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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내음에 취해… 발길 머문 그곳, 쉬어 가다

    산내음에 취해… 발길 머문 그곳, 쉬어 가다

    외진 곳에 눈길이 쏠리는 시절이다. 코로나 오미크론 탓이다. 그 압도적인 전염력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는 곳이 어딜까. 강원도의 산간마을에서라면 잠시나마 시름을 내려놓을 수 있지 않을까. 강원의 두메 하면 퍼뜩 떠오르는 곳이 정선이다. 뾰족 솟은 산 사이에 크고 작은 마을들이 보석처럼 박혀 있는 곳. 이 마을에 숨어드는 여정만으로도 바이러스들이 뚝뚝 떨어져 나갈 듯하다. 정선 들어가는 길. 곳곳에 현수막이 나붙었다. 산골의 대명사 정선에도 고속도로가 생긴다는 내용들이다. 하나같이 사투리로 내용을 썼다. “마커 베르고 베르던 고속도로! 역사를 새로 쓰는 기래요”라는 식이다. 입가에 실웃음이 배어 나온다. 현수막에까지 강원도 사투리가 등장할 줄이야. ‘마커’는 ‘모두’를 뜻하는 사투리다. 보통 ‘마카’라고 발음하는데,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른 듯하다. ‘베르고 베르던’은 ‘벼르고 벼르던’이란 뜻이다.정선 사람들이 그토록 반기는 건 영월~삼척고속도로다. 동서6축 고속도로의 잔여구간이다. 경기 평택이 한쪽 기점인 이 도로는 현재 충북 제천에서 뚝 끊겼다. 최근 정부가 잔여구간에 대한 건설 계획을 밝혔는데, 정선도 그 노선에 포함됐다. 정선의 두메 마을들을 효율적으로 돌아보려면 구획을 나누는 게 좋다. 들머리를 어디로 삼느냐에 따라 진입하는 고속도로 나들목도 달라진다. 예컨대 개미들마을, 연포마을, 가수리 등은 남쪽으로 묶고 대촌마을이나 그림바위 마을 등은 북쪽으로 묶는 게 좋다. 이 경우 고속도로 진입로가 각각 중앙고속도로 제천 나들목과 영동고속도로 진부 나들목으로 달라진다. 남면의 개미들마을부터 간다. 진작부터 농촌체험 관광지로 명성이 자자한 마을이다. 지장천 물길이 굽어지는 곳마다 바위 절벽이 기세 좋게 솟구쳤다. 광덕리 어름에서 ‘미리내마을’ 이정표가 보이면 차를 잠시 세운다. 마을 옆 지장천에 조성된 ‘천년돌다리’를 보기 위해서다. 드라이브스루로는 그냥 지나치기 십상이다. 이름은 ‘다리’지만 사실 물고기 조형물에 더 가깝다. 수t에 달하는 화강석 수십 개를 징검다리처럼 늘어놓았다. 인증샷 찍기 딱 좋다. 조형물 끝자락의 여울엔 크고 작은 물고기들이 많다. 플라이 낚시를 즐기는 이들이 자주 눈에 띄는 이유다. 거대한 수직 절벽 아래에서 인조 미끼를 캐스팅하는 낚시인을 보자니, 속세와 동떨어진 비속의 땅에 와 있는 듯하다. 뱀처럼 휜 지장천을 따라 ‘안돌이지돌이’(‘안고 돌고 지고 돌고’의 사투리)하다 보면 가수리가 나온다. 동강과 접한 마을 가운데 가장 풍경이 빼어난 마을로 꼽히는 곳이다. 이제껏 곁을 지켰던 지장천은 이 마을 초입의 600년 묵은 느티나무 아래서 조양강과 합쳐진다. 하나 된 강물은 그제야 동강이란 이름을 얻고 영월 땅을 향해 흐른다. 동강 주변의 얼음은 벌써 다 녹았다. 물빛이 짙푸르다. 순결한 옥빛 강물. 눈이 정갈하게 씻기는 느낌이다. 가수리에서 길이 갈라진다. 왼쪽 연포 방향으로 접어든다. 오른쪽은 북쪽, 정선읍 방향이다. 가수리에서 2㎞ 남짓 떨어진 가탄마을엔 섶다리가 볼거리다. 갈수기가 시작되는 늦가을에 놓아 이듬해 봄까지만 쓰는 전통 나무다리다. ‘섶’은 땔감으로 쓸 만한 잔가지를 일컫는다. 굵은 둥치의 나무로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소나무 등의 ‘섶’을 깔아 만든다. 섶다리 주변의 버들개지들은 벌써 토실하게 부풀어 올랐다. 여전히 동장군의 기세가 등등하지만 이곳만큼은 완연한 봄이다. 동강을 따라 난 강변길은 여느 강변도로와 다소 다르다. 제방이 없고 강에 바짝 붙어 간다. 물길을 따라 도로도 유연하게 굽었다. 때로는 절벽과 강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지날 때도 있다. 얼추 30㎞ 정도의 이 강변길을 달리는 걸 ‘동강 드라이브’라 부른다. 정선을 찾는 이들 사이에서 꽤 ‘핫’하다는 여행 아이템이다. 도로 한켠엔 나리소 전망대 같은 볼거리도 있다. 나리소는 백운산에 부딪친 동강이 뱀처럼 휘어지며 만든 물돌이동 지형을 일컫는다. 크게 원을 그린 푸른 강물이 꼭 거대한 에메랄드 반지를 보는 듯하다. 백운산 쪽에도 전망대가 있다. 완벽한 원형의 나리소를 굽어볼 수 있다. 다만 발품을 좀 팔아야 한다. 목재 데크를 따라 십 분 남짓 걸린다. 이제 정선에서도 오지로 꼽히는 연포마을을 구경할 차례다. 하루 세 번 달이 뜬다는 마을이다. 마을 초입에 칼병(‘병’은 봉의 사투리)과 둥글병, 큰병 등 큰 봉우리 세 개가 어깨를 맞대고 서 있는데, 달이 봉우리 뒤에 숨었다 나오기를 반복한다고 해서 이 같은 별명을 얻었다.연포마을에선 ‘뼝대’(바위절벽의 사투리)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베리꾀리’(뾰족한 절벽 꼭대기의 사투리) 아래로 우람한 절벽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외지인들이라면 이 거대한 벽 앞에서 세상과의 단절을 떠올릴지도 모르겠다. 영화 ‘선생 김봉두’(2003)에서 강남의 잘나가던 선생 김봉두(차승원)가 이 마을 연포분교에 발령받아 왔을 때, 왜 그리 기막히고 절망스런 표정을 지었는지 자연스레 알게 된다. 뼝대 위로 길이 나 있다. 연포마을에서 제장마을까지 4㎞쯤 된다. 트레킹 삼아 뼝대 위를 걷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 제장마을 못 미쳐 ‘하늘벽 구름다리’가 있다. 갈라진 두 ‘베리꾀리’를 잇는 작은 다리다. 바닥이 강화유리여서 짜릿한 스릴을 맛볼 수 있다. 이 다리를 보기 위해 제장마을에서 오르는 이들도 있다. 연포마을보다 거리는 확실히 가깝지만 그만큼 심한 된비알을 올라야 한다는 걸 잊지 마시라.연포마을 인근의 신동읍도 둘러보는 게 좋겠다. 이 지역 특산의 수제맥주 공장이 있는 예미마을, 영화 ‘엽기적인 그녀’(2001)에서 그녀(전지현)가 견우(차태현)와 함께 타임캡슐을 묻었던 새비재 소나무 등의 볼거리가 있다. 초봄 무렵, 동강 여정에서 잊지 말고 만나야 할 것이 동강할미꽃이다. 석회암 뼝대에서 자라는 우리나라 특산종이다. 서덕웅 동강할미꽃보존연구회장은 “동해시 찬물내기 공원에서 복수초 개화 소식이 전해질 때쯤 동강할미꽃도 꽃술을 낸다”고 했다. 3월 초중순쯤이면 꽃을 볼 수 있다는 뜻이다. 서 회장의 손에 이끌려 해마다 가장 먼저 꽃을 틔운다는 녀석을 찾았지만, 이제 겨우 솜털 보송한 꽃대만 내밀고 있다. 이 거무튀튀한 벼랑에서 말간 보랏빛 꽃이 활짝 필 때의 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울까. 동강할미꽃이 필 무렵, 바로 곁에 사는 동강고랭이도 꽃을 틔운다. 할아버지 수염처럼 늘어진 꽃대 위로 아주 작고 노란 꽃이 별처럼 반짝인다. 이 모습을 두고 한 호사가는 “5억년 된 석회암 돌침대에 할미꽃과 할아비꽃이 나란히 누웠다”고 했다지. 이 장면 하나만으로도 정선을 찾을 이유는 충분하지 싶다. 동강할미꽃 군락지는 가수리에서 정선읍 방향으로 올라가야 나온다. 피고 지는 시기가 달라 4월까지는 동강할미꽃을 만날 수 있다. 정선읍 쪽으로 조금 더 올라가면 대촌마을이 나온다. 원빈, 이나영 부부의 소박한 결혼식으로 유명해진 마을이다. 2015년 이 부부가 마을 뒤 야산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당시 결혼식을 치렀던 장소가 밀밭으로 전해졌지만 사실 청보리밭이다. 청보리는 농가에서 소먹이로 요긴하게 쓰이는 작물이다. 보통 5월 무렵에 어린아이 키만큼 웃자란다. 이때쯤 대촌마을 일대의 풍경도 절정에 이른다. ‘삼시세끼’, ‘1박 2일’ 등의 예능 프로그램도 이 마을에서 촬영됐다. ‘삼시세끼’를 촬영한 기와집은 지금도 남아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촌마을에서 더 올라가면 덕산기 계곡이다. 오지 트레킹을 즐기는 이들이 국내 최고의 명소 중 하나로 꼽는 곳이다. 연이은 자연휴식년제 지정으로 일반인의 출입을 제한하다 오는 4월 말쯤 다시 문을 열 예정이지만 곧 닫힐 가능성이 높다. 화암면 쪽엔 그림바위마을이 있다. 마을이 속한 행정구역인 화암(畵岩)에 수미상응하는 이름이다. 정확히는 ‘반월에 비친 그림바위 마을’이다. 화암약수 쪽에서 흘러내린 계곡물이 마을 앞을 휘돌아 나가며 반달처럼 생긴 지형을 만들었다. 이 물에 비친 마을 풍경이 그림처럼 아름답다고 해서 그처럼 예쁜 이름을 얻었다. 그저 그랬던 산골마을이 환골탈태한 건 2013년이다. 마을 전체를 미술품처럼 단장하려는 계획이 수립됐고, 화가와 조각가 등 수십 명의 작가들이 마을 가꾸기에 참여해 지금의 모습을 일궈 냈다. 예전에 비해 다소 쇠락했다는 느낌도 있지만, 외려 그런 모습들이 더 정감 있게 느껴진다. 마을 초입의 ‘그림바위마을 예술발전소’를 들머리 삼아 자박자박 돌아보는 맛이 각별하다.그림바위 마을 초입에 천포금광촌이 있다. 1920~1980년대 화암면 일대는 금광으로 유명했다. ‘강아지도 금이빨을 하고 다닌다’는 우스갯소리가 전할 정도였다. 천포금광촌은 당시를 재현한 테마 공원이다. 광부들이 일하던 금광과 선술집, 각종 조형물 등을 빼곡하게 전시했다. 정선의 명소인 화암동굴 바로 아래 있다. 관광객들의 시선에서 살짝 비켜 있지만 은근히 볼거리가 많다.
  • 농협금융도 ‘2조클럽’ 가입… 지난해 순이익 ‘역대 최대’

