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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1만명 명퇴

    공무원 1만명 명퇴

    올해 스스로 공직을 떠나는 명예퇴직자가 1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예년에 비해 3∼5배가량 수직 상승한 수치이다.‘더 내고 덜 받는’ 형태의 공무원연금 개혁이 임박했고, 정부조직을 축소하는 개편작업이 전방위로 확산되는 데 따른 반작용으로 분석된다. ●5월 현재 4415명 퇴직 18일 서울신문이 15부·2처·17청·4위원회,16개 시·도 및 교육청 등 모두 70개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정보공개를 청구한 ‘명퇴자 현황자료’에 따르면 올해 명퇴자는 지난 5월말 현재 4415명이다. 특히 지식경제부와 교육과학기술부, 농촌진흥청, 부산·인천·대구·광주·울산·전남·전북·경남·경북교육청 등 12개 기관에서는 불과 5개월 만에 명퇴자가 지난해 전체 명퇴자 수를 추월했다. 이중 지경부는 지난해 25명보다 4배 이상 많은 103명이, 농진청은 지난해 8명의 3배인 23명이 각각 명퇴했다. ●교육직 78% 가장 많아 기관 유형별로는 16개 시·도교육청 소속 교원(국가직)과 교직원(지방직)이 3455명으로, 전체의 78.2%를 차지했다. 이어 중앙행정기관 소속 국가직 663명(15%),16개 시·도 소속 지방직 297명(6.8%) 등이 뒤를 이었다. 정부 관계자는 “올해에는 조직개편이 휘몰아친 중앙부처 등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라면서 “현 추세를 감안하면 연말까지 1만명 정도가 명퇴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2005년의 경우 명퇴자는 국가직 1926명, 지방직 853명 등 2779명이었다. 하지만 정부가 공무원연금 개혁에 공식 착수한 2006년에는 국가직 2567명, 지방직 945명 등 3512명으로 전년에 비해 26.4% 증가했다. ●“명퇴수당·연금감소 사이 고심” 이어 지난해에는 국가직 5406명, 지방직 1384명 등 모두 6790명으로,2년 만에 명퇴자가 2.5배 가까이 급증했다. 지난해 1월 행정안전부 산하 공무원연금제도발전위원회가 처음으로 연금개혁안을 확정·발표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명퇴를 고려한다는 한 공무원은 “정부는 공무원연금법이 개정돼도 기존 재직기간에 대해 불이익이 없다고 하지만, 연금이 대폭 줄어들고 수천만원의 명퇴수당도 없어질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면서 “명퇴를 신청해 명퇴수당을 받고 연금 감소분을 최소화할지, 재직기간을 늘려 연금 감소분을 상쇄시킬지를 놓고 고민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고 털어놨다. 장세훈 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 [발언대] ‘해충’ 갈색여치의 경고/김삼권 농촌진흥청 농업환경부장

    [발언대] ‘해충’ 갈색여치의 경고/김삼권 농촌진흥청 농업환경부장

    최근 충북 영동지역 과수원에 갈색여치가 발생해 복숭아, 포도 등의 잎과 줄기, 열매를 무차별 갉아먹음으로써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2001년도를 시작으로 2006년 및 2007년도에도 같은 지역에 높은 밀도로 발생하여 과수 생산에 많은 손실을 끼쳤다. 피해지역은 영동뿐 아니라 옥천, 청원, 보은 등 인근 지역으로 확산되는 추세이다. 갈색여치는 원래 우리나라 산림 전역에 분포했지만, 해충으로 분류된 기록은 없었다. 알 상태로 땅속에서 겨울을 나고 주로 야산에 서식한다. 썩은 나뭇잎이나 부식물을 먹는 습성을 가진 곤충으로 그 동안에는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이상기후로 겨울이 짧고, 봄철이 조금씩 빨라져 생존력이 강해졌고 출현하는 시기도 앞당겨졌다. 개체수도 부쩍 늘어 평범했던 곤충이 해충으로 분류돼 버렸다. 갈색여치와 같은 메뚜기류가 문제가 된 현상은 고대부터 있었다. 최근 아프리카, 중동, 호주, 미국, 캐나다 등 여러 나라에서도 이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 과연 갈색여치의 개체수가 부쩍 늘어난 원인이 기후변화와 관련이 있다면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지구온난화가 산업혁명 이후의 부산물로 귀결짓는 현시점에서 농민이 아니기 때문에 갈색여치에 대한 폐해를 간과해도 되는 것일까? 안타깝게도 국내에서 갈색여치에 대한 연구는 농촌진흥청에서 밝히는 생태 및 원인분석 이외에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물론 메뚜기목 분류학자는 한두명 꼽을 수 있지만, 생태에 대한 기록 및 환경친화적 방제에 대한 연구결과가 없다. 야산을 뒤덮는 스프레이 방식의 농약살포만이 해결책인지, 기후변화와 환경변화로 인해 몰려 오는 또다른 곤충들의 습격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 고민할 시점이다. 과학연구의 기초가 되는 곤충의 생태 및 갑작스러운 개체수 증가 규명에 대해 심도있게 연구를 하지 않는다면, 또다른 해충의 기습으로 인한 피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제부터라도 국가 차원에서 이에 대한 연구가 본격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김삼권 농촌진흥청 농업환경부장
  • [오늘의 눈] ‘노아의 방주’가 주는 민영화의 교훈/류지영 미래생활부 기자

    [오늘의 눈] ‘노아의 방주’가 주는 민영화의 교훈/류지영 미래생활부 기자

    전국에서 수십만명의 인파가 촛불을 밝혀 ‘국민주권’을 외치던 지난 10일. 이곳 북극 노르웨이령의 스발바르 섬에는 한국의 ‘종자주권’ 확보에 큰 획을 그은 ‘신(新) 노아의 방주 승선’<서울신문 6월9일자 1·8면>의 여운이 남아 있었다. 농촌진흥청에서 국내 고유 식물종자 5000점을 스발바르 세계종자저장고에 전달하면서 한국은 세계 21번째, 아시아 최초의 종자 전달국이 됐다. 그런데 문득 종자 보존에 어느나라보다 열성인 일본이 왜 이곳에 아직도 그들의 토종 종자를 전달하지 않고 있는지가 궁금해졌다. “공기업 민영화의 후유증 때문이라고 들었습니다.” 저장고 관계자의 입에서는 뜻밖의 설명이 나왔다. 한국의 전문가들에게 국제전화로 물었더니 사정은 이러했다. 일본에는 우리나라의 농촌진흥청에 해당하는 ‘농업식품산업기술총합연구기구’(NARO)가 있다.NARO는 2001년 4월 민영화가 시작돼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일본 총리의 집권 말기인 2006년 4월에 법인화가 마무리됐다. 하지만 NARO의 민영화는 연구의 질적 퇴보를 가져온 대표적 사례로 꼽히고 있다. 민영화 이후 단기 성과를 강조하는 분위기 탓에 벼 품종개발처럼 장기적 연구가 필요한 사업은 홀대를 받았다. 개인별 평가시스템이 도입되면서 그동안 연구에만 전념했던 연구원들은 논문과 언론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기 위해 다툼을 벌였다. 당연한 결과로 연구원간 노하우를 공유하던 팀워크는 약해질 수밖에 없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NARO는 ‘노아의 방주’처럼 국가 차원에서 당위성이 인정되지만 당장의 성과를 내기 힘든 프로젝트에는 거액을 투자하기 어려워졌다. 미래를 위해선 필요한 일이지만 당장 돈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는 프로젝트가 적지 않았다. 한국에서 1만㎞ 가까이 떨어진 이곳에서 기자가 보고 느낀 것은 점점 사라져가는 북극곰과 빙산만이 아니었다. 공기업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는 우리 정부가 한번쯤은 일본 NARO의 교훈을 되새겨 봤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해졌다. 스피츠베르겐(노르웨이)에서 류지영 미래생활부 기자 superryu@seoul.co.kr
  • 멸종위기 식량종자 복원 ‘마지막 보루’

