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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종위기 ‘매화마름’군락지 912평 매입, 내셔널트러스트운동 첫 결실

    ‘내셔널트러스트운동’(자연신탁 국민운동)은 3일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야생식물인 ‘매화마름’이 군락하는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의 농지 912평을 매입(112평은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미 적립된 성금으로 계약금 2000만원을 지급했으며,잔금2800만원은 향후 회원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실시해 치르기로 했다. 지난 2000년 시민들의 모금이나 기부를 통해 보존가치가 있는 자연·문화자원을 확보,관리하기 위해 출범한 내셔널트러스트운동이 국내에서 자연유산을 매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화마름은 논이나 연못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물풀식물.한때 국내에서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98년 강화도 일대에서 군락지가 발견돼 보존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류길상기자 ukelvin@
  • ‘힘없는 시정권고’ 민원인들만 골탕

    국민고충처리위원회(위원장 李沅衡)의 ‘힘없는 시정권고’에 민원인들만 골탕을 먹고 있다.특히 일부 지방자치단체의민선기관장들이 영향력 있는 지역인사들의 눈치를 보느라 다른 주민들의 고충민원에 소극적으로 대처,소송을 통해야만민원을 해결해주는 경우가 많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민원인들은 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돈과 시간을 허비하는 등 커다란 고통을 받고 있다.해당 기관은 피해보상액에 대한 소송기간의 이자와 민원인의 소송비용까지 물어줌으로써 국민의 세금을 낭비하는 경우도 허다하다.고충위의 시정권고는 현장조사 등을 통해 민원인의 입장에서 객관적인 결과를 이끌어내기 때문에 대부분 소송에서 이기고 있다. [시정권고 묵살사례] D산업은 지난 99년 11월 경기도 용인시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아 양지면 추계리에 도축장을 설립할계획이었다.용인시는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도로점용 허가를받아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다. 도로공사는 지역주민이 혐오시설이라며 반대한다는 등의 이유로 도로점용 허가를 내주지 않아 용인시는 지난해 3월 건축허가를 취소했다.그러나 도축장이 들어설 주변은 임야다. D산업측은 고충위에 민원을 제기,지난해 7월 용인시의 건축허가 취소와 도로공사의 도로점용 허가취소 처분은 부당하다는 시정권고를 받아냈다.D산업은 행정소송에서도 지난 2월 1심 승소 판결까지 받았다.그러나 용인시를 대행한 수원지검의 항소 제기로 1일 현재까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2년째 공사 착수도 못하고 허송세월하고 있는 것이다. D산업 관계자는 “고충위 시정권고가 정당하다는 것은 법원도 인정하고 있다.”면서 “고충위의 시정권고에 힘이 실려야 우리 같은 피해자가 없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모(전남 목포시 대양동)씨 등 21명은 지난 2000년 목포시가 도로에 편입된 농지에 대한 영농보상을 해주지 않자 고충위에 민원을 제기했다.고충위는 현장조사 등을 거친 결과,민원인의 요구가 정당하다며 지난해 3월 목포시에 시정권고를했다.목포시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결국 이들은 행정소송을 제기,올 3월 승소해 피해보상을 받게 됐다. 조모(서울 종로구평창동)씨 등 2명은 종로구청장이 도로를 확장하면서 부당하게 토지보상금을 책정했다며 고충위에 민원을 냈다.세금을 부과할 때는 상업용지로,도로확장공사 때는 주택용지로 지정해 보상금을 적게 지급했다는 것이다.고충위는 지난 2월에 종로구청에 시정권고를 했고,지난 3월 감사원 감사 결과도 고충위 판단이 옳다고 했지만 종로구청이이행하지 않아 민원인들은 어쩔 수 없이 서울지방토지수용위원회에 재결신청을 냈다. [대책은 없나] 대다수 선진국들도 3권분립의 원칙을 들어 옴부즈맨에 권고권만 주고 있다.대신 시정권고를 적극 수용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 우리 고충위도 법적인 강제력 확보에 앞서 간부들이 직접지자체 설득에 나서고 있다.올해 시정권고를 이행하지 않은14개 기관을 방문,122건의 민원수용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원형 위원장은 지난달 22일 고건(高建) 서울시장을 만나“고충위의 시정권고에 관심을 갖고 적극 수용해달라.”고부탁했다. 고충위에 따르면 지난 94년 위원회 창설 이후 지난해 말까지 시정권고한사건은 모두 3241건이며,이 가운데 86.9%(2814건)는 조치 완료됐으나 나머지 13.1%(427건)는 아직 이행되지 않고 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1분기 땅값 1.76% 상승

