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농촌진흥청
    2026-03-22
    검색기록 지우기
  • 성폭력범죄
    2026-03-22
    검색기록 지우기
  • 피해예방
    2026-03-22
    검색기록 지우기
  • 민정수석실
    2026-03-22
    검색기록 지우기
  • 무역위원회
    2026-03-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68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양파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양파

    양파는 토마토와 수박 다음으로 생산량이 많은 세계의 3대 채소다. 2012년 기준 420만㏊에서 8285만 2000t이 생산된다. 무엇보다 9월 이후에 주로 수확하는 대표적인 가을 채소라 요즘 먹기에 그만이다. 우리나라에는 조선 후기에 전파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파는 보통 겉껍질의 색깔을 기준으로 크게 황색, 백색, 적색 또는 자색양파 등 3가지 종류로 구분한다. 전 세계 재배 면적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황색양파는 육질이 단단해서 저장성이 좋아 우리나라 재배종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백색양파는 미국이나 남아메리카에서 주로 먹는다. 매운맛이 강하고 저장성은 좋은 편이나 국내에는 거의 재배되지 않고 있다. 적색양파는 인도 등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으며 단맛이 강하고 매운맛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특징이다. 안토시아닌 등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샐러드 및 즙 가공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2013년에 국립식량과학원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에서 녹황색양파가 개발됐는데 당도가 일반 종보다 50% 정도 높아 앞으로 널리 섭취될 전망이다. 눈을 아리게 하고 음식의 맛을 조절하는 매운맛의 정도에 따라 신미(辛味)와 감미(甘味)로 나누기도 한다. 매운맛이 많은 신미종은 우리나라, 아메리카 대륙에 걸쳐 재배되고 있으며 오랫동안 저장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이탈리아, 스페인계 품종이 대부분인 단맛이 많은 종은 겉껍질이 희고 저장성이 약하다. 또 다른 분류 방법으로는 심어서 수확까지 걸리는 기간이 짧은 조생(早生), 오래 걸리는 만생(晩生)으로 나누기도 한다. 양파의 가장 큰 특징은 당분과 유황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탄수화물과 단백질, 무기물 등도 상대적으로 풍부하다. 양파 특유의 향기와 눈물이 나게 하는 특성은 디설파이드류 등 휘발성 유황화합물 때문이다. 그러나 매운맛 성분인 알릴프로필 디설파이드 등은 열을 가하면 일부는 설탕의 50배 단맛을 내는 성분으로 분해돼 단맛이 증가한다. 양파는 예로부터 자양강장과 노화방지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해열, 구충, 해독, 장염 치료 등의 약재로 널리 쓰였다. 고대부터 이집트, 그리스, 페르시아, 로마, 인도, 중국 등에서 식품의 향신 조미료 외에 약재로 널리 애용됐다. 인도의 전통의학서인 ‘아유르베다’에는 체온 감소, 식욕 감퇴, 체중 증가, 변비 등에 익히지 않은 양파가 효능이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중국 의학서인 ‘본초강목’에는 양파가 고혈압, 소화불량, 황달, 고열성 질병, 담석 등에 효과가 있어 매일 섭취하라고 처방하고 있다. ‘동의보감’에는 ‘양파는 오장의 기에 모두 이롭다’고 기록돼 있고, 중풍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유럽에서 중세 시대에 쥐가 옮기는 흑사병이 발생했을 때 양파와 마늘을 많이 섭취한 이들은 병에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이는 양파의 향균 작용 덕분이다. 미국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은 감기에 걸리면 구운 양파를 자기 전에 먹었고, 중국의 덩샤오핑은 평소에 양파가 많이 들어간 충조전압탕을 애용했다고 한다. 현대에 와서 그런 효능들은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기능은 혈액순환 개선을 통한 고혈압, 동맥경화 등 성인병 예방 효과다. 이기원 서울대 교수는 최초로 양파의 성분에서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기전을 밝혀냈다. 양파의 껍질에 많은 폴리페놀 성분은 니코틴을 해독하고, 유황성분은 체내에 쌓인 수은 등 중금속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 양파 속의 황화합물은 체내의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혈당을 내리는 효과가 있어 당뇨병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다. 양파를 섭취하면 유해물질을 흡착시켜 몸속을 깨끗하게 해주며, 지방 흡수를 방해하여 다이어트를 돕는 역할을 한다. 또한 양파 속의 활성산소의 발생을 억제하는 성분은 피부 노화를 막고 주름을 예방하는 피부미용 효과가 탁월하다. 양파의 섬유소는 장 운동을 촉진시켜 변비를 해소하고, 칼슘과 이유화프로필 성분은 신경을 안정시켜 불면증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 밖에 자양강장, 골다공증 예방, 기억력 증대 등 다양한 효과들이 보고되고 있다. 이을태 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 박사(문의 douzirl@seoul.co.kr)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감기약 대신 양파 해장국 대신 양파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감기약 대신 양파 해장국 대신 양파

    양파의 영어 명칭은 어니언(Onion)이다. 라틴어의 unio(단일, 하나)에서 유래됐다. ‘하나의 구슬 모양’을 뜻한다. 다른 뜻인 ‘커다란 진주’도 양파의 모양에서 따왔다. 중국에서는 호총(胡蔥)이라는 단어가 당나라 초기 문헌에 나타났다. 일본에서는 옥총(玉?)이라 쓰고 다마네기(たまねぎ)라고 읽는다. 우리나라에서는 1906년 뚝섬 원예모범장(농촌진흥청의 전신)에 처음 도입돼 시범 재배됐다. 명칭도 일본의 명칭인 다마네기를 그대로 따왔다. 총(?) 대신 우리 말인 ‘파’를 사용하면서 ‘옥파’, ‘둥근파’ 등으로 쓰이다가 서양에서 들어온 파라는 뜻으로 양파로 호칭되고 있다. 양파는 기원전 5000년경 근동과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인류의 식탁에 처음 올라왔다. 이 지역 청동기 유적에서 대추야자, 무화과와 함께 양파의 흔적이 발견됐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기원전 3200년경부터 서양부추, 마늘 등과 함께 재배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강조했던 고대 그리스에서는 올림픽을 준비하는 운동선수들이 많은 양의 양파를 날로 먹거나 주스로 마셨다. 구약성서 민수기 11장에는 이집트를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양파를 그리워하는 장면이 묘사되고 있다. 알렉산더 대왕은 그리스와 페르시아, 인도에 이르는 대제국을 건설하면서 군사들에게 많은 양의 양파를 먹여 체력을 보강시켰다고 전해진다. 양파는 동서양의 음식에 두루 쓰이는 식재료다. 다지거나 썰어서 양념 형태로 조리에 이용하거나 샐러드 등의 생식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고기의 비린내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고, 기름이 많은 요리에도 자주 쓰인다. 우리나라에서도 양파김치 뿐 아니라 구이나 찜 등에 부재료로 많이 이용된다. 양파를 썰면 눈물이 나곤 한다. 이는 양파를 썰면 세포에 따로 분리돼 있던 최루성 물질과 이를 최루성 물질로 바꾸는 효소가 서로 반응해 ‘프로페닐스르펜산’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에서는 눈이 작아 고민하는 젊은 여성들에게 양파를 많이 썰게 해 눈물을 흘리다 보면 눈이 커진다는 이야기까지 전해지고 있다. 눈물이 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양파를 찬물에 잠시 담가두거나 양파를 썰 때 양초를 켜 놓으면 된다. 양파와 관련된 또 다른 이야기는 ‘중국인 역설’이다. 중국인들은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지만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심장병에 잘 걸리지 않는다는 걸 뜻한다. 전문가들은 그 비결로 양파를 꼽는다. 양파는 중국 요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채소다. 양파가 동맥경화증을 일으키는 만성 염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양파는 감기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스위스의 양파즙에 꿀을 섞어 만든 ‘허니 어니언’, 핀란드의 다진 양파를 우유와 함께 끓여내는 ‘양파우유’ 등이 감기 예방식으로 애용된다. 해장국으로도 그만이다. 프랑스의 대표 관광지인 파리 레알지구의 시장에서는 양파수프를 해장용으로 내놓는다. 버터에 볶은 양파와 치즈가 들어간 수프다. 양파 속의 글루타티온 유도체 성분이 간의 해독 기능을 강화시켜 숙취 해소에 효과가 좋기 때문이다.
  • 권혁세 전 금감원장 대구가톨릭대로

    권혁세 전 금감원장 대구가톨릭대로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8일 대구가톨릭대 석좌교수로 임용됐다. 손병해 전 경북대 교수와 이수화 전 농촌진흥청장도 이날 함께 석좌교수로 임용됐다. 권 전 원장은 손 전 교수와 함께 글로벌비즈니스대학의 특성화 사업 관련 특강을 맡는다. 이 전 청장은 경제금융부동산학과에서 학생들에게 화폐금융론을 가르친다.
  • [인사]

