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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무단 형질변경 보상 기준 엄격해야

    전국 10개 광역시·도에서 추진 중인 혁신도시 건설사업이 무단으로 형질변경된 토지의 보상문제로 차질을 빚고 있다고 한다. 중앙토지수용위원회가 지난 6월 전용 허가없이 임야를 논밭으로 개간한 경우 임야로 보상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임야를 논밭으로 무단 형질변경했더라도 논밭으로 인정되면 토지보상가가 5배가량 높아지고 농업손실 보상금도 받을 수 있다. 그동안 정부가 농지법에 의거해 법적 지목에 상관없이 무단 형질변경 임야도 농지로 보상했던 점을 감안하면 토지 소유자들의 반발이 터무니없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우리는 과거의 잘못된 기준을 계속 적용해 달라는 요구를 더 이상 수용해선 안 된다고 본다. 지금까지 개발사업이 이뤄지는 곳마다 토지보상금을 노린 투기꾼과 묘목 이식 등 각종 탈법이 기승을 부린 것은 허술한 보상기준과 지자체 공무원들의 온정주의적인 행정이 한몫했다. 그 결과 소중한 혈세가 낭비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토지보상비 상승은 기업들의 입주 기피와 경쟁력 약화로 귀결됐다. 잘못된 토지보상 기준이 지역균형개발을 좀먹는 악순환을 초래한 것이다. 따라서 무단 형질변경된 토지의 수용가 기준을 법적 지목으로 정한 토지수용위의 결정은 반드시 정착되어야 한다. 그러자면 ‘좋은 게 좋다’는 식의 지자체 공무원들의 자세부터 바뀌어야 한다. 자신의 주머니에서 보상금이 지급된다면 그렇게 하겠는가. 나라의 곳간을 지킨다는 자세로 부당한 민원에 대해서는 적극 대처하기 바란다.
  • 혁신도시 10곳 땅 매입 ‘삐끗’

    혁신도시 10곳 땅 매입 ‘삐끗’

    전국 10개 지역에서 추진 중인 혁신도시 건설사업이 임야에서 논밭으로 (불법) 형질변경된 토지의 보상문제로 암초에 부닥쳤다. 중앙토지수용위원회가 지난 6월 전용 허가없이 임야를 논밭으로 개간한 토지를 임야로 보상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산지는 농지 전용허가를 받지 않아도 3년 이상 경작하면 농지로 간주해 보상을 받았다. 벌써 토지 소유주의 반발이 감지되지만 관련 부처와 지자체들은 입장 정리도 못하고 있어 코앞에 다가선 토지 매입 작업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논밭의 보상가는 임야에 비해 5배 높다. ●사업면적의 9.19% 규모 2일 토지수용위에 따르면 임야를 허가 없이 농지로 경작하고 있는 토지는 10개 혁신도시 사업면적 4399만 1000㎡의 9.19%인 404만 6429㎡(2180필지)에 이른다. 전북 혁신도시의 경우 사업지구내 무단경작 면적은 175만 7245㎡(814필지)다. 전체 사업부지 1014만 9000㎡의 17.31%나 된다. 이들 토지가 임야로 보상되면 토지가격을 낮게 평가받고 농업 손실 보상도 받지 못한다. 전북도 혁신도시추진사업단 장남수 팀장은 “무단 경작토지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주민들이 집단 반발하면 감정평가, 물건조사 저지로 이어져 사업 추진에 막대한 차질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는 “무단 경작토지도 농지가로 보상해 줄 것을 건설교통부 등에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혁신도시는 사업부지 면적의 13.53%인 37만 7919㎡(156필지), 광주·전남 혁신도시는 9.8% 71만 4839㎡(603필지)가 무단경작 임야다. 경남도 무단 경작토지 비율은 9.01%인 36만 6353㎡(140필지)이다. 경북과 충북은 사업부지 가운데 각각 4.07%,4.09%가 무단 경작토지다. ●농지법과 상충 지자체와 농민들은 무단 경작토지도 농지로 간주하는 농지법 적용을 주장하며 종전과 같은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농지법 제2조 1항은 농지란 전·답, 과수원, 이밖에 법적 지목을 불문하고 실제로 농작물 경작지 또는 다년생식물 재배지로 이용되는 토지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는 국가와 자치단체들이 그동안 무단 경작토지를 농지로 보고 보상해준 근거이다. 그러나 지난 6월 열린 제6차 중앙토지수용위는 산지전용 허가를 받지 않고 농작물을 경작한 토지는 불법 형질변경 토지이므로 임야로 평가·보상하는 것이 적정하다는 결정했다. 지자체와 토지주들은 중앙토지수용위의 결정이 농지법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또 건교부의 토지보상업무 처리지침에 경과 규정을 둬 혁신도시는 이번 결정을 적용하지 않도록 해줄 것도 요구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무단 경작토지는 협의 매수가 안돼 토지수용을 해야 하는 상황일 경우에 한해 임야로 평가하고 협의매수가 이루어지면 농지로 평가·보상해 줄 것을 건설교통부에 건의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李의 두형 땅60만㎡ 보유 논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의 가족과 관련된 부동산 의혹이 또다시 불거졌다. 이 후보의 큰형 이상은(74)씨와 둘째형 이상득(72) 국회부의장이 전국 18곳에 각각 50만 6845㎡와 10만 2819㎡ 등 총 60만 9664㎡의 땅을 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9일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씨 형제가 갖고 있는 이천군 일대 땅 54만 4526㎡ 중 48만 6023㎡는 1972∼73년에 집중적으로 매입됐다. 현대전자의 전신인 국도건설이 인근 부발음 아미리 땅을 대량으로 매입하기 직전이다. 이 과정에서 이 부의장은 부인 최모씨 명의로 72년부터 86년까지 호법면 일대 논, 밭 6만 3655㎡를 샀다. 최씨는 외지인의 논, 밭 매입을 금지하고 있는 농지법을 피하기 위해 이천시 호법면 송갈리 산34로 주소를 옮기기도 했다. 이상은씨는 2004년에 이천 땅 전부를 자신의 아들이 아닌 이 부의장의 장남 지형씨에게 양도했다. 이 부의장측은 “이명박 후보 아버지와 상은씨가 73년 낙농 육성정책에 따라 이천군으로부터 불하받아 산 땅이며 팔아 이득 본 게 전혀 없다.”면서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 팔리지 않자 동생 아들인 지형씨에게 증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은씨가 77년에 산 제주 서귀포시 상효동 과수원 6013㎡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다.78년 중문관광단지 개발이 시작되면서 1년 만에 땅값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또한 90년대 말까지 이 땅의 관리비를 동생인 이상득 부의장이 내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이 부의장측은 “80년대 말 큰형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어 지원한 것뿐”이라며 “지원액도 매월 25만원에서 50만원 정도였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상은씨는 87년에 이명박 후보의 처남인 김재정씨와 함께 도곡동 땅을 사들이고 현재 다스의 전신인 대부기공을 설립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재경부 선정 8개 지역특구 탐방] (4) 부산 기장 미역·다시마