    건설교통부는 지난 1·4분기에 전국의 땅값이 1.76%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경기 회복과 주택가격 상승 영향이 상대적으로 큰 대도시 지역에서 2.11% 올랐고,중소도시는 녹지지역과 준농림지를 중심으로 1.51% 상승했다.반면 쌀값 하락등으로 농지 수요가 줄고 거래가 부진한 군지역은 0.7% 상승에 그쳤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부산시 기장군으로 8.65% 뛰었다.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되고,정관신시가지 및 산업단지 조성으로 개발이익을 노린 투자자가 몰렸기 때문이다.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오송과학단지 조성 호재를 만난 충북 청원군은7.62%,개발제한구역 해제와 밀레니엄타운 조성이 한창인충북 청주시 상당구는 5.97%씩 각각 상승했다.전남 광양시,충북 영동군 등은 농지수요 감소로 각각 0.18%,0.17% 떨어졌다. 용도별로는 녹지(그린벨트 해제지역)·주거·상업지역의오름세가 눈에 띄었다.건교부는 1·4분기 전국 평균 땅값은 97년 초 대비 92.6% 수준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이전의 지가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농지 5년 경작하면 양도세 면제

    지금까지는 8년 이상 직접 농사를 지어야만 그 땅을 팔 때양도소득세를 물지 않았지만 내년부터는 이 기간이 5년 정도로 줄게 된다. 재정경제부는 올 연말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현행 8년인자경(自耕)농지의 양도소득세 면제 보유기간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앞서 지난 25일 농림부는 영농규모의 대형화와 도시자본의 농촌유입 촉진 등을 위해 자경농지양도세 면세 보유기간을 줄이겠다고 대통령에게 보고했었다. 재경부는 일단 4∼6년으로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최종 단계에서 5년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자경농지 면세규정은 76년 장기간 농업에 종사하는 농민들을 위한 유인책으로 마련됐으나 의무 경작기간이 8년이나돼 농지 규모화나 도시민의 주말농장 매입 등에 방해가 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한편 재경부는 도시민이 농촌지역에 주택을 살 경우 1가구2주택 과세에서 제외해 달라는 농림부의 요청은 받아들이지않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농림부 업무보고 주요내용/ 농촌 경쟁력·수익성 높이기

    농림부의 25일 대통령 업무보고는 농촌을 경쟁력과 수익성 중심으로 재편한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농업에도 퇴출 도입] 내년부터 ‘경영회생지원제도’가도입된다.재해나 가격폭락 등 농업 특유의 위기상황에 대해서는 전폭적으로 지원하지만 부채가 과도하거나 도덕적해이가 심한 곳에는 정부의 지원을 끊는다는 게 취지다.농협을 통해 적격 대상을 엄밀히 선정,특별경영자금을 지원하게 된다.농업정책자금도 ‘농업종합자금’으로 이름을바꿔 협동조합이 농업경영체의 경영능력과 투자계획을 심사해 대출하고 그에 따른 부실까지 책임지도록 할 방침이다. [농지규모화 지원] 농림부는 1㏊(3000평)규모의 벼 농사로평균 700만원 정도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개인 영농규모가 최소한 3㏊는 돼야 소득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2∼3㏊ 규모의 농가에 올해 3159억원인 영농규모화 자금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또 현재 농지양도소득세를 면제받으려면 8년 이상 땅을 보유해야 하지만 농지매매의 활성화를 위해 이 기간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65세 이상 고령농업인에 한해 농지를 다른 사람에게 넘길 때 ㏊당 281만원씩 주는 ‘경영이양직불제’도영세 농업인으로까지 확대,은퇴를 장려키로 했다. [도시자본 농촌투자 여건 조성] 농림부가 집계한 전국 농촌의 빈집은 24만호.집을 늘리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유령농가’만은 없앤다는 게 농림부 생각이다.이를 위해도시민들에게 다양한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비농업인이 농업법인이나 협동조합 등에 참여하는 데 대한 규제도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도시민들이 농촌에 주택을 갖거나 청소년 수련시설,노인복지시설 등을 지을 경우농지조성비 등 각종 부담금도 면제·감면해 주기로 했다.농림부는 건강보험료 부담 경감,농업인 연금 국고보조 확대 등 농촌 복지개선책도 관계부처와 함께 검토키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최규선씨, 영암에 불법 가족묘