    ■통일부 ◇과장급△정책총괄과장 이종주△정책기획과장 박형일△이산가족과장 윤현중△정착지원과장 박상돈△경제사회분석과장 남종우△정보관리과장 서두현△남북회담본부 회담2과장 황정주△남북회담본부 회담협력과장 김시운△통일교육원 지원관리과장 김석규△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화천분소장 김병대△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화천분소 교육기획팀장 우계근△남북출입사무소 출입총괄과장 윤승일△남북출입사무소 경의선운영과장 하태만△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사무처 과장 신혜성△한반도통일미래센터장 김진구△한반도통일미래센터 기획과장 조재섭△한반도통일미래센터 관리과장 한건섭△6.25전쟁납북진상규명위원회 사무국 기획총괄(직무파견) 정소운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유기농업과장 김석철△국립농업과학원 기획조정과장 윤종철△연구정책국 연구정책과장 김두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SW·콘텐츠연구소장 한동원△융합기술연구소장 박종현△방송통신미디어연구소장 김진웅△통신인터넷연구소장 정현규△창의미래연구소장 정성영△홍보부장 최병태△전략기획본부 성과경영부장 박창식△경영관리본부 인재경영부장 이전호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승진△융복합부품농기계실용화센터장 강봉용△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사업운영실장 이상일△국가산업융합지원센터 사업운영실장 이중열◇전보△대외협력실장 김갑수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부원장 장규태△전북분원장 이우송◇연구소장△유전체 김용성△바이오의약 김보연△바이오화학 손정훈◇본부장△미래기술연구 김남순△바이오인프라총괄 이홍원◇연구센터장△바이오합성 이승구△유전체구조 김선영△기능유전체 배광희△지속성자원 김희식△바이오화학공정 서정우△의생명중개 정경숙 ■한국교직원공제회 ◇1급 <승진>△대구지역본부장 조규백<전보>△경기인천지역본부장 박경석△금융투자부장 전영봉△보험사업부장 배재환△경영지원부장 윤홍열△전략홍보부장 김정태 ■서울연구원 △부원장 신창호 ■서울경제 ◇편집국 <부장 승진>△증권부 한기석△국제부 이학인△금융부 김영기 ■국민대 △교학부총장 임홍재△기획부총장 김은홍△교무처장 손영준△정치대학원장 박휘락△글로벌창업벤처대학원장 김도현 ■이화의료원 △인재개발센터장 박은애△홍보실장 주웅△임상의학연구센터장(이대목동병원 임상시험센터장 겸임) 정지향△이대목동병원 안과 임상과장 전루민 ■제너시스BBQ 그룹 ◇부사장 승진△세계식문화과학기술원 주상집△커뮤니케이션실 박열하
  • 해남 메뚜기떼 정체 알고 보니 ‘풀무치’…어디서 왔나 했더니

    해남 메뚜기떼 정체 알고 보니 ‘풀무치’…어디서 왔나 했더니

    해남 메뚜기떼 정체 알고 보니 ‘풀무치’…어디서 왔나 했더니 전남 해남의 농경지를 새카맣게 뒤덮은 곤충떼 퇴치를 위한 방제 작업이 3일째 진행 중이다. 이 곤충은 애초 메뚜기류로 추정됐으나 농촌진흥청 확인 결과 풀무치류인 것으로 밝혀졌다. 주 피해장소인 친환경 간척 농지에는 친환경 제제로, 다른 피해 논과 도로, 인접 농지에는 일반 살충제를 사용하고 있다. 관계 공무원들은 친환경 제제로도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일부 농민은 방제 효과가 더디게 나타나 다른 곳까지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달 27∼28일 사이 해남군 산이면 덕호마을 일대 논 5㏊와 친환경 간척농지 20㏊에서 수십억 마리로 추정되는 0.5∼4㎝ 길이의 ‘곤충떼’가 나타나 벼와 기장 잎을 갉아먹기 시작했다. 해남군과 농민들은 날개가 짧아 잘 날지 못하고 갈색 빛깔에 다리 모양, 크기도 메뚜기와 달라 농업기술원과 농촌진흥청에 조사를 의뢰했고 1차 육안 조사 결과 메뚜기류가 아닌 풀무치류인 것으로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은 30일 현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세부 종 분류와 발생 경로 조사를 하고 있다. 성충인 수컷 풀무치의 길이는 약 4.5cm, 암컷은 6∼6.5cm로 주로 7∼11월에 많이 볼 수 있으며 갈대 등 벼과 식물을 먹이로 삼는다. 황충(蝗蟲)이라 불리는 풀무치의 몸빛깔은 주로 녹색이지만 검은색이나 갈색인 경우도 있다. 주민 신고를 받은 해남군은 전남도와 함께 29일 오후부터 31일 오전까지 긴급 방제작업을 진행했다. 전남도는 “발생 지역과 인근 60ha를 대상으로 유기농 단지는 친환경 약제로, 일반농지와 수로 등에는 화학농약으로 4차례 방역을 펼쳐 90% 이상 방제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실제 방제 작업에 참여한 해남군 공무원, 현지 조사를 한 농촌진흥청 관계자, 지역 농민들은 방제 작업 시작 후 논·밭을 뛰어다니는 개체 수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의 한 관계자는 “친환경 살충제제의 경우 방제 효과가 일반 약제보다 강하지는 않지만 현재 개체 수를 제거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일반 농약보다 사용횟수를 늘리면 같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도로에 밟혀 죽기도 하고 밭을 갈아엎은 구역에서 곤충 사체를 확인할 수 있었지만 애초 들판에 출현한 개체 수에 비해 턱없이 적다며 다른 곳으로 이동한 것은 아닌지 불안감을 나타냈다. 피해 농민인 이병길(53)씨는 “처음 목격된 곤충 개체 수에 비해 사체로 발견된 수는 미비하다”며 “줄어든 것처럼 보이는데 일반 농약보다 효과가 약한 친환경 살충제를 뿌려 곤충이 죽지 않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방제 효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 지역에 갑자기 풀무치떼가 급증한 데 대해서도 관계 공무원과 농민들 간에 견해가 상충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식생의 변화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바닷가를 메운 간척지인데 원래 개펄 인근에 갈대가 있었다가 땅이 메워지고 도로가 생기면서 점점 먹이가 없어지니 이동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병길씨는 친환경 간척지 논이 주 피해 장소라는 점을 근거로 친환경 제제 사용으로 해충을 제 때 박멸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 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다른 곳까지 번지기 전에 짧은 시간 안에 보다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법을 택해 더 이상의 피해를 막야한다고 강조했다. 해남군은 다음 주까지 친환경 살충제를 사용해보고 효과가 없으면 해당 농가를 설득해 친환경 농지에도 일반 농약을 투입하는 것을 검토했으나 막상 친환경 살충제의 효과가 생각보다 뛰어나 그대로 사용한다는 방침을 나타냈다. 해남군은 “친환경 살충제제는 사용후 2∼3일이 지나야 본격적인 효과가 나타난다”며 “지난 사흘 동안 풀무치떼 중 80∼90%가 사라지거나 죽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어 해당 지역에는 계속 친환경 제제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남군은 다음 주까지는 방제 작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풀무치’ 수십억 마리 해남농지 습격

    곤충떼가 전남 해남의 농경지를 뒤덮어 관계 당국이 방제 작업과 함께 원인 조사에 나섰다. 31일 해남군 등에 따르면 최근 해남군 산이면 덕호마을 일대 논 5㏊와 친환경 간척농지 20㏊에 수십억 마리로 추정되는 0.5∼4㎝ 길이의 ‘풀무치’가 나타나 벼와 기장 잎 등을 갉아먹기 시작했다. 군은 전남도와 함께 지난 29일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긴급 방제 작업을 진행했다. 전남도는 “발생 지역과 인근 60㏊를 대상으로 유기농 단지는 친환경 약제로, 일반농지와 수로 등에는 화학농약으로 네 차례 방역을 펼쳐 90% 이상 방제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주민은 곤충떼가 다른 곳으로 이동한 것은 아닌지 불안해하고 있다. 피해 농민인 이모(53)씨는 “처음 목격된 곤충 개체 수에 비해 죽어 있는 수는 미미하다”며 “곤충이 죽지 않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방제 효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농촌진흥청은 발생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해남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풀무치 약충, 해남 곤충떼 습격 원인 ‘간척지 vs 친환경 살충제’ 의견 충돌

