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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기엔「그림」같아도 짓기는「악몽」같다는데…/전원주택 어떻게 짓나

    전원주택은 누구나 한번쯤 꿈꿔보는 매력적인 주거형태지만 막상 내손으로 지으려면 어려운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철저한 사전조사와 치밀한 시공계획없이 낭만적인 생각만으로 뛰어들었다가는 낭패보기 십상이다.집도 짓기전에 지쳐버기거나 금전적으로 막대한 손해를 볼 수 있다.또 교통불편과 의료·문화시설의 부족 등 전원생활에서 오는 생활패턴의 변화도 쉽게 극복될 성질의 것이 아니다. 전원주택지를 선정할 때는 우선 주활동 근거지와의 거리,위치,방향 등 지리적 조건과 개개인의 생활형태에 대한 충분한 고려가 있어야 한다.기존 농가의 대지나 전답,임야 등이 모두 가능하지만 도시계획 구역내의 녹지지역이냐,도시계획 구역 밖의 준농림지냐에 따라 토지거래허가 절차가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이다. 농지전용 허가나 산림훼손 허가,형질변경 등 어려운 인허가절차를 거쳐 집터를 구하게 되면 측량과 설계,건축허가,시공,준공 등의 순으로 전원주택을 짓는다.같은 건축비를 들이더라도 어떤 시공회사를 선정하느냐에 따라 주택의 내구성이나 외관,안전성,건축공기에 차이가 있을 수 있는 만큼 믿을 수있는 회사를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전원주택은 토지물색과 허가절차,건축과정을 포함해 최소한 1∼2년은 걸리므로 인내심을 갖고 처음부터 끝까지 세밀하게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건축허가는 토지가 있는 시·군·구청에 건축심의 신청서와 도면을 제출하면 받을 수 있다.건축허가를 얻어내면 공사 감리자와 시공자의 서명날인이 첨부된 착공신고서를 다시 내야 한다. 기초철근공사가 끝나면 중간검사가 있고 모든 공사가 마무리되면 3일이내에 준공검사를 신청,검사를 받고 완공된 주택을 시·군·구의 건축물 대장과 등기소의 건물등기부에 등재하는 절차를 밟는다.취득세와 등록세 납부는 일반 주택매매와 같다. 전원주택을 결정하기 전에 전원생활이 가족 구성원 개개인에게 적당한 지를 고려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평소 당연한 것으로 여겼던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불편을 감내할 수 있는지 신중히 따져본 후에 결정해야 U턴하는 불상사를 피할 수있다. ◎왜 많이 찾나/“쾌적하고 값 싸다”/목조주택 인기 급상승/공기 3개월… 비용 평당 280∼300만원 □목조주택 장점 통나무 집보다 싸다 보온·단열 효과 우수 화성 의외로 좋다 공사기간 매우 짧다 전원주택으로 목조주택이 인기다.자연소재인 목재로 지어져 쾌적할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경제적이서 그렇다. 한때 유행했던 통나무주택은 건축비가 많이 들고 수입업체의 난립으로 문제점이 많아 지금은 수요가 많이 줄어들었다.반면 현대식 경골 목구조주택인 목조주택은 해마다 수요가 배이상 늘어나고 있다. 목조주택의 안전성과 견고성에 의문을 갖는 사람들이 많다.나무여서 불에 잘 탈 것이라는 일반인의 고정관념과 달리 일정 치수이상의 목재는 강철보다 열전도율이 훨씬 낮아 불이 나도 쉽게 불이 붙지 않고 유독가스 발생이 적다.보온과 단열이 뛰어나 난방비가 일반주택의 60%에 불과한 것도 목조주택의 장점이다. 목조주택을 짓는 데 드는 비용은 평당 2백80만∼3백만원.기초공사와 설계 수정,자재발주 등을 합쳐 3개월 정도면 된다.공사기간이 일반 콘크리트건물의 절반 정도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경제적인 것이 매력이다. 목조주택을 지을 때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시공업체 선택.목조주택 전문업체인 다인인터내셔널의 백종원 사장은 『건조되지 않은 목재를 사용한 주택은 5년이 지나면 나무가 건조되면서 틀어진다』며 『목재 시공업체를 두 곳이상 돌아본 뒤 꼼꼼히 비교해 선택하고 하자보수기간을 꼭 확인하라』고 조언한다. 주 건축재인 목재를 고르는 일도 세밀한 주의가 필요하다.거의 대부분 미국에서 수입하므로 미국 임산물협회 한국사무소(722­3685)에 문의해 최신 정보를 얻는 것도 도움이 된다.
  • 동한 에너지/LNG 화전 사업권 포기/현대에너지 사업자로 선정

    ◎인천매립지 전용불가·한전 건의 수용 지난달 민자유치 액화천연가스(LNG)복합화력발전소건설사업자로 선정됐던 동한에너지가 사업권을 포기했다. 동한에너지의 최대주주인 동아그룹은 9일 『LNG복합화력발전사업 대상부지인 인천 경서동매립지가 농지로 지정돼 사업용지로 전용할 수 없다는 농림부의 공식입장과 사업권을 포기하라는 한국전력의 건의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동아측은 대신 입찰보증금 2백40여억원을 돌려받기로 한전과 합의했다. 동한에너지의 사업권 포기로 한전은 이날 후보자 중 선순위자인 현대에너지를 민전사업 예정자로 선정,오는 16일 전력수급계약을 체결키로 했다. 현대에너지의 발전소건설 예정부지는 전남 광양만의 율촌지방공단내 공장용지다. 이에 따라 동아건설과 한국중공업의 공동컨소시엄인 동한에너지의 사업권은 2위를 차지했던 LG에너지를 제외한 차점자인 현대에너지나 유공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동한에너지는 한전이 지난달 12일 실시한 민자사업자선정 입찰에서 1위를 차지,당초 2001년까지 동아매립지일대 2만7천평에 2천6백26억원(95년1월기준 불변가)을 투자해 40만㎾급 화력발전기 1기를 건설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농림부가 『동아의 사업용지는 발전소를 세울 수 없는 농지』라고 해석,주무부서인 통상산업부가 사업자선정취소방침을 밝히면서 한전은 그동안 동아그룹에 사업권포기를 종용해 왔었다. 동아는 이에 대해 『사업대상지가 절대농지가 아니며 사업지 인근에 이미 한전이 발전소를 건설한 점 등을 들어 사업용지로서 문제가 전혀 없다』며 한전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었다. 동아그룹 관계자는 『국책사업을 하는 민간기업이 국가에서 하지 말라고 말리는데 이를 수용하지 않을 수 없었고 국가의 전력수급계획에 차질을 빚게 할 수 없어 사업권을 포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이범섭 농어촌개발국장 일문일답