    최규선씨가 부친의 고향인 전남 영암군에 불법으로 가족묘지를 조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영암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최씨가 풍수지리학상 ‘학이 알을 품고 있는 형국’이라는 금정면 안로리 552일대 7274㎡(2200평)에 가족묘 5기를 만들고 주변에 소나무 등 조경수와 잔디를 심었다. 묘가 차지하는 면적은 200여평이다.지목상 밭으로 돼 있는 이곳은 현행 농지법이나 묘지법상 묘를 쓸 수 없도록돼 있다.다만 매장이 아닌 납골묘나 납골탑 등 묘지관련시설을 세울 때도 반드시 농지전용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 땅은 광주에 사는 나모(55)씨가 지난 99년 11월 감나무를 심는다며 군에 개간신청을 낸 뒤 2001년 2월 밭으로준공검사를 받았고,같은해 3월8일 최씨가 사들였다. 최씨의 부친은 금정면과 이웃한 덕진면 운암리 1구 대천마을에서 출생했으며 나주시로 이사했다. 군 관계자는 “현장을 확인한 뒤 묘를 이장토록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기 때문에 앞으로 3개월 안에 이를 이행치 않으면 최씨를 고발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영암남기창기자kcnam@
  •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경기도는 2010년까지 관광문화숙박단지가 들어설 고양시일산구 대화·장항·법곳동 일부지역(189만평)을 토지거래계약허가구역으로 지정,공고했다고 18일 밝혔다.이에 따라 해당 지역내 일정면적(농지 1000㎡ 초과,임야 2000㎡ 초과,농지 및 임야외 토지 500㎡ 초과)이상의 토지거래는 오는 22일부터 2007년 4월21일까지 5년동안 계약 체결전에관할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없이 토지거래 계약을 체결하거나 허위 또는 다른 부정한 방법으로 토지거래계약 허가를 받은 사람은 2년이하의 징역 또는 계약체결 당시 토지가격의 30%에 상당하는금액 이하의 벌금처분을 받게 된다. 도는 “사업부지 및 주변지역의 개발 기대심리 등으로 지가상승과 부동산 투기가 우려돼 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자세한 구역지정 현황은 고양시청(031-961-2114) 및 일산구청(031-960-2000)에서 열람할 수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사설] 쌀 공공비축제 도입하려면