    풀무치 약충, 해남 곤충떼 습격 원인 ‘간척지 vs 친환경 살충제’ 의견 충돌

    풀무치 약충, 해남 곤충떼 습격 원인 ‘간척지 vs 친환경 살충제’ 의견 충돌 전남 해남의 농경지를 새카맣게 뒤덮은 곤충떼 퇴치를 위한 방제 작업이 3일째 진행 중이다. 이 곤충은 애초 메뚜기류로 추정됐으나 농촌진흥청 확인 결과 풀무치류인 것으로 밝혀졌다. 주 피해장소인 친환경 간척 농지에는 친환경 제제로, 다른 피해 논과 도로, 인접 농지에는 일반 살충제를 사용하고 있다. 관계 공무원들은 친환경 제제로도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일부 농민은 방제 효과가 더디게 나타나 다른 곳까지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달 27∼28일 사이 해남군 산이면 덕호마을 일대 논 5㏊와 친환경 간척농지 20㏊에서 수십억 마리로 추정되는 0.5∼4㎝ 길이의 ‘곤충떼’가 나타나 벼와 기장 잎 갉아먹기 시작했다. 해남군과 농민들은 날개가 짧아 잘 날지 못하고 갈색 빛깔에 다리 모양, 크기도 메뚜기와 달라 농업기술원과 농촌진흥청에 조사를 의뢰했고 1차 육안 조사 결과 메뚜기류가 아닌 풀무치류인 것으로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은 30일 현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세부 종 분류와 발생 경로 조사를 하고 있다. 성충인 수컷 풀무치의 길이는 약 4.5cm, 암컷은 6∼6.5cm로 주로 7∼11월에 많이 볼 수 있으며 갈대 등 벼과 식물을 먹이로 삼는다. 황충(蝗蟲)이라 불리는 풀무치의 몸빛깔은 주로 녹색이지만 검은색이나 갈색인 경우도 있다. 주민 신고를 받은 해남군은 전남도와 함께 29일 오후부터 31일 오전까지 긴급 방제작업을 진행했다. 전남도는 “발생 지역과 인근 60ha를 대상으로 유기농 단지는 친환경 약제로, 일반농지와 수로 등에는 화학농약으로 4차례 방역을 펼쳐 90% 이상 방제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실제 방제 작업에 참여한 해남군 공무원, 현지 조사를 한 농촌진흥청 관계자, 지역 농민들은 방제 작업 시작 후 논·밭을 뛰어다니는 개체 수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의 한 관계자는 “친환경 살충제제의 경우 방제 효과가 일반 약제보다 강하지는 않지만 현재 개체 수를 제거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일반 농약보다 사용횟수를 늘리면 같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도로에 밟혀 죽기도 하고 밭을 갈아엎은 구역에서 곤충 사체를 확인할 수 있었지만 애초 들판에 출현한 개체 수에 비해 턱없이 적다며 다른 곳으로 이동한 것은 아닌지 불안감을 나타냈다. 피해 농민인 이병길(53)씨는 “처음 목격된 곤충 개체 수에 비해 사체로 발견된 수는 미비하다”며 “줄어든 것처럼 보이는데 일반 농약보다 효과가 약한 친환경 살충제를 뿌려 곤충이 죽지 않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방제 효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 지역에 갑자기 풀무치떼가 급증한 데 대해서도 관계 공무원과 농민들 간에 견해가 상충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식생의 변화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바닷가를 메운 간척지인데 원래 개펄 인근에 갈대가 있었다가 땅이 메워지고 도로가 생기면서 점점 먹이가 없어지니 이동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병길씨는 친환경 간척지 논이 주 피해 장소라는 점을 근거로 친환경 제제 사용으로 해충을 제 때 박멸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 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다른 곳까지 번지기 전에 짧은 시간 안에 보다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법을 택해 더 이상의 피해를 막야한다고 강조했다. 해남군은 다음 주까지 친환경 살충제를 사용해보고 효과가 없으면 해당 농가를 설득해 친환경 농지에도 일반 농약을 투입하는 것을 검토했으나 막상 친환경 살충제의 효과가 생각보다 뛰어나 그대로 사용한다는 방침을 나타냈다. 해남군은 “친환경 살충제제는 사용후 2∼3일이 지나야 본격적인 효과가 나타난다”며 “지난 사흘 동안 풀무치떼 중 80∼90%가 사라지거나 죽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어 해당 지역에는 계속 친환경 제제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남군은 다음 주까지는 방제 작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뚜기 습격 “친환경 살충제 뿌렸지만…” 알고보니 ‘풀무치’

    메뚜기 습격 “친환경 살충제 뿌렸지만…” 알고보니 ‘풀무치’

    메뚜기 습격 “친환경 살충제 뿌렸지만…” 알고보니 ‘풀무치’ 전남 해남의 농경지를 새카맣게 뒤덮은 곤충떼 퇴치를 위한 방제 작업이 3일째 진행 중이다. 이 곤충은 애초 메뚜기류로 추정됐으나 농촌진흥청 확인 결과 풀무치류인 것으로 밝혀졌다. 주 피해장소인 친환경 간척 농지에는 친환경 제제로, 다른 피해 논과 도로, 인접 농지에는 일반 살충제를 사용하고 있다. 관계 공무원들은 친환경 제제로도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일부 농민은 방제 효과가 더디게 나타나 다른 곳까지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달 27∼28일 사이 해남군 산이면 덕호마을 일대 논 5㏊와 친환경 간척농지 20㏊에서 수십억 마리로 추정되는 0.5∼4㎝ 길이의 ‘곤충떼’가 나타나 벼와 기장 잎 갉아먹기 시작했다. 해남군과 농민들은 날개가 짧아 잘 날지 못하고 갈색 빛깔에 다리 모양, 크기도 메뚜기와 달라 농업기술원과 농촌진흥청에 조사를 의뢰했고 1차 육안 조사 결과 메뚜기류가 아닌 풀무치류인 것으로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은 30일 현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세부 종 분류와 발생 경로 조사를 하고 있다. 성충인 수컷 풀무치의 길이는 약 4.5cm, 암컷은 6∼6.5cm로 주로 7∼11월에 많이 볼 수 있으며 갈대 등 벼과 식물을 먹이로 삼는다. 황충(蝗蟲)이라 불리는 풀무치의 몸빛깔은 주로 녹색이지만 검은색이나 갈색인 경우도 있다. 주민 신고를 받은 해남군은 전남도와 함께 29일 오후부터 31일 오전까지 긴급 방제작업을 진행했다. 전남도는 “발생 지역과 인근 60ha를 대상으로 유기농 단지는 친환경 약제로, 일반농지와 수로 등에는 화학농약으로 4차례 방역을 펼쳐 90% 이상 방제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실제 방제 작업에 참여한 해남군 공무원, 현지 조사를 한 농촌진흥청 관계자, 지역 농민들은 방제 작업 시작 후 논·밭을 뛰어다니는 개체 수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의 한 관계자는 “친환경 살충제제의 경우 방제 효과가 일반 약제보다 강하지는 않지만 현재 개체 수를 제거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일반 농약보다 사용횟수를 늘리면 같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도로에 밟혀 죽기도 하고 밭을 갈아엎은 구역에서 곤충 사체를 확인할 수 있었지만 애초 들판에 출현한 개체 수에 비해 턱없이 적다며 다른 곳으로 이동한 것은 아닌지 불안감을 나타냈다. 피해 농민인 이병길(53)씨는 “처음 목격된 곤충 개체 수에 비해 사체로 발견된 수는 미비하다”며 “줄어든 것처럼 보이는데 일반 농약보다 효과가 약한 친환경 살충제를 뿌려 곤충이 죽지 않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방제 효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 지역에 갑자기 풀무치떼가 급증한 데 대해서도 관계 공무원과 농민들 간에 견해가 상충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식생의 변화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바닷가를 메운 간척지인데 원래 개펄 인근에 갈대가 있었다가 땅이 메워지고 도로가 생기면서 점점 먹이가 없어지니 이동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병길씨는 친환경 간척지 논이 주 피해 장소라는 점을 근거로 친환경 제제 사용으로 해충을 제 때 박멸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 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다른 곳까지 번지기 전에 짧은 시간 안에 보다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법을 택해 더 이상의 피해를 막야한다고 강조했다. 해남군은 다음 주까지 친환경 살충제를 사용해보고 효과가 없으면 해당 농가를 설득해 친환경 농지에도 일반 농약을 투입하는 것을 검토했으나 막상 친환경 살충제의 효과가 생각보다 뛰어나 그대로 사용한다는 방침을 나타냈다. 해남군은 “친환경 살충제제는 사용후 2∼3일이 지나야 본격적인 효과가 나타난다”며 “지난 사흘 동안 풀무치떼 중 80∼90%가 사라지거나 죽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어 해당 지역에는 계속 친환경 제제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남군은 다음 주까지는 방제 작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혁신도시에 기러기만…

    혁신도시에 기러기만…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 임직원들은 대부분 가족을 동반하지 않고 혼자 내려와 생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전북혁신도시에 이전을 완료한 3개 공공기관 임직원 638명 가운데 가족과 함께 이전한 경우는 23.3%인 149명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5명 가운데 1명 정도만 가족 동반 이전을 한 셈이다. 지난해 가장 먼저 이전한 지방행정연수원은 100명의 직원 가운데 겨우 10%인 10명만 가족과 함께 삶의 터전을 옮겼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299명 가운데 19%인 56명이 가족과 동반 이전했다. 최근 이전한 농촌진흥청 등도 가족 동반 이전율이 20%대에 머물고 있다. 이에 비해 대한지적공사는 239명 가운데 35%인 83명이 동반 이전해 비교적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 때문에 혁신도시가 조성되면 가족동반 이전이 이뤄져 인구유입이 증가하고 세수가 늘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애초의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전북혁신도시 조성으로 4만 5728명의 인구가 유입되고 54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42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발생한다고 예측했었다. 이렇게 가족동반 이전율이 낮은 것은 주거, 교육, 문화 등 정주 여건이 수도권보다 좋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중·고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임직원들은 교육문제 때문에 대부분 나 홀로 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북도는 가족문화탐방행사 등 공공기관 임직원 가족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동반 이전율을 높일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조선시대 진상품… 농서에 재배·양조법 소개

