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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기계 전복 등 매년 50~60명 사망…고령 운전자·헐렁한 복장 주의해야[교통안전 행복 플러스]

    농기계 전복 등 매년 50~60명 사망…고령 운전자·헐렁한 복장 주의해야[교통안전 행복 플러스]

    농기계 교통사고로 한 해 50~60명이 목숨을 잃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농기계 이용이 많은 5월과 10월에 사망 사고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기계 교통사고는 운전자가 외부 환경에 직접 노출돼 있고 안전장치가 일반 차량에 비해 미흡해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헐렁한 복장을 피하고 논·밭두렁을 넘을 때는 양 바퀴가 동시에 진입한 뒤 운전하는 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5일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농기계 교통사고로 총 286명이 사망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8년 60명, 2019년 57명, 2020년 49명, 2021년 62명, 2022년 58명이다. 최근 5년간 농기계 사고 건수는 1903건, 부상자 수는 2119명으로 전반적인 감소세이지만 사망자 수 감소는 정체돼 매년 50~60명이 농기계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고 있다. 최근 3년간(2020~2022년) 농기계 교통사고는 차 대 차 사고 건수가 640건으로 가장 많았다. 농기계 차량 단독 사고가 372건, 차 대 사람 사고가 48건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사망자는 차량 단독 사고일 경우가 148명으로 차 대 차 17명, 차 대 사람 4명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차량 단독 사고의 치사율 또한 40%에 이른다. 차량 단독 사고는 전도·전복으로 인한 사망자 비율(39.9%)과 사고 비율(36.8%)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종류별로는 경운기가 35.0%로 가장 많았고 예초기(17.2%), 트랙터(12.3%) 순이었다. 이 중 경운기 사고의 68.4%는 단독으로 운전하다가 전복되거나 전도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농기계는 일반 차량과 달리 운전자가 외부에 노출돼 도로에서 이탈하거나 전도되면 치명적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또 농기계 특성상 안전장치가 일반 차량에 비해 취약하다. 운전자 대부분이 고령층이란 점도 잦은 농기계 교통사고의 발생 요인 중 하나로 지적된다. 농촌진흥청은 농기계로 ‘회전체’ 작업 등을 할 때 헐렁한 복장을 피하고 작업 시에 손이나 발 등 신체를 가까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회전체는 안전 덮개가 있는 것을 사용하고 농기계 점검 시엔 반드시 시동을 끄거나 차단 후 실시하라고 했다. 아울러 경운기 등 농기계로 좁은 농로, 경사진 길을 이동할 때는 진입 전에 미리 속도를 줄여 운행할 것을 당부했다. 공동기획: 한국교통안전공단
  • “청춘 갈아넣은 애증의 구로공단, 여전히 젊음이 떠받치네”[내년 60년 맞는 G밸리]

    “청춘 갈아넣은 애증의 구로공단, 여전히 젊음이 떠받치네”[내년 60년 맞는 G밸리]

    전남 순천에서 나고 자란 조창엽(75)씨는 구로공단이 생긴 이듬해인 1965년 언니를 따라 들어온 ‘공순이’ 1세대이다. 그의 나이 열일곱, 기계를 돌려 니트 스웨터를 짜는 링킹사(사시사)가 직업이었다. 집 한 채에 서른 개가 넘는 방이 미로처럼 놓인 구로동의 벌집, 이른바 닭장집이 조씨의 거처였다. 작업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였지만 수출 물량을 맞추려 새벽 2시까지 밤새우기 일쑤였다. 그렇게 하루 18시간의 청춘을 갈아 넣은 대가는 2만원이 채 안 됐다. “새벽까지 일하면 공장에 스웨터를 펼치고 잤는데 몸니가 어찌나 많던지… 혹시나 물건 빼돌릴까 봐 공장 밖에 나갈 땐 몸수색도 심했죠. 집에 가면 몸이 편키나 한가. 같은 방 쓰던 친구는 연탄가스 맡고 죽고….” 서울 유일의 국가산업단지, 구로공단의 번성을 이끈 주역은 공순이라 불리던 여성들이었다. 1987년 공단 노동자는 7만 4000명에 달했는데 이 가운데 61%가 여성이었다. 서울 금천구에 있는 구로공단 노동자 생활체험관 ‘금천 순이의 집’이 수집한 1970~1975년 통계에 따르면 구로공단 여공의 절반이 20세 미만이었고 51%가 국민학교(초등학교) 졸업생이었다. 오빠와 동생들의 학비를 대려고 초등교육만 마치고 상경한 10대 농촌 소녀들은 구로공단에서 저임금 중노동을 견디며 가발과 섬유, 완구 등을 만들었다. 군사정권은 한때 수출액의 10%를 견인한 이들을 ‘수출역군’, ‘수출의 여인들’이라며 치켜세웠다. 애국적인 수식어에 여공들의 피와 땀, 눈물은 가려졌다. 소작농의 셋째 딸인 강명자(61)씨는 열여섯 때 고향인 전남 나주를 떠났다. 가난한 집을 벗어나 낮에는 일해서 돈 벌고 밤에는 공부를 하고 싶었다. 1982년 미싱사로 구로공단에 발을 디뎠다. 사글세 낼 돈이 없어 벌집에도 들어가지 못했다. 공장에 딸린 기숙사에 묵었다. “그때는 순진해서 공장에서 재워 주는 게 고마웠어요. 외출, 외박도 안 되고 밤 10시면 불 끄고 자야 했지요. 내일 일찍 일어나 미싱을 돌려야 하는 기계였으니까요.” 강씨의 하루도 조씨의 일과와 다를 바 없었다. 아침 8시부터 저녁 7시까지 본업을 마치고 2시간 더 잔업을 했으며 새벽 5시까지 철야도 부지기수였다. 한 달간 초과근무만 120시간 한 적도 있었다. 싸구려 각성제 ‘타이밍’을 먹으며 쏟아지는 잠을 쫓았다. “유럽 가는 화물선 출항일이 임박하면 무조건 철야죠 뭐. 작업반장은 돌아다니면서 쪼아대지, 에어컨도 없으니 땀은 뻘뻘 나지…. 먼지 구덩이 속에서 쉴 새 없이 미싱을 돌렸어요. 생리대 갈 시간도 없이 비릿한 피 냄새를 풍기면서요.” 강씨의 삶을 바꾼 건 책이었다. 야학에서 만난 대학생 언니들이 건넨 ‘전태일 평전’, 노동 수기인 ‘어느 돌멩이의 외침’,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기숙사 사감 눈을 피해 창가에 비친 가로등 불빛과 달빛에 의지하며 밤새워 책을 읽고 눈이 퉁퉁 붓도록 울었다. 독재정권의 삼엄한 감시 속에서도 동료들을 설득해 노동조합을 만들고 노동운동을 시작한 것은 누구나 인간다운 삶을 살 권리가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강씨는 1985년 구로동맹파업의 발단이 된 대우어패럴 노조간부 3인 구속사건의 주인공이다. 그의 구속 이후 대우어패럴과 가리봉전자, 효성물산, 선일섬유 노조가 함께 파업에 나섰다. 농성 과정에 43명이 구속되고 370명이 구류됐으며 700여명이 해고당했다. 노동운동사에 길이 남을 기념비적 사건이었지만 파업 이후 강씨의 삶은 더욱 곤궁해졌다. 노동운동을 했다는 주홍글씨 탓에 구로공단 안에선 일자리를 얻을 수 없었다. 공단 변두리의 영세한 작업장에서 열악한 처우를 받으며 일해야 했다. 나이 든 여공들의 삶은 여전히 신산하다. 조씨는 5년 전 70살이 될 때까지 공장 일을 계속했다. 아이를 출산하고 한 달 남짓 쉬었던 걸 빼면 반세기 이상 스웨터를 짰다. 2018년 그의 마지막 일당은 4만 5000원, 월급으로 따지면 100만원 남짓이다. 강씨는 아직도 비정규직 미싱사로 일한다. 4대 보험이 적용되지 않고 일이 있을 때만 불러 주는 작은 일터지만 노후에 대한 불안이 그를 재봉틀 앞으로 떠민다. 첨단 지식산업단지 G밸리로 변모한 구로공단은 여전히 청춘 노동자들의 무대다. 출퇴근 시간 가산디지털단지와 남구로역에는 20~30대 노동자들이 쏟아져 나온다. 구로공단 미싱사 출신으로 노동운동을 거쳐 정치에 발을 디딘 노경숙(63) 구로구 의원은 이렇게 말했다. “공순이, 공돌이들이 다니던 해피랜드 길이 있었어요. 출퇴근 시간엔 제대로 걸을 수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죠. G밸리가 들어서면서 그 길을 IT 직종 화이트칼라 노동자들이 채우고 있어요.” 강씨는 게임기업 넷마블 사옥인 39층 높이 G타워에 복잡한 감정이 든다. “넷마블은 구로공단의 등대예요. 24시간 환하게 불이 켜져 있죠. 구로공단은 여전히 20대가 꿈꾸고 선망하는 공간인 듯해요. 가끔 저들이 사라지고 난 다음의 구로공단은 누가, 어떤 모습으로 채울까 궁금해요.” 노 의원은 G밸리의 배후 지역도 동반 성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단을 머물고 싶고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드는 숙제가 남았어요. 가리봉동 벌집촌도 해결해야죠. 여공들이 머물던 열악한 공간에 이제는 중국 교포, 일용직들이 살아요. 주거 여건을 개선하는 일에 관심을 쏟아야 합니다.”
  • [르포] 사람 못 살 동네가 4년 만에 이렇게… “삶의 질이 달라졌어요” 영동군 장동 2리엔 무슨 일이[이토록 멋진 농업]

