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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만금 공사중단 결정 / ‘중단’ 결정 강영호 부장판사

    새만금사업 집행정지 결정을 내린 강영호 부장판사는 “농림부가 수질오염을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못하면 본안소송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한 사안은. -초창기 계획한 사업목적을 얼마나 달성하고 있는지를 살펴봤다.그러나 농지조성을 위한 수질개선 방안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상태였다.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여 하수처리장을 만든다해도 농업용수인 4급수를 유지할지 의문스럽다. 심리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참고할 판례가 없어 고민했다.수천장에 이르는 새만금 관련 자료를 훑어보고 안산 시화호나 화성 화옹호 사례들을 꼼꼼히 챙겨 객관적·중립적으로 판단했다.판사 3명이 한달 내내 매달려 얻은 결론이다. 완공단계에서 공사 중단을 결정한 조치는 낭비가 아닌가. -그렇지 않다.담수호를 포기하는 쪽으로 사업을 변경하면 된다.당장 약간의 손실이 발생하겠지만 결국 친환경적 개발로 나가야 한다. 결정문에서 갯벌의 중요성을 비중있게 언급했다. 독일의 갯벌 전문가인 아돌프 켈러만 박사가 갯벌의 가치를 직접 증언했다.국내 유일의 하구갯벌인 그곳에는 다양한 생물이 서식할 뿐 아니라 어패류와 미생물이 유기물을 분해해 오염된 수질을 정화하는 작용까지 맡고 있다. 그러나 방조제가 완공되면 전국 갯벌의 8%인 2만 800㏊상당의 갯벌이 사라지게 돼 공사를 중단시킬 수밖에 없었다. 강 부장판사는 사시22회(연수원 12기)로 중앙고·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서울지법·서울고법·대법원 재판연구관을 거쳐 지난해 2월 행정법원 부장판사로 부임했다. 정은주기자
  • [사설] 새만금 중단 결정 의미 새겨야

    서울행정법원이 어제 새만금사업의 일시 중단을 결정하면서 그 이유로 제시한 수질 악화와 갯벌 파괴 등 환경 피해 우려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본다.법원의 결정이 본안 판결 전 ‘가처분’이라는 성격을 지녔다 하더라도 새만금사업을 어떻게 보느냐는 단초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재판부는 “사업의 목적이 농지 조성과 수자원 개발인데,새로 조성될 담수호는 심각한 오염으로 농업용수의 기준인 4급수로 유지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지적했다.사업 목적이 달성되기 어렵다는 뜻이다.또 사업 중단시 발생하는 방조제 토석 유실 등 비용보다는 사업 강행시 초래될 환경 피해가 더 크다며 공사 중단 결정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우리는 새만금사업을 둘러싸고 전북도와 환경단체 등이 ‘삭발’과 ‘삼보일배’ 등의 항의 수단을 동원해 첨예하게 맞서는 상황에서 법원의 결정을 돌파구 마련을 위한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본다.‘1조 4000억원이 투입되고 10년 이상 계속된 국책사업’이라든가,‘갯벌의 가치가 간척지의 100배’라는 식으로 상대편의 굴복을전제로 한 논란은 끝없는 소모전만 야기할 뿐이다.현재는 물론,미래의 가치까지도 감안하면서 합의점을 도출해야 한다. 우리는 먼저 이해 당사자들의 참여 거부로 첫 단추조차 꿰지 못한 채 좌초된 ‘새만금 신구상 기획단’을 조속히 구성해 건설적인 논의에 착수할 것을 제안한다.새만금사업이 정치적인 고려에서 출발됐다 하더라도 이번에는 철저하게 정치적인 판단을 배제해야 한다.‘방조제 공사를 계속하되 친환경적으로 개발한다.’는 식으로 갈등만 부추기는 결론을 더 이상 내려선 안 된다.특히 법원의 본안 판결로 떠넘기는 것은 행정부의 직무 유기나 다름없다.법원 판결 이전에 합의점을 도출해야 할 것이다.
  • 새만금 공사중단 결정 / 의미·본안소송 전망 / 환경 무시한 개발드라이브 법원서 ‘브레이크’

    새만금 간척사업에 대해 법원이 집행정지 결정을 내림으로써 ‘개발’과 ‘환경’을 둘러싼 격렬한 논쟁에서 환경논리가 1차 판정승을 거두었다.사업목적·환경보전 등을 고려하지 않고 추진되고 있는 정부사업에 법원이 급제동을 건 것이다. ●새만금사업은 ‘문제투성이’ 법원은 새만금간척사업이 당초 사업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대표적인 담수호인 시화호처럼 새만금 간척지 담수호도 오염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농지를 조성하려면 수질이 농업용수인 4급수 이상으로 유지돼야 한다. 그러나 새만금 간척지의 경우 전주·익산·정읍시 등 인근지역 생활폐수와 전주·익산공단의 오·폐수로 달성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이다. 특히 법원은 이례적으로 갯벌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새만금유역 갯벌은 만경강·동진강 하구에 생성된 국내 유일의 하구갯벌이다.재판부는 “영국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따르면 하구갯벌의 생태적 가치가 1㏊(0.01㎢)당 9900달러(1290만원 상당)로 농경지 92달러(12만원 상당)보다 100배 이상”이라면서 새만금 갯벌에서 매년 2000억∼8000억원의 가치가 생성되고 있다는 국내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여론에 밀린 ‘졸속행정’ 논쟁 91년 11월에 착공된 새만금사업은 1조 4000억원이란 천문학적인 금액이 투입된 국내 최대 간척사업이다.현재 방조제의 총공사 구간 33㎞ 가운데 2.7㎞만을 남겨둔 상태며 전체 공사도 73% 정도 완료됐다. 그러나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정부가 내놓은 20여가지 수질오염방지대책 대부분이 현실적으로 적용하기 어려운 사항”이라면서 “간척사업 후 수질개선 비용으로 1조 4568억원이란 천문학적인 돈을 투입할 필요가 있을지 의문스럽다.”고 밝혔다.결국 정부는 여론에 밀려 졸속행정을 강행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환경단체 ‘1라운드 승리’ 집행정지를 결정할 때 본안사건의 승소가능성을 고려한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환경단체의 ‘1라운드 승리’라고 볼 수 있다.최종 판결은 늦어도 10월까지는 내려질 전망이다.그러나 본안소송에서도 재판부가 원고측의 손을 들어줄지는 섣불리 예상할 수 없다. 재판과정에선 군산시 비웅도의 새만금 공사장을 현장검증했고 국내외 학자들도 증인으로 나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원고측 변론을 맡은 박태현 변호사는 “수질오염의 심각성 등을 부각시켜 새만금 사업이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손실이란 사실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 집행정지란 행정법상 집행정지란 행정관청의 처분으로 긴급하고도 회복할 수 없는 손해가 발생할 경우 법원이 직권으로 집행의 효력을 중지시키는 조치이다.민사소송서의 가처분신청과 유사하다. 집행정지는 ▲본안소송이 승소가능성이 있고 ▲행정처분에 따른 손해를 예방할 필요성이 절실하며 ▲집행결정으로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때 받아들여진다. 법원이 집행정지 결정을 내리면 본안사건의 선고가 내려질 때까지 행정처분의 집행이나 효력은 잠정 중단된다. 본안사건에서 원고가 승소할 경우 재판부는 직권으로 형이 확정될 때까지 집행정지결정을 연장할 수 있지만,패소할 경우엔 집행정지효력이 자동 상실된다. 정은주기자
  • ‘새만금’ 공사 전면 중단/서울행정법원 집행정지 결정 환경단체·주민 갈등비화 조짐