    농협금융도 ‘2조클럽’ 가입… 지난해 순이익 ‘역대 최대’

    NH농협금융지주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며 ‘2조클럽’에 이름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대출 확대로 인한 이자수익 증가에 더해 증시 활황의 영향으로 비이자수익도 함께 늘며 실적을 견인했다. 이로써 국내 5대 금융그룹 모두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게 됐다.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2조 2919억원으로 전년 대비 32%(5560억원)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농협중앙회에 납부하는 농업지원사업비(4460억원)가 반영된 수치로, 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당기순이익은 2조 6034억원이다. 농협금융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균형 성장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지주회사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자이익이 8조 5112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비이자이익은 1조 7314억원으로 전년 대비 17.8% 각각 증가했다. 특히 비이자이익 중에서 주식시장 호황과 투자은행(IB) 부문 경쟁력 강화 등의 영향으로 수수료 이익이 1조 81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6% 늘었다. 또 변동성 확대에 대응한 전략적 자산운용의 결과로 유가증권·외환파생손익도 전년 대비 24.8% 증가한 수치인 1조 2116억원을 기록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핵심 자회사인 농협은행이 전년 대비 13.5% 늘어난 1조 555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NH투자증권도 전년 대비 61.5% 급증한 93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 그룹 전체의 손익 증대에 기여했다. NH농협생명은 1657억원, NH농협손해보험은 861억원, NH농협캐피탈은 9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농업과 농촌을 지원하기 위한 농업지원사업비 등 특수성을 고려하고 증권 등 계열사의 지분을 100% 보유했다고 가정하면 다른 금융그룹 수준의 성과를 거뒀다”면서 “앞으로도 농업, 농촌, 농민을 위한 수익 센터 역할을 통해 국민의 농협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여기는 중국]中기관지 ‘청년이 자발적으로 비정규직 선호’ ...충국 청년들 발끈

    [여기는 중국]中기관지 ‘청년이 자발적으로 비정규직 선호’ ...충국 청년들 발끈

    중국 공산당 기관지 광명일보가 최근 청년 프리랜서 증가 현상을 두고 ‘젊은 청년세대의 능동적인 선택에 의한 현상이자 유연한 취업이 새로운 사회 현상으로 등장했다’고 호평한 것을 두고 청년들의 분노를 산 분위기다. 대만 중앙통신은 지난 9일 중국 매체 광명일보가 보도한 ‘중국 내 프리랜서로 고용된 인구는 무려 2억 명을 돌파했으며 이러한 고용 형태는 주로 중국 청년들의 자발적인 선택으로 큰 호황을 얻고 있다’고 보도한 내용을 저격했다.  실제로 공산당 기관지인 이 매체 보도 내용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2월 기준 중국에서 프리랜서 등 계약직으로 고용된 인구의 수는 약 2억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0년 같은 유연 고용 형태의 근로자 수 대비 무려 3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이 분야 종사자들 중에는 택배, 배달업종의 라이더, 콜택시 기사 등의 형태가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약 160만 명의 근로자들은 인터넷 소셜네트워크 상에서 크리에이터로 활동, 생방송을 통해 상품을 판매해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이 매체는 해당 고용 형태의 등장 현상에 대해 ‘전통적인 고용 관계와 다른 유연한 고용 형태는 현재 중국 근로 시장의 중요한 현상으로 꼽힌다’면서 ‘이들의 등장은 중국 경제의 신성장 동력이며 사업 형태의 출현을 의미한다. 더욱이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다양한 플랫폼의 출현이 노동 시장 내의 인력 공급과 수요를 효율적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고용 형태의 등장은 근로자에 대한 근로 시장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노동 시간과 장소에 대한 제약 조건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에서 청년 근로자들에게 일과 삶의 균형을 즐길 수 있는 매우 매력적인 현상으로 다가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정작 이 같은 해석에 대해 중국 누리꾼들은 ‘당 기관지가 나서 현재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심각한 청년 실업 문제를 유연 근무 형태라는 단어로 미화하고 있다’고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하는 분위기다. 중국의 한 누리꾼은 지난 2021년 7월 기준 중국 대졸자 취업률 데이터를 근거로 들어 “대학 졸업자의 약 16%가 실업 상태에 빠져 있다”면서 “대졸자들이 캠퍼스를 떠난 직후 제대로 된 일자리를 찾지 못한 비율이 매년 크게 늘고 있고, 생활고에 빠진 청년들이 막다른 길에 몰려서 어쩔 수 없이 위험한 배달업에 종사해 라이더로 일하게 된 것을 두고 자유로운 유연 근무가 확산됐다고 추켜세우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고 비판했다.   이 누리꾼은 “대졸자는 물론이고 농촌 청년들이 도시로 나가 일자리를 구하려고 해도 마땅한 자리를 구하지 못하게 되는 일이 잦다”면서 “이 때문에 자연히 택배업과 같은 배달 직군으로 청년들이 다수 쏠리고, 상당수는 온라인 SNS 계정을 통해 생방송을 진행하는 등 먹고 살길을 청년 스스로 마련할 수밖에 없는 사회구조”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언론이 집중 조명한 유연한 근로 형태의 또 다른 말은 청년들이 어쩔 수 없이 내린 선택이었다는 말로 해석하는 것이 더 옳다”면서 “언론이 보도한 청년들의 주동적인 선택과 능동적인 결정 하에 계약직을 선호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문장은 일자리를 찾아 떠도는 수많은 청년들의 분노를 사기에 충분하다”고 저격했다.  한편, 중국인력중개협회가 조사한 지난 2021년 ‘유연근무자 고용 현황’(프리랜서 고용 현황)에 따르면 계약직으로 고용된 근로자 중 건설업 일용 근로자, 청소 업체 일용 근로자, 배달업, 가사 도우미, 건물 관리원 등의 비중이 45%에 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 中, 티베트인 휴대폰에 감시용 APP 설치 의혹...‘이러려고 통신기술 개발’

