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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안산 장상지구 투기 전해철 전 보좌관 구속 기소

    3기 신도시 경기 안산 장상지구에 땅 투기를 한 혐의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의 전 보좌관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한모 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12일 밝혔다. 한씨는 2019년 4월 업무 과정에서 취득한 내부정보를 이용해 안산시 상록구 장상동의 농지 1개 필지 1500여㎡를 3억원에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한씨가 토지를 매입한 것은 해당 지역이 3기 신도시로 지정되기 한 달 전이며,국회의원인 전 장관이 장관으로 취임하기 이전이다. 당시 한씨는 농협에서 2억원 이상의 대출을 받아 땅을 산 것으로 조사됐다.한 씨가 산 땅은 현재 12억원 남짓으로 매입가보다 4배가량 올랐다. 앞서 지난 3월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은 “해당 토지는 개발 제한구역인데다 인근에 송전탑까지 있어 매매가 어려운 곳인데 이런 토지를 매입비의 70%를 대출받아 산 건 신도시 개발정보를 이용한 전형적인 땅 투기”라고 주장했다. 한씨는 의혹 제기 후 면직 처리됐고,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은 한씨를 고발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돈만 보냈다” 혐의 벗은 기성용…아버지만 검찰 송치

    “돈만 보냈다” 혐의 벗은 기성용…아버지만 검찰 송치

    기영옥, 농지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경찰 “기성용 직접 관여한 정황 못 찾아”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아들 기성용에 대해서는 혐의를 입증하지 못해 불송치 결정을 했다. 광주경찰청 부동산투기 특별수사대(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농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영옥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그는 아들인 축구선수 기성용과 함께 광주 서구 금호동 일대 농지 등 10여개 필지를 50여억원을 들여 사들이는 과정에서 허위 농업경영계획서를 제출한 혐의(농지법 위반)와 토지 일부를 불법적으로 형질 변경한 혐의(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았다. 그러나 기성용은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가 축구센터를 건립하겠다고 해 돈만 보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기성용이 농지를 구매하는 과정을 인지했거나 관여했는지 집중적으로 수사했지만, 진술을 뒤집을만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불송치 결정했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기성용이 농지 구매 과정에서 영국에 있었던 점 등 농지 구매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정황을 찾지 못해 책임을 물을 수 없어 불송치 결정했다”고 말했다. 아버지 기영옥씨에 대해서는 당사자인 기성용이 모르게 농지법 위반 등의 행위를 했다며 ‘양벌규정’을 적용했다. 이 과정에서 기영옥씨는 아들이 모르게 허위로 농업경영계획서를 제출한 행위에 대해 사문서위조 및 행사 혐의도 추가 적용받게 됐다. 경찰은 기영옥씨 외에 농지 업무를 담당하는 광주 서구청 공무원 3명도 직무유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민주당 김기영 전북도의원도 농지법 위반 조사…탈당계 제출

    민주당 김기영 전북도의원도 농지법 위반 조사…탈당계 제출

    농지법 위반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민주당 소속 김기영 전북도의원(51·익산3)이 탈당계를 제출했다. 10일 전북도의회와 경찰 등에 따르면 김 의원은 수년 전 제주도와 고군산군도 일대 농지를 사들였으나 실제 영농을 하지 않아 농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세무사 출신인 김 의원은 “제주도 땅을 비롯한 이들 토지는 은퇴 후 농사를 지으며 살 생각에서 도의원이 되기 전에 매입했다”면서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올해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재산등록·신고사항에 따르면 김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자녀 명의로 고군산군도 일대와 제주도 등 30여건의 토지(총 6억 8000여만원)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익산을 지역위원장인 한병도 국회의원은 이날 “농지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는 김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한 뒤 의혹을 해소하라”고 권유했다. 한 의원은 또 “선출직 공직자라면 부동산 투기와 관련해 한 점의 의혹도 없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지방의원들의 부동산 거래과정에 법 위반 의혹이 없는지에 대해서 꼼꼼하게 점검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제주 제2공항 예정지 불법 개발행위 무더기 적발

    제주 제2공항 예정지 불법 개발행위 무더기 적발

    제주 제2공항 건설 예정지와 주변 지역에서 지가 상승을 노린 불법 개발행위가 무더기 적발됐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지난 4월 22일부터 5월 31일까지 40일간 특별수사반을 편성해 제2공항 예정지인 서귀포시 성산읍과 인근 부동산에 대한 수사를 벌인 결과 11곳 29필지에 대한 불법 개발행위를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9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농업회사법인 대표 정모(58) 씨는 지가 상승을 목적으로 산림을 훼손한 혐의(산지관리법 위반)로 구속영장이 신청했다. 정씨는 2019년 7월 제2공항 예정지로부터 7㎞ 떨어진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1만550㎡를 매입한 뒤 산림 경사면 입목을 제거하고, 수직 절벽 암석 1만여t을 절토해 1907㎡를 훼손한 뒤 농경지로 만들고, 인접한 공유지 임야 3726㎡를 훼손하고, 타인 소유 임야 349㎡를 진입로로 조성하는 등 5982㎡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2011년부터 최근까지 세화리 임야 등 12필지 4만㎡를 허가받지 않고 상습 훼손해 농지를 조성한 혐의도 있다. 불법 개발행위로 20억여원에 매입한 토지가 97억여원으로 올라 77억여원의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고 자치경찰은 설명했다. 과거 부동산 중개업자였던 손모(80) 씨는 건축행위가 제한된 상대보전지역에 근린생활시설을 건축하려 한 혐의(제주특별법 위반)를 받는다. 손씨는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 상대보전지역에 휴게음식점을 지을 목적으로 건축설계도면을 건축사무소에 의뢰한 뒤 올해 1월경 경사면을 대규모 절토해 차량 진입로를 확보하고 평탄 작업하는 등 3817㎡를 훼손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런 불법 행위 전후 해당 토지 실거래가는 8억7000만원에서 52억3000여만원으로 크게 올랐다. 홍모(57) 씨는 산림기술자 강모(68) 씨와 공모해 투기 목적으로 산지를 불법 개발한 혐의(산지관리법 위반)를 받는다.이들은 2014년 홍씨가 증여받은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 임야 중 일부의 입목을 제거하고 경사면을 절토해 진입로를 개설하는 등 불법 개발 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훼손 전후 실거래가는 6억7000만원에서 22억4000만원으로 올랐다고 자치경찰은 전했다. 지가 상승을 유도한 투기행위 7건, 공유지를 자신의 재산처럼 무단 점용한 사례 5건도 각각 확인돼 관련 부서에 조치토록 했다. 고창경 제주자치경찰단장은 “특별수사 기간을 더 연장해 부동산 투기 또는 유착 의혹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드론 수색, 항공사진 대조, 첩보 수집, 현장 수사 등 다양한 수사기법을 활용해 도 전역에 대한 부동산 투기 의혹을 해소하는 면밀한 조사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아기코끼리의 요란한 잠꼬대, 귀엽긴 하지만 민폐도 어지간히

