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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단계 행정규제완화 추진/신한국당

    ◎민간·학계 참여 「기획단」 곧 발족/민생·기업활동부문 집중 처리 신한국당은 3일 정부가 추진중인 규제완화 조치가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라 당차원의 대대적인 규제완화 조치를 추진하기 위해 이달말이나 내달초 경제관련 민간단체와 학계인사등이 참여하는 「규제완화기획단」을 발족시키기로 했다. 신한국당은 이날 이상득 정책위의장,이강두 제2정조위원장,정영훈 제3정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정책위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새로 발족될 규제완화기획단은 토지·건축·금융·고용·가격통제·군사시설보호 등 민생 관련 분야와 기업 생산활동을 저해하는 부문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특히 기업의 해외진출에 따른 산업공동화 현상을 막기 위해 전국 1백50여개 국가·지방공단에 대한 분양가 실태조사를 벌여 농지전용 부담금과 대체농지조성비 등 각종 개발부담금을 추가로 면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분양가의 25% 정도를 인하토록 하는등 기업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의장은 회의가 끝난뒤 『규제완화기획단이본격 가동되면 이자율,임금,지대 등을 경쟁국 수준으로 낮춰 고비용 저효율의 고질적인 병폐를 치유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찬구 기자〉
  • 안타까운 자원봉사자/중장비 몰고 수해복구 작업중 교통사고

    ◎상대 운전사 숨져 구속… 주민들 석방탄원 【파주=조덕현 기자】 수해복구 자원봉사에 참여한 20대 굴삭기운전사가 중장비를 몰고 도로를 건너다 화물트럭과 충돌,트럭운전자를 숨지게한 혐의로 구속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상오11시40분쯤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덕천리 육군 모부대 입구에서 수해복구를 위해 자원봉사를 나온 송기용씨(25)가 농지정리작업을 위해 서울02마8858호 굴삭기를 몰고 도로를 건너다 경기91고2052호 화물트럭(운전자 송두한·36)과 충돌,화물트럭운전자 송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구속된 송씨는 골재채취회사인 파주 우암물산(대표 국경진)에서 근무하다 지난달 30일부터 수해복구를 위해 우암물산소속 중장비 4대와 덤프트럭 2대을 이끌고 자원봉사를 나와 일하던중 탱크방호벽에 시야가 가려 달려오는 트럭을 보지 못하는 바람에 사고를 냈다. 한편 현장에서 수해복구작업을 하던 군부대 장병들과 주민들은 구속된 송씨가 다음달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는 말을 전해 듣고 서울지검 의정부지청에 송씨의안타까운 사연을 담아 탄원서를 내기로 했다.
  • 동대문구/19개 지역 2만가구 재개발(민선자치 1년)

    ◎군자·전농지구,근린생활·상업지로 재정비/청량리역 9만8천평 민자역사 99년 완공 동대문구(구청장 박훈)는 서울에서 손꼽히는 오래된 시가지.노후·불량 주택이 많고 도시시설 또한 낙후돼 있다.이에 따라 구는 지난 1년간 주거환경 개선과 도시기반시설 확충에 힘을 쏟아 왔다.균형있는 도시개발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현재 19개 지역 2만여 가구의 불량주택 재개발사업을 계획 또는 추진하고 있다.청량리 4구역과 답십리 6­4지구에서는 이미 2천여 가구의 아파트가 건립되고 있다. 또 균형있는 도시개발을 위해 관내에 군자지구와 전농지구 2개에 중심을 두고 이를 다시 5개 생활권으로 나누어 특성에 맞게 재정비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전농지구는 근린생활 중심지로 육성하고,군자지구에는 상업기반시설을 대폭 늘리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이를 기초로 다시 신설·신이문·이문·회기·배봉 등 5개 생활권을 주민편의 위주의 중심지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청량리역 일대에 연면적 6만8천여평의 지하3층,지상9층 규모의 민자역사를 짓고 있다.99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한창이다.민자역사가 완공되면 청량리역 일대가 지역경제의 축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밖에 주민들의 휴식공간 마련에도 노력해 왔다.현재 답십리 산 2의 9번지 일대 5만여평에 운동·편의·교양시설 등을 갖춘 근린공원을 조성하고 있다.앞으로 홍릉·배봉산·청량 근린공원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도 갖고 있다. 주차난 해소를 위해서는 현재 휘경유수지 복개주차장과 휘경역 주차빌딩을 건설하고 있다.앞으로 1천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성북천 복개주차장 및 우각산공원 등 3개 공원에 1천8백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지하주차장을 세울 계획이다.〈문호영 기자〉
  • “북 수재민 수백만”/유엔 관계자/사망자도 수백명

    【로마 AP 로이터 연합】 지난주 북한지역에 내린 폭우로 인한 사망자가 수백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지난달 31일 밝혔다. WFP의 트레버 로위 대변인은 『수백만명이 이번 홍수로 피해를 입었으며 집을 잃은 이재민도 많다.사망자 숫자는 수백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통신·교통문제 등으로 사망자의 정확한 숫자는 제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WFP 대표단이 31일 DMZ북쪽 1백㎞에 위치한 강원도 상공을 헬기로 시찰한 후,이 지역에서만 4백여채의 가옥이 파괴되고 농지와 기간시설도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보고해 왔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일부 지역에서는 약 1천5백㏊에 달하는 농지가 한꺼번에 완전 유실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면서 『이 농지들은 회복이 불가능하며 따라서 홍수의 장기적인영향이 앞으로 수 년동안 계속해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에 파견된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제프리 데니스 대표는 이날 북한주민들은 현재 하루 2백50g의 식량으로 연명하고 있으며이번 홍수로 기근상태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북한당국은 이번 홍수로 「막대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했으나 자세한 숫자는 밝히지 않았었다.
  • 전국 땅값 평균 0.24% 상승/21개월째 안정세

    ◎정선군 1.75% 올라 전국 최고/건교부 2분기동향 발표 올해 2·4분기중 전국의 땅값은 평균 0.24% 상승,94년 4·4분기이후 1년9개월째 지속적인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교통부가 28일 발표한 지난 2·4분기(4월1일∼6월30일)중 지가변동률은 전국적으로 평균 0.24% 올라 올들어 0.46%의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건교부는 땅값상승률이 소비자물가상승률(1.9%)을 밑도는 것은 농지거래규제완화·금융소득종합과세 실시 등 지가상승요인에도 불구,부동산실명제 실시이후 실수요자에 의한 거래질서가 정착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올해 연말까지 안정상승추세가 이어져 전국의 땅값은 평균 1% 내외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가동향에 따르면 폐광지역에 대한 관광휴양시설 및 국도확장공사 등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민간기업 등의 개발지원이 예상되는 강원도 정선군은 2·4분기중 1.75%가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또 인근 태백시도 1.24%가 상승하는 등 투기조짐을 보이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그러나 『폐광지역에 대해서는 국세청 등 관계기관이 지난 12월부터 오는 8월31일까지 투기행위를 집중단속하고 있어 땅값급등의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도로변 준농림지역이 많고 도로확장 및 관광지개발이 예정된 인천 강화군이 지난 3개월 사이에 1.04% 올랐고,충남 아산과 천안시도 아산만개발사업 및 고속철도역사 주변 신도시개발계획 등으로 각각 0.84%와 0.77% 상승했다.〈육철수 기자〉
  • 물빠진 연천은 “진흙탕 천지”/수마할퀸 경기북부 수해현장을 가다