    中, 티베트인 휴대폰에 감시용 APP 설치 의혹...‘이러려고 통신기술 개발’

    중국 당국이 티베트 자치구에 거주 중인 티베트인들 감시를 목적으로 개인 휴대전화에 감시용 소프트웨어를 강제 설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티베트의 소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1일 중국 공산당 관계자들이 출동해 티베트 자치구 주민들의 휴대폰을 검열하고, 주민들의 휴대폰에 감시용 소프트웨어를 강제 설치하도록 강요했다고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민들의 휴대폰에 설치가 강요된 소프트웨어의 주요 기능은 주민들이 해외에 체류 중인 가족들과 접촉하고 있는지 여부를 감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현지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공산당은 티베트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주민들의 휴대 전화 내부를 전수 조사하고 해외 거주 중인 티베트인들과의 접촉이 발견되면 강제 구금해왔다”면서 “최근 중국은 휴대 전화 사용자와 상대방의 감시가 가능한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출시하고 이를 악용해 티베트인들이 해외에 거주하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접촉하고 있는 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모든 휴대전화에 강제 설치하도록 강요했다”고 설명했다.   또, 티베트인 가운데 해외에 거주 중인 친척 또는 친구로부터 전송받은 국외 사진이나 중국 당국에 민감한 정보가 발견될 경우 최소 2~3개월 동안 강제 구금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문제는 티베트인들을 겨냥한 중국 당국의 무분별한 검열과 감시가 비단 이번 뿐 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 12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중국 쓰촨성 간쯔저우(甘孜州)의 인구 4만의 작은 농촌 루훠현(炉霍县)에 거주했던 티베트인들을 겨냥한 대규모 강제 교화 작업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은 지난해 10월부터 은밀하게 쓰촨성 이 일대 티베트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소환 및 체포 작전을 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매체는 당시 무자비하게 진행된 체포 작전이 지금껏 외부로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중국 당국이 휴대폰 검열과 주택 무단 침입 후 각종 전자 기기 검열을 강행하면서 주민들에 대한 탄압 문제가 외부에 알려지는 것 자체가 차단된 상태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 중순부터 중국은 티베트인들의 종교 사무 조례를 무단 변경한 뒤, 이 조항을 근거로 티베트 불교의 동상을 제거하는 작업에 돌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티베트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에 세워졌던 대형 불상이 철거 대상으로 지정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번 티베트인을 겨냥한 강제적인 재교화 사업으로 대규모 티베트 청년들이 소환돼 당국의 강압적인 심문과 수색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재교화 사업에 강제 동원된 티베트인들은 주로 해외 망명 중인 티베트인들의 개인 정보와 해외에서의 인권 활동 내용 등에 대해 심문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도, 하천 4곳서 미세플라스틱 함량 첫 실태조사

    경기도, 하천 4곳서 미세플라스틱 함량 첫 실태조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하천에서 처음으로 미세플라스틱 함량조사를 한다고 14일 밝혔다. 조사 대상 하천은 탄천과 오산천(도심),복하천(농촌),경안천(도농복합지역) 등 4곳이다. 구체적인 조사 지점은 이달 중 정리할 계획으로, 3월부터 10월까지 현장 조사(조류 및 부유물 상태 등)와 기기분석(미세플라스틱 종류 및 함량)으로 진행된다. 특히 처리 방법이 다른 하수처리장 2곳도 별도로 조사해 방류수가 하천에 미치는 영향과 계절적 요인 등을 파악하기로 했다. 연구원은 최근 미세플라스틱 위해성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커진 만큼 도내 하천수 내 미세플라스틱의 분포 특성과 오염원을 파악해 환경관리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박용배 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하천수에서 미세플라스틱을 조사하는 것은 까다로운 일이지만,도민들의 건강한 삶과 환경 보전을 위해 반복적인 조사와 분석자의 숙련도를 높여 점차 조사대상을 확대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미세플라스틱이란 크기 5㎜ 미만의 합성고분자화합물을 말한다. 일회용기, 비닐류, 마스크 필터 등에서 분해된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 성분이 주로 발견된다. 크기가 매우 작아 하수처리시설 여과 작업 이후에도 하천에 영향을 주면서 토양을 오염시키거나 이를 섭취한 물고기 등으로 인류까지 위협받고 있다.
  • 제주, 17억원 들여 6차산업 농촌융복합산업 활성화 나선다

    제주, 17억원 들여 6차산업 농촌융복합산업 활성화 나선다

    제주도는 올해 17억원을 투입해 6차산업 농촌융복합산업 활성화에 본격 나선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농촌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올해 6차산업 경영체 신규 인증 20개소, 온라인 유통 플랫폼 확대, 경영체 현장코칭 고도화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6차산업이란 농촌의 유무형 자원을 바탕으로 제조, 가공제품을 만드는 2차산업과 체험, 관광 서비스 등의 3차산업을 복합적으로 연계해 새로운 고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하는 활동을 말한다. 주요사업으로는 ▲6차산업 제품의 지속적인 수요 확보와 창의적인 체험활동 제공을 위한 ‘교육기관 체험키트·프로그램’개발·지원 ▲농업경영체 맞춤형·성장단계별 전문상담 ▲신상품 개발 등 경영혁신을 위한 13개 분야·120명의 현장코칭단 운영 등을 진행한다. 또한 ▲농촌지역 체험관광 활성화를 위한 체험·편의시설 확충 ▲6차산업 제품 해외 수출증대를 위한 국제박람회 및 우수제품 한마당 ▲미창업자 및 초기 창업자 대상 스타트업 교육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디지털 대전환 시기에 6차산업 제품 홍보와 판로 확대를 위해 도내 대형매장과 연계한 6차산업 팝업스토어 운영, 비대면 경제 활동에 대응한 라이브 커머스 및 온라인 기획·판촉전 참가를 지원하고, 유통전문가의 제품 품평회를 통해 시장에서 유통될 수 있도록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한다. 특히 소비자 선호도나 반응을 파악하여 상품개발·판매를 촉진하고 시장트렌드에 대응하는 오프라인 매장인 안테나숍 6개소(도내4, 도외2)를 대상으로 매장 인테리어 리뉴얼, 소비자 만족도 조사를 통한 상품기획 등 마케팅을 강화한다. 지난해 안테나숍에서는 매출 21억원을 달성했다. 도는 지난해 전국 6차산업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농업회사법인 유진팡’이 우수상(전국 3위)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유진팡은 코로나19 여파 속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열대과일과 발효기술을 이용한 제품 개발 및 생산, 열대농장생태체험 등 농장의 부가가치를 알려 방문객이 2020년 1980명에서 2021년 1만 7301명으로 약 700%가 증가하는 성과를 이뤘다. 지난해 말 기준 6차산업 인증경영체는 농촌지역 인구 대비 전국에서 높은 수준인 135개소로 늘었다. 한인수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농업·농촌의 고부가가치 창출과 공동체 회복을 위해 6차산업을 필두로 한 새로운 성장 모델이 필수적”이라며 “6차산업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땀 흘린 만큼 얻는다… 딸기·버섯·곤충 키워 금맥 캐는 2030 농부들