    [르포] 사람 못 살 동네가 4년 만에 이렇게… “삶의 질이 달라졌어요” 영동군 장동 2리엔 무슨 일이[이토록 멋진 농업]

    상·하수도 없고 ‘푸세식’ 변소에 흉흉 폐가주민 72% 초고령 장동 2리 완벽 변신폐가 정비하고 대문 없는 3색 담장 눈길마을 유산 ‘우물’ 복원…“인심 후해져”충북 영동 장동 2리 주민들 ‘호평’관광객 늘고 전국서 벤치마킹 발길옥천 백운리엔 곳곳 옥외소화전 안전↑ ‘독립운동가의 길’에 줄태극기 인상적 지역당 15억 지원…8년간 529곳 선정 “삶의 질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대문을 없애니 주민 사이가 가까워져 인심도 후해졌죠. 이젠 전국에서 우리 마을에 ‘한 달 살기’ 하러 옵니다.” 지난 24일 충북 영동군 심천면 수리실 마을에서 만난 ‘토박이’ 장종식(70) 장동 2리 이장의 얼굴에는 만면에 미소가 가득했다. 33년째 이장인 그는 마을의 산증인이다. 마을엔 사계절에 어울리는 세련된 삼색(적갈색·고동·먹색) 담장이 1㎞ 이상 깔끔하게 정비돼 있었다. 32가구(총 38명) 주민들의 집을 감싼 담장에는 대문이 아예 없었다. 담장 어깨를 따라 태양광으로 작동하는 작은 조명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돼 있었다. “밤 되면 청사초롱 켜진 것 같아요”담장 어깨에 태양광 조명등 눈길 우물 옆 장독엔 주민이 그린 옛그림들“창피할 정도 낙후…이젠 ‘한 달 살기’ 명소”32가구 주민들 한마음 정비 공모 참여 “밤이 되면 마치 청사초롱불이 켜진 듯 더 예쁘죠.” 마을의 유산이자 추억의 깃든 공동우물은 고풍스럽게 복원돼 있었다. 지금도 맑은 물이 나온다며 장 이장은 두레박으로 찰방거리는 우물물을 떠올렸다. 우물 주변엔 주민들이 직접 그린 옛 생활상이 담긴 그림과 그들의 이름이 적힌 장독들이 장식돼 있었다. 불과 4년 전만 해도 상·하수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분뇨가 보이는 ‘푸세식’ 재래식 화장실과 흉흉한 폐가, 붕괴 직전의 담장과 옹벽들로 마을은 비위생적이고 불편하고 산사태가 주민 안전을 위협했다. 마을 주민 72%가 65세 이상인 초고령 마을로 30년 이상된 노후 주택이 76%에 달했다. 주민 이의근(70)씨는 “시내버스를 타고 보면 창피할 정도로 낙후돼 70년대 느낌이었다”면서 “지금은 보다시피 거리가 쓰레기 하나 없이 깨끗하고 오래된 담장과 지붕, 마을안길까지 싹 정비돼 삶의 질이 높아지고 대문을 안 잠그니 인심도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변화가 시작된 건 4년 전인 2019년 3월. 장 이장은 마을 사람들과 합심해 농림축산식품부와 지방시대위원회가 추진하는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에 지원, 선정됐다.2015년 신설… 주민 기본생활 보장 위해안전·위생 인프라 구축…주거 환경 개선내년 예산 1050억원… 326가구 대상귀농 70대 “소멸위기 마을서 기회 찾아” 2015년 신설된 이 사업은 인구소멸이 진행되고 있는 오지마을 등 취약 지역 주민의 기본 생활 수준을 보장하기 위해 주민 요구에 맞게 안전·위생 등 생활 인프라를 구축하고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맞춤형 패키지로 지역당 15억원의 국비를 들여 4년간 지원해주고 있다. ‘새뜰마을’ 사업이라고도 불린다. 올해도 80곳 등 8년간 529곳이 선정돼 재래식 화장실과 빈집 각 4000개를 철거하고 슬레이트 지붕(9000동), 집수리(6000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6598억원이 집행됐으며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30억원 줄어든 1050억원(326가구)이다. 시가지인 영동읍에서 12.5㎞나 떨어진 ‘외지’ 장동 2리는 18억 3000만원(국비 50%·지방비 40%·자부담 10%)을 들여 지난해 12월 정비를 모두 마쳤다. 이후 경북 안동, 충남 홍성 등 전국 16개 마을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견학을 왔고 유튜브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관광객도 늘어 마을 전체에 활력이 생겼다고 장 이장은 전했다. 교수 생활을 하다 4년 전 이곳에 귀농한 주민 고관원(71)씨는 탐스런 머루가 주렁주렁 달린 대문에 서서 “인프라가 중요한데 소멸 위기의 마을에서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며 “지난해 은퇴한 아내도 함께 내려와 살기 시작했다”고 밝게 웃었다.‘독립운동가 8인’ 배출 옥천군 백운리폐가 철거 독립운동가 교육 공원 조성연말 정비 완료…‘멸종위기’ 꾀꼬리 컴백“천지 개벽…‘박쥐’ 폐가 대신 국화 축제”“건축주 행방 몰라 빈집 철거 어려움도” 장동 2리에서 차로 40분 거리에 3·1 운동을 기획한 조동호 선생 등 독립운동가 8인을 배출한 유서 깊은 천년 마을인 충북 옥천군 청산면 백운리는 올 연말 사업 마무리를 위해 담장 정비가 한창이었다. 백운천을 따라 1.6㎞에 걸쳐 조성 중인 ‘독립운동가의 길’엔 태극기가 줄지어 펄럭이고 있었고 ‘멸종위기새’ 꾀꼬리로 돌아왔다. 160가구가 사는 이곳 역시 옥천읍에서 25㎞ 떨어진 오지로 주민 절반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이다. 박선옥(73) 백운리 이장은 “천지가 개벽했다”면서 “박쥐·고양이·쥐떼들이 들끓던 폐가와 재래식 화장실이 정리되고 주민들 주도로 국화 축제와 독립운동 체험 프로그램까지 여니 깨끗해진 환경에 사람들도 좋아하고 천연기념물 등 다양한 새들도 돌아왔다”고 전했다. 정비 전에는 백운천에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정비 이후에는 그런 일들이 거의 없다고 했다. ‘깨진 유리창’을 방치하지 않은 결과다. 조동호 선생 생가터는 독립운동 추모·교육 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좁은 골목들이 많아 소방차 진입이 어려워 화재가 나면 큰 피해를 입기 일쑤였던 마을 곳곳에는 소화전 등 소방시설들이 갖춰져 주민들의 안전이 대폭 강화됐다. 이렇게 정비되기까지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 백운리 정비 시공사 관계자는 “건축주가 등록 말소를 해줘야 빈집 철거가 가능한데 대부분 1920~30년에 등록된 집들이다보니 건축주 행방이 묘연하거나 추적이 안돼 처리를 못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일부 주민들은 ‘얼마나 더 살겠느냐’며 자부담(10%)에 대한 부담을 토로하지만 대부분은 개선에 찬성해 연말이면 잘 마무리될 전망”이라고 말했다.‘주민 체감형’ 정책에 만족도 90점 쑥위생·안전 주택 정비 지원 단가 더 올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촌 취약지역 개선사업은 위생·안전 개선 등 주민 체감형 정책이라 주민 만족도가 매우 높다”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건축자재 수급 악화 등 대외여건을 고려해 주택정비 분야 정부 지원 단가를 200만원 더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슬레이트 지붕 개량은 1100만원, 집수리는 1000만원까지 지원해준다. 주민 만족도는 2018년 83.7점에서 2021년 87점, 지난해 90점으로 지속적으로 향상됐다. 지난해 주민 만족도 조사에서는 주거공간 쾌적성 37%, 마을이 깨끗해짐 21%, 생활이 편리해짐 17%, 안전해짐 16% 순으로 만족 항목이 꼽혔다.
  • 사과값 작년 두배, 외식업계 ‘꼼수인상’까지… 농식품부 “7대 물가 전담관리 TF 가동”