    [재경부 선정 8개 지역특구 탐방] (4) 부산 기장 미역·다시마

    부산 기장군의 특산품인 기장미역과 다시마의 옛 명성을 되살리는 사업이 본격화된다. 기장군은 26일 기장읍 대변리 등 연안일대 16만 8755㎡가 ‘기장미역 다시마 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기장미역과 다시마를 명품화시켜 어가 소득을 증대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들 특구지역에는 2001년까지 국비 23억 8500만원, 시비 19억 6800만원, 군비 28억 1000만원, 민자 33억 3300만원 등 모두 104억 9600만원이 투입돼 미역 다시마 산업의 진흥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추진된다. 특화사업은 ▲해조류 제품개발 사업 ▲수산 종묘 배양장 건립 ▲수산물 판매장 설치▲외국인 고용자 숙소건립 ▲기장 미역 다시마축제 활성화 ▲기장 미역 다시마 체험마을 조성 등 모두 6개 사업이다. 해조류 제품 개발사업에는 62억원의 예산이 지원되며 6개의 수산물 가공공장에서 품질 및 포장, 디자인개발, 제품 규격화 작업 등이 추진된다. 또 새로운 종묘개발을 위한 수산종묘배양장(사업비 12억 2600만원)건립 사업도 2009년부터 추진된다. 관광객들이 직접 미역 등을 채취하고 말리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기장미역 다시마 체험마을(사업비 15억 5500만원)과 수산물 판매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밖에 내년부터 기장미역과 다시마 홍보를 위한 ‘미역·다시마 축제’행사도 열 계획이다. 한편 특구 지정으로 인해 광고물표시금지 지역 규제와 농지법이 완화되고 식품표시제 기준의 제정권한이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기장군으로 넘어오는 등 부차적인 혜택도 입게 됐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에서는 기장 미역·다시마의 우수성을 알리는 광고물 설치는 물론 건조장 확보에 제약을 받았던 어민들이 인근 유휴지 등에서도 미역을 말릴 수 있게 됐다. 기장군은 특구사업 지정이 마무리되는 2001년에는 3만 884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생산 및 부가가치 효과가 139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장군은 지난해 11월 기장 미역·다시마의 인지도가 갈수록 떨어지고 생산량도 줄어들자 조선시대 진상품이었던 옛 명성을 되살리기 위해 특구 지정신청을 했다. 최현돌 기장군수는 “특구 지정으로 기장 미역·다시마를 명품 브랜드화해 지역경제를 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인천시­농림부 ‘농지부담금’ 법정다툼

    인천시는 농림부가 경제자유구역에 부과한 거액의 농지보전부담금이 부당하다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특히 시는 경제자유구역에 부과하는 농지보전부담금 등의 각종 개발부담금이 경제자유구역 개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주장하는 상황이어서 소송 결과가 주목된다. 인천시는 지난 3월 농림부가 경제자유구역인 청라지구 내에 들어설 예정인 ‘GM대우 R&D시설’이 농지 16만 1000평을 훼손하는 데 따른 농지보전부담금 52억 3000만원을 시에 부과하자 지난 19일 농림부를 상대로 한 ‘농지보전부담금부과 취소청구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다.시는 해당시설이 자동차 연구 등을 위한 공공시설로, 현행 농지법 시행령상 ‘공공시설을 조성하면 농지조성비를 면제 또는 감면받을 수 있다.’는 조항을 들어 행정심판을 제기했으나 지난 9월 기각됐다. 이에 불복한 시는 시 입장에선 처음으로 중앙부처를 상대로 한 행정소송에 나서게 됐다. 시 관계자는 “중앙부처를 상대로 한 소송이라 부담이 되지만 전문가 의견과 내부검토 결과 농림부 처분이 법 규정을 잘못 적용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돼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말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미니태양광발전소 순천 농어가에 새 수입원으로

    추적추적 비가 흩뿌리는 날에도 쉼없이 전기를 생산한다. 짙은 회색빛 구름 속을 헤집고 나온 한줄기 빛만 있다면 발전이 가능하다. 무궁무진한 태양빛이 이제 농·어촌의 새로운 돈벌이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름아닌 미니 태양광발전소이다.6일 전남 순천만이 한눈에 들어오는 순천시 별량면 동송·두고·학산리 일대 벌판. 일사량이 전국 최고라는 이곳 논과 갈대밭 사이사이 6개의 태양광 발전소가 돈을 만들어 내고 있다. # 태양빛이 돈이다 순천 토박이인 박희종(52·순천시 연향동)씨는 지난달 16일 한국전력과 15년동안 전기를 납품하는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나서 싱글벙글이다. 그는 “35가구가 1달동안 쓸 수 있는 시간당 100㎾ 전기를 생산, 한전에 ㎾당 719원 40전에 팔아 다달이 900여만원을 벌게 됐다.”고 웃었다. 그는 이 돈에서 매달 이자 110만원을 빼면 관리비가 한푼도 들지 않아 대출원금 상환기간 전인 5년동안 나머지 790만원을 고스란히 벌게 된다. 박씨가 투자한 돈은 900여평 땅값 1000여만원을 포함해 3억여원. 발빠른 정보 덕에 그는 에너지관리공단의 자금추천서를 받아 시설자금(담보제공) 전액을 금융기관에서 빌렸다. 변동금리이지만 연리 3.9%,5년거치 10년 분할상환의 좋은 조건이다. 박씨는 “태양광 발전소는 초기 시설투자비가 많이 들지만 판매·수금·경상비 걱정이 없는 아주 매력적인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 농·어촌 수익사업으로 태양광 발전소는 20년동안 부품 수리비나 관리비 등 경상비가 ‘0원’이다. 핵심부품인 집열판(가로 155㎝, 세로 80㎝)은 장당 120만∼130만원이지만 한번 설치하면 고장없이 쓸 수 있는 반영구성 제품이다. 설령 고장이 나더라도 시공사에서 공짜로 바꿔준다. 또 컴퓨터로 전력생산량과 고장여부 등이 자동으로 점검돼 발전소 관리는 집 안방에서 한다. 그래서 노인층이 많은 농·어촌 마을에서 공동 수익사업으로 투자해 볼 만하다. 발전소 부지는 마을 앞 논밭이나 야산 등 태양이 잘 드는 곳이면 된다. 태양빛을 모아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집열판은 해 그림자가 가리지 않도록 정남향으로 고정하면 된다. 요즘에는 해를 따라 집열판이 움직이는 단축형이나 양축형이 발전량이 많아 인기다. 집열판은 높이 150㎝에 30도 각도로 세우는 단순한 공사로 3개월이면 마무리된다. 상대적으로 낙후되고 노인인구가 많은 전남 서·남해안 지역은 일사량이 전국 평균보다 10%이상 많아 태양광 발전소의 최적지로 꼽힌다. 바닷바람은 태양광 발전시설의 온도를 20도 안팎으로 유지시켜 발전효율을 극대화시킨다. 그래서 전국 태양광 발전량의 90%가량이 전남지역에서 생산된다. 그러나 불합리한 법규와 시설자금 대출시 막대한 담보요구 등이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가로막고 있다. 농지법상 농업진흥구역이나 국토이용에 관한 법률상 수자원보호구역에는 태양광 발전소가 들어서지 못한다. 글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태양광 발전이란 태양광 발전소는 태양빛을 모으는 집열판(태양전지)을 통해 열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고 다시 인버터 장치를 통해 교류를 직류로 전환해 한전에 납품한다. 전기성질이 다른 반도체의 광전효과를 이용하는 단순한 방식으로 고장이 거의 없다. 반면 태양열 발전소는 물을 끓여 증기터빈을 돌린다. 현재 국내에서 생산중인 태양광 발전량은 2489㎾로 이 가운데 전남이 2181㎾로 전체의 87.0%를 차지한다.
  • [생각나눔] 무허가 시설물 거주자 전입 허용 공방

    무허가 시설물이라 하더라도 오랫동안 살았다면 행정기관은 주민등록 전입을 허용해야 한다? 국가인권위원회와 지방자치단체가 무허가 시설물에 살고있는 사람의 주민등록 전입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인권위는 인권보호 차원에서 주민의 전입허용을 권고하나 지자체는 불법 조장 및 투기세력의 위장전입 가능성 차단을 위해 허용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9일 무허가 시설물이라 하더라도 장기간 실제 거주한 주민에게 주민등록 전입을 허용해야 한다고 서울 서초구청장에게 권고했다. 인권위는 지난 3월 윤모(49)씨가 “1985년부터 서초구 내곡동에 비닐하우스를 짓고 살았는데 서초구청이 수차례 전입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아 인권을 침해당했다.”며 진정한 사건을 조사하고 ‘주민등록법에 따라 전입을 허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주민등록법에 ▲30일 이상 거주할 목적으로 관할 안에 주소 또는 거소를 가진 이를 등록해야 한다는 규정(6조)과 ▲거주지가 적법한 건축물이어야 한다는 요건이 없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또 윤씨는 비닐하우스에서 전기, 전화, 가스, 수도 등 주거 제반시설을 갖추고 20년 이상 실제로 살아온 사실이 확인됐는데, 전입 불허로 실제 주소와 주민등록상 주소가 달라 불편을 겪는 등 헌법에 보장된 행복추구권을 침해당했다고 인권위는 덧붙였다. 그러나 서초구청은 인권위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거용지가 아닌 곳에 건물을 짓고 사는 것을 인정하면 불법을 방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이유에서다. 아무 곳에서나 오래 살기만 하면 주거지로 인정받는다는 선례를 남길 수 없다는 판단도 깔려있다. 서초구청은 불허의 근거로 ‘지방자치단체의 종합적 판단에 따라 전입 거부를 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례를 제시했다. 자치행정과 담당자는 “윤씨의 비닐하우스는 개발제한구역 농지에 있는 불법 건축물로 철거 대상”이라면서 “주민등록법만을 따지면 인권위 권고에 일리가 있지만 농지법, 공원녹지법에 따르면 주거지로 인정할 수 없다. 대법원 판례에도 자치단체가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입 허가를 결정토록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개발 이익을 얻으려 허위 전입을 하려는 투기 세력 견제를 위한 조치로도 볼 수 있다. 구청측은 “미개발지가 개발지로 바뀔 때 전입이 되어있으면 입주권 획득이 유리해진다. 다른 구청도 이 때문에 불법 주거지에 대한 전입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경제정책 돋보기] ‘돼지고기 수급 안정대책’ 추진