    정부가 어제 발표한 ‘쌀산업 종합대책’은 쌀을 시가로 사고 파는 시장시스템의 도입과 그 준비과정을 집약한 것이다. 지극히 당연한 시장원리를 새삼 종합대책으로 포장한 배경은 그동안 쌀값 결정이 수요·공급보다 정치·사회 논리에 따라 지나치게 굴절돼왔기 때문이다.따라서 뒤늦게나마 쌀값의 시장 수급 원리를 정착하기로 정책 방향을 잡은 것은 잘한일이다. 오는 2005년 이후 시가로 쌀을 매입해 방출하는 공공비축제는 현행 수매제를 보완하고,결국에는 대체하는 성격으로 이제도의 도입은 타당하다고 본다.다만 거기에 필요한 조건들이 상당히 많아 과연 제대로 주변 여건들을 갖출 수 있느냐가 문제다.쌀 과잉 재고량의 처분,쌀 이외 다른 작물로의 재배 전환,다양한 전용(轉用)을 통한 농지면적의 감소 등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그래야 쌀 공급 압박요인을 제거·완화할 수 있다.또 쌀 재배를 급격히 줄일 경우 소득 감소에 따른 농민들의 불만이 높아질 텐데 이를 소득보전책으로 완화시켜야 한다. 한마디로 오는 2004년 세계무역기구(WTO)와의 쌀재협상을앞두고 개방에 대비할 시간은 별로 없다.농림부는 내년과 후년에 걸쳐 공공비축제를 위한 법적 장치를 마련키로 했는데전반적으로 시간표가 너무 느긋하다.올해는 선거를 치르니까 눈치나 보겠다는 것인가.당장 가능한 것부터 챙겨 시행하고,법적인 보완이 필요하면 여야 가릴 것 없이 입법의 시급성을 적극 설득해야 할 것이다. 이번 봄부터 농민들이 논에 다른 작물을 심도록 독려하는일을 ‘시범사업’으로 뜸들일 것이 아니라 ‘캠페인’차원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현재 논의되는 농지제도 개편안도빠른 시일안에 확정,시행하길 바란다.쌀의 재고량 처분도 북한에 쌀을 지원하든,가공용 쌀로 방출하든 되도록 빨리 실천에 옮겨야 한다.쌀 종합대책이 선거철 행사로 끝나 정권이바뀔 경우 흐지부지되어서는 안된다.정부와 여야 모두 쌀 문제를 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
  • 민통선 농지 매각방식 철원주민들 강력 반발

    ‘목숨걸고 개간한 땅을 소유하게 해주오.’ 강원도 철원군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지역 주민들의임대 개간농지를 놓고 국방부가 연내에 제한경쟁 입찰방식으로 매각할 움직임을 보이자 실제 개간후 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18일 군(軍)관계기관에 따르면 군은 개간한 농경지를 농민들에게 직접 매각할 것을 바라는 주민들의 수의매각 요구와 관련해 제한경쟁 입찰로 임대토지를 처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 실시한 공개매각방식이 지뢰 폭발사고등으로 목숨을 잃어가면서 개간한 땅이 모두 외지인에게넘어가 발생하는 후유증을 줄이기 위한 것이지만 주민들이 그동안 요구해온 수의매각 방식과는 차이가 있다. 군이 추진하는 제한경쟁 입찰은 농지매각 지침 가운데 동일한 시·군에서는 국유재산을 제한경쟁 입찰방식으로 매각할 수 있다는 규정을 선택한 것으로 입찰에 참여할 수있는 자격을 전국에서 철원지역 주민으로 제한하는 것이다. 이에따라 일선부대가 제한경쟁 입찰방안을 건의하면 오는 10월까지 검토과정을거쳐 추수가 끝난 뒤 군숙소시설 개선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매각과정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러나 제한경쟁입찰도 2명 이상이 참가하는 방식이어서현재 황무지를 개간해 임대료를 내며 농사를 짓는 영세 주민들이 반드시 낙찰받는다는 보장이 없는데다 외지 토지브로커들이 현지 부동산 거래업자를 통해 간접적으로 참여할 경우 낙찰가격을 크게 높이면서 사실상 공매성격을 지닐수밖에 없어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주민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개간해 농사짓고 있는 땅을여전히 타인에게 매각하는 여지를 남겨놓은 입찰방식은 주민들의 정서에 맞지 않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군 관계자는 “주민들의 요구대로 수의매각 방식을 검토하고 있으나 법규상 맞지않는 부분이 있어 어려움이 있다. ”며 “주민들의 고충도 이해하지만 제한경쟁입찰 방식을선택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철원 조한종기자 bell21@
  • [사설] 농지, 다양한 활용에 중점을