    사과값 작년 두배, 외식업계 ‘꼼수인상’까지… 농식품부 “7대 물가 전담관리 TF 가동”

    사과 도매가 10㎏ 5.4만원 1년 전보다 80~94% 올라배·단감·감귤도 일제히 상승토마토·취청오이·파프리카도 껑충국제식량가격은 석달째 하락세가공식품 20%…우유 14년만 최고치농식품부 간부 줄줄이 ‘물가자제’ 호소“가공식품 물가 담당자 2명 더 증원” 이달에도 사과 가격이 지난해 두배에 달하는 등 주요 먹거리 물가 인상이 지속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외식업계는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원재료 상승분보다 더 많은 소비자가격을 올리는 ‘꼼수 인상’ 백태까지 보여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식품 주무부처 농림축산식품부는 라면·빵·과자·커피·아이스크림·설탕·우유 등 7개 먹거리 대상을 전담마크하는 물가관리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물가 안정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 기후에 병충해에 생산량 저하사과 이어 배값 68~81% 오를 듯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5일 ‘농업관측 11월호 과일’, ‘농업관측 11월호 과채’ 보고서에서 이달 사과(후지·상품) 도매가격이 10㎏에 5만~5만 4000원으로 1년 전보다 79.9~94.2% 올라 두 배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평년 도매가격와 비교해도 평년 도매가격과 비교해도 87.2∼102.2% 비싼 수준이다. 평년 가격은 2018년부터 지난해의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간의 평균치다. 연구원은 “9월 이후에도 탄저병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고 갈색무늬병 등 후지 생산량에 큰 영향을 주는 병들이 전년보다 늘어나 11월 사과 출하량이 전년보다 20%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신고·상품)는 15㎏에 5만 3000~5만 7000원으로 지난해보다 68.3∼81.0%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평년 가격과 비교하면 40.4∼51.0% 높다. 배 생산량은 봄철 저온 피해에 여름철 잦은 비 등 기상여건 악화와 깍집벌레 등 병충해로 1년 전보다 19.3% 줄어 11월 출하량은 전년보다 24.7%, 12월에는 27.1%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단감(상품) 역시 병충해로 생산량이 3 0% 이상 줄면서 10㎏에 3만 6000∼4만원으로 1년 전보다 41.7∼57.5% 오르고, 평년보다도 35.0∼50.0%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감귤(상품)은 5㎏에 9000∼1만 1000원으로 1년 전 9600원과 유사하거나 최대 14.6%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평년보단는 최대 23.0% 비싸다. 귤 생산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다른 과일값이 오르면서 대체재로 수요가 증가해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토마토도 1년 만에 최대 39%↑취청오이 43.6% 비싸져 과채 중에는 토마토(상품) 도매가격은 5㎏에 1만 5000∼1만 8000원 수준으로 1년 전보다 16.3∼39.5%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평년보다도 5.5∼26.6% 비싼 수준이다. 청양계 풋고추(상품)는 10㎏에 약 4만 5000원으로 1년 전보다 8.4%, 평년보다 12.0% 오를 예정이다. 오이맛고추(상품)도 10㎏ 3만 5000원으로 1년 전과 평년과 대비 각각 9%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파프리카(빨강)는 5㎏에 1만 6000∼1만 8000원으로 1년 전보다 10.3~24.1%, 애호박도 20개에 1만 6000원 안팎으로 1년 전보다 20% 넘게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백다다기오이는 100개에 5만원 안팎으로 1년 전보다 12.6%, 취청오이는 50개에 2만 8000원 선으로 지난해보다 43.6% 비쌀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샤인머스캣의 경우 재배면적이 늘어 출하량이 늘면서 2㎏에 1만 1000∼1만 5000원으로 1년 전보다 최대 25.7% 낮아질 것으로 조사됐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지난 2일 물가상황점검회의에서 “최근 유가·농산물 가격 상승 등을 감안할 때 물가 흐름은 지난 8월 전망 경로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농산물 가격은 점차 안정될 것”이라고 밝혔다.세계식량가격 중 유제품 2% 올라우유 물가 1년 전보다 14% 급등발효유 15% 올라…18년 만에 최고 그러나 세계 식량 가격이 3개월째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와중에도 주요 가공식품 물가들은 좀체 잡히지를 않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식료품·비주류음료의 물가는 5% 이상 치솟으며 2011년 이후 처음으로 3년 연속 5%를 넘기고 있는 것으로 통계청 조사 결과 확인됐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0.6으로 전월(121.3)보다 0.5% 내렸다. 지난해 3월 159.7까지 치솟았지만 8월부터는 석달째 하락세다. 밀가루 등 곡물, 유지류, 육류, 설탕 가격이 모두 내린 반면 유제품 가격은 상승했다. 지난달 유제품 가격지수는 111.3으로 전월 대비 2.2% 상승했다. 이는 동북아시아에서 분유 수요가 늘고 서유럽의 우유 생산량 부족, 오세아니아 지역의 우유 생산 감소 우려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국제 분유 가격이 상승했다. 버터는 서유럽에서 겨울 휴가철을 앞두고 소매 판매가 증가했다. 이런 국제 여파를 반영한 지난달 우유의 물가 상승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발효유 상승률은 18년만에 가장 높았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우유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22.03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3% 상승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던 2009년 8월(20.8%) 이후 14년 2개월 만의 최고치다. 또 발효유 물가 상승률이 14.7%로 2005년 5월(14.7%) 이후 18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아이스크림은 15.2% 오르면서 2009년 4월(26.3%) 이후 14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우유를 원료로 사용하는 분유도 10.6%로 오름폭이 대폭 확대됐다. 생강(97.0%), 당근(33.8%) 등 채소류에 이어 드레싱(29.5%), 잼(23.9%), 치즈(23.1%) 등 가공식품도 20% 넘게 올랐다. 외식 물가 6.4%↑…30년 만에 최고쌈장 등 장류값 큰 폭 올라 원가 부담↑ 외식 등 음식서비스 물가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올랐다. 피자(11.5%), 햄버거(9.6%), 김밥(8.9%), 라면(8.6%) 등이 많이 올랐다. 음식서비스 물가는 지난해 7.7% 올라 1992년(10.3%) 이후 3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정부는 가공식품업계 등이 원유가격 인상과 국제 유제품 가격 상승을 빌미로 훨씬 더 많은 가격 인상을 하고 있다고 보고 품목별로 집중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관리 대상은 서민들이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라면과 빵, 과자, 커피, 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과 국제가격이 지난해보다 35% 오른 설탕, 원유 가격 인상 여파로 가격이 상승한 우유까지 모두 7가지 품목이다. 통계청이 내놓은 지난 달 소비자 물가동향을 보면 아이스크림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2% 뛰었으며 우유는 14.3% 올랐다. 빵은 5.5% 올랐으며 과자·빙과류·당류는 10.6%가 오르고 커피·차·코코아는 9.9% 상승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3분기 생필품을 조사한 결과 대두, 밀가루, 천일염 등 원재료 가격 전년 같은 기간과 비슷한데 쌈장(19.5%) 등 장류 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외식 원가 부담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케첩(28.3%), 마요네즈(23.3%) 등도 가격 상승률이 높다.정부 “7대 가공식품 관리 TF 검토”秋 “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 가동” 농식품부는 주요 가공식품 물가를 관리할 TF를 신속히 구성해 TF 내에서 품목 담당자들이 시장 동향을 수시로 점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가공식품 물가는 농식품부 내에서 푸드테크정책과의 사무관 한 명이 맡고 있었는데 업무량 과다로 한 명이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판단에 인원을 두명가량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한훈 차관을 비롯해 권재한 농업혁신정책실장, 박수진 식량정책실장 등이 잇따라 CJ제일제당 등 식품업계를 만나 가격 인상을 자제하고 물가 안정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국장급들의 물가 관련 현장 방문도 적극 알리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모든 부처가 물가 안정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는 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를 즉시 가동할 것”이라며 각 부처 차관이 물가 안정책임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명박 정부에서 때인 2012년 ‘물가안정 책임제’를 시행하면서 1급 공무원이 서민 생활과 밀접한 주요 품목의 물가 관리를 책임지도록 한 것과 비슷한 취지로 해석된다. 식품업계는 정부가 기업을 물가로 압박한다고 하지만 정부의 물가 인상 자제 요청에는 강제력이 있지 않아 어디까지나 식품업계의 자율 의지가 물가 당락을 가를 변수가 될 전망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방적 자제 요청이 아닌 할당관세 지원 등 기업들이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들어보고 어려움을 해소해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 국내 수역 내 중국어선 상시 파악한다… 한중, 어업협상 타결

