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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新 귀거래사] 진안 귀농센터 사무국장 최태영씨

    [新 귀거래사] 진안 귀농센터 사무국장 최태영씨

    산 좋고 물 좋은 전북 진안군이 ‘귀농 1번지’로 떠오르고 있다. 진안군이 귀농자들의 관심을 끄는 이유는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도시민 유치정책 때문이다. 진안군이 추진하는 ‘사람 냄새 나는 마을 만들기’가 성공적 귀농정책으로 자리잡았다. 귀농·귀촌인이 지역사회에 기여하면서 상생·화합하는 프로그램, 농촌 빈집체험 등 전국 최초로 도입한 10여가지 시책은 귀농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정책으로 평가되고 있다. 진안군 전체 귀농자의 40%가 지역 연고가 없는 사람인 점만 봐도 귀농인들의 호감도를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정통 금융인 출신…99년 퇴직 후 귀농준비 전국에서 유일하게 운영되는 진안군 귀농귀촌활성화센터 최태영(59) 사무국장은 귀농의 모든 궁금증을 알려주는 ‘해결사’로 통한다. 최씨는 진안군과 전혀 연고가 없는 이방인. 그 역시 오랜 방황과 고민, 준비 끝에 진안군에 정착한 귀농인이다. 대구가 고향인 그는 1969년 대구상고 졸업과 동시에 외환은행 을지로 지점에서 금융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퇴직할 때까지 30년 동안 외환은행 본사와 대구지점장, 외환카드 전산부장 등을 역임한 정통 금융인. 외환은행의 전산화를 이끈 주역이다. 1999년 퇴직과 함께 새로운 삶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는 2003년까지 명상수련 지도자를 하면서 “왜 사는가?”에 대한 물음에 희미한 답을 얻게 됐다. ‘깨달음’을 사회에 펼칠 곳은 시골이라는 점에 착안해 2004년부터 귀농준비에 돌입했다. 3년여 동안 텃밭을 가꾸며 흙과 친해지려 노력했고, 마음에 드는 제2의 고향을 찾아 전국을 헤매고 다녔다. 2007년 4월 진안군을 방문한 최씨는 군청 귀농 담당자와 만나 1시간여의 상담을 마치고 그 자리에서 귀농을 결심했다. 최씨가 진안 정착을 결심한 동기는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진안군만 운영하는 ‘마을간사’ 제도. 마을간사는 군청에서 매월 100만원 정도를 받고 마을 사무, 회계, 홈페이지 관리 등 봉사업무를 맡아 하는 제도다. ●빈집 빌리고 재활용품으로 살림꾸려 정착비 최소화 그가 처음 자리를 잡은 곳은 안천면의 조그만 산간 마을 빈집을 공짜로 빌려 살림을 꾸렸다. 1년여 동안 마을간사를 하며 농촌생활을 익힌 그는 지난해 4월부터 군청 귀농귀촌활성화센터 사무국장직을 맡게 됐다. 집도 성수면 도통리로 옮겼다. 15평 정도 되는 작은 통나무집에서 1년생 진돗개 ‘차돌이’와 함께 살고 있다. 시골생활에 필요한 모든 물건은 중고품이나 남이 버린 폐품을 재활용해 정착비용을 최소화했다. 냉장고는 중고시장에서 3만원에 사왔고, 오디오는 15년 넘게 사용하던 것이다. ●“귀농 꿈 아냐…과거 경력·학식 등은 버려야” 최씨가 하는 일은 귀농·귀촌 희망자들에게 1차적 상담을 해주는 것이다. 농사는 물론 정신적, 소프트웨어적 지원을 하고 모든 것을 공유하며 동병상련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같이 1년여 동안 수천건의 귀농귀촌 상담을 해주고 귀농인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다 보니 어느덧 귀농전문가가 됐다. “귀농 상담자는 전원생활 희망자, 열렬한 자연주의자, 도시생활 실패자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귀농은 꿈이 아니라 몸으로 부딪쳐야 하는 실생활이라는 점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시골에 내려와 자신의 과거 경력과 학식을 앞세우는 ‘먹물티’를 벗지 못하면 ‘왕따’를 면하기 어렵습니다.” 그는 “그동안 상담을 통해 얻은 자료를 토대로 ‘시골살이 시작전 고려해야 할 10가지 원칙’을 마련해 귀농인들에게 알려주고 있다.”면서 “현대에 살면서도 옛 사람이라 생각했고 도시에 살면서도 시골사람이라 생각했던 철학대로 살아가는 삶이 마냥 행복하다.”며 환하게 웃었다. 글 사진 진안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최태영 사무국장의 귀농 팁 10가지 1. 배필을 찾듯 귀농지를 선정하라. 2. 당장 도시농업부터 시작하라. 3. 욕심은 금물, 작게 시작하라. 4. 불편함은 여유로 받아들여라. 5. 자녀교육을 진지하게 감안하라. 6. 이웃과의 함께하는 관계를 가져라. 7. 가족과 협의해 동의를 얻어라. 8. 처음엔 남의 땅과 집을 빌려 살아 보라. 9. 소득이 되는 소일거리 찾아라. 10. 도시의 생활기반을 완전히 끊지 말라
  • [지방시대] 농지감소 막게 농공단지는 구릉지에/전운성 강원대 농업자원경제학과 교수

    [지방시대] 농지감소 막게 농공단지는 구릉지에/전운성 강원대 농업자원경제학과 교수

    작금의 우리 농촌은 빠른 두 흐름 속에 빠져 있다. 그 하나는 산업화에 따른 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고령화 현상이다. 지난해 농가의 고령화율은 33.3%로 농업인 3명 중 1명은 65세 이상으로 사상 최고치였다. 농업에 종사하는 경영주 가운데 65세 이상의 고령농은 48.1%에 이르며, 농업 후계자를 확보한 농가는 겨우 3.5%였다. 또 다른 흐름은 하루가 다르게 주는 농지면적이다. 1968년부터 2005년 사이 개간이나 간척에 의한 증가면적보다 개발을 위한 전용으로 농지의 순감소는 52만㏊이며 지금도 진행 중이다. 이는 지난해 우리의 총경지면적인 178만㏊의 29.2%에 달하는 엄청난 크기이다. 전쟁시 공격부대의 너무 빠른 진격은 병참선이 길어져 후속지원을 어렵게 만드는 것처럼 농촌의 빠른 변화 역시 마땅히 대처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여기서 농지문제는 기계화나 화학화로 어느 정도 대체 가능한 노동력 문제보다 더 시급한 과제라 할 수 있다. 세계 곳곳이 자연재해로 수확량이 줄면서 각국이 취한 식량정책을 살펴보면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말해 주고 있다. 즉, 곡물 주요 생산국에서의 한발과 태풍 등으로 작황이 나빠지자 곡물수출 자체를 금지하는 나라와 수출세 부과를 높이거나 수출을 제한하는 나라가 늘고 있다. 베트남은 기존 계약이나 정부계약을 제외하고는 2006년부터 2년간, 캄보디아는 2008년 3월부터, 인도네시아와 이집트는 2008년 4월부터 각각 쌀 수출 금지, 카자흐스탄은 2008년 4월부터 밀 수출금지 조치를 내렸다. 한편 곡물수출 규제 국가로는 러시아가 밀과 보리에 대한 10% 및 30%의 수출부과세를 2008년 1월부터 40%로 인상했다. 또 중국은 2008년 1월부터 쌀·밀·옥수수·콩 등에 부가가치세의 수출환부 취소와 5~25%의 수출세 부과 등 수출규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곡물작황에 따라 식량 자국우선주의에 빠져 들어가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 준다. 이는 우리가 해외에 식량기지를 개발한다 해도 유사시에 여기에서 생산된 곡물을 우리 뜻대로 처리하기 힘들다는 의미다. 게다가 개도국의 대폭적 인구증가, 바이오 연료의 대폭 증산 등으로 세계 식량문제는 더욱 절박해지고 있다. 만일 우리나라가 우리보다 경제력이 우위인 나라와의 식량쟁탈전이 발생하면 우리의 식료수입 감소와 가격폭등에 따른 사회불안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다. 국제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세계의 곡물 재고율은 2000년 30.4%에서 2007년 15.0%로 안전곡물재고율인 17~18%를 밑돈다. 국제 곡물가격은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2007년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 5위의 곡물수입국으로 약 120억달러어치를 사들인다. 사료를 포함한 곡물 자급도는 28%로 매우 낮다. 이런 상황을 예측해 곡물 비축, 곡물수입선 다변화, 해외 선물시장의 활용확대, 곡물 확보를 위한 조기경보 관리 시스템의 운영 등을 준비하고 있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국내생산 기반의 확대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 이상의 농지 감소를 막아야 한다. 지금까지의 개발은 평지의 농경지에서 많이 행해졌으나, 이러한 방향을 바꿀 필요가 있다. 강원 춘천시의 거두 농공단지를 평야지가 아닌 낮은 구릉지에 개발한 것은 농공병진의 좋은 사례다. 산지가 많은 남유럽이나 북유럽의 마을이 농공의 조화를 이루는 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으면 어떨까. 그 어떠한 정책도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처럼 식량확보를 전제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전운성 강원대 농업자원경제학과 교수
  • 양도세 1600억 새달 조기환급

