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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료 올 2조8천억 시장… 「빅3」에 신생10여업체 거센 도전

    ◎뜨거운 여름 시원한 싸움/식혜 매출 둔화… 갈아만든 음료는 강세 예상/코카·펩시 아성 콜라시장에 「토종」 도전장/건강음료 신토불이 바람… 솔·유자 입맛다툼 「더위에는 불경기도 없다」 무더운 여름철을 앞두고 음료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8.6%대의 성장세를 유지,지난해 2조6천억원대에 이르렀던 음료시장은 올해는 7.9% 선의 성장률을 보여 2조8천억원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보는 이유는 물론 불황 때문이다. 음료업계는 불황의 여파를 걱정하면서도 새로운 제품과 신 마케팅 전략으로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낼 작정이다. 일단 한자리수 성장을 예상하고 있지만 날씨만 무덥다면 두자리수 성장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이다. 올해는 어느 해보다 많은 업체들이 시장 쟁탈전에 본격 가세,영토분할을 요구하며 날씨 만큼이나 뜨거운 판촉전략을 펼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해태음료·두산음료 등 빅3의 판도경쟁에 2∼3년 전부터 제일제당·웅진식품·비락·건영식품·동서식품 등을비롯,빙그레·남양유업·매일유업·한국야쿠르트 등 유가공업체와 샤니·삼립식품 등 제빵업체,대웅제약·상아제약·일양약품·현대약품 등 제약회사까지 가세해 양보없는 한판 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음료업체들은 올해도 역시 새로운 형태의 음료들이 인기음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년동안 돌풍을 일으켰던 식혜의 매출은 상당히 떨어지는 반면 갈아만든 음료나 탄산커피음료가 틈새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갈아만든 음료는 사과에서 시작됐으나 올해는 배를 갈아만든 음료가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 나는 과일로 만들수 있는 음료로는 배음료가 가장 좋다는 분석아래 40여개 업체가 갈아만든 배음료 시장에 뛰어들었다.이는 한동안 전통음료로 최고의 자리에 있었던 식혜 제조업체 수에 버금가는 숫자다. 올해의 다른 특징은 콜라시장의 열기가 뜨거운 점이다.코카콜라와 펩시콜라가 90% 이상을 차지해온 콜라시장에 국내 순수브랜드들과 다른 외제콜라가 아성의 일각을 무너뜨리기 위해 도전장을 던져놓고 있다. 이와 비슷한견지에서 신세대들을 겨냥한 커피와 콜라를 섞은 유사콜라제품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국내 직판권을 노리고 있는 거대 브랜드 코카콜라에 국내 브랜드들이 어떻게 경쟁을 벌일지 주목되고 있다. 탄산음료로는 제2의 시장인 사이다에는 칠성사이다의 아성에 해태음료가 축배사이다를 내놓고 매출확대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축배사이다는 배향을 첨가한 독특한 맛을 내세워 젊은 층을 중심으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이른바 신토불이(신토부이)형 건강음료도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식혜와 수정과가 다소 주춤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건강에 좋다는 점을 강조한 대추음료는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올해 특히 눈에 띄는 것이 당근주스.롯데칠성의 「사각사각 당근」,해태음료의 「몸에 좋은 제주당근」,건영식품의 「가야 당근농장」 등 20여개사가 당근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유자음료도 최근 잇따라 비슷비슷한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동서식품이 「참맛 유자」를 선보인뒤 비락이 「유자가 사과를 만났을 때」로 경쟁에 나섰다.일화는 「모아 후레쉬 유자」를,롯데칠성은 「사각사각 유자」를,크라운제과는 「소문난 유자」를 내놓았다. 이 밖에도 토마토 오미자 칡 인삼 양파 마늘 보리 등 국내에서 나는 몸에 이로운 농산물을 원료로 한 음료들이 우후죽순격으로 쏟아져 콜라나 사이다를 위협하고 있다.기능성 음료도 여전히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섬유음료 분야에서는 현대약품과 동아오츠카 등 제약회사의 제품이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일화와 조선무약이 경쟁에 뛰어들어 공세를 퍼붓고 있다. 제일제당의 「솔의 눈」,LG생활건강의 「그린솔」과 같은 솔잎을 원료로 삼은 음료와 바닷게에서 추출한 키토산을 함유한 LG생활건강의 「엘키토」,미역과 다시마에서 추출한 알긴산을 주성분으로 한 「해조미인」과 같은 기능을 강조한 음료들이 젊은 여성이나 직장인들을 공략하고 있다. 다이어트음료,숙취해소음료 등도 꾸준히 시장을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 검찰 김희찬·박태중씨 수사통해 간접확인

    ◎현철씨 이권개입 서서히 윤곽/민방·고속도 휴게소 선정 등 측근개입 드러나/아직 현철씨와 직접연결고리는 발견 안된듯 검찰이 29일 김현철씨의 측근인 김희찬·박태중씨의 금품수수 사실을 구체적으로 밝힘으로써 현철씨의 범죄 사실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모두 지역민방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현철씨를 내세워 금품을 챙긴 점을 중시하고 있다. 지역민방 사업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알려지면서 수많은 업체들이 눈독을 들여왔다. 특히 부산지역의 민방 사업자로 거의 낙점된 것으로 알려진 자유건설이 막판에 한창으로 뒤바뀐 대목에 대해서는 검찰조차 의문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업계 내부에서는 권력층의 입김이 작용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는 설이 파다했다. 검찰은 이 때문에 수사 초기부터 지역민방 사업자 선정과정을 주목해왔다.그리고 그같은 추정이 일부 사실로 입증된 셈이다. 김씨와 박씨가 광주 및 대전 지역 민방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현철씨를 내세워 업체들로부터 거액을 챙긴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특히 김씨는 그동안 거의 거론되지 않은 인물로 검찰 수사가 광범위하게 진행돼 왔음을 보여주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이들이 금품수수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현철씨와의 연결고리는 일절 부인하고 있어 애를 태우고 있다. 김씨는 『10억원을 모두 내가 썼다』면서 현철씨에게는 돈이 건네지지 않았다고 진술했다.박씨도 현철씨에게는 돈이 가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도마뱀이 위급한 상황에 처하면 꼬리를 자르고 달아나듯 현철씨와의 고리가 연결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검찰은 현철씨 사법처리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검찰은 현철씨가 지역민방 사업자 선정과정 뿐아니라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자 선정과정 등 다른 이권사업과 관련해서도 수억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이 미국에 체류중인 이성호씨에게 귀국하도록 요청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도 현철씨와의 연루설을 구체적으로 확인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현철씨는 이씨가 영동고속도로 소사휴게소 운영권을 따내는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검찰은 그동안 이씨의 동생인 세미농장 대표 상호씨를 상대로 회계장부 등을 임의제출 형식으로 넘겨받아 현철씨의 연루 여부를 상당 부분 확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기수 검찰총장도 이날 『현철씨를 다음달 초에 소환하며 여러분들이 얼굴을 알지 못하는 여러명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혀 이를 뒷받침했다.
  • 러 전 부총리 예고로프 사망

    【모스크바 AP 연합】 러시아 연방정부의 체첸 자치공화국에 대한 군사개입을 주도했던 니콜라이 예고로프 전 러시아부총리가 25일 오랜 지병끝에 모스크바 중앙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러시아정부가 26일 발표했다.향년 45세. 남부 러시아의 스타브로폴 지역의 한 국영농장 책임자로 공직을 시작한 예고로프는 출세가도를 달려 94년에는 옐친 대통령에 의해 국가 및 지역정책 담당 부총리에 임명돼 체첸문제를 전담했다.
  • 김현철씨 5일이후 소환/박태중씨 주초 불러 사법처리/검찰

