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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軍부지 철조망 설치 완료

    美軍부지 철조망 설치 완료

    4일 주한미군 기지 이전 부지인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대추리 등에 대한 국방부의 강제 퇴거(행정 대집행) 작업이 상당수의 중·경상자를 남긴 가운데 종료됐다. 국방부는 이날 새벽 행정대집행을 통해 부지 접수와 함께 기지 이전터 철조망 설치 작업에 전격 착수해 대추분교 등에 대한 철거를 마무리지었다. 이에 따라 이 지역 부지 285만평을 군사시설 제한보호구역으로 설정했다. 일부 주민의 거부로 지체돼 온 미군기지 이전 공사는 본격화되게 됐으며,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008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윤광웅 국방장관은 이날 오전 대국민 담화를 발표,“국책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한다면 외교적 신뢰를 손상시킴은 물론 이전사업비 증가, 국가 재정 및 국민 추가부담 소요가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해 더 이상 사업을 지연시킬 수 없다는 판단을 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어 “군 병력은 건설지원이 주임무이기 때문에 지역주민들과 직접 접촉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퇴거 작업은 사실상 경찰이 대행한 셈이어서, 군과 주민들간 직접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부지에 진입하려는 경찰과 저지하려는 반대 주민 및 외부 반미 단체 관계자들이 격렬하게 충돌하면서 많은 부상자가 발생하는 불상사가 빚어졌다. 이 과정에서 경찰 137명, 시위대 93명 등 모두 230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이 가운데 경찰 5명과 시위대 7명은 중상인 것으로 경찰은 추산했다. 시위대 524명은 경찰에 연행됐다. 국방부는 경찰이 반대 주민들을 폐교된 ‘대추분교’로 몰아넣은 사이 공병과 보병 등 3000여명의 병력을 투입, 주민들의 영농행위를 막기 위한 철조망 설치작업을 완료했다. 철조망이 설치된 농지에는 군병력이 상주할 예정이어서 주민들의 출입이 원천 금지되며, 출입이 허용된 주택 지역도 다음달까지만 거주가 허용된다. 한편 국가인권위원회는 조사관 13명을 현장에 파견해 행정대집행 과정의 인권침해 여부를 조사 중이다. 서울 김상연·평택 김병철 이재훈기자 carlos@seoul.co.kr
  • 긴장의 ‘미군부지 평택 대추리’ 르포

    긴장의 ‘미군부지 평택 대추리’ 르포

    ‘빼앗긴 들’에 봄은 없었다. 주한미군 이전 부지인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대추리. 부지를 접수하려는 국방부와 이주를 거부하는 주민들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나돈 3일 오전 11시쯤 그곳은 화사한 봄볕에 어울리지 않게 황량했지만, 예상 밖으로 평온해 보였다. ‘대추리’란 이정표에 진입하면서 너른 농지가 시야에 들어왔지만, 농민들의 모습은 좀처럼 발견할 수 없었다. 대신 ‘미군기지 이전 반대’ 등의 구호가 어지럽게 적힌 깃발과 현수막들이 외지인을 맞았다. 반미성향의 시민단체인 범국민대책위원회(범대위)가 ‘주둔’하고 있는 대추분교 폐교 건물은 이미 단아한 시골학교의 외관을 잃어버리고 전체가 온통 울긋불긋한 깃발과 포스터, 현수막 등으로 어수선했다. ‘범대위 사령부´답게 경계가 삼엄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건물은 비어 있었다. 한참을 서성거린 뒤에야 범대위 관계자로 보이는 30대 여성이 자전거를 몰고 들어왔다. ▶거의 전쟁 분위기로 알려져서 와봤는데 너무 평온하다. 왜 사람들이 없느냐. -“들에 일하러 나갔다.” ▶국방부에서 접수를 강행할 것이란 얘기가 있는데…. -“(무덤덤하게)내일쯤 온다고 들었다.” ▶충돌이 일어나면 다치는 사람이 나올 텐데 어떻게 하느냐. -“죽을 각오가 돼 있다.” 주민들을 찾아 학교건물 옆 언덕 너머 들판으로 발걸음을 옮겼지만 역시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농지는 상당부분 논갈이 작업이 돼 있었다. 다시 대추분교 쪽으로 돌아나오다가 길가에서 얘기를 나누는 60대가량의 여성 주민 두 명을 발견했다. 반가워서 말을 붙였는데, 잔뜩 경계를 하며 대꾸를 피했다. 마침 길 건너편 평상에 한 할머니(송순분·80세)가 걸터앉아 있었다. ▶여기 얼마나 사셨나요. -“15살 때 옆동네(숙성리)에서 시집와서 쭉 살았지. 그런데 이제 와서 떠나라니, 나는 못해. ▶다른 사람들은 많이 떠났나요. -“(손가락으로 가리키며)이 집도 떠났고, 저 집도 떠났어. 서운하지. ▶정부에서 보상금을 준다는데 안 떠나세요. -“주긴 뭘줘. 나중에 다 다시 갚아야 한대. ▶그렇지 않아요. 누가 그러던가요. -“몰라. 그렇대.” ▶여기에 땅은 갖고 계신가요. -“없어. 남의 논에서 농사 짓고 살아왔어.” ▶정부에서 곧 들이닥친다는데, 다치면 어쩌시려고…. -“얼른 죽었으면 좋겠어.” 연로한 주민들에게 뭔가 잘못 알려진 사실이 있는 것 같다는 의구심을 갖고 발걸음을 뗐는데 멀리 마을회관 앞에 주민들이 걸터앉아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막 점심을 먹고 나온 모양이었다. 대부분 50∼60대 이상 연배에 얼굴이 검게 그을려 있었고, 흙이 묻은 작업복 차림이었다. 기자가 다가가니 대뜸 소속이 어디냐부터 묻는다. 그러면서 “○○일보,○○일보 놈들은 오면 가만 안 둔다.”고 말한다. 기자가 들으라는 듯 주민들이 경쟁적으로 욕설을 퍼부었다.“국방부 개XX들, 오려면 오라고 해. 다 죽으면 그만이지.”라는 식으로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어떤 주민은 주머니에서 ‘평택, 제2의 광주되나.’라고 적힌 전단지를 꺼내 보여주기도 했다. 당시 마을회관 안팎을 합쳐도 20여명으로 한산했지만, 주민들은 남아 있는 사람이 70여가구라고 했다. 기자가 주민들에게 이것저것 캐묻자 범대위 관계자로 보이는 청년 두어 명이 “자꾸 우리가 미군철수 주장하는 것처럼 연결시키지 말라.”“보상금 때문에 그런다는 식으로 유도질문하지 말라.”고 제지했다.“그러다 봉변당할 수도 있다.”는 으름장도 뒤따랐다. 도리없이 발길을 돌리는데 그제서야 길가에 앳된 얼굴의 전경들이 드문드문 경계를 서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평택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회생지원 신청 새달 접수

    농림부는 27일 빚 갚을 능력이 없는 농업인의 회생을 돕는 경영회생 지원제 신청을 오는 5월부터 농지은행(한국농촌공사)을 통해 접수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연체액이 5000만원 이상이거나 농업재해로 인한 피해율이 50%를 넘는 농업인이다. 경영회생 지원제는 농업인이 농지를 농지은행에 팔아 그 대금으로 부채를 갚은 뒤, 해당 농지를 임차해 계속 농사를 지을 수 있게 해주는 제도다. 농지은행에 매각한 농지를 5년 동안 임차할 수 있으며, 희망할 경우 경영평가를 거쳐 3년정도 기간 연장도 할 수 있다. 연간 임차료는 농지 평당 매입 가격의 1% 이내에서 지급하면 된다. 임차 기간 중 언제라도 매각농지 전체를 되살 수 있다. 농림부 관계자는 “제도가 처음 도입되는 올해는 총 277㏊ 정도의 농지에 대해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이명수 농림차관 “새만금 농지개발 20년이상 걸려”

    이명수 농림부 차관은 26일 기자 브리핑을 통해 “새만금 내부의 전체 농지개발은 최소 20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차관은 “방조제 끝막이는 새만금 사업의 첫 단계일 뿐, 앞으로 내부 방수제 공사 4∼5년, 양·배수장 설치와 농지조성 12∼14년, 염분기 제거 3∼4년 등을 거쳐야 한다.”면서 “내부 간척지 활용계획은 6월에 국토연구원의 용역 결과가 나오면 공청회 등 충분한 여론 수렴을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농업 희망을 쏜다] (3) 농가 소득보전 가능한가