    ◎전기·가스·전화끊긴 문산은 “수중도시”/군·공무원 등 중장비 동원 “복구 구슬땀” 황토물이 빠져나간 연천지역은 거대한 호수의 밑바닥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과 흡사했다.문산천이 범람해 침수된 파주시 문산읍은 수중도시를 방불케 한다. 28일 상오 9시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상2리. 이틀만에 모습을 드러낸 이 마을 60여가구는 모두 폐가로 변했다.뼈대만 간신히 남아있는 가옥들과 주변에 어지러이 널린 벽돌·콘크리트 더미,상류에서 휩쓸려온 쓰레기 등이 뒤섞여 폭격 뒤의 폐허와도 다름없다.소·돼지·닭 등 가축들이 곳곳에 죽어 있고 옥토는 진흙밭으로 변해버렸다. 연천에서 농지가 가장 넓은 백학면과 신서면 일대도 거대한 황토바다로 변해 있다. 연천군 군남면 역시 전체 2백5가구 7백18명이 졸지에 이재민이 됐다.논밭은 자갈과 토사,깡통 등 쓰레기에 뒤덮여 묻혀버린 벼포기는 어른손으로 한뼘이나 넣어야 겨우 잡힌다. 새벽부터 복구를 위해 집으로 돌아왔지만 쓸만한 물건은 아무것도 없다.그릇 등 가벼운 가재도구들은 이미다떠내려갔다.썰렁한 방과 마루,부엌에는 두꺼운 흙앙금만 겹겹이 덮여 있다.어린이들은 곤죽이 돼버린 교과서와 공책을 들고 울먹인다.농민들의 눈가에는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로 흥건히 젖어 있다. 하지만 절망도 잠시.주민들은 마냥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었다. 주민들은 상오 11시를 넘기면서 공무원·군인·자원봉사자 등으로 구성된 복구지원단과 함께 복구작업을 시작했다. 간간이 비치는 햇볕에 말리기 위해 젖은 이불과 옷가지,TV,냉장고를 꺼내들고 나온다.아이들은 바가지와 양동이를 들고 집안에 고인 물을 퍼낸다. 굴착기 등을 동원해 도로와 제방의 복구에 나선 군인들의 손놀림도 하오 들면서 더욱 빨라진다. 간밤에 침수된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은 전기와 가스,전화가 모두 끊긴채 온통 누런물로 뒤덮여 있다. 문산읍 봉서리 부근에서 거대한 호수의 초입에 들어섰음을 직감할수 있다.임진강변을 따라 수천평의 논·밭을 덮어버린 황토바다가 한눈에 들어왔다. 여기서 약간 떨어진 통일동산 주변부터 심각한 수해지역이다.승용차 3∼4대가물에 잠겨 있다.월롱면 부근에는 양계장에서 나온 닭 1백여마리가 길을 잃고 헤매고 있다. 읍내 대부분의 아파트와 집들도 물에 잠겨 있었다.한창 공사중인 건물들이 물에 잠긴 채 그대로 방치돼 있었고 잠긴 물 위로 고압전선탑 꼭대기만 나란히 이어져 있다. 인근 청안천이 범람한 파주시 적성면 율포리와 장현리 일대 인삼밭과 옥수수밭도 전체가 흙밭이다.물 한가운데 승용차와 유조차가 섬처럼 잠겨있다. 문산초등학교 등 23개 대피소에 수용된 이재민은 1천7백50여가구,45천8백여명.삽시간에 집과 가재도구 등 전재산을 잃어버리고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수재민들은 하오부터 모포와 온수를 구하러 이리저리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연천·문산=김상연·이지운·강충식 기자〉 ◎2개지역 1천여명/사흘째 고립 굶주려 ○…2개지역 주민 등 1천80여명이 지난 26일부터 고립돼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 연천군 백학면 학곡리 주민 3백80여명은 26일 하오 3시부터 불어난 물로 진입로가 막히며,마을이 물에 잠기자 마을 뒷산 고지대에 천막을 쳐놓고 생활. 또 장남면 원당리 주민 7백여명도 26일부터 사흘째 고립돼 극심한 굶주림을 겪고있는 사실이 28일 하오 6시 10분쯤 마을을 겨우 빠져나온 신동원씨에 의해 확인돼 재해대책본부 관계자들을 안타깝게 하기도. ◎수해현장 위로 방문/각당 대표 등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은 28일 상오 이한동 상임고문 이해귀 경기도지부위원장,이신행 당재해대책위원장 등 당직자 19여명과 함께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차탄천 인근 수해현장을 방문,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주민들을 위로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도 이날 하오 김용환 사무총장,허남훈 정책위의장,김고성 당재해대책위원장 등 당직자 10여명과 경기도 파주군 일대를 방문,금일봉을 전달하고 피해주민들을 위로했다.〈진경호 기자〉
  • 수해복구 천4백억 지원/정부/피해업체·주민 금융·세제혜택

    ◎김 대통령,종합대책 마련 지시 정부는 28일 경기·강원북부 지방에 내린 집중호우 피해복구를 위해 총리실·재경원·내무부 등 관계부처를 중심으로 수해비상체제에 돌입,인명구조 및 재해복구를 위한 종합대책마련에 착수했다. 정부는 1천4백억원의 예비비를 풀어 주택과 교통시설,댐 등의 파손시설 복구를 지원키로 했으며 피해 사업자와 개인에 대해 세액을 감면하고 각종 세금의 납부기한을 최대 6개월 연장해줄 방침이다. 김영삼 대통령은 이날 상오 이수성 총리로부터 수해상황을 전화로 보고받고 『복구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으며 이총리는 이날 하오 연천지역을 방문,조속한 피해복구를 독려했다. 김대통령은 관계장관과 피해지역 자치단체장에게도 전화를 걸어 『농작물 피해예방과 병충해 방지,피해복구 대책에 최선을 다하라』며 『인근 군부대는 민관협조체제로 인명구조 및 피해복구를 전폭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27일 저녁 청남대에서 청와대로 돌아와 재해대책본부와 국방부를 방문했으며 호우주의보가 해제된 28일 하오 청남대로 다시 내려갔다. 이총리는 이날 이재민 구호에 최선을 다하라는 지시문을 재해대책본부에 시달했으며 29일 상오 총리공관에서 이홍구 신한국당 대표와 고위당정회의를 갖고 수해대책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재정경제원은 농경지 매몰농가에 대해 1천3백만원을 복구비로 긴급지원하고 농약비로 침수농지 ㏊당 3만9천5백원씩 총 4억1천만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보건복지부는 수해지역 이재민을 전원 의료보험 1종 대상자로 지정,의료비를 감면해주기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폐사한 닭 한마리당 6백70원씩 지원하고 농지 소유규모 2㏊미만의 피해농가에 대해서는 백미 3∼10가마를 나눠주는 한편 중고생 수업료면제,영농자금상환 연기,지방세 감면등 지원책을 마련키로 했다.〈권혁찬·서동철 기자〉 ◎김대통령에 위로전문/클린턴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은 28일 우리나라의 수해에 대해 김영삼 대통령 앞으로 위로전문을 보내고 『미국 국민을 대표해 지난 며칠간의 폭우와 홍수로 발생한 비극적인 인명손실과 재산피해에 대해 깊은 슬픔과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 DJ·김상현 갈등 어디까지