    멸종위기 식량종자 복원 ‘마지막 보루’

    |스피츠베르겐(노르웨이) 류지영특파원|“재앙으로부터 인류의 식량을 지킬 수 있는 ‘노아의 방주’에 한국이 아시아 최초로 승선하게 돼 기쁘게 생각합니다.” 밤에도 해가 지지 않아 뜬 눈으로 밤을 꼬박 새운 기자에게 9일 오후 2시(현지시간) 종자저장고 관리담당자 올라 베스텐켄은 흥분한 모습으로 소감을 말했다. 이날 우리나라의 종자 입고는 종자주권과 작물다양성 확보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도 ‘노아의 방주’에서 개념을 얻어 경기도 수원시 국립농업유전자원센터 등에서 1700여종 15만 4000점의 식물 종자를 보관하고 있다. 유사시 이곳에서 종자를 꺼내와 멸종위기에 놓인 식물종을 빠르게 복원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국토면적이 좁은 한반도의 특성상 전쟁 등 전 국토에 광범위한 재난이 닥칠 경우 종자 보존을 통한 식량주권 회복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스발바르 종자저장고는 해외에 우리 종자기지를 마련해 식량주권의 초석을 마련한 셈이다. 스발바르 종자 저장고에 일단 들어온 종자들은 제공 국가의 허가없이 어느 누구도 꺼내거나 열어볼 수 없다. 저장고를 주도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세계작물다양성재단(GCDT)과 노르웨이 정부 또한 마찬가지다. 종자보관을 통한 작물다양성 확보는 국가의 생존과도 직결된다.2004년 20여만명의 사망자를 낸 인도양 지진 해일 당시 동남아 국가들의 해안지역 농경지가 바닷물에 잠기면서 농작물 재배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자 필리핀 국제미작연구소(IRRI)에서 그동안 보관해오던 내염성 벼 품종 샘플을 피해국 농민들에게 건네 이른 시일내에 벼농사를 재개할 수 있었다. 만약 미작연구소가 “현대에 들어와 거의 쓰지 않는 품종”이라는 이유로 내염성 벼에 대한 보관을 소홀히 했다면 쓰나미 이후 동남아 지역의 재건은 더욱 늦어졌을 수도 있다. 1960년대 벼와 밀의 품종개량으로부터 시작된 녹색혁명의 주역은 바로 임진왜란 당시 우리나라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것으로 알려진 밀의 ‘난쟁이 유전자’였다. 기존 벼나 밀 품종과 결합하면서 광합성 효율이 높아지고 쓰러지지 않는 특성을 갖게 만들었다. 그동안 별다른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지만 우연한 계기로 중요성이 재인식되면서 수십억명의 인류를 기아에서 벗어나게 해 주었다. 우리나라의 통일벼 역시 난쟁이 유전자와 결합해 만들어졌다. 현재 지구상의 생물종은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최대 5000만종으로 추산되는 지구상의 생물 가운데 해마다 1만 8000∼5만 5000종이 사라지고 있다. 인류 역사상 약 7000종의 식물이 식용으로 쓰였지만 현재 식용으로 쓰이는 것은 150종 정도에 불과하다. 종자보관을 통해 작물다양성 보존 노력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김태산 농촌진흥청 국립농업유전자원센터 과장은 “현존하는 식물품종들은 우리뿐 아니라 모든 인류의 자산인 동시에 미래세대를 위한 준비물”이라며 “노르웨이 ‘노아의 방주’는 세계 작물다양성 확보 차원에서 커다란 가치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superryu@seoul.co.kr
  • 한국산 식량종자 5000점 21세기 노아의 방주 ‘승선’

    한국산 식량종자 5000점 21세기 노아의 방주 ‘승선’

    |스피츠베르겐(노르웨이) 류지영특파원|구약성경 속에 등장했던 인류 생존의 마지막 보루 ‘노아의 방주’.500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인류 식량 자원 보호를 위해 부활한 ‘신(新) 노아의 방주’에 대한민국이 아시아 최초로 승선했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종 다양성 훼손 여파로 작물다양성 보호의 중요성이 절실해진 가운데 서울신문 ‘한국의 미래, 위기를 희망으로’ 미래기획 취재팀이 국내 언론사 중 최초로 북극 노르웨이령 스발바르섬(북위 78도)에 자리잡은 세계종자저장고(Svalbard Global Seed Vault)를 찾았다. 세계종자저장고는 전지구적 재앙으로부터 인류에게 필요한 식물자원을 지키기 위해 국제연합(UN) 산하 세계작물다양성재단(GCDT)이 2억달러(약 2000억원)를 들여 지난 2월 설립한 기관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이나 동토층 해빙은 물론 핵전쟁, 지진 등 수세기 내에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재난재해를 견뎌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9일 오후 2시(한국시간 오후 9시). 이날 스발바르섬에서는 작지만 우리에게 큰 의미를 가진 행사가 열렸다. 농촌진흥청이 세계종자저장고와 ‘종자기탁협정서’를 맺고 1차분으로 국내 작물 6종 5000여점을 이곳에 전달한 것. 이날 아침 종자 입고를 위해 굳게 닫혀 있던 입구의 2중 철문이 열리자 길이가 120m나 되는 갱도가 나타났다. 우리나라 농진청 직원들이 6개월에 걸쳐 일일이 손으로 골라낸 벼, 보리, 콩, 땅콩, 기장, 옥수수 종자가 저장고 직원들의 손에 이끌려 15㎏ 단위 진공포장상자 24개에 나뉘어 갱도로 옮겨졌다. 저장고 내부 온도는 종자 보존에 최적이라는 영하 18도. 한국에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추위에 기자가 당황하며 종종걸음을 치자 어느새 250㎡ 규모의 저장고 3개가 모습을 드러냈다. 관리담당자는 이 중 가운데 창고를 가리키며 설명했다. “한국의 종자들은 이미 입고된 다른 나라 종자들과 함께 2번 창고에 보관됩니다. 이곳은 모든 곳이 이중보안체계로 이뤄져 24시간 감시되고 있으며, 한 번 들어온 종자들은 제공국의 허가 없이는 어느 누구도 열어볼 수 없습니다.” superryu@seoul.co.kr
  • ‘유기농 농사’ 따라잡기