    대검 중수부(심재륜 검사장)는 26일 김현철씨를 이번주중에 소환한다는 방침을 바꾸어 소환시기를 다음달 5일 이후로 늦추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현철씨의 혐의 사실에 대한 확인과 주변인물들에 대한 보강수사에 시일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관련기사 4면〉 검찰은 이날 현철씨의 측근인 대호건설 이성호 전 대표의 동생인 세미농장 대표 상호씨 등에 대한 조사와 은행계좌 추적 등을 통해 대호건설이 현 정부 출범 이후 관급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무더기로 따내는 과정에서 현철씨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사실을 일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히 이 과정에서 현철씨가 일부 기업인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를 포착,구체적인 경위와 액수에 대해 수사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가 현철씨와의 친분관계를 이용해 이권사업에 개입토록 한 단서를 포착했다』면서 『이씨가 비록 미국에 있지만 현재 확보된 자료만으로 비리 입증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현철씨가 이권사업을 따내도록 해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사실이 확인되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현철씨의 측근인 심우대표 박태중씨를 다음주 초 소환,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할 방침이다. 박씨는 S·L 2개 기업체로부터 지역민방 사업자로 선정받게 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거액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문정수 부산시장이 한보철강 부산공장 용도 변경 추진계획에 개입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관련 자료를 확보,조사 중이다. 한편 검찰은 앞으로 소환하는 사람들을 모두 공개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번 정치인을 소환하면서 명단을 공개한 것은 투명성 확보를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앞으로는 (명단 공개 여부를) 장담못한다』고 말했다.
  • 태국 파타야­라용/볼거리·즐길거리 풍성한 낙원

    ◎비단결 모래… 빛나는 태양… 따뜻한 바닷물/낮에는 해상·육상 각종 레포츠 만끽/밤거리는 휘황찬란한 “여흥의 천국”/「휴양지의 여왕」… 연중무휴 관광객 맞이 세상에 이처럼 고운 모래가 있을까.비단결이 이처럼 부드러울수 있을까.태국 동부해안 라용의 해변 휴양지를 찾는 사람들은 해변 백사장의 아름다움에 감탄사를 연발하지 않을수 없다.또 이웃 파타야 해변을 찾는 사람들은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의 천국임을 실감하게 된다.아시아 휴양지의 여왕(Queen of Asia’s Resorts)이라는 태국 동부해안 파타야­라용 관광코스는 그야말로 낮에는 해양레포츠의 낙원이요,밤에는 여흥의 천국이라는 평판을 듣는다.태국관광청과 타이항공사의 초청으로 이 코스를 둘러보았다. 태국은 최근 유럽 여행업계에서 「관광자원이 가장 풍부한 나라」로 선정되었을 정도로 관광산업이 국가 주력 산업으로 성장해 있는데 그 가운데서도 파타야­라용은 태국 제일의 코스로 꼽힌다. 우선 방콕에서 파타야를 찾아 즐겨보고 이어 라용을 찾아가는게 정석 코스이다.파타야는 「휴양지」라는 말을 떠올렸을때 생각나는 모든 것을 다 갖추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태국만의 동쪽 해변에 있으며 방콕에서 자동차로 두어시간 거리에 있는 멋진 휴양이다.한 때 작은 어촌이었던 이곳은 베트남전쟁중에 병사들의 휴가대상지로 이용되면서 세계적 휴양지로 명성을 쌓기 시작해 오늘날에는 「휴양지의 여왕」으로 꼽힐 정도로까지 성장했다.파타야는 그 자체로서 모든 것을 포함한 완벽한 해양 휴양지로서 연중 어느때나 관광객을 위해 무엇인가를 제공한다. 낮에는 섬으로 나가 온갖 해양레포츠를 즐기고 밤에는 시내로 나와 발디딜 틈조차 없는 인파속에서 여흥을 즐길수 있다.파타야 시내는 낮이면 한적하기 짝이 없지만 어스름만 내리면 섬으로,주변 휴양지로 떠났던 사람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와 새벽녘까지 불야성을 이룬다. 해변 휴양지로서의 파타야는 고운 모래로 이루어진 백사장,따뜻한 바닷물과 빛나는 태양 아래서 모든 종류의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바다에서는 모터보트가 끄는 낙하산에 매달려 허공을 날아다니는 패러글라이딩을 비롯해 요트 윈드서핑 수상스키 제트스키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 바다낚시 등을 즐기고 땅에서는 골프 볼링 양궁 사격 승마 당구 녹구 테니스 등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 또 밤에는 파리 리도쇼,뉴욕 리도쇼와 함께 세계 3대 쇼로 명성을 자랑하는 알카자쇼에서 색다른 맛을 느껴봄직도 하다.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사람이나 남성동성애자(게이) 들만이 출연하는 이 쇼는 시종 야릇한 묘미를 선사한다. 또 다른 해변 휴양지가 저녁에 조용하고 한가한 반면 이곳은 새벽녘까지 한낮의 열기가 그대로 이어진다.스트립이라고 불리는 남부 파타야거리는 전세계의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으며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명물 디스코텍 「팔라디움」을 비롯해 수많은 바와 레스토랑 캬바레,술집 등이 여행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주변 명소도 수없이 많다. 바로 앞에 넘실넘실 떠있는 산호섬들을 찾아 열대 바다속의 신비로움을 들여다보는 것은 필수 코스.또 세계의 유명 건축물 100개 이상을 5만분의 1로 축소해 전시해놓은 미니 시암(작은 도시),민속공연과 코끼리쇼 등으로 유명한 농녹빌리지,코끼리 등에 올라 트레킹하는 코끼리빌리지,하루에 바나나를 400∼500개씩 따내도록 훈련된 원숭이들을 만날수 있는 원숭이훈련소,루비와 사파이어 산지로 유명한 찬타부리,망고 두리안 람부탄 살락팜 등 온갖 열대과일 나무가 지천으로 널려있는 과일농장,악어농장,오션월드 해양공원,혼합건축양식으로 감탄을 자아내는 야나상와그람사원 등이 여행객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파타야가 하루종일 들뜬 분위기를 제공하는데 비해 남쪽으로 1시간 가량 버스를 타고 가면 이 세상의 번잡을 한꺼번에 잊을만한 휴양지 라용이 또 다른 멋과 맛을 선사한다. 비단같은 모래밭이 끝없이 이어진 주변 섬들과 신선한 해산물,넘쳐나는 과일,어디를 둘러보아도 흠잡을데 없는 빼어난 경관 등이 나그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특히 태국은 호텔시설이 세계 일류수준이어서 호텔에 대해서는 불평할 수 없을 정도인데 해변 깍아지른 절벽에 있는 힌수아이 남사이 호텔은 「호텔 미학의 극치」라는 명성을 자랑한다. 태국말로「돌은 아름답고 물은 곱다」(석미수려)라는 뜻을 가진 이 호텔은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에다가 절벽을 절묘하게 이용해 세운 건물로서 로비라운지가 8층에 있고 객실이 그 밑에 있어 매우 독특한 멋을 뽐낸다.아뭏든 태국 동부해안의 어느 곳이든 관광객들에게 무엇이든지 제공한다.
  • 민방·PCS 등 이권개입 집중조사/검찰의 현철수사 어디까지 왔나