    국내 수역 내 중국어선 상시 파악한다… 한중, 어업협상 타결

    한중 양국은 내년 5월 1일부터 한국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어획 활동을 하는 모든 중국 어선이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의무적으로 설치·작동하기로 합의했다. 해양수산부와 중국 농업농촌부는 지난 2일 강릉에서 열린 제23차 한중 어업공동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 등의 내년도 양국 어선 조업 조건을 합의했다고 해수부가 3일 밝혔다. 배의 위치, 속도, 방향 등을 주위에 자동으로 알려주는 AIS를 중국 어선에 의무 장착하게 함에 따라 한국이 중국 어선의 위치를 상시 파악해 불법 어업을 효과적으로 단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중 정부는 양측이 상대국 EEZ로 입어를 신청할 때 국제총톤수 관련 자료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합의했다. 이에 불법으로 증·개축된 중국 어선이 한국 EEZ에 들어오는 것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양국은 상대국 EEZ에서 조업할 수 있는 어선 수를 전년보다 50척 줄인 1200척으로 정했다. 중국 EEZ에서 조업하는 한국 어업인들이 지속 요구했던 연승(낚시) 어업 조업 기간을 16일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이번 제23차 한중 어업공동위원회를 통해 양국이 실질적인 조업 균형을 이뤄나가는 동시에, 수산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방안들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양국 간 합의사항을 기반으로 수산자원 보호와 불법어업 근절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단속 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세계유산·스마트허브·복합리조트… 사람도 기업도 머물고 싶은 고창

    세계유산·스마트허브·복합리조트… 사람도 기업도 머물고 싶은 고창

    무섭게 닥쳐오는 인구 감소의 위기. 비수도권의 공통된 고민이자 최대 과제다. 전북 고창군 역시 지방소멸이라는 시대적 흐름을 마주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총력전도 펼치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농촌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대’, ‘관광산업’, ‘민자유치’ 등을 꺼내 들었다. 심 군수는 고창이 할 수 있고 더 잘할 수 있는 일을 발전의 동력으로 삼는 이른바 ‘내발적 발전 전략’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외국인 계절근로자와 동행 고창군의 주력 산업은 많은 노동력이 필요한 농·어업이다. 하지만 농촌에서는 출산율 감소와 급격화 고령화로 일할 사람이 줄어들면서 힘들게 키워 놓은 작물을 수확하지도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더욱이 인력은 부족한데 일손은 필요하니 노동자들 몸값이 천정부지로 올랐다. 고창군은 올해 법무부로부터 859명의 계절근로자 배정 승인을 받아 현재까지 483명의 결혼이민자 가족 및 캄보디아 근로자가 입국해 일손을 돕고 있다. 연말까지 130여명이 추가 입국할 계획이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이탈을 막으려면 송출비용을 최소화해 근로자가 많은 돈을 벌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기존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는 연속해서 체류할 수 있는 기간이 최대 5개월로 농번기가 긴 작물을 키우는 농가에서는 중간에 인력 공백이 생기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고창군은 앞장서서 법무부에 근로자 체류 기간 연장을 건의했다. 그 결과 지난 7월 1일부터 법무부가 계절근로자 체류 기간을 5개월에서 8개월로 연장하면서 농촌 인력 공백 문제에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였다.세계유산 7곳, 관광 메카로 고창군은 올해를 ‘2023 세계유산도시 고창 방문의 해’로 선포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일곱 가지 세계유산을 보유한 고창군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목적이다. 3월 벚꽃축제를 시작으로 4월 청보리밭 축제, 5월 바지락페스티벌,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 6월 복분자·수박 축제, 갯벌 축제 등이 성황리에 열렸다. 7월에는 활용도를 찾지 못해 풀밭으로 비어 있던 ‘복분자 유원지’에 연못을 파고 주변에 야자수와 라탄 그늘막을 설치하며 이국적인 풍경을 만들어 냈다. 올해는 고인돌 유적지와 선운사, 고창읍성 등의 입장료를 무료화했다.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시티투어 버스를 운영했다. 버스 하나로 고창의 관광지를 모두 둘러볼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그 결과 빅데이터 분석(휴대전화와 신용카드 사용 분석)에 따른 관광객 수가 6월 기준 지난해 대비 33% 정도 증가했다. 삼성 등 3개 기업 유치 인구 5만 2000명. 고창군은 주민 대부분이 농·어업에 종사하는 작은 지역이다. 이러한 고창군이 민선 8기 들어 삼성전자㈜, ㈜지텍, ㈜에스비푸드 등 3개 기업을 유치하는 데 성공해 관심을 받고 있다. 세계 초일류 대기업 삼성전자는 신활력산업단지 18만㎡에 3000억원을 투자해 스마트 허브단지를 구축한다. 민선 출범 이후 고창군의 기업 유치 사례(관광 제외) 중 투자 규모가 가장 크다. 삼성전자는 경기 평택에 있는 종합물류센터(CDC) 이전 등을 추진하며 권역별 최첨단 자동화 시설이 구축된 물류센터 건립 계획을 추진 중이다. 고창 스마트 허브단지의 경우 투자 규모와 건설 과정을 따져 볼 때 생산유발효과 3048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314억원, 고용유발효과 2450명으로 분석됐다. 물류센터는 연내 건축 설계 및 인허가 승인을 위한 사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고창 신활력산업단지 계획 변경 승인이 이뤄지면 부지 분양 계약 및 건축 허가 등을 거쳐 하반기에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텍은 통신소자형 반도체 관련 제조업체로 신활력산업단지 3만 3000㎡에 생산설비 150억원을 시작으로 3년간 총 300억원 규모를 투자할 예정이다. 에스비푸드(올리고당·물엿 제조) 역시 고추 종합유통센터를 활용해 하반기부터 생산설비 40억원을 시작으로 2년간 총 260억원 규모를 투자한다.명품호텔·리조트와 테마파크 고창군에 레저시설과 호텔이 있는 대규모 복합리조트가 들어선다. 군은 7월 국내 최대 규모 스키장을 운영 중인 ㈜HJ매그놀리아 용평호텔앤리조트, 전북도와 3자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고창 갯벌과 맞닿은 심원면 만돌 바람공원 인근에 273실 규모의 리조트와 200실을 갖춘 럭셔리 호텔, 컨벤션 시설 등이 들어선다. 고창군과 업체는 종합테마파크 건설을 위한 각종 인허가 절차와 시공사 선정을 2025년까지 완료하고 착공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 말까지 용평리조트 내에 홍보관을 마련해 2025년부터 리조트 사전 청약을 추진하고 이듬해 계약까지 마칠 계획이다. 중대형급 숙박 시설이 조성되면 그간 대규모 관광객 및 행사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 온 고창군 입장에서는 ‘머무르다 가는 관광지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폐업터미널, 랜드마크 탈바꿈 이용자 감소로 경영난에 허덕이던 농촌 터미널이 지역 랜드마크로 탈바꿈한다. 고창군 터미널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사업이 국비 지원을 받아 순항하고 있다. 사업은 국비 250억원과 민간 자본 144억원 등 총 1707억원을 들여 2027년까지 추진한다. 고창군이 추진하는 단일 사업으로는 역대 최대다. 50여년간 지역민의 발이 돼 줬던 고창터미널은 1973년부터 민간 사업자가 운영을 시작해 1986년 지금 위치에 지상 2층 연면적 1420㎡ 규모로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 왔지만 올해 초 폐업 의사를 전달해 왔다. 이후 고창군은 터미널 부지를 매입하고 사업 구역을 확장하기 위해 주변 상가들과 협의 중이다. 터미널 승차권 매매 등 운영은 임시로 고창군에서 직영한다. 청년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사업계획 변경 협의, 공동주택을 짓기 위한 민간 사업자와의 협약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 “삼성전자 등 공격적 기업 유치로 일자리 창출… 흔들림 없는 자립 기반 만들 것”

    “삼성전자 등 공격적 기업 유치로 일자리 창출… 흔들림 없는 자립 기반 만들 것”

    “지역 산업생태계의 판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외부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자립 기반을 만들겠습니다.” 심덕섭 전북 고창군수는 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공격적인 기업 유치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심 군수는 “민선 8기 취임 후 지역을 좀더 행복하고 활력 넘치게 바꿔 내고자 고창의 고유한 자원과 문화, 사람을 결합해 외부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자립 기반을 만드는 일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군민들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신활력산업단지가 고창군을 비롯해 전북도 산업 구조의 판을 바꿀 알짜 산업단지로 대변신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심 군수는 농촌 인력 문제에 대해 “고창군의 농업은 고용 인력을 많이 필요로 하는 밭 농업, 시설 농업 중심의 구조이고 앞으로 이 추세가 가속화될 것이다. 외국인 근로자가 없으면 농업 생산의 지속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는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앞으로 외국인 근로자가 장기적으로 합법 체류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하고 정부를 비롯해 타 지방자치단체와도 협력할 뜻을 내비쳤다. 심 군수는 “드론 방제, 농기계 임대, 스마트팜 확대 등을 통해 고된 노동의 부담을 줄이고 생산력과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해 가겠다”고도 했다. 삼성전자 투자 유치와 관련해 심 군수는 “정말 많은 분이 함께 이룬 성과”라면서 “삼성전자 투자 협약을 신호탄 삼아 고창 신활력산업단지에 첨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업 유치와 완판 분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20년간 방치됐던 땅, 종자생명산업 메카 만든다더니…해 넘기도록 감감무소식