    국세청은 1600억원 규모의 양도소득세 환급금을 오는 4월 말까지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번 환급은 지난해 12월 세법 개정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1월1일부터 소급 적용된다.국세청은 통상 납세자는 5월 확정신고를 통해 8월 말까지 이미 신고 납부한 양도세를 돌려받을 수 있지만, 어려운 경제 여건을 고려해 경정청구나 별도 신고 없이 양도세를 환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환급 유형은 8년간 자경농지에 대한 양도세 감면 한도 확대(1억원→2억원), 비사업용 토지(정부 수용분) 중과 제외 요건 확대(10년→5년) 등이다. 국세청은 자동응답전화(ARS)나 금융기관의 자동입출금기(ATM)를 통해 세금을 환급하지 않으므로 전화 금융사기에 속지 않도록 납세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양도세 환급 4월말로 앞당겨…모두 1600억원 격

     오는 8월 말로 예정된 양도세 환급이 4월 말로 앞당겨 실시된다고 이데일리가 9일 보도했다.  국세청은 오는 4월 말까지 총 2만명을 대상으로 양도세 1600억원을 환급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당초 양도세 환급은 납세자가 5월 확정신고를 하고 8월 말에 이뤄질 예정이었다.  국세청은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하고 납세협력 비용을 줄이기 위해 경정 청구나 별도의 신고 없이 양도세를 4월 말까지 환급하기로 했다.  환급대상자 및 환급세액은 주소지 관할 세무서에 4월 말까지 개별 통보된다. 환급액은 납세자 계좌에 직접 이체되거나, 우체국에서 현금으로 교환할 수 있는 ‘국세환급금통지서‘ 형태로 발송된다.  국세청 이정길 재산세 과장은 “이번 환급으로 작년에 농지를 양도한 농민과 토지수용자 등의 세부담이 다소나마 완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윤증현 경제팀 한달 성적표 시위대 경찰 폭행 뒤 훔친 카드로 박연차 기내난동 재판에도 수뇌부 개입 임금동결 3년땐 10년 뒤 퇴직금 어떻게 ’바비 인형’ 사람이라면 살 집 로또 5장 중복당첨 ‘기막힌 행운’ 클린턴 장관 번역 실수에 앗차차  
  • [전국플러스] 광주, 하반기부터 농지임대수탁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는 8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관내 농지도 올 하반기부터 임대수탁이 가능해져 매년 임대수탁비 30억여원과 경영이양 직불보조금을 받는다고 밝혔다. 1988년 광주시에 편입된 광산구는 농촌지역이 많지만 농어촌정비법에 따라 임대수탁 농지 지역에서 제외돼 불편을 겪었다. 그러나 농지관리기금법 시행령 등이 바뀌어 임대수탁이 가능해졌다. 농지 임대수탁이란 농어촌공사에 농지를 맡기면 임대료를 받고, 또 농사를 짓기 원하면 농사를 지을 수도 있다. 농지 주인이 8년 이상 땅을 맡기면 양도소득세 감면과 양도 차액의 60%가 아닌 9~36%만 낸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농외소득 3700만원 넘으면 쌀 소득보전 직불금 못받아

    농업 이외 분야에서 번 소득이 3700만원이 넘는 사람은 쌀 소득보전 직불금을 받지 못하게 될 전망이다.5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쌀 소득 등의 보전에 관한 법률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이같은 내용의 시행령·시행규칙을 마련해 이달 중 입법예고할 계획이다.농식품부는 쌀 직불금을 받을 수 있는 농지 면적의 상한을 개인은 30㏊, 농업법인은 50㏊로 입법예고하기로 했다. 이 경우 개인은 30㏊보다 넓은 땅에서 농사를 짓더라도 30㏊까지에 대해서만 직불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농식품부는 그러나 입법예고 과정에서 소득이나 면적 상한 기준이 너무 높아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 많을 경우 이를 더 낮출 계획이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전여옥의원 폭행 동영상 공개 곤란”

    “전여옥의원 폭행 동영상 공개 곤란”

    ‘관직운(運)의 사나이’ 강희락 경찰청장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도 거뜬히 넘겼다.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인사청문회의 초점은 대부분 강 후보자에게서 벗어나 있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은 용산 참사 이후 경찰의 대응 문제에 초점을 맞췄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벌어진 같은 당 전여옥 의원의 폭행 사건에 집중했다. 용산 참사와 관련, 강 후보자는 “용산 참사는 폭력행위에 대한 정당한 법 집행이었지만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법과 원칙이 제대로 서 경찰의 공권력을 회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 의원 폭행사건에 대해서는 진상규명을 약속했다. 한나라당 신지호 의원이 “가해자가 전 의원을 폭행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전 의원이 자해를 했다는 것이냐.”고 묻자 강 후보자는 “다친 위치를 보면 그런 것 같지는 않다.”고 답했다. 민주당 강기정 의원이 증거물로 확보된 당시 동영상의 공개를 요청하자 “수사 중이라 동영상 공개는 곤란하다.”고 난색을 표했다. 이와 관련해 논란이 되고 있는 동의대 사건 민주화 보상심의 재심에 대해서는 “피해 경찰과 유족들의 명예가 회복되도록 재평가돼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유정 의원은 강 후보자 소유의 농지에 대해 부친이 쌀 직불금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휴경지에 보상금을 신청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강 후보자는 “휴경한 일이 없다.”면서 “행정상의 문제로 농지 원부가 정확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은 김석기 전 경찰청장 내정자의 낙마로 침체된 경찰의 사기 진작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고 민주당은 공권력의 사용에 신중할 것을 촉구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농업 보조금 없애고 기업농 육성