    ◎“국정·공천 개입 입증 어렵다” 방향 전환/업자→박태중→현철 자금흐름 포착/오늘 현철청문회 본뒤 내주중 소환 김현철씨가 출석하는 25일은 이번 국회 한보 특위의 「하이 라이트」다.현철씨와 일전을 앞둔 검찰도 모니터 팀을 확대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동안 검찰은 현철씨 사법처리 문제를 놓고 많은 고민을 해 온 것이 사실이다.대통령의 아들이라는 특수 신분 때문에 정치적인 고려를 하지 않을수 없었다.동시에 사법처리를 외치는 국민 감정도 무시할 수 없었다. 검찰은 그러나 「법대로」를 택했다.실추된 검찰의 명예를 회복하고 국민감정을 추스리기 위해서는 「정도」를 걷는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검찰의 「외길 수순」은 현철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과 사법처리 전략으로 집약된다.. 검찰은 ▲국정개입 의혹 ▲한보 연루설 ▲각종 이권개입 여부 등 으로 나눠 광범위하게 수사해왔다.가능한한 현철씨와 관련해 거론된 모든 의혹을 파헤쳐 국민적 궁금증을 해소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국정개입의혹은 92년 대선자금 잉여금 사용,정권 재창출 기도,사조직 관리·정부 요직 및 방송사 사장 인사·4·11 총선 공천개입 설 등이 핵심이다. 한보와 관련해서는 2천억원 리베이트 수수,당진 제철소 방문,한보그룹 정보근 회장과의 친분설이 주요 수사 대상이었다. 지역민방·종합유선방송·고속도로 휴게소·이동통신·개인 휴대통신 사업에 개입하고 돈을 받았다는 설도 끊이지 않았다. 검찰은 이 가운데 이권 개입 여부 수사에 중점을 두고 있다.다른 부분 보다 현실적으로 공소유지 등 사법처리에 어려움이 적기 때문이다. 검찰 수사의 방향은 현철씨 자금 관리인으로 지목되는 심우 대표 박태중씨와 전 대호건설 사장 이성호씨를 집중 수사하고 있는데서도 알 수 있다. 현재 검찰은 지역민방 사업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박씨가 받은 수억원의 자금이 현철씨로 흘러 들어갔다는 혐의를 포착한 상태다. 또 이씨가 서초 케이블 TV 및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권과 포철 철강 판매권을 따내는 과정에서 현철씨가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를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이씨의 동생이 대표로 있는 경기도 수원의 세미농장에 대한 경리 장부 등 관련 서류를 임의 제출 형식으로 건네받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검찰은 오는 26일쯤 박씨를 소환,현철씨의 혐의를 확인한다는 계획이다.현철씨 소환 시기는 박씨 조사 내용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이나 지금까지의 수사 경과로 미뤄 다음주 초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농협 전국 주말농장 일제히 개장

    ◎올해 22만펴에 3만5천명에 분양 예정/한평 1만원 안팎… 한가족 5∼10평 적당 전국 133곳의 농협 주말농장이 지난 20일 일제히 개장,올해 22만평을 3만5천여명에게 분양한다. 주말농장은 도시민들에게 여가를 이용한 농촌 체험장으로,자녀들에겐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토록 하기 위해 농협이 지난 93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사업이다. 첫해에는 8천여평을 600여명에게 분양했다.94년에는 3만7천평을 4천여명에게,95년에는 11만5천평을 1만8천명에게,지난해에는 20만평을 3만여명에게 각각 분양,면적과 이용자수가 해가 거듭될수록 늘고 있다. 주말농장의 신청면적은 가족단위로 5∼10평이 적절하고 분양가격은 평당 1만원 안팎,임대기간은 1년이다. 재배작물은 4월 중순에 상추·쑥갓·시금치를 심어 6월 중순에 수확하고 5월 중순에는 고구마·토마토 등을 심어 8∼9월에 수확한다. 주말농장의 관리는 농사 경험이 없어도 농협이나 농장주가 영농기술을 가르쳐 주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문의 (02)397­5648.
  • 중 삼강평원 우의지구서 만주족 발상지 유적 발견

    【북경 연합】 중국 흑룡강성 북대황의 삼강평원에 있는 오지 우의지구에서 동일한 문화를 배경으로 건축된 고성 유적 등이 대량으로 발견돼 이 지역이 만주족 조상들의 발상지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문회보가 8일 보도했다. 문회보는 흑룡강성 고고학계가 최근 수년간에 걸쳐 흑룡강성 동부 삼강평원에 자리잡은 오지 우의농장 경내 1천888㎢ 범위내에서 지금으로부터 약 2천년 전의 한나라및 위나라 시대 유적 181곳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이곳에서 발견된 유적은 성곽 61곳,취락지 119곳 등으로 성벽,성문,성 주위의 수로(호성구),배수구 및 반지혈식 거주지 유적의 보존상태가 아주 양호하다.
  • 미 국무부 “해외부동산 팝니다”

    ◎유지비 연 수억불… 예산난 타개위해 불가피/호화맨션·오피스빌딩 등 매각 대상도 다양 『해외부동산을 팝니다』­예산부족에 허덕이고 있는 미 국무부가 본격적으로 해외부동산 팔기에 나섰다.국무부가 내놓은 리스트에는 오피스빌딩·아파트 등 주거용에서 호화맨션·해안비치 등 휴양시설,농장·창고·주차장 등 업무용에 이르기까지 세계 방방곡곡에 걸쳐 다양하다. 이는 세계 180개국에 255개의 재외공관을 유지하고 있는 미국무부가 국제정세의 다변화에 따른 예산수요의 폭증에도 불구하고 행정부 전체예산의 1%에 묶여있는 자체예산만으로는 활동에 제약을 받을수 밖에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새로운 재원마련을 위한 불가피한 조처로 미회계감사원(GAO)과 협의하에 유휴 해외부동산을 적극 매각하기로 방침을 세운데 따른 것이다. 국무부 해외빌딩국(FBO)에 따르면 현재 사용하지 않고 있는 해외부동산은 어림잡아 100억달러어치에 달하며 이들의 보수유지비만도 매년 수억달러씩 소요되고 있기 때문에 이들 부동산의 처분은 새로운 재원마련과 함께 불필요한 경비절감 이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가져올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매각대상 1호로 나와있는 부동산은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대사관저로 4만3천㎡(약1만3천평) 규모에 싯가 2천만달러에 달한다.연간유지비만 50만달러가 들어가며 현재 수리비로도 6백만달러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가능한한 빨리 처분하려는 것이다.12에이커(약1만7천평)에 달하는 멋진 해안비치를 끼고 있는 버뮤다의 총영사관저도 1천2백만달러를 홋가하고 있다.이 건물 역시 연간관리비만 10만달러를 넘고 있다. 모로코 수도 라바트에 지난 88년 43만5천달러를 들여 대사관 신축부지로 구입한 8에이커의 땅도 계획변경으로 말미암아 되팔아야하는 형편이며 싯가 1백만달러가 넘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3백년된 건물,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의 대사관옆 공터,탄자니아 잔지바르의 79년에 폐쇄된 총영사관 건물,스웨덴 스톡홀름의 17만5천달러짜리의 아파트건물,버마 양곤의 컨테이너창고 등 다양하다. 그러나 이같은 해외부동산을 파는데는 해당국가와의 협조 어려움,또한 무조건싸게 사려는 무리한 가격 흥정,미 행정부내 GAO와 FBO의 갈등 등 여러가지 제약들이 있어 매각이 순조롭지 못한 실정이다.
  • (주)영풍문고,「영미 문학총서」 시리즈