    ◎“농지 매년 2만∼3만㏊ 줄어 식량자급 위협/매립지 준공인가때 농지로만 쓰도록 제한” 다음은 동아건설의 김포매립지전용불허결정을 내린 농림부의 이범섭농어촌개발국장과의 일문일답 내용. ­불허결정을 내린 이유는. ▲문제의 김포매립지는 매립후 농지로 사용하는 조건으로 정부가 매립면허를 내준 것이다.따라서 공유수면매립법에 따라 농지이외의 다른 용도로는 쓸 수 없게 제한돼 있다. ­농림부장관의 승인을 받으면 가능하지 않은가. ▲지난 91년1월8일자로 나간 김포매립지의 준공인가조건에도 농지로만 쓰도록 돼있다.특히 간척농지의 전용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농림장관의 승인이외에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치도록 한 「민간기업의 참여에 의한 대규모 간척농지개발사업 시행규정」의 취지에도 어긋난다. ­전력난해소를 위한 국책사업이 아닌가. ▲승인할 경우 농지전용의 선례가 될 수 있다.현재 우리나라는 매년 농지면적이 2∼3만ha씩 줄고 있어 식량자급기반이 위협받고 있다.농지를 지켜야 한다.특정업체에 대한 특혜조치라는 비난도나올 수 있다.
  • 2단계 행정규제완화 추진/신한국당

    ◎민간·학계 참여 「기획단」 곧 발족/민생·기업활동부문 집중 처리 신한국당은 3일 정부가 추진중인 규제완화 조치가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라 당차원의 대대적인 규제완화 조치를 추진하기 위해 이달말이나 내달초 경제관련 민간단체와 학계인사등이 참여하는 「규제완화기획단」을 발족시키기로 했다. 신한국당은 이날 이상득 정책위의장,이강두 제2정조위원장,정영훈 제3정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정책위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새로 발족될 규제완화기획단은 토지·건축·금융·고용·가격통제·군사시설보호 등 민생 관련 분야와 기업 생산활동을 저해하는 부문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특히 기업의 해외진출에 따른 산업공동화 현상을 막기 위해 전국 1백50여개 국가·지방공단에 대한 분양가 실태조사를 벌여 농지전용 부담금과 대체농지조성비 등 각종 개발부담금을 추가로 면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분양가의 25% 정도를 인하토록 하는등 기업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의장은 회의가 끝난뒤 『규제완화기획단이본격 가동되면 이자율,임금,지대 등을 경쟁국 수준으로 낮춰 고비용 저효율의 고질적인 병폐를 치유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찬구 기자〉
  • 안타까운 자원봉사자/중장비 몰고 수해복구 작업중 교통사고

    ◎상대 운전사 숨져 구속… 주민들 석방탄원 【파주=조덕현 기자】 수해복구 자원봉사에 참여한 20대 굴삭기운전사가 중장비를 몰고 도로를 건너다 화물트럭과 충돌,트럭운전자를 숨지게한 혐의로 구속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상오11시40분쯤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덕천리 육군 모부대 입구에서 수해복구를 위해 자원봉사를 나온 송기용씨(25)가 농지정리작업을 위해 서울02마8858호 굴삭기를 몰고 도로를 건너다 경기91고2052호 화물트럭(운전자 송두한·36)과 충돌,화물트럭운전자 송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구속된 송씨는 골재채취회사인 파주 우암물산(대표 국경진)에서 근무하다 지난달 30일부터 수해복구를 위해 우암물산소속 중장비 4대와 덤프트럭 2대을 이끌고 자원봉사를 나와 일하던중 탱크방호벽에 시야가 가려 달려오는 트럭을 보지 못하는 바람에 사고를 냈다. 한편 현장에서 수해복구작업을 하던 군부대 장병들과 주민들은 구속된 송씨가 다음달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는 말을 전해 듣고 서울지검 의정부지청에 송씨의안타까운 사연을 담아 탄원서를 내기로 했다.
  • 동대문구/19개 지역 2만가구 재개발(민선자치 1년)

    ◎군자·전농지구,근린생활·상업지로 재정비/청량리역 9만8천평 민자역사 99년 완공 동대문구(구청장 박훈)는 서울에서 손꼽히는 오래된 시가지.노후·불량 주택이 많고 도시시설 또한 낙후돼 있다.이에 따라 구는 지난 1년간 주거환경 개선과 도시기반시설 확충에 힘을 쏟아 왔다.균형있는 도시개발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현재 19개 지역 2만여 가구의 불량주택 재개발사업을 계획 또는 추진하고 있다.청량리 4구역과 답십리 6­4지구에서는 이미 2천여 가구의 아파트가 건립되고 있다. 또 균형있는 도시개발을 위해 관내에 군자지구와 전농지구 2개에 중심을 두고 이를 다시 5개 생활권으로 나누어 특성에 맞게 재정비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전농지구는 근린생활 중심지로 육성하고,군자지구에는 상업기반시설을 대폭 늘리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이를 기초로 다시 신설·신이문·이문·회기·배봉 등 5개 생활권을 주민편의 위주의 중심지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청량리역 일대에 연면적 6만8천여평의 지하3층,지상9층 규모의 민자역사를 짓고 있다.99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한창이다.민자역사가 완공되면 청량리역 일대가 지역경제의 축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밖에 주민들의 휴식공간 마련에도 노력해 왔다.현재 답십리 산 2의 9번지 일대 5만여평에 운동·편의·교양시설 등을 갖춘 근린공원을 조성하고 있다.앞으로 홍릉·배봉산·청량 근린공원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도 갖고 있다. 주차난 해소를 위해서는 현재 휘경유수지 복개주차장과 휘경역 주차빌딩을 건설하고 있다.앞으로 1천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성북천 복개주차장 및 우각산공원 등 3개 공원에 1천8백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지하주차장을 세울 계획이다.〈문호영 기자〉
  • “북 수재민 수백만”/유엔 관계자/사망자도 수백명