    서울행정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에 따라 숱한 논란속에 13년 동안 진행됐던 새만금 간척사업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관련기사 3면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은 원고 승소 가능성도 염두에 둔 판단이라는 점에서 간척사업의 백지화 또는 전면 수정 가능성까지 예상돼 법원의 최종 판단이 주목된다.환경단체는 법원의 결정을 환영하고 있는 반면,사업주관 부처인 농림부와 간척지 개발을 원하는 전북의 일부 도민들은 강하게 반발하며 항고와 사업계속 집회를 계획, 새로운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판사 강영호)는 15일 새만금지역 주민 조모씨와 환경운동연합 최열 공동대표 등 3명이 국무총리와 농림부 장관을 상대로 낸 새만금 간척사업의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본안 소송의 판결선고 전에 미리 정지해야 할 급박한 사정이 인정된다.”면서 “방조제 공사와 관련된 일체의 공사를 중지하라.”고 결정했다. 법원의 이같은 결정은 환경 파괴 논란을 빚고 있는 다른 굵직한 국책사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사업의 목적이 농지조성과 수자원 개발인데 새로 조성될 담수호는 수질의 심각한 오염으로 계획대로 농업용수를 4급수로 유지할 가능성이 희박해 사업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정부측이 내세운 사업의 당위성을 전면 부정했다. 강 부장판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농림부가 수질오염을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못하면 본안소송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본안 사건의 선고는 2∼3개월 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경운 정은주기자 kkwoon@
  • 서해 갯벌의 위기와 가치 조명/KBS1 환경스페셜 3부작

    개발이냐,보존이냐를 둘러싸고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새만금은 갯벌의 존재를 우리에게 재확인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KBS1 ‘환경스페셜’은 16일부터 3주간 특집 3부작 ‘갯벌’(수요일 오후 10시)을 통해 서해 갯벌의 위기상황과 생태적 가치를 조명한다. 1부 ‘새만금,바다는 흐르고 싶다’는 새만금 문제의 해법을 네덜란드 델타 프로젝트의 사례에서 찾아본다.네덜란드는 바다와 강 하구를 지키기 위해 간척을 포기했다.대신 방조제를 뚫어 해수를 유통시키고 있다. 제작진은 새만금 문제의 핵심도 ‘해수 유통’이라고 지적한다.아직 공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물길 2.7㎞마저 막히면,새만금은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이다.네덜란드의 교훈을 되새겨 해수를 유통하고,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는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해본다. 2부 ‘해수 유입 6년,시화호 생명을 잉태하다’는 담수화에 실패하고 바닷물을 끌어들인 지 6년이 지난 시화호를 찾는다.고둥이 짝짓기를 하고,갯민숭달팽이가 부화하는 등 다시 살아나고 있는 시화모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시화호 주변 간척지에도 천연기념물 저어새 등 희귀종 철새가 둥지를 틀면서 생태계는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그러나 이곳에도 첨단 테크노밸리가 거론되고,농지를 확보하기 위한 매립이 진행 중이다.개발 계획의 문제점과 시화호의 미래를 전망한다. 3부 ‘강화 갯벌,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는 세계적으로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강화 갯벌의 보존 대책을 살펴본다.강화 갯벌은 저어새,검은머리물떼새 등 희귀 조류와 흰이빨참갯지렁이 등 저서(底棲)생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생태의 보고이다. 하지만 이곳에도 이상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인천공항 건설 이후 강화 남단의 조류변화로 갯벌 퇴적층이 심한 변화를 일으키면서 이 지역 갯벌 생물의 급격한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강화 갯벌의 보존 대책,나아가 한국 갯벌의 미래를 점검해본다. 이순녀기자 coral@
  • 꽃동네 오웅진신부 오늘 재소환 / 검찰, 사법처리 가능성 시사

    부동산 투기와 후원금 횡령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충북 음성군 꽃동네 전 회장 오웅진(吳雄鎭·사진·57) 신부가 7일 오후 2시 검찰에 출두했다. 오 신부는 지난 1일 청주지검 충주지청이 꽃동네에 수사관을 보내 소환을 통보했으나 피정(避靜·일상생활을 피해 기도와 묵상 등으로 신앙수련하는 중)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다 이날 검찰에 나왔다.천주교 신부가 개인적인 비리 의혹과 관련,검찰에 소환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김규헌 충주지청장은 “오 신부에 대한 객관적 혐의가 인정된다.”며 “광범위한 혐의와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한 사법처리는 검찰의 임무”라고 사법처리 가능성을 시사했다. 오 신부는 꽃동네 자금을 동원,친·인척 명의로 부동산을 매입하고 13억여원의 후원금과 국고를 빼낸 의혹으로 지난해 8월부터 검찰의 내사를 받아왔다. 또 농지법 위반 혐의로 청원군과 음성군에 의해 고발돼 있고,광산저지관련 혐의로 광업권자로부터 고소됐다. 오 신부는 이날 오후 2시 신부복 차림으로 왼쪽 가슴에 성경책을 든 채 변호사 3명과 함께 검찰청사로 걸어들어와 사진기자들을 위해 잠깐 포즈를 취한 뒤 3호 검사실에 들렀다 별관 2층에 마련된 조사실로 올라갔다.오 신부는 이날 밤 10시30분쯤 귀가했으며 검찰은 8일 오전 오 신부를 다시 불러 혐의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날 충주지청에는 꽃동네 후원회원과 신도 등 30여명이 찾아와 오 신부의 출두 모습을 지켜봤다.변호인단은 김기수 전 검찰총장 등 4명의 변호사로 구성돼 있다. 오 신부는 충북 청원군 현도면 출신으로 광주가톨릭대학을 졸업한 뒤 천주교 청주교구에서 사제서품을 받고 지난 76년 음성에서 꽃동네를 설립했다. 오 신부는 24년간 꽃동네 회장을 맡아오던 중 2000년 1월 사임했다 재취임했고,지난 2월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다시 회장직을 떠났다.87년 동아일보 인촌상,91년 국민훈장 동백장과 96년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했다. 충주 이천열기자 sky@
  • 수도권 땅투기 70명 적발