    ◎DJ측­“제동 걸수도 방관할수도 없고” 딜레마에/김 의원­미서 대권강연 계획… 해외까지 도전행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김상현딜레마」에 빠져 있다.김상현 지도위의장의 「도전적 행보」에 맞대응할 수도,방치할 수도 없는 형편이다.맞불을 놓자니 후농(김지도위의장의 아호)만 키워주는 꼴이 되고,계속 무시하자니 신한국당이 「DJ깎아내리기」에 한껏 활용하려는 눈치다. 후농은 상임위 활동 첫날인 지난 22일 DJ(김대중 총재 지칭)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보도자료를 공개했다.자신과 계보의원인 김원길 의원이 정당 선호도 여론조사를 한 결과 신한국당 21.9%,국민회의 11.1%,자민련 6.6%로 나타났고 「지지정당이 없다」가 43.3%로 집계됐다는 것이다.국민회의가 신한국당의 절반에 불과한 지지도를 나타낸 여론조사 결과를 언론에 제공한 것이다. DJ진영은 불쾌한 분위기다.그럼에도 공식적인 반응은 삼갔다.대후농지침,즉 「일체 대응않기」의 일환이다.설훈 부대변인은 『김지도위의장의 전략은 파문 확대』라며 『그쪽에서 때려달라고 하는데요구대로 따를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설부대변인은 그러나 『계속 참다가 때가 되면 징계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강경 대응 불가피론을 폈다. DJ측으로서는 불쾌한 게 하나 더 있다.DJ는 9월초 호주 시드니대학에 강연하러 간다.그러자 김지도위의장도 같은 달 5일 미국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클럽 초청강연 일정을 공개했다.도전의 폭을 해외에까지 넓히겠다는 뜻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게다가 김지도위의장의 강연 주제는 「97년 한국 대통령 선거에 관한 견해』로 되어 있다.DJ가 출마하지 않는 전제를 깔았지만 차기대권 도전의사를 몇차례 밝힌 그이기에 미국에서의 발언에 신경쓰이지 않을 수 없다. DJ로서는 이처럼 「해외대결」로까지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을 애써 무시하고 있다.민감한 반응은 오히려 이런 의미를 인정하는 형국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그럼에도 동교동측에서는 후농에게 강력한 제동을 걸 시점이 됐다는 분위기가 드세지고 있다. 하지만 후농 특유의 「치고 빠지기식」행보는 그 시점을 잡기 어렵게 하고 있어 이래저래 곤혹스럽다.〈박대출 기자〉
  • “개방만이 살길” 궁지의 선택/북 해외농업기술 도입추진 배경

    ◎“구조개선 없인 식량난 계속” 자각/“최대한 빨리 지원”… 심각성 반영/개방정책 다른 부문 확산될지 관심 북한이 심각한 식량난의 근본적 대책마련을 위해 미카터센터를 통해 선진농업기술을 받아들이기로 한 조치는 비록 농업분야에 국한된 것이긴 하지만 북한이 어려운 현실상황을 솔직히 인정하고 외부세계에 도움을 요청했다는 사실에서 북한의 실용적인 자세변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같은 북한측의 농업기술분야에서의 문호개방은 점차 농업생산의 증가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다른 분야에서의 문호개방으로까지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북한변화의 청신호로 분석되고 있다.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해 노력해온 카터 전 대통령의 제안으로 이뤄진 이번 카터센터 농업대표단의 방북은 당장 시급한 식량지원과는 별도로 북한농업의 실태연구 및 처방제시와 카터센터의 영농지원프로그램인 「글로벌 2000」의 적용 가능성 조사 등 북한농업의 구조적 개선을 위한 것이었다. 따라서 대표단도 카터센터에서 앤드류 애글리 영농지원부장과 해리 반스 갈등해소 및 인권부장,국제 콩·밀개선센터(CIMMYT)의 노르만 볼로그 박사,록펠러재단의 존 오툴리 박사 등 8명의 농업전문가로 구성됐으며 이들과 주로 농업기술문제를 협의한 북한측 상대들도 농업위원회(농업부) 작물생산국장 임창덕,관개국장 김성각,농업과학아카데미 과학기술지원국장 김창활,평양 김보현농업대학의 한인복 교수 등 농업기술 관련 행정책임자와 학자들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일주일동안 북한농업기술의 현황과 개선방안을 집중토의 하고 또 틈틈이 청산리집단농장·태성저수지·서해갑문 및 배수시설·수해지역인 평북 희천시 일대를 함께 돌아보았으며 대표단이 놀랄 정도로 만나는 북한관리들마다 허심탄회하게 해당분야에 있어서의 문제점들을 자세하게 설명해주었다고 대표단의 보고서는 기록하고 있다. 북한당국이 수용한 대표단의 제안 내용은 첫째 CIMMYT와의 못자리 배양기술협력으로 북한측의 요청에 따라 오는 10월 파종될 겨울밀과 보리,97년 봄에 파종될 옥수수 등에 대한 배양 실험을 CIMMYT가 가능한 빨리 하기로 했다. 둘째는 글로벌 2000 및 가나의 곡물연구소(CRI) 등과의 협력을 통해 콩에 대한 단백질 함유량 테스트인 QOM제도 수용,셋째는 필리핀 국제쌀연구소(IRRI)와 함께 북한토양에 맞는 품종개발,넷째는 페루 감자연구소(CIP)와의 품종개량 협력,다섯째는 멕시코 산림부와의 소나무 품종개량 협력,여섯째는 연구·기술인력 교환 및 공동연구 등으로 돼있다. 북한측은 이밖에도 농업대학에의 컴퓨터 및 시료분석 장비지원,국제농업기술연구소와 1∼2개 집단농장과의 직접 결연으로 경영 및 기술지도 시범,식량 및 비료원조 등을 요청하기도 했다.또한 이와는 별도로 추진되고 있는 식량과 비료지원 등 인도주의적 차원의 대북한 지원에 있어서도 카터센터가 중심 역할을 수행키로 했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 “「시화호 용도」 전면 재검토”/정부 상위답변