    뉴질랜드를 방문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이 3일 “잘사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농업 개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함에 따라 향후 정부의 농업개혁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대통령이 뉴질랜드와 네덜란드를 농업개혁의 사례로 든 점은 농업개혁의 핵심 골격이 이들 농업선진국을 모델로 할 것임을 시사한다. 두 나라 농업 개혁의 공통점은 보조금 철폐 등을 통해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핵심 수출산업으로 키웠다는 점이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뉴질랜드는 상업농 중심의 농축산물 수출국이다. 생산량의 80% 이상이 수출된다. 2005년 기준 농축산물 수출액이 143억달러로 전체 국가 수출액의 65%를 차지했다. 뉴질랜드 농업 개혁의 핵심은 정부의 각종 보조금을 없애고 농업에 시장 원리를 도입했다는 점이다. 농산물에 대한 수출 보조를 삭감하고 비농산물 수입 관세도 대폭 낮췄다. 회생이 어려운 농가는 농지를 포기하는 대가로 부채 원금을 탕감해 주고 이주비용을 지원하는 ‘퇴출 프로그램’까지 운영됐다. 그 결과 농업 매출액에서 생산자 보조가 차지하는 비율은 86년 20%에서 89년엔 3%로 크게 낮아졌다. 한국은 63%에 달한다. 이를 통해 낙농인 단체인 폰테라, 키위 생산자 단체인 제스프리 등은 세계적인 농기업이 됐다. 네덜란드는 미국, 프랑스에 이어 세계 3위의 농산물 수출국이다. 농업무역 흑자 규모는 세계 2위다. 농산물 수출액은 우리의 25배가 넘는 582억 달러에 달한다. 이들 국가의 농업 정책은 지난 1월 농식품부가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 제출한 ‘농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 상당수 반영돼 있다. 기업농 전환, 생산자 조직의 규모화, 대기업의 양돈·양계업 진출 허용, 보조금 일몰제를 통한 축소 등이 그 예다. 그러나 뉴질랜드·네덜란드는 우리와 달리 기업농 중심이다. 네덜란드의 가구당 경지 면적은 23.9㏊로 한국(1.45㏊)의 16배다. 뉴질랜드 총 농가 숫자는 6만 7000호로 124만 가구인 우리나라의 20분의 1 정도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영세농에 대한 보조금을 당장 없애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면서 “교육 연구 시스템을 잘 갖추고, 개혁 과정에서 밀려난 농가에 대한 소득 보전과 복지 혜택을 확충하면서 이들 사례를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세차게 흔들리는 전북 ‘공항의 꿈’

    세차게 흔들리는 전북 ‘공항의 꿈’

    전북의 숙원인 공항건설이 벽에 부딪혔다. 전북에서 공항건설은 그간 정치인들이 선거공약으로 내걸면서 도민들에게 꿈을 부풀렸다 물거품처럼 사라진 대표적 비운(悲運)의 사업이다. 2일 전북도에 따르면 김제공항 건설사업이 부지 매입까지 마쳤지만 백지화 수순을 밟고 있다. 덩달아 군산공항 확장도 여의치 않다. 두 공항 사업 모두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며 전북도와 도민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다. ●390억 투입 김제공항 세금 낭비 대표 사례 김제공항 건설사업은 19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한 이후 지난해까지 12년째 ‘추진 중’이었다 최근 백지화됐다. 김제공항 건설사업에는 부지매입과 사무실 축조 등으로 그동안 480억원이 들어갔지만 결국 없었던 일이 되고 말았다. 첫 삽도 뜨지 못하고 막을 내린 이 사업은 세금 낭비의 대표적 사례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전북도의 행정력 낭비도 엄청나다. 2001년 11월부터 2006년 8월까지 4년10개월 동안 김제공항건설지원사업소를 설치해 부지매입 등을 지원했던 터다. 390억원을 들여 매입한 153만 5000㎡ 공항부지는 배추밭으로 변했다. 공항부지 관리권을 갖고 있는 서울지방항공청은 공사가 중단되자 2006년부터 지역 농민들에게 빌려주고 있다. 농지 임대료로 매년 1억 7000여만원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투입한 예산을 감안할 때 금리에도 미치지 못한다. 김제공항사업이 중단된 것은 당시 건설교통부에 대한 감사원 감사에서 지적됐기 때문이다. 감사원은 1998년 3월과 2003년 9월 김제공항 건설은 항공수요와 경제적 타당성을 재검토, 공사 착공시기를 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서해안고속도로, 호남고속철도 등 육상 교통체계가 변화됐음에도 불구하고 항공수요 조사가 지나치게 부풀려진 것으로 꼬집었다. 전북도는 김제공항 백지화에 대한 대안으로 군산공항 확장사업을 제시했다. 미공군 기지로 사용되는 군산공항에 활주로 1개를 새로 만들어 국제공항기능을 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사업비는 2000억원 정도로 추정됐다. 군산공항 확장은 새만금지구와 가깝고 부지매입도 필요 없어 중앙정부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명박 대통령도 인수위 시절과 지난해 5월 전북을 방문한 자리에서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보였던 사업이다. 그러나 최근 이 사업 역시 순탄하지 않을 조짐이다. 군산공항 확장 용역기관인 교통연구원은 전북의 항공수요가 부족해 국제선 추진이 우려된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4단계 수요예측 방법으로 도출한 군산~서울간 잠재수요는 대략 20만명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항공수요를 조사한 결과 62%는 잠재수요가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전문가 “새만금 완공 전 국제선 취항 불가능” 군산~제주 노선도 2001년 이후 승객이 계속 감소해 지난해는 10만명에 미치지 못했다. 전북지역 승객들이 제주도를 갈 때 군산공항을 선택할 확률도 72.4%에 지나지 않았다. 나머지 27.5%는 전남 무안공항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됐다.국제선 여객수요도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국제선 승객의 1.2%만 군산공항을 선택할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의 92%는 새만금 완공 이전에는 항공사의 국제선 취항이 가능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반면 전북도는 “교통연구원의 용역은 전북에 불리한 지역총생산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부정적인 결과가 나왔다.”며 새로운 방식으로 수요 조사를 다시 해줄 것을 요구했다. 도는 우선 새만금 방조제 관광수요가 2010년이면 한해 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최근 3년간 대기업 등 1800개 기업이 입주해 새로운 항공수요가 창출됐고 혁신도시, 기업도시, 태권도 공원이 조성되면 잠재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이라며 공항 조기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세계 태권도인들의 성지가 될 무주 태권도공원만 한해 260만명이 찾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김제공항 부지를 어떤 용도로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활주로 부지 길이가 2.6㎞이지만 폭이 넓은 곳은 800m, 좁은 곳은 350m에 지나지 않아 산업단지나 골프장 용지 등으로도 활용하기 힘든 실정이다. 국토해양부와 전북발전연구원은 5월까지 김제공항부지 활용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기고] 사회안전망 사각지대의 농촌노인/이동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기고] 사회안전망 사각지대의 농촌노인/이동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할머니는 평생 농사일에 파묻혀 살아온 자신의 처지를 하소연하고 있다. 여든을 바라보는 할아버지는 불편한 다리에도 불구하고 땅을 기어 다니며 콩밭을 매고, 풀을 베면서 소보다 더 열심히 일을 한다. 깡마른 다리에 새카맣게 그을린 얼굴, 연신 거친 숨을 몰아쉬며 허공을 바라보는 초점 잃은 눈길에는 평생 고단한 농사꾼으로 살아온 인생의 허탈함과 쓸쓸함이 진하게 배어 있다. 개봉 한 달 만에 7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워낭소리’의 주요 장면들이다. 사람들은 이 영화를 보며 소와 할아버지가 배려하며 살아가는 삶의 자세와 농약을 치지 않고 손으로 농사를 짓는 우직한 농사 방법에 감명을 받고, 혹은 머잖아 사라져 버릴 풍경, 어릴 적 고향 생각과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울었다고 한다. 온 세상이 시장질서와 경쟁력 강화만이 살길이라는데 늙고 병들어 도무지 세태를 따라갈 능력이 없는 늙은 소와 노인의 삶이 이토록 가슴 울리는 이유는 그것뿐일까? 대부분의 농촌 노인들은 해방 전후의 어려운 시절에 태어나 제대로 먹지도, 입지도 못한 채 농사 짓고 자식 키우는 데 헌신한 사람들이다. 6·25전쟁 때는 나라를 지키고, 산림녹화와 새마을운동을 하면서 국민을 먹여 살린 일꾼이지만 오늘날 이들의 생활은 암담하기조차 하다. 비료·농약 값은 천장 높은 줄 모르게 뛰고 값비싼 농기계는 구입할 엄두도 못 내는데, 그렇다고 평생을 지켜온 농토를 팔 수도 없다. 경제가 어려우니 자식들에게 손을 벌리기도 쉽지 않다. 영화에서 그렇게 타박을 주었지만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더라도 도시의 자식들한테는 가지 않겠다는 할머니의 넋두리가 농촌 노인의 막막한 신세를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2005년 농업총조사 결과에 의하면 65세 이상 가구가 55만호, 가구원은 120만명 정도인데, 주인공 또래인 75살이 넘은 가구도 12만 3979호에 25만 5219명이나 된다. 문제는 이들을 방치해 두고서는 농업구조개선도, 선진복지국가 건설도 어렵다는 점이다.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나 경영이양직불제도, 농업인 국민연금보험료 지원 등의 사회안전망이 있지만, 그나마 농지라는 재산이 있다고 적용대상에서 제외되기 십상이라니 실제로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예를 들어 빈곤인구 대비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수급인구는 대도시가 93.5%, 중소도시는 66.3%인 데 비해 농어촌은 48.6%로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나이 들어 농사 짓는 것이 힘들어도 다른 수입원이 없으니, 부득이 농사를 움켜쥐고 있을 수밖에 없고, 결과적으로 규모 확대를 통한 농업의 경쟁력 강화는 풀기 어려운 숙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2·3차 산업과 결합하여 새로운 활로를 찾으려 애쓰고 있다. 이와 같은 노력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구조개선에서 탈락하는 중소농, 고령화된 농업인에게 보람과 긍지, 그리고 실질적인 사회안전망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 된다. 지역농협이 나서서 힘든 일을 대행해 준다든지, 임대주택을 지어 편안히 지낼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또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와 경영이양직불제도 등 기왕의 사회보장제도와 지원책을 더욱 정비한다면 보다 단단한 고령 농업인의 복지대책을 마련할 수도 있을 것이다. ‘워낭소리’가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는 지난 산업화 과정에서 가정과 국가 발전에 헌신적으로 기여해온 농촌 노인들을 이렇게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깨우침이다. 농촌에 노인들이 살고 있다는 것 자체가 식량안보와 국토보전 이상의 의미, 즉 노인복지와 일자리 창출, 나아가 효를 바탕으로 하는 우리 전통문화의 뿌리를 지키는 일이 아닌가? 이동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진도 갯벌복원 주민 반발 ‘암초’