    ‘유기농 농사’ 따라잡기

    깨끗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말할 때 꼬박꼬박 등장하는 단어가 ‘유기농´이다. 최근 안전한 식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생산한 유기농 채소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가족단위로 가족농원이나 텃밭을 찾아 유기농 상추, 오이, 참외, 수박 등을 키우는 경우도 늘고 있다. 어른들은 텃밭을 가꾸며 농사일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고, 자녀들은 생명의 신비함을 느끼며 감성을 키워간다. #한손엔 책, 한손엔 곡괭이 유기농 농사는 일반 농사에 비해 관리가 까다롭고 병충해를 입기 쉽다고 알려져 있지만, 몇 가지 사항만 숙지한다면 누구든 유기농 작물을 성공적으로 재배할 수 있다. 유기농 텃밭을 가꾸기 위해서는 농사 전 과정 중 어느 하나라도 소홀해서는 안 된다. 농촌진흥청 산하 농업과학기술원에서 친환경농업 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신재훈 박사는 “유기농 농사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다면 무작정 텃밭을 임대받기보다 기초지식을 먼저 쌓는 것이 중요하다.”며 “농사계획 세우기, 밭의 준비, 씨뿌리기, 웃거름 주기, 버팀목 세우기, 물주기, 수확하기 병해충 관리 등 농사에 관한 기본 사항을 숙지하는 것은 유기농 농사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데 가장 기본이 된다.”고 강조했다. 우선 어떤 작물을 심을지, 면적은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대체로 파종시기는 봄, 여름, 가을로 나누어 계획을 세운다. 한 가족(4인 기준)이 자급자족하기에 상추, 시금치 등은 6㎡(약 2평)의 면적이면 충분하지만 콩, 포도 등은 60㎡(30평)의 면적이 필요해 각 작물에 따른 예상 면적을 파악해야 한다. 보통 한 가족을 위한 텃밭 면적은 150∼300㎡(약 50∼100평)면 적당하다. 농사용 작물은 한해살이 작물과 2년 이상 재배할 수 있는 작물로 나눠진다.1년 농사용 작물에는 가지, 감자, 갓, 고구마, 고추, 당근, 대파, 들깨, 딸기, 무, 배추, 브로콜리, 상추, 수박, 시금치, 알타리무, 양배추, 양상추, 얼갈이배추, 오이, 옥수수, 쪽파, 참외, 콩, 토마토 등이 있고 2년 이상 농사용 작물에는 도라지, 마늘, 부추, 양파, 취나물 등이 있다. 농사계획과 기호에 따라 알맞은 작물을 선택하면 된다. #유기농 채소 내 손으로 키운다 텃밭이 준비됐다면 씨 뿌리기 전 적당량의 거름(퇴비)을 밭 전면에 고루 뿌려주고 땅을 한 삽 정도 깊이로 파서 뒤집어준다. 보통 퇴비는 1㎡에 1㎏을 넘지 않도록 한다. 퇴비는 쌀겨나 깻묵(참깨나 들깨 기름을 짜고 남은 찌꺼기), 가축분 등을 볏짚 또는 톱밥과 섞어 만든다. 퇴비를 뿌린 후 일주일에서 열흘 이상 기다렸다가 씨앗 크기의 3배 정도 깊이로 씨를 심는다. 콩이나 수수 같은 종자는 새가 와서 먹어버리는 경우가 많아 그물망을 쳐 보호한다. 고추나 토마토 같이 재배기간이 긴 작물은 양분이 모자라지 않도록 생육상태에 따라 한달에 한 번 정도 웃거름을 준다. 작물을 중심으로 둥글게 파서 웃거름을 주고 흙을 덮는다. 토마토, 오이, 고추와 같이 키가 큰 작물은 쓰러지지 않게 버팀목을 세워준다. 토마토나 오이는 삼각모양으로 엮어서 버팀목을 세워주고, 고추는 중간 중간 말뚝을 박아 끈으로 고정해 준다. 겉흙이 마르기 시작하면 물을 줘야 한다. 한 번 물을 줄 때 충분히 주도록 한다. 수도꼭지에 스프링클러를 연결해 놓으면 전기 없이도 수압으로 작동해 편리하게 물을 줄 수 있다. 작물들은 각기 수확시기가 다르므로 이에 따라 알맞은 시기를 고려해 수확해야 한다. 상추나 치커리 등 잎채소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잎을 따주는 게 좋다. 낮에 식물체 온도가 올라가면 쉽게 시들거나 영양분이 손실되기 때문에 오전에 수확하는 것이 좋다. 토마토나 오이 등의 열매채소는 익는 대로 바로 수확하는 것이 좋다. 감자, 고구마는 삽이나 호미로 줄기 주변을 깊이 파서 조심스럽게 캐낸다. 콩은 잎이 반 정도 노랗게 변했을 때 수확한다. 수확 후 남은 콩대나 옥수수대, 열매채소의 잎, 줄기 등은 밭에 넣어주면 훌륭한 거름이 된다. #이 책 한권에 다 있다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은 최근 ‘유기농 텃밭 가꾸기’를 발간했다. 유기농 농사에 대해 쉽고 자세하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원하는 사람에게 무료로 제공한다.(031)290-0545. 또 농업과학기술원 유기농정보센터(organic.niast.go.kr), 농협주말농장(www.weeknfarm.com) 등 홈페이지에서 유기농과 주말농장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도움말: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 신재훈 박사 ■ 유기농 전문가 신재훈 박사가 권하는 팁 ▲지렁이 분변토를 활용하라 흙이 담긴 상자에 지렁이를 넣고 음식물 쓰레기를 일주일에 한번 정도 넣어준다. 지렁이 배설물이 섞인 흙이 분변토. 땅을 비옥하게 일구는 데 효과적이다. 또 유채, 해바라기, 크로타라리아 등 다음 작물의 거름이 되는 녹비작물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잡초는 어릴 때 제거하라 왕겨나 볏짚을 이용한 피복(멀칭)은 잡초 억제와 수분 유지에 효과가 좋다. 이것이 썩으면 거름이 된다. ▲친환경 농법 활용하라 해충이 잘 붙지 않는 상추 등을 다른 작물과 섞어 심으면 나방류 애벌레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해충이 싫어하는 향을 내는 식물도 있다. 메리골드, 박하 등 허브식물을 밭 군데군데 심어주면 해충의 접근을 차단한다. 곤충의 천적관계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무당벌레, 풀잠자리 등은 진딧물을 잡아먹어 자연스럽게 해충의 밀도를 줄여준다. ▲천연농약을 사용하라 계란 노른자와 식용유를 물과 섞어 만든 난황유를 농작물에 뿌려주면 병을 예방하고 해충방제 효과도 볼 수 있다. 또 막걸리나 맥주를 50mℓ(소주잔 1잔 정도)의 용기에 담고, 담배 한 개비를 섞어 저녁 무렵 밭에 놓으면 밤새 민달팽이가 빠져 죽는다.
  • [기고] 블루오션, 농촌관광자원 개발 나서자/조순재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개발연구소장

    [기고] 블루오션, 농촌관광자원 개발 나서자/조순재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개발연구소장