    ◎대북지원 창구 한적 단일화/기존 북방한계선 해상경계로 인정 정종택 환경부장관은 22일 『농지조성을 위해 시화호를 담수토록 한 기본방안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장관은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의 정책질의 답변에서 『시화호가 농업용수로 쓰기는 이미 어려운 실정』이라며 『따라서 조만간 관계부처와 협의,시화호의 물을 방류할 지 또는 다른 용도로 쓸 지를 확정짓겠다』고 밝혔다. 정장관은 『방조제를 허물어 시화호의 물을 방류하자는 주장은 시화공단이 바닷물에 침수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말해 시화호를 정수한 뒤 바닷물에 방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권오기 통일부총리는 통일외무위에서 『민간지원 창구의 다양화는 무분별한 지원경쟁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한국적십자사로의 단일화 방침을 계속 견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양호 국방장관은 해상의 북방한계선(NLL)과 관련,『남북간 해상경계선이 새로이 확정될 때까지 우리는 북방한계선을 준수,유지할 것』이라면서『북한 함정이 북방한계선을 넘어오면 정전협정상 군사분계선을 침범한 것과 같은 도발행위로 간주,단호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양승현 기자〉
  • 삭량안보 문제 중점 추궁(정가 초점)

    ◎“식용쌀 수입은 식량자급 포기” 질책/“농촌정책 국가안보차원서 접근” 촉구 19일 국회 경제2분야 대정부질의에서는 최근 수입쌀의 식용화에 따른 식량자급화 등 식량안보문제가 중점적으로 논의됐다.제2의 소파동위기조짐과 농어촌부채탕감문제 및 장기적인 농어촌소득증대방안 등도 심도있게 거론됐다. 여야의원은 『식량안보에 실패한 나라는 정부존립기반이 항상 흔들렸다는 것이 역사가 주는 교훈』이라며 『최근 식용쌀의 수입은 식량자급의 포기선언이나 다름없다』고 강도 높은 대정부공격에 나섰다.일부 의원은 『현정권의 일관성 없는 농정 때문에 농촌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강조한 뒤 『경제논리에 앞서 국가안보 차원에서 농촌문제에 접근하라』고 촉구했다. 답변에 나선 이수성 총리는 『최근 수확량감소에 따른 국민의 식량수급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선 식용쌀 수입이 불가피했다』며 『그러나 금년도 수급사정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며 쌀자급정책 자체를 포기한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밝혔다.이에 의원들은 『식용쌀의 수입결정은 정부내 비교우위론자에 의한 농촌말살정책』이라며 『전면적이고 종합적인 농어촌대책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한국당 노기태 의원은 『경제성을 상실한 토지를 과감하게 공장지로 전환시켜 농촌소득을 높이고 균형 있는 도·농발전을 꾀해야 한다』며 『영농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절대농지의 폐경화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장기적인 소득증대정책 마련을 요구했다. 국민회의 농어민특별위원장인 김영진 의원은 『현정권 출범 당시 9조원이던 농가부채가 지금은 15조원으로 폭등하는 등 농촌경제는 파탄지경에 이르렀다』며 『금년의 쌀 의무도입량 44만섬 이외에 1백50만섬을 추가도입키로 했다는 한·미간 밀약의혹을 밝히고 농어촌부채의 획기적인 경감책은 무엇인가』라며 파상적인 공세를 폈다.김의원은 또 『작년말 3백20만원의 소 한마리가 현재 2백50만원으로 폭락,제2의 소파동이 우려되고 있다』며 쇠고기수입의 감소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나웅배 부총리는 『최근 농어촌에서 저축률이 높아지고 소득도 90년보다 2배 이상이 느는 등 매년 소득구조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며 『(영농고령자가 소유농지를 전업농에게 넘기고 은퇴할 경우 일정기간 생계비를 지원하는등) 농어촌 지원정책의 하나인 직접 지불제도는 97년부터 단계적 실시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농협중앙회장 출신인 자민련 한호선 의원은 『오늘날의 농정이 불신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은 정부의 정책목표가 뚜렷하지 못하고 일관성이 없기 때문』이라며 『개방 이후 국내농업 규모와 농가소득목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라』고 촉구했다.통일에 대비한 농업정책도 도마 위에 올랐다.민주당 권오을 의원은 『통일에 대비한 식량자급계획을 수립하고 남북 농업교류를 적극 추진할 의향은 없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강운태 농림수산부 장관은 『북한과 토양과 기후가 비슷한 강원도에서 북한산 벼를 시험재배하는 등 생산성 향상방안을 연구중』이라며 『이외에도 다각적인 기술협조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오일만 기자〉
  • 김포부지 용도변경 못하면 동한 LNG 발전사업 취소