    수도권 일대 토지를 미등기 전매,수십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기거나 분양권 전매를 알선한 일명 ‘떴다방’업자 등 부동산 투기사범 70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고양지청은 23일 미등기 전매로 5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황모(43·건설업)씨와 주상복합건물 분양대행권 사기행각을 벌인 박모(46·건설업자)씨,떴다방 업자 공모(46·여)씨 등 6명을 부동산등기 특별조치법과 사기,부동산중개업법 위반 등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검찰은 또 미등기 전매로 20여억원을 챙긴 이모(51·여·골프연습장 운영),유모(57·여·부동산중개업)씨 등 2명에 대해 부동산등기 특별조치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농지를 불법 취득한 임모(68·변호사)씨 등 6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씨와 유씨는 지난해 6·8월 두 차례에 걸쳐 인천 강화군 화도면 장화리 임야 14필지 3만여평을 12억 1000만원에 사들인 뒤 이를 21명에게 미등기 전매,탈세하고 22억 7000만원의 시세차익을 남긴 혐의다. 또 구속된 박씨는 용도변경이 추진되고 있는 고양시 출판문화단지에 지을 주상복합건물의 분양대행권을 넘겨 주겠다고 속여 모씨에게 15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떴다방 업자 공씨는 부동산중개업소 등록없이 지난해 9월부터 수도권 일대의 아파트 분양현장에 상주하면서 8차례에 걸쳐 분양권 전매를 알선,290만원의 수수료를 받았다. 검찰은 “떴다방,미등기 전매,투기 목적 농지 취득,형질변경 등을 지역 특색범죄로 선정해 지속적인 단속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 태풍‘소델로’日열도로 빠져나가 / 농경지 침수·항공기 112편 결항

    제6호 태풍 ‘소델로’는 19일 제주도와 남부 해안 지역에 많은 비를 뿌린 뒤 빠른 속도로 북상,이날 밤 일본 열도로 빠져나갔다.이에 따라 한반도는 20일 오전부터 태풍권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강한 대형 태풍에서 중형으로 약화된 소델로가 예상보다 빠르게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20일 오전에는 저기압으로 약화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태풍으로 제주도 한라산에 8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진 것을 비롯,제주도와 영·호남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100∼300㎜의 많은 비가 쏟아졌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137.5㎜의 비가 내린 부산에서는 강서구 녹산동 지사천 둑 20m가 붕괴돼 인근 농지 250㏊가 침수됐고,해운대구 반여동에서 높이 1m,길이 10m의 담벼락이 무너지는 등 강풍과 폭우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다.또 이날 오전 7시 김포발 여수행 대한항공 KE 1331편이 기상사정이 나빠 출발하지 못하는 등 서울에서 여수와 부산,포항,목포,진주를 오가는 왕복 항공기 112편이 결항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시설물과 농작물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高총리 “새만금 지속 추진”

    고건(高建)국무총리는 18일 “새만금사업은 중단없이 지속 추진한다는 게 정부의 대원칙”이라고 밝혔다. 고 총리는 이날 전북 정읍시에서 열린 첨단방사선이용연구센터 기공식에 참석해 지역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담수호는 새만금지구를 농지용도로 사용하지 않을 경우 반드시 필요한지 새만금특위에서 심도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 총리는 또 “해수유통은 방조제와 배수갑문은 당초 계획대로 설치하고 갑문을 열어둔 상태서 임시 유통시키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새만금사업을 환경친화적이고 다양한 용도로 추진하게 돼 새로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기자
  • 뒤바뀐 공시지가 / 골프장이 농지의 절반… 종토세 적게내

    골프장이 인근 농지보다 공시지가가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공시지가가 낮으면 종합토지세를 낮게 적용받는다. 이같은 사실은 경기 용인시 의회가 용인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사무 조사(감사)결과를 15일 보고하면서 밝혀졌다. 이와 관련,용인시의회는 “용인시가 건설교통부에 이의신청을 해야 한다.”고 요구해 파장이 예상된다.의회 관계자는 “상당수 골프장의 공시지가가 인근 농지 등과 비교해 실제 토지활용도나 가치면에서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용인시의회의 집계에 따르면 용인시 기흥읍 신갈리 506의 1 태광CC(컨트리 클럽)의 공시지가가 ㎡당 6만2000원인데 반해 인근 농지의 경우 공시지가가 15만 8000∼19만원에 달했다. 또 용인시 구성읍 보정리 산 32의 1 한성CC도 ㎡당 공시지가가 6만 2000원으로,인근 농지의 6만 7000∼7만 8000원보다 낮았다.광주시 실촌면 곤지암리 241의 1 중부CC는 ㎡당 5만 7000원으로 인근 곤지암리 336 농지 11만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대부분의 골프장 공시지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실정이다. 골프장 가운데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경기 군포시 안양베네스트로, ㎡당 7만 5000원(평당 24만 7000원선)에 그치고 있다.가장 싼 곳은 경기 가평군에 건설중인 크리스탈밸리로 ㎡당 1만 2000원(평당 3만 9000원). 이처럼 골프장과 농지 등 인근 토지의 공시지가가 크게 차이가 나는 이유는 공시지가 책정기관이 다르기 때문이다. 골프장은 건설교통부가 표준지가에 의해 책정하지만 농경지 등은 건교부의 표준지 지가를 기준으로 자치단체가 도로나 개발전망 등을 감안해 자체 심의를 거쳐 공시지가를 최종 확정하고 있다. 골프장이 산재한 성남시 관계자도 “골프장 부지는 일반 개인들과는 달리 건교부가 인근 지역의 표준지 지가를 토대로 자체 결정해 시·군에 통보하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비슷한 결과가 발생하고 있다.”며 “대지나 개발가능한 임야 등을 제외한 농경지와 가격을 비교한다면 문제의 소지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전답을 소유한 농민들의 상대적인 불만도 크다.농민 김모(56·용인시 원삼면)씨는 “골프장은 개발비용만도 수천억원이 드는 데다 수익도 많아 땅의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농지보다 공시지가가 싸 세금을 적게 내고 있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며 “이같은 결과는 체육시설을 빌미로 거대 자본에 특혜를 주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용인시 관계자는 “농지와 비교해 공시지가가 불합리하게 책정된 사례 등을 추가로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시의회 건의사항을 검토한 뒤 시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라고 밝혀 공시지가 조정에 착수할 뜻을 비쳤다. 건교부 지가제도과 박광서 과장은 “콘도와 골프장 등은 일반 전답과는 달리 법에 따라 특수토지로 분류돼 건교부가 감정평가협회에 직접 평가를 의뢰해 표준공시지가를 산정하고 있어 일선 시·군이 별도로 산정하고 있는 토지에 대한 감정평가와는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박 과장은 “그러나 골프장 공시지가가 인근 농지보다 싸다면 문제가 있는 것으로 용인시가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면 현지 실사를 거쳐 조정여부를 최종 결정할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원 윤상돈기자 yoonsang@
  • 팔당상수원 오염은 人災 / 감사원, 관리부실 공무원 21명 징계 통보