    전북 고창군 공음면에서 청보리 축제가 열렸다.30만평에 펼쳐진 보리밭의 푸름과 농촌 정취를 즐기기 위해 수도권 등에서 이곳을 찾은 관광객은 하루 평균 2만명이다. 지난해에는 한달 동안 열린 청보리 축제를 찾은 관광객이 52만명, 이들이 공음면에 기여한 경제효과는 약 63억원이었다. 그곳 학원농장 주인 진영호씨가 지난해 12만평의 보리경작으로 얻은 판매 조수익은 1억 1000만원, 음식물 판매·민박 등을 통해 얻은 관광소득은 2억원이었다. 관광자원으로서 보리밭이 올린 소득이 보리판매 소득의 2배가 된다. 농촌이 도시에 식량만을 공급해서 살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식량자원을 뛰어넘는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농촌 어메니티(amenity·문화경관) 자원의 활용만이 미래의 농촌소득을 올릴 수 있다.2006년 농촌관광 인구는 3000만명이었으나,2013년에는 1억 2000만명으로 늘어 국내관광시장의 25%를 점유하고 시장규모도 10조원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최근 농촌진흥청에서 도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67.8%가 직장은퇴 후 농촌생활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들이 친환경, 전원생활을 선호하는 경향은 국민소득과 연관된다. 소득수준이 높아질수록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에 대한 관심이 높고 정신적인 편안함과 여유, 공동체적 삶에 대한 향수를 갈구하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이런 방향으로 사회적 트렌드가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이는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어려워진 농업 여건을 타개할 수 있는 기회요인이다. 어메니티 자원이란 야생지, 경작지경관, 역사적 기념물, 문화적 전통을 포함하여 농촌공간에 존재하면서 미학적이고 휴양적인 가치와 효용을 발휘하는 자연환경, 문화, 사회자원을 통틀어 말한다. 예를 들면 특이지형, 농촌경관, 수자원, 마을숲, 전통음식, 유적지, 유래, 특산물 등이다. 서유럽국가들은 1960년대부터 농촌 어메니티 자원을 국민의 정주생활과 레저 공간으로 잘 가꾸고 보전하여 궁극적으로 농가소득 향상과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어메니티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여 얻어지는 소득이 농업생산소득보다 훨씬 많다. 농가의 농외소득률은 2006년도 미국 88.9%, 일본 85.7%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58.4%에 머물러 있다. 우리도 하루빨리 세계적 흐름과 국민의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맞추어 농외소득률을 제고해 나가야 한다. 그러나 농촌 어메니티 자원에 대한 국민의 수요에 비해 공급기반은 취약한 게 현실이다. 농촌마을 환경과 민박시설은 집보다 불편하고, 맛깔스러운 먹거리나 특산물도 특별한 것이 없으며, 민박농가의 고객서비스도 만족스럽지 않다. 농촌 어메니티를 지역성장의 원천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두가지 할 일이 있다. 첫째, 기초기반기술 개발이 우선되어야 한다. 국가는 농촌공간에 무한히 잠재되어 있는 어메니티 자원을 발굴하여 이 정보를 산업체와 국민에게 제공해 주어야 한다. 어느 곳에 어떤 어메니티 자원이 있는지에 대한 정보제공시스템을 구축하여 이를 토대로 여행업체가 농촌에코투어와 같은 관광상품을 만들고, 개인들은 자신의 입맛에 맞는 곳을 찾아 나설 수 있다. 둘째, 지역부존자원을 시장재화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 현대화 과정에서 사라지고 있는 농촌경관, 전통문화자원을 복원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통하여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여 효용가치를 높여 나가야 한다. 농촌어메니티는 블루오션이다.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대표적인 농촌 지식산업의 원천이다. 농촌 어메니티자원의 개발과 활용에 농촌의 미래가 달려 있을 뿐 아니라, 도시은퇴자 문제 해결의 열쇠가 걸려 있다. 조순재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개발연구소장
  • 인천시 공무원 415명 감축

    인천시 공무원 415명 감축

    정부의 지방공무원 1만명 감축계획과 관련, 경기도가 6일 연말까지 소규모 동사무소와 각종 위원회를 대거 통폐합하기로 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인천시도 이날 연말까지 시와 10개 구·군 공무원 정원 415명을 줄이고, 중복기능조직을 통·폐합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 부처 중 처음으로 ‘공무원 퇴출제’를 시행한 농촌진흥청은 퇴출대상 공무원 107명 중 66명이 명예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는 이날 행정안전부가 제시한 인구 2만명 이하, 면적 3㎢ 미만인 도내 85개 동사무소에 대해 조속히 통폐합 계획을 마련, 연내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통폐합 작업을 가속화하기 위해 통폐합을 마무리하는 자치단체에 동당 1억원, 올해 착수해 내년에 완료하는 자치단체에 6000만원을 각각 시설개선지원비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140개 위원회 가운데 50%를 통폐합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실효성이 낮은 위원회를 대거 폐지 대상 위원회로 선정하기로 했다. 인천시도 이날 시와 구·군의 소방직을 제외한 공무원 정원 1만 1037명 중 3.8%인 415명의 감축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조직개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지자체별 감축 목표정원은 ▲시 136명(3.3%) ▲중구 18명(2.9%) ▲동구 20명(3.8%) ▲남구 35명(4.1%) ▲연수구 7명(1.2%) ▲남동구 70명(8.7%) ▲부평구 38명(4.2%) ▲계양구 13명(1.9%) ▲서구 11명(1.4%) ▲강화군 54명(7.9%) ▲옹진군 13명(2.4%)이다. 시는 정원 감축으로 발생하는 초과 인원의 신분은 보장하되 지역경제살리기 분야와 예산절감 차원에서 신설할 계약심사부서, 아시안게임 등 국제행사 지원 분야에 재배치할 예정이다. 농진청은 전체 직원 2031명의 5%인 107명을 퇴출 대상자로 선별, 이날부터 6개월간 ‘농업현장기술지원단’에 소속시켜 경기도 화성 한국농업대학에서 의식 개혁 교육 및 농촌 현장 봉사활동에 나서도록 했다. 퇴출 대상자로 선정된 107명 중 이날까지 사직서를 제출한 공무원은 66명으로, 이날 교육에 입소한 공무원은 41명으로 나타났다. 41명은 이틀에 걸쳐 심리적 안정 교육과 함께 의식 개혁 토론 등을 거쳐 농촌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게 된다. 교육을 받는 41명 중 본청 과장급인 5급 이상은 3명이며 나머지 38명은 6급 이하이다. 한편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과 공무원노조 농진청 지부는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 농진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참 일할 직원들이 ‘퇴출쇼’에 이용당해 무능력자로 낙인찍힘으로써 추후 직장 생활 영위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무고한 하위직을 희생시키는 퇴출제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인천시 공무원노조도 시의 조직개편 공식 브리핑을 무산시키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앞으로 추진과정에 난항이 예상된다. 수원 김병철·인천 김학준기자 kbchul@seoul.co.kr
  • [Metro] 어린이날 곤충생태원 개방

    농촌진흥청은 어린이날인 5일 경기 수원시 서둔동 농업과학기술원 곤충생태원을 개방,300명의 어린이들과 살아있는 곤충의 만남을 주선한다고 2일 밝혔다. 곤충생태원 곤충관찰관에서는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를 비롯해 게아재비와 물장군 등 각종 수서곤충을 보고 만질 수 있고 잠사과학박물관에서는 누에의 평생을 관찰한 뒤 직접 고치실을 풀어볼 수 있다. 이밖에 집에서 키울 수 있는 학습 애완곤충 사육 장비와 콩깍지, 솔방울로 만든 나무곤충도 만날 수 있다. 농진청은 이날 곤충 체험과 함께 곤충생태원 잔디밭에서 농진청 직원으로 구성된 레크리에이션팀인 ‘황금물결’의 이벤트 행사도 마련, 다양한 게임과 율동, 선물을 어린이에게 제공한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한국의 토종] (5) 긴꼬리닭