    땀 흘린 만큼 얻는다… 딸기·버섯·곤충 키워 금맥 캐는 2030 농부들

    대학을 졸업해도 직장을 구하는 게 하늘의 별 따기가 된 상황에서 일부 청년들이 농촌으로 눈을 돌려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다. 무한 경쟁의 궤도에 올라타는 대신, 자연과 호흡하며 땀 흘리는 만큼 소득을 얻는 정직한 방식을 선택한 것이다. 무리한 투자로 대박을 꿈꾸기보다 신중한 귀농으로 삶의 터전을 일구는 청년농부 3명을 만나 봤다.대학에서 이벤트 연출을 전공한 박태준(26)씨는 지난해부터 충남 논산에서 딸기 농사를 짓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전공에 대한 확신이 줄어들 무렵 딸기농장을 방문하면서 딸기와 인연을 맺게 됐다는 그는 ‘딸기의 본고장’ 논산에서 ‘비타베리’라는 신품종으로 도전장을 냈다. ●‘이벤트 연출’ 전공 대학생, 농부 되다 지난 7일 만난 박씨는 “농사 노하우를 가진 분이 많다는 점에서 논산은 청년에게 좋은 선택지”라면서 “하지만 1차 생산만으로는 발전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6차 산업으로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6차 산업은 우리 농산물로 농부가 직접 제품을 만들고 농촌과 제품을 체험하고 즐기는 산업을 말한다. 실제 그의 농장에서는 단순 체험에서 나아가 직접 수확한 딸기로 아이스크림 만들기, 빵 만들기 및 각종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박씨의 전공과 레크리에이션 자격증을 활용해 기존 농장들과 차별화한 것이다. 박씨는 물량에서 승부를 보지 않고 개수를 줄여 크고 달콤한 딸기를 내놓는 데 주력한다. 당일 수확, 당일 판매도 그가 정한 원칙 중 하나다. 저장고에 넣어 두고 판매하는 것은 양심을 파는 일이라는 판단에서다. 박씨는 “비타베리는 딸기계의 ‘샤인머스캣’이라 불릴 정도로 식감, 향, 당도, 모양 등에서 우수한 면이 많다”면서 “딸기 농사 베테랑인 이웃의 피드백, 논산 농업기술센터의 교육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앞으로의 목표는 꾸준히 특수품종을 재배해 향후 청년 농부들에게 그의 노하우를 나누는 것이다. 박씨는 일반 딸기보다 크기가 큰 ‘킹스베리’ 품종에도 도전할 예정이다.●호주서 2년 경험… 금맥 찾는 청년농부 경북 문경에서 표고버섯 농사를 짓는 귀농 3년차 이현호(30)씨는 대학 졸업 후 2년간 호주 농장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하면서 농업의 매력을 느낀 청년농부다. 지난 5일 문경시산림조합버섯배지센터에서 만난 이씨는 “일찍 일어나서 일하는 만큼 여가시간이 주어지고 육체적인 노동도 잘 맞았다”고 말했다. 이씨는 귀국 후 농협 청년농부사관학교에서 기초교육을 받으며 귀농 수업을 시작했다. 이후 버섯 재배단지를 소개하러 온 문경시장과의 만남이 인연이 돼 버섯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씨는 버섯이 단위면적 대비 소득이 높고 시설비가 적게 들어간다는 점을 장점으로 봤다. 그중에서도 표고버섯을 선택한 건 단가도 적정 수준이고 수요도 꽤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처음 들어가는 비용도 원재료인 사각 배지와 재배단지 임대료가 전부였다. 그는 연고가 없던 문경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의용소방대 등 지역민과 함께하는 단체 활동에 참여했다. 이씨는 “지방자치단체나 기술센터에는 없지만 일반인들에게만 있는 노하우를 얻는다”면서 “소심한 성격일지라도 활동을 통해 한 사람이라도 알면 큰 도움을 얻는다”고 말했다. 이씨의 농장 경영철학은 꾸준함이다. 버섯은 연중 생산되는 작물인 만큼 성실함을 체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하는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그는 “영농일지 기록용으로 시작한 SNS였지만 계속하다 보니 이를 통해 판매 활로가 개척되고 각종 매체와의 연락망이 돼 홍보에 도움을 얻는다”고 활짝 웃었다. 이씨의 최종 목표는 호주에서 본 6차 산업을 구현하는 것이다. 그는 “직접 농사를 짓다 보니 꿈의 현실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아직 농업계는 블루오션이니 좋은 기회가 있을 때 나이라는 무기로 망설임 없이 도전하길 바란다”며 귀농을 권했다.●식용곤충으로 세상을 이롭게 부산 강서구에서 6년째 식용곤충농장을 운영하는 이경훈(30)씨. 이곳에서는 갈색거저리부터 아메리카 왕거저리 그리고 다소 낯선 흰점박이꽂무지까지 다양한 곤충을 볼 수 있다. 의생명과학을 전공한 그는 애초 실험실 연구원을 꿈꿨다. 그러다 우연히 식용곤충을 접하고, 색다른 창업을 결심했다는 그는 30여개의 곤충 농장을 방문하며 자신만의 답을 찾으려고 했다. 이씨는 “곤충농장의 핵심은 발효톱밥”이라면서 “재료를 바꿔 보기도 하고, 발효 방법을 바꾸기도 했다”고 말했다. 식용곤충에 대한 사람들의 거부감 역시 넘어야 할 산이었다. 이씨는 “면전에서 더럽다거나 이런 걸 왜 먹느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면서 “남들은 주얼리나 옷처럼 예쁘고 좋아 보이는 것을 파는데 내 것은 왜 이럴까 생각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이씨는 이런 말을 들을 때도 포기하기보다는 홍국균을 활용한 톱밥을 개발해 곤충의 약효를 증진하고, 귀여운 캐릭터를 활용하며 소비자에게 다가갔다. 그는 곤충 먹이를 손수 만들고, 다음날은 건강즙과 환을 가공하고, 종종 학교에 진로 교육도 나간다. 매일 다른 하루가 펼쳐지는 직업을 가지고 싶었다던 이씨에겐 꿈의 직장을 찾은 셈이다. 앞으로의 목표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단백질이 부족한 사람들을 돕는 것이다. 이씨는 “정직하게 차곡차곡 쌓아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단기적으로는 곤충 관련 인재 양성에 조금 더 힘써서 사람을 모으고 수익 구조를 만들어 단단한 기업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글·사진 이현정(사회학과 3학년) 오유진(화학과 4학년) 성대신문 기자
  • 학교급식 채식선택권 제약… 설 곳 좁은 ‘비건’

    학교급식 채식선택권 제약… 설 곳 좁은 ‘비건’

    완전한 채식을 지향하는 ‘비건’ 소비자가 늘고 있지만 단체급식 앞에서 비건의 선택지에는 여전히 제약이 많다. 국가인권위원회도 채식급식 선택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교육당국이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지만 여전히 채식과 육식이 조화를 이룰 길은 요원하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채식을 하는 이들에 대한 편견을 제거하는 데에서 나아가 채식 식단까지 포괄하도록 단체급식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학교급식에서 채식선택권이 보장되지 않고 있다며 지난해 6월 인권위에 진정을 냈던 김서진(19)씨는 초중고교 12학년 동안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채식급식을 받아 본 일이 없다. 그는 13일 “산 채로 갈려 죽는 병아리의 영상을 본 뒤 동물권과 생태 환경에 대해 깊이 고민하며 비건을 결심했다”며 “학교급식이 무상급식이다보니 의지와 다르게 제 몫이 항상 나와 쓰레기 절감 차원에서 먹을 수 있는 채식 메뉴만 발굴해 먹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기본 공교육 체계에서 채식선택권을 보장해 비건 학생의 건강권과 자기 결정권, 평등권을 보장하고 다른 학생에게도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권위는 “현재 과도기적 단계로, 학교급식 체계의 전면 개편은 실행 가능성과 현장의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면서도 “채식주의를 택한 아동이 그에 맞는 음식을 영양학적으로 적절한 양만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인적·물적 지원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비건이 겪는 어려움은 메뉴 선택뿐 아니라 편견 어린 사회적 시선, 반대로 타인과 식사할 때마다 느끼는 미안함에서도 비롯된다. 김씨는 “비건에 대한 인식이 나아지고 있지만 비건이라는 이유로 개인 SNS에서 주변 지인들을 욕하는 메시지를 받은 적도 있다”고 기억했다. 고기를 먹지 않는 삶을 지향하는 최승은(31)씨는 “김치찌개에도 고기가 들어가듯 육식 위주의 메뉴만 제공하는 식당이 많아 동료들과 외식 메뉴를 고르며 ‘나 때문에 식사할 곳이 없다’는 생각에 난처할 때가 많다”며 “처음에는 생선·어패류도 먹지 않았지만 단체 생활을 하며 어쩔 수 없이 선택지를 넓혔다”고 말했다. 정은정 농촌사회학자는 “채식권은 굉장히 중요하고 군대 내에서 채식 식단이 제공되는 등 환경이 나아지고 있다”면서도 “짧은 시간 고농도로 500~600식수를 준비하는 급식 노동환경, 영양사가 훈련받아 온 전문 역량, 육류업 생산자의 생계 활동 등 현실을 고려하면서 채식과 육식이 어우러질 수 있는 환경과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인권위 ‘개선’ 의견에도 설 곳 좁은 비건…“단체급식·육류 중심 식문화, 공존 모색 필요”

    인권위 ‘개선’ 의견에도 설 곳 좁은 비건…“단체급식·육류 중심 식문화, 공존 모색 필요”