    2000만 수도권 주민의 젖줄인 팔당상수원이 관련 지방자치단체의 부실한 관리에 의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11일 경기도와 경기 광주·용인시,양평군 등 팔당상수원에 인접한 6개 시·군을 대상으로 ‘팔당상수원 보전관리실태’에 대한 감사를 실시,오염원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공무원 21명을 징계토록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엉터리 수변구역 관리 팔당호 주변은 ‘수변구역’(상수원 수질보전 지역)으로 지정·고시돼 오염원 설치를 규제하고 있으나 각 자치단체들이 관리를 소홀히 한 결과 주택단지와 음식점,숙박업소,연수시설,병원 등 대규모 건축물이 난립하고 있다.수질이 2급수에 머물러 있을 뿐만아니라 주변 농지나 산림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팔당호로 많은 물이 유입되는 남한강 충주조정지댐 상류와 북한강 의암댐 상류지역을 비롯,남·북한강 지천 13곳의 주변을 아예 수변구역으로 지정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광주시와 용인시는 지난 2000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60건의 공장설립을승인하면서 건축연면적을 규제하지 않아 대형 공장이 무분별하게 들어서는 원인을 제공했다. ●마구잡이 오·폐수 배출 양평군의 경우 오수처리시설을 전문관리업체에 위탁관리하고 있는 23곳은 모두 수질기준에 적합한 방류수를 배출하고 있는 반면,건축주가 개별관리하고 있는 64곳중 30곳은 방류수 수질기준을 최고 14배까지 초과하고 있었다. 용인시는 하수종말처리시설로 유입되는 하수량이 하루 처리용량 3만 6000㎡를 초과하는데도 2000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145건의 건축허가를 마구 내줬다.그 결과 기준을 14배 초과한 오염하수가 그대로 경안천으로 흘러들어 갔다. ●주먹구구 불법건축물 허가 상수원 주변은 그 지역에 6개월이상 거주한 1가구당 1개동에 한해 단독주택건축을 허가하도록 돼 있으나 광주시와 양평군은 지난해 7월까지 이 지역에 주민등록이 돼 있지 않은 6명에게 다세대주택 등의 건축을 허용했고,14명에게는 가구당 2∼3동씩 모두 29동의 주택건축을 위한 산림형질변경을 허가했다. 또 광주시 등 4개 시·군은 허가기간이 8개월에서 5년4개월이 넘도록 착공하지 않은 274건의 산림형질변경허가를 취소하거나 원상복구명령을 내리지 않았다. 조현석기자 hyun68@
  • 용도 조정” 盧 “새만금 계속 / 담수호 조성여부 신구상기획단서 재논의

    노무현 대통령은 5일 논란이 되고 있는 새만금 사업은 계속 시행하되 간척지를 당초 계획처럼 농지로 활용하는 방안과 함께 담수호로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관련기사 3·12·14·15면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전국의 시장·군수·구청장 등 기초단체장들과 오찬을 갖고 새만금 사업과 관련,“사업은 하는데,지금 뭐가 문제가 되느냐 하면 농지로 쓰지 않으면 담수호가 필요하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전 정부에서 2년간 토론을 거쳐 결정한 것을 다음 정부에서 뒤집고 하는 것은 어려워서 (당선자 시절에)전주에 가서 새만금 사업을 중단하거나 취소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면서 “다만 농지로는 타당하지 않아도 다른 용도를 모색할 수 있어서 신구상기획단을 만들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 큰 쟁점은 꼭 농지로 할 것인지,관광지로 할 것인지,사업단지로 할 것인지다.”면서 “(농지가 아닌)또다른 용도로 쓰게 되면 전북도민은 더 환영하는 편 아니냐.”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농지를 안 하는데,담수호를 왜 만드느냐.”면서 “담수호로 쓰면 만경강 상류지역이 부담하는 여러가지 규제가 엄청나며 담수호 기준을 유지하자면 막대한 국고를 매년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담수호가 아니더라도 아주 유용하게 개발해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앞으로 한두 달 담수호냐,아니냐에 대한 판단을 해야 한다.“면서 “이런 얘기를 하면 금방이라도 청와대 앞에 버스가 수백대 온다.”고 고민을 털어놨다.이어 “대통령은 벙어리 냉가슴 앓듯 하고 있다.”면서 “그래서 신구상기획단에서 바쁜 것부터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은 방조제 부분을 서서히 시공하면서 환경친화적 사업으로 마무리할 것”이라면서 “그 사이에 담수호를 포기한다는 최종결론이 나면 통문 등을 만들어 해수를 유통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권오규 청와대 정책수석은 “민주당이 의결한 새만금사업 특별위원회에는 정세균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민간위원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28명의 위원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盧새만금발언 양측 모두 반발 / 개발·보존 ‘억지 절충’