    [한국의 토종] (5) 긴꼬리닭

    지구상의 조류 중에서 인류가 가장 먼저 길러온 가금류인 닭. 동틀 무렵 지붕 위에 올라가 길고 우렁찬 목청으로 어김없이 자명종 역할을 해주던 닭울음 소리를 요즘엔 시골에서조차 좀처럼 듣기가 힘들다. “부모님 세대만 해도 시골 장날이면 볏짚으로 만든 달걀 꾸러미와 씨암탉을 팔아 손주들에게 까만 고무신도 사주고 고등어자반도 사 먹였지요.” 대학에서 축산을 전공한 이희훈(59)씨는 외래종에 밀린 토종닭들이 시골풍경에서 자꾸 사라지는 것이 안타까워 30년 전부터 경기도 고양에서 토종닭 복원에 몰두해 오고 있다. 순종 교배를 통한 토종 ‘긴꼬리닭´의 육종을 연구하는 일이다. ●고양서 순종교배 통해 330여마리 복원 한국의 토종닭을 대표하는 긴꼬리닭은 안면은 붉은색을 띠며 부리는 갈색, 또는 황색이다. 체구는 긴 편으로 목 깃털이 풍부하다. 특히 수탉은 꼬리의 깃털이 잘 발달해 매년 가을철이면 1m 정도까지 자란 후 털갈이를 한다. 홰에 올라앉아 윤기 있는 검은색의 꼬리를 길게 내려뜨린 자태는 사뭇 위엄스럽기까지 하다. 삼국지 위지동이전 등의 고문헌에 ‘한반도에 꼬리가 긴 닭이 있다(韓傳 出細美鷄 其美皆五尺餘).´는 기록이 있다. 전통무용의 복장에서도 긴꼬리닭을 형상화한 옷차림으로 춤을 추는 등 우리가 사는 땅에 긴꼬리를 가진 닭이 존재했었다는 자료는 많다. 계육과 달걀에 대한 수요가 늘고 공장형 양계가 발달하면서 토종닭을 기르는 농가는 급격히 줄기 시작했다. 서구에서 들여온 개량종 닭에 토종닭들이 밀리면서 긴꼬리닭은 아예 자취를 감춘 것으로 추정된다. 다행히 토종닭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이희훈씨가 긴꼬리닭 330여마리를 복원했으며,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예고 중이다. ●“日 긴꼬리닭이라는 주장 터무니 없어” 이씨가 복원한 긴꼬리닭이 토종인지 아닌지에 대한 논란도 있었다. 지난 2006년 7월 한 조류연구단체가 고양의 긴꼬리닭이 일본 긴꼬리닭의 사육종이라고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 일본에서는 긴꼬리닭(長尾鷄·Onagatori)이 고치현을 중심으로 천연기념물로 사육되고 있으나 기원에 관해서는 한반도유래설, 야계교잡설 등으로 엇갈리고 있다.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의 조창연(48) 박사는 이러한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그는 “고양 긴꼬리닭이 외래종보다 우리나라 재래닭과 계통분류학적으로 더 가깝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조 박사는 “긴꼬리닭의 상염색체유전자, 모계유전자의 DNA 분석결과 우리나라 토종닭과 매우 가깝고 일본 닭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나타났다.”며 긴꼬리닭이 우리 고유의 토종임을 입증했다. 특히 긴꼬리닭의 모계계통이 확실하며 적어도 2개 이상의 계통으로 구분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07년 일본 전문가들의 현장조사도 있었다. 축산과학원 주최의 ‘한국과 일본의 긴꼬리닭 비교 발표 심포지엄´에 참석한 일본 히로시마대학 스즈키 교수 일행이 고양의 이씨 농장을 방문했다. 스즈키 교수는 방문조사 이후 “한국의 긴꼬리닭은 일본의 긴꼬리닭인 장미계(長尾鷄)와 비교해 체형이 중후하고 벼슬도 크다. 특히 귀뿌리색 및 정강이색이 확연하게 다르다.”는 내용의 서신을 조 박사에게 보내 왔다. 이씨는 “임진왜란 당시 조선의 장미계를 가져 왔다는 일본 문헌의 기록도 있다.”며 긴꼬리닭이 일본의 고유 품종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그릇된 역사관의 잘못을 지적했다. 이씨는 이어 “대다수 일본인들이 고양의 긴꼬리닭을 직접 와서 보고 차이점을 확인해 보지도 않은 채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만 보고 고양의 긴꼬리닭과 현재 일본의 긴꼬리닭이 같다고 주장한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씨는 최근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의 확산에 대비해 긴꼬리닭을 별도의 장소에서 특별관리하고 있다.“아직까지 긴꼬리닭을 한 마리도 외부에 분양하지 않고 있습니다. 긴꼬리닭이 개인의 수익사업이 아니라 국가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자원´이기 때문입니다.” 조 박사는 “우리만의 토종 유전자원을 확보하고, 토종 종자의 주권을 지켜 나갈 때 우리의 생명산업도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토종 긴꼬리닭과 같은 멸종위기에 처한 고유의 토종 동식물을 모니터링해 우수한 유전자원을 국가적인 차원에서 관리하고 개량해 나가야 할 때”라며 토종자원 보존사업의 중요성과 당위성을 거듭 역설했다. 글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중앙부처 첫 퇴출제 시행

    중앙부처 첫 퇴출제 시행

    농촌진흥청이 중앙부처로는 처음으로 대규모 ‘공무원 퇴출제’를 시행한다. 농진청은 무사 안일한 직원에게 반성과 과감한 쇄신 기회를 부여하는 동시에 농업인과 소비자에게 섬기는 공직자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직원 평가를 실시, 전체 직원 2031명의 5%에 해당하는 107명을 인적 쇄신 대상자로 선별했다고 28일 밝혔다. 대상자는 다음달 6일부터 6개월 동안 ‘농업현장기술지원단’에 소속돼 자기계발과 의식개혁 관련 교육을 받는 동시에 농촌현장에서 체험·봉사활동에 나서게 된다. 농진청은 지원단 근무 뒤 최종 평가를 통해 근무 성과가 우수한 직원은 선별 구제하고 개선의 여지가 없는 공무원은 직위해제 후 공직에서 퇴출시키기로 했다. 이번에 선별된 인적쇄신 대상자는 3급 이상이 7명 포함된 것을 비롯해 ▲4급 22명 ▲5급(과장급) 15명 ▲6급 이하 63명 등이다. 연령별로는 50세 이상이 76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40세 이상 17명,20∼30세도 14명이 포함됐다. 직렬별로는 연구직(67명)이 가장 많았다. 농진청은 신임 이수화 청장의 부임 이후 직원 평가를 실시,1단계로 관리자를 통한 역량 평가와 2단계로 최근 3년 동안의 업무성과를 스스로 작성, 동료·하급자에게 평가받는 다면평가를 실시했다. 3단계로 각 기관별 검정위원회를 통해 1차 역량평가 결과 50%,2차 다면평가 결과 50%를 합산해 하위 10%,215명의 직원을 선별,4단계로 농진청 본청 인사위원회에 상정했다. 인사위원회는 전체 직원의 하위 5%,107명을 인적 쇄신 대상자로 선별했으며 10% 내에 든 나머지 98명에게는 업무 성과 향상에 노력하라는 경고를 주고 소속 기관장이 직접 업무 성과를 관리토록 했다. 농진청은 앞으로 과장급 이상 보직자는 해마다 두차례씩 성과평가를 실시, 평가가 나쁘게 나올 경우 보직 해임하고 5급 이하 직원은 연 1회 평가를 실시해 인사에 반영키로 했다. 농진청이 발표한 인적 쇄신 대상자 중에는 최근 수 년간 본인이 주저자인 학술논문 게재 실적이 전혀 없으면서 후배 연구원의 논문과 보고서에 이름을 올린 무임승차자와 농업인으로부터 자원식물을 구입하고 대금을 장기간 지불하지 않아 민원을 발생시킨 연구원 등이 포함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애완용 곤충에 법적 가축지위를”