    ◎박재윤 통산 국회답변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은 19일 LNG 민자발전사업 예정자로 선정된 동한에너지는 부지로 신청한 김포매립지를 전원부지로 용도변경 허가를 받아야만 발전사업을 할수 있다고 밝혔다. 박장관은 이 날 권오을 의원이 동아건설과 한국중공업의 컨소시엄인 동한에너지가 농지인 김포매립지를 발전사업예정지로 신청,입찰을 따냈는데 사업이 가능하냐는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이는 동한에너지가 전원입지로 전용허가를 받지 못하면 발전사업을 취소할수 있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져 주목된다.〈임태순 기자〉
  • “부실건설방지 종합대책 마련”/추 건교부 장관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답변/식량자급추진 특별위 설립할 용의는·「전기통신법」 경쟁 제한요소 개선하라­질문 ○대정부 질문 ▲김영진 의원(국민회의)=수입쌀 추가도입 결정은 정부의 비교우위론자들에 의해 저질러진 식량자급 포기 선언이다.식량자급추진 특별기구를 설립할 용의는.전두환·노태우씨의 부정축재 재산을 농어가부채 경감재원으로 사용할 용의는.정부의 20만t 쇠고기 수입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현재의 경제위기와 농어촌 파탄의 책임을 지고 경제내각은 총사퇴하라. ▲나오연 의원(신한국당)=납세자의 저항과 마찰때문에 현행 고세율 구조의 종합토지세를 지방정부가 제대로 시행하는 것은 역부족이므로 대책을 마련하라.배합사료 영세율 적용을 부업규모 축산농가에서 전체 축산농가로 확대하라.결손금의 소급공제제도를 도입하고 올 연말까지 적용되는 생산성향상 시설투자등에 대한 세액공제제도의 시한을 몇년 더 연장하라. ▲노승우 의원(신한국당)=정부의 물가정책은 목표수치에 얽매여 단기적인 땜질처방에만 의존하고 있다.인위적으로 금리인하정책을 취할 것이 아니라 금융시장 자체의 비효율성을 제거하는 것이 급선무다.그린벨트 지역을 재검토해 도시인근을 제외한 임야는 과감히 개발해야 한다.물류시설 건설과 운영에 민간 경영기법을 활용하고 민자유치를 확대해야 한다. ▲정한용 의원(국민회의)=정부의 각종 규제완화조치가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권한을 행사하는 정부기구가 축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30대 재벌그룹의 증여세·상속세 추징내역을 밝히고 소유와 경영을 분리시킬 대책을 밝히라.87년 이후 95년까지 한국정부가 조사한 반덤핑조사 건수는 미국의 20분의 1정도인 불과 14건이며 그중 덤핑방지 관세부과 결정이 난 것은 6건에 불과하다.덤핑에 의한 국내기업의 피해사례와 대응책을 밝히라. ▲김충일 의원(신한국당)=국내통신시장 보호와 국내통신산업의 국제경쟁력 확보차원에서 전기통신기본법의 지분율 제한등 경쟁제한요소를 과감히 개선하라.감사원 감사 결과 초고속국가망 구축사업비가 3백70억원 과다 책정됐다는데 이런 주먹구구식 계획의 재발을 방지할대책은.부처간 이견과 갈등을 조정하기 위해 정보화추진위원회의 기능을 더욱 강화할 방안은. ▲권오을 의원(민주당)=정부는 말로만 물가안정을 외치지 말고 서민들의 체감물가를 안정시킬 대책을 밝히라.국회에 규제완화특별위원회를 구성,정부가 해결하지 못한 각종 규제를 정치권이 과감히 처리해야 한다.육상·해상·공중등 분야별로 제각각 추진중인 전산망사업을 조속히 하나로 통합,종합물류정보망을 구축해야 한다.북한에 대한 1회적 식량지원 보다는 통일에 대비,남북 농업교류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 ○정부측 답변 ▲이수성 국무총리=대기업의 위장계열사 실태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5월부터 조사를 벌이고 있고 9월에 결과를 발표하겠다.앞으로 대기업의 중소기업 고유업종의 침해에 대해 단호하게 의법처리하고 명단을 공개하는등 적극 대처하겠다. 단체수의계약제도의 부작용을 줄이고 장기적으로는 중소기업체간 경쟁체제로 전환하겠다.현재 연간 쌀 수요량이 부족하지 않기 때문에 쌀의 추가 수입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나웅배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외국금융기관 진출에 대비,올해안에 금융기관의 책임경영체제 확립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42조원의 농어촌 구조개선자금과 15조원의 농특세 특별회계를 통해 수입보조에 주력하겠다.재벌의 체질개선을 위해 경영공개등 투명성 확보의 제도 개선책 추진,비계열업체와의 공정한 경쟁여건 조성과 불공정행위 엄격 제재,경쟁체제로 전환,상속·증여세 등 징수강화 등의 측면에서 노력하고 있다.상속·증여세의 강화와 엄정 집행을 위해 현재 세법개정 자료를 만들고 있으며 오는 정기국회때 개정안을 제출하겠다. ▲강운태 농림수산부 장관=지난해 농산물 수출이 사상 최고치인 35억 달러에 달했고 농가소득도 90년보다 2배이상 늘었다.2004년까지 농업규모는 GNP의 12%,농지면적은 1백10만 정보,농업인구는 전체의 10%선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반도체·철강·자동차 등 11개 수출 주력 업체에 대해서는 1주에 1∼2개 기업씩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이석채 정보통신부 장관=한국통신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유로운 요금 결정 권한을 점진적으로 부여할 방침이다.2015년까지 초고속 정보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아래 5개년으로 나눠 세부계획을 수립,추진중이다. ▲추경석 건설교통부 장관=개발제한구역내 투기에 단호히 대처하되 골격을 흐트리지 않는 범위에서 생활과 직결된 규제완화책을 지속적·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범정부차원의 부실건설방지책을 마련,오는 정기국회때 입법화하겠다.위천공단지정은 부처간 협의와 환경전문가의 의견수렴을 거쳐 신중히 검토하겠다. ▲정근모 과학기술처 장관=과학기술특별법 제정을 통해 과학기술 혁신에 노력하고 있다.〈진경호·박찬구·오일만 기자〉
  • 경제인출신 의원 실력 발휘

    ◎「수계 통일방안」 등 참신한 대안 제시/중소기업정책·농정 허점도 꼬집어 19일 국회 본회의 경제2분야 대정부 질문자 중에는 전문경영인 및 경제단체장 출신의 여야의원 3명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저마다 구체적이고 참신한 경제처방을 내놓으면서 현장경험을 십분 발휘했다.「친정」에 대한 애정도 곁들였다. 먼저 철구조물 업체인 금강공업과 금강렌탈 대표이사를 지낸 신한국당 노기태 의원(경남 창녕)은 5대강 수계를 연결하는 「전국수계의 통일방안」 등의 대안 제시가 돋보였다.노의원은 또 ▲농지 관리와 소하천 오염감시 등을 하는 「유급 국토관리요원제도」신설 ▲농지구입자금,전업농 선정 등에서 융자지원 대상을 55세에서 60세로 확대 ▲종합대학의 지방캠퍼스 이전 확대 ▲축산물 관련 전기요금을 산업용에서 농업용으로의 전환 등을 제안했다. 중소기협중앙회장 출신의 국민회의 박상규 의원(전국구)은 『지난 93년에 3백20여명의 중소기업인이 자살했다』며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했다.박의원은 주유소 직영,식혜제조 등에까지 끼여든 대기업의 횡포를 사례로 제시하면서 『공정거래위는 재벌의 중소기업 위장침투를 발본색원해 국민에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농협중앙회장 출신의 자민련 한호선 의원(전국구)은 『우리의 농업은 주식용 쌀마저 수입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하고 『「돌아오는 농촌」이라는 후렴까지 붙은 신농정은 장미빛 구호만 나열하고 완전히 실패했다』고 농정의 허점을 파고 들었다.그러면서 그는 ▲개방 이후의 국내 농업규모,식량자급률,농가소득 목표 ▲농지전용을 확대한 농지법 개정안의 위헌 여부 ▲농가에 대한 직접소득 보상 등 직접지불제도 도입 ▲통일대비 식량정책 등을 꼬치꼬치 캐물었다.〈박대출 기자〉
  • 영종도 염분토 처리 논란

    ◎건교부 “김포 간척지에 버리겠다”/농수산부 “농경지 다 망친다” 반발 건설교통부가 영종도 앞바다에서 파낸 대량의 염분토를 농지로 조성된 김포간척지에 버리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농림수산부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15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건설교통부는 영종도 신공항 고속도로의 연륙교를 설치하면서 바다에서 파낼 1백37만㎥(15t트럭 16만대분)의 준설토를 김포간척지 40만평에 쏟아붓기 위해 관할부처인 농림수산부에 동의를 요구했다. 건설교통부는 연륙교의 인근에 있는 김포 쓰레기매립장에 염분토를 버리려했으나 인근 주민들의 반발로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농림수산부는 그러나 영농을 목적으로 매립한 김포간척지에 염분이 포함된 준설토를 버리면 농지의 기능이 떨어질 우려가 있고 농지 소유자들과의 분쟁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또 농경지 기능이 떨어지면 김포간척지의 보전·이용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며 결국 용도를 바꿔 막대한 개발이익을 추구하려는 동아건설측의 입지를 강화시켜줄 것이라고강조했다. 한편 김포간척지는 지난 91년 동아건설이 농지 목적의 공유수면 매립 공사를 준공,현재 쓰레기매립장을 제외하고 1천6백49㏊(4백90만평)의 농지와 잡종지를 조성했으나 농업용수를 공급하지 않아 영농을 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다른 용도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신공항 고속도로 연륙교는 인천시 경서동과 영종도를 잇게 되며 길이 4천4백20m로 지난해 11월 착공,오는 2000년 11월에 완공할 예정이다.〈육철수 기자〉
  • 폐기물 불법매립 엄벌해야(사설)