    아기코끼리의 요란한 잠꼬대, 귀엽긴 하지만 민폐도 어지간히

    편안한 잠자리를 찾는 일은 때로는 무척 힘들 수 있다. 어미가 깊이 잠든 곁에서 아기 코끼리가 몸부림을 치며 편한 자세를 찾으려 애를 쓴다. 결국 어미의 목덜미에서 최적의 자세를 취해 잠에 빠져든다. 영락없이 편안한 안식처를 찾은 것 같다. 하지만 낮잠을 즐긴 것뿐이고 이들은 또다른 곳을 향해 옮겨갔다. 아시아코끼리 15마리가 중국 윈난성 남부의 서식지를 벗어나 지난 2일 800만명 넘게 일대에 모여 사는 쿤밍 시에 도착했는데 언제인지 모르는 날에 숲속에서 낮잠을 즐기는 천진난만한 동영상이 촬영됐다고 영국 BBC가 9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들이 쿤밍까지 이동한 거리는 500㎞가 넘으니 피곤도 할 만하다. 멸종위기종인 아시아코끼리는 중국에 300마리 정도가 사는데 주로 윈난성 남부에 서식하고 있다. 암컷과 수컷 성체가 각각 여섯 마리와 세 마리이며, 세 마리는 사람으로 치면 유소년, 세 마리는 새끼다. 이들은 윈난성 남서쪽 시솽반나의 멩양지 자연보호구역을 언제인지 모를 시점에 떠났는데 처음 이들의 이상 행동이 보고된 것은 지난 4월 초 100㎞쯤 이동했을 때부터다. 처음에는 17마리였는데 두 마리는 모짱(墨江)현 근처에서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갔다. 처음에 16마리가 출발했으며 중간에 새끼가 태어났다는, 조금 다른 보도도 있었다. 어쨌든 이들은 두 달이 훨씬 넘게 낮이고 밤이고 농지건 농로건 아스팔트 도로건 상관 없이 걷고 있다. 다짜고짜 코로 문을 열어 먹을거리가 있나 뒤져본다. 왜 서식지를 벗어났는지, 최종적으로 어디로 향하는지 궁금하지만 물어봐서 되는 일도 아니니 사람들은 일단 마을에 큰 폐가 안 되도록 먹이를 제공하며 이들이 안전하게 마을을 지나치도록 돕고 있다. 사람들은 두 갈래로 추측한다. 경험 없는 우두머리 밑에서 무리가 생고생을 한다거나, 새로운 보호구역을 찾아 나선 것이란 추측이다. 과학자들은 야생코끼리가 이렇게 사방팔방 돌아다니며 새로운 서식지를 찾는 일은 늘상 있는 일이라고 말한다. 일간 쿤밍 데일리는 쿤밍 시와 위시 시에 700명의 경찰관과 응급요원들이 10t 가량의 옥수수와 파인애플 등 먹을거리를 적재한 트럭과 코끼리 무리를 뒤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드론까지 띄워 코끼리들이 안전하게 지나갈 길을 일러주고 있다. 주민들에겐 멀거니 구경하지 말고 옥수수를 떨어뜨리지 말고 소금을 뿌리지도 말라면서 떨어져 지켜보고 폭죽 같은 것으로 코끼리들을 놀래키지 말라고 부탁했다. 동물 전문가들은 코끼리들이 걸음을 늦추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들 역시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대도시에 들어가는 일을 꺼려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미 여러 차례 원래 서식지로 돌려보내는 일이 실패했기 때문에 이들은 이 근처 적당한 보금자리가 될 만한 곳이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 윈난성 정부는 무리가 “412건의 사고를 쳤다”고 기록했는데 지무 뉴스에 따르면 코끼리가 상아로 찔러보는 바람에 침대 아래 몸을 숨긴 할아버지가 겁에 질린 일이 있었다고 했다. 술찌기처럼 된 곡물을 먹고 술에 취한 것 같은 코끼리도 있었다고, 확인할 수 없는 얘기를 하는 주민도 있었다. 100만 달러 어치 곡물 피해를 입혔다는 보고도 있었다 서식지의 먹잇감이 줄고 농민들과 자주 충돌하게 돼 어쩔 수 없이 코끼리들이 유랑에 나섰다고 보는 이들도 있다. 시솽반나 삼림국 관리 리정위안은 글로벌 타임스에 서식지의 먹잇감이 바뀌고 농민들도 코끼리들이 좋아하는 수수와 사탕수수 대신 돈이 되는 작물이나 고무나무를 재배하기 시작한 것이 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내가 왜 나가” 버티는 6인… 뾰족한 수 없는 민주 지도부

    “내가 왜 나가” 버티는 6인… 뾰족한 수 없는 민주 지도부

    송영길 “우상호는 동지… 마음이 찢어져”김한정 “절차 생략하고 떠넘기기” 비판김회재 대표실 찾아 탈당 권유 철회 요청제명은 윤리심판원 거쳐야 해 쉽지 않아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12명 중 4명이 탈당을 거부하고, 비례대표 2명도 사실상 출당을 거부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지도부는 설득에 나섰지만 이들 6명은 버티기에 들어갔다. 국민권익위원회 조사로 인한 탈당 권유 사태가 장기전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송영길 대표는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탈당 권유는 12명 의원이 문제가 있다고 해서 내린 징계 결정이 아니다. 수사기관에 가서 의혹을 해명하고 돌아와 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연세대에서 열린 이한열 열사 추모식에서 “한열이 하면 생각나는 게 우상호다. 동지이자 친구인데 저 때문에 현장에 오지 못한 것 같아 마음이 찢어진다”며 “집 한 칸 없이 전세 아파트 살면서 어머니 묘소 하나 만든 것이 권익위의 부실한 조사에 어쩔 수 없이 스스로 밝히고 돌아오라고 보냈다”고 밝혔다. 송 대표와 우상호 의원은 연세대 81학번 동기로 40년 가까이 ‘86세대’의 맏형 노릇을 해 왔다. 우 의원은 1987년 당시 총학생회장으로 ‘이한열 열사 민주국민장’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추모식에 빠짐없이 참석해 온 우 의원은 어머니 제사를 이유로 불참했다. 경기 포천시는 우 의원의 일동면 땅과 관련해 “농지법과 장사법 위반 여부를 검토한 결과 불법 사항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초선 의원 대부분은 탈당 권유를 받아들인 반면 우상호·김한정·오영훈·김회재 의원과 양이원영·윤미향 등 비례대표 의원은 사실상 ‘버티기´에 들어갔다. 김한정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과정과 절차를 생략하고 떠넘기기 식으로 ‘미안하지만 일단 나가서 살아 돌아와라’ 이건 당 지도부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법률위원장인 김회재 의원은 대표실을 방문해 탈당 권유 철회를 요청했다. 김 의원은 권익위에 금융 거래 내역 등 추가 자료를 제출했고, 답변을 기다린다는 계획이다. 지도부는 자진탈당을 기다리는 것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어 보인다.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가 KBS 라디오에서 ‘자진탈당을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징계위원회가 열릴 거다. 제명 의견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지만,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한 중진 의원은 “제명은 사형선고다. 수위가 가장 높은 징계인 데다 윤리심판원을 거쳐야 하는 만큼 쉽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권익위 결과가 바뀌지 않는 이상 방법이 없다”면서도 “억울함을 해소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소명 절차 없이 전격적인 조치가 내려졌다는 점에서 동료 의원들도 동요하고 있다. 이해식 의원은 페이스북에 “정치 무섭다. 소명 기회도 없이 당을 나가야 하는 사람은 얼마나 억울할까. 지도부라고 뾰족한 수가 있진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탈당 권유를 한 송 대표님과 지도부의 고뇌 어린 결단에 경의를, 탈당 권유를 받은 분들께는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민영·신형철 기자 min@seoul.co.kr
  • 전원 탈당 권유 후폭풍…설득 나선 지도부 vs 6명은 버티기