    【로마 AP 로이터 연합】 지난주 북한지역에 내린 폭우로 인한 사망자가 수백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지난달 31일 밝혔다. WFP의 트레버 로위 대변인은 『수백만명이 이번 홍수로 피해를 입었으며 집을 잃은 이재민도 많다.사망자 숫자는 수백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통신·교통문제 등으로 사망자의 정확한 숫자는 제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WFP 대표단이 31일 DMZ북쪽 1백㎞에 위치한 강원도 상공을 헬기로 시찰한 후,이 지역에서만 4백여채의 가옥이 파괴되고 농지와 기간시설도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보고해 왔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일부 지역에서는 약 1천5백㏊에 달하는 농지가 한꺼번에 완전 유실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면서 『이 농지들은 회복이 불가능하며 따라서 홍수의 장기적인영향이 앞으로 수 년동안 계속해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에 파견된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제프리 데니스 대표는 이날 북한주민들은 현재 하루 2백50g의 식량으로 연명하고 있으며이번 홍수로 기근상태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북한당국은 이번 홍수로 「막대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했으나 자세한 숫자는 밝히지 않았었다.
  • 전국 땅값 평균 0.24% 상승/21개월째 안정세

    ◎정선군 1.75% 올라 전국 최고/건교부 2분기동향 발표 올해 2·4분기중 전국의 땅값은 평균 0.24% 상승,94년 4·4분기이후 1년9개월째 지속적인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교통부가 28일 발표한 지난 2·4분기(4월1일∼6월30일)중 지가변동률은 전국적으로 평균 0.24% 올라 올들어 0.46%의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건교부는 땅값상승률이 소비자물가상승률(1.9%)을 밑도는 것은 농지거래규제완화·금융소득종합과세 실시 등 지가상승요인에도 불구,부동산실명제 실시이후 실수요자에 의한 거래질서가 정착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올해 연말까지 안정상승추세가 이어져 전국의 땅값은 평균 1% 내외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가동향에 따르면 폐광지역에 대한 관광휴양시설 및 국도확장공사 등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민간기업 등의 개발지원이 예상되는 강원도 정선군은 2·4분기중 1.75%가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또 인근 태백시도 1.24%가 상승하는 등 투기조짐을 보이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그러나 『폐광지역에 대해서는 국세청 등 관계기관이 지난 12월부터 오는 8월31일까지 투기행위를 집중단속하고 있어 땅값급등의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도로변 준농림지역이 많고 도로확장 및 관광지개발이 예정된 인천 강화군이 지난 3개월 사이에 1.04% 올랐고,충남 아산과 천안시도 아산만개발사업 및 고속철도역사 주변 신도시개발계획 등으로 각각 0.84%와 0.77% 상승했다.〈육철수 기자〉
  • 물빠진 연천은 “진흙탕 천지”/수마할퀸 경기북부 수해현장을 가다