    노무현 대통령이 5일 새만금간척사업을 계속 추진하되 담수호 조성 여부에 대해서는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비침에 따라 사업추진을 둘러싼 논란이 더욱 가열되게 됐다.새만금사업의 계속 추진을 주장해온 전북도와 농림부 등은 “사업의 추진이유를 상실케 하는 것”이라며 반발했고,사업에 반대해온 환경단체 등도 “사실상 사업계속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농림부 관계자는 이날 “새만금사업의 가장 큰 목적은 대규모 농지조성이었다.”면서 “담수화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당초 사업추진의 의미를 전혀 살리지 못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쌀시장 개방 등 장기적인 식량안보를 위해 담수화를 통한 농지조성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도 관계자 역시 “담수화 포기 문제를 거론한 것 자체가 환경단체의 입장을 고려하는 발언”이라면서 “해수를 유통시킨다는 방안은 어떤 형태가 되든간에 환경단체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김영진 농림부 장관도 최근 사업강행 의사를 재확인한바 있다.그는 그 근거로 “내년이면 물막이 공사가 완료되는 등 공사가 진척된 데다 수해 등으로 한해만 농사를 망쳐도 700만석 이상의 쌀 생산 감소가 불가피해 우량농지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환경단체들도 노 대통령의 언급에 반발했다.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담수화 포기 등을 포함한 새만금사업 추진자체가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정부의 일방적인 결정”이라면서 “참여정부 환경정책의 문제점을 그대로 드러내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다른 환경단체 관계자는 “정부가 남아도는 쌀 생산을 줄이기 위해 논의 휴경보상제를 실시하면서 농지 조성을 위해 새만금 사업을 강행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으며 환경파괴만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새만금사업은 ‘강행’과 ‘중단’에 더해 ‘강행하되 담수화 포기’라는 카드가 제시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그러나 담수화를 하지 않은 채 사업을 할 경우,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정책혼란 등에 이어 각계의 압력에 밀려 또다시 정부가 눈치보기식 결정을 했다는 비난이 일 것으로 에상된다. 새만금간척사업은 전북 부안군과 군산시 사이의 바다를 33㎞ 길이의 방조제로 막는 거대 사업이다.이에 따라 서울 여의도 면적의 140배가 되는 1억 2000만평의 토지와 담수호를 조성한다.현재 1조 4000억원이 투입돼 방조제 공사만 75%(28.5㎞)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전주 임송학·김태균기자 windsea@
  • [시론] 새만금 공사 일단 중지하라

    새만금 갯벌과 온세상의 생명 평화를 염원하는 3보1배는 말 그대로 감동이었다.많은 사람들을 숙연하게 했다.여러 차례 현장을 찾은 나도 갈 때마다 부끄러움을 떨치지 못했다.저 네 분이 왜 뜨거운 아스팔트에 무릎꿇고 머리 조아려야 하는가.자연과 생명 파괴에 대한 참회,스러지는 생명에 대한 연민,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서원,그리고 그 서원을 들어달라는 간절한 마음이 아니고서는 고행길에 나서지 못했을 것이다.자동차로 가면 네 시간이면 족한 길을,걸어서 가도 열흘이면 가는 길을 두 달이 넘게 기어서 갔다.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움을 회복해야 한다는 가장 낮지만 큰 울림의 호소였다. 새만금의 활용과 관련해 풍력발전 단지,해상신도시 건설론 등 여러 사람들이 의견을 내놓고 있다.노무현 대통령은 5일 새만금 사업은 계속하되,다만 간척지를 농지,관광지,산업단지 등 어떤 용도로 쓸 것인지는 신구상기획단에서 한 두달안에 결정토록 할 것임을 시사했다. 지금까지도 신구상기획단 구성에 대해서는 대체로 찬성해온 것 같다.애초의 사업 목적이 농지 조성이었는데,지금은 누구도 농지 조성을 위해 여의도의 140배가 넘는 갯벌과 바다를 메워야 한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노무현 대통령도 기왕에 농지로 활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재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었다.애초의 목적이 상실되었으니,새로운 목적을 세우기 위한 논의가 반드시 있어야 하며,이를 위해 신구상기획단은 매우 적절하며,그 구성 시기를 더 늦춰서는 안 된다. 대통령의 신구상기획단에 대한 언급이 있은 지 넉 달이 지난 지금까지 구성되지 않은 것은 잘못이다.국무회의에서 총리가 주재해 구성하라고 대통령이 지시했어도 움직임은 더디기만 했다.이런 가운데 새만금을 둘러싼 논란은 전북지역 공무원들의 집단사표 으름장과 도지사의 삭발 등 어처구니없는 장면들이 연출되고 있다.이런 상황을 보며 현 정부의 시스템이 과연 있기나 한 것인지 답답할 뿐이다.정부가 손을 놓고 있으니 합리적인 논쟁은 찾을 수 없고,감정적 대립만 격해지는 것이 아닌가. 새만금 사업을 강행해 농지를 만드는 것이 전라북도의 발전을 보장해주는 것일까? 그렇다면 얼마나 좋겠는가.전라북도가 농지가 모자라거나 산업단지가 없어서 발전이 더딘 것인가.그렇지 않다.군장산업단지가 있고,전라북도는 다른 지역보다 농지가 상대적으로 많다.그런데도 농지를 더 늘리고 공업단지를 만들어야 한단 말인가.더욱이 농지보다 생산성이 높은 갯벌을 메우고,제2의 시화호가 될 것이 뻔한 담수호를 조성해서 환경재앙을 초래하면서까지 그래야 하는가에 대해 많은 국민들은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해졌다.서둘러 새만금 신구상기획단을 구성해야 한다.갯벌을 보전하면서,전라북도의 발전 방안을 찾을 수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이미 여러 방안들이 나와 있다.다행히 청와대에서도 새만금 사업의 대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새만금 사업의 대안으로 군산·장항산업단지를 중국시장을 겨냥한 자동차 부품산업 기지로 육성해 전북 경제를 실질적으로 활성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 33㎞ 가운데 29㎞를 쌓은 방조제를 활용하는 방안을 덧붙인다면 전라북도의 발전을위한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다. 문제는 방조제 공사를 이 시점에서 일시 중단하는 것이다.그렇지 않으면,갯벌을 죽이고 제2의 시화호의 잘못을 되풀이하는 결과를 가져온다.이는 새만금 사업을 강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전라북도 주민들도 결코 원치 않는 방향이다. 세 영 스님 불교환경연대 집행위원장
  • 기로의 새만금 사업 / 최열 환경연합 공동대표

