 3대 도시권 내의 도시지역에서 인구가 적은 지역으로 주민등록을 이전하고 생활의 거점을 옮긴 사람을 대원으로 위촉하고 지역활성화를 위한 협력대원으로 활동하도록 정부에서 지원하고 있다. 지역 브랜드와 특산품 개발과 홍보, 농림수산업 종사, 주민 생활 지원 등이 주요 업무다. 협력대원에게는 1년 인건비로 최대 4000만원까지 지원한다. 활동기간은 최대 3년이다. 첫해 89명에 불과했던 대원은 지난해 말 기준 997개 지자체 4976명으로 늘어났다. 2015년 총무성이 밝힌 바에 따르면 활동기간을 마친 후 대원의 약 60%가 해당 지역에 계속 머무르고, 취업(47%), 창업(17%), 귀농(18%)을 선택했다. ●프랑스, 도농 간 정보·서비스·인력 등 공유 유럽연합(EU)은 최근 ‘스마트 빌리지’라는 프로젝트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단순히 농업이 아니라 지역 자체에 ICT를 접목시켜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는 개념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의 미래전략 연구동향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이탈리아·프랑스 등이 스마트 빌리지 사업을 진행 중이다. 먼저 이탈리아는 ICT로 지역 서비스를 혁신하는 전략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시칠리아 지역 주민은 산사태를 감지하고 주민을 보호할 수 있는 스마트 장치를 구축해 재난에서 벗어났다. 몰리세 지역은 원격 의료 진단 시스템을 구축했고, 로마냐 지역은 중등학교 원격 교실로 교육 환경을 개선했다. 프랑스는 도시와 주변 농촌지역 간 협력을 촉진하는 ‘호혜협약’을 추진하고 도농 간 정보·서비스·인력 공유를 골자로 하는 ‘스마트 빌리지 프로젝트’를 2015년 발표했다. 브르타뉴 지역의 카르해 병원이 폐원될 위기에 처했다가 브레스트시 대학병원과 협약을 맺어 원격 진료 등 의료 서비스를 지속하게 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시골 초교에 전학 오면 집 준다더니… 정부 “선거법상 기부라 안 돼”

    “집 제공하고 월세 60만원 받아라” 변경 학교·학부모 “누가 그 돈 내고 시골 가나” 전학생 가족에게 공짜 주택 제공으로 학생을 유치하려던 시골 초등학교의 계획이 정부의 경직된 법 해석으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전남 화순군 아산초등학교는 최근 전학생 가족에게 무료로 집을 제공하려는 계획을 취소하라는 방침을 화순교육지원청으로부터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화순교육지원청은 화순군 선거관리위원회가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에 해당한다”고 지적하자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대신 제공 주택의 건물 가액 등을 고려해 학부모에게 월 60만원의 사용료를 받을 것을 학교 측에 지시했다. 이 같은 방침에 학교와 학부모 측은 “누가 60만원씩 월세를 내고 시골 학교에 가겠느냐”며 반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법 조항을 유연하게 해석하면 계획을 추진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선거법에서는 ‘긴급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자체 사업계획과 예산을 사용할 경우’ 예외적으로 기부행위를 허용하고 있다. 실제 구례군 청천초등학교는 아산초와 비슷하게 6가구 주택을 지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구례교육지원청은 “농촌 인구 유입은 자치단체의 긴급한 현안이다”면서 “처음부터 학생 가족에게 제공하기 위해 지은 주택이어서 문제 없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전교생이 26명에 불과한 화순 아산초는 전학생 유입을 위해 옛 관사를 허물고 무상주택 2채를 짓고 있다. 지상 1층 66㎡ 규모로 방 2칸과 주방 겸 거실, 화장실, 다용도실을 갖췄다. 다음주 준공 예정이다. 학교 측은 3자녀와 4자녀를 둔 두 가족을 최종 선정한 상태다. 김경순 교장은 “교육청과 정치권 등의 혐조를 구해 신학기 이전인 내년 2월까지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화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알아서 떠나라”… 혐오 부추기는 불법체류자 대책