    전원 탈당 권유 후폭풍…설득 나선 지도부 vs 6명은 버티기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12명 중 4명이 탈당을 거부하고, 비례대표 2명도 사실상 출당을 거부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지도부는 설득에 나섰지만 이들 6명은 버티기에 들어갔다. 국민권익위원회 조사로 인한 탈당 권유 사태가 장기전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송영길 대표는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탈당 권유는 12명 의원이 문제가 있다고 해서 내린 징계 결정이 아니다. 수사기관에 가서 의혹을 해명하고 돌아와 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연세대에서 열린 이한열 열사 추모식에서 “한열이 하면 생각나는 게 우상호다. 동지이자 친구인데 저 때문에 현장에 오지 못한 것 같아 마음이 찢어진다”며 “집 한 칸 없이 전세 아파트 살면서 어머니 묘소 하나 만든 것이 권익위의 부실한 조사에 어쩔 수 없이 스스로 밝히고 돌아오라고 보냈다”고 밝혔다. 송 대표와 우상호 의원은 연세대 81학번 동기로 40년 가까이 ‘86세대’의 맏형 노릇을 해 왔다. 우 의원은 1987년 당시 총학생회장으로 ‘이한열 열사 민주국민장’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추모식에 빠짐없이 참석해 온 우 의원은 어머니 제사를 이유로 불참했다. 경기 포천시는 우 의원의 일동면 땅과 관련해 “농지법과 장사법 위반 여부를 검토한 결과 불법 사항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초선 의원 대부분은 탈당 권유를 받아들인 반면 우상호·김한정·오영훈·김회재 의원과 양이원영·윤미향 등 비례대표 의원은 사실상 ‘버티기‘에 들어갔다. 김한정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과정과 절차를 생략하고 떠넘기기 식으로 ‘미안하지만 일단 나가서 살아 돌아와라’ 이건 당 지도부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법률위원장인 김회재 의원은 대표실을 방문해 탈당 권유 철회를 요청했다. 김 의원은 권익위에 금융 거래 내역 등 추가 자료를 제출했고, 답변을 기다린다는 계획이다.  지도부는 자진탈당을 기다리는 것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어 보인다.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가 KBS 라디오에서 ‘자진탈당을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징계위원회가 열릴 거다. 제명 의견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지만,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한 중진 의원은 “제명은 사형선고다. 수위가 가장 높은 징계인 데다 윤리심판원을 거쳐야 하는 만큼 쉽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권익위 결과가 바뀌지 않는 이상 방법이 없다”면서도 “억울함을 해소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소명 절차 없이 전격적인 조치가 내려졌다는 점에서 동료 의원들도 동요하고 있다. 이해식 의원은 페이스북에 “정치 무섭다. 소명 기회도 없이 당을 나가야 하는 사람은 얼마나 억울할까. 지도부라고 뾰족한 수가 있진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탈당 권유를 한 송 대표님과 지도부의 고뇌 어린 결단에 경의를, 탈당 권유를 받은 분들께는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민영·신형철 기자 min@seoul.co.kr
  • 송영길 “동지이자 친구 우상호…내보내는 마음 찢어져”

    송영길 “동지이자 친구 우상호…내보내는 마음 찢어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9일 ‘부동산 불법투기’ 의혹으로 ‘운동권 동지’인 우상호 의원에 탈당을 권고한 것에 대해 “마음이 찢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이한열 열사의 34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송 대표는 “한열이 하면 생각나는 게 우상호다. 제 동지이자 친구인데 저 때문에 이곳에 오지 못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와 우 의원은 연세대 81학번 동기로, 40년 가까이 ‘86세대’의 맏형 노릇을 해왔다. 이 열사의 추모식에 빠짐없이 참석해온 우 의원은 이날 이례적으로 불참했다. 국민권익위원회 전수조사에서 농지법 위반 의혹이 드러나 전날 탈당 권고를 받은 탓으로 보인다. 이 열사는 1987년 6월 10일 전국 22개 도시에서 벌어진 대규모 반정부 집회를 하루 앞두고 연세대 앞에서 시위에 나섰다가 경찰이 쏜 최루탄에 머리를 맞아 쓰러졌다. 이 열사가 최루탄에 맞아 피 흘리는 사진은 6월 민주항쟁의 기폭제가 됐다. 당시 연세대 총학생회장이었던 우 의원은 이 열사의 장례식에서 영정 사진을 들고 행진했다.송 대표는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한열이와 우상호 의원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데 너무 안타깝다”며 “권익위는 수사권이 없어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어려우니 소명하라는 취지인 만큼 잘 소명하고 올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일부 의원들이 탈당 권고 방침에 반발하는 데 대해선 “잘 고민하고 수용하시겠죠”라고 말했다. 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81) 여사도 “그동안 한 번도 (추모식에) 빠진 적 없는 우상호가 없어 많이 섭섭하다”면서 “제가 생각할 땐 부끄러울 게 하나도 없을 것 같다. 힘내라”라고 말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총리, 이광재 의원 등도 참석했다. 정 전 총리는 “이한열 열사를 추모하는 마음을 잘 간직하고 다음 세대가 우리보다 더 부유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함께 힘을 모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부당하고 졸속” 4명 탈당 거부 반발… 임종성·서영석 등 6명은 당 결정 수용

    “부당하고 졸속” 4명 탈당 거부 반발… 임종성·서영석 등 6명은 당 결정 수용

    김한정 “지도부가 이성 찾아야” 철회 요구우상호 “어머니 묘지로 구입… 소명받아야”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8일 부동산 투기 의혹 의원 12명에게 일괄적으로 탈당 권유를 결정하자 당사자 중 4명이 탈당을 거부하고 강력 반발했다. 비례대표 의원 2인은 출당 조치, 나머지 의원들은 당의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 업무상 비밀이용 의혹의 김한정 의원은 지도부에 결정 철회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당이 내린 조치는 지극히 부당하고 졸속”이라며 “지도부가 이성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왕숙신도시 개발 계획은 2018년 12월 19일 발표됐고 아내의 토지 구입은 2020년 7월 3일”이라며 “또 거리상으로 왕숙신도시와 떨어져 있는 외곽지역으로 개발 이익과도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농지법 위반 의혹을 받고 있는 우상호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정치인에게 출당이라는 것은 엄청난 형벌이자 큰 징계”라며 소명 절차 진행을 요구했다. 해당 의혹에는 “어머니 묘지로 쓰려고 급하게 해당 농지를 구입했고, 계속 농사를 짓고 있다”고 했다. 같은 의혹의 오영훈 의원도 “제사를 지내는 장손에게 내려오는 제주의 조상전으로 매매가 불가능한 땅”이라며 “사실관계 확인조차 없는 당의 일방적 결정”이라고 반발했다.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이 제기된 김회재 의원은 당의 다주택 처분 명령을 따르는 과정이 문제가 됐다. 김 의원은 “저는 1가구 2주택을 처분해 상을 받아야 하는 사람”이라며 “사실관계 자체가 틀린 명확한 오해”라고 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 매매 과정에는 “매수자로부터 잔금을 받고 곧바로 근저당 설정을 해지했는데도 권익위에서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5월 13일 이전 조사 내용을 기반으로 판단했다”고 지적했다. 비례대표로 출당 조치가 내려진 양이원영 의원은 농지법 위반 의혹에 “어머니가 사기당해 매입한 토지의 농지법 위반 의혹으로 탈당 권고 처분을 받은 것은 부당한 결정”이라고 했다. 명의신탁 의혹의 윤미향 의원은 “2017년 6월, 시어머니 홀로 거주하실 함양의 집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집안 사정상 남편 명의로 주택을 구입하게 됐다”며 투기 의혹을 부인했다. 임종성·서영석·윤재갑·김수흥·문진석·김주영 의원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도 당의 결정을 따르기로 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으로 경기 광주 고산2택지지구 인근 땅을 공동 매입한 것과 관련해 업무상 비밀이용 의혹을 받는 임종성 의원은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 바로 당으로 돌아오겠다”고 했다. 경기도 부천 대장신도시 지정 전에 땅과 건물을 매입했다는 의혹의 서영석 의원은 “절대 인정할 수 없다”며 “내가 왜 도려내어지는 살점이 돼야 하느냐”고 반발한 뒤 탈당을 수용했다. 농지법 위반의 윤재갑 의원은 통화에서 “수사가 마무리되면 문제없는 분들은 조기 복당시키고 탈당했다는 불이익이 없다고 했으니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했다. 김수흥 의원은 “정당하게 특수본에 소명한 후 복당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명의신탁 의혹의 김주영 의원은 “불법이 없는데 단지 정치인이라는 이유로 마녀사냥식 의혹 제기로 주홍글씨를 새기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손지은·기민도·신형철 기자 sson@seoul.co.kr
  • 투기의혹 12명 공개… 與 “나가라” 초강수