    정부가 획기적인 농지제도 개선안을 마련해 빠르면 올 가을부터 시행키로 했다.농지 소유 상한을 모두 없애고 비(非)농민의 농지 소유를 300평미만까지 허용한다는 내용이다. 이런 개선안은 농업개방이나 도시인의 주말농장 수요 등 시대 추이에 맞는 바람직한 방향 설정이다. 농사짓는 규모를 늘리는 것은 농업의 효율성과 경쟁력을높이기 위해 불가피하다.영농규모 확대에 걸림돌이 되어왔던 농지 소유 상한선을 6년전 농업진흥지역에 이어 앞으로농업진흥지역 밖의 농지에 대해서도 폐지키로 한 것은 어차피 밟아야 할 수순이다.농업법인의 농지보유를 허용키로 한것도 타당하다. 50여년만에 농지 소유 상한이 전면 폐지될 경우 농업과 농촌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불러올 것이다.채산성이 맞지 않는 영세농들은 땅을 팔 것이며,대규모로 농사짓는 법인도생길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앞으로 늘어날 영세농의 퇴출에대비해 이들의 전업(轉業)대책을 세워야 한다. 도시인의 농지 소유를 허용하면 농지가격을 올릴 가능성이높다. 농지가격 상승은 농사의 생산비를 올리는 부작용이있는 것이 사실이다.반면 농지의 자산가치 상승을 통한 농민의 복지 증대라는 긍정적인 효과도 거둘 수 있다.따라서도시인의 자금 유입으로 농지가격이 오르는 문제를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볼 일은 아니다. 도시인의 농지 수요와 관련해 주말농장과 함께 검토해야할 사항은 주말 별장이다.주말별장을 1가구2주택의 예외로간주하는 문제를 놓고 정부 내에서 찬반론이 대립하고 있다.주말농장만 허용하고 농장안에 집을 지을 경우 세제상 불이익을 주는 것은 주말농장 수요 자체를 위축시킬 것이다. 좀 더 여론을 수렴해 결정하길 바란다. 또 농민이 농지를 보다 다양한 용도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는 농지제도 개선외에 추가 보완조치도 마련해야한다.농민이 농업외의 소득을 올리기 위한 시설을 설치하려고 해도 규제가 너무 까다로운 실정이다.학교와 기업의 연수시설이나 공장 부지 등으로 농지를 쓸 수 있도록 농지 전용 절차도 더 간소화해야 한다.다만 농지 개발 계획을 세워지금처럼 논밭 한 가운데 고층 아파트들이 들어서는 난개발의 문제는 막아야 할 것이다.
  • 농지소유 상한 없앤다

    농사를 지을 목적이라면 얼마든지 농지를 사들일 수 있게 법이 바뀐다.또 도시민들도 300평 한도 내에서 농지를 사거나,농지를 산 뒤 빌려줄 수 있다. 농림부는 3일 이런 내용의 ‘농지법 개정안 시안’을 발표하고,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 심의등을 거쳐 오는 6월 임시국회에 올리기로 했다.시행령 개정 등을 거쳐 이르면 가을쯤 발효될 전망이다. 농림부는 도시자본의 농업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주식회사 형태의 농업회사법인(위탁영농업체 등)도 농지를 가질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현재는 합명·합자·유한 등 형태의 농업법인만 농지소유가 가능하다. 농업진흥지역 이외 농지의 소유규모 상한도 없어진다.논이 많은 농업진흥지역은 96년 상한이 없어졌으나 밭이 많은 농업진흥지역 이외의 농지는 5㏊(1만 5125평)를 넘겨가질 수 없었다.이에 따라 농사 목적의 농지소유는 50년농지법 시행 이후 52년 만에 완전 자유화되게 됐다.도시민이 1000㎡(300평) 미만의 농지를 주말농장용으로 사들이는 것도 허용하기로 했다. 여기에 농사를 짓지않고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거나 위탁경영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육군 또 골프장 추진 빈축

    논산 계룡대로 이전한 뒤 골프장을 잇따라 건설,지역 주민들의 눈총을 받아온 육군본부가 또다시 골프장 건설사업을 추진,환경단체와 마찰을 빚고 있다.29일 육군본부에 따르면 육본은 156억원을 들여 2004년까지 군부대 ‘자운대’인근인 대전 유성구 추목동 일대 7만 2000평에 9홀짜리 골프장 건설사업을 추진중이다. 육본은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대전시에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신청하고 올 1월과 2월 금강환경관리청의 환경성 검토와 농림부의 농지전용허가 절차를 끝냈다.이어 지난달에는 주민공람도 실시했다.그러나 최근 이곳에서 반쯤 잘린2m 크기의 고인돌과 청동기시대 주거터 2개 등 유물이 나온 것을 계기로 환경단체와 주민들이 반발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대전환경운동연합 관계자들과 주민들은 29일 육군본부를항의 방문,사업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육본이 장병 복지를 내세워 일반인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수익사업인 골프장 건설사업을 강행하는 것은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산림훼손과 주변 하천오염은물론 유물훼손 문제까지 우려되고있다.”고 주장했다. 육본 관계자는 “10㎞쯤 떨어진 계룡대에만 골프장이 있어 자운대에 근무하는 장병들의 불만이 있는데다 비상시에 대비,간부들을 붙들어놓기 위해 골프장을 건설하게 됐다. ”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노숙자에 농토·주택 무상제공

