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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엽 코로나19 확진…임수향도 자가진단 양성

    신동엽 코로나19 확진…임수향도 자가진단 양성

    개그맨 신동엽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소속사 SM C&C는 “신동엽이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신동엽은 3차 백신 접종 완료자로, 특별한 증세 없이 자택에서 격리 생활을 하고 있다. 신동엽은 현재 SBS TV ‘동물농장’·‘미운 우리 새끼’, MBC TV ‘실화탐사대’, tvN ‘놀라운 토요일’, 채널S ‘신과 함께2’,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2’ 등 다수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만큼 방송가 전반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배우 임수향도 자가진단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PCR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임수향은 JTBC 예능 ‘언니들이 뛴다- 마녀체력농구부’에 출연하고 있으며, MBC TV 새 드라마 ‘닥터로이어’와 편성 미정 새 드라마 ‘오늘부터 우리는’의 주연을 맡아 촬영 중이다.
  • 청도 도로변서 불에 탄 40대 시신 발견…경찰, 부검 의뢰

    청도 도로변서 불에 탄 40대 시신 발견…경찰, 부검 의뢰

    7일 오전 9시 7분쯤 경북 청도군 화양읍 한 도로변에 A(48)씨로 추정되는 불에 탄 시신이 있는 것을 주변 농장 관계자가 발견해 신고했다. 발견 당시 A씨 추정 시신은 온몸에 인화물질을 뒤집어쓴 채 불에 탄 상태였다. 주변에는 A씨 소유 차량이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범죄 혐의점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하기로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으면 자살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도심 밤거리에 나타난 ‘마약왕 하마’..130마리 살처분 논쟁

    도심 밤거리에 나타난 ‘마약왕 하마’..130마리 살처분 논쟁

    사람은 무엇을 먹고 사는지 궁금했던 것일까. 남미 콜롬비아에서 하마 커플이 식당가에 출현, 한때 소란이 발생했다. 콜롬비아 안티오키아주(州) 푸에르토트리운포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주민들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유한 영상을 보면 어둠이 깔린 저녁시간 하마 2마리가 길에서 서성이고 있다. 낯선 도심이 신기하다는 듯 2마리 하마는 여기저기 기웃거린다. 식당에서 식사를 하다가 하마를 보고 깜짝 놀랐다는 한 남자는 "하마를 보고 깜짝 놀란 사람들이 식당 밖으로 뛰쳐나가 혼란이 일었다"면서 "말로만 듣던 마약왕 하마를 도시에서 볼 줄을 몰랐다"고 말했다. 하마들은 조용히 도심을 구경하고 자연으로 돌아갔다. 다행히 사람을 공격하진 않았다.  인근에 있는 나폴레스 농장 테마공원에 따르면 도심에 출현한 하마 커플은 주변 호수에 서식하는 30~50마리 하마떼 중 일부다. 공원은 하마 3마리를 돌보고 있지만 관리구역을 이탈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푸에르토트리운포 당국자는 "인근에 하마가 살다 보니 이런 일이 발생했다"면서 "마약왕 하마떼의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는 사실이 새삼 재확인된 것"이라고 말했다.  원래 하마가 서식하지 않은 남미 땅에 하마가 북적이게 된 건 콜롬비아의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 때문이다. 그는 개인 동물원을 만들고 1981년 아프리카에서 하마 4마리를 수입했다.  그가 사살된 후 관리되지 않은 하마는 130여 마리로 개체수가 불어나면서 콜롬비아 생태계에 위협적인 존재가 됐다.  콜롬비아는 지난달 하마를 외래 침입종으로 지정했다. 개체수가 너무 많아진 데다 보호종인 매너티와 사람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마가 외래 침입종으로 지정됨에 따라 법률에 따라 콜롬비아에선 하마의 살처분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무고한 하마들을 죽이지 말라는 목소리도 높아가고 있다. 살처분에 대한 반대 여론은 산책하는 하마 커플이 포착된 푸에르토트리운포에서 특히 높다. 현지 언론은 "40년 세월을 하마와 함께한 주민들이 정이 든 것처럼 하마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다"며 "살처분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상당수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동물보호운동가 이사벨 로메로는 "수십 년간 하마들과 함께 살고 있지만 주민들은 단 한 번도 하마들을 죽일 생각을 하지 않았다"면서 "만약 살처분 결정이 내려진다면 대대적인 반대시위를 열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 곁에 있는 하마들은 이제 더 이상 아프리카 하마가 아니다"라면서 "콜롬비아의 하마로 인정하고 함께 살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꿀벌 실종·물김 폐사·딸기 병해… 이상기후에 속 타는 농어민들