    투기의혹 12명 공개… 與 “나가라” 초강수

    더불어민주당이 8일 부동산 불법거래 의혹을 받는 12명 전원에 대해 탈당을 권유했다. 부동산 문제를 둘러싼 민주당의 ‘내로남불’을 타파해 정권 재창출을 위한 기반을 쌓겠다는 송영길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그러나 김회재, 김한정, 우상호 의원 등 당사자들이 거세게 반발하며 탈당을 거부하고 나서 진통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례 윤미향·양이원영 출당 조치 민주당이 자진 탈당을 권유한 의원은 모두 12명이다. 업무상 비밀이용 의혹 김한정·서영석·임종성,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 김주영·김회재·문진석·윤미향, 농지법 위반 의혹 양이원영·오영훈·윤재갑·김수흥·우상호 의원이다. 비례대표인 윤미향, 양이원영 의원에게는 출당 조치를 취했다. 비례대표는 탈당의 경우 의원직을 상실하게 되지만, 출당은 무소속으로 일할 수 있다. 민주당은 의혹이 해소되면 의원들을 복당시킬 계획이다. 출당이 아닌 자진 탈당을 권유한 것은 개별 의원들의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이날 YTN에 출연해 “국민적 불신이 크고 내로남불, 부동산 문제에 예민하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기득권을 내려놓고 조사를 받고 의혹을 풀자.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하고 소명 자료를 제출해 혐의를 깨끗이 벗고 다시 당으로 돌아와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강제 출당이 아니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의원들께서 선당후사의 관점에서 수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한 사안에서만큼은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며 “무죄 추정의 원칙상 과도한 선제 조치지만 국민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집권당 의원이라는 신분을 벗고, 무소속 의원으로서 공정하게 수사에 임해 의혹을 해소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의원도 전수조사 받아야” 맞불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부동산 전수조사를 받으라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송 대표는 “전당대회에 나선 5명의 당대표 후보 모두가 전수조사에 대한 입장을 밝혀 달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을 제외한 정의당, 열린민주당, 국민의당,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등 국회 비교섭단체 5개 정당도 9일 국민권익위원회에 전수조사를 의뢰한다. 이민영·기민도 기자 min@seoul.co.kr
  • 3기 신도시 땅 투기 핵심 LH ‘강사장’ 구속

    3기 신도시 땅 투기 핵심 LH ‘강사장’ 구속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근무하면서 토지 보상업무를 담당하며 내부 정보를 이용해 광명 3기 신도시 토지를 집중적으로 사들인 일명 ‘강사장’이 구속됐다.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이날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부패방지법) 및 농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일명 ‘강사장’ 강모(57) 씨와 LH 직원인 장모(43) 씨 등 2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수정 영장전담판사는 “증거 인멸과 도주가 우려된다”며 구속 사유를 설명했다. 강씨 등은 지난해 2월 27일 내부 정보를 활용해 전·현직 LH 직원 등과 함께 시흥시 과림동에 있는 토지 5025㎡를 22억5000만원에 공동으로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같은 해 7월 이 땅을 각각 1163㎡, 1167㎡, 1288㎡, 1407㎡ 등 4개 필지로 분할했는데,1000㎡ 이상 토지가 수용될 때 주는 대토보상을 늘리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강씨는 매입한 밭을 갈아엎고 그 자리에 ㎡당 길이 180∼190㎝의 용버들 나무를 심었다. 성장이 빠른 용버드 나무는 3.3㎡당 한 주를 심는 것이 보통인데, 토지 보상 부서에 재직하며 보상금 지급 기준을 잘 아는 강씨가 보상금을 많이 챙기려 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해당 토지가 개발 예정지에 포함된다는 정보는 장씨가 지난해 2월 LH 인천지역본부로 발령이 난 뒤 같은 본부 산하에 있는 광명시흥사업본부 관계자에게 전달받아 강씨에게 공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씨로부터 광명·시흥 도시계획개발 정보를 받은 강씨는 장씨에게 “기정 사실이네”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고, 이후 일주일 뒤 해당 토지를 함께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산 땅은 광명·시흥 신도시에 편입되면서 토지가가 38억원으로 크게 올랐다. 강씨는 이날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면서 혐의 인정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7일 강씨 등에 대해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부패방지법) 및 농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보완 수사를 요구하면서 한차례 지연된 바 있다. 이에 경찰은 추가 수사를 거쳐 지난달 28일 영장을 다시 신청했고,검찰은 지난 3일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묘지로 쓰려고”“장애인 형님 노후 위해”…투기의혹 의원 12인, 강력 반발(종합)

    “묘지로 쓰려고”“장애인 형님 노후 위해”…투기의혹 의원 12인, 강력 반발(종합)