    진도 갯벌복원 주민 반발 ‘암초’

    개펄의 생태적·경제적 가치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간척지를 복원하려는 ‘역(逆)간척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구체적 계획없이 일을 벌이다가 주민 반발과 예산문제 등에 막혀 추진이 쉽지 않아 보인다. 국내 최초의 역간척 대상지로 떠오른 전남 진도군 지산면 소포리 주민들은 17일 “정부가 주도적으로 사업에 참여하고, 간척지에 대한 보상이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사업에 동의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또 전북 고창, 전남 순천·진도가 올해 국토해양부의 역간척 사업 대상지로 포함된 사실이 확인됐다. 그러나 주민 의견 수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데다 관련 자치단체도 역간척의 실효성에 대한 확신이 없어 사업 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진도군은 역간척 사업의 준비 단계인 주민 의견수렴 등 어떠한 절차적 협의 요청도 국토해양부로부터 받지 못했다. 군 관계자는 “국토부 실무진이 최근 전화로 고군면 오류리 습지보호사업비 1억원을 역간척 타당성 용역비로 사용해 달라고 말했을 뿐”이라며 “이 사업에 대해 아는 게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주민 50여명은 최근 마을회관에서 연 회의에서 “간척지 전체를 복원하는 것도 아니고, 사업의 기대 효과도 변변찮다.”며 반대했다. 또 이런 사실을 진도군에 전달했다. 박금영(68) 소포리 이장은 “이 사업을 정부가 주도적으로 시행하고 간척지 전체를 현금으로 사들이면 고려해 볼 수 있다는 게 현재 주민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진도군 관계자는 “역간척을 통해 환경을 되살리고, 주민소득 증대도 꾀한다는 사업 의도에 대해서는 찬성한다.”며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민과의 합의이고, 주민이 반대하는 사업은 군 입장에서도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소포리는 국토부가 방조제를 허물어 112만㎡의 간척지에 바닷물을 다시 끌어들이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곳 대상지는 원래 개펄이었던 곳으로 농지확보를 위해 1963년 새마을운동으로 시작해 1977년 7월 길이 580m의 방조제를 완공, 논으로 바꿨다. 방조제 쌓기에 참여한 주민 54명이 간척지 주인으로, 여태까지 벼농사를 짓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귀농도 경쟁시대

    “도시 생활을 청산하고 농촌에 정착하고 싶습니다. 빈집과 농지가격을 알려 주세요.” 전북 완주군 도시농업계에는 요즘 귀농에 관한 전화가 하루 대여섯 건씩 걸려 온다. 고창·진안 등 전북의 시·군에도 전화·인터넷을 통해 귀농 문의 사례가 급증했다. 전남, 경남북, 충남북도 마찬가지다. 귀농으로 이어진 사례가 늘면서 귀농대열 합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실제로 전북 고창군이 고창읍 월곡리에서 귀농자를 위한 뉴타운 100가구를 분양한 결과 550가구가 몰려 5.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전북 진안군에만 올 들어 귀농을 신청한 사람도 40명을 웃돌았다. 지난해 도시에서 전남도로 보금자리를 옮긴 이들은 1129명이나 된다. 또 퇴직 이후 언제까지 귀농하겠다며 일정을 구체적으로 밝힌 사람은 3599명이었다. 지난 한 달 300여명이 이주 희망자로 접수됐다. 이같은 귀농 행렬은 경기 침체로 직장을 잃거나 사업에 실패한 ‘신(新)빈곤층’이 늘면서 농촌으로 돌아오려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귀농 인구가 늘어나는 것은 농촌에서도 잘살 수 있다는 희망이 엿보이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많다. 예전에는 농촌 ‘밥벌이’가 쉽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농촌에서도 땀흘린 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자치단체들은 ‘돌아오는 농촌’을 만들겠다며 귀농자지원 조례 등으로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영농정착금, 농지구입자금, 출산장려금 등은 전국 대부분의 농어촌 자치단체들이 기본적으로 지원한다. 전북 완주군은 지난해 6월 귀농자 지원 조례를 만들었다. 55세 미만 2인 이상 가족이 귀농하면 빈집 매입, 수리 경비와 농지 임차료의 절반을 지원해 준다. 이사비와 교육훈련비도 대준다. 고창군은 귀농자를 위한 영농정착금으로 500만원을 지원하고, 농지구입자금 5000만원을 연리 2%로 융자해 준다. 시골에 땅을 사서 들어오면 일단 각종 정부혜택을 받을 수 있다. 농어촌진흥기금은 개인에게 1억원(연리 2%), 법인에게 2억원을 빌려 준다. 전남의 경우 이주자가 55세 이하이고 시골 빈집을 사면 도가 300만원, 시·군이 200만원을 지원한다. 여기에 농업인 자녀는 학자금을 면제받고, 도내 군 단위 고교에 진학할 경우 대학입시 때 농어촌특례입학과 기회균등선발, 지역균형선발 등의 혜택을 받는다. 전국종합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그린벨트 추가해제 건의