    [농업 희망을 쏜다] (3) 농가 소득보전 가능한가

    # 1.전북 김제시 황산면에서 벼 농사를 짓는 김진필(44)씨는 쌀소득보전 직불금 얘기를 꺼내자 한숨부터 내쉬었다. 김씨는 “정부의 말과 현실은 다르다.”고 말했다. 농지 1만 2000평(4㏊)을 경작하는 김씨는 “이 곳의 쌀 값은 정부가 직불금 산정을 위해 발표한 전국의 평균 가격에 훨씬 못 미쳐 다소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제 지역에선 80㎏짜리 흰쌀의 평균 가격이 12만원선이다. 하지만 정부가 직불금 산정 기준으로 발표한 전국의 평균 가격은 14만원선이다. 때문에 가격에서 차이가 나는 2만원만큼은 소득보전을 받지 못한다. 반면 경기도 지역은 14만원 기준으로 소득보전을 받으면서도 시장에서는 20만원을 받고 쌀을 팔아 ‘꿩먹고 알먹는 격’이라고 김씨는 볼멘 목소리다. # 2.경기 연천군에서 쌀 농사를 짓는 이강옥(47)씨는 “직불금이 실제 경작자에게 돌아가지 않는다.”고 안타까워 했다. 이씨는 3만평 규모의 논에서 벼농사를 짓는다. 하지만 2만 5000평의 주인은 따로 있다. 땅 주인에게 매년 2000만원의 임차료를 내고 소작을 한다. 이씨는 지난해 소득보전직불금으로 약 300만원을 지급 받았다. 하지만 100만원은 땅 주인에게 줬다. 땅 주인이 ‘내 논 때문에 나온 직불금이니 그만큼을 임차료로 올려 받겠다.’고 따져 마지못해 내놓았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소득보전직불금 제도를 놓고 일부 불만이 표출되고 있다. 농림부는 직불금으로 쌀값 하락의 대부분을 보전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쌀 값의 지역별 편차와 실제 경작자를 구분하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지는 부분도 없지 않다. ●농림부,“소득보전 문제없다” 소득보전직불제는 고정직불제와 변동직불제로 나뉜다. 고정직불제는 벼를 심지 않아도 농지 1㏊(3000평)당 평균 70만원을 지급해 준다. 변동직불제는 쌀을 생산했을 때 목표가격과 전국 평균가격을 산정한 뒤 차액의 85%를 지급한다. 예컨대 목표가격이 80㎏ 1가마당 17만원, 평균가격이 14만원이라면 차액 3만원의 85%인 2만 5500원을 쌀 농가에 지원한다. 농림부는 “올해 소득보전직불금을 80㎏짜리 쌀 1가마당 2만 5046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쌀을 재배한 농가들은 산지 쌀값과 관계없이 80㎏ 1가마당 평균 16만 5574원을 보장받는다. 이는 내년도 쌀에 적용할 목표가격의 97.3%에 이르는 수준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과거 다른 제도보다 높은 수준으로 소득을 보전, 쌀 값 하락에 대한 농민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민단체,“농촌 양극화 더욱 심화돼” 하지만 농민들의 불만은 적지 않다. 산지 쌀값은 제각각인데, 소득보전은 전국 평균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더욱 심화된다는 것이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가 최근 600평 이상 벼 농사를 짓는 농가 250가구를 상대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월 평균수입은 85만 3425원으로 전년도보다 4.6% 하락했다. 한농연 박상희 정책조정실 과장은 “쌀 값 하락만큼 소득보전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전국의 평균가격보다 쌀 값이 낮은 전라도와 충청도의 경우 소득보전 손실이 크다. 전남 지역은 80㎏짜리가 13만 1000원으로 전국 평균가격보다 9000원 정도 싸다. 박 과장은 “전남 지역을 평균 쌀값이 18만원 이상인 경기도와 강원도 기준에 적용하면 약 2000억원의 추가소득을 보전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역별로 평균가격 차등 산정하고 소작농 보호 방안 필요 윤석원 중앙대 산업경제학과 교수는 “최소한 도별로 평균 가격을 차별화하고, 목표 가격과 평균 가격의 소득 보전 비율을 95% 수준으로 끌어 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윤 교수는 “캐나다처럼 개별 농가를 기준으로 소득을 보전해 주는 ‘농가소득안전망 도입’도 필요하다.”면서 “소득이 안정됨에 따라 과잉생산이 우려되면 농지를 휴경시키는 ‘생산조정제’를 도입해 보완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소작농에 대한 정부의 관심도 필요하다. 농촌경제연구원 박동규 박사는 “현행법은 직불금이 실제 경작자에게 돌아가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소작농의 경우 직불금이 임차료 인상 문제로 연결돼 곤란을 겪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국내 소작농의 비율은 42%에 이른다. 그는 “법으로 통제하기는 어렵지만, 미국처럼 지자체나 정부가 나서 소작농과 땅 주인간 갈등을 중재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목표 가격과 평균 가격 모두를 시·도별로 따로 정하는 게 상황에 따라서는 보다 효율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농연 등 농민단체들은 쌀소득보전직불제 개선 방안으로 “물가상승률과 생산비 단가상승을 감안해 목표 가격을 산정하고, 평균 가격도 도별로 책정할 것”을 제시했다. 또 미곡종합처리장(RPC)이 희망 농가의 물량을 전량 수매하고, 남는 물량은 정부가 공공비축제도로 수매하는 ‘전량수매제도’의 도입 등도 주장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미곡처리장 광역화가 유통개혁 관건 ‘미곡종합처리장(RPC)을 유통개혁의 전초기지로.’ 품질이 좋은 쌀을 생산한다고 해서 농가 소득이 바로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 유통 비용을 줄이면서 제값에 팔아야만 농가가 넉넉해질 수 있다. RPC는 쌀의 건조와 저장 및 가공에서 포장과 판매까지 도맡아 처리하는 시설이다. 무역에서의 ‘종합상사’와 같은 역할을 한다.2005년 말 전국의 RPC는 328개로 농협 소속이 181개를 차지한다. 농협 RPC를 통해 판매된 쌀은 지난해 1조 7891억원에 이른다. 과거에는 벼를 수확한 뒤 탈곡→건조→포장·저장→도정→도매상→소매상→소비자로 이어지는 7∼8단계의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 하지만 RPC가 탈곡∼도매 과정을 한꺼번에 처리하면서 수확→탈곡·도매(RPC)→소매상→소비자의 4단계로 쌀 유통 과정이 단축돼 관리비용이 크게 줄어들었다. 농협 관계자는 “RPC를 활용한 결과 수확에서 도매까지 들어가는 비용이 35% 줄었고, 미곡의 손실률도 6%에서 1%로 낮아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농협은 올해 쌀 판매액을 지난해보다 6% 더 늘린다는 목표 아래 요식업체, 병원, 학교 등 쌀 소비량이 많은 기관들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RPC 운영조합장들도 지난달 결의대회를 갖고 고품질 쌀 생산과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RPC의 통합이나 대형화는 유통개혁의 핵심이다. 대형 RPC는 유통·관리·생산 등 분야별로 인력을 나눠 전문성을 높일 수 있다. 농민들도 대규모 유통 체계가 갖춰져야 대형할인점 등에 제값을 받고 쌀을 팔 수 있다고 말한다. 한마디로 RPC의 역할이 농가소득과 직결된다는 주장이다. 이에 농협은 RPC를 시·군당 1개로 통합, 오는 2010년까지 100개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미 10여개를 통합했다. 윤석원 중앙대 산업경제학과 교수는 “RPC간 통합이 어려울 경우 공동의 쌀 브랜드을 개발, 연합 마케팅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농업인 설문조사 “소득증대 정책 시급” 68% “5년뒤 농촌 더 악화” 75% 쌀 시장 개방을 맞아 농민들이 1순위로 바라는 농업정책은 ‘농가소득보전’으로 나타났다. 현행 ‘쌀소득보전직불제’에는 5명 중 3명 정도가 도움이 된다고 여겼고 나머지는 불만이다. 또 수입쌀 시판과 그에 따른 쌀값 하락이 농촌 황폐화보다 더 심각한 문제로 여기고 있으며 5년 뒤의 농촌생활은 더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해 말 전국 농업인 690명을 상대로 ‘농업인 의식구조 변화와 농정 현안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67.9%가 ‘직접지불제 확충과 농외소득 증대 등 소득정책’을 꼽았다. 특히 ‘쌀소득보전직불제’에는 59.7%가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반면 38.3%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해 제도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앞으로 확대돼야 할 농촌 투·융자 사업으로도 ‘다양한 직접지불제 실시’(12.3%)를 꼽았다. 쌀 개방과 관련해 가장 우려되는 부분으로는 52.9%가 ‘수입쌀 시판에 따른 쌀값 하락과 벼농사 기반 잠식’을 들었다. 이어 ‘쌀 농사 포기에 따른 농촌 황폐화(29.6%)’,‘농업인의 농정불신 심화로 향후 정부정책 차질 불가피(16.6%)’ 등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가장 시급한 대책으로는 63%가 ‘쌀값 하락으로 인한 농가소득 보전방안’이라고 답했다. 특히 경지 면적을 조정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40.6%는 ‘소득보장 대책을 보고 결정’ 또는 ‘축소할 계획’으로 답해 불안감을 드러냈다. 또 74.5%가 ‘5년 뒤 농촌생활이 현재보다 악화될 것’이라고 답해 2003년 66.5%,2004년 67.8%에 비해 미래를 어둡게 봤다. 반면 ‘살기 좋아질 것’이라는 대답은 6.8%로 지난해 7.8%보다 낮아졌다. 정부가 강조해 온 ‘친환경 농업’과 관련, 일반 농업에 비해 ‘소득이 비슷하거나 오히려 감소했다.’는 의견이 74.3%나 됐다. 이 가운데 73.5%는 ‘친환경 규모를 유지하거나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베리타스·한국법학교육원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자료해석-비율의 분수구조