    [경제정책 돋보기] ‘돼지고기 수급 안정대책’ 추진

    내년부터 신고 등 간단한 절차만으로도 농지에 축사 설치가 가능하도록 규제가 완화된다. 또 중소규모 농가들이 공동으로 분뇨처리회사를 설립해 운영하도록 지원하는 ‘분뇨공동처리시설 지원사업’이 도입되며, 가축분뇨처리시설 지원금 한도액도 대폭 늘어난다. 농림부는 9일 양돈 농가의 경쟁력 약화에 따른 돼지고기 수급 불안 등을 막기 위해 이같은 개선 방안을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축사 신축이 어려워 폐업이 늘고, 사육장 밀도가 높아져 폐사율이 증가하면서 돼기고기 가격 폭등 사태가 되풀이된다는 판단에서다. ●축사 부족이 돼지값 폭등 원인 최근 삽겹살이 ‘금(金)겹살’로 불릴 정도로 돼지고기 값이 치솟고 있다.9일 현재 돼지 정육 소비자 가격은 1㎏당 1만 5000원을 웃돈다. 산지에서 돼지 한마리(100㎏)는 30만원 이상에 팔린다.6개월전에 비해 5만원 이상 올랐고,1년전 이맘때와 비교해도 1만원 이상 오른 가격이다. 돼지값 폭등은 ‘연중 행사’처럼 돼버렸지만, 최근 더욱 빈번해지고 있다. 가격 폭등의 주 원인은 출하량 부족이다. 돼지가 비좁은 축사에서 사육되면서 소모성 질환 등 각종 질병에 걸려 폐사하는 경우가 늘기 때문이다. 농림부에 따르면 지난 2002년부터 돼지 사육 두수는 900만마리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양돈 농가수가 계속 줄어들면서 가구당 평균 마릿수는 2002년 515마리에서 현재 790마리로 증가했다. 폐사된 돼지는 2002년 38만 7000마리에서 현재 63만마리 수준으로 급증했다. 가구당 폐사율은 30%를 넘는다. ●“규제 심해 축사 개·보수 엄두 못내” 하지만 축사 신축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까다로운 규제와 지역 주민들의 ‘님비현상’ 때문이다. 현행 농지법 시행령은 축사를 농업용 시설로 인정하지 않는다. 때문에 농지(농업진흥지역) 안에 축사를 지으려면 읍·면 지역의 농지관리위원회로부터 동의서를 받은 뒤 시장·군수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농민들은 허가를 받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토로한다. 경기도 양돈협회 김건호(55) 회장은 “대부분 지역의 농지관리위원회에서 “‘우리 지역은 안 된다.’며 동의서를 발급해 주지 않는다.”면서 “악취나 오염이 심해 축사를 개·보수하려 해도 돼지를 잠시 옮길 만한 부지조차 찾지 못해 양돈 사업 자체를 포기하는 사례도 많다.”고 호소했다. 분뇨처리시설 마련에 대한 지원도 제자리걸음이다. 양돈 농가들은 “물가 상승률 반영없이 10년째 같은 금액”이라면서 “상환 여부와 관계없이 지원 받은 한도액만 따지다 보니 정작 필요할 때 추가 지원이 안 된다.”고 말한다. 농림사업시행지침에 따라 지난 96년부터 축사 1㎡당 7만 4000원이 지원된다. 한도액은 단독 시설은 3억원, 공동시설은 15억원으로 제한돼 있다. 정부는 돼지 폐사율을 줄이기 위해 일정 면적당 사육 마릿수를 줄이면 직불금을 주는 친환경직불제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600여 농가만 참여해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정부는 이런 점을 감안, 축사 신축을 늘리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틀기로 했다. 가축질병과 환경오염, 지역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농지에 대한 축사 진입 규제 완화가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설명이다. 농림부 고위관계자는 “농지 전용 절차를 현행 2단계에서 1단계로, 또는 신고만으로 가능하도록 농지법 시행령 등을 바꿔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쌀이 과잉 생산되고 있어 휴경 논 등에 축사 신축을 허가하고 그 조건으로 주변에 조사료 등 퇴비 활용 작물을 심어 민가와 거리를 유지하도록 할 방침”이라면서 “농지 수요와 분뇨 처리는 물론 민원 문제도 해결해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림부는 오는 2020년쯤 20만㏊ 정도의 여유농지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분뇨공동처리회사 설립 지원 분뇨처리 지원 방식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시설 마련 자금이 부족한 농가들끼리 공동으로 분뇨를 처리하도록 도와주는 방안이다. 구체적인 모델은 일본의 사례를 벤치마킹할 것을 검토 중이다. 우선 2000마리 미만의 중소규모 농가 15∼20개가 한 그룹으로 모여 자금을 모아 유한회사를 만들도록 지원한다. 관련 시설은 농협이 무상으로 빌려주며, 회사는 분뇨를 수거해가고 퇴비나 액비로 만들어 과수·작물 농가에 제공해 운영 비용을 충당한다. 농민들이 직원으로 고용돼 일자리 창출도 꾀할 수 있다. 농림부 관계자는 “내년부터 4개 지역을 선정해 60∼80농가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에 들어가고,2008년부터 본격 시행할 방침”이라면서 “내년도 집행분으로 60억원의 예산을 요구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농림부는 분뇨처리지원금의 한도도 개별 농가 지원금의 경우 현행 3억원에서 5억원 가까이로 높이고, 일정 금액을 갚으면 추가로 지원해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농업 희망을 쏜다] (7) 특화된 마케팅으로 틈새시장 공략