    그린벨트 추가해제 건의

    광역시장협의회(회장 박성효 대전시장)는 17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추가해제 확대와 시내버스 준공영제 국비지원 확대 등 9건의 공통 현안을 국가균형발전계획에 적극 반영해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광역시장협의회는 이날 오후 서울 프라자호텔 회의실에서 박성효 대전, 박맹우 울산, 허남식 부산, 김범일 대구, 안상수 인천시장, 최종만 광주 행정부시장, 최상철 국가균형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협의회를 갖고 공통현안의 조기 해결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논의된 공통현안은 ▲개발제한구역 추가해제 및 권한위임 ▲광역시내 노후산업단지 재정비 지원 ▲광역시내 일반국도·소방도로 사업비 국비지원 확대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 국비지원 확대 ▲학교용지 확보 및 경비부담 제도 개선 ▲지하철 무임제 시행 손실분 보전 ▲광역시내 기업도시 개발 허용 등이다. 협의회는 또 광역시 농지전용 협의권한 확대와 환경관련 각종 부담금 제도 개선 등 신규 공통 과제 2건도 이날 국가균형발전계획에 반영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들은 “가용용지가 없는 광역시의 경우 개발제한구역이 산업단지 조성 등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해제총량의 범위를 현행 10~30%에서 30~50%로 확대해야 한다.”면서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지역여건 변화에 신속·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조정가능지역 해제 권한을 시·도지사에게 위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에 따른 재정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현행 9%의 국비지원을 50% 이상으로 확대하고, 기업도시 개발 허용과 관련해서는 개발구역 지정대상에 광역시의 구(區)를 포함하는 것은 물론 면적기준도 330만㎡에서 100만㎡로 조정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앞서 박성효 대전시장은 6대 광역시장의 서명이 담긴 대정부 공동건의안을 지난 1월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전달, 현재 소관부처별로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광역시장협의회는 공통사항에 대한 상호 협력과 공동대응, 발전 등을 위해 지난해 12월26일 대전시청에서 창립식을 갖고 출범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간통죄 국민의 이불 속 보는 것”

    “간통죄 국민의 이불 속 보는 것”

    신영철 대법관 후보자는 10일 국회 인사청문특위에서 열린 인사청문회를 통해 사형제 및 간통죄 폐지, 흉악범 얼굴 공개 등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현안에 대해 소신을 뚜렷하게 밝혔다. 신 후보자는 사형제 폐지론과 관련해 “사형 판결이 확정되면 집행하는 게 맞다는 게 원칙”이라고 밝혔다. 신 후보자는 “법철학적으로 접근하면 반문명적 성격 때문에 언젠가는 사형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보지만 지금이 그때인지는 확신을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흉악범의 얼굴 공개 논란과 관련, “개인의 프라이버시 보호와 국민의 알권리라는 공공의 이익이 충돌하는 지점”이라고 전제한 뒤 “공공의 이익이 큰 경우 공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간통죄 폐지 문제에 대해서는 “위헌이라고까지 할 수 없으나 국민의 사생활이나 이불 속까지 들여다보는 것은 문제”라면서 “간통죄는 폐지를 생각해야 할 단계”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MB악법’으로 규정한 일명 떼법방지법(불법집단행위에 대한 집단소송법)과 관련해서는 “입법부가 판단할 문제지만 법이 도입되면 실무적으로 법원에서 일하기에 애로가 많을 것 같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검찰의 용산참사 수사에 대해서는 “참사의 원인과 책임자 처벌 문제가 법원으로 넘어오게 된 만큼 성급하게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전제한 뒤 “법치주의란 민주주의를 꽃피우기 위한 기초로, 법치주의로 가야 한다는 원칙은 양보할 수 없지만 너무 냉정한 법치주의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또 미네르바의 구속적부심이 기각된 것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는 “사이버 언론의 영향력이 커진 만큼 그에 맞춰 책임도 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판사가 보여준 게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 한편 신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지난 1988년 충북 옥천 소재 땅 1959㎡를 명의신탁 형태로 매입한 것과 관련, “어머니 묏자리를 위한 것이었지만 외견상 부적절한 측면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청문회를 준비하며 많이 반성했다.”고 답했다. 신 후보자는 2001년 충남 공주 소재 논 4162㎡를 부친에게 증여받을 당시, 농지법은 자경목적일 때만 증여가 가능하도록 돼 있는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에 대해 “아버지가 하신 일이라 잘 몰랐고, 아버지가 계속 농사를 지었기 때문에 부자 간이라 괜찮으려니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소득이 있는 부친을 부양가족으로 신고, 소득공제를 받은 것에 대해서는 “규정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부적절하게 공제받은 것 같다. 적절히 상의해 반환하는 방법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CIA도 비전문가 국장… 정치개입 없을 것”

    “CIA도 비전문가 국장… 정치개입 없을 것”

    국회 정보위원회는 10일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용산 참사 책임론과 도덕성, 국가 정보기관 수장으로서의 자질을 집중 점검했다. 민주당은 용산 참사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이었던 원 후보자를 상대로 정치적 책임을 추궁한 반면 한나라당은 이를 야당의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 반면 이날 새롭게 제기된 경기 포천 지역의 농지 위장매입 의혹과 강남 아파트 5차례 미등기 전매에 따른 탈루 의혹은 인사청문회를 한차례 통과한 경험이 있어 비교적 흠결이 적다고 평가받던 원 후보자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원 후보자의 부인과 누나가 함께 매입한 포천 농지를 누나 이름으로만 등기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포천 땅은) 전답으로 외지인이 살 수 없다.”면서 “농지법 위반, 부동산 실명거래법 위반, 공직자로서 허위 재산등록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국토정보시스템상에 1999년 5월 원 후보자의 부인 등 2명이 포천 땅을 8000만원에 매입한 기록이 있지만 등기는 같은 해 7월19일 원 후보자의 누나 이름으로만 돼 있었다. 박 의원은 또 “1979년 서초동 모 아파트로 이사한 뒤 4년 남짓 동안 모두 다섯 차례 아파트를 사고팔았지만 한 차례도 등기를 하지 않았다.”면서 “미등기 전매로 양도소득세를 탈루한 게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원 후보자는 “(포천 땅은) 인사청문을 준비하면서 처음 들은 얘기다. 집사람은 계약을 한 적도 없고 이와 전혀 관계 없다.”고 부인했다가 다시 “누나가 채무관계에 의해 소유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강남 아파트 미등기에 대해선 “당시 구획정리가 끝나지 않아 등기할 수 없었다.”고 답했다. 용산 참사에 대한 원 후보자의 정치적 책임을 묻는 목소리도 높았다. 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행안부 장관은 경찰을 지휘감독할 책임이 있다.”면서 “원 후보자가 정치적 책임을 지는 게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정부조직법상 체계를 보면 국세청장과 경찰청장이 소속 장관의 지휘를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권한을 행사하도록 돼 있다.”고 반박했다. 청와대 비서실장 출신인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상식적으로 원 후보자는 용산 참사 당시 보고를 받았을 것”이라고 추궁했지만 원 후보자는 보고 받은 사실이 없다며 “장관이 직접 지휘하지 않은 만큼 책임론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정보분야 비전문가인 원 후보자의 자질을 놓고도 공방을 벌였지만 원 후보자는 “미국 CIA에도 비전문가 출신 국장이 임명된 바 있다.”면서 “대통령이 국정원을 개혁할 적임자로 생각한 것 같다.”고 받아넘겼다. 원 후보자는 국정원의 정치개입 논란에 대해선 “(개입을) 안 한다.”고 답했다. 오상도 김지훈기자 sdoh@seoul.co.kr
  • [인사]