    더불어민주당 국민권익위원회의민주당 소속의원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투기 의혹’ 12명…전원 탈당 권유의원들, ‘투기 의혹’ 강력 반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권익위원회의 민주당 소속 의원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 투기 의혹에 연루된 의원 12명 전원에 대해 탈당을 권유한다고 밝히자, 의원들이 줄줄이 해명에 나섰다.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8일 브리핑에서 “우리 당은 지난 전당대회에서 모든 당 대표 후보들이 이 문제에 엄정하게 대응할 것을 함께 공약했고, 오늘 최고위원회 논의를 거쳐 12명 대상자 전원에게 탈당을 권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주영·김회재·문진석·윤미향 의원은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을, 김한정·서영석·임종성 의원은 업무상 비밀이용 의혹을 받고 있다. 양이원영·오영훈·윤재갑·김수흥·우상호 의원은 농지법 위반 의혹을 받는다.부동산 명의신탁 의혹…윤미향 “집안사정”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은 이날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과 관련해 “집안 사정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시부모님은 시누이 명의의 함양 시골집에 거주하셨으나 2015년 3월 시아버지 별세 이후 시어머니 홀로 그곳에 살 수 없어 집을 매각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어 “2017년 6월, 시어머니 홀로 거주하실 함양의 집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집안 사정상 남편 명의로 주택을 구입하게 됐다”며 “시골집 매각 금액이 사용됐다. 고령의 시어머니의 상황을 고려했던 것”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지난해 당의 1가구 1주택 방침에 따라 2020년 10월에 배우자 명의에서 시어머니 명의로 주택을 증여하게 됐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후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했다. 윤미향 의원의 시누이는 지난 2013년 함양의 주택을 5000만원에 구입했다가 2017년 1억 1500만원에 매각했다. 그런데 이후 해당 자금은 윤 의원의 남편 명의로 8500만원의 빌라를 매입하는 데 사용되고, 나머지 3000만원은 윤 의원 계좌로 입금됐다. 함양 주택의 명의자인 시누이는 1억 1500만원에 대한 소유권을 아예 행사하지 못한 것이다. 이에 애초부터 시누이의 명의만 빌려 해당 집을 매매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만약 명의신탁이 아니라면 증여세 탈루 혐의가 인정될 수도 있다. 현행법상 기타 친족 간 증여는 1000만 원이 넘으면 과세대상이다.우상호 “어머니 묘지 쓰기 위해 급하게 해당 농지 구입” 농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된 우상호 의원은 “농지법 위반이라고 판단한 국민권익위원회 결과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우 의원은 묘지용 토지를 알아보다가 전답(밭) 용도의 토지를 매입한 후 바로 묘지조성을 했다고 해명했다. 1996년 농지법 개정 이후 취득한 농지의 경우,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받아야 취득이 가능하다. 이 토지를 매수할 땐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받으면서 경작 의사를 밝히고 바로 묘지를 조상했다는 점에서 농지법 위반이라는 뜻이다. 농지법 58조는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받은 자, 승인 없이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는 자, 타용도 일시 사용 허가를 받지 아니하고 농지를 다른 용도로 사용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한다. 우 의원은 입장문에서 “해당 토지의 구입은 어머님의 사망으로 갑자기 묘지를 구하는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발생한 일이고, 이후에 모든 행정절차는 완전히 마무리했다”며 “2013년 6월 9일 암투병 중이던 어머님이 갑자기 돌아가셔서 묘지용 토지를 알아보게 됐다. 장례 후 포천시청의 안내절차에 따라 가매장을 한 후 묘지 허가를 받았다”고 했다. 이어 “해당 토지에서 2013년 이후 농사를 짓고 있는 것은 마을 이장과 이웃 주민들이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어머니의 묘지를 쓰기 위해 급하게 해당 농지를 구입하게 된 과정과 이후 계속해서 농사를 짓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농지법 위반 의혹 소지라는 판단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우 의원은 농사 활동도 직접 했다면서 억울함을 표하고 있다. 김회재 “권익위는 잘못된 수사 의뢰 철회해야” 김회재 의원은 잠실과 서빙고동 아파트를 보유해 서울 다주택자로 지목됐다. 잠실의 아파트를 처분하는 와중에 명의신탁 의혹이 불거졌다. 김 의원은 지난 3월 잠실 아파트를 매도하면서 매매금 23억원 중 계약금 2억 3000만원과 잔금 중 6억원만 받은 채 소유권을 이전했다. 잔금을 64%나 남긴 채 등기를 넘긴 것이다. 우선 근저당권을 설정한 후 5월 17일에 잔금 14억7000만원을 받고 근저당권을 해지했다. 김 의원은 “권익위에서 사실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5월13일 이전 조사내용을 기반으로 명의신탁 의혹이라 한 것”이라며 “권익위는 잘못된 수사 의뢰를 철회해야 한다. 당 지도부도 명백한 잘못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실관계 확인이나 소명 절차도 전혀 거치지 않고, 탈당 권유를 한 것에 대해 강력히 유감을 표명하고 탈당 권유를 철회해달라”고 했다.“경기북부경찰청, 혐의없음 처분 내렸다” 김한정 의원 역시 김회재 의원처럼 다주택을 처분하면서 토지를 매입했는데, 이 토지가 3기 신도시 후보 택지의 인근이라 내부 정보를 이용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김 의원이 매입한 토지는 정부가 주거복지 로드맵을 통해 발표한 신규 택지지구 중 가장 규모가 큰 진접2지구의 물류창고용 땅이었다. 이곳은 오는 7월 1600가구가 사전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며, 지하철 4호선과 9호선 연장사업이 계획돼있다. 김 의원은 “남양주 북부에 있는 230평 토지로 왕숙 신도시가 확정된 지 1년 7개월이 지나서 구입한 것”며 “농지법 위반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지난 5월 경기북부경찰청은 범죄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혐의없음 처분을 내린 바 있다”고 해명했다. “미래가치 떨어지는 외진 시골의 농지, 굳이 차명으로 보유할 이유 없다” 문진석 의원의 문제가 된 부동산 거래는 충남 예산군 궐곡리 왕복 2차선 도로 옆의 1800㎡ 규모 농지다. 문 의원은 농지를 살 때 영농계획서에 조경수와 과실수를 심겠다고 신고했지만, 올해 4월까지 사실상 방치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문 의원이 당선 전 운영하던 충남의 한 폐기물처리 업체는 다른 건의 소송에서 “해당 농지를 회사 진입로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문 의원은 “법무사에 의해 부동산 거래가 신고된 정상적인 거래였고 현재 등기상에도 영농법인 소유다”며 “미래가치가 현재가치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는 외진 시골의 농지를 굳이 차명으로 보유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윤재갑 의원의 부인은 지난 2017년 7월 경기도 평택시의 논 2121㎡(약 641평)의 지분 33㎡(약 10평)을 2744만원에 매입했다. 공동소유자는 모두 28명이었고, 지분을 매입한 회사는 농업법인이었다. 윤 의원은 “부인 친구가 서울에서 복덕방을 하면서 ‘돈이 좀 필요한데 빌려달라’고 했고, (대신) ‘땅을 네가 갖고 있어라’고 했다”고 해명했다. 그런데 이곳은 오는 2022년 개통될 서해선 복선 안중역에서 불과 600여m 떨어진 곳이다.“장애인 둘째 형님의 노후를 위해 구입한 것” 김주영 의원은 부친이 지난 2019년 2월 경기도 화성시 남양 뉴타운이 있는 남양리의 땅 1만 1729㎡(약 3548평) 중 495.87㎡(약 150평)를 8850만원에 산 것이 드러났다. 같은 필지를 수십 명이 함께 보유하고 있고, 부동산 경매업체가 법원에서 경매받은 땅을 이른바 ‘지분 쪼개기’ 매입으로 보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의혹이 처음 불거졌을 당시 “이 땅은 2019년 2월, 아흔이 넘으신 아버지가 생계 능력이 없는 장애인 둘째 형님의 노후를 위해 구입한 것이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서영석 의원도 지분을 쪼개 매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서 의원은 지난 2015년 8월 부천시 고강동 땅 877㎡(약 265평)와 바로 옆에 붙은 2종 근린생활시설 건물 351㎡(약 106평)를 지인 A씨와 각각 절반씩 지분을 나눠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땅의 지목은 ‘전(밭)’이었고 매입가는 2억 4200만원, 그중 서 의원의 몫은 1억 2100만원이었다. 건물 가격은 등기부 등본에 나와 있지 않지만, 지난해 실거래가로 재산 신고한 가격은 각각 1억 3725만원(265평), 2억 3359만원(106평, 건물 포함)이었다. 약사 출신인 서 의원은 고강동을 지역구로 한 부천시의원을 지냈고, 해당 부동산을 매매할 때는 경기도의원이었다. 이 땅은 3기 신도시에 포함된 부천 대장지구 동쪽 끝과 2㎞가량 떨어져 있다. 임종성, 공동명의로 땅 샀는데 “몰랐다” 임종성 의원이 의혹을 받고 있는 토지는 그의 누나와 사촌, 그리고 보좌관 출신 이 모씨의 아내 등 4명이 공동 매입한 것으로 나왔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임 의원의 명의가 포함된 부동산 매매가 투기 목적 매입 행태와 상당히 비슷하다고 본다. 이들이 산 땅은 개발택지지구에 직접 포함되지는 않고 사업지 경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상 과정에서 수익을 가장 극대화하는 형태라는 얘기다. 한편 국민권익위는 전날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12명 본인 또는 가족이 총 16건의 부동산 불법 소유·거래 의혹에 연루돼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에 자료를 보냈다고 밝혔다. 민주당 의원·가족의 7년간 부동산 거래를 권익위가 3개월 가까이 전수 조사한 결과다. 권익위는 이 같은 의혹을 경찰 국가수사본부를 중심으로 하는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송부했다. 특수본 수사 결과에 따라 위법 여부 및 경중 등이 최종적으로 가려질 전망이다. 부동산 투기 의혹에 연루된 소속 국회의원들이 각자 해명을 했지만, 이를 바라보는 상당수 국민의 시선은 곱지 않다.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내내 여당과 함께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집값 안정을 위해 다주택자들에 대한 취득세, 양도세, 종합부동산세 등 과세 강화와 부동산 대출 규제 강화 등을 통해 실거주를 제외한 투기 목적의 부동산 매각을 독려하는 등 다양한 부동산 규제 정책을 발표해왔다. 지금껏 정부와 여당은 땅을 사서 단기간에 차익을 본 사람, 본인 명의로 부동산을 사지 않은 사람 등을 투기꾼으로 몰아왔는데, 정작 본인들은 이를 위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막말 파문 김수흥 의원 이번에는 투기 의혹