    꿀벌 실종·물김 폐사·딸기 병해… 이상기후에 속 타는 농어민들

    최근 이상 기후 현상으로 농수축산물 생산량이 급감해 농어민들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식물을 가루받이하는 꿀벌이 사라지면서 생태계에도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남 장성군에서 400군 규모의 양봉 농장을 운영하는 반성진 한국양봉협회 전남지회장은 6일 서울신문에 “월동에서 깨우려고 벌통을 열었는데 꿀벌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며 “양봉업에 종사한 지 40년이 넘었는데 벌이 한꺼번에 사라진 적은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했다. 전남 영암군의 한 양봉농가도 “최근 한 달 새 1000군의 벌통 중 절반 이상이 비었고, 벌이 남아 있는 벌통도 상태가 좋지 않아 정상적인 작업이 불가능한 수준이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경남 창녕군도 양봉농가 130곳을 조사한 결과 벌집 2만 8000군 중 90%에서 꿀벌 집단 폐사와 실종 현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부지역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나 농업당국은 아직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해남군 김 양식장에서는 물김 수확기인 지난 1월 보통 여름철에 발생하는 황백화 현상이 나타나 전체 면적의 31%인 29개 어촌계 2980㏊에 156억 3400여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다시마도 생산량이 11%(3개 어촌계 152㏊, 8800만원) 줄었다. 딸기 주산지인 전남 담양군에서도 이상 고온과 병해충 확산으로 생산량이 예년보다 30% 가까이 감소했다. 담양, 경남 산청 등 딸기 주산지 농가들은 “지난해 파종기 이상 고온 현상으로 모종이 많이 죽었는 데다 이후에도 고온 현상이 이어져 바이러스 창궐이 끊이지 않았다”고 했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고로쇠 수액 채취가 지난 1월 초부터 시작됐지만 생산량은 급감했다. 생산 농가들은 “일교차가 13도 이상 돼야 물이 많이 나오는데 올해는 가뭄도 심하고 비슷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채취량이 줄었다”고 했다. 이처럼 피해가 잇따르자 농어민들은 “기상재해에 대비한 지역단위별 조기경보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남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도 “장마가 9~10월에도 오는 등 갈수록 이상 기후가 문제가 되고 있지만 농수산물 피해를 예측하는 게 어렵다”며 “기후변화에 취약한 농업 분야에서 컨트롤타워 구실을 할 기후변화센터를 설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숙주 전남농업기술원 연구협력팀장은 “기후변화로 농작물의 병해충 발생 패턴이 달라짐에 따라 광역단위 병해충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병해충 공동방제비를 지원하고 있다”며 “온난화에 대비해 아열대 작물에 대한 소득 자원화 기술을 개발해 농협과 함께 권역별로 시범단지를 조성하는 방안도 요구된다”고 했다.  
  • 드론 자율주행·음료 자판기 모두 프로그래밍… AI까지 시야를 넓혀보세요

    드론 자율주행·음료 자판기 모두 프로그래밍… AI까지 시야를 넓혀보세요

    Q. 요즘 드론에 관심이 있어서 영상을 보다가 드론을 조종하지 않았는데도 원래 있던 자리로 착륙하는 것을 봤습니다. 조금 알아보니 이것도 코딩 때문에 작동한다는 것을 알게 돼서 신기했습니다. 이렇게 코딩으로는 어떤 기기들을 조종할 수 있나요? 우리 주변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기들도 있는지 궁금합니다.(장선규·12세·대영초) A. 와글와글팩토리 서종원 공장장입니다. 드론이 원하는 위치로 자동 주행하는 걸 봤군요. 요즘 가격이 좀 비싼 최신 드론들은 배터리가 떨어질 때쯤 미리 출발 위치로 되돌아오는 기능이 탑재돼 있기도 하답니다. 물론 이 기능 역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장치에서 위치정보를 받아 멋진 알고리즘으로 프로그래밍이 돼 있기 때문입니다. 코딩으로 조종할 수 있는 기기는 평소 다양하게 만날 수 있는데요. 음료수 자동판매기도 프로그래밍이 돼 있기 때문에 동작을 할 수 있는 겁니다. 자동판매기를 예로 들면 (1)전원이 켜지면 자동판매기 점검 기능 (2)동전이나 지폐가 입력되면 들어온 금액을 인식 (3)원하는 음료 선택 인식 (4)음료수를 내보내는 동작 (5)잔돈이 있다면 내어주기 등 이런 식의 절차를 생각할 수 있는데 이에 맞는 프로그래밍을 자판기 내부 전자회로에 맞게 설계해 주면 됩니다. 물론 간단하게 설명을 드린 것으로 프로그래밍 과정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또 다른 예를 들어볼까요. 무선 장난감 자동차도 프로그래밍을 통해 동작하는 것입니다. 요즘에는 오픈소스 하드웨어 플랫폼인 ‘아두이노’, ‘라즈베리파이’로 무선 미니자동차, 로봇 등을 만들어 보는 수업을 하는 곳도 많습니다. 이러한 수업도 프로그래밍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인데요.제가 매일 출근하면서 이용하는 엘리베이터 역시 프로그래밍이 돼 있기 때문에 작동하는 것입니다. 스마트농장, 자율주행자동차, 얼굴 인식을 통한 온도 측정 장치, 산업용 로봇 등 프로그래밍이 된 장치는 수도 없이 많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스마트폰도 여러분이 직접 프로그래밍해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넣을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안에 있는 가속센서(걷기 앱을 만들 때), 자이로 센서(자동차 운전 게임을 만들 때), 온도·습도 센서, 가압계, GPS, 카메라 등등 수많은 센서와 장치를 활용해 프로그래밍할 수 있습니다. 일단 드론을 통해 프로그래밍에 관심을 갖게 됐으니 앞으로 인공지능(AI)까지 관심을 쭉 확장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서울신문·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공동기획
  • 고흥 육용오리농장서 H5형 AI 항원 검출

    3일 고흥 남양면 육용오리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전남도가 신속한 초동방역에 나섰다. 이번 H5형 검출은 고병원성 AI 특별강화조치로 육용오리 사육단계 검사과정에서 이뤄졌다.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후에 나올 예정이다. 도는 H5형 AI 항원 검출 즉시 초동방역팀을 현장에 투입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해당 농장 육용오리 1만 8000마리를 예방적 살처분했다. 도 현장지원관을 현장에 긴급히 파견해 역학조사와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도내 모든 가금농장에 SNS로 상황을 즉시 전파해 농장 출입통제와 소독 등 차단방역을 강화토록 조치했다. 검출농장 반경 10㎞를 방역지역으로 정해 이동 통제, 집중 소독을 하고, 역학 관련 농장과 시설은 이동제한에 들어갔다. 해당 농장은 정밀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잔존바이러스 제거를 위해 가용한 소독장비를 총동원해 농장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한다. 특히 발생 농장과 동일 계열의 농장?차량은 4일 오전 9시까지 일시 이동 중지 시키고 철저히 소독할 방침이다. 농가에선 하루 중 가장 따뜻한 오후 2~3시 사이 농장 마당과 축사 내외를 일제 소독해야 한다. 농장의 잔존바이러스 제거를 위해 매일 축사 내?외부를 집중 소독하고 출입차량 차단?소독, 축사 출입 시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수칙도 지켜야 한다. 도 관계자는 “과거에도 철새 북상이 끝난 후 환경 등에 남은 잔존바이러스로 봄철까지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사례가 있다”며 “가금농장에서 소독과 통제 등 차단방역을 실천하지 않으면 추가 발생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경각심을 갖고 기본 방역수칙 등을 지속해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 [STOP PUTIN] 우크라이나 전장으로 향하는 외국인들, 걱정되는 대목들