    ■민주평통 사무처 ◇서기관 승진 △남부지역과 배태운 ■기획재정부 ◇교육 파견 △국방대 하성 남봉현△중앙공무원교육원 황문연 곽범국△외교안보연구원 김정운 ■문화체육관광부 ◇전보 <고위공무원>△주미대사관 공사(문화홍보담당) 남진수<과장급>△문화정책과장 김영산△오사카문화원장 김종호△국립중앙도서관 자료관리부장 직무대리 신현태△〃 주제정보과장 여위숙△〃 정보화담당관 이수은 ■지식경제부 ◇과장급 △실물경제종합지원단 김기준△기획재정담당관 정동창△창의혁신〃 김성열△규제개혁법무〃 박동일<과장>△산업경제정책 문승욱△산업환경 김대자△유통물류 김종호△산업기술개발 정동희△산업기술정보협력 장금영△산업기술기반팀장 박재영△지역산업 나승식△지방기업종합지원팀장 정승희△산업융합정책 허남용△소프트웨어진흥 이상진△디자인브랜드 진종욱△정보통신총괄 서석진△정보통신산업 양병내△기계항공시스템 이재홍△미래생활섬유 장석구△ 무역진흥 김선민△아주협력 이승렬△중러협력 안병화△투자정책 김병수△투자유치 정대진△해외투자 김도균△방사성폐기물 정해권△기후변화정책팀장 여한구△전력산업 이호준△에너지안전 김무홍△자원개발총괄 이병철<전기위원회 사무국>△전력시장과장 유동주△경쟁기획〃 천영길<지역특화발전특구기획단>△특구운영1과장 이장훈<경제자유구역기획단>△교육의료팀장 제경희△관광투자〃 김남영<기술표준원>△전기통신제품안전과장 윤종욱△안전관리〃 박인규△계량측정제도〃 김익수△문화서비스표준〃 이봉락△신기술인증지원〃 정의식△화학세라믹표준〃 주소령<군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장 손경윤 ■국토해양부 ◇승진 △항공안전본부 공항시설기획관 유인상◇승진 파견△외교안보연구원 글로벌리더십과정 최정호△중앙공무원교육원 고위정책과정 김한영◇전보△정책기획관 윤학배△자동차정책기획단장 박종흠◇파견△국무총리실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 심동현△2012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문해남◇교육파견△국방대 안보과정 김병수 선원표△중앙공무원교육원 고위정책과정 이명노△세종연구소 국정과제연수과정 정광용 김성제△통일교육원 통일미래지도자과정 박노종△외교안보연구원 글로벌리더십과정 김영복 ■국세청 ◇복수직 4급 전보 <국세청> △법규과 김용철△심사1과 이재우<서울지방국세청>△납세자보호담당관실 이동열△운영지원과 정재수△징세과 민주원△법무1과 홍정표△법무2과 박석찬△법인세과 문희철△조사1국 조사2과 장경상△〃 조사3과 김인권△조사2국 조사1과 안덕수△〃 조사3국 조사1과 윤봉환△〃 조사3과 김동훈△〃 조사4과 김성준△국제조사3과 이동운<중부지방국세청>△납세자보호담당관실 주광열△전산관리과장 김규성△조사1국 조사2과 고광남△〃 조사2과 정희상△조사2국 조사2과 신희철<대전지방국세청>△감사관 손남수△납세자보호담당관 임동현△법무과장 주을규<광주지방국세청>△감사관 이준일△징세과장 박용남△조사2국 조사2과장 이주한<대구지방국세청>△납세자보호담당관 최병문<부산지방국세청>△납세자보호담당관 이인수△법무과장 하영남<국세청>△국세청 곽길수 김상수 ■조달청 ◇고위공무원 전보 △부산지방청장 이태원△중앙공무원교육원 교육파견 김재호 ■방위사업청 ◇신규 임용 △감사관 이세도 ■특허청 △특허심판원 심판장 신진균 ■식품의약품안전청 ◇과장 △식품오염물질 최동미△용기포장 김동술△신종유해물질 김소희△영양평가 박혜경△식품첨가물 이영자 ■해양경찰청 ◇서기관급 전보 <본청>△방제기획과장 김상운△기동방제〃 김영환△연구개발센터장 강대위<동해지방해양경찰청>△해양오염방제과장 김두호<서해지방해양경찰청>△해양오염방제과장 이상은◇서기관급 승진 <본청>△예방지도과장 정연부 ■한국농어촌공사 ◇상임이사 <본부이사> △지역개발 한상우△유지관리 최현순△농지은행·경영지원 이종원△새만금 류재헌 ■인천국제공항공사 ◇전보 <교육파견>△세종연구소 국정과제 연수과정 이광수△국방대 안보과정 김창기 ■신문발전위원회 ◇위원 신학림 ■수협중앙회 ◇부장 승진 △비서실장 박승묵△개인고객부장 어준선◇부장 전보△어업정보통신본부장 이규상△조합감사실장 송기춘△연수원장 장두시△자금부장 김진배△리스크관리〃 임동홍△서울중부기업금융센터장 이재헌△기업구조개선지원단 부단장 조택수△충청지역금융본부장 도광식△전남〃 이길동◇지역금융본부장 전보△경인 이우재△강원 장재연△경북 정문기△제주 채종익◇팀장 승진△공제보험 영업지원팀장 김재완△공제보험 영업추진〃 주선평△조합금융리스크관리〃 박현호△경북공제보험지부장 정상길△정보통신기획팀장 김용균△개인고객 고객개발〃 이재문△금융기획부 임동훈△원주지점장 강석두△진주〃 김성완△대한체육회출장소장 이미혜△여수엑스포조직위원회〃 문복일◇팀장급 전보△홍보실장 허은△수산발전기금사무국장 양동욱△기획관리 대외협력역 문경화△회원지원팀장 남상종△기금관리〃 양해광△어촌지원단장 양운직△회원경영지원단 T/F팀 오준영 표응식△상호금융 여신관리팀장 이재빈△상호금융 수신지원〃 최수용△공제기획〃 이영준△공제심사〃 김현수△정책보험〃 문진호△강원공제보험지부장 탁무열△전북〃 김영남△전남동부〃 홍철기△전남서부〃 이준서△부산〃 김성훈△인천어업정보통신국장 오군수△조합감사 일반감사팀장 한철희△연수원 부원장 임정배△수산경제연구원 〃 김병욱△감사실 일상감사팀장 김진균△감사실 일상감사1〃 최학기△금융기획 전략기획〃 정철균△개인고객전략〃 이정재△전자금융〃 이윤구△카드사업〃 박석주△여신관리〃 서영창△신용리스크〃 허석△자금운용지원〃 한상훈△금융기획 채널전략〃 엄용수△수산금융지원〃 송은용△개인심사〃 윤석우△신용평가〃 최민성△개인고객 제휴사업〃 금창윤△기업고객 외환사업〃 김근수△기업심사〃 이선호△전산정보 수신〃 신종철△전산정보 외환카드〃 김형중△전산정보 정보지원〃 김재현△리스크관리〃 도문옥◇지점장 전보△가락시장 김완수△구리시장 임동배△길동 조광래△노량진수산시장 김영갑△대림동 김학우△동대문 박장환△동여의도 김범진△신촌 주성윤△안양역 김형락△암사역 이요섭△여의도 최정수△역촌동 임영철△의정부 윤종원△춘천 이원식△청주 윤규원△서부시장 김을묵△남대구 김시억△대구 민원기△동대문지점 부지점장 안경선△서초동지점 〃 백경현△여의도지점 〃 이귀복△경인지역금융본부 부본부장 김태기△충청지역금융본부 〃 임세기△서부기업금융센터 RM 김광찬△쌍문동 박상우△울산 박영주△감천항 문기성△영도 이문재△삼성동 최형록△가좌 강창석△용문역 이승재△서울중부기업금융센터 RM 안성임△성남 박서연△장안평 조정호△전주 진상섭△일도 장문호△부산신항만출장소장 성기철 ■우리투자증권 ◇그룹장 <전보>△ECM 문영태<신규>△Advisory 박종욱 ■알리안츠GI자산운용 ◇승진 △전무 경광현△상무 곽기영△이사 김한준△리테일주식운용팀장 김한 ■바이엘쉐링제약 △특수치료제사업부 총책임자 문희석 ■대우인터내셔널 ◇승진 △부사장 마영남△전무 김익 김홍기 노종기 박성현 박정환 윤석환 이준호△상무 고재린 김정한 남철순 노병인 원유준 이용석 이웅섭 이호영 정탁 정기섭 정지영 ■한화손해보험 ◇임원 이동 △업무담당 장성치△경영기획담당 박용남△법인영업총괄 겸 법인1사업부장 이계연△법인마케팅담당 겸 법인2사업부장 이강만 ■레인콤 ◇승진 <부사장>△영업부문장 기성호<상무>△상품기획부문장 임지택<이사>△인사지원팀장 한성렬△아이리버차이나 중국물자관리팀장 이인호 ■㈜HMX 동아TV △대표이사 사장 장윤영△부사장 신현상
  • 광역 시·도 접경지 마구잡이개발 신음