    [베리타스·한국법학교육원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자료해석-비율의 분수구조

    비율은 기준과 비교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분수 구조로 돼 있다. 따라서 모든 비교자료를 읽고 분석하는 데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된다. 분자의 수치가 커지거나 분모의 수치가 작아지면 전체 비율의 값은 커지게 된다. 반대로 분자의 수치가 작아지거나 분모의 수치가 커진다면 전체 비율의 값은 작아진다. 그러나 이러한 것은 나머지 하나의 수치가 고정됐을 때의 상황이다. 만일 분자와 분모의 수치가 동시에 변한다면 일관되게 말할 수 없다. 분자의 수치가 커지더라고 분모가 그보다 더 큰 비율로 커진다면 전체 비율의 값은 작아지게 된다. 반면 분자의 수치가 작아지더라도 분모의 수치가 그보다 더 큰 비율로 작아진다면 전체 비율의 값은 커진다. 또한 우리의 수 구조가 정수배의 배율에는 익숙하지만 1보다 작은 분수의 크기를 비교하는 데에는 익숙지 않다. 문제해결 과정에서 1보다 작은 분수 구조의 크기를 비교할 때에는 분자에 대한 분모의 배율로 이해를 하면 오히려 문제를 쉽게 풀 수 있다. 물론 분자에 대한 분모의 배율이 크면 클수록 그 수의 크기는 작아진다는 사실은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비율과 분수구조에서는 이 점에 주의하면서 문제를 파악, 개별상황의 변동이 전체의 값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를 분석하는 것이다. (문제)다음은 국내 H건설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토지의 장부가치와 실제 자산가치(추정액)를 나타낸 자료다. 이로부터 확실히 알 수 있는 사실을 고르면? (1)실제 자산가치 대비 장부가치가 가장 큰 비율로 저평가되어 있는 토지는 B지구의 개발예비단지이다. (2)H건설이 보유 중인 A지구 토지의 장부가치는 실제 자산가치 대비 50% 이상 저평가되어 있다. (3)지구와 무관하게 농지의 평당 실제 자산가치는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는다. (4)평당 장부가치는 지구별로 큰 차이가 없으나 평당 실제 자산가치는 지구별로 큰 차이가 나타난다. (5)토지의 실제가치가 높을수록 장부가치 대비 실제가치의 비율이 높게 나타난다. 정답은 (4) (해설) (1)실제 자산가치 대비 장부가치는 자산가치가 분모에 위치해야 하지만 이는 분모 분자 간의 배율로만 인식하여 풀이하는 것이 훨씬 수월하다. 따라서 B지구의 휴양단지용 토지는 배율이 90배가 넘지만 개발예비단지는 90배에는 미치지 못하므로 옳지 않다. (2)A지구의 토지의 실제가치와 장부가치의 배율은 2배에 달하고 있지 못하므로 50% 이상으로 저평가되어 있다고 할 수 없다. (3)A지구 농지의 평당 실제 가치는 약 0.4인데 반해 B지구 농지의 평당 실제가치는 약 0.7이므로 큰 차이가 난다고 할 수 있다. (4)평당 장부가치는 모든 토지가 0.21로 비슷하지만 실제 가치는 크게 차이가 나고 있으므로 맞다. (5)장부가치 대비 실제가치 비율과 실제가치 간에는 별다른 관계가 나타나고 있지 않으므로 옳지 않다.
  • ‘한국 벤치마킹’ 중국의 신농촌운동