    “대다수 국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새만금 간척사업을 강행하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입니다.” 환경운동연합 최열(崔冽) 공동대표는 5일 최근 계속되는 전북지역 주민이나 공무원들의 새만금 사업 공사강행 촉구시위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최 대표는 “새만금 사업은 노태우 정권 시절에 시작된 개발독재시대의 산물이며 자연과 생명을 존중하는 시대로 가기 위한 갈림길”이라고 설명하면서 “개발 독재적인 시각과 정치적 시각에서 나올 결론이란 뻔하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이어 “역대정권에 의해 소외됐던 전북 주민들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되지만 새만금 사업이 전북도 부흥의 메카가 될 것이라는 섣부른 기대는 위험천만”이라고 충고했다.아울러 “전북도와 지방자치단체,지역 언론들이 새만금 사업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주민들에게 주지 못한 책임도 크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국민의 공복인 공무원들이 특정 입장을 내세워 집단행동에 나서는 일은 곤란하다는 것이다. 그는 “농림부 등 정부부처는 새만금 간척지는 농지 조성이라고 밝혔는데 이제와서 복합 산업단지 조성이라고 번복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면서 “특정 사업의 이해관계와 이익을 대변하는 논리에 밀려 사업을 강행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범하게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또 “새만금 사업 강행에 따른 찬반투표에 일부 이익집단들이 조직적으로 개입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목적이 불분명한 간척사업은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여정부의 무소신과 환경정책 실종에 대한 따끔한 비판도 잊지 않았다. “정부는 새만금 갯벌을 살리기 위한 성직자,그리고 시민단체들의 눈물겨운 노력과 호소를 외면하고 있으며 자기참회와 희생,생명을 살리기 위한 3보1배의 소리없는 절규를 묵살하는 것은 경제개발을 명분으로 기본적인 환경정책마저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질타했다.그는 “성직자들이 목숨을 걸고 강행한 3보1배 순례에 보내준 국민적 성원을 보면 국민들의 여망이 무엇인지 알 수 있으며 이것이 곧 대의”라고 힘주어 말했다. “국민의 83%,국회 과반수가 넘는 150명의 국회의원들이 새만금 방조제 공사중단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농지조성과 식량안보를 위해 필요하다는 논리는 더이상 타당성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
  • 기로의 새만금 사업

    ■부안군 공사현장 르포 세계에서 가장 긴 33㎞의 방조제를 쌓고 있는 전북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 새만금지구 공사현장. 결코 공존할 수 없는 ‘환경보존의 목소리’와 ‘지역개발의 염원’이 충돌하고 있는 바로 그 곳이다. 환경론자에게는 ‘죽음의 그림자’로,개발론자에게는 ‘푸른 꿈’으로 비쳐지는 초대형 방조제가 바다를 향해 끝없이 뻗어 있다. 부안쪽에서 내려다 보는 새만금지구는 바깥쪽으로는 짙푸른 서해가,안쪽으로는 앞으로 옥토가 될 드넓은 갯벌이 펼쳐져 묘한 대조를 이룬다.지도가 바뀐다는 말을 실감케 한다. 바다쪽에서 끊임없이 밀려오는 뿌연 연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방조제를 막기 위한 대형 중장비들이 꼬리를 물고 달려간다. 4.7㎞의 1호 방조제가 끝나는 부분에서는 가로 30m,세로 15m 크기의 거대한 배수갑문 8연을 설치하는 공사가 마무리돼 임시 물막이 철거작업이 한창이다. 최근 새만금사업을 반대하는 종교인들의 3보1배 행사와 찬성하는 전북도민들의 대규모 상경시위로 뉴스의 초점이 되고 있는 이곳에는 전국 각지에서방문객이 몰려들고 있다.변산면 대항리에 세워진 새만금전시관과 일반인들에게 개방된 1호 방조제에는 주말에 1만여명,평일에는 3000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가고 있다. 승용차 진입이 가능한 4.7㎞의 1호 방조제를 직접 달려본 방문객들은 바다와 싸워 만든 거대한 간척사업의 현장을 보고 감탄사를 연발한다. 총사업비 3조 2570억원(방조제 1조 4948억원,내부개발 1조 3152억원,보상비 447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서울 여의도의 144배에 이르는 농지 8600만평과 담수호 3500만평을 조성하는 대역사이다. 지난 91년 착공 이후 13년 동안 1조 6000억원이 투입돼 현재 방조제 33㎞ 가운데 86%인 28.5㎞가 건설됐다. 방조제로는 세계 최장,단일 토목공사로는 국내 최대 사업이 추진되면서 생태계도 눈에 띄게 달라졌다.방조제 안쪽이 돼버린 해역은 반폐쇄성 항만환경으로 변해 갯벌이 쌓이면서 어패류의 서식밀도가 크게 낮아졌다.이곳에서 잡히던 대합,바지락,노랑조개 등은 예전의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방조제 밖으로도 생태계 변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가장 먼저 공사가 시작된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 연안은 지난 88년 100㏊였던 갯벌이 134㏊로 늘었다.매년 34㎝씩 빠르게 퇴적이 진행 중이다. 농업기반공사는 대형 저서동물상 조사결과 외측이 내측보다 바지락과 피조개,소라,꽃게 등의 서식밀도가 높아 살아 있는 갯벌임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99년부터 2년여 동안 공사중단의 위기를 맞았던 농업기반공사 새만금사업단 관계자들은 최근 다시 일기 시작한 공사중단론에 매우 착잡한 분위기다. 새만금사업단 이종남(54) 2공구 사업소장은 “현재 축조된 방조제는 임시구조물이나 다름없다.”면서 “만약 공사를 중단할 경우 파도를 맞는 방조제의 단면이 유지되지 않아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방조제가 유실되고 그로 인한 또다른 환경재앙을 불러일으키게 된다.”고 밝혔다. 새만금사업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어민들은 사업 찬반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인다.일부에서는 환경론자들의 주장을 ‘도시사람들의 배부른 생각’으로 폄하하기도 하지만 어민도,바다도 모두 살릴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5대째 부안군 계화면에 살고 있는 어민 김진태(47)씨는 “이곳 주민들은 4만 5000원짜리 간단한 장비 하나로 백합을 잡아 연간 1500만원의 소득을 올렸는데 방조제가 완공되면 살아갈 길이 막막하다.”면서 “바다도 살리고 어민들의 생업도 보장해주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게 주민들의 간절한 바람”이라고 말했다. 군산시 옥서면 선연리에서 양식업을 하고 있는 김영만(48)씨는 “방조제 안쪽은 이미 토사가 쌓여 육지화되고 있다.”면서 “어민들을 생각하면 공사를 중단해야 되고,전북 발전을 생각하면 방조제를 막아야 하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입장.”이라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전북 고창군에서 노인 72명과 함께 새만금공사 현장을 찾은 대산면 노인회장 정휴방(74)씨는 “이곳을 다섯차례나 와봤지만 공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외치는 환경단체나 종교인들의 주장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혼잣말을 던졌다. “즈덜이 갯벌을 얼마나 안다고…” 부안 임송학 기자shlim@ ■사업 추진사 새만금 간척사업의역사를 되짚어 보면 30여년전인 1971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박정희 대통령은 당시 극심한 쌀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해 간척지 개발을 추진했다.이 때 새만금 일대도 검토됐으나 공사비를 감당할 길이 없어 개발을 훗날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그로부터 16년 뒤인 전두환 전 대통령의 집권말기였던 87년 5월 황인성 농림수산부 장관은 현재 새만금 사업의 모태가 되는 ‘서해안 간척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노태우 민정당 후보는 선거유세에서도 “서해안 지도를 바꾸겠다.”고 공약했으나 집권후 경제부처 등이 “경제적 타당성이 없다.”는 이유로 반대하자 예산배정을 미뤘다.그러다 재임 마지막해인 91년 7월 여야 영수회담에서 김대중 평민당 총재가 공약 실천을 요구하자 20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고,마침내 11월 28일 사업에 착공했다.간척지 용도는 농지를 기본으로 하되 농공복합단지도 함께 조성할 목적이었다. 김영삼 대통령이 취임한 뒤 기초공사가 활기차게 진행됐으나 96년 ‘시화호 오염사건’이 터졌고,환경단체는 처음으로 새만금에 대한 환경파괴 우려를 제기했다.이 때 정부는 농공복합단지 부분은 빼고 친환경적으로 느껴지는 농지조성 목적을 강조했다.이곳이 서해안 수출의 관문인 만큼 산업기반으로 활용될 가치도 지녔다고 홍보했다. 그러나 98년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인수위원회는 새만금 간척사업이 ‘총체적 부실’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99년 5월 민·관 공동조사단을 구성,환경영향·경제성·수질보전대책에 대해 재검토 작업에 착수했다.이 때부터 2년동안 본 공사는 중단되고 만다. 2001년 5월 정부는 ‘친환경 순차계획’을 발표했다.골자는 ‘경제적 타당성이 분명한 만큼 공사는 재개하되 만경강·동진강에 대한 수질개선 대책을 수립하고,수질여건에 따라 순차적으로 개발한다.’는 내용이다. 2002년 12월 현 정부의 인수위원회도 말많은 새만금 정책을 다시 살펴보았으나 그대로 시행하자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여기서 주목되는 대목은 지난 2월 11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전북대에서 열린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토론회’에서 한 발언이다.노 당선자는 “새만금 간척사업을 중단하지는 않겠지만 상황 변화에 따라 사업의 내용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쌀이 남아도는 상황에서 막대한 돈을 들여 농지를 조성하는 것은 경제적 타당성이 떨어진다는 정책적 회의 ▲환경파괴 문제를 간과할 수 없다는 현실 인식 ▲과거 개발정책에서 소외된 전북 지역에 대한 배려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발언으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사업주체인 농업기반공사측은 ‘공사 강행’으로 ▲환경단체 등은 ‘경제적 타당성에 회의가 든 만큼 전면 백지화 요구의 기회’로 ▲전라북도측은 ‘용도 변경의 기회’로 제각각 해석,예기치 못한 결과를 빚었다. 김경운 기자 kkwoon@
  • [임영숙 칼럼] 새만금 해법