    포도는 1억 4000년 전 지구 상에 처음 출현했다. 그러나 빙하기에 대부분 멸종된 뒤 동아시아, 서아시아, 북아메리카 등 3개 지역에 살아남은 것들이 전 세계로 전파됐다. 기원전 6000년경 메소포타미아 문명 발생지인 터키 북부 지역에서 포도가 재배되기 시작해 이집트 등 다른 문명권으로 확산됐다.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서 재배됐던 ‘머스캣오브알렉산드리아’는 지금도 재배되는 주요 품종이다. 포도는 현재 전 세계에 109종, 1만개 이상의 품종이 있다. 상업적으로 재배되고 있는 포도는 크게 유럽종, 미국종, 교잡종으로 구분된다. 터키를 중심으로 한 서아시아 지역이 원산인 유럽종이 전 세계 재배 품종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는 캠벨얼리, 진옥, 거봉 등은 유럽종과 미국종을 합친 교잡종이다. 유럽종 포도는 중국 한나라 때 장건이 실크로드를 개척하는 과정에서 아시아로 유입됐다. 포도의 어원은 이란어 ‘부다우’(Budaw)를 중국에서 포도(葡萄)로 음역한 것이라고 전해진다. 도연(陶然)히 취한다고 해 포도라 칭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우리나라는 머루, 왕머루, 새머루, 까마귀머루, 개머루 등 5종의 자생종이 있었다. ‘산포도’라는 명칭으로 옛 문헌에 소개되고 있다. 중국을 통해 유럽계 포도가 전래된 뒤 재배 작물이 됐다. 산림경제 등에 소개된 포도 종으로는 자(紫), 청(靑), 흑(黑), 마유포도(馬乳葡萄), 수정마유(水晶馬乳) 등이 있다. 그림, 벽화, 기와 등 많은 문화재에 포도가 풍요의 상징으로 사용됐고, 조선시대의 많은 농서에 포도 재배법과 양조법 등이 소개돼 있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태조 7년(1398년) 진상된 수정포도에 대한 답례로 쌀 10석이 하사됐다. 당시 쌀 10석은 궁궐 내 의녀 10명의 연봉과 맞먹는 거액이다. 그만큼 진귀한 과실이었다는 뜻이다. 포도는 세계적으로 재배 면적 750만㏊에서 6706만t이 생산된다. 전체 생산량의 60%가 포도주로, 22%는 생과일로, 나머지는 건포도 및 주스 등으로 이용된다. 주요 생산국은 중국,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의 순이다. 상위 5개국의 생산량이 전체 생산량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전 세계에서 포도를 가장 많이 수출하고 있는 나라는 칠레다. 호주와 아프리카 일부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나라에 판매망을 구축하고 자국 생산량의 40% 정도를 수출한다. 우리나라에서 포도는 과실 생산액의 12.8%를 차지하는 중요한 농업 소득 작물이다. 2013년 1만 6900㏊에서 5000t이 생산됐다. 주 재배지는 경북, 경기, 충북, 충남으로 4개 도가 전체 재배 면적의 84%를 차지한다. 전체 물량의 70~80%가 8~10월에 출하된다. 허윤영 농촌진흥청 과수과 농업연구사 문의 douzirl@seoul.co.kr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10) 포도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10) 포도

    ‘내 고장 7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일제강점기 민족 시인 이육사의 ‘청포도’ 중 한 구절이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현대시 중 하나로 손꼽힌다. 색채의 대비와 공감각적 표현을 통해 조국 광복의 소망을 시의 언어로 표현했다는 점과 더불어 우리가 예로부터 즐겨 먹던 포도를 주된 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일 것이다. 청포도(나이아가라)는 포도의 대표적인 품종 중 하나다. 포도의 학명 ‘바이티스’는 라틴어로 ‘생명’이라는 뜻이다. 포도는 기원전 6000년경부터 인류 문명과 함께한 지구 상에서 가장 오래된 작물 중 하나다. 우리나라에서는 머루 등 야생종 포도를 채취해 이용한 것이 시초였다. 삼국시대 유럽종 포도가 중국을 통해 전래되면서 재배가 시작됐다. 포도는 예로부터 다복과 다산을 상징해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통일신라시대의 와당(瓦當·기와 끝을 막는 것), 조선시대 이계호와 신사임당의 포도도 등 관련 문화재가 많이 남아 있다. 포도는 대표적인 여름 과일이다. 수분과 당분 함량이 높으며 풍부한 유기산과 비타민은 물론 다양한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다. 포도에는 포도당(글루코스)과 과당(프럭토스)이 많이 함유돼 있다. 포도당이라는 말 자체가 ‘포도에 많은 당’에서 유래했다. 포도당은 동식물의 신진대사에 직접 사용되는 당의 일종으로 많을수록 에너지로서의 이용 효율이 높아져 피로 해소에 효과적이다. 유기산은 소화 작용을 돕고, 인은 칼슘과 함께 뼈의 성분이 된다. 특히 자흑색 포도에 많이 함유된 비타민B1은 심혈관계 안정, 다발성신경염 방지에 좋으며 포도주에 함유된 B12는 항빈혈과 지방변성 억제 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포도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피로 해소제, 소화제, 이뇨제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돼 왔다. 포도는 열매뿐 아니라 새순, 잎, 뿌리까지 약으로 사용됐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포도 열매는 배고픔을 달래고 기운이 나게 한다. 또한 추위를 타지 않게 하고 이뇨작용을 돕는다고 기록돼 있다. 여기에 몸을 든든하게 하며 태아를 편안하게 한다고 전해진다. 고대 그리스 히포크라테스의 활동 기록에서나 성서에서도 포도주를 약으로 활용한 기록을 찾을 수 있다. 히포크라테스는 적당한 양의 포도주를 마시면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포도를 언급하면서 포도주를 빼놓을 수 없다. 포도주는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술이다. 라틴어 ‘비눔’에서 따온 말이다. 그리스 신화의 ‘디오니소스’(로마 신화의 바쿠스)는 술과 자유, 광기(狂氣)의 신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은 그리스 희비극의 신이자 포도주와 재배의 신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 포도주가 처음 들어온 것은 고려시대 충렬왕 11년(1285년)이다. 원나라의 원제(元帝)가 사위인 고려의 왕에게 포도주를 보낸 것으로 돼 있다. 또 조선 인조 14년(1636년) 대일통신부사였던 김세렴의 ‘해차록’에 의하면 서구산 적포도주를 대마도에서 마셨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본격적인 유입은 고종 때 쇄국정책을 뚫고 독일인 오페르트가 적포도주를 가지고 들어오면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 와인 다음으로 포도 가공품 중 부가가치가 큰 것은 식초다. 식초(Vinegar)의 어원은 불어의 ‘신맛의 와인’(Vin aigre)이라는 말에서 유래했다. 좋은 포도는 색이 진하고 탄력이 있으면서 포도알 표면에 흰 과분이 많고 줄기가 녹색이다. 특히 표면에 있는 흰색의 과분은 포도알 내부로부터 분비된 천연 물질로 포도가 잘 익었다는 지표다. 보통 포도를 들었을 때 송이 윗부분이 가장 맛있고 송이 아랫부분은 신맛이 강하다. 아랫부분의 맛이 좋으면 송이 전체가 잘 익은 포도라는 뜻이다.
  • [정기홍의 시시콜콜] 공직사회 변화의 빛과 그림자