    막말 파문 김수흥 의원 이번에는 투기 의혹

    막말 파문을 빚었던 더불어민주당 김수흥(익산갑) 국회의원이 이번에는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탈당 권유를 받아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민주당은 8일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 농지법 위반 의혹이 있는 김 의원 등 12명 모두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했다. 이에대해 지역구 주민들은 “초선 의원으로 바른 정치를 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구설이 잇따라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특히, 김 의원은 지난 4월 익산 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막말을 했다가 노조가 강력하게 반발하는 등 말썽을 빚었다. 노조는 “김 의원이 클러스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진흥원 경영진과 입주 기업을 모욕했다”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김 의원은 클러스터 진흥원 이사장에게 ‘당신 낙하산이냐’ 등 인격 모독적인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진흥원에 전문가들이 없기 때문에 ‘사업본부장님도 낙하산입니까’라고 물었던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얼마 후 익산시의회에서 이 문제가 다시 불거졌다. 조남석 익산시의원은 지난달 “국회의원은 시민 대표니까 (공공기관 직원에게) 욕을 할 수도 있다”며 김 의원을 엄호하는 발언을 했다가 오히려 역풍을 맞았다. 조 시의원은 지난달 26일 열린 산업건설위원회 행정사무 감사에서 국가식품클러스터와 관련한 질의 도중 “클러스터 진흥원이 일개 노조를 구성해 국회의원을 함부로 대했다”며 “그것은 국회의원을 뽑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국회의원은 시민이 탄핵해야지 진흥원이 왜 그렇게 얘기하느냐”며 “정치인은 시민의 대표니까 개×× 라고 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같이 지역사회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까지 겹치자 김 의원 측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김 의원 측은 “민주당이나 조사를 한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어떤 땅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아직 통보받지 못했다”면서도 “조만간 해명 자료를 통해 의혹을 소상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우상호, 민주 탈당 권유에 “당혹스러워...소명 받아달라”

    우상호, 민주 탈당 권유에 “당혹스러워...소명 받아달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지법 위반 의혹으로 당 지도부로부터 탈당 권유를 받은 것에 대해 “굉장히 당혹스럽다”며 “당이 소명 절차를 진행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8일 우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며 “정치인에게 출당이라는 것은 엄청난 형벌이자 큰 징계다. 본인의 소명을 받지 않고 이렇게 결정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도부가 보기에도 좀 심하다 싶은 것은 (탈당 권유 명단에서) 제외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하늘에 계신 어머님도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당 지도부의 자진탈당 권유 발표 직후 농지법 위반 의혹에 대한 입장문을 내기도 했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어머니 묘지로 쓰기 위해 급하게 해당 농지를 구입했다”며 “이후 계속 농사를 짓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농지법 위반 의혹 소지라는 판단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앞서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국민권익위 전수조사 결과 부동산 불법거래 등 비위 의혹이 드러난 의원 12명 전원에 대해 자진탈당을 권유하기로 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 후 브리핑을 통해 “부동산 투기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너무 크고, 정치인들의 내로남불에 비판적인 국민 여론이 높은 것이 현실”이라며 “부동산 투기 의혹 사안만큼은 선제적 조치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자진탈당을 권유한 의원은 김주영 김회재 문진석 윤미향(이상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 김한정 서영석 임종성(이상 업무상 비밀 이용 의혹), 양이원영 오영훈 윤재갑 김수흥 우상호(이상 농지법 위반 의혹) 의원이다. 민주당은 “선당후사의 입장에서 수용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의혹이 해소되는 대로 복당시킨다는 계획을 밝혔다. 고 수석대변인은 “무죄추정의 원칙상 과도한 선제 조치이지만, 국민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집권당 의원이라는 신분을 벗고 무소속 의원으로서 공정하게 수사에 임해 의혹을 깨끗이 해소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민주, ‘부동산 투기 의혹’ 의원 12명 전원 탈당 권유…윤미향·양이원영 출당 조치