    새만금 간척사업을 계속할 것인가 중단할 것인가.이 딜레마의 해법을 찾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새만금 사업 중단을 촉구한 수경 스님,문규현 신부,김경일 교무,이희운 목사 등 성직자들의 8백리길 3보1배 행진은 많은 사람들이 자기 삶의 방식을 진지하게 되돌아보게 할 만큼 아름답고 숙연했다.그러나 이 사업이 계속되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위협적인 도전이었다. 한편 전라북도 공무원 노조가 3보1배 행진이 끝나자마자 “새만금 사업이 또다시 표류하거나 중단되면 전북도민과 함께 정권퇴진 운동을 벌이겠다.”면서 사업 조기완공을 위해 모두 사표를 내고 대 정부 투쟁을 벌이겠다고 나선 것은 경악스럽다.공무원들의 이런 행동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불법행위지만 전라북도의 염원이 무엇인지는 읽혀진다. 이같은 양비론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을 만큼 새만금 문제는 복잡하다.식량안보 차원에서 농지가 필요하다는 새만금 추진론과,식량이 남아 도는 상황에서 농지보다는 개펄의 생태적 가치가 중요하다는 새만금 반대론의 논리적 타당성을 지금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오히려 새만금 추진과정을 되짚어 보는 것이 사태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듯싶다. 새만금 간척사업은 정치적 판단으로 시작됐고 진행돼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198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노태우 후보가 전북도민의 소외감을 달래기 위한 공약을 발표하면서 부터 새만금 문제는 시작됐다.전두환 대통령 당시 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폐기된 사업이 정치논리로 되살아난 것이어서 노태우 대통령 취임 이후 예산배정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그러나 1991년 당시 김대중 평민당 총재가 노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에서 새만금 사업 추진을 촉구했고 여야합의로 추경예산이 편성됐다.이어 1992년 대통령 선거 당시 김영삼·김대중·정주영 후보 모두 새만금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공약했다.1997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김대중·이회창·이인제 후보가 이곳을 공업단지 등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새만금 사업은 농지가 필요해서가 아니라 낙후된 전북지역에 대한 정치적 보상으로 추진된 것이다.정치적 판단은 흔히 미래의 가치보다는 현실의 이익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새만금 사업 역시 생태환경 보존이라는 미래 가치보다는 선거에서 전북지역 유권자의 표를 얻는다는 현실 이익을 바탕으로 해서 진행돼 온 셈이다.그러나 새만금 사업이 시작된 16년전과 달리 이제는 생태환경 보존 역시 급박한 현실적인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따라서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 주는 방식으로는 이 문제를 풀어 낼 수 없다.새만금 사업에 찬성하는 사람이든 반대하는 사람이든 자기만 옳다고 주장해서는 영원한 평행선만 그을 뿐이다.모든 선입견과 고정관념을 털어내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나만을 위한 최선’이 아니라 ‘우리를 위한 차선’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참여정부 역시 이 문제 해결의 첫단추를 잘못 끼우고 있는 듯해서 우려스럽다.노무현 대통령이 새만금문제 해결을 위해 지시한 신구상기획단은 아직도 구성되지 않았고 정부 부처간 혼선도 심각하다.농림부와 전북도는 사업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환경부와 해양수산부 장관은 3보1배 행진에 참가했디. 조정역할을 해야 할 정책 담당자들마저 극한 대립을 하는 듯한 양상이다.신구상기획단은 모든 관계당사자들이 참여해서 열린 토론과 결론을 이끌어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 미리 그 성격을 규정하고 불참 의사를 비치고 있는 것도 문제다. 개펄을 희생시키지 않고도 전북 주민들의 지역 개발 욕구를 충족시키는 방안을 찾는 것이 새만금 해법이다.새만금에 투입되는 예산을 전북에서 빼앗는 것이 아니라는 전제 아래,국가 차원·인류 차원에서도 유용한 프로젝트로 새만금 사업내용을 바꾸어가는 발상의 전환을 어떻게 이룰 수 있을지 환경의 날 아침에 생각해 본다. 미디어연구소장ysi@
  • 전북도민 9000명 “새만금 추진” 상경시위