    [정기홍의 시시콜콜] 공직사회 변화의 빛과 그림자

    공직사회의 수난시대다. 공직의 적폐를 깨라는 요구가 봇물 터진 듯하지만 세월호 정국에 막혀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한 채 어느 곳 할 것 없이 어수선하다. 세월호의 침몰은 공직자의 자존심마저 앗아가 ‘공공의 적’으로 내몰린 난처한 지경이다. ‘토사구팽’의 심경이랄까. 최근 만난 일선 공무원들의 얼굴에도 침울한 그늘이 짙게 깔려 있었다. 한 달 전 전북 전주로 이전한 농촌진흥청의 한 사무관은 요즘 직장과 텅 빈 원룸을 오가며 하루를 보낸다. 기반시설이 거의 없어 퇴근 후엔 몇 평짜리 원룸의 벽을 맥없이 바라보는 게 일상이 됐다. 아내의 직장과 애들 교육 때문에 홀로 내려왔다. 그는 “한 달 체재비로 20만원을 지원하는데 원룸 월세는 40만원대다. 그것도 1년간만 지원된다. 공직 생활을 15년 더 해야 하는데 벌써부터 난감해진다”고 말했다. 금요일 오후 전주에서 출발하는 경기도 수원행 직원버스에 몸을 싣는 게 낙이라면 낙이다. 서울에서 출퇴근하는 세종시 공무원과 기숙사 생활을 하는 공기업 직원을 부러워했다. 월급이 적은 비정규직의 어려움이 더하다고 한다. 그는 “다음 세대에서나 자리 잡힐 것”이라며 비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우정사업본부의 한 서기관은 정년 2년을 남겨 두고 있다. 9급으로 시작해 그동안 무탈한 공직생활을 했지만 축 처진 어깨를 좀처럼 추스르지 못하고 있다. 최근 산하 기관장 자리가 비었지만 ‘관피아’ 척결 분위기에 응모 자체를 막아 놓았다. 정치권 인사가 그 자리에 정해졌다는 말에 부아가 치민다고 했다. 공무원의 조직과 인사를 관장하는 안전행정부의 직원은 최근 내부 통신망에서 ‘초과근무총량제’를 두고 벌어진 논쟁을 전했다. ‘일하는 방식’을 바꾸기 위해 시간외수당과 특근매식비(야근비) 등의 틀을 개선하자는 취지였다. 의견이 맞서 답을 못 냈다. 장관도 오후 5시 이후엔 보고를 받지 않는 등 동참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혁신이 어떤 식으로 자리 잡을지 궁금하다”고 했다. 이들 기관에서 일어나는 일을 낱개로 떼서 보면 성격은 다르다. 하지만 이전에 겪지 못한 최근의 풍속도인 것은 분명하다. 여기에 ‘개혁 동원령’의 여파도 한몫하고 있다. 공직의 변화 분위기에 자의든 타의든 적응해야 하고 내성이 쌓인 잘못된 관행도 찾아 바꿔나가야 한다. 공직 개혁의 역사도 혁신에 대한 끝없는 적응이었다. 모든 전제는 공직이 하루빨리 안정돼야만 한다는 것이다. 공무원이 ‘토끼를 잡고 나면 삶아 먹는 사냥개’에 비유돼선 안 되기 때문이다. hong@seoul.co.kr
  • [기고] 정보통신기술과 농업의 만남/이양호 농촌진흥청장

    [기고] 정보통신기술과 농업의 만남/이양호 농촌진흥청장

    드론(소형 무인정찰기)이 넓은 평야를 둘러보고 병해충과 농업용수, 농작물의 작황을 관리한다. 온실에서는 작물에 필요한 양만큼 적절하게 물과 양분을 주는 시스템 덕분에 자원 절약은 물론 탐스러운 열매를 맛본다. 휴대전화로 온실과 축사의 환경을 관리하고 새끼 돼지의 출산을 기다린다. 상상 속에서나 가능할 것 같았던 일이 실제로 우리 농가에서 하나씩 실현되고 있다. 지난 5월, 경북 구미에서는 무인 헬기를 이용한 볍씨 직파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10분 만에 1ha를 파종하고 병해충 방제는 물론, 비료 주기까지 가능해 노동력을 90% 이상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휴대전화와 연계해 비닐하우스의 온도와 습도를 관리하고 필요에 따라 차광막을 자동으로 여닫으며 외부 침입자를 알려주는 등 첨단기술이 농업에 적용되면서 농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딘 농촌의 정보화 속에서도 정보통신기술(ICT)을 농업에 적용하는 농가가 늘고 있다. 2008년 선진국의 64~69% 수준이던 우리 농업의 ICT 융합 수준도 2012년 86~88%까지 상승했다(IPET, 2012). 농촌진흥청도 국내 ICT 산업과 기계, 전자 등 주력 산업을 농업 관련 기자재 산업이나 로봇 산업 등과 접목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농촌진흥청과 방위사업청이 로봇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농업의 로봇화’에 나섰다. 지난해 우리나라 농가 인구는 284만 7000명, 전 국민의 5.7%로 감소 추세다. 이 중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37.3%로 우리나라의 고령화율인 12.2%의 3배를 넘어 고령화 대비 농업 기술 개발·보급도 시급한 실정이다. 고령화, 기후 변화, 노동력 부족 등 열악한 농업 환경에 대응하려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첨단 기술을 농업에 도입해야 한다. 우리는 다양한 분야에 ICT를 적용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선진국 농가 사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통적인 농업 강국인 덴마크는 농가와 작물 재해 연구에 유용한 작물 병해충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만들어 새로운 병해를 예측하고 적절한 농약을 사용토록 했다. 표준화한 품질 관리 데이터와 시각화된 그래프, 지도 등도 사용자 맞춤형으로 제공하며 연구에도 유용하다. 이스라엘은 물 부족으로 생활하수를 재활용하는 등 관개시스템이 발달했고, 열악한 환경에 맞는 다양한 종자를 개발했다. 첨단 농업 기술을 바탕으로 사막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유럽으로 수출하고 있다. 국토의 40%가 해수면 아래에 있는 네덜란드도 대표적인 낙농과 원예 수출 국가다. 온실에 온도와 이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하는 센서를 설치해 최적의 시설 작물 생육 조건을 제공하는 시스템은 이미 널리 이용되고 있다. 농업 선진국의 성공 사례를 분석하고, 우리가 개발한 ICT 기술과 농업을 연계하면 수입에 의존하는 농업 기자재와 기술 대체는 물론, 새로운 수출 산업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다. 연구와 투자에 힘을 쏟아 우리 농업의 기술력을 높이고 ICT란 날개를 달아 재도약할 수 있는 ‘희망의 새 시대’를 기대해 본다.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9)복숭아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9)복숭아

    최근 한 대형마트에 따르면 복숭아가 이달 들어 과일 판매 순위에서 여름 대표 과일인 수박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달콤한 맛을 자랑하는 복숭아가 예년보다 열대야가 적어 선선한 올여름 날씨 덕분에 시원한 수박을 밀어낸 것이다. 무릉도원의 꽃과 불로장생의 과일로 잘 알려진 복숭아는 장미과에 속하는 온대 낙엽과수로 원산지는 중국 황허와 양쯔 강 유역이며 한반도에서는 삼국시대부터 재배돼 온 것으로 삼국사기에 기록돼 있다. 복숭아는 크게 먹는 과일(생식용)과 꽃복숭아(관상용)로 구분하는데 과실이나 꽃의 모양, 과육의 색 등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된다. 과실 표면의 털을 기준으로 할 때는 털이 있는 털복숭아와 털이 없는 천도로 구분되며 과육의 색에 따라서는 일반적으로 백육(白肉)과 황육(黃肉)으로 나뉘는데 과육에 붉은 색소가 많은 혈도(血桃)도 있다. 꽃복숭아는 나무의 모양이나 꽃잎 색에 따라 구분한다. 나무 모양에 따라서는 빗자루 모양인 것, 가지가 늘어지는 것, 키가 작은 것으로 나뉘고 꽃잎 색에 따라서는 흰색, 분홍색, 붉은색으로 분류되며 천엽백도, 홍도, 삼색도 등이 있다. 복숭아는 수박과 함께 복날에 먹는 대표적인 여름 과일로, 과즙이 많고 향긋하며 단맛과 신맛이 어우러져 기분을 상쾌하게 해 준다. 품종별로 맛이 다양해 소비자의 선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고 꼭지 반대쪽으로 갈수록 당도가 높다. 백도는 과일이 흰색이고 무른 편이어서 입에서 살살 녹는 느낌을 준다. 단맛이 강해 주로 꽃복숭아보다는 먹는 과일로 재배하는데 국내 품종의 70%를 차지한다. 과일이 노란색인 황도는 육질이 단단해서 과거에는 주로 통조림 등 가공용으로 썼지만 현재는 먹는 과일로 다른 복숭아보다 늦게 출하된다. 털이 없는 천도는 보통 노란색이고 단단하며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고 신맛이 강하다. 복숭아는 수확한 뒤에 점차 물러지면서 당도와 향이 증가하고 산 함량은 떨어져 맛이 더 좋아진다. 다만 복숭아를 냉장고에 오랫동안 넣어 두면 껍질 안 과일이 갈색으로 변하고 맛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를 저온장해라고 한다. 냉장 보관하면 맛이 떨어지는 이유는 저온에서 복숭아의 포도당은 증가하지만 자당과 과당이 줄어들어 단맛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복숭아를 맛있게 먹으려면 평소에 상온에 뒀다가 먹기 1시간 전쯤 냉장고에 넣어 시원하게 먹는 것이 가장 좋다. 복숭아는 여름 더위를 이기는 데 필요한 영양 성분이 가득한 제철 과일이다. 비타민 A와 C가 많이 들어 있고 유기산이 풍부해 달콤한 맛과 새콤한 맛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매력이다. 비타민 A의 함량은 황도, 천도, 백도 순으로 높다. 만성피로증후군 개선, 간 해독, 항체 생성을 촉진하는 유기산인 아스파르트산도 들어 있다. 인, 마그네슘, 칼슘, 셀레늄, 망간, 구리, 아연 등 미네랄도 골고루 함유돼 있다. 특히 여름철에 우리 몸에서 땀으로 빠져나가기 쉬운 칼륨과 수분의 함량이 높아 피로 해소와 식욕 증진에 좋은 과일이다. 복숭아는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의 함량이 높은데 펙틴은 장 안에 있는 유해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효과가 있어 대장암, 변비, 당뇨병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고 포만감을 높여 줘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안성맞춤이다.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도 많이 들어 있어 노화를 예방하고 온몸에 피가 잘 흐르게 도와준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외국에서 들어온 품종, 국내 육성종 등이 섞여 다양한 종류의 복숭아가 재배되고 있다. 일본 품종의 경우는 백도, 창방조생, 가납암백도 등의 백도 계열과 찌요마루, 용택골드 등의 황도 계열이 많이 재배된다. 미국 품종으로는 암킹, 선프레, 선광 등 천도가 많다. 농촌진흥청은 1963년부터 복숭아 품종을 개량하기 시작해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농민들에게 보급했고 현재까지 유명, 천홍, 진미, 수미 등 13품종을 육성했다. 농가에서 많이 재배하는 품종은 미백도, 월봉조생, 장호원황도 등이다. ‘햇사레’는 경기 이천시와 충북 음성군 6개 조합이 결성한 복숭아 상표로 과일뿐만 아니라 모든 농산물 브랜드 전략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2002년 2000여 복숭아 농가가 모여서 만든 햇사레는 2009년 54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하는 등 단일 품목으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농산물 브랜드다. 설문조사 결과 서울 시민의 70%가 안다고 대답했을 정도로 인지도도 높아 햇사레의 브랜드 가치만 954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농촌진흥청 과수과 농업연구사 권정현 문의 esjang@seoul.co.kr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예부터 무병장수·이상향·사랑의 상징