    채식주의 ‘비건’ 식생활 제약 많아인권위 “채식선택권 보장 노력해야”일상서 겪는 사회문화적 편견도 문제채식·육식 어우러진 식문화 고민 필요완전한 채식을 지향하는 ‘비건’ 소비자가 늘고 있지만 단체급식 앞에서 비건의 선택지에는 여전히 제약이 많다. 국가인권위원회에서도 채식급식 선택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교육당국이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지만 여전히 채식과 육식이 조화를 이룰 길은 요원하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채식을 하는 이들에 대한 편견을 제거하는 데에서 나아가 채식 식단까지 포괄하도록 단체급식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학교급식에서 채식선택권이 보장되지 않고 있다며 지난해 6월 인권위에 진정을 냈던 김서진(19)씨는 초중고교 12학년 동안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채식급식을 받아 본 일이 없다. 그는 13일 “산 채로 갈려 죽는 병아리의 영상을 본 뒤 동물권과 생태 환경에 대해 깊이 고민하며 비건을 결심했다”며 “학교급식이 무상급식이다보니 의지와 다르게 제 몫이 항상 나와 쓰레기 절감 차원에서 먹을 수 있는 채식 메뉴만 발굴해 먹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기본 공교육 체계에서 채식선택권을 보장해 비건 학생의 건강권과 자기 결정권, 평등권을 보장하고 다른 학생에게도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권위는 “현재 과도기적 단계로, 학교급식 체계의 전면 개편은 실행 가능성과 현장의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면서도 “채식주의를 택한 아동이 그에 맞는 음식을 영양학적으로 적절한 양만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인적·물적 지원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비건이 겪는 어려움은 메뉴 선택뿐 아니라 편견 어린 사회적 시선, 반대로 타인과 식사할 때마다 느끼는 미안함에서도 비롯된다. 김씨는 “비건에 대한 인식이 나아지고 있지만 비건이라는 이유로 개인 SNS에서 주변 지인들을 욕하는 메시지를 받은 적도 있다”고 기억했다. 고기를 먹지 않는 삶을 지향하는 최승은(31)씨는 “김치찌개에도 고기가 들어가듯 육식 위주의 메뉴만 제공하는 식당이 많아 동료들과 외식 메뉴를 고르며 ‘나 때문에 식사할 곳이 없다’는 생각에 난처할 때가 많다”며 “처음에는 생선·어패류도 먹지 않았지만 단체 생활을 하며 어쩔 수 없이 선택지를 넓혔다”고 말했다. 정은정 농촌사회학자는 “채식권은 굉장히 중요하고 군대 내에서 채식 식단이 제공되는 등 환경이 나아지고 있다”면서도 “짧은 시간 고농도로 500~600식수를 준비하는 급식 노동환경, 영양사가 훈련받아 온 전문 역량, 육류업 생산자의 생계 활동 등 현실을 고려하면서 채식과 육식이 어우러질 수 있는 환경과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병역으로 청춘단절, 출산으로 경력단절… 양성평등 제도화 절실

    병역으로 청춘단절, 출산으로 경력단절… 양성평등 제도화 절실

    2000년대 후반부터 갈등 본격화정치권은 이대남·이대녀 부추겨 ‘군대·출산’ 굴레, 남녀 모두 피해 병역 남성에겐 적절한 보상하고 여성 불리한 임금차별 철폐해야 일자리·촘촘한 사회안전망 시급세상이 절반으로 갈라진 듯 대결과 갈등의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남성과 여성, 청년과 기성세대, 수도권과 지방, 도시와 농촌, 자본과 노동, 부동산의 부와 빈, 취업과 실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여당과 야당, 디지털 격차, 친원전과 탈원전 등등. 경제, 정치, 사회, 문화 모든 분야에 걸쳐 이뤄진 양극화는 해답의 실마리조차 찾기 힘든 화두가 됐다. 무엇 하나 빼놓을 수 없겠지만 가장 고통스러운 것 중 하나가 젠더(gender·사회문화적 성) 갈등이다. 젠더 갈등으로 점철된 한국 사회는 2022년 3월 9일 이후 어디로 가야 하는가. 2000년대 후반 한 20대 여성이 방송에서 ‘키 작은 남자는 루저’라고 말했다가 집중 공격을 받았다. 이제는 온갖 곳에서 예사로 쓰이고 있는 ‘○○녀’, ‘××남’ 등의 원조 격이라 할 수 있는 ‘된장녀’, ‘김치녀’ 등 여성 혐오의 표현이 조롱거리로 등장한 것도 그즈음이다. 여기에 맞서는 ‘한남충’이라는 혐오 표현이 여성 측에서 나왔다. 이어 ‘퐁퐁남’, ‘설겆이남’ 같은 남성 스스로를 자조하면서도 여성 혐오가 담긴 언어 또한 남성 쪽에서 생산되며 일상화됐다. 나아가 양궁선수 안산(21)의 ‘쇼트커트’ 헤어스타일에 대해 사상 검증하듯 “너, 페미지?”라고 묻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언제부터인지 그 시작조차 아득한 남녀 대립, 그로 인한 젠더 갈등은 교육, 일자리, 소득, 주거, 자산 등 한국 사회 온갖 분야의 문제를 버무려 놓은 ‘모순의 결정체’가 됐다. 하지만 정치권은 갈등의 조정과 통합의 해법은커녕 ‘이대남’(20대 남성), ‘이대녀’(20대 여성) 등으로 부르며 정치공학적 갈라치기에 급급했다. 남녀 갈등을 정치적 자양분으로 삼을 뿐 구조적 해법을 찾는 길은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달 초 페이스북에 덩그러니 올린 ‘여성가족부 폐지’ 일곱 글자는 큰 파장을 낳았다. 여가부 폐지로 끝인지, 대안의 정부조직을 만든다는 것인지 등 어떤 구체적 설명도 없었다. 하지만 그 파괴력과 후폭풍은 어마어마했다. 일견 무책임해 보이고 남성에게 직접적인 이익을 주는 공약도 아니었지만 ‘이대남’은 열광했다. 발표 직후 여론조사에 따르면 여가부 폐지에 대해 남성의 64.0%가 찬성했고, 연령별로는 20대 남녀(60.8%)의 호응이 가장 높았다. ‘내가 낸 세금으로 남성 차별을 조장하는 정부 부처’를 없애는 것이야말로 이들에게 절실하면서도 당연한 조치처럼 받아들여진 탓이다. 젠더 갈등이 남녀 이해관계를 가르는 몇몇 제도와 정책 때문만이 아닌,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 구조와 문화에 기인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방증이다. 젠더 갈등 해결의 첫 번째 실마리는 정치권의 역할이다. 정치권부터 편가르기에서 벗어나 통합의 가치를 위한 법적, 제도적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젠더 갈등의 해소는 요원하다. ●남성은 병역의무로 상대적 박탈감 남녀의 처지와 입장이 근본적으로 갈리는 지점은 각각 상대방에게는 부여되지 않은 의무인 ‘군대와 출산’이다. 이를 바탕으로 상대적 우월의식 또는 상대적 피해의식을 갖게 된다. 20대 초반 의무적으로 군대에서 2년 가까이 있어야 하는 남성들은 무의미한 그 시간의 유의미성을 찾아야 하는 고민과 함께, 병역의무를 다해 봤자 사회적 보상이 사실상 없다시피 한 데 대한 분노를 함께 품고 있다. 이미 졸업하고 취업까지 마친, 그래서 승승장구하는 것처럼 보이는 또래 여성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 역차별 정서는 거기에서 기인한다. 군 복무는 남성들에게 피해심과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시간과 경험이기도 하다. 우리 사회가 담마진(가려움증), 부동시(양눈 시력차), 과체중 등 석연찮은 사유로 병역을 기피한 인사들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이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 후보 모두 한목소리로 ‘군인 월급 200만원’ 공약을 내놓았다. 이 후보는 군경력 호봉 인정 의무화, 예비군 훈련기간 단축 등을 더하며 표심잡기에 안간힘이지만 윤 후보의 ‘여가부 폐지’ 파괴력을 돌파하기 쉽지 않다. 그런 와중에 최근 한 여고에서 군인들을 놀리는 내용을 써보낸 ‘군 위문편지 사건’은 여성들이 남성 고유 영역을 희화화하고 조롱했다는 인식을 갖게 한 해프닝 아닌 해프닝이었다. 해당 여고생들이 위문편지 이후 SNS 등에서 남성들의 무차별 인신 공격을 받은 것은 물론이다. 두 번째 실마리는 군 문제다. 단기적으로는 병역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필요하며, 근본적으로는 실질적인 남북의 군사적 긴장 해소, 평화 정착 등을 통한 모병제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여성은 출산 부담에 성폭력 공포까지 여성의 출산과 육아, 이에 따른 경력 단절 또한 남성으로서는 체감하기 어렵고도 커다란 간극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남녀 간 임금 격차는 32.5%로, 26년째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다. 남성이 100만원 벌 때 여성은 67만 5000원을 번다는 의미다. 출산 및 양육의 책임을 거의 도맡아야 하는 여성 입장에서는 뿌리 깊은 성차별의 어려움을 절감할 수밖에 없다. 성별 임금 격차 해소와 고용 평등에 방점을 찍은 정책을 내놓는 데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이 후보가 비교적 앞서 있다. 심 후보는 성별임금격차 해소법, 생애주기별 노동시간 선택제를, 이 후보는 임금평등 공시제 단계적 확대, 육아휴직 부모쿼터제 등을 공약했다. 윤 후보는 구체적인 공약 제시보다는 “근본적으로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의 문이 열리게 되면 이 문제는 저절로 줄어들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처럼 남성 중심 가부장제 전통과 문화가 뿌리 깊은 한국 사회에서 여성들이 겪는 구조적인 불평등과 차별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은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그보다도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데이트 폭력, 몰카 등 여성의 불안과 공포를 조장하는 분위기는 수그러들지 않는다. 여성 입장에서 보면 이런 사건들이 발생하면 자신들이 사회적으로 절대 약자임을 체감하며 또 다른 젠더 갈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세 번째 실마리는 오랜 세월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생태적으로 약자의 위치에서 지내 온 여성의 권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일이다.●차별과 혐오 넘어야 지속가능한 발전 청년 세대는 학력, 취업, 주거 등에서 이전 세대에 비해 더욱 극심한 경쟁에 내몰려 있다. 흑인, 이주노동자, 외국인 등에게 가해지는 차별과 혐오가 그렇듯 청년들이 상대방을 희생양 삼아 올라서려는 경향이 자연발생적으로 나타날 개연성이 높은 환경에 처해 있는 것이다. 청년 세대라면 누구나 겪고 있는 사회적 모순과 고통에 함께 맞서고 성취의 기회를 확장할 수 있도록 연대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새 정부는 청년일자리를 확대하고 결혼과 출산, 그리고 육아 등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 등을 촘촘히 짜야 한다. 차별과 혐오가 아닌 양성평등의 제도와 문화, 그리고 다양성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가 될 때 비로소 지속가능한 발전의 토대가 구축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새 정부의 젠더 정책이 설계돼야 할 것이다.
  • 목에 쇠사슬이 묶인 채 흙집서 8남매 낳은 여성...누리꾼 “정부가 은폐”