    영농을 희망하는 노숙자와 그 가족들에게 농토와 주택이무상으로 제공된다. 서울시는 26일 ‘자유의 집’ 등 자활시설에 입소한 노숙자 2800여명 가운데 농사를 지으며 안정적인 삶을 찾겠다고 밝힌 50∼100명을 선정해 다음달부터 경북 봉화로 이주,정착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확보된 예산 3억원으로 봉화군 일대 유휴농지 1만평을 임대하기로 하고 토지소유주들과 협의에 들어갔다. 또 노숙자와 가족들이 생활할 수 있도록 조립식주택 건설및 빈집 수리에 착수할 예정이다. 여기에 실소득을 통한 생활안정을 이루는데는 적어도 6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고 이 기간동안 식비 등을 지원,정착 생활을 적극 도울 방침이다. 시는 이들에게 벼농사 대신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버섯등 특용작물을 재배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촌지도소의 협조와 특용작물 전문가 등을 동원해 관련 농업기술과 초기 농업경영을 지원키로 했다. 한편 시는 날씨가 풀리면서 노숙자가 늘어날 것을 예상,서울역에서만 실시하던 무료진료를 을지로·영등포역까지확대하기로 했다. 또 이들이 자유롭게 샤워나 세탁을 할 수 있는 방문쉼터(Drop-in Center)도 상반기중 서울역에 시범 설치,운영할계획이다. 최용규기자 ykchoi@
  • “물을 물쓰듯 그만…水質 높이기 시급”

    “우리나라는 물에 너무 무관심합니다.좋은 물을 확보하려고 일선에서는 연일 전쟁을 치르고 있는데도 대부분 사람들이 물을 그야말로 물쓰듯하고 있어 답답할 지경입니다.” UN지정 ‘세계 물의 날’(22일)을 맞아 국내 물 수요량의절반을 관리하고 있는 농업기반공사 문동신(文東信·64) 사장을 만나봤다. “한국은 UN이 지정한 ‘물 부족 국가’입니다.이대로 가면 2006년에는 1억t,2011년에는 18억t이 부족할 것이라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이런 현실에 대해 일반인들이 관심을 갖게하는 게 중요합니다.” 2000년 농어촌진흥공사,농지개량조합,농지개량조합연합회등 3개 기관이 통합해 출범한 농업기반공사는 우리나라에서가장 큰 물 관리기관.연간 330억t에 이르는 국내 물 수요 가운데 절반을 차지하는 158억t의 농업용수를 관리하고 3299개 저수지를 운영하고 있다. “겨울부터 이어진 가뭄으로 현재 우리나라의 저수율은 73%선으로 떨어졌습니다.가뭄이 극심했던 지난해에도 이맘때 저수율은 87%에 달했습니다.이때문에 공사에서는 신규 저수지건설,저수지준설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는 “풍부한 수량(水量)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수질을 높이는 일이 더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농사를 제대로 지으려면 물의 COD(화학적 산소요구량)가8ppm 이하여야 하지만 현재 농업용수의 40% 이상이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공사가 비료와 농약을 줄이도록 유도하고 오폐수의 농지 유입을 막는 데 역점을 두고 있는 이유입니다.” 문 사장은 97년 공사 창립 이래 최초의 내부 발탁으로 사장에 올랐다.올해로 취임 6년째.13개 정부투자기관 기관장 가운데 최장수다.그 이유는 그동안 거머쥔 각종 타이틀에서 알 수 있다.사장 취임 첫해 정부투자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1등을 했다.2000년에는 정부투자기관 사장평가에서 1위를 했다.지난해에는 공공부문 혁신대회에서 기획예산처 장관상을받았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제주시, 투기성 농지매입 36명 강제처분 명령