    광역 시·도 접경지 마구잡이개발 신음

    광역 시·도 접경지역이 마구잡이 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숙박과 각종 생산 시설이 급속히 밀려드는 까닭이다. 접경지는 지자체들의 ‘세수 확충’, 개발업체들의 ‘투자’, 주민들의 ‘개발 욕구’ 등의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져 난개발의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합법적 절차를 앞세운 산림·농지·그린벨트 훼손으로 환경이 파괴되고, 인접 지자체들 간의 갈등도 일으키고 있다. ●울주·양산 경계 배내골 숙박시설 난립 울산과 경북의 경계인 경주시 양남면 신대리 뒷산 일대. 개발 바람에 편승한 전원주택단지 건축공사가 한창이다. 산 중턱 곳곳에는 석축을 쌓은 뒤 흙을 다지는 부지조성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버스조차 다니지 않는 산골의 개발은 울산권에 위치한 마우나오션리조트(골프장 운영)와 경주 양남 해안을 연결하는 2차선 도로 개설이 본격화되면서 시작됐다. 신대리 일대에는 지난 2년간 37건의 건축 허가가 날 정도로 개발 열풍이 불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전원주택이나 펜션은 별도의 허가없이 주택허가만으로 건축이 가능하다.”면서 “산지라도 관련부서에서 협의만 해 주면 건축허가를 승인한다.”고 말했다. 또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배내골’(울산 울주~경남 양산)은 불과 몇년새 펜션과 음식점 등 수백개의 숙박시설이 난립하면서 ‘계곡 속 숙박단지’로 변모했다. 울주군과 양산시는 산악관광자원 개발계획을 수립하지 않은 채 건축허가를 무분별하게 승인하면서 마구잡이 개발을 초래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양산·울산시 용당산업단지 싸고 마찰 접경지 개발은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지자체들간의 갈등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실례로 양산시는 울산시민의 식수원인 회야댐 상류 8.2㎞ 지점인 웅상읍 서창동에 43만 6000㎡ 규모의 ‘용당지방산업단지’(지도)를 조성할 계획이다. 다음달 사업자 선정을 시작으로 연내 모든 행정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울산시는 “울산 상수원 수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회야댐 상류에 용당산단이 들어서면 식수원 오염이 불가피하다.”며 철회를 강력 요구하고 있다. 울산 T개발은 울주군 두서면 활천리 일대 120만 9000㎡ 규모의 산업단지 개발을 추진 중이다. 경주 식수원 상류에 위치해 경주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또 울산과 밀양은 가지산~천황산 구간에 추진 중인 ‘풍력발전단지’(5만 600㎾급) 조성사업과 관련, 찬성과 반대의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밀양시는 원활한 전력수급과 발전시설 설치에 따른 인센티브 등을 고려해 적극적인 반면, 울산은 피해를 우려해 산림전용 허가를 내 주지 않을 방침이다. 접경지는 도심과 주거지역에 비해 민원발생 우려가 낮고, 부지매입 비용이 저렴하다. 또 개발행위 절차 등이 비교적 간편해 난개발의 사각지대로 전락하고 있다. ●웰빙편승 전원개발사업도 산림훼손 지자체는 도심 기피기설을 민원 부담이 적은 접경지에 설치해 민원 발생을 줄이고, 부족한 세수를 확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개발사업을 선호하고 있다. 또 새 정부의 인허가 절차 간소화 정책도 마구잡이 개발의 원인이 되고 있다. 웰빙 바람에 편승한 전원개발사업도 산림을 훼손하고 있다. 접경지 주민들은 “변두리 산골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전혀 변한 게 없고, 행정기관의 무관심도 여전하다.”면서 “무엇이든 들어와 개발되고, 돈이 되면 반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광역 시·도 접경지역의 효율적인 관리와 마구잡이 개발을 막기 위한 ‘광역 협의체’ 구성을 서둘러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석택 울산발전연구원 도시환경실장은 “관련 지자체가 참여하는 ‘광역 협의체’를 구성, 협의해야 접경지의 마구잡이 개발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글 사진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2009 녹색성장 비전] 3. 독일 운터하힝과 제주 지열 프로젝트