    [STOP PUTIN] 우크라이나 전장으로 향하는 외국인들, 걱정되는 대목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맞서 직접 싸우겠다며 현지로 향하는 외국인들의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물론 군사력에서 러시아에 절대 열세인 우크라이나는 환영하고 바라는 일이지만 실효성이 있는지 회의적인 시각, 소아병적인 사고를 지닌 이들이 끼어들 가능성, 또다른 전쟁범죄이며 국제법 위반 소지도 지적되고 있다. 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영국 공수부대 출신 150명이 우크라이나로 이미 출발했다. 이들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전투 경험을 쌓았으며 우크라이나에서도 최전선에 나서겠다는 의향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런던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에서 의용군 참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영국인은 영국 스카이뉴스에 “우크라이나에는 도움이 필요해 보인다. 우리는 젊고, 강하며, 건강한 남자들이다. 도와줄 수 있는데 안 될 것이 뭐 있느냐”고 되물었다. 조 스털링(28, 사진)은 스코틀랜드 왕립사단의 현역 병사인데 일주일 휴가를 내 우크라이나로 가 군사 훈련에 어려움을 겪는 자원자들을 돕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이라크전쟁 참전 경험이 있는 그는 나중에 국제법 위반 혐의로 기소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도 각오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일간 인디펜던트는 네덜란드와 영국, 캐나다 등지에서 전직 군인, 구급대원, 일반인들이 우크라이나에 가겠다며 크라우드펀딩 등을 통해 자금을 모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에서도 지난 1일까지 70명이 의용군으로 참전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다. 이 중 50명이 자위대원 출신, 프랑스 외인부대 경험을 가진 이도 2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트위터와 왓츠앱 등 소셜미디어는 물론, 국내 블로그 등에도 우크라이나로 가는 방법을 묻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참전을 결심한 이들은 사이버 공간에서 어떤 장비를 챙겨야 하는지 팁을 주고받는다. 지난달 26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호소를 전하며 영국과 미국, 캐나다인들이 폴란드 접경 도시로 모여들고 있으며 한국인도 있다더라고 전한 기자로선 괜히 사람들을 부추기고 있는 것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거의 90년 전 스페인 내전을 떠올리며 우크라이나군의 국제여단 편성 계획을 알렸는데 과연 얼마나 실효성있는 역할과 활약을 기대할 수 있을지 회의적이기도 하다. 세계대전으로의 비화를 우려해 참전과 파병에 나서지 못하는 각국 정부를 대신해 개인 자격으로 참여해 민주와 자유, 이상을 지키기 위해 싸운다는 상징적 의미 이상을 넘어서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할 수도 있다. 일부 국가에서도 정부 허가 없이 자국민들이 전쟁에 참여하는 일을 허용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우려한다. 상당수 국민이 이미 우크라이나로 떠난 영국에서는 참전 행위가 ‘전쟁범죄’에 해당할 수 있어 실정법 위반 소지가 있으니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더타임스는 전했다. 정부 각료끼리도 의견이 갈린다.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은 “러시아군과 싸우기 위해 우크라이나로 가기로 한 영국인을 말리지 않겠다”고 말한 반면 벤 월러스 국방부 장관은 “우크라이나를 도울 방법은 참전 말고도 있을 것”이라며 사실상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일본 정부도 의용군 참여를 자제해 달라고 주문한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지난 1일 기자회견에서 “외무성은 우크라이나 전역에 피신 권고를 발령했다”며 “목적을 불문하고 그 나라에 가는 것은 중단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하나 더,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이들 가운데 엉뚱한 생각으로 참여하는 이들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캐나다 개그맨 겸 대학생 앤서니 워커(29)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이며 트럭 파업시위에 참여했다. 그가 똑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세상이나 역사에 굵직한 족적 하나 남기겠다며 무작정 뛰어드는 불나방같은 존재도 있기 마련이다. 대가를 바라며 전장으로 향하는 이도 있을 수 있다. 국적과 경력, 무엇보다 생각이 다른 이들이 과연 우크라이나군의 지휘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역할을 수행할 것을 기대하는 것도 무리일 수 있다. 스페인 내전 때도 많은 갈래의 이념과 지향을 가진 이들이 한데 뒤섞여 민주주의 수호란 이상과 거리가 먼 살풍경한 모습들이 적지 않았다. 조지 오웰이 공산주의야말로 혁명을 가로막는 실체란 것을 깨달아 소설 ‘동물농장’을 쓰게 만든 것도 스페인 내전 참전 경험 때문이었다. 한편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3일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로 오는 외국 용병들이 파괴 활동을 벌이고 러시아 군사장비와 이를 엄호하는 러시아 공군기들을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서방이 우크라이나 ‘민족주의 정권’ 지원을 위해 보내는 용병들은 국제법상 전투원들이 아니다”면서 “그들은 군인 지위를 갖고 있지 않으며 체포시 최소한 형사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씨줄날줄] 우크라이나 ‘국제여단’/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우크라이나 ‘국제여단’/임병선 논설위원