    목에 쇠사슬이 묶인 채 흙집서 8남매 낳은 여성...누리꾼 “정부가 은폐”

    목에 쇠사슬이 묶인 채 흙집에서 발견된 8자녀를 낳은 여성 사건 진상이 공개됐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최근 중국 쉬저우 펑현 농촌 흙집에서 쇠사슬에 묶여 방치됐던 여성의 본명과 고향 등 개인정보를 8일 공개했다.  영하의 날씨에도 홑겹의 옷을 입고 난방 시설이 부재한 흙집에 방치돼 있던 이 여성의 사연은 최근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웨이보에 사진과 영상이 공유되면서 문제가 공론화됐다. 하지만 동 씨로 알려진 한 남성이 등장, 자신이 이 여성과 여러 명의 자녀를 뒀으며 다른 사람들의 무시를 받던 여성을 자신의 가족이 거뒀다고 주장했다.  반면 누리꾼들이 공유한 사진 속 여성의 목에 감긴 쇠사슬이 콘크리트 벽에 연결돼 묶여 있는 탓에 사실상 감금된 상태에서 동 씨 등 3형제의 ‘성노예’가 됐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 사건에 대한 진상 조사 필요성의 목소리가 잇따라 제기되자, 최근 장쑤성 관할 공안국은 특별 수사팀을 꾸려 샤오화메이 사건을 집중 수사, 세 번째 조사 결과를 공개한 것.  관할 공안국은 여성의 DNA를 난징의과대학 감정소에 의뢰한 결과, 그가 윈난성 푸공현 출신이며 인근 주택에 따로 떨어져 사는 8명의 자녀와 친자관계가 확인됐다고 공개했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된 인신매매나 정신 질환 여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누리꾼 수사대의 생각은 달랐다. 특히 사건이 공개된 직후 관할 공안국은 무려 100명의 공안 인력을 현장에 투입, 찾은 누리꾼들과 사진과 영상을 촬영해 SNS에 공유하려는 인근 주민들을 막아서면서 중국 당국이 사건을 고의로 은폐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상태다.  실제로 현장을 찾았다는 한 누리꾼은 “사건 진상을 두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피해 여성의 집을 찾았는데, 마스크를 쓴 공안들이 마을 입구를 둘러싸고 진입 자체를 막았다”면서 “권위적인 태도의 공안들이 마을 진입을 요구하는 사람들을 카메라를 강제로 빼앗고, 마을 진입을 시도할 시 감옥에 집어넣겠다는 협박을 했다”고 했다.  더욱이 사건이 공론화된 이후 당국이 지난달 28일부터 ‘쉬저우(장쑤성의 도시) 8명의 아이들’이라는 제목의 토픽을 계속해서 검열하고 관련 게시물을 지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 사건 은폐에 대한 의혹은 계속되고 있는 상태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이 여성의 신원에 대해 여성이 26년 전 인신매매 당한 뒤 동 씨 등 3명의 형제에게 줄곧 능욕을 당해 8명의 아이를 출산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누리꾼들은 26년 전 쓰촨성에서 실종 신고된 여성 리잉 씨의 사진을 SNS에 공유, 이 여성이 피해 여성과 동일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관할 공안국은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건 수사 과정에서 직무 유기 혐의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기율 감찰기관에 의뢰해 관할 공안국과 파출소 직원에 대해 내부 조사 중이라고 밝힌 상태다. 
  • 농진청 개발 ‘흑삼’ 유해균 잡고 유익균 키워

    농진청 개발 ‘흑삼’ 유해균 잡고 유익균 키워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흑삼’이 유해균은 잡고 유익균은 키우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9일 농촌청에 따르면 흑삼이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황색포도상구균(MRSA)의 독소 발현을 억제하는 동시에 장 안에서 유익균 성장을 증진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흑삼은 지난해 농진청이 인삼을 3번 찌고 건조하는 방식으로 안전하고 경제적인 제조 기술을 개발한 후 호흡기 건강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연구진은 흑삼 추출물을 황색포도상구균 배양액에 넣은 결과 적혈구를 파괴하는 독소인 용혈소와 장 독소 분비가 억제되면서 독소로 인한 인체 염증 인자(TNF-α) 발현이 최대 59.3%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흑삼 추출물이 유전자 증폭(PCR) 실험에서 독소 발현과 관련된 유전자를 최대 98.8%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 황색포도상구균은 피부·구강·호흡 계통·소화관 등에서 흔히 발견되는 유해균으로, 균이 증식한 식품을 섭취하거나 피부 상처, 감염자 접촉 등을 통해 균혈증·폐렴·식중독 등 다양한 감염 질환과 합병증을 일으킨다. 또 흑삼을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유익균과 함께 배양했을 때 균주의 성장이 증진되는 효과를 나타냈다. 락토바실러스 2종과 스트렙토코커스 1종을 흑삼 추출물에 접종 배양한 결과 균주 수가 약 3만배 증가했다. 연구진은 황색포도상구균으로 인한 감염성 질환과 합병증 예방을 위한 천연물 기반 치료제 개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Antibiotics’에 실렸고, 농진청은 특허출원을 마쳤다. 또 기술 설명회와 민간 기술이전을 통해 흑삼을 이용한 기능성 연구 결과를 확산하는 한편 제품 개발을 위한 표준화 연구를 진행해 장 건강 기능식품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 [서울포토] 북한 건군절 맞이 무도회

    [서울포토] 북한 건군절 맞이 무도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건설분야 관련 간부들 앞으로 서한을 보내 그간 건설사업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을 조목조목 비판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8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제2차 건설부문 일군(간부) 대강습 참가자들에게 ‘새로운 건설혁명으로 우리식 사회주의의 문명 발전을 선도해 나가자’라는 제목의 서한을 보냈다. 김 위원장은 서한에서 “중요한 문제는 건설 부문 일군들이 우리 당의 건축 이념과 정책, 우리식 사회주의 발전에서 건설 분야를 중시하는 당중앙의 의도를 깊이 감득하지 못하고 건설에서 세계를 앞서나갈 수 있는 시야와 안목이 협소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건설 부문에는 시급히 바로잡아야 할 결함들도 있고, 보강해야 할 측면들도 적지 않다”며 “건설 부문의 물질 기술적 토대가 건설사업을 당에서 구상하고 의도하는 대로 막힘없이 전개하고 추진할 수 있을 만큼 원만히 준비돼 있지 못한 것도 반드시 해결돼야 할 현안”이라고 말했다. 또 “건설사업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당에 제때 보고하고 결론에 따라 집행하는 것을 철칙으로 삼아야 한다”며 “무엇을 더 하고 싶고, 할 수 있어도 오직 당에서 비준한 형상안대로만 건설하며 당의 결론도 받지 않고 건설을 진행하는 비정상적인 현상은 절대로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구 설계 수준이 높지 못하다 보니 좋은 재료를 가지고도 가구를 투박하고 볼품이 없고 사용하기에도 불편하게 만들고, 그로 하여 건물 내부 품위도 떨어뜨린다”며 가구 제작을 비롯한 작은 부문까지 일일이 언급했다. 건설 기술 수준이 낮은 데다가 현장에서 당의 지도를 따르지 않거나 문제를 숨긴 채 공사를 진행하는 일이 빈번하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에 김 위원장은 건설 노동자 안전까지 “당적으로 강하게 통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 제일 취약한 것이 현대화 측면”이라며 주요 건설사업마다 “인해전술”에 매달려 대규모 동원을 일으키고 그 결과 다른 사업들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못마땅해했다. 그러면서 “건설계획이 수립된 다음에는 기간 내에 완공해야 하고 질질 끌면서 낭비하는 현상을 없애야 한다”면서도 “돌격식으로 속도에만 치우치는 편향을 극복하고 ‘선질후량’ 원칙에서 건설물질 보장에 우선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요구도 내놨다. 김 위원장은 정치사상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건축, 개성적인 정면 조형, 새롭고 독특한 건축 양식, 민족적 특색 반영, 건설법 위반 행위 근절 등 많은 지시를 쏟아내면서 주택, 공장, 교육·의료·관광·휴양시설 등을 더 많이 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삼지연시 재개발로 대표되는 농촌 거주환경 개선 사업은 단기간에 그치지 않고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반드시 실현하자고 하는 지방건설혁명, 농촌건설혁명은 우리나라의 사회주의 건설사에 일찍이 있어보지 못한 거창한 사업”이라며 “결코 한 두 해 사이에 끝낼 사업이 아니라 농업 근로자들의 세기적 숙망을 풀어주기 위한 매우 책임적인 사업”이라고 역설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대강습을 계기로 건설사업 전반을 새롭게 혁신해 주체건축을 세계적 수준에서 또 한 번 질적으로 비약시키고자 한다”며 “건축설계 방안들을 탐구 도입해 건축 기술의 선진성에서도 세계와 경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강습은 2013년 12월 엿새 개최 이후 9년 만에 두 번째로 열렸다.
  • 전남 ‘농산어촌 유학 프로그램’ 인기리에 정착