    “알아서 떠나라”… 혐오 부추기는 불법체류자 대책

    신고자에 확인서 발급, 재입국 기회 부여 대사관서 비자 거부 잦아… 실효성 낮아 제조업·농촌 등 외국인 노동자 역할 외면 이주노조 “사실상 추방… 미봉책 불과”법무부가 불법체류 외국인의 자진 출국을 유도하는 대책을 11일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진 출국을 유도할 만한 유인책이 부족해 추방과 다르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조업 현장이나 농촌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의 역할이 절대적이라는 현실은 외면한 채 일부 젊은층의 ‘제노포비아’(외국인 노동자 혐오현상)에 편승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법무부는 10일 고용노동부와 함께 ‘불법체류 외국인 관리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불법체류 외국인이 2016년 21만명에서 지난 10월 말 38만명으로 급증하면서 건설현장 등 취약계층 국민의 일자리를 잠식하고 있다”면서 “내년 6월까지 자진 출국하는 불법체류 외국인에게 재입국 기회를 부여하고 더 나은 체류 자격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자진 출국 제도는 불법체류 외국인이 자진 출국할 때 범칙금을 면제해 주고 입국 금지기간을 완화했다. 하지만 출국 후에 재외공관에서 비자 발급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법무부는 이번 대책으로 자진 출국하는 불법체류 외국인에게 ‘자진출국확인서’를 발급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재입국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또 출국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단기방문(90일) 비자 발급 기회 등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불법체류 외국인을 고용한 고용주에 대한 처벌도 강화할 방침이다. 법무부는 내년 3월 이후 단속된 불법체류 외국인에게 “위반만큼 범칙금을 부과해 신규 불법체류 유입을 적극 억제한다”고 밝혔다. 내년 7월부터는 자진 신고를 하더라도 범칙금이 부과된다. 이에 김진 변호사(이주민지원공익센터 감동)는 “지금도 폭력적으로 이뤄지는 단속이 더 심화될 것”이라면서 “미등록 이주민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시각도 문제”라고 말했다. 법무부 방안은 최근 저출산·고령화 심화에 따른 정부 정책과도 배치된다. 기획재정부가 주도하는 범부처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는 지난 9월 외국인 노동자 입국 규제 완화와 이민 확대 등의 대책을 발표했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자진 출국한 뒤 재입국할 때에도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보장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우다야 라이 이주노조 위원장은 “자진출국제도는 사실상 추방에 가깝다”면서 “열악한 건설 현장에 한국인 노동자가 적어 외국인 노동자가 늘어나는 상황에 단속만 강화하는 것은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512.3조 내년 예산안 통과…‘4+1’ 수정안에 한국당 반발