    제주시는 지난 96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매매된 농지 가운데 농업에 이용되지 않는 44필지(2만 5364㎡)를 강제 처분하도록 명령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0·11월 농지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모(48·울산시)씨 등 36명이 투기성으로 농지를 매입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같이 결정했다.이들이 소유한 농지는 휴경이거나 잡초와 잡목이 우거져 방치된 상태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씨줄날줄] 짐바브웨

    아프리카 남부 내륙국인 짐바브웨에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다.짐바브웨는 1980년 영국에서공식 독립할 무렵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고,독립투쟁의 영웅 로버트 무가베가 투표로 집권하는 등 장래가 촉망되던신생독립국가였다.그러나 이번 선거 결과 짐바브웨의 정치와 경제는 더욱 혼란을 겪게 되고 무가베는 22년이 넘게 철권통치를 하고 있는 독재자로 전락하게 됐다. 아프리카를 식민 통치하면서 가난과 ‘저개발’의 멍에를씌워 놓은 유럽은 물론 미국 등은 선거 결과를 인정할 수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유럽연합은 지난달 결의한 제재조치의 확대 방안을 추진하고 있고 파월 미 국무장관은“무가베는 민주적 정통성을 주장할 수 없다.”며 추가 경제 제재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이렇게 되면60%의 실업률,120%의 인플레이션을 기록하고 있는 경제사정은 더욱 악화될 것이다. 반면 아프리카 국가들은 일제히 선거결과를 인정하거나 환영하고 있다.나이지리아는 유럽과 미국이 선거 결과를 인정하라고 촉구하고 있고,케냐는 즉각 당선 축전을 보냈다.탄자니아는 무가베를 민주주의의 옹호자라고 치켜세웠다.아프리카 14개국으로 구성된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도 선거가 공정하고 자유롭게 실시됐다고 주장했다. 상반된 평가의 배경에는 ‘백인 토지 지배'에 대한 인식의차이가 가로 놓여 있다.짐바브웨는 독립후 인구 5%의 백인이 농지의 70%를 소유하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영국의 지원을 받아 백인 토지를 유상몰수해 왔으나 88년 영국의 지원이 끊겼다.지원금을 부패한 관리들이 가로채고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무가베는 2000년 토지몰수를 가능케 하는신헌법을 국민투표에 회부했으나 부결됐다. 결국 무가베는법적 근거 없이 소작농과 재향군인들을 앞세워 백인농장을접수해 왔다. 이에 대해 아프리카 국가들은 내심 긍정적이고,유럽국가들은 못마땅해 하고 있다.정당해 보이는 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탈법적 과정의 충돌이 양극단의 평가를 낳고 있는것이다.게다가 그 정당한 목표를 자신의 장기집권 술책에교묘하게 짜 넣은 무가베 정권의 수법이 짐바브웨 사태에대한 인식을 더욱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강석진 논설위원 sckang@
  • 농업보호구역 음식점등 금지

    다음달 1일부터 농업용 저수지 주변,농업용수용 하천부근 등에 지정된 농업보호구역내에서는 음식점,골프연습장,단란주점,안마시술소,노래연습장의 설치가 전면 금지된다. 규제개혁위원회는 14일 농림부가 제출한 농지법 시행령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심의,농업생산 기반이 정비되고 집단화된 우량농지에 공급되는 농업용수의 수질보전 등 농업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수도권 난개발 부추긴다