    스페인 내전(1936년 7월 17일~1939년 4월 1일)은 파시즘과 민주 진영이 맞닥뜨린 국제 전쟁이기도 했다. 프란시스코 프랑코 장군의 군부를 중심으로 한 파시즘 진영이 민주선거를 통해 집권한 좌파 정부를 전복하기 위해 쿠데타를 일으키자 공화파 시민군이 맞서 내전으로 번졌다. 독일과 이탈리아는 15만명을 보내 프랑코를 지원했지만, 2차 세계대전 비화를 우려한 영국과 프랑스 정부는 불간섭 원칙을 고수했다. 반면 나치와 불가침 조약을 추진하던 소련은 공화파 지원을 위해 700명을 독일 몰래 파병했다. 유럽 각국 군대의 발이 묶이자 좌파 지식인 등이 의용군 ‘국제여단’을 결성해 공화파 시민군과 연대해 싸웠다. 앙드레 말로, 조지 오웰, 어니스트 헤밍웨이, 파블로 네루다 등 지식인들과 체 게바라, 피델 카스트로 등 남미의 젊은 혁명가들이 스페인으로 향했다. 프랑스인 1만명 등 53개 국가의 3만 2000명이 무기를 들었다. 공화파가 패배했지만 유럽의 지성과 양심을 일깨운 일이었음은 물론이다. 오웰이 스페인 내전의 경험을 통해 혁명을 가로막는 것은 공산주의란 사실을 깨닫고 소설 ‘동물농장’에 옮겼다. 종군 기자 생텍쥐페리는 “내전은 전쟁이 아니라 병(病)이다. 적(敵)이 내 안에 있고, 사람들은 거의 자기 자신과 싸운다”고 짚었다. 알베르 카뮈는 “정의도 패배할 수 있고, 무력이 정신을 굴복시킬 수 있으며, 용기를 내도 용기에 대한 급부가 전혀 없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배웠다. 바로 스페인에서”란 소감을 남겼다. 국가 존망의 위기에 몰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3차 세계대전 비화를 우려해 유럽 각국이 파병을 꺼린다면 개인 자격으로 국제여단에 참여하는 일은 막지 말라고 호소했다. 영국과 캐나다, 덴마크 외무장관, 라트비아 의회가 우크라이나로 달려가는 자국민들의 출국을 막지 않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조국을 도우려고 달려오는 외국인들을 무장시키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외신들은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 동부에 캐나다인, 미국인 등이 집결하고 있다고 전한다. 일본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이 의용군을 모집했는데 자위대 출신 등으로 70명이 채워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본 외무성은 자국민이 어떤 목적으로든 우크라이나로 가는 일은 막겠다고 공언하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이들 자원자들이 첨단 무기로 무장한 러시아군의 파상공세에 맞서는 우크라이나군의 국제여단에 배속돼 실질적인 도움을 줄지 모르겠다. 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쟁범죄에 세계 지성과 양심이 맞서 싸우는 상징적인 의미는 결코 작지 않을 것 같다. 걱정되는 대목들 https://peacemaker.seoul.co.kr/news/newsView.php?id=20220303500069
  • 수령 500년된 회화나무, 이식작업 중 지지대 용접하다 화재피해

    수령 500년된 회화나무, 이식작업 중 지지대 용접하다 화재피해

    마을 주택 재개발 사업 과정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식됐던 수령 500년 된 노거수가 옮겨심는 작업 중에 일부 불에 타는 일이 벌어졌다.1일 부산 사상구에 따르면 28일 오전 11시쯤 사상근린공원에서 노거수를 옮겨 심고 지지대 용접 작업을 준비하던 중에 불이 났다. 다행히 불은 금방 꺼졌지만, 노거수 나무 윗부분 일부가 불에 그을렸다. 이 노거수는 사상구 주례동에 있던 수령 500년 된 회화나무로 부산 시내에서 파악된 나무 가운데 수령이 가장 오래된 노거수로 알려졌다. 마을 주민들이 마을을 지키는 수호목으로 여겨온 이 나무는 2018년 주택 재개발 사업 과정에서  경남 진주시 지역 한 조경농장으로 옮겨 심었다. 보호수로 지정되지 않아 별도 관리규정이 없어 재개발조합측에서 이식을 결정했다. 사상구는 나무 전문가 등을 꾸려 이식된 노거수를 관리하다가 3년 만에 사상구 지역으로 다시 이식하기로 결정하고 사상근린공원으로 옮겨 심던중 나무 일부가 불에 그을리는 일이 벌어졌다. 사상구 관계자는 “화재 피해로 나무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노거수를 잘 관찰할 예정이다”라며 “현재 노거수는 새 잎과 가지가 자라는 등 정상적인 생육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 강서구, 사회조사 결과 활용 정책은 ‘오곡텃밭 분양’

    강서구, 사회조사 결과 활용 정책은 ‘오곡텃밭 분양’

    서울 강서구가 ‘도시농부’를 꿈꾸는 주민을 위해 텃밭농장을 분양한다. 구는 오곡동 417-2번지 일대 오곡텃밭농장을 분양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모두가 지쳐 가는 가운데, 도시 농업을 통해 건강한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라고 구는 설명했다. 지난해 강서구 사회조사에서는 주민이 가장 선호하는 도시농업 체험 활동으로 텃밭농장 운영이 꼽혔다. 오곡텃밭농장은 친환경 영농체험장으로 텃밭과 함께 주민 쉼터,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추고 있다. 구는 오는 3월 2일부터 7일까지 이 농장 480구획에 대해 분양 신청을 받는다. 강서구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분양하는 텃밭은 10㎡ 규모 420구획, 16.5㎡ 규모 60구획이다. 1명 당 1구획만 신청이 가능하다. 10㎡는 3만원, 16.5㎡는 5만원이다. 구는 무작위 전산추첨으로 분양 대상자를 선정한다. 결과는 오는 3월 14일 강서구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선정된 참여자는 분양받은 텃밭을 오는 4월 2일부터 11월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친환경 도시농업 실천을 위해 비료, 농약 등 화학자재는 사용할 수 없다. 구 관계자는 “도심 속 텃밭 농장이 지친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주고, 우리 아이들에게 농작물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길 기대한다”며 “도시농부를 꿈꾸는 주민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오미크론’ 확산에 먹거리 공급망 구축…공급 기능 ‘유지’