    “애완용 곤충에 법적 가축지위를”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도 지렁이와 평등하게 대접해 달라.” 곤충이 주인공인 만화영화의 대사가 아니다. 사람에게 유익한 ‘유용곤충’을 키우는 사육농가들의 목소리다. 27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소나 돼지 대신에 고소득을 위해 곤충을 사육하는 농가가 늘면서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왕귀뚜라미 등에게도 ‘가축의 지위’를 부여해 달라는 요구가 나온다. ●“장수풍뎅이를 차별말라” 강원 원주시 지정면에서 ‘원주곤충마을’을 운영하는 이성복(43)씨는 “몇년 동안 경영자금 융자를 받으려고 안 다닌 데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원한 것은 특별한 대우가 아니다. 옆 농가들이 비닐하우스 등을 지을 때 대출받듯 같은 이자로 영농자금을 빌리자는 것이다. 그는 “곤충사육농가는 농부도, 축산업자로도 분류하기 애매하다는 말만 들었다.”면서 “결국 비싼 이자의 사채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처지”라고 말했다. 곤충산업의 전체 시장규모가 연간 1000억원대로 추정될 정도로 급성장했지만, 곤충이 가축으로 고시되지 않아 사육농가의 어려움이 크다. 농림수산식품부 고시에 따르면 지렁이는 오소리, 뉴트리아, 타조, 꿩, 십자매, 비둘기 등 20종과 함께 엄연한 가축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요즘 애완용 등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왕귀뚜라미 등은 그저 곤충이다. 고시에서 가축으로 분류되지 않으면 그 사육농가는 ‘농업농촌지원법’이 규정한 어떤 금융지원이나 혜택도 누리지 못한다. 당연히 농지에 사육시설 건립이 불가능하고 영농자금 융자, 세금감면 등도 남의 얘기다. 풍수해 등 각종 재해로 피해를 입어도 보상을 기대할 수 없고, 어쩔 수 없이 농지를 편법으로 이용하는 수밖에 없다. ●28일 곤충 현장토론회 마련 곤충산업은 크게 애완용 곤충과 식·약용 곤충, 꽃가루 매개 곤충, 교육용 곤충 산업 등으로 나뉘고 있다. 2003년 이후 신산업의 성장을 이끄는 곤충은 장수풍뎅이 등 애완용 곤충이다. 애완용 곤충의 국내시장 추산 규모는 110억원 정도다. 결국 곤충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면서 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는 곤충이 지렁이보다 천대받는 셈이라고 농진청과 농가가 한목소리를 냈다. 농진청은 2006년 농림부에 왕귀뚜라미와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등 3종 유용곤충의 가축 고시를 건의했으나 반려됐다. 법적 근거가 없으니 자치단체들도 적극적인 지원을 망설이고 있다. 전남 함평군의 ‘함평세계나비·곤충엑스포’가 매년 100억원대의 직·간접 수입을 창출하고, 이를 벤치마킹하려는 자치단체들도 많았다. 하지만 나비 농가를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어 입맛만 다시고 있는 실정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곤충사업을 앞으로 과학 분야까지 넓게 활용하고 외국의 상황을 고려하면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농진청은 28일 충남 부여에서 ‘유용곤충 상품화 전략마련 현장토론회’를 개최해 곤충의 법적지위 확보를 위한 의견을 듣기로 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기고] 환경친화적 축산을 추구해야/이길홍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 축산생명환경부장

    [기고] 환경친화적 축산을 추구해야/이길홍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 축산생명환경부장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악화, 그에 따른 농작물 생산량 감소와 바이오 에너지 생산을 위한 농작물의 사용으로 세계 곡물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식량 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 또한 온난화로 인해 농작물 재배지대의 변경 및 병해충 피해가 증가해 농업의 생산성이 저하되고 있다. 축산의 경우 사료비 상승 및 축사환경 조절을 위한 에너지의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9번째로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국가다. 교토협약에 따라 현재는 개발도상국으로 인정돼 2012년까지는 감축의무가 없지만 몇몇 선진국들이 감축목표 합의를 명분으로 2008년부터 의무부담을 질 것을 요구하고 있어 이를 피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배출량 감축의무가 이행되면 산업 활동에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축산 부문에서도 적지 않은 온실가스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발생량 중 축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1% 남짓이다. 그러나 미국이나 호주 등 국가의 예를 봤을때 지금부터라도 적극적인 온실가스 저감 방안 구축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그러면 축산 부문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뭘까. 축산에서는 주로 두 부분에서 온실가스가 발생한다. 가축이 사료를 소화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트림’이 있다. 또 사료를 배설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방귀’가 있다. 이 두 가지는 상상외로 큰 온실가스 발생 원인이다. 세계 과학자들은 지구 온실가스 중 하나인 메탄이 소 등이 내뿜는 트림과 방귀·배설물을 통해 대량으로 발생한다며 가축 마릿수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세계의 가축이 내뿜는 메탄이 지구온난화 원인의 15%를 차지한다는 주장도 있다. 뉴질랜드 정부는 한때 가축 한 마리당 일정액의 ‘방귀세(稅)’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도 했다. 소와 같은 반추동물(反芻動物)은 위액으로 사료를 소화하는 것이 아니라, 위 속에 있는 미생물이 사료를 먹고 분해하게 된다. 소는 위 속에 모아둔 사료를 토해내서 40∼60회 정도 씹은 다음 다시 삼키는 ‘되새김질’을 하루종일 몇 번이고 되풀이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메탄가스를 트림으로 방출하게 된다. 따라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국가들은 미생물이 만드는 메탄을 줄이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산소가 많은 환경에서는 이산화탄소가 많이 발생하지만 산소가 조금 있을 경우에는 이산화탄소와 아산화질소가 발생한다. 산소가 없으면 반추동물의 위에서와 같이 메탄가스가 발생하게 된다. 아산화질소와 메탄은 이산화탄소에 비해 지구온난화 효과가 각각 296배와 23배 높기 때문에,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분뇨가 분해될 때 산소가 많은 환경을 유지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서는 물리적, 화학적, 생물학적 연구가 복합적으로 필요하다.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적극적 대응을 한다면 축산을 한층 발전시킬 수 있으며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지난 한해 4500만t의 가축분뇨가 발생됐다. 가축분뇨가 환경을 오염시키는 큰 원인이다. 그러면 이를 역이용할 방안을 없을까. 축산 분뇨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을 이용해 전기 생산이 가능하다. 가축분뇨의 퇴비화 처리를 통한 온실가스 저감 효과와 생산된 퇴비를 이용해 친환경적 유기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다. 자연 순환형농업이 가능한 셈이다.. 아울러 지열을 이용한 축사 냉난방 기술, 에너지 절감형 축사 환기시스템 개발·보급 등도 꾀할 수 있다. 첨단기술을 활용한 환경 친화적인 축산 방안 마련에 온 힘을 쏟아야 할 때다. 이길홍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 축산생명환경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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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재청 △사적명승국장 嚴承鎔△문화유산〃 金昌俊 농촌진흥청 △작물과학원 인삼약초연구소장 최두회 국민일보 (편집국) △기획담당 부국장 겸 고충처리인 정진영△사회2부 선임기자(부장대우) 김현덕 시티신문 △편집국 문화체육팀장(부국장) 김병재△편집팀장(부장) 조종도 헤럴드미디어 ◇승진 (헤럴드경제) △산업부장(부국장대우) 권충원(코리아헤럴드)△정치사회부장 김경호△문화〃 김민희(독자서비스국)△서울수도권팀장 겸 총괄팀장 신성진(경영지원국)△재무회계팀장(부장대우) 이동호 레뱅드매일 △전무 신승준 솔로몬투자증권 △부사장 전오종
  • [인사]

    행정안전부 ◇파견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朴景國◇전출△충청북도지방공무원 郭任根 朴升永 환경부 △환경전략실 환경협력과장 김형섭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시험장장 손동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3급 △환경방재과장 김성봉 서울대 (의대)△연구부학장 강대희△교무부학장 신희영△학생부학장 박웅양△기획조정실장 신찬수 기업은행 ◇부서장급△심사부 수석심사역 최찬호△〃 박주선△〃 고영수 ◇지점장△용산 채연석△갈산역 박광휘 ◇드림기업지점장△양재동 백승헌△구로중앙 임이규△학장동 노균연 KB투자증권 ◇이사△감사팀 金東成△기업금융팀 李炯洛 ◇부장△법인영업팀 玄峻涉 李鎬植 李泳勳 朴炳亮△파생〃 李相勳△기업금융팀 金京壽 文性哲 姜德範 ◇Senior Manager△Accounting팀 裵有鎭
  • [AI 불똥] “오골계를 지켜라”

    [AI 불똥] “오골계를 지켜라”