    ◎영 작가 토머스 하디의 문학 재조명/국내 발표안된 「광란의 무리를 멀리하고」 등 소개/인생의 역설담은 「비극의 문학」·「우수의 문학」 영국의 작가 토머스 하디(1840∼1928)의 문학세계를 포괄적으로 재조명하는 전집이 발간된다.(주)영풍문고는 「영미문학총서」 시리즈를 기획,그 첫 작업으로 하디의 소설을 중점 소개한다. 첫 테이프를 끊은 작품은 국내에 발표된 적이 없는 하디의 출세작 「광란의 무리를 멀리하고」(원제 Far From The Madding Crowd,김회진 옮김).여주인공 밧세바 에버딘을 중심으로 웨더베리의 목장주 가브리엘 오크,독신 농장주 윌리엄 볼드우드,젊은 기병대 중사 프랜시스 트로이 사이의 물고 물리는 사랑이 기둥줄기를 이루는 전원소설이다. 영국에서는 이른바 빅토리아 전성기(1850∼1875)를 맞아 사회소설이 후퇴하고 개인의 인간형성을 주제로 하는 교양소설이 발달했다.하디의 1874년도 작품인 이 소설 역시 이런 흐름을 반영하는 교양소설이다.특히 밧세바가 3명의 남성을 거치면서 유순화하는 과정은 교양소설의 한 변형으로 읽힌다. 하디 문학의 가장 두드러진 특색은 양면성의 아이러니에 의해 생기는 「비극의 문학」이자 「우수의 문학」이라는 점.그에 의하면 인간이란 무엇인가 눈에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좌우되며 항상 실의와 고뇌를 곱씹어야 하는 가련한 존재에 불과하다.하디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이 운명의 힘을 「세계를 움직이는 위대한 힘」「제1원인」「반쯤 눈먼 운명의 주재자」라든가 혹은 「우주」「시간」「우연」「자연」이라는 말로 표현한다.그러나 「광란의 무리…」에서는 이러한 비관주의가 별로 눈에 띄지 않으며 전체적으로 목가적이고 로맨틱한 분위기가 강하다.그런 점에서 이 작품은 한층 대중적이다. 하디는 이 소설에서 처음으로 영국 남서부 지역의 웨섹스(Wessex)라는 옛 지명을 사용했다.그후 하디는 그의 작품 곳곳에서 이 가공의 지명을 썼다.그의 소설을 총칭하는 「웨섹스 소설」이라는 말은 바로 이 작품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번에 펴내는 하디 전집에는 「광란의 무리…」를 비롯,그동안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하디의 대표작들이 모두 담긴다.장편소설 「숲속에 사는 사람들」이 올 상반기중 나오며,「불행한 주드」「궁여지책」「캐스터브리지의 시장」「푸른 나무 그늘 아래서」「귀향」「「나팔대장」「테스」「푸른 눈동자」「귀부인들」「지주의 딸」「웨섹스 이야기」 등이 차례로 출간될 예정이다.
  • 97한국현대미술 유럽지역 순회전

    ◎중견작가 37명 작품… 스위스 영 등 5개국서 전시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김정원)이 한국미술협회의 협조로 지난 6일부터 체계적으로 우리 작가의 존재를 해외에 알리는 「97한국현대미술유럽순회전」을 갖고있다. 한국 중견작가 37명의 작품 57점을 선보이는 이번 순회전은 로마 국립전통예술박물관 전시(6일∼4월6일)를 시작으로 스위스(4월16일∼5월2일),오스트리아(5월26일∼6월13일),영국(7월중),폴란드(10월중)로 이어지는 대규모 행사. 한국작가의 단순한 외국 순회전 성격을 떠나 각 개최국 재외공관이 이들 작품중 일부를 기증받거나 구입하도록 해 우리 대사관의 상설문화전시장화를 통한 이미지 제고의 의미를 담고있는 행사이기도 하다.특히 재외공관의 분위기 변화를 유도,문화홍보 차원에서 눈길을 끄는 순회전으로 지난 95년 헝가리 전시이후 지난해의 루마니아·터키·독일·네덜란드 4개국 전시에 이어 3번째다. 출품작들은 대부분 국내 미술팬들에게도 낯익은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는데 김호석의 「면벽구도」,백순실의 「동다송」,지석철의「무존재 이야기」,고영훈의 「칼끝」,황주리의 「참을수 없는 존재의 무게」,이철량의 「신의 도시」,이석주의 「일상」,권여현의 「페이스」,이대원의 「산」「농장」,이두식의 「축제」,노재순의 「관계」 등이 들어있다.
  • 봄철 국토관리운동 전개(북녘 뉴스라인)

    평양시는 봄철 국토관리총동원기간 동안 ▲1만4백여정보 식수 ▲무진천 수중천 어음천 등 중소하천 2백86㎞구간 정리 ▲도로 6백56㎞구간 정비계획을 세우고 당원과 근로자들을 동원,『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평양방송이 최근 보도했다. ○「조선 식물 피복도」 발간 북한은 각지의 산림자원 및 식물분포상태를 도별로 나타낸 「조선식물피복도」를 10여년에 걸친 현지조사·제작 끝에 발간했다고 민주조선 최근호가 보도했다. ○대형 화물차생산에 총력 북한의 승리자동차종합공장에서는 최근 안변청년발전소 2단계 건설장에 보낼 대형 화물자동차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노동신문 최근호가 보도했다. ○4개부두 추가건설키로 북한은 나진­선봉 자유경제무역지대내의 최대 항구인 나진항의 통과능력을 높이기 위헤 5호부두까지 건설키로 했던 종전의 계획을 수정,4개 부두를 추가 건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거름 1천t 생산」운동 북한은 최근 영농철을 앞두고 거름증산을 위해 각지 협동농장의 선동원들까지 동원,1인당 「거름 1천톤생산투쟁」을 전개하고 있다..○교육문화 TV방송 인기 최근 개국한 교육문화텔레비전방송이 체육,교육,문화소식 등 새로운 편성내용을 선보이며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가 보도했다. ○협동농장 등에 주택 건설 북한은 최근 농업근로자들의 사기제고 일환으로 황해남도의 은천군 연안군 송화군 태탄군 등지 협동농장에서 이들이 입주할 주택을 건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격일원화 관련법 제정 북한은 최근 가격의 일원화와 가격적용문제 등 관련 규제수단을 명시한 가격법을 제정했다고 정부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가 보도했다. ○대계도의 제방공사 완료 북한은 최근 서해안에 조성하고 있는 대계도간석지공사의 약 1백만㎥에 달하는 「중간 및 하천제방공사」를 마쳤다고 중앙방송이 19일 보도했다.〈내외〉
  • 작가 한승원씨 신작 「연꽃바다」 펴내