    [2009 녹색성장 비전] 3. 독일 운터하힝과 제주 지열 프로젝트

    │운터하힝(독일) 이도운특파원│“독일에서는 지열 발전이 불가능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운터하힝이 해냈습니다.”독일 남부의 중심도시 뮌헨에서 아우토반(고속도로)을 타고 남쪽으로 12㎞쯤 달리면 운터하힝 이라는 인구 2만의 작은 도시가 나온다. 넓다란 농지로 둘러싸인 지역이다. 아우토반을 빠져나와 운터하힝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지열발전소가 자리잡고 있었다. 3층 건물 정도의 작은 크기인 데다가 발전소로 보기에는 너무 깔끔해서 무심코 지나쳐 버린 뒤 차를 되돌려야 했다. 발전소의 책임자는 운터하힝 시장을 두번이나 지낸 어윈 크나펙 소장이다. 크나펙 소장은 서울에서 온 기자에게 “운터하힝시는 1990년부터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강조하는 것으로 말문을 열었다. 이를 위해 태양광과 태양열 발전기를 설치하고, 공공기관과 주택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데도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안정적으로 전력과 난방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는 지열뿐이라고 운터하힝시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이같은 결정에 대부분의 에너지 전문가들은 반대했다. 지열 개발은 아이슬란드나 아시아, 중남미 지역의 화산지대에나 적합한 기술이라는 주장이었다. ●2004년 건립 시작 그러나 운터하힝시는 2004년 지열발전소 건설을 결정했다. 시가 100% 출자한 운터하힝 지열(Geothermie Unterhaching)이라는 회사도 설립했다. 시의 이같은 결정에는 그해 발표된 독일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차액 제도가 큰 영향을 끼쳤다. 운터하힝은 알프스 산맥의 끝자락이 이어지는 지역이다. 다행히 사암(砂岩) 지역이어서 땅을 파고 들어가기 쉬웠고, 시험 시추 결과 3000m를 파 내려가면 122도의 물이 초당 150ℓ씩 생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불충분했다. 일상적인 기압에서 물이 100도를 넘으면 끓으면서 수증기를 발생시키지만 발전기의 터빈을 힘차게 돌리려면 더 높은 온도, 더 높은 압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채택한 것이 러시아의 과학자 알렉산더 칼리나가 발명한 칼리나 순환(Kalina Cycle) 방식이었다. 칼리나 방식은 물에 암모니아를 섞는다. 암모니아의 비등점은 70도 정도여서 100도보다 낮은 온도에서도 수증기를 만든다. 운터하힝 지열 발전소는 2개의 시추공을 뚫었다. 하나는 뜨거운 지하의 물을 끓어올리는 생산정, 또 하나는 발전과 난방에 사용해 온도가 낮아진 물을 지하로 되돌리는 주입정이다. 생산정은 발전소 옆에, 주입정은 4㎞ 떨어진 곳에 있다. 주입정으로 들어간 물이 지하 대수층에서 다시 뜨거워진 뒤 생산정으로 올라온다. ●우리 돈 36만원이면 겨울 한철 뜨끈 운터하힝 지열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주민들은 당 0.15유로를 지불하고 사용한다. 정부 보조금 때문에 기존 전기 가격과 비슷하다. 난방은 3300가구에 공급된다. 한 가구당 겨울철 난방비가 200유로 정도로 석유 보일러를 쓰는 것보다 싼 편이라고 크나펙 소장은 말했다. 또 지열 발전으로 연간 3만~4만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한 것으로 평가된다. 운터하힝 프로젝트에 투입된 자금은 8000만유로(약 1500억원). 운터하힝시와 정부 보조금 및 지급보증, 은행 여신으로 충당됐다. 크나펙 소장은 지열 발전이 아직까지는 민간사업만으로는 수익을 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운터하힝시는 현재의 발전소에서 자동차로 30분쯤 떨어진 곳에 제2 지열 발전소를 건설중이다. 나지막한 야산과 농지가 만나는 지점에 자리잡은 공사장은 한창 작업중인데도 별다른 소음을 내지 않았다. 에너지 개발업체 GFZ의 시추담당 엔지니어인 베른하르드 프리베델 현장소장은 “도심에서도 시추가 가능한 최첨단 공법(InnovaRig)을 사용중”이라고 말했다. 이 공법의 주요한 특징 가운데 하나는 두 개의 시추공이 8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는 점. 프리베델 소장은 두 개의 시추공이 지하 160m 지점부터 서로 반대 방향으로 휘어지도록 파들어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 지하 3864㎞에서 두 시추공의 거리가 2.5㎞까지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 공법으로 4㎞에 이르는 시추공 사이의 파이프 라인이 필요없어지고, 관리도 쉽다고 프리베델 소장은 말했다. 프리베델 소장은 운터하힝 지열 발전소의 성공으로 현재 남부 독일에서 15개 정도의 지열발전소가 추진 중이고 5개의 발전소가 추가로 구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dawn@seoul.co.kr
  • 방조제 허물어 간척지를 다시 갯벌로

    방조제를 허물어 간척지 논을 다시 갯벌로 복원하는 역(逆)간척 사업이 추진된다. 8일 전남 진도군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최근 진도 소포리 대흥포 방파제 안쪽 논 112만㎡를 갯벌 복원 시범지역으로 선정하고 진도군청과 함께 협의체 구성을 시작했다. 사업대상지는 애초 갯벌이었으나 1956년 길이 590m의 방조제가 축조되면서 논으로 변했었다. 국토부와 진도군은 이달 중 군수 등 군청직원 3명, 주민 3명, 전문가 3명, 시민단체 인사 2명 등으로 구성된 갯벌복원화 협의체를 구성해 3월에 사업대상지를 확정한다. 또 갯벌복원 타당성 조사를 4월12일까지 끝내고 복원 방식과 예산 등을 구체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진도군은 “예전에는 농업이 가장 귀했지만 지금은 농업인구가 노령화되면서 벼농사를 지속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논 소유주들이 갯벌을 복원해 생태관광단지로 만들어 달라고 요청해 사업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사업이 시작되면 농지 소유주들은 대상지 선정에서부터 복원의 전 과정에 참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복원 후 발생하는 이익에 대한 권리도 갖게 된다. 땅을 팔고자 하는 농민은 정부에 매매를 요구할 수 있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간척 사업을 담당하는 자연환경국민신탁에 소유권을 이양한 뒤 복원기간에 농업 포기로 인한 수익을 보전받을 수 있다. 박연수 진도군수는 “논 소유주 80여명이 갯벌 복원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어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진도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구조조정 기업 매각 토지 稅감면

    경제 위기를 맞아 기업이 구조조정 등을 위해 비(非)사업용 토지를 팔 때 내야 하는 양도소득세 부담이 대폭 줄어든다. 또 영세 음식점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기 위해 식재료(농수산물) 구입 부분에 대해 적용하는 일률적인 세금 감면액이 현행 106분의6(5.7%)에서 108분의8(7.4%)로 확대된다. 기획재정부는 소득세법·법인세법 등 16개 세법의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하고 이달 중 시행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정부는 기업 구조조정 촉진과 경제 살리기를 위해 세금이 중과(重課)되는 비사업용 토지의 범위를 대폭 줄여 세 부담을 낮춰 주기로 했다. 현재 비사업용 토지를 팔 경우 개인은 60%의 양도세율이 적용되고, 법인은 법인세와는 별도로 30%의 세율로 추가 과세하고 있다. 중과 대상에서 제외되면 개인은 6~35%, 법인은 11%(2억원 이하) 또는 22%(2억원 초과)의 일반세율이 각각 적용된다. 정부는 ▲기업 구조조정촉진법에 따라 경영 정상화 계획 약정을 맺고 양도하는 토지 ▲채권은행협의회 운영 협약에 따라 특별약정을 맺고 양도하는 토지 ▲금융위원회 등으로부터 적기시정조치를 받고 매각하는 토지 등은 비사업용 토지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대한주택보증이 환매조건부로 취득한 미분양주택이나 정부가 배정한 간척지를 취득해 실제 자경한 농지, 한국원자력연구원 시험농장용 토지 등을 양도할 경우에도 세금을 중과하지 않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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