    ‘한국 벤치마킹’ 중국의 신농촌운동

    새마을운동에 대한 중국의 벤치마킹이 뜨겁다.‘신농촌운동’을 전개중인 중국 당국은 농촌문제 해결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으면서 시찰단파견 확대 등 한국 배우기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후진타오(胡錦濤) 국가 주석이 신농촌운동을 주도하면서 한국관련 자료를 산더미처럼 쌓아놓은 채 읽고 있을 정도로 최고지도부의 한국배우기 열기가 뜨겁다. |난징·양저우·구이양 이석우특파원|“중국 중앙 및 각 지방정부는 한국 새마을운동을 배우기 위한 각급 정부 시찰단을 보내고 있다. 이미 150여개 지역 및 기관에서 관계자들을 한국 각 지방자치단체와 관련 단체들에 보냈다. 앞으로 중국 전역에서 3만여명의 각급 지도자들을 한국에 보내 경험을 전수받을 방침이다.” 지난 12일 구이저우(貴州)성 구이양(貴陽) 구이저우호텔 대회의실. 스슈스(石秀詩) 성장(省長)을 비롯한 구이저우성 지도자들은 이수성 새마을운동중앙회장(전 총리)과 김한규 21세기 한·중 교류협회장(전 총무처장관) 등 한·중 교류협회 대표단을 맞이한 자리에서 중국측 입장을 소개했다. 새마을운동에 관한 한국측의 협조를 부탁했다. 앞서 장쑤(江蘇)성 량바오화(梁保華) 성장은 지난 9일, 양저우시 지젠예(季建業) 당 서기는 10일 각각 한·중 교류협회 대표단을 정부 청사로 초청한 자리에서 “한국의 새마을운동 배우기는 중국의 11차 5개년 계획 가운데 가장 중요한 국정목표”라면서 “장쑤성에서도 한국의 경험을 배우려고 대표단을 보냈으며 5월부터 계속 각 지역별 대표단을 보내 한국을 배우겠다.”고 열성을 보였다. 구이저우성 스슈스 성장이나 장쑤성 량바오화 성장 등 지방 최고지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우리들도 새마을운동과 한국관련 자료를 읽고 보고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농민 불만세력화 막겠다. 중국 도시와 농촌의 소득차가 3.5대1로 벌어지면서 농민 소요와 농촌인구의 도시유입 확대로 사회적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또 잘사는 연해지역과 못사는 내륙지방의 차가 갈수록 커지면서 국가통합에도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이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한국의 새마을운동에 중국 지도자들은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스 구이저우성 성장은 “농촌·농민·농업 등 소위 3농 문제는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라면서 “중앙정부의 주도 아래 각 지방정부가 지역 실정에 맞는 신농촌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인구의 3분의2쯤 되는 9억명의 농민들이 소외계층으로, 사회불만세력으로 이탈하는 것을 막자는 뜻이다. 중국 정부는 올 초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통해 ‘사회주의 신농촌건설’을 올해부터 시작된 11차 경제사회 5개년 규획(11·5)의 핵심 과제로 확정하고 대대적인 농촌 잘살기운동을 추진중이다. ‘조화로운 사회’와 ‘균형발전’을 정책목표로 추진하는 후진타오 주석은 지난해 말부터 공산당 정치국 회의 등을 통해 농촌의 빈곤타파와 도·농간의 격차 해소 등을 강조하면서 전국적인 신농촌운동을 주도해왔다. 일부에선 엘리트와 기득권층에 권력기반이 약한 후 주석이 신농촌운동이란 새로운 대중운동을 통해 권력기반도 강화하고 국가적 당면 과제인 농촌문제도 해결하겠다는 포석이라고 해석했다. ●한국경험이 가장 적합 지젠예 양저우시 공산당 서기는 “한국은 유럽 등과 비교할 때 비교적 최근인 몇 십년 전에 ‘농촌 혁명’을, 그것도 매우 짧은 시간내에 이뤄냈다.”고 말했다. 중국 실정에서 미국식 대단위 농업보다는 한국식 소농방식이 적합하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 중국 정부관계자와 전문가들은 신농촌운동의 전개를 위해 덴마크 등 유럽에도 파견됐으나 한국을 벤치마킹 최종 대상으로 선정했다는 것이다. 딩장화(丁章華) 양저우시 외사국장도 “한국정부가 새마을운동을 주도했지만 농민들의 자발적인 근로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중국정부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jun88@seoul.co.kr ■ 지춘밍 장쑤성 양저우시 부시장 “농민 자신감 심어준 한국정신 닮고싶다” |양저우 이석우특파원|장쑤성은 저장·광둥·푸젠성 등과 함께 중국내에서 부유한 지역으로 꼽힌다. 그런 곳에서도 성장(省長)과 공산당 조직이 직접 나서서 신농촌운동을 밀어붙이고 있다. 빈곤지역은 주민들의 배를 곯지 않게 하는 단계인 원바오(溫飽)단계로 끌어올리려고 애쓰지만 장쑤성은 기본적인 의·식·주를 해결한 샤오캉(小康)을 달성했다고 선언하고 있다. 신농촌운동의 진전 방향과 새마을운동 배우기 등을 장쑤성 양저우시 지춘밍(紀春明) 부시장으로부터 들어봤다. ▶잘사는 장쑤성에서도 신농촌운동이 필요한가. -농업 효율이 너무 낮다. 고소득 영농, 효율적인 영농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국가적인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저우 볶음밥 등 다양한 먹거리들을 인스턴트로 포장해 파는 방법, 통조림공장 등 식품가공업 확대 등도 진전되고 있다. 수출중심 농업으로 탈바꿈시켜 나가는 것이다. 현재와 같은 도·농간의 격차를 해소하지 않고선 사회적 안정유지가 어렵다. 그동안 농촌과 농민은 도시와 비교할 때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다. 농민들이 도시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았던 호구제도와 농업세 등을 폐지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농민들의 도시빈민화가 가속화되지 않겠나. -농민의 도시빈민화는 이미 사회불안의 요소가 되고 있다. 기술교육, 창업 교육 등을 통해 농민들의 자연스러운 이농을 정부가 도와주자는 것도 신농촌운동의 중요한 목표다. ▶신농촌운동의 핵심은. -농촌 소득의 향상을 통한 도·농 격차 해소다. 기술·과학영농을 도입하고 영농지도자들을 양성해 농업의 효율성을 높이자는 것이다. 초기단계에선 젊고 우수한 당·정 간부들이 농촌으로 투입되고 있다. 경제적 측면뿐 아니라 환경과 의식 측면에서의 한 단계 도약을 겨냥하고 있다. ▶추진 상황은. -후진타오(胡錦濤) 주석 등 지도부의 의지는 확고하다. 중앙의 입장을 각 지역의 특성에 맞게 실천하는 것은 지방지도자들이 할 일이다. 황리신(黃莉新) 부성장 등 대표단이 지난달 말 한국을 방문, 새마을운동을 학습했다. 이수성 새마을중앙회 회장, 김한규 21세기 한·중 교류협회 회장 등을 만나 조언도 듣고 자료도 수집했다. 농촌문제 해결은 중국이 넘어야 할 당면과제다. 이제는 그간의 경제적 축적을 농민에게 돌려줘야 할 때다. ▶새마을운동에서 무엇을 배우고 있나. -도·농간, 민·관간의 협력, 영농 효율성 제고방안 등 여러측면이 있지만 무엇보다 농민들의 의지에 불을 붙이고 자신감을 심어준 ‘한국의 정신’을 배우고 싶다. 농민들의 자발성과 적극성을 어떻게 이끌어 낼지도 관심이다. ▶선부론(先富論)의 부정인가. -개혁개방을 설계하고 이끌었던 덩샤오핑(鄧小平)은 “똑같이 못사는 것은 사회주의가 아니다.”라면서 “능력있는 자가 먼저 부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회주의 신농촌운동이나 선부론이나 모두 대동사회를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모순되지 않는다. 다만 지금단계에서는 농촌살리기와 도·농간 균형 등은 조화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시급한 과제다. jun88@seoul.co.kr ■ ‘소득수준 꼴찌’ 구이저우성 개발 물결 소수민족 문화 관광자원화로 수익창출 |구이양 이석우특파원|중국 25개 성 가운데 소득수준 꼴찌로 가장 낙후된 지역인 구이저우성이 서부대개발, 신농촌운동의 물결을 타고 꿈틀거리고 있다. 중국 서남부에 위치, 한반도보다 조금 작은 17.6㎢ 면적의 93%가 산지인 산골지역. 묘족, 동족, 포의족 등 소수민족 인구가 전체 인구 3904만명 가운데 37.8%인 1475만명을 차지한다. 소수민족과 수려하고 오염되지 않은 자연. 구이저우성이 ‘관광 입국’을 내세운 배경이다. 왕푸위(王富玉) 구이저우성 부서기는 “중앙정부의 집중 지원 아래 신농촌운동의 시동을 걸었다.”고 지난 15일 김한규 회장 등 21세기 한·중교류협회 방문단을 만난 자리에서 밝혔다. 산업시설이 빈약한 상황에서 자연환경을 최대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성도인 구이양(貴陽)에서 동양최대라는 황과수 폭포까지 130km, 주요 관광지인 묘족 자치지역 카이리(凱里)까지 150km가 고속도로로 연결돼 있다. 왕 부서기는 “성 전체에 골프장이 단 한 개뿐”이라며 “관광 인프라에 대한 외국 투자에 특별한 배려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소수민족들은 구이저우의 중요한 관광자원.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개막식에 소수민족인 동족의 민속합창 등 구이저우성 소수민족들의 다양한 민속이 선보이게 된다는 설명이다. 성 여행국의 장펑화(張鵬華)처장은 “최근 그동안의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세계에 구이저우를 알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면서 “2008년 올림픽과 연계한 각종 행사를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jun88@seoul.co.kr
  • ‘간척지 매각’ 곳곳 군·주민 갈등

    ‘공개경쟁입찰이냐 수의계약이냐.’ 간척지 매각을 둘러싸고 주민들이 수의계약을 요구하면서 곳곳에서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18일 전남 강진·완도·진도·해남군 등에 따르면 농토로 변한 간척지의 공개입찰이 주민들의 실력 저지로 유찰되거나 연말로 늦춰졌다.1996년 ‘농어촌정비법’ 개정으로 간척지 매각은 수의계약이 아닌 공개매각으로 바뀌었다. 단 경쟁입찰이 두차례 무산되면 수의계약도 가능하다. 최근 강진군 신전면 사초리 등 인근 마을 주민 400여명은 ‘사내 간척지’ 공개매각 접수장 입구를 경운기로 막고 입찰을 방해했다.2003년 마무리된 사내 간척지는 713억원으로 농경지 390만㎡(117만평)가 조성됐다. 주민들은 “간척공사로 황금어장을 잃은 어민들에게 우선권을 준다고 해 놓고 경쟁입찰을 하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거세게 반발했다. 농민들은 감정평가 금액인 평당 1만 5000원이나 2만원선을 주장하고 있으나 인근 논 값은 3만원선이어서 경쟁입찰을 하게 되면 낙찰가는 올라 갈 전망이다. 강진군은 400여 농가에 간척지 가경작권을 주고 연말에 다시 농가당 1필지(3030평)씩 공개매각 원칙을 밝혔다. 그러나 2004년 강진군은 인근 도암면 만덕 간척지를 주민들의 반대에 밀려 결국 수의계약으로 농지분양을 마쳤다. 또 완도군 고금지구 간척지도 도남·항동리 주민들의 항의로 공개매각이 연말로 연기됐다.2003년 450억원으로 개답공사를 마치면서 136필지(37만 5700평)가 농지로 변했다. 진도군 지산보전지구도 공개매각이 불발로 끝나자 연말로 분양을 미뤘다. 지산면 상·하보전리 주민들이 수의계약을 고집하고 있다. 올해는 이들 가운데 212 농가에 임시 경작토록 했다.200억원을 들여 1997년 완공한 이 간척지는 173필지(100만평)이다. 한국농촌공사 영산강사업단에 따르면 2003년 공사를 마친 영암군 삼호지구(1747㏊)도 주민들의 반대로 공개매각이 1차례 연기됐다.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작년 농지거래 9만9200㏊

    지난해 농지거래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증가율은 둔화됐으나 개발 수요에 따라 거래면적은 10년 전보다 2배 이상을 기록했다. 18일 농림부에 따르면 지난해 농지거래 면적은 9만 9200㏊로 2004년 거래 면적 9만 1600㏊보다 8.7% 증가했다. 지난해 토지거래허가지역 등의 지정으로 2004년 증가율 30.4%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1995년 거래면적 4만 5400㏊의 두 배가 넘는다. 농지거래 면적은 특히 참여정부가 행정·혁신·기업도시 등을 발표하면서 2003년에 처음 7만㏊를 넘었고 2004년 9만㏊를 돌파했다. 농지를 새로 취득한 건수는 43만 3000건으로 2004년보다 12.8% 늘었다. 필지 기준으로는 744건으로 11.8% 증가했다. 지역별 농지거래 면적의 증가율은 ▲경북(62.7%) ▲충북(47.1%) ▲경남(31.5%) ▲부산(27.8%) ▲강원(26.6%) ▲전북(25.2%) ▲제주(16.0%) ▲광주(13.1%) 등의 순으로 높았다. 반면 ▲서울(-50.6%) ▲충남(-41.4%) ▲울산(-35.2%) ▲인천(-20.7%) ▲경기(-18.3%)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이들 지역에서의 투기억제책 때문이다. 농지를 취득한 목적은 농업경영이 9만 3000㏊로 2004년보다 12.4% 는 반면 도시민을 위한 주말·체험농장용 등은 5100㏊로 8.5% 줄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아파트 ‘강세’ 토지 ‘약세’