    512.3조 내년 예산안 통과…‘4+1’ 수정안에 한국당 반발

    국회가 10일 본회의를 열어 512조 3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했다. 이로써 내년도 예산안은 정부안인 352조 4000억원 규모의 정부 원안에서 1조 2000억원을 삭감한 총 351조 1000억원 규모로 확정됐다. 항목별로 4조 8000억원 가량 증액되고 6조원가량이 감액됐다. 기금운용계획안까지 고려하면 정부 총 예산안은 513조 5000억원에서 1조 2000억원가량 삭감한 512조 3000억원가량이다. 본회의 표결에서 수정안은 재석 162인 중 찬성 156인, 반대 3인, 기권 3인으로 의결됐다. 한국당 의원들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는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4+1 협의체’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에서 마련한 내년도 예산안 수정안이다.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 예산인 469조 5700억원(총지출 기준)보다 42조 6805억원가량 늘었다.문희상 국회의장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심재철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등 여야 3당 원내지도부가 이날 오후 1시 36분부터 의장실에서 예산안 처리를 위한 최종담판에 나섰지만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문희상 의장은 오후 8시에 본회의를 속개하겠다고 선언했고, 오후 8시 38분 본회의가 열렸다. 문희상 의장이 내년도 예산안을 상정하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30분 넘게 고함을 치며 강하게 항의했다. 한국당은 당초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에서 약 14조 2000억원을 삭감한 499조 2539억원 규모의 수정안을 제출해 맞섰다. 원안에서 15조 9735억원을 감액했고, 1조 7694억원을 증액한 안이다. 그러나 정부가 이에 대해 부동의 의견을 내면서 한국당 수정안은 표결도 거치지 못하고 폐기됐다. 현행법상 예산안의 증액 부분이나 신설 과목에 대해서는 정부의 동의가 필요하다.통과된 예산안 세부 내용은? 이날 통과된 예산안 세부 내용을 보면 유치원·어린이집 누리과정 지원 단가 인상을 위한 유아교육비 보육료 지원 예산을 2470억원 증액됐다. 쌀 변동직불제 등 7개 직불제를 공익기능증진 직불제로 통합 개편하기 위해 농업·농촌기능증진직접지불기금이 신설됐고 공익기능증진 직불 예산이 2천억원 늘었다. 농어업재해재보험기금 재보험금 예산은 993억원 증액됐고, 농산물가격안정기금 자조금 지원예산과 채소가격안정 지원예산도 각각 15억원, 48억 3200만원 증액됐다.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안전시설 설치를 위한 예산은 신규로 1100억원 반영됐다. 노인장기요양보험 국고지원 확대에 875억원, 참전·무공수당 등 인상에 460억원, 하수관로 등 수질개선 시설 확충에 706억원의 예산이 각각 증액됐다. 전기버스·전기화물차 구매보조금 620억원, 규제 자유특구·강소특구 지원 707억원 등도 늘어났다. 소방 대형헬기 사고로 인한 공백을 줄일 대체 헬기 도입 예산 144억원은 신규 반영됐다. 기금의 경우 소상공인진흥기금에 소상공인 융자예산 500억원이 새로 반영됐고 국민건강증진기금 난임시술비 예산 42억 7700만원, 중학교 1학년 인플루엔자 필수 예방접종 예산 35억 1900만원이 각각 증액됐다. 방송통신발전기금 116억원 증액, 관광진흥개발기금 26억 6000만원 신규 반영, 정보통신진흥기금 12억 8000만원 증액 등도 수정안에 포함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표심 잡으려고?···설익은 불법체류자 대책 내놓은 법무부

    표심 잡으려고?···설익은 불법체류자 대책 내놓은 법무부

    법무부가 불법체류 외국인의 자진출국을 유도하는 대책을 11일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진출국을 유도할 만한 유인책이 부족해 추방과 다르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조업 현장이나 농촌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의 역할이 절대적이라는 현실은 외면한 채 내년 총선을 겨냥해 일부 젊은 층의 ‘제노포비아’(외국인 노동자 혐오현상)에 편승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법무부는 10일 고용노동부와 함께 ‘불법체류 외국인 관리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불법체류 외국인이 2016년 21만명에서 지난 10월 말 38만명으로 급증하면서 건설현장 등 취약계층 국민의 일자리를 잠식하고 있다”면서 “내년 6월까지 자진 출국하는 불법체류 외국인에게 재입국 기회를 부여하고 더 나은 체류 자격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자진출국 제도는 불법체류 외국인이 자진출국 할 때 범칙금을 면제해주고 입국 금지기간을 완화했다. 하지만 출국 후에 재외공관에서 비자 발급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법무부는 이번 대책으로 자진 출국하는 불법체류 외국인에게 ‘자진출국확인서’를 발급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재입국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또 출국 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단기방문(90일) 비자 발급 기회 등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불법체류 외국인을 고용한 고용주에 대한 처벌도 강화하겠다고도 발표했다. 다만 인권 보호 차원에서 임신이나 출산 등 부득이한 사유로 출국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자진신고하면 일정 기간 추방을 유예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내년부터 불법체류 외국인의 단속과 처벌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내년 3월 이후 단속된 불법체류 외국인에게 “위반만큼 범칙금을 부과해 준법 의식 해이를 방지하고 신규 불법체류 유입을 적극 억제한다”고 밝혔다. 내년 7월부터는 자진 신고를 하더라도 범칙금이 부과된다. 이에 김진 변호사(이주민지원공익센터 감동)는 “현재도 단속이 폭력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더 심화될까 우려된다”면서 “미등록 이주민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시각도 문제”라고 말했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자진 출국한 뒤 재입국할 때에도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보장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우다야 라이 이주노조 위원장은 “자진출국제도는 사실상 추방에 가깝다”면서 “열악한 건설 현장에 한국인 노동자가 적어 외국인 노동자가 늘어나는 상황에 단속만 강화하는 것은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법무부의 방안은 최근 저출산·고령화 심화에 따른 정부 정책과도 어긋난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5171만명인 인구는 2050년 4774만명까지 줄어든다. 지금은 생산활동을 하는 사람 한 명이 0.2명의 노인을 부양해야 하지만 2050년에는 0.8명으로 늘어난다. 인구 감소로 인한 내수 부진과 성장잠재력 타격을 개선하기 위해 기획재정부와 교육부 등 범부처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는 지난 9월 이민 확대와 외국인 노동자 입국규제 완화 등 대책을 발표했다. 법무부 방안은 이러한 정부 정책 추세와 ‘엇박자’를 내고 있는 셈이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2022년까지 이천쌀 100% 해들과 알찬미 대체“