    서울 근교 평촌신도시 자연공원부지 땅밑에 산업폐기물과 생활쓰레기가 대량 불법매립됐음이 밝혀졌다.현재까지 확인된 매장량은 6천여㎥로 15t트럭 6백대분이다.확인된 폐기물은 주로 건축폐자재와 폐비닐,스티로폼,석면 등으로 이들 모두 토양오염을 심화시키는 소재들이다. 당시 건설회사가 사실을 인정하고 재매립비용을 부담한다고 한다.그러나 건설회사만의 폐기물이 있는 것이 아니다.폐타이어 등 온갖 생활쓰레기는 토지공사도 책임을 져야할 모양이다.결국 환경오염에 대한 국민적 논의와 이에 따른 온갖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도 기업이나 공공기관이나 모두 이를 별로 지키지않고 있음을 실증했다는 점을 우리는 더 심각하게 느껴야 한다. 건축폐기물만 해도 94년 이미 법적 규정을 만들었다.「건축폐기물 사전신고제」가 그것이다.종류별로 1일 3백㎏이나 1회 1t이상이면 1주일전 시·군·구에 신고해야 하고 이를 위반하면 1년이하 징역까지 처할수 있게 했다.이것이 왜 중형을 받아야 하느냐는 무단 폐기물이 많아서이기보다 토양오염 폐해가 너무 크기때문이다.토양오염은 나무와 풀을 말라죽게 하고 지하수를 오염시킨다.그리고 오염된 수질보다 더 오랜 시간을 가져야 토양은 회복된다.그 기간이 보통 1백년단위이다. 이점에서 이번 사태는 폐기물 불법투기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다각적으로 그 책임을 분명히 정리해둘 필요가 있다.건설회사는 사실을 시인했으므로 당연히 검찰에 고발되어야 하고 엄벌에 처해져야 한다.뿐만 아니라 왜 이것이 이제까지 은폐되었는지에 대한 구조적 허점도 추적해서 책임을 물어야 한다.그리고 현매립지의 지반침하,침출수 오염상황,조경수 고사상태 등 토양의 변화들을 면밀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이렇게함으로써 현재 전국에서 온갖 방법으로 자행되고 있는 산업폐기물 불법매립의 폐단을 막아야 한다.TV화면에서도 수시로 보도되고 있듯이 야산과 농지를 확보,악성폐기물을 묻고 있는 경우가 한둘이 아니다.불법폐기물 매립에 대한 전국토적 실사를 할때가 되었다.
  • 부동산 투기 1백8명 세무조사/국세청

    ◎자금이동 등 8월까지 정밀추적 국세청은 12일 올들어 개발예정지역 등에 부동산투기를 했거나 부동산을 매각해 사전 상속을 한 혐의가 있는 1백8명을 적발,8월말까지 정밀 세무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국세청은 이들을 조사해 부동산투기 사실이 드러나면 가족과 부동산거래 상대방도 과거 5년동안의 부동산거래와 매입·매각자금 이동내역 등을 정밀 추적,세금을 추징하고 형사 고발하기로 했다. 세무조사를 받을 사람은 ▲부동산투기 우려지역에서 토지를 3회 이상 취득한 외지인중 투기혐의가 있는 사람 60명 ▲수십억 이상 고액의 부동산을 판뒤 매각 자금의 사용처가 불분명한 사전 상속 혐의자 25명 ▲양도소득세 불성실 신고자 23명 등이다. 국세청 김성호 재산세국장은 『부동산 경기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농지법 개정과 토지거래허가구역 축소 등 토지이용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대도시 주변 준농림지역 등에서 투기조짐이 일고 있어 시세차익을 노리는 가수요자들을 집중 단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세청은 이와 함께 기업체 사주나 임원이 기업자금을 빼돌려 부동산투기를 했을 경우 해당 기업에 대해서도 세무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손성진 기자〉
  • 농어촌진흥공 조홍래 사장(공기업 최고경영자에 듣는다)