    아파트 ‘강세’ 토지 ‘약세’

    종부세 부과 기준일(6월1일)을 앞두고 당초 기대와 달리 부동산 거래가 ‘올스톱’됐다. 종부세 부담을 우려해 집주인들이 앞다투어 매물을 내놓아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던 정부의 예상이 빗나가고 있는 것이다. 새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은 종부세를 피하기 위해 일부러 잔금을 연체하는 기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토지 시장은 늘어나는 매물에 비해 수요가 없어 거래가 완전히 끊겼다. ■ 입주아파트-잔금 6월이후 미뤄 ‘기준일 넘기기’ 은행원 강모(37)씨는 다음달 서울 서초구 방배동 현대I-PARK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고민이다. 강씨는 입주에 맞춰 잔금을 준비했지만 6월1일 이후로 미룰 생각이다. 살고있는 사당동 아파트(3억원)가 팔리지 않아 2주택자가 되는 동시에 두 주택 보유액이 공시가격 기준 8억원을 넘어 종부세와 재산세를 더해 376만원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입주한 도곡렉슬은 3002가구 중 무려 120여가구가 잔금을 치르지 않고 있다. 지난 1월 입주한 강남구 역삼동 대우푸르지오 아파트에도 아직 잔금 미납 가구가 있다. 강남 고급 아파트를 분양받은 만큼 잔금을 치를 돈이 없어서라기보다는 종부세 대상에서 빠져나갈 궁리를 찾기 위해 일부러 입주를 미루는 것으로 업체는 보고 있다. 재정경제부 부동산실무기획단 관계자는 “6월1일 현재 잔금 청산이 되지 않으면 미분양 주택으로 간주돼 종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 강남아파트-“일단 내고 더 오르면 판다” 매물 거둬 종부세 부과를 앞두고 강남 비싼 아파트, 다주책 보유자들의 매물이 쏟아질 것이라는 예상도 빗나갔다. 강남 아파트를 사려는 수요는 줄서 있지만 집주인들이 움직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강남구 대치동과 서초구 서초동에 집을 갖고 있는 김모(48)씨는 은행을 찾아 종부세 부과 시뮬레이션을 받아보았다. 두 채를 합쳐 공시가격이 19억원이지만 재산세와 종부세는 1803만원에 이른다는 것을 확인한 뒤 매물을 거둬들였다. 지난해 세금으로 980만원을 냈지만 예상 밖의 무거운 양도세를 내느니 차라리 종부세를 내겠다는 생각에서다. 앞으로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매물을 거둬들이게 했다. 종부세율이 매년 10%씩 100%(2009년)까지 오르더라도 해마다 200만원만 더 내면 그만이다. 종부세와 양도세 부과를 비교한 결과 차라리 종부세를 내다가 처분하지 않고 자식에게 증여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 토지거래-내년 양도세 중과 부담… 급매물 쇄도 땅을 사고파는 데 따른 규제가 강화되면서 일부 지역을 빼곤 토지 시장도 썰렁하다. 비사업용 나대지, 잡종지, 부재소유자 농지 등 토지에 대한 양도세가 현행 9∼36%에서 내년부터 60%까지 중과됨에 따라 땅을 싸게 처분하려는 지주는 늘었지만 매수세가 없기 때문이다. 토기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아예 거래가 끊겼다. 여모(70)씨는 충남 태안군 이원면 내리 관리지역 임야 2000여평을 내놓았지만 지난해 8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아예 사려는 사람이 없어 울상을 짓고 있다. 춘천 동신면 관리지역 일대도 8·31 당시 20만원대이던 평당 가격이 4월 현재 17만원으로 내렸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발언대] 농지 임대수탁사업 ‘1석 3조’/정승 농림부 농업구조정책국장

    지난해 10월 처음 도입된 농지은행의 임대수탁사업이 농지를 빌려쓰는 임차농업인과 농지 소유자 모두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을 뿐 아니라 전업농가의 영농규모 확대에도 기여하는 등 ‘1석3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 농지 임대수탁사업이란 농지 소유자가 불가피하게 농사를 짓기 어려울 경우, 농지은행(한국농촌공사)이 맡아 적정한 농업인을 찾아 해당 농지를 임대해 주는 제도이다. 한국농촌공사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농지 1866㏊(560만평)가 농지은행에 수탁됐으며, 이 가운데 1167㏊(350만평)의 임대차 계약이 이뤄졌다. 맡겨진 농지의 65% 정도는 쌀 전업농 등 농업인에 임차돼 영농 규모도 농가당 약 1800평씩 늘었다. 또한 연간 임차료는 해당지역의 기존 임차료보다 20∼30% 낮게 책정됐다. 임대수탁사업을 시행한 지 6개월을 갓 넘겼지만 진가가 서서히 발휘되고 있다. 무엇보다 농지를 빌리는 임차농업인의 경우 안정적이고 계획적인 영농이 가능해졌다. 그동안 개인간 임대차 계약기간이 보통 2년 등 단기이고 임차료를 둘러싼 마찰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농지은행을 통해 5년 이상의 장기임차가 제도적으로 보장돼 농지 소유자의 일방적 계약해지 등을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됐다. 아울러 연간 임차료 수준이 3000평(1㏊) 기준으로 통상 250만원 수준에서 180만원대로 약 30% 가까이 줄었다. 또 영농규모가 커지면서 농업소득도 늘어나게 됐다. 농지 소유자 입장에서도 결코 손해가 아니다. 그동안 농사용으로 취득한 농지는 본인이 직접 농사를 지어야 한다는 규제가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사정에 따라 농사를 짓지 못할 경우에는 농지은행에 위탁해 임차가 이뤄지면 임대기간에 아무런 걱정없이 농지를 소유할 수 있다. 또 농지 소유자가 임차인을 직접 물색해 임대차 계약조건 등을 협의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덜 수 있다. 게다가 임대료도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게 돼 농지관리 부담이 훨씬 줄어든다. 정부는 농지은행의 임대수탁사업이 활성화되면 임대차를 위한 재정지원 규모(연간 1500억원)는 점차 줄여 나가면서 영농규모 확대라는 정책효과는 충분히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정부는 지속적인 제도 보완을 통해 농지 임대수탁사업이 농업인과 농지 소유자에게 더 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정승 농림부 농업구조정책국장
  • 한강 하구 생태계 숨통 트인다

    한강 하구 생태계 숨통 트인다

    한강 하구(河口) 일대가 숨통이 제대로 트이게 됐다.1835만평에 이르는 드넓은 하천과 갯벌, 습지가 법정 보호지역으로 지정되고,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도 환경친화적 개발이 가능하도록 각종 관리대책이 마련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마지막 자연하구’로 일컬어지는 한강 하구 생태계에 대한 보전대책이 본격화한 셈이다. ●당초 계획된 면적보다 16㎢ 감소 한강 하구는 국내 대규모 하구 가운데 바닷물과 강물이 자유롭게 뒤섞이는 유일한 곳이다. 낙동강과 영산강, 금강 그리고 안성천·삽교천을 비롯한 다른 대규모 하구는 1990년 이전 하구둑이 건설돼 민물과 짠물이 섞이는 하구 본연의 특성을 상실한 지 이미 오래다. 이 때문에 한강 하구의 경관은 어느 지역보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는 평이다. 고양시와 김포시 등에 자리잡고 있는 장항습지와 산남습지, 시암리습지 등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이들 습지에 서식하는 생물들의 종(種) 다양성도 풍부하다. 지난해 국립환경과학원 조사 결과, 저어새와 흰꼬리수리·검독수리·매 등 4종의 1급 멸종위기종과 매화마름·큰기러기 등 22종의 2급 멸종위기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검은머리물떼새와 노랑부리백로 등 천연기념물의 번식처이기도 하다. 이런 특성 때문에 그동안 한강 하구의 보호대책이 시급하게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 오다 이번에 결실을 보게 됐다. 하지만 그간 개발 및 환경오염 행위로 일부 갯벌은 이미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심각한 환경훼손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당초 신곡수중보∼강화도 북단의 철산리까지 43.5㎞ 구간,76.7㎢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할 방침이었으나 실제 지정된 지역은 이보다 길이는 6㎞, 면적은 16㎢가량 줄어들었다. 관련 지자체와 일부 주민들의 반발도 영향을 끼쳤지만 이 일대 갯벌을 습지보호지역으로 관리하기엔 이미 한계점을 넘어섰다는 판단 때문이다. 환경부 진득환 사무관(자연정책과)은 “강화군 하수처리시설의 최종 방류구에서 흘러나온 오염물질로 이미 하구 갯벌이 시뻘겋게 죽어 있어 보호지역 지정의 필요성을 상실했다.”고 설명했다. ●‘하구 관리법’ 제정 시급 이 때문에 습지보호지역 지정이 한강 하구 생태계 보전의 충분조건은 아니라는 지적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김포시와 고양시, 파주시, 강화군 등 관련 지자체와 정부 일각에서 대규모 택지개발과 관광·위락단지 조성 등을 진행하고 있거나 추진할 계획이어서 이런 개발 수요에 대한 환경훼손을 막을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게 요구된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은 이날 ‘지속가능한 하구역 관리방안’ 연구보고서를 내놓고,“최근 남북 긴장완화와 접경지역 개발정책 등으로 한강 하구 일대에 대한 개발압력이 날로 가중되고 있어 이에 대한 특단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련 지자체 등이 추진 중인 ▲택지개발(29.2㎢) ▲산업·관광단지 조성(7.7㎢) ▲도로 확충(361㎞) ▲철도 확충(128㎞) 계획 등을 개발압력의 대표적 사례로 들었다. KEI 이창희 박사는 “이뿐 아니라 서울항 개발과 남북한 연결교량 건설, 수변 철책제거 논의 등 하구지역에 대한 이용 및 개발 압력이 갈수록 폭증하고 있다.”면서 “한강 하구에 대한 종합적·효과적인 관리대책 수립을 위해 ‘하구관리법’ 제정 등 추가적인 법적·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수산부가 지난해 추진했다가 지자체 반대로 무산된 강화도 남단 일대의 하구 갯벌(271.4㎢)에 대해서도 “한강 하구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핵심지역인 만큼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이른 시일 안에 마무리해야 한다.”고 KEI는 강조했다. 아울러 ‘무조건적 보전’이 아닌, 친환경적 개발과 이용을 위한 대안도 제시했다. 우선 토지이용 규제에 따른 보상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꼽았다. 이창희 박사는 “규제지역의 개발 억제에 대한 보상방안의 하나로, 개발이 가능한 지역에 추가적인 개발권을 주는 이른바 ‘개발용적 이전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철새들의 휴식처 및 먹잇감 제공 등을 위해 ▲한강 하구 일대에 친환경농업지구 지정을 확대하고 ▲생물다양성계약제와 친환경직불제의 확대 등 핵심농지 보전을 위한 환경적 측면의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농지 11% 오염농수 사용