    전라남도교육청이 지난해 시작해 큰 관심을 끌었던 전남농산어촌유학 프로그램이 인기리에 정착하고 있다. 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3월 개학과 함께 ‘전남농산어촌유학 시즌2’를 진행한다. ‘전남농산어촌유학 시즌2’는 지난해 2기에 비해 참여학생 수가 두 배로 늘었다. 정주형 장기유학 도입, 범부처 연계 국가시책사업 확대 추진 등 규모와 내용 면에서 진일보했다는 평을 듣는다. ‘전남농산어촌유학 시즌 2’는 생활인구 유입형인 단기유학과 정주형 장기유학을 활성화하고, 범부처 연계 국가시책사업으로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장기유학은 5년 이상 체류를 조건으로, 지자체와 마을이 주택과 일자리를 제공하는 형태다. 첫 번째 모델은 ‘해남북일초등학교와 두륜중학교’로, 전남교육청은 작은 학교 살리기 시범사례인 이 모델에 대한 지원을 늘려 일반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 지원과 더불어 유학 경비와 공간혁신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남교육청의 이같은 계획 아래 2022년 1기 전남농산어촌유학생을 모집한 결과 서울을 비롯 경기·광주·인천·부산 등 전국에서 총 304명(192가구)의 학생이 참여했다. 사업을 처음 시작했던 2021년 1기(82명)에 비해 1년여 만에 4배 가까이 늘어난 숫자다. 이중 30%인 92명은 전년도에 이어 유학을 연장한 경우다. 5년 이상 장기체류를 희망한 학생도 44명이나 됐다. 이 가운데 초등학생 5명은 전남의 중학교로 진학을 희망했다. 그만큼 유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의미다. 학생들은 3월 새학기부터 전남 18개 시·군에 초등학교 35교(268명), 중학교 15교(36명) 등 모두 50개(304명) 학교에 전학와서 생활하게 된다. 이중 가족체류형이 272명(89.5%)으로 가장 많다. 센터형(19명, 6.3%)과 농가홈스테이형(13명, 4.2%)은 비중이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유학생이 많이 배정된 시·군은 해남군 66명(장기 44명 포함), 구례군 38명, 화순군 33명, 곡성군 28명, 순천시 27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쏠림현상은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 학교의 사업참여 의지, 당해 지역의 인지도 등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장석웅 전남교육감은 “전남농산어촌유학은 전남 작은 학교의 강점을 살려 전남교육 발전을 도모하는 혁신적인 정책이다”며 “전남 학생과 유학생들이 깨끗한 생태자연 환경 속에서 더 신나게 놀고, 더 깊게 배우고, 더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한편 유학생 학부모는 전남에서의 생활을 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를 통해 홍보하고, 농촌유학 수기를 책으로 발간하기도 했다. 또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농촌유학 수기 공모전에 응모해 최우수상을 비롯 다수의 상을 받는 등 자발적인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순천에서는 유학생 학부모가 빵집을 여는 귀농귀촌 사례도 생겼다.
  • 한우 공급과잉에 가격 하락 우려…“코로나19 속 수요는 특수상황”

    한우 공급과잉에 가격 하락 우려…“코로나19 속 수요는 특수상황”

    현재의 한우 사육마릿수가 유지되면 1∼2년 내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우 공급량(도축 마릿수)이 79만 4000마리로 평년(74만 8000마리)대비 6.1% 증가했다. 공급 증가에도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가정소비 증가와 재난지원금 지급 등으로 수요가 확대되면서 도매가격이 평년(㎏에 1만 7951원)대비 17.9% 상승한 2만 1169원을 기록했다. 가격 상승 기조에 농가들의 사육 의향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한우 사육마릿수는 평년(297만 마리)보다 14.1% 많은 339만마리로 집계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중장기 한우 수급전망을 보면 한우 사육마릿수가 2023년 361만 마리까지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사육마릿수가 늘면서 공급량은 2024년약 99만 마리에 달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공급물량이 늘었던 2013년(96만 마리) 도매가격이 약세를 보였던 것을 감안할때 하락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지난해 공급물량 증가에도 도매가격이 상승한 것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특수한 상황으로 상황 변화에 대비해 생산자는 송아지 입식을 자제하고 암소 감축 등 수급 조절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부도 한우관측보를 통해 공급과잉 우려와 함께 선제적 사육 규모 감축을 권고하고 있으나 오히려 증가하는 것에 우려를 표했다. 박범수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한우 가격 호조에 따른 사육 확대로 중장기 공급 과잉이 우려되고 사료 가격 상승도 이어지고 있다”며 “생산농가와 생산자단체는 가격 하락에 따른 경영악화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수급조절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中 남아선호사상 부작용?...공개 맞선장에 여5 vs 남100 참가

    中 남아선호사상 부작용?...공개 맞선장에 여5 vs 남100 참가

    중국에서 결혼 적령기가 점차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남성들은 더욱더 원하는 신붓감을 만나기 어려워지고 있다. 중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공원처럼 공개된 장소에서 원하는 배우자를 찾는 ‘공개 맞선장’에서도 남초 현상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최근 장쑤성에서 열린 이 공개 맞선장에서 5명의 신붓감을 위해 100명이 넘는 남성이 몰린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었다. 지난 5일 장쑤성 쉬저우(徐州) 피청(邳城)강에서 열린 공개 맞선장에서 100명이 넘게 참가한 남성과 달리 여성들은 딱 5명이 참가했다. 온라인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안녕하십니까 저는 올해 28세이고 자가용과 자가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위로 누나가 3명이 있고….”라며 5명의 여성들에게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맞선 시장에 참여한 사람 중 남성은 빽빽하게 줄을 서 있는 반면 여성들은 굉장히 적은 숫자만이 참가했다. 여성들의 ‘몸값’이 높아지면서 신랑감을 고르는 눈도 높아졌다. 신랑감의 기본 조건으로는 자가용과 자가(自家)가 포함되어 있고 직업의 안정성을 본다. 결혼할 때 신랑이 신부 측에 주는 결혼 예물로는 현금은 최소 16만 위안(한화로 약 3000만 원)을 요구한다. 많게는 40만 위안(약 7500만 원)까지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이 외에도 금을 좋아하는 중국인답게 금목걸이, 금반지, 금 팔찌까지 ‘3금(三金)’을 준비해야 한다. 또 신랑 쪽 형제자매가 너무 많아도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이런 현상은 비단 공개 맞선장에서만 나타나는 문제는 아니었다. 이날 공개 맞선장에 참석한 한 중매쟁이에 따르면 “최근 들어 여성이 남성을 고르는 경우가 많아졌다”라며 결혼 시장에서 여성들의 입지가 높아졌음을 언급했다. 농촌지역 여성들이 도시나 타지로 직장을 구해 나가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이런 공개 맞선에 참여하는 여성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이런 공개 맞선은 타지에서 고향으로 돌아오는 명절에 맞춰서 열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혼인 등을 주관하는 민정국(民政局)에서도 “현재 결혼 적령기 성비가 맞지 않아 젊은 사람들의 결혼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성비 불균형이 심각하다고 우려했고 대부분의 젊은 층이 결혼을 서두르지 않는 것 자체도 문제가 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중국에서의 남아선호사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시대가 변하고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가 올라갔다고 하지만 여전히 중국 곳곳에서 여전히 남자아이를 선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7년 푸젠(福建)성에서는 여자아이가 태어나자마자 박스에 포장해 고아원으로 보낸 사건으로 중국이 떠들썩했다. 퀵 배달 기사가 박스 안에서 움직임을 느껴 열어보니 갓 태어난 여자아이가 있는 것을 발견해 이 사실이 세상에 공개되었다. 아직까지도 만연한 남아선호사상이 결국은 부메랑이 되어 결혼 시장에서 가장 큰 걸림돌이 된 셈이다.
  • 2030년까지 축산 온실가스 30% 저감…분뇨 활용 확대