    [농업 희망을 쏜다] (7) 특화된 마케팅으로 틈새시장 공략

    일에 열정을 가진 사람을 ‘쟁이’, 일을 소중히 지키는 사람을 ‘지기’로 부르곤 한다. 경기도 광주시 초월면의 한 농원에서 만난 새싹채소 재배회사 ‘건강나라’의 한경희(44) 대표는 ‘쟁이’와 ‘지기’에 딱 맞는 농군이다. 아무도 가려 하지 않는 힘겨운 길을 개척해 그만의 ‘블루오션’을 일궜다.“누가 새싹을 먹겠느냐.”는 주변의 비아냥을 틈새시장을 개척하는 아이디어로 소화, 새싹채소의 대중화에 성공했다. 그는 “생각이 바뀌면 보이는 게 많고 할 일도 많아진다.”고 말했다. ●“농업은 머리좋은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다?” 19살 때인 1981년 농사일에 뛰어들었다. 대학 입시에 실패해 재수를 할 때였다. 그러던 중 고향인 경기도 광주에서 쌀농사를 짓던 아버님의 말씀이 그의 인생을 바꿨다.“농업은 머리가 좋은 사람이 하지 않으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 “할 일 없으면 농사나 지으라.”는 세간의 말과는 너무나 달랐다. 대학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농사일에서 최고 엘리트가 되겠다는 다짐을 하곤 아버지로부터 돈을 빌려 소 5마리를 길렀다. 일단 ‘축산업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각오였다. 소의 질병을 직접 치료할 만큼 숱한 연구를 거듭했다. 소의 숫자가 불어나면서 가축분뇨 처리가 늘 골칫거리가 됐다. 하지만 곧 거꾸로 생각했다. 남보다 퇴비를 많이 가진 것은 기회이며 채소를 재배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고 여겼다.88년부터는 채소에 필요한 양분을 수용액으로 공급하는 ‘양액재배’에 뛰어들었고 91년부터는 하우스 농법을 이용해 오이 등을 생산했다. ●‘보고 먹는 채소’에 승산을 걸었다 한 대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유리 하우스’에서 채소를 기르기로 했다.93년 네덜란드와 덴마크 등 선진 농업국을 견학할 때 얻은 아이디어에서 착안했다.“그곳은 우리와 차원이 달랐죠. 규모만도 60만평이나 됐고요, 더 놀라운 것은 농장 소유주가 직접 호미를 잡더군요. 젊은 여성 농업인도 많았죠.” 귀국길에 그는 안정된 생산능력과 판로를 찾아야만 농사일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 즉각 일반 비닐하우스를 유리로 된 자동화 온실로 바꿨다. 새로운 모험은 2003년 싱싱함을 통째로 먹는 ‘새싹채소’ 재배로 이어졌다. 호텔 등에서 고급요리 장식용으로 ‘용꽃’을 사용하지만 대부분 버리는 게 관례였다. “요리를 장식해 눈요기도 되고 먹을수도 있는, 한마디로 ‘보고 먹는 채소’를 공급하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줄기에서 이파리까지 통째로 먹을 수 있어 영양에도 좋고 보기에도 예쁜 채소를 생산하기로 했다. 특히 웰빙 추세에 맞춰 새싹채소에 주안점을 뒀다. ●1% ‘귀족 마케팅’으로 시장을 개척한다 15㎝ 크기의 상추를 7㎝로 작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 특급호텔에선 반응이 괜찮았다. 이어 고소득 전문직의 까다로운 입맛을 겨냥, ‘초미니 비타민’,‘미니 비트’,‘항암초’ 등 1∼2㎝ 크기의 새싹채소를 재배했다. 일단 ‘누가 먹을까’부터 고민했다. 그리고 특별한 맛과 행복감을 느끼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결과는 “대한민국의 1%만 먹이자.”는 ‘귀족 마케팅’으로 이어졌다. 특히 최고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공급량의 120%를 생산해서 품질이 나쁜 20%는 과감히 버리는 전략을 세웠다. 특급호텔과 백화점 물량을 구별하는 ‘플래툰 시스템’도 채택했다. 현재 호텔에 들어가는 장식용 새싹채소와 백화점에서 유통되는 식용 새싹채소의 매출 비율은 50대 50 정도다.“동대문 시장과 유명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의 눈높이가 다르듯 채소시장도 마찬가지이죠.”고객의 신뢰가 쌓이자 호텔이 먼저 찾았다. 지난해 매출은 7억원, 올해 목표는 40억∼50억원이다. ●부단한 발품과 연구개발 시장진입에 성공한 것은 끊임없이 발품을 판 땀의 산물이다. 그는 호텔을 일일이 돌아다니며 주방장에게 새싹채소 조리법을 알려줬다. 거래처가 불만을 표시하면 2시간 이내에 제품을 바꿔주는 ‘24시간 콜센터’를 운영했다. 그는 최근 바쁜 농사일 속에서도 경영학과 원예학 등을 공부, 석사학위까지 땄다.“미래의 농업은 생산·유통·가공 단계가 모두 결합된 ‘7차산업’이 돼야 합니다. 농업인들도 관련 지식을 충분히 알아야 합니다.”. 요즘에는 ‘종자 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해 초 라오스에 40만평 규모의 시험 재배지를 조성, 새싹채소 연구와 신품종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향후 중국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새싹채소 사업을 모방한 경쟁 업체가 속속 생겨나면서 직원들에게는 연구하는 자세를 가지라고 독려하고 있다. 신입사원 모집에 ‘대학졸업’을 조건으로 내건 것은 호텔 주방장 앞에서 우리 채소를 당당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판단해서다.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백화점 옷을 사 입히고 이름표도 달게 했다. 가장 이상적인 농업은 농장에 손님이 직접 찾아와 채소 등을 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먹고 자는’ 시설이 함께 마련돼야 하지만 현행 농지법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성취감은 성공한 뒤에 맛봐야 더욱 크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사무실에는 “계곡에서 많은 것을 보려는 사람은 정상에서 볼 게 별로 없다.”는 문구가 걸려 있다. 경기도 광주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건강나라’ 성공요인 분석 국내 신선채소 시장은 재배농가의 과열 경쟁으로 ‘고노동 저수익’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건강나라는 새싹채소라는 신제품을 개발, 고소득층과 고급호텔을 대상으로 한 ‘명품 마케팅’을 통해 사실상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 채소시장은 많은 노동력이 투입되는데다 치열한 경쟁과 공급 과다로 해마다 가격 폭락이라는 악순환을 거듭했다. 특히 제품과 품질, 생산자들 사이에 차별화가 이뤄지지 않아 급변하는 소비자 요구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 또한 채소 시장은 중간상들이 부가가치를 챙기는 열악한 유통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건강나라는 시장을 세분화해 새로운 틈새 시장을 찾고 이에 맞는 새로운 제품으로 접근했다. 고소득층 소비자의 독특한 수요에 맞춤형으로 화답한 것이다. 이를 위해 120% 생산해 20%를 폐기하는 고도의 품질관리, 차별화된 유통정보의 확보, 새로운 시장접근을 위한 소비자 분석과 계획영농 실현을 통해 명품 이미지를 쌓았다. 주요 공급자인 고급호텔 조리사와 정보를 교환하고 신상품과 새로운 조리법 등을 무상으로 공급, 소비자와 생산자를 잇는 마케팅 전략도 유효했다.24시간 콜센터를 운영한 것은 일반 농가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서비스의 차별화로 볼 수 있다. 15년간에 걸친 채소재배 기술을 활용한 신제품 개발과 소비자에 대한 접근성, 웰빙 추세에 맞는 귀족 마케팅 등은 건강나라가 새싹채소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요인이 됐다. 김영생 농촌경제硏 연구위원 ■ 기능성식품 규제 너무 심해 기술갖춘 농기업까지 피해 # 1 본 제품은 법률상 식품의 범주에 속하기 때문에 특정 질병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표현할 수 없습니다. 미나리 진액을 즙으로 추출해 파는 대구의 비슬청록농장측 설명이다. 효능이 널리 알려졌지만 기능성 식품으로 인정받지 못해 광고를 할 수 없다. 기능성 식품으로 인정받으려면 엄격한 우수제조시설(GMP) 등을 갖추기 위해 수십억원을 투자해야 하고 동물·임상실험 등에 5∼10년 정도가 걸려 영세농가들은 기능성 식품 인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2 본 제품은 간암 예방에 좋으며 다른 암에도 효능이 있는 비타민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 DA)은 비슬청록농장의 똑같은 제품인 미나리 즙을 기능성 식품으로 인정, 효능 광고를 허용했다. 당초 전통차로 인증을 요청했으나 영양성분을 검사한 FDA가 오히려 기능성 식품으로 인정했다. 농기업 대표들은 국내 기능성 식품에 대한 당국의 규제가 너무 엄격하다고 말한다. 농림부와 보건복지부가 지난 19일 농산물과 전통식품의 표시·광고 규제를 완화한 것은 크게 환영할 일이지만 아직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농업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려면 1차 농산물이나 된장·고추장과 같은 단순 자연발효 식품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 이 때문에 신기술을 접목해 건강 기능성 식품을 개발하는데 이를 인증받기는 ‘하늘의 별따기’라고 한다. 김형대 비슬청록농장 대표는 “국내에서는 미나리 즙이 전통식품이나 기능성식품 어느 것으로도 인정받지 못해 광고를 전혀 할 수 없다.”면서 “기능성 식품에 대한 인증 규제를 완화해 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새싹채소를 재배하는 건강나라 박영재 팀장도 “메밀싹이 당뇨병에 좋다는 광고를 하고 싶지만 불가능하다.”고 아쉬워했다. 이 때문에 농기업들은 외국에서 ‘건강보조식품’으로 인증받아 국내로 역수입하는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 광고 규정을 어겼다가는 적게는 50만원, 많게는 500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농업전문가들은 가공식품들의 효능을 알려주는 것은 소비자의 선택에도 도움이 되며 농림부와 보건복지부로 이원화된 농산물 식품에 대한 관리·감독 기능을 일원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백문일 이영표기자 mip@seoul.co.kr
  • [재테크 칼럼] 토지 양도세 바로알기