    “2022년까지 이천쌀 100% 해들과 알찬미 대체“

    경기 이천시는 국립식량과학원,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농협중앙회 이천시지부와 9일 농업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임금님표 이천쌀의 국내육성품종 조기정착을 위한 관계기관 업무협약과 해들·알찬미 명품쌀 생산 재배기술교육 및 2020년 사업계획 홍보, 시식행사 등 평가회를 가졌다. 이번 협약은 이천시, 농촌진흥청, 농협과 함께 ‘수요자 참여형 품종 개발 연구’로 개발된 품종인 해들·알찬미품종의 종자생산, 재배, 수매, 유통, 홍보에 이르기까지 유기적인 업무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평가회는 `해들·알찬미 품종특성의 이해와 고품질재배기술’의 내용으로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 정응기연구관의 강의와 정현숙 식량작물팀장의 2020년 품종대체사업 추진계획 설명과 김근기셰프의 알찬미로 만든 초밥, 가래떡 등 시식행사를 가졌다. 시는 올해 고품질 해들미 생산단지 사업을 추진한 3개 농협(신둔농협, 호법농협, 마장농협)과 이천남부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에서 계약재배한 131ha에서 생산된 550톤의 쌀을 양재하나로클럽 양재점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에서 성공리에 판매했다. 2020년 해들·알찬미 종자채종포 30ha, 해들 명품쌀생산단지 800ha, 알찬미 시범생산단지 1000ha를 추진할 계획이다. 엄태준 시장은 “임금님표 이천쌀의 원료곡이 일본품종에서 고품질 국내육성품종인 해들, 알찬미로 성공적인 대체될 수 있도록 재배농가와 지역농협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하고 “2022년까지 임금님표 이천쌀 100%를 해들과 알찬미로 대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지역구 3석만 줄인다…선거구획정 인구 기준 ‘3년 평균’으로 잠정 합의