    ‘오미크론’ 확산에 먹거리 공급망 구축…공급 기능 ‘유지’

    정부가 연일 확진자가 최고치를 경신하는 ‘오미크론’ 대유행에 대비한 국민 먹거리 공급망을 구축한다.지난해 9월과 11월 가락시장 거래 중단 및 도축장 가동중단(13건)과 같이 확진·격리자 증가시 도매시장 등 운영 차질과 같은 위기요인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조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속에서 농식품분야 공급망을 차질없이 가동하기 위한 ‘업무연속성계획(BCP)’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도매시장과 도축장 등 핵심 시설의 확진자 상황과 거래 물량, 시설 가동 여부 등을 정밀 감시하고 위기 상황 발생에 대비키로 했다. 위기대응 4단계(관심·주의·경계·심각)로 구분해 거래·물류에 차질이 우려되는 ‘경계’부터는 주요 도매시장·도축장 등 핵심시설 중심으로 물량 분산, 필수인력·운송자원 추가 투입 등 공급 기능 유지로 전환한다. 채소류는 가락시장 등 수도권 주요 도매시장 폐쇄시 강서·구리 등 인근 도매시장과 산지 공판장으로 거래물량을 분산할 계획이다. 축산물은 모든 물량이 거치게 되는 도축장을 집중 관리하되 도축장 폐쇄 시 농협 4대 공판장과 민간의 대형 도축장을 중심으로 물량을 처리키로 했다. 특히 취약계층 복지용 쌀 운송·보관체계 마비에 대비해 권역별 긴급 지원 및 대체 운송인력·차량 투입, 인근 보관창고를 통한 공급에 나선다. 중단없는 방역·검역을 위해 농장 예찰·점검에는 민간 수의사(902명), 현장 이동통제에는 지방자치단체 예비인력(1060명)을 투입하고, 농축산물 검역은 민간 전문가(131명)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등 위기상황에 대응키로 했다.
  • 남진 ‘ASF’·서해안권 빈발 ‘AI’ 가축전염병 비상

    남진 ‘ASF’·서해안권 빈발 ‘AI’ 가축전염병 비상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남진 및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서해안지역 발생이 잇따르면서 가축전염병의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 ASF 확산 차단을 위해 전국 양돈농장에 방역 시설을 확충하고, AI는 철새가 북상하는 3월 전까지 발생 지역에서의 검사·소독 강도를 높이는 등 방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야생멧돼지 ASF 감염 확산이 심각하다. 양성 개체 검출지역이 경기·강원·충북·경북 지역까지 남하하며 지난 20일 기준 27개 시군에서 총 2167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28일 충북 보은과 지난 8일 경북 상주, 10일 울진에서도 확인됐다. 국내 최대 양돈산지인 충남 홍성과 전북 또는 경남으로도 퍼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다. 보은은 기존 발생지인 제천까지 거리가 52㎞에 달하고 지난해 11월 영월에서 38㎞ 거리인 단양에서 감염 멧돼지가 발견됐다. 더욱이 3월 이후 영농과 등산 활동이 본격화되면 오염원이 농장에 유입될 위험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28일부터 ASF가 발생한 보은·상주·울진과 인접 지역 등 총 15개 시·군에 ‘ASF 위험주의보’를 발령했고 위험지역 양돈농장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해 미흡한 농장에는 농장 초소를 설치하고 출입 차량과 사람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4월까지 전국 양돈농장(5485호)에 울타리·방역실 등 중요 방역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AI 방역도 지속해서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8일 이후 이날 현재 가금 농장에서 확인된 고병원성 AI는 44건이다. 겨울 철새 북상이 완료되는 3월까지는 추가 확산 우려가 높다는 판단이다. 특히 1월 말 한파 등으로 소독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2월 초 경기·충청·전북 등 서해안 지역에서 발생이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최근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들 지역에 특별 방역단을 파견해 농장 방역 실태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 또 동진강·삽교호 등 서해안지역 철새 도래지와 농장 진입로 등에서 소독을 강도 높게 시행키로 했다.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농장 반경 3㎞ 내 가금 농가에 대해서는 정기검사 주기를 1주일에서 5일로 단축하고 전용 소독차량 등을 배치할 방침이다.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력이 있거나 방역시설이 미흡한 농장에는 농장초소를 설치해 확산 차단에 주력키로 했다.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보는 “ASF는 1년 내내 엄중한 상황이고 고병원성 AI도 방심하는 순간 확산될 수 있다”며 “농장 방문을 최소화하고 철저한 소독을 실시하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 [이효근의 파란 코끼리] 우리에게 서류란 무엇인가/정신과의사