    산림 및 농지 개발관련 제한규정이 미비해 산림 훼손과무분별한 아파트 건설 등 국토의 난개발을 부추기고 있는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10∼11월 산림청과 경기도를 대상으로‘수도권 산림 및 농지관리실태’에 대한 감사에서 이같은 산림 및 농지행정에 대한 미비점을 지적,시정을 요구했다고 14일 밝혔다. 감사 결과 건설교통부는 국토이용관리법 시행령을 어기고 3만㎡ 이상 토지를 개발할 때 아파트 건축이 가능토록 하는 ‘준농림지역의 기반시설 설치계획 수립기준안’을 개정,시행해 G토건㈜이 기준안 개정 이전에 고양시로부터 승인받지 못했던 준농림지 6만여㎡에 대한 아파트 건설사업(557가구)이 지난해 3월 승인받을 수 있도록 했다. 감사원은 또 현행 산림법에 산림을 허가목적과 달리 사용했을 때 원상회복을 요구할 수 있는 규정이 없어 양평군의 경우 전용허가를 받은 보전임지 6만 9350㎡ 중 3만 8893㎡(45%)가 목적대로 사용되지 않고 공시지가도 10배 이상높아 투기 우려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역사정을 잘아는 시장·군수가 산림형질변경 제한지역 고시권한을 갖지 못해 지난해 11월 현재 경기도 31개 시·군 중 6개에서만 사찰·호수 주변 등 일부 지역(147만㎡)에 한해 제한지역을 고시하고 있었다. 특히 자연 경관이 뛰어난 양평군은 산림형질변경 제한지역으로 고시된 곳이 한 곳도 없어 산림훼손 우려가 컸다. 정기홍기자 hong@
  • 발산택지지구 투기단속 강화

    대규모 택지개발이 추진중인 강서구 내·외발산동 일대 55만 4000㎡의 ‘발산택지개발예정지구’에 대한 부동산 투기및 무단개발행위 등 각종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이 강화된다. 강서구(구청장 盧顯松)는 13일 “서울시의 택지개발구역 지정추진으로 부동산 투기 및 과다보상 등을 위해 불법행위가증가할 것으로 예상,각종 위법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마곡지구 일부를 포함한 내·외발산동일대 55만 4000㎡를 ‘발산택지개발지구’로 지정하기로 하고 이날 건설교통부에 지구지정을 요청한 상태다.이에 따라시는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올 6∼7월쯤 지구로 지정하고올 하반기에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시는 2004년 공사에 착수,2008년까지 이곳에 공공임대 4000가구,일반분양 3900가구 등 7900가구의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다. 이 곳은 발산지구지정으로 체계적인 개발을 위해 지난해 1월 강서구에서 자연녹지 및 개발행위허가제한지역으로 지정한 상태여서 건축·공작물 설치는 물론 토지형질변경,물건적치행위등의 각종 개발행위가 금지됐다. 하지만 개발행위허가제한지역으로 지정되기 이전부터 고물상,건축자재상 등 소규모 영세업체가 불법으로 컨테이너 부스 등을 설치,영업을 해오고 있고 일부에서는 더 많은 보상을 받기 위해 무허가·불법건축물을 짓는 등 불법행위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구는 조사하고 있다. 구는 이에 따라 2개의 조사반을 편성,6월말까지 무단개발행위에 대한 자료수집과 함께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국·공유지 무단·불법사용 ▲농지불법전용 ▲토지오염 ▲폐기물적치 및 무단투기 ▲무허가·불법 건축물 건축 ▲지하수 불법사용 ▲토지형질변경 등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편다. 구는 불법행위가 적발되면 원상회복 지시를 내린 뒤 이행치 않으면 이행강제금 부과 및 고발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또상습위반업소에 대해서는 단전 단수 등의 조치를 취하고 투기를 부추기는 부동산 중개업소에 대해서도 엄단할 방침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취득세·등록세 전액면제

    충남 서천군이 취득세와 등록세 전액 면제 등 파격적인 지원을 내세우며 기업유치에 나섰다. 서천군은 서해안고속도로 개통과 장항신항 준공 등 최적의공장입지 여건이 마련됨에 따라 공장 설립을 희망하는 업체에 대해 취득세와 등록세 전액 면제 등의 파격적인 지원을하겠다고 7일 밝혔다. 군은 특히 현재 조성 중인 장항 제2농공단지에 입주하는 업체의 경우 대체농지 조성비와 대체조림비,취득세,등록세를모두 감면해주고 공장부지 분양대금 납부 이율도 현행 연 8. 5%에서 5%로 낮춰주기로 했다. 서천 이천열기자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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