    ◎전기·가스·전화끊긴 문산은 “수중도시”/군·공무원 등 중장비 동원 “복구 구슬땀” 황토물이 빠져나간 연천지역은 거대한 호수의 밑바닥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과 흡사했다.문산천이 범람해 침수된 파주시 문산읍은 수중도시를 방불케 한다. 28일 상오 9시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상2리. 이틀만에 모습을 드러낸 이 마을 60여가구는 모두 폐가로 변했다.뼈대만 간신히 남아있는 가옥들과 주변에 어지러이 널린 벽돌·콘크리트 더미,상류에서 휩쓸려온 쓰레기 등이 뒤섞여 폭격 뒤의 폐허와도 다름없다.소·돼지·닭 등 가축들이 곳곳에 죽어 있고 옥토는 진흙밭으로 변해버렸다. 연천에서 농지가 가장 넓은 백학면과 신서면 일대도 거대한 황토바다로 변해 있다. 연천군 군남면 역시 전체 2백5가구 7백18명이 졸지에 이재민이 됐다.논밭은 자갈과 토사,깡통 등 쓰레기에 뒤덮여 묻혀버린 벼포기는 어른손으로 한뼘이나 넣어야 겨우 잡힌다. 새벽부터 복구를 위해 집으로 돌아왔지만 쓸만한 물건은 아무것도 없다.그릇 등 가벼운 가재도구들은 이미다떠내려갔다.썰렁한 방과 마루,부엌에는 두꺼운 흙앙금만 겹겹이 덮여 있다.어린이들은 곤죽이 돼버린 교과서와 공책을 들고 울먹인다.농민들의 눈가에는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로 흥건히 젖어 있다. 하지만 절망도 잠시.주민들은 마냥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었다. 주민들은 상오 11시를 넘기면서 공무원·군인·자원봉사자 등으로 구성된 복구지원단과 함께 복구작업을 시작했다. 간간이 비치는 햇볕에 말리기 위해 젖은 이불과 옷가지,TV,냉장고를 꺼내들고 나온다.아이들은 바가지와 양동이를 들고 집안에 고인 물을 퍼낸다. 굴착기 등을 동원해 도로와 제방의 복구에 나선 군인들의 손놀림도 하오 들면서 더욱 빨라진다. 간밤에 침수된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은 전기와 가스,전화가 모두 끊긴채 온통 누런물로 뒤덮여 있다. 문산읍 봉서리 부근에서 거대한 호수의 초입에 들어섰음을 직감할수 있다.임진강변을 따라 수천평의 논·밭을 덮어버린 황토바다가 한눈에 들어왔다. 여기서 약간 떨어진 통일동산 주변부터 심각한 수해지역이다.승용차 3∼4대가물에 잠겨 있다.월롱면 부근에는 양계장에서 나온 닭 1백여마리가 길을 잃고 헤매고 있다. 읍내 대부분의 아파트와 집들도 물에 잠겨 있었다.한창 공사중인 건물들이 물에 잠긴 채 그대로 방치돼 있었고 잠긴 물 위로 고압전선탑 꼭대기만 나란히 이어져 있다. 인근 청안천이 범람한 파주시 적성면 율포리와 장현리 일대 인삼밭과 옥수수밭도 전체가 흙밭이다.물 한가운데 승용차와 유조차가 섬처럼 잠겨있다. 문산초등학교 등 23개 대피소에 수용된 이재민은 1천7백50여가구,45천8백여명.삽시간에 집과 가재도구 등 전재산을 잃어버리고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수재민들은 하오부터 모포와 온수를 구하러 이리저리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연천·문산=김상연·이지운·강충식 기자〉 ◎2개지역 1천여명/사흘째 고립 굶주려 ○…2개지역 주민 등 1천80여명이 지난 26일부터 고립돼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 연천군 백학면 학곡리 주민 3백80여명은 26일 하오 3시부터 불어난 물로 진입로가 막히며,마을이 물에 잠기자 마을 뒷산 고지대에 천막을 쳐놓고 생활. 또 장남면 원당리 주민 7백여명도 26일부터 사흘째 고립돼 극심한 굶주림을 겪고있는 사실이 28일 하오 6시 10분쯤 마을을 겨우 빠져나온 신동원씨에 의해 확인돼 재해대책본부 관계자들을 안타깝게 하기도. ◎수해현장 위로 방문/각당 대표 등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은 28일 상오 이한동 상임고문 이해귀 경기도지부위원장,이신행 당재해대책위원장 등 당직자 19여명과 함께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차탄천 인근 수해현장을 방문,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주민들을 위로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도 이날 하오 김용환 사무총장,허남훈 정책위의장,김고성 당재해대책위원장 등 당직자 10여명과 경기도 파주군 일대를 방문,금일봉을 전달하고 피해주민들을 위로했다.〈진경호 기자〉
  • 수해복구 천4백억 지원/정부/피해업체·주민 금융·세제혜택

    ◎김 대통령,종합대책 마련 지시 정부는 28일 경기·강원북부 지방에 내린 집중호우 피해복구를 위해 총리실·재경원·내무부 등 관계부처를 중심으로 수해비상체제에 돌입,인명구조 및 재해복구를 위한 종합대책마련에 착수했다. 정부는 1천4백억원의 예비비를 풀어 주택과 교통시설,댐 등의 파손시설 복구를 지원키로 했으며 피해 사업자와 개인에 대해 세액을 감면하고 각종 세금의 납부기한을 최대 6개월 연장해줄 방침이다. 김영삼 대통령은 이날 상오 이수성 총리로부터 수해상황을 전화로 보고받고 『복구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으며 이총리는 이날 하오 연천지역을 방문,조속한 피해복구를 독려했다. 김대통령은 관계장관과 피해지역 자치단체장에게도 전화를 걸어 『농작물 피해예방과 병충해 방지,피해복구 대책에 최선을 다하라』며 『인근 군부대는 민관협조체제로 인명구조 및 피해복구를 전폭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27일 저녁 청남대에서 청와대로 돌아와 재해대책본부와 국방부를 방문했으며 호우주의보가 해제된 28일 하오 청남대로 다시 내려갔다. 이총리는 이날 이재민 구호에 최선을 다하라는 지시문을 재해대책본부에 시달했으며 29일 상오 총리공관에서 이홍구 신한국당 대표와 고위당정회의를 갖고 수해대책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재정경제원은 농경지 매몰농가에 대해 1천3백만원을 복구비로 긴급지원하고 농약비로 침수농지 ㏊당 3만9천5백원씩 총 4억1천만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보건복지부는 수해지역 이재민을 전원 의료보험 1종 대상자로 지정,의료비를 감면해주기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폐사한 닭 한마리당 6백70원씩 지원하고 농지 소유규모 2㏊미만의 피해농가에 대해서는 백미 3∼10가마를 나눠주는 한편 중고생 수업료면제,영농자금상환 연기,지방세 감면등 지원책을 마련키로 했다.〈권혁찬·서동철 기자〉 ◎김대통령에 위로전문/클린턴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은 28일 우리나라의 수해에 대해 김영삼 대통령 앞으로 위로전문을 보내고 『미국 국민을 대표해 지난 며칠간의 폭우와 홍수로 발생한 비극적인 인명손실과 재산피해에 대해 깊은 슬픔과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 “개방만이 살길” 궁지의 선택/북 해외농업기술 도입추진 배경