    복숭아는 예로부터 불로장생, 이상향, 사랑의 상징 등으로 알려져 왔다. 동양뿐만 아니라 서양 신화에도 등장하는 복숭아는 예술가들에게 무한한 상상력의 소재로 활용되는 등 문화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중국 전한시대의 문인인 동방삭과 서유기의 주인공 손오공은 신화에서 불사(不死)의 여신으로 나오는 서왕모(西王母)의 복숭아를 먹고 장수했다고 전해진다. 복숭아에는 무병장수의 의미가 있어서 동양에서는 복숭아가 그려진 그림, 도자기나 종이로 접은 복숭아꽃을 선물해 장수를 비는 풍습이 있었다. 가장 오래된 기록은 서왕모가 한무제(漢武帝)에게 복숭아를 선사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한무고사(漢武古事)에 나온다. 우리나라에서도 조선시대에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기록한 원행을묘정리의궤(園行乙卯整理儀軌)를 보면 수많은 복숭아 과실과 꽃을 준비한 것이 기록돼 있다. 복숭아가 그려진 신선도, 십장생도, 복숭아 모양의 연적 등은 고려시대부터 장수를 기원하는 효행이나 존경하는 마음을 의미한다. ●‘혈액 순환·어혈 제거 탁월’ 기록 실제로 복숭아의 의학적인 효과는 고문헌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본초강목’(本草綱目), ‘동의보감’(東醫寶鑑) 등에 복숭아 속씨인 도인(桃仁)은 혈액 순환과 어혈 제거에 탁월하고 그 꽃은 부종 제거에 효과가 있으며 나무의 진은 신장과 간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선약이라고 기록돼 있다. 복숭아의 효능은 최근 과학적으로도 증명되고 있는데 씨 추출물은 치매 증상을 일으키는 아세틸콜린 에스테라아제의 활동을 장시간에 걸쳐 강력하게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복숭아는 이상향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동양의 대표적인 이상향은 중국 진(晉)나라 시대의 시인 도연명이 그린 도화원기(桃花源記)에 나오는 무릉도원(武陵桃源)이라고 할 수 있다. 무릉도원은 진나라 때 무릉에 살던 어부가 배를 저어 우연히 가 봤던 복숭아꽃 아름답게 핀 평화로운 마을을 말하는데 어부가 다시 찾아가려 했으나 찾을 수 없었고 그곳은 동양의 영원한 이상향이 됐다. 현재 중국 남서부 지역 양숴(陽朔)의 세외도원(世外桃源)은 도화원기의 무릉도원을 현실화한 곳으로, 중국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신들의 음료로 나와 복숭아는 아름다움과 사랑의 상징으로도 쓰였다. 중국 최초 시가집인 시경(詩經)에서는 시집가는 아가씨를 복숭아에 비유했고, 남녀 간 사랑의 선물로 복숭아가 등장하기도 한다. 실제로 복숭아는 피부 건조 예방, 피부 미백, 혈액순환 촉진 기능이 있어 최근에는 복숭아 추출물로 만든 다양한 화장품과 향수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복숭아는 소설, 그림 등 다양한 예술 작품에도 자주 등장한다. 나관중의 ‘삼국지’에서는 유비, 관우, 장비가 복숭아나무 아래에서 의형제를 맺고 천지에 제를 올리는 도원결의 장면이 유명하다. 19세기 네덜란드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그린 ‘꽃 핀 복숭아나무’는 색채의 대비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한국에서도 이중섭 화백이 막역한 친구였던 구상의 병문안을 갈 때 과일 대신 가져간 천도 그림이 유명한데 친구가 눈으로라도 복숭아를 먹어 병이 낫기를 바란 깊은 우정이 담겨 있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신들이 영생과 젊음을 얻기 위해 즐겨 마시던 음료로 알려진 넥타가 나온다. 다양한 복숭아 넥타라는 음료에서 알 수 있듯이 넥타는 현재 과일즙, 과실음료라는 뜻으로 쓰인다. 이처럼 복숭아는 서양에서 생과일뿐 아니라 주스, 통조림, 와인 등의 형태로 가공돼 왔다. 농촌진흥청 과수과 농업연구사 권정현 문의 esjang@seoul.co.kr
  • 지자체 정책도 국민과 함께 디자인한다

    지자체 정책도 국민과 함께 디자인한다

    정부 정책 수립에 국민이 직접 참여해 세부적인 실천 계획까지 함께 마련하는 ‘정부3.0 국민디자인단’(국민디자인단)이 지방자치단체까지 확대 시행된다. 국민디자인단은 올 상반기 중앙부처에서 처음 시행돼 성과를 거두면서 공무원들의 일하는 방식에 대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4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처음 시도했던 국민디자인단이 대구, 인천, 광주, 대전, 경북 등 11개 시·도에서도 추진된다. 안행부는 지난달 28일 지방자치단체와 전문가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워크숍을 개최해 중앙부처에서 추진했던 국민디자인단의 활동 노하우 등을 전수했다. 지자체는 이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 3개월간 공공서비스디자인 전문가, 정책 수요자인 해당 지역 시민 등과 함께 정책을 설계하게 된다. 일하는 방식 변화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정부 3.0은 정책 공급자인 공무원 주도로 정책을 만들었던 관행(정부 1.0)과 국민들이 단순 참여하던 차원(정부 2.0)을 넘어 정책 수요자인 국민이 직접 공공정책과 서비스를 설계하는 것이다. 그동안 공공 분야는 정부 시각에서 정책을 만들고 집행하는 등 일방향적 서비스로 신뢰받지 못했다. 앞서 안행부는 지난달 농촌진흥청의 ‘식물치유 프로그램’, 여성가족부의 ‘일·가정 톡톡 앱’ 등 공무원과 국민디자인단 170여명이 참여해 만든 19개 정책을 설계해 발표한 바 있다. 재난안전연구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빅데이터와 스마트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빅보드’(스마트 재난상황 관리시스템)도 정부3.0 브랜드과제별 추진계획에 포함돼 수요 중심의 서비스로 거듭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국민과 함께 설계할 정책 과제에는 위급환자 단계별 긴급서비스 제공, 재난취약계층 생활안전망 구축, 귀농인 정착 지원, 소외노인 상시돌봄서비스 등 모두 13개가 선정됐다. 각 지자체는 이달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선정된 과제를 놓고 정책공급자인 공무원, 수요자인 주부, 학생 등 국민, 공공서비스 디자인 전문가 등이 참여해 세부적인 정책안을 만들게 된다. 안행부 관계자는 “정책 수요자인 국민들이 바라는 정책을 설계하는 것이기 때문에 애초에 정했던 과제 방향 자체가 달라질 수도 있다”며 “3개월 동안 어떤 변화를 거쳐 정책수요자인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이 만들어지는지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지자체에서 국민과 함께 만든 정책들은 오는 11월 안행부의 검토를 거쳐 ‘정부 3.0 브랜드 과제’로 최종 선정된다. 안행부는 선정된 과제에 대해 대표적인 민관 협업 모델 및 모범 정책으로 선정해 다른 공공기관에도 정책 설계 노하우 등을 전파할 방침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우병우 재산 고위공직자 중 최고…‘노무현 검사’ 우병우 비서관 재산 규모는?