    우리나라의 농지 97만여㏊ 가운데 10.7%가 농사 짓기에 적절치 못하거나 오염된 농업용수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준치 이하의 농업용수를 사용한 쌀 등은 우수농산물로 지정되지 못하기 때문에 해당 지역의 농가는 상대적으로 소득증대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수질관리 책임에 따른 민원과 소송이 제기될 가능성도 있어 농업용수 수질개선이 시급한 현안이라는 지적이다. 16일 한국농촌공사에 따르면 전국 1만 7800개 저수지 가운데 260개는 지난 2년간 농업용수에 적합하지 않은 5등급 이상의 판정을 받았다. 현재 농업용수는 생화학적산소요구량(COD)의 경우 8 미만이어야만 농사 짓기에 적합한 4등급 이하가 된다. 농촌공사 관계자는 “이 저수지들은 COD나 수소이온농도(PH), 부유물질, 질소, 인 등 농업용수 수질기준 가운데 최소한 한 가지 이상 기준치를 초과했다.”면서 “당장 수질 개선에 나서지 않으면 나중에 농민들의 반발을 살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저수지 숫자만으로는 국내 전체의 1.4%에 불과하지만 농촌공사가 관리하는 저수지 3297개에서 물을 대는 농지는 52만㏊이며 이 가운데 20% 정도는 부적합한 물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전국의 농지 97만㏊ 가운데 10.7%인 10만 4000㏊가 오염됐거나 기준치를 넘은 물을 농업용수로 사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쌀로 치면 51만t을 생산할 농지다.농촌공사는 “부적합한 농업용수를 사용했다고 인체에 유해하거나 품질이 나쁜 농산물이 생산되는 것은 아니지만 우수농산물로 지정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관련기사 9면
  • 국방부가 폐쇄한 농수로 평택주민들이 원상복구

    국방부가 주민들의 영농행위를 막기 위해 지난 7일 폐쇄한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미군기지 확장이전지역 농수로를 주민들이 원상복구했다. 미군기지확장반대 팽성대책위원회는 11일 “국방부가 7일 콘크리트를 타설해 폐쇄한 팽성읍 함정리와 도두리 등 농수로 2곳에서 그날 밤과 다음날 아침 굴착기를 동원해 콘크리트를 모두 제거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또 국방부가 배수로로 물길을 돌리기 위해 부순 함정리 농수로 옆면도 함께 복구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모내기 등 올 농사를 위해 물을 대는 작업이 필수인 만큼 농수로는 끝까지 사수할 방침”이라며 “농수로를 또 폐쇄한다고 해도 물길을 따로 돌리거나 양수기를 동원하는 등의 방법으로 농사를 강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콘크리트를 제거한 주민들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하는 등 법적대응을 할 것”이라며 “농수로를 다시 폐쇄할지 여부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 7일 1억 2200만원을 들여 중장비 10여대와 용역직원 750여명을 동원, 기지이전지역 농지 285만평에 물을 대는 함정리와 도두리 콘크리트 농수로 2곳(폭 1.5m, 깊이 70㎝, 길이 10m)을 폐쇄했다.주민들은 기지이전지역 285만평 가운데 80만평을 논갈이했으며, 나머지 205만평에는 볍씨를 직접 뿌리기로 하고 현재 20여만평에 대해 직파를 마쳤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생산조정제’ 내년 재도입

    ‘생산조정제’ 내년 재도입

    내년부터 쌀 농사를 짓지 않는 조건으로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는 ‘생산조정제´가 다시 도입된다. 전국 농지 97만㏊ 가운데 3만㏊가 대상이며, 신청을 통해 ㏊당 300만원이 지급된다. 이렇게 될 경우 매년 수확기에 쌀 생산량이 15만t(약 100만섬) 줄어드는 효과가 생겨 산지 쌀 값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림부는 쌀 시장 개방과 쌀 소비 감소에 따른 쌀 값 하락을 막기 위해 내년부터 오는 2009년까지 3년간 농지 3만㏊를 휴경하는 ‘생산조정제’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매년 900억원씩 3년간 27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기로 하고 현재 기획예산처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당초 기획예산처가 예산상의 문제로 반대했으나 생산조정제를 도입하면 쌀 값이 안정되고 그 결과 농가에 지급하는 소득보전직불 예산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주장에 따라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정부는 2003∼2005년 농지 2만 5000㏊에 생산조정제를 도입했으나 “농사짓지 않는 땅에도 보조금을 줘야 하느냐.”는 논란 때문에 올해에는 시행을 중단했다. 그러나 농림부는 ㏊당 평균 쌀 생산량이 4.9t인 점을 감안하면 농지 3만㏊를 놀릴 경우 수확기 때 쌀 100만섬이 출하되지 않아 쌀 값은 예년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와 올해 수입되는 밥쌀용 외국쌀 5만 7000t을 모두 흡수하도고 남는 물량이다. 지난해 산지 쌀 값은 80㎏짜리 쌀 1가마니 기준으로 16만원대에서 14만원대로 떨어졌다. 그 결과 쌀 값 하락분의 80%를 보전해주는 소득직불보전 예산은 1조 5000억원에 이르렀다. 생산조정제 도입으로 보조금을 지급해도 쌀 값이 예년 평균 수준을 유지하면 예산은 상당히 절약되는 셈이다. 게다가 생산량 감소에 따라 쌀 재고 유지를 위한 비용 2500억원 가운데 상당 부분도 아낄 수 있다. 생산조정제는 세계무역기구(WTO)가허용하고 있는 ‘그린박스’ 보조금으로, 휴경하는 농지에 상업용 작물만 심지 않으면 된다. 가축을 먹이는 사료용이나 경관용 등 농가가 직접 쓰는 소비용 작물의 재배는 가능하다. 농림부는 올해 정기국회에서 생산조정제가 2007년도 예산안에 포함되면 내년 초 한달가량 신청을 받아 휴경농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농가당 쌀 농지 규모는 평균 1.78㏊다. 휴경 대상은 우량·한계 농지를 모두 포함한다.2003∼2005년에는 한계농지 78%, 우량농지 22%의 비율로 휴경대상이 정해졌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평택 미군기지 격렬 충돌