    ◎“구조개선 없인 식량난 계속” 자각/“최대한 빨리 지원”… 심각성 반영/개방정책 다른 부문 확산될지 관심 북한이 심각한 식량난의 근본적 대책마련을 위해 미카터센터를 통해 선진농업기술을 받아들이기로 한 조치는 비록 농업분야에 국한된 것이긴 하지만 북한이 어려운 현실상황을 솔직히 인정하고 외부세계에 도움을 요청했다는 사실에서 북한의 실용적인 자세변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같은 북한측의 농업기술분야에서의 문호개방은 점차 농업생산의 증가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다른 분야에서의 문호개방으로까지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북한변화의 청신호로 분석되고 있다.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해 노력해온 카터 전 대통령의 제안으로 이뤄진 이번 카터센터 농업대표단의 방북은 당장 시급한 식량지원과는 별도로 북한농업의 실태연구 및 처방제시와 카터센터의 영농지원프로그램인 「글로벌 2000」의 적용 가능성 조사 등 북한농업의 구조적 개선을 위한 것이었다. 따라서 대표단도 카터센터에서 앤드류 애글리 영농지원부장과 해리 반스 갈등해소 및 인권부장,국제 콩·밀개선센터(CIMMYT)의 노르만 볼로그 박사,록펠러재단의 존 오툴리 박사 등 8명의 농업전문가로 구성됐으며 이들과 주로 농업기술문제를 협의한 북한측 상대들도 농업위원회(농업부) 작물생산국장 임창덕,관개국장 김성각,농업과학아카데미 과학기술지원국장 김창활,평양 김보현농업대학의 한인복 교수 등 농업기술 관련 행정책임자와 학자들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일주일동안 북한농업기술의 현황과 개선방안을 집중토의 하고 또 틈틈이 청산리집단농장·태성저수지·서해갑문 및 배수시설·수해지역인 평북 희천시 일대를 함께 돌아보았으며 대표단이 놀랄 정도로 만나는 북한관리들마다 허심탄회하게 해당분야에 있어서의 문제점들을 자세하게 설명해주었다고 대표단의 보고서는 기록하고 있다. 북한당국이 수용한 대표단의 제안 내용은 첫째 CIMMYT와의 못자리 배양기술협력으로 북한측의 요청에 따라 오는 10월 파종될 겨울밀과 보리,97년 봄에 파종될 옥수수 등에 대한 배양 실험을 CIMMYT가 가능한 빨리 하기로 했다. 둘째는 글로벌 2000 및 가나의 곡물연구소(CRI) 등과의 협력을 통해 콩에 대한 단백질 함유량 테스트인 QOM제도 수용,셋째는 필리핀 국제쌀연구소(IRRI)와 함께 북한토양에 맞는 품종개발,넷째는 페루 감자연구소(CIP)와의 품종개량 협력,다섯째는 멕시코 산림부와의 소나무 품종개량 협력,여섯째는 연구·기술인력 교환 및 공동연구 등으로 돼있다. 북한측은 이밖에도 농업대학에의 컴퓨터 및 시료분석 장비지원,국제농업기술연구소와 1∼2개 집단농장과의 직접 결연으로 경영 및 기술지도 시범,식량 및 비료원조 등을 요청하기도 했다.또한 이와는 별도로 추진되고 있는 식량과 비료지원 등 인도주의적 차원의 대북한 지원에 있어서도 카터센터가 중심 역할을 수행키로 했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 DJ·김상현 갈등 어디까지

    ◎DJ측­“제동 걸수도 방관할수도 없고” 딜레마에/김 의원­미서 대권강연 계획… 해외까지 도전행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김상현딜레마」에 빠져 있다.김상현 지도위의장의 「도전적 행보」에 맞대응할 수도,방치할 수도 없는 형편이다.맞불을 놓자니 후농(김지도위의장의 아호)만 키워주는 꼴이 되고,계속 무시하자니 신한국당이 「DJ깎아내리기」에 한껏 활용하려는 눈치다. 후농은 상임위 활동 첫날인 지난 22일 DJ(김대중 총재 지칭)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보도자료를 공개했다.자신과 계보의원인 김원길 의원이 정당 선호도 여론조사를 한 결과 신한국당 21.9%,국민회의 11.1%,자민련 6.6%로 나타났고 「지지정당이 없다」가 43.3%로 집계됐다는 것이다.국민회의가 신한국당의 절반에 불과한 지지도를 나타낸 여론조사 결과를 언론에 제공한 것이다. DJ진영은 불쾌한 분위기다.그럼에도 공식적인 반응은 삼갔다.대후농지침,즉 「일체 대응않기」의 일환이다.설훈 부대변인은 『김지도위의장의 전략은 파문 확대』라며 『그쪽에서 때려달라고 하는데요구대로 따를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설부대변인은 그러나 『계속 참다가 때가 되면 징계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강경 대응 불가피론을 폈다. DJ측으로서는 불쾌한 게 하나 더 있다.DJ는 9월초 호주 시드니대학에 강연하러 간다.그러자 김지도위의장도 같은 달 5일 미국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클럽 초청강연 일정을 공개했다.도전의 폭을 해외에까지 넓히겠다는 뜻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게다가 김지도위의장의 강연 주제는 「97년 한국 대통령 선거에 관한 견해』로 되어 있다.DJ가 출마하지 않는 전제를 깔았지만 차기대권 도전의사를 몇차례 밝힌 그이기에 미국에서의 발언에 신경쓰이지 않을 수 없다. DJ로서는 이처럼 「해외대결」로까지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을 애써 무시하고 있다.민감한 반응은 오히려 이런 의미를 인정하는 형국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그럼에도 동교동측에서는 후농에게 강력한 제동을 걸 시점이 됐다는 분위기가 드세지고 있다. 하지만 후농 특유의 「치고 빠지기식」행보는 그 시점을 잡기 어렵게 하고 있어 이래저래 곤혹스럽다.〈박대출 기자〉
  • “「시화호 용도」 전면 재검토”/정부 상위답변