    우병우 재산 고위공직자 중 최고…‘노무현 검사’ 우병우 비서관 재산 규모는?

    ‘우병우 재산’ ‘우병우 비서관’ ‘우병우 노무현’ 우병우 비서관 재산이 423억 3230만원으로 고위공직자 중 가장 재산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병우 비서관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수사한 특수통 검사로 유명하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14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 신규·퇴직 고위공직자 29명의 재산 신고 내역을 관보에 공개했다. 이번 수시 재산공개는 최근 3개월간 임명(승진 포함)됐거나 퇴직한 고위공직자가 대상이다. 이날 재산이 공개된 고위공직자 29명 가운데 최고 자산가는 우병우 비서관으로 예금, 부동산, 사인 간 채권 등 423억 3230만원을 신고했다. 우병우 비서관은 2009년 ‘박연차게이트’를 수사하면서 검찰에 출석한 노무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한 대표적인 ‘특수통’ 검사 출신이다. 우병우 비서관은 이번 재산 공개 대상자 뿐만 아니라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재산이 공개되는 정부 고위공직자를 통틀어 재산이 가장 많다. 직전까지 공직자 최고부자는 지난 정기 재산신고에서 329억 2000만원을 신고한 전혜경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장이었다. 우병우 비서관의 신고 재산 중에는 ㈜도시비젼과 ㈜정강 등 비상장주식 3억여원과 1500만원 상당 롤렉스 시계 등이 포함됐다. 우병우 비서관의 배우자 역시 롤렉스 시계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우병우 비서관의 처가가 상당한 재력가 집안으로 알려졌다. 권오창 공직기강비서관과 김학준 민원비서관은 각각 30억 4544만원과 18억 4266만원을 신고했다. 청와대 외 다른 신규 고위공직자 9명 가운데는 함준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의 신고액이 65억 1114만원으로 가장 많다. 최근 청와대를 떠난 이정현·조원동·모철민·박준우·홍경식 전 수석의 퇴직 당시 재산은 지난 3월 말 공개된 내용과 큰 차이가 없었다. 모철민·조원동·홍경식 전 수석은 퇴직 전 약 반년 동안 재산이 3000만원 넘게 늘었다. 모두 ‘봉급 저축’을 사유로 들었다. 이정현·박준우 전 수석은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재산 신고액이 감소했다. 길환영 전 한국방송공사 사장과 오갑렬 전 체코 대사 등도 이번 수시 재산 공개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공개 대상자 29명의 소속기관을 보면 대통령비서실이 8명(신규 3명, 퇴직 5명)으로 가장 많고, 미래창조과학부(신규 1명, 퇴직 3명), 외교부(퇴직 2명), 서울시(퇴직 2명) 등이 2명 이상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4년 2분기 중앙행정기관 소셜스코어 순위 발표! 세월호, 지방선거 이슈가 가져온 변화는?

    2014년 2분기 중앙행정기관 소셜스코어 순위 발표! 세월호, 지방선거 이슈가 가져온 변화는?

    세월호 사건과 6.4 지방선거 등 이슈가 끊이지 않았던 2014년 2분기 45개 중앙행정기관의 소셜스코어 순위를 (사)한국소셜네트워크협회가 발표했다. 2분기 월별 소셜스코어 1위를 기록한 중앙행정기관은 4월은 조달청(65.6), 5월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75.5), 6월은 미래창조과학부(66.5)로 나타났다. 수행기관인 아이엠씨큐브는 코난 테크놀로지의 소셜 분석툴인 펄스K를 활용해 45개 중앙행정기관의 정책이슈에 대한 소셜 스코어를 분석했다. 먼저 조달청은 4월에 진행한 SNS이벤트로 인해 1위를 기록했지만, 5월에는 공공기관 입찰비리에 연루돼 소셜스코어 27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언론에서 거론된 ‘세종시’라는 이슈 키워드 덕분에 순위가 급상승했으며 미래창조과학부는 트위터를 통한 영상 공유 이벤트의 지속적인 활성화로 인해 4월에 20위, 5월에 18위, 6월에 1위로 올라서며 매월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논란에 휩싸였던 안전행정부는 1분기(1-3월) 평균 소셜 스코어는 61.1점으로 10위였지만, 2분기(4-6월)는 58.4점을 기록해 26위로 하락했다. 사고 당시 이슈어가 ‘안행부 국장’, ‘기념촬영’등으로 부정멘션이 68%를 넘어섰고, 이후 안행부에 대한 비난이 계속해서 이어지자 소셜 채널 활동을 하지 않으면서 5월과 6월의 소셜스코어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2분기 소셜스코어를 살펴보면 대부분의 중앙행정기관들은 세월호 참사 이후로 소셜 채널에서의 이벤트나 소통활동을 자제했을 알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상청, 농촌진흥청 등은 시즌 이슈나 지속적인 관심 이슈어 언급으로 상위권을 유지했지만 단순히 뉴스와 언론매체를 통해 특정 사건이 부각되면서 소셜스코어가 올라간 중앙행정기관도 있었다. 6.4 지방선거 역시 세월호 영향을 피해갈 수 없었다. 트위터를 통해 선거 결과나 중앙행정기관에 대한 언급이 반짝 두드러졌지만, 소셜스코어 변동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 2014년 2분기가 시작되면서 세월호 참사 뿐 아니라 나라 안팎으로 많은 사건 사고가 있었고, 6.4 지방선거까지 이어지면서 어느 때보다 이슈가 많은 시기였다. 이는 중앙행정기관의 국민과의 소통의 노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했던 시기였다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소셜스코어 순위가 발표된 지금 중앙행정기관은 이제 소셜 채널에서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꾸준히 국민과 소통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숙제가 남겨졌다. (사)한국소셜네트워크협회는 평소의 폭넓은 소통은 우호적 네트워크를 통해 부정적 이슈에 대해 보다 더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고 밝혔으며 아이엠씨큐브는 2014년 2분기 중앙행정기관의 소셜평판 모니터링 결과가 하반기 정책 수립과 소셜 채널을 통한 홍보 전략을 세울 때 중요한 지표로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자두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자두