    [이효근의 파란 코끼리] 우리에게 서류란 무엇인가/정신과의사

    우리는 어엿이 피와 살로 이뤄진 존재다. 하지만 때로 우리는 물질이 아닌 텍스트가 되기도 한다. ‘태어나면서부터 존엄한 존재’이기에 성별과 재산에 무관하게 투표권을 부여 받지만, 주민등록증에 적힌 13자리 숫자 없이 우리는 그 권리를 행사할 수 없다. 살뜰히 챙긴 마트 포인트로 받게 되는 라면 다섯 봉지도 마트 회원카드의 숫자 없이는 내 것이 될 수 없다. 심지어 코로나 시대를 사는 우리는 가끔 숫자도 아닌 QR 코드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기도 한다. 은근슬쩍 데이터가 돼 버린 삶이여. 병무청에서 징병전담의사로 근무할 때의 일이다. 하루는 좀 특이한 사람이 왔다. 이목구비는 영락없는 한국인인데 한국말을 전혀 못 했다. 얼굴에 가득한 문신과 피어싱은 어딘가 미국 슬럼가 사람을 연상케 했다. 알고 보니 어려서 미국으로 입양된 사람. 안타깝게도 입양 가정에 적응하지 못했고 결국 가출해서 뒷골목으로 흘러든 모양이었다. 크고 작은 범죄에 연루돼 미국 경찰에 체포됐는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 어떤 이유에선지 입양 부모가 이 사람의 미국 국적 취득을 완료하지 못했고 부모 자식의 연을 끊어버린 터라, 이 사람이 ‘미국인’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가 없었던 것이다. 한국말은커녕 아는 한국 사람 하나 없고 한국 실정에 전혀 무지한 ‘서류상 한국인’인 그는 한국으로 추방됐고 종국엔 병무청 신체검사까지 받게 됐던 것이다. 김재웅의 저서 ‘고백하는 사람들’에도 비슷한 사연의 남자가 나온다. 그는 가난 때문에 식민지 조선을 떠나 일찌감치 러시아 연해주로 이주했다. 러시아 혁명 후 소련 공산당에 입당했고 능력이 괜찮았는지 젊은 나이에 연해주 고려인 집단 농장의 책임자가 됐다. 그런데 그의 농장이 당에서 정한 곡물 생산량을 달성하지 못했다. 그는 당에서 쫓겨나 노동 교화형을 받고 수용소로 보내졌다. 수감 기간을 채워 출감한 그는 복당 심사를 신청했다. 하지만 그의 수감 중에 연해주 고려인 사회에 큰 굴곡이 있었다. 스탈린이 연해주 고려인 전체를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시킨 것이었다. 그의 마을엔 그를 아는 사람도, 그에 관한 기록도 남아 있지 않았다. 소련 공산당은 사람뿐만 아니라 기록까지 모조리 이주시킨 것이었다. 그럼 나는 어떻게 해요? 그의 질문에 연해주의 소련 당국은 지극히 ‘공무원스러운’ 대답을 했다. 가서 서류 떼어 와서 복당 신청해요. 어디 가서 서류를 떼어요? 카자흐스탄요. 거길 어떻게 가요. 여비는 물론, 이 소련 땅에서 여행증명서 없이 어떻게 그 먼 데까지 다녀와요. 담당자는 사무적으로 말했다. 사정은 알겠는데, 당신이 당원이었다는 걸 증명할 ‘서류’가 없잖아요. 피와 살로 이뤄진 우리는 때때로 서류 위의 숫자로, 심지어 요샌 QR코드로 우리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 얼마 전의 일이다. 단골 식당에 만둣국을 먹으러 갔다가 입장 자격을 ‘데이터’로 증명하지 못했다. 웬일인지 핸드폰 앱이 먹통이 됐고, 누구보다 먼저 부스터샷까지 맞은 접종 완료자임에도 불구하고 그 사실을 ‘전자 서류’로 증명하지 못했던 것이다. 다음에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뒤돌아서는데 기분이 영 이상했다. 병무청과 연해주의 사무실에서 막막해하던 두 사람의 기분까지야 감히 아니더라도, 분명히 존재함에도 존재하지 않는 자가 된 묘한 기분이라니. 이 또한 코로나 사태가 길어지면서 겪게 된 웃지 못할 사연 가운데 하나다. 지난 주말, QR코드의 적용 범위가 축소됐다. 그에 관한 갑론을박을 뉴스에서 보는 기분이, 또 한번 묘하다. 이렇게 또 한 세월이 흘러가는 것일까. 부디 그랬으면 좋겠다.
  • ‘young農’ 컨설팅으로 착오 줄인다

    ‘young農’ 컨설팅으로 착오 줄인다

    귀농·귀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정부가 청년 농업인의 안정적인 정착 및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컨설팅을 실시한다.한국농수산대학교(한농대)는 ‘2022년 청년농 2040 창업·투자 심층컨설팅 지원사업’ 참여자를 3월 31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지원사업은 영농 경험이 부족한 청년 농업인이 사전에 충분한 검토없이 큰 규모의 자금 투자해 경영 위험에 노출, 실패를 줄이기 위한 사업으로 농지·시설·지능형농장(스마트팜) 등 실제 투자에 앞서 경영·기술분야에 대한 진단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더해 농업경영체의 투자계획을 분석해 경영상황과 기술수준을 고려한 적합한 투자방식을 제시하는 심층컨설팅, 심층컨설팅 후 실시하는 투자 전 정기멘토링, 투자 후 사후관리 등 단계별 지원이 이뤄진다. 신청자격은 사업신청일 기준 만 19세 이상~49세 이하 농업인 중 심층컨설팅 완료 후 1년 이내 1억원 이상의 농업 투자를 계획 중인 개별경영체(농업인) 및 법인경영체가 대상이며, 평가를 거쳐 총 51곳을 선발할 예정이다. 사업은 5월부터 내년 2월까지 10개월간 이뤄지며 경영체별로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한다. 한농대는 교수를 과제책임자(PM)으로 지정하고, 분야별 기술·경영 상담사로 심층컨설팅팀(3인 1팀)을 구성했다. 농식품부는 청년농의 역량 강화를 위해 2020년부터 컨설팅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한농대 창업보육센터가 전문운영기관으로 지정돼 2020년 18개, 2021년 34개 경영체에 컨설팅을 진행했다. 자세한 사항은 한농대 누리집(https://www.af.ac.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포토] 김정은 “사철 푸른채소 보장”…함남 온실농장 착공식 참석