    서울 서초구에 사는 A씨는 경기도 안성에 보유하고 있는 토지의 양도소득세에 대해 상담한 뒤 올해 중에 처분하기로 마음을 굳혔다.A씨가 보유한 토지는 내년에는 여러 개발 호재가 있어 현재 가격보다 30%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현재 가격보다 2배가 오른다 해도 세금을 공제하고 난 실제 수입은 올해 양도할 때에 비해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로 계산됐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토지의 가격전망만을 고려해 언제 팔 것인지를 고민했다면 앞으로는 토지의 보유 목적과 용도까지 감안해야 한다. 양도세 부담이 너무 달라지기 때문이다. 우선 오래 전에 취득해 취득가액이 낮은 장기 보유 토지는 내년부터 양도세 중과 대상인지 여부를 살펴 볼 필요가 있다. 내년부터 사업에 직접 사용되지 않는 비사업용 토지와 부재지주 소유 농지·임야에 대해서는 양도세율이 60%가 적용된다. 게다가 보유기간에 따라 물가상승률을 보전해 주는 취지의 장기보유특별공제도 적용받을 수 없다. 그렇다면 어떤 토지가 2007년부터 양도세가 중과세되는지 정확하게 알아둘 필요가 있다. 양도세가 중과되는 토지는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번째 기준은 보유하고 있는 토지가 비사업용 토지에 해당하는가 하는 점이다. 비사업용 토지는 토지의 보유기간 중에서 사업용에 쓰인 기간과 토지에서 발생되는 수입을 고려해 판단한다. 토지의 보유기간 중에서 ▲양도일 직전 3년 중 2년 이상을 직접 사업에 사용한 경우 ▲양도일 직전 5년 중 3년 이상을 직접 사업에 사용한 경우 ▲보유기간 중 80% 이상을 직접 사업에 사용한 경우 중 한가지라도 충족되면 사업용 토지로 인정된다. 다만 사용기간이 사업용 토지에 해당하더라도 주차장 운영업용 토지와 같이 당해 토지에서 발생되는 수입이 토지가액의 일정비율 이상이어야 사업용으로 인정된다는 점에 유의하여야 한다. 농지와 임야는 원칙적으로 농지 소재지의 시·군·구와 인접 시·군·구에 살면서 소유·경작하는 경우가 아니면 중과세 대상에 해당한다. 다만 주말·체험영농 소유 농지(가구당 300평), 공유수면매립법에 의해 취득한 매립농지 등 현행 농지법에서 소유가 인정되는 토지는 중과세 대상이 아니다.2005년 12월31일까지 취득한 종중소유 농지와, 개인이 20년 이상 보유한 농지(2009년 12월31일까지 양도한 분에 한함)도 중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임야는 영림계획인가를 받은 임야와 보안림, 군사시설보호구역, 개발제한구역안의 임야 등 공익상의 이유 등으로 토지의 이용에 제한이 있으면 중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상속받은 지 3년이 지나지 않은 농지와 임야, 목장용지도 중과세가 적용되지 않는다. 올해 말 이전에 농지와 임야 등을 상속받은 경우는 2009년까지 양도하면 일반세율로 세금을 내고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안만식 조흥은행 PB사업부 팀장
  • 인천 경제자유구역 명암 “국내기업 역차별” 곱잖은 눈길

    인천 경제자유구역 명암 “국내기업 역차별” 곱잖은 눈길

    경제자유구역의 성공을 위해서 행정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복잡하고 수익창출에 부담이 되는 각종 규제가 존재하는 한 기업의 발목을 잡는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제자유구역법에는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해 규제를 완화하고 각종 인센티브를 주는 조항이 들어있다. 하지만 이를 외국기업에만 한정해 국내기업에 대한 역차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경제자유구역인지 규제구역인지 헷갈린다.”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아무리 외자유치가 중요하지만 개발 초기 국내기업의 입주는 외국기업 유치에 선도 역할을 한다. 국내기업조차 들어가지 않는 곳에 선뜻 투자할 외국기업은 없기 때문이다. 행정규제 중 가장 민감한 것은 수도권정비계획법 적용 여부다. 경제자유구역법 제17조는 외국기업에 한해 수도권정비계획법을 적용받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수도권정비계획법상의 ‘과밀억제권역’에서는 공장 신·증설 및 법인 신설시 취득·등록세가 3배 중과돼 사실상 기업 입주가 어렵다. 송도국제도시 7∼11공구와 청라지구는 과밀억제권역이며, 송도 1∼6공구와 영종지구는 성장관리권역이다. 따라서 경제자유구역청측은 수도권정비계획법 적용배제 대상에 국내기업도 포함시키고, 과밀억제권역인 청라지구 등을 규제가 덜한 성장관리지역으로 전환시켜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특례 규정을 통해 수도권정비계획법을 피해간 파주 LCD공장과 같은 예를 요구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수도권 과밀억제 원칙을 훼손할 수도 있겠지만 경제자유구역이 지역발전에 그치지 않고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만큼 대승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외국기업 종사자에게만 주택 공급물량의 10%를 특별공급토록 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과 국내 대기업의 공장 설립을 어렵게 한 ‘산업집적 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외국기업에만 세금감면 혜택을 준 지방세법 등도 ‘손볼’ 대상이라고 강조한다. 외국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조차 과감한 투자를 끌어들이기에는 미온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경제자유구역법이 당초 기대와는 달리 일반법으로 제정된 것이 규제 완화를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경제자유구역법이 도시개발법, 택지개발촉진법 등과 상충될 때 이들 법의 효과 배제를 위해서는 관련부처의 협조 아래 해당 법령의 개별적 정비가 필요하다. 인·허가 역시 다른 부처와의 협의절차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타 부처도 나름대로 고충이 있기에 섣불리 경제자유구역의 민원(?)을 해결해줄 수 없는 처지다. 외국인 학교와 병원 설립을 위한 관계법 제·개정이 늦어진 것도 이 때문이다. 이로 인해 경제자유구역법을 특별법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나 여러 여건으로 미뤄 특별법 제정은 시기를 놓쳤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행정규제 완화를 실질적으로 협의 할 수 있는 부처간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는 견해가 제기되고 있다. 현재 재정경제부에 설치된 경제자유구역위원회가 이 기능을 담당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 경제자유구역이 있는 지역 시·도지사를 참여시켜 경제자유구역과 관련된 의견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외국기업엔 만만찮은 준조세 ‘걸림돌’ 경제자유구역 입성을 노리는 기업의 발목을 잡는 또다른 요인은 준조세 성격의 각종 개발부담금. 준조세가 우리나라에 비해 많지 않은 외국의 기업들에게 부담금은 경제자유구역의 ‘덫’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경제자유구역법 제15조 2항은 “필요한 경우 개발사업시행자에 대해 개발부담금, 농지조성비, 대체초지조성비, 대체산림자원조성비, 교통유발부담금, 생태계보전협력금, 공유수면 점용·사용료, 환경개선부담금 등을 감면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관련 개별법이 개정돼야 한다. 하지만 이는 강제규정이 아니기 때문에 해당 법률 8개 가운데 개발이익 환수에 관한 법, 농지법, 산지관리법, 공유수면관리법 등 4개만 개정됐다.50%가 감면된 농지조성비의 경우 정상적으로 하면 청라지구 GM대우연구소 농지조성비 53억원 등 모두 2355억원이 부과된다. 법 개정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부처들은 특혜 논란과 함께 다른 사안에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길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경제자유구역청측은 경제자유구역법 제15조 2항을 의무조항으로 변경하는 동시에 개별법의 부담금 부과사항에 경제자유구역 제외조항을 삽입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투기지역 땅 쪼개팔기 금지