    ◎아버지 임종앞둔 「패륜의 집안사」/“모든 탐욕·번뇌는 지나친 인간중심의 폐해” 중진작가 한승원씨(58)가 원고지 600매쯤 되는 신작장편 「연꽃바다」를 세계사에서 펴냈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매실농장은 땅끝 남쪽바다를 향해 툭 트여 열려있으면서도 인간들의 극한 탐욕이 들끓는 닫힌 공간이기도 하다.이같은 설정에다 등장인물의 대사가 지니는 상징성때문에 소설이라기보다 한편의 신화적 비극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청정해역 선포와 함께 번창일로를 달리게 된 포구지역에 위치해 금싸라기 땅이 된 농장을 남기고 아버지 박주철이 혼수상태에 빠지자 고명딸인 윤혜는 이복동생 윤석이 농장을 혼자 먹지 못하게끔 또다른 이복형제 윤호를 불러내린다.이들이 농장을 서로 차지하려 다투는 과정에서 맏형 윤길의 죽음에 관련된 비밀,맏형수와의 근친상간 등 입에 담지못할 패륜의 집안사가 마구 터져나온다. 지난해 9월부터 소설속의 매실농장처럼 바다에 면한 고향 장흥의 집필실에 틀어박혀 원고를 썼다는 한씨는 『모든 탐욕과 번뇌가 결국 지나친인간중심주의의 폐해이며 「연꽃바다」는 우주가 인간을 넘어 자연의 미물 모두에게 열려있음을 상징하는 제목』이라고 설명했다.
  • 「북한의 부동산 제도」 법원행정처 연구보고서

    ◎북한이 몰수한 토지소유권 통일후 어떻게/반환원칙설­개인토지 반환·예외적 보상/보상원칙설­장기임대후 임차인에 매입권/전면적 보상설­원소유주에 반환않고 보상/반환보상 불요설­일체의 반환과 보상 부정 법원행정처가 17일 발간한 「북한의 부동산 제도」에 대한 연구보고서는 통일 이후 북한이 몰수했던 토지 소유권에 대한 처리 문제를 종합적으로 정리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연구보고서 내용을 간추린다. ◇반환 원칙설=분단후 북한이 개인으로부터 몰수한 토지를 민법상 원칙적으로 반환하고 예외적으로 보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독일의 미해결 재산 처리 원칙과 동일하다. ▲견해1=북한을 이적단체로 보면 원칙적으로 소유권 반환청구소송을 제기해야 하고,법원은 소송에 따른 업무부담을 줄이기 위해 특별절차법을 제정해야 한다.이 경우 북한 주민들의 생존권 보호를 위해 통일정부가 막대한 재정부담을 지게된다. 그러나 북한을 대등한 정부로 인정하면 북한의 국유화 조치에 대해서는 반환청구 소송 등을 낼 수 없다.다만 옛 소련 점령군의 몰수 조치에 대해서만 옛 소련을 승계한 러시아공화국을 상대로 국제법상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낼 수 있다. ▲견해2=우리나라 현행법에 따르거나 통일 협상 과정에서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월남한 지주에 대해서는 남한의 실정법에 따라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나라 토지 소유 제도가 안고 있는 투기조장 등의 문제점이 북한지역에 확대되지 않토록 해야 한다.몰수 토지 중 국가소유는 원상 회복시키고 개인에게 분배하거나 협동단체에 출연한 토지는 현재의 상태를 당분간 유지하면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견해3=독일과 같이 원칙적으로 반환하고,반환이 불가능할 때만 보상해야 한다.반환받을 때는 원소유자가 일정한 돈을 지급해야 한다.공공청사는 국유화하고 국유화된 토지의 매각대금을 통일비용으로 충당한다.이는 남한에 의해 통일이 주도되거나 통일국가의 경제질서가 독일처럼 사회적 시장경제체제를 취하는 경우 우리 헌법질서에 가장 합치되는 견해다.그러나 몰수 토지 소유 관계가 장기간 확정되지 않아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 ◇보상 원칙설=원칙적으로 보상하고 예외적으로 반환해야 한다는 설이다.북한주민의 토지 이용권을 철저하게 보장하고 통일후 즉시 사유화하기보다는 사유화를 위한 준비기간이 완료될 때까지 협동농장 형태로 두면서 장기임대했다가 임차인에게 우선 매입권을 인정하자는 것이다.이 견해는 원소유자를 어느 정도 보호하면서 부작용을 줄일수 있지만 우리 민법에 어긋나고 법적 안정성을 해친다는 단점이 있다. ◇전면적 보상설=원소유자에게 반환하지 말고 보상만 해야 한다는 견해다.이 방식은 소유권 관계를 신속하게 결정짓고 북한 주민들의 이용권을 철저하게 보장한다는 장점이 있다.그러나 막대한 통일비용이 든다. ▲견해1=북한의 토지 소유권을 농업부문과 상공업·서비스 부문으로 나눠 보상한다.농지는 개인소유와 경자유전의 원칙을 적용하고 상공업·서비스부문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소유로 한 다음 무상 임대한다.원소유자에게는 과거 남한의 토지개혁 때처럼 북한주민이 부담을 갖지 않는 수준에서 보상한다. ▲견해2=원소유자와 이용자간의 분쟁해결을 위해토지소유권 중재원 같은 기구를 설치한다.원소유자에게는 몰수토지의 매각대금으로 금전보상만 한다. ▲견해3=북한 토지를 모두 국유화 하고 원소유자가 분명한 경우 소유권은 토지관리조합과 같은 조합에 귀속시킨 뒤 이용자에게 이용권을 부여한다.원소유자가 조합 가입을 거부하면 채권을 발행,이용자로부터 징수한 수수료로 현금 보상한다. ▲견해4=북한주민의 공동소유로서 공평한 분배를 통하여 사유화를 추진하고 원소유자에게는 입증이 가능한 부분에 대해 최소한 보상한다. ◇반환·보상 불요설=독일의 실패를 거울삼아 일체의 반환과 보상을 부정하는 견해다.통일 비용이 들지 않고 북한 주민들의 토지 이용권을 철저히 보장한다는 장점이 있다.그러나 사회적 시장경제체제에는 정면으로 배치된다. ▲견해1=통일헌법에 몰수토지 소유권의 원상회복과 보상 등 법적 구제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명시한다.국유화한 뒤 이용권자에게 우선권을 준다. ▲견해2=국유화해 매각하되,대금의 일부를 북한 주민에 분배하고 나머지는 북한 지역 경제 재건에 활용한다.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벤허/그 감동·영상미 다시 맛본다

    ◎KBS,오늘·내일 대작2편 방영 언제보아도 진한 감동과 영상미를 전해주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벤허」가 안방극장을 통해 방영된다. KBS가 시청자 엽서와 PC통신을 통해 접수한 「다시 보고싶은 영화 베스트 50」에서 두 영화가 각각 2위와 6위로 뽑힌 것. 전·후편으로 나뉘어 1일(하오11시35분)과 2일(하오10시35분) 1TV를 통해 방영될 「바람과…」는 아카데미상 10개 부문을 휩쓴 대작.마가렛 미첼의 베스트셀러를 1939년 영화로 만든 작품으로 빅터 플레밍이 감독하고 클라크 케이블과 비비안 리가 주연했다. 1861년 링컨 대통령의 노예해방선언에 반대,북부와 대립하고 있던 조지아주의 타라농장에서 야성과 정열을 불태우며 살아가는 비비안 리(스칼렛 오하라 역)의 연기가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 영화다. 2TV에서 1일 낮12시40분부터 4시간동안 방영될 「벤허」는 아카데미상 11개 부문을 휩쓴 화제작.이 영화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찰톤 헤스톤이 4륜마차 경주에서 보여주는 연기가 일품이다. 한편 KBS가 지난달 25일 현재까지 가집계한 베스트 50에는 「로마의 휴일」(1위),「로미오와 줄리엣」(3위),「사운드 오브 뮤직」(4위),「티파니에서 아침을」(5위),「애수」(7위),「닥터 지바고」(8위),「왕과 나」(9위),「카사블랑카」(10위) 등이 올라있다.KBS는 베스트 50위권내의 영화 가운데 구입이 가능한 모든 작품을 연중 방영할 계획이다.
  • 멕시코 유카탄주 치첸이차(세계 문화유산 순례:24)