    ◎대북지원 창구 한적 단일화/기존 북방한계선 해상경계로 인정 정종택 환경부장관은 22일 『농지조성을 위해 시화호를 담수토록 한 기본방안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장관은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의 정책질의 답변에서 『시화호가 농업용수로 쓰기는 이미 어려운 실정』이라며 『따라서 조만간 관계부처와 협의,시화호의 물을 방류할 지 또는 다른 용도로 쓸 지를 확정짓겠다』고 밝혔다. 정장관은 『방조제를 허물어 시화호의 물을 방류하자는 주장은 시화공단이 바닷물에 침수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말해 시화호를 정수한 뒤 바닷물에 방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권오기 통일부총리는 통일외무위에서 『민간지원 창구의 다양화는 무분별한 지원경쟁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한국적십자사로의 단일화 방침을 계속 견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양호 국방장관은 해상의 북방한계선(NLL)과 관련,『남북간 해상경계선이 새로이 확정될 때까지 우리는 북방한계선을 준수,유지할 것』이라면서『북한 함정이 북방한계선을 넘어오면 정전협정상 군사분계선을 침범한 것과 같은 도발행위로 간주,단호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양승현 기자〉
  • “부실건설방지 종합대책 마련”/추 건교부 장관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답변/식량자급추진 특별위 설립할 용의는·「전기통신법」 경쟁 제한요소 개선하라­질문 ○대정부 질문 ▲김영진 의원(국민회의)=수입쌀 추가도입 결정은 정부의 비교우위론자들에 의해 저질러진 식량자급 포기 선언이다.식량자급추진 특별기구를 설립할 용의는.전두환·노태우씨의 부정축재 재산을 농어가부채 경감재원으로 사용할 용의는.정부의 20만t 쇠고기 수입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현재의 경제위기와 농어촌 파탄의 책임을 지고 경제내각은 총사퇴하라. ▲나오연 의원(신한국당)=납세자의 저항과 마찰때문에 현행 고세율 구조의 종합토지세를 지방정부가 제대로 시행하는 것은 역부족이므로 대책을 마련하라.배합사료 영세율 적용을 부업규모 축산농가에서 전체 축산농가로 확대하라.결손금의 소급공제제도를 도입하고 올 연말까지 적용되는 생산성향상 시설투자등에 대한 세액공제제도의 시한을 몇년 더 연장하라. ▲노승우 의원(신한국당)=정부의 물가정책은 목표수치에 얽매여 단기적인 땜질처방에만 의존하고 있다.인위적으로 금리인하정책을 취할 것이 아니라 금융시장 자체의 비효율성을 제거하는 것이 급선무다.그린벨트 지역을 재검토해 도시인근을 제외한 임야는 과감히 개발해야 한다.물류시설 건설과 운영에 민간 경영기법을 활용하고 민자유치를 확대해야 한다. ▲정한용 의원(국민회의)=정부의 각종 규제완화조치가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권한을 행사하는 정부기구가 축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30대 재벌그룹의 증여세·상속세 추징내역을 밝히고 소유와 경영을 분리시킬 대책을 밝히라.87년 이후 95년까지 한국정부가 조사한 반덤핑조사 건수는 미국의 20분의 1정도인 불과 14건이며 그중 덤핑방지 관세부과 결정이 난 것은 6건에 불과하다.덤핑에 의한 국내기업의 피해사례와 대응책을 밝히라. ▲김충일 의원(신한국당)=국내통신시장 보호와 국내통신산업의 국제경쟁력 확보차원에서 전기통신기본법의 지분율 제한등 경쟁제한요소를 과감히 개선하라.감사원 감사 결과 초고속국가망 구축사업비가 3백70억원 과다 책정됐다는데 이런 주먹구구식 계획의 재발을 방지할대책은.부처간 이견과 갈등을 조정하기 위해 정보화추진위원회의 기능을 더욱 강화할 방안은. ▲권오을 의원(민주당)=정부는 말로만 물가안정을 외치지 말고 서민들의 체감물가를 안정시킬 대책을 밝히라.국회에 규제완화특별위원회를 구성,정부가 해결하지 못한 각종 규제를 정치권이 과감히 처리해야 한다.육상·해상·공중등 분야별로 제각각 추진중인 전산망사업을 조속히 하나로 통합,종합물류정보망을 구축해야 한다.북한에 대한 1회적 식량지원 보다는 통일에 대비,남북 농업교류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 ○정부측 답변 ▲이수성 국무총리=대기업의 위장계열사 실태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5월부터 조사를 벌이고 있고 9월에 결과를 발표하겠다.앞으로 대기업의 중소기업 고유업종의 침해에 대해 단호하게 의법처리하고 명단을 공개하는등 적극 대처하겠다. 단체수의계약제도의 부작용을 줄이고 장기적으로는 중소기업체간 경쟁체제로 전환하겠다.현재 연간 쌀 수요량이 부족하지 않기 때문에 쌀의 추가 수입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나웅배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외국금융기관 진출에 대비,올해안에 금융기관의 책임경영체제 확립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42조원의 농어촌 구조개선자금과 15조원의 농특세 특별회계를 통해 수입보조에 주력하겠다.재벌의 체질개선을 위해 경영공개등 투명성 확보의 제도 개선책 추진,비계열업체와의 공정한 경쟁여건 조성과 불공정행위 엄격 제재,경쟁체제로 전환,상속·증여세 등 징수강화 등의 측면에서 노력하고 있다.상속·증여세의 강화와 엄정 집행을 위해 현재 세법개정 자료를 만들고 있으며 오는 정기국회때 개정안을 제출하겠다. ▲강운태 농림수산부 장관=지난해 농산물 수출이 사상 최고치인 35억 달러에 달했고 농가소득도 90년보다 2배이상 늘었다.2004년까지 농업규모는 GNP의 12%,농지면적은 1백10만 정보,농업인구는 전체의 10%선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반도체·철강·자동차 등 11개 수출 주력 업체에 대해서는 1주에 1∼2개 기업씩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이석채 정보통신부 장관=한국통신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유로운 요금 결정 권한을 점진적으로 부여할 방침이다.2015년까지 초고속 정보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아래 5개년으로 나눠 세부계획을 수립,추진중이다. ▲추경석 건설교통부 장관=개발제한구역내 투기에 단호히 대처하되 골격을 흐트리지 않는 범위에서 생활과 직결된 규제완화책을 지속적·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범정부차원의 부실건설방지책을 마련,오는 정기국회때 입법화하겠다.위천공단지정은 부처간 협의와 환경전문가의 의견수렴을 거쳐 신중히 검토하겠다. ▲정근모 과학기술처 장관=과학기술특별법 제정을 통해 과학기술 혁신에 노력하고 있다.〈진경호·박찬구·오일만 기자〉
  • 경제인출신 의원 실력 발휘