    국방부의 평택 미군기지 확장 이전지역 농수로 폐쇄 과정에서 주민들과 충돌, 주민과 국방부측 용역직원 등 6명이 다치고, 주민 6명이 연행됐다.●농사 못짓게 농수로 3곳·농로 폐쇄국방부는 7일 굴착기 3대와 레미콘 6대 등 중장비와 용역직원 750여명을 동원, 기지 이전지역인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함정리와 도두리·신대리 등 3개리 농수로 3곳에 대한 폐쇄작업을 벌였다. 기지 이전지역 농지 285만평은 인근 진위천과 안성천에서 물을 끌어와 농사를 짓고 있으며, 농수로가 차단될 경우 모내기 등 앞으로의 농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국방부는 오전 11시10분쯤 레미콘 차량을 동원, 함정리 콘크리트 농수로(폭 1.5m, 깊이 70㎝)에 빨리 굳고 강도가 높은 조강시멘트를 부어 1시간30분 만에 농수로를 폐쇄했다. 이어 오후에는 굴착기로 폭 3m짜리 도두리 농수로를 막았다. 국방부는 농수로를 폐쇄하며 물길을 배수로 쪽으로 돌려 농지에 물을 못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오전 9시쯤 함정리 마을 초입에서는 미군기지 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와 팽성리 주민 40여명이 승용차 7대를 세워놓고 국방부측의 진입을 막으며 2시간여 동안 심한 몸싸움을 벌여 국방부측은 우회농로를 이용해 함정리와 도두리 작업지점에 도착했다. 국방부는 그러나 안성천 바로옆 신대리 농수로로 가는 둑길에 주민 50여명이 승용차 5대로 길을 막고 대치해 작업을 하지 못했다.●연행자 묵비권… 신원파악 어려워 국방부는 대추분교 인근 내리들판에서도 불도저 2대로 농로 폐쇄작업을 병행했다. 내리에서는 주민 30여명이 소형버스로 진입로를 막아 중장비가 논바닥을 통해 현장에 진입했으며, 주민들은 불붙은 볏짚을 던지고 불도저에 올라가 작업을 저지하는 등 충돌을 빚어 주민 5명과 용역직원 1명이 부상했다.경찰은 4개 현장에서 작업 방해를 주도한 6명을 연행해 조사 중이며 이들은 모두 묵비권을 행사, 신원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50개 중대 5000여명의 병력을 작업현장 주변에 배치해 주민들의 접근을 막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국방부는 지난달 15일 논갈이를 봉쇄하기 위해 기지 이전지역 농지에 길이 30∼100m의 대형 골(폭 3m, 깊이 1.5m) 4개를 만들고 파낸 흙으로 농로를 차단, 주민들과 한차례 충돌했었다.이후 국방부는 불상사를 우려, 논갈이를 막지 않아 주민들은 전체 농지 285만평 가운데 80만평의 논을 갈았으며 나머지 205만평에 대해서는 이달 말까지 파종을 끝내기로 하고 볍씨를 직파해 왔다.평택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혁신도시 후유증 2題] 나주 보상노린 불법행위 기승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예정부지인 나주시 일대에서 보상을 노린 묘목식재와 건축물 신축 등 불법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1개월여 동안 나주시 금천·산포·봉황면 일대 380만평을 대상으로 민·관합동 단속을 벌인 결과 모두 40건의 불법행위가 적발됐다. 유형별로는 혁신도시 예정지내 토지소유주가 감나무와 매실나무, 배나무 등 묘목을 불법 식재한 것이 34건으로 가장 많았고, 건축물 신축 3건, 농지전용 3건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금천면 29건, 산포면 9건, 봉황면 2건 등이 적발됐다. 이곳에는 지난해 11월과 12월 각각 토지거래허가구역과 개발행위 및 건축허가 제한조치가 내려졌다. 조사결과 일부 토지소유주들은 지장물과 과수 등에 대한 보상을 더 많이 받아내기 위해 나무를 심거나 건물을 신축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는 지난 2월 혁신도시 예정지에 대한 정밀 항공촬영을 마쳤으며, 그 이후에 이뤄진 나무식재나 개발행위 등에 대해서는 보상을 하지 않을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불법행위자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따라 의법조치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추가 위법행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부동산 투기나 불법행위 예방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김해시 “부산 쓰레기 오지마”

    부산지역에서 발생한 각종 폐기물이 경남 김해지역에 불법 매립되는 사례가 잇따르자 김해시가 부산시에 폐기물 관리 철저를 요청하는 협조공문을 보내는 등 발끈하고 나섰다. 7일 김해시에 따르면 부산시민이 이용하고 있는 낙동강 상수원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오염총량관리 시행지역인 서낙동강권역에서 폐주물사를 이용한 성토작업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부산지역 폐기물 업체들이 김해에 불법매립하는 사례가 잇따라 적발되고 있는 실정이다. 부산 해양경찰서는 지난 4일 선박폐기물 100여t을 김해시 상동면 농지개량 작업장에 불법매립한 B개발 정모(51)대표 등 3명을 붙잡았다. 북부경찰서도 지난달 22일 주물공장에서 반출된 폐주물사 1000여t을 매리취수장 인근인 김해시 상동면 감노리 일대 농지 복토공사장에 불법매립한 손모(54)씨 등 2명을 검거했다. 경찰에 붙잡힌 이들이 폐기물을 불법매립한 곳은 부산시 상수원 취수구역인 낙동강 매리취수장에서 짧게는 150m, 길게는 1.3㎞밖에 떨어지지 않아 오염원이 식수원인 낙동강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김해시는 폐기물 불법반출이 이뤄지고 있는 부산시와 사상구에 협조공문을 보내 지역내 폐기물 배출업체에 대한 폐기물 반출사항을 적극적으로 관리할 것을 요구했다. 부산환경운동연합에도 폐기물 불법반입을 근절할 수 있도록 환경정화활동 강화와 폐기물 업체에 대한 감시 활동을 벌여줄 것을 당부하는 공문을 보냈다. 김해시 관계자는 “창원시와 부산, 진해경제자유구역청에서 관리하는 폐주물사 재활용업체에서는 지난해 11월 이후 한건의 위반사항도 없었으나 부산시가 관리하는 업체의 위반행위는 10여건에 이른다.”고 밝혔다.김해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풋풋한 흙냄새 주말농장 손짓