    ◎천문학에 눈뜬 마야인의 신도시 유카탄 반도의 주도 메리다의 아침은 그리 상쾌하지는 않았다.멕시코만과 카리브해에서 불어오는 습한 바람 탓에 다소 끈적한 느낌마저 들었다.과거 문명의 흔적을 더듬어가는 즐거움이 아니었다면 쉬 짜증이 날만한 기후였다. ○성채닮은 캐슬피라미드 꼭대기까지 365계단 태양력 1년 날수와 같아 마야인들은 욱스말이 점차 도시기능을 잃어가자 그 중심지를 동쪽으로 옮겼다.양과 질에서 점차 커져가는 자신들의 문명을 담아낼 새 그릇이 필요했던 것이다.오늘날로 말하면 신도시를 건설했다고나 할까.그곳이 바로 메리다에서 동쪽으로 120㎞쯤 떨어져 위치한 치첸이차(Chichen Itza)다.그래서 이 도시는 후기 마야문명(AD 900년경∼AD 1521년)의 중심지가 됐다.선대의 정신적·물질적 가치들이 보다 정제된 형태로 남아 있는 것도 이 때문인 것이다. 관광객들 틈에 섞여 입구를 지나 숲이 드리운 서늘한 그늘 길을 100m쯤 걸어 갔을까.너른 잔디밭위에 떡하니 버티고 앉은 건축물 하나가 길을 가로막았다.이름 그대로 웅장한 성채를 닮은 「캐슬 피라미드」였다.길이 55.3m의 정사각형으로,전체 높이가 23m나 되는 「캐슬 피라미드」는 모두 9개 층을 이루었다.그리고 사방 벽면에 4개의 계단 구조를 갖추었다. 피라미드 구조를 찬찬히 뜯어보면 더욱 놀라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각각 91칸인 계단수를 합치면 모두 364단이다.여기다 꼭대기의 제단을 더하면 꼭 태양력의 1년 날수와 같은 365단이 됐다.또 9개 층 계단을 의도적으로 양분해 놓아 당시의 달수(월수)인 18이라는 숫자를 나타냈다.그러고 보면 「캐슬 피라미드」는 마야인들의 예술적 건축기술과 천문학 지식수준이 한데 맞물린 문명의 집적체 그것이었다. 피라미드 북쪽 계단은 또다른 신비를 간직했다.피라미드 밑에서 꼭대기에 이르는 돌 난간이 해마다 춘분과 추분날 하오 4시만 되면 환영을 연출한다는 것이다.태양의 빛과 그림자가 오묘한 조화를 이뤄 마치 커다란 뱀이 꿈틀대는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정확히 3시간22분동안 계속된다는 그 환영을 목격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뱀을 숭배했던 마야인들은 해마다 춘분이 돌아오면 엄청난 영적환희에 휩싸였을 것이다. ○인신제물의 마야인의 풍습/「착몰」신께 바친 제물은 공놀이서 이긴 자의 심장 「캐슬 피라미드」를 뒤로 한채 동쪽으로 걸어갔다.멀리서부터 촘촘히 서있는 흰색 돌기둥 무리가 눈에 들어왔다.그 수가 족히 1천개가 넘는다고 한다.언뜻 보기에 지붕을 떠받치던 기둥이 아닐까 했지만 그러기에는 간격이 너무 좁았다.그렇다면 이 돌기둥들은 과연 무엇에 쓰였을까? 궁금증이 채 가시기도 전에 가파른 계단이 나타났다.「전사의 피라미드」에 오르는 통로였다. 계단은 36단을 이루었다.서둘러 오르자 먼저 「착몰」(Chac Mool)신의 형상이 시야에 들어왔다.앉아있는 것도,누워있는 것도 아닌 어정쩡한 자세의 신은 엉덩이를 땅에 댄채 상체를 45° 각도로 들었다.그리고 발목을 엉덩이에 붙인채 두 무릎을 바로 세웠다.얼굴은 왼쪽으로 향한채 끝이 안보이는 어딘가를 직시하면서 두 손은 가지런히 모아 배위의 접시를 받치고 있다. 「착몰」신상의 쓰임새를 짐작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았다.스페인 정복 이전 마야인들이 산사람의 심장을 신에게 바치는 풍습이 곧바로 연상됐다.방금 꺼낸 사람의 심장을 신상이 두손으로 받친 접시 위에 올려 놓았을 것이다. 마야인들은 신에게 심장을 바칠 인신제물을 「후에고 데 펠로타」,즉 공놀이장에서 구했다.신성한 공놀이에서 승리한 사람은 곧 자신의 심장을 신에게 바쳤다.승자가 죽음을 영광처럼 받아들였던 마야인의 심성은 참으로 불가사의했다.「캐슬 피라미드」서쪽에 위치한 「후에고 데 펠로타」는 길이 146m,폭 36m로 중앙 아메리카 최대 규모로 밝혀졌다.그 형태가 비교적 깨끗하게 남아있는 양쪽 벽면에는 전형적인 마야의 깃털장식과 동물가면을 쓴 군인들의 모습이 선명했다.용맹스런 군인을 상징하는 「재규어의 신전」이 벽 위에 우뚝한채 공놀이장을 내려다 보고있는 모습 또한 인상적이었다. 치첸이차 유적지에서 빼놓을수 없는 것이 북쪽에 있는 「세노테」(Cenote)다.지름이 50∼60m는 족히 넘고 깊이가 40여m에 이르는 대규모 연못이다.1924년 미국인 고고학자 에릭 톰슨이 발굴작업을 실시한 결과,각종 도자기·흑요석 등과 함께 인간의 뼈가 나왔다는 사실은 주목할만 했다.가뭄이나 흉년이 들었을때 사람을 제물로 바치기도 했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세노테」는 농사지을 물을 대는 저수지 기능을 했을 뿐아니라 제소로도 활용했던 성지였음이 틀림없다. ○천체 관측한 「돔」탑/창문에 비친 태양각으로 춘하추분 정확히 알아 치첸이차는 마야인들이 천문학에 본격적으로 눈을 떴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또다른 증거를 간직하고 있다.「캐슬 피라미드」남쪽 300m 지점에 천문대로 사용했을 「소라의 피라미드」가 바로 그것이다.오늘날의 우주관측소에서 볼수 있는 돔(Dome)형 지붕이 뚜렷하고,내부에는 천체관측에 사용된 이중 구조물이 남아있다.마야인들은 돔탑을 둘러가며 나있는 창문에 비친 태양의 각도를 재어 춘하추분을 정확히 알아맞추었다.현대과학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그들의 문명수준이 놀라웠다. 1988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치첸이차에는 이들 유적 말고도 전쟁포로의 목을 길게 꿰어 벽면에 걸어놓았던 「솜팡틀리」와 「금성의피라미드」 등 여러 건축물이 남아있다.제사를 앞둔 제사장이나 사냥에 나설 사냥꾼들이 몸을 씻거나 출산전후의 임산부가 목욕을 하던 증기목욕탕 시설까지 갖춘 완벽한 도시 치첸이차.떠나면서 다시 돌아본 고대도시에는 마야인들은 오간데가 없고,석양을 뒤로한 문명의 그림자만이 깔려있을 뿐이었다. ▷여행가이드◁ 메리다 시내에 숙소를 정하고 관광버스나 렌터카를 이용할 수 있다.그러나 치첸이차가 메리다와 세계적인 휴양지인 칸쿤의 중간쯤에 위치해 있어 유적지를 둘러본뒤 칸쿤으로 숙소를 옮기는 것이 낫다.입장료는 18페소(일요일은 10페소). 또 매일 하오 7시와 9시에는 휘황찬란한 조명으로 피라미드의 야경을 버여주는 「빛과 소리의 쇼」가 열린다.7시는 스페인어로,9시는 영어로 설명을 해준다. 치첸이차로 가는 도중 우리나라의 초기 중남미 이민사를 대표하는 「에네껭 농장」
  • 중앙집권제 유지될까(등 이후 중국대륙:3)