    ◎「수계 통일방안」 등 참신한 대안 제시/중소기업정책·농정 허점도 꼬집어 19일 국회 본회의 경제2분야 대정부 질문자 중에는 전문경영인 및 경제단체장 출신의 여야의원 3명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저마다 구체적이고 참신한 경제처방을 내놓으면서 현장경험을 십분 발휘했다.「친정」에 대한 애정도 곁들였다. 먼저 철구조물 업체인 금강공업과 금강렌탈 대표이사를 지낸 신한국당 노기태 의원(경남 창녕)은 5대강 수계를 연결하는 「전국수계의 통일방안」 등의 대안 제시가 돋보였다.노의원은 또 ▲농지 관리와 소하천 오염감시 등을 하는 「유급 국토관리요원제도」신설 ▲농지구입자금,전업농 선정 등에서 융자지원 대상을 55세에서 60세로 확대 ▲종합대학의 지방캠퍼스 이전 확대 ▲축산물 관련 전기요금을 산업용에서 농업용으로의 전환 등을 제안했다. 중소기협중앙회장 출신의 국민회의 박상규 의원(전국구)은 『지난 93년에 3백20여명의 중소기업인이 자살했다』며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했다.박의원은 주유소 직영,식혜제조 등에까지 끼여든 대기업의 횡포를 사례로 제시하면서 『공정거래위는 재벌의 중소기업 위장침투를 발본색원해 국민에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농협중앙회장 출신의 자민련 한호선 의원(전국구)은 『우리의 농업은 주식용 쌀마저 수입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하고 『「돌아오는 농촌」이라는 후렴까지 붙은 신농정은 장미빛 구호만 나열하고 완전히 실패했다』고 농정의 허점을 파고 들었다.그러면서 그는 ▲개방 이후의 국내 농업규모,식량자급률,농가소득 목표 ▲농지전용을 확대한 농지법 개정안의 위헌 여부 ▲농가에 대한 직접소득 보상 등 직접지불제도 도입 ▲통일대비 식량정책 등을 꼬치꼬치 캐물었다.〈박대출 기자〉
  • 삭량안보 문제 중점 추궁(정가 초점)

    ◎“식용쌀 수입은 식량자급 포기” 질책/“농촌정책 국가안보차원서 접근” 촉구 19일 국회 경제2분야 대정부질의에서는 최근 수입쌀의 식용화에 따른 식량자급화 등 식량안보문제가 중점적으로 논의됐다.제2의 소파동위기조짐과 농어촌부채탕감문제 및 장기적인 농어촌소득증대방안 등도 심도있게 거론됐다. 여야의원은 『식량안보에 실패한 나라는 정부존립기반이 항상 흔들렸다는 것이 역사가 주는 교훈』이라며 『최근 식용쌀의 수입은 식량자급의 포기선언이나 다름없다』고 강도 높은 대정부공격에 나섰다.일부 의원은 『현정권의 일관성 없는 농정 때문에 농촌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강조한 뒤 『경제논리에 앞서 국가안보 차원에서 농촌문제에 접근하라』고 촉구했다. 답변에 나선 이수성 총리는 『최근 수확량감소에 따른 국민의 식량수급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선 식용쌀 수입이 불가피했다』며 『그러나 금년도 수급사정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며 쌀자급정책 자체를 포기한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밝혔다.이에 의원들은 『식용쌀의 수입결정은 정부내 비교우위론자에 의한 농촌말살정책』이라며 『전면적이고 종합적인 농어촌대책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한국당 노기태 의원은 『경제성을 상실한 토지를 과감하게 공장지로 전환시켜 농촌소득을 높이고 균형 있는 도·농발전을 꾀해야 한다』며 『영농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절대농지의 폐경화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장기적인 소득증대정책 마련을 요구했다. 국민회의 농어민특별위원장인 김영진 의원은 『현정권 출범 당시 9조원이던 농가부채가 지금은 15조원으로 폭등하는 등 농촌경제는 파탄지경에 이르렀다』며 『금년의 쌀 의무도입량 44만섬 이외에 1백50만섬을 추가도입키로 했다는 한·미간 밀약의혹을 밝히고 농어촌부채의 획기적인 경감책은 무엇인가』라며 파상적인 공세를 폈다.김의원은 또 『작년말 3백20만원의 소 한마리가 현재 2백50만원으로 폭락,제2의 소파동이 우려되고 있다』며 쇠고기수입의 감소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나웅배 부총리는 『최근 농어촌에서 저축률이 높아지고 소득도 90년보다 2배 이상이 느는 등 매년 소득구조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며 『(영농고령자가 소유농지를 전업농에게 넘기고 은퇴할 경우 일정기간 생계비를 지원하는등) 농어촌 지원정책의 하나인 직접 지불제도는 97년부터 단계적 실시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농협중앙회장 출신인 자민련 한호선 의원은 『오늘날의 농정이 불신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은 정부의 정책목표가 뚜렷하지 못하고 일관성이 없기 때문』이라며 『개방 이후 국내농업 규모와 농가소득목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라』고 촉구했다.통일에 대비한 농업정책도 도마 위에 올랐다.민주당 권오을 의원은 『통일에 대비한 식량자급계획을 수립하고 남북 농업교류를 적극 추진할 의향은 없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강운태 농림수산부 장관은 『북한과 토양과 기후가 비슷한 강원도에서 북한산 벼를 시험재배하는 등 생산성 향상방안을 연구중』이라며 『이외에도 다각적인 기술협조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오일만 기자〉
  • 김포부지 용도변경 못하면 동한 LNG 발전사업 취소