    풋풋한 흙냄새 주말농장 손짓

    다가오는 5일은 맑고 밝은 봄날씨가 시작된다는 ‘청명’(淸明)입니다. 농부들은 이 무렵부터 논밭에서 가래질과 채소 파종 등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농사일은 흙내음 한번 제대로 맡기 힘든 도시민들에게는 아련한 추억이고 희망일 뿐입니다. 그렇다고 포기하지 마세요. 풋풋한 흙내음이 그립다면 서울 근교의 ‘주말농장’을 찾아보세요. 각 구청 등에서는 주민들에게 생명을 가꾸는 기쁨과 수확의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서울 근교에 텃밭을 마련, 주민들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주말농장은 다음달 초부터 잇따라 개장합니다. 1년에 5만∼6만원이면 자신의 텃밭에서 가족과 함께 상추, 쑥갓, 시금치 등 각종 푸성귀를 길러 식탁에 올릴 수 있습니다. 무공해 무농약 ‘웰빙 채소’지요. 도심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자연학습장이기도 합니다. 백마디 말보다는 한번의 체험이 아이들에게는 소중한 기억으로 남겠지요. 특히 넓은 들녘에 나가 싱그러운 봄바람을 맞으며 흙을 가꾸다 보면 일상에 쌓였던 스트레스까지 한꺼번에 날려 보낼 수 있답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이미 주말농장의 묘미를 경험했던 사람들은 주말농장을 도시민 최고의 여가활동으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건강관리와 스트레스 해소, 아이들 자연체험 학습, 무공해 채소 수확 등 ‘일석다조’(一石多鳥)의 효과가 있다고 극찬한다. 이로 인해 경험자들은 주말농장 ‘마력’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한다고 한다. 최근 구청에서 주말농장을 분양받는 주민의 대부분이 유경험자들이다. ●주말농장 ‘마니아’ 모여라∼. 은평구 신사동에 사는 고지수(43·여·파랑새학원 원장)씨는 6년째 은평구 주말농장에서 야채를 가꾸는 주말농장 예찬론자다. “겨울이 너무 길다.”는 고씨는 주말농장 개장일(4월22일)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남편과 아이들 뒷바라지는 물론 직접 학원까지 운영하는 고씨에게 주말농장은 여가생활을 넘어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관리, 찬거리 마련을 위한 곳이기 때문이다. 특히 자신의 학원에 다니는 원생들을 주말농장에 데리고 가 현장교육을 시키기도 한다. 고씨는 “손에 흙을 묻히며 채소를 심고, 채소들이 자라는 것을 보면 쌓인 스트레스가 한번에 사라진다.”면서 “우리 가족에게 주말농장은 최고의 여가활동”이라고 자랑했다. 고씨는 지난해 5평 남짓한 텃밭에 배추와 무 등을 심어 김장을 했다. 은평구(구청장 노재동)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 용두동에 900평의 주말농장을 조성해 구민들을 대상으로 신청받는다. 가구별로 5평씩 150가구에 분양한다. 평당 분양가는 1만 2000원으로 5평에 6만원이다. 개장식은 4월 22일이다. 이날 서부농협에서 토마토와 상추씨를 무료로 나눠준다. 문화체육과(350-1410). ●여가도 즐기고 자녀 교육도 시키고 강서구 공항동에 사는 주부 강순자(39)씨는 딸 김윤진(11·송정초등학교 4년)양의 생태 교육장으로 주말농장을 활용한다. 지난 4년동안 딸아이와 매주 주말농장을 다녔고, 올해도 예약을 해놓은 상태다. 강씨는 “딸아이가 고추가 자라면서 색깔이 변화하는 과정을 직접 보며 신기해하는 것을 보면 ‘잘 왔구나.’하는 보람을 느낀다.”면서 “토요일에는 빼놓지 않고 주말농장을 찾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배추와 무를 심어 김장을 했다.”면서 “내가 가꾼 무공해 채소를 심어 가족들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강서구(구청장 유영)는 오곡동 417의2 부근에 2500여평 규모의 주말농장을 조성하고 600가구에 분양한다. 구민만 신청할 수 있으며 31일까지 인터넷 접수만 한다.1가구당 1구획(10㎡)씩 분양하며 참가비는 2만원이다. 개장은 오는 15일이다. 서대문구청 공무원 박용현(55)씨와 양화초등학교 교사 김정숙(55)씨는 서대문구 주말농장에서 여가활동을 한다. 맞벌이 부부로 시간이 없어 여가활동을 하지 못하다 지난해부터 주말농장의 매력에 푹 빠졌다. 주말농장에는 대학교에 다니는 큰아들과 회사원인 큰딸도 함께 한다. 박씨는 “5평 남짓한 텃밭에 매주 물을 주고 잡초를 뽑다보면 가족간의 정이 돈독해진다.”면서 “특히 4∼6월에는 상추가 나는데 고기를 사가지고 가서 상추에 싸먹는 맛은 어떤 외식보다 훌륭한 만찬”이라고 활짝 웃었다.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 지하철 3호선 대곡역 부근에 주말농장을 개설했다.1일 개장하는 데 5평형은 5만원,10평형은 10만원이다. 산업환경과(330-1922). ●흙내음 맡으며 스트레스 싹∼. ‘황실배’(서울 먹골배)로 유명한 중랑구(구청장 문병권)는 지난 1999년부터 신내동 산 246 일대 황실주말 농장 2곳에 45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황실배’ 또는 ‘능말배’라는 명칭으로 시중에 판매되는 신고배 나무를 1년간 임대받는다. 임대료는 1그루당 9만원으로 가을에 15㎏짜리 배 3상자를 딸 수 있다.3상자가 안되면 부족분은 농장주인이 보전해 준다. 지역경제과(490-3367). 서울시는 경기 남양주시와 양평군, 광주시에 있는 ‘하이서울 친환경 농장’의 7500계좌 중 잔여 1000계좌를 분양하고 있다. 하이서울 친환경농장은 지난 2000년 이후 팔당 상수원보호구역 안에 마련한 농장으로,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농법으로 직접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 이번에 임대하는 농장은 양평군 양서면·서종면·강하면·광주시 초월읍 등 5곳에 위치한 5000평으로,1계좌 당 5평씩 돌아간다. 계좌당 5만원의 임차료 중 시가 50%를 지원하며, 개인은 1인당 2계좌, 단체는 회원 수에 따라 적정한 규모를 신청할 수 있다. 종자, 퇴비, 천연 방제제 등을 시에서 무료로 지원한다. 희망자는 시 홈페이지(www.seoul.go.kr)나 농수산유통과(3707-9385∼6)로 신청하면 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주말농장 선택과 예약 주말농장은 도시 근교의 농지를 도시민들에게 1년 단위로 임대해 주말이나 휴일에 소규모 농사를 지으며 전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한 곳이다. 주말농장은 수시로 왕래해야 하는 만큼 무엇보다 지리적 접근성이 좋아야 한다. 또 주변 환경과 임대 비용, 농장 시설, 무상지원 품목 등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4인 가족 3∼5평이 적당 무리하게 많은 텃밭을 분양받으면 자칫 여가생활이 아니라 ‘노동’으로 전락할 우려가 큰 만큼 적당한 가족 수를 고려해 적당한 크기가 좋다.4인 가족을 기준으로 초보자는 3∼5평이 적당하다. 아무리 농사에 자신이 있어도 10평 이상은 무리다. 특히 분양을 받기에 앞서 ‘어떤 작물을 심어 재배할 것인가.’를 고려해 농장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 교통편과 주차시설은 어떠한가, 씨앗과 농기구, 비료 등 제공 여부, 농장내 쉼터 여부, 주변 시설 등을 살피는 것이 좋다. 분양자 숫자도 중요한데 너무 많을 경우 여유로운 주말을 즐기기 힘들다. ●직접 가본 뒤 선택해야 각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주말농장은 물량이 한정돼 예약이 다소 힘들다. 자치구 주말농장을 예약하지 못했다면 농협이나 수도권 근교 자치단체, 농장 등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주말농장은 최소 한달에 2∼4번 정도 이용하는 만큼 직접 현장을 둘러본 뒤 예약하는 것이 좋다. 인터넷 등을 통해 비슷한 위치의 주말농장 몇 곳을 고른 뒤 직접 돌아봐야 한다. 농협에서는 4월말까지 수도권 136곳을 포함해 전국 500곳의 주말농장 분양 신청을 받는다. 유형별로는 농사 체험과 과수원, 사슴이나 흑염소 등을 길러볼 수 있는 주말목장 등이 있으며, 분양 물량은 총 7만여명분이다. 상세한 정보는 농협 홈페이지(www.nonghyup.com)를 참조하면 된다. 경기지역은 경기농촌체험관광 홈페이지(www.kgtour.co.kr)에 접속,180여곳에 이르는 주말농장을 검색, 분양받을 수 있다. 남양주농산물직거래장터(www.farmcity.net)에서도 26곳의 주말농장을 검색할 수 있다. 또 인터넷 주말농장 닷컴(www.jumalnongjang.com)에서도 주말농장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계획 잘세우면 절반의 성공 ‘텃밭에는 무엇을 심을까.’ 주말농장을 분양받은 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영농계획’을 세우는 일이다.‘뿌린 대로 거둔다.’는 말처럼 자신이 필요로 하는 채소를 심어 재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배기간과 자신의 관리 능력 등을 고려해 품종을 선택해야 한다. 서울시 농업기술센터(agro.seoul.go.kr)는 주말농장 참여 시민들을 위해 매년 3월과 8월 ‘텃밭채소 가꾸기 기술교육 교재’ 1만부를 제작 배부한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텃밭이 3평이면 봄에는 배추 무 쑥갓 갓 파를, 가을에는 상추 배추 쑥갓 파 총각무를 심으면 좋다고 권한다. 5평의 경우 봄에는 토마토 가지 고추 상추 배추 감자 잎들깨를, 가을에는 배추 무 고추 시금치 쑥갓 총각무 쪽파를 추천했다. 상추는 3월에 씨를 뿌리면 6∼7월에,8월에 씨를 뿌리면 10∼11월에 먹을 수 있다. 잘 자라는 온도는 15∼20도이며, 포기마다 18㎝ 정도 거리를 둔다. 밑거름으로는 요소, 용과린, 염화칼리를 주며, 웃거름으로는 요소, 염화칼리를 2회에 나눠준다. 시금치와 쑥갓은 4월,6월,8월에 씨를 뿌려 각각 5월,7월,9월에 수확할 수 있다. 무는 4월과 8월에 씨를 뿌려 6월말과 10월말 수확한다. 고구마는 4월에 심어,5월에 아주심기를 한 뒤 10월에 캔다. 문의 농업기술센터. 346-5704.
  • 새만금 어민에 간척농지 우선분양 추진

    전북도는 29일 새만금 연안어민들의 생계대책 마련과 관련, 간척농지를 우선분양하고 어선 감척사업 확대를 정부에 건의했다. 간척농지에 대한 주민 우선분양은 농어촌정비법에 근거규정이 있는 만큼 정부가 의지를 가지고 추진하면 가능하다고 도는 설명했다. 또 어선 감척의 경우 노후 및 장기간 휴업, 무허가 등으로 감척사업에서 제외된 내측어선도 연근해어업 구조조정사업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관련지침을 개정하고 폐업지원금을 현실가로 보상해 줄 것을 요구했다. 새만금지구내 허가어선은 지난 1991년 모두 폐업 보상됐으나, 이후 ‘선적항 새만금 지구밖 지정’과 ‘사업지구내 조업금지’ 등을 조건으로 1200여척의 어선이 어업허가를 받아 등록된 상태다. 이들에 대한 보상을 위해서는 정부가 연근해어업 구조조정사업 집행지침을 개정해야 하는데다 형평성 논란이 있어 수용 여부는 불투명하다. 새만금연안피해주민대책위 관계자는 “최근 어민들이 제기한 이같은 요구는 생계대책 마련에 중점을 뒀다.”며 “특히 (맨손어업) 보상도 당시 3만여명의 주민 가운데 7000여명이 평균 650만원밖에 보상받지 못한 만큼, 정부는 대책을 하루빨리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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