    “오골계와 재래닭을 살려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되자 사육 농가와 관련 당국이 오골계와 재래닭 구하기에 나서고 있다. AI와 격리시켜 ‘안전지대 모시기’로 모시기 위한 작업이다. 일반 닭이 무더기 매몰되는 반면 천연기념물인 오골계와 희소성을 가진 재래닭은 칙사 대접을 받는 셈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천연기념물 제265호인 오골계를 기르는 충남 논산시 연산면 화악리 지산농원은 혹시라도 감염을 우려해 종계(알 낳는 어미닭)를 자체 도태시키고 있다. 이 농장에서 기르는 오골계는 병아리 7000여마리, 어미닭 2000여마리 등 9000여마리이지만 체형에 맞는 천연기념물은 수백마리뿐이다. 6대째 비법을 전수받아 오골계를 키우는 여주인 이승숙(45)씨는 “천연기념물 오골계는 우리 집에서 만든 발효 사료를 먹이고 운동량이 많아 면역력이 강하기 때문에 AI에 감염될 우려는 없다.”고 했다. 그러나 “혹시나 해서 오래된 종계 280마리를 도태시키고 혈기 왕성한 종계로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농장은 2006년 AI 발생때 4㎞쯤 떨어진 연산면 백석리로 종계 300여마리를 옮겨 키우고 있다.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담당자는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천연기념물 오골계 130여마리를 전국 10여곳에 분산, 사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연기념물 오골계는 뼈까지 새까맣고 체형이 작으며 발가락이 4개로, 동의보감에 약용으로 적혀 있다. 또 충남 천안시 성환읍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은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복원에 성공한 재래닭 3품종 등 900마리를 수원 농촌진흥청 축산생명환경부로 옮겼다. 다음 주에는 종란 1000여개를 대관령 한우시험장으로 대피할 계획을 잡아놨다. 이 재래닭은 전국 산간지방에서 흩어져 있던 것을 찾아내 수십차례 순수혈통 교배로 적갈색, 황갈색, 흙색 등 3품종으로 복원됐다. 이 닭은 조선시대 이전에 농가에서 사육되던 것으로 장방형 체형에 꼬리 쪽으로 낮아진다. 우리가 말하는 토종닭은 재래종과 외래종의 교배종이다. 논산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반쪽 혁신도시 될까” 촉각

    “반쪽 혁신도시 될까” 촉각

    “혁신도시 건설사업이 중단되거나 축소되면 투기 바람만 조장한 꼴이 될 겁니다.” 최근 정부의 10개 혁신도시 건설계획의 수정 방침이 밝혀지자 이미 착공한 5곳의 지역민과 지자체 직원들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 토지보상 과정에서 곡절들도 겪어 지역마다 이해타산은 복잡 다단하다. 특히 주택공사와 토지공사의 통합이 거론되는 경남 진주와 전북 전주 주민들의 관심은 어느 지역보다 높다. 진주시 문산읍 소문리와 호탄동 일대 402만 8000㎡ 부지에 건설되는 진주혁신도시는 지난해 10월31일 착공됐다.2012년까지 1조2000여억원을 들여 1만3000여 가구에 4만여명의 인구를 수용하는 규모로 건설되며 주택공사 등 12개 기관이 이전한다. ●진주, 87% 보상… 농지는 이미 나대지 상태 기공식 이후 진주시는 지지부진했던 보상작업에 박차를 가해 현재 토지(면적 대비)는 87%, 지장물건 94.7%의 보상을 했다. 전체 보상금 3000여억원 가운데 2500여억원이 지급됐다. 지난해 기공식을 앞두고 현실가 보상을 요구하며 건설을 반대하던 편입 지주들도 시공업체와 합의를 해 현재 주민 등의 반대 움직임은 거의 없어졌다. 문산읍 속사리 종합경기장 부지의 일부 미협의 토지는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토지수용 재결로 법원에 공탁신청을 한데 이어 오는 29일 경기장 기공식을 할 예정이다. 논·밭과 산지인 진주혁신도시 건설 예정부지는 보상이 이루어져 농사를 짓지 않고 나대지로 방치돼 있다. 편입지주들은 보상금으로 인근에 다른 농지를 구입하려 했지만 혁신도시 감정이 시작되면서 주변 땅값이 폭등하는 바람에 원하는 땅을 제대로 사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지주들도 “지역 발전의 전기를 마련한다는 취지에서 대부분 지주가 정부의 혁신도시 건설 정책에 수긍하고 농지를 내놓았는데 정부가 바뀌었다고 계획을 바꾸면 천직인 농사일을 포기한 농민과 지역 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입을 모았다. ●“이미 착공… 축소 없을 것” 기대도 편입지주 대표 방극철씨는 “정부가 계획을 바꾸어 진주혁신도시 조성사업을 대폭 축소하면 지주들과 함께 항의집회를 갖겠다.”고 말했다. 진주YMCA 김일식 총장은 “진주혁신도시 건설 예정 지구내 농민들은 지역 발전을 위해 농지를 내 놓은 희생양”이라며 “축소한다면 또다른 문제를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석 진주시장도 “진주혁신도시는 특별법에 의해 추진되며 이미 착공한 상태여서 전면 재검토하거나 축소되지 않을 것”이라며 “혁신도시내 기업 유치를 위해 조성원가 절감, 분양가 인하 등 다각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상대 경제학과 고석남 교수는 “진주혁신도시는 진주뿐만 아니라 서부경남 전체의 경제발전에 버팀목 역할을 하게 돼 정부의 대폭적인 수정은 지역발전을 후퇴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지적했다. 전북도는 정부가 민영화 및 통폐합 대상 20여개 공기업을 지방에 이전하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혁신도시 규모 축소를 우려하고 있다.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통폐합되면 토공이 이전하는 전북혁신도시나 주공이 옮기는 경남 진주혁신도시 가운데 한 곳은 핵심 기관이 빠지게 된다. 주공이 토공 보다 자산이나 매출 규모가 더 커 전북이 불리하다는 분석이다. 토지공사는 자산 24조 9000억원, 연 매출액 5조 3000억원에 달하는 거대 공기업으로 토지공사의 전북혁신도시 이전이 무산되면 ‘반쪽 혁신도시’에 그친다. 농촌진흥청도 이명박 정부의 작은 정부 방침에 따라 폐지기관으로 분류돼 전북혁신도시는 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중단되면 예산 낭비·투기꾼만 좋은 일” 완주군 이서면 혁신도시대책위원회 김영호(58) 감사는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혁신도시 건설 사업이 중단되면 많은 예산 낭비를 초래하게 된다.”면서 “조만간 정부에 빠른 사업 시행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정부의 재검토 움직임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시 만성동과 완주군 이서면 일대 930만여㎡에 조성될 전북혁신도시는 토지보상이 81%쯤 이뤄졌다. 토지 보상비는 모두 6000억원 가운데 5300억원(89%)이 지급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일부 기관이 이전 대상에서 빠지거나 통폐합되면 혁신도시 규모가 축소돼 ‘농업·생명중심도시’를 향한 조성 목표가 흔들릴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진주 이정규·전주 임송학기자 jeong@seoul.co.kr
  • [발언대] 생명공학 양잠시대를 기대하며/최동로 농촌진흥청 농업생물부장