    ◎박재윤 통산 국회답변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은 19일 LNG 민자발전사업 예정자로 선정된 동한에너지는 부지로 신청한 김포매립지를 전원부지로 용도변경 허가를 받아야만 발전사업을 할수 있다고 밝혔다. 박장관은 이 날 권오을 의원이 동아건설과 한국중공업의 컨소시엄인 동한에너지가 농지인 김포매립지를 발전사업예정지로 신청,입찰을 따냈는데 사업이 가능하냐는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이는 동한에너지가 전원입지로 전용허가를 받지 못하면 발전사업을 취소할수 있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져 주목된다.〈임태순 기자〉
  • 영종도 염분토 처리 논란

    ◎건교부 “김포 간척지에 버리겠다”/농수산부 “농경지 다 망친다” 반발 건설교통부가 영종도 앞바다에서 파낸 대량의 염분토를 농지로 조성된 김포간척지에 버리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농림수산부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15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건설교통부는 영종도 신공항 고속도로의 연륙교를 설치하면서 바다에서 파낼 1백37만㎥(15t트럭 16만대분)의 준설토를 김포간척지 40만평에 쏟아붓기 위해 관할부처인 농림수산부에 동의를 요구했다. 건설교통부는 연륙교의 인근에 있는 김포 쓰레기매립장에 염분토를 버리려했으나 인근 주민들의 반발로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농림수산부는 그러나 영농을 목적으로 매립한 김포간척지에 염분이 포함된 준설토를 버리면 농지의 기능이 떨어질 우려가 있고 농지 소유자들과의 분쟁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또 농경지 기능이 떨어지면 김포간척지의 보전·이용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며 결국 용도를 바꿔 막대한 개발이익을 추구하려는 동아건설측의 입지를 강화시켜줄 것이라고강조했다. 한편 김포간척지는 지난 91년 동아건설이 농지 목적의 공유수면 매립 공사를 준공,현재 쓰레기매립장을 제외하고 1천6백49㏊(4백90만평)의 농지와 잡종지를 조성했으나 농업용수를 공급하지 않아 영농을 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다른 용도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신공항 고속도로 연륙교는 인천시 경서동과 영종도를 잇게 되며 길이 4천4백20m로 지난해 11월 착공,오는 2000년 11월에 완공할 예정이다.〈육철수 기자〉
  • 폐기물 불법매립 엄벌해야(사설)

    서울 근교 평촌신도시 자연공원부지 땅밑에 산업폐기물과 생활쓰레기가 대량 불법매립됐음이 밝혀졌다.현재까지 확인된 매장량은 6천여㎥로 15t트럭 6백대분이다.확인된 폐기물은 주로 건축폐자재와 폐비닐,스티로폼,석면 등으로 이들 모두 토양오염을 심화시키는 소재들이다. 당시 건설회사가 사실을 인정하고 재매립비용을 부담한다고 한다.그러나 건설회사만의 폐기물이 있는 것이 아니다.폐타이어 등 온갖 생활쓰레기는 토지공사도 책임을 져야할 모양이다.결국 환경오염에 대한 국민적 논의와 이에 따른 온갖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도 기업이나 공공기관이나 모두 이를 별로 지키지않고 있음을 실증했다는 점을 우리는 더 심각하게 느껴야 한다. 건축폐기물만 해도 94년 이미 법적 규정을 만들었다.「건축폐기물 사전신고제」가 그것이다.종류별로 1일 3백㎏이나 1회 1t이상이면 1주일전 시·군·구에 신고해야 하고 이를 위반하면 1년이하 징역까지 처할수 있게 했다.이것이 왜 중형을 받아야 하느냐는 무단 폐기물이 많아서이기보다 토양오염 폐해가 너무 크기때문이다.토양오염은 나무와 풀을 말라죽게 하고 지하수를 오염시킨다.그리고 오염된 수질보다 더 오랜 시간을 가져야 토양은 회복된다.그 기간이 보통 1백년단위이다. 이점에서 이번 사태는 폐기물 불법투기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다각적으로 그 책임을 분명히 정리해둘 필요가 있다.건설회사는 사실을 시인했으므로 당연히 검찰에 고발되어야 하고 엄벌에 처해져야 한다.뿐만 아니라 왜 이것이 이제까지 은폐되었는지에 대한 구조적 허점도 추적해서 책임을 물어야 한다.그리고 현매립지의 지반침하,침출수 오염상황,조경수 고사상태 등 토양의 변화들을 면밀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이렇게함으로써 현재 전국에서 온갖 방법으로 자행되고 있는 산업폐기물 불법매립의 폐단을 막아야 한다.TV화면에서도 수시로 보도되고 있듯이 야산과 농지를 확보,악성폐기물을 묻고 있는 경우가 한둘이 아니다.불법폐기물 매립에 대한 전국토적 실사를 할때가 되었다.
  • 부동산 투기 1백8명 세무조사/국세청

    ◎자금이동 등 8월까지 정밀추적 국세청은 12일 올들어 개발예정지역 등에 부동산투기를 했거나 부동산을 매각해 사전 상속을 한 혐의가 있는 1백8명을 적발,8월말까지 정밀 세무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국세청은 이들을 조사해 부동산투기 사실이 드러나면 가족과 부동산거래 상대방도 과거 5년동안의 부동산거래와 매입·매각자금 이동내역 등을 정밀 추적,세금을 추징하고 형사 고발하기로 했다. 세무조사를 받을 사람은 ▲부동산투기 우려지역에서 토지를 3회 이상 취득한 외지인중 투기혐의가 있는 사람 60명 ▲수십억 이상 고액의 부동산을 판뒤 매각 자금의 사용처가 불분명한 사전 상속 혐의자 25명 ▲양도소득세 불성실 신고자 23명 등이다. 국세청 김성호 재산세국장은 『부동산 경기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농지법 개정과 토지거래허가구역 축소 등 토지이용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대도시 주변 준농림지역 등에서 투기조짐이 일고 있어 시세차익을 노리는 가수요자들을 집중 단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세청은 이와 함께 기업체 사주나 임원이 기업자금을 빼돌려 부동산투기를 했을 경우 해당 기업에 대해서도 세무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손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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