    민주, ‘부동산 투기 의혹’ 의원 12명 전원 탈당 권유…윤미향·양이원영 출당 조치

    당 지도부 회의서 결정…송영길 공언대로민주당 의원 12명, 내부 정보로 개발예정지사전 불법투기 등 확인…권익위, 특수본에 송부김한정·서영석·임종성, LH처럼 업무상 비밀 이용우상호·양이원영 농지법 위반…윤미향 명의신탁더불어민주당이 8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민주당 의원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결과 의원 12명이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이 있다고 발표한 데 대해 해당 의원 전원에게 자진탈당을 권유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또 12명 의원의 실명을 모두 공개했다. 이 가운데 비례대표 윤미향 의원과 양이원영 의원은 탈당 대신 출당 조치를 하기로 했다. 민주당이 공개한 명단에 따르면 명의신탁 의혹은 윤미향·김주영·김회재·문진석 의원이다. 업무상 비밀을 이용해 개발예정지 부동산을 매매해 시세차익을 노린 의혹을 받는 의원은 김한정·서영석·임종성 의원이다. 우상호·오영훈·양이원영·윤재갑·김수흥 의원은 농지법 위반 의혹으로 파악됐다.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권익위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당 차원의 입장과 조치를 논의했다. 당 관계자는 언론에 “의혹이 없는 것으로 소명되면 그때 당으로 복귀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업무상 정보 이용 의혹과 농지법 위반 등 상대적으로 경미한 의혹에 동일한 잣대를 대는 것이 적절하냐는 의견이 나왔지만, 파장 최소화를 위해 엄정 대응 원칙을 지키는 쪽으로 결론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권익위는 전날 민주당 의원·가족 12명이 부동산 거래·보유 과정에서 위법 의혹의 소지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해당 명단을 민주당에 전달한 상태다. 다만 권익위는 민주당 의원의 실명은 물론 장소와 사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전혀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공직자가 업무상 비밀을 이용해 불법 투기에 나서는 등 의혹이 확인됐음에도 공개를 거부하는 것은 “국민 기만”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국민이 내는 세금으로 의정활동을 하고 국민을 대표해 부동산 정책과 관련 법안을 입안하는 여당 국회의원으로서 정작 업무상 취득한 내부 정보 등을 활용해 부동산 불법 거래에 잘못을 저지른 부분이 확인됐다면 마땅히 국민이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지난 2일 “본인 및 직계 가족의 입시·취업 비리, 부동산 투기, 성추행 연루자는 즉각 출당 조치하고 무혐의 확정 이전까지 복당을 금지하겠다”고 밝혔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발 부동산 투기 사태로 인한 민심 악화로 4·7 재보궐 선거에서 완패한 민주당은 3월 의원 174명과 그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 등 총 816명을 대상으로 부동산 전수조사를 권익위에 의뢰했었다.권익위 “민주당 의원·가족 12명,신도시 등 부동산 불법거래 의혹 확인” 권익위는 지난 7일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그 가족 중 12명이 부동산 거래·보유 과정에서 위법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었다. 권익위는 지난 7년간 부동산 거래를 전수 조사했으며 의혹이 확인된 12명 중 6명은 민주당 의원 본인이며, 나머지 6명은 의원의 배우자를 비롯한 가족이다. 건수로는 모두 16건이며, 이 가운데 2건은 3기 신도시와 인근 지역 관련 의혹으로 드러났다. 의혹을 유형별로 보면 업무상 비밀이용(3건),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6건), 농지법 위반(6건), 건축법 위반(1건)이다. 특히 업무상 비밀을 이용한 경우에는 지역구 개발사업과 관련된 토지를 매입하거나, 대규모 개발계획 발표 전에 본인이나 가족 명의로 부동산을 매수하는 사례가 포함됐다고 권익위가 전했다. 친족간 특이 거래, 부동산 매도자가 채권자가 되면서 과도한 근저당권을 설정한 사례 등이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에 해당했다. 권익위는 이 같은 의혹을 경찰 국가수사본부를 중심으로 하는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송부했다. 특수본 수사 결과에 따라 위법 여부 및 경중 등이 최종적으로 가려질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내내 여당과 함께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집값 안정을 위해 다주택자들에 대한 취득세, 양도세, 종합부동산세 등 과세 강화와 부동산 대출 규제 강화 등을 통해 실거주를 제외한 투기 목적의 부동산 매각을 독려하는 등 다양한 부동산 규제 정책을 발표해왔다. 앞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현 열린민주당 의원),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현 한성대 교수), 박주민 민주당 의원 등 청와대·여권 인사들이 잇단 부동산에 대한 부적절한 처신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민주당, 부동산 투기 의혹 12명 전원에 탈당 권유…윤미향·양이원영 출당 조치

    [속보] 민주당, 부동산 투기 의혹 12명 전원에 탈당 권유…윤미향·양이원영 출당 조치

    더불어민주당이 8일 국민권익위원회의 민주당 의원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결과 의원 12명이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이 있다고 발표한 데 대해 해당 의원 전원에게 자진탈당을 권유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12명 의원의 실명도 모두 공개했다. 비례대표 윤미향 의원과 양이원영 의원은 탈당 대신 출당 조치를 하기로 했다. 민주당이 공개한 명단에 따르면 명의신탁 의혹은 윤미향·김주영·김회재·문진석 의원이다. 업무상 비밀을 이용해 개발예정지 부동산을 매매해 시세차익을 노린 의혹을 받는 의원은 김한정·서영석·임종성 의원이다. 우상호·오영훈·양이원영·윤재갑·김수흥 의원은 농지법 위반 의혹으로 파악됐다. 당 지도부는 이날 회의를 열어 권익위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당 차원의 입장과 조치를 논의했다. 권익위는 전날 민주당 의원·가족 12명이 부동산 거래·보유 과정에서 위법 의혹의 소지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해당 명단을 민주당에 전달한 상태다. 앞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지난 2일 “본인 및 직계 가족의 입시·취업 비리, 부동산 투기, 성추행 연루자는 즉각 출당 조치하고 무혐의 확정 이전까지 복당을 금지하겠다”고 밝혔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발 부동산 투기 사태로 인한 민심 악화로 4·7 재보궐 선거에서 완패한 민주당은 3월 의원 174명 전체에 대한 부동산 전수조사를 권익위에 의뢰했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與, ‘부동산 불법 의혹’ 12명 조치 논의…긴급 최고위 소집

    與, ‘부동산 불법 의혹’ 12명 조치 논의…긴급 최고위 소집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8일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고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이 불거진 소속 의원 12명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는 전날(7일) 오후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그 가족 총 816명에 대해 지난 7년간 부동산 거래를 전수조사한 결과를 발표하고 법 위반소지가 있는 12명(16건)을 합수본에 송부했다고 밝혔다. 이날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불법 연루 의혹 의원 명단 공개 여부를 비롯해 당 차원의 조치 수위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송 대표는 “본인 및 직계가족의 입시·취업비리, 부동산투기, 성추행 연루자는 즉각 출당 조치하고 무혐의 확정 이전까지 복당 금지 등 엄격한 윤리 기준을 적용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강병원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전수조사를 할 당시 강도 높게 받겠다고 얘기했고, 불법 행위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김태년 당시 원내대표가 약속했다. 국민 앞에 했던 약속은 지켜야 한다”면서 12명 의원을 공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의혹들을 보면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 6건 중 업무상 비밀 이용 건이 3건, 농지법 위반 의혹 6건, 건축법 의혹이 1건 있는데, 건축법 위반으로 출당조치 할 사안은 아니지 않냐”면서 “의혹만 갖고 출당 조치는 과하다”고 주장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與, 부동산 관련 위법 의혹 의원들 일벌백계해야

    국민권익위원회는 어제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가족들의 부동산 거래를 전수조사한 결과 총 12명의 의원이 부동산 거래·보유 과정에서 위법 의혹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건수로는 모두 16건이며, 이 가운데 2건은 3기 신도시 관련 의혹으로 드러났다고 권익위가 전했다. 유형별로 보면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6건), 업무상 비밀 이용(3건), 농지법 위반(6건), 건축법 위반(1건)이다. 권익위는 이번에 확인된 의혹을 경찰 국가수사본부를 중심으로 하는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넘겼다. 4·7 재보선 참패로 성난 부동산 민심이 확인된 이후 취임한 송영길 대표는 지난 2일 “민주당 의원의 부동산 논란 등을 처리하는 당의 모습이 국민들께 실망을 드렸다”면서 “연루자는 즉각 출당 조치하고 복당 금지 등 엄격한 윤리 기준을 적용하겠다”고 공언했다. 민주당은 이번 발표를 계기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이후 이어져 온 논란을 확실히 매듭짓겠다는 태세인 만큼 부동산 거래·보유 과정에서 위법 의혹이 있는 의원들을 단호하게 조치해야 한다. 민주당 내에서는 지난 3월 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논란이 제기된 이후 김경만·김주영·서영석·양이원영·양향자·윤재갑·임종성 의원이 본인이나 가족의 투기 의혹을 받았다. 그런데 이번에 권익위 조사 결과 5명이 늘어난 12명이 의혹을 받고 있는 셈이다. 권익위는 직접 조사권이 없어 일부 제출되지 않은 금융 거래 내역과 소명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조사의 한계가 있었다는 점에서 특수본의 수사가 진행되면 더 많은 의원의 연루 의혹을 밝힐 수 있을 것이다. 당내에서는 벌써부터 여권 실세도 포함돼 있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어 더욱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 정부가 어제 LH 혁신 방안을 발표했으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조직 개편안에 대해선 결론을 내리지 못해 다소 김빠진 대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부동산 위법 수사가 흐지부지 끝날 경우 성난 부동산 민심은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점을 민주당은 명심해야 한다.
  • 제 발등 찍은 악수?… 與 ‘좌불안석’