    [포토] 김정은 “사철 푸른채소 보장”…함남 온실농장 착공식 참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경남도의 온실 농장 착공식을 찾아 원활한 채소 공급을 강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함경남도 함주군 연포지구의 연포온실농장 건설 착공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첫 삽을 떴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우리나라의 자연 기후적 조건에서 인민들에게 사철 푸르싱싱한 남새(채소)를 풍족히 보장하자면 온실을 많이 건설하고 남새 생산의 현대화, 집약화, 공업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포온실농장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제일 크고 현대적인 온실농장으로서 2년 전에 준공한 중평남새온실농장에 비해 규모와 생산능력이 두 배에 달하고 남새생산에 필요한 영양공급과 환경관리, 작업공정의 자동화 측면에서도 훨씬 발전된 기술과 설비들로 장비된다”고 예고했다. 온실농장 주변에 다양한 형태의 주택 1천여 가구를 짓고 학교, 문화회관, 종합봉사시설 등도 건설해 새로운 하나의 농장지구를 형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인민군이 건설을 맡기로 했다며 “이와 같이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농장건설을 통째로 맡아 수행하게 된 것은 우리 군대 장병의 커다란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 창건기념일(10월 10일)을 완공 예정일로 제시하면서 “중평지구 건설 때와도 다른 비상한 각오와 잡도리(철저한 준비)를 가지고 맹렬한 건설 전투를 전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포온실농장 건설은 북한이 최근 강조하는 ‘농촌 개변’ 작업의 하나로 파악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말 당 전원회의에서 농업생산 증대와 식량문제 해결을 핵심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말에도 연포지구의 온실 건설예정지를 시찰했는데, 한 달도 안 돼 착공식에 다시 찾을 만큼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그는 “연포온실농장을 수만t 생산능력을 가진 대규모 남새 생산 기지로 건설하는 동시에 우리식 농촌문명 창조의 새로운 거점으로 건설하며 이를 기준으로 해 나라의 전반적 농촌 발전을 추진하자는 것이 당 중앙의 구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몇개월 후에는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온실 바다, 우리 인민들을 위한 보배농장이 규모 있게 펼쳐지고 이 연포지구가 완전히 개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선중앙방송은 “당 중앙은 전국적 범위에서 현대적이고 실리 있는 온실농장들을 대대적으로 건설해 인민들의 식생활을 향상시키는 것을 정책화”했다고 전해 온실농장을 늘려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착공식에는 김 위원장 최측근인 조용원 노동당 조직비서와 당 함경남도위원회 리정남 책임비서, 리영길 국방상, 김정관 전 국방상 등도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렉서스로 추정되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탑승해 선루프로 상체를 내밀고 군중을 향해 손을 흔드는 모습을 연출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외국 수반이 평양을 찾았을 때 함께 무개차에 오른 적은 있었는데 일반 현지지도에서 이런 모습을 보인 것은 이례적이다.
  • ‘인간동물님’은 안녕하실까요 [그 책속 이미지]

    ‘인간동물님’은 안녕하실까요 [그 책속 이미지]

    코로나19는 인수 공통 감염병이다. 특히 사람과 호흡기계가 비슷한 족제빗과 동물은 코로나19에 쉽게 감염되고 쉽게 바이러스를 퍼뜨린다. 네덜란드와 덴마크에선 실제 코로나19에 걸린 밍크가 인간에게 병을 옮기고 변이 바이러스까지 만들어 냈다. 한쪽에선 모피를 만들기 위한 도살이 벌어지고 또 다른 쪽에선 감염을 우려한 살처분이 이뤄진다. 미국의 도축장에선 코로나19에 감염될 우려가 낮은 소, 돼지, 닭도 대량 살처분했다. 사람은 서로 거리를 두며 자신을 지킬 수 있지만 밀집된 공장식 축산 농장 속 동물들은 거리 두기가 불가능하다. 앞으로 인수 공통 감염병과 가축 전염병이 더욱 잦아질 것이라는 과학자들의 경고가 나오는 가운데, 과연 계속해서 이렇게 대처해야 하는지, 서로의 삶이 긴밀하게 연결된 인간동물과 비(非)인간동물이 함께 잘 살아가는 법은 무엇일지 책은 묻는다.  
  • 아보카도에 뻗친 카르텔의 ‘검은 손’…美 “갱단 협박에 수입 중단”

    아보카도에 뻗친 카르텔의 ‘검은 손’…美 “갱단 협박에 수입 중단”

    미국이 멕시코산 아보카도의 수입을 일시 중단했다. 현지 파견 미 당국 검수관이 누군가로부터 협박을 받았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12일 (현지시간) 멕시코 농업부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는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멕시코 미초아칸주에서 생산된 아보카도의 검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농업부는 미초아칸주 우루아판에서 아보카도 검수 작업을 하던 미 관리인 중 한 명이 협박 전화를 받았다며, 미 농무부가 직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1990년대 멕시코산 아보카도 수입을 허용한 이후 자국 아보카도 농가를 외래 감염병 등에서 보호하기 위해 멕시코 현지에서 안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수를 통과한 아보카도만 수입하기 때문에 검수 중단은 곧 수입 중단을 의미한다. ‘녹생 황금’ 아보카도…돈 냄새 맡은 범죄조직들 미국이 소비하는 아보카도의 약 90%는 멕시코에서 나온다. 멕시코 서부 미초아칸주는 세계 최대 아보카도 생산지로, 멕시코산 아보카도 중 미초아칸 아보카도만 미국으로 수출된다.. 하지만 아보카도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아보카도는 ‘녹색 황금’으로 불리며 재배 수익을 강탈하려는 갱단의 치열한 다툼으로 번졌다. 실제로 미초아칸은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과 ‘연합 카르텔’ 등 범죄조직이 벌이는 영역 다툼으로 멕시코 내에서도 특히 강력범죄가 잦은 지역이다. 아보카도의 돈 냄새를 맡은 카르텔 조직원들은 아보카도 농가들에 보호비 명목으로 돈을 요구하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납치 등도 일삼았다. 카르텔의 횡포를 견디다 못한 농민들이 자경대를 만들어 총을 들고 농장 앞을 지키기도 한다. 슈퍼볼 앞두고 내린 결정에 가격 두배 뛴 아보카도  현재 미국 내 아보카도 값이 전년 대비 약 2배가 됐다. 지난 13일 업계에 따르면 빅데이터 기반 농업 스타트업 ‘트릿지’에 따르면 지난 주 미국 주요 도시의 아보카도 값이 60~90% 올랐다. 보스턴, 필라델피아, 볼티모어의 1년 전 킬로그램(kg) 당 2~3달러 수준이었던 아보카도 값이 90% 넘게 상승해 이달 5달러를 넘어섰다. 댈러스는 80% 넘게 올랐고, 뉴욕과 마이애미도 60% 이상 상승했다. 미국이 아보카도 수입 중단을 발표한 날은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이 열리기 하루 전날이었는데, 아보카도로 만든 과카몰레는 슈퍼볼 시청자들이 즐겨 먹는 음식이다. 스포츠 행사를 관람할 때 아보카도를 으깨 만든 과카몰리에 나초 칩을 찍어먹는 식문화 때문이다. 수요가 늘어난 상태에서 공급이 줄어들었으니 당연한 결과다.
  • 폐역된 옛 하동역, 미래 꿈꾸는 공간으로 재탄생