    앤서니 밍겔라 감독의 1996년 영화 ‘잉글리쉬 페이션트’의 주인공인 탐험가 알마시(랄프 파인즈 분)는 심한 화상으로 말도 잘 못할 정도다. 하지만 간호사 한나(줄리엣 비노쉬 분)가 입에 넣어준 새콤달콤한 자두를 물고 ‘플럼(plum)… 플럼’이라고 속삭이며 닫힌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한여름 더위를 잊게 해 주는 자두만의 매력 덕분이다. 자두는 현재 전 세계에 30여종 2000여개 이상의 품종이 있다. 이 중 상업적으로 재배되는 것은 동양계와 유럽계 등 2종뿐이다. 전지혜 농촌진흥청 과수과 농업연구관(문의 douzirl@seoul.co.kr) 동양계 자두는 중국 양쯔강 유역을 시원지(始源地)로 하는 종으로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에서 재배되고 있다. 추위에 견디는 특성이 강하다. 유럽계 자두는 코카서스 산맥이 시원지로 추정된다. 대부분 생과일보다 말린 과일로 섭취된다. ●사과·포도 열량의 3분의1뿐 자두는 플럼과 ‘프룬’(prune)이라는 두 가지 영문으로 쓰인다. 동북아에 주로 분포하는 동양계 자두를 플럼이라고 하고, 당 함량이 상당히 높아 과일 모양이 손상되지 않고 건조될 수 있는 유럽계 자두를 통틀어 프룬이라 한다. 자두는 세계적으로 면적 253만㏊, 생산량 1070만t 중 56%가 중국에서 생산된다. 루마니아와 세르비아, 칠레, 터키 등도 주요 생산국이다. 상위 5개국이 전 세계 생산량의 70% 수준을 재배한다. 특히 루마니아는 생산량의 75%를 추커라는 브랜디의 원료로 쓴다. 추커는 와인이나 샴페인 등을 대신해 애용되는 루마니아의 전통주다. 주요 수출국인 스페인은 한 해 생산량의 48%, 칠레는 34%, 미국은 25% 이상을 수출한다. 세계 최대 자두 수입국은 러시아로 자국에서 한 해 13만t 정도를 생산하지만 국내 소비량을 감당하지 못해 7만t 이상을 수입하고 있다. ●경북 김천서 전국 생산량 58% 수확 우리나라에서 자두는 2012년 기준 전체 과일 생산액의 2.5%에 불과하다. 지난해에 5656㏊에서 5만 6000t이 생산됐다. 전국 생산량의 58%가 경북에서 나는데 자두 생산 1번지는 경북 김천시이다. 김천시는 개화기의 평균 기온이 높고 다른 지역에 비해 7일 정도 과일이 빨리 익는 데다 토양도 기름진 편이어서 우수한 품질의 자두를 생산하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포장 상자 단위를 5㎏으로 바꾸는 등 지역 농업을 육성하기 위한 노력도 이뤄지고 있다. 자두는 늦봄에서 초여름까지가 제철인 과일이다. 그 시기에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신맛과 단맛의 조화가 중요하다. 크지 않은 과일에 비해 먹을 수 있는 부위는 많은 편이고, 껍질째 먹기 때문에 폴리페놀 등의 기능성 물질 섭취에 유리하다. 적당한 신맛과 단맛의 조화로 열량은 낮고 유기산은 풍부하다. 같은 무게의 사과나 포도, 배 등에 비해 열량이 3분의1 정도에 불과하면서도 충분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이다. 과일 특유의 향이 풍부하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다. ●암세포 성장 억제… 심장병 예방 미국 농업연구청 연구에 따르면 자두는 폴리페놀과 식이섬유, 비타민, 유기산이 풍부해 피로를 풀어주고 식욕을 돋우며 불면증에 효과가 있다. 여기에 비타민A·C가 많아 야맹증과 피부 미용에 좋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에 좋을 뿐 아니라 철분의 함유량도 높아 빈혈 방지에 효능이 상당하다. 각종 질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암세포와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고 혈액을 깨끗하게 해 심장 합병증 예방과 천식, 골절, 류머티즘 관절염 증세 완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쥐 암컷에게 말린 자두를 섭취하게 한 결과 골밀도가 현저하게 증가했다고 보고됐다. 미국에서는 폐경기 이후의 여성을 대상으로 자두의 골밀도 향상 효과가 연구되고 있다. ●말리면 비타민A 3배로 늘어 자두가 갖는 또 하나의 강점은 가공용으로도 훌륭한 맛과 다양한 모양으로의 변신이 가능해 다양한 연령층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이다. 향기가 뛰어난 데다가 당도도 높은 편이라 술과 음료, 절임 등의 다른 모양으로 가공해도 특유의 매력이 사라지지 않는다. 특히 건자두는 말리는 과정에서 비타민A가 3배 이상 증가해 눈에 매우 좋고, 풍부한 칼륨 성분의 영향으로 고혈압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디저트류, 잼, 술, 음료 등으로의 활용도도 높다. 자두의 숨겨진 가능성은 자두가 복숭아, 살구, 매실 등과 서로 교잡이 가능해 새로운 맛과 모양을 가진 꽃, 나무, 과일 등을 탄생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과 호주 등에서는 이러한 교잡종들이 새로운 과일로 자리매김해서 새로운 과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역시 자두와 살구의 맛을 동시에 갖는 교잡종인 ‘플럼코트’ 과종을 개발하고 새로운 품종을 보급하고 있다. 앞으로 1~2년 안에 자두와 살구의 맛을 동시에 갖는 플럼코트 과일들이 국내 소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자두의 옛말은 오얏이다. 고야(충북, 강원), 놀(함북), 애아치(경남), 오얏(경남·북, 충남·북, 강원), 왜지(함남·북, 평남·북, 황해), 자도(전북), 추리(경북, 전북), 풍개(경남·북), 깨끼(경북) 등 35종의 방언이 있는 우리와 매우 친숙한 과일이다. ●오얏나무 베어도 오얏(李)씨 왕조가 자두나무는 우리나라에는 삼국시대 이전에 중국에서 도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삼국사기에 복숭아꽃과 자두꽃이 언급된 문장이 발견될 정도다. 자두는 조선 건국과 대한제국의 상징으로도 쓰였다. 신라 말 승려 도선국사는 ‘500년 뒤 오얏(李) 성씨 왕조가 들어서리라’라는 조선 건국을 예언(도선비기)했다. 이에 따라 위협을 느낀 고려 왕조는 고려 중엽 이후 한양에 오얏나무를 잔뜩 심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베어버리는 것을 반복해 왕이 나올 기운을 다스렸다. 그러나 고려 왕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1392년 태조 이성계가 한양에 조선을 건국해 오얏 성씨(李)의 왕조가 들어섰다. ●고려가 오얏나무 베던 곳… 번동 서울 일부 지명에도 자두의 흔적이 남아있다. 고려 조정은 ‘이씨가 한양에 도읍을 정할 것이다’라는 이야기가 나돌자 지금의 번동 일대에 오얏나무를 베어 버리는 벌리사(伐李使)를 파견하고 그곳을 ‘벌리’(伐李)라고 칭했다. 이후 지역 이름이 한자로 ‘번리’(樊里), ‘번동’(樊洞)으로 바뀌면서 오늘날 서울시 도봉구 번동의 기원이 됐다. ●고종, 자두꽃을 국장으로 사용 고종은 자두꽃을 대한제국 국장으로 삼아 사용했다. 국내 최초로 발행된 우표에는 자두꽃 무늬가 들어가 있어 ‘이화(李花) 우표’라고 불리었다. 대한제국의 황실 의복과 용품 등은 물론 창덕궁, 덕수궁 등에 자두꽃 무늬를 넣은 건축물 등이 있다. ●시가에선 자두나무=믿을 만한 인재 옛 시가에서 자두나무는 믿을 만한 인재, 꼿꼿한 선비의 마음가짐 등을 묘사하는 데 쓰였다. 고사성어인 ‘도리만천하’(桃李滿天下)는 ‘세상에 믿을 만한 자기 사람이 가득 찼다’는 뜻이다. 실세를 뜻할 때도 자두나무 등이 인용되기도 한다.
  • [인사]

    ■안전행정부 △윤리담당관 신병대△창조정부기획과장 이정민△조직기획과장 김성중△조직진단과장 김정기△시험출제과장 방순동△중앙공무원교육원 스마트교육과장 임병근△국가기록원 정책기획과장 강성기△국가기록원 공개서비스과장 유환석△이북5도 황해도 사무국장 최장관△정부통합전산센터 사이버안전과장 김기원△광주정부통합전산센터 정보시스템1과장 김재열 ■문화체육관광부 ◇과장급△국립중앙박물관 기획총괄과장 김언환△한국정책방송원(과장직위) 장영화△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조직위원회 파견 장사성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 김덕중 ■농촌진흥청 ◇승진△전북도 농업기술원 현장지원국장 곽동옥△충남도 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 윤영환 ■세종특별자치시 △보건소장 박항순△농업기술센터소장 신은주△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 박종구△농업기술센터 미래농업팀장 이현학 ■강원도 ◇과장급 승진·전보△관광시설인허가지원팀장 박재복△교육지원과장 김수산△DMZ정책담당관 안덕수△교육운영과장 이흥철△강원랜드협력관 김왕제 ■KBS △부사장 금동수 ■KDB산업은행 ◇단장급 <개인금융부문>△영업부 손은숙△여의도 강미란 ■인천대 △부총장 남호기△대학원장 이구표△동북아물류대학원장 안승범△인문대학장(문화대학원장 겸임) 김용민△자연과학대학장(기초과학연구소장 겸임) 홍종달△사회과학대학장(행정대학원장 겸임) 권정호△법과대학장 이충훈△공과대학장(공학대학원장 겸임) 황상순△정보기술대학장(정보기술대학원장 겸임) 김익수△경영대학장(경영대학원장 겸임) 주현태△예술체육대학장 이은주△사범대학장(교육대학원장 겸임) 신원태△도시과학대학장 신은철△생명과학기술대학장 배양섭△입학학생처장(사회봉사센터장 겸임) 김용식△기획예산처장 박동삼△연구산학처장(산학협력단장 겸임) 홍윤식△대외교류처장 이호철△제물포캠퍼스 운영본부장 박재세△도서관장 최은미△평생교육원장 박정훈△국제교육원장(외국어교육센터장 겸임) 김정태△체육진흥원장 한상철△취업경력개발원장(학생생활상담소장 겸임) 홍선표△생활원장 여운호△대학출판부장 조사옥(일어일문학과)△교육방송국주간 이기영△인천학연구원장 박진한 ■이화여대 △대외부총장 박영일◇대학원장△정덕애△의학전문(의과대학장 겸임) 김경효△법학전문(법과대학장·감사실장 겸임) 오수근△사회복지전문(사회복지대학원장·사회복지관장 겸임) 정순둘△신학(목회상담센터소장·여성신학연구소장 겸임) 박경미△정책과학(정보과학대학원장 겸임) 최대석◇대학장△인문과학 오정화△사회과학 함인희△자연과학(세포항상성연구센터소장 겸임) 윤영대△사범(교육연수원장·영재교육원장 겸임) 김성원△건강과학 김경숙◇처장△교무 서혁△기획 박선기△학생 석인선△입학 남궁곤△총무 조미숙△재무 이외숙△연구(산학협력단장 겸임) 오억수△국제교류(국제하계대학원장 겸임) 박인휘△정보통신 채기준△대외협력 오진경◇원·관장△평생교육원(원격평생교육원장·문화예술교육원장 겸임) 채현경△중앙도서관 정연경△교양교육원(이화RC센터장 겸임) 장미영 ■씨네21 △대표이사 김충환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