    지역구 3석만 줄인다…선거구획정 인구 기준 ‘3년 평균’으로 잠정 합의

    “인구 3년 평균 내면 호남선 한석도 안 줄어”지역구 자리 원안 25석 축소→3석만 축소석패율제 놓고 민주 vs 소수정당 엇박자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으로 구성된 여야 4+1 협의체는 호남 등 농촌·산촌·어촌(농산어촌)의 지역구 통폐합을 막기 위해 선거구 획정을 위한 인구 기준을 ‘선거일 전 3년 평균’으로 설정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10일 전해졌다. 협의체 복수의 참석자는 언론 매체에 “선거구 획정 인구 기준을 3년 평균치로 산출하는 내용의 부칙을 만들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협의체는 지역구를 250석, 비례대표를 50석으로 각각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이는 현재 지역구(253석)에서 3석만 줄이는 것이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공직선거법 개정 원안은 지역구와 비례대표가 225석과 75석으로, 지역구 축소 폭이 훨씬 더 크다. 지역구 의원들의 반발을 우려해 원안에서 지역구 의석수를 줄이는 것이 크게 후퇴한 모양새다. 이러한 조정안은 호남지역에 몰려있는 농산어촌의 통폐합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호남계 야당들은 호남 지역구 축소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그동안 총선을 위해 다져왔던 지역구를 줄이기 위해서는 부득이하게 의원들간에 양보를 하거나 반대로 국회의원 뱃지를 놓고 아군들끼리도 지역구 자리를 사수하기 위한 전투를 벌여야할 참이다. 다만 이러한 방안을 실행에 옮기려면 관계 법령 등 선거구 획정 원칙에 부합해야 한다. 현행 공직선거법 25조 1항의 1은 ‘선거일 전 15개월이 속하는 달의 말일’을 인구 기준으로 삼도록 했다. 이에 따라 2019년 1월 31일(5182만 6287명)이 내년 총선을 위한 지역구 획정 기준일이다. 지역구 간 인구 편차가 2 대 1을 넘어선 안 된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도 따라야 한다. 이런 원칙 아래 지역구를 250석으로 설정하면 전남 여수시갑과 전북 익산시갑 등은 통폐합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이런 법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획정에 적용하는 인구 기준을 변경하는 위한 부칙을 신설하겠다는 것이다.한 참석자는 “낙후지역일수록 인구가 점점 줄기 때문에 1년으로 하는 것보다 3년 평균으로 하는 것이 이들 지역을 고려하는 것이 된다”면서 “호남도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렇게 하면 전남, 전북, 광주 등 호남에서 한 석도 줄지 않는다”고 말했다. 석패율제와 관련해서도 여전히 여야간 이견 대립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패율제는 지역구 투표에서 아깝게 떨어진 후보자를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시키는 제도를 의미한다. 한 후보자가 지역구(지역구 의원)와 비례대표에 동시에 출마하는 것을 허용하고, 중복 출마자들 가운데 가장 높은 득표율로 낙선한 후보를 비례대표로 선출하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될 경우 세가 약한 소수 정당들의 당선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현재 패스트트랙에 오른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도입한 대로 석패율제에 의한 후보를 권역별로 선출하도록 하는 원안을 유지하거나 아예 석패율제를 폐지하자고 주장하고 있다고 한다. 반면 소수 야당들은 전국 단위 석패율제로 조정하자고 맞서고 있다. 비례대표 의석의 절반만 ‘준연동률’을 적용하자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부산기장군-무주군,상생발전위한 행정교류

    부산기장군-무주군,상생발전위한 행정교류

    부산 기장군과 전북 무주군이 동반자적 상생발전을 위한 행정교류를 수년째 이어오고 있다. 기장군은 오는 10일 무주군을 초청해 산업경제, 안전 분야에 대한 교류를 가질 에정이라고 7일 밝혔다. 앞서 기장군은 지난 6일 무주군을 초청해 군정 전반 및 주요 시책을 공유하고 동남권의과학산업단지 현장을 함께 둘러보는 등 상호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지난달 26일에는 보건·의료분야 교류를 위해 무주군 보건소와 심도있는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지난 4일에는 농촌지도사업 분야 상호벤치마킹을 위한 교류회를 기장군농업기술센터에서 가졌다. 기장군과 무주군은 1996년 자매결연을 시작으로 재난협약을 위한 실무위원회와 간부공무원 교환 방문을 2014년과 2015년에 공식적으로 추진한 바 있다.이후에도 농축산물, 문화?관광, 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협력 활동을 하는 등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 2014년 8월에는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기장군을 위해 무주군은 400명이 넘는 봉사의 손길과 1,004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지원했다.기장군은 내년에도 무주군과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부산김정한 jhkim@seoul.co.kr
  • “선거·검찰개혁법 단일안 8일까지 마련”… 4+1 협의체 합의