    20년간 방치됐던 땅, 종자생명산업 메카 만든다더니…해 넘기도록 감감무소식

    공항 건설이 무산된 후 20년간 방치됐던 김제 공항 부지를 ‘종자생명산업 혁신클러스터’로 만들겠다는 계획이 부처 간 이견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부지확보라는 첫 단추도 끼우지 못한 채 또다시 희망 고문에 그치지 않을까 우려가 나오고 있다. 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농식품부가 옛 김제공항 부지를 넘겨받아 종자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려던 계획이 일년 째 미뤄지고 있다. 종자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용도폐지 등 모든 행정절차를 완료했고 마지막 단계인 부지 관리 전환만 남겨둔 상태다. 그러나 국토부 소유인 김제공항 부지를 농림부로 이관하는 것에 대해 국토부가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협의가 난항을 겪는 것으로 파악된다. 비싸게 주고 산 땅을 농식품부에 무상 양도하는 것은 국토부 입장에서 쉽게 수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156ha, 축구장 220개가 넘는 규모의 김제 공항 부지는 지난 1998년 공항 건설 계획을 확정했지만, 주민 반대와 경제성 부족 등을 이유로 공사가 중단됐고, 2004년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다. 국토부는 공항 건설을 위해 2002년 해당 터를 480억원을 들여 매입했지만, 공항 건설이 무산되면서 계륵으로 전락했고 20년이 지난 현재까지 방치되고 있다. 지역민의 희망만 불어놓고 버려진 땅을 활용하고자 전북도와 김제시는 새로운 활용 방안을 고민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전북도는 “김제공항 부지 소유권이 농림축산식품부로 이전해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농촌진흥청,민간 육종단지 등과 연계해 농생명 산업의 메카로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후방 기업 단지 등을 조성해 신품종 개발부터 생산, 홍보, 수출까지 가능한 가치사슬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종자 생명산업 혁신클러스터는 윤석열 대통령의 전북 공약이기도 하다. 하지만 기대했던 것과 달리 계획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사업 추진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 농식품부가 2025년부터 2031년까지 국비 3336억원을 투입해 종자기업 단지, 융복합기업 단지, 첨단육종연구지원단지, 산업화지원단지 등을 조성하기로 계획했지만 당장 부지확보도 못 해 예비타당성조사 신청도 못 한 상황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김수흥 의원(익산 갑)이 지난 25일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 보충질의에서 ‘종자생명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에 대한 국토부의 전향적인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당시 국토부에서는 “국유재산의 무상 관리전환은 관련 법령에 따라 적법한 절차와 기준을 따를 필요가 있다”면서 “국유재산 관련 법령이 정하는 기준 및 절차에 따라 무상 관리전환에 필요한 공공성 충족 여부,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 심의대상 등을 검토 중”이라고 답변했다. 사업이 늦춰지면서 전북도 입장은 난처하다. 전북도 관계자는 “국가적 전략사업으로 추진되는 만큼 부처간 협의가 잘 진행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 강북 74.4% vs 서초 25.3%…기초연금 수급률 서울도 ‘극과 극’

    강북 74.4% vs 서초 25.3%…기초연금 수급률 서울도 ‘극과 극’

    소득 하위 70% 이하 65세 이상 노인에게 월 30만원을 지급하는 기초연금 수급률이 지역별로 최대 4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기초연금 수급률은 60%대로 지난해 24만명 가까운 노인들이 연금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통계로 본 2022년 기초연금’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65세 이상 전체 노인인구 925만 116명 중 623만 8798명이 기초연금을 받았다. 기초연금 수급률은 2021년보다 0.2%포인트 오른 67.4%를 기록했고, 수급자 수도 지난 2014년 연금 도입 이후 역대 최대다. 지난해 노인인구의 70%가 647만 5081명인데, 여기서 수급자 수를 뺀 23만 6283명이 수급 자격이 있는데도 기초연금을 타지 않은 셈이다. 기초연금은 ‘소득 하위 70%’를 대상으로 월 최대 30만원 지급한다. 매년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올해는 32만 2000원이다. 정부는 하위 70%가 수급할 수 있도록 소득·재산 수준, 생활 실태,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매년 선정기준액을 결정한다. 올해는 노인 단독가구 월 소득인정액 202만원, 부부가구 323만 2000원이다. 수급률이 70%에 못 미치는 것은 거주 불명자, 재산 노출을 꺼리는 노인 등이 기초연금을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복지부는 추정한다. 또 공무원·사학·군인 등 특수직역 연금이나 일시금 수급자는 기초연금 수급 대상에서 제외한다. 지난해 수급자(부부합산 기준)는 평균 1억 7174만 5696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67만 8526원의 월 소득이 있었다. 소득평가액(근로소득+소득환산 재산)이 ‘0원’인 경우도 수급자의 20.1%(125만 1962명)에 달했다. 지역별 소득 수준에 따라 수급률도 크게 벌어졌다. 소득이나 땅값이 높은 서울 등 수도권과 도시 지역의 수급률이 비수도권이나 농촌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시도 중에서는 서울이 55.5%로 최저였고, 세종(56.6%), 제주(62.1%), 경기(62.8%) 등도 낮은 편이었다. 반면에 전남(80.2%), 경북(75.9%), 전북(75.6%) 등은 높았다. 시군구 단위에서는 서울 서초구가 25.3%, 강남구가 26.2%로, 지역 노인 4명 중 1명만 기초연금을 탄 셈이다. 반면에 강북구는 수급률이 74.4%에 달해 같은 서울 내에서도 부익부 빈익빈이 심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가장 수급률이 높은 곳은 전남 완도군(88.8%)으로 가장 낮은 서울 서초구의 3.5배나 됐다. 이어 전남 고흥군(88.7%), 신안군(87.1%), 진도군(86.7%) 순으로 높았다.
  • 그래, 걷자, 걸어보자, 쉼표를… 4년만에 온전하게 돌아온 제주올레걷기축제