    폐역된 옛 하동역, 미래 꿈꾸는 공간으로 재탄생

    경전선 복선화로 폐역된 경남 하동군 옛 하동역 자리에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공간 ‘하동 드림스테이션’이 들어선다.하동군은 2016년 경전선 복선화 사업으로 새 역이 설치돼 사용하지 않게 된 옛 하동역사 자리 일원에 지역민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생활SOC(사회기반시설) 구축 사업의 하나로 하동 드림스테이션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받은 국비 35억원 등 총 사업비 50억원으로 추진한다. 드림스테이션은 옛 역사 일원 2892㎡ 부지에 지상 4층 연면적 1533㎡ 규모로 조성돼 지역 맞춤형 생활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드림스테이션 1층에는 일자리지원실과 아이돌봄센터가 들어서고, 2층은 청소년 희망 문화공간과 마을학교 등이 배치된다. 3층에는 공유센터와 공유사무실, 회의실 등이 마련되고 4층에는 하동과 옛 하동역의 역사를 담은 갤러리와 카페가 각각 들어선다. 건물 밖에 150㎡ 규모의 스마트 온실 ‘첫걸음 농장’이 조성돼 초기 귀농인들의 교육 및 실습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드림스테이션의 접근성을 높이고 주민 보행 편의를 위해 전동카트, 전동자전거 등 전동이동 수단을 도입한 공유 모빌리티가 운영될 계획이다. 하동군은 올해 지역개발구역 지정과 실시계획 등 행정절차를 거쳐 빠르면 올 연말 착공해 2024년 상반기 완공할 계획이다. 하동군은 드림스테이션이 완공되면 귀농을 꿈꾸는 젊은 귀농·귀촌인,사회초년생, 신혼부부, 차세대 인적자원, 은퇴 장년층 등 주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복합공간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동군 관계자는 “하동 드림스테이션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운영될 수 있도록 지역 주민 및 각계각층 전문가와 체계적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등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철새들의 낙원 성산읍 오조리서 AI 검출

    철새들의 낙원 성산읍 오조리서 AI 검출

    철새들의 안식처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에서 야생조류 폐사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돼 방역 비상이 걸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조리 야생철새(알락오리) 폐사체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H5N1형에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도는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AI SOP)에 의거해 인근 철새도래지와 가금농가에 대한 차단방역 조치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도는 예찰지역 내 30호 농가 닭 40만 7000마리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취했다. 특히 성산 오조 철새도래지에는 통제초소 3개소를 설치해 축산차량의 진입과 올레꾼·낚시꾼 등 사람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광역방제기, 방역차 등 장비를 총동원해 철새도래지와 주변도로에 대한 일일소독을 실시 중이다. 가금 사육농가에 대해서는 축사 내·외부 매일 소독, 축사 주위 생석회 벨트 구축, 외부인·차량의 농장 진입 금지, 울타리 및 그물망 정비·보수 등 방역수칙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지난 12~13일간 방역대 내 가금농가 긴급예찰을 실시한 결과 현재까지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한인수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제주는 물론 전국적으로 철새도래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방역자원과 인력을 집중 투입해 농장으로의 전파를 차단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폐사체 채취일로부터 21일 경과 후인 2월 25일부터 정밀검사 등 임상 예찰과 진단을 거쳐 음성으로 확인됐을 시 이동 제한이 해제된다. 서울신문DB
  • 민음사 국내 첫 400번째 세계문학전집…24년간 2000만부 금자탑

    민음사 국내 첫 400번째 세계문학전집…24년간 2000만부 금자탑

    문학 출판계를 선도하는 민음사가 세계문학전집 400번째 책으로 김수영 시인의 ‘시여 침을 뱉어라’를 펴냈다. 1998년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 1’을 첫 번째 책으로 출간한 지 24년만으로, 세계문학전집으로서는 국내 최초 400권을 돌파하게 됐다. 민음사가 지금까지 발행한 세계문학전집은 1만 1000쇄를 거듭해 2000만 부에 달한다. 위로 쌓아올리면 약 400㎞로 에베레스트 높이의 45배, 옆으로 펼치면 4400㎞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거리의 11배에 이른다.민음사는 창업주인 고 박맹호 회장의 뜻에 따라 1995년부터 세계문학전집을 기획했다. 영미권이나 유럽에 편향됐던 고전 목록을 제3세계 문학이나 한국, 아시아의 고전까지 포괄하도록 기획해 출판계에 세계문학전집 출간 붐을 일으켰다.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30명의 작품 74종이 포함된 것은 물론, 한국 문학도 전 세계 고전들에 견주며 재발견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2012년 ‘이상 소설 전집’을 300번째 책으로, 올해 들어 ‘시여, 침을 뱉어라’를 400번째 책으로 선택했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가운데 가장 많이 판매된 책은 2001년 9월 출간된 J.D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57만 부)으로 집계됐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54만 부),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44만 부), 제인 오스틴 ‘오만과 편견’(41만 부)이 뒤를 이었다. 단일 작가로는 헤세의 작품이 8종 9권으로 가장 많다. 국가별로는 미국(71권), 영국(62권), 프랑스(53권), 독일(49권), 러시아(34권), 한국(14권), 이탈리아(13권), 일본(12권), 스페인(11권)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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