    기획부동산의 투기나 분양 사기를 방지하기 위해 비도시지역의 토지분할 행위가 제한된다. 종전에는 도시지역의 토지분할만 개발행위 허가 대상이었지만 8·31대책에서 임야 투기 근절을 위해 비도시지역도 토지분할시 허가를 받도록 했다. 건설교통부는 ‘8·31 부동산종합대책’ 중 비도시지역의 토지분할 개선방안을 담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 입법예고한다고 11일 밝혔다. 규제개혁위원회 및 법제처 심사,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오는 3월8일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에서 정하는 비도시지역 토지 분할 요건에 따르면 ▲재정경제부 장관이 지정하는 투기지역에서는 토지분할이 원천 금지되고 ▲비투기지역에서 매매를 위해 토지를 분할할 경우 최소 60㎡(20평) 이상으로 쪼개야 하며 ▲비투기지역이라도 산지관리법 농지법 등 다른 개별법에서 토지분할을 제한하고 있지 않아야 토지분할을 허용해 주기로 했다. 또 도시계획에 관한 사항을 결정하는 지방도시계획위원회에서 관련 안건을 직·간접적으로 심의·자문하는 경우 해당 위원을 심의에서 빼도록 했다. 이와 함께 용지 지역에서의 건축제한 규정도 개선했다. 자연 녹지지역에서 첨단업종의 공장은 현재 읍·면 지역에만 허용하고 있지만 동 지역에서도 가능토록 하고 수산자원보호구역에서도 도로유지 및 관리를 위한 업무용 창고를 건립할 수 있도록 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달라진 부동산세법] 종부세 고가주택보유자가 합산 납부

    [달라진 부동산세법] 종부세 고가주택보유자가 합산 납부

    정부는 ‘8·31 부동산대책’ 관련법안이 지난해 말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종합부동산세 합산 및 양도소득세 중과 대상 등을 구체화한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개정,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궁금증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종합부동산세 관련 ▶결혼한 자녀도 합산과세 대상인가. -1세대란 본인 및 배우자와 동일한 주소에서 생계를 같이하는 직계 존비속과 형제·자매 등을 말한다. 따라서 자녀가 혼인했더라도 부모와 같은 주소에서 살면 모두 합산과세 대상이다. 취학이나 유학, 요양, 근무상 형편에 따른 일시 퇴거자도 같은 세대로 본다 ▶합산과세 대상에서 빠지는 가족은. -부모와 동거하지 않는 30세 이상의 자녀는 무조건 별도의 1세대로 본다. 배우자가 사망하거나 이혼한 경우 따로 종합세를 매긴다. 별도의 주택을 소유하면서 독립된 생계를 유지하며 최저생계비 이상의 소득이 있는 세대원도 합산하지 않는다. ▶미성년자는 세법상 단독세대가 인정되지 않는가. -원칙적으로 인정하지 않지만 가족의 사망이나 결혼 등 부득이하게 1세대를 구성하면 단독세대로 인정된다. ▶부부가 따로 살 경우에는. -본인과 배우자는 주민등록상 따로 살더라도 1세대로 봐 합산과세한다. 이혼하면 합산하지 않지만 이혼한 뒤 사실상 혼인관계를 유지하는 위장이혼이면 합산한다. ▶결혼이나 노부모 봉양시 합산과세를 유예하는 기준은. -종부세 부과 기준일인 6월1일이다. 따라서 올해 6월1일을 기준으로 노부모 등과 거주한 지 2년 이상이 된 자녀는 올해부터 합산과세가 적용된다. 그러나 1년 이상 2년 미만이면 내년부터,1년 미만이면 2008년부터 합산한다. ▶합산과세시 누가 납세 의무자인가. -소유한 주택의 가액이 가장 큰 세대원이며 가액이 같을 경우 종부세를 신고한 자가 된다. 주택을 소유한 나머지 세대원은 연대해 납세의무를 진다. ▶종부세를 면제받는 어린이 놀이방의 기준은. -전용 놀이방의 경우 지금도 지방세법에 따라 재산세가 부과되지 않아 종부세도 면제받고 있다. 주거겸용 놀이방의 경우 시장·군수·구청장의 인가를 받고 놀이방 소유자나 소유자와 함께 사는 세대원이 보육시설의 장으로 일해야 한다. 또한 5년 이상 가정보육시설로 운영해야 하며 의무적인 운영기간을 충족하지 못하면 경감받는 세액은 나중에 추징된다. ▶주거겸용 놀이방을 중단하면. -공공사업 등으로 수용되거나 사망으로 인해 상속받았을 경우, 다른 곳에서 놀이방을 운영하기 위해 이사할 경우 종부세를 추징당하지 않는다. ◇양도소득세 관련 ▶수도권이나 광역시에 주택이 1채, 지방에 1채가 있을 경우 1가구 2주택자로 분류돼 양도세가 중과되는가. -수도권이나 광역시에 있는 주택은 양도세 중과 여부에 관계없이 무조건 주택 수로 계산된다. 그러나 지방의 경우 기준시가가 3억원을 넘는 경우에만 주택 수에 포함시킨다. ▶수도권에 기준시가로 2억원짜리와 9000만원짜리 주택을 보유했다면. -일단 수도권에서는 모든 주택 수를 계산하기 때문에 1가구 2주택자로 본다. 그러나 수도권에서 1억원 미만의 주택은 양도세 중과 대상에서 제외된다. 따라서 2억원짜리 주택을 먼저 팔 경우에는 중과 대상이지만 9000만원짜리를 먼저 팔면 양도세가 중과되지 않는다.9000만원짜리 주택도 재개발이나 재건축 지역에 있으면 중과된다. ▶수도권에 4억원짜리 주택을 갖고 있다가 파견근무로 지방에서 3억원짜리 집을 샀다가 2년 거주한 뒤 근무지 복귀로 지방의 주택을 팔았다면. -1가구 2주택자로 분류되지만 근무상 형편으로 지방에서 1년 이상 살고 파견근무가 끝난 날로부터 3년 이내에 팔았기에 중과 대상에서 제외된다. ▶수도권에 임대주택이나 사원주택 등과 일반주택을 보유한 2주택자는. -임대주택이나 사원용주택, 문화재보호법에 따른 문화재 주택 등은 조세특례제한법상 감면 대상 주택으로 양도세 중과 대상은 아니다. 또한 1가구 2주택자로 분류되지만 어느 주택을 팔더라도 1주택자로 간주해 중과되지 않는다. 소송이 진행 중이거나 소송 결과에 따라 취득한 주택도 마찬가지다. 결혼이나 노부모 봉양을 위해 함께 산 뒤 5년 안에만 팔면 양도세가 중과되지 않는다. ▶내년부터 적용되는 양도세율 60% 중과 대상 농지는. -부재지주 농지로서 비사업용 토지로 인정되는 경우다. 원칙적으로는 농지가 있는 시·군·구에 살면서 2분의1 이상을 직접 농사짓는 자경(自耕)의 경우는 중과대상에서 제외되지만 개발제한구역과 녹지지역 이외의 도시권 농지는 자경(自耕) 등과 관계없이 무조건 60% 중과한다. 다만 농촌지역에서 자경하던 농지를 도시지역에 편입된 날로부터 3년 이내에 팔면 중과하지 않는다. ▶주말·체험농장의 경우는. -농지법에서 소유가 인정됐다면 자경요건 등을 충족하지 않더라도 300평 미만의 주말·체험 농지는 중과 대상이 아니다. 상속농지나 이농농지도 5년 이내에 팔면 괜찮다.▲매립농지 ▲2005년 12월31일 이전에 취득한 종중소유 농지 ▲5년 이상 자경한 농지를 질병이나 고령(65세 이상), 징집, 취학, 선거 등으로 자경할 수 없는 경우도 중과 대상에서 빠진다. ▶임야나 목장용지의 경우는. -부재지주나 사업용으로 사용되지 않는 임야나 목장용지는 올해부터 양도세가 실거래가로 과세되고 내년부터는 양도세가 60%로 중과된다. 그러나 임야의 경우 고유 목적에 사용되거나 종자용, 자연휴양림·수목원 조성용 등은 중과대상에서 제외된다. ▶부동산을 과다하게 보유한 법인의 주식을 팔 때 양도세율 60%를 적용하는 기준은. -법인의 자산 총액 중 비사업용 토지가액의 합계액이 50% 이상인 법인이다. 부동산을 많이 보유한 법인의 주식양도는 사실상 부동산에 관한 권리의 양도와 같거나 비슷한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예컨대 법인의 자산총액 중 부동산 비중이 80%이고 이 가운데 비사업용 토지의 비중이 70%이면 비사업용 토지가액이 자산총액에서 차지하 비율은 56%이므로 일반적인 양도세율 9∼36%가 아닌 60% 세율이 적용된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거래허가구역 땅 취득때 자금조달 계획서 의무화