    그래, 걷자, 걸어보자, 쉼표를… 4년만에 온전하게 돌아온 제주올레걷기축제

    은빛 억새물결과 노랗게 감귤이 익어가는 가을, 제주올레걷기축제가 4년 만에 정상적인 대면 축제로 돌아온다. 올해 슬로건은 ‘걷길 바람’. 1일 사단법인 제주올레에 따르면 국내 최대 이동형 축제인 제주올레걷기축제를 2일부터 4일까지 3일 동안 3개 코스(11코스, 12코스, 13코스)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2019년 이후 사실상 4년 만에 정상적인 축제의 모습으로 열리는 셈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2020~2021년 2년동안은 한달간 비대면 축제로 코스를 분산해 열렸고, 지난해에는 이태원 참사로 불가피하게 축제를 공식 취소하고 올레꾼들끼리 조용히 성찰하는 걷기로 마무리했었다. 2010년 시작해 올해 13회째를 맞는 제주올레걷기축제는 대한민국 대표 걷기 축제로 사랑받고 있다. 제주올레 길을 하루 한 코스씩 걸으며 문화 예술·공연과 지역 먹거리를 즐기는 이동형 축제로, 매년 국내외 도보여행자들 1만여 명이 참여한다. 축제 전날 1일 저녁에는 일본, 대만, 몽골, 캐나다 등 제주올레 자매의 길과 우정의 길 관계자, 아시아트레일즈네트워크(ATN) 회원 백여명이 모여 교류하는 ‘글로벌패밀리나이트’ 행사도 열린다. 올해 제주올레걷기축제는 첫째 날인 11월 2일 제주올레 11코스(모슬포~무릉올레 17.3㎞)의 하모체육공원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무릉외갓집까지 정방향, 둘째 날은 12코스(무릉~용수올레 17.5㎞) 시작점인 무릉외갓집에서 용수포구까지 정방향, 마지막 셋째 날은 13코스 종점인 저지마을녹색체험장에서 용수포구까지 15.9㎞ 역방향으로 걷는다. 올레꾼들은 축제를 위해 준비된 다양한 문화 예술 공연과 제주의 색깔이 듬뿍 담긴 지역 먹거리, 제주 문화 체험 등을 즐기면 된다. 최근 제주올레 길을 걷는 외국인 도보여행자들의 발길이 부쩍 늘고 있다. (사)제주올레에 따르면, 제주 직항 노선이 있는 대만, 중국, 홍콩, 싱가포르에서 오는 도보여행자들이 꾸준하게 늘고 있고 10월 들어서만 호주의 트레킹 전문 여행사를 통해 14명의 외국인 도보 여행자들이 단체로 올레길을 찾았다. 코타키나발루의 대학생과 홍콩의 여행 인플루언서 등 20여명이 올레길을 걷고 제주올레여행자센터를 찾아 올레길의 역사를 듣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5박 6일 일정으로 제주올레 길을 찾은 호주 트레킹 애호가 매트 쉐빙톤(30)는 “제주올레 길 표식과 인프라가 잘돼 있어 외국인들이 걷는 데 문제가 없을 것 같다”며 “다음에는 혼자서 제주올레 길을 걷고 싶다”고 전했다. 자넷 맨슬리(64)는 “평소 트레킹을 좋아해 호주는 물론 스위스, 일본의 트레킹 코스를 걸어봤지만 제주도만큼 다양한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은 없었다”며 “마을과 숲, 바다를 다양하게 지나는 제주올레 길을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사)제주올레는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이 제주올레를 걸으며 제주도를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돕기위해 지난 4월부터 외국어에 능통한 자원봉사자를 양성, 외국인과 무료로 함께 걸어주는 프로그램인 워킹메이트를 매주 토요일 운영하고 있다. 여름철 혹서기를 제외하고 워킹메이트를 총 20회 운영했는데 외국인 103명이 자원봉사자와 함께 제주올레를 걸었다. 이번 축제에선 제주밭한끼 도시락도 선보인다. 제주시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은 4일, 코스 중간 지점인 제주시 한경면 낙천의자공원에서 ‘제주밭한끼 도시락’을 올레꾼들에게 선보인다. ‘제주밭한끼 도시락’은 제주밭한끼 캠페인에 참여한 제주시 조천읍 선흘마을 주민들이 밭작물로 개발한 비건 도시락이라 그 의미가 더 크다. 선흘동백꽃밥, 당근라페파스타, 숨비두부무스비 등 6가지 메뉴가 준비되고, 무, 마늘, 파프리카 등으로 만든 삼색빙떡과 채소소라꽂이 등 비건 안주도 대접할 예정이다. (사)제주올레 안은주 대표는 “코로나 19 이후 처음으로 진행하는 3일 형태의 축제로, 4년만에 수많은 올레꾼들과 한자리에서 만날 생각을 하니 가슴 설렌다”고 말했다.
  • 여름 사과 ‘골든볼’ 재배 최적지… 군위, 국내 최대 생산단지 조성

    여름 사과 ‘골든볼’ 재배 최적지… 군위, 국내 최대 생산단지 조성

    대구 군위에 전국 최대 규모의 여름 사과 재배단지가 조성된다. 군위군은 농촌진흥청 등과 함께 내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19억원을 투입해 군위읍 등 지역 4곳 10㏊에 여름사과 신품종인 ‘골든볼’ 생산전문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두 기관은 군위 지역이 골든볼 재배에 적절한 지역으로 판단하고, 지난 5월 생산단지 조성 협의를 마쳤다. 같은 달 대구경북능금농협 등과 골든볼 생산전문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군은 우선 2025년까지 2년간 3㏊에 걸쳐 시범사업을 한 뒤 2026년부터 3년간 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29 농가가 참여한다. 사업이 완공되면 전국 최대의 여름 사과 생산단지가 된다. 농진청이 개발한 군위 특화 품종으로 2021년 등록한 골든볼은 8월에 수확할 수 있는 노란 사과다. 껍질을 빨갛게 물들이는 색들임(착색)이 필요 없어 노동력을 줄일 수 있으며 당도 14.8브릭스, 산도 0.51%로 단맛과 신맛이 조화를 이뤄 소비자 선호가 높다. 팔공산 북쪽에 위치한 군위는 1990년대까지만 해도 서늘한 기후 등으로 인해 전국 최대 규모의 사과 주산지였다. 당시 군위지역 과수 재배 면적 중 사과 재배 면적이 1700여㏊로 92.7%를 차지해 사과 식재율이 전국 1위에 오를 정도였다. 이로 인해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와 능금농협 음료 가공공장 등 전국 규모의 사과 관련 연구 및 가공 시설이 군위에 유치되기도 했다. 하지만 기후 온난화로 사과 재배 면적이 갈수록 줄어 현재는 절반 이하인 730㏊에 그친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이번 사업으로 지역 맞춤형 단지를 조성해 고품질 사과를 생산하면 농가 소득향상은 물론 소비자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불면증 치료 상추 ‘흑하랑’ 쑥쑥… 농가·기업 새 소득 모델 창출 [농산업 미래성장 이끌 그린바이오]

    불면증 치료 상추 ‘흑하랑’ 쑥쑥… 농가·기업 새 소득 모델 창출 [농산업 미래성장 이끌 그린바이오]

    그린바이오 산업은 식물을 포함한 천연물과 식품소재, 생명공학기술이 융합한 산업이다. 과거에도 신품종 개발이 농업 지도를 바꾸고는 했지만 그린바이오 산업 영역에서 신품종이 개발되면 연구·개발부터 생산, 가공, 마케팅 등 새 생태계가 형성된다. 이전에는 없던 소득 모델이 탄생하는 것이다. 국산 토종 상추에서 수면 유도 물질을 추출해 만들어 ‘천연 불면증 치료제’로 불리는 기능성 상추 ‘흑하랑’은 상생 모델을 만들어 가며 대중화되고 있다. 공공기관의 연구 성과가 재배 농가로 이식되고 농가가 키운 상추를 다시 티백, 양갱, 젤리스틱 등 소비자 기호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만드는 과정을 통해서다. 이렇게 체계적으로 생산된 상품들은 수출길을 모색하게 된다. 흑하랑 상추를 개발한 전남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소의 장서우 농업연구사는 31일 “2011년부터 토종 식물 자원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기 위해 작물을 찾았다”면서 “상추를 먹으면 잠이 잘 온다는 구전에 착안해 상추에 들어 있는 수면 유도 기능성 물질인 ‘락투신’을 추출하고 이 물질을 늘린 상추를 개발하는 데 매달렸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직전 해인 2010년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총회에서 ‘다른 나라가 소유한 생물 자원을 이용할 때는 사전 승인을 받거나 로열티를 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나고야 의정서가 통과되면서 우리 식량안보에 비상등이 켜진 상황에 시작된 개발이다. 품종 개발에 착수한 지 8년 만인 2019년 장 연구사는 기능성 상추인 흑하랑의 품종 등록과 제품화에 성공했다. 잎이 흑빛을 띠는 흑하랑은 긴장과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숙면을 유도하는 락투신 성분이 일반 상추(g당 0.03㎎)의 124배(g당 3.74㎎)에 달한다. 이 성분 때문에 쌉싸름한 맛이 난다. 기술원은 도내 기업과 농가에서 대대적인 흑하랑 재배에 나섰다. 전남 화순·함평 등 5곳에 시범단지를 만들었고 지난해에는 원료 생산 전문 특화단지를 조성해 농가 20곳에서 육묘·재배를 했다. 130㎝까지 자라는 흑하랑의 잎과 줄기를 한꺼번에 베는 기계 수확으로 노동력은 25% 이상 절감됐다.제품화 단계에 들어서면서 기업들과의 협업이 이뤄졌다. 수면제 부작용 우려를 덜어 주는 안전한 수면 유도 식품이라는 인식이 퍼진 끝에 현대백화점과의 계약 재배가 성사됐다. 일반 상추보다 5배 비싼 가격에 계약 재배를 하면서 매출이 급등했다. 현재 현대백화점 17개 전 지점에 흑하랑이 납품된다. 휴롬 등과의 공동 연구도 활기를 띠었다. 흑하랑의 숙면 효능을 하나씩 입증한 뒤 성과는 ‘새근새근 주스’ 제품 개발로 이어졌다. 흑하랑에서 락투신을 추출해 티백·양갱 등 다양한 제품으로 만들어 판매한 휴온스 등 8개 기업의 매출 총액은 지난해 45억원에 달했다. 30개 농가가 이 기업들의 위탁을 받아 지난해까지 30㏊에서 누적 500t을 계약 재배했다. 기술원과 농가, 기업체가 합심해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조기 제품화를 이루면서 2019년 2종에 그쳤던 흑하랑 제품은 30종으로 늘었다. 한류 열풍 속에 K브랜드 가치가 올라간 덕에 티백은 미국·일본·중국에, 양갱은 프랑스와 일본에 수출됐다. 이수화학은 지난 3월 스마트팜과 연계해 흑하랑 가공 제품을 호주 현지에 생산 판매하기로 했다. 함평에서 올해부터 흑하랑을 농가로부터 위탁 생산받아 티백으로 가공·판매하는 차(茶) 제조업체 ‘천지운’의 장범기 전무는 “기술원을 통해 일본 업체가 수출 제의를 해 와 2억원어치를 팔았다”면서 “그린바이오의 경쟁력은 흑하랑처럼 원료가 좋아야 하는데 기술원이 제공한 종자로 농가가 직접 재배해 인근 기업이 대량 수매하니 가성비가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람회에 가면 한국 브랜드에 대한 외국인들의 신뢰도가 높아 제품에 한국산 지리적 표시를 하면 수출에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처음부터 산업화를 염두에 두고 개발했기 때문에 농가 역시 더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이를테면 9917㎡(3000평) 부지에서 흑하랑을 재배하는 위탁 농가 ‘나비팜’은 기계 수확을 위해 고랑을 잘 파는 데 신경 쓴 모습이었다. 김철환 나비팜 대표는 “양파는 1년에 한 번 수확하지만 흑하랑은 서너 번 수확하는 데다 잎·줄기까지 다 쓰니 매출이 양파의 3~4배가 된다”고 말했다. 기술원은 흑하랑 품종을 보호하기 위해 흑하랑만의 ‘유전자 지문’(염기서열)을 찾아내 오는 12월 지식재산권인 품종보호권을 등록(마커)할 예정이다. 중국 등에서 흑하랑을 몰래 팔거나 자신들 것이라 우길 때를 대비해서다. 건강기능식품으로 등록하기 위해 품질 표준화 작업도 하고 있다. 다만 내년도 신규 사업 연구개발(R&D) 예산(국비 90억원)이 전액 삭감되면서 흑하랑 수면 기능성 원료 개발과 인공지능(AI) 기반 수면 진단 슬립테크 등 연관 산업 육성에는 제동이 걸렸다. 박홍재 전남도농업기술원장은 “부작용 없는 식물성 소재로 국민 수면 건강이 실현되면 5조 4000억원의 생산성이 향상될 것”이라면서 “의약 산업화까지 확장해 지역 자체 개발 품종인 흑하랑이 지방 소멸에 대응할 농촌 재생 주체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본 기사는 농림축산식품부의 ‘FTA 분야 교육홍보사업’ 지원으로 기획됐습니다.
  • 대구 군위에 전국 최대 규모 여름 사과 ‘골든볼’ 생산전문단지 조성