    2030년까지 축산 온실가스 30% 저감…분뇨 활용 확대

    정부가 2030년까지 축산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30% 이상 저감키로 했다. 생산성 위주의 과투입 방식을 저투입 저탄소 구조로 전환하고 사료의 30% 이상을 저메탄 사료로 보급할 계획이다. 가축분뇨 적정 처리를 통한 메탄 및 아산화질소 감축도 추진한다.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축산환경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은 ‘2050년 농식품 탄소중립 추진전략’ 후속조치로 2030년까지 온실가스 30%(330만t)을 감축 수단이다. 축산분야 온실가스는 2017년 910만t에서 2018년 940만t, 2019년 950만t에서 2030년 1100만t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농식품부는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770만t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2018년 기준 축산분야 온실가스는 장내발효가 48%(450만t), 가축분뇨 처리가 52%(490만t)를 차지한다. 농식품부는 가축 사양관리 방식을 저탄소 구조로 바꿔 120만t을 감축키로 했다. 이를 위해 한육우와 젖소 사료의 30% 이상을 저메탄 사료로 보급하고 사료의 단백질 함량을 줄여 2030년까지 가축분뇨 내 질소 함량을 13% 감축한다. 오는 7월부터 가금류와 소 축종 사료의 최대 단백질 함량에 관한 새 기준을 적용키로 했다. 최대 배출원인 가축분뇨의 처리방식을 다양화해 210만t을 줄인다. 현재 10% 수준인 가축분뇨 정화처리 비중을 2030년까지 25%로 늘리고, 가축분뇨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생산 비율은 1.3%에서 1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연내 가축분뇨법을 개정해 대규모 양돈농장에 대한 정화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고, 가축분뇨를 퇴비와 액비로만 처리하는 공동자원화시설의 기능을 확대해 2030년까지 약 90% 이상의 시설에서 정화처리하기로 했다. 축산 악취를 줄이기 위해 양돈농장의 악취저감시설·장비를 의무화하는 한편 악취 관련 민원과 지자체의 악취 저감계획 등을 토대로 매년 축산악취 집중 관리지역을 30곳 이상 선정해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축산법에 축산환경에 관한 세부 사항을 마련하고 가축분뇨법·악취방지법 등 다른 법과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관계 부처와 전문가, 생산자 단체 등이 참여하는 ‘축산환경개선 법령 정비 태스크포스(TF)’를 내달부터 운영한다. 박범수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축산업이 농촌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나 가축분뇨 및 악취 등 환경 악화로 인한 사회적 비용과 민원 증가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환경 관련 규제도 강화되고 있다”며 “생산성 중심에서 환경친화적인 축산업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 [고든 정의 TECH+] 사람 대신 사과 따는 AI드론, 일손 해결사 될까?

    [고든 정의 TECH+] 사람 대신 사과 따는 AI드론, 일손 해결사 될까?

    코로나19 대유행이 과거 전염병 유행과 크게 달랐던 점 중에 하나는 사회 경제적으로 엄청난 파급 효과를 가져왔다는 점입니다. 농업 부분에서도 예외일 수 없는데, 유럽 선진국의 경우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저렴한 외국인 노동자에 의존했던 분야에서 갑자기 일손을 구하지 못해 큰 곤경에 처한 곳이 많았습니다. 사실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이미 많은 나라에서 도시 인구 집중으로 인해 농업 노동력 부족이 만성화 되고 있습니다.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이스라엘의 테벨 에어로보틱스 (Tevel Aerobotics)는 과일 수확용 인공지능 드론인 FAR (Flying Autonomous Robot)을 공개했습니다. FAR는 쿼드롭터 형태의 드론으로 과일과 나무에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디자인을 갖추고 있습니다. 사과를 따는 방법은 집게 같은 로봇 팔을 이용하거나 혹은 진공청소기 같은 흡입 시스템을 이용합니다. FAR 드론 네 대가 하나의 무인 트랙터에 케이블로 연결되어 전력을 공급받으면서 과일을 수확할 수 있기 때문에 하루 종일 작업이 가능합니다.이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드론이 잘 익은 사과를 고른 후 안전하게 따서 트랙터 위에 올려놓는 것입니다. 물론 드론이 사람의 도움 없이 스스로 자율 비행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테벨 에어로보틱스가 집중한 부분도 이것으로 FAR 드론은 인공지능의 힘으로 서로 엉키거나 부딪치지 않고 비행해 나무에 손상 없이 잘 익은 사과만을 따서 트랙터 위에 올려놓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과거에는 반드시 사람 손으로 해야 했던 일을 로봇이 대신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테벨 에어로보틱스는 이 기술을 이스라엘뿐 아니라 스페인, 미국, 이탈리아 등 다른 선진국에 수출하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물론 현재는 기술 개발 단계로 당장 드론을 투입해 과일을 수확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10년, 20년 후에는 드론이 과일을 따는 모습이 그렇게 낯설지 않은 시대가 올지도 모릅니다. 농촌 인구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으로 고민하는 우리에게도 시사점이 있는 인공지능 드론 기술로 생각됩니다.
  • 임금님표이천브랜드관리본부- 이천나드리 농축특산물 홍보 MOU

    임금님표이천브랜드관리본부- 이천나드리 농축특산물 홍보 MOU

    임금님표이천브랜드관리본부는 이천시 농촌체험관광 활성화 사업을 진행하는 이천나드리와 임금님표이천 농축특산물 홍보 업무 활성화를 위하여 상호업무 제휴 협약서(MOU)를 4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이천시 농촌체험관광 활성화 ▲임금님표이천 농축특산물 홍보 강화 ▲홍보 마케팅 관련 상호 협력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또한 이천시 농업의 부가가치 사업에 시너지를 모색하기 위해 협업 예정이다. 임금님표이천브랜드관리본부 이선행 본부장은 ‘이천나드리의 다양한 체험 학습과 이천 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하는 관내외 이용객들에게 임금님표이천 브랜드와 이천시의 우수한 농축특산물을 알리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천나드리 이은광 이사장은 ‘업무협약을 통해 나드리의 체험프로그램의 정착과 활성화가 촉진될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임금님표이천브랜드의 대표주자 임금님표이천쌀은 국내육성 우리품종 ‘해들, 알찬미’ 품종으로 전환하며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 이재명 “농업인력지원특별법 제정·농수산식품 예산 5%로 확대”

    이재명 “농업인력지원특별법 제정·농수산식품 예산 5%로 확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4일 “농민 여러분이 일손과 가격, 재해 걱정 없이 농사지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농정 비전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선후보 농정 비전 발표회’에 참석해 “최근 기후위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식량, 식물 공급 제한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다. 식량 안보를 지키는 일 매우 중요한 과제이고 그 주축에는 결국 우리 농민들과 농촌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농업의 중요성을 인식해 국가성장전략의 하나로 포함해 적극 보호하고 육성할 것을 천명한다”며 농정 비전을 발표했다. 이 후보가 발표한 농정 비전은 ▲농업인력지원특별법 제정 ▲국가 식량자급 목표 60% 달성 ▲식량안보 직불제 도입 ▲공공급식 체계를 확대 ▲그린탄소농업 지원 ▲농림수산식품 예산 5%로 확대 등이다. 그는 “지금 농업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하고 농산물 가격 불안은 매년 반복되고 있으며 이상기후로 재해피해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 “농업인력지원특별법 제정, 생산비보장 근본대책 마련, 재해비상대책 수립으로 농민이 일손 걱정, 가격 걱정, 재해 걱정 없이 농사지으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농업을 식량안보 산업으로 보호·육성하겠다”며 식량안보 직불제를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친환경유기농업, 경축순환농업, 지속가능한 축산업은 우리가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하며 “공익형직불제를 대폭 확대해서 농업인 여러분의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또 소멸위기의 농촌을 균형발전 거점으로 삼고, 현재 3.9%인 농림수산식품분야 예산 비중을 5%까지 과감하게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농어촌 기본소득도 지급하고 이장과 통장 수당도 인상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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