    내년 3월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땅을 사는 사람은 의무적으로 자금 조달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또 토지이용의무 위반행위에 대해선 과태료(5000만원 이하) 대신 땅값의 5∼10%에 해당하는 무거운 이행강제금을 물어야 한다. 건설교통부는 ‘8·31대책’의 후속 조치로 토지거래허가제도 개선을 위해 이같은 내용의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 입법예고하고 내년 3월부터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취득자금 조달계획 명시 의무화 토지거래허가신청서에 ‘토지취득자금 조달계획서’를 별도로 붙여야 한다. 계획서에는 자기자금(금융기관 예금, 토지보상금, 주식·채권 매각대금), 차입자금(금융기관 대출, 사채 등)을 구분해 자금원을 밝혀야 한다. 취득자금의 출처가 자기자금인지, 토지보상금인지, 차입금인지 등 자금 흐름을 통계적으로 처리·파악해 투기대책수립이 가능토록 하기 위한 조치다. 다만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구체적인 계좌번호는 기재하지 않아도 된다. 그렇지만 자칫 투기혐의로 몰리면 투기를 단속하는 당국으로부터 모든 계좌를 추적당할 수 있다는 점에서 땅 구입 욕구를 크게 떨어뜨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달호 현도컨설팅 사장은 “자금조달계획제출 의무화 실시는 실거래가신고제와 함께 땅 투자 심리를 위축시켜 토지 거래량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용 목적 위반하면 이행강제금 부과 이행강제금 부과대상은 토지거래허가를 받아 취득한 토지를 이용 목적대로 활용하지 않는 경우다. 부과액은 미이용 방치시 땅값(공시지가)의 10%, 불법임대 7%, 불법전용 5% 등으로 차등화했다. 부과하기 전에 3월 이내의 기간을 정해 이행하도록 명령하고, 그 기간까지 이행되지 않는 경우에 사전계고를 거쳐 부과토록 했다. 농지법상 처분 이행강제금이 부과된 경우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부과에 대하여 불복이 있는 사람은 처분 고지를 받은 날부터 30일 이내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이용 개발 목적도 없이 단순 시세차익을 노리고 땅 사재기를 하는 투기꾼의 발길을 묶어두려는 취지다.●농지 및 임야 취득 요건 강화 농지 및 임야 취득은 가구주 전원이 당해 토지 소재 시·군에 6개월 이상 거주토록 하던 것을 1년 이상으로 강화했다. 불법계약, 이용의무위반 행위 등을 신고하면 50만원의 신고포상금이 지급된다. 대체 토지 취득요건을 ‘1년 이내 당해 시·군 및 연접시·군내에서 수용된 땅값 범위에서 취득하는 경우’에서 ‘3년 이내 전국에서 수용된 땅값 범위’로 완화했다. 보상금이 한꺼번에 인근 토지 시장에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공무원·시의원도 ‘검은 공모’

    공무원·시의원도 ‘검은 공모’

    부동산 투기세력 뒤에는 공무원들이 있었다. 기획부동산업자들에게서 뇌물을 받고 정보를 제공하거나 개발예정 부지를 미리 매입해 시세차익을 노린 공무원들이 정부의 특별단속에 적발됐다. 부동산 투기에는 농민도 가세하는 등 부동산 투기가 직업에 상관없이 사회 전체로 번지고 있다. ●허위정보 흘려 10배 비싼값에 팔아 대검 형사부(부장 이동기)는 지난 7월7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경찰, 국세청, 건설교통부 등과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단속에 나서 9798명을 입건하고, 이 가운데 344명을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부동산을 매입한 뒤 텔레마케터를 통해 허위 정보를 흘려 10배가량 비싼 값에 되파는 이른바 기획부동산을 집중 단속,228명을 입건해 102명을 구속했다. 기획부동산업체에 의한 사기 피해액은 1890여억원, 피해자는 5040여명에 이른다. 공무원, 시의원들도 투기에 가담했다. 경기 화성시청에 근무하던 민모(31·구속)씨 등 공무원 6명은 화성시 봉담읍 일대 임야를 차명으로 사들인 뒤, 동료 공무원을 속여 형질변경 허가를 받아냈다. 경기 평택시 산업건설위원회 소속 시의원인 황모씨는 투기세력과 설계사무소 대표로부터 농지로 등록된 토지를 창고시설로 바꿔달라는 형질변경 청탁과 함께 1200만원의 금품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투기세력과 결탁한 공무원 27명이 입건되고 7명이 구속됐다. ●J프로젝트 등 국책사업마다 투기꾼 전남도의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건설계획인 서남해안개발계획(J프로젝트)이 시행되는 지역에서도 투기가 기승을 부렸다. 이 지역 개발예정지 19만여평을 사들여 2000∼3000평으로 쪼갠 뒤,450명에게 되팔아 200억여원의 차액을 챙긴 기획부동산 대표 엄모(40)씨 등은 농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매수자 중에는 대기업 임원, 대학교수, 프로축구선수 등 사회지도층도 포함됐다. 전북 군산의 미개발지인 금강하구둑 철새도래지에도 투기세력이 뻗쳤다. 금강하구둑 일대의 땅을 산 피해자는 273명, 피해액은 131억원이다. 대검은 “부동산 투기세력으로 인한 시장 왜곡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계속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송파 신도시, 거여·마천 뉴타운 계획지의 부동산 거래자료를 정밀 분석하고 있으며, 앞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와 혁신도시 예정지 일대의 부동산 투기 대처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7월까지 3만건 웃돌던 분필신청 감소세 기획부동산 업자들은 땅을 산 뒤 여러 개로 쪼개서 팔기 때문에, 필지를 쪼개서 등록을 새로 하는 분필신청이 필수이다. 단속을 시작한 지난 7월까지 3만건을 웃돌던 분필신청 건수는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달에는 2만 7664건으로 줄었다. 이동기 형사부장은 “분필신청이 감소한 것을 기획부동산의 활동이 주춤하고 있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비싼 농지일수록 전용부담금 는다

    농지를 전용할 때 부담해야 하는 농지보전부담금이 개별 공시지가의 30%로 부과된다. 또 농업진흥지역(106만㏊)내 진흥구역(89만㏊)에 농산물 매장이 허용되는 등 농지 이용규제가 완화된다. 농림부는 23일 이같은 내용의 농지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24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내년 1월22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지금까지 1㎡당 1만 300∼2만 1900원을 물리던 대체농지 조성비 제도가 농지전용 허가를 받은 개발업자나 개인이 공시지가 기준으로 농지보전부담금을 내는 것으로 바뀐다. 농지보전부담금은 과거 농지조성 원가를 기준으로 부과하기 때문에 땅값이 비싼 수도권 지역에서 농지전용 부담이 지금보다 늘지만 개발수요가 없는 오지의 농지는 전용부담이 줄게 된다. 농림부는 다만 농지를 전용하는 사업자의 부담이 급증하지 않도록 1㎡당 부담금에 대한 상한액을 별도의 고시로 정할 계획이다. 현행 농지 가격으로 볼 때 30%를 일률적으로 적용하면 부담금은 1㎡당 최저 10원에서 최고 216만원 수준이다. 비싼 농지의 경우 지금보다 100배 정도 전용부담이 늘어난다. 농업진흥구역안에 설치할 수 있는 시설로 농업생산자단체가 운영하는 900평 미만의 농산물 판매시설, 농민용 목욕탕, 운동시설, 구판장, 마을 공동운영의 황토방, 염색공방 등이 새로 포함됐다. 반면 상수원 주변 등 농업보호구역에서는 논란이 됐던 1000㎡이하 공장이나 공동주택 등의 설치는 배제됐다. 시·도지사의 농지전용허가 심사권과 농업진흥지역 해제권을 확대하고 축사 설치를 위한 농지전용 규제도 완화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2020년엔 19만㏊ 여유농지 생겨 농지내 축사규제 완화를”