    대구 군위에 전국 최대 규모 여름 사과 ‘골든볼’ 생산전문단지 조성

    대구 군위에 전국 최대 규모의 여름 사과 재배단지가 조성된다. 군위군은 농촌진흥청 등과 함께 내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19억원을 투입해 군위읍 등 지역 4곳 10㏊에 여름사과 신품종인 ‘골든볼’ 생산전문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두 기관은 군위 지역이 ‘골든볼’ 재배에 적절한 지역으로 판단하고, 지난 5월 생산단지 조성 협의를 마쳤다. 두 기관은 또 같은 달 대구경북능금농협 등과 ‘골든볼’ 생산전문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군은 우선 2025년까지 2년간 3㏊에 걸쳐 시범사업을 실시한 뒤 2026년부터 3년간 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군위지역 사과 재배농 29농가가 참여한다. 사업이 완공되면 전국 최대의 여름 사과 생산단지가 된다. 농진청이 개발한 군위 특화 품종인 ‘골든볼’(2021년 품종 등록)은 8월에 수확할 수 있는 노란 사과다. 껍질을 빨갛게 물들이는 색들임(착색)이 필요 없어 노동력을 줄일 수 있으며 당도 14.8브릭스(Brix), 산도 0.51%로 한여름 사과 품종으로는 드물게 단맛과 신맛이 조화를 이뤄 소비자 선호가 높다. 팔공산 북쪽에 위치한 군위는 1990년대까지만 해도 서늘한 기후 등으로 인해 전국 최대 규모의 사과 주산지였다. 당시 군위지역 과수 재배 면적 중 사과 재배 면적(1700여㏊)이 92.7%를 차지해 사과 식재율이 전국 1위에 오를 정도였다. 이로 인해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와 능금농협 음료 가공공장 등 전국 규모의 사과 관련 연구 및 가공 시설이 군위에 유치되기도 했다. 하지만 기후 온난화로 사과 재배 면적이 갈수록 줄어 현재는 절반 이하인 730㏊에 그치고 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이번 사업으로 지역 맞춤형 단지를 조성해 고품질 사과를 생산하면 농가 소득향상은 물론 소비자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장기적으로 골든볼을 군위군의 특화작목으로 확대해 옛 명성을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 “고구마 철이 왔네”… ‘소담미 고구마’ 판매

    “고구마 철이 왔네”… ‘소담미 고구마’ 판매

    롯데마트는 지난 19일 오프라인 대형 유통사 중 가장 빠르게 ‘소담미 고구마’(1.5kg·박스)를 선보였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국산 품종 소담미 고구마는 ‘탐스러운 생김새로 먹음직스럽다’는 의미를 가진 ‘소담하다’에서 따온 ‘소담미’라는 이름처럼 크기가 크고 길게 뻗은 모양을 가지고 있다. 또한 ‘꿀 고구마’로 유명한 일본 품종 ‘베니하루카’와 비교해 당도가 높고 육질 또한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롯데마트 채소MD(상품기획자)는 소담미 고구마를 대량으로 선보이고자 시범 판매와 신규 산지 확보 등 1년간 노력을 기울였다. 앞서 채소MD는 지난해 산지 출장 중 고구마 농가로부터 기존 밤고구마 품종인 베니하루카 품종 외에 새로운 품종도 재배하고 싶다는 니즈를 발견, 일부 농가에 소담미 고구마 재배를 제안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16t의 소담미 고구마를 확보해 시범 판매를 했고 전 물량 완판을 기록했다. 지난 2월부터는 해남, 여주 등 유명 고구마 산지를 7개월간 10여 차례 방문해 신규 재배지를 확보했고 총 300여t의 물량을 롯데마트에 들여올 수 있었다. 더불어 박스 내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한 카툰 형식의 고구마 조리법을 첨부해 소비자들이 쉽게 조리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2021년 3월부터 국산 품종을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K품종 프로젝트’를 시행하며 국산 품종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농가의 외국산 품종 로열티 부담은 줄여 농가의 수익에 도움이 되면서도, 건강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제공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실제 롯데마트는 ‘K품종’ 시작 당시 100여개였던 국산 품종 농산물 구색을 현재 2배 이상 늘렸다.
  • ‘천사펀드’로 지역사회 공헌활동[서울상생금융대상]

    ‘천사펀드’로 지역사회 공헌활동[서울상생금융대상]

    NH투자증권은 서울상생금융대상 금융투자협회장상(금상·증권부문)을 받았다. ‘밝은 세상, 우리와 함께’라는 슬로건 아래 임직원이 참여하는 상생 금융을 실천한 결과다. NH농협금융그룹의 ‘나눔 경영’ 철학을 토대로 꿈, 희망, 미래라는 3대 테마 중심의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고자 대표이사 직속 사회공헌단을 구축해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우선 사업부별 37개 사내봉사단을 운영 중이다. 사내봉사단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금인 사회공헌기금으로 운영된다. 2005년부터 임직원이 매달 급여에서 일정 금액을 기부하는 ‘천사 펀드’가 대표적이다. 2019년부터 농촌지역 마을 회관과 경로당의 노후화된 취사 시설 등을 교체해 주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 방치된 공공건물…아름다운 대변신