    ◎“5대강 수계 연결… 만성 농용수난 해소”/6만5천㏊ 간척 완료… 13만여㏊ 개발·계획중/인사관행 혁신·자율경영체재 등 5대 개혁지침 실천/농지규모화 박차… 호당 경지면적 0.6㏊ 늘려 농어촌진흥공사에는 인사청탁을 하지 않는 것이 유리하다.잘 모르고 청탁을 했다가는 다음 인사에서 오히려 불이익을 당하지 않으면 다행이다. 조홍래 사장의 인사청탁배제원칙은 이미 회사안팍에 잘 알려져 있다.이 때문에 외부사람과의 관계가 껄끄러워지는 일이 종종 생긴다.그는 93년 부임 초기에 『공기업의 잘못된 인사관행을 혁신하겠다』고 직원에게 약속했다.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는 부차적인 어려움은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밖에서 많이 달라졌다는 얘기를 자주 듣게 되는 것을 위안으로 삼는다. 일반관리직보다 기술직이 승진과 보수면에서 우대받는 것도 이 회사의 특징중 하나다.본부장급이상 고위직 7명중 5명이 기술 또는 연구직 출신이다.전체 직원중 기술·연구직의 비중이 62%,박사·기술사이상 고급인력만도 1백명이 넘는 기술집중형 인력구조를 갖고 있다.조사장의 기술·기술자중시 경영스타일에서 연유한다. ○농어만 복지 극대화 농진공의 주력사업은 바다를 메워 국토면적을 넓히는 간척사업.새만금 앞바다에 제방을 쌓아 80리 도로를 내고 내부를 막아 국민 1인당 3평씩의 땅을 건져내는 대규모 토목사업은 세계최고의 기술력과 기술자가 없이는 엄두도 내기 어려운 일이다. 장비현대화도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분야다.지하 1천5백m까지 뚫을 수 있는 심층굴착장비,초고층건물과 한강다리·댐 등의 대형구조물의 안전진단에 필요한 국내에 한대뿐인 특수진단차량 등을 도입했다.3년동안 1백40억원을 들여 10∼15년이 지난 각종 노후장비를 첨단장비로 교체했다. 조사장은 『세계최고의 기술력과 최첨단의 장비로 가장 안전한 시공을 통해 초우량공기업이 되는 것이 경영목표』라고 말한다.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3선의원(8·10·12대)을 지낸 중진정치인의 흔적을 찾아보기 어렵다.그 대신 전문경영인의 체취가 물씬 풍긴다.『임기가 끝나면 지역구(경남 함안)로 돌아가셔야지요』라고 찔러보았더니 『정치는 잊은 지 오래』라고 잘라 말했다.경영자로 전념하기 위해 지난 20년간 정성을 들여 가꿔온 지역구를 94년말 스스로 내놓았다.당시 당에서 사표수리를 안해줘 몇달동안 애를 먹었다. ­요즘 농어촌에 용수난이 심각합니다.항구적인 해결책이 없습니까. ▲5대강 수계통합사업을 구상하고 있습니다.남부지방은 농지가 몰려 있지만 물이 모자라 매년 용수난을 겪고 있습니다.반면 중부지방의 한강수계는 물이 남아돕니다.추풍령 이북의 남아도는 물을 남부지방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수계를 연결하자는 것이지요.충주댐과 경북 점촌의 낙동강지류간 21㎞의 도수터널을 뚫어 남한강 물을 낙동강으로 흘려보내고,섬진강 악양지점에서 동쪽으로 하동댐,서쪽으로는 영산강과 연결하며,금강에서 새만금을 거쳐 영산강까지 65㎞의 도수로로 연결하는 사업입니다.향후 20년간 1조4천억원이 투입되며,완공후에는 35만㏊의 논과 41개 시·군에 물을 댈 수 있습니다.낙동강과 영산강의 수량이 늘어나 수질개선과 하천 생태계보전 등 환경보전적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주곡 자급기반이 위협을 받고 있는데요. ▲개방화시대에 쌀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형트랙터와 콤바인이 논에 들어가 작업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기계화영농을 하려면 농지규모화사업이 대단히 중요합니다.부재지주·은퇴농가등 다른 직업으로 전환하는 사람으로부터 농지를 사들여 전업농에게 파는 사업인데 농지를 파는 사람에게는 대금을 일시불로 지급하고,사는 사람에게는 장기간에 나눠 대금을 갚도록 하고 있습니다.현재까지 14만4천여농가에 2조2천억원을 지원해 호당 경지면적을 0.6㏊ 늘렸습니다.농민도 우리 쌀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가장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기술 자부 ­농지가 매년 줄어드는 것도 큰 문제이죠. ▲매년 2만㏊씩 줄고 있습니다.전체경작지가 2백만㏊정도이므로 한해에 1%씩이 잠식되는 상황입니다.인구가 늘고 산업과 경제규모가 확대되는 한 앞으로도 농지잠식은 계속될 것입니다.농지잠식을 막기 위해서는 늘어나는 수요만큼 토지를 창출해내야 합니다.그 방법이 대규모 간척사업입니다.장기적으로는 통일에 대비한 식량공급을 위해 필요한 우량농지의 확보차원에서도 이 사업은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합니다.간척사업으로 거대한 담수호를 조성,날로 수요가 급증하는 농업·공업·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수자원개발효과도 큽니다. ­우리나라의 간척사업여건은 어떻습니까. ▲우리나라의 간척자원은 총 40만㏊정도입니다.이중에 현재의 기술수준과 재정소요 등을 감안할 때 개발사업성이 떨어지거나 수산자원보존구역을 빼면 당장 개발이 가능한 지역은 대략 20만㏊로 파악되고 있습니다.이는 전국토의 2%,경작지기준으로는 10%나 됩니다. ­현재 추진상황은…. ▲6만5천㏊는 개발이 끝났고 나머지 13만여㏊가 개발중이거나 계획단계에 있습니다.가장 규모가 큰 곳이 새만금지구입니다.전북 군산 앞바다의 섬을 연결하는 길이 33㎞짜리 대형방조제를 쌓아 4만㏊의 바다를 육지로 만드는 것입니다.4천만 국민 한사람당 3평씩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내부개발사업이 끝나는 오는 2004년에는 3억t의 물을 담을 수 있는 담수호가 생겨 군장공단과 김제·만경평야에 연간 10억t을 공급,이 지역이 만성적인 용수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됩니다. ○기술인력 집중 배치 ­방조제가 완공되면 관광명소가 되겠군요. ▲오는 99년까지 완공할 계획입니다.현재 세계최장인 네덜란드 북해댐 방조제(32㎞)보다 1㎞가 더 깁니다.인근 돌섬을 깎아 만든 2t짜리 바위덩어리를 바닥에 깔고 그 위에 바닷모래를 퍼올리는 공법을 사용합니다.간만의 차가 심한 지역이어서 공사난이도는 북해댐 방조제를 훨씬 능가합니다.완공이 되면 인근의 변산반도·백제유적지 등과 연계해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도 높습니다.네덜란드의 경우 연간 관광수입 4백억달러의 3분의 1이 북해댐 방조제를 보러오는 세계각국의 관광객으로부터 벌어들이는 수입입니다.이밖에 새만금지역은 수심이 20m로 10만t급 대형선박의 접안이 가능해 항만도시로서 천혜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오는 2000년대 서해안시대를 이끌어갈 국내 최대의 물류기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요즘 공기업의 경영쇄신 필요성이 제기되고있는데요. ▲직원 모두가 스스로의 변화와 개혁을 통해 공기업의 경쟁력을 키워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판단 아래 경영개혁 5대기본지침을 만들어 3년전부터 실천해나가고 있습니다.관료주의적 경영방식의 철폐,인사관행의 혁신,자율경영체제의 확립 등에서 큰 성과가 있었다는 외부기관의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이를 토대로 21세기 선진농어촌개발을 주도하는 모범공기업으로 더욱 발전하기 위해 2단계발전계획을 마련,올해부터 추진하고 있습니다. ­농어민복지증진사업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습니까. ▲종래 개별사업단위로 추진하던 방식을 지역단위의 종합개발방식으로 바꾸기 위해 「농어촌지역종합개발」 모델을 마련,추진하고 있습니다.농어민도 쾌적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주거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표준주택설계도면 수십가지를 개발해 각 읍·면·동에 비치했는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는 3선의원의 국회재직중 농수산위원회의 단골멤버였다.지난 88년에는 여의도에 한국농업정책연구소를 만들어 5년반동안 운영했다.농촌경제를 연구하며「민주화시대의 농업정책」이란 책도 썼다.『UR 이후 우리 농촌과 농업이 흔들리고 농민이 당혹해 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정치인보다는 농업전문가로 남고 싶다고 했다.〈염주영 기자〉 ◎충남 대호지구 「농업시범단지」/「미래형 쌀농업」 현장 교육/여의도면적 7배… 새달착공 2천년 완공/파종서 수확까지 항공방제 등 기계화 영농 파종에서 수확까지 기계로 쌀농사를 짓는 한국형 농업시범단지가 충남 당진군 대호간척지에 조성된다. 농어촌진흥공사는 23일 금년말 준공예정인 대호간척지 일부를 21세기 미래형 농어촌모델로 개발하는 내용의 「대호지구 신농촌건설계획」을 마련,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농림수산부의 사업계획승인이 나는대로 7월중에 착공해 오는 2000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단지규모는 2천92㏊(6백만평)로 서울 여의도의 7배크기.이중 8백㏊는 농진공이 「한국형 농업시범단지」로 개발해 직접 운영하면서 미래형 쌀농업에 관한 농민현장교육에 활용한다.나머지 1천2백92㏊는 당진군이 「대호협업농시범단지」로 개발할 예정이다. 한국형농업시범단지는 기계화영농단지(6백49㏊)·첨단영농시범단지(6㏊)·농업부대시설단지(5㏊)·유수지(1백11㏊)·농어촌주택단지(18㏊)·농어촌휴양단지(10㏊) 등으로 조성되며,총사업비 5백43억원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농진공이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은 기계화영농단지로 1백90만평이 구획정리된다.일반농가의 농지는 필지당 9백평크기로 구획정리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데 비해 이곳은 한필지가 3천평 또는 4천5백평크기로 구획된다.기존의 9백평단위 구획농지도 농기계를 이용한 농작업이 가능하지만 대형농기계를 이용하려면 최소한 한 구획이 3천평은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곳은 일체의 농약살포작업이 헬기를 이용한 항공방제로 이뤄지도록 설계되는 점이 특징이다.전주를 세우지 않고 전선을 지하에 매설할 계획이다.항공방제는 헬기가 지상에 근접해서 농약을 뿌려야만 효과가 있는데 논 가운데 전주가 있을 경우 저공비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인근에는 경비행장도 건설된다. 임야지역은 주택단지로 조성해 농업시범단지 종사자와 인근 농어민에게 분양,현대화된 주거공간을 제공한다.가구당 분양규모는 1백20∼1백50평이며 모두 2백50가구분이 건설될 예정이다.〈염주영 기자〉
  • 영농의욕 고취가 관건이다(사설)