    “선거·검찰개혁법 단일안 8일까지 마련”… 4+1 협의체 합의

    지난 4일 예산안 협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가동된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가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5일 오후 4+1 협의체 대표단은 패스트트랙 법안 관련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민주당 이인영·정의당 윤소하·민주평화당 조배숙 원내대표가 협상자로 참석했고 분당 위기인 바른미래당에서는 당권파의 대표로 김관영 전 원내대표가, 아직 창당하지 않은 대안신당에서는 유성엽 창당준비위원장이 참석했다. 회동에서 대표단은 4+1의 실무협의 담당자를 선정해 오는 8일까지 패스트트랙에 오른 선거개혁법과 검찰개혁법 단일안을 마련하자는 데 합의했다. 선거개혁법 실무단에는 민주당 윤호중·바른미래당 김관영·대안신당 유성엽·정의당 윤소하·민주평화당 박주현 의원이 참여한다. 검찰개혁법 실무단은 바른미래당 채이배·대안신당 천정배·정의당 여영국·민주평화당 조배숙 의원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동에서 윤 원내대표는 “비례성과 대표성을 민심 그대로 반영할 수 있는 50% 이상 연동형 선거제 개혁이 필요하다”면서 ‘연동률’을 강조했다. 유 위원장은 “도시과잉대표, 농촌과소대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협상과 별개로 각 당은 물밑에서 각자의 안을 내놓으면서 최대한 유리한 국면으로 끌고 가려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한국당과의 협상 기대를 내려놓지 않은 민주당에 소수 정당들이 긴장하고 있다. 실제로 민주당은 한국당 김재원 의원이 제시한 지역구 250석에 비례 50석, 비례 25석에 연동률 50%만 채택하고 나머지 25석은 정당투표율에 따라 배분하는 방식을 검토한 바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의당 관계자는 “그런 주장을 계속 내놓으면 판을 깰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와 동시에 각 당은 세부적인 선거법 관련 아이디어를 쏟아 내고 있다. 민주당은 호남지역 의석수 감소를 막기 위해 공직선거법 관련 규칙에 부칙을 신설해 선거구 획정을 위한 인구 기준일을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한 소선거구 지역구를 225석으로 유지하는 대신 선거개혁법 원안에서 비례대표로 배정됐던 75석을 선거구당 5명을 뽑는 대선거구제로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의당은 ‘권역별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반대하는 정당들을 포섭하기 위해 각 정당이 비례대표 명부를 설정할 때 권역별·전국별로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민주당은 한국당 원내대표 교체에 따른 협상 가능성을 고려해 9일 본회의에서 패스트트랙 법안 상정은 보류하고 내년도 예산안만 상정해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국회 정상화를 위한 버스가 이미 첫 목적지를 향해 출발 준비를 마쳤다”면서도 “자유한국당을 위한 좌석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수원에 국내 첫 농업역사문화전시체험관 건립

    수원에 국내 첫 농업역사문화전시체험관 건립

    조선 시대 영농과학의 중심이었던 경기 수원시 권선구 옛 농촌진흥청 자리에 국내 최초의 ‘농업역사문화전시체험관’이 들어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권선구 수인로 249 사업부지에서 농업역사문화전시체험관 기공식을 열었다. 기공식에는 농림축산식품부 김종훈 기획조정실장, 염태영 수원시장,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와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농업역사문화전시체험관은 농림축산식품부가 국비 1572억원을 들여 옛 농촌진흥청 부지 9만4655㎡에 건축 연면적 1만8000㎡,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지어 2020년 상반기 완공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농업 역사관, 첨단농업관, 유리온실, 교육실, 농식품홍보관, 화훼 체험장 등이 들어선다. 우리나라 농업기술 발전의 변천사뿐 아니라 미래 첨단 바이오기술을 선보이고, 실내외에 공원형 체험전시관도 조성된다.특히 정조대왕이 농업발전을 위해 영농과학의 중심지로 삼았던 수원의 고유한 특성과 콘텐츠가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으로 개발된다. 농업역사문화전시체험관은 한국 농업의 뿌리인 농촌진흥청이 2015년 수원에서 전주로 이전하면서 본격적으로 건립이 추진됐다. 수원시,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어촌공사 등 3개 기간이 지난 5년간 체험관 건립에 협력했다. 염태영 시장은 축사에서 “전국 최초의 농업역사문화전시체험관이 건립되면 지역 일자리 창출, 관광 활성화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수원시민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농업을 체험하고, 농업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이호준 시간여행] 멍석, 그 정겨운 이름