    새만금추진협의회 등 전북 지역주민 9000여명은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새만금사업 논쟁종식 전북도민총궐기대회를 열고 새만금사업 강행을 요구했다.이 자리에서 강현욱 전북도지사와 전북도의원 등 30여명이 삭발식을 갖고 임병오 전주시의원이 혈서를 쓰는 등 일부 사업취소 주장에 강력히 반발했다. 이들은 대통령에 대한 호소문을 통해 “사업이 취소된다면 전북의 발전은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다.”면서 “13년간 1조 6000억원이 투입돼 마무리 단계에 있는 사업이 일부 환경단체의 반대로 취소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환경운동연합 산하 시민환경연구소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전국 20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3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6%가 간척사업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새만금 사업에 찬성한다.’는 응답자는 27%에 그쳤다. 향후 정부 방침에 대한 조사에선 ‘방조제 공사를 일시 중단하고 국민 의견을 물어야’가 41.5%,‘공사중단 후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가 39.8%로 나타나 ‘공사를 일시 또는 완전히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전체의 81.3%에 달했다.반면 ‘방조제 공사를 마무리하고 갯벌을 매립해야 한다.’는 의견은 16.8%에 불과했다. 새만금 사업을 중단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응답자의 49.5%는 ‘수질오염 등 환경 재앙’을 꼽았으며,38.8%의 응답자는 ‘갯벌보호가 농지조성보다 가치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새만금 간척사업을 두고 해당지역과 타지역의 시각차이 또한 컸다.전북지역 주민의 경우 ‘공사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52.0%로,서울 15.4%,부산·경남 15.3%,광주·전남 14.4% 등 타지역이 15% 안팎을 기록한 것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유영규기자 whoami@
  • [5·23 부동산 대책 이후](3·끝)눈에 띄는 상품

    상가와 토지 등 수익성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른바 ‘5·23’조치로 서울·수도권과 충청권 일부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분양권 전매가 전면 금지되고,주상복합아파트도 300가구 이상이거나 전체 연면적에서 주거면적이 90%를 웃돌면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익성 부동산은 아파트 분양권이나 재건축 아파트와 달리 리스크가 큰 것이 단점이다.잘못 투자했다가 손해 볼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건물 아파트·오피스텔은 피하길 이미 분양받은 주상복합아파트는 분양권 전매제한에서 제외된다.특히 3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는 프리미엄이 크게 오를 전망이다. 반면 법개정 후 분양되는 300가구 이상의 주상복합은 주택건설촉진법이 적용돼 어린이놀이터,노인정 등 부대복리시설을 갖춰야 한다.일반 아파트에 비해 전용률이 더욱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해밀컨설팅그룹 황용천 사장은 “주상복합 투자시 ‘묻지마 투자’는 곤란하다.”면서 “일단 상품 컨셉트를 따져본 뒤 한 건물에 상가·오피스텔·아파트가 함께 들어선 주상복합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분당·병점일대 근린상가 유망 상가도 5·23조치의 수혜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물론 리스크는 감안해야 한다.안정적인 상품은 단지내 상가이다.그렇지만 경쟁입찰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분양가가 높다.따라서 분양받을 때는 내정가 대비 낙찰가율이 150%를 넘어서는 안된다.또 인근에 대형할인점 등이 들어설 예정인지도 잘 알아봐야 한다. 요즘은 근린상가가 인기다.상가전문가들은 성남 분당이나 화성 병점 일대의 근린상가를 추천한다. 상가114 유영상 소장은 “단지내 상가의 낙찰가가 높아지자 근린상가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면서 “분당 백궁역일대나 병점일대,인천 검암지구 등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때 인기몰이를 했던 테마상가는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한다.투자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상업지역 비중이 큰 곳의 상가는 피하는 것이 좋다.유 소장은 이런 곳으로 안산을 꼽았다. ●펜션은 서울서 2시간내 닿아야 과거에는 농지대신 임야가 인기였지만이제는 농지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농지보조금 제도가 없어지면서 농지거래 및 이용에 대한 규제가 많이 완화됐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303평 미만은 올해부터 도시민도 주말농장으로 취득할 수 있다.한계농지는 위락시설도 가능하다. RE멤버스 고종완 대표는 “서울 근교,수도권,택지지구,충청권 행정수도 이전지 농지 등은 투자매력이 있는 곳”이라면서 “준농림지가 관리지역으로 통·폐합된 만큼 이런 곳에 투자하는 것도 괜찮다.”고 말했다. 그러나 토지는 중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투자해야 한다.토지의 성격상 단기투자 상품은 아니어서 향후 개발 등 발전전망을 따져봐야 한다. 택지지구내 용지도 유망상품이다.토지공사 등이 올해까지 공급하는 대부분의 단독택지는 근린시설을 넣을 수 있다.이런 단독택지를 노리는 것도 괜찮다.장기적으로 단독택지는 주거환경이 좋을수록 값이 더 오른다. 펜션에 투자하려면 서울에서 2시간 정도의 거리의 동해나 서해안,충청,강원권,주변의 자연경관 등이 좋은 곳을 골라야 한다.관광객이 몰리고 문화·유적·테마 상품과 연계된 지역이 좋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사회 플러스 / 산림훼손 10년간 여의도의 224배

    지난 92년부터 10년 동안 여의도 면적(2.94㎢)의 224배가 넘는 661㎢(2억평)의 산림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환경부와 산림청에 따르면 개발수요의 증가로 661㎢ 면적의 산림이 택지나 공장,골프장 등으로 전환됐다.남한 전체면적(9만 9373㎢)의 0.7%에 해당한다. 자료에 따르면 연 평균 7554㏊의 산림이 도로나 택지,공장,골프장 등으로 바뀌고 있다.면적별로는 도로가 1638㏊로 가장 많고 택지(1140㏊),공장(948㏊),농지(931㏊),골프장(267㏊),초지(249㏊)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726㏊로 가장 많은 산림이 사라졌고,전남(782.6㏊),강원(776.6㏊),경북(747.8㏊),충남(709㏊),전북(671.8㏊),충북(550㏊),경남(451.6㏊)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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