    ◎쌀자급은 국가적 명제… 생산성 높여야 추곡수매제도의 전면개편을 축으로 하는 정부의 쌀산업발전종합대책의 궁극적 목표는 쌀자급이다.세계무역기구(WTO)가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쌀농가에 대한 지원책을 최대한 동원,증산의욕을 고취함으로써 주곡인 쌀만큼은 어떤 경우에도 자급이 가능토록 하겠다는 것이 이번 종합대책에 담겨진 정부의 의지다.우리농업의 현실여건에서 쌀의 자급에는 몇가지 기본조건이 동시에 충족되어야 한다.필요한 만큼의 농지의 보전은 물론이고 적절한 가격수준이 유지돼야 한다.또한 농민의 쌀농사를 하겠다는 의욕이 갖춰져야 한다.이런 점에서 이번 정부의 쌀정책방향은 현실적으로 타당한 대안이나 새 제도에 대한 농민의 적극협력을 구하기 위한 노력이 병행돼야 할 것이다. 이번 대책은 농지의 감소현상을 막기 위한 수단으로서 각종 개발에 필요한 토지의 공급을 농지 대신 산지로 대체시킬 것을 제시하고 있다.쌀자급측면에서 보면 맞다.그러나 환경론자나 다른 측면에서는 다른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소지를 안고 있다. WTO체제하에서는 매년 수매가격을 인상하지 않을 경우에도 연간 7백50억원씩의 보조금삭감이 있어야 한다.따라서 수매량을 현수준으로 유지키 위해서는 수매가격의 인하가 불가피해질 수도 있는 것이다.수매량의 조절은 농협의 시가수매로서 해결될 수는 있다.이 경우 시가가 정부의 수매가격(약정가격)보다 낮을 때는 정부에 대한 수매량압력이 있을 것이고 시가가 약정가격을 크게 상회할 때는 정부수매에 응하지 않아 필요한 정부비축물량의 확보가 또 문제가 될 수 있다. 쌀자급의 성패는 이러한 가격을 기초로 하는 농민의 영농의욕에 달려 있다.필요한 농지가 확보된다 해도 채산성이 없다면 농민은 쌀농사를 기피할 것이다.그러나 수매가격을 정부 마음대로 올릴 수 없는 것이 WTO의 엄격한 규범이다.따라서 쌀농사의 채산성을 높이고 영농의욕을 높이는 수단은 생산성의 향상에서 찾아야 한다.종합대책은 2004년까지 고품질다수확품종의 볍씨를 획기적으로 개발키로 하고 필요한 경우 민간의 볍씨개발을 권장하면서 생산기반정비도 강화,농업진흥지역내의 논의경지정리를 98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을 내놓고 있다.더욱 중요한 것은 영세농·고령농가에 대해서는 전업농에 경영이양을 추진한다는 것이다.보다 생산성 있는 전업농에 농지를 양도하거나 농사를 위임할 경우 일정한 소득을 보장하는 직접지불제의 실시는 규모의 영농을 위한 과감한 조치임에 틀림없다.이러한 수단들이 모여지면 2004년에는 쌀생산비가 지금보다 35%정도 내려갈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는 모양이다.이럴 경우 설혹 수매가격이 흡족한 수준이 안된다 해도 농민의 실질소득은 크게 올라가고 영농의욕 또한 상승될 것이다. 특히 생산비의 절감문제는 향후 쌀시장의 점진적 개방문제와 관련,우리 쌀의 가격경쟁력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정부가 각별히 노력해야 할 분야다.이번 쌀종합대책은 그동안 쌀문제를 지나치게 과소평가해온 과정에서 쌀재고가 필요량이하로 떨어진 연후 주곡에 대한 위기의식의 시작에서 나온 것으로 본다.주곡의 자급은 어떤 경우에라도 유지돼야 한다는 확실한 신념이 있어야 할 것이다.
  • 건물용적률/주변 여건따라 차등화/도시환경 세계화 방안

    ◎재개발·재건축지역 허용층수 낮추기로 빠르면 내년부터 대도시지역 준농림지역이나 임야,농지 등도 도시계획지역 처럼 까다로운 교통·환경평가를 받아야 개발이 가능해지고 획일적인 현행 건물용적률도 주변 여건에 따라 차등화된다. 이에 따라 준농림지역 등에는 대형 갈비집이나 호텔·고층아파트 등의 무분별한 건축이 제한된다. 또 같은 상업지역이라도 녹지공간을 많이 확보하거나 수도·전기사정이 좋은 곳에는 1백층짜리 건물도 지을 수 있지만 이같은 여건이 충족되지 못한 곳에는 10층짜리 건물도 규제대상이 된다. 정부는 14일 이각범 청와대 정책기획수석비서관 주재로 이향렬 건설교통부 차관보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환경의 세계화 방안에 대한 정책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으로 도시개발 체계와 방식을 전면 개편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르면 현재 도시계획법·택지개발촉진법 등 각종 도시개발 관련법을 하나로 통합해 관계부처의 협의를 거쳐 올해안에 「도시개발법」(가칭)을 제정,갈수록 악화되는 도시환경과 교통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것이다. 법안의 주요 내용으로는 재개발·재건축 지역을 중심으로 건축허용 층수를 교통환경문제를 감안해 전반적으로 낮춰나가고 문화재 밀집지역을 역사 또는 문화지구로 지정,세제·금융지원도 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준도시지역 등에서는 개인의 재산권행사를 일부 제한할 수도 있다는 내용도 포함,입법과정에서의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육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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