    방치된 공공건물…아름다운 대변신

    방치된 폐건물에 새생명을 불어넣는 업사이클링이 진화되고 있다. 대상이 되는 폐건물의 폭이 넓어지고, 새롭게 탄생하는 건물의 성격도 다양해지고 있다.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업사이클링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가고 있다는 방증이다.●청남대 벙커 2곳 갤러리로 바꿔 충북도 청남대관리사업소는 4100여만원을 투입해 흉물로 전락한 청남대 벙커 2곳을 갤러리로 만들었다고 30일 밝혔다. 과거 20년간 대통령 전용별장으로 사용됐던 청남대 안에는 군인들이 대통령 경호를 위해 초소근무를 섰던 벙커 90여개가 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미술관으로 재탄생한 벙커는 헬기장과 양어장 인근에 위치해 있다. 벙커 한개당 크기는 4.6㎡다. 물이 고이고 가끔 뱀도 나왔던 곳이다.헬기장 옆에 위치한 벙커갤러리에는 지역작가 작품 3점과 커피자판기가 설치됐다. 양어장 인근 벙커갤러리는 LED조명과 거울이 활용된 설치미술작품으로 채워졌다. 충북도 청남대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올해 안에 수영장과 오각정, 솔바람길에 있는 벙커까지 갤러리로 만들 예정”이라며 “청남대가 업사이클링의 명소로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통영 섬마을 폐교, 공공형 고양이보호센터로 경남 통영시는 국내 최초로 섬마을 폐교인 한산면 옛 한산초등학교 용호분교장을 활용해 공공형 고양이보호·분양센터를 마련했다 지난달 문을 연 이 센터는 총 면적이 446㎡다. 내부는 보호실, 치료실, 캣북카페 등으로 꾸며졌다. 현재 통영지역 한려해상 국립공원에서 구조된 고양이 30마리가 시설 운영인력 3명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 통영시 관계자는 “지자체가 운영하는 전국 유일의 고양이 전문 보호시설”이라며 “하루 수십명이 고양이를 보기 위해 찾는 등 애묘인들 발길이 이어져 낙후된 섬 지역의 활력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경북 영주시는 2020년까지 직원들이 사용했던 관사를 활용해 원도심 문화관광의 거점역할을 할 이음센터를 만들었다. 10억원이 투입돼 지난 24일 개소한 이음센터는 관사를 리모델링하고 일부를 증축해 138.95㎡ 규모로 지어졌다. 사무실, 회의실, 무인카페 등을 갖췄다.●경기, 동두천 빈집 매입해 돌봄센터로 경기도는 동두천지역 빈집 두 채를 매입해 아동돌봄센터를 만들고 있다. 지하1층·지상3층에 연면적 872㎡ 규모로 내년 10월 준공돼 6~12세 방과후 돌봄을 담당할 예정이다. 경기지역에서 농촌지역을 제외한 도시지역 빈집만 따져도 지난해 말 기준 1650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11%가 동두천시에 있다.
  • 김태흠 독일 바이에른주와 ‘신재생 에너지’ 등 협력 관계 구축

    김태흠 독일 바이에른주와 ‘신재생 에너지’ 등 협력 관계 구축

    ‘독일 최대 광역단체’ 교류 활성화 나서교류·협력 이어 신재생 에너지 협력 논의 충남도가 독일 최대 광역단체인 바이에른주와 교류·협력 활성화에 나선다. 도에 따르면 외자 유치와 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유럽을 방문 중인 김태흠 도지사가 30일 독일 바이에른주 청사에서 멜라니 훔르 대외협력 장관을 만나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도와 바이에른주는 지난 1999년 5월 ‘교류 및 관계 발전 의정서’를 체결했다. 이날 김 지사는 훔르 장관과 교류·협력 활성화와 신재생 에너지 분야 협력 관계 구축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김 지사는 “바이에른 내 우수 기업과 함께 협력하며 양 지역의 미래 먹거리를 함께 모색하고 육성해 나아가길 기대한다”라며 “양 지역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에너지 전환 등 우수 정책을 공유하고, 공동의 문제를 해결해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이어 “농업·농촌 발전 없이는 진정한 선진국으로 갈 수 없는 만큼, 청년농을 육성하는 등 농업·농촌의 구조와 시스템 변화를 고민하고 있다”며 “농업정책 공유 등 상생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독일 남동부 알프스산맥 북쪽, 체코·오스트리아·스위스 국경과 맞닿은 바이에른주는 인구 1284만 명에 면적은 7만 549.32㎢다. 충남에 비해 인구는 6.3배 많고, 면적은 8.5배 가량 넓다. 바이에른주 국내총생산(GDP)은 스위스 경제 규모와 비슷한 6100억 유로이며, 1인당 GDP는 4만6498 유로다. 이곳에는 BMW와 지멘스, 상용차인 MAN, 가스 업체인 린데 등 독일 대표 제조기업 본사가 있다.
  • 안성 대표 과일 ‘배’…전국 우리배 한마당 큰잔치에서 대상 영예

    안성 대표 과일 ‘배’…전국 우리배 한마당 큰잔치에서 대상 영예

    최근 열린 ‘제19회 전국 우리배 한마당 큰잔치’ 최고 품질 우리배 품평회에서 경기 안성시 금광면 진윤호 농가가 출품한 ‘신화’ 배가 전국에서 대상을, 보개면 홍영익 농가가 출품한 배가 최고상을 수상했다. 30일 안성시에 따르면 농촌진흥청이 주관하고 우리한국배연구회 주최로 열리는 전국 우리배 한마당 큰잔치는 매년 배 주산지를 순회하며 열리는 최대규모의 배 축제로서, 최고품질 우리배 품평회의 대상은 배 재배 농민들에게 가장 큰 상이다. 이번 행사에서 전국 최고배로 등극한 신화 배는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품종으로 기존 ‘신고’ 배에 비해 수확시기가 빨라 추석에도 수확이 가능하며, 신고보다 1~2브릭스(°Bx) 당도가 높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안성 배는 지난 2021년도 품평회에서도 동일품종으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는 국내육성 우수품종 보급에 안성시가 적극적인 협력으로 앞장서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으로, 최고품질 생산을 향한 농업인의 노력과 안성시의 지속적인 지원이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서동남 기술보급과장은 “최근 안성시에 과수화상병 등 각종 병해충으로 인해 총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대상 및 최고상을 수상한 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안성시 배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신화’배와 같은 우수한 국내육성 품종 보급 확대에 농가와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 올 김장철 배추·무 가격 ‘안정’ 전망…“11월 중순 이후가 적기”

    올 김장철 배추·무 가격 ‘안정’ 전망…“11월 중순 이후가 적기”

    김장 대목을 보름 앞두고 배추·무 가격에 대한 우려가 나오지만, 수도권 김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1월 중순 이후엔 시세가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0일 산지와 도매업계 분석에 따르면 11월에 출하될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며칠 전 통계청이 올해 가을배추·가을무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5%가량 감소했다고 발표했지만, 실제 김장철이 시작되는 11월 중순 이후 출하되는 배추·무의 경우 수급이 안정적일 것이라는 게 산지와 도매업계의 분석이다. 30일 도매업계 분석에 따르면 11월에 출하될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의 김장 성수기는 11월 16일을 전후로 시작되는데, 이때 출하되는 배추 공급량과 수요가 배추 가격을 결정한다. 일단 김장철을 앞둔 11월 초순에는 배추 가격이 평년에 비해 다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 충북, 강원권에서 11월 초·중순까지 출하될 물량이 고온장애 및 잦은 비의 영향으로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예년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장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1월 중순엔 배추 시세가 하락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배추를 출하하는 강원 강릉, 충청 아산·서산, 전북 고창, 전남 무안·해남 등 중남부 지역의 작황은 대체로 양호한 상황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가락시장 배추·무 최대 거래 도매시장법인인 대아청과 관계자는 “10월 중 비가 온 날이 적었고, 평년보다 기온도 따뜻한 편이라 작황이 좋은 상황”이라면서 “11월 역시 날씨가 좋을 것으로 관측돼 김장철 물량 수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종합하자면 경기·강원 지역에서 김장이 막 시작되는 시기엔 예년 대비 적은 공급량으로 가격이 일시적으로 비교적 높게 형성됐다가 이후 본격적인 김장 시기에 공급량이 확대되면서 배추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무의 경우 11월에 출하될 전라·경기·충청 지역 재배면적은 전년과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스무의 재배면적은 늘어났고, 다발무의 경우엔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또 고온과 잦은 우천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작황이 부진해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결과 11월 김장 성수기 때 박스무는 상품성 부진으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겠지만, 일부 수요가 다발무로 전환되는 등 소비가 분산되면서 실제 김장 무 가격은 평년 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영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엽근채소관측팀장은 “수도권 김장이 시작되는 11월 중순에는 상대적으로 작황이 좋은 해남·고창 등 남부지역 배추가 본격적으로 출하돼 공급량은 부족하지 않을 전망”이라면서 “올해 김장은 가급적 평년보다 다소 늦게 준비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 도농균형발전 조례로 못 박은 춘천

    도농균형발전 조례로 못 박은 춘천

    강원 춘천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조례가 만들어졌다. 춘천시의회는 30일 제32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박제철 의원이 대표 발의한 ‘지역균형발전 지원 기본 조례안’을 의결했다. 조례안은 시가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해 균형발전 기본계획을 5년마다 수립하는 게 골자다. 기본계획 수립 시에는 각 지역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시균형발전위원회 심의도 받아야 한다. 시균형발전위는 의원 3명과 시 국장급 직원 5명, 교수, 연구원 등 15명 이내로 구성된다. 기본계획에는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딘 지역을 대상으로 균형발전사업을 실시하는 내용이 담긴다. 균형발전사업은 지역특화, 지역공모, 주민숙원, 문화복지사업 등이다. 조례안은 시가 균형발전특별회계를 설치할 수 있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박 의원은 “춘천의 농촌은 도심 집중화로 박탈감이 크다”며 “도·농간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 실행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조례 제정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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