    제 발등 찍은 악수?… 與 ‘좌불안석’

    더불어민주당은 7일 국민권익위원회 전수조사에서 자당 국회의원 12명의 부동산 불법거래 의혹이 드러났다는 예상 밖 결과를 받아 들고 큰 충격에 빠졌다. 민주당은 또다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수렁에 빠져서는 안 된다는 위기감 속에 의혹 연루자들에 대한 고강도 조치를 시사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이르면 8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송영길 대표는 “연루자는 즉각 출당 조치하고 무혐의 확정 이전까지 복당 금지 등 엄격한 윤리 기준을 적용하겠다”고 일벌백계를 공언한 바 있다. 그러나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12명은 생각보다 너무 많은 숫자라 부담스럽다”며 “당사자 소명 작업에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일각에서는 지난 3월 전임 지도부가 LH 사태로 비등하는 부정적 여론을 돌파하려고 자발적으로 전수조사를 의뢰했던 것이 제 발등을 찍는 악수가 됐다는 불만도 나돈다. 원내 관계자는 “권익위에서 소명이 잘 안 된 것을 특수본에 넘긴 것이기 때문에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우리가 보려던 투기 사례는 3건뿐이고, 농지거래법 위반은 경범죄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는 송 대표가 연루자들을 일괄 중징계해 당의 기강을 바로잡는 전면적인 쇄신에 나설 가능성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송 대표로선 공개 사과를 통해 조국 이슈 털어내기에 나서자마자 이번 후속대응을 놓고 또다시 시험대에 오른 모양새다.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 후보의 돌풍으로 가뜩이나 민주당이 쇄신에서 뒤처진다는 우려가 커진 마당에 미온적 처분에 그칠 경우 더 큰 역풍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권익위 조사에 응하지 않았던 국민의힘을 향해 동참을 압박하면서 국면 전환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 주호영 전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한점 의혹 없이 밝히면 전수조사를 받겠다고 했었다”며 “국민의힘도 국민에게 보여 주라”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투기 의혹 의원 명단 공개 안한채 ‘반쪽 조사’… “수사로 밝혀야”

    투기 의혹 의원 명단 공개 안한채 ‘반쪽 조사’… “수사로 밝혀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정부의 부동산 투기 근절 방침에도 불구하고 업무상 비밀을 이용해 부동산을 매수하거나 농지법을 위반해 무연고 농지를 취득하는 등 비리를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7일 민주당 국회의원 및 그 가족 중 부동산 거래 및 보유 과정에서 법 위반 소지가 있는 12명, 16건을 확인해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넘겼다고 밝혔다. 12명 중 6명은 국회의원 본인이며 16건 중 2건은 3기 신도시 관련 의혹이다. 권익위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를 계기로 실시한 여당 소속 국회의원 174명과 그 배우자, 직계존비속 등 816명의 지난 7년간 부동산 거래 및 보유 현황을 전수조사한 결과다. 권익위는 당 차원의 책임 있는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민주당 측에 실명이 포함된 조사 결과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익위 상임위원인 김태응 부동산 전수조사 추진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및 가족의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지난 3월 말 민주당의 전수조사 요청이 접수된 지 불과 2개월여 만에 내놓은 결과인 데다 단속 실적이 미미해 ‘보여주기식’ 형식적 조사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민주당 소속 의원만 해도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해 174명이며 그 가족까지 합치면 수백명 규모다. 여당 국회의원은 국회와 상임위 활동은 물론 정부 부처를 통해 일반인들이 쉽게 알 수 없는 미공개 정보를 취득해 본인이나 가족이 부동산을 보유하거나 매수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아 왔다. 여당 국회의원 출신인 전현희 권익위원장 체제에서 얼마나 엄정하고 객관적인 조사가 이뤄졌는지도 의문이다. 직접 조사권이 없다는 이유로 일부 국회의원이 제출하지 않은 금융 거래 내역과 제대로 소명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검찰로 공을 넘겼다. 권익위는 “전 위원장은 이번 사안에 대해 이해충돌법상 기피·회피 규정에 따라 관련 회의와 브리핑 등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추진단장의 브리핑에 따르면 법 위반 소지가 있는 것으로 드러난 16건 가운데 부동산 매매 과정에서 매도자가 채권자가 돼 과도한 근저당권을 설정하는 등의 수법을 사용해 부동산 명의신탁이 의심되는 사례가 6건이었다. 농지를 자경하지 않거나 방치하는 등 농지법 위반 소지가 있는 의혹도 6건 적발됐다. 국회의원이 본인 지역구 내 개발사업 대상 토지를 매입하거나 대규모 개발계획 발표 전에 부동산을 취득하는 등 업무상 비밀 이용 의혹이 3건, 건축법 위반 의혹 사례가 1건이었다. 김 추진단장은 “적발된 16건 가운데 국회의원 본인이 관련된 사안은 6건이며 나머지는 가족이나 친족 관련 사안”이라고 했다. 과거 7년간으로 범위를 한정한 데 대해 김 추진단장은 “7년이 넘은 사안은 어차피 공소시효가 이미 지난 상황이기 때문에 조사 대상을 7년 범위로 한정했다”면서 “전체적으로 자료 제출은 93~94% 정도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회의원별 개별적인 의혹 사안과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특수본에서 수사를 통해 결론을 내야 할 사안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김 추진단장은 “권익위는 수사기관이 아니고 민주당 의뢰로 제공된 자료로만 조사를 한 것이어서 한계가 있다”면서 “(실명) 명단 공개 여부는 특수본 수사에서 혐의가 드러나면 그때 판단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권익위의 전수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특수본은 부동산 불법거래 의혹을 받는 민주당 의원들의 명단을 받는 대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특수본은 국회의원 13명에 대해 내·수사를 진행해 왔다. 국민의힘 의원 12명이 국수본에 고발, 수사 의뢰된 데 이어 이번에 적발된 민주당 의원까지 포함하면 특수본 수사 대상 의원은 2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수본 관계자는 “아직 권익위로부터 명단을 받지 못한 상태”라면서 “명단이 넘어오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권익위 조사 결과 발표 직후 “당 지도부와 상의한 뒤 (조처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당 대표실 관계자가 전했다. 앞서 송 대표는 지난 2일 “본인 및 직계 가족의 입시·취업 비리, 부동산 투기, 성추행 연루자는 즉각 출당 조치하고 무혐의 확정 이전까지 복당을 금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직무 관련성이 있는 공직자는 부동산 보유나 매수 시 신고하도록 하는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은 내년 5월부터 시행된다. 세종 박찬구 선임·서울 이성원·황비웅 기자 c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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