    [이호준 시간여행] 멍석, 그 정겨운 이름

    어느 늦가을 축제를 찾았다가 떡메 치는 체험장 앞에서 한참 서 있었다. 요즘은 보기 드문 풍경이었다. 그래서인지 유난히 많은 사람들이 모여 구경하고 있었다. 찐 찹쌀을 떡메로 쳐서 적당한 크기로 썰고 고물을 묻혀 인절미를 만드는 과정 하나하나에 어린 시절의 추억이 지문처럼 배어 있었다. 특히 내 눈을 끈 건 널찍한 떡판 아래 깔아 놓은 멍석이었다. 멍석! 얼마나 정겨운 이름인지. 얼마나 오랜만에 불러 보는 이름인지. 멍석은 우리네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기본 도구였다. 놀이나 굿판을 벌이기 위해 가장 먼저 깔았던 게 멍석이었다. 사람들이 모이는 곳, 노는 곳이라면 어디든 멍석이 있었다. 생활에 가까운 만큼 얽힌 속담도 많았다. ‘하던 짓도 멍석을 깔아놓으면 안 한다’, ‘강아지에게 메주멍석 맡긴 셈’, ‘앉을 자리를 보고 멍석을 깔아라’, ‘멍석구멍에 새앙쥐 눈 뜨듯’, ‘덕석이 멍석이라고 우긴다’. 잔치가 있거나 상(喪)을 당했을 때는 먼저 동네의 멍석부터 모았다. 마당 가득히 깔고 그 위에 손님을 맞이하기 위한 상을 놓았다. 혼례 때는 마당에 차려지는 혼례청에 멍석을 깔고 그 위에 돗자리를 깔았다. 머리 위에는 차일, 땅에는 멍석이 기본이었다. 윷놀이 판에도 멍석은 꼭 필요한 사물이었다. 멍석은 두껍고 탄력성이 좋아서 윷가락이 튀거나 제멋대로 구르지 않았다. 농사에도 멍석이 쓰이지 않는 곳이 없었다. 고추나 알곡을 널어 말릴 때나 콩이나 깨를 터는 데도 필수품이었다. 추운 겨울이면 작은 멍석(덕석)을 소 잔등이에 덮어서 춥지 않게 해 주었다. 장판을 깔 만한 여력이 없는 가난한 집에서는 맨흙 위에 장판 대신 멍석을 깔기도 했으며, 뒷간에 걸어 놓으면 문 대역을 했다. 멍석이 반드시 좋은 일에만 쓰인 것은 아니었다. 서민들의 애환과 서글픈 사연도 많이 품고 있었다. 옛날에는 소위 양반이라는 권세가들이 자행한 사형(私刑), 멍석말이에도 멍석은 참으로 요긴하게 쓰였다. 멍석말이는 한집안뿐이 아니라 마을 전체 단위로 이뤄지기도 했다. 마을의 규약을 어기거나 어지럽힌 사람을 벌하는 집단구타가 다름아닌 멍석말이였다. 거기에 왜 억울한 사연이 없으랴. 사람을 멍석에 말아서 때렸던 이유는 외상(外傷)이나 뼈가 상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즉, 골병이 들거나 불구가 되는 것을 막아야 노동력을 보존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멍석말이를 당하면 뼈가 부러지는 것은 막을 수 있지만 온몸에 피멍이 들었다고 한다. 그 고통 또한 말도 못하게 클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멍석은 또 죄를 지은 자가 엎드려 임금의 처분을 청하는 석고대죄에도 쓰였다. 그때 바닥에 까는 것이 멍석이었다. 멍석은 대개 장방형으로 짜는데 길이는 약 3m, 폭은 보통 1.8m 정도였다. 네 귀퉁이에 손잡이 모양의 고리를 만들기도 했다. 꽤 굵은 새끼줄을 세로로 길게 늘어뜨린 뒤 가로로 볏짚을 넣어가며 촘촘하게 엮는다. 그 작업이 쉽지는 않아서 능숙한 사람일지라도 한 장을 완성하려면 여러 날이 걸리기도 했다. 때로는 둥근 형태의 멍석을 짜기도 하는데, 그중에서도 작은 것은 맷방석이라고 하여 맷돌질을 할 때 주로 썼다. 농촌에서조차 우리 고유의 것들이 거의 사라졌고, 사라지고 있는 지금도 멍석은 여전히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그만큼 쓸모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조차 그리 오래 남아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아이 울음이 그친 지 오래인 농촌에서 멍석을 짤 이는 누구며, 쓸 사람은 또 얼마나 있을까. 멍석 위에 앉아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던 할머니의 존재처럼, 갈수록 기억에서 희미해질 것이다.
  • 혁신성장 방향 설명하는 김상조