    ◎개방바람에 커지는 지방 목소리/23개 성 독립국 버금가는 경제자율권 행사/소수민족도 이탈 움직임… 강 체제의 과제로 등소평의 죽음은 중국정치의 마지막 카리스마가 사라졌음을 의미한다.비공식적인 인간관계와 인적인 연결고리를 통해 각 지역 및 집단의 이익과 이해를 조정하던 통합의 구심점이 사라진 것이다. 그의 죽음으로 이제 중앙정부는 저마다 주장과 요구의 강도를 높일 각 지방의 목소리와 행동을 어떻게 수용하고 조화시켜 나가느냐는 문제에 직면하게 됐다.강택민이 등소평처럼 강력하게 지방과 군부를 장악할 지도력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불안은 커지고 있다. 광동성 등 경제개혁의 선두를 달리는 지방의 목소리는 강택민체제의 대응여하에 따라 불협화음의 정도를 넘어 판을 깨뜨리는 분열의 수준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현재 중국의 23개성은 개혁·개방정책이후 대외무역권,재정권,기업운영권 등 경제적으론 사실상 독립국가에 버금가는 수준의 자율권을 행사하고 있다. 중앙정부는 성장 등 지도급인사에 대한 인사권과 공산당의 지방조직,그리고 군부 및 징세권 등의 수단을 통해 지방을 통제해 나가고 있지만 중앙정부 자체도 지역세력과 공산당의 각 계파에 의한 합의와 조정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에 중앙정부가 지방정부를 통제할 수단은 제한적일수밖에 없다. 중국 통합의 근본이 되어온 공산당 조직도 농촌 등 지방하부구조에서부터 흔들리기 시작하고 점차 일반국민들에 대한 영향력을 상실하고 있어 당에 의한 지방통제도 느슨해지고 있다. 중국의 정치구조가 법과 제도화에 의존하기보다는 아직 비공식적인 인간관계와 공산당 정치국 중앙위원회같은 권력조직의 결정에 치중해 있는 것도 위기해결에는 약점이다.당의 합의가 깨어질때 중국의 통일을 지속시킬 만한 대안이나 안전판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중국이라는 광대한 지역의 통합성을 유지하는 또 다른 축인 군도 변화하고 있다.전국을 7개 군구로 분할해 주둔해 있는 군대는 공산당과 함께 성 정부의 이탈을 방지할 결정적인 담보이지만 80년중반부터 가속화된 지방주둔군의 이윤추구형 경제참여방식이 군과 지방정부와의 밀착을 가져오고 있다.즉 지방정부는 공장과 농장을 보유하고 있는 지방주둔군에 세수감면,신용대출,기술협력 등의 방법을 통해 군과 긴밀히 연계되고 그러한 경향은 갈수록 더해지고 있다.게다가 등소평과 같은 혁명제1세대의 사망으로 당에 종속적이던 인민해방군은 더욱 독립적이 되고 강택민의 군부인사는 군의 서열과 위계를 혼란시켜 군의 정치화를 가져왔다는 지적도 있다. 중앙정부가 최근 채택한 징세제도에서는 이미 중앙과 지방의 힘겨루기가 나타나고 있다.중앙정부는 지난해 1월부터 기존의 조세청부제 대신에 중앙세·지방세·공유세로 나눠 걷어들이는 분세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이중 공유세는 중앙정부의 세금독점 움직임에 지방정부가 강력히 반발,타협안으로 신설된 제도이다. 지난해 2월 30개 행정구에서 실시된 전인대회에서 성급 당위원회 서기중 중앙당이 지명한 일부 현직 대표가 낙선한 것도 지방에 대한 중앙당의 장악력 약화로 해석된다.게다가 신강위구르 자치지역과 티베트 지역의 독립운동 등 55개 소수민족들에 대한 처리문제도 중국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다.티베트에서는 지난해 수천명이 독립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중앙정부의 허점이 눈에 띨때 이 지역들에서 대규모 봉기가 있을수 있다. 중국대륙에서 개혁개방정책 추진과 더불어 싹트기 시작한 각 지방의 「특색살리기」 또는 「중앙정부로부터의 독립」움직임과 같은 분열 여부는 강택민정권이 앞으로 닥칠 권위의 위기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달려 있을것 같다.
  • 윌리엄 오버홀트 미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이즈 기고­요약(해외논단)