    농축산물 수입개방과 쌀소비 감소로 인한 유휴 농지가 늘어나면서 농지내 축사건립 완화 여부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축산농가와 농업관련 교수들은 국민들의 인식 전환과 함께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나섰다. 축산신문이 창간 20주년 기념으로 경기 과천 한국마사회 대강당에서 27일 연 ‘축산발전 방안 모색을 위한 심포지엄’에서 주제발표를 한 정찬길 건국대 축산과 교수는 “최근 5년간 농지 감소추세(연 1만 2000㏊)를 감안할 경우, 오는 2020년에는 19만㏊의 여유농지가 생긴다.”면서 “유휴농지 활용을 위해 농지내 축사 진입 규제가 완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축산농가가 몰려 있어 발생하는 환경문제와 가축질병 발생을 막기 위해 축산농가가 분산돼야 하는데, 현실적 대안은 농지에 대한 축사 진입 규제 완화”라고 지적했다. 축산농가들은 축사 부지를 농지로 정의해주거나, 농지에 포함하지 않을 경우 축사건립시 농지 조성비를 면제해주고 전용허가를 받던 것을 신고로 완화해주는 방안 등을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농림부 이재용 축산경영 과장은 “농지내 축사건립을 허용하는 방안으로 농지법 개정에 대해 의원입법이 추진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이어 “축사가 들어와도 축사간 거리규제, 친환경 축사를 건립하지 않을 경우 농지 원상복구 명령 등을 부과하면 환경단체에서 우려하는 환경오염을 막을 수 있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또 “이젠 논·벼·시설농업 등의 경종농업과 축산농업이 같이 가는 복합농가가 불가피하다.”면서 “농지는 쌀만 생산해야 한다는 인식 전환을 위한 세미나와 공청회 등을 정부가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자원순환형 분뇨처리 선도조합’의 모범 사례를 설명하기 위해 토론에 참석한 이철호 파주축협 조합장은 “농업에도 시장논리가 들어와야 하고 그럴 경우 축산업 진흥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자원순환형 분뇨처리’란 축산농가가 분뇨를 일정액을 주고 조합에 넘기면 조합은 이를 발효시켜 퇴비로 만든 뒤 쌀생산 농가에 무료 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대신 쌀 생산농가는 총체벼(벼 줄기에 낟알이 달린 상태)를 싼 값에 축산농가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 조합장은 “축산농가가 영종농가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유통비가 많이 든다.”면서 “농지 인근에 축사를 설립할 수 있다면 훨씬 더 많이 유기농 비료를 영종농가에 보급, 친환경농업의 기초가 닦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원대 오상집 교수는 “농업과학자들은 그동안 환경론자들이 주장하는 축산분뇨의 환경오염에 수세적으로만 반응해왔다.”면서 “화학비료에 의한 폐해, 축산농가의 장점 등을 농업과학자들이 공격적으로 나서야 할 시점”이라며 학자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대한양돈협회 최영열 회장은 “돼지 900만두 중 30%를 농업진흥지역의 농지로 이전해도 절대농지의 0.1%인 1454㏊만 잠식된다.”면서 “농림부의 시범사업인 밀집지역의 축산농가 이전 사업도 신규 축사부지 확보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정치플러스] 정문수 경제보좌관 투기 의혹

    8·31 부동산대책 마련을 총지휘했던 정문수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부동산을 구입해 관련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KBS가 22일밤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 보좌관은 1997년 2월에 강원도 철원에 부인 배모씨의 명의로 농지 680여평을 구입했다. 하지만 이 땅을 구입한 뒤 농사를 짓지 않아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땅값은 구입 당시에 비해 1억원가량 오른 것으로 KBS는 추정했다.
  • 여 핵심인사 잇단 구설 해명 ‘진땀’

    현 정부 핵심인사들이 과거 행적으로 잇따라 구설에 오르면서 해명에 진땀을 빼고 있다. 당사자는 물론 여권 전체가 연이어 터진 악재의 파문이 어디로 튈지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이해찬 총리는 14일 부인 명의의 대부도 농지 투기 논란이 재연되자 “사실무근”이라고 강변했다. 그러면서도 농업경영에 이용되지 않는 농지 소유나 300평 이상의 주말농장 활용이 현행 농지법 규정에 배치된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곤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 언론은 앞서 “이 총리가 부인 명의로 지난 2002년 10월 1억 6500만원을 주고 대부도 땅을 구입했으나 당초 구입목적인 주말농장으로 활용하지 않고 방치해 투기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이강진 총리 공보수석은 “대부도 땅 683평은 지난해 6월 국회 인사청문회 때 검증됐다.”면서 “이 총리가 장인의 유산 4억원으로 골프회원권과 주말농장용 땅을 샀으나 시간이 없어 활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정우 전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원장은 재직 시절 청와대 예산으로 연구용역을 직접 수주한 일이 있다고 월간 신동아 10월호가 보도했다. 신동아는 “이 전 위원장이 지난해 2월 정책기획위원장 때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사협의 모형연구’라는 연구용역을 외부 전문가를 대상으로 발주했다. 고 밝혔다. 대통령 비서실은 최근 한나라당 김재원 의원이 경위를 묻자 “이 위원장의 전문지식과 경험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계약했다.”는 답변을 보냈다. 이병완 대통령 비서실장이 5공 시절 ‘사상 감정소’의 역할을 한 치안본부 대공분실 산하 내외정책연구소에서 근무한 사실도 인터넷 매체인 오마이뉴스 등의 보도로 새삼 부각됐다. 이 실장은 대학 졸업 이듬해인 1981년 9월 연구소에 입사,1년 남짓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 실장은 “공산권 연구소인 줄 알았으며, 연구소가 전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박찬구 강혜승기자 ckpark@seoul.co.kr
  • “李총리 대부도 땅 처분해야”

    이해찬 총리 부인 명의의 대부도 땅투기 논란과 관련, 이 총리가 투기목적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지만 원칙적으로 농지를 처분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안산시청측은 14일 “매년 9월부터 11월까지 농지이용실태조사에 착수하게 된다.”면서 “이 총리 부인 명의의 땅이 올해 조사기간 중 휴경상태일 경우 강제처분요구가 나가게 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 땅은 주말농장 용도가 아닌 자경용 농지이기 때문에 자경을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리 부인 땅이 처분요구 대상으로 확정될 경우, 투기논란과 관계없이 처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총리측은 이날 “대부도 땅 683평은 이미 지난해 국회 인사청문회때 다 검증된 것”이라며 “절대 투기 목적으로 산 땅이 아니다.”고 거듭 부인했다. 다만,“자경(自耕)을 목적으로 땅을 구입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아 방치하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행 농지법은 농업경영이 아닌 다른 용도로는 소유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이 총리측의 해명과 관계없이 소유가 제한된다.농림부 관계자는 “농지가 휴경상태로 방치돼 있을 경우 농지법 10조에 따라 1년 이내에 처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처분요구를 하고 1년간의 유예기간을 주며, 이 기간 내에 이의제기를 하거나 처분을 해야 한다.”면서 “처분하지 않으면 처분명령에 들어가고, 이 후에는 이행강제금까지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 땅을 주말체험농장을 목적으로 소유하더라도 땅의 절반 이상을 처분해야 한다. 현행 농지법은 주말체험농장 목적의 소유를 인정하고 있기는 하지만 소유상한을 300여평으로 제한하고 있다.따라서 주말체험농장으로 이용하더라도 300평 이상의 땅은 팔아야 하는 상황이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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