    혁신성장 방향 설명하는 김상조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제4회 미농포럼에서 ‘혁신성장을 기초로 한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미래의 농업, 아름다운 농업’을 의미하는 미농포럼은 농업·농촌의 가치에 대한 공감대 확산과 도시·농촌 동반성장을 위해 2017년 4월 시작됐다. 뉴스1
  • 성북동 주민자치회 ‘보성 율어면 워크숍’

    서울 성북구 성북동 주민자치회가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자매결연한 전남 보성군 율어면에서 워크숍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워크숍은 새로운 주민자치회 위원들의 역량을 키우고 자매결연 관계에 있는 율어면 주민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율어면 주민들도 함께해 주민자치회 운영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자치위원들은 보성군의 태백산맥 문학관 등 역사·문화자원을 탐방하고 성북동의 문화자원 활용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분과별로 진행된 토론 시간에는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가 나왔다. 김육영 성북동 주민자치회장은 “지난달 20일 상호교류 농특산물 직거래장터에 이어 율어면과 함께 행사를 진행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도시와 농촌이 함께하는 사업을 많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단양군 농기계 서비스 유명세

    단양군 농기계 서비스 유명세

    충북 단양군의 다양한 농기계종합서비스가 유명세를 타고 있다. 모범사례로 입소문이 나거나 농촌진흥청 평가에서 상을 받는 등 주가를 올리고 있다. 4일 군에 따르면 자체사업인 농기계인력지원단 농작업대행 서비스를 배우기 위해 타 지자체 공무원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류한우 군수 공약으로 민선6기에 시작된 이 서비스는 농기계 활용이 어려운 고령자 등 취약계층 농가를 위해 마련됐다. 영농 사각지대 해소의 특효약으로 알려지면서 올해만 강화군, 순천시 등 다수 지자체가 운영사례를 둘러보고 갔다. 단양에선 올해만 800농가 1300건 이상의 작업지원 실적을 기록했다. 군은 최근 농촌진흥청의 농기계안전교육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새해농업인실용교육 등 매 교육 시 진행하는 농업인 농기계 사고예방 안전교육이 좋은 평가를 받아서다. 군은 기회가 있을때 마다 안전교육을 실시해 연간 교육을 받는 농민이 2000명에 가깝다. 박정현 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내년에는 전방위적 농기계서비스를 위해 농기계임대사업소 신규설치, 농기계운전실습장 신설, 농기계인력지원단 및 농기계순회수리 확대 운영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실질적 도움이 되는 맞춤형 농가지원 서비스 발굴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단양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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