    [발언대] 생명공학 양잠시대를 기대하며/최동로 농촌진흥청 농업생물부장

    1960,70년대 온 들판을 가득 메웠던 뽕나무와 새하얀 누에고치는 농번기 농자금으로, 우리네 학자금으로, 형제·자매들의 결혼 밑천으로 쓰였으며, 나아가 나라 경제의 종자돈으로 그 영광을 누렸다. 이러한 영광을 뒤로한 채 임금 인상과 중국의 값싼 누에고치로 인해 위기가 닥쳐왔다. 그러나 ‘위기는 기회다’라는 말과 같이 입는 양잠에서 먹는 양잠으로의 기발한 발상 전환은 잠업인들이 뼈를 깎는 변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였다. 90년대초에 개발한 최초의 먹는 혈당강하제 ‘누에가루’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양잠의 새로운 길을 예고하고 있었다. 뽕잎 분말을 첨가한 아이스크림, 뽕잎차가 속속 개발되었고 세계 최초로 누에몸을 이용해서 동충하초 대량생산에 성공함으로서 값싼 동충하초를 쉽게 먹을 수 있게 되었다. 누에 수나방을 원료로 만든 천연 강정제 ‘누에그라’는 남성들의 호기심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누에고치를 이용해서 만든 보습력이 뛰어난 실크 비누와 실크 화장품, 부작용이 적은 실크 염모제와 입안 상처 회복에 도움을 주는 실크 치약의 개발은 바르는 양잠으로서 제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 최근에는 누에고치에서 추출한 단백질로부터 인지기능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물질을 개발함으로써 고부가가치 의약품 영역까지 넘보고 있다. 훌륭한 의사가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듯이 사라져 가는 양잠 산업을 살린 것이 연구자이고 보면 연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현실에 안주하는 것은 곧 퇴보를 의미하기 때문에 양잠은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다. 누에고치에서 먹고 바르는 양잠으로, 이제는 누에몸을 이용해서 고부가가치 의약품을 생산하는 새로운 생명공학 양잠시대를 열어갈 것이다. 누에가 인터페론도 생산하고 비만치료제도 생산해서, 그야말로 뽕밭이 푸른 바다로 변하는 상전벽해(桑田碧海)처럼 말이다. 끊임없는 변화와 개혁을 통해 사라져가는 양잠을 다시 일으키듯이 양잠 산업이 국내외로 어려운 지경에 처한 오늘의 우리 농업과 농촌을 살리는 모델로서 타산지석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최동로 농촌진흥청 농업생물부장
  • [인사]

    농촌진흥청 △연구정책국장 전혜경△작물과학원 영남농업연구소장 황흥구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평가부장 이광호 △보건복지가족부 파견 김광호 △의약품관리과장 정진이 서울도시철도공사 ◇1급 전보 △기획경영실장 안병국△안전관리실장 이경호△계약팀장 조두진△고덕차량관리소장 김상진 ◇2급 전보 △기획혁신팀장 김성호△성과관리팀장 김종룡△산업안전팀장 최환영△총무팀장 권대진△인사팀장 김성완△차량계획팀장 최용운△차량정비팀장 김수명△차량지원팀장 이덕규△서비스전략팀장 나열△서비스지원팀장 김종△사업운영팀장 홍현오△디자인실장 최규학△기술연구센터 차량기술팀장 박희섭△5678창의교육단장 김종국△5678창의교육단 교수 한기종△고덕기지관리팀장 이찬영△방화기지관리팀장 김대식△천왕기지관리팀장 이우상△종합관제센터 운영파트리더 이창로△도봉차량관리소장 허성한△방화차량관리소장 신석승△종합기술센터장 신숙범△시설장비관리단장 최동수△시스템안전성평가단장 김영식△시스템안전성평가단 기술평가팀장 강봉완△창의업무지원센터장 오석근△5호선영업관리소장 김일환△6호선영업관리소장 박용구△8호선영업관리소장 안영권△7호선영업관리소장 배명철△서비스지원단장 김재관 증권예탁결제원 ◇팀장 △예탁업무부 예탁총괄팀 남송우△경영관리개선팀 김형래 머니투데이 △전무이사 경영기획실장 도영봉△〃 경영지원실장 박동원 하나은행 ◇지점장 △강남기업센터 조양희 ◇지점장 겸 기업금융전담역(RM)△한남동 윤규훈 ◇기업금융전담역(RM)△중기업금융2본부 박태희 동부증권 △장외파생본부장 유항조 (상무대우)
  • [지방시대] 색깔 찾아가는 제주 票心 /박찬식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소 연구교수

    [지방시대] 색깔 찾아가는 제주 票心 /박찬식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소 연구교수

    제18대 총선에서 제주도민은 3개 선거구에서 모두 현역 의원인 통합민주당 후보를 당선시켰다. 당초 모든 선거구에서 초박빙 접전을 예상했지만 결과는 민주당의 승리였다. 새 정부의 4·3사건위원회 및 농촌진흥청 폐지 거론, 대통령의 제2공항 건설 유보 발언 등으로 여론이 악화되었는데도 이를 해소시킬 중앙의 대책은 전무했다. 이번 제주도 선거의 특징으로는 중앙의 홀대에 대한 반발과 함께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선택의 형평성을 들 수 있다. 정당명부 비례대표 개표에서 한나라당이 32.4%로 1위, 민주당이 30.2%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3위 12.3% 친박연대,4위 민주노동당(10.0%),5위 창조한국당(5.1%),6위 자유선진당(4.2%),7위 진보신당(2.3%) 등으로 나타났다. 보수와 진보가 거의 똑같은 비중을 나타냈다. 제주도민은 여당이 아닌 후보를 선택한 것이지 민주당 후보를 선택한 것은 아니었다. 한때 ‘무소속 1번지’로 소문났던 제주도의 표심은 이제 자신의 색깔을 그대로 드러내는 솔직함을 보여주고 있다. 진보적인 민주노동당과 창조한국당, 진보신당에도 제주도민은 17.36%를 몰아줘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또한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향수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가장 보수적인 자유선진당에도 9000여표를 줬다. 이번 총선 결과는 제주도민의 역사문화적인 심성을 그대로 대변한다고 하겠다. 한라산을 정점으로 해 사방팔방 골고루 퍼져 있는 지리적 여건에서 빚어진 사회 경제적 형평성은 한 지역과 집단에 일방적으로 기울어지지 않는 제주민의 정서를 보여준다. 예로부터 제주도는 토지가 척박하고 주민들은 대부분 소규모 민유지를 소유한 자작농이었기 때문에 지주전호제가 발달하지 못했다. 또한 지역 사회를 주도할 강력한 유림 세력도 존재하지 않았다. 모두가 고만고만하게 살고 섬이라는 조건에서 빚어진 독자적 정치·사회·경제 구조를 오래도록 유지해 왔기 때문에, 문화적 연대감과 공동체 의식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매우 강하다. 20세기 초 제주를 찾은 일본인들이 한결같이 “재산이 없는 자가 전체 인구의 10%를 넘지 않으며, 거지가 없고 모두가 근면해 생업에 종사한다.”라고 지적한 것은 제주인의 근면성과 삶을 개척해 나가는 기질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하겠다. 이러한 역사적 조건이 중앙의 정치 세력이나 이념에 의해 일방적으로 기울어지지 않는 균형 감각을 가지게 한 것으로 보인다.20세기 제주 역사는 제주섬을 에워싼 외부의 인간·환경과 끊임없이 접촉하며 저항하기도 하고 순응하기도 한 과정이었다. 20세기 제주도가 외부와의 만남을 애써 외면하고 배척했다면, 이제 새로운 21세기는 세계를 향해 더욱 활발하게 지식·정보·문화를 나누는 시대가 될 것이다. 이러한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내실 있는 개방’,‘환경과 전통문화가 살아있는 개발’,‘지방이 중심이 되는 세계화’의 실천일 것이다. 우리가 21세기 제주도의 이상으로 여기는 평화의 섬, 국제자유도시, 특별자치도는 이러한 전제 위에서 성립돼야 할 것이다. 이번 제18대 총선 결과가 주는 교훈은 역사 속에 숨어있는 제주민의 형평 추구와 공동체성의 심성을 토대로 강한 자치와 국제자유도시의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라는 것이라고 본다. 이번 선거를 통해 지역의 자치와 성장의 원동력이 형평성과 공동체성에 있음을 제주도는 여실히 보여주었다고 하겠다. 박찬식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소 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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