    ◎중국 등 사후도 안정견지/강택민 등 3세대 지도자들 합의통치 예상 등소평 사망후 중국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등 사망전에 발표되었지만 권위있는 「포린어페어즈」에 게재된 윌리엄 오버홀트의 「등 이후의 중국」을 소개한다.「중국의 부상:경제개혁이 어떻게 새 슈퍼파워를 창조했는가」란 책을 쓴 저자는 아주 낙관적인 전망을 흥미있게 전개하고 있다. 중국 권력의 후계는 4가지 측면을 갖는다.누가 최고지도자가 될 것인가,어떤 세대가 주요 권력을 좌지우지할 것인가,정부는 어떤 모습으로 짜여지고 정책은 어디를 지향하는가.특히 누가 최고 자리를 차지할 것인가는 예측하기 어려운 문제이나 누가 되든 모택동이나 등소평 같은 위치에 오르기는 좀체 어려울 것이다.후계 예상 지도자들의 자질이 뒤져서가 아니라 중국의 구조가 변하기 때문에 그렇다.2차대전은 루스벨트,트루먼,아이젠하워,처칠,드골 등을 차례로 배출했다.마찬가지로 혁명의 모진 시련 속에서만 모나 등과 비슷한 그릇의 지도자가 나온다고 할 수 있다. 등사후 중국은 다수 지도자들에 의해 다스려질 것이며 정책도 한 개인의 취향보다는 권력엘리트들의 광범위한 지지와 합의에 달려있게 될 것이다.새 지도자 세대는 「불멸의」 선배지도자들보다 이념적으로 아주 모호하다.강택민,이붕,주용기 등 이른바 3세대 지도자들은 대개 소련 스타일의 전기엔지니어들로 이뤄졌다.그러나 많은 기관에서 좀더 전문관료적이고 시장체제 지향적이며 정치적으로 더 관대하며 서구지향적인 40대들이 세력을 떨치고 있다.더 빠른 경제발달이나 더 무난한 대외관계를 원하되 이념적,민족적 슬로건의 강도는 수그러들기를 바랄때는 이 전통적인 3세대를 지지할 것이며 동시에 한층 빠르게 무게중심이 자유주의 성향이 강한 4세대로 옮겨질 것이다. 20년전 미국은 박정희 대통령이 죽자 한국이 어떻게 될까 막막하게 생각했다.박대통령 등장 이전에 한국을 휩쓸었던 혼란과 이념적 양극화가 재발할지 모른다고 거의 모든 관심있는 미국인들은 걱정했다.그러나 최고 자리를 차지하려는 무서운 투쟁에도 불구하고 박대통령의 경제적,외교적방향은 결코 도전받지 않았다.장개석 사후의 대만,이광요 총리 퇴진후의 싱가포르,프렘 틴술라논다 후의 태국도 마찬가지였다.박대통령 아래서 한국인들은 경제발전 일념의 권위적 정치와 수출주도 시장경제의 마술적 결합을 발견하였고 점차 기아에 대한 공포,전쟁의 불길한 조짐,외국에 대한 수치감이 씻은듯 사라져갔다. 영국지배의 홍콩을 예외로 하고 아시아의 대도약들은 초기엔 위대한 지도자에게 매여진채 진행되지만 그후엔 합의에 의해 계속된다.그리고 모든 경우 이 합의는 독재적 통치의 완화를 가져왔다.이는 라틴아메리카나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와 상이한 패턴이다.아시아에서도 인도와 필리핀처럼 성공의 정도가 근본적 합의를 이끌어낼 만큼 충분하지 못한 예도 있지만 중국에서는 경제발전의 중요성에 대한 전체적 합의는 결국 정치면의 진보를 유도할 것이다. 어떤 정책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냐에 관해 중국은 광범위한 합의가 이뤄져 있다.경제발전에 압도적인 우선순위가 주어져 있고 이와 연관된 시장체제로의 점진적 이동도 핵심적으로 중요시된다.최고위층 50명 가운데 국가가 농장을 다시 소유해야 한다든가 폐쇄경제로 되돌아가자든가 옛 소련처럼 국영기업 전체를 정부가 보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냉전종식후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마치 한국과 대만 국민들이 지난 80년대 중반까지 그랬듯이 경제 우선정책은 올바른 것이며 정치적 자유화는 느려도 괜찮다는 견해를 받아들이고 있다.지도층이 경제를 망치면 모르지만 이같은 컨센서스는 국민 대다수가 식량,주거 및 자녀의 건강 등을 당연한 권리로 여기게 되기까지의 장래 1,2세대동안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그런뒤 한국과 대만처럼 정치를 바라보는 눈이 달라질 것이다. 중국이 지금처럼 급속하게 발전하다 보면 어느날엔가 용기있는 반정부 인사들이 미래를 안내할 수도 있다.그러나 이는 등 사망 직후에 올 물결은 아니다.중국인들의 불만은 그간 점점 더 가시화되어 왔지만 등 사후의 중국은 지난 200년간 그 어느때보다 통일되고,안정되며,안전한 모습을 견지할 것이다.〈정리=김재영 워싱턴 특파원〉
  • 망명 시기·방법·장소 선택 큰몫/김덕홍의 역할

    황장엽 북한 노동당비서의 망명행로에 함께 동행한 김덕홍의 역할은 무엇이었을까.황이 워낙 거물이어서 김의 존재가 그리 크게 부각되지는 않고 있지만 이번 망명과정에서 김이 결정적인 몫을 한 흔적은 곳곳에서 발견된다. 북한에서 김의 공식적인 직책은 노동당 중앙위 자료연구실 부실장.그러나 이번 망명과정에서는 조선여광무역연합총회사 총사장이라는 그의 겸직 직함이 보다 유용하게 활용됐을 것으로 짐작된다. 여광무역은 주로 한국의 폐지나 자투리 옷감을 수입,컵받침이나 생활 장식품 등을 만들어 수출하는 일을 해온 일종의 무역회사.통일원에 따르면 여광무역은 국내의 유수 대기업들과 연해주농장을 개발하는 사업을 검토하기도 했으며 시베리아 벌목공 등 북한의 대외 인력송출도 담당해왔다.따라서 사장을 맡고 있는 김은 활동의 영역이 국제적 사업이었던 만큼 대외적 행동반경과 운신의 폭이 넓었으리라는 것이다. 이런 연유로 정치적 지위상 감시와 활동폭을 제한당할 수밖에 없는 황비서가 망명을 결심한 후부터 김은 황의 뜻을 실현하기 위해 대리인과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했으리라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망명의 시기와 방법의 선택은 물론이고 누구를 만나 도움을 청할지,망명장소는 어디를 택할지 등 최종적인 망명결행까지의 은밀한 활동이 모두 그에 의해 추진됐을 것이다. 특히 95년 4월부터 북경에서 체류해온 김은 업무상 우리 기업인들과 자주 접촉,한국내 사정을 소상하게 파악함으로써 어렵지 않게 황과의 동반망명 결심을 하게되고 이후 노령인 황의 망명길에서 충직한 손과 발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 Wangaratta…(활용 인터넷/아동교육 사이트:8)

    ◎게임·과학실험… 다양한 자료 눈길/어른들과의 인터뷰 등 초등학교 홈페이지 구축 배울점 많아 교육분야의 인터넷 활용도가 커지면서 우리나라에서도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학교가 늘고있으나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기 때문인지 단순히 학교연혁을 소개하는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아쉽다. 호주의 중소도시인 웡가래타에 있는 학생수 250명의 초등학교인 Wangaratta Primary School(http://www.ozemail.com.au/~wprimary/wps.htm)에서 구축한 홈페이지는 다양한 교육자료를 갖추고 있어 홈페이지를 구축하려는 학교나 선생님들께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인터뷰와 실험제작을 통해 운반수단의 발전 역사와 원리 등에 관해 배울수 있도록 구성된 Grade 5/6P home page가 눈길을 끈다. 이곳의 Interview코너에는 아동들이 직접 할머니등 어른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들이 경험해보지 못한 과거의 교통수단,가정과 농장에서 사용되던 기구와 기술에 관한 이야기를 잘 정리해 놓았다. Lego Rolling Vehicle코너는 레고를 가지고 바퀴달린 운반기구를 직접 만들어보며 실습을 통해 과학기술에 대한 지식을 깨닫게 해주는 곳이다.학생들이 팀을 이뤄 제작한 여러가지 모습의 기구를 동일한 경사도에서 굴려보고,가장 멀리까지 굴러가도록 고쳐가면서 운반수단의 원리에 대해 배우는 것이다. 한단계 더 나아가 바람을 이용하여 움직이는 육상요트 만들기에 필요한 자료가 Land Yacht에 소개되어있다. Fun Aussie Activities페이지는 놀이를 통해 호주에 서식하는 동물들에 관해 배울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자료를 제공한다. 두꺼운 종이에 프린트하여 색칠한 뒤 오려붙여서 만드는,나무에 올라가는 코알라 공작교실,깡총깡총 뛰는 캥거루를 만드는 공작교실,색칠놀이용 잉꼬새 밑그림 등이 들어있는데 동물마다 서식처,생활습관에 관한 자료가 첨부되어 있다. 게임으로는 알파벳이 뒤섞여 있는 글자표에서 동물들의 이름을 찾아내는 단어찾기와 동물모양의 연 만들기,처음엔 어떤 동물인지 알 수 없지만 숫자를 따라 점을 이어가다 보면 예쁜 동물의 그림이